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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딜라이트 보청기, 지역민 위한 무료청력검사 및 상담 실시

    딜라이트 보청기, 지역민 위한 무료청력검사 및 상담 실시

    ‘국내 보청기 브랜드’ 딜라이트 보청기가 성북노인종합복지관(서울 성북구 종암동 소재)에서 지역민을 대상으로 무료청력검사 및 보청기 상담 활동을 진행했다. ‘경제적인 이유로 듣지 못하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착한 기업’을 핵심가치로 하는 딜라이트 보청기는 각종 행사나 박람회를 비롯해 전국 각지의 노인복지시설을 찾아가 무료 청력 검사 및 보청기 체험 활동을 실시함으로써 실버 세대의 만성 질환 중 하나인 난청의 사전 예방과 인식 개선에 대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현재 본인의 청력 상태에 대한 세밀한 상담과 함께 귀에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엔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도록 조언하고 있어 더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15일 성북노인종합복지관 3층에서 진행된 무료청력검사 및 상담 행사엔 약 40명의 지역 어르신이 참석한 가운데 종일 진행됐다. 청력검사를 받아본 한 어르신은 “평소에 쉽게 접하기 힘든 청력검사를 이렇게 편하게 무료로 받게 되어서 아주 좋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또 다른 어르신은 “‘많은 정보를 알아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이에 대해 딜라이트 보청기 관계자는 “고령화 시대에 노인성 난청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청각관리, 그리고 보청기 선택 기준은 매우 중요한 만큼, 무료청력검사 및 상담을 계속해서 더욱 확대하고 늘려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밝히며 무료 청력검사에 대한 지역 단체의 더 큰 관심을 바랐다. 한편 딜라이트 보청기는 찾아가는 무료 청력검사 외에도 협회와 단체들을 대상으로 ‘난청에 대한 예방과 청각관리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강의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사회공헌활동 외에도 매번 프로모션을 통해 높은 기술력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함으로써 보청기 구매 가격 부담의 완화에도 힘을 쓰고 있다. 이밖에도 보청기 구입 가격 부담 완화를 위해 보청기 특별 할인 프로모션도 매 분기마다 진행 중에 있다. 보다 자세한 사안은 홈페이지 및 대표번호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분별한 항생제 남용… ‘슈퍼박테리아’로 돌아옵니다

    무분별한 항생제 남용… ‘슈퍼박테리아’로 돌아옵니다

    “항생제 내성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2050년에는 1000만명이 항생제 내성균으로 사망할 것이다.” 영국 정부가 2016년에 발간한 ‘항균 내성에 대한 고찰’이란 보고서는 인류가 항생제를 계속 남용하면 어떤 항생제로도 치료할 수 없는 ‘슈퍼박테리아’가 대거 출현해 3초당 1명꼴로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경고한다. 매년 전 세계에서 암으로 사망하는 사람(820만명)보다 많다.정부는 2016년 항생제 내성 관리 대책을 내놓으며 항생제 처방률을 20%가량 줄이기로 했지만 항생제 사용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감기나 급성 기관지염 등 항생제가 필요 없는 질환에도 항생제를 처방하는 일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7년 약제급여 적정성 평가 결과 보고서’를 보면 감기 등 급성상기도감염 항생제 처방률은 2016년 42.9%에서 2017년 39.7%로 3.2% 포인트 감소했으나 여전히 40%에 가깝다. 네덜란드(14.0%), 호주(32.4%) 등 다른 국가보다 훨씬 높다. 이는 2017년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항생제 내성 인식도 조사’에서 56.4%가 ‘항생제 복용이 감기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답할 정도로 항생제를 만병통치약으로 여기는 경향이 강해서다. 정부의 대국민 홍보에도 이런 인식은 2010년 51.1%, 2012년 52.4%로 오히려 늘고 있다. 감기의 원인은 여러 종류의 바이러스인데, 아직 효과적으로 이런 바이러스를 억제하거나 죽이는 약은 없다. 항생제를 복용한다고 감기가 낫진 않는다. 최근에는 미세먼지를 비롯해 대기오염으로 급성기관지염 환자가 8% 증가하면서 해당 질환 환자들에 대한 항생제 처방률이 58.6%나 됐다. 10명 중 6명가량은 불필요한 항생제 처방을 받았다는 의미다. 2014년 우리나라의 인체 항생제 사용량은 31.7DDD(의약품 규정 일일 사용량)다. 하루에 1000명 중 31.7명이 항생제 처방을 받고 있다는 얘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우리와 항생제 사용량 산출 기준이 비슷한 프랑스를 포함해 12개국의 평균 사용량은 23.7DDD로, 우리나라의 항생제 사용량이 OECD 평균보다 33.8% 많다.항생제 사용을 줄여야 하는 이유는 내성 때문이다. 내성은 세균이 항생제에 대응해 살아남고자 장착한 일종의 ‘무기’다. 항생제 공격에서 운 좋게 살아남은 세균은 이미 약의 뜨거운 맛을 본 터라 아주 낮은 확률이지만 돌연변이를 일으켜 항생제의 특정 성분에 대응할 내성을 만들어 낸다. 항생제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이런 내성을 가진 세균만 살아남아 내성균이 만연하게 된다. 내성균을 죽이려면 다른 성분의 항생제를 써야 하고, 내성균이 이 항생제에 대해서도 내성을 가지면 또 다른 성분의 항생제를 찾아야 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된다. 이렇게 여러 항생제에 내성을 가진 세균을 ‘다제(多劑)내성균’이라고 하는데, 지금도 우리 주변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예컨대 결핵 환자가 의사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약을 복용하다 마음대로 중단하면 살아남은 결핵균이 내성균으로 진화해 다제내성균이 된다. 국내에서 다제내성 결핵균에 감염된 환자는 매년 800~900명 나오고 있다.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다. 보통 결핵 치료에는 6개월이 걸리지만, 다제내성 결핵 치료 기간은 무려 2년이다. 치료 성공률도 50~60%에 그친다. 항생제 내성이 발생하면 치료 가능한 항생제가 줄고, 소위 ‘슈퍼박테리아’에 감염되면 치료할 항생제가 없게 된다. 항생제 내성균도 전염성이 있어 항생제를 함부로 쓰면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줄 수 있다. 2017년 국내 중환자실에 입원했던 신생아들이 항생제 다제내성균 감염으로 사망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기도 했다. 항생제를 아무리 투여해도 죽지 않는 슈퍼박테리아 때문에 무력하게 죽음을 맞을 수 있음을 보여 줬다. 항생제 내성균이 만연하면 단순한 상처만으로도 생명이 위태로워질 수 있으며 수술 등 각종 의료행위 때마다 ‘슈퍼박테리아’ 감염을 걱정해야 한다. 1928년 영국 미생물학자 알렉산더 플레밍이 ‘기적의 약’으로 불리는 최초의 항생제 페니실린을 발견하기 전까지 인류는 각종 세균의 공습에 속수무책이었다. 14세기 유럽 인구의 3분의1이 페스트로 사망하는 등 세균이 한 국가의 운명과 인류 역사를 송두리째 바꾸기도 했다. 항생제가 더는 듣지 않는다는 것은 인류가 세균의 공포에 짓눌려 살았던 ‘암흑시대’로 회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래학자나 세균 전문가들은 “인류가 멸망한다면 이는 핵전쟁 때문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세균 때문일 것”이라고 예측한다. 영국의 경제학자이자 재무부 차관인 짐 오닐은 ‘항균 내성에 대한 고찰’ 보고서에서 “항생제 내성에 대한 대응 실패는 세계 경제를 2~3.5% 후퇴시킬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항생제 내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막상 진료 현장에선 감염성 질환이 잘 낫지 않을 때 의사나 환자 모두 항생제에 의존하는 게 현실이다. 질병관리본부 이형민 의료감염관리과장은 17일 “학회와 의사단체를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진료 시간이 짧아 항생제 처방 필요 여부를 판단하는 데 물리적으로 제약이 있고, 환자는 즉각적인 증상 개선을 원하는 데 항생제를 처방하지 않으면 이를 충족시켜 주지 못하는 데 따른 현장의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2017년 대한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 때 의사 864명을 대상으로 항생제에 대한 인식도를 1~10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감기처럼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은 질환에도 항생제를 처방하는 일이 얼마나 자주 있었느냐’는 물음에 응답자들은 평균 4.36점을 줬다. 10점으로 갈수록 처방 경험이 잦은 것이다. 일반인 대상 설문에서도 ‘감기로 진료받을 때 항생제 처방을 요구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3.5%로 나타났다. 18.5%는 ‘열이 날 때 의사에게 진료받지 않고 집에 보관해 둔 항생제를 임의로 복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항생제 내성균이 퍼지지 않게 하려면 예를 들어 A병원에 있던 환자가 B병원으로 옮길 때 내성균 보균자 정보를 병원이 공유하도록 해야 하지만 아직 의무화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2016년 항생제 내성 관리대책 발표 때 병원 간 내성균 보균자의 정보 공유 체계를 만들려고 했지만 시스템이 아직 갖춰지지 못한 데다 환자의 개인정보 등 법적인 검토가 필요해 아직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배박 논란에도 ‘황교안 대세론’ 우세… 오세훈 막판 역전, 비박 표심에 달려

    1강 黃에 집중공세… 평정심 유지가 관건 吳, 메시지 약해… “확실한 지지 못 얻어” ‘태극기 부대’ 업은 김진태 득표율도 관심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가 9일 앞으로 다가오며 3명 당권주자 간 경쟁도 가열되고 있다. 합동연설회와 TV·인터넷 토론회 등 진검승부를 벌이는 과정에서 황교안 후보가 현재의 우세를 유지할지, 오세훈 후보가 역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황 후보는 당내 최대 계파인 친박(친박근혜)계의 지지를 등에 업고 현재 판세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배박(배신한 친박) 논란이 불거지며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친박계나 영남권 지지자들의 반발이 크지 않아 ‘황교안 대세론’은 흔들림이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당 핵심 관계자는 “다른 때 같았으면 황 후보를 향한 친박계의 쓴소리가 이어졌을 텐데 이번에는 모두 입을 닫고 있다”며 “결국 다음 총선 공천권을 갖는 사람은 박 전 대통령이 아닌 당대표이기 때문에 국회의원들도 황 후보 쪽에 줄을 선 것”이라고 말했다. 황 후보가 1강으로 꼽히고 있는 만큼 경선 기간 쏟아질 집중 공세는 불안 요소로 남는다. 오 후보와 김진태 후보는 이날 2차 토론회에서도 황 후보를 향해 각각 “황 후보의 답변을 들으면 답답하고 질문의 요지를 이해 못 한 듯하다”, “다소 어정쩡한 모습이 비쳐진다” 등 감정을 건드리는 공격을 했다. 침착한 이미지의 황 후보가 자칫 평정심을 잃고 실언할 경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대목이다. 오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을 극복해야 한다”며 비박계 대표 주자를 자청하고 있다. 마침 홍준표 전 대표가 전대 불출마를 선언해 비박계 표가 오 후보 쪽으로 몰릴 가능성이 커졌고, 최근 5·18 막말 논란으로 한국당이 수구적인 모습으로 되돌아가고 있다는 비판까지 나오며 표 확장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단 과거 무상급식 문제로 서울시장직을 중도 사퇴한 점, 박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한국당을 탈당한 점 등은 오 전 시장이 풀어야 할 ‘원죄’로 남는다. 실제 경쟁자들도 오 후보에게 꾸준히 ‘배신자’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 눈에 띄는 메시지가 없어 아직까지 비박계의 표심을 사로잡지 못한 점도 문제다. 비박계인 김학용 의원은 지난 15일 “비박 국회의원들의 믿음이 확실하지 않다”며 “오 후보가 지금 상태로 싸워서는 승률이 대단히 낮다”고 했다. ‘태극기 부대’ 등 열성 지지층을 품은 김 후보가 어느 정도의 득표율을 보일지도 관심이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1종 보통’ 면허 운전자의 자부심을 깨우다

    ‘1종 보통’ 면허 운전자의 자부심을 깨우다

    수동변속기만 장착… ‘2종 오토’는 운전 불가구매자는 평균 연령 33.7세의 ‘자동차 고수’ ‘스틱’이라 불리는 수동변속기를 장착한 현대자동차 ‘벨로스터 N’이 때아닌 흥행 가도에 올랐다. 잠자고 있던 ‘1종 보통’ 면허증 소지자의 자부심을 깨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대차는 17일 지난해 6월 처음 선보인 벨로스터 N이 출시 7개월 만인 지난달 말 누적판매 1349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벨로스터 N은 현대차의 고능성 라인업인 ‘N’의 첫 모델로 ‘운전의 재미’(Fun to Drive)를 지향하는 ‘펀 카’(Fun Car) 시장을 겨냥해 출시됐다. 특히 벨로스터 N은 ‘오토매틱’이라 불리는 자동변속기를 채택하지 않기 때문에 ‘1종 보통·대형’, ‘2종 보통(수동)’ 면허증 소지자만 운전할 수 있다. ‘2종 보통(자동)’ 면허증 소지자는 운전대를 잡지 못한다. 또 ‘1종 보통’ 면허증 취득 이후 줄곧 자동변속기 차량만 운전해 수동변속기 작동법을 잊은 사람도 운전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현대차가 벨로스터 N을 구매한 고객 7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0대 구매자가 59%로 가장 많았다. 평균 연령은 33.7세였다. 생애 첫차로 벨로스터 N을 구매한 비율은 7%에 불과했다. 차량을 4대 이상 사 본 사람이 51%로 가장 많았다. 차에 대한 경험이 많은 ‘자동차 고수’들이 벨로스터 N을 많이 구매했다는 의미다. 벨로스터 N의 용도(중복응답)로는 ‘기분 전환 드라이브’가 87%에 달했고, 고속주행 73%, 취미 70% 순이었다. 아울러 구매자의 98%가 주행 성능과 직접 관련이 있는 능동 가변 배기 시스템, 고성능 브레이크 등이 탑재된 ‘퍼포먼스 패키지’를 선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벨로스터 N, i30 N으로 시작된 고성능 라인업인 ‘N’을 더 많은 차종으로 확대해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고 기술 역량을 키우는 동시에 마니아 시장으로 진입도 자연스럽게 이뤄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새 법원장들 “사법부 유례 없는 시련, 극복은…” 한목소리

    새 법원장들 “사법부 유례 없는 시련, 극복은…” 한목소리

    “사법 70년 역사상 가장 큰 위기”, “역사상 유례 없는 시련” 지난 14일자로 새로 보임된 각급 법원장들의 사법농단 사건으로 검찰 수사를 거친 뒤 전직 대법원장이 구속되고 재판에 넘겨진 상황에 대해 이 같은 위기의식을 드러냈다. 국민들의 사법부에 대한 신뢰가 바닥에 떨어진 지금, 일선 법원에서 사법부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할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재판 뿐이라는 해결책도 한결 같았다. 14일 취임식을 가진 각급 법원장 17명 가운데 13명의 취임사를 17일 확보해 분석한 결과 법원장들은 사법농단 사건으로 인한 법원의 현실을 지적하며 이에 대한 각오를 각자 밝혔다. 13명 가운데 11명의 법원장이 ‘위기’이자 ‘어려움’에 부딪힌 법원의 상황을 언급했고, 13명 법원장 모두 법원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법원 ‘본연의 임무’이자 ‘기본’인 ‘좋은 재판’, ‘올바르고 정의로운 재판’을 강조했다. 법원장들에게도 사법농단 의혹이 드러나 재판까지 넘겨진 지금의 법원 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차갑게 여겨졌다. 이강원(59·사법연수원 15기) 부산고등법원장은 “우리를 향한 외부의 시선은 냉혹하기 그지없고,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참담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양현주(58·18기) 인천지방법원장은 “국민들의 걱정을 해소하는 역할을 하는 법원이 오히려 국민들의 걱정거리가 된 것은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 만큼 창피한 일”이라고 말했고 이창한(56·18기) 제주지방법원장은 특히 “사법부의 시련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이라는 법원 내부 문제로 시작됐다는 것이 우리에게 더욱 뼈아픈 점“이라고 토로했다. 조영철(60·15기) 대구고등법원장은 “국민들의 의심의 눈초리는 재판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졌고, 재판에 대한 불신은 날이 갈수록 심각해져 이제 재판의 독립을 위협할 정도에 이르렀다”면서 “여론을 가장해 재판에 영향을 미치려고 하거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재판과 법관을 과도하게 비난하는 일도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김경수 경남지사의 법정구속을 계기로 “적폐세력의 보복 판결”이라는 등 법관과 사법부에 대한 공격이 거셌던 점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위기를 마주한 데 대한 신임 법원장들의 다짐과 당부는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었다. 법원행정처 차장을 지내고 서울고등법원장으로 보임된 김창보 법원장은 “사법 70년 역사상 가장 큰 위기라고 하는 어려운 이 시기에 법원이 다시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헌법이 부여한 법적 분쟁해결기관으로서 굳건히 서는 길은 결국 본연의 임무인 재판 기능을 통한 방법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구남수(58·18기) 울산지방법원장은 “지금 법원은 가파른 고개와 깊은 낭떠러지, 거친 숲속을 지나고 있어 위기감과 표현하기 어려운 낭패감을 느끼고 있다”면서도 “가파른 고개도 꾸준히 올라간다면 어느 순간에는 정상에 도달하게 된다. 깊은 낭떠러지에 떨어져도 밧줄과 도구만 갖추면 너끈히 극복할 수 있다”며 법관들과 법원 직원들을 다독였다. 지난해 김명수 대법원장이 처음으로 실시한 법원장추천제를 통해 소속 법원 법관들의 추천을 받아 보임된 손봉기(53·22기) 대구지방법원장은 ‘법원다움’을 거론하며 “누구나 자기 권리를 주장할 수 있고 억울함을 마지막으로 호소할 수 있는 곳, 그 호소에 귀 기울여 줄 것이라고 간절하게 기대하는 곳이 법원”이라면서 “법원은 국민들을 위해 존재하는 곳임을 늘 마음 속에 새겨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고 밝혔다. 2017년 문을 연 서울회생법원의 두 번째 법원장으로 보임된 정형식(58·17기) 서울회생법원장도 “우리를 찾아오는 채권자나 채무자들은 모두 경제적 어려움에 봉착한 사람들”이라면서 “법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사건을 처리할 수밖에 없지만 당사자들도 법률상 어찌할 수 없다는 것을 다 아는 경우에도 마지막으로 법원에 하소연 해보려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공감해 주는 것이야말로 사건 처리결과와 무관하게 법원이 국민들에게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기훈(57·18기) 서울북부지방법원장은 “의사가 난치병에 걸린 환자를 외면하지도, 감기 환자를 소홀히 여기지도 않듯이 법률 문제로 마음의 상처를 입어 해결책을 얻기 위해 법원을 찾는 우리의 이웃을 따뜻한 마음으로 소중히 대하고 진심으로 아픔을 공감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사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법과 원칙에 따른 ‘좋은 재판’, ‘올바르고 정의로운 재판’, 법원을 찾는 민원인들에 대한 충실한 사법서비스 제공 등이 13명 법원장들이 취임사를 통해 공통으로 내놓은 과제였다. 조영철 대구고법원장은 ‘이청득심(以聽得心·’귀담아 들어 마음을 얻는다‘는 뜻)’의 사자성어를 강조하며 법원 안팎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며 ”‘적게 말하고 많이 듣고, 듣지 않고서는 어떤 것도 결정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따르겠다. 여러분도 그 마음으로 재판과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많은 법원장들이 ‘일과 가정의 양립’을 강조하기도 했다. 법원의 위기를 내부 결속과 화합으로 이겨내자는 취지이기도 하다. 지난해 김창보 서울고법원장은 “지난해 업무과중으로 소중한 동료를 영원히 떠나보내야만 하는 불행한 사건도 겪었다”면서 “법원 구성원들이 출·퇴근 할 때 발걸음이 좀 더 가벼워지는 방안이 무엇인지 적극적으로 찾아 실천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정용달(58·17기) 부산지방법원장도 ”법원 내부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수렴해 법원장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조화로운 직장생활과 가정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저녁 및 주말행사를 조정하는 등 여러 방안을 연구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전지적참견시점’ 정우성, 이영자 리드 아래 폭풍 먹방 ‘남다른 예능감’

    ‘전지적참견시점’ 정우성, 이영자 리드 아래 폭풍 먹방 ‘남다른 예능감’

    ‘전지적참견시점’ 정우성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6일 오후 11시10분 방송한 ‘전지적 참견 시점’ 41회 전국 기준 시청률은 1부 11.5%, 2부 13.3%로 집계됐다. 수도권 기준으로는 1부 12.8%, 2부 15.0%로 자체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다른 시청률 조사회사 TNMS는 전국 기준 ‘전지적 참견 시점’ 1부와 2부 시청률을 각각 10.5%와 11.6%로 조사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우성의 영화 ‘증인’ 시사회와 식사 초대에 응한 이영자와 송성호 매니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영자는 평소와 달리 스태프들에게 “오늘 화장 안 예뻐도 좋으니 눈에 포인트를 달라”고 청했다. “눈에서 시선을 못 떼도록 해달라. 촉촉하게, 그게 포인트다. 다른 곳은 다 묻혀도 된다”고 강조했다. 이영자가 눈에 집중한 까닭은 정우성 때문. 이영자는 “정우성씨가 항상 눈을 보면서 이야기를 한다고 한다. 눈에만 포인트 달라”고 요구했다. 심지어 입술이 예쁘게 발리자 지워달라고도 했다. 송 매니저는 “정우성씨가 ‘전지적 참견 시점’을 보고 영자 선배님의 팬이 되셔서 영화 시사회에 초대를 해 주셨다. 식사도 한번 같이 해보고 싶다고 하셔서 오늘 뵙기로 했다”며 만나게 된 배경을 전했다. 영화 시사회가 끝나고 등장한 정우성은 이영자와 송 매니저를 언급했다. 송 매니저는 “정우성씨가 저를 안다는 것이 신기했다. 최고의 배우분이신데 제 이름을 불러 주셔서 기분이 엄청 좋았다”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후 이영자의 낙지 맛집에 먼저 도착한 정우성은 이영자의 대상을 축하하는 꽃다발을 준비하는 로맨틱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의자까지 직접 빼 주는 등 몸에 밴 매너를 보여줬다. 음식이 나오자 정우성은 ‘먹교수’ 이영자의 리드 아래 음식을 먹고 폭풍 리액션을 선보이는 등 드문 예능 프로그램 출연에서 ‘예능감’을 뽐냈다. 이영자는 진심 어린 이야기를 털어놓는 정우성에 대해 “사는 대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생각대로 사는 사람이 정우성이다. 생각이 더 미남일세”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동상이몽2’ 라이머, 힘들었던 과거 이야기에 눈물 ‘안현모 당황’

    ‘동상이몽2’ 라이머, 힘들었던 과거 이야기에 눈물 ‘안현모 당황’

    ‘동상이몽2’ 라이머가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하며 눈물을 보인다. 오는 18일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라이머-안현모 부부의 신년회 현장이 그려진다. 지난 방송에서 각자 아끼는 지인들을 초대해 신년회를 준비했던 라이모 부부는 마지막으로 합류한 손님으로 현재 ‘SBS 8뉴스’를 진행하고 있는 메인 남자 앵커 김현우를 맞이했다. 예능에서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김현우 앵커의 등장에 모두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가운데 모든 손님들이 도착한 후 본격적인 신년회 분위기가 만들어지자, 라이머는 “이런 게 너무 하고 싶었다”라며 과거 힘들었던 시절을 회상했다. 라이머는 돈이 없어 사람들과 만남조차 쉽지 않았던 힘들었던 시절을 겪은 후, 좋아하는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나누는 게 행복이 되었다는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어 라이머는 래퍼 버벌진트, 한해와의 추억을 이야기 하다 결국 눈물을 쏟고 말았다. 회사 설립부터 지금에 오기까지 과정을 모두 함께 한 동생들에 대한 미안함에 감정이 벅차올라 울컥한 것이다. ‘크라이머’라는 별명에 걸맞는 라이머의 갑작스런 눈물에 아내 안현모도 당황해했지만, 한해는 “대표님께서 마흔을 기점으로 눈물이 많아졌다”라고 덧붙여 라이머 저격수의 면모를 보였다. 한편, SBS ‘동상이몽2’는 오는 18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대사 없어도 눈길 사로잡는 채식주의자 좀비… 영화 ‘기묘한 가족’ 배우 정가람

    대사 없어도 눈길 사로잡는 채식주의자 좀비… 영화 ‘기묘한 가족’ 배우 정가람

    러닝타임 112분 중 대사는 고작 한두마디쯤. 그 외에 내뱉는 말은 ‘우어어어어’ 신음 소리가 전부다. 그럼에도 보는 사람의 눈길을 단박에 끈다. 영화 ‘기묘한 가족’(이민재 감독)에서 사람 말 알아듣는 좀비인 ‘쫑비’를 연기한 배우 정가람(26) 이야기다. 정가람은 정재영, 김남길, 엄지원, 박인환 등 이 영화를 이끄는 베테랑 배우들 사이에서 그들 못지 않은 존재감을 발휘한다. 코미디 영화 ‘기묘한 가족’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충청도 시골 마을에 좀비(정가람)가 나타나면서 주유소집 가족이 겪게 되는 소동을 그렸다. 좀비 자체에 대해 아예 모르는 한 마을에 불시착한 쫑비가 아무리 시체처럼 걸어다녀도 사람들은 동네 바보나 거지 쯤으로 여긴다. 주유소집 삼남매의 아버지인 만덕(박인환)이 쫑비에게 머리를 물린 뒤 회춘을 하게 되면서부터 이 가족들이 쫑비를 이용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게 된다는 게 영화의 골자다. 쫑비가 망해가는 주유소집의 ‘히든카드’가 된 셈이다.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서 마주한 정가람은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어디로 튈 지 모르는 재미있는 이야기가 이어지는데다 ‘쫑비’는 흔치 않은 역할이어서 작품에 참여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면서 “사람이었다가 한 순간에 텅 비어버린 좀비가 한 가족을 만나면서 무언가를 채워나가는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쫑비’는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는 좀비와는 확연히 다르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얼빠진 얼굴로 홀로 동네를 배회하는 모습은 좀비라기보다는 허약한 동네 청년 같다. 사람보다 사람의 뇌를 닮은 양배추를, 피보다는 케첩을 좋아하는 식성도 유별나다. 정가람은 “여러 영화를 보면서 좀비들이 걷는 모습이나 좀비들이 어떻게 몸의 균형을 잡는지 움직임을 3개월간 연구했다”면서 “다른 좀비와 다르게 혼자 다니다보니 과장돼 보이지 않게 움직임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생양배추를 씹어먹는 장면이 많아서 처음에는 고생도 많았다고. 그는 “촬영 내내 한 트럭이라고 할 정도로 많은 양배추를 먹었다”면서 “주먹으로 내려쳐도 잘 부서지지 않을 만큼 단단해서 처음에는 턱이 많이 아팠는데 나중에는 잇몸이 튼튼해지는 느낌이었다”며 웃었다. 정가람은 충청도 보은에서 이번 작품을 촬영하면서 배우들끼리 허물없이 지낸 까닭에 진짜 가족이 된 느낌이었다고 했다. “매일 함께 밥 먹고 차 마시면서 시간을 보내다보니 저희끼리 농담삼아 ‘기묘한 가족2’도 나오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어요. 쫑비도 주유소집 가족의 한 일원이 되었으니 또 다른 이야기가 벌어질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요(웃음).” 2012년에 데뷔한 정가람은 영화 ‘4등’(2016), ‘시인의 사랑’(2017), ‘독전’(2018) 등에서 안정감 있는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어떤 것이든 다 해보고 싶다”는 정가람의 포부는 다부졌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뭐든지 다 해보는 게 목표라면 목표입니다. 여러 가지를 경험해볼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배우는 참 매력적이고 즐거운 것 같아요. 그만큼 어렵지만요. 100m 달리기가 아니라 42.195㎞ 마라톤과 같이 꾸준히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이광식의 천문학+] 뉴호라이즌스의 ‘태양계 대장정’

    [이광식의 천문학+] 뉴호라이즌스의 ‘태양계 대장정’

    -태양계 전 행성 탐사를 매조진 신기록 작성 미 항공우주국(NASA)의 외부 태양계 탐사선 뉴호라이즌스 호가 2015년 7월 14일 명왕성을 최근접 통과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인류는 태양계 전 행성들을 빠짐없이 탐사한 기록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1957년 10월 구소련의 스푸트니크 1호가 우주로 날아오른 지 60년 만에 성취한 인류의 쾌거입니다. 2006년 1월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에서 현존 로켓 중 가장 강력한 발사체인 아틀라스V-551 로켓에 얹혀 발사된 뉴호라이즌스는 꼬박 9년 반을 날아 2015년 7월 14일에 명왕성을 근접통과했으며, 다시 3년 반을 더 날아간 끝에 2019년 1월 1일 태양계 가장자리 카이퍼 벨트의 소행성 울티마 툴레의 근접비행에 성공함으로써 지구로부터 가장 멀리 떨어진 천체를 탐사하는 신기록을 하나 더 추가했습니다. 뉴호라이즌스는 이름에 걸맞게 우주 탐사의 새 지평을 연 것입니다. 그런데 뉴호라이즌스가 발사된 2006년 그해에 명왕성이 행성의 지위를 잃고 왜소행성으로 강등되었다는 것이 좀 아이러니하기도 합니다. 더욱이 명왕성은 미국인 클라이드 톰보가 최초로 발견한 자랑스러운 행성이었습니다. 뉴호라이즌스가 발사될 때의 탈출속도는 초속 16.26km로, 지금까지 인간이 만들어낸 물체 중 가장 빠르게 지구를 탈출한 것으로 기록되었습니다. 뉴호라이즌스는 13개월 만에 목성에 도착했고, 다음해인 2007년 목성의 중력을 이용한 스윙바이를 통해 22.85km/s로 가속함으로써 더욱 빨리 명왕성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명왕성을 최근접 통과 2015년 7월 14일, 뉴호라이즌스는 명왕성에 최소 1만 2500km 거리까지 접근하여 플라이바이하고 떠났습니다. 즉, 명왕성을 스쳐지나갔을 뿐 궤도를 돌진 않은 것입니다. 탐사선의 속도가 높아 중력이 작은 명왕성의 궤도에 끼어들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근접비행하면서 명왕성에 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사진을 찍어 지구로 전송하는 미션을 수행했습니다. 뉴호라이즌스가 명왕성을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찍어보낸 사진 중 놀라운 이미지를 담은 것들이 NASA에 의해 공개되었는데, 그중에는 빙하와 산악으로 뒤덮인 명왕성의 복잡한 지표와 멀리까지 뻗어 있는 명왕성의 대기를 뚜렷이 보여주는 놀라운 이미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발견은 뉴호라이즌스의 명왕성 미션에서 최대 성과로 꼽힙니다. 이날 공개된 새로운 명왕성 이미지 중 하나는 명왕성 지표의 반을 뒤덮고 있는 하트 모양의 거대한 빙원을 보여줍니다. 비공식적으로 '톰보 지역'으로 알려져 있는 이 빙원은 이미지의 우하쪽에 자리잡고 있는데, 햇빛을 받아 빛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미지는 뉴호라이즌스가 보내온 데이터에 색 정보를 입힌 것으로, 인간의 눈에 보이는 색에 가장 비슷한 상태입니다. 이로써 명왕성의 실제 색깔은 복숭아 색임이 밝혀졌습니다. 공개된 이미지 중 가장 놀라운 것은 최대 위성인 카론과 명왕성 대기를 뚜렷이 보여주는 사진입니다. 뉴호라이즌스가 명왕성을 근접 통과한 직후 카메라를 되돌려 명왕성을 찍은 이미지로, 태양을 등지고 있어 명왕성의 대기가 안개처럼 보입니다. 미션 팀의 한 행성대기학자는 최초로 찍힌 명왕성의 대기 사진을 보고는 감격에 겨운 나머지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습니다. 명왕성의 대기는 적어도 지표로부터 160km 높이까지 뻗어 있습니다. 이는 예측값의 거의 5배에 달하는 높이죠. 어쨌든 이번 명왕성 근접비행의 최대 발견으로 꼽히는 명왕성 대기는 앞으로 많은 과학자들에게 연구과제를 안겨줄 것입니다. 뉴호라이즌스에는 1930년 명왕성을 처음 발견한 미국 천문학자 클라이드 톰보의 뼛가루 일부도 실려 있었습니다. 고학생 출신이었던 톰보와 동고동락했던 명왕성을 사후에라도 보여주고 싶은 의리 깊은 후배 과학자들이 톰보의 뼛가루 약간을 캡슐에 담아 탐사선 데크에 붙였던 겁니다. 참고로, 야구선수 유현진이 뛰고 있는 미국 다저스 프로 야구팀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외할아버가 바로 톰보입니다. 그래서 커쇼는 어느 TV 프로에 '명왕성의 내 마음의 행성이다'라고 씌어진 티셔츠까지 입고 나왔다고 합니다. 역사상 최장거리 천체 플라이바이 명왕성 접근비행을 성공한 뉴호라이즌스에게 연장근무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알뜰한 NASA 과학자들은 우주선이 작동하는 한 그냥 놀리는 일은 결코 없습니다. 거액을 들인 만큼 뽑아낼 수 있는 한 최대한 뽑아내려는 거죠. 뉴호라이즌스의 연장 미션은 멀리 카이퍼 벨트에 있는 소행성 탐사로 정해졌습니다. 공식적으로 '2014 MU69'로 불리는 이 천체는 미션팀에 의해 이국적인 자연과 지역에 어울리는 '울티마 툴레'Ultima Thule라는 새로운 애명을 갖게 되었는데, 이는 중세시대의 용어로 ‘알려진 세계를 넘어서’라는 뜻입니다. MU69는 지름 수십km의 작은 크기로, 명왕성 너머로 16억km, 지구로부터는 무려 64억km 떨어져 있습니다. 이는 지구-태양 간 거리는 1.5억km의 약 43배나 되는 실로 아득히 먼 거리죠. 과학자들은 왜 콩쥐 엄마처럼 뉴호라이즌스에게 이토록 먼 거리의 천체까지 보내 탐사를 시키려는 걸까요? 이 변두리의 소행성들은 46억 년 전 태양계가 형성될 때 원시 태양계의 물질로 이루어진 천체들로서, 말하자면 태양계의 유물인 셈이죠. 이 유물은 46억 년 전의 상태 그대로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습니다. 절대온도 0도에 가까운 우주의 극저온 상태에서 있었던 만큼 변질될 여지가 없기 때문이죠. 우주공간은 어제나 10억 년 전이나 별로 차이날 게 없는 곳입니다. 따라서 뉴호라이즌스가 울티마 툴레를 근접비행하면서 얻을 데이터에는 태양계 형성의 비밀을 풀어줄 실마리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과학자들은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2015년 7월 명왕성을 방문한 뉴호라이즌스가 3년 반 동안 16억km(11AU)를 더 날아 울티마 툴레에 도착한 것은 2019년 새해를 알리는 종이 친 직후였습니다. 다른 세계와의 두 번째 랑데부에 나선 뉴호라이즌스는 카이퍼 벨트의 신비로운 소행성 울티마 툴레를 근접비행하는 미션에 성공함으로써 우주 탐사의 새 장을 열었습니다. 뉴호라이즌스의 비행 상황을 지켜보던 NASA 과학자들과 시민들은 탐사선이 울티마에 가장 가까운 곳까지 접근하자 “새로운 지평으로!(Go new horizons!)”를 외치며 축하했습니다. 울티마는 지구로부터 지구-태양 간 거리의 44배인 65억㎞나 떨어져 있어 탐사선이 보내오는 모든 데이터를 받으려면 약 20개월이 걸립니다. 당초 NASA는 울티마 툴레를 눈사람 모양으로 파악했습니다. 두 천체가 충돌로 인해 눈사람 모양으로 붙었으며 이에 큰 것은 울티마, 작은 것은 툴레로 각각 명명했는데, 뉴호라이즌스가 플라이바이 직후 울티마 툴레와 8862㎞의 거리를 두고 순식간에 지나치면서 찍은 영상을 보면 울티마 툴레가 구형보다는 납작한 팬케이크처럼 평평한 모양임이 밝혀졌습니다. 아울러 크기는 35x15km, 폭 15km임을 알아냈습니다. 뉴호라이즌스 프로젝트 책임자인 앨런 스턴 박사는 "울티마 툴레를 촬영한 이미지를 한데 묶어보면 울티마의 경우 구형이 아니라 팬케이크처럼 납작해 보인다"면서 "태양 주위를 도는 천체 중 이런 것을 본 적이 없다"고 설명했으며, 동료 과학자 할 위버 박사는 "이번 결과는 초기 태양계의 행성 생성에 대한 새로운 이론의 동기를 부여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2019년 2월 현재, 모든 미션을 완수한 뉴호라이즌스는 지구에서 약 67억km(45AU)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초속 14km로 궁수자리 방향으로 항해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제 어디로 갈까요? 아직까지 몸도 짱짱하고 연료도 많이 남아 있어 NASA에서 카이퍼 벨트의 다른 천체를 탐사하는 연장근무를 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결국 동력과 연료가 바닥나면 모든 계기는 작동중단되고 탐사선은 초속 14km의 관성력으로 계속 날아갈 것입니다. ​태양계 변두리를 둘러싸고 있는 오르트 구름을 빠져나가는 데만도 3만 년은 족히 걸릴 겁니다. 그후로는 우리은하 내의 궤도를 영원히 떠돌 것입니다. 뉴호라이즌스가 우주의 어디쯤에서 잠들 것인지는 신 만이 아는 일이겠지요.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진심이 닿다’ 이동욱, 위기에 처한 유인나 손목 덥석 “남성美 폭발”

    ‘진심이 닿다’ 이동욱, 위기에 처한 유인나 손목 덥석 “남성美 폭발”

    ‘진심이 닿다’ 유인나의 정체 발각 1초전 상황이 포착돼 눈길을 끈다.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극본 이명숙, 최보림/ 연출 박준화/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는 어느 날, 드라마처럼 로펌에 뚝 떨어진 대한민국 대표 배우 오진심(예명 오윤서, 유인나 분)가 완벽주의 변호사 권정록(이동욱 분)을 만나 시작되는 우주여신 위장취업 로맨스. 그런 가운데 ‘진심이 닿다’ 측이 13일, 위장취업 중 정체 발각 위기에 봉착한 오진심의 스틸을 공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공개된 스틸 속 오진심은 정체를 감추기 위해 중무장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것도 모자라, 평소라면 절대 입지 않을 법한 올웨이즈 로펌 체육대회 트레이닝복까지 갖춰 입은 것. 그러나 완벽한 변장에도 우주여신 포스가 가려지지 않았는지, 정체를 눈치챈 듯 다가오는 남성의 앞에 몸을 잔뜩 움츠린 오진심의 모습이 관심을 높인다. 그러나 이때 오진심의 손목을 잡은 권정록의 든든한 손길이 포착돼 설렘을 유발한다. 위장취업이 탄로나기 일보직전인 아슬아슬한 상황에 처한 오진심 앞에 구세주처럼 나타난 권정록의 눈빛과 손길에서 풍겨져 나오는 듬직하고 따뜻한 남성미가 보는 이들의 심장 떨림을 배가시킨다. 한편, 지난 ‘진심이 닿다’ 2화에서는 권정록이 오해와 편견으로 바라봤던 오진심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다가서기 시작했다. 권정록은 오진심에게 보복 운전을 한 남자로부터 그를 변호해주는가 하면, 자신의 비서로 제대로 일할 기회를 주고 싶다며 미소 짓는 모습으로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때 기뻐서 뛰어가다 발이 삐끗해 넘어진 오진심과 그를 두 팔로 안 듯 잡은 권정록 사이에 피어 오르기 시작한 설렘이 앞으로를 기대케 했다. 이 가운데 정체 발각 위기에 내몰린 오진심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권정록의 모습이 포착돼 한층 가까워질 두 사람의 관계에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진심이 닿다’ 측은 “권정록-오진심은 사소한 일상을 함께하며 호감을 쌓아가는 모습으로 설렘을 자아낼 예정이다.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꿈틀거리게 만들 ‘진정 콤비’ 권정록-오진심의 달콤한 위장취업기를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코믹한 장면과 심쿵 로맨스의 하모니를 보여주며 ‘로코의 정석’이라는 평을 이끄는 tvN 수목드라마 ‘진심이 닿다’ 3화는 오늘(13일)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글로벌 In&Out]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한국 독립운동을 재평가하자면/알파고 시나씨 하베르 코레 편집장

    [글로벌 In&Out]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한국 독립운동을 재평가하자면/알파고 시나씨 하베르 코레 편집장

    2주 후면 한국인들에게 중요한 일주일이다. 3ㆍ1절 100주년이다. 100이라는 숫자는 어느 나라에서도 의미가 있는 숫자이다. 그러다 보니 올해 3ㆍ1절 그리고 3ㆍ1절을 통해 한국의 독립운동이 특별히 관심 대상이 될 거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임시정부를 둘러싼 논란이나 좌우로 갈렸던 독립운동에 대해서 애국심을 고취하지 못하고 국익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되는 논쟁들이 심심찮게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논쟁들이 어설프게 진행되다 보니 국민 머릿속에 독립운동을 중요하게 기억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 제기들이 잇따라 발현된다. 과연 한국의 독립운동은 어떤 평가를 받아야 마땅한가? 1895년 명성황후의 피살 사건에서 1910년 경술국치로 이어지던, 즉 자유를 잃은 시기부터 시작해서 광복을 얻은 1945년까지의 기간을 외국 사례와 비교해서, 내 나름대로 재평가를 해 보았다. 많은 나라의 독립 역사와 한국의 독립 역사를 비교했을 때 제일 먼저 눈에 보이는 것이 독립 후의 나라 상태이다. 일부 나라들이 독립했지만, 나라 운영은 잘 되지 않았다. 외국인 입장에서 봤을 때 차라리 독립을 안 하고 외세의 지배를 받고 살았으면 현재 상황이 훨씬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나라가 한둘이 아니다. 그러나 한국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한국은 1945년 독립한 뒤 한국인의 삶이 매일매일 나아졌다. 한국의 독립운동은 식민지 시절에도 ‘해방’에만 집착한 것이 아니었고, ‘왜 주권을 잃었을까’란 질문을 스스로 하면서 국민을 계몽하는 등의 교육사업 등에 큰 투자를 했다. 그러다 보니 독립했을 때 나라를 운영할 현대적인 국민이 준비되어 있었다. 독립과 관련된 또 다른 쟁점은 학살 문제이다. 한국의 독립운동가들은 다른 나라 독립운동가들과 달리 현명한 사람들이었다. 한국 독립운동가들은 일본 제국 군부 중심인물이나 조국을 팔아먹은 배신자 한국인을 대상으로 물리적 폭력을 강행했다. 무고한 일본인이나 하급경찰은 죽이지 않으려 노력했다. 다른 나라의 독립군은 식민지 세력과 싸울 때 식민지 제국의 무고한 시민을 대대적으로 죽일 때도 있었다. 이러한 면에서 한국 독립운동가들의 무장투쟁은 평화적으로 진행되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한 가지 신기한 점은 독립운동가들이 무력투쟁할 장소를 고를 때도 일제가 한국 민간인을 대대적으로 학살하지 않도록 자국민의 안전까지 신경 썼다. 물론 일제가 한국인을 학살하는 만행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중ㆍ일 전쟁 때 일본군의 난징학살과 같은 대학살이 한반도에서는 일어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렇게 서술하니 한국 독립운동을 높이 평가할 만한 면이 눈에 잘 보였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김치 맛있어요” 식으로 ‘외국인이 한국을 칭찬한다’는 등의 미디어 활동을 포퓰리즘으로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무척 싫어한다. 예전에 한국 사회의 비판할 부분을 마음껏 비판했던 사람으로, 한국 독립운동을 높이 평가할 수 있는 대목을 찾아서 칭찬하는 것이다. 특히 한국 젊은이들이 선조들이 얼마나 힘들게 독립운동을 했는지를 느끼고, 도덕적인 면에서 ‘해방’했다는 점을 같이 기억했으면 좋겠다. 민족 대표 33인이 독립선언문을 읽은 태화관이 어떤 레스토랑이니, 임시정부는 어느 나라도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임정을 무시해도 된다느니, 민족 대표 33인이나 임정 의원 중에서 친일 행적을 했던 사람들이 있다느니 하는 논쟁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 물론 학자들은 연구 차원에서 감정에 치우침 없이 역사적 사실을 끝까지 따져야 한다. 하지만 정치인들이 불필요하게 국민의 통합 의식을 흔드는 일을 할 필요가 있겠는가?
  • ‘눈이 부시게’ 케미 요정 김혜자, 믿고 보는 배우인 이유

    ‘눈이 부시게’ 케미 요정 김혜자, 믿고 보는 배우인 이유

    ‘눈이 부시게’가 첫 방송된 가운데 시청자들의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1일 첫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는 전국 기준 3.2%, 수도권 기준은 3.5%(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그런 가운데 ‘김혜자’ 캐릭터가 배우 한지민에서 김혜자로 바뀌는 것이 예고돼 향후 내용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과거로 시간을 마음대로 돌린 대가로 25살에서 하루아침에 70대가 된 ‘김혜자’를 연기하는 배우 김혜자. 그와 함께 연기할 배우들의 케미를 분석해 봤다. ▶ 김혜자와 한지민‘눈이 부시게’에서 한지민은 25살의 ‘김혜자’ 역을, 김혜자는 70대 노인이 된 김혜자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의 캐스팅 소식은 방송 전부터 많은 화제를 모았다. 앞서 지난 11일 방송된 ‘눈이 부시게’ 1회에서 한지민은 평범한 25살, 무한긍정 마인드를 장착한 의리녀 아나운서 지망생 김혜자 캐릭터를 완벽 소화했다. 2회에서는 김혜자가 그 캐릭터를 이어 연기하게 된다. 11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김혜자와 한지민은 한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만큼 서로의 평소 습관과 말투를 유심히 살펴봤다고 말했다. 서로를 살펴보며 닮아가는 두 사람은 엄마와 딸 같으면서도 친구 같은 포근한 케미를 보였다. 두 사람이 힘을 합쳐 만들어 낼 ‘김혜자’ 캐릭터에 궁금증이 더재히고 있다. ▶ 김혜자와 손호준“전기세 1원도 못 버는 주제에. 컴퓨터나 끄고 자던가” 김혜자가 48시간 잠방(잠만 자는 방송)에 도전하는 오빠 김영수(손호준 분)에게 건넨 말이다. 크리에이터라지만 사실상 백수인 오빠인 김영수는 김혜자에게 그저 철없는 오빠다. 지난 1회에서 손호준은 ‘김혜자’ 역을 맡은 한지민과 투닥거리는 남매 연기를 펼쳤다. 하지만 2회부터 25살 한지민이 70대 김혜자로 바뀌면서 손호준은 김혜자와 남매 연기를 하게 된다. 제작발표회에서 손호준은 “김혜자 선생님과 한지민 씨를 대하는 연기에 있어 차이점을 두지 않았다. 어차피 제게는 동생이었다”며 “제가 너무 막 (연기를) 해야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선생님께서 편하게 해주셨다”고 말해 천연덕스러운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김혜자 또한 ‘오빠’ 손호준에 대해 “까부는 것 같아도 다른 사람의 말을 허투루 듣지 않는다. 저 사람은 뭘 해도 잘 하겠다 싶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서로를 위해 배려하고 노력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두 캐릭터의 케미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 김혜자와 안내상하이라이트 영상에 따르면, 김혜자가 하루아침에 70대가 된 것은 교통사고로 죽게 된 아빠(안내상 분)를 살리기 위해 무리해서 과거로 시간을 돌렸기 때문이었다. 김혜자는 하루아침에 늙은 딸을 마주하게 된 아빠에게 “나한테 소중한 걸 되찾기 위해서는 겪어야 하는 일이었으니까.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해”라고 웃으며 말한다. 평범하게 주어졌던 시간 동안 아빠에게 더 잘하지 못한 미안함, 나를 희생해서라도 가족을 지키고 싶은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난 장면이었다. 자식을 생각하는 부모, 부모를 생각하는 자식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한편, JTBC ‘눈이 부시게’는 12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어린이 편한 서초 화장실

    어린이 편한 서초 화장실

    서울 서초구는 전국 최초로 지역 내 전체 공중화장실 및 도서관, 복지관, 국공립어린이집 등 공공기관 화장실 총 251곳에 어린이 전용 수도꼭지 연장탭 1000여개를 설치한다고 11일 밝혔다. 고래, 꽃게, 하마, 오리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디자인의 실리콘 재질 연장탭을 세면대 수도꼭지에 부착 설치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세면대 수도꼭지와 거리가 멀고 손씻기가 힘들었던 아이들의 불편을 덜어 즐겁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내 집 같은 화장실을 만들기 위한 ‘생활밀착형 공중화장실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또 공중화장실 출입구엔 안심거울 미러시트와 발광다이오드(LED) 야간조명 안내판을 부착한다. 미러시트는 뒤에 따라오는 사람이 있는지 확인이 가능해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조명안내판은 폐쇄회로(CC)TV 및 비상벨 등을 설치한 안전구역임을 알려 범죄심리를 억제시키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택시기사 택시에 불 붙인 채 국회 돌진…두달새 세번째 분신 시도

    택시기사 택시에 불 붙인 채 국회 돌진…두달새 세번째 분신 시도

    카카오 카풀서비스에 반발해 택시기사가 분신을 시도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최근 두달 동안 벌써 세번째다. 11일 오후 3시 50분쯤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택시기사 김모(60)씨가 자신의 몸에 불을 질렀다가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개인택시 강남조합 소속인 김씨는 자신의 택시에 불을 지른 뒤 국회로 돌진하려다 다른 승용차에 부딪혀 멈춰섰다. 당시 국회 앞에서 다른 집회 관리를 위해 대기 중이던 경찰 병력과 뒤이어 도착한 소방구조대가 택시에 붙은 불을 즉시 끄고 운전자를 구조했다. 구조된 김씨는 얼굴 등에 화상을 입고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졌다. 김씨의 택시 유리창에는 ‘강남 대의원 김○○’ 이름으로 “카카오 앱을 지워야 우리가 살 길입니다”, “택시가 ‘변’해야 산다. 친절·청결·겸손 ‘답’입니다”, “단결만이 살 길이다. 투쟁으로 쟁취하자” 등의 문구가 적힌 전단이 붙어 있었다. 택시기사 분신 시도는 최근 두달새 김씨가 벌써 세번째다. 지난해 12월 10일에는 최모(57)씨가 국회 앞에서 분신했고, 지난달 9일에도 임모(64)씨가 분신 시도를 했다. 두 사람 모두 병원으로 옮겨진 뒤 치료를 받다가 숨졌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눈이 부시게’ 한지민X남주혁, 풋풋한 첫 만남 ‘두근두근’

    ‘눈이 부시게’ 한지민X남주혁, 풋풋한 첫 만남 ‘두근두근’

    ‘눈이 부시게’ 한지민, 남주혁이 풋풋한 첫 만남을 시작으로 눈이 부시게 아름답고 따뜻한 시간 이탈 로맨스의 막을 연다. JTBC 새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연출 김석윤, 극본 이남규·김수진, 제작 드라마하우스)가 오늘(11일) 기다림 끝에 드디어 베일을 벗고 눈부신 첫 방송을 시작한다. ‘눈이 부시게’는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여자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 같은 시간 속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남녀의 시간 이탈 로맨스를 그린다.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시간을 잃어버리고 한순간에 늙어 버린 스물다섯 청춘 ‘혜자(김혜자/한지민)’를 통해 의미 없이 흘려보내는 시간과 당연하게 누렸던 순간의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파격 변신을 예고한 국민 배우 김혜자와 배우로서 정점에 선 한지민, 깊어진 눈빛으로 찾아온 남주혁, 대체 불가 매력의 손호준을 비롯해 이정은, 안내상, 김가은, 송상은, 정영숙, 우현까지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고 눈부신 순간으로 빚어낼 배우들의 시너지가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감성까지 책임진다. 여기에 ‘올드미스 다이어리’, ‘송곳’,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와 영화 ‘조선명탐정’ 시리즈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따뜻한 웃음과 공감을 이끌어내는데 일가견이 있는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 김수진 작가의 의기투합으로 차원이 다른 감성을 풀어낼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 공개된 사진 속 청춘 혜자(한지민 분)와 이준하(남주혁 분)의 풋풋한 첫 만남이 설렘을 유발한다. 쑥스러운 듯 새침하게 머리를 넘기는 혜자와 깊고 따뜻한 시선으로 눈인사를 건네는 준하의 모습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스치는 찰나의 눈 맞춤만으로 간질간질한 설렘을 유발하는 한지민과 남주혁이 선사할 로맨틱 케미가 벌써부터 기대를 높인다. 이어진 사진 속에는 첫 만남이 언제 그랬냐는 듯 싸늘해진 분위기로 서로를 마주하고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준하를 향해 하소연이라도 하는 듯 눈물 그렁한 혜자와 가라앉은 차가운 눈빛으로 바라보는 준하의 얼굴이 대비를 이루며 궁금증을 더한다. 한지민과 남주혁은 각각 무한 긍정 마인드를 장착한 아나운서 지망생 ‘혜자’와 넘사벽 스펙을 가졌지만 남모를 아픔을 안고 사는 기자 지망생 ‘준하’를 맡았다. 혜자의 대학 방송반 엠티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특별한 인연을 시작하게 된다. 시간을 잃어버리고 한순간에 늙어 버린 스물다섯 청춘 혜자와 주어진 시간을 스스로 포기하고 무기력한 삶을 살아가는 준하, 두 사람이 만들어갈 가슴 벅찬 순간이 아련한 설렘과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한순간에 늙어버린 혜자(김혜자 분)와 준하의 관계가 어떤 모습으로 이어질지도 관심이 쏠린다. ‘눈이 부시게’ 제작진은 “함께 있는 것만으로 로맨틱한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한지민과 남주혁의 시너지가 눈이 부시게 펼쳐진다. 시간을 잃어버린 혜자와 찬란한 순간을 내던져 버린 준하가 같지만 다른 시간 안에서 교감하며 애틋함 감성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전하며 “두 사람의 시간을 통해 무의미하게 흘려보낸 순간의 소중함, 가슴 울리는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JTBC ‘눈이 부시게’는 11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 드라마하우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와우! 과학] 뜨거운 여름에도 시원한 벌집의 놀라운 비밀

    [와우! 과학] 뜨거운 여름에도 시원한 벌집의 놀라운 비밀

    무더운 여름의 열기는 사람뿐 아니라 곤충에게도 치명적이다. 특히 좁은 둥지에서 여러 개체가 같이 생활하는 흰개미, 개미, 벌 같은 사회적 곤충은 잘못하면 군집 전체가 전멸할 수도 있다. 그래서 이런 사회적 곤충 가운데는 흰개미처럼 내부의 열을 효과적으로 방출하는 둥지를 짓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벌이 벌집의 온도를 어떻게 조절하는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하버드 대학 연구팀은 이 비밀을 풀기 위해 여러 센서와 카메라를 장착한 벌집을 이용해서 기온에 따른 꿀벌의 행동을 연구했다. 뜨거운 여름날 수많은 꿀벌과 애벌레가 움직이는 벌집 안은 외부보다 더 뜨거워진다. 따라서 이 열기를 빨리 배출하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는 애벌레는 모두 죽게 된다. 그래서 꿀벌들은 살아 있는 냉각팬이 되어 뜨거운 열기를 밖으로 배출한다. 일단 뜨거운 공기가 밖으로 나가면 상대적으로 차가운 외부 공기가 자연적으로 흡입되는 방식이다. 그런데 수많은 벌이 중앙의 통제도 없이 온도를 적절히 유지하는 비결은 무엇일까? 연구팀은 2017년 무더운 여름에 진행된 실험에서 꿀벌들이 매우 단순하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적정 온도를 유지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꿀벌들은 각기 온도에 대한 감수성이 달라서 온도를 낮추기 위해 날갯짓을 시작하는 온도가 달랐다. 따라서 온도가 낮을 때는 적은 수의 개체만 날갯짓을 하지만, 온도가 높으면 많은 개체가 여기에 동참해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조절했다. 동시에 가장 효과적인 냉각을 위해 벌집의 출입구는 물론 뜨거운 지역에 집중적으로 모여 공기를 내보내기 때문에 온도가 위험한 수준으로 상승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물론 흰개미의 자연 공기 순환 방식과 비교해 상당한 양의 에너지를 소모하는 꿀벌의 방식은 단점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주로 높은 장소에 벌집을 짓는 벌의 경우 흰개미 탑 같은 형태로 건설이 어렵기 때문에 나름의 해답을 찾아낸 것이다. 그리고 이 방법이 매우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여름철에도 수많은 벌이 날아다닌다는 점에서 입증된다. 단순하지만 효과적인 냉방 방법을 찾아냈다는 점에서 꿀벌 역시 흰개미만큼 놀라운 사회적 곤충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못 걷는 고양이 위해 장난감으로 휠체어 만든 9살 소년

    못 걷는 고양이 위해 장난감으로 휠체어 만든 9살 소년

    브라질에 사는 한 소년이 뒷다리가 불편한 새끼 고양이에게 직접 휠체어를 만들어줘 많은 사람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최근 동물전문 매체 더 도도는 위와 같은 사연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파라나주(州)에 사는 9살 소년 주앙은 최근 이웃집에 방문했다가 몇 주 전 태어난 새끼 고양이들을 보게 됐다. 그런데 새끼 고양이들 중 유독 한 마리만이 걷지 못하고 가만히 앉아 다른 고양이들이 뛰노는 모습을 쓸쓸하게 지켜보고 있었다. 소년은 그런 고양이를 자세히 살폈고 고양이의 뒷다리가 마비돼 걷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평소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이 강했던 소년은 이 고양이를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다는 생각에 고민했고 직접 휠체어를 만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을 떠올렸다. 소년은 곧바로 휠체어 제작에 들어갔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난감들을 분해해 휠체어 부품으로 쓰기로 한 것이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소년은 한 가지 문제에 봉착하고 만다. 부품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잠시 고민하던 소년은 친구들에게 새끼 고양이의 사연을 전하고 안 쓰는 장난감이 있는지 물었다. 그렇게 해서 필요한 부품을 얻은 것이었다. 가까스로 소년은 새끼 고양이 전용 휠체어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소년은 자신이 만든 휠체어를 들고 이웃집을 방문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새끼 고양이를 휠체어에 태웠다. 그러자 새끼 고양이는 잠시 머뭇거리더니 조금씩 걷기 시작한 것이다. 그 모습을 소년의 어머니가 동영상으로 촬영해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에 공개했고 사람들은 소년의 착한 마음씨에 찬사를 보냈다. 네티즌들은 “대단하다”, “마음이 따뜻해졌다”, “휠체어가 수준급”이라는 등 호평을 보였다. 이에 대해 한 네티즌은 “어쩌면 새끼 고양이를 구해야 한다는 순수한 마음이 소년의 발명가로서 능력을 일깨웠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제프 베이조스 “나는 공갈·협박의 타깃이 됐다”

    제프 베이조스 “나는 공갈·협박의 타깃이 됐다”

    세계에서 가장 돈이 많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는 은밀한 사진을 빌미로 언론사의 협박을 받았다며 관련 자료를 공개하면서 진흙탕 싸움을 예고했다. 베이조스 CEO는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등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내셔널 인콰이어러’가 최근 나와 내 여자친구인 로렌 산체스의 사진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했다”며 “개인적인 비용과 수치심에도 불구하고 내셔널 인콰이어러와 그 모회사인 아메리칸 미디어(AMI) 대표가 내게 보낸 사적인 문자메시지와 사진을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데이비드 페커 AMI 대표를 공갈·협박 혐의로 고소했다고 덧붙였다.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연예가 소식 등을 다루는 미 타블로이드 잡지다.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지난달 넉 달 동안 추적한 결과 베이조스 CEO와 그의 내연녀인 산체스가 함께 있는 모습을 수차례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TV 앵커 출신인 산체스는 베이조스의 불륜 상대로 지목된 인물이다. 이 때문에 베이조스 CEO는 지난달 9일 부인 맥켄지 베이조스와 결혼 25년 만에 이혼을 전격 발표했다. 그의 이혼 발표 뒤에는 내셔널 인콰이어러가 있었던 셈이다. 산체스와의 불륜을 포착한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은밀하게 넉 달 동안이나 파파라치처럼 베이조스 CEO를 쫓아 다녔다. 그리고 그의 이혼 발표 다음 날 자그마치 지면 11장에 이르는 불륜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베이조스 CEO의 불륜 기사는 딜런 하워드 인콰이어러 편집장이 직접 작성했다. 베이조스 CEO는 미디엄닷컴 웹사이트 블로그에 “페커, 사양하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자신과 AMI 측이 주고받은 이메일과 함께 AMI 측이 거래를 제안한 내용을 공개했다.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베이조스 CEO의 불륜 특종 기사가 ‘정치적 동기’ 또는 ‘정치 세력’의 영향을 받아 게재된 것이라고 밝히지 않으면 베이조스 CEO나 산체스의 음란 사진을 싣지 않겠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AMI 측은 베이조스 CEO와 그의 사설 조사팀이 조사 내용을 발표하지 않는 것과 사진을 공개하지 않는 조건도 달았다. 베이조스 CEO는 사설 조사팀을 시켜 내셔널 인콰이어러 측이 어떻게 자신과 산체스의 문자메시지·사진을 구했는지 뒷조사를 벌이는 중이었다. 내셔널 인콰이어러 측은 뒷조사를 그만두라며 베이조스 CEO에 공갈·협박을 한 것이다. 베이조스 CEO는 AMI 측이 협박 무기로 삼은 음란 사진이 무슨 사진인지 설명하는 이메일도 공개했다. 베이조스 CEO 자신의 개인 보안 컨설턴트인 개빈 드 베커 측과 딜런 하워드 내셔널 인콰이어러 편집장이 주고받은 것이다. 하워드 편집장은 이메일에서 베이조스 CEO와 산체스의 개인적인 사진 목록을 언급했다. 그는 베이조스 CEO가 꽉끼는 팬티만 입거나 타월만 걸친 채 찍은 사진, 산체스가 담배를 물고 성적인 행동을 떠올리게 하는 사진이 있다고 보냈다. 공개한 이메일 중에는 AMI 측이 6일 거래를 제안해온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 베이조스 CEO와 그의 조사팀이 조사 내용을 공개 발표하거나 인콰이어러지의 폭로 기사가 정치적 동기, 또는 정치세력의 영향으로 게재된 것이라고 말하지 말라, 그러면 문제의 음란한 사진을 싣지 않겠다는 내용이었다는 것이다. 내셔널 인콰이어러 측은 WP에 특정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사를 쓰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내셔널 인콰이어러와 AMI 측은 이에 대해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베이조스 CEO는 이 제안을 받아들이는 대신 협박에 대한 정면 대응에 나섰다. 그는 “나도 사진이 게재되는 것을 원치 않지만 그들(AMI)의 협박, 정치적 공격, 부정부패 행위에 동참하지 않을 것이다. 협박에 굴복하기보다 내가 비용(문자메시지와 사진 유출)을 치러도 그들이 내게 보낸 것을 정확히 공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베이조스 CEO는 “내셔널 인콰이어러가 보도한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로 워싱턴포스트(WP)를 오염시킬 수 없었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그는 또 “나 정도의 위치에 있으니 이 협박을 폭로할 수 있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대응할 수 있을까”라고 소감도 내비쳤다. 베이조스 CEO 사진이 공개되자 미 언론들은 내셔널 인콰이어러 측이 베이조스 CEO의 뒤를 캐고 다닌 이유에 주목했다. 이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내셔널 인콰이어러의 유착 관계를 의심했다. 내셔널 인콰이어러는 주로 유명 할리우드 스타를 쫓아다니며 기사를 쓰는 만큼, 정보기술(IT) 수장은 이들이 관심갖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이다. 베이조스 CEO는 트럼프 대통령과 매우 사이가 나쁜 관계여서 집중 취재 대상이 됐다는 게 워싱턴 정가의 지배적인 평가다. WP의 사주이기도 한 베이조스 CEO는 트럼프의 대표적인 적(敵) 중 한 명이다. 2016년 미 대선에 앞서 WP를 인수한 그는 특별취재팀 30여명을 꾸려 트럼프 당시 후보에 관한 비판적 보도를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도 “WP는 아마존의 로비스트”라며 맹비난했다. 특히 페커 AMI 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절친’이다. 그는 대선 캠페인 때 트럼프 대통령과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하는 성인잡지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캐런 맥두걸에게 15만 달러(약 1억 7000만원)를 주고 이 이야기에 대한 독점보도권을 사들이는 데 관여하기도 했다. 독점보도권을 확보한 뒤 실제로는 게재하지 하지 않는 방식으로 보도를 막은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나 혼자 산다’ 최강창민, 시우민 위해 무릎 꿇었다 “눈밭 브로맨스 폭발”

    ‘나 혼자 산다’ 최강창민, 시우민 위해 무릎 꿇었다 “눈밭 브로맨스 폭발”

    최강창민이 동생을 위해 무릎을 꿇었다? 오늘(8일) 방송될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최강창민과 시우민이 눈으로 가득 덮인 한라산에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행복한 시간을 갖는다. 이날 최강창민은 시우민을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직접 준비한 전복 김밥을 자랑하며 먹어보라고 권하지만 젓가락을 챙기지 않은 난감한 상황에 봉착한다. 특히 그는 젓가락을 구하기 위해 사방팔방으로 무릎을 꿇으며 동정심을 자극해 짠내를 폭발시킨다. 이에 시우민은 김밥을 먹이려는 최강창민의 고군분투에 눈시울을 붉혔다는 후문이다. 이어 아름다운 설산의 절경에 푹 빠져 눈을 처음 본 아이같이 행복해하는 최강창민과 시우민의 모습이 광대 미소를 유발할 예정이다. 이들은 한라산 등반을 기념하기 위해 영화 ‘러브스토리’를 생각하며 눈밭에 몸을 던지지만 생각처럼 푹신하지 않다고. 하지만 두 사람은 아랑곳하지 않고 눈밭에 뛰어들며 온몸을 이용해 천사모양을 만들어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배부르게 만찬을 즐긴 최강창민과 시우민은 웃음이 끊이질 않는 눈싸움으로 유쾌함을 더한다. 승부욕을 장전하고 눈꽃 슛을 연발하는 시우민과 달리 최강창민은 다리에 힘이 풀리고 계속 넘어지고 엎어져 상반되는 두 사람의 체력 차이가 폭소를 안긴다. 한편 최강창민과 시우민의 달달한 설산 데이트는 오늘(8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나 혼자 산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핑 명소‘ 부산 송정해수욕장 웹툰으로 만나요

    ‘서핑 명소‘ 부산 송정해수욕장 웹툰으로 만나요

    서핑(파도타기) 명소인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젊은이들의 도전과 로맨스를 다룬 웹툰이 연재된다. 부산시는 부산을 알리기 위한 ‘부산브랜드 웹툰’ 프로젝트로 권보라 작가의 ‘라인업’을 11일부터 다음웹툰,소셜미디어,부산시 홈페이지 등에서 연재한다고 밝혔다. ‘라인업’은 부산 송정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주인공(나민호)의 서핑 도전기와 로맨스를 담은 이야기이다. 웹툰은 취업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해 낙담하는 주인공 나민호가 송정해수욕장에서 서핑하는 첫사랑 한바다를 만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11일 첫 회부터 4월 29일까지 12주간 연재한다. 연재를 마친 뒤에는 책으로 발간하며 작품 속 캐릭터 등을 활용한 상품도 제작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부산을 알리고 웹툰을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2016년부터 ‘부산브랜드 웹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금까지 서울 남자와 부산 씨앗호떡의 우정을 그린 코믹물 ‘호떡 든 남자’(안예랑) , 온천천 배경의 돌연변이 식물을 둘러싼 추리극 ‘미로정원’(김태영). 부산에 불시착한 외계인이 버스커(여주인공)를 만나 부산을 경험하며 고향별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이야기 ‘바다별’(전재훈) ,△영도에서 살아온 노인들이 친구 죽음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추리 활극 ‘영도할배쓰’(허윤정) 등이 연재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송정해수욕장은 서핑의 핫플레이스로 많은 서퍼들이 찾고 있는 장소”라며, “라인업을 통해 부산 웹툰과 송정해수욕장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고 사랑을 받을 수 있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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