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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니들의 슬램덩크2’ 홍진영·김숙·홍진경·전소미 ‘랩 파트 전쟁’

    ‘언니들의 슬램덩크2’ 홍진영·김숙·홍진경·전소미 ‘랩 파트 전쟁’

    ‘언니들의 슬램덩크2’ 랩 전쟁의 서막이 시작됐다. 김숙, 홍진경, 홍진영, 전소미가 랩 대결에 참여한 가운데 랩 파트 최종 주인공은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방송되는 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2’에서는 김숙, 홍진경, 강예원, 한채영, 홍진영, 공민지, 전소미가 타이틀곡 ‘맞지?’의 안무 풀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 랩 파트의 주인공 또한 결정된다. 김숙은 남다른 라임 부심으로 라임랩을 선보였다. 김숙은 “애국가처럼 4절 가자”며 무려 4절을 준비해 기립 박수가 터지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이중 네버엔딩 카이로 랩으로 ‘카이로 랩신’의 타이틀을 거머 쥔 홍진경은 8행시 ‘빵상랩’을 선보이며 웃음을 자아냈다. 들을수록 빠져드는 중독성 강한 랩을 선보인 홍진경은 ‘시즌1’에 이어 명실상부한 미친 존재감을 과시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지화자 랩’으로 폭소를 유발했던 홍진영은 노력의 아이콘 답게 전과 비교할 수 없는 몰라보게 실력이 향상된 랩 실력을 과시해 김형석과 보컬 트레이너 한원종을 깜짝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이어진 도전자 전소미는 춤이면 춤, 노래면 노래, 랩이면 랩, 뭐 하나 빠질 것 없는 ‘음악 천재’의 면모를 보이며 찬사를 받았다. ‘언니들의 슬램덩크2’ 제작진은 “모든 멤버들이 일취월장한 랩 실력을 뽐내 출연진과 제작진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며 ”박빙의 대결이 펼쳐질 랩 대결의 최종 우승자가 누가 될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KBS2 예능프로그램 ‘언니들의 슬램덩크2’는 이날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KBS2 ‘언니들의 슬램덩크2’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준오 아카데미, 베트남 미용인 대상 교육 실시

    준오 아카데미, 베트남 미용인 대상 교육 실시

    준오아카데미가 지난 25과 26일 이틀에 걸쳐 베트남 하노이에서 방문한 헤어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룩앤런 세미나를 개최했다. 25일에는 대표적인 준오아카데미 강사인 나미라원장의 K-Repair Heat Perm 교육이 진행됬으며, 26일에는 K-Trendy Styling 교육을 애브뉴준오 송형석 원장, 한결 실장이 진행했다. 나미라원장의 K-Repair Heat Perm 교육은 한국의 트렌드펌을 시연하는 강좌로, 웨이브를 끝에만 넣은 연출법을 사용하여 트렌디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시술이 진행된 모델의 모발이 염색으로 손상된 모발이었으나 마치 케어를 받은 것처럼 자연스럽고 아름답게 연출한 컬을 선보여 베트남 미용인들의 찬사를 받았다. K-Trendy Styling 교육은 애브뉴준오 송형석 원장이 롱 스타일링과 묶음 머리 스타일링을 연출했다. 한결 실장은 여자 연예인 스타일(하트&히피)과 남자 연예인 스타일을 선보여 한국의 트렌드 스타일링을 소개하였다. 현재 준오아카데미는 연간 약 3천여명의 아시아 수강생들을 위한 다양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 홍콩, 대만, 싱가폴,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각국의 헤어 디자이너들이 방문해 교육을 이수하고 있다. 오는 5월에도 타이완, 중국, 베트남 등 약 200여명의 아시아 국가의 헤어 디자이너들을 위한 강의가 예정되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마포 석유비축기지 공원화사업 현장 점검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마포 석유비축기지 공원화사업 현장 점검

    과거의 산물인 (구)마포 석유비축기지가 공연장, 전시장, 교육시설 등을 갖춘 명품공원으로 탈바꿈하여 오는 6월 17일 시민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주찬식)는 4월 25일(화) 제273회 임시회 중 공사가 한창인‘마포석유비축기지 재생사업’ 현장을 방문하여 공연장, 전시장 등으로 재생 중인 석유비축기지를 점검하며 보완할 점은 없는지 꼼꼼히 살피고 명품공원으로 화려하게 탈바꿈하고 있는 현장 모습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주 위원장을 비롯한 도시안전건설위원들은 많은 시민들이 이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서울시도 많은 노력을 기울인 만큼 ‘마포석유비축기지 재생사업’이 서울의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각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교육 및 연구시설로 활용될 6번 탱크 내부에서 소리의 울림현상에 따른 소음문제를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절개지 등에서 우기철 안전사고가 발생되지 않도록 공사장 사고예방에도 철저를 기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개장 이후 운영 중에 발생 가능한 다양한 문제들을 미리 예측하여 이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관점에서 관리운영 방안을 마련할 것도 당부했다. 마포석유비축기지 재생사업은 우리나라 경제성장기의 산업유산인 석유비축탱크를 ‘문화비축공간’으로 재생시켜, 시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친환경 재생의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하려는 취지의 사업으로, 2002년 월드컵경기 개최에 따라 주변 환경정비차원에서 2000년 경기도 용인으로 비축유 이송이 완료된 후 끝내 용도 폐기되었던 석유비축기지를 전문가와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 공모와 여론수렴을 통해, 공연장, 전시장, 교육 및 연구시설, 휴게시설 등의 시설물이 될 예정이며 공사비 368억 원을 투입해 지난 2015년 12월에 착공하여 금년 6월 30일 준공을 목표로 현재 골조 마감공사 및 조경・토목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원홀딩스배 우수선수 초청 리그전서 한국선수 3명 조1위 차지

    조원홀딩스배 우수선수 초청 리그전서 한국선수 3명 조1위 차지

    조원홀딩스가 후원한 ‘조원홀딩스배 우수 선수 초청 리그전’이 지난 23일 강남구 역삼동 브라보 빌리어드 당구클럽에서 개최됐다. 역삼동 브라보 빌리어드 당구클럽은 프로당구선수 이상헌이 운영 중인 곳으로 국제식 테이블 14대·중대 7대를 갖추고 넉넉한 테이블 간격을 확보해 평소 프로당구 선수들이 자주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다녀간 선수들 중에는 최성원, 조재호, 이충복, 강동궁, 허정한, 김행직, 김형곤 등의 우리나라 톱랭커들과 2017년 3쿠션 세계랭킹 2위인 스페인의 다니엘 산체스와 루벤 레가즈피, 터키 출신의 3쿠션 월드컵 챔피언 타이푼 타스데미르와 무랏 나시 쵸클루, 일본 프로선수로는 히로시 사사키,히데키 고바야시, 아츠히 키요타, 유스케 모리 등이 있다. 이날 브라보 빌리어드 당구클럽에서 진행된 리그전에는 세계팀 3쿠션 당구대회와 국내 대회에서 최근 우수한 성적을 기록 중인 우리나라 프로선수 총 20명이 참가해 열띤 경합을 벌였다.서울 당구 연맹 소속의 조치연 프로, 박흥식 프로, 이상헌 프로, 권익중 프로, 김인호 프로, 오영제 프로는 물론, 홍일점 이지연 프로가 총출동한 경기로 진행 전부터 관심을 모았다. 경기는 3쿠션 월드컵 형식으로 진행됐다. 3쿠션 월드컵은 프랑스 라 불, 포르투갈 포르투, 이집트 룩소르, 이집트 후르가다, 베트남 호치민에 이어 국내에서도 대회가 열릴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 브라보 빌리어드 당구클럽 이상헌 대표는 “우리나라의 3쿠션 당구 수준이 일본, 베트남 등에 이어 아시아 최고 반열에 올랐다”면서 “UMB에서 발표하는 세계 3쿠션 순위를 논할 수 없을 만큼 국내 선수들의 3쿠션 월드컵 우승 및 입상이 이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대회에는 서울 당구연맹 소속의 조치연 프로와 김세천 프로, 경기도 연맹소속의 이영민 프로가 조 1위의 영광을 안았다. 대회 협찬사 조원홀딩스 전용재 대표는 “당구를 사랑하고 아끼는 한 사람의 당구인으로서 여러 선수들과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게돼 영광이었다”며 “앞으로도 한국 당구의 열기를 더할 수 있도록 브라보 빌리어드 당구클럽에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십 만 개 유리구슬 속 몽환적 일상…닿을 듯 닿지 않는 현실

    수십 만 개 유리구슬 속 몽환적 일상…닿을 듯 닿지 않는 현실

    모든 게 평온하다. 흐드러진 꽃나무 아래 연인들은 밀어를 속삭이고, 아빠는 어린 딸을 번쩍 치켜안고 꽃송이을 바라보고, 젊은 여성은 셀카를 찍으며 자신의 아름다움에 젖어든다. 이곳에서 지내는 인물 주변에는 어떤 갈등도, 대립도, 불안도, 절망도 존재하지 않는다. 노랑, 분홍, 파랑 등 파스텔 톤 빛깔의 향연 또한 너무도 아름답다. 빛깔과 빛깔은 자신을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서로에게 스며들며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어떤 빛의 부조화도 없다. 이게 진짜 우리네 일상인가. 너무도 완벽하기에 불안하다. 부족함을 의도적으로 거세한, 삶과 꽤 많은 거리를 둔 판타지인 셈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위성웅(51) 작가가 26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서울 인사동 G&J 광주전남갤러리에서 갖는 ‘판타지의 유희를 꿈꾸다-하루’ 전에서 선보인 30여 점 사이를 하나로 관통하고 있다. 그의 전시와 같은 제목의 작품을 보면 하나같이 마치 드론 위 카메라에서 관찰하듯 몇 길 위쪽에서 내려다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인물의 세밀한 표정은 의도적으로 거세되고, 밝고 따뜻한 상황만 표현돼 있다. 영국의 희극배우 찰리 채플린이 말한 “삶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고,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다”라는 명제를 그는 시각적으로, 또 회화적으로 명료하게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작품들은 한결같이 반짝반짝 빛난다. 바로 유리구슬로 표현했기 때문이다.비즈(beads)라고 부르는 작은 유리구슬이 작품마다 적게는 수만 개, 많게는 수십 만 개씩 한데 모여 삶의 조감을 담거나 튕겨내고 있다. 그 반짝임으로 인해 작품들마다 ‘여성스러운 섬세함과 부드러움’을 떠오르게 한다. 또한 바라보는 각도나 조명의 차이에 따라 신비감을 동반한 시각적 효과가 두드러진다. 이 또한 위 작가가 만들어낸 의도적인 장치임은 말할 필요가 없다. 그는 10여 년 전부터 유리구슬을 활용한 작품 활동에 매달려왔다. 초창기인 2007년부터 2009년 전후는 주로 친근한 주변 식물의 이파리 부분을 선묘로 클로즈업한 형상이 자주 등장한다. 반면 2009년과 2010년 사이엔 기하학적으로 단순화된 인물 도상들로 이어진다. 구체적인 묘사보다는 부유하듯 공중에 떠다니는 연출로 다소 동화적인 느낌을 연출했다. 이후부터 최근에 이르면서 올려다보거나 드론(drone)을 띄워 부감시점의 감상 장면 등 다양한 시각적 효과를 시도하게 된 것이다. 그는 “평소 물질적 표현재료인 ‘매체’에 대한 관심으로 다양하게 연구해왔다”면서 “그 결과 지금의 작품시리즈에 사용된 ‘유리구슬’의 물성, 즉 빛의 흐름과 연관 되어진 시각적 다변성이 작품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그 유리구슬 효과는 바로 우리 인생에 빛나는 찬사와 희망의 표현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위 작가는 동국대 미술학과 및 동교육대학원을 졸업했고, 13회의 개인전과 10여회의 아트페어 및 150여회의 기획단체전에 참가했다. 그의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인천문화재단, 강화군청 등 다수에 소장되어 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위 강남학원건물 붕괴 매몰자 구조 소방대원 격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위 강남학원건물 붕괴 매몰자 구조 소방대원 격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주찬식)는 24일 제273회 도시안전건설위 제3차 회의에서, 지난 22일 ‘강남구 학원건물 철거공사장 붕괴사고’가 발생해 2차 붕괴위험성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매몰자 구조를 위해 목숨을 내놓고 혼신의 노력을 다한 소방공무원들을 격려하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지난 4월 22일 오전 10쯤 강남구 역삼동 학원건물 철거현장 지상 1층에서 굴삭기 작업 중 바닥이 붕괴되어 굴삭기 1대와 작업인부 2명이 추락해 매몰된 사고가 발생하여 총 188명의 구조인력과 43대의 구조장비가 동원됐으며, 2차 붕괴사고의 위험성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서울소방재난본부 대원들은 매몰자 구조를 위해 신속한 대응과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해 매몰된 인부 2명을 무사히 구출해냈다.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주찬식 위원장은 매몰된 인부 2명이 무사히 구조되어 너무나 다행이라고 말하면서, 2차 붕괴사고 발생의 위험성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인명구조를 최우선시하는 소방대원들의 헌신적인 구조 활동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면서 1천만 서울시민을 대변하여 찬사와 격려를 보낸다고 말했다. 이에 권순경 소방재난본부장은 구조 활동에서 항상 행운이 따라주는 것은 아니라면서 만일 소방대원들이 2차 붕괴나 폭발 등의 위험성을 안고 목숨을 건 구조 활동에도 불구하고 불행히 요구조자의 생명을 구해내지 못할 때는 소방대원이 겪게 되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Post-Traumatic Stress Disorder)’는 상상을 초월한다면서 주변의 격려와 관심이 큰 힘이 된다고 화답했다. 이날 도시안전건설위원들은 붕괴현장과 같이 2차 피해의 발생이 우려되는 현장에 소방대원들을 투입할 때는 구조 활동을 벌이는 소방대원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도 만전을 기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물에 빠진 60대 구한 뒤 지쳐 쓰러진 中경찰 화제

    물에 빠진 60대 구한 뒤 지쳐 쓰러진 中경찰 화제

    한 청년이 맨발에 윗옷을 벗고 계단에 비스듬히 누워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에 중국 여성 누리꾼들이 난리가 났다. 지난 20일 화서도시보 보도에 따르면 사회적네트워크서비스(SNS) 웨이보에 이 사진이 올라온 뒤 2만 명이 넘는 누리꾼들의 찬사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청년의 소속과 연락처를 묻는 질문 또한 끊이지 않고 있다. 사진의 주인공 청년은 쓰촨성 광한시 경찰인 저우웨이펑(周维鹏)이다. 그는 지난 16일 오후 60대 여성이 다리에서 뛰어내려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은 뒤 전력을 다해 구조해냈다. 그리고 경찰 숙소에 돌아와 기진맥진한 채 계단에서 쉬고 있는 모습을 동료가 찍어서 웨이보에 올린 것이었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칭찬일색이었다. '자신의 책임을 완수한 뒤 지쳐 쓰러져있는,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평하는가하면, '이 사진 한 장만으로도 그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잘 생긴데다 정의감까지 넘치다니'라는 사심 가득한 반응까지 이어졌다. 덩달아서 그가 웨이보에 올린 평상시 모습까지 함께 공개되면서 '결혼은 했느냐, 여자친구 있느냐', '연락할 방법을 알려달라', '밥 해주고 빨래 해줄 사람이 필요하지 않냐' 등 여성들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누리꾼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자 그는 인터뷰에서 "난 그저 한 사람의 보통 경찰일 뿐이고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한 것은 경찰로서 당연히 해야될 일이었을 뿐이었다"고 겸연쩍어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런웨이 조선] ‘속옷만 6벌’ 겹겹이 쌓은 아름다움…서양사람 페티코트도 부럽지 않소

    [런웨이 조선] ‘속옷만 6벌’ 겹겹이 쌓은 아름다움…서양사람 페티코트도 부럽지 않소

    몸매 얽매이지 않고 여성미 최대한 돋보이게 만들어줘 우리 옷 한복은 중국의 치파오나 베트남의 아오자이, 일본의 기모노와는 구성부터 다르다. 이들은 모두 상의와 하의가 연결된 원피스 스타일이다. 기모노는 온전하게 직선으로만 구성된 원피스 스타일로 직선의 미를 살리기 위해 여성의 몸을 직선 안에 감춰 버린다. 반면 치파오나 아오자이는 여성의 몸매를 그대로 드러내기 때문에 젊고 몸매가 좋은 여성이 입었을 때 찬사를 받는다. 그러나 어디 젊고 몸매가 좋은 여성만 옷을 입을까. 그렇다면 치마저고리는 어떤가. 직선으로 마름질한다는 점에서는 기모노와 같아 보인다. 그러나 여성의 몸을 드러내고자 하는 점에서는 오히려 원피스 스타일과 더 닮아 있다. 그런데 여기에서 우리 한복이 아름답다고 하는 이유는 반드시 젊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반드시 몸매가 좋아야만 아름답다고 느끼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여성성을 가장 잘 드러낸 서유럽의 대표적인 드레스 ‘로브 아 라 프랑세즈’와 닮았다. 영국의 빅토리아 앤드 앨버트 박물관에 소장된 드레스를 보면 상의는 프랑스어로 ‘목둘레를 파다’라는 뜻을 가진 데콜테 스타일이다. 목, 어깨, 가슴이 노출되도록 상체를 파 가슴을 강조했다. 그 위에 코르셋을 입는다. 가는 허리가 미인의 기준이 되자 코르셋의 앞 중앙이 역삼각형으로 내려와 허리를 더욱 가늘어 보이게 만든다. 하의는 페티코트를 입어 엉덩이를 극대화시킨다. 아름다워지고자 하는 여성의 욕망은 급기야 허리는 더욱 가늘게, 가슴과 엉덩이는 더욱 크게 확대시키는 X자형 아워글라스 실루엣을 만들어 냈다. 우리나라 저고리 역시 처음부터 짧았던 것은 아니다. 지금의 상의처럼 엉덩이 중간까지 내려오던 저고리는 14세기 말부터 점점 짧아지더니 18세기에 들어서면서 20㎝ 안팎까지 짧아졌다. 이는 유두를 가릴까 말까 할 정도의 길이다. 치마를 입는 위치도 처음에는 허리였다. 저고리 길이가 짧아지면서 허리에 둘러 입던 치마는 점차 가슴 위로 올라갔다. 짧아진 저고리와 함께 허리에서 가슴으로 올라간 치마는 더욱 길어지고 풍성해졌다. 상의는 상의대로, 하의는 하의대로 여성성을 드러낸 치마저고리는 드디어 ‘하후상박’(下厚上薄)의 새로운 스타일로 진화했다. 서양의 드레스와 치마저고리는 실루엣만 놓고 보면 둘 다 여성성을 강조한 아워글라스 실루엣이다. 그러나 여성성을 어떻게 무엇으로 표현했느냐는 점에서는 크게 다르다. 서유럽에서 여성성을 강조하기 위해 사용한 것은 코르셋과 페티코트다. 이들이 처음 만들어질 때는 단순히 허리가 가늘어 보이도록 앞뒤에서 납작하게 끈을 달아 조이는 정도였다. 그러나 허리를 인위적으로 조이고 엉덩이를 과장하면서 코르셋과 페티코트는 나무나 고래 뼈, 심지어는 철로 만들기까지 했다. 신체의 왜곡도 여성성 앞에는 속수무책이었다. 하지만 우리의 치마저고리는 달랐다. 저고리는 작게 만들어 몸에 밀착시켰다. 치마는 풍성하게 만들기 위해 속옷을 겹겹이 껴입었다. 단순히 껴입는 데 그치지 않고 여성들은 어떻게 하면 더 풍성해 보일 수 있는가를 고민했고 이를 위해 쓰임에 따라 각기 다른 형태의 속옷을 만들어 입었다.맨 먼저 팬티와 같은 다리속곳을 입는다. 그 위에 바지통이 넓은 속속곳을 입고, 여기에 다시 통이 좁은 바지를 입음으로써 안에 입은 넓은 속속곳이 바지의 폭을 지탱하게 한다. 그리고는 다시 통이 넓은 단속곳을 입어 치마를 부풀린다. 대체로 일반적인 여성의 기본 속옷은 여기까지다. 그러나 재력이 있는 집안의 여성이라면 단속곳 위에 또 한지로 단을 만들어 붙인 너른바지를 입는다. 너른바지는 밑단을 퍼지게 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 그 위에 캉캉치마와 같은 무지기치마까지 겹쳐 입는다. 무지기치마도 3층, 5층, 7층, 9층까지 다양하다. 속옷만 무려 6벌이다. 게다가 공주나 중전마마였다면 모시로 만든 대슘치마를 덧입어 최대한 부풀린다. 서양의 페티코트가 부럽지 않다. 이렇게 부풀려 입은 이유는 단 하나, 예쁘기 때문이다. 조선 후기 실학자 이덕무는 실제 여성의 저고리를 시험 삼아 입어 보았다. 일단 소매에 팔을 꿰기가 몹시 어려웠고 한번 팔을 구부리면 솔기가 터지기까지 했다. 간신히 입었더라도 잠시 후 팔에 피가 통하지 않아 팔에 부종이 생길 정도였다. 게다가 도저히 벗을 수 없어 결국 소매를 찢고 벗으면서 요망스럽기 그지없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경험으로 그는 저서 ‘청장관전서’에 “요즘 부녀자들이 입는 저고리는 너무 짧고 좁으며, 치마는 너무 길고 넓어 요사스럽다”고 하면서 “그러니 모든 부인은 이 치마저고리를 고쳐 입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안 그래도 작은 옷을 남자가 입었으니 좀 과장되었으리라. 그러나 이덕무와 달리 세속의 남자들은 오히려 그 자태에 매혹됐다. 이 패션이 순식간에 퍼져 나갔던 것도 사대부 남성들의 역할이 컸다. 가위로 찢어야만 가까스로 벗을 수 있는, 작고 딱 달라붙는 저고리와 반대로 더할 나위 없이 풍성한 치마의 아름다운 실루엣, 하후상박. 무엇이 이 아름다움을 이길 수 있을까. 이민주 한국학중앙연구원 선임연구원
  • [프리미어리그] 두 전설 따라잡은 ‘손’

    [프리미어리그] 두 전설 따라잡은 ‘손’

    차범근과 유럽 한 시즌 ‘타이’ 박지성 EPL 통산 27골 동률 외신들 “멋진 공격 옵션 축복” “완전히 뿌리를 내린 것 같다.”(신문선 교수) 손흥민(토트넘)이 15일(현지시간) 화이트 하트 레인으로 불러들인 본머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1-0으로 앞선 전반 19분 리그 12호(시즌 19호) 골을 기록하며 4-0 대승에 기여하자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네 경기 연속 골 맛을 보며 최근 여섯 경기 여덟 골로 폭발하고 있어서다.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약점으로 꼽혔던 연계 플레이, 공 없는 상황에서의 움직임이 좋아졌다. 지난 시즌에는 좋지 않은 위치에서 패스를 요구하다 보니 동료들이 잘 주지 않았지만 올 시즌은 좋은 위치를 차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신문선 명지대 기록전문대학원 교수는 “짧은 거리를 뛰어나가는 순발력이 장점인데 갈수록 상대 수비수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찬스를 만드는 능력이 좋아지고 있다”며 “손흥민에게 공이 가면 해결한다는 믿음이 생긴 것도 한 요인”이라고 짚었다. 김대길 KBS N 해설위원은 “나무랄 데가 없다”고 평가한 뒤 “혼자 해결하려 하기보다 주변 동료를 이용한 플레이를 늘려야 부상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해외에서의 호평도 잇따랐다. 풋볼인사이더는 팀 내 최고 평점인 9를 매기며 “누구도 손흥민을 막을 수 없어 보였다”며 “손흥민처럼 멋진 공격 옵션을 가진 것은 축복”이라고 밝혔다. 인디펜던트는 “어느 팀의 백업 스트라이커가 이렇게 많은 골을 넣을 수 있느냐”고 반문하며 “몇 달 전만 해도 팀을 떠나야 할 것처럼 보였던 손흥민이 이젠 출전 명단의 우선순위에 들게 됐다”고 놀라움을 드러냈다. 스쿼카는 “손흥민이 현재 EPL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라며 “토트넘이 손흥민 없이 경기할 순 있겠지만 우승을 위해선 반드시 필요한 선수”라고 높이 샀다. ESPN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향해 “(스리백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손흥민을 쓸 수 있는 4-2-3-1 전형을 선택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차범근의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유럽 무대 최다 골, 박지성이 보유한 한국 선수 EPL 통산 최다 골과 동시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 골만 더해도 두 거목을 넘는다. 특히 박지성이 2005~06시즌부터 2011~12시즌까지 일곱 시즌을 보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다음 시즌 퀸스파크 레인저스(QPR)에서 기록한 27골을 단 두 시즌 만에 뛰어넘으면 각별한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비키니 음치 모델 가수 VS 재능 있는 가수, 누가 더 벌까?

    비키니 음치 모델 가수 VS 재능 있는 가수, 누가 더 벌까?

    비키니 음치 모델 가수 대 재능 있는 가수, 누가 더 벌까? 노출보단 재능이 더 중요하단 사실을 알려주는 실험영상이 화제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비키니 음치 모델 가수와 재능 있는 가수, 누가 더 많은 돈을 모을 수 있을지에 대한 실험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실험에 나선 비키니녀 조디 웨스턴(Jodie Western·26)과 음악가 루이자 베이커(Louisa Baker·25). 이 두 여성은 런던 국회의사당 맞은편 강변에서 20분 동안 노래를 부른 뒤, 누가 더 사람들에게 많은 돈을 모금할 수 있는지를 살펴봤다. 루이자는 자신이 작곡한 곡을 연주했고 조디는 ‘맥도널드 아저씨의 농장’(Old McDonald Had A Farm)을 불렀으며 두 여성 모두 행인들의 찬사를 받았다. 더블린에서 온 제임스 휴즈(James Hughes)란 남성은 주디의 멋진 노래를 칭찬하며 추운 날씨 속 란제리 투혼을 보인 그녀의 용기에 찬사를 보냈다. 반면 한 여성은 루이자의 노래 재능을 칭찬하며 “집에서 듣고 싶은 노래”라고 덧붙였다. 과연 누가 더 많은 돈을 모금했을까? 20분 동안 펼쳐진 실험영상에서 6파운드(한화 8500원)를 받은 조디보다 3배나 많은 돈 18파운드(2만 5800원)을 모금했다. 사진·영상= Mail Online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수상한 파트너’ 지창욱, 뇌섹 검사로 변신 “촬영하고 싶어 잠이 안 와”(일문일답)

    ‘수상한 파트너’ 지창욱, 뇌섹 검사로 변신 “촬영하고 싶어 잠이 안 와”(일문일답)

    로맨틱 코미디 ‘수상한 파트너’로 팔색조 매력을 발산할 배우 지창욱이 올봄 반전 매력의 ‘로코킹’을 예약해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범접불가 뇌섹검사로 변신하는 그는 남지현과 파트너로 찰떡궁합 연기를 펼칠 예정인 가운데, “촬영하고 싶어 잠이 오지 않는다”며 드라마에 대한 설렘을 대놓고 드러냈다. 오는 5월 10일 첫 방송될 SBS 새 수목 드라마 스페셜 ‘수상한 파트너’ 측이 14일 드라마를 기대하는 시청자들을 위해 지창욱의 인터뷰를 공개해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수상한 파트너’는 범접불가 뇌섹검사 노지욱과 무한긍정 아웃사이더 사법연수원생 은봉희가 미스터리한 사건을 겪으며 서로에게 빠져드는 심장쫄깃 개미지옥 로맨스 드라마. 지난 11일 논현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수상한 파트너’의 포스터 촬영이 진행됐다. 드라마를 이끌어 갈 지창욱-남지현-최태준-나라는 벌써부터 남다른 팀워크를 과시하며 프로페셔널하게 촬영을 이어갔다. 덕분에 즐거운 분위기의 촬영장에서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는 후문이다. 특히 촬영 중간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창욱은 최근 공항 사진에 대본과 함께한 모습이 화제가 된 것과 관련해 “대본을 들고 있으면 틈날 때마다 계속 보기 때문에 항상 들고 다니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드라마는 로맨틱 코미디이기 때문에 저 스스로도 너무 기대가 되고 궁금하다. 대본도 너무 재미있고, 배우들끼리도 친해서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극중 노지욱 캐릭터에 대해서는 “자기 직업이나 삶의 철학에 있어서 굉장히 고집이 있다. 고집이 있다는 건 그만의 색깔이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시청자분들이 보셨을 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며 캐릭터를 소개했다. 또한 “극 중에서 지욱이랑 봉희가 캐릭터가 너무 잘 어울린다. 둘이 굉장히 상반된 캐릭터지만 알콩달콩 재미있는 케미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파트너’ 남지현과의 케미를 예고하기도 했다. 지창욱의 본격적인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도전이 기대되는 가운데, 그의 설렘이 고스란히 담긴 인터뷰가 공개되면서 드라마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커지고 있다. 그는 대본 리딩 때부터 ‘노지욱’에 완벽 빙의 된 모습으로 ‘은봉희’ 역의 남지현과 찰떡 연기 궁합을 과시해 관계자들의 찬사를 받는 등 범접불가 뇌섹검사 노지욱 신드롬을 일으킬 예정. ‘수상한 파트너’ 측은 추후 노지욱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지창욱의 다양한 매력이 담긴 모습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 이하 ‘수상한 파트너’ 지창욱의 인터뷰 일문일답. Q. 최근 공항에서 대본을 들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홍콩 팬미팅에서 ‘수상한 파트너’에 대한 깨알 홍보도 잊지 않았는데, 이를 본 팬들 사이에서 ‘수상한 파트너’에 대한 다른 애정이 이슈다. A. 대본을 들고 있으면 틈날 때마다 계속 보기 때문에 항상 들고 다니려고 한다. 이번 드라마는 로맨틱 코미디이기 때문에 저 스스로도 너무 기대가 되고 궁금하다. 대본도 너무 재미있고, 배우들끼리도 친해서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오늘 지현 씨랑 같이 포스터 촬영을 했는데 호흡이 잘 맞았다. Q. 극중 ‘범접불가 까칠함으로 중무장한 츤데레 뇌섹검사’ 노지욱 역을 맡았다. 스스로 생각하는 노지욱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무엇인가. A. 노지욱은 자기 직업이나 삶의 철학에 있어서 굉장히 고집이 있다. 고집이 있다는 건 그만의 색깔이 있다는 것이기 때문에 시청자분들이 보셨을 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겉으로는 까칠하고 무뚝뚝해 보이지만 섬세하고 감성적인 내면을 가진 캐릭터다. 그래서 두 가지의 모습이 주는 반전 매력이 있을 것 같다. Q. 남지현 씨와 함께 서울가요대상에서 시상한 적도 있고, SBS 드라마 ‘무사 백동수’에도 출연한 적이 있다. ‘수상한 파트너’에서 다시 만났는데 어떤 ‘파트너’가 될 것 같은지. A. 수상한 파트너가 될 것 같다(웃음) 지현 씨랑 심지어 숍이 같다. 머리해주시는 선생님도 같아서 평소에 얘기를 많이 들었고, 그래서 되게 친숙하다. 사실 ‘무사 백동수’라는 드라마에서는 지현 씨가 아역이었고 제가 성인이었는데 그때는 만나지 못했지만 이번에는 파트너로 직접 호흡을 맞추게 됐는데 너무 재미있을 것 같다. 일단 오늘만 봐도 너무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Q. 온라인에서 남지현 씨와 ‘케미’를 기대하는 팬들이 많다. A. 아무래도 ‘분위기가 비슷하다’, ‘닮았다’ 이런 말인 것 같은데 우리 만의 케미가 있을 것 같다. 특히 극 중에서 지욱이랑 봉희가 캐릭터가 너무 잘 어울린다. 둘이 굉장히 상반된 캐릭터지만 알콩달콩 재미있는 케미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에 임하는 소감과 각오 한마디. A. 이번 드라마는 정말 즐겁게 촬영할 것 같다. 너무나도 설레고, 기대도 되고.. 촬영하고 싶어서 잠이 안 온다(웃음) 현장에서 웃음이 끊이질 않는 촬영장이 되지 않을까.. 너무 기대된다. 한편 ‘수상한 파트너’는 ‘사임당, 빛의 일기’ 후속으로 오는 5월10일 수요일 밤 10시 첫 방송되며, 대본리딩의 훈훈한 분위기가 담긴 다량의 사진은 추후 SBS 홈페이지 내 PD노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생방송 멈추고 물에 빠진 개 구한 기자 화제 (영상)

    생방송 멈추고 물에 빠진 개 구한 기자 화제 (영상)

    20년 만에 최악의 집중호우로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는 페루 사회에 생명 존중의 상징적 장면이 뉴스로 생중계돼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페루는 지난달 초부터 연안 해역에서 발생한 엘니뇨의 영향으로 인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와 산사태 등이 연쇄적으로 일어났다. 지금까지 100여 명의 시민들이 숨지고, 100만 명에 가까운 이재민을 낳았다. 아직도 비가 계속 쏟아지고 있으며 811개 도시에 비상사태가 선포되는 등 국토 절반 가까운 지역에서 피해가 속출했고, 앞으로도 더 이어질 전망이라 전국민적 근심을 더하고 있다. 그런데 지난 3일(현지시간) 한 TV 뉴스에서 수해 피해를 중계하던 기자가 생방송 도중 물 속에서 헤엄치며 힘겨워하는 개를 발견했다. 개는 얼마나 오랜 시간 물 속에서 헤엄을 쳤는지 기진맥진한 상태였다. 허리춤까지 물에 잠긴 채 수해 피해 지역 뉴스를 전하던 그는 바로 방송을 중단하고 개를 껴안았다. 개 또한 자신을 구해준다는 사실을 알았는지, 아니면 물 속에서 헤매느라 저항할 힘조차 없었던지 기자가 껴안자 짖거나 바둥대지 않고 얌전하게 안겼다. 이 기자는 물을 헤치고 3~4분을 걸어가 물에 잠기지 않은 마른 땅이 나오는 곳까지 개를 안고 가서 내려놓았다. 그 개는 마치 감사의 인사를 하는 듯 잠시 뒤를 돌아본 뒤 총총히 제 길을 갔다. 이 영상을 접한 페루 시민들은 "호우 피해로 근심이 깊은 상황에서 따뜻한 차를 마신 듯 마음이 훈훈해졌다", "개를 구해줬듯 정부가 호우 피해자들을 다 구해줬으면 좋겠다" 등 방송 기자의 행동에 찬사를 보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홍희경 기자의 출근하는 영장류] 희생타 포퓰리즘

    [홍희경 기자의 출근하는 영장류] 희생타 포퓰리즘

    3대에 걸쳐 가뭄과 기근을 겪은 우간다 이크족은 적대적이고 이기적이며 비열했다. 그들은 다른 사람을 속이며 쾌감을 느꼈다. 노인에게 음식을 주는 것은 낭비, 아이의 죽음은 행운으로 여겼다. 집에 홀로 둔 아이를 표범이 잡아먹자 엄마가 눈물 흘리긴커녕 배부른 표범은 멀리 가지 못했겠다며 기뻐하고, 즉각 표범 사냥에 나선 일도 있었다. 1970년대 2년여 동안 이크족과 생활한 인류학자 콜린 턴불은 사랑이 인간의 기본적인 자질이 아니라, 풍족할 때 누리는 사치에 불과하다고 결론 내릴 수밖에 없었다. 우리도 이크족과 같을까. “아니다”란 답을 찾기 위해 대학 다닐 때 마주치던 마을버스 푸시맨을 떠올렸다. 첫 수업에 맞춰 전철역에서 쏟아져 만원 마을버스를 타는 일은 학생과 운전기사 모두에게 고역이었다. 고육지책으로 학생이 몰리는 30분 동안 푸시맨이 투입됐다. “같이 갑시다”란 외침에 발 디딜 여유가 조금 생긴다. 더이상은 무리라고 생각할 때쯤 “이 학생 못 타면 3학기 연속 학사경고로 제적된대요”란 외침이 들리면 매달려 갈 틈이 또 생긴다. 그 하얀 거짓말에 몇 년을 속았다. 우린 어쩌면 생각보다 더 많이 다른 사람이 곤경을 피하길 바라고 있는지 모른다. 여론조사를 봐도 우린 이크족과 다르다. 흔히 기초노령연금을 이른바 부모 세대를 겨냥한 정책으로, 청년 일자리 마련을 자식 세대 정책으로 가른다. 그런데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가 2015년 10월 1500명에게 물어 ‘표심의 역습’이란 책에 게재한 조사 결과는 통념과 달랐다. ‘젊은층에 부담이 돼도 노후 연금을 줄여선 안 된다’는 의견에 자식 세대 동의가 더 많았다. 반대로 ‘젊은층 일자리를 위해 나이 든 사람이 양보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에 부모 세대 지지가 더 높았다. 다른 집단에 일방적 양보를 요구하는 데 영 불편해하고, 서로 적절하게 배려하고 연대하고 싶은 마음이 드러난 조사다. 야구 경기 중 자신의 출루 기회를 포기하고 주자를 살리기 위해 희생타를 칠 때가 있다. 가정, 직장, 조직에서도 희생타가 종종 나온다. 그 희생타는 실상 결정타가 될 때가 많다고 우린 이미 알고 있다. 성적장학금을 폐지하고 형편에 맞춰 장학금을 지급해 저소득층 학생들이 성적을 올릴 계기가 된 고려대의 새 장학금 제도에 보내는 찬사도, 전업맘 자녀의 어린이집 이용 시간을 제한하는 정책에 “편 가르지 말라”던 워킹맘들의 반발도 이런 맥락에서 나온 것이다. 이 중 워킹맘들이 반발한 배경엔 ‘전업맘이라고 애 키우는 게 쉽나’라는 이타적인 마음에 더해 ‘전업맘 자녀가 먼저 귀가하면 워킹맘 자녀들만 쓸쓸하게 어린이집에 남나’란 이기적 동기도 작동했다. 마이클 샌델 하버드대 교수는 “옛 사람들은 미덕과 영광, 오늘날엔 공정성과 권리가 중시된다”고 했다. 꼭 공정성이 남에 대해서만, 권리가 나를 향해서만 작동하진 않을 터다. 내가 받는 혜택이 공동체 전체의 득과 일치할 때, 어떤 혜택을 내가 아닌 나와 조우하던 다른 누군가 받아 사회가 더 건강해진다고 확신할 때 많은 이들이 한 타석쯤의 희생타를 기꺼이 감내할 것이라고 믿는다.
  • SNS사진 올릴 때마다 340만원 버는 여성…그의 비결

    SNS사진 올릴 때마다 340만원 버는 여성…그의 비결

    뉴질랜드 시골내기 출신으로 호주에서 활동하는 로산나 아클(28)은 소셜미디어(SNS)의 스타다. 팔로워가 300만 명을 훌쩍 넘긴다. 로산나가 금발을 찰랑거리면서 내뿜는 고혹적 매력 앞에 사람들은 찬사와 환호를 내놓기 바쁘다. 당연히 인기와 수입은 정비례한다. 그는 그의 SNS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을 올릴 때마다 평균 3000달러(약 340만원)씩을 번다. 9일(현지시간)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호주 골드코스트불레틴을 인용해 로산나가 어떻게 팔로워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릴 수 있었는지, 막대한 수입은 어떻게 발생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비결을 공개했다. 그는 "처음에는 어떻게 팔로잉을 늘리는지 몰랐고, 그저 사진을 찍는 것을 좋아해 꾸준히 찍고 SNS에 올렸을 뿐이었다"고 말했다. 이후 로산나는 호주로 건너온 뒤 운좋게 호주의 한 TV 리얼리티 쇼프로그램에 출연해 뉴질랜드 출신으로서 호주에서 살아가고, 일하는 여성으로서 삶을 덤덤히 소개하는 기회를 갖게 됐다. 그리고, 거기에서 SNS 스타로 대성하는 기회를 잡았다. 그는 "SNS에서의 성공은 호주 골드 코스트에서 내집을 장만한다는 오랜 꿈을 이루게 해줬다"면서 "또한 원할 때면 언제든 뉴질랜드 집으로 가서 가족들을 만날 수 있는 여유로움까지 안겨줬다"고 말했다. 그가 밝힌 몇 가지 성공 비결은 그리 어렵지 않다. 우선 고급 디지털 카메라에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 그리고 언제 어디서든 찍은 사진을 SNS에 적절한 시간에 맞춤형으로 올릴 수 있는 와이파이 비용의 투자도 필요하다. 특히 그는 사진을 올리는 ‘타이밍’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후 6시 30분~오후 9시, 혹은 아침 이른 시간이 팔로워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있는 시간대라는 것이다. 또한 팔로워들과 교감을 나누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팔로워들이 자주 '거기가 어디냐'고 묻는 것은 사진의 현재성을 중시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그곳에 있음을 바로바로 응답해줄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로산나는 팔로워들이야말로 현재 그의 막대한 수입의 배경임을 잘 알고 있다. 그는 "SNS를 통해 얼마를 벌 수 있느냐는 팔로워들에게 달려 있다"고 감사함을 나타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보이프렌드, ‘K팝스타6’ 최종 우승..양현석의 호소 “꼭 YG로 와라”

    보이프렌드, ‘K팝스타6’ 최종 우승..양현석의 호소 “꼭 YG로 와라”

    보이프렌드가 ‘K팝스타6’의 우승을 거머쥐었다. 9일 방송된 SBS ‘K팝스타6-더 라스트 찬스’의 최종우승자는 보이프렌드 박현진 김종섭이었다. ‘K팝스타6’를 통해 한 팀을 이룬 박현진과 김종섭은 매 무대 세 심사위원 양현석, 박진영, 유희열에게 극찬을 받았다. 이날 보이프렌드는 두 개의 무대를 선보였다. 1라운드 자유곡 경연에서는 빅뱅 지드래곤의 ‘삐딱하게’를 선곡해 완벽에 가까운 무대를 선보였다. 박진영은 “개개인의 실력을 봐야하는데 이 나이에 이렇게 잘하는 친구들은 우리 연습생 중에도 굉장히 드물 정도로 잘하는 거다. 개개인의 실력은 물이 올렸다”고, 양현석은 “‘삐딱하게’는 지드래곤도 공연을 많이 하는데 편곡할 수 있는 여지가 적다. 편곡한 걸 보고 놀랐다”고, 유희열은 “‘K팝스타’의 미래가 될 것 같다”고 호평을 쏟아냈다.2라운드에서도 심사위원들의 호평은 이어졌다. 상대방 곡 바꿔 부르기 미션에서 보이프렌드는 박진영의 ‘스윙 베이비’를 맛깔나게 해석해 불렀다.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와 속사포 랩이 더해진 드라마 넘치는 무대에 심사 위원이자 원곡자인 박진영은 “오디션에서 이 노래를 부르는 도전자는 많으나 제대로 리듬을 타면서 부르는 도전자는 많지 않다. 특히 어릴수록. 리듬도 랩도 완벽했다. 정말 힘든 거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유희열 역시 “도입부에 ‘졌다. 왜 저렇게 했지?’ 생각을 했다. 그런데 갑자기 달라졌다. 대중가요는 4분의 예술이다. 그 안에 많은 드라마가 담겨야 한다. 어린 친구들이 이렇게 해낼지는 몰랐다”라고 극찬했다. 양현석은 “웃음 밖에 안 나오는 무대”란 함축된 심사평을 남겼다. 또 “꼭 YG로 와라”고 강렬한 러브콜을 보냈다. 결국 보이프렌드는 함께 결승에 오른 퀸즈를 꺾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보이프렌드는 “여기서 배운 경험을 발판 삼아 진짜 ‘K팝스타’가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사진=SBS ‘K팝스타’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시장님이 미스 월드 우승자…“세계 최고의 미녀 시장”

    시장님이 미스 월드 우승자…“세계 최고의 미녀 시장”

    지브롤터 시장에 2009년 미스월드 케인 알도리노 로페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을 뽑는 미스월드 대회의 우승자가 한 도시의 시장님이 됐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장이라는 외신들의 평가가 나온다. 2009년 미스월드 대회서 왕관을 차지한 케인 알도리노 로페스(30)가 지난 4일(현지시간) 스페인 최남단의 영국령 항구도시인 지브롤터 시장으로 취임했다. 지브롤터는 최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이 개시되면서 영국과 스페인의 영유권 분쟁이 다시 불붙은 지역이다. 이런 연유로 지브롤터는 가장 뜨거운 도시가 됐다. 로페스는 시의원들의 만장일치 지지로 역대 최연소 시장으로 선출됐다. 그는 여성으로는 3번째로 시장 자리에 올랐다. 파비안 피카르도 행정 수반의 통치를 받는 지브롤터에선 시장은 의전직이다. 로페스는 취임 후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나는 영국인인 것이 자랑스럽다”며 “지브롤터는 영국령이고, 언제나 그럴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 “왜 우리가 국기가 바뀌는 걸 원해야만 하는가?”라고 반문하며 지브롤터가 영국 영토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로페스는 지난 2009년 지브롤터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미스 월드 왕관을 거머쥐면서 거주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런 그가 시장에 취임하자 현지 언론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장”이라는 찬사를 보내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지브롤터는 스페인의 이베리아 반도 남단에 있는 여의도 80% 크기의 작은 도시다. 현재 3만 30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지중해와 대서양을 잇는 지정학적 요충지로 여겨지는 지브롤터는 1713년 영국령이 된 이후 300여 년 동안 스페인이 계속 공동 주권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 영국과 EU 간 브렉시트 협상이 시작되면서 EU의 지지를 등에 업은 스페인이 지브롤터에 대한 영유권을 다시 주장하려 하자 영국도 강력 대응 방침을 밝히며 맞서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세상을 바꾼 엉뚱한 도전/유효상 차의과학대학 융합경영대학원장

    [열린세상] 세상을 바꾼 엉뚱한 도전/유효상 차의과학대학 융합경영대학원장

    2022년까지 유인 우주선을 화성으로 보내겠다고 발표해 세상을 놀라게 했던 우주항공 스타트업 ‘스페이스엑스’가 이번에는 한 번 사용한 로켓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다시 한번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우주항공의 역사를 새롭게 쓴 스페이스엑스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는 가전제품에 들어가는 소형 리튬이온 배터리 수천 개를 연결하는 기발한 방법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전기차를 만든 ‘테슬라’의 CEO이기도 하다. 머스크는 몇 년 전 테슬라가 보유한 모든 전기자동차 특허를 ‘오픈소스 정신’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무료로 공개해 사람들에게 극찬을 받은 바 있다. 올해에는 인간의 뇌에 인공지능 칩을 심어 컴퓨터와 연결하는 공상과학 소설에서나 나올 법한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한 ‘뉴럴링크’라는 회사를 세웠다. 영화 ‘아이언맨’ 주인공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머스크는 ‘가능성이란 처음부터 있는 게 아니라 만들어 나가는 것’이라는 철학으로 무장하고 정보기술을 넘어 전기자동차와 우주산업 미래까지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불굴의 의지로 모두가 헛된 꿈이라고 말하는 프로젝트를 하나씩 실현해 나가고 있다. 우리는 머스크와 같은 사람을 ‘앙트레프레너’(Entrepreneur)라고 부른다. 앙트레프레너는 소위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혁신적인 기업가’를 일컫는다. 이들은 단순히 돈을 벌려고 창업하는 사람이 아니라, 혁신적이며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활용해 수익을 창출하며 동시에 사회에도 의미 있는 무언가를 제공하는 사람들이다. 또한 자원의 존재와 무관하게 기회를 만들고, 극히 한정된 자원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혁신적 기업가의 도전정신, 창조, 열정, 리더십 등을 ‘앙트레프레너십’(Entrepreneurship)이라고 한다. 앙트레프레너는 끝없이 도전하고 창조한다. 실패와 시련이 있다 해도 멈추지 않는다. 성공했다 해도 쉬지 않는다. 기존 사고방식을 혁신적으로 뛰어넘는 아이디어와 좌절을 모르는 도전정신을 가진 이들이다. 머스크는 1971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태어나 10대 시절 미국으로 건너갔다. 열두 살 때 컴퓨터 게임을 만들어 500달러에 팔기도 했으며, 퀸스 경영대와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영학과 물리학을 공부하고 스탠퍼드대 박사 과정에 들어갔지만 이틀 만에 자퇴했다. 이후 소프트웨어 회사 집투(Zip2)를 창업해 매각했고, 매각한 돈으로 다시 엑스닷컴을 창업한 뒤 컨피션이란 회사와 합병해 회사명을 페이팔로 변경했다. 페이팔을 전자결제 1위 업체로 성장시킨 후 이를 인터넷 경매 회사인 이베이에 매각하면서 단숨에 억만장자가 됐다. 머스크는 또다시 그때 받은 1억 7000만 달러를 기반으로 2002년 스페이스엑스, 2003년 테슬라, 2004년에는 솔라시티에 투자하며 자신의 또 다른 꿈을 실현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렇게 창업한 모든 회사의 실적이 저조해 몇 년 동안 아주 힘든 세월을 보냈다. 머스크는 2008년 크리스마스 직전엔 “세상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스페이스엑스의 로켓 발사는 연이어 실패했고, 테슬라는 자금 확보에 실패했으며, 솔라시티 투자자들은 자금 지원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그로부터 몇 년이 흐른 후 ‘포천’은 머스크를 비즈니스 분야 최고의 인물로 선정했다. 선정 이유로는 ‘문화적 영향, 매출 확대 1위, 주가 상승 2위’ 등을 꼽았다. 투자자와 소비자는 그가 제시한 아이디어에 열광했고, 테슬라는 세계에서 가장 번창하는 전기자동차 회사로 떠올랐다. 머스크의 ‘대담함과 불굴의 의지’가 마침내 세계인으로부터 찬사를 받게 된 것이다. 그는 수많은 성공에도 불구하고 ‘해변의 별장’으로 은퇴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 성공을 더 큰 야망의 연료로 삼았다. 테슬라에서 받는 머스크의 연봉은 단돈 1달러. 하지만 그의 현재 총재산은 137억 달러(약 15조원)에 이른다. 그의 최대 장점은 ‘창조적 엉뚱함’이다. 세상 모든 사람이 손가락질하며 비웃을 때, 한 젊은 기업가는 자신의 소년 시절 꿈을 계속해서 현실로 만들어 가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는 ‘일론 머스크’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 서태지 데뷔 25주년 공연

    서태지 데뷔 25주년 공연

    가수 서태지(45)가 데뷔 25주년을 맞아 오는 9월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 공연 협찬사 롯데카드는 1990년대를 주름잡은 ‘문화 아이콘’ 서태지가 9월 2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데뷔 25주년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롯데카드의 문화 마케팅 프로젝트인 ‘무브 사운드트랙’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무브 사운드트랙은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의 수준 높은 무대를 선보이는 브랜드로 지난해 신승훈과 박진영이 협업 공연을 펼쳤으며 두 번째 주인공으로 서태지가 선정됐다. 서태지는 1992년 서태지와아이들로 데뷔해 9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다. 힙합, 록, 국악 등을 아우르는 혁신적인 음악으로 가요계뿐 아니라 문화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新전원일기] 연잎과 메기의 콜라보…농업도 어업도 브라보

    [新전원일기] 연잎과 메기의 콜라보…농업도 어업도 브라보

    손바닥과 다섯 손가락 마디마디가 굳은살이 단단히 박인 투박하고 거친 손이다. 정완희(66) 대표와 악수를 하는 순간 그의 노동의 시간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무언가를 손에서 놓지 않은 손, 끊임없이 움직여 상처가 나고 아물기를 셀 수 없이 한 손. 그의 손이 그랬다. 지금의 ‘느랑골 연잎메기교육농장’을 일군 삶의 흔적이었다.“우리 남편은 손재주를 타고 났어요. 뭐든지 보기만 하면 척척 만들어 내요” 따끈한 연잎차를 건네며 아내 김홍분(61)씨가 한마디 거들었다. 느랑골 농장은 구석구석 정 대표의 손을 거치지 않은 곳이 없다. 나무를 직접 자르고 깎아 만든 농장 팻말부터 입구에서 체험장까지 길목에 늘어선 장승들이며 농장 한가운데 놓인 정자, 그네, 토담집, 체험장 등 농장의 모든 것은 그의 손을 거쳐 새롭게 태어났다. 그가 만든 작품들을 보며 감탄의 찬사를 쏟아내자 그는 구수한 사투리로 말문을 열었다. “워낙 손으로 만드는 걸 좋아하다 보니께 이렇게 됐네유. 별거 없어유.” 겸손의 말이다. 그렇지 않다. 온 정성과 땀을 쏟아내 그가 만들어낸 느랑골은 아이들에겐 최고로 손꼽히는 체험교육농장이다. 아이들은 연잎과 메기를 직접 만지고, 보고, 먹으며 다양한 체험을 한다. 그야말로 신나는 놀이동산인 셈이다. # 8000평 농장서 메기와 연이 함께 어울리다 충남 예산군 광시면에 터를 잡고 있는 느랑골은 연과 메기를 동시에 기르는 농업과 어업이 동시에 이뤄지는 곳으로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는 교육농장이다. 농장 규모는 총 8000평. 그중에서 연이 2000평, 1500평 정도의 메기양식장에는 10만여 마리의 메기가 있다. 정 대표가 메기 양식을 시작한 지는 올해로 8년째. 타지에서 오랜 직장 생활을 하던 그는 귀촌하면 어떤 일을 할까 고민하던 중, 양어장이 농사보다 수입이 더 좋다는 친구의 조언으로 메기를 알아보게 됐다. “무슨 일을 할까 고민하는데 농사짓는 친구 녀석이 하소연을 하는 거예요. 1년 동안 12마지기에 농사를 지었는데 800만원 벌었다는 거예요. 거기서 또 이것저것 빼고 나니까 400만원밖에 안 남더라는 거죠. 그러면서 농사보다도 양어장이 훨씬 낫다고 추천을 해주더라고요.” 정 대표가 귀촌을 준비하기 위해 쏟아부은 시간은 자그마치 꼬박 4년. 그 긴 시간 동안 메기 양식에 대한 정보를 얻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곳이라면 전국 어디라도 찾아다니며 묻고 배웠다. 처음에는 무엇을 물어봐야 할지조차 몰라 헤매기가 부지기수였고 농촌 한가운데에서 어업을 한다고 하니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만은 않았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고 한발 한발 다져나갔다. 그 결과 지금은 메기 판매로만 연 매출 8000만원 정도의 소득을 올리는 농장이 됐다. 가공과 체험교육농장까지 포함하면 연 1억원이 넘는다. 처음에 땅을 직접 파서 메기 양식을 시작할 때만 해도 연 농사를 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직장 생활을 할 때부터도 오로지 메기 양식 하나만 생각했던 그가 어떻게 연 농사까지 겸하게 된 걸까. “메기를 기르면 부산물이 나와요. 배설물, 몸에 있는 점액질, 사료 먹다 남은 것들이 부패하면서 가스를 발생시켜요. 그 가스가 메기한테는 치명적이거든요. 그래서 물을 정화하는 방법이 약품을 사용하거나 물을 교환하는 것이 있어요. 그런데 그건 비용이 너무 많이 발생해요. 하지만 식물을 활용해 정화를 시키면 비용도 절약되고 자연 그대로 건강하게 메기를 키울 수가 있어요.” 정 대표는 메기가 사는 물을 자연 그대로의 방법으로 정화시키는 방법을 찾다가 연 농사를 발견하게 된 것이다. 그는 직접 보여주겠다며 우리 일행의 손을 잡아끌었다. 그의 농장은 산을 끼고 있어서 오르막길을 올라가야 했다. 봄바람과 따스한 햇볕이 살갗을 스치는 기분이 싱그러웠다. 농촌에 살아서 좋은 점이 있다면 자연이 주는 맑은 공기와 햇살 때문이 아닐까. 거기에 몸이 고되더라도 넉넉한 마음까지 곁들인다면, 그것이 바로 건강해지는 지름길이리라. 메기가 있는 노지 양식장에는 여러 대의 수차가 힘차게 돌아가며 녀석들에게 산소를 열심히 공급해 주고 있었다. “저기 좀 보세요. 연밭에서 정화되어서 나오는 물이에요. 정말 깨끗하죠?” 그는 다소 들뜬 목소리로 설명을 이어갔다. “메기가 사는 물을 펌프질해서 연밭으로 올려주면 연이 그 발효된 부산물을 먹어요. 아주 좋은 식사죠. 자연 그대로의 비료잖아요. 따로 거름을 줄 필요가 전혀 없어요. 연밭에서 정화된 깨끗한 물을 다시 메기가 사는 곳으로 흘려보내줘요. 서로 도와주는 거죠. 이렇게 24시간 돌아갑니다.” 그야말로 자연의 순리를 따르는 자연순환 농법이다. 메기는 양식하기가 그다지 까다롭지 않기 때문에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과 햇빛 등의 자연조건만 잘 맞춰주면 잘 자란다고 한다. “자연은 사람만 건들지 않으면 아무 문제없어요. 사람들이 자꾸 인위적인 것을 해서 탈이 나는 거죠.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있는 그대로 잘 활용하면 모든 게 순조롭습니다.” 정 대표의 자연주의 철학이다. 그는 어떤 농사에도 절대 화학비료나 농약을 쓰지 않는다. 처음에는 비용절감 차원에서 선택한 자연순환 농법이 이제는 정 대표만의 확고한 신념으로 바뀐 셈이다.# 맑은 공기, 맑은 웃음, 맑은 정성이 있는 체험농장 “거기 느랑골 농장이죠? 아이들이 가면 뭘 할 수 있나요?” 매년 봄이 되면 수시로 걸려오는 문의 전화다. 그럴 때마다 정 대표 부부는 자랑스레 설명한단다. “메기를 맨손으로도 잡고, 통발로 미꾸라지도 잡고, 연잎밥도 싸고, 대나무로 낚시도 하고, 메기를 가까이에서 보고 만지고 그릴 수 있고 연잎으로 수제비누도 만든답니다.” 그러면 영락없이 전화를 걸어온 사람들의 대부분은 체험교실을 예약한다. 어디에서나 체험할 수 있는 고구마, 감자 캐기가 아닌 느랑골만의 특별한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올해로 3년째 체험·교육농장을 운영하면서 정 대표가 가장 보람을 느낄 때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찰 때라고 한다. 그래서 아이들이 머무는 공간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된다고. 하지만 아내 김씨에게는 쉽지만은 않다. 청소부터 아이들 간식까지 준비해야 하고, 음식을 찾는 사람들까지 담당하려면 할 일이 많다. “체험교실 일은 남편보다는 거의 제 일이에요. 솔직히 말하면 좀 힘들긴 해요(웃음). 그래도 맑고 좋은 공기 마시며 사는 덕에 감기약하고 소화제를 달고 살았는데 여기 와서는 뚝 끊었어요.”# 왕대추·야콘·초석정… 끊임없이 가꾸는 부창부수 지금은 아내 김씨가 도리어 팔 걷고 나섰다. ‘왕 대추’는 3000평에 500그루나 심었고, 야콘과 고구마, 초석정, 감자, 오미자 등 하루가 멀다 하고 작물을 늘려나간다. “시골 일이라는 게 줄어들 수가 없어요. 사람 욕심처럼 자꾸 커져요.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고 그래요. 힘들어서 접고 싶다가도 가만 보면 내가 또 늘리고 있어요. 아침에 눈 떠서 집 밖을 나가면 깜깜해질 때까지 방에 못 들어간다니까요. 사실 시골에서 농사지으면 다 돈이 되거든요(웃음).”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고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남편이나 끊임없이 작물을 심고 가꾸는 아내나 부창부수가 따로 없다. 얼마나 이야기를 나누었을까. 체험장 옆에 있는 닭장에서는 토종닭들과 강아지 두 마리가 함께 놀고 있었다. 산짐승이 내려와 닭들을 물어가는 통에 지킴이로 넣어두었다는 것이다. “가끔 귀한 손님이 오시면 토종닭을 잡기도 해요. 어디 한 마리 잡을까요?” 우리 일행이 손사래를 치고 자리를 뜨지 않았다면 정 대표는 당장이라도 닭장으로 들어갈 태세였다. 그의 아내는 정 대표가 소나무와 대나무, 백토로 손수 만든 토담집으로 안내했다. 아는 사람만 찾는다는 느랑골 식당은 어느 곳 하나 정 대표의 정성이 스치지 않은 곳이 없었다. 테이블 하나까지 소나무를 직접 자르고 매만져 땀으로 가꾼 공간이었다. 아내는 맛집 농가를 만들어 사람들에게 건강한 맛을 선사하고, 정 대표는 메기 박물관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이 배우고 즐길 수 있는 농장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했다. “앞으로 농촌이 살아남으려면 변화하지 않으면 안 돼요. 생산에서만 멈춰서는 안 됩니다. 2차 가공도 하고 3차 산업에도 도전해야 합니다. 하지만 농민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에요. 지원 시스템이 좀 더 많아져야 해요.” 그는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말한다. 차별화된 농장으로, 탄탄한 경쟁력을 갖춘 농장으로, 농촌의 맛과 재미를 더 많은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유쾌한 체험 농장을 만드는 것이다. ‘그 길이 힘들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정 대표는 한마디 구수하게 말을 건넸다. “힘들다고 그만두면 어쩔 꺼유. 뭐 할 꺼유. 열심히 해야쥬.” 그의 정겨운 대답에 절로 고개가 끄떡였다. 이보다 더 확고한 대답이 있을까. 그날이 오면, 자연의 바람과 햇빛에 검게 그을린 그의 얼굴에도 꽃처럼 화사한 봄의 미소가 번지리라. 부부는 그날을 향해 오늘도 흙을 만지고, 땀을 흘린다글쓴이 방송작가 한정원 ‘6시 내고향’, ‘생방송 투데이’, ‘주주클럽’, ‘TV내무반 신고합니다’, ‘기분 좋은 날’ 등 다수의 TV 프로그램 참여. ‘지식인의 서재’, ‘CEO의 서재’, ‘명사들의 문장강화’, ‘명인명촌’ 등 출간.
  • [씨줄날줄] 대통령 회고록/최용규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통령 회고록/최용규 논설위원

    회고록은 지나간 일을 돌이켜 생각하며 적은 기록이다. 평전이나 전기와 달리 기술 및 구술 주체가 본인이다. 찬사 못지않게 왜곡이나 미화 논란에 빠지는 이유가 된다. 특히 대통령의 회고록은 재임 시절의 일이 주가 되는지라 출간되기 무섭게 찬반양론이 일고, 세인의 입에 오르기 십상이다.살아 있는 현대사로 평가받는 JP(김종필)에게 박정희 전 대통령이 묻는다. “임자(JP)는 회고록을 많이 읽었다는데 누구 게 맘에 들어?” 1979년 궁정동에서 10·26 총성이 없었다면 박 전 대통령도 회고록을 냈을 것이다. 뭔가 맘에 둔 게 있어 심복에게 의중을 묻지 않았을까. 어쨌든 JP 왈(曰) “처칠과 드골이지요”. 대통령의 회고록은 ‘1차 사료’다. 먼 훗날 후손들이 펼쳐 보고 그 시대를 반추하기에 개인에 대한 기록이라기보다 시대에 대한 진솔한 성찰이어야 한다. 거짓과 미화가 아닌 객관적 사실이 생명이다. 그렇지 않으면 ‘가짜 회고록’이다. 영국의 정치가이자 전쟁 영웅인 원스턴 처칠(1874~1965)의 회고록 ‘제2차 세계대전’(The Second World War)은 회고록의 바이블로 통한다. 처칠에게 노벨문학상을 안겨 줘서가 아니라 1500만명의 사망자와 3450만명의 부상자를 기록한 제2차 세계대전의 참상과 인간적 고뇌를 사실적으로 기록했기 때문이다. 사실에 입각한 회고록은 감동과 흥분을 자아낸다. 대통령의 회고록이 출간되면 정가는 후끈 달아오르는 법이다. 죽은 권력이지만 살아 있는 권력에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글이 포함되기 마련인 탓이다. 찻잔 속의 태풍이 되기도 하지만 일파만파의 파문을 일으키기도 한다. 반전의 씨앗을 잉태하고 있기도 하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십중팔구 회고록을 집필할 것이다.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행위에 대해 어떤 해명을 할지 벌써 궁금해진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전두환 회고록’을 출간했다. 구속된 박 전 대통령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돼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는 3권짜리 회고록이다. 전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10·26사태 이후 더이상 (박근혜) 주변을 맴돌며 비행을 저지르지 못하도록 최순실씨의 아버지 최태민씨를 전방 군부대에 격리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이 사람들을 보내 대권 의지를 내비치며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하기에 완곡하게 뜻을 접으라 했다고도 썼다. 대통령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는 어렵다고 봤고 박 전 대통령이 지닌 여건과 능력으로는 무리한 욕심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내밀함을 건드린 이 회고록에 훗날 박 전 대통령이 뭐라 할지?. 최용규 논설위원 yk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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