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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액과외 단속 하반기로 늦춰질듯

    고액과외에 대한 본격적인 단속과 탈세조사가 7월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교육부의 과외교습대책위원회(위원장 金相權 차관)는 12일 제2차 회의를 열고 한국교육개발원에 의뢰,오는 2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학부모·교사·여론 선도층 등 6,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발원은 이에 따라 연구팀을 구성,과외금지 위헌결정에 따른 찬반의견,고액과외 기준 및 단속방법,과외교습자 신고제 도입 등 방지대책,공교육 활성화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6월 말까지 설문조사결과가 나오면 대책위원회를 통해고액과외의 기준 등을 최종 확정, 단속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팩스민원 업무처리비’ 都·農갈등

    다른 지역의 각종 증명서류를 ‘팩스민원’으로 발급해 주면서 추가로 받는업무처리비의 존폐여부를 놓고 도시지역과 농촌지역의 지방자치단체들간에찬반논란이 일고 있다. 발급기관은 애써 일만 하고 복잡한 정산과정을 거쳐 업무처리비 수입 전액을 증명기관에 넘겨줘야 하기 때문이다. 3일 경북도내 시·군들에 따르면 지난 96년부터 민원인들의 시간 ·경제적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민원인이 해당 행정기관(증명기관)을 직접 방문하지않고도 인근 행정기관(발급기관)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팩스민원제를 도입,245종의 증명서류를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발급기관은 팩스민원에 대해 건축물관리대장 100원,호적 등·초본 600원,토지이용계획 확인원 1,000원 등 일반 민원서류 발급수수료 외에 일률적으로건당 500원씩의 업무처리비를 추가로 징수하고 있다. 그러나 행정자치부의 팩스민원 발급 운영지침에 따라 전국 4,000여 기관간에 분기별로 이뤄지는 업무처리비 정산을 거쳐 발급기관은 수수료만 가질 뿐업무처리비는 원가비용 보전을 위해 전액 증명기관에 넘겨줘야 한다. 때문에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도시지역 자치단체는 발급건수가 많지만 세외수입은미미한 반면 농촌지역 자치단체는 일은 적어도 업무처리비 정산에 따른 세외수입은 꽤 많다. 일례로 지난 한해동안 대구시 수성구의 업무처리비 세수입이 715만원인데비해 봉화군은 1,830만원이다.특히 농촌지역 인구가 많은 안동시는 3,200여만원이나 됐다. 문제는 재정자립도가 비교적 높은 도시지역 자치단체들이 민원서비스 향상이란 명분과 정산의 번거로움 등을 이유로 업무처리비 폐지를 주장하고 나서면서 비롯됐다. 농촌지역 자치단체들은 가뜩이나 재정이 빈약한 상황에서 상당한 세외수입이 되기 때문에 업무처리비를 반드시 존치시켜야 한다고 맞서고 있는 것. 이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팩스민원 업무처리비에 대한 자치단체의 찬반의견을 최근 파악한 결과 대체로 농촌지역과 도시지역간 반반씩으로 나왔다”면서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합리적인 방향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말했다. 팩스민원은 행정기관간 전국단일종합정보망을 활용하기때문에 증명기관의별도 통신비 부담은 없다. 경산 김상화기자 shkim@
  • 공무원 격주로 토요일 쉰다

    정부 부처 대다수가 2주에 한번씩 토요일을 쉬는 토요 격주 전일(全日)근무제가 상반기 중 시행된다. 기획예산처는 과거 시행하던 토요 전일근무제를 변형한 형태의 이같은 격주휴무제 방안을 마련,다음달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시행하기로 했다. 예산처는 이와 관련,19일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정부부처 격주휴무에 대해 찬반의견을 묻는 설문조사에 나섰다. 예산처가 마련한 격주휴무제는 지난 96∼98년 시행된 전일근무제와 달리 해당기관 전체가 2주일에한번씩 쉬는 방식이다. 과거 전일근무제는 직원들을 2개조로 나눠 토요일을 번갈아 쉬도록 했으나근무시간만 늘어나는 폐단을 낳아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예산처 관계자는 20일 “토요격주휴무제는 100대 민간기업 가운데 68개 기업이 시행할 정도로 보편적인 근로형태로 자리잡았다”면서 “공무원 사기진작을 위해 상반기중 구체안을 마련,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예산처는 중앙 정부부처를 중심으로 첫째·셋째 또는 둘째·넷째 토요일을완전히 쉬되 나머지 토요일은 평일처럼 오후 6시까지 근무토록 해 법정 근로시간인 주당 44시간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각급 지방자치단체나 보건소·세무서같은 청 단위 지방행정기관은 당분간 직원들을 2개조로 나눠 일하도록 해 민원인의 불편을 덜기로 했다. 예산처 관계자는 “상반기 중 시행할 방침이지만 시점은 4월 총선 등을 감안,관계부처와 협의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진경호기자 jade@
  • [대한광장] 다시 생각하는 남녀평등

    헌법재판소가 7급 이하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군필자 가산점제도를 위헌이라고 결정한 이후 사회 곳곳에서 찬반의견이 분분하다.한 TV토론과 함께 진행된 여론조사에선 응답자의 90%가 군필자 가산점제도의 폐지를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헌재의 결정은 사회의 윤리감정과 괴리를 보이고 있는 듯하다. 장애자복지차원의 문제를 제외하고 보면 대개의 논의는 국방의무에 대한 대가를 요구하는 보수주의적인 주장과 여권신장에 무게를 둔 페미니스트적인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지만 헌재의 결정 자체에 대한 평석은 그리 흔치 않은 듯하다.헌법재판관들이 제아무리 법률 실무에 통달하고 법리분석에 철저하다고 하더라도 그들도 사람이기에 오판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자유주의적 비판이 너무 적다. 평등은 법철학자 라드브루흐가 논증하듯이 법률에 내재하는 가치인 정의 관념의 핵심으로서 공정성의 구체적 표현이요 법적 효력발생의 원천이다.한마디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평등이란 본질적으로 똑같은 것은 똑같이 취급하고다른 것은 다른 정도에 따라다르게 대우하되 그 비례성을 철저하게 고려하는 것이다. 평등을 판단하는 데서 헌재는 군필자 가산점을 취하는 사람이 대개 남자이고 이들은 여자에 비해 강자라는 논지를 견지하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선입관은 매우 도식적이다.사병으로 군복무를 해야 하는 젊은이들은 사회의 다양성 대신에 상사의 명령에 절대 복종해야 하는 군율(軍律)과 일사불란한 군사문화에 익숙해져야 한다.군복무를 마친 후 취업할 때까지 이른바 제대군인은 여자를 포함,군복무를 하지않은 대부분의 동년배에 비해 사회적으로 오히려 약자이다.동일학번의 여자가 대학졸업후 사회생활을 하고 있을 때 제대군인들은 단순 획일화된 뇌수의 기억을 쇄신하면서 자신의 미래를 위해 취업준비를 해야 한다.여자가 남자에 비해 약자라는 예단을 갖고 내린 헌재의 결정은 그 합리적 근거에 대해 의구심만 불러일으킬 뿐이다. 결정문에 예시된 바와 같이 남자의 82∼87%가 군에 입대해야 하는데 98년도 7급 채용시험의 합격자 가운데 73%만이 제대군인이었다.산술적으로 보면 7급 공채의 경우적어도 9∼14%포인트의 제대군인이 여자와 비제대군인에게밀려난 셈이다.7급 이하 공무원의 채용시험은 대개가 객관식 단답형으로 테스트하는 것인데 이러한 암기식 지식은 군생활에 충실하다 보면 자연히 잊어버리는 게 필자의 체험이다. 한 세대 훨씬 전의 일이지만 월남참전을 포함한 해군 의무복무기간 동안 필자는 대학 재학중 입대자임에도 불구하고 중학교 저급 학년 수준의 영어단어마저 잊어버리고 해군이 요구하는 병과별 특수지식을 암기하기에 바빴다.그것이 또한 충실한 군인생활이라고 생각했다.이것은 오늘날처럼 고도로 기술화된 군사지식을 활용해야 하는 사병들에게도 마찬가지로 요구되는 생활태도일 것이다. 군생활을 마치고 사회에 복귀한 후 잊어버린 단어를 비롯해 보편주의적 선발원칙에 따른 취업경쟁이 요구하는 암기형 지식을 자신의 두뇌에 다시 저장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군필자와 군미필자는 암기력 테스트에서 본질적으로 동일한 성격을 가질수 없는 게 당연하다.군필자는 군 조직생활을 통해 사태를 분석하고 종합하는 능력에서는 오히려 군미필자보다뛰어나기 때문에 고급공무원의 채용에 있어서 여성할당 등 채용목표제를 실시하고 군필자 가산점제가 없어도 이를 평등권 위배라고 주장하지 않는다. 이러한 모든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이번 헌재의 판단은 그렇게 명석한 것이 아닌 듯하다.법률의 위헌성여부를 판결하는 기관인 미국 대법원의더글러스판사가 평등권을 둘러싼 문제에 대한 판결 삼십년 후 쓴 자서전에서 자신의 오판을 시인하고 있는 것도 의미심장한 교훈이다.역차별의 우려까지 낳는 남녀의 성차별적 시기심 논쟁은 이제 그만두자.미국의 대법원 판사 가운데 위대한 반대자였던 홈스 판사가 남긴 “평등권 실현을 위한 노력은 비사법적(非司法的)이며 시기심의 위장된 표출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을 새삼반추해볼 일이다. 류일상 건국대교수·신문방송학
  • 지방의회가 규제개혁 걸림돌

    지방의회가 규제개혁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상위 법령 개정에도 불구하고 정비되지 않은 조례·규칙 672건 가운데 지방의회에서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조례 등은 425건(63%)을 차지하고 있다. 행자부 관계자는 “지방의회에서 규제개혁 조례처리가 늦어지고 있는 것은의원들의 찬반의견이 맞서 있거나 이익단체의 로비 등이 원인으로 지적되고있다”고 말했다. 상위법령 개정에 따른 조례·규칙 정비 계획에 대한 실적 비율은 대구광역시가 76%로 가장 낮았다.다음은 인천광역시 78%,인천시내 구청 82%,경북도내시·군·구 86%,강원도 88% 등의 순이었다. 이에비해 대구·대전·충북·충남·전북·전남·제주도내 기초자치단체와 충북·충남·전북·전남·경남·제주도는 100%로 나타났다. 한편 행자부는 지난해 지자체의 규제 6만9,000여건 가운데 41%가 폐지됨에따라 올해에는 45%로 높인다는 방침 아래 지자체 산하 기관·협회·법인 등의 규제도 일제 정비에 나설 계획이다. 또 지자체별 조례·규칙·훈령·예규등의 규제개혁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시·군·구 민원봉사실 등의 대민창구에 규제개혁 추진사항과 주요개선내용을 현황판 등을 만들어 주민들이 알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대한시론] 불가마 찜질방과 가산점 시비

    인간이 최초로 자신의 ‘성’을 사회적인 금기와 더불어 확인하는 곳은 공중화장실이라고 한다.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생리욕구를 충족시키는 공간이절대 허물 수 없는 벽으로 통제되고 있는 곳이다.해서 문명한 어느 나라를막론하고 이 공간은 차별화된 언어 또는 이미지 기호로 구분돼있고 그를 해독하고 복종하는 일은 사회구성원의 자격을 갖추는 첫 걸음에 해당한다. 온당한 시민이라면 이를 어긴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으며 집단에서 ‘왕따’당하지 않으려면 순순히 따라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규약인 것이다.때문에 외국여행을 하다보면 이미지로 그려진 성별표시를 파악하기가 어려워 당황하는 경우도 생기게 된다. 화장실과 비슷한 금기영역으로 대중목욕탕이 있는데 이것은 문화에 따라 화장실만큼 확실하게 구분되어 있지는 않은 듯하다.그러나 엄격한 성별사회인우리나라에서는 ‘혼탕’이란 상상도 할 수가 없는 일이므로 많은 사람들이아주 어렸을 때를 제외하고는 이성의 목욕탕에 한 번도 들어가보지 못한 채생을 마친다.그래서 ‘때밀이’라는신종직업이 등장했을 때 그것이 여탕과남탕 모두에 있다는 점이 놀라운 사실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그러나 물론 놀라는 이유는 서로 같지 않았다.여성들은 남성들도 자신들과마찬가지로 ‘열렬히’ 때를 민다는 사실이 놀랍고,반면 남성들은 여성들이나태하게 누워서 남에게 때를 밀린다는 사실 자체가 놀라웠던 것이다.이것은 남성은 대체적으로 청결에 무관심한 편이고 여성은 매사에 부지런하여 노동친화적이라는 고정관념의 소산이며 이를 바로잡을 기회가 부족한 탓으로 누적된 오해이다.어쨌거나 이 ‘때밀이’의 존재에 대한 편견은 과거와는 세상이 많이 달라진 현 시점에서도 과연 우리가 서로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는지,또한 우리가 사회관습이나 인식부족으로 백해무익한 벽을 쌓고 있지나 않은지 곰곰 생각해보게 만든다. 근자에 동네의 명소로 앞다투어 생기는 것이 원적외선을 방출한다는 ‘불가마 찜질방’이다.사우나가 남성의 전유물이었다면 이것은 주로 여성들이나주부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전자와 달리 옷을 벗지않고 건식(乾式)목욕을 하는점에서 차이가 있다.그러나 밤에는 퇴근길의 남성들이 몰려들어 성시를이룬다 하며 또한 이곳에서 만만찮은 ‘성 파괴’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주목할 만한 현상이다.옷을 벗지 않으니 남녀 구분이 없는 것이 당연하달지모르지만 그래도 속옷차림에 가까운 상태로 생판 모르는 사람들이 서로를 의식하지 않고 옹기종기 드러눕거나 앉아있는 모습들은 처음에는 상당히 충격적인 것으로 다가온다.그러나 일차적인 놀라움 뒤에 점차 익숙해지면 성별에 관한 사회적인 금기가 절대적이거나 자연스러운 것이기보다는 우리가 인위적으로 익숙해져온 인습일 뿐이라는 사실을 새삼스레 깨닫게 된다. 더 나아가 이곳의 또 하나의 진풍경은 상당히 ‘여성화’된 남성들의 이미지이다.가정이 아닌 엄연한 사회 공간인 이곳에서 목에 힘을 뺀 채 낮게 허물어진 그들의 모습을 보면 여기서는 굳이 성 구분을 하는 일이 불필요하고또한 불가능하다는 착각까지 들 정도인 것이다.다시 말해 이 공간에서는 통상적인 사회적인 성 역할이 포기되고 성의 차이가 무의미해지는 것이다.해서 좀 거창하게 얘기하자면 불가마는 여성들에게는 고정관념을 깨고 남성의 또 다른 면을 접할 수 있는 드문 체험의 장이 되는 것이다(우리동네 찜질방의정식명칭은 불가마 체험장이다). 이와는 다른 차원에서 최근에 사회적인 논란거리가 되고 있는 군필자 가산점제도 문제가 있다.이미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판결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일전에 TV에서는 이 주제로 공개토론회를 진행하면서 ARS를 통해 시청자의 찬반의견을 물었다.결과는 가산점 유지를 원하는 사람들의 숫자가 순식간에 그 반대보다 열배 가까운 비율로 불어났는데 짐작컨대 이들은 대부분 남성들이었을 것이다.사안의 시시비비를 떠나서 그들은 불이 나도록 전화번화를 눌러댐으로써 헌재의 결정까지도 번복하겠다는 결의를 과시한 사람들이다.이런공격적인 태도는 불가마 앞에서의 순치된 남성들의 이미지와는 거리가 먼 것이다.모처럼의 불가마 체험의 교훈이 수포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강태희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
  • 군필가산점 논란 다시 확산

    당정이 군필자 가산점을 유지하면서 여성등 미필자에게도 사회봉사활동의가산점을 주기로 한 결정에 대해 다시 찬반이 엇갈리는등 논란이 확산되고있다. 당정의 결정이 발표되자마자 청와대등 각 기관 홈페이지에는 네티즌들의 찬반의견이 폭주했다. 또 행정자치부는 7일 가산점존치 방침이 법제화될 때까지는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을 존중해 공무원 채용시험에서 군필자에 대한 가산점을 주지 않기로해 수험생들의 혼란도 예상된다. 당정의 결정에 대해 일단 남녀 모두 “총선을 의식한 정책으로 헌재의 결정을 뒤집는 것은 무리”라는 반응이 많았다.기획예산처 홈페이지의 ‘이민간다’(ID)는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계모임 결정보다 못한가.유신시절에도 이런 일은 안했다”,여성특위 홈페이지의 ‘호수’는 “표를 의식해 눈가리고아웅하지 마라”,청와대 홈페이지의 최성환씨는 “상상하기 힘든일이다.남녀평등의 문제에 앞서 헌법수호의 문제”라고 밝혔다. 가산점 부활 자체에 대해 여성들은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긴 꼴이다.가산점 따기 위해 사회봉사활동하라는 것은 현실에도 맞지 않고 봉사활동의 의미도 퇴색시킨다”고 했으며 남성들은 “가산점 존치에 환영한다”면서도 일부는 “군복무와 사회봉사활동의 강도는 같이 볼 수 없다.미봉책이다”는 반응을보였다. 그러나 사회봉사활동의 가산점 인정에 대해 여성수험생들은 “30개월간 여성들이 한꺼번에 일할 곳이라도 있느냐,대학4년동안 30개월을 봉사활동해야하느냐”면서 현실에 맞지 않는 정책을 비판했고 공익근무요원들은 “공익근무기간도 가산점으로 인정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장애자등은 “군에 가지 못한 사유를 가진 사람들은 사회봉사활동도 힘들다”고 반발했다. 한편 행자부 김형선 고시과장은 “헌재 결정으로 ‘제대군인지원에 관한 법률’이 효력을 잃은 상태이므로 다른 법령이 만들어지기까지는 가산점을 줄수 없다”면서 “지난해말 군필자에게 가산점을 준 채 9급 공무원 시험을 치른 뒤 헌재 결정이후 합격자를 발표하면서 가산점을 제외했던 일부 시.도의경우는 당정의 결정이 법제화되더라도 가산점 부여를 소급 적용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가산점을 안 줘서 떨어진 응시생을 구제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이날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유보했다.헌재 관계자는 “문제의 제대군인지원법 조항이 위헌 결정으로 효력을 상실한 것은 분명하고법이 개정될 때까지 가산점을 부여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당정이 형평을 기할 수 있는 법을 만들겠다고 한 이상 일단 입법 과정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서정아기자 seoa@
  • 자민련, 합당 공론화 ‘시간문제’

    *간부회의 거론 안팎 김종필(金鍾泌·JP)총리의 공동여당 합당 가능성 시사 발언 이후 합당론이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20일 아침 자민련 당사 총재실에서 열린 간부회의는 당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합당론자인 한영수(韓英洙) 박철언(朴哲彦) 이태섭(李台燮)부총재가 모두 참석했고 박태준(朴泰俊)총재도 합당에대해 뭔가 할 말이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박총재가 먼저 분위기를 잡았다.간부회의 직전 기자들과 만나 JP가 ‘당론에 따르겠다’고 밝힌 데 대해 “어떤 방안이 우리 당이 살 길인지 심사숙고할 것”이라고 말했다.본격적인 합당논의냐는 질문에 이긍규(李肯珪)총무,이양희(李良熙)대변인 등 충청권 당직자들이 제동을 걸자 박총재는 더이상 언급을 피했다.그러나 말을 계속하고 싶은 표정이 역력했다. 이대변인은 간부회의 브리핑에서 총재의 지시사항이라며 “당론은 합당 반대이며,합당과 관련된 개인적 의견은 자제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후들어 분위기는 반전됐다.의원총회에서 박총재는 “선거를 얼마안 남기고 선거제도와 결부해 우리 당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있으면 진지하게 논의해 당론을 결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보다 진전된 발언을 했다.합당문제의 공론화로 읽혀지기에 충분하다.박총재의 측근도 “산적한 국회 현안을 두고 국회 운영에 악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외부 발설 금지령을 내린 것”이라고 말해 이런 분위기를 뒷받침했다. 대변인이 발표하지 않은 한부총재 등의 발언 내용도 새어 나왔다.한부총재는 회의에서 “지난번 내각제 문제 때도 김총리는 연내 개헌을 실시하는 것처럼 말했다가 당론에 따르겠다고 한 뒤 결국 개헌유보로 가지 않았느냐”며 이번에도 그런 결론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이부총재도 “당론은 국민회의와 합당하지 않는 것이지 신당과 합당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면서 “신당과의 합당문제는 공론화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박부총재도 기자들과 만나 “의총도 있고 해서 더 강하게 얘기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이들의 발언을 종합해보면 합당문제는 이제 수면 위로 부상한 느낌이다. 결국 자민련 지도부는 합당문제 공론화에 본격 돌입한 것으로 풀이된다.다만 정기국회 일정 등을 감안,‘보폭 조절’에도 신경을 쓰는 형국이다. 그런 점에서 21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박총재의 주례회동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 것 같다. 한종태기자 jthan@ *충청권의원 움직임 자민련내 충청권 의원들의 행보가 빨라졌다.합당론이 공론화될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일어난 변화다. ‘합당 반대’가 충청권에서는 대세였지만 최근들어 중립 내지 유보쪽으로급격히 무게중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충청권 의원들 중 김용환(金龍煥)·이인구(李麟求)의원을 제외한 대다수는합당 찬반의견에 대해 즉답을 꺼리고 있다.상황전개를 보고 신중하게 대처하겠다는 뜻이다. 노선과 관계없이 김용환 의원의 방을 찾는 충청권 의원들도 부쩍 늘었다.답답한 심정에서 얘기나 들어보겠다는 뜻이다.그러나 개인적으로 물어보면 ‘동조’의사는 내비치지 않는다. 합당을 반대해온 충청권의 한 의원은 “의견교환이야 수시로 하는 것 아니냐”면서 “28일 전체 의원오찬에서는 결집된 의견이 표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저녁 청와대에서 열린 자민련의원 초청 만찬에는 소속 의원 55명 가운데 김용환 의원을 제외한 전원이 참석했다.합당론의 진원지가 청와대인 만큼분위기를 파악하기 위해서도 대부분이 참석한 것으로 해석된다. 합당이 실현되면 현재로서는 충청권 의원 가운데 김용환·이인구 의원 등극소수만 제갈길을 갈 것으로 예측된다. 김종필(金鍾泌)총리를 만난 뒤 ‘투항설’이 나돌았던 이인구 의원은 “합당이 되면 이탈자는 모두 10명 이상이 될 것”이라며 “영남권 이탈자 등 상당수는 무소속이나 한나라당 등 다른 길을 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보해소주 ‘누드광고’ 외설 논란

    누드광고가 새삼 외설성 시비 도마에 올랐다. 보해양조는 소주 판촉의 일환으로 ‘순수로 돌아간다’는 컨셉 아래 성인남자 5명이 술집에서 발가 벗고 술을 마시는 장면을 15일 신문광고에 실었다.광고 배경은 고깃집으로 퇴근후 회사원 5명이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차림으로 술을 마시고 있다.여자 종업원이 놀란 토끼눈을 하고 쳐다본다. 보해양조에는 광고가 나간뒤 전화가 빗발쳤다.‘성(性)의 상품화가 심하다’는 항의 전화와 ‘기발하다’는 격려전화가 엇갈렸다.항의전화의 대부분은 40∼50대 남자들이 대부분이었다. 보해는 이 술광고 1편에서는 소주병 안에서 나체의 여자가 샤워하는 장면을 담은 광고를 해 여성계로부터 심한 반발을 사기도 했다. 이같은 외설성 광고에 대한 찬반의견은 분분하다.비판론은 ‘성의 상품화’ ‘판촉을 노린 얄팍한 상술’ ‘혐오감을 가져다주는 무리수’라는게 주류다.소비자단체 관계자는 “터무니없는 과장광고와 오인광고,선전광고에 쏟는 비용으로 보다 싸고 좋은 술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보해측이 “인간의 순수한 정서를 회복하는데 주력했다”고 밝히듯이찬성론자들은 ‘광고목적에 따라 벗을 수 있다’ ‘오히려 아름답다’ ‘다양한 표현의 자유’를 들며 옹호한다. 전경하기자 lark3@
  • ”평화단 수용때까지 계속”

    나토의 유고 공습은 과연 정당화될수있는가-“그렇다”“아니다”를 놓고지금 미국,유럽에서는 여론 전쟁이 한창이다. 미 CNN방송과 워싱턴 포스트,USA투데이,영국의 BBC등 미국,유럽의 유력 언론매체의 인터넷 웹사이트에는 나토 공습을 옹호하고 반박하는 팽팽한 찬반의견들로 논란이 한창이다. CNN의 즉석 여론조사에는 하루도 안돼 10만 여명이 응답했으며 USA투데이웹사이트의 경우 하루 사이 A4용지 100여장 분량의 의견들이 쏟아졌다. “한 주권국가에 대한 공습은 나토의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다.미국의 두 주가 서로 유혈싸움을 벌인다고,또 인종차별로 인권을 유린한다고 해서 나토가 미국에 폭격을 가할 것인가.” 나토의 공습을 성토하는 사람들은 시각은 각양각색.국제법적인 접근에서부터 미국의 패권주의 시도나 신무기의 실험장 또는 클린턴의 위기 모면책으로 보는 해석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많은 사람들은 클린턴 대통령의 ‘도덕적 명분’에 의문표를 달았다. 고단수 정치가로서 ‘차이나 위기(핵기술 누출)’을 피해나가려는 또 다른‘왜그 더 도그(wag the dog)’라고 한 사람도 있었고 B-2스텔스 폭격기같은 신무기를 선전하기 위해서 저지른 비상식적인 행동이라보는 주장도 있다. 또 ‘인도주의 수호’라는 미명으로 마음대로 무력을 행사한다면 굳이 유엔이 존재할 이유가 무엇이냐는 반문도 있다.인도적 차원에서 나섰다면 공습받을 나라는 유고 말고도 인도네시아,르완다등 수도 없이 많다고 꼬집은 글도있다. 한 캐나다인은 “클린턴과 토니 블레어등 이번 공습을 주도한 서방 지도자들은 세계 평화를 배반하고 새로운 냉전으로 몰아간 범법자로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토 공습에 손을 들어준 사람들은 “국제법보다 인류법(Human law)이 앞선다”고 주장했다.또 르완다 내전에서 유엔안보리 결의안이 실패함으로써 50만명의 양민이 죽어나갔다며 유엔안보리는 인류를 지키는 역할을 잃었다는의견도 있다. 코소보사태는 나치의 유대인 학살과 같은 성격으로 “강대국들은 스스로를 지킬수 없는 약자(알바니아계)를 지켜줘야할 의무가 있다”는 의견도 많았다. 미래 세계 평화를 위해이번 공습은 다른 지역의 독재자들과 사악한 지도자들에게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 영국의 한 시민은 “비로소 나토가 제 역할을 찾았다”며 공습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金秀貞
  • 2차 정부조직 개편안-존폐위기 넘겼나

    한·일어업협정 교섭에서 중대한 실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양수산부가살아남게 될 전망이다. 이는 한·일어업협정 문제로 어민들이 들끓고 있어 폐지방침이 자칫 ‘기름 끼얹는 격’이 될지 모른다는 고려 때문이다.지난해 1차 개편시 폐지하려다 국회 심의단계에서 무산된 적도 있다. 경영진단팀의 해양부 폐지에 대한 찬반의견도 팽팽했다.역할의 미미함을 들어 기능별로 분리해 폐지하자는 쪽과 해양의 중요성이 커지는 만큼 오히려강화해야 한다는 견해가 맞섰다. 그러나 존치론자들도 해양부의 체질 개선을 촉구한다.조직과 인력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한다.항만정책국과 항만건설국을 항만국으로 통합하고,국제협력관을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또한 안전관리관의 폐지도 거론된다. 산하인 부산·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내년에 항만공사화하고 나머지는 에이전시(책임운영기관)화할 방침이다. 국립수산진흥원은 책임운영기관화,국립수산종묘배양장은 지자체로 넘기거나민영화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폐지안은 해운·항만기능과 해양경찰청은 건설교통부로,수산기능은 농림부로 넘겨 농림수산부로 바꾸고,해양환경 기능은 환경부로,해양개발기능은 산업자원부로 이관한다는 것이다. 朴先和
  • 스승의 날 2월로 옮겨야하나(쟁점)

    5월 15일 스승의날을 2월로 옮겨야한다는 주장이 나와 찬반의견이 분분하다.“빡빡한 학기중에는 스승의날 본연의 뜻도 살리기 힘들 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이 매우 부담스러워한다”는 것이 2월 스승의날 주장의 이유.그러나 “5월은 어린이날·어버이날 등이 있는 가정의달이며 스승의날도 그 연장선상에서 있는 것”이라는 반대론도 많다.대표적인 찬·반론을 들어본다. ◎찬/5월 여러가지 행사 겹치고 학기초라 학부모 선물 부담/한해결산 ‘책거리’ 미풍 살려 감사의 표현 2월 바람직/吳星淑 참교육 학부모회장 스승의날은 어려운 교육여건에서도 우리 아이들이 올곧게 자라도록 애쓰시는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제정됐다고 생각한다.스승의날의 의미를 제대로 살려나가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선생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실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그러나 ‘5월 15일 스승의날’은 빡빡한 학기중이라 현실적으로 학생들이 스스로 준비하고 실천하는 스승의날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학부모 역시 5월은 아이들의 소풍,운동회 등 이런저런 행사들이 많은 데다 학기초에 ‘스승의날’이 있어 “첫 인사라도 해야할텐데 그냥 가도 될까,무슨 선물을 해야할까” 등등 고민스럽기만 하다. 스승의날로 제정된 5월15일은 세종대왕의 탄생일일뿐 다른 의미는 없다고한다.오히려 교사와 학부모,학생들이 모두 건강하게 참여할 수 있는 즐거운 스승의날을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2월로 옮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2월에 스승의날을 맞는다면 학생들은 1년간 수고하신 선생님께 개인적인 선물보다 공동으로 준비한 선물을 드리거나,행사를 마련하기에 더욱 좋을 것이다. 1년간 선생님과 함께 생활한 모습을 담은 앨범이나,감사의 말과 노래를 담은 테이프 등은 선생님께 훌륭한 선물이 될 수 있다고 본다.이러한 작업은 빡빡한 학기중에는 하기가 쉽지 않다. 또한 2월은 한 학년을 마감하는 때이기 때문에 학부모·교사·학생 모두 진심으로 한해동안 수고한 선생님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기에 좋고 교사도 더욱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많은 학부모들이 부담스러워 한다면 ‘선생님에게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하는 날’이라는 스승의날의 진정한 의미도 찾기 어렵다. ◎반/방학중 텅빈 교정에서 행사 선생님·학생 모두에 허탈감/교사·학생 학부모 혼연일체 존경·사랑·신뢰 회복이 우선/鄭昌鉉 중동고 교장 지난 15일은 국가가 정한 제17회 스승의날이었다.스승의날을 맞아 제자가 존경하는 마음으로 스승님께 선물을 드리고,또한 학부모가 자녀의 선생님에게 고마움의 뜻을 전하는 것은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는 아름다운 풍속일 수도 있다.그러나 이같은 풍속이 일부 학부모들의 ‘내자식만을 위한 이기심’과 일부 교직자들의 ‘사사로운 욕심’에 편승해 파행적 교육으로 변질돼가고 있는 현실이 실로 안타깝고 부끄럽다. 또한 스승의날을 2월로 옮기자는 주장을 접하고서는 실로 착잡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스승의날을 맞는 학부모들의 심적 부담이 오죽했으면 그러한 주장이 나왔을까 하고 이해못하는 바는 아니지만,방학중의 텅빈 교정에서 맞는 스승의날은 모든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허탈감만 안겨주는 결과를 낳을것이다.5월은 가정의달이면서 그 안에 어린이날,어버이날이 있고 그 연장선상에 스승의날도 있는 것이다. 스승의 품위를 해치는 아름답지 못한 일들이 아직도 학교주변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해서는 모든 교육자들이 반성해야할 일이다.실제로 많은 선생님들은 반성하고 있고,이를 근절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제자들이 보기에도 민망하게 ‘촌지근절’이란 현수막을 교문에 걸기도 하고,어쩔수 없이 받게된 촌지를 넣으라고 ‘촌지함’을 설치한 학교도 있다. 이제는 정말로 교사와 학생,학부모가 혼연일체가 되어 참교육을 위해 노력해야할 때이다.제자들의 스승을 향한 존경심과 선생님의 제자를 향한 사랑,교사와 학부모간의 신뢰감은 이러한 노력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다.이러한 노력이 조금이나마 결실을 맺어 내년 5월에는 모두의 신뢰를 확인하는 스승의날이 되기를 기대한다.
  • “기아自 처리 시장원리 따라”/金 대통령 英紙 회견

    金大中 대통령은 26일 기아자동차 처리문제와 관련,“정부는 기본적으로 시장원리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와의 회견에서 ‘현대나 삼성이 기아를 흡수하려하는 데 대한 찬반의견이 있는데 대통령의 생각은 어떠한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 전교조 허용 기대반 우려반/“기존 조직과 조화 참교육 실현을”

    ◎“교단의 정치화·노동운동 불보듯”/“교직사회 양분화 극복이 과제” 노사정 위원회가 6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을 내년 7월부터 허용키로 합의한 데 대해 학부모·시민·교사·교원단체 등은 환영과 우려가 크게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기존의 교원단체들을 이날 전교조 합법화를 강력히 비난하는 성명을 냈고 교사와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찬반의견이 분분해 앞으로 교원노조가 자리매김하기까지는 교직사회의 양분화 및 갈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서울 경동고 김모교사(35)는 “교사들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노동을 통해 생계를 꾸려 나가는 노동자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교원우대법이나 우수교원유치법 등 허울뿐인 법령의 틀에 갇혀 사회·경제적으로 많은 불이익을 받아왔다”면서 “전교조를 통해 현재 논의되고 있는 교원 정년단축 등 많은 문제를 정부와 심도있게 논의하고 학생들을 위한 참교육을 실현해야 한다”고주장했다. 학부모 권성희씨(38·경기 안산시 선부동)는 “교사들도 근로자인 만큼 노조인정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면서도“지금까지 전교조를 둘러싼 갈등 속에서 학생들이 큰 피해를 입어온 만큼 전교조는 참교육을 위해 매진해야 하며 기존의 교원조직과 조화를 이루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회장 김민하)는 이날 성명에서 “국민의 정서에 반하고 교단의 정치장화 및 노동운동에의 종속화를 야기할 교원노조 허용에 반대한다”면서 “국민의 의견수렴과 동의절차를 다시 거쳐야 하며 교총은 조직정비를 통해 강력한 교원 이익단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국공립고등학교교장회 최태상 회장(경복고)도 “10여년전의 전교조 결성 당시 황폐해졌던 교단을 생각한다면 교육을 정치차원이 아닌 교육적인 차원에서 좀 더 신중하게 다뤄야 한다”고 우려했다. 현재 24만 교원이 소속된 교총과 회원 1만5천여명,후원자 2만여명인 전교조 사이에 회원 대이동이 예상되고 교육부와 한국교총 사이에 봉급과 복지수준 등을 정해온 관행도 크게 변화될 전망이다. 또 한국교총과 사립학교법인협의회 등은 앞으로 전교조 합법화를 저지하기 위한 실력행사에 나설 계획인데다 앞으로 교육공무원법 등 많은 법령이 개·제정돼야 하는 등 앞길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특히 교원노조에 대해 아직도 부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교사와 학부모도 상당수에 달해 진통이 예상된다. 전교조는 지난 89년 5월 ‘전국교사협의회’를 발판으로 탄생했다.출발 때부터 ‘운동권 교사’의 모임으로 몰려 한때 107명의 교사가 구속되고 1천5백여명의 참여교사가 강제 해직되는 등 시련을 겪었다. 전교조의 합법화 운동은 90년 2월 교사와 시민 등 51만여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청원을 낸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계속돼 왔다.
  • “수능성적 공개” 찬반 논란

    ◎찬­“정확한 진학정보… 입시혼란 방지 효과”/반­“대학의 서열화 부추기는 부작용 초래” 교육부가 23일 98학년도 대입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97학년도 대학 학과별 최종합격자 수능 평균점수 및 학생부성적을 공개하기로 함에 따라 일선 대학과 고교 교사사이에 찬반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찬성론자들은 정확한 진학정보를 함으로써 지금까지 입시전문기관에 의해 좌지우지돼온 입시혼란을 막을수 있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대학과 학과가 성적에 따라 순위가 매겨짐에 따라 대학의 서열화를 더욱 부추기는 부작용만 낳는다고 지적한다.특히 이들은 합격선이나 합격점수분포를 함께 공개하지 않으면 평균점수의 공개는 진학지도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문제점도 제기한다. 포항공대의 한 관계자는 『사설입시전문기관들이 정한 커트라인에 따른 진학지도가 관행화된 상황에서 교육부가 객관적인 자료를 내놓는 것은 바람직하다』며 교육부의 취지에 찬성했다. 그러나 건국대 오길수 입학관리과장은 『수험생들에게 다소 도움이 될지는 모르나 대학이 성적에 따라 줄세워지는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97학년도 입시에서 최초합격자의 수능 평균성적을 발표한 성균관대와 경희대,한국외대 등은 성적공개여부는 대학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입장이다.
  • 새달부터 증면… 지면 대혁신/초일류 서울신문이 달라집니다

    초일류 고급정론지를 지향하고 있는 서울신문은 알차고 질높은 정보를 보다 많이 독자여러분들에게 전하기 위해 7월5일부터 증면과 함께 지면을 대대적으로 혁신합니다.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 8면씩 주16면을 늘려 정보화시대에 필요한갖가지 정보·통신관련 소식들과 일상생활을 살찌우는 경제정보, 대중문화 등을 싣습니다. 또 1주일에 한번 대학가의 젊은 소식을 전해줄 [영+알파(Young+)]를 신설합니다. 새로워지는 서울신문에서는 이밖에도 [세계문화유산순례] [송화강5천리] [G­7으로 가는 길]등 흥미있고 유익한 기획연재물들과 국내외 오피니언리더들의 다양하고 수준 높은 의견들을 담은 명칼럼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세계화를 선도하고 국민과 정부를 잇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하며 다가오는 21세기와 통일시대에 대비하는 서울신문과 함께 새롭고 풍요로운 하루하루를 열어갑시다. ○사이버 월드(CYBER WORLD) PC하나로 세계와 만나는 멀티미디어시대를 살아가는 각종 정보와 지혜를 매주 금요일 8개면에 걸쳐 싣습니다. [사이버 월드](CYBER WORLD)특집은 하루가 다르게발전하는 컴퓨터관련 정보를 비롯, 인터넷 세계여행, 사이버세계 정보통신기술동향등 정보통신에 관한 모든 것을 전해줄 것입니다. ○라이프­테크(LIFE­TECH) 매주 수요일 8개면에 걸쳐 1만달러 시대를 사는 생활경제정보, 영화 비디오등대중문화, 레저, 패션 등을 소개합니다. 부동산, 재테크, 자동차, 쇼핑,증권등 일상의 경제생활에 유익하고 짭짤한 모든 정보를 서울신문 [라이프­테크](LIFE­TECH)특집에서 구하십시오. ○영+알파(YOUNG+알파) 주1회 대학생을 중심으로 한 젊은이들의 얘기를 모은 [영+알파]면을 신설합니다. 대학가의 뉴스와 화제, 젊은 세대의 문화와 유행,관심 갖는 일 등을 현장중심으로 다루고 그들의 생각을 있는 그대로 옮겨 젊음의 풋풋함을 그대로 맛볼 수 있습니다. ○떠난분을 기리며 삶을 정리하며 풍부한 정보와 친절한 안내로 인기를 끌고있는 사람 일 사람면에 [떠난 분을 기다리며]와 [삶을 정리하며] 난을 신설합니다. 한줄의 부음으로 처리하기에는 너무나 소중한 한 사람의 일생을 본인의 유언이나유가족들의 평가로 정리합니다. ○찬반코너 주요한 이슈에 대해 찬반의견과 다양한 독자의 소리를 싣는 [찬.반 코너]를 오피니언면에 신설합니다. ○해외신간 소개 세계가 빠르게 하나로 통합되어가는 추세에 맞추어 국제정치·경영·환경·교육등세계인의 관심이 되고있는 문제들을 다룬 읽을만한 해외 신간들을 월1회 소개합니다. ○G7으로 가는길 21세기 선진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필요한 과제들을 점검합니다. 제1부 [창의력을 키우자]는 창의력을 키우고 개발하며 길러주는 세계 각국의 유수한 교육및 연구개발현장을 소개하고 우리의 과제를 제시합니다. 서울신문 96년 사회발전캠페인으로 연재되는 [G­7으로 가는길]은 1부가 끝나면 2부, 3부가 계속됩니다. ○송화강 5천리 [두만강 7백리]에 이어 현재 인기속에 연재중인 [압록강 2천리]가 끝나는 이달부터 주1회 연재됩니다. 연변 동포작가 유연산씨와 본사 특파원이 송화강 일대를 직접 답사하여 이 일대에 살고있는 동포들의 삶과 애환, 역사 등을 현장사진과 함께 흥미롭게 엮어 갈 것입니다. ○세계문화유산 순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들의 문화사적 가치, 유산에 얽힌 재미있는 얘기등 을 서울신문 특별취재단이 찍은 생생한 컬러사진과 함께 소개합니다. 현지를 직접가 본 것에 못지않은 감동과 흥미에다 여행정보까지 함께 전하는 세계문화유산 순례는 매주 월요일에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 물길·물길의 운송합주곡 보고지고(박갑천 칼럼)

    조선 태종13년(1413년)좌의정 하윤이 왕에게 아뢴다.용산항이 도성과 떨어져있어 물자를 실어나르기 불편하니 용산항으로 들어오는 배가 곧바로 남대문밖에 닿을수 있도록 하자는 내용이었다.운하를 파자는 건의였던 셈이다. 그는 경기도내 군사등 1만여명을 끌어대어 한달이면 공사를 마칠수 있겠다면서 엇구수한 구체안까지 내놓는다.이문제를 놓고 다음날에는 중신들이 회의를 가졌다.엇갈린 찬반의견.태종은 깊이 생각한끝에 보류결정을 내린다.백성들 동원이 마뜩찮다는 데서였다. 비록 짧은 거리지만 그때 그 운하공사를 강행했더라면 서울모습이 오늘날같지는 않을 것이다.도심속으로 파고든 물길로해서 한결더 멋이 넘치는 도시로 되어있는것 아닐는지.그 「보류」로부터 6백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다음 내년이면 서울과 황해를 잇는 경인운하를 파게 되었다.남북한 사이뿐 아니라 불어날 중국과의 교류까지 셈하는 원려.그와함께 한강∼낙동강,서울∼평택등 내륙운하의 타당성조사도 한다는 것이고 「금강운하」를 만들자는 의견도 나오고있다.미주리강이나미시시피강등 강의 운하화로써 오지 운송을 해결하는 나라가 미국.늘어나는 물동량은 뭍길 못지않게 내륙물길의 이용을 재촉한다. 운하는 물건을 실어나르기 위한 인공물길이지만 흐르는 강에 인공을 덧보탠 물길을 이르기도 한다.교통을 편리하게 하기위해 혹은 관개·배수·급수를 위해 발달했다.중국에서는 기원전 2백년에 만들어졌으며 홍해와 나일강을 잇는 수에즈운하의 전신도 기원전 5백년께 건설되었다고 한다.내륙운하가 발달하는것은 록게이트(갑문)가 고안되고서부터.1438∼39년 이탈리아 비아렌노에 건설된 운하가 그시작이었다. 총연장 19.1㎞인 경인운하는 162.5㎞에 이르는 수에즈운하 같은것에 비기자면 작은 규모이긴 하다.하지만 내륙교통망을 활성화하면서 물길기슭의 경제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한강∼낙동강,서울∼평택사이등 내륙운하의 타당성이 인정될 경우 더욱 그렇다.가령 1761년 영국에 처음 건설된 브리지워터운하의 경우를 보자.그건 워슬리탄광에서 맨치스터까지의 석탄운반이 주목적이었다.한데도 기대밖의 부수효과를올리면서 운하를 계속 건설케하는 동기를 지어주는것 아니던가. 운하건설은 뭍과 물의 운송합주곡을 연주해 낼 것이다.뭍길 못잖게 물길까지 바삐 누벼 움직이는 국토의 활기찬 혈행.얼마나 미더운 그림이 되겠는가.
  • 유흥업소 심야영업 허용해야 하나(오늘의 쟁점)

    유흥음식점의 심야영업 허용 문제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다.보건복지부와 업계측은 행정규제 완화 차원에서 심야영업을 자율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며 내무부와 경찰청 등은 범죄예방과 과소비억제를 위해 계속 규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이 문제는 특히 올 6월 자치단체장 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여 찬반의견을 통해 타당성 여부를 알아본다. ◎찬/“자율화 마땅”/“업계 생존권 보호차원서 풀어야”/김영두 유흥업중앙회장 최근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식품접객업소의 영업시간 자율화 방침은 시의적절한 것으로 생각한다.업계의 입장을 떠나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세계화를 겨냥한 정부의 구상에 박수를 보낸다. 자율화라는 결단은 어느 정권이나 내릴 수 있는 조치가 아니다.국민에 의해 탄생하고 국민의 역량과 자질을 믿고 존중하며 민생정치를 하겠다는 문민정부이기에 가능한 것이다. 이제 우리 국민들도 자율화에 따르는 자유와 책임을 능히 감당할 수 있을만큼 성숙해 있다.직업과 생활 패턴이 점차 다양화되고있는 민주사회에서 여가와 유흥이라는 재충전의 시간까지 나라에서 일괄적으로 정해놓는다는 것은 얼마나 볼썽 사나운 일인가.자율화를 통해 얻어지는 성숙한 국민성도 분명 국가 경쟁력의 한 부분이요,자산이다. 90년 1월 과소비와 범죄를 억제한다는 명분으로 시작된 식품 접객업소의 영업시간 규제조치는 정확한 평가나 검증없이 지난 5년간 지속되어 왔다.그간 우리 업계에서는 생존권과 권익보호 차원에서 시행상의 부작용과 문제점을 여러차례 제기했으나 「과소비와 범죄=식품접객업소」라는 애매모호한 통념을 이유로 무시돼 왔다. 그렇다면 영업시간 규제 조치 이후 과연 과소비와 범죄가 얼마나 줄어들었는가.여러 통계들은 과소비와 영업시간 규제가 별다른 상관관계가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결국 과소비는 세제 개선과 국민의식개혁차원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하고 범죄는 치안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인 것이다.이를 언제까지 업소와 손님들이 책임져야 할 것인가. 영업시간 규제가 강행된 지난 수년간 우리는 무허가·변태업소 및 심야업소와의 전쟁으로 공권력이 낭비되는 사례를 숱하게 지켜봤다.영업시간 문제로 많은 경찰력과 시·군·구의 공무원들이 밤잠을 설쳐가며 단속에 나서야 했던 과거사는 이제 더이상 되풀이되어서는 안될 구태이다.보다 근원적인 문제는 몇시간 동안 영업을 하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형태로 영업을 하느냐에 있다.즉 영업의 양이 아니라 질이 문제인 것이다.영업시간의 범위는 일차적으로 업주와 손님의 선택과 양식에 맡겨야 한다.그리고 공권력은 영업의 질,즉 건전하게 운영하느냐,변태적으로 운영하느냐를 판단하고 이에 따라 지도와 단속에 힘을 써야 할 것이다. 우리 업계는 영업시간 규제조치 이후 자체적으로 자율정화운동을 벌이고 정신교육도 받아왔다.자율을 지키기 위해서는 권리에 상응하는 책임이 필요함을 절실히 깨닫고 있기 때문이다. ◎반/“계속 규제를”/“음주 늘어 과소비·범죄 부추겨”/송보경 서울여대교수 결론부터 말하면 누구를 위해서 다시 장려하려는지 의심스럽다.「정부규제 완화」와 「민간의 자율화」를 명분으로 이 기회에 복지부는 업자를 위해서 이것 저것 풀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처럼 보인다. 복지부가 사회적 규제도 완화 대상으로 잘못 생각하고 있거나 아니면 강대국이나 각종 이익집단의 압력에 밀려 국민보호를 소홀히 하는 것 같아 우려된다. 규제완화란 정부 개입으로 국민생활을 불편하게 하거나 기업운영의 효율화나 자유경쟁을 저해하는 요인이 해당되는 것이 아닐까.규제를 풀어야 할 대상과 오히려 강화해야 부문을 분별하는 사려가 요구된다. 소비자보호,환경보호는 구태여 세계의 흐름을 들여다 보지 않더라도 규제가 대폭 강화되어야 할 대상이다.그리고 국가사회 구성원인 국민들의 뜻이 존중되어야 한다. 건전한 사회적 규범이 정착되어 생활화된 사회에서는 규제가 완화되어도 되겠지만 지금의 우리사회는 다르다.우선 대중 유흥업소 등이 심양영업을 하지 않아 얼마나 많은 국민이 불편한가 복지부에 묻고 싶다.「불편하지 않다」가 공감대일 것이다. 물론 자본주의 시장경제 사회에서 영업의 자유는 최대한으로 보장되어야 한다.그러나 그 자유도 사회적 규범안에서 혹은우선되는 사회적 가치안에서 제약을 받게 마련이다. 미국사회에서도 심지어 개인의 은행저축마저도 일정 금액이상일 때에는 제약을 받는다.몇년전에 전직 대통령의 가족이 미국에서 이 규칙을 지키지 않아 어려움을 당했던 것을 우리는 생생하게 기억한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심야영업의 자유이전에 한국사회의 문화풍토 혹은 술문화 등을 같이 고려해야 한다.한국은 「조용히」 마시는 술문화를 갖고 있지 못하다.구태여 업무와 관련,술대접을 해야 하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심리적 강제로 이른바 2·3차까지 가는 특유의 술문화를 갖고 있다. 이 강압적이고 강제적인 술문화는 대학생은 물론 10대 초반의 청소년들에까지 파고 들어 그대로 답습되고 있다.영화속에 나오는 장면처럼 건전하게 술과 음식을 즐기는게 오히려 사회에 활력소가 된다는 주장을 한다면 이같은 우리 특유의 현실을 들여다 보라고 권하고 싶다.도대체 술마시는 기회를 늘려 주는 시책을 무엇때문에 서두른다는 것인가. 자율화의 확대라는 흐름에 편승해 국민의 육체적,정신적 건강과 안전생활이 위협받아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해두고 싶다.
  • 민자 「행정구역 개편」 간담회 중계

    ◎3시 광역화 “찬성”… 울산 직할시 “반대”/“환경·교통·선진국예 고려 넓혀야”/광역화/“성남·전주 등 타시와 형평 어긋나”/울산시 8일 서울 여의도 민자당사에서는 울산시의 직할시승격과 부산·인천·대구직할시의 시역확장등 최근 극심한 논란을 빚고 있는 2단계 행정구역개편안을 놓고 현지 주민대표와 정부·민자당관계자,대학교수등 전문가들이 찬반의견을 개진하며 격론을 벌였다. 민자당이 내무부의 개편안을 놓고 7일 당무회의에서 벌인 설전에 이어 여론수렴의 하나로 주관한 이날 토론에서 교수들은 주로 부산·대구·인천의 직할시역 확대에는 찬성했으나 울산의 직할시 승격에는 반대의견이 많았다. ○…내무부의 이시종지방기획국장은 개편안에 대한 설명에서 『사람의 키가 크면 옷도 갈아 입어야 하듯 인구집중추세에 따라 21세기 환태평양시대를 준비하고 통일을 대비하기 위해 개편은 불가피 하다』고 설명.이국장은 특히 『직할시역 확대는 달걀의 노른자위가 흰자위없이 성숙할 수 없듯 대도시의 환경·교통등 각종 도시문제를 극복하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 ○…최창호건국대 대학원장은 독일·일본·대만을 예로들며 『산업사회로의 빠른 발전을 해온 우리 나라에서는 특히 도시권을 중심으로 농촌을 통합해가는 행정구역 개편이 필요하다』고 직할시필요론에 찬성. 그는 『2천67년에 가면 우리나라 인구의 97.5%는 도시인이 될 것』으로 전망한뒤 『영국도 70·80년대 두차례의 대개편을 통해 대도시적 현대 행정을 구현했다』고 첨언. 오연천 서울대 행정대학원교수는 『민선자치단체장을 중심으로 하는 지방자치시대에서는 중앙집권적인 수직행정구조 대신 중앙과 지방의 협조적 경쟁관계를 정립해야 한다』고 전제한뒤 『독자적 항만도시로 발전해온 부산·인천의 시역확대는 도시의 자생기능확대를 위해 불가피하다』고 인정.그는 그러나 『울산을 새로운 직할시로 만드는 것은 마산·창원·성남·전주등 다른 유사지역과의 형평성과 국민경제적 필요등에 비추어 최선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신중론을 피력. 반면 김석준이화여대교수는 『당연시돼야 할 문제가 갑작스레 제기됨으로써 국민들이 당황하고 정치권의 싸움으로 비약되고 있다』면서 「행정단계 축소론」과 「세계화」를 내세워 직할시 확대 및 울산시승격에 찬성. 김용래전서울시장은 『벌써 도시화율이 48%에 이르고 세계추세가 도·농구별이 없는 광역화를 향하고 있으므로 울산을 도와 분리된 직할시로 하지 말고 특례시 정도의 지위를 인정,사무와 기능배분·재원배분에서 일정부분 독자성을 주거나 도와 공동운영하도록 하자』는 대안을 제시. ○…김정웅부산상공회의소 사무국장은 『물류시설이 포화에 이른 부산을 국제물류단지로 생존시키기 위해 배후지원지로 쓸 땅이 절실하다』고 부산확대론을 강조. 반면 신태성경남도의회 내무분과위원장은 개편안 반대운동을 위해 자른 손가락을 붕대로 감고 나와 『경남은 이제 껍데기만 남게 될 몰락의 운명앞에 장례식만 남았다』고 개편안을 성토.신위원장은 『어제 마산시의회가 내무부장관 사퇴결의안을 내고 마산 청년회의소·불교청년회등 75개 단체가 서명·성명등 항의운동을 벌이는 가운데 오늘 경남도의원들은 민자당직 사퇴결의를 한다』고 소개. 그는 『울산을 떼어내면 경남은 45%의 살림을 빼앗기고 재정자립도는 35%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우려한뒤 부산시 확대론에 대해서도 『78·79년에 부산에 편입된 일부 지역주민들은 세금만 많고 부산의 쓰레기밭이 돼버린 것에 분노,환원요구운동을 벌인 것으로 안다』고 반대. ○…백남치정조실장은 『여러분의 뜻을 충분히 검토,국가경영 및 지역발전 차원에서 바람직한 당론을 모아 정부와 협의,결정하겠다』고 원론적 답변으로 토론을 마감. ◎「행정구역 개편」 민자 움직임/울산직할시 승격·유보 격론/찬·반인사들 잇단 방문… 당사 어수선/“준직할시로”·“시군통합만” 대안 백출 행정구역개편안을 마무리짓는 소임을 떠안은 민자당이 『문제를 합리적이고 원만히 처리하도록 하라』는 김영삼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기존의 개편추진방향을 수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아울러 시간을 너무 끌지 말라는 당부에 따라 당론수렴 및 당정협의 일정을 서둘러 매듭짓기로 방향을 틀었다.그러나 이해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해당지역 주민들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묘책이 없어 여전히 곤혹감을 떨치지 못하는 가운데 갖가지 절충안들이 당내에서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반적으로 민자당은 「합리적이고 원만한 처리」를 강조한 김대통령의 속뜻을 울산의 직할시 승격과 부산·대구·인천의 시역확장이라는 기존 내무부안의 완화로 받아들이는 분위기. 박범진대변인은 8일 『오늘 고위당직자회의는 광역행정구역 개편과 관련해 지역간 대립이 예상외로 심각한 상황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했으며 논란이 장기화되면 부작용이 커지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당지도부의 조기수습방침을 설명.박대변인은 특히 대통령의 지시내용을 『주민의사에 반해서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하면서 『당이나 행정부가 주민의사에 반하는 것을 할 수는 없지 않느냐』고 내무부안의 상당부분 후퇴를 시사. 그동안 내무부안을 지지해온 문정수사무총장도 『대통령의 말씀은 내무부안을 그대로 추진하기에는 무리라는 인식을 반영한 것』이라고 진단했으며 민주계의 한 인사는 『지금의 상황으로는 울산의 직할시 승격이 불가능 할 것같다』고 전망. 그러나 이세기정책위의장과 백남치정조실장은 『대통령은 원칙론을 말씀하셨는데 언론이 울산의 직할시승격 유보와 3개 직할시의 시역확장 최소화로 확대해석하는 것같다』면서 『지금은 공론화과정이니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당의 방향선회를 부인.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당론이 정해질지 추측이 무성한 가운데 당내에서는 경남과 울산 양쪽지역의 불만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절충방안들이 제기돼 주목. 한 고위당직자는 이날 『일본에는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의 중간형태인 「지정시」라는게 고베 등 10개나 있다』면서 『이는 우리의 준직할시 또는 준광역시 개념에 해당하는 것으로 연구해볼 가치가 있다』고 불쑥 문제를 제기. 이 당직자는 특히 『이같은 준광역시의 기준을 인구 1백만 정도로 정하면 울산은 몇년 기다려야 하지만 희망을 가질 수 있고 성남·부천등 다른 도시들의 형평성에 대한 문제제기도 해결할 수 있다』면서 당론수렴과정에 이같은 방안의 검토를 제기할 뜻을 피력. 백남치정조실장은 『직할시 승격 차원이 아닌 울산시·군의 통합은 언제라도 가능하지만 이 방안은 울산지역 주민들을 만족시킬 수 없는게 문제』라고 언급,시·군통합이 직할시 승격의 유보에 대한 대안이 되기를 희망하고 있음을 시사. ○…민자당사에는 이날 심완구 울산남지구당위원장이 찾아와 『행정적 차원에서 시도된 울산의 직할시 승격이 정치적 논리로 무산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는가 하면 곧이어 경남 거창의 주민대표 7명은 정책위의장실을 방문,심위원장과 반대로 울산의 직할시 승격 및 부산의 시역확장에 대한 반대의사를 전달.게다가 전북 전주에서도 직할시 승격을 요구하는 움직임이 표면화되고 있고 10일부터 경남지역 주민들이 항의시위를 하기 위해 집단으로 상경할 것이라는 소식이 날아들어 당사는 이래저래 뒤숭숭한 분위기.
  • 행정구역 개편 내주 확정/민자 당무회의

    민자당은 7일 당무회의를 열어 울산시·군의 직할시 승격과 부산 대구 인천직할시의 광역화를 골자로 한 내무부의 2단계 행정구역개편안을 논의한 끝에 지도부에 결론을 위임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8일 여의도 당사에서 학계 전문가와 부산 대구 인천 경기 경북 경남 울산등 해당 지역 주민대표가 참석하는 공청회를 열어 지역의견을 수렴한뒤 9일에는 의원세미나를 개최,소속의원들의 찬반의견을 점검할 계획이다. 민자당은 이같은 절차를 거쳐 다음주 안에 이세기정책위의장과 최형우내무부장관이 참석하는 고위당정회의를 거쳐 최종적인 행정구역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날 비공개로 열린 당무회의에서 경남지역의 당무위원들이 울산의 직할시 승격과 직할시의 시계확장에 대해 강력히 반발한데다 경남 지역 주민들의 반발여론도 수그러들지 않아 당론확정 과정에 여전히 진통이 예상된다. 이날 회의에서 김봉조·정순덕·김종하의원등 경남지역 의원들은 『행정구역 개편이 행정경비를 증가시키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고 개편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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