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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희 문체부 장관 후보자, ‘병가’ 내고 가족과 스페인 여행”

    “황희 문체부 장관 후보자, ‘병가’ 내고 가족과 스페인 여행”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0대 국회의원 시절 ‘병가’를 내고 스페인에 가족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국민의힘 측이 7일 밝혔다. 국민의힘 최형두 의원실이 국회 사무처에서 제출받은 20대 국회 본회의 상임위 불출석 현황 자료를 보면 황 후보자는 2016∼2021년에 총 17회 본회의에 불참했다. 사유를 적어낸 경우는 12번이었으며, 이 중 8번이 ‘일신상의 사유(병가)’였다. 최 의원실이 황 후보자와 배우자·자녀의 출입국 기록을 분석한 결과, 황 후보자가 병가를 제출하고 본회의에 불출석했던 2017년 7월 20일 가족이 동시에 스페인으로 출국했다. 당시 국회에서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추가경정예산안(추경)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렸으나 민주당 의원 26명이 본회의에 출석하지 않아 ‘정족수 부족 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표결 전 집단 퇴장했던 자유한국당(국민의힘)이 회의장에 복귀하면서 정족수가 충족됐고, 추경안은 통과될 수 있었다. 황 후보자는 2017년 3월에도 본회의에 불출석하고 미국에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출장 기간에 열린 본회의 2차례에 황 후보자는 모두 병가를 제출했다. 황 후보자 측은 스페인으로 가족여행을 다녀온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휴가·출장 등에 병가를 제출한 이유에 대해서는 “근무 경력이 짧은 비서진이 사유를 적어낼 때 착오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황 후보자가 2019년 월 생활비로 약 60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소득을 신고한 것을 두고 현실적이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황 후보자가 국회에 제출한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을 보면 2019년 세후 소득은 1억3800만원이다. 아파트 월세, 채무 상환금, 보험료, 기부금, 예금 등을 제외하고 황 후보자와 배우자·자녀 등 세 가족의 한 해 지출액은 720만원, 월평균 60만원 정도였다. 황 후보자 측은 “출판기념회 수입 등 의무적으로 신고하지 않아도 되는 소득이 있었다”며 “실제로 생활비를 아껴서 쓴 것도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달 22일 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황 후보자는 재선 국회의원으로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했으며, 민주당 홍보위원장, 원내부대표 등을 지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재택근무 하며 쓰는 전기는 가정용? 산업용?… 英·美 논쟁 시작

    재택근무 하며 쓰는 전기는 가정용? 산업용?… 英·美 논쟁 시작

    폭염 중 재택근무에 튼 에어컨 전기료 부담은 누가?로니 골든 美 유펜 교수 ‘재택 비용 회색지대’ 주장英, 봉쇄로 재택근무한 가계에 업무용 경비 세제혜택2019년 대학을 졸업한 라이언 벡(24)은 그 해 10월 미국 미시간주 랜싱 지역의 생명보험회사에 입사했다. 그리고 몇 달 뒤 코로나19 사태가 발발,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주로 식탁의자에서 컴퓨터 작업을 하다보니 허리에 무리가 가해지는 것을 느껴 사무용 의자를 구입해야 했지만, 벡은 스스로 운이 좋다고 생각했다. 미국에서 재택근무로 전환하고 월급을 계속 받을 수 있는 사례가 25%에 그쳤다는 조사도 있던 터였다. 그러나 벡처럼 재택근무에 돌입한 ‘운 좋은’ 직원들에게도 고충은 있었다. 재택근무 동안 수행할 수 있는 범위에 대한 생각이 상사와 다르든지, 업무 조율이 원활하지 않아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겪는 일 등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출근했다면 회사 경비가 되었을 비용을 자비로 지출하게 되는 경비가 늘었다는 현실적 고민도 생겼다. 미국 경제매체 마켓플레이스는 재택근무 중 자비로 부담하게 되는 업무용 지출을 뜯어보면 부담 주체가 명확하지 않은 ‘회색지대’가 섞여 있다고 주장하는 펜실베니아 주립대 로니 골든 교수의 견해를 4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이를테면, 근로자가 집에서 일하는 동안 에어컨을 작동하면 폭염 중 지출하는 전기요금이 ‘회색지대’에 속할 수 있다고 골든 교수는 설명했다. 출근이 당연했던 코로나19 확산 이전에 업무용으로 휴대전화를 많이 써야 하는 근로자에게 회사가 통신료를 따로 지급하던 관례가 적용될 수 있는 분야가 가정 전기료, 가구 구입비 등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것이다. 논의를 좀 더 확장한다면, 재택근무 경비에 대해 세금공제 등 공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지 논쟁도 가능하다. 영국 웨일즈에선 관련 정책이 이미 일부 실행되고 있다. 돈 절약 전문가란 단체의 공동설립자인 마틴 루이스는 북웨일즈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재택근무자들을 향해 “평균적인 근로자는 연 62파운드(약 10만원), 고소득자의 경우 연 124파운드(약 20만원)를 받을 수 있다. 세금환급 청구를 잊지 말라”고 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재택근무를 권고하면서 영국 정부가 약속했던 세금 공제를 신청하라는 당부다. 코로나19 봉쇄 조치의 일환으로 영국은 재택근무를 위해 구입한 추가 가구 비용, 난방·수도세, 가정용 콘텐츠 보험, 업무용 전화와 인터넷 연결 등의 추가 비용에 대해 세금 감면을 청구할 수 있게 했다. 모기지 이자, 주택 임대료, 세금과 같이 집에서 일하든 사무실에서 일하든 동일하게 유지되는 비용은 세금공제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노트북이나 의자와 같은 장비 구입비에 대해선 세금 감면을 청구할 수 있다. 주당 6파운드까지는 실제 든 비용이 얼마인지 입증하지 않아도 되고, 그보다 많이 썼을 땐 영수증 등 증빙자료를 첨부해야 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여성 많으면 회의 길어져” 도쿄올림픽 수장 망언

    “여성 많으면 회의 길어져” 도쿄올림픽 수장 망언

    오는 7월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의 개최가 코로나19로 인해 극히 불투명한 가운데 일본의 대회 준비 수장이 여성들을 싸잡아 비하해 파문이 일고 있다. 해외에서까지 문제의 발언을 비판하는 가운데 가뜩이나 국민들 사이에 애물단지로 전락한 도쿄올림픽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모리 요시로(83·전 총리) 도쿄올림픽·패럴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3일 열린 일본올림픽위원회(JOC) 평의원회에서 여성 이사 증원 문제와 관련, “여성이 많은 이사회 회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여성들은 경쟁의식이 강하다. 누군가 한 명이 손을 들어 말을 하면 자신도 말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래서 모두가 발언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여성 이사를 늘리게 되면 발언 시간을 어느 정도 규제해야 하며 그러지 않을 경우 회의가 좀처럼 끝나지 않아 곤란해질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고도 했다. 모리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일본 국내외에서 “시대착오적인 여성 차별이자 비하”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트위터 등 인터넷에는 그의 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넘쳐 났다. 도쿄신문은 “전 세계 선수들을 초청해 여는 스포츠 제전의 최고 책임자가 한 말이라기에는 귀를 의심하게 된다”면서 “해당 발언은 남녀평등을 지향하는 올림픽 정신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발언은 코로나19로 개최 전망이 불투명한 도쿄올림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일본의 올림픽 수장이 여성 참여 제한을 말했다”며 올림픽 강행 추진으로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는 그가 또다시 새로운 분노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모리 위원장은 4일 오후 긴급 사과 기자회견을 열어 파문의 진화에 나섰지만,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이 가지는 민중미술, 저 가지엔 봄기운… 임옥상은 나무다

    이 가지는 민중미술, 저 가지엔 봄기운… 임옥상은 나무다

    흙으로 표현한 거친 생명력·섬세한 감성사회 비판적 성격은 빼고 ‘서정성’ 짙게 “자유의지로 그려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민중미술’ 한 가지 틀에 갇히는 것 경계나무처럼 살고자 했다. ‘도리불언 하자성혜’(桃李不言 下自成蹊)를 좌우명으로 삼았다. 복숭아나무와 오얏나무는 말을 하지 않아도 그 아래 길이 생기듯 덕이 있으면 절로 사람들이 따른다는 뜻이다. 땅 위에 굳건히 버티고 서서 어떤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계절마다 제 몫의 꽃과 열매를 피워 내는 의연함을 닮고 싶었다. 그런 소망을 담아 딸의 이름도 ‘나무’로 지었다.서울 강남구 신사동 갤러리 나우에서 개인전 ‘나는 나무다’를 펼치는 화가 임옥상 얘기다. 민중미술 대표 작가로 사회 비판적이고 현실 참여적인 작품들을 주로 선보여 온 그였기에 서정성 짙은 제목의 전시가 의외였는데, 알고 보니 신실한 나무 예찬론자였다. ‘나는 나무다. 나무로 산 지 오래다. 나무가 아프면 나도 아프고 나무가 춤추면 나도 춤춘다’는 고백처럼 전시장에는 거친 생명력과 섬세한 감성을 지닌 작가를 닮은 나무 그림 80여점이 빼곡히 걸렸다. 가로 5m가 넘는 대형 작품부터 작은 그림 60점을 하나의 퍼즐처럼 구성한 연작까지 다채롭다. 흙, 종이, 쇠 등 다양한 재료로 끊임없이 새로운 조형세계를 구축해 온 그는 3년 전부터 흙을 캔버스에 고르게 펴서 바른 뒤 붓질의 강약으로 흙을 밀어내 형상을 만들고, 그 위에 색을 입히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흙은 그가 오랫동안 천착해 온 재료다. 흙의 느낌을 살리려고 종이 부조 작업에 공을 들였지만 만족할 수 없었다. 여러 번 시행착오를 거쳐 흙에 수용성 접착제 등을 섞어 캔버스에 붙이는 기술을 고안해 냈다. 이번 전시에 나온 나무 그림들은 이 같은 방식으로 완성했다. 작가는 “나무를 그리는 데 최적화된 재료가 흙”이라면서 “흙과 나무는 찰떡궁합”이라고 했다.흙으로 표현한 나무는 이전에 그렸던 나무들과 질감이나 형태가 다를 뿐 아니라 의미에도 차이가 있다. 1970년대 말에서 1980년대 초에 그린 동네 어귀의 당산나무, 구름에 가린 나무가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을 은유하는 상징적인 표현이었다면 지금의 나무 그림은 생태학적이고, 자연친화적인 환경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진다. 은행나무, 느티나무, 매화나무 등 나무의 특성에 따라 줄기와 가지가 제각각 뻗어 나간 모양새는 생명력이 넘친다. 동양화에서 최고 경지로 여기는 ‘기운생동’(氣韻生動)이 흠뻑 묻어난다. 앙상하지만 꼿꼿한 겨울나무에선 절개가 느껴지고, 봄바람에 흩날리는 매화 꽃잎은 보는 이의 마음을 흔든다. 서울대 미대와 대학원에서 회화를 전공한 작가는 1979년 ‘현실과 발언’ 동인 창립 멤버로 활약하고, 민족미술인협회 대표를 역임하는 등 부정과 억압에 저항하는 예술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하지만 민중미술이라는 한 가지 틀로 자신의 작품이 규정되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내가 그린 그림들은 미술의 지평을 넓히기 위한 것”이라며 “사회성 짙은 작품이든 아니든 항상 내 자유의지대로 그려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오는 28일까지.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사건의 28% 경찰 선에서 수사 종결… 警 “중대 결함 없어” 檢 “평가 일러”

    사건의 28% 경찰 선에서 수사 종결… 警 “중대 결함 없어” 檢 “평가 일러”

    올해부터 경찰에 1차 수사종결권이 부여된 가운데 경찰이 혐의 없음으로 검찰에 불송치한 사건은 전체 사건의 2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사건 중에 검찰이 경찰에 재수사를 요청한 비중은 1.6%이다. 경찰은 수사의 중대한 결함이 있어서라기보단 ‘보완수사’에 가까운 요청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이용구 법무부 차관 택시기사 폭행 사건 봐주기 논란으로 궁지에 몰린 경찰은 책임수사체계를 구축해 수사 완결성을 높였다고 자평했지만, 전문가들은 경찰의 커진 권한에 걸맞게 수사역량을 더 키워 한다고 지적했다. 3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 한 달간 경찰이 처리한 사건은 총 6만 7508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경찰이 검찰에 송치한 사건은 4만 1331건(61.2%)이며, 검찰은 이 중 1268건(3.1%)에 대해 보완 수사를 요구했다. 이에 반해 경찰이 1차 수사 종결권을 행사해 검찰에 불송치한 사건은 1만 9543건(28.9%)으로, 검찰이 재수사를 요청한 사건은 310건(1.6%)이다. 개정된 법을 보면 경찰에 1차 수사 종결권을 주되 검사가 불송치 사건의 기록을 보고 재수사를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추가 사실관계 확인, 근거 보강, 적용법조 재검토 등 사건의 완결성을 기하기 위한 요청이 대부분”이라며 “중대한 사유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검찰에 사건을 송치하던 때 통상 기소의견과 불기소 의견의 비율은 7대 3 정도”라면서 “통계 기간이 짧긴 하지만 불송치 결정 비율은 이전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가정폭력, 아동학대 사건은 혐의가 없더라도 무조건 검찰에 송치해야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 등 수사가 미진한 사례도 일부 발견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잘못된 점을 파악하고 각 시도청에 전파해 시정했다”고 말했다. 검찰은 경찰의 1차 수사종결권 성과에 대해 평가하기 이르다는 시각이다. 대검 관계자는 “(경찰은)위법·부당하거나 인권침해·현저한 수사권 남용 등 사유로 재수사 요청이나 시정조치·보완조사 요구가 이뤄진 사건이 없었다는 취지 같은데, 검찰 입장에선 다르게 볼 수 있다”면서도 “개정법이 시행된 지 한 달밖에 안 됐으니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승재현 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수사관행에서 탈피해 경찰 수사가 한 단계 발전하려면 커진 권한에 책임을 지고 법률 적용 착오 같은 무능력한 부분을 충실히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서울 32만 가구 등 대도시권 85만 가구 공급

    서울 32만 가구 등 대도시권 85만 가구 공급

    정부가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도시권에 주택 85만 가구를 공급하는 대책을 4일 발표한다. 문재인 정부가 발표하는 25번째 부동산 대책이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취임 이후 첫 작품이다. 85만 가구는 3기 신도시 공급물량(17만 3000가구)의 5배 가까운 규모로, 도심에 공급하는 아파트뿐 아니라 일반 택지에서 공급하는 아파트까지 포함한 물량이다. 85만 가구 가운데 60여만 가구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 공급된다. 최근 집값이 폭등한 서울에는 32만 500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서울에서 공급(인허가 기준)된 주택 물량이 5만 800가구에 불과했고, 수도권으로 확대해도 25만 2000가구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난 물량이다. 대책은 공공임대주택뿐 아니라 신규택지 개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공급대책 등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도심 아파트 공급을 늘리기 위한 역세권 고밀도 개발·도심재생사업 등을 확대하고 새로운 주택공급 제도를 포함하는 ‘변창흠표 주택정책’이 주요 내용이다. 이를 위해 공공 재건축·재개발과 역세권, 준공업지역, 저층주거지 고밀 개발 방안을 내놓는다. 도심 아파트 공급을 늘리기 위해 역세권 반경을 350m에서 500m로 넓히는 방안이 유력하다. 역세권 개발 예정지는 과거 뉴타운 개발 후보지와 상당 부분 겹치기 때문에 사실상 지지부진했던 뉴타운사업 활성화로 받아들여진다. 일조권과 주차장 등 도시 규제를 완화하고 용적률도 과감하게 높이는 방안도 추진된다. 공공 재개발이나 재건축 추진에 필요한 주민 동의 요건을 완화하는 방안도 내놓는다. 현재는 재개발·재건축사업을 추진하려면 주민 4분의3 이상이 동의해야 하지만, 이를 3분의2 수준으로 낮춰서 사업을 빨리 진행한다는 것이다. 도심의 분양 아파트 공급을 늘리기 위해 용적률 인센티브로 기부채납받는 주택을 기존 공공임대 위주가 아닌 공공분양이나 환매조건부·토지임대부·지분적립형 등 공공자가주택 등으로 공급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인근 주민이나 조합이 새로 개발하는 단지에 공공임대가 많이 들어서는 데 부정적인 인식을 갖고 사업 참여를 꺼리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도심 공공 개발산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나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 공공기관이 사업 시행자로 나서고, 개발 이익을 적정한 수준으로 분배하는 공공개발 방식으로 추진된다. 공공기관과 민간, 조합이 함께 참여하는 방식도 추진된다. 대책에는 서울 외곽에 신규 택지를 공급하는 방안도 일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 공급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신규 택지의 추가 발굴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 인허가를 국토부가 직접 행사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행복주택사업처럼 일부 지방자치단체장이 사업 추진에 반대해 사업이 좌초됐던 것과 같은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서다.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이중 관리하는 용도지역 용적률 관리를 일원화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시도가 조례로 법에서 정한 용적률보다 낮게 적용할 경우 이를 중앙정부가 법적 허용 용적률을 적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민간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방안도 대책에 대거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변 장관은 지난달 민간 주택기관과 공급대책 관련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새 대책 시행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 위한 투기지역 지정 등 투기 억제 대책도 함께 나온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사설] 원천 실현 불능 ‘北 원전’, 소모적 색깔 정쟁 멈춰라

    ‘북한에 원자력발전소 제공을 추진한다’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아이디어는 원천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것이다. 국제사회의 핵 비확산 체제에 관한 지식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금세 알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도 4월 재보선을 앞두고 정략적인 소모적 색깔론을 확대재생산하는 국민의힘을 보고 있자면 안타깝기 짝이 없다. 산업부가 그제 공개한 북한 지역 원전 건설 3가지 방안은 핵개발을 가속화하는 북한에서는 결코 추진할 수 없다. 비핵화를 약속한 1994년 제네바 합의의 대가로 경수로 건설을 추진했다가 2차 북핵 위기로 좌절한 함경남도 금호지구나 비무장지대(DMZ)에 원전을 짓거나 백지화한 신한울 3·4호기를 건설해 북한에 송전한다는 정책은 북의 비핵화라는 전제가 없는 한 이상론에 불과하다. 북한에 대한 원전 제공은 한반도의 봄이 열린 2018년 정세나 남북한 정상의 합의만으로는 추진할 수 없는 사안이다. 우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나 미국의 대북 제재가 풀려야 한다. 국제사회의 제재가 풀리더라도 해결할 문제가 많다. 핵 물질이나 개발을 촘촘히 감시하는 한미원자력협정도 그렇지만 북한이 핵폐기를 달성하고 핵확산금지조약(NPT) 복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통과해야 한다. 또한 북한에 제공하는 한국형 경수로에 포함된 미국의 원천 기술 이전에 관한 새로운 북미 간 협약도 필요하다. 산업부 문건에는 “비핵화 내용에 따라 불확실성이 높아 구체적 방안 도출에 한계가 있다”는 의견이 첨부돼 있다. 산업부의 원전 실무자가 국제사회의 북한 제재를 몰랐을 리 없다. 문건은 비핵화 진행을 상정해 전력난을 겪는 북한이 우리에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 원전 건설에 대비한 산업부 단독의 내부 검토로 보는 게 합리적이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기조와 배치되는 신한울 3·4호기 부활이나 DMZ 원전 건설이란 탁상공론이 포함됐을 수 있다. 국민의힘은 극비리에 원전을 제공하려 했다는 ‘이적행위’ 프레임으로 정쟁을 시작했다. 산업부가 문건을 공개하자 김이 빠졌는지 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건넨 ‘한반도 신경제 구상 USB’에 원전 계획이 있다며 USB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어제 국회 연설에서 “회담이나 USB에 원전 관련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다. USB에 국민에게 밝히지 못할 내용이 들어 있다고 보기 어렵지만 USB 공개는 정상외교의 관례를 벗어나는 일이다. 국민의힘이 선거 호재로 판단하겠으나, 국민이 볼 때는 시대착오적 색깔 정쟁에 불과하다. 지금이라도 멈춰야 한다.
  • [사설] 자영업자 ‘희망고문’ 대신 보상대책 세워라

    정부는 그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수위를 현행 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를 설 연휴가 끝나는 오는 14일까지 2주간 더 연장하기로 했다. 지난달 8일 시작된 수도권 2.5단계의 기간 연장은 지난 3일과 17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영업 제한 기간이 길어지면서 영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지경이다. 코로나19 상황에서 대면 서비스업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지난해 자영업자 7만 5000명이 줄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년 전보다 16만 5000명이 감소해 외환위기 이후 가장 충격파가 컸다. 수도권에서 오후 9시 영업금지가 지속되자 자영업자들이 반발했고, 이에 정세균 국무총리는 1일 “이번 주 상황을 지켜보고 확실한 안정세에 들어섰다는 믿음이 생기면 설 연휴 전이라도 추가적인 방역 조치 완화를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는 ‘희망고문’에 불과하다. 정부가 지금 해야 할 일은 강제 영업제한 조치로 인한 자영업자의 피해를 보상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연초부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영업손실 보상·지원법이 피해 업종의 범위, 피해액 산정 등의 기준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해 표류한 점은 아쉽다. 자영업손실보상법이 어긋나자 역대 최대 규모의 4차 재난지원금 카드를 들고나온 점도 답답하기 짝이 없다. 3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아직 끝나지도 않은 시점에 이르면 3월 초, 늦어도 4월 초에는 지급하겠다고 공언하는 것은 땜질 정책을 자인하는 꼴이다. 피해 계층에 대한 집중 지원과 자영업자 피해 소급 적용 등의 기준을 정하는 것이 더 중요한데, 여론의 눈치를 보다가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선회할까 걱정이다. 정부의 강제 영업제한 분야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매출 손실분의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행정착오 등으로 제외된 일반 업종 피해자나 저소득층도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당정은 설익은 대책을 내놓기 전에 정교한 정책을 제시해 혼란을 최소화할 책임이 있다. 국회는 어제부터 자영업손실보상법·협력이익공유법·사회연대기금법 등 ‘코로나 상생연대 3법’ 처리를 논의하고 있다. 4월 보궐선거를 앞둔 탓에 관련법 논의가 정쟁으로 변질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보상 범위, 소급 여부, 시행 시기 등에 대한 결정은 고통스런 일이다. 그렇더라도 손실보상법은 국가의 행정명령에 따른 보상이라는 원칙을 적용하고, 코로나19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저임금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 계층은 재난지원금으로 지원하는 등 신축적 정책이 필요하다.
  • [사설] ‘北 원전 지원’ 의혹, 정쟁보다 실체 규명이 먼저다

    북한 원자력발전소 건설 지원 의혹으로 정치권이 마치 벌집을 쑤셔 놓은 듯 시끄럽다. 이적행위, 북풍공작 등의 시대착오적인 용어들까지 재소환하며 여야가 코로나19 위기를 무색하게 하는 정쟁에 휘말려 있다. 4월에 치러질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임박한 상황과 맞물려 때아닌 이념 논쟁으로 번져 국민이 또다시 양분되지는 않을까 걱정스럽다. 여야의 자중을 촉구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먹고살 일을 걱정하며 밤잠을 설치고 있는데 여야가 실체조차 아직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의혹만으로 죽기 살기로 치고받는다면 국민은 어쩌라는 말인가. 현재까지 확인된 건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조작 의혹’ 사건으로 기소된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이 삭제한 문서 파일 목록에 ‘북한 원전 건설 및 남북 에너지 협력’과 관련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제목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것 정도다. 검찰 공소장에 첨부된 목록에 따르면 삭제된 북한 관련 10여개 문건은 2018년 5월2~15일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남북 정상회담(2018년 4월 27일)과 2차 남북 정상회담(2018년 5월 26일) 사이라는 얘기다. 게다가 해당 파일들의 상위 폴더 이름은 핀란드어로 북쪽(뽀요이스)을 뜻한다고 한다. 북한 원전 지원과 관련한 은밀한 계획이 당시에 진행된 것이 아니냐는 음모론은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해당 보도가 나오자 “우리 원전은 폐쇄하고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 주려 한 것은 충격적인 이적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북한 원전 건설 지원이 사실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다. 이에 질세라 청와대는 “‘북풍공작’과도 다를 바 없는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빠르게 비판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여권은 야당의 공세를 보궐선거용이라고 깎아내리기도 했다. 하지만 문건의 내용이 온전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측만으로 정치 공세를 펼치는 것도, 그렇다고 정색하면서 총력 반격하는 것도 책임 있는 정치의 본령은 아니라고 본다. 남북 정상회담 시기에 북한 원전이 논의됐다는 의혹은 지난해 11월에도 제기됐으나 남북 정상회담 추진에 깊숙이 관여했던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원’ 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부인한 바 있다. 산업부는 삭제 문건이 남북 경협 활성화에 대비해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한 내부 자료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검찰 수사가 아직 끝나지 않아 뭐가 진실인지 실체가 불분명한 상태에서 의혹만 앞세운 공방은 소모적 논쟁으로 국력 낭비만 불러올 뿐이다. 여야는 실체가 확실히 규명될 때까지 잠시 정쟁을 접어 두길 바란다.
  • [세종로의 아침] 데자뷔/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세종로의 아침] 데자뷔/최병규 체육부 전문기자

    2020도쿄올림픽의 어젠다는 여럿이다. 일본의 통산 네 번째이자 두 번째 하계올림픽에 대한 도전은 물론 10년 전 3월 11일 열도의 허리를 강타했던 동일본 대지진의 생채기를 온전하게 봉합하고 재건에 성공했다는 사실을 온 세계에 알리겠다는 의도가 깔렸었다. 리우데자네이루 폐회식에서 ‘아베 마리오’를 자처한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정치적 야망도 빠질 수 없다. 그러나 대회 개막일인 2020년 7월 24일은 재앙처럼 ‘팬데믹의 블랙홀’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 속에 도쿄올림픽의 연기설이 솔솔 흘러나온 건 지난해 2월 중순부터다. 그러자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도쿄올림픽은 예정대로 열릴 것”이라며 연기설을 강력 부인했다. 하지만 하시모토 세이코 일본 올림픽 장관은 올림픽 성화 봉송 리허설이 끝난 직후인 3월 3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서 “IOC와의 계약 문구를 해석하면 연기는 가능하다”고 복선을 깔더니 마침내 3월 24일 IOC와 일본 정부는 1년 연기를 전격 발표했다. 그런데 연기 발표 6일 전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은 참의원 재정위원회에서 “1940년 삿포로에서 열려야 했던 동계올림픽이 (중일 전쟁 때문에) 취소됐고 1980년 모스크바올림픽도 서방 국가의 보이콧으로 반쪽이 날아갔다. 40년 뒤인 올해 도쿄대회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 저주받은 올림픽”이라며 40년 만에 돌아온 ‘올림픽 데자뷔’를 한탄했다. 데자뷔는 처음인데도 예전에 한 차례 이상 겪어 본 상황이나 경험인 것처럼 느껴지는 기시감(旣視感)을 말한다. 현대 의학에서는 과거에 매우 보고 싶어 했던 것, 경험했던 상황 등이 잠재돼 있다가 한순간에 현실과 겹쳐지는 ‘기억의 착오 현상’으로 파악한다. 개막일 기준 364일이 미뤄져 오는 7월 23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막을 올릴 예정인 도쿄올림픽이 이번엔 ‘1년짜리 데자뷔’에 휘말리는 모양새다. 11개월 전 온갖 ‘설’과 추측, 억측 끝에 결국 1년 연기 결정을 내렸던 일련의 상황을 그대로 보는 것 같다. 지난 22일 영국 일간 런던타임스가 ‘일본이 올림픽에서 도망칠 길을 찾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로 먼저 포문을 열었다. 일본 정부가 비밀리에 도쿄올림픽 취소를 결정하고 대신 2032년 대회 개최를 IOC와 물밑 교섭 중이라는 게 요지다. 매체는 일본 연립여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1년 연기된 올림픽의 정상 개최는 이미 절망적이다. 지금의 유일한 목표는 가능성을 남기는 형태로 체면을 세울 수 있는 취소 발표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폭로하기도 했다. 반응의 속도와 세기도 지난해와 흡사하다. 바흐 위원장은 곧바로 “7월에 대회가 열리지 못할 것이라는 이유는 없다. 따라서 플랜B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29일 세계경제포럼(WEF) 회의에서 “코로나19를 상대로 한 세계 단결의 상징으로서 도쿄올림픽 실현을 결의했다”고 강조했다. 10년 전 동일본 대지진으로 망가진 일본의 복구와 부흥이라는 도쿄올림픽의 어젠다를 ‘세계 단결’로 한층 업그레이드한 셈이다. 모리 요시로 대회조직위원장도 “무관중 대회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가세했다. 고비는 이달 열리는 바흐 위원장과 모리 위원장, 하시모토 장관, 고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 간의 4자 회담이다. 3월 IOC 총회에서 도쿄올림픽의 생사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지만 앞서 이 4자 회담에서 실질적이고도 구체적인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두 해 연속 지켜보는 이들에겐 데자뷔이겠지만 이 네 사람에게는 ‘자메뷔’(미시감·익숙하지만 처음 경험한 느낌)일지도 모를 일이다. cbk91065@seoul.co.kr
  • “불합격입니다”…연세대 전산오류, 합격자 20명에 불합격 통보

    “불합격입니다”…연세대 전산오류, 합격자 20명에 불합격 통보

    합격자 20명에게 불합격 통보“가번호-수험번호 매핑 과정 오류”30일에 실제 합격자 시험 치를 예정 연세대학교 2021학년도 정시모집 음악대학 피아노과 실기 평가 과정에서 전산오류로 1차 예심 합격자가 뒤바뀌는 일이 벌어졌다. 합격자 일부가 명단에서 누락되고 불합격자들이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다. 29일 대학가에 따르면 연세대는 지난 25∼26일 피아노과 지원자 101명을 대상으로 예심을 치른 뒤 27일 41명에게 합격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28일 본심 평가를 진행한 학교 측은 전산오류를 인지했다. 연세대는 예심 불합격 통보를 받은 학생 20명에게 개별적으로 전화해 합격 통보에 착오가 있었다며 30일 본심을 보러 오라고 전달했다. 연세대는 “입시 공정성 확보를 위해 예심 진행 시 수험생에게 실제 수험번호가 아닌 가번호를 부여하고 평가 종료 후 가 번호와 수험번호를 매핑하는 과정에서 전산오류가 발생해 예심 합격자 20명에게 불합격 통보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연세대 피아노과 입학전형은 예심 실기시험 총점 순으로 모집인원 20명의 200%에 해당하는 인원을 본심 실기시험 대상자로 선발한다. 본심을 치른 학생 중 대학수학능력시험 배점과 실기시험 배점의 총점 순으로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총 40명을 선발하는 예심 단계에서 절반에 해당하는 인원을 전산오류로 잘못 합격시킨 셈이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예심 선발 인원의 절반을 잘못 추려낸 것을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다. 전산 착오라고 해명했지만, 합격 내정자 의혹 등 평가에 대한 공정성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최종합격자 20명은 다음달 7일 발표될 전망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靑 “다보스 文 특별연설, 지멘스 등 글로벌 CEO들 호평”

    靑 “다보스 文 특별연설, 지멘스 등 글로벌 CEO들 호평”

    아스트라제네카 CEO “文비전 역동적”文 “백신 선진국 이기주의 움직임”“국경 봉쇄해 글로벌 공급망 무너져”“백신, 개도국에 공평하게 공급해야”문재인 대통령의 ‘2021 다보스 어젠다 한국정상 특별연설’에 대해 글로벌기업 최고경영자(CEO) 등이 호평을 보냈다고 청와대가 28일 밝혔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는 문 대통령의 비전을 매우 역동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멘스 CEO “여러 국가에 영감 달라”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특별연설 후 문 대통령과 (화상으로) 문답을 나눈 참석자들이 밝힌 소회”라며 주최 측인 세계경제포럼(WEF) 측이 전해 온 짐 스나베 지멘스 감독이사회 의장 등의 언급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연설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위기 극복을 위한 손실보상제와 이익공유제 등 포용적 정책 모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린뉴딜, 디지털뉴딜을 주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을 소개했다. 이에 스나베 의장은 “한국은 첨단기술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발전시킬 수 있는 강력하고 선도적 국가로 두각을 나타냈다”면서 “여러 국가에도 영감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CEO는 “경제 회복을 위한 문 대통령의 비전이 지속가능하고, 디지털에 기반을 두며 사회적으로 포용성 있는, 매우 역동적인 특성이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고 평가했다. 피터 피오트 영국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 원장은 “한국의 효과적인 위기관리 방식 등은 전 세계가 필요로 하는 방식”이라면서 “(백신 공동구매·배분 기구) 코백스를 통해 저소득 국가에 백신을 공급하기로 한 점도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文 “코로나 확산에 다른 나라 못 믿어국경 봉쇄…연대·협력·포용정신 살릴 때” 문 대통령은 전날 특별연설에서 “한국은 코로나 극복의 단계로 진입하며 포용적 회복과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그 시작은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집단 면역의 첫걸음인 백신 접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여러 제약회사와 계약을 맺어 전 국민에게 충분한, 다양한 종류의 백신을 확보했고, 일상회복의 포용성을 높이고자 전 국민 무료 접종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국내에서의 전 국민 백신 무료 접종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에도 백신이 포용적으로 공급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백신 선진국들이 자국민 우선을 내세우며 수출을 통제하는 이기주의적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연대와 협력, 다자주의와 포용의 정신을 되살릴 때”라고 언급했다. “코로나에 강대국 각자도생하면연대·협력 정신 무너질 것” 문 대통령은 “코로나 상황을 겪으며 안타까웠던 것 중 하나는 세계가 그동안 발전시켜 왔던 연대와 협력, 신뢰와 통합의 정신이 얼마나 취약하고 깨지기 쉬운지를 확인한 것”이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코로나가 세계적으로 확산하자 각 나라는 다른 나라를 믿지 못해 국경을 봉쇄했고 이 때문에 글로벌 공급망이 무너졌다”면서 “백신을 개도국에 공평하게 공급해야 한다는 정신도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문 대통령은 “하지만 코로나 같은 신종 감염병과의 전쟁에 있어 가장 강력한 무기는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이라면서 “인류가 함께 어려울 때 강대국들이 각자도생의 모습을 보인다면 연대와 협력의 정신은 무너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인류는 준비돼 있지 않은 가운데 코로나19를 맞아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다”며 국제연대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의원직 상실형 받은 최강욱 “제 상식은 상식이 아니었나”

    의원직 상실형 받은 최강욱 “제 상식은 상식이 아니었나”

    28일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한 혐의로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재판 결과에 대해 안타까운 심정을 나타냈다. 최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소담한 눈이 내리는 날, 불편한 소식을 전해드려 너무도 송구합니다”라면서 “그간 제가 법률가로 살아오며 지녔던 상식은 상식이 아니었던 모양입니다. 스스로를 찬찬히 돌아보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검사는 인턴이든 체험활동이든 아예 한 적이 없는데도 확인서를 적어 주어 입시 업무를 방해했다는데, 판사는 사무실에서의 활동사실을 인정하고도 유죄로 판단했다”면서 “갈 길이 멀다는 걸 다시 절감한다”고 재판 결과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지치지 않고 꺾이지 않겠다”면서 지지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최 대표는 전날만 해도 최후진술서를 공개하며 재판 결과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전날 검찰의 전 채널A 기자 명예훼손에 따른 기소로 3건의 재판을 동시에 받게 됐다. 조 전 장관 아들 허위 인턴증명서 발급으로 이날 1심 선고를 받았으며, 인턴증명서 발급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도 받게 된다. 최 대표는 1심 선고를 앞두고 최후진술서를 통해 “조원은 친한 선배의 아들이어서 어렸을 때부터 제 사무실에 많이 방문을 했고 본인의 장래에 대해서 제 의견을 많이 듣고자 했다”면서 “부모가 자식과 같은 마음으로 선배 아들을 대해주길 바랬고 수회 제 사무실에 와서 체험을 하며 장래에 대해서 논의하고 흥미있는 사실에 대해서 의견을 주고 받고 그렇게 쭉 이어오며 인턴 활동을 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 검찰의 공소사실은 A4지 한 장 반에 불과하지만 사건기록은 열세권에 달한다며, 그만큼 명확하게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명백하게 한 사실을 없다고 하려니까 무리한 추론과 상상이 계속 발동됐다”면서 “공무로 바쁘고 검찰의 악의를 과소 평가한 저의 약간의 착오와 실수가 있었던 것이 사실인데, 그것을 바탕으로 너무나 많은 상상력과 논리적 비약을 가하면서 본인들이 제기한 공소사실 조차도 부인하는 듯한 입증을 해서 저도 법률가의 한사람으로써 참 의아하고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또 자신의 기소는 조국 장관 일가족을 수사하면서 추가로 흠집내기가 필요했던 것이고 공판의 진행과정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일가족 간에 내부적으로 오간 얘기를 현출하고자 애를 썼다고 지적했다. 최 대표는 “다들 조국 장관 일가족 수사에 열심히 참여하는 다섯 명의 검사가 직관을 해서 여기까지 왔다”면서 “이 간단한 사건에, 공소장 한페이지 반밖에 안되는 사건에, 핵심을 요약하면 두세줄로 끝나는 사건에 8개월 동안 대한민국 다섯 명의 검사가 이렇게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명백하다”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접적 지시가 있었다는 보도를 제시했다. 최 대표는 최후진술을 통해 검찰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사법부밖에 없다고 호소하면서 강하게 무죄를 주장했지만 집행유예 판결로 의원직 상실 위기를 맞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세번째 기소 최강욱 “검찰의 악의 과소평가했다”(종합)

    세번째 기소 최강욱 “검찰의 악의 과소평가했다”(종합)

    27일 채널A 사건과 관련해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로부터 세번째 기소를 당한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다음날 열리는 조국 전 장관 아들 허위 인턴증명서 발급 혐의에 대한 재판 결과에 자신있다며 최후 진술서를 공개했다. 한편 이날 지난 4월 총선 기간에 팟캐스트를 통해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에 대한 최 대표의 공판준비기일이 열렸다. 최 대표는 조 전 장관 아들의 인턴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발급해주고도 지난해 4월 총선 기간에 팟캐스트에 출연해 “조 전 장관의 아들이 실제로 인턴 활동을 했다”고 공표한 혐의로 기소됐다. 최 대표의 변호인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김미리) 심리로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최근 선고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 취지에 따르면 후보자가 기소된 내용에 대해 무죄라고 의견을 표명하는 것까지 허위사실 유포죄로 처벌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변호인이 언급한 판결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사건으로 이 지사는 선거를 앞두고 열린 TV 토론회에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았지만, 결국 무죄를 받았다. 최 대표는 이 재판과 별도로 내일 열리는 허위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 줬다는 업무방해 혐의에 대한 판결을 앞두고 지난 12월 23일 법정에서의 최후진술서를 소개했다. 검찰은 의원직이 상실되는 징역 1년을 구형했는데 최 대표는 최후진술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조 전 장관의 아들은 친한 선배의 아들이어서 어렸을 때부터 제 사무실에 많이 방문을 했고 본인의 장래에 대해서 제 의견을 많이 듣고자 했다”면서 “부모가 자식과 같은 마음으로 선배 아들을 대해주길 바랬고 수회 제 사무실에 와서 체험을 하며 장래에 대해서 논의하고 흥미있는 사실에 대해서 의견을 주고 받고 그렇게 쭉 이어오며 인턴 활동을 한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검찰의 공소사실은 A4지 한 장 반에 불과하지만 사건기록은 열세권에 달한다며, 그만큼 명확하게 입증할 만한 증거가 없었기 때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는 “명백하게 한 사실을 없다고 하려니까 무리한 추론과 상상이 계속 발동됐다”면서 “공무로 바쁘고 검찰의 악의를 과소 평가한 저의 약간의 착오와 실수가 있었던 것이 사실인데, 그것을 바탕으로 너무나 많은 상상력과 논리적 비약을 가하면서 본인들이 제기한 공소사실 조차도 부인하는 듯한 입증을 해서 저도 법률가의 한사람으로써 참 의아하고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또 자신의 기소는 조국 장관 일가족을 수사하면서 추가로 흠집내기가 필요했던 것이고 공판의 진행과정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일가족 간에 내부적으로 오간 얘기를 현출하고자 애를 썼다고 지적했다. 최 대표는 “다들 조국 장관 일가족 수사에 열심히 참여하는 다섯 명의 검사가 직관을 해서 여기까지 왔다”면서 “이 간단한 사건에, 공소장 한페이지 반밖에 안되는 사건에, 핵심을 요약하면 두세줄로 끝나는 사건에 8개월 동안 대한민국 다섯 명의 검사가 이렇게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는 명백하다”면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직접적 지시가 있었다는 보도를 제시했다. 최후진술을 통해 검찰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사법부밖에 없다고 호소하면서 강하게 무죄를 주장했던 최 대표는 이날 검찰의 세번째 기소에는 어이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코로나19 집단감염’ IM선교회 “초기 대응 못한 점 사과...변명 없어”

    ‘코로나19 집단감염’ IM선교회 “초기 대응 못한 점 사과...변명 없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비인가 교육기관 IEM국제학교를 운영하는 IM선교회가 “학교에서 코로나 양성 결과가 나오게 된 것에 대해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26일 이 단체는 홈페이지를 통해 ‘IM대표 마이클 선교사’ 명의로 올린 글에서 “감기일 수 있다는 생각에 초기 대응을 빠르게 하지 못한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 학교 측의 판단 착오였음에는 어떠한 변명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집단감염 원인에 대해서는 “신입생 입소 학생 중에 무증상 감염자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IM선교회는 “대전 IEM국제학교 내부 사람들은 1월간 외부와 접촉을 거의 하지 않았으나 대전과 접촉을 우려하는 분들이 있어서 학교와 관련된 타지역 모든 기관에 투명하게 알리고 정부 방침을 따라 줄 것을 부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IM선교회가 지역 교회와 협력 사역을 해오고 있었기 때문에 TCS 국제학교 이름을 가지고 다음 세대를 양성하는 교회들에 이번 상황으로 어려움을 드려서 대단히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선교회를 표방한 이 단체는 청소년·아동 교육 등을 한다며 전국 지역 교회와 연계해 TCS라는 이름의 국제학교 등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이들 학교는 교육 당국의 인가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지역 교계에서는 IM선교회가 특정 교단이나 교회에 소속되지 않은 단체로 보고 있다. 마이클 조 선교사로 알려진 단체 대표는 그간 교계 방송 등에 출연해 어려웠던 성장 과정, 영어학원 강사로 성공, 하나님 계시 체험 등을 알려왔으나 선교사로서 이력은 제대로 알려진 바가 없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日스가 정권 명운 짊어진 고노…다시 불거진 ‘돈키호테’ 행보

    日스가 정권 명운 짊어진 고노…다시 불거진 ‘돈키호테’ 행보

    차기 일본 총리 후보 중 한명인 고노 다로(58) 행정개혁담당상이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어떤 정치인보다도 집중적인 조명을 받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총괄하는 장관직을 추가로 맡게 됐기 때문이다. 추진력이나 소통능력 등을 감안할 때 일본 유력 정치인 중에 그가 적임자 중 한 명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그러나 특유의 저돌적 단독 플레이 스타일 때문에 우려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지난 18일 스가 요시히데 총리에 의해 코로나19 백신 담당상으로 임명된 그는 정권에게나 자신에게나 매우 중대한 기로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전국민 백신 접종을 신속하게 차질없이 수행해 내면 붕괴 목전 수준의 지지율 위기에 시달리는 스가 정권에 더할나위 없는 상황 반전의 호재가 된다. 개인으로서도 총리를 향한 행보에서 결정적으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게 된다. 요미우리신문은 “지지율이 급락하고 있는 스가 총리에게 백신 접종은 코로나19 대책의 결정적 카드”라며 “스가 총리가 고노에게 기회를 주면서 자신의 뒤를 잇도록 하려는 것 아닌가 싶다”는 집권 자민당 간부의 말을 전했다. 새로 맡은 일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고노는 총리관저 백신 전용 사이트에 동영상으로 출연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백신을 하루 빨리 접종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국민들에게 밝혔다. 22일 나카가와 도시오 일본의사회 회장을 만나 의사회의 전면적인 협력을 약속받는 등 초기부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추진력은 좋지만 조정력이 약하다”라는 세간의 평가를 확인시키듯 과도한 저돌성의 부작용을 이미 드러내고 말았다. 지난 21일 일본 정부 대변인인 사카이 마나부 관방부장관이 기자회견에서 “오는 6월까지 모든 접종 대상 국민에게 필요한 코로나 19 백신의 수량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하자 이를 격하게 부인했다. 고노는 22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정부내 정보에 착오가 있었다. (사카이 부장관의 발언내용은) 낡은 정보였다. 수정한다”며 사카이 부장관의 전날 발언을 부인했다. 그는 “정부가 확보한 백신은 어느 것 하나 아직은 국내 승인이 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2월 하순 접종개시를 목표로 한다는 것 외에는 모두 미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오는 6월까지 백신을 확보하는 것은 가능성 있는 전망이 아니라 목표에 불과하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이에 사카이 부장관은 같은 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백신 확보 방침에 어떤 변경도 없다”며 고노의 발언을 반박했다. 이 때문에 정부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관련 업무가 더 늘어나면 추가적인 혼란이 나타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자민당 내에서는 “접종 사업이 제대로 안 될 경우 스가 총리뿐 아니라 고노 본인도 책임을 져야 하며, 이 경우 고노의 차기 총리 꿈도 물건너가게 된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이모티콘 만들고 라이브커머스 판매하고.... 청년 일자리 요람 되는 지자체들

    이모티콘 만들고 라이브커머스 판매하고.... 청년 일자리 요람 되는 지자체들

    지난해 국내 만 15~29세 청년의 실업률이 약 9%를 기록하는 등 청년일자리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서울 자치구들도 앞다퉈 청년 일자리 정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단순한 박람회나 경제적 지원에 그치지 않고 전문성을 살린 특색있는 아이디어가 늘어나는 추세다.23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동대문구는 ‘라이브커머스’(실시간 온라인 방송으로 판매자와 구매자가 쌍방향 소통을 하며 제품을 거래하는 서비스) 분야의 청년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오는 4월 참가자 30명을 선발한다. 참가자들은 각각 15명씩 1·2기로 나눠 2개월씩 라이브커머스 산업의 이해, 지역 브랜드 발굴 및 기획, 콘텐츠 제작 등과 관련한 이론 및 실무 교육을 받는다. 이후 1기는 7월에, 2기는 10월에 각각 마켓을 열고 지역 소상공인과 판로 개척이 쉽지 않은 사회적경제기업의 상품을 직접 발굴해 라이브커머스로 판매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돕는다는 복안이다. 용산구는 올해 일자리사업 ‘청년 내일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박물관 전문가 양성과정, 청년 직장체험 프로그램 등 전문분야에서 직무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하는 지원 사업에 나섰다. 박물관 전문가 양성과정은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 8명을 대상으로 국립중앙박물관, 용산구청, 이봉창 의사 역사울림관 등 관내 박물관에서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근무하며 박물관 운영과 마케팅 등의 업무를 경험하게 된다. 오는 29일까지 신청하면 심사를 거쳐 다음달 말 합격자 8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오는 6월에 참여자 5명을 선발할 예정인 청년 직장체험 프로그램은 관내 주한 외국대사관 및 구 유관기관 등에서 7월부터 11월까지 인턴으로 근무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밖에도 관악구는 지난해 10~11월에 모두 9회에 걸쳐 ‘온라인 이모티콘 크리에이터 양성과정’을 운영했다. 이모티콘 작가가 꿈인 청년들을 대상으로 이모티콘을 개발하고 부가적인 아이디어 상품으로 연계해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실제 이모티콘을 출시해 네이버 OGQ마켓에 등록하는 사례가 나오는 등 효과를 거뒀다는 설명이다. 서대문구는 2018년 9월 경의중앙선 신촌역 앞에 ‘신촌박스퀘어’를 건립하고 외식 분야 예비 청년창업자들이 실제 매장을 운영해보며 시행착오를 줄이고 성공적으로 창업할 수 있도록 이곳의 매장 2곳을 ‘청년키움식당’으로 제공하고 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여기는 중국] 당첨금만 수십 억...당첨 복권 가로챈 복권 가게 주인

    [여기는 중국] 당첨금만 수십 억...당첨 복권 가로챈 복권 가게 주인

    거액의 복권에 당첨된 남성이 복권 판매점 주인을 고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남성은 판매점 주인을 고소하면서 수십 억 원 대의 당첨금을 빼앗겼다는 주장을 했다. 중국 시안 시에 거주하는 남성 야오 씨는 지난 2019년 중순, 20위안(약 3400원) 어치의 복권 10장을 구매했다. 이 일대에서 10여 년 전부터 일용 건설직을 전전했던 야오 씨는 무려 10년 동안 문제의 복권 가게에서 복권을 구매해왔다. 그는 매주 평균 20위안 어치 복권 10장을 구매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복권 가게를 직접 찾아가지 못할 대에는 주인에게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해 복권 값을 송금하고, 돈을 송금 받은 주인은 야오 씨의 몫으로 구매된 복권을 사진으로 촬영해 전송하는 방식이었다. 사건 당일 오후 5시 24분에도 야오 씨는 복권가게 주인 유 모 씨에게 20위안 어치의 복권을 구매했다. 그런데 같은 날 저녁 8시 30분 tv 방송을 통해 진행됐던 복권 추첨에서 야오 씨가 구매한 복권 중 한 개가 총 1001만 위안(약 17억 500만 원) 상당 금액에 당첨된 것을 확인했다. 야오 씨는 당첨 사실을 확인한 직후 곧장 복권 가게를 찾아가 자신이 구매했던 복권 수령을 요구했다. 하지만 가게 주인 유 씨는 해당 당첨 복권이 야오 씨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유 씨는 이날 계산 착오가 있었던 탓에 다른 손님의 것을 착각해 자신이 사진을 잘못 전송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건 당일 유 씨는 “(내가) 실수로 다른 사람의 복권을 잘못 사진 촬영해서 보냈다”면서 해당 당첨 복권의 실제 주인이라고 주장하는 또 다른 남성의 사진을 야오 씨에게 공개했다. 매달 2000위안(약 34만 원) 남짓의 월급으로 생활고를 겪고 있었던 야오 씨는 복권 가게 주인의 주장을 신뢰할 수 없었다. 사건 이튿날 복권 가게 주인 유 씨는 야오 씨에게 다시 연락을 한 뒤 “총 15만 위안(약 2600만 원)을 줄 테니 복권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지 말아달라”는 회유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주인 유 씨가 내민 합의계약서는 △주인이 판매 중 실수로 다른 사람이 구매한 1등 복권 당첨금에 대해 야오 씨가 자발적으로 합의키로 약속했다 △야오 씨는 이에 대한 위자료로 총 15만 위안을 수령했다 △야오 씨는 향후 해당 복권 당첨금에 어떠한 권리도 주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내용을 골자로 했다. 또 해당 합의서에는 야오 씨와 복권 가게 주인장 유 씨, 그리고 실제 복권 당첨자라고 주장하는 또 다른 남성 A씨가 서명, 날인했다.이렇게 사건은 마무리 된 듯 보였다. 문제는 같은 해 7월 24일 야오 씨는 이 지역 신문 한 켠에서 복권 당첨자의 얼굴과 신원 내역이 담긴 기사를 확인하고 기함을 토했다. 보도된 신문 속 1001만 위안 복권 당첨자로 소개된 인물이 다름 아닌 복권 판매점 주인장 유씨였던 것. 모자 티와 복면 등의 복장으로 얼굴을 가린 모습이었지만 야오 씨는 한 눈에 그가 복권 판매점 주인 유 씨라는 것을 눈치 챘다. 이후 야오 씨는 조사 결과, 복권 당첨자의 등기 정보와 복권 가게 주인의 주소가 동일한 것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오 씨는 이 무렵에야 자신이 복권 가게 주인 유 씨에게 속았다는 것을 깨닫고, 곧장 관할 파출소에 그를 고발했다. 관할 공안국 조사 결과 앞서 유 씨가 실제 복권 주인이라고 주장했던 남성 A씨는 복권 가게 주인과 친인척 관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거액의 복권 당첨금을 불법으로 가로채기 위해 유 씨의 부탁을 받고 A씨가 야오 씨와의 합의문에 서명했던 것이다. 현재 야오 씨는 법률 대리인을 고용, 관할 공안국과 후이구법원에 복권 가게 주인 유 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야오 씨는 “(나는) 지난 10년 동안 적게는 10위안부터 많게는 100위안까지 남는 돈이 있을 때마다 같은 복권 판매점에서 복권을 구매해왔다”면서 “10년 동안 구매한 복권 값만 해도 수 십만 위안이 될 것이다. 그 만큼 해당 복권가게 주인과는 평소 친한 관계였다고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그런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위챗 결제로 복권 값을 송금하고 주인이 대신 복권을 구매해왔던 것”이라면서 “오히려 그런 신뢰가 한 순간에 무너지면서 더 큰 절망감을 느낀다”고 했다. 다만 야오 씨는 이번 사건의 관련자인 A씨에 대해서는 추가 고소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복권 가게 사장의 부탁을 받고 당첨자로 위장했던 남성 A씨에 대해서는 추가 고발, 고소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다만, 복권 판매점 주인은 하루 빨리 공정한 법 앞에서 엄중한 처벌을 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사설] 코로나19 일년, 자영업자·취약층에 최우선 지원하라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어제로 만 1년이 됐다. 지난해 1월 20일 중국 우한에서 입국한 30대 중국인 여성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전대미문의 코로나19 태풍 속에 휘말렸다. 코로나19 사태는 한국의 일상을 비대면 사회로 변화시켰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은 영세 자영업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될 때마다 영업금지를 당했다. 가뜩이나 취업이 어려운 청년계층은 고용절벽으로 내밀렸다. 고용 상황은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악을 기록됐다. 지난해 정부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59년 만에 한 해 네 차례 총 60조원에 달하는 추가경정예산을 쏟아부었지만 역부족이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 사회적 양극화는 더욱 심각해졌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소득 하위 20%(1분위) 1분위 가구의 근로소득은 20% 가까이 감소했다. 실물경제는 피폐해졌지만, 부자들은 부동산과 주식 투자 등을 통해 자산을 늘려 자산 불평등이 극대화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이중고에 시달리는 사회적 약자층에 정부의 최우선 지원이 집중돼야만 하는 이유다. 어제 0시 기준으로 한국은 누적 확진자 7만 3518명, 사망자 1300명이다. 세계적으로는 누적 확진자가 1000만명, 사망자가 200만명을 넘어섰다. 한국의 누적 확진자·사망자의 60%가량이 3차 대유행 시기에 발생했다는 점에서 뼈아프다. 확산 초기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대처해 세계적인 찬사를 받았던 ‘K방역’은 3차 대유행으로 큰 비판을 받았다. 2월 초 백신이 국내에 도착한다지만 늑장 백신 확보 논란 탓에 감염증 조기 극복이 어렵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국가적 재난 상태가 된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한국민은 방역 의료진과 함께 1년을 슬기롭게 버텨 냈다. 국민은 방역 피로가 극심하다. 공공의료 시스템을 개선하는 동시에 지난 1년간 시행착오 끝에 어렵사리 찾은 최적의 방역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 그 전제조건으로 설 연휴까지 신규 확진자를 현재의 400명대 안팎에서 대폭 줄이면서 국가재정을 풀어 자영업자들의 영업손실을 보상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 “코로나 집단감염 우려되는 시설 선제검사 실시”

    “코로나 집단감염 우려되는 시설 선제검사 실시”

    노인요양·사회복지·종교시설 전수검사무증상 감염자 발견해 추가 확산 방지백신 접종 대비 사전 준비시스템 갖춰소상공인 지원… 혼합형 무인점포 운영“올해도 코로나19 집단감염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집단감염 우려가 있는 노인 요양시설, 사회복지·보육시설, 종교시설 등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전수검사할 예정입니다.” 김선갑 서울 광진구청장은 지난 19일 구청 집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이 도입되더라도 올 한 해는 코로나19 종식이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구청장은 “구청 예산지원단체인 요양·보육 시설 등은 의무적으로 선제검사를 하도록 하고, 교회 등 종교시설은 검사를 강력하게 권유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진구는 김 구청장의 강력한 의지로 지역 내 노인요양시설(주 1회), 요양병원·정신병원(주 2회), 사회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18일부터 코로나19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구는 18일 현재 선제검사를 받은 총 4624명 가운데 4명의 무증상 감염자를 발견했고, 즉각적으로 대응해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 구는 시설 종사자가 휴가 뒤 복귀하면 반드시 선제검사를 하고 결과를 통보받기 전까지는 자가격리(재택근무)를 하도록 했다. 김 구청장은 “시설 종사자들이 휴가를 다녀온 뒤 양성 판정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면서 “휴가를 다녀온 시설 종사자들에 의해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선제검사를 의무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김 구청장은 올해 역시 코로나19 예방 대책을 구정의 핵심 정책으로 꼽고 있다. ‘촘촘한 방역체계 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 중심의 투트랙 전략을 이어 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김 구청장은 기존의 재난안전대책본부도 개편해 그에 따른 기구별 업무 분담도 새롭게 했다. 그는 “지난 1년간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거울삼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만들었다”면서 “의료방역통제관(보건소장)·의료방역상황실(보건의료과장)과 그 아래에 백신대응반을 신설해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는 백신 접종 대상과 접종 방법 등에 대한 준비 시스템을 사전에 갖췄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방안도 수립했다. 김 구청장은 “비대면 유통환경 변화 속에서 동네슈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간에는 점주, 야간에는 무인으로 운영되는 혼합형 무인점포인 ‘광진형 스마트 슈퍼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또한 “소상공인들을 위해 300억원 규모로 소상공인 융자·특례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300억원 규모의 광진사랑상품권을 발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는 코로나19에 대한 300일간의 대응 과정을 총정리한 ‘광진구 코로나19 백서 300일의 기록’을 발간했다. 김 구청장은 “이번 백서는 지난해 구의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잘된 점과 시행착오 등을 사실대로 기록하고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위기상황에 대한 대비태세를 확립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방역대책을 수립하는 데 지침으로 삼아 향후 코로나19 지역감염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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