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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디애나주 총기 난사범 사살해 추가 피해 막은 ‘착한 사마리아인’

    인디애나주 총기 난사범 사살해 추가 피해 막은 ‘착한 사마리아인’

    미국 인디애나주 세이무어에 사는 엘리시샤 디켄(Elisjsha Dicken, 22)은 여느 때와 다를 것 없는 일요일 오후에 주도 인디애나폴리스 외곽의 그린우드 파크몰을 여자친구와 함께 찾았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6시가 조금 안 된 시각이었다. 갑자기 푸드코트에서 총성이 울렸다. 오후 4시 54분쯤 백팩을 메고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한 시간 2분 뒤 라이플 소총을 들고 나온 조너선 더글러스 사피어먼(20)이 2분 동안 무려 24발의 총알을 사방에 뿌려댔다. 빅터 고메스(30), 페드로 피네다(56)와 그의 부인 로사 미리안 리베라 드 피네다(37)가 목숨을 잃었다. 열두 살 소녀를 포함해 두 사람이 다쳤다. 범인을 제외한 사상자 5명 가운데 페드로만 빼고 모두 여성이었다. 마침 디켄에게는 얼마 전 합법적으로 소지할 수 있는 면허와 함께 구입한 권총이 있었다. 사피어먼은 무슨 이유에선지 화장실로 다시 들어가려고 했고, 디켄의 권총이 불을 뿜었다. 사피어먼과의 거리는 상당히 떨어져 있어서 권총으로는 정확한 조준이 어려웠다. 하지만 경찰이나 군대 경험이 전혀 없던 그는 굉장히 침착했다. 그는 자신이 사피어먼을 맞혔다며 몰 경비원에게 경찰이 올 때까지 기다리자고 말했다. 경찰은 권총을 들고 있는 그에게 수갑을 채웠다. 경찰 본부로 데려가 그곳에서 심문을 했다. 폐쇄회로 카메라의 동영상을 대조하며 그가 더욱 많은 인명 피해를 막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짐 아이슨 그린우드 경찰서장은 다음날 아침 기자회견을 열어 난사범과 희생자, ‘착한 사마리아인’의 신원을 공개했다고 야후! 뉴스가 전했다. 아이슨 서장은 “그의 행동은 영웅적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 무장한 시민이 어젯밤 난사 2분 동안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았더라면 훨씬 많은 사람이 죽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는 두 번째 총기, 글락 피스톨에 탄환 이 100발 넘게 장전된 채로 발견됐다. 모두 용의자가 지난 2년 동안 합법적으로 그린우드에서 구입한 것이었다. 경찰은 또 사피어먼이 화장실에 떨어뜨린 것으로 보이는 그의 휴대전화도 찾아냈다. 경찰이 차후에 용의자의 임대 아파트를 수색해 랩톱(노트북) 컴퓨터와 부탄 가스가 들어 있는 오븐을 발견했다. 수사관들은 아직까지 범행 동기를 찾아내지 못했다고 했다. 사피어먼은 청소년기 비행을 저지른 적은 있지만 성인이 된 뒤에는 범죄 경력이 없었다. 그는 지난 5월까지 한 창고에서 일하다 그만 뒀던 것으로 확인됐다. 가족들은 그가 최근 살던 아파트에서 퇴거 경고를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었다. 친척들은 평소의 그가 폭력적이나 불안정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깜짝 놀랐다고 했다. 성경에 나오는 ‘착한 사마리아인’이 최근 총기 난사가 잇따르는 미국에서는 이렇게 확장돼 적용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조금 슬프다. 지난 5월 뉴욕주 버펄로 슈퍼마켓에서는 흑인들을 겨냥한 백인의 총격으로 10명이 숨졌고, 텍사스주 유밸디의 초등학교에서는 총기 난사로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이 사망했다. 독립기념일인 지난 4일에도 일리노이주 시카고 교외 하이랜드파크에서 기념 퍼레이드를 노린 총격 사건이 발생해 7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 특히 유밸디 참극 때 현장에 출동한 경찰 376명이 출동해놓고도 허둥지둥대며 지휘권 타령이나 다며 제대로 초동조치를 하지 않아 참상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는 때에 무장한 시민이 총기 난사범을 제압했다는 점에서 생각해볼 거리가 적지 않다. 더욱이 인디애나주에서 총기 구입을 좀 더 쉽게 법률을 개정해 용의자와 디켄 모두 총기를 소지하고 있었다는 점은 깊이 생각해볼 대목이라고 본다.
  • [2030 세대] 나는 베를린 시민이다/김현집 공군사관학교 교수부 역사·철학과

    [2030 세대] 나는 베를린 시민이다/김현집 공군사관학교 교수부 역사·철학과

    1963년, 서베를린 사람들은 불안했다. 통일 전 독일 지도를 보면 서베를린은 동독 한가운데 떠 있는 섬과 같았다. 소련의 흐루쇼프는 이곳을 장벽으로 둘러싸 서방으로의 이동을 통제하려 했다. 탈동독자들을 막기 위해서였다. 같은 해 6월, 존 F 케네디는 (후에 길이 남을 그의 손꼽히는 연설을 위해) 베를린에 도착한다. 미국 대통령의 약속을 기대하며 모인 서베를린 사람들은 40만명에 달했다. “아직도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 국가의 차이를 모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럼 베를린에 와서 보십시오.” 서베를린은 자유의 상징이고 서방의 운명은 서베를린과 함께한다고 케네디는 확신한 것이었다. 관중은 흥분의 도가니에 빠진다. 그의 연설이 이어진다. “2000년 전, 최고로 자랑스러운 말은 ‘나는 로마시민이다’였습니다. 오늘날, 자유세계에서 가장 자랑스러운 말은 ‘나는 베를린 사람이다’입니다.” 이히 빈 아인 베를리너!(ich bin ein Berliner!) 이 말을 굳이 독일어로 하기 위해 영어식 발음을 적어 놓은 케네디의 메모가 남아 있다. 케네디는 아내 재클린과 달리 언어에는 별 소질이 없었다. ‘나는 로마 시민이다’라는 말은 기원전 1세기 로마 최고의 웅변가 키케로의 연설에 처음 등장했다. 세계 어디를 가도 이 말 한마디면 법적 보호가 보장됐다. 자부심의 상징이었다. 성경을 좀 아는 사람들은 사도 바울이 ‘로마 시민’의 덕을 봤다는 사실을 알 것이다. 성난 유대인들에게 바울은 자신이 로마 시민이라고 밝힌다. 그의 몸을 묶었던 사슬이 풀리고, 심문하려 했던 군인들은 물러났다. 19세기에는 ‘로마 시민’ 정신을 영국이 이어받았다. 돈 파시피코는 아테네에 살던 유대인이었다. 어느 날 유대인을 혐오하던 폭도들이 파시피코의 집을 약탈하고 불태운다. 경찰은 보고만 있다. 파시피코는 결국 영국 정부에 보호를 요청한다. 왜? 그는 1784년 영국령인 지브롤터에서 태어난 영국 시민이었기 때문이다. 영국 정부의 자국민을 지키기 위한 대응은 단호했다. 영국 왕립 해군 함대가 아테네의 피레우스 항구를 봉쇄하고 아테네를 폭격할 듯이 대포를 겨눴다. 당시 영국 외무장관 (후에 수상이 된) 파머스턴 경이 의회에서 열변했다. “로마인이 모욕으로부터 자유로웠듯이, 영국 시민은 그가 세계 어느 땅에 있든지 영국이 지켜보는 매서운 눈빛과 강한 팔로 그를 불의와 폭거에서 보호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너무나 신뢰가 가는 말이 아닐 수 없다. 아테네는 파시피코에게 4000파운드를 보상하기로 한다. 문서가 손실된 탓에 결국 150파운드만 줬지만…. ‘파시피코 사건’은 한 개인의 문제로 끝나지 않았다. 100년 동안 영국 외교정책의 방향을 제시했다. 나의 몸값은 나를 낳아 준 부모가 가장 잘 알 것이다. 나는 대한민국 시민이다.
  • 인도에서 돈 떨어지자 납치됐다고 거짓말한 27세 美여성 체포

    인도에서 돈 떨어지자 납치됐다고 거짓말한 27세 美여성 체포

    인도 수도 델리 경찰이 여행 중 돈이 떨어지자 부모에게 송금하게 하려고 납치됐다고 거짓말을 한 미국의 27세 여성을 체포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18일 보도했다. 문제의 여성이 인도에 도착한 것은 지난 5월 3일(이하 현지시간)이었다. 자신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건 것은 지난 7일이었다. NDTV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한 남성에게 끌려갔다고 어머니에게 말했다. 가족은 인도 주재 미국대사관에 진정을 했고, 델리 경찰은 그녀의 행적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그 여성이 아메리칸 시티즌 서비스에 이메일을 전송했고 어머니에게 화상 통화를 한 IP 주소들을 추적했다고 인디언 익스프레스 신문이 보도했다. 이를 바탕으로 경찰은 나이지리아 출신 31세 남성을 추적해 체포했는데 그는 심문 도중 델리 외곽 노이다의 한 아파트에 머무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암루다 구굴로스 뉴델리 경찰서 부청장은 “그녀를 구출하고 보니 부모를 속이기 위해 모든 것을 꾸민 사실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 여성이 워싱턴 DC 출신이며 페이스북을 통해 나이지리아 남성을 알게 됐으며 인도에 도착한 뒤 계속 이 남성과 함께 지냈다고 밝혔다. 여성의 비자도, 남성의 여권도 만료된 상태인 것도 알게 됐다. 경찰은 유효한 문서 없이 인도에 체류해 온 두 사람에게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 [취중생]아베 살해범이 ‘외로운 늑대’? “테러범 미화해선 안 돼”

    [취중생]아베 살해범이 ‘외로운 늑대’? “테러범 미화해선 안 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일본에서 아베 신조 전 총리가 살해되면서 ‘외로운 늑대 테러’가 다시 조명받고 있다. 사회에 대한 불만과 억울함을 가진 개인이 혼자 결단하고 단독으로 테러를 계획해 행동하는 사람을 ‘외로운 늑대’로 칭하지만 전문가들은 자칫 테러를 정당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표현으로 미화해선 안 된다고 주장한다. 16일 조은경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 외 2명이 쓴 논문 ‘단독행위 테러범의 사례연구 분석-외로운 늑대 개념의 비판적 논의’(2021년 한국경찰연구)를 보면 외로운 늑대는 자기애 성향이 강하고 자기 편향적으로 사회 현실에 관한 정보를 왜곡해 인지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자신이 믿고 싶은 대로 현실을 받아들이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책임을 타인에게 떠넘긴다는 것이다. 아베 전 총리를 총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 야마가미 데쓰야(41)는 모친이 통일교에 빠져 가산을 탕진하는 등 가족을 돌보지 않은 것에 불만을 품고 이 단체에 축전을 보낸 아베 전 총리에 원한을 품었다고 한다. 자신의 인생이 불행한 이유를 왜곡된 현실 인식을 통해 타인에게 전가한 셈이다. 논문은 또 외로운 늑대가 사회적으로 고립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가족 친인척과 소통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온라인을 통해 사회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웹사이트에 자신의 테러 계획에 대해 암시하는 글을 올리고 자신이 벌일 테러 행동에 대해 정당화하는 경향성이 있다고도 분석했다. 이들은 자신의 왜곡된 신념을 강화하거나 테러를 정당화하는 글 또는 무기 사용 연습 장소를 남기는 등 테러를 암시한다고 했다. 1995년 4월 미국 오클라호마 시청을 폭파해 168명이 사망하고 680명 이상의 사상자를 낸 티모시 맥베이는 범행 동기로 “미국 사회가 나를 경멸하고 능력을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했다. 외로운 늑대 용어는 1990년대 미국에서 활동한 극우 인종주의자 알렉스 커티스가 백인 우월주의 단체를 이끌면서 조직원들에게 “집단에 의존하지 말고 ‘외로운 늑대’처럼 독자적으로 활동할 것”을 주문한데서 유래했다. 국내에선 200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시 오세훈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를 위한 지지연설을 하려고 단상에 오르다 50대 남성으로부터 커터 칼 공격을 받은 적이 있다. 9년 뒤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 대사도 2015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강의를 준비하던 도중 흉기를 지닌 50대 남성으로부터 공격을 당했다. 지난 3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선거 유세 과정에서 70대 유튜버가 휘두른 둔기에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 사건 공통점은 세 범죄자 모두 억울함과 분노를 호소했으며 현실을 왜곡해 인지하며 황당한 언행을 일삼았다는 점이다. 이런 맥락에서 이 논문은 외로운 늑대를 ‘단독행위 테러범’으로 통일해 불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외롭다’는 것이 범인의 정서를 말하는 것인지, 행동양식을 말하는 것인지 불분명하고 무엇보다 테러를 정당화하고 미화하는 수사학적 표현이라는 것이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도 과거 ‘국내에서의 외로운 늑대 테러리스트 발생 가능성에 관한 연구’ 논문에서 “외로운 늑대의 동기로 많은 학자들이 좌절과 분노, 억울함을 들고 있다”면서 “(외로운 늑대는) 어린 시절 혹은 성장 과정에서 겪은 정신적 충격으로 외부인과의 접촉을 피하고 정신적 장애 등으로 폭력성을 수반한다”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단독 행위를 하는 테러범들이 과거와 달리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습득하면서 거물 정치인을 테러하는 등 큰 사건을 매우 쉽게 벌일 수 있게 됐다”면서 “평소에 경찰이 사이버상에서 무기 조립법을 검색한다거나 테러를 암시하는 글을 올리는 사람에 한해 정보를 수집하고 실시간으로 감청하는 등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외로운 늑대 테러 범죄에 신속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부다페스트 사이버범죄 협약에 가입할 수 있을 정도로 통신비밀보호법 등 국내법을 손봐야 한다”고 말했다.
  • [서울포토] ‘불화설 윤핵관’ 권성동·장제원 오찬 회동

    [서울포토] ‘불화설 윤핵관’ 권성동·장제원 오찬 회동

    불화설에 휩싸인 ‘원조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듀오’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장제원 의원이 15일 오찬 회동을 가졌다.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 먼저 도착한 장 의원은 “(권 대행과) 좋은 얘기 많이 할게요”라고 말했다. 그는 차기 지도부 체제나 당 운영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아니요”라고 답했다. 장 의원은 최근 권 대행과의 불화설에 대해선 “어제 다 얘기하지 않았느냐”라고 답했다. 권 대행과 얼마 만에 단둘이 식사하느냐는 질문에는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뒤이어 들어온 권 대행은 ‘어떤 얘기를 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냥 평상시와 똑같다”며 “사담도 하고 당 진로 얘기도 나누고 이런저런 얘기 나누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호형호제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인데다 ‘윤핵관’이라는 고리까지 있지만, 당내 친윤(親尹) 그룹 주도 모임인 ‘민들레’ 결성을 놓고 균열을 노출한 데 이어 최근에는 ‘포스트 이준석’ 당 지도체제 방향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불화설에 휩싸인 바 있다. 이날 두 사람이 사실상 공개 오찬 회동을 하는 것도 당 안팎에서 빠르게 번지는 갈등설을 진화하기 위한 제스처로 해석된다. 갈등이 길어질 경우 새 정부 국정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의식했다는 분석이다.
  • 이서진에 “가방 들어” 美 배우, 또 인종 차별 논란

    이서진에 “가방 들어” 美 배우, 또 인종 차별 논란

    아카데미 시상식 당시 배우 이서진에게 가방을 들게 하는 행동으로 비판을 받았던 할리우드 배우 제이미 리 커티스(64)가 또 다시 인종 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제이미 리 커티스는 지난 13일 공개된 패션잡지 엘르와의 인터뷰에서 영화 ‘나이브스 아웃’에 함께 출연했던 쿠바 출신 배우 아나 디 아르마스(34)와의 첫 만남을 떠올렸다. 커티스는 “아르마스를 처음 봤을 때 경험이 별로 없고 세련되지 않은 젊은 여성이라 생각했다”며 “쿠바에서 막 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부끄럽지만 ‘꿈이 뭐냐’고 물었다”고 회상했다. 커티스가 아르마스에게 꿈을 물어봤던 이유는 그에게 깊은 인상을 받고, 지난해 개봉한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마리아 역할에 추천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쿠바에서 나고 자란 아르마스는 12세 때 배우가 되기로 결심했고, 이후 쿠바 국립 연극 학교를 졸업했다. 2006년 데뷔해 쿠바에서 활동하다가 18세 때 스페인으로 떠났다. 마드리드에 정착한 아르마스는 26세이던 201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건너간 뒤 영어를 배우며 연기 활동을 이어왔고, 2019년 주연으로 출연했던 영화 ‘나이브스 아웃’이 흥행하면서 세계적으로 얼굴을 알렸다. 커티스도 인터뷰에서 “부끄럽다”고 고백했지만, 과거 그가 꾸준하게 연기를 펼쳐온 아르마스를 배우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꿈이 무엇인지 물었다는 것에 인종 차별적 태도라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커티스는 지난 3월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 때 이서진에게 대뜸 가방을 맡기는 행동으로 구설에 올랐다.이 모습은 지난 5월 방송된 tvN ‘뜻밖의 여정’에 고스란히 담겼다. 이서진은 당시 시상자로 참석한 윤여정의 매니저 역할로 동행했고, 커티스는 시상식이 열리기 전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서 이서진에게 가방을 들게 했다. 이서진은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저보고 잠시 가방을 들고 있어달라고”라고 말했다. 커티스는 계단에 앉아 사진을 찍은 뒤 돌아와 이서진에게 가방을 받아 갔다. 이를 두고 초면인 사람에게 가방을 들어달라고 부탁한 것은 무례한 행동이며, 특히 동양인은 스태프일 것이라는 생각에서 나온 인종 차별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한편 제이미 리 커티스는 배우 토니 커티스, 자넷 리의 딸이다. 그는 1978년 개봉한 영화 ‘할로윈’으로 데뷔한 이후 ‘트루라이즈’, ‘프리키 프라이데이’, ‘나이브스 아웃’ 등에 출연했다.
  • 숫자와 분석이 말해주지 않는 뉴욕 사람들의 이야기

    숫자와 분석이 말해주지 않는 뉴욕 사람들의 이야기

    아무도 모르는 뉴욕 윌리엄 B 헬름라이히 지음/딜런 유 옮김글항아리 펴냄/680쪽/3만 2000원 뉴욕이란 어떤 도시일까. 거대한 도시의 속성을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다. 미국의 동부에 있으며, 885만명(2022년 기준)의 사람이 살고 있고, 5개의 자치구가 있다는 사실은 뉴욕을 다 말해 주지 않는다.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화려한 도시이면서, 수많은 이민자가 모여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뒤섞였고, 세계적인 도시에 맞지 않게 치안이 위험한 지역이 있다는 사실 또한 뉴욕을 다 말해 주지 않는다. ‘아무도 모르는 뉴욕’은 많은 이에게 익숙하지만 너무 거대해서 쉽게 정의하기 어려운 뉴욕을 탐방한 책이다. 스위스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이민해 뉴욕에서 성장하고, 2020년 코로나19로 생을 마감하기까지 뉴욕시립대 대학원 사회학 교수를 역임한 저자가 2008년 6월부터 꼬박 4년간 9733㎞를 걸으며 뉴욕의 속살을 파헤쳤다. 뉴욕에서 벌어지고 있거나 뉴욕이 가진 사회문화적인 현상은 책상 앞이 아닌 거리의 사람들을 통해 치밀하게 구체화된다. 너무나 잘 아는 뉴욕이지만 거리로 나간 저자는 자신도 몰랐던 뉴욕을 마주한다. 뉴욕에 정착한 많은 이민자가 어떤 삶의 방식을 가지고 살아가는지, 다양한 문화가 모여들었을 때 어떻게 공존하는지를 직접 살핀다. 도시를 누리는 사람들의 일상과 도시를 구성하는 물건들의 효용, 도시로 새로 몰려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등은 저자를 통해 사회과학적인 연구 대상이 된다. 통계와 패턴으로는 자세히 파악할 수 없는 뉴욕 사람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때로는 비극을 마주할 때도 있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꿨지만 남을 도우려다 칼에 찔려 죽은 과테말라인의 이야기에 저자는 도시의 그늘을 본다. 서로 다른 이해관계로 얽힌 사람들을 보며 도시를 그럴듯하게 분석한 숫자들이 말해 주지 않는 속살도 파악하게 된다. 저자는 전임 뉴욕시장들을 비롯해 수많은 ‘뉴요커’를 만나 이들이 어떻게 뉴욕을 즐기는지, 뉴욕의 공간은 어떻게 활용되고 어떻게 변해 가는지, 젠트리피케이션(낙후 지역이 활성화되면서 원주민이 밀려나는 현상)은 어떤 형태로 일어나는지, 다양한 종교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작동하고 융합하는지 등을 세밀하게 살핀다. 4년간 뉴욕의 혈관을 따라 속속들이 탐방을 마친 저자는 안전하고 깨끗해진 거리, 이민자들이 도시에 불어넣는 활력, 젠트리파이어들이 뉴욕을 높은 경제·문화 수준을 갖춘 도시로 만들어 가는 모습 등을 통해 “뉴욕은 대단한 르네상스를 누리고 있다”고 결론짓는다. 저자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아무도 모르는 뉴욕’이 아닌 ‘더 자세히 아는 뉴욕’이 되는 경험을 하게 된다.  
  • 55m 상공서 멈춰선 경주 롤러코스터… 공포의 1시간

    55m 상공서 멈춰선 경주 롤러코스터… 공포의 1시간

    1월에도 루지 충돌로 초등생 목숨 잃어경북 경주시의 한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가 55m 상공에서 멈춰 탑승객 24명이 1시간가량 공포에 떨어야 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14일 오후 5시 10분쯤 경북 경주시 보문로에 있는 한 놀이공원에서 롤러코스터가 55m 상공에서 멈추는 사고가 났다. 경주시에 따르면 당시 롤러코스터에는 24명이 타고 있었고 해당 놀이공원 소속 안전요원들이 구조에 나서 50여분 뒤인 오후 6시 15분쯤 탑승자 전원이 무사히 지상으로 내려왔다. 탑승자들은 구조를 기다리는 동안 불안과 공포에 떨어야 했다. 시 당국은 놀이공원 운영을 잠정 중단하도록 조치하는 한편 놀이공원 관계자를 불러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경주에서는 지난 1월 16일에도 보문관광단지 내 한 놀이시설에서 루지를 타고 내려오던 초등학생 2학년 A(7)양이 가드레일과 충돌해 숨지는 등 놀이기구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당시 경주 신평동 보문관광단지 경주루지월드 산 정상 100여m 지점에서 1.5㎞ 트랙을 따라 2인승 놀이기구 루지를 타고 내려오던 A양은 가드레일과 충돌했다. 사고로 의식을 잃은 A양은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2시간 30분 만에 끝내 목숨을 잃었다.  루지는 썰매날 대신 바퀴를 장착한 특수 제작 카트를 타고 특별한 동력장치 없이 경사도와 중력을 이용, 트랙을 따라 내려오는 놀이기구다.
  • 물러난다던 스리랑카 총리가 대통령대행, 시위대 1명 사망 84명 부상

    물러난다던 스리랑카 총리가 대통령대행, 시위대 1명 사망 84명 부상

    지난 9일부터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스리랑카에서 시위대와 군경의 충돌이 격화돼 13일 한 명이 숨지고 84명이 다쳤다고 영국 BBC가 보도했다. 수도 콜롬보에서 시위대를 막기 위해 경찰이 최루가스를 무차별 발사했는데 26세 남성이 호흡 곤란을 호소하다 숨을 거뒀다. 고타바야 라자팍사 대통령이 당초 사임하겠다고 공언한 13일 몰디브로 떠나면서 사태가 일단락되는가 싶었지만 고타바야 대통령이 자신의 후임으로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를 지명하면서 사태가 걷잡을 수 없는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위크레메싱게 총리도 동반 퇴진해야 한다는 시위대 규모가 더 커졌다. 콜롬보 국립병원 간부들은 총리실 밖에서 시위를 벌이다 다친 사람들과 저녁에 의회 앞에서 시위를 벌이다 다친 사람들까지 물밀 듯이 실려 왔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총리 관저 문을 부수려는 시위대에 최루탄을 쏴댔고, 이들은 결국 의회까지 행진하게 됐다. 군 대변인은 병사 한 명과 경찰관 한 명도 다쳤다면서 탄약이 장전된 총 한 자루를 탈취 당했는데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14일 아침 일찍부터 이 나라에는 통금령이 발령됐으며 이날 낮 12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도 유지된다고 정부는 성명을 통해 밝혔다.한편 고타바야 대통령은 지난 9일 반정부 시위대가 관저를 급습하자 군 시설로 피신했다가 지난 12일 군용기를 타고 몰디브로 도피했다. 몰디브로 가며 그는 자신이 임명한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를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명했다. 위크레메싱게 총리는 지난 9일 대규모 시위 당시 사임 의사를 밝혔으나 전날 대통령 권한을 발동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시위대의 반발에도 위크레메싱게 총리는 대통령 권한대행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국회에서 여야 지도부와 새 정부 출범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 미러 등은 고타바야 대통령이 싱가포르로 이동하기 위해 몰디브 수도 말레에 대기하고 있으며 그를 태우기 위한 전세기가 몰디브에 도착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당초 그는 전날 저녁 아내, 두 명의 개인 비서와 함께 싱가포르 항공 여객기를 타고 말레에서 싱가포르로 이동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안전 문제를 우려해 몰디브에 전세기를 요청했고, 몰디브 당국은 논의 끝에 전세기 이용을 허락했다. 마힌다 야파 아베이와르데나 스리랑카 국회의장은 고타바야 대통령의 사임계가 아직 도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당초 고타바야 대통령은 마힌다 의장에게 13일까지 사임계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가 최종 목적지에 도착하면 사임계를 내겠다고 말을 바꾼 상태다. 현직에 있어야만 면책특권이 보장된다는 점을 철저히 악용하겠다는 심산인 것으로 보인다.
  • 대통령실 “어민 북송, 진실 낱낱이 규명”… 野 “16명 죽인 흉악범”

    대통령실 “어민 북송, 진실 낱낱이 규명”… 野 “16명 죽인 흉악범”

    대통령실이 13일 ‘2019년 탈북 어민 북송사건’과 관련해 정치권 논란에 뛰어들었다. 그러자 야당도 강력 반발하고 나서면서 정면충돌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만약 귀순 의사를 밝혔음에도 강제로 북송했다면 이는 국제법과 헌법을 모두 위반한 반인도적·반인륜적 범죄행위다. 이에 대한 진상규명이 필요한 이유”라며 “윤석열 정부는 자유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이 사건의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정보원이 지난 6일 탈북 어민 북송사건과 관련해 당시 합동조사를 강제 조기 종료시킨 혐의로 서훈 전 원장을 고발하고, 통일부가 전날 북송 당시 사진 10장을 공개한 데 이어 대통령실이 이날 진상규명 의지를 밝힌 것이다. 강 대변인은 “2019년 11월 7일 오후 3시 판문점에 도착한 탈북 어민 2명이 북송을 거부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사진에 담겼다”며 “어떻게든 끌려가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모습은 ‘귀순 의사가 전혀 없었다’던 문재인 정부의 설명과는 너무나 다르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 어민들은 동료 16명을 살해하고 넘어온 사람들인데’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가보다 대한민국으로 넘어와서 귀순 의사를 밝혔으면 밟아야 할 정당한 절차가 있는데, 그런 과정이 제대로 이뤄졌는지가 중요한 관심사”라고 답했다. 지난 정부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질문엔 “전 정부를 겨냥하거나 보복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에 “민주당 정부는 탈북 어민이 ‘살인자’라고 주장했는데, 그 출처는 북한이다. 제대로 된 검증도 안 해 보고 어떻게 북한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 있나”라고 했다.반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에서 16명을 살해하고 내려온 그분에 의해 (남측에서) 다른 범죄가 가능할 수 있다는 위협을 안 느낄 수 없다.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16명 살해는 큰 사건 아니냐. 이것을 반(反)인도적 범죄행위로 규정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서해 공무원 사망 사건 태스크포스(TF) 소속 의원들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해 공무원 사망 사건으로 정쟁을 지속하더니, 하다 하다 이제는 16명을 죽인 북한 흉악 범죄자를 왜 북한으로 돌려보냈냐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들이 스스로 월남한 것으로 오해하는 측면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우리 군이 이들을 생포한 것”이라고 했다. TF 단장인 김병주 의원은 ‘탈북 어민이 살인자라는 정보의 출처가 북한’이라는 권 원내대표의 지적에 대해서는 “여당 대표가 어떻게 그 정도 수준인지 이해가 안 간다”며 “NLL(북방한계선) 이북에서 군사작전과 관계된 모든 것은 북한 정보를 기초로 한다. 그 정보 속에는 한미정보자산이 있다. 한미 정보당국은 (2019년 10월) 31일 어선이 넘어오기 전 북한에 이미 이런 사항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 대통령실 “반인륜범죄”vs 민주당 “16명 살해범 받자는 말인가”

    대통령실 “반인륜범죄”vs 민주당 “16명 살해범 받자는 말인가”

    대통령실 “강제북송 진상규명 필요”우상호 “반(反)인도적 범죄행위 규정 과도” 대통령실이 13일 ‘2019년 탈북 어민 북송사건’과 관련해 정치권 논란에 뛰어들었다. 그러자 야당도 강력 반발하고 나서면서 정면충돌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만약 귀순 의사를 밝혔음에도 강제로 북송했다면 이는 국제법과 헌법을 모두 위반한 반인도적·반인륜적 범죄행위다. 이에 대한 진상규명이 필요한 이유”라며 “윤석열 정부는 자유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이 사건의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정보원이 지난 6일 탈북 어민 북송사건과 관련해 당시 합동조사를 강제 조기 종료시킨 혐의로 서훈 전 원장을 고발하고, 통일부가 전날 북송 당시 사진 10장을 공개한 데 이어 대통령실이 이날 진상규명 의지를 밝힌 것이다. 강 대변인은 “2019년 11월 7일 오후 3시 판문점에 도착한 탈북 어민 2명이 북송을 거부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사진에 담겼다”며 “어떻게든 끌려가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모습은 ‘귀순 의사가 전혀 없었다’던 문재인 정부의 설명과는 너무나 다르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그 어민들은 동료 16명을 살해하고 넘어온 사람들인데’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가보다 대한민국으로 넘어와서 귀순 의사를 밝혔으면 밟아야 할 정당한 절차가 있는데, 그런 과정이 제대로 이뤄졌는지가 중요한 관심사”라고 답했다. 지난 정부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질문엔 “전 정부를 겨냥하거나 보복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도 페이스북에 “민주당 정부는 탈북 어민이 ‘살인자’라고 주장했는데, 그 출처는 북한이다. 제대로 된 검증도 안 해 보고 어떻게 북한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 있나”라고 했다.반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에서 16명을 살해하고 내려온 그분에 의해 (남측에서) 다른 범죄가 가능할 수 있다는 위협을 안 느낄 수 없다.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며 “16명 살해는 큰 사건 아니냐. 이것을 반(反)인도적 범죄행위로 규정하는 것은 과도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서해 공무원 사망 사건 태스크포스(TF) 소속 의원들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해 공무원 사망 사건으로 정쟁을 지속하더니, 하다 하다 이제는 16명을 죽인 북한 흉악 범죄자를 왜 북한으로 돌려보냈냐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들이 스스로 월남한 것으로 오해하는 측면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우리 군이 이들을 생포한 것”이라고 했다. TF 단장인 김병주 의원은 ‘탈북 어민이 살인자라는 정보의 출처가 북한’이라는 권 원내대표의 지적에 대해서는 “여당 대표가 어떻게 그 정도 수준인지 이해가 안 간다”며 “NLL(북방한계선) 이북에서 군사작전과 관계된 모든 것은 북한 정보를 기초로 한다. 그 정보 속에는 한미정보자산이 있다. 한미 정보당국은 (2019년 10월) 31일 어선이 넘어오기 전 북한에 이미 이런 사항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 검찰, ‘서해 공무원 피살·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 국정원 압수수색(종합)

    검찰, ‘서해 공무원 피살·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 국정원 압수수색(종합)

    검찰이 2020년 9월 서해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뒤 북한군에 끌려가 해상에서 총격 사살된 뒤 시신이 불태워진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 사건과 2019년 11월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과 관련해 국가정보원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국정원, 박지원·서훈 검찰에 고발박지원 “보고서 삭제 지시한 적 없다”서훈은 미국 체류 중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국정원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압수수색은 서해 공무원 사건을 수사 중인 공공수사1부(이희동 부장검사)와 탈북 어민 북송 사건을 수사하는 공공수사3부(이준범 부장검사)가 함께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정원은 이 두 사건과 관련해 지난 6일 박지원·서훈 전 국정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박 전 원장은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이대준 씨가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됐을 때 첩보 관련 보고서 등을 무단 삭제한 혐의(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 공용전자기록 등 손상)를 받고 있다. 서 전 원장은 이와 별도로 2019년 11월 북한 선원 2명이 동료 16명을 살해하고 탈북해 귀순 의사를 밝혔으나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돌려보내는 과정에서 탈북자 합동 신문을 조기 종료시킨 혐의(국가정보원법상 직권남용, 허위 공문서 작성)를 받는다. 검찰은 이러한 국정원의 고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최근 국정원 관계자들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공수사1부는 지난달 16일 이대준씨의 자진 월북 가능성을 뒤집은 언론 브리핑을 한 윤형진 국방부 국방정책실 정책기획과장(대령)을 이달 11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국정원 서버에 남은 정보 생산·삭제기록직원 간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내용 대상 이날 압수수색은 이 두 갈래 수사에서 두 전직 국정원장의 혐의를 뒷받침할 증거를 확보하려는 차원이다. 국정원 서버에 남은 정보 생산·삭제 기록과 직원 간 주고받은 메신저 대화 내용 등이 주요 압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정원이 자체 조사를 거쳐 이례적으로 직접 전직 원장들을 고발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검찰의 압수수색은 과거와는 달리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이날 국정원으로부터 받은 관련 자료를 분석한 뒤 전·현직 실무자들과 간부 등 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본격적인 소환 조사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 전 원장은 사건 관련 보고서 삭제를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서 전 원장은 현재 미국에 체류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진행 정도에 따라 수사 대상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 고위직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尹대통령, 이대준씨 모친 빈소에 화환후보 시절부터 사건 진상규명 약속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이대준씨 모친 김말임씨 빈소에 화환을 보내 조의를 표시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이씨 사건의 진상규명을 약속했다. 취임 후 정보공개 청구 재판에서 항소를 취하하는 등 유족의 요구를 수용해왔다. 국민의힘 해수부 공무원 피격사건 진상조사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은 하태경 의원은 페이스북에 장례식장에 조문한 사실을 전한 뒤 “오랜 병마로 요양원에 계셔서 아드님의 죽음도 모르셨다고 한다”면서 “고 이대준씨 모친의 영정 앞에서 반드시 아드님의 명예를 회복시키겠다고 다짐했다우리 국민의 죽음을 방치하고 월북몰이로 마녀사냥한 사람은 그에 상응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대통령실 “탈북어민 북송, 진실 낱낱이 규명하겠다” 대통령실은 또 이날 ‘탈북어민 북송’ 당시 사진들과 관련, “윤석열 정부는 자유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이 사건의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강인선 대변인은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만약 귀순 의사를 밝혔음에도 강제로 북송했다면 이는 국제법과 헌법을 모두 위반한 반인도적·반인륜적 범죄행위다. 이에 대한 진상규명이 필요한 이유”라며 이렇게 말했다. 강 대변인은 “2019년 11월 7일 오후 3시 판문점에 도착한 탈북 어민 2명이 북송을 거부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사진에 담겼다”면서 “어떻게든 끌려가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는 모습은 ‘귀순 의사가 전혀 없었다’던 문재인 정부의 설명과는 너무나 다르다”라고도 지적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입장 발표 배경에 대해 “참혹한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은 분들이 많을 것”이라면서 “그에 대한 포괄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통일부 “탈북어민, 보호 요청 있었다”“피해 예상 탈북어민 북송 분명히 잘못” 탈북어민 북송사건은 2019년 11월 2일 북한 선원 2명이 동료 16명을 살해하고 탈북해 귀순 의사를 밝혔으나 조사 5일 만인 7일 판문점을 통해 북한으로 강제 북송한 사건이다. 당시 정부는 북한 주민 2명이 16명을 살해한 뒤 시신과 살인도구 등을 모두 바다에 버렸다고 발표했다. 살해 가담자 1명은 북한에 체포됐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이들이 북에서 타고 온 15m 길이(17t)의 오징어잡이배에서 가혹 행위를 하는 선장을 죽인 뒤 처벌이 두려워 잠을 자던 16명을 2명씩 차례로 불러내 40분 간격으로 살해하고 도주했다고 자백해 추방했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검역당국에 따르면 북한 주민이 타고 온 배와 선원의 옷 등은 나포 당일인 2019년 11월 2일 국가정보원의 요청으로 그날 오후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의해 즉각 소독됐다.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소독 차원이라고 해명했지만 당시 야당(현 국민의힘)에서는 증거인멸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따라 남겨진 진술 외에 진실을 확인할 수 있는 물증은 사라졌다. 당시 정부는 탈북 어민들이 귀순 의사가 없거나 일관성이 부족하다고 언급했었다. 2019년 탈북주민 귀순 배·옷국정원 요청으로 나포 당일 즉각 소독김연철 “그들 귀순 의사 표명했으나일관성 없어 신뢰 없다 판단해 추방” 앞서 김연철 통일부 장관은 북송 당일(2019년 11월 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들은 우리 해군에 진압된 직후 귀순의사를 표명했으나 일관성이 없어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해 추방했다”고 밝혔다. 귀순의사의 진정성이 없었다는 것이다. 국정원도 이들이 나포 과정에서 북방한계선(NLL)을 넘나들며 도주해 해군이 나포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1일 조중훈 통일부 대변인은 당시 탈북 어민들이 귀순 의사를 밝혔는지를 통일부가 파악하고 있었는지를 묻자, “2019년 11월 국회 보고 당시 통일부는 ‘선원들이 (자신들에 대한) 보호를 요청하는 취지를 서면으로 작성해 제출했다’는 내용을 국회에 보고한 바 있다”고 답해, 사실상 어민들이 귀순 의사가 있었음을 통일부가 인지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통일부는 탈북 어민이 헌법상 대한민국 국민이고, 북한으로 넘겼을 경우에 받게 될 여러 가지의 피해를 생각한다면 탈북 어민의 북송은 분명하게 잘못된 부분이 있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가 공개한 강제북송 당시 10여장의 사진에는 안대를 한 채 북송을 위해 판문점에 도착한 탈북주민 2명이 북한군을 본 순간 죽음 예감한 듯 얼굴을 감싼 채 고통스러워하고 북한으로 끌려가지 않기 위해 발버둥을 치며 피투성이가 될 정도로 머리를 찧어 자해를 하는 장면이 담겼다. 귀순 의사가 없었다는 정부 의견과는 사뭇 다른 대응으로 논란이 일었다.  
  • “이것이 사람이 한 주차? 최악의 인성” 울분

    “이것이 사람이 한 주차? 최악의 인성” 울분

    한 네티즌이 옆 차가 주차하면서 자신의 자동차 운전석과 완전히 밀착해 주차해 자동차에 탈 수가 없다며 ‘비매너 주차’를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최근 집 주차장에 내려갔다가 자신의 차량을 보고 깜짝 놀랐다. 옆 차의 주인 B씨가 자신의 운전석과 지나치게 가깝게 주차해 차량에 탈 수도 문을 열 수도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A씨가 함께 첨부한 사진에서는 그의 차량 운전석과 옆 차량의 거리가 한 뼘이 채 되지 않아 보인다. A씨는 사진과 함께 “본인만 편하게 내리자고 남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B씨를 비난했다. A씨는 “더 이기적인 것이 있는데 반대쪽에는 자기(B씨) 차에 문콕방지 도어가드를 걸어뒀다”며 “자기도 (비매너 주차라는 것을) 알았다는 거다. 그러면서 자기 차는 보호하고 싶었던, 오직 본인과 본인 차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이다”라며 관련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 속 B씨 차량 운전석은 주차장 구역을 나누는 기둥과의 거리가 한눈에 봐도 여유로워 보인다. 심지어 B씨는 옆 차와의 충돌을 방어하기 위해 조수석 쪽 문에 문콕방지 도어가드를 부착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A씨는 “난 어떻게 타고 내리란 것이냐?”라며 “이것이 사람이 한 주차입니까? 이런 주차는 최악의 인성이다”라며 울분을 토했다.
  • 대통령실, ‘탈북어민 북송’ 사진에 “반인륜 범죄, 낱낱이 규명할 것”

    대통령실, ‘탈북어민 북송’ 사진에 “반인륜 범죄, 낱낱이 규명할 것”

    대통령실은 13일 ‘탈북어민 북송’ 당시 사진들과 관련, “윤석열 정부는 자유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이 사건의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강인선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만약 귀순 의사를 밝혔음에도 강제로 북송했다면 이는 국제법과 헌법을 모두 위반한 반인도적·반인륜적 범죄행위”라며 “이에 대한 진상규명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2019년 11월 7일 오후 3시 판문점에 도착한 탈북어민 2명이 북송을 거부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사진에 담겼다”면서 “어떻게든 끌려가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는 모습은 ‘귀순 의사가 전혀 없었다’던 문재인 정부의 설명과는 너무나 다르다”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입장 발표 배경에 대해 “참혹한 사진을 보고 충격을 받은 분들이 많을 것”이라며 “그에 대한 포괄적인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하는 가운데 지난 정부를 겨냥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윤석열 정부는 항상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자유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중시하는 것”이라며 “전 정부를 겨냥하거나 보복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 관계자는 탈북 어민들의 살인 혐의와 관련해선 “그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가보다 대한민국으로 넘어와서 귀순 의사를 밝혔으면 밟아야 할 정당한 절차가 있는데, 그런 과정이 제대로 이뤄졌는지가 중요한 관심사”라고 언급했다.통일부는 전날 탈북어민 북송 당시의 사진 10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포승줄에 묶인 채 안대를 착용한 탈북어민 2명이 판문점에 도착할 때부터 북한 측에 인계될 때까지의 상황이 담겼다. 탈북어민 중 1명은 군사분계선에 다다른 것을 직감하고 상체를 숙인 채 얼굴을 감싸며 군사분계선을 넘지 않으려고 강하게 저항하는 장면도 담겼다. 이 과정에서 옆으로 넘어진 이 남성을 정부 관계자들이 일으켜 세워 끌고 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통일부가 북송 당시 사진을 언론에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다. 사진 공개는 지난 11일 통일부가 ‘탈북어민 북송이 잘못됐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뒷받침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앞서 통일부는 이 사건 발생 직후에 “탈북어민들이 동료 선원 16명을 살해하고 도주했다”면서 북송의 정당성을 강변했다. 그러나 2년 8개월여가 지난 뒤 입장을 사실상 번복한 셈이다.
  • [아하! 우주]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포착한 숨막히는 우주…은하부터 외계행성까지

    [아하! 우주]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포착한 숨막히는 우주…은하부터 외계행성까지

    우리 돈으로 약 13조원이 투입된 미 항공우주국(NASA)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의 첫 결과물이 드디어 공개되었다. NASA는 12일 오전 10시 30분(한국시각 12일 23시 30분)부터 미국 메릴랜드주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에서 실시간 인터넷 방송을 통해 제임스웹 우주망원경이 처음 관측한 5가지 천체의 과학품질 컬러 이미지들을 발표했다. 우주의 신비를 담은 이들 영상은 웹 망원경이 최초로 선보이는 과학품질 이미지로, 적외선 우주의 풍경을 숨막힐 정도로 자세하게 포착하고 있다. 앞서 지난 11일 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생방송 중 미리 심우주를 보여주는 SMACS 0723 은하단 이미지를 공개한 바 있다. 이날 행사에서 공개된 3장의 이미지는 남쪽 고리성운과 용골자리 대성운, 스테판 오중주 은하군을 보여준다. 또한 분광기를 통해 측정한 스펙트럼 이미지도 공개됐는데 대상은 WASP-96 b라고 불리는 거대 외계 가스행성이다.먼저 하늘에서 가장 밝은 성운 중 하나인 용골자리 대성운은 가스와 먼지 구름으로 이루어진 대성운으로, 지구에서 남반구 별자리인 용골자리 방향으로 약 7600광년 떨어져 있다. 300광년이 넘는 범위에 걸쳐 있는 이 대성운은 거대한 폭발 직전에 죽어가는 초거성인 용골자리 에타(Eta Carinae)와 가장 어린 별 형성 성단 중 하나인 트럼퍼 14(Trumper 14)를 품고 있는 별의 산란장으로, 태양보다 몇 배나 더 큰 대형 별의 산실로 알려져 있다. 거대하고 활동적이며 때로는 폭력적인 용골성운은 우주 가스와 먼지로 된 긴 손가락 모양 구조로 유명한 ‘파괴의 기둥'(Pillars of Destruction)의 고향이기도 하다.대조적으로, 남쪽 고리성운(NGC 3132)은 지구에 더 가깝다. 불과 2000광년 떨어진 돛자리에 있는 이 성운은 죽어가는 별을 둘러싸고 있는 팽창하는 가스 구름으로 행성상 성운이라 불린다. 성운의 중심부에 있는 죽어가는 백색왜성은 성운의 모든 외부층을 날려버린 후,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뜨겁고 강렬한 자외선을 방출하여 주변의 가스를 가열시켜 밝게 만든다. 죽어가는 별 주변으로 가스구름이 초당 15㎞ 속도로 팽창하고 있다. ‘8렬 행성’(Eight Burst Nebular)으로도 불리며, 성운의 지름이 약 0.5광년에 달한다.스테판 오중주는 지구에서 약 2억 9000만 광년 밖 페가수스 자리에 있는 소은하군이다. 1877년 최초로 발견된 5개의 은하로 이루어진 소은하군으로, 서로 중력으로 묶여 근접했다 멀어지기를 반복하고 있다. 그중 네 개의 은하계는 언젠가는 사중 충돌로 이어질 중력의 춤을 추고 있는 중이며, 세 개의 은하계는 상호작용으로 인해 길고 나선형 모양을 하고 있다. 오중주에 있는 별들은 수억 년에서 신생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연령층을 보여주고 있다. 유럽우주국(ESA)의 천문학자인 조바나 쟈르디노는 “이것은 은하의 진화를 주도하는 상호작용의 유형을 실제로 보여주기 때문에 연구해야 할 매우 중요한 이미지이자 영역”이라고 밝혔다.앞서 공개된 심우주를 보여주는 SMACS 0723은 뒤에서 오는 빛을 확대하고 휘게 하는 은하단이다. 이 은하단은 지구에서 46억 광년(1광년은 빛이 1년 가는 거리로 약 10조㎞) 떨어져 있다. 아인슈타인은 상대성이론에서 블랙홀이나 은하단처럼 중력이 강한 천체는 뒤에서 오는 빛을 확대하고 휘게 하는 이른바 ‘중력렌즈’ 현상을 일으킨다고 예측했다. 실제로 NASA는 “사진 가장자리에 보이는 붉은색 빛이 바로 중력렌즈에 의해 증폭되고 휜 것”이라며 “은하보다 훨씬 먼 131억 년 전 초기 우주에서 온 빛”이라고 밝혔다. 우주는 138억 년 전 빅뱅으로 시작됐다. NASA는 웹 망원경이 이런 중력렌즈를 이용하면 빅뱅에서 얼마 지나지 않은 135억 년 전 초기 우주에서 나온 빛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웹 망원경의 첫 번째 공식 과학 관측 결과의 마지막은 이미지가 아니라, WASP-96 b라고 불리는 외계행성에서 방출되는 다양한 파장의 빛을 나타내는 스펙트럼이다. 목성의 절반 크기인 이 거대 가스행성은 이날 발표된 관측 타깃 중 가장 가까운 거리로 약 1150광년 떨어져 있다. 3.4일마다 모항성을 1회 공전하며 주로 나트륨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대기를 가지고 있다. 구름이 없는 유일한 행성으로 알려진 WASP-96 b는 2013년 발견 이후 수수께끼이자 추가 연구의 주요 목표였다. 웹 망원경의 새로운 데이터는 과학자들에게 그 기이한 대기에 대해 보다 자세한 데이터를 제공해줄 것이다.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천체물리학자 크니콜 콜론은 “다른 망원경을 사용하여 적외선으로 외계행성 대기를 탐사할 수 있었지만 이 정도 수준까지는 아니었다”면서 “이것은 웹 망원경이 특별히 NRISS 기기를 사용하여 우리에게 제공하는 데이터의 일부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사람들에게는 요동치고 흔들리는 그림처럼 보이겠지만 실제로는 정보로 가득 차 있다”며 “당신은 실제로 이 외계행성의 대기에 수증기가 있음을 나타내는 요동을 지금 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편 지난해 12월 25일 프랑스령 기아나에서 아리안 5호 로켓에 실려 발사된 웹 망원경은 지구-달 거리의 약 4배인 160만㎞를 날아간 끝에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제2라그랑주점(L2)에 무사히 도착해 과학관측을 시작했다. 허블우주망원경과는 전혀 다른 형태를 취한 웹 망원경은 육각형 거울 18개를 벌집의 형태로 이어붙여 만든 주경이 장착됐다. 주경의 지름은 6.5m로, 2.4m인 허블보다 2배 이상 크며 집광력은 7배가 넘는다. 아래쪽에는 태양광을 차단하는 테니스장 크기의 차양막을 갖고 있다. 18개의 육각 거울은 얇은 금을 코팅한 베릴륨으로 만들었다. 금의 빛 반사율이 98%로 가장 높기 때문이다. 또한 웹 망원경은 가시광선, 근적외선 스펙트럼을 관찰하던 허블망원경과는 달리 적외선 관측으로 특화된 망원경으로, 긴 파장의 적외선으로 관측할 경우 우주의 먼지 뒤에 숨은 대상까지 뚜렷하게 볼 수 있다. 이런 특징을 종합하면 웹 망원경의 관측 능력은 허블보다 100배 클 것으로 평가된다.  
  • 하루 700㎏ 물고기 먹어 치우지…어민 밥그릇 빼앗는 가마우지

    하루 700㎏ 물고기 먹어 치우지…어민 밥그릇 빼앗는 가마우지

    지구온난화로 인한 ‘철새의 텃새화’가 내수면 어민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일시적으로 쫓아내는 것 외에 마땅한 해결 방안이 없어 전문가들은 사람과 철새의 상생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12일 전북 진안군 등에 따르면 도민 130여만명의 식수로 사용되는 진안군 용담호에 민물가마우지 1000여마리가 주기적으로 출몰하고 있다. 민물가마우지는 겨울 철새였지만 기후 및 환경 변화에 따라 점차 텃새화돼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파악된다. 진안군어업계연합회는 가마우지가 하루 최대 700㎏의 내수면 어종을 먹어 치워 어획량이 반절 가까이 감소했다고 호소한다. 배설물 독성으로 나무가 말라 죽고 용담댐 수질도 악화된 상태다. 안기두 진안군어업계연합회장은 “가마우지가 지나간 자리에는 치어들이 하나도 안 남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진안군은 초대형 드론을 활용해 퇴치 작전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어족 자원 고갈을 방지하기 위해 뱀장어 및 쏘가리, 동자개 등 치어 약 90만 마리도 방류할 계획이다. 전국적으로 가마우지 피해가 잇따르자 환경부는 ‘민물가마우지 개체수 조절을 위한 관리지침’을 조만간 지자체에 배포할 것으로 알려졌다. 둥지를 제거하고 가지치기 등으로 다음해 둥지 형성을 차단하는 한편 공포탄을 발사해 번식을 방해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박소영 환경부 생물다양성과장은 “지침 적용 효과와 피해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필요한 경우 포획 같은 적극적인 방법도 추가로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칠선 전북대 생태조경학 박사는 “가마우지를 쫓아내도 옆 마을로 이동해 똑같은 문제를 발생시킬 것”이라며 “현재로선 생태계를 보존하면서 공존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갑수, 남주혁 ‘학폭 의혹’에 “사실관계 과장 많다…소송은 공평해야”

    김갑수, 남주혁 ‘학폭 의혹’에 “사실관계 과장 많다…소송은 공평해야”

    김갑수 문화평론가 팟캐스트 발언“그 사람 활동 분야로 보라”김갑수 문화평론가가 배우 남주혁의 ‘학교 폭력 가해 의혹’ 확산에 대해 “배우는 연기력으로 보면 된다”고 지나친 비난 여론을 지적했다. 김 문화평론가는 11일 팟캐스트 방송 플랫폼 팟빵의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배우 남주혁 관련 논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렇게 말했다. ● “인생 전 과정서 다툼 당연” 그는 “학교 폭력 논란이 왜 이리 많은가에서 출발한다”며 “학교 사회가 밀림같은가 보다 생각했다. 그런데 반복되면서 어떤 생각이 드는가 하면 누구 하나 유명해지면 개인적 앙갚음 용도로 쓰이는 게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생 전 과정에는 누구랑 다투는 게 당연하다”며 “과거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주인공도 가해자로 몰렸지만 결국 사실은 더 억울한 사례였다”고 예를 들었다. 김 문화평론가는 “미국은 영웅 만들기가 성행해 가짜 영웅들 때문에 망신이 있다면 한국에는 천사 만들기가 성행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누가 어떤 분야서 잘하면 사람까지 훌륭해야 한다”며 “부모님께 효도하고 이웃에게 잘하고 봉사하고 헌신하면서 인성이 바른 사람이어야 한다. 인성 타령으로 몰아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명 가수이자 배우인 한 여성은 이름 모를 스태프들에게도 선물을 주고 챙긴다”며 “그건 처세술이다. 세상사를 수월하게 살기 위한 방편이다”라고 사례를 들었다.● “천사 만들기 이면, 악마 만들기” 김 문화평론가는 “모두에게 한 가지 인간형을 요구한다”며 “천사 만들기의 이면이 있다. 악마 만들기다. 뭐 하나 질타받을 일이 생기면 죽일 놈 만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간사에 벌어지는 여러 일, 인생 과정 중 하나일 뿐이다”라며 “인생 전 과정서 벌어지는 해프닝이다. 그들에게 가는 최대한의 처벌은 인기가 사그라드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좋아할 다른 사람을 찾으면 된다”며 “자기 인생이 소중하지 않은가. 악마를 찾아 악성 댓글을 단다. 자기 삶이 공허해서 그렇다”고 덧붙였다. 그는 남성 그룹 방탄소년단의 리더 알엠이 쓴 가사를 예시로 들기도 했다. 그는 “방탄소년단 알엠이 ‘러브유어라이프’를 불렀다”며 “왜 논란에 휘말려 다니는가. 각자 다른 것이다. 개성의 측면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까지 보도된 사례들을 보면 여러 일이 섞인 것 같지만 행위 자체는 좀 찌질한 면도 있고 거친 면도 있었다”며 “됨됨이에 왜 그리 집착하는가. 배우는 연기력으로 볼 것이고 가수는 노래로 볼 것이다”라고 첨언했다. ● “가혹한 잣대, 누가 살아남겠나” 그는 가수 타블로를 둘러쌌던 과거 ‘타진요’ 의혹도 언급했다. 타진요는 가수 타블로가 졸업한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에 대해 진위를 요구한다고 만들어졌던 일부 네티즌 모임으로 사회 현상으로 부각되기도 했다. 김 문화평론가는 “피해자라고 외치는 사람들의 주장이 사실 관계 보면 과장이 많다”며 “모든 소송은 공평해야 한다. 한 사람은 악마가 되고 한 사람은 착한 피해자가 돼 대중 속에 떠돌아 다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별히 천사는 아니고 껄렁하지만 재능있고 열심히 산 연예인일 것”이라며 “그 정도로 가혹한 잣대를 들이대면 누가 살아남겠는가”라고 비판했다. 또한 “남주혁씨가 소년원 다녀오거나 학교서 퇴학당한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 ● “안줏거리 삼는 것 부적절” 김 문화평론가는 이어 “A급 걸그룹 여성 한 명이 ‘학폭’ 논란에 퇴출당해 기사를 보니 ‘왠지 기분 나빴다’가 증언이었다”며 “몰래 술 마시고 담배 피웠다는 건 개인사다. 인생 과정서 벌어진 일인데 대중의 안줏거리로 삼는 건 과도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 사람의 활동 분야로 보라”고 당부했다. ● 피해 주장 제보자 vs 소속사 “고소” 배우 남주혁에 대한 학폭 의혹은 지난달 20일 제기됐다. 당시 자신을 피해자라 주장한 제보자는 한 매체에 해당 의혹을 제보했고,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은 같은달 24일 매체 기자, 대표이사, 제보자를 상대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이어 같은달 29일 또다른 제보자가 등장했다. 당시에도 소속사는 의혹을 부인했다. 이달 6일에도 다른 제보 사실이 공론화됐고, 소속사는 이 역시 부인하며 강력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나 연예 매체를 중심으로 배우 남주혁에 대한 학폭 의혹에 반박하는 동창, 교사들의 증언도 이어지고 있다.
  • 철새의 텃새화, 어민 밥그릇도 뺏는다…상생방안은 없나

    철새의 텃새화, 어민 밥그릇도 뺏는다…상생방안은 없나

    지구 온난화로 인한 ‘철새의 텃새화’가 내수면 어민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일시적으로 쫓아내는 것 외에 마땅한 해결 방안이 없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은 사람과 철새의 상생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12일 진안군 등에 따르면 전북도민 130여 만명의 식수로 사용되는 진안군 용담호에도 민물가마우지 1천여 마리가 주기적으로 출몰하고 있다. 민물가마우지는 그동안 겨울에만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철새였지만 지구 기후 및 환경변화에 따라 점차 텃새화 돼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정착한 것으로 파악된다. 진안군어업계연합회는 가마우지가 하루 최대 700kg의 내수면 어종을 먹어치워 어획량이 반절 가까이 감소하는 등 막대한 피해를 주장하고 있다. 또 배설물 독성으로 나무가 말라 죽고 광역상수원인 용담댐 수질이 오염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안기두 진안군어업계연합회장은 “어디에서 서식하는지 모르겠지만 오후 3~4시만 되면 떼로 몰려온다”며 “가마우지가 지나간 자리에는 어린 치어들이 하나도 안 남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진안군은 초대형 드론을 활용해 퇴치 작전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어족자원 고갈의 방지를 위해 뱀장어 및 쏘가리, 동자개 등 치어 90여 만미도 방류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포획이 금지된 민물가마우지를 상수원일원에서는 유해야생조수로 지정해 포획, 퇴치가 가능하도록 관련부처에 건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국적으로 가마우지 피해가 잇따르자 환경부는 ‘민물가마우지 개체 수 조절을 위한 관리지침’을 조만간 지자체에 배포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지침에는 민물가마우지가 전년에 만들어 둔 둥지를 재활용하지 못하게 제거하고 천적의 모형을 설치하거나 공포탄을 발사해 번식을 방해하는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파악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텃새가 된 가마우지를 쫓아내는 건 임시방편일 뿐 궁극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한다.  유칠선 전북대 생태조경학 박사는 “가마우지로 인해 배설물과 악취, 털날림, 소음, 어족자원 피해 등이 발생하고 있지만 쫓아낸다고 해도 옆 마을로 이동해 똑같은 문제를 발생시킬 것”이라면서 “가마우지로 물고기를 사냥하는 중국과 달리 용담댐은 개체수가 많아 이마저도 불가능해 현재로선 생태계를 보존하면서 방법을 모색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돌아온 공포 영화의 계절… 무더위 가라! 호러물 온다!

    돌아온 공포 영화의 계절… 무더위 가라! 호러물 온다!

    다시 공포 영화의 계절이다. 극장가 성수기를 맞아 한여름 무더위를 날릴 공포물이 마니아 관객들을 찾아온다.  오는 13일 개봉하는 ‘뒤틀린 집‘은 올여름 시장을 겨냥하는 유일한 한국 공포 영화다. 공포 소설의 대가 전건우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원치 않게 산기슭 외딴집으로 이사 온 가족이 열지 말아야 할 금단의 문을 열면서 맞이하게 되는 섬뜩한 비극을 그린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여곡성’ 등 스릴러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낸 배우 서영희가 사실상 원톱 주인공으로 나섰다. 홀로 아이를 키우느라 우울증에 걸린 아내 명혜 역을 맡은 서영희는 “현재 엄마로 살고 있기 때문에 제가 느끼는 감정을 담으려고 노력했다”면서 “착한 이미지를 던져 버리고 속시원하게 연기했다”고 말했다.  풍수지리상 대문·거실·침실 등의 방위가 뒤틀려 온갖 귀신이 모여든다는 ‘오귀택’을 소재로 한 영화는 첫 장편 ‘기도하는 남자’에서 감각적인 영상미로 호평받은 강동헌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특히 싱어송라이터 윤상이 이 작품을 통해 영화음악 감독으로 데뷔해 관심을 모은다. 윤상은 “강 감독의 전작을 보고 여운이 커서 먼저 연락을 드렸다”면서 “음악적 평가보다는 스토리를 최대한 방해하지 않도록 영화 뒤에 숨고 싶었다”고 말했다. 같은 날 개봉하는 ‘멘’은 남편의 죽음 이후 영국 시골 마을로 떠난 하퍼(제시 버클리)가 정체 모를 무언가에 쫓기면서 겪는 공포를 그린다. 데뷔작인 SF스릴러 ‘엑스 마키나’로 극찬을 받은 앨릭스 갈런드 감독의 신작으로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영화제 측은 “어느 작품보다 이상하고 독창적이다. 특히 마지막 10분이 굉장히 논쟁적”이라고 평가했다. 8월에는 ‘큐브’와 ‘놉’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큐브’는 밀실 탈출 호러의 전설 ‘큐브’(1997)를 일본에서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다음달 13일 개봉한다. 정육면체 방에 갇힌 사람들이 겪는 끔찍한 이야기를 그린 원작은 폐소 공포와 각종 살인 트랩, 수학적 장치를 결합해 새로운 공포감을 불러일으켜 화제를 모았다. 25년 만의 리메이크작은 원작자 빈첸초 나탈리가 기획에 참여했고 시미즈 야스히코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스다 마사키, 오카다 마사키, 요시다 코타로 등 일본 인기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같은 달 17일 개봉 예정인 ‘놉’은 ‘겟 아웃’(2017)으로 호러 명장 반열에 오른 조던 필 감독의 신작으로 줄거리부터 캐릭터 이름까지 모두 베일에 쌓인 문제작이다. ‘미나리’의 한국계 배우인 스티븐 연과 ‘겟 아웃’의 대니얼 컬루야 등이 출연하는 미스터리라는 정도만 알려져 있다. ‘겟 아웃’이 북미를 제외하고 한국에서 가장 많은 흥행 수익을 거뒀을 만큼 필 감독의 한국 팬층이 두터워 영화계 안팎의 기대감이 높다.
  • 우정이 건강에도 좋다는 사실, 아셨나요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우정이 건강에도 좋다는 사실, 아셨나요 [장동석의 뉴스 품은 책]

    다문화 학생들의 한국 정착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 말마저 통하지 않는 낯선 환경에서 다문화 학생들은 마음의 문을 닫아걸기 일쑤다. 강원 동춘천초등학교가 묘수를 냈다. 최근 한국으로 유학 온 엄마를 따라 한국에 정착한 3학년 몽골 소년 어치르에게 이미 6년 전 몽골에서 한국으로 이주한 친공을 단짝으로 맺어 준 것이다. 친공은 어치르의 통역사가 돼 수업은 물론 학교생활 전반을 돕고 있다. 두 소년의 ‘우정’이 오랜 시간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미국의 과학저술가 리디아 덴워스는 ‘우정의 과학’에서 “초기 인류가 사회적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직계가족을 벗어나기 시작한 때”부터 “우정은 시작됐다”고 말한다. 저자는 우정이 “선택도 사치도 아니”며 “실제로 죽고 사는 문제”라고 강조한다. 우정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는 없었다는 말이다. 유유상종(類類相從)은 보통 ‘비슷한 성향’을 이를 때 쓰지만 저자는 이 말이 “어느 정도 유전자와 관련된 현상”임을 분명히 한다. 저자는 우리가 “그저 자신과 닮은 사람을 친구로 삼는 것이 아니”라면서 몇몇 연구 결과를 인용해 “개인이 친구 집단에 연결되는 방식의 차이 거의 절반은 유전적 요인에 기인”한다고 주장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오래전 이에 대해 “친구는 또 다른 자신”이라고 우리에게 설파한 바 있다는 말도 곁들인다. 그럼에도 우정이 문화적인 산물이라는 주장은 여전히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에 대해 저자는 우정을 인간 사회에서만 볼 수 있다면 그렇게 말할 수 있지만 인간은 물론 영장류와 돌고래, 물고기에게도 존재한다는 점을 들어 인간의 DNA에 숨겨진 현상임을 강조한다. 관상어로 사랑받는 제브라피시는 “동료 물고기 떼가 있을 때 친구가 있는 포유동물과 매우 비슷한 뇌 활성화 패턴을 보”인다. 저자는 아프리카 개코원숭이를 관찰한 결과 서열보다 “강력한 사회적 유대”, 즉 우정이 “번식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 내용도 제시한다. “강력하고 안정적인 관계”가 좋은 결과로 이어지면서 “새끼의 생존율”을 높인다는 것이다. 저자는 책 말미에 우정이 사회적 지지를 강화할 뿐 아니라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노인 자원봉사자들의 경우 “공동의 목적을 위해 협력하도록 설계된 뜻깊은 활동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이로”운 결과를 이끌어 냈다. 아울러 저자는 우정을 기반으로 한 삶의 조건을 만들기 위한 사회의 노력을 촉구한다. 진정한 변화를 일으키려면 개개인이 우정을 위한 하루하루를 계획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 기관, 기업이 행동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출판도시문화재단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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