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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버려지던 커피 찌꺼기·고기기름, ‘친환경 항공유’로 재탄생

    버려지던 커피 찌꺼기·고기기름, ‘친환경 항공유’로 재탄생

    2030년까지 487억원 투입글로벌 탄소감축 의무화에 대응유기성 폐자원 하루 30t 전 처리 공정바이오가스 등 부산물 80% 재활용“버려지던 자원, 국가 산업 원료로” 정부가 커피 찌꺼기와 고기 기름을 친환경 항공유로 재활용하는 고품질 바이오 연료 기술 개발에 나선다. 세계 항공유 수출 1위인 한국 정유업계가 글로벌 탄소 규제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7일 서울에서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엘티메탈 등 관계 기관·업체와 착수보고회를 열고 국내 식품 산업에서 발생하는 커피 찌꺼기·쌀겨·동물성 기름 등 유기성 폐자원을 활용해 지속가능항공유(SAF) 등의 고품질 바이오 연료를 생산하는 국가 연구개발(R&D) 사업을 이달 말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기후부는 2030년까지 487억원을 투입해 유기성 폐자원 발굴과 연료화, 고효율·고품질화, 원료별 전 과정 환경성 인증·평가 등 SAF 핵심 기술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친환경 연료 의무화에 대응하고 국내 정유사의 글로벌 공급망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내년부터 국제항공 탄소감축·상쇄제도(CORSIA)가 의무화되며 SAF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지만 국내는 폐식용유 의존도가 높아 장기적인 원료 수급 불안 우려가 제기돼 왔다. 기후부는 식품 산업에서 발생하는 유기성 폐자원을 찾아내 하루 30t 이상의 전처리 공정을 구축하고 저온·저에너지 기반 지질 추출·정제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지질 분리 후 남은 물질로는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부산물의 80% 이상을 재활용하고, 부패·오염 등으로 고품질 연료화가 어려웠던 동물성 기름도 불순물 제거 기술 등을 통해 활용도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SAF 생산 과정의 탄소감축 효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기 위해 웹 기반 공급망 관리, 탄소 발자국 산정 자동화 등 원료 수거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 추적 관리 시스템도 개발한다. 김고응 기후부 자원순환국장은 “단순히 쓰레기를 처리하는 차원을 넘어 버려지던 자원을 국가 전략 산업의 핵심 원료로 탈바꿈시키는 순환 경제 생태계 조성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국내 산업의 탄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 개발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정부 “핵잠 1번함 2030년대 중반 진수”...안규백 “응징적 억제 핵심전력 될 것”

    정부 “핵잠 1번함 2030년대 중반 진수”...안규백 “응징적 억제 핵심전력 될 것”

    정부가 핵추진잠수함 1번함을 2030년대 중반에 진수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공동설명자료(조인트 팩트시트)에 따라 한국의 핵잠 건조가 공식 승인된 이후 처음으로 공식적인 청사진이 나온 것이다. 비닉(비밀) 사업으로 묶였던 핵잠 사업이 약 30년 만에 베일을 벗으면서 정부는 조만간 출범 예정인 한미 워킹그룹과 구체적 협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경남 창원 진해구 해군잠수함사령부에서 미래국방전력위원회 회의를 첫 주재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첫 안건으로 이 같은 내용의 ‘대한민국 핵추진잠수함 개발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회의에는 이 대통령과 안 장관, 각군 총장 및 해병대 사령관 등 160여 명이 참석했다. ‘장보고 N사업’으로 명명된 이번 사업은 대한민국 최초의 잠수함인 장보고함의 정신을 계승하는 한편, 차세대 모델(Next generation), 핵추진(Nuclear powered) 방식, 첨단 신기술(Neo technology)이라는 뜻을 담았다. 안 장관은 “우리 핵잠은 장기간 지속 가능한 잠항능력과 높은 기동성을 바탕으로 북한의 잠수함 기반 핵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는데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핵잠은 디젤잠수함보다 은밀하고 신속하게 북한 잠수함 전력을 감시하고 추적 할 수 있어 수중 킬체인 구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 군의 핵심 대응수단이 계속 유지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응징적 억제의 핵심 전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핵잠 사업의 역사는 김영삼 정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정부는 북핵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비밀리에 처음 핵잠 원자로 개발 구상을 시작했다. 이후 2003년 노무현 정부 당시 ‘362 사업’이라는 이름으로 방위사업청 산하의 물밑 사업으로 핵잠 도입에 필요한 기술 개발을 시작했지만 이를 파악한 미 당국이 외교적 압박에 나서면서 조직이 해체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정부는 다섯가지 개발 원칙을 밝혔다. 그 중 첫 번째로 군 당국은 핵잠 원자로 핵연료로 저농축우라늄을 사용하고, 핵연료 교체를 최소화 하는 방식의 운전이 가능하도록 개발하겠다는 방침을 강조했다. 고농축 우라늄 사용 우려를 불식해 미국과 주변국의 ‘핵무기화 우려’를 해소하겠다는 취지다. 당국은 2030년대 중반에 핵추진잠수함 1번함을 진수할 계획이다. 선체를 완성해 바다에 처음 띄우는 ‘진수’ 이후에는 시운전과 성능 검증 과정을 거친다. 군 당국은 이후 2030년대 후반에 해군에 인도해 실전 배치하는 전력화를 마칠 예정이다. 정부는 건조까지 10년, 운용에 30년 이상이 소요되는 초대형 국책 사업인 만큼 산업구조 전반 고도화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조선, 원자력, 방산 분야 등 유관 산업에 4만 개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 등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전력 획득·유지·정비의 자립성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국내에서 개발·건조 ▲핵잠 플랫폼과 추진체계 등은 국내 민간 원자력과 조선 분야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 ▲설계·건조·운용·정비·핵연료 관리·해체에 이르는 전 과정을 총수명주기 관점에서 개발·관리 등의 원칙도 세웠다. 이날 안 장관에게 보고를 받은 이 대통령은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건조하게 될 핵추진잠수함은 우리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스스로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상징이며 나아가 대한민국의 방위산업 역량 강화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자주국방이 확고한 나라가 진정한 국가의 완성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시작전권 회복은 자주국방의 핵심 요소로서 대한민국이 한반도를 방어하는 주체로 그 위상을 더 분명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한미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전환 시기를 포함한 구체적인 전작권 회복 로드맵을 완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도 미래형 첨단 강군으로 전환을 서둘러야 한다며 “인공지능과 드론 기술 도입을 가속화하고 미래 국방력의 핵심 전략 자산인 핵잠 도입에 속도를 내야된다”고 강조했다. 또 “한미동맹의 건강한 발전을 견인할 전작권 환수를 차질 없이 신속하게 진행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 정부는 핵잠 건조와 한국의 우라늄 농축 및 재처리권한 확대를 위한 한미 실무협상에 본격 착수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앨리슨 후커 미 국무부 정무차관이 이끄는 관계부처 합동 대표단은 다음 달 중순쯤 방한할 예정이다. 한국은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을 대표로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분야별로 섹션을 나눠 협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협상의 동력을 살릴 수 있는 마지노선으로 보고 최대한 속도를 낼 계획이다.
  • ‘관저 이전 조준’ 종합 특검, 이상민 출석 조사 요구…‘윗선’ 尹 부부 향하는 수사망

    ‘관저 이전 조준’ 종합 특검, 이상민 출석 조사 요구…‘윗선’ 尹 부부 향하는 수사망

    김대기 전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윤재순 전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에 대한 신병 확보에 성공한 2차 종합특검(특별검사 권창영)이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을 조만간 피의자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관저 이전 의혹’ 관련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 개입 여부를 정조준한 모양새다. 김지미 특검보는 26일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전 장관에게 오는 29일에 출석하라고 요구했으나 어렵다고 답해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장관은 2022년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 당시 무자격 업체인 21그램에 공사비를 지급하기 위해 행안부 예산 28억원을 불법 전용하는 데 관여한 혐의(직권남용)를 받는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이 당시 예산 전용에 반발하는 실무자들에 대해 승진 배제 등 인사상 불이익을 줬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검이 당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데 이어 이 전 장관의 혐의를 포착하면서 조만간 윤 전 대통령, 김건희 여사로까지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김건희 특검은 해당 의혹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김 전 비서관과 김태영 21그램 대표 등을 입건했으나,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결정적인 연결고리는 찾지 못한 채 수사 기간이 만료됐다. 한편 이 전 장관의 지시로 언론사 단전·단수를 시도한 의혹을 받는 허석곤 전 소방청장도 피의자로 입건돼 이날 특검 조사를 받았다. 앞서 내란 특검은 허 전 청장을 직권남용 피의자로 수사한 뒤 기소유예 처분으로 사건을 종결했는데, 종합 특검은 허 전 청장에 대한 법적 처벌이 필요하다고 보고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적용해 다시 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허 전 청장은 12·3 비상계엄 선포 직후 이 전 장관으로부터 “경찰청으로부터 일부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요청을 받으면 조치해 줘라”는 취지의 지시를 받고 이를 이영팔 당시 소방청 차장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계엄 정당화 메시지 전달 의혹’과 관련해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를 조율 중이다. 홍 전 차장은 계엄 선포 직후 국정원이 미국 정보기관을 접촉해 계엄을 정당화하는 취지의 메시지 전달을 시도한 것에 관여한 혐의로 지난 22일 첫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 [단독] “여성 80% 성매매 돈벌이” 막말 논란 교수, 징계 절차 중 ‘대면 수업’ 강행

    [단독] “여성 80% 성매매 돈벌이” 막말 논란 교수, 징계 절차 중 ‘대면 수업’ 강행

    대전의 한 사립대 교수가 대학 강의 중 “한국 여성 10명 중 8명은 성매매로 용돈을 벌었을 것”이라고 하는 등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학생들에게 “개XX” 등 폭언도 일삼은 것으로 확인됐다. 징계 절차에 착수한 대학은 해당 교수에게 비대면 수업을 지시했으나 이 교수는 최근까지도 총 8개 강의를 대면으로 진행했다. 26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국가인권위원회 진정서와 강의 녹취록을 보면, A교수는 지난해 수업 중 학생들을 향해 “개XX보다 못한 것”, “성욕을 해결하기 위해 자기 몸을 파는 게 여자”, “서울 여자는 성형하고 싶은데 돈이 없으니 몸이 망가지는 것”, “너는 개XX”, “등X”, “머XX” 등의 폭언과 성희롱·인격침해성 발언을 반복했다. 해당 수업을 들은 학생들은 자체 설문조사를 진행한 뒤 지난해 11월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대학 측은 지난 1월 교원윤리위원회를 열어 심의를 진행한 뒤 학교법인에 징계를 요청했고, 현재 징계위원회 절차를 진행 중이다. 뒤늦게 논란이 불거지자 대학 측은 지난 25일 “징계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강의를 전면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A교수 수업은 지난 3월부터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A교수는 “비대면 플랫폼 사용이 어렵다”는 이유를 들어 8개 강의를 모두 대면으로 진행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신문 취재가 시작되자 A교수는 이날 학생들에게 “다음주부터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겠다”는 내용의 문자 공지를 보냈다. 학생들은 대학의 소극적 대응을 비판했다. A교수 수업을 듣는 한 학생은 “학교가 문제를 알고 있으면서도 학생과 교수를 분리하지 않았고, 대면 수업이 계속되는 상황에도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아 황당했다”며 “징계없이 사건이 묻혔다면 더 많은 학생들이 피해를 봤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교수는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캠프에서 정책 자문을 맡았으나, 논란이 커지자 위원직에서 해촉됐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거주 이력 없는 외국인 선거우편물’ 무단 배송에 긴급 행정조치 착수

    문성호 서울시의원, ‘거주 이력 없는 외국인 선거우편물’ 무단 배송에 긴급 행정조치 착수

    서울시의회 문성호 의원(국민의힘, 서대문구 제2선거구)은 관내 홍제2동의 한 아파트에 거주 이력이 전혀 없는 외국인 2명 명의의 지방선거 투표안내문과 선거공보물이 무단 배송됐다는 제보를 접수했다고 26일 밝혔다. 문 의원은 이번 사안이 유권자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라고 판단, 주권자의 우려를 해소하고 투명한 선거 관리를 확립하기 위한 긴급 행정 조치에 전격 착수했다. 최근 선거 공정성에 대한 지역 주민들의 경각심과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발생한 이번 사안에 대해, 문 의원은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즉각 서대문구청(홍제2동 주민센터)과 서대문구선거관리위원회를 대상으로 양방향 동시 압박에 나섰다. 먼저 문 의원은 서대문구청에 ‘외국인 유권자 체류지 및 주민등록 거주사실조사 요청서’를 제출했다. 문 의원은 요청서를 통해 “해당 주소지는 소유주 변동이 명확하여 조사 대상 외국인들의 거주 이력이 없음에도 유령 유권자로 명부에 등재되었다”고 지적하며, 즉각적인 실거주 여부 전수조사와 함께 이사 후 체류지 변경 신고를 누락한 외국인들에 대한 신속한 직권말소 조치 및 재발 방지 대책 수립을 강력히 촉구했다. 동시에 선거 관리의 최종 책임 기관인 서대문구선거관리위원회에는 ‘선거인명부 등재 행정 오류에 대한 조사 및 해명 촉구 요구서’를 발송했다. 문 의원은 선관위를 향해 ▲해당 외국인들이 거주 이력 없는 주소지의 선거인명부에 등재된 구체적인 경위 규명 ▲타인 명의 선거 우편물 도용 및 대리투표 가능성을 차단할 투표소 본인 확인 강화 대책 마련 ▲오등록 명부 데이터의 즉각적인 정정 등을 서면으로 소명할 것을 공식 요구했다. 문 의원은 “주민들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는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 환경을 만드는 것은 민의를 대변하는 시의원의 당연한 책무”라며 “단 한 표의 유령 유권자도 선거 공정성을 흔들지 못하도록 구청의 행정 조치와 선관위의 명부 정정이 완료될 때까지 철저히 감시하고 주민들께 결과를 투명하게 보고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문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신촌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용지가 반출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가장 먼저 현장에 달려가 사태를 해소하고 문제를 바로잡고자 노력한 바 있다.
  • 하나금융 청라 그룹 헤드쿼터 준공…10개사·2200명 이전

    하나금융 청라 그룹 헤드쿼터 준공…10개사·2200명 이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은 하나금융이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에 조성한 본사 ‘그룹 헤드쿼터’(HQ)를 지난 21일 준공했으며 오는 9월부터 관계사 이전 절차에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전 대상은 하나금융지주와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하나생명보험 등 10개 계열사다. 연말까지 약 2200명의 임직원이 순차적으로 청라로 이동할 예정이다. 기존 통합데이터센터 상주 인력까지 포함하면 청라 하나드림타운에는 약 4000명의 금융 전문 인력이 집적된다. 이번 이전은 2012년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하나금융이 청라 금융타운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이후 14년 만에 결실을 맺는 것이다. 하나금융은 앞서 2017년 통합데이터센터, 2018년 하나글로벌캠퍼스를 청라에 조성한 데 이어 이번 그룹 헤드쿼터 준공으로 ‘하나드림타운’ 조성을 사실상 마무리하게 됐다. 청라국제도시역 인근에 들어선 그룹 헤드쿼터는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약 12만8000㎡ 규모다. 건물 내부에는 1층부터 15층까지 이어지는 약 1.1㎞ 길이의 보행자 램프가 설치됐으며, 외벽에는 저철분 특수유리가 적용됐다. 인천경제청은 하나금융 이전을 계기로 청라를 핀테크와 블록체인 산업이 집적된 글로벌 디지털 금융 허브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청라는 인천국제공항과 가까워 국제 업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윤백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직무대행은 “하나드림타운은 민관 협력의 대표적 성공 사례”라며 “하나금융의 청라 시대가 한국 금융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 사건으로 ‘쪼개기 수임료’ 받은 로펌… 대법, 부당이득 일부 반환 판결

    한 사건으로 ‘쪼개기 수임료’ 받은 로펌… 대법, 부당이득 일부 반환 판결

    부동산 하자 분쟁 사건과 관련해 범죄 사실 및 증거가 중복되는 2건의 형사사건으로 수임료를 거듭 받은 것은 과다하므로 의뢰인에게 일부 반환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1부(주심 서경환 대법관)는 의뢰인이 A법무법인과 소속 변호사 B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및 부당이득반환 청구 소송에서 “A법무법인이 의뢰인에게 99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지난달 확정했다. 의뢰인은 부동산 매매 과정에서 사기를 당했다고 생각해 지난 2022년 B변호사와 부동산 매도인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민사 사건과 공인중개사를 사기 혐의로 고소하는 형사 사건 위임 계약을 맺고, 위임 계약별로 착수금 550만원과 770만원을 각각 지급했다. 이듬해에는 부동산 매도인을 사기죄로 고소하는 형사 사건 위임계약을 추가로 체결하고 착수금 550만원을 지급했다. 민·형사사건 3건에 대해 모두 1870만원의 수임료를 지급한 것이다. 이후 형사사건 두건은 모두 불송치 결정을 받았고, 민사사건에선 법원이 “매도인이 매수인(의뢰인)에게 3000만원을 지급하라”는 화해 권고 결정을 확정받았으나 매도인이 이를 이행하지 않아 화해 권고 결정에 따른 금액을 회수하지 못했다. 의뢰인은 B변호사가 합의를 요구하며 화해 권고 결정에 대해 이의신청이 가능하다고 알려주지 않았고, 불필요하게 형사사건을 두번 진행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냈다. 1심은 의뢰인의 청구를 기각했으나 2심은 의뢰인의 주장을 일부 받아들였다. 2심 재판부는 “형사사건 두건이 범죄의 기초사실, 증거와 고소장 내용이 중복돼 민사사건에 비해 약한 업무로 보이는데도 총 1870만원의 수임료를 받은 것은 신의성실의 원칙과 형평의 관념에 반한다”며 B변호사가 소속된 A법무법인이 990만원을 반환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또 “애초에 의뢰인은 매도인 등에 대한 형사처벌보다는 손해배상금을 얻는 것이 목적이어서 형사사건이 주가 되는 게 아니었고, 이를 변호사도 인지하고 있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다만 법무법인 측이 고의나 과실로 기망행위를 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불법행위에 따른 손해배상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 의뢰인은 이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이 소액사건심판법상 상고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상고를 기각하면서 판결이 확정됐다.
  • “거액 내고 인간 사냥”…‘보스니아 내전’ 당시 유럽 부유층 악행 의혹 수사

    “거액 내고 인간 사냥”…‘보스니아 내전’ 당시 유럽 부유층 악행 의혹 수사

    유럽의 초상류층이 1990년대 보스니아 내전 당시 거액을 주고 민간인을 사냥했다는 의혹에 대해 유럽 국가가 수사에 나섰다. 최근 벨기에 연방검찰이 보스니아 사라예보에서 발생한 사냥 관광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고 벨기에 공영방송 VRT가 보도했다. 검찰은 언론 보도를 토대로 수사한다면서 자국민 용의자를 확인했는지 등 구체적 상황은 공개하지 않았다. 오스트리아 검찰도 지난달 말부터 보스니아 민간인 살해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용의자 2명을 파악해 수사 중이라고 했다. 용의자 1명은 오스트리아 국적이며 나머지 1명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탈리아 밀라노 검찰도 지난해 11월 잔혹성과 비열한 동기에 의해 가중된 고의 살인 혐의로 ‘사냥 관광’에 관여한 이탈리아인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다. 보스니아 내전은 유럽에서 발생한 20세기 최악의 종교 갈등이다. 당시 유고슬라비아연방에서 독립을 선언한 보스니아계 무슬림과 이를 막으려는 세르비아계(러시아 정교회) 사이에서 벌어졌다. 세르비아계 스릅스카공화국군이 주도한 사라예보 포위전으로만 시민 약 1만 1000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2년부터 1995년까지 총 10만명이 사망하고 200만명의 피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소련 해체 후 발칸반도 국가들이 연쇄 독립을 요구하면서 발생한 유혈 참사로 기록되고 있다. 당시 유럽 부유층이 스릅스카공화국군에 돈을 주고 언덕 위나 고층 건물에 올라가 사라예보 시민들을 저격했다는 의혹은 오랫동안 풍문으로 떠돌았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검찰은 2022년 공개된 슬로베니아 감독 미란 주파니치의 다큐멘터리 ‘사라예보 사파리’를 토대로 전쟁범죄 혐의 수사를 시작했다. 사건을 추적해온 이탈리아 작가 에치오 가바체니는 지난 3월 펴낸 책 ‘주말 저격수들’에서 사냥꾼들을 사라예보로 데려갔다는 프랑스인 인솔자를 인용해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업체가 주말 패키지 형태로 사냥 여행을 주선했다고 전했다. 일부 책 내용에 따르면 사냥꾼들은 가짜 적십자 표시를 단 차량을 타고 의약품 운송을 가장해 보스니아에 들어갔다. 이들은 이탈리아·프랑스·벨기에·스위스·오스트리아 출신 의사·판사·변호사·사업가 등 엘리트 계층이었다고 한다. 이들은 주어진 6시간 동안 총을 쏘고 사망자 나이와 성별에 따라 돈을 냈다고 한다. 책 내용에 따르면 어린이가 가장 비쌌고 15∼16세 소녀가 그다음이었다. 전쟁이 끝날 무렵에는 어린이 살해 대가가 지금 환율 기준 5만 유로(약 8800만원)까지 치솟았다고 했다. 사냥꾼들은 소년을 맞히면 파란색, 소녀는 분홍색으로 칠한 탄피를 전리품으로 가져갔다고 한다. 이들의 경호도 맡은 프랑스인 인솔자는 “6시간 동안 어린이 2명, 여성 1명, 노인 3명을 살해한 이탈리아인도 있었다”고 말했다. 가바체니는 사냥에 가담한 이탈리아 국적자만 250명에 달했고 이탈리아군 정보당국도 이들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오스트리아 일간 슈탄다르트는 “지금까지 알려진 바는 돈을 내고 간 인간 사냥꾼보다는 극우 성향 용병일 가능성을 가리킨다”고 했다.
  • 법인 슈퍼카 ‘사적 사용’ 고강도 세무조사

    법인 슈퍼카 ‘사적 사용’ 고강도 세무조사

    최근 연두색 번호판이 붙은 법인 명의 슈퍼카를 사적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늘어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국세청이 고강도 세무조사에 나섰다. 슈퍼카 브랜드로는 람보르기니·페라리·맥라렌 등이 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25일 엑스(X)에서 “현재 고가 법인차량의 취득·운행·비용처리 내역 등을 철저히 분석·검증 중”이라며 “사주일가의 사적 유용 혐의가 확인되면 엄정하게 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자산가는 수억원대 슈퍼카를 회사 명의로 구입한 뒤 가족 외출, 골프, 유흥업소 방문 등 사적으로 사용하면서 이를 회사 비용으로 처리해 세금을 탈루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인 돈으로 굴려야지, 회삿돈으로 사서 비용 처리하는 것은 그 비용의 일부를 국가가 부담하는, 즉 여러분의 세금으로 부담해 주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법인 슈퍼카 문제에 칼을 빼든 것이 처음은 아니다. 국세청은 2020년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벌였고, 이후 8000만원 이상 고가 법인차에 연두색 번호판을 의무화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이후 1억원 이상 법인 명의 신규 등록 차량은 2023년 5만 1542대에서 2024년 3만 3960대로 줄었다가 지난해 3만 9429대로 반등했다. 임 청장은 “연두색 번호판이 기업체를 보유한 자산가의 상징처럼 인식되면서 법인 명의의 고가 차량 구매가 다시 증가하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영국 등 주요국에서는 회사 차량을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는 것마저도 사적 사용으로 보아 과세하는 등 매우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 청장은 또 “과거 세무조사 결과를 보면 고가 법인차량 사적 유용 적발 기업은 다른 유사 법인 대비 추징세액이 큰 경우가 많았다”며 “이 행위는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기업 전반의 탈세 위험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고 경고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0일 국무회의에서 “고급 외제차를 사서 회장 아들이나 손자가 개인적으로 끌고 다니는 사례가 요즘은 없나”라고 물었다. 임 청장은 “(번호판) 색깔을 달리한 슈퍼카를 타는 게 오히려 플렉스(소비 자랑)라며 유행하고 있다. 조만간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 “엄마, 그러면 죽어!” 이웃집 아이가 들은 그날 밤 소름 돋는 아이 목소리의 주인공은?[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엄마, 그러면 죽어!” 이웃집 아이가 들은 그날 밤 소름 돋는 아이 목소리의 주인공은?[듣는 그날의 사건현장 -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주요 사건들을 통해 숨겨진 진실을 추적하는 시리즈입니다. 과거의 기록을 되짚으며 사회적 경각심을 일깨우고 정의와 안전의 가치를 깊이 있게 고찰하는 서울신문의 특화 기사입니다. 서울신문은 기사 내용을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AI 음성을 이용해 기사 내용을 재구성했습니다. 화마 속에서 발견된 70대 노모의 시신2010년 5월 16일 자정 무렵, 경기 파주시의 한 시골 마을 다세대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건물은 여러 가구가 밀집한 형태였으며 불은 가운데 위치한 집에서 시작됐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불길은 거셌으나 다행히 옆집으로 번지지는 않았다. 이웃 주민들이 대피한 가운데 마당에서는 해당 주택에 거주하던 김모(53)씨가 맨발로 뛰어다니며 통곡하고 있었다. 불이 난 집은 약 10평 규모로 현관을 열면 주방 겸 거실이 있고 정면에 큰방, 오른쪽에 작은방이 있는 구조였다. 화재 진압 후 최모(72)씨는 작은방 잿더미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아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자정쯤 외출에서 돌아와 보니 불이 나 있었고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작은방 문을 열었으나 불길이 확 번지는 바람에 구조하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부검 결과와 엇갈리는 현장 감식화재 감식과 시신 수습 과정에서 경찰은 단순 화재 사고로 보기 어려운 정황을 발견했다. 먼저 김씨의 진술과 최초 발화 지점이 일치하지 않았다. 그는 작은방 문을 열었을 때 불길이 번졌다고 했으나, 실제 가구가 전소된 곳은 큰방으로 확인돼 큰방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가장 큰 의문점은 피해자 최씨의 시신 상태였다. 화재 희생자들에게서 흔히 발견되는 대피 시도 흔적이 없었으며 시신은 천장을 바라보고 반듯하게 누운 상태였다. 또한 시신의 호흡기와 코 내부에서 그을음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이는 화재가 발생하기 전 피해자가 이미 사망했음을 보여 주는 결정적 법의학 단서였다. 현장에서는 가스 누출이나 전기 누전 등 자연 발화 원인도 확인되지 않았고 인화 물질 역시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약 한 달 뒤 나온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에서도 사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뼈나 장기 파열 등 폭행으로 인한 손상은 없었고 독극물이나 약물 반응도 검출되지 않았다. 목뼈 부근에 미세한 금이 간 흔적이 있었으나 시신 훼손으로 인해 일혈점 등이 발견되지 않아 경부 압박 질식사로 단정 짓기도 어려웠다. 경찰은 노령으로 인한 병사일 경우 지병과 연결된 흔적이 부검에서 나와야 함에도 그렇지 않은 점을 근거로, 누군가 고의로 살해한 뒤 방화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전과 3범 무기수 아들에 쏠린 의심의 눈초리경찰은 범행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숨진 최씨의 주변을 탐문했다. 이웃들에 따르면 최씨는 평소 남에게 원성을 산 적이 없는 순한 성품이었고 집 근처 성당에 다니는 것 외에는 타인과 교류도 거의 없었다. 시신에 금반지와 목걸이가 그대로 남아 있어 강도 소행 가능성은 배제됐다. 특이점은 최근 최씨가 마을 사람들에게 “아들이 목돈 1500만원을 모아왔고 곧 작은 임대 아파트로 이사하게 될 것 같다”며 자랑을 하고 다녔다는 사실이었다. 이에 경찰은 함께 거주하던 아들 김씨의 신원과 과거 기록을 면밀히 조사했다. 신원 조회 결과 그는 21년 전 4살 여자아이를 납치해 성폭행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던 전과자였다. 김씨는 21년을 복역한 뒤 사건 발생 3개월 전인 그해 2월 특별감면으로 가석방 출소해 어머니와 생활하고 있었다. 그는 성인이 된 이후 줄곧 교도소 생활을 했으며 과거 강간치상죄 3년, 출소 4년 만에 동종 범죄로 5년을 선고받은 것을 포함해 전과 3범이었다. 과거 세 차례의 범행 모두 그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벌어졌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범인의 진술을 무너뜨린 ‘교통카드’ 전산 기록경찰은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당일 알리바이를 추궁했다. 그는 밤 9시경 지인들과 술자리를 마친 뒤 버스를 탔으나 정류장을 지나쳐 종점부터 집까지 도보로 2시간을 걸어 자정에 귀가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김씨가 도주하거나 증거를 인멸하지 못하도록 일상적인 수사 기록 확인인 것처럼 가장해 그의 교통카드 번호를 사진으로 촬영해 돌아왔다. 오랜 수감 생활로 대중교통 카드의 정밀한 전산 시스템을 알지 못했던 김씨는 당당하게 카드를 내어주었으나 경찰이 돌아간 직후 불안감을 느끼고 카드사 고객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그는 상담원에게 “교통카드에 어디서 타고 내렸는지 시간까지 다 찍히느냐”고 캐물었고 카드 번호로 초 단위까지 조회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듣자 욕설을 하며 전화를 끊었다. 카드사 직원은 이 수상한 통화 녹음 파일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이 해당 교통카드의 승하차 기록을 조회한 결과 김씨는 종점에서 걸어왔다는 진술과 달리 밤 10시경 집 앞 정류장에서 하차한 것으로 명백히 확인됐다. 이웃들의 결정적 목격담과 범행 자백알리바이가 무너진 시점에 이웃 주민들의 증언이 연이어 확보됐다. 한 주민은 밤 10시 무렵 동네 슈퍼 앞에서 김씨가 담배를 피우며 흥얼거리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또 다른 주민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 소방대원들이 화재를 진압하고 있던 와중에 김씨가 어딘가로 전화를 걸어 “어머니가 돌아가셨으니 빨리 오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불이 난 직후 집에 도착해 어머니를 구하려 했다는 진술과 모순되는 행적이었다. 사건의 결정적 쐐기를 박은 것은 현장 바로 뒷집에 거주하던 초등학생 형제의 진술이었다. 이들은 화재 발생 전 옆집에서 다투는 소리를 들었으며 어린 남자아이가 “엄마 그러지 마, 엄마 안 돼, 그러면 죽어”라고 울부짖는 고함 소리를 똑똑히 들었다고 진술했다. 이는 평소 극도로 흥분하면 목소리가 어린아이처럼 하이톤으로 변하는 김씨의 신체적 특성과 정확히 일치했다. 교통카드 하차 기록과 주민들의 증언을 토대로 압박하자 체포 당시 억울함을 호소하던 그는 결국 범행 일체를 자백했다. 비극으로 끝난 모정과 무기징역 선고경찰 조사에 따르면 사건 당일 밤 10시경 집 앞 정류장에서 내려 귀가한 김씨는 어머니 최씨와 말다툼을 벌였다. 평소 아들을 지켜보던 최씨가 술을 마신 아들에게 “가진 돈을 유흥비로 탕진하지 말라”며 잔소리를 하고 등을 때리며 나무란 것이 화근이었다. 과거 장기간의 수감 생활로 인해 작은 비난에도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는 성향이었던 그는 어머니의 훈계에 격분해 이성을 잃었다. 그는 어머니의 멱살을 잡고 거칠게 흔들다 목을 졸라 살해했다. 범행 직후 흔적을 없애기 위해 자신의 큰방으로 가 라이터를 이용해 옷가지에 불을 지르고 집을 빠져나왔다. 무작정 동네를 걸으며 1시간가량 배회하던 김씨는 다시 현장으로 돌아와 마치 화재 현장을 처음 목격한 사람처럼 행동하며 경찰에 직접 신고했다. 부검 과정에서 피해자 최씨의 시신에는 타인에게 목이 졸릴 때 무의식적으로 발버둥 치며 남기는 방어 흔적조차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70대 노모가 건장한 체격의 아들에게 살해당하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적극적인 물리적 저항을 하지 못했음을 의미한다. 파주경찰서는 김씨에 대해 존속살해 및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건 이후 진행된 재판 과정에서 그는 범행 당시 술을 마셨다며 심신미약을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다시 한번 무기징역을 선고하며 사건을 종결지었다. 교통카드가 남긴 디지털 기록과 이웃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한 경찰의 집요한 수사가 자식의 탈을 쓴 범죄자의 거짓말을 밝혀낸 것이다.
  • “핵폭탄에 초토화된 이란”…트럼프가 ‘섬뜩한 사진’ 공개한 이유는? [핫이슈]

    “핵폭탄에 초토화된 이란”…트럼프가 ‘섬뜩한 사진’ 공개한 이유는? [핫이슈]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 폐기를 두고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또다시 이란을 자극하는 메시지를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핵폭탄 사진과 함께 이란 국기가 보이는 선박들이 공습을 받아 불바다로 변한 모습을 담은 AI(인공지능) 생성 이미지를 공개했다. 그는 해당 이미지와 함께 “이란과 거래를 한다면 그것은 훌륭하고 제대로 된 거래가 될 것”이라며 “오바마 전 행정부의 이란 핵 합의처럼 이란이 핵무기로 가는 길을 열어주는 합의는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최종 단계’에 와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미국 성조기로 뒤덮인 이란 영토를 담은 AI 사진을 SNS에 게재했다. 당시 알자지라 방송은 “미국·이스라엘-이란 사이 휴전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해당 게시물이 또 다른 도발성 메시지가 될 수 있다”며 “이란 장기 점령을 원하지 않는 트럼프 행정부의 거듭된 입장과도 상반된다”고 꼬집었다. 미 당국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하는 합의 이뤄져” 주장미국 워싱턴포스트는 24일 해당 사안에 정통한 외교관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조율 중인 최신 양해각서(MOU) 초안에 “호르무즈 해협 통행량을 30일 이내에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기 위한 조치를 취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해당 초안은 현재 이란 측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서명 즉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고 단계적 정상화 절차에 들어가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도 이날 미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양국이 공식 핵협상 착수를 위한 MOU 체결에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특히 가장 큰 진전으로 꼽히는 부분은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 포기를 원칙적으로 수용했다는 점이다. 보도에 따르면 초기 협상 단계에서 이란은 핵 비축물질 문제를 논의 테이블에 올리는 것 자체를 강하게 거부했지만, 미국 측이 군사적 봉쇄와 공습 재개 가능성을 압박 카드로 제시하면서 결국 일정 부분 물러선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아직 협상 끝나지 않았다” 신중양국의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주장 속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는 24일 트루스소셜에 “아직 협상이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하면서 “협상 대표단에 시간은 우리 편이니 서둘러 합의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압박과 유화를 동시에 내놓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타결 직전까지 군사적 압박을 유지함으로써 이란으로부터 최대한의 양보를 끌어내는 한편, 미국 국내 정치 일정과 맞물려 극적인 외교 성과를 연출하려는 계산도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타결 임박 보도가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핵폭탄에 초토화된 이란의 선박을 담은 AI 합성 이미지를 공개한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변수는 핵, 호르무즈 그리고 이스라엘현재 전문가들은 양국의 종전 협상에서 막판 최대 쟁점이 핵물질 문제와 더불어 호르무즈 해협 통제와 이스라엘이라고 입을 모은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종전 협상 조건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으며, 이란 내 우라늄 농축시설 해체와 핵물질 해외 반출까지 포함하는 강경한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는 이란 강경파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요구라는 점에서 향후 정식 핵 협상 과정에서 뇌관이 될 가능성이 크다. 호르무즈 해협 통제와 관련해서도 미국은 완전한 검증 이전에 ‘역봉쇄’를 풀 수 없다는 입장인 반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해협에 대한 실질적 통제권과 미국의 동결 자산 해제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호르무즈 해협의 통제권과 관련한 문제 때문에 세부 조율이 수일째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 광진구, 신성시장 공중케이블 정리…“하늘 트인다”

    광진구, 신성시장 공중케이블 정리…“하늘 트인다”

    서울 광진구가 중곡4동 신성시장 일대에서 공중케이블을 정비한다. 광진구 관계자는 “상가와 노후 주택이 밀집한 신성시장 인근에는 거미줄처럼 얽힌 전선으로 도시 미관 저해, 안전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었다”며 “정부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와 긴밀히 협력해 집중 정비에 착수했다”고 25일 설명했다. 정비 대상은 전신주 173본과 통신주 115본을 포함한 총 8.02㎞ 구간이다. 구는 무질서하게 엉킨 전선과 인터넷·케이블TV 등 방송통신선을 깔끔하게 묶어 정리했다. 노후 전신주 정비도 병행한다. 오랫동안 방치돼 기울어지는 등 위험 요인이 있는 전신주는 보강하거나 교체한다. 개별 주택으로 복잡하게 얽혀 들어갔던 인입선 선로들을 하나로 통합한다. 신성시장 인근의 한 상인은 “그동안 머리 위로 어지럽게 널린 선들 때문에 답답하고 불안했는데, 정비가 끝나면 시장 분위기도 밝아지고 손님들도 안심하고 찾을 것 같다”고 말했다. 광진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중곡2동 용마초 인근, 자양4동 노룬산시장 일대 등 정비가 시급한 지역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광진구는 지난 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공중케이블 정비 지자체 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 등급을 받았다.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종합 2위다.
  • 연두색 번호판, 자산가 상징?…국세청장 “법인 슈퍼카 사적 사용은 탈세”

    연두색 번호판, 자산가 상징?…국세청장 “법인 슈퍼카 사적 사용은 탈세”

    임광현 국세청장이 법인 명의 슈퍼카의 사적 유용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면서 사적 유용 혐의가 확인될 경우 세무조사에 착수한다고 경고했다. 임 청장은 25일 엑스(X)에 글을 올리고 “현재 고가 법인차량의 취득·운행·비용처리 내역 등을 철저히 분석 검증 중에 있으며, 사주일가의 사적 유용 혐의가 확인되는 경우 엄정하게 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말 골프장이나 리조트에 세워진 연두색 번호판의 초고가 스포츠카를 보며 ‘저 차량이 정말 업무용일까’라는 의문을 가져본 적 있을 것”이라면서 “일부 자산가는 수억원대 슈퍼카를 회사 명의로 구입한 뒤 가족 외출, 골프, 유흥업소 방문 등 사적으로 사용하면서 이를 회사 비용으로 처리해 세금을 탈루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슈퍼카를 회사 돈으로 사서 비용 처리하는 것은 그 비용의 일부를 국가가 부담하는, 즉 여러분의 세금으로 부담해 주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2020년 이러한 탈루 행태에 대대적인 세무조사를 벌였고, 8000만원 이상 법인차량에 연두색 번호판을 사용하는 제도가 도입되기도 했다. 그에 따라 1억원 이상 법인 명의 신규 등록 차량은 2023년 5만 1542대에서 2024년 3만 3960대로 줄었다가 지난해 3만 9429대로 다시 증가세다. 임 청장은 “오히려 연두색 번호판이 기업체를 보유한 ‘자산가의 상징’처럼 인식됐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의 분석 결과 법인 자금으로 1대당 수십억원에 달하는 초고가 한정판 슈퍼카를 구입하거나 수십여 대의 고가차량을 법인 명의로 구입해 사주일가가 사적으로 사용하는 사례가 파악됐다. 그는 “미국·영국 등 주요국에서는 회사 차량을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는 것마저도 사적 사용으로 보아 과세하는 등 매우 엄격히 관리하고 있다”면서 “이 행위는 단순한 일탈이 아니라 기업 전반의 탈세 위험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세정의 실현뿐 아니라 비정상의 정상화 차원에서도 반드시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고급 외제차를 사서 회장 아들이나 손자가 개인적으로 끌고 다니는 사례가 요즘은 없나”라고 지적했고 임 청장은 “(번호판) 색깔을 달리한 슈퍼카를 타는 게 오히려 플렉스라며 유행을 하고 있다. 조만간 (조사를) 착수하겠다”고 답했다.
  • 상장 앞둔 스페이스X,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로켓 시험 비행 성공

    상장 앞둔 스페이스X,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로켓 시험 비행 성공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차세대 초대형 우주선 ‘스타십 V3’의 시험비행에 성공하며 ‘초대형 재활용 우주선’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22일(현지시간) 스페이스X는 미국 텍사스주 스타베이스에서 인류 역사상 가장 큰 로켓으로 불리는 스타십 V3를 발사했다. 스타십은 스페이스X가 화성 유인 탐사와 달 기지 건설 등을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완전 재사용 우주선이다. 이번 발사는 12번째 시험비행이자 전면 재설계된 3세대 모델의 첫 비행이었다. 스타십 V3는 길이 124ꏭ로 기존 모델보다 더 길고 엔진 출력도 강화됐다. 부스터(1단 추진체)의 격자 날개와 연료 이송관, 우주선 내부 컴퓨터·항법 장치·카메라 성능 등도 대폭 개선됐다. 달 탐사를 위해 우주선끼리 연결할 수 있는 ‘도킹 장치’도 새롭게 탑재됐다. 스타십 V3는 이날 지구 준궤도 진입 후 모형 스타링크 위성 22기를 성공적으로 사출했고, 우주 비행 전 과정을 실시간 영상으로 전송했다. 이어 약 1시간 뒤 인도양 목표 지점에 정확히 착수하며 비행을 마쳤다. 스타십 V3는 21일 시험 발사를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발사탑 기계 팔의 결함으로 스페이스X는 비행을 하루 연기했다. 다만, 기술적 과제는 일부 남았다. 1단 추진체 ‘슈퍼 헤비’는 분리 이후 멕시코만으로 하강했지만, 기체를 세운 채 착수하는 ‘제어 착수’에는 실패했다. 스타십 본체 역시 6개 엔진 가운데 1개가 점화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스타십 비행 성공은 다음달 예정된 스페이스X IPO와 맞물려 있다. 스페이스X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투자설명서를 제출하고 나스닥 상장을 추진 중이다. 회사는 IPO를 통해 최대 750억 달러(약 112조원)를 조달하고, 기업가치는 최대 1조 7500억 달러(약 2635조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투자설명서에는 “궁극적으로 달과 다른 행성(화성)에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비전도 담겼다. 다만 재무 부담과 지배구조 논란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 논란에 인기 하락?…스타벅스 카톡 선물하기 순위 보니 ‘깜짝’

    논란에 인기 하락?…스타벅스 카톡 선물하기 순위 보니 ‘깜짝’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인기 선물로 꼽히던 스타벅스 기프티콘이 ‘5·18 탱크데이’ 논란에 순위가 급락했다. 24일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의 ‘교환권’ 카테고리 인기 순위를 보면 1~2위를 차지하던 스타벅스 식음료 교환권은 오후 8시 40분 기준 6위로 밀려났다. 1~2위 자리는 배달의민족 상품권이 차지했고, 신세계상품권 10만원권과 올리브영 기프트카드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다만 ‘카페’ 카테고리에서는 여전히 스타벅스 상품권이 1~3위를 차지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18일 회사 텀블러 행사 마케팅 과정에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의 문구를 사용해 논란이 일었다. 비판 여론이 들끓자, 스타벅스는 즉시 행사를 중단하고 1차 사과문을 냈으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손정현 SCK컴퍼니 대표와 담당 임원을 즉각 해임하는 초강수를 뒀다. 곧이어 정 회장의 대국민 사과와 글로벌 본사의 사과, 관련 임직원 징계 절차 착수 등 전방위적 조치를 취했으나 스타벅스를 넘어 신세계그룹을 향한 비판은 끊이지 않았다. 정 회장은 오는 26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에서 직접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 ‘유정복 코인 신고 누락 의혹’ 고발전 비화…선거 막판 쟁점 부상

    ‘유정복 코인 신고 누락 의혹’ 고발전 비화…선거 막판 쟁점 부상

    국민의힘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의 ‘가상자산 신고 누락 의혹’이 고발전으로 비화했다. 6·3 지방선거를 열흘 앞두고 이 의혹이 선거 쟁점으로 급부상한 모양새다. 24일 인천 정가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인천시장 후보 선거대책위(당찬캠프)는 최근 유 후보와 유 후보 아내 A씨를 경찰에 고발했다. 당찬캠프가 고발한 유 후보와 A씨의 혐의는 공직선거법·공직자윤리법 위반 등이다. A씨가 보유한 가상자산을 고위 공직자 재산 등록 때는 물론 선관위에도 신고하지 않았다는 게 쟁점이다. 유 후보 측의 가장자산 신고 누락 의혹은 지난 19일 뉴스토마토 보도로 불거졌다. 해당 매체는 A씨가 약 2만 1000개의 가상자산을 해외 거래소로 이전했으나 신고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한 A씨와 A씨의 가상자산 관리인 B씨의 녹취도 공개되면서 파장이 일었다. 당찬캠프는 “A씨가 B씨와 가상자산 은닉을 모의하는 생생한 육성 녹음까지 우리 모두 똑똑히 확인했다”며 “경찰은 지금 즉시 (A씨의) 코인 지갑과 해외거래소 계좌에 대한 전면적인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유 후보 선거대책위(정복캠프)는 B씨와 뉴스토마토 기자 C씨를 각각 허위사실 유포,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하고 반격에 나섰다. 정복캠프는 “민주당은 사기 혐의자의 말은 믿고 금융기관 송금 기록은 외면하고 있다”며 “선거 때마다 확인되지 않은 폭로와 자극적 의혹으로 상대를 범죄자처럼 몰아가는 한마디로 ‘김대업식 정치공작’의 판박이다”고 비판했다. 정복캠프는 의혹이 제기되자 “문제가 된 자산은 유 후보 친형의 부동산 매각 대금으로 투자된 자산”이라며 “A씨는 계약 및 관리 창구역할만 맡았을 뿐 실질 귀속은 친형에게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형의 자필 진술서와 부동산 매매계약서, 계좌 거래내역 확인증 등을 공개했다. 정복캠프는 “허위 전제에 기초한 정치공세와 흑색선전에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 “벌써 200여명 사망”…시신 수습도 불가능한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 확산 [핫이슈]

    “벌써 200여명 사망”…시신 수습도 불가능한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 확산 [핫이슈]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사망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민주콩고 정부는 최근 보고서에서 “에볼라 의심 환자는 867명이며 이 중 20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사망자 177명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WHO는 민주콩고의 국가적 위험 수준을 ‘매우 높음’으로 격상한 가운데,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민주콩고와 우간다를 포함해 주변 10개국이 감염 위험에 노출돼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지역 주민들의 빈번한 이동과 불안정한 치안이 꼽힌다. 보건 체계가 열악한 민주콩고에서는 방역 통제에 반발하는 주민들의 폭동이 잇따르고 있다. 실제 동부 몽브왈루에서는 통제에 불만을 품은 주민들이 진료소에 불을 질러 건물이 전소됐다. 이 과정에서 의심 환자 18명이 도주하기까지 했다. 앞서 르왐파라 마을에서도 시신 수습을 제한당한 주민들이 분노하며 진료소에 불을 질렀다. 지난 21일 에볼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 축구 선수의 유족과 친구들이 그의 시신을 바로 수습할 수 없게 되자 격하게 항의하며 에볼라 치료소 텐트에 불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망자가 속출하는 민주콩고에서는 의심 환자 및 감염자와 접촉한 의료진부터 시신 수습 과정에서 접촉한 장의사까지 각계각층에서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현재 국제사회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조치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워싱턴 덜레스에 이어 애틀랜타 공항을 추가 검역 공항으로 지정하고 에볼라 발생 지역 방문자의 비자 발급 중단 및 재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 중이다. 영국 역시 발생 국가발 여행객 경로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높은 양성 판정 비율을 고려할 때 실제 감염 규모가 공식 집계치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더불어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사망한 자원봉사자 3명이 당국이 추정하는 첫 사망자 발생 시기보다 한달가량 이른 지난 3월 말 현지 임무 중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는 실제 바이러스 확산 시점이 당초 알려진 것보다 이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의미한다.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경로는?에볼라 바이러스는 감염자의 혈액, 체액, 토사물 등이나 그런 액체들에 오염된 물체들과의 직접 접촉을 통해 감염된다. 감염된 사람의 시신을 만지다가도 감염될 수 있다. 보건 당국이 의심 환자 시신의 장례 절차를 엄격히 규제하는 이유다. 최근 발생한 에볼라 바이러스는 분디부교 변종으로 알려졌다. 분디부교 변종은 자이르 변종과는 달리 백신이나 치료법조차 없는 실정이다. 민주콩고뿐 아니라 우간다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사후 에볼라로 확진된 남성 1명은 민주콩고인으로 확인됐다. 다만 우간다도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해 자국 내 100명 이상을 격리한 상태다. 백신 개발 언제쯤?최근 에볼라뿐 아니라 한타바이러스 등 치명률이 높은 감염병 확산 우려가 높아지면서 국내 기업들도 관련 연구에 착수했다. 현대바이오사이언스는 범용 항바이러스제로 개발 중인 ‘제프티’를 에볼라, 한타바이러스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살피고 있다. 해당 기업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제프티가 에볼라 환자 치료제로 검토될 수 있는 후보물질이며, 한타바이러스 치료 가능성에 대한 추가 검토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에볼라를 넘어선 미지의 ‘감염병 X’(Disease X) 연구에도 착수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미래 팬데믹 대응을 위한 국가 연구개발 과제의 최종 협약을 완료하고 차세대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DXVX는 보건복지부와 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6년 1차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인 ‘RNA 바이러스 감염병(Disease X) 대비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사업 관련해 최종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감염병 X 대응을 위한 변이 비의존적 범용 항바이러스 펩타이드 치료제 개발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 “男교도관들에 집단 알몸 수색당해” 구치소 여성들 폭로…美 발칵

    “男교도관들에 집단 알몸 수색당해” 구치소 여성들 폭로…美 발칵

    미국 샌프란시스코 구치소에서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교도관 훈련 목적의 불법 집단 알몸 수색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전·현직 수용 여성 20여명은 시 당국 등을 상대로 인권 침해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연방지방법원에 제출했다. 사건은 지난해 5월 22일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구치소 측이 무리한 집단 알몸 수색을 강행했으며, 이 과정에서 남성 보안관들이 현장을 지켜보며 성적인 농담과 조롱을 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구치소 간부인 이바라 보안관은 현장 교도관들에게 “바디캠(몸에 부착하는 카메라)을 끄지 말라”고 지시한 뒤, 수용자들에게 “이 영상은 추후 (교도관) 교육 및 훈련용으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성들은 신체 수색이 다른 수용자들과 남성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진행됐으며, 녹화된 영상이 유출될 수 있다는 극심한 정신적 트라우마를 호소하고 있다. 한 피해자는 인터뷰를 통해 “아직도 매일 밤 악몽을 꾸고 있다”고 토로했다. 구치소 측이 사건을 은폐하고 피해자들에게 보복을 가했다는 정황도 소장에 포함됐다. 수용자들을 모아 공식 문제 제기를 주도한 핵심 수용자 두명은 이 고발 직후 일주일 만에 독방으로 격리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바라 보안관은 지난해 11월 수용자들에게 “보안관들을 계속 무시하면 알몸 수색을 계속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샌프란시스코 보안관청의 공식 지침상 신체 수색은 수색과 무관한 사람의 시선이 차단된 곳에서 진행되어야 하며, 여성 수용자를 수색할 때는 남성 직원의 참관이 엄격히 금지돼 있다. 논란이 확산하자 샌프란시스코 보안관청은 성명을 내고 내부 징계 착수 사실을 밝혔다. 보안관청은 “제기된 의혹들은 매우 우려스러운 내용이며, 당국이 요구하는 정책과 전문적 기준에 전혀 부합하지 않는다”며 “용기를 내 사실을 밝힌 여성들에게 경의를 표하며, 구치소 내 모든 인원이 존엄성을 지킬 수 있도록 철저히 조사해 적절한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고 해명했다. 원고 측 대리인단은 “피해 여성들이 겪은 헌법적 권리 침해와 정신적 충격, 신체적 고통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AI로 광주일보 만들어 5·18 왜곡…도 넘은 5·18 가짜뉴스에 경찰 수사

    AI로 광주일보 만들어 5·18 왜곡…도 넘은 5·18 가짜뉴스에 경찰 수사

    최근 스타벅스 코리아의 ‘탱크데이’ 논란을 틈타 5·18 민주화운동을 왜곡하고 폄훼하려는 시도가 도를 넘고 있다. 급기야 인공지능(AI) 기술을 동원해 지역 언론사의 제호를 도용한 가짜 신문 이미지까지 유포되면서 경찰이 강력한 수사에 착수했다. 광주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5·18 관련 가짜 신문 이미지의 최초 작성자와 유포자를 추적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문제의 이미지는 1980년 5월 20일자 ‘광주일보’의 형식을 빌려 제작됐다. 해당 기사에는 ‘북한군이 광주에 투입되어 무기고를 탈취하고 있다’는 허위 사실이 담겨 있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역사적 왜곡이자 조작이다. ‘광주일보’라는 제호는 전두환 신군부의 언론 통폐합 조치에 따라 전남매일신문과 전남일보가 강제로 통합된 후인 1980년 12월 1일에야 처음 등장했기 때문이다. 즉, 1980년 5월에는 ‘광주일보’라는 신문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 가짜 뉴스가 지목한 1980년 5월 20일은 역설적이게도 광주 언론인들이 신군부의 검열에 맞서 처절하게 저항했던 날이다. . 당시 광주일보의 전신인 전남매일신문 기자들은 “우리는 보았다. 사람이 개 끌리듯 끌려가 죽어가는 것을 두 눈으로 보았다. 그러나 신문에는 단 한 줄도 싣지 못했다”는 비장한 사직서를 지면에 남기고 집단 제작 거부에 나섰다. 시민의 고통을 기록하지 못하는 자괴감에 펜을 꺾었던 그날의 아픔을, 오늘날의 AI는 북한군 침투설이라는 악의적인 허위 사실로 둔갑시켜 유린하고 있는 셈이다.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관련 자료 분석을 통해 해당 이미지가 AI 기술 등을 활용해 정교하게 만들어진 가짜임을 확인했다. 현재 경찰은 이미지의 확산 경로를 파악하는 한편, 조직적인 유포 세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제호를 사칭당한 광주일보 측 역시 “언론의 신뢰도를 이용해 역사를 왜곡하는 행위를 묵과할 수 없다”며 허위 이미지 생성 및 유포자들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 김대중 전남광주통합교육감 후보 선거 벽보 누락 논란

    김대중 전남광주통합교육감 후보 선거 벽보 누락 논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교육감 선거 벽보에서 특정 후보의 공보물만 빠진 사실이 확인돼 선거관리위원회가 긴급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23일 광주시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 등에 따르면 22일 오후 2시24분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 한 아파트단지 담장에 게시된 교육감 선거 벽보에서 김대중 후보의 공보물만 누락돼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교육감 후보 4명의 벽보 가운데 김 후보 공보물만 비어 있는 상태를 확인했다. 신고를 접수한 선관위는 즉시 현장 조치에 나서 누락된 공보물을 재부착했으며, 이후 광주지역 전역에 설치된 교육감 선거 벽보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현재까지 추가로 확인된 유사 사례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선관위는 단순 설치 과정의 실수인지, 다른 경위가 있었는지 여부를 포함해 정확한 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광주시선관위 관계자는 “선거 벽보 설치 이후에는 통상 작업자로부터 현장 사진을 제출받아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며 “왜 특정 후보 공보물만 누락됐는지 설치 경위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선관위는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지난 21일부터 지역 내 유권자 통행이 많은 장소 758곳에 선거 벽보를 게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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