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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지털 성범죄 뿌리 뽑는다’...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단 운영

    ‘디지털 성범죄 뿌리 뽑는다’... 부산경찰청 특별수사단 운영

    성 착취 동영상을 공유하는 이른바 ‘N번방’ 사건에 대한 국민 공분이 높은 가운데 부산경찰청이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을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부산경찰청은 26일 오전 본청과 15개 경찰서에서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 개소식을 열었다. 특별수사단은 우선 6월 말까지 텔레그램 등 SNS,다크웹,음란사이트,웹하드 등 사이버 성폭력 4대 유통망을 집중적으로 단속한다. 범죄 수익은 기소 전 모두 몰수하고 국세청에 통보해 세무조사도 이뤄지도록 해 범죄 원천 차단에 나선다. 김창룡 부산경찰청장은 개소식에서 “다시는 이런 범죄가 발붙일 수 없도록 해 달라는 국민 공분을 명심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디지털 성범죄를 끝까지 추적·검거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경찰청은 최근 사이버 성폭력 4대 유통망 특별단속으로 총 11건,18명을 검거했고,현재 아동 성 착취물 주요 유포처인 해외 SNS와 음란사이트 19건을 수사 중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속보] ‘n번방’ 아동음란물 판매자 검거…매수자도 추적

    [속보] ‘n번방’ 아동음란물 판매자 검거…매수자도 추적

    충북지방경찰청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은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미성년자 음란물을 판매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A(20)씨 등 2명을 검거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초순부터 지난달 초까지 텔레그램 성 착취 대화방인 ‘n번방’에서 아동 성 착취 영상물을 받은 뒤 이를 다시 유포했다. A씨는 텔레그램 이용자 수십명으로부터 총 1300만원을 받고 아동 음란물을 판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달 말 A씨를 구속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충북경찰은 A씨와 같은 방법으로 미성년자가 등장하는 음란물을 판매한 B(21)도 이달 초 검거했다. 경찰은 A씨 등에게 돈을 주고 음란물을 매수한 남성들을 추적하고 있다. 특별수사단은 A씨와 B씨 외에도 불법 성 착취 영상물 관련 사건 2건을 더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에 서버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수사가 어렵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인터폴 등 외국 수사기관은 물론 글로벌 IT기업과 국제공조를 통한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전북에서도 ‘n번방’ 유사 사건 수사중…20대 조사 중

    전북에서도 ‘n번방’ 유사 사건 수사중…20대 조사 중

    전북에서도 경찰이 ‘n번방’ 사건과 비슷한 수법으로 미성년자 대상 성 착취물을 제작하고 소지한 혐의로 20대를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북지방경찰청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A씨를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A씨의 범행 수법은 구속된 ‘박사’ 조주빈(25)과 마찬가지로 익명성이 보장된 채팅방을 통해 접촉한 여성을 상대로 성 착취물을 요구하는 방식인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대상은 모두 아동과 청소년 등 미성년자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A씨는 여러 명의 미성년자로부터 받은 성 착취 영상을 개인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에 보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포 여부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전북경찰청은 이날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단’을 설치하고 A씨 이외에도 성 착취 영상 공유 대화방인 ‘n번방’과 유사한 사건을 4건 더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성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구체적인 범행 수법이나 경위에 관해서는 설명하기 어렵다”면서 “n번방과 같은 악질적인 디지털 성범죄자에 대해서는 구속과 신상 공개까지 검토해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150만 원 쏜 박사방 회원 찾을 수 있다” 자료확보

    “150만 원 쏜 박사방 회원 찾을 수 있다” 자료확보

    빗썸, 업비트 등 총 5개 거래소 압수수색“관련 자료 확보…가담자 철저히 수사” 성착취 동영상이 유포된 텔레그램 ‘박사방’ 유료회원 규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다수의 가상화폐 거래소에 협조를 구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26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지난 13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업비트·코인원, 19일 가상화폐 거래 대행업체 베스트 코인을 압수수색 했고, 21일에는 대행업체 비트프록시에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박사방에 ‘입장료’ 명목으로 가상화폐를 지불한 회원들의 신상이 밝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5일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국회 과학기술정보 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박사방을 포함한 일명 ‘N번방 사태’와 관련, 운영자뿐 아니라 최대 26만 명으로 추정되는 가입자 전체의 신상 공개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가능하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24일 민갑룡 경찰청장이 “‘박사방’의 조력자, 영상 제작자, 성착취물 영상을 소지·유포한 자 등 가담자 전원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밝히면서 수사에 속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전날 조주빈은 오전 8시쯤 검찰로 송치됐다. 조주빈은 2018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아동 성착취물 등을 제작해 돈을 받고 텔레그램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검거 직후까지 자신이 ‘박사’임을 부인하다가 조사 과정에서 이를 시인했다. 경찰이 파악한 피해 여성은 74명, 이 중 미성년자가 16명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조주빈은 남원 출신이 아닙니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의 고향이 전북 남원이라는 가짜뉴스가 확산돼 남원시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26일 남원시에 따르면 국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조주빈의 신상 공개와 함께 온라인에서조씨의 고향이 전라도 남원이라는 글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일간베스트, 트위터 등에서는 그의 고향이 남원이라는 글과 함께 지역을 비하는 글과 각종 비속어도 등장했다. 그러나 조씨의 실제 고향은 인천으로 확인됐다. 남원시 관계자는 “조주빈이 남원 출신이 아니라는 것이 확실한데 어떻게 이같은 내용이 온란인에 유포되고 있는지 진상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조씨는 지난 25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그는 온라인 메신저인 텔레그램에서 채팅방 박사방을 운영하면서 미성년자 성 착취물 등을 제작·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정부, n번방 피해자 주민번호 변경 지원

    정부, n번방 피해자 주민번호 변경 지원

    정부가 텔레그램 ‘n번방’ 사건으로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된 피해자들의 2차피해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 최대한 빠르게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n번방 사건은 텔레그램을 중심으로 익명성이 보장되는 SNS를 통해 여성들에게 ‘고액 아르바이트’를 내세워 접근해 신상정보를 받아내고, 이런 정보를 유포하겠다며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과 사진을 찍게 한 뒤 SNS 단체대화방을 통해 공유한 사건이다. 행안부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변경위)는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킨 사건이고 피해자들이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사실조사를 단축해 3주 내 결정을 내리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위해 2017년 5월30일부터 주민등록번호 변경제도를 시행해 왔다.변경신청을 하면 변경위가 심사를 거쳐 생년월일과 성별을 제외한 뒷번호 6자리 숫자를 변경할 수 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허지웅 성착취 ‘n번방’ 사건 관련, “계간” 언급 8년전 글 사과

    허지웅 성착취 ‘n번방’ 사건 관련, “계간” 언급 8년전 글 사과

    작가 허지웅이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성착취 ‘n번방’ 사건 관련 자신의 8년전 트위터 글을 사과했다. 허지웅은 앞서 ‘n번방’ 사건에 대해 큰 충격을 받았고 한국 인성교육의 완전한 대실패라고 밝혔다. 하지만 8년전 트위터에서 쓴 글이 문제가 됐다. 당시 허씨는 “거유 빈유 육봉 사정 점액 체위 수간 계간 망가 모성애 새엄마 친구엄마 이모친구 누나친구 티쳐 시스터에 관련된 모든 사진을 지운 뒤(후략)”라고 쓰고 “자, 이제 나중에 내가 용의자가 되었을 때 이 글이 발견되면 나는 이상성욕자 살인범이 되는 것인가”라고 썼다. 허씨는 이 글에 대해 토론하던 중 쓴 글이었고 토론의 내용은 ‘가해자가 평소 영화나 음악, 애니메이션, 게임 등 특정 문화를 즐겼다는 사실이 범죄에 방아쇠 역할을 했다는 주장’에 근거가 없다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에도 지나친 비유라는 생각을 했다”며 “하지만 저 트윗만 따로 떼어 놓고 보더라도 누가 저걸 곧이 곧대로 믿겠나 생각했다”고 해명했다.이어 반드시 필요한 논쟁이었기에 이기기 위해선 그런 과격한 비유 또한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하며 사과했다. 또 “앞으로도 과거의 저와 다툴 일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n번방’ 사건에 대해서는 “갈수록 범죄의 양상이 잔인해지는 것은 복수심이 아니고서는 설명할 수 없는 증오범죄라고 보인다”며 “단지 여성에 대한 증오가 아니라, 인터넷상의 ‘젠더갈등’을 통해 여성을 대리경험한 세대가 가지는 증오범죄”라고 주장했다. 이걸 치유하지 못하면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남녀갈등을 부추기는 남성의 말들과 여성의 말들을 지켜보며 피로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고 지적했다. 과거 자신이 출연했던 JTBC 방송 프로그램 ‘마녀사냥’에 대해서도 여성차별적이고 가부장적인 프로그램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오히려 마녀사냥이 여성차별적이고 가부장적인 사회의 일면을 파괴하는데 일조했다고 밝히며 앞뒤 다르고 겉과 속이 다른 한국의 성문화와 연애문제를 양지에서 제대로 헤집어보자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아역배우가 “너도 매춘부냐” 논란…김유빈·부모 사과

    아역배우가 “너도 매춘부냐” 논란…김유빈·부모 사과

    아역 뮤지컬 배우 김유빈(16)이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 착취 불법 촬영물을 제작·유포한 ‘n번방 텔레그램’ 사건과 관련해 부적절한 게시글을 올려 논란이 되자 사과했다. 김유빈은 지난 24일 자신의 페이스북 스토리를 통해 “N번방을 내가 봤냐. 이 X창X(매춘부)들아. 대한민국 창녀가 27만 명이라는데 그럼 너도 사실상 창녀냐”라며 “내 근처에 XX 있을까 봐 무섭다. 이거랑 다를 게 뭐냐”고 게시글을 올렸다. 자신의 게시글이 논란이 되자 김유빈은 모든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고 프로필 사진과 글을 내렸다. 현재는 “제가 잘못했습니다”라며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 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청와대 국민청원 링크를 올려놓았다. 트위터에도 “저에게 N번방에 들어가 본 적 있냐고 했던 사람과 모든 대한민국의 남자들을 범죄자 취급하던 사람들이 있어서 홧김에 저지른 글이었다. 이번 일로 깨달은 게 많고 더 이상 말실수는 절대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을 남겼다. 그의 부모는 김유빈이 어린 나이에 저지른 실수라며 너그러운 시선으로 봐달라며 용서를 구하고 있다. 과한 신상털기로 고통받고 있다며 신상정보만은 내려달라고 호소했다. 김유빈은 2013년 오페라 ‘토스카’로 데뷔했으며, 2014년 EBS 1TV 어린이 프로그램 ‘먹보공룡 티노’에 출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박사방 보기만 했는데 수사받나요”…온라인 법률상담 급증

    “박사방 보기만 했는데 수사받나요”…온라인 법률상담 급증

    “박사방 영상을 시청만 했는데 다운로드가 되는 줄 몰랐습니다. 아동·청소년 음란물 소지죄 처벌 대상이 되나요?” ‘텔레그램 성 착취’ 사건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치솟고, 당국이 엄정한 수사 의지를 다지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법률 상담 게시판에 관련 질문이 급증하고 있다. 26일 온라인 법률 상담 서비스 ‘로톡’의 상담 사례를 살펴 보면 최근 며칠간 ‘n번방’, ‘박사방’은 물론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한 음란물 이용과 관련한 문의가 부쩍 늘었다. 대체로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본 적이 있다거나 ‘박사방’이나 ‘n번방’을 이용한 적 있는데 처벌 받을 수 있는지 묻는 사례였다. 또 널리 알려진 박사방·n번방이 아니더라도 텔레그램이나 또 다른 메신저인 디스코드에서 비슷한 성격의 음란물 공유방을 이용한 적 있다는 상담 사례도 있었다. 올해 19세라는 누리꾼은 “디스코드 채널의 음란물 공유방에 들어간 적이 있다. 성 착취물이 아니었고 다운로드나 유포는 하지 않고 시청만 했다”면서 “심리적 부담감과 죄책감에 힘들다. 자수를 하고 싶은데 증거는 없는 것 같다. 자수를 하면 기소유예를 받을 수 있을지, 자수를 하지 않고 있다가 성인이 된 후 수사가 진행되면 소년법 보호처분을 받을 수 없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올해 갓 20세가 됐다는 한 누리꾼은 “대학 수능 스트레스를 풀고자 트위터에서 여러 해외 음란물들을 다수 다운로드했는데 그 중 누가 봐도 아동·청소년(아청) 음란물인 것도 20개 정도였다”면서 “자수를 해야 할까요? 공무원이 되고 싶었는데 한순간의 어리석은 행동으로 빨간 줄이 생길 것 같아 고민 중”이라는 문의를 올렸다. 자신을 대학생이라고 소개한 누리꾼은 “박사방을 통해 유포된 사진과 영상을 다른 음란물 공유 사이트에서 내려받은 적이 있다”면서 “수사 대상이 되는지 알고 싶다”고 질문했다. 아청법 제11조 5항은 아동·청소년이용음란물임을 알면서 이를 소지한 자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온라인 계정에서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을 내려받는 순간 이 같은 소지죄가 성립된다. 해당 영상을 판매·대여·배포하거나 전시 상영했다면 처벌 수위가 크게 높아져 7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조주빈 티셔츠에 ‘휠라’…울다가 웃다가

    ‘악마는 휠라를 입는다(?)’ 스포츠 브랜드 휠라가 25일 하루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텔레그램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이 ‘휠라’ 상의를 입은 모습이 언론에 공개되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날 아이러니하게도 휠라코리아 주가는 전날보다 약 20% 급등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조씨는 ‘휠라’ 로고가 큼지막하게 새겨진 보라색 맨투맨 티셔츠를 입고 오전 8시쯤 서울 종로경찰서 로비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장면은 공중파, 유튜브 등으로 생중계됐다. ●생중계 악재에… 부랴부랴 로고 모자이크 1020세대가 주요 고객인 휠라는 이미지 타격을 걱정하며 당혹스러워했다. 국내 시장에서 휠라의 주요 타깃이 1020세대인데, 10대를 성적으로 착취한 조씨가 휠라 제품을 입고 나타났기 때문이다. 휠라코리아는 이날 입장문에서 “오늘 아침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n번방’ 사건 주범 조주빈이 휠라 제품 착용 후 포토라인에 섰다”면서 “현장에서 일일이 챙기기 어려우시겠으나 휠라 로고에 모자이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신창원 때처럼 본의 아닌 마케팅 효과” 하지만 회사의 우려와 달리 대형 악재에도 휠라홀딩스 주가는 오히려 전날 대비 21.3% 상승했다. 휠라홀딩스가 지난 23일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오는 9월까지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날 주가 강세는 본격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시작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종의 ‘마케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인터넷 게시판에는 ‘악마는 휠라를 입는다’거나 ‘옛날 신창원 옷 유행한 것처럼 공짜로 홍보한 것 같다’는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암호화폐로 추적 피했다?… 전문가 “초보 수준… 대부분 흔적 남겨”

    암호화폐로 추적 피했다?… 전문가 “초보 수준… 대부분 흔적 남겨”

    조주빈 이더리움 지갑서 자금 32억 포착 전문가 “국내거래소 역추적 시스템 완비 수천회 쪼개 송금한 회원들도 추적 가능”조주빈(25·구속)이 성착취 영상물을 유포한 텔레그램 방 회원들에게 돈을 받는 데 이용한 ‘암호화폐 지갑’(계좌에 해당)이 공범을 잡는 주요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계좌 등이 아닌 암호화폐를 거래 수단으로 삼았다. 다만 관련 전문가들은 조씨가 사용한 암호화폐 거래 기술이 전문적이지 않아 돈을 지불한 회원들의 추적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5일 검경 등에 따르면 현재 조씨가 주로 암호화폐 거래에 이용한 지갑은 모네로, 이더리움, 비트코인 등 3개로 알려져 있다. 이 주소는 조씨가 직접 ‘후원금을 입금해 달라’고 회원들에게 공개한 것이다. 한 언론사에 따르면 조씨의 이더리움 암호화폐 지갑에서 32억원에 이르는 자금이 포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조씨의 암호화폐 거래 기법이 높은 수준이 아니라 추적이 용이하다고 본다. 한 블록체인 업체 대표는 “조씨가 잡힌 것은 결국 본인이나 조력자 명의의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를 이용했기 때문”이라면서 “차명 계좌를 이용해 익명성을 극대화해 추적이 불가능하게 만드는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조씨는 돈을 수천회 쪼개 여러 계좌를 거쳐 송금하는 방식을 사용해 자금 흐름의 추적을 피하려 했다. 하지만 김형중 고려대 암호화폐연구센터장은 “돈을 송금할 때 돈을 쪼개고 여러 계좌를 거쳐 추적을 어렵게 하는 것을 ‘믹싱’이라고 하는데, 조씨 등이 사용한 믹싱은 매우 초보적인 수준이라 추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조씨의 암호화폐 지갑이 드러난 상태인 데다 조씨의 텔레그램방 회원들이 대부분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4곳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져 대부분 추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조씨가 활용한 모네로는 잔액과 거래내역을 추적할 수 없도록 설계됐지만 국내 거래소를 통해 이용자들이 조씨 등에게 건넸고, 거래소에 ‘흔적’이 남아 있다. 김 센터장은 “암호화폐 거래소의 기록을 기반으로 조씨의 지갑으로 송금한 송금자를 확인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한동수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도 “블록체인의 기본 원리상 암호화폐를 주고받은 기록은 모두 남는다”면서 “조씨라는 타깃을 기점으로 역추적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다 완비돼 있다”고 전했다. 현재 거래소들은 경찰의 수사에 협조해 관련 거래내역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다만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용해 송금했거나 개인 암호화폐 지갑을 통해 거래했다면 추적이 어려울 수 있단 관측도 나온다.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가 국내 수사기관의 요청에 응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센터장은 “대부분 회원들 또한 암호화폐 전문가가 아니고 빨리 방에 들어가 영상 등을 보는 것이 목적으로 보여,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를 이용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조건만남하다 걸렸잖아”… 피해자 두 번 울리는 ‘순결 프레임‘

    “조건만남하다 걸렸잖아”… 피해자 두 번 울리는 ‘순결 프레임‘

    “자기 몸 찍어 올리고 스폰서 알바하려던 애들이 수틀리니까 이제 와서 순결한 피해자로 세탁된 거 아닌가?” 텔레그램을 통해 여성과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을 제작·유포한 ‘n번방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오르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피해자를 향한 비난이 쏟아지며 2차 가해가 일어나고 있다. 주로 일부 피해자들이 조건만남, 트위터 일탈계(얼굴·신상 노출 없이 신체 일부를 찍어 올리는 계정)를 했다는 이유로 ‘진짜’ 피해자가 아니라는 내용이다. 전문가들은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은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피해자들이 침묵하게 만든다고 지적한다. 2차 가해는 가해자들의 가해 행위보다 일부 피해자들이 스폰서를 구하거나 조건만남을 경험한 사실에 초점을 맞추면서 일어난다. ‘원래 조건만남 하던 애들이나 박사한테 걸린 것 아니냐’, ‘쉽게 큰돈 벌려고 하다 영상 유포된 애들이 무슨 피해자냐’, ‘자기 나체를 자발적으로 올린 애들도 처벌해라’ 등의 내용이 대표적이다. 이런 내용은 포털 댓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가리지 않고 올라온다. 실제로 n번방 사건의 피해자인 한 여고생은 용기를 내 언론 인터뷰에 나섰다가 자신을 향한 비난 댓글에 큰 상처를 받았다고 밝혔다. 피해자와 가해자를 등치시키거나 n번방, 박사방 이용자들을 피해자로 둔갑시키는 글도 적지 않다. 일부 사이트에는 “피해자나 가해자나 똑같은 범죄자다”, “오히려 영상을 구매하고 제대로 보지 못한 박사방 회원들이 피해자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전문가들은 성범죄 피해자에게 ‘완전무결’을 요구하는 분위기가 우리 사회에 남아 있다고 지적한다. 피해자가 빌미를 제공했다고 여기거나 피해자의 평소 행실을 지적하며 범죄 행위를 축소시키는 악습이다. 피해자에게 원인을 찾는 현상은 유독 성범죄 사건에서 더 두드러진다.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n번방의 가해 행위를 정당화하는 남성 문화의 오래된 프레임”이라면서 “정숙한 여성은 사회가 보호해 줄 것이고 그렇지 않은 여성은 아무렇게나 해도 된다는 이분법적 사고방식”이라고 꼬집었다. 윤지영 건국대 부설 몸문화연구소 교수는 “이런 유형의 2차 가해는 피해자들이 자책감을 느끼게 하고 ‘나도 일말의 원인을 제공했기 때문에 나는 어느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조주빈, 손석희 가족 살해 협박까지 했다

    조주빈, 손석희 가족 살해 협박까지 했다

    JTBC “손 사장, 거짓말에 속아 금품제공” 윤 前시장에 “해명기회 주겠다” 돈 뜯어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여성을 성착취해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날 포토라인에 선 조씨가 손석희(64) JTBC 대표이사, 윤장현(71) 전 광주시장 등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그가 유명인을 대상으로 사기 행각과 협박까지 벌인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있던 조씨는 25일 머리에 밴드를 붙이고 목에 보호대를 찬 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느냐”는 질문에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조씨가 이들을 피해자라고 했지만, 어떤 피해인지 추론이 어려워 논란이 일었다. 경찰 관계자는 “이름이 거론된 이들이 성착취물을 봤다거나 n번방에 가입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각기 다른 사기 사건 피해자일 가능성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JTBC는 “조씨가 흥신소 직원인 척 손 사장에게 접근해 ‘프리랜서 기자 김웅으로부터 위해를 가해 달라는 사주를 받았다’고 했다”면서 “손 사장이 조씨의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 금품 요구에 응한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도 진본인 줄 알 정도로 정교하게 조작된 김씨와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제시했다”면서 “손 사장이 ‘사실이라면 계좌내역 등 증거를 제시하라’고 했는데, 조씨가 이에 대한 금품을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씨는 이 과정에서 손 사장 가족의 사진과 주민등록번호 등을 손 사장에게 보내고 살해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을 함께 모의한 것으로 알려진 공범 강모(23)씨는 이미 검거돼 재판을 받고 있다. 윤 전 시장도 조씨에게 사기 피해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시장은 지난해 9월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40대 여성 사기범에게 속아 금품을 건넨 혐의로 항소심 재판을 받던 중이었다. 그때 조씨는 청와대 최 실장으로 위장해 윤 전 시장에게 서울의 한 단체장 자리를 주선해 주는 대가로 금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또 자신을 ‘판사’로 속여 재판을 잘 봐주겠다며 윤 전 시장에게 대가를 요구했다. 이 밖에도 조씨는 “JTBC 손 사장과 잘 안다”면서 윤 전 시장에게 접근해 “방송에서 해명할 기회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윤 전 시장은 지난해 9~10월쯤 텔레그램을 통해 조씨가 내세운 ‘박 사장’에게 액수를 알 수 없는 돈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윤 전 시장에게 참고인 조사를 통보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서울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연예인 노예 있다”… ‘박사’ 미끼에 150만원 고액방 몰려들었다

    “연예인 노예 있다”… ‘박사’ 미끼에 150만원 고액방 몰려들었다

    불법 촬영물로 꾀어 고액 유료회원 유치 회원들 “진짜 연예인 영상 맞냐” 물으면 주민번호·주소 등 신상정보로 신뢰 쌓아 “10대 女아이돌 약점 잡았다”샘플 영상도 “조씨, 영향력 과시 위한 거짓말 가능성”“노예 중에 현직 아이돌은 없나요?” -2019년 12월 2일 텔레그램 박사방 회원 “있습니다.” -‘박사’ 조주빈(25·구속) 최소 74명의 10~20대 여성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찍게 하고, 이를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에 유포한 박사 조씨가 연예인 불법 촬영물을 미끼로 유료 회원을 유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1~3단계 등급을 나눠 대화방을 운영한 조씨는 ‘150만원의 입장료를 받는 고액방에서 유명인의 수위 높은 영상을 볼 수 있다’며 수시로 영업 활동을 벌였다. 일부 회원이 진짜 연예인 영상이 맞느냐고 의심하면 연예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지 등 개인 신상정보를 올리며 신뢰를 얻으려 애썼다.서울신문이 25일 입수한 박사방 대화록에 따르면 조씨는 수시로 무료 회원을 대상으로 질문답변 시간을 가졌다. 회원들의 질문은 주로 여성 연예인의 불법 촬영물에 집중됐다. 조씨는 연예인 중에도 자신의 말을 거역하지 못하고 성착취물을 찍어서 제공하는 이른바 ‘노예’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10대인 미성년자 연예인의 영상을 갖고 있으며 돈을 내고 고액방에 입장하면 영상을 풀어준다고 꼬드겼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조씨가 대화에서 언급한 연예인은 10여명에 이른다. 조씨는 10대 여성 가수의 약점을 잡아 노예로 길들였다고 주장하면서 회원 1명을 개인 대화방으로 따로 불러 7초 분량의 샘플 영상을 보여줬다. 조씨는 또 연예인 A양이 데뷔하기 전 찍은 불법촬영물을 빌미로 그의 부모를 협박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를 영웅담처럼 떠벌렸고, 유명 걸그룹 멤버 B씨의 데뷔 전 영상도 보유하고 있다고 으스댔다. 한때 박사방 운영에 가담했던 제보자는 “조씨가 텔레그램에서 주로 활동하는 10~20대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려고 유명 아이돌 영상이나 뒷얘기를 풀며 호기심을 자극했다”고 전했다. 조씨는 30~40대 기혼 여성 연예인들의 실명을 언급하고 그의 사진을 대화방에 올리면서 ‘노예’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모 방송사 아나운서의 스폰서를 알선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사용자들이 관심을 보인 걸그룹 멤버와 여배우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지를 공개하면서 “이곳에 가면 연예인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씨는 “유명한 애 건드리는 건 안 무섭나요?”라는 회원의 질문에 “박사는 대중의 것입니다”라며 호기를 부리기도 했다. 조씨가 실제 연예인을 성 착취하거나 불법 영상물을 소지했는지는 앞으로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할 사안이다. 경찰은 박사방 대화록을 입수해 피해자를 파악하고 있다. 다만 제보자는 조씨가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고액방에서 연예인 노예영상을 실제로 본 사람은 듣지 못했다”며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한 허세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사방에 이름이 언급된 연예인의 소속사들은 아는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 소속사 관계자는 “아직 경찰의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사안의 경중을 보고 명예훼손이나 허위사실 유포가 있을 경우 법적 대응을 추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연예인 노예 있다”… ‘박사’ 미끼에 150만원 고액방 몰려들었다

    “연예인 노예 있다”… ‘박사’ 미끼에 150만원 고액방 몰려들었다

    불법 촬영물로 꼬셔 고액 유료회원 유치 회원들 “진짜 연예인 영상 맞냐” 물으면 주민번호·주소 등 신상정보로 신뢰 쌓아 “10대 女아이돌 약점 잡았다”샘플 영상도 “조씨, 영향력 과시 위한 거짓말 가능성”“노예 중에 현직 아이돌은 없나요?” -2019년 12월 2일 텔레그램 박사방 회원 “있습니다.” -‘박사’ 조주빈(25·구속) 최소 74명의 10~20대 여성을 협박해 성착취물을 찍게 하고, 이를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 비밀 대화방에 유포한 박사 조씨가 연예인 불법 촬영물을 미끼로 유료 회원을 유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1~3단계 등급을 나눠 대화방을 운영한 조씨는 ‘150만원의 입장료를 받는 고액방에서 유명인의 수위 높은 영상을 볼 수 있다’며 수시로 영업 활동을 벌였다. 일부 회원이 진짜 연예인 영상이 맞느냐고 의심하면 연예인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지 등 개인 신상정보를 올리며 신뢰를 얻으려 애썼다. 서울신문이 25일 입수한 박사방 대화록에 따르면 조씨는 수시로 무료 회원을 대상으로 질문답변 시간을 가졌다. 회원들의 질문은 주로 여성 연예인의 불법 촬영물에 집중됐다. 조씨는 연예인 중에도 자신의 말을 거역하지 못하고 성착취물을 찍어서 제공하는 이른바 ‘노예’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10대인 미성년자 연예인의 영상을 갖고 있으며 돈을 내고 고액방에 입장하면 영상을 풀어준다고 꼬드겼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조씨가 대화에서 언급한 연예인은 10여명에 이른다.조씨는 10대 여성 가수의 약점을 잡아 노예로 길들였다고 주장하면서 회원 1명을 개인 대화방으로 따로 불러 7초 분량의 샘플 영상을 보여줬다. 조씨는 또 연예인 A양이 데뷔하기 전 찍은 불법촬영물을 빌미로 그의 부모를 협박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를 영웅담처럼 떠벌렸고, 유명 걸그룹 멤버 B씨의 데뷔 전 영상도 보유하고 있다고 으스댔다. 한때 박사방 운영에 가담했던 제보자는 “조씨가 텔레그램에서 주로 활동하는 10~20대 사용자들의 관심을 끌려고 유명 아이돌 영상이나 뒷얘기를 풀며 호기심을 자극했다”고 전했다. 조씨는 30~40대 기혼 여성 연예인들의 실명을 언급하고 그의 사진을 대화방에 올리면서 ‘노예’라고 주장했다. 또 자신이 모 방송사 아나운서의 스폰서를 알선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사용자들이 관심을 보인 걸그룹 멤버와 여배우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지를 공개하면서 “이곳에 가면 연예인을 만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씨는 “유명한 애 건드리는 건 안 무섭나요?”라는 회원의 질문에 “박사는 대중의 것입니다”라며 호기를 부리기도 했다. 조씨가 실제 연예인을 성 착취하거나 불법 영상물을 소지했는지는 앞으로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할 사안이다. 경찰은 박사방 대화록을 입수해 피해자를 파악하고 있다. 다만 제보자는 조씨가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그는 “고액방에서 연예인 노예영상을 실제로 본 사람은 듣지 못했다”며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하기 위한 허세였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사방에 이름이 언급된 연예인의 소속사들은 아는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 소속사 관계자는 “아직 경찰의 연락을 받지 못했다”며 “사안의 경중을 보고 명예훼손이나 허위사실 유포가 있을 경우 법적 대응을 추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조주빈? 갓갓? 공짜 영상 뿌린 ‘똥집튀김’이 실은 더 위험”

    “조주빈? 갓갓? 공짜 영상 뿌린 ‘똥집튀김’이 실은 더 위험”

    여대생 자취방·성매매 여성 불법 촬영 단순 과시용이라 흔적 찾기도 어려워“조주빈과 갓갓 외에 주목해야 할 자는 여럿입니다. 그중 닉네임 똥집튀김은 대구사람으로 현지 여대생 자취방을 불법 촬영해 뿌렸습니다. 또 성매매 여성들과의 성행위 장면을 촬영해 단체방에 무료로 공유했고요. 문제는 순전히 자기 과시용으로 무료로 배포해 흔적을 찾기가 힘들고 검거도 어려울 겁니다.” 지난해 약 6개월간 텔레그램에서 성 착취 동영상 단체방을 운영하다 경찰에 적발된 김재수(대학생·가명)씨는 지난 24일 서울신문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n번방 최초 신고자라 주장하는 그는 여전히 텔레그램을 비롯한 해외 메신저에서 성 착취 동영상이 버젓이 거래된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디스코드와 라인, 트위터를 지목했다. 지난해 경찰에 적발된 후 잘못을 뉘우치며 수사기관 등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는 김씨는 이날 기자를 만나 디지털 성범죄의 실상을 낱낱이 털어놨다. 그가 직접 범행 정황을 포착해 신분을 확인한 성범죄자만 84명에 이른다.김씨는 우선 텔레그램 익명성의 폐해에 대해 주목했다. 국외 불법 포르노 사이트 접속을 막고자 지난해 ‘https 차단 정책’을 도입한 이후 불법 성 착취 동영상은 약속이나 한 듯 텔레그램으로 모였다고 했다. 익명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수사기관 적발이 불가능하다는 믿음이 있다는 것이다. 김씨는 “26만명이 텔레그램을 통한 디지털 성범죄와 연관이 있다는데 중복 접속자를 빼면 실제는 3만명 정도에 그칠 것”이라면서 “실제 수사기관에 적발된 건 100여명 수준으로 1%도 못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똥집튀김 검거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한다. 불법 성 착취 동영상을 자신이 운영하는 단체방에 올렸을 뿐 돈을 요구하지 않아 추적할 방법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김씨는 “그가 활동한 똥집튀김네방은 지난해 8월 한 달 정도 지속하다가 지금은 자취를 감췄다. 단순히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려는 범행이 가장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갓갓이나 조주빈만큼 악랄했던 운영자를 꼽아 달라는 부탁에 ‘완장방’ 운영자 체스터와 ‘한국인잡담방’ 운영자 강호동(kanghodong)을 꼽았다. 이 밖에 텔레그램에서는 수많은 불법이 자행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마약 판매단체방인 ‘스타약국’과 중고생들이 각 학교의 시험지와 스타강사의 강의 자료 등을 주고받는 ‘불법학습모의고사공유방’을 예로 들었다. 김씨는 “이용자 중 미성년자인 10대도 눈에 띄게 많았는데 경험적으로 보면 10대가 40%, 20대가 50%, 30대 이상이 10%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조주빈, 손석희 가족 살해 협박까지…“손 사장, 거짓말에 속아 금품제공”

    조주빈, 손석희 가족 살해 협박까지…“손 사장, 거짓말에 속아 금품제공”

    온라인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여성을 성 착취해 불법 촬영물을 제작하고 유포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5·구속)이 검찰에 넘겨졌다. 이날 포토라인에 선 조씨가 손석희(64) JTBC 대표이사, 윤장현(71) 전 광주시장 등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그가 유명인을 대상으로 사기 행각과 협박까지 벌인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에 있던 조씨는 25일 머리에 밴드를 붙이고 목에 보호대를 찬 채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느냐”는 질문에 “손석희 사장님, 윤장현 시장님, 김웅 기자님을 비롯해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한다”고 말했다. 조씨가 이들을 피해자라고 했지만, 어떤 피해인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이름이 거론된 이들이 성 착취물을 봤다거나 n번방에 가입한 건 아니다”라면서 “각기 다른 사기 사건 피해자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은 조씨가 박사방을 운영하기 전부터 다수의 사기 행각을 벌였다고 밝혔다. JTBC는 “조씨가 흥신소 직원인 척 손 사장에게 접근해 ‘프리랜서 기자 김웅으로부터 위해를 가해달라는 사주를 받았다’고 했다”면서 “손 사장이 조씨의 거짓말에 속아 금품 요구에 응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도 진본인 줄 알 정도로 정교하게 조작된 김씨와의 텔레그램 대화 내용을 제시했다”면서 “손 사장이 ‘사실이라면 계좌내역 등 증거를 제시하라’고 했는데, 조씨가 이에 대한 금품을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씨는 이 과정에서 손 사장 가족의 사진과 주민등록번호 등을 손 사장에게 보내고 살해 협박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을 함께 모의한 것으로 알려진 공범 강모씨는 이미 검거돼 재판을 받고 있다.  윤 전 시장도 조씨에게 사기 피해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시장은 민선 7기 지방선거를 앞둔 2017년 말~2018년 초 권양숙 여사를 사칭한 40대 여성 사기범으로부터 “‘노무현 혼외자’를 돌본다”는 말에 속아 4억 5000만원을 뜯겼다. 이 사건과 관련, 최근 공직선거법 위반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형이 확정됐다. 조씨는 “JTBC 손 사장과 잘 안다”면서 윤 전 시장에게 접근해 “방송에서 해명할 기회를 주겠다”고 제안했다. 윤 전 시장은 지난해 9~10월쯤 텔레그램을 통해 조씨가 내세운 ‘박 사장’에게 액수를 알 수 없는 돈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안과 의사인 윤 전 시장은 현재 제주의 한 병원 대표 원장으로 일하고 있다. 경찰은 윤 전 시장에게 참고인 조사를 통보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서울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거제시청 공무원도 ‘박사방’ 가담…조주빈에 ‘보복청탁’도

    거제시청 공무원도 ‘박사방’ 가담…조주빈에 ‘보복청탁’도

    강모씨 “만나주지 않는다”며 여성 보복 청탁강씨·천씨 등 조주빈 공범 현재 재판 진행 중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을 만들어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24)이 25일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공범으로 지목된 인물이 여성 보복을 조씨에게 요청했다가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사방’ 공범 중 한명으로 알려진 강모(23)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보복 협박 등) 등 혐의로 기소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손동환 부장판사)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강씨는 2018년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피해자 여성 A(34)씨에게 앙심을 품고 수차례 신변을 위협한 혐의로 기소돼 수원지방법원에서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했다. 강씨는 출소 후에도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면서 구청 정보시스템 전산망에 접속해 피해자 A씨와 그 가족의 주민등록번호, 주소,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를 조회한 뒤 이를 ‘박사’ 조씨에게 넘겨 보복을 부탁한 혐의로 다시 기소됐다. 그는 “가족을 죽이겠다”는 등의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A씨에게 지속해서 보낸 혐의도 받는다. 재판부는 내달 10일 강씨의 두번째 공판을 진행한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이현우 부장판사)는 이날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 등 혐의로 기소된 천모(29)씨의 2회 공판 준비기일을 진행했다. 천씨는 경남 거제시청 소속 공무원으로 ‘박사방’ 운영진 중 1명으로 알려졌다. 거제시는 천씨에 대한 수사가 개시되자 천씨를 직위 해제했지만, 판결이 확정되지 않아 공무원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박사방 운영과 관련한 이들과 조주빈의 공모 혐의는 아직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n번방 음란물 가지고 있다” 음독 후 자수한 20대 병원이송

     성 착취물을 공유한 ‘n번방’의 사진을 가지고 있다며 자수한 20대가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음독한 사실이 드러나 병원으로 이송됐다.  25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0분쯤 경찰서로 A(28)씨가 자수하러 찾아왔다.  A씨는 “n번방 사진을 가지고 있다”고 자수 의사를 밝혔고, 여성청소년과에서 자필 진술서를 작성하고 담당 부서인 사이버팀에서 진술조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A씨 휴대전화에서는 아동 음란물 등 340여장의 사진이 발견됐다.  여수 지역 직장인인 A씨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검거로 n번방 사건 관련 음란물 소지자 처벌 촉구 여론이 높아지자 나오자 불안했다”고 자수한 동기를 밝혔다. A씨는 음란물은 텔레그램을 통해 익명의 인물로부터 사진을 받았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얼굴이 파래지는 청색증 증상을 보이며 괴로워하다 조사 경찰관에게 “사실 경찰서로 오기 전에 음독했다”고 밝혔다. A씨가 자수 전 자택에서 화학재료인 아질산나트륨을 먹은 것으로 보인다. 이 말을 들은 경찰은 119 구급대를 불러 A씨를 위세척 등 응급 치료가 가능한 광주의 한 대형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A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경찰은 A씨가 병원치료를 마치는 대로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소지한 혐의로 정식 입건할 방침이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n번방 음란물 갖고 있다” 음독 후 경찰 자수한 20대

    “n번방 음란물 갖고 있다” 음독 후 경찰 자수한 20대

    “익명의 인물에게 텔레그램으로 받았다” 진술성 착취물을 공유한 ‘n번방’의 사진을 가지고 있다며 자수한 20대가 음독한 사실이 경찰 조사 과정에서 뒤늦게 밝혀져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25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40분쯤 경찰서로 A(28)씨가 찾아와 “n번방 사진을 가지고 있다”며 자수 의사를 밝혔다. 그는 여성청소년과에서 자필 진술서를 작성하고 담당 부서인 사이버팀에서 진술조서를 작성하기 시작했다. 그의 휴대전화에서는 아동 음란물 등 340여장의 사진이 발견됐다. 여수 지역 직장인인 A씨는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검거로 n번방 사건 관련 음란물 소지자 처벌 촉구 여론이 높아지자 나오자 불안했다”고 자수 동기를 밝혔다. A씨는 음란물은 텔레그램을 통해 익명의 인물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 과정에서 A씨는 얼굴이 파래지는 청색증 증상을 보이며 괴로워하다 조사 경찰관에게 “사실 경찰서로 오기 전에 음독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말을 듣고 119 구급대를 불러 A씨를 위세척 등 응급 치료가 가능한 광주의 대형병원으로 이송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A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다. 경찰은 A씨가 병원치료를 마치는 대로 아동·청소년 음란물을 소지한 혐의로 정식 입건할 방침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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