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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 경제대책회의­관련부처 보고 내용

    ◎예금 보호위해 2조원 출연/대응수출이행기간 120일서 360일서 연장/중기지원 정부출연금 내년초 조기 배정/SOC사업 축소… 외국인근로자 내국인 대체 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 노동부 한은이 8일 제2차 경제대책회의에 보고한 내용을 요약한다. ▷재정경제원◁ ■예금자보호 대책=금융산업 구조조정에 따른 예금자들의 불안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한시적으로 예금자보호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2000년 말까지모든 예금의 원리금 전액 지급을 보장하는 조치(11월 19일)를 시행키로 했으나 10월말 현재 4개 예금보험기금의 적립규모가 8천7백15억원에 불과해 추가재원확보가 시급하다. 우선 9개 종금사의 업무정지 조치와 관련해 재원확보가 시급한 신용관리기금에 2조원 상당의 정부보유 우량 공기업 주식의 출연을 추진중이다.추가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통합예금보험공사의 채권발행을 추진한다.채권발행 이자는 정부가 재정에서 부담한다.이번 회기중 금융개혁법안이 처리되는대로 채권을 발행한다.시간을 단축할 필요가 있으면 법률개정안의 국회통과를 조건부로 해 사전에 지급보증 동의안을 국무회의에 상정해 국회에 제출하는 방안도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협약관련 법률안 수정 추진상황=한국은행법,금융감독기구의 설치등에 관한 법률,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은 협약내용에 포함된 법안이어서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토록 한다.증권거래법과 예금자보호법,신용관리기금법,한국산업은행법,성업공사 설립에 관한 법률 등은 협약 내용의 이행과 관련해 개정이 필요하다.신용관리기금에 대한 국유재산 양여동의안도 제출한다. ■IMF 관련 재정분야 후속조치=내년 경제성장률이 낮아짐에 따라 3조6천억원의 세입이 감소하고 금융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3조6천억원의 지출이 발생한다.세입에서는 부가가치세 감면 축소,교통세율 인상 등으로 3조3천억원의 세수 증대조치를 강구한다.세입측면에서는 4조원 내외의 예산절감이 필요하다.이에 따라 재정소요가 증가하는 신규사업 등은 착수시기를 연기한다.공공기금의 운용계획도 재조정한다.재정경제원이 각 부처와 협의해 이번주중에 추경예산 요구 및 편성기준을 마련한다. ■대내외 홍보활동 추진=경제 구조조정 추진과정에서 국민적 합의와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재경원내에 ‘경제상황실’을 설치한다.최근 경제상황과 관련한 국민들의 각종 문의·요청 등 국내 여론동향을 듣고 이를 토대로 국민에 대한 홍보를 실시한다.재경원을 중심으로 해 통상산업부 노동부 한국은행 은행감독원 증권감독원 등으로 구성한다. IMF 프로그램 추진을 계기로 국제신인도를 높이기 위한 강도높은 대외홍보활동 추진한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기구와 뉴욕 런던 등 국제금융 중심지에 정부 연구기관 금융기관 등으로 구성된 설명팀을 파견해 한국의 구조조정 개혁방안 설명한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대외 신인도 제고대책반 설치한다. ▷통상산업부◁ ■수출촉진 방안=선박,철도차량,대외무역법상의 산업설비를 수출할 때 수출대금의 일부를 미리 받는 수출착수금 영수한도제도를 12월부터 향후 1년간 한시적으로 폐지한다.지금까지 수출업체는 수출착수 때 60%,제작기간 경과정도에 따라 30%,수출 후 10%를 각각 받도록제한돼 있었다. 수출대금을 받고 수출을 완료해야 하는 기간인 대응수출이행기간은 현재 120일이나 360일로 연장한다.현재 이 제도는 단기외화차입 수단으로 인식돼 외국환관리규정상 120일로 제한되고 있다.기업체의 해외생산 확대에 맞춰 해외지사와 국내 본사간의 거래가 증가되고 있는 추세인 만큼 수출선수금과 착수금의 본지사간 거래를 허용한다.대기업이 인근지역(선박표준 항해일수 10일이내 지역)에서 수입한 수출용 원자재의 연지급수입기간을 현재 150일에서 180일로 확대하고 국내규정상 180일로 자금사용이 제한돼 있는 원면도입자금(GSM) 결제기간을 360일로 연장한다.GSM은 미국이 자국농산물 수출을 위해 상품신용공사 보증하에 미 상업은행이 공여해주는 수출지원자금이다. ■기업활동지원 방안=신용보증기금 및 기술신용보증기금에 대한 정부출연금(7천억원),어음보험기금(1천억원),회생특례자금(1백억원) 등 중소기업지원을 위한 정부출연금을 98년초에 조기 배정한다.지방중소기업육성자금,구조고도화자금 등 시설자금(총 1조7천8백억원)중 일부를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금융기관이 이미 할인한 어음 가운데 부도기업이 발행한 어음에 대해 만기가 돌아오기 이전에 할인 받은 중소기업에게 환매를 요구하거나 금융기관이 업체별 상업어음할인한도를 축소하는 것 등을자제토록 한다. 회사정리,화의,부도유예 등 퇴출절차가 진행중인 기업과 자산가치가 일정규모 이상인 기업인수시 일정기간(예컨대 3년)동안 공정거래법상 출자총액제한(순자산의 25%)의 예외를 인정한다.또 상법상 기업분할제도를 도입 분할요건 절차 등을 제도화해 한계사업과 비주력사업의 분할·정리를 통한 구조조정을 촉진한다. ▷노동부◁ ■고용동향과 대책=경제성장률이 3% 이하로 떨어지면 실업자수가 1백만명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아울러 구직을 포기하는 잠재실업자도 35만명에 달해 사회전반에 고용불안이 확산될 것이다. 기업의 고용회피 노력을 강화토록 하고 직업알선 및 직업훈련체제를 확충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실업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한다.이를 위해 인력감축은 구조조정의 최후수단으로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서만 최소화되도록 유도하고 정리해고 전에 신규 채용 축소,잔업 단축,근로시간 조정,희망퇴직자 모집 등 다양한 해고회피 노력을 강구토록 한다. 감원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기준에 의해 노·사 협의를 통한 고용조정을 하도록 유도한다.현재 4.8%에 불과한 공공 취업알선기관이용률을 선진국수준인 20% 이상으로 끌어올려 10만명의 취업을 추가로 알선한다.주요 대도시 및 지방노동관서가 없는 지역에 인력은행을 신설하고 실직자가 원하는 직업훈련을 쉽게 수강할 수 있도록 훈련수당 상향조정등을 통해 지원한다.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벤처기업 창업 및 중소기업의 사업혁신에 대한 지원을 확대한다.기존의 중소기업으로부터 퇴출하는 이직자 및 시설장비를 활용하는 사업주에게 채용장려금을 지급하고 세제 등을 지원한다.시급하지 않은 SOC 건설사업을 축소하는 대신 도로·항만 보수 및 주택건설 등 노동집약적 건설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외국인근로자를 내국인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강구한다.고용보험 적용범위를 확대하고 고용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근로자는 일반회계로 고용안정을 지원한다. ▷한은◁ ■최근 자금시장 동향과 대책=9개 종금사에 대한 영업정지 조치와 고려증권의 부도 등으로 금융기관간 단기자금을 서로 융통하는 콜시장의 기능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은행들도 연말결산을 앞두고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달성하는데 어려움이 있는데다 긴축정책으로 자금사정이 악화될 것을 우려해 대출확대에 더욱 신중을 기하고 있는 실정이다.기업들은 한라그룹의 부도로 금융시장의 경색현상이 심화돼 자금조달 사정이 계속 어려워질 것으로 불안해 하고 있다.12월 5월 국제통화기금(BIS) 지원자금 52억달러가 입금돼 외환 유동성 부족현상은 다소 완화됐다.국제금융시장에서 외국금융기관들은 IMF협상의 신속한 타결 및 지원규모 등에 대해서는 신용공여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전체적으로는 아직 관망하는 자세를 보이고 있다.지난주 며칠동안 지속됐던 종금사 결제자금부족은 은행들이 지난 6일1주일간 콜자금을 지원키로 함으로써 일단 해결됐다.수출환어음 담보대출의 적극적취급을 유도하기 위해 한국은행이 취급은행에 대해 통화안정증권 환매 등의 방식으로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 김 대통령 “경제 직접 점검”/청와대 대책회의 대화록

    ◎임 부총리­IMF지원 통상차원 벗어난 대규모/이 한은총재­흑자도산 막게 구조조정 조기 추진/유종하 외무­국제사회서 한국 신인도제고 노력 김영삼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경제대책회의’를 주재했다.김대통령은 “IMF관련 사항은 경제대책회의를 수시로 열어 직접 점검하겠다”고 선언했다.첫 경제대책위는 예정을 넘겨가면서 1시간 이상 계속됐다. 다음은 신우재 청와대변인이 전한 회의 대화록 요지. ▲임창렬 경제부총리=IMF의 이번 지원은 통상적 지원을 벗어난 대규모이며 최단시일 협상타결의 기록을 세웠다. ▲이경식 한은총재=금리자율화의 테두리안에서 짧은 기간내에 IMF가 요구하는 수준으로 금리를 대폭 올리기위해서는 한은여신을 줄이는 방안밖에 없으므로 어려운 금융사정이 연말까지 가중될 것이다.흑자기업의 도산을 막기위해 구조조정계획이 조기에,분명히 세워져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또 종금사에서만 다루던 융통어음을 일반은행에서도 다룰수 있도록 하고 자금모니터링제도를 더욱 강화,불의의 도산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중소기업의 보호를 위해 신용보증기금을 늘리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기업이 한 은행에서 어음부도를 내면 자동적으로 모든 은행의 당좌거래가 중단되는 현행제도의 문제점을 시정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 ▲유종하 외무장관=대선을 앞둔 한국의 정치적 장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에 대한 유보적 태도를 만들어내고 있다.신인도를 제고하기 위한 홍보노력과 함께 한국정부가 IMF와의 약속을 성실히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모습을 보여주는게 국제금융계의 한국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는 지름길이다. ▲오인환 공보처장관=IMF자금지원과 관련해 국민의 불안심리를 진정시키고 자신감을 회복하는 국내홍보와 함께 한국경제에 대한 해외 신인도를 높이는 해외홍보방안을 집중 추진하겠다. ▲종합토론(발언자는 익명)=신용위기로 국민이 불안해하고 있다.고용과 실업에 대한 불안으로 근로자와 공직자 사회가 동요하고 있으며 여기에 불순세력의 교란이 가세하여 ‘경제식민지’ 운운 등 악선전을 하고 한미관계를 이간시키려는 움직임이 있다.현재 60%로 묶어놓고 있는 수출착수금 영수제한조치를 풀어야 한다.외형위주의 대형투자는 자제해야 하나 생산성 증진을 위한 합리화투자는 늘려야 한다.
  • 자금난 수출업체에 돈줄 푼다/통산부 지원대책 마련

    ◎착수금 영수한도 폐지 등 곧 시행/30대그룹 무역금융확대는 유보키로 정부는 금융시장 마비로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수출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수출환어음을 담보로 대출을 해주고 수출착수금 영수한도도 폐지하는 등 수출업체 지원을 위한 대책을 마련,빠른 시일안에 시행하기로 했다. 통산부 고위관계자는 2일 “무역업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우선 수출환어음을 담보로 은행이 수출업체에 자금대출을 해주고 현재 60%로 돼 있는 수출착수금 한도를 폐지하는 방안을 마련,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한국은행도 이날 수출환어음 담보대출을 통해 업계의 자금난을 덜어주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져 무역업체의 자금난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조치는 외환위기가 안정돼 자금사정이 정상화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면서“그간 논의돼온 30대그룹에 대한 무역금융확대 방안은 여신총액한도나 정책금융상의 문제 등으로 시행을 유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출환어음 담보 대출제가 시행되면 수출기업은수입업체로부터 받은 환어음을 은행에서 할인받지 못해도 어음을 담보로 원화대출을 받을수 있는 만큼 업계의 심각한 자금난의 급한 불은 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수출기업들은 그간 기한부환어음(유전스 L/C)나 인수도조건(D/A) 환어음 등을 금융기관에 매각하고 자금을 융통해왔으나 외화난이 심화된 지난달 이후 금융기관들이 수출환어음을 중단,극심한 자금난을 겪어왔다. 수출착수금은 계약에서 제품 인도까지 1년 이상이 걸리는 조선,플랜트 설비 등에 대해 수출업체가 수입업체에게서 받는 선수금으로 그간 국내통화량 증대에 따른 물가불안을 이유로 수출금액의 60%로 제한돼 있었으나 한도가 폐지될 경우 조선,플랜트업체들은 계약과 함께 수출대금의 100%까지를 한꺼번에 받을수 있어 외화난을 덜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 통산장관초청 30대그룹 기조실장 간담회

    ◎“금융기관 대출금 상환기간 연장을/합병시 등록세부담 경감조치 필요/환율절하 시점 수출확대 모색해야” 27일 전경련 경제인클럽에서 열린 ‘통산부장관 초청 30대 기획조정실장 간담회’는 위기경제의 축소판이었다.기조실장들은 기업의 연쇄부도위기 등 경제난 극복을 위해 대통령 긴급명령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호소했다.오간 내용을 정리한다. ▲김태일 전경련 이사=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재정확대가 필요하다.신용보증기금 등에 재정지원을 늘려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해야 한다.증시안정을 위해 무기명 장기채권 발행 등 실명제 보완이 필요하며 기업도산 방지를 위해 초단기 대책이 요구된다.무엇보다 금융기관과 기업의 도산을 방지하겠다는 정부 의지가 필요하고 금융기관 대출금의 상환기간 연장을 위한 긴급조치가 강구돼야 한다. ▲이가헌 효성그룹 부회장=경제현실은 수치와 다르다.실제 부도율 금리 환율 등이 지표보다 매우 높다.경제회복을 위해서는 2∼3년간 노력으로는 부족하며 7∼8년 정도 피나는 노력이 필요하다.경제계정부 등 리딩그룹(주도층)이 경제실상에 대해 정확히 인식할 필요가 있다. ▲박용만 두산그룹 부사장=기업구조조정 지원을 위한 제도개선이 시급히 이뤄져야 한다.한계기업을 합병·정리하는데 현실적으로 2년 이상이 걸린다.합병시 자산취득에 대한 등록세 부담이 지나치게 과중하다.제도개선이 어려우면 일정기간 한시적인 유보조치라도 마련돼야 한다. ▲박성석 한라그룹 부회장=금융시장 혼란으로 금융 메커니즘이 붕괴된 상황이다.기업 은행 종금사간의 신뢰감이 무너졌고 5대 그룹 외에는 금융기관이 기업어음(CP) 인수를 거절하고 있다.때문에 만기가 도래한 차입금에 대한 상환기간 연장이 시급하다.금융기관은 12월까지 만기상환되는 어음에 대해서는 연장조치를 취하고 한은이 금융기관에 자금지원을 해주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그룹의 생존을 위해 정리해고를 불가피하게 추진하고 있으나 노조와의 타협이 가장 큰 문제다. ▲이계안 현대그룹 전무=은행이나 기업이 해외에서 자금을 차입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 외화확보방안은 수출 밖에 없다.그러나수출착수금에 대한 규제가 많아 외화조달의 길이 막히고 있다.실제로 현대중공업이 수출착수금을 받을수 있으나 제도상 제약되고 있다.현재 수출착수금 영수한도는 수출금액의 60%를 일시금으로 받고 30%는 제작기간중,10%는 제작기간후 받도록 돼있다.따라서 외한위기 타개까지라도 제도가 완화돼야 한다. ▲노준용 동부그룹 상무=은행의 기능이 회복될 때까지 초단기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수출환어음의 매입은 물론 대출약정에 따른 상환기간 연장도 거절하고 있다.내년 3월까지 정리해야 하는 출자총액한도 초과분,채무보증한도초과분에 대해서도 정부의 대책이 필요하다. ▲손길승 선경그룹 부회장=실물경제의 주체는 기업이므로 기업이 없다면경제는 존립할 수 없다.따라서 우선적으로 기업과 은행의 부도를 막기 위한 초단기 대책이 필요하다.현재 은행이 일람불신용장(at sight L/C)환어음도매입을 거절하는 상환인 만큼 기업부도를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이후기업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을 회복토록 해야 한다.국제통화기금(IMF) 자금지원은 장기적인대책이다. ▲정해주 통산부장관=우리 경제가 현재 어려움을 겪는 것은 경제주체가 여건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데 있다.그러나 수출 생산 등 실물경제가 호전되고 있는 만큼 함께 노력할 경우 빠른 시일안에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재계에서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특별히 다음과 같은 노력을 해주는게 시급하다.우선 경상수지를 개선하고 외환위기를 타개하는 길은 수출 밖에 없는만큼 환율절하 상황을 수출확대에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실수요에 필요한 외환 이외에는 외환시장에서 매각,환율안정에 협조해 주었으면 한다.강도높은 구조조정으로 경영합리화를 추진하고 기술개발 및 합리화 투자로 경쟁력을 배양해야 한다.정부는 금융기능의 위축으로 실물경제,특히 수출이 어려움을겪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계획이다.필요한 대책을 조속히 마련,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기업구조조정에 장애가 되는 요인도 하루빨리 개선하겠다.노동시장의 유연성 확보를 위한 제도개선 방안도 강구중이다.
  • 남편 청부살해 기도한 아내/“가정위해 용서”부정의 탄원(조약돌)

    ○…서울지법 형사 12단독 박정헌 판사는 14일 거액의 보험금을 노려 정부와 짜고 남편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쳐 살인 음모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모 피고인(40)에게 이례적으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해 석방.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청부업자에게 착수금까지 주고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하는 등 죄질이 나쁘지만 남편이 법정에서 ‘가정의 화합를 이뤄 아이들과 다시 살면 좋겠다’고 탄원한 점 등을 감안,관대한 처분을 내린다”고 밝혔다.〈김상연 기자〉
  • 독도순찰함 24억원 들여 설계 착수/’98예산안­눈길끄는 사업들

    ◎AWACS기 도입 준비에 200억 배정/15만달러 출연 ‘장애극복상 기금’ 신설/81억 투입 농민헬스클럽 162곳 설치 독도경비용 순찰함 건조사업 등 내년 예산안에 나타난 이색사업들을 소개한다. ▲공중조기경보통제기(AWACS) 도입=공중조기경보통제기 도입을 위한 준비작업이 내년부터 본격 착수된다.2백억원이 배정돼 시험 평가,기종 선정,착수금 지급 등에 사용된다.조기경보기가 도입되면 미사일 발사,전투기 출격 등 북한내 군사적 움직임을 정확히 파악,유사시 대응력을 높일수 있다. ▲우포늪 보존=국내 최대 규모의 원시 자연늪인 우포늪 70만평과 주변지역 등 모두 2백60만평을 자연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하고 내년 10억원의 토지매입비를 책정,사유지 6만2천평을 매입하는 등 오는 2001년까지 40억원을 들여 늪지내 사유지를 모두 사들이기로 했다. ▲국립 중앙의료센터 건립=응급환자의 신속한 치료를 위해 국립의료원을 중앙의료센터로 개편한다.300병상 규모로 오는 2000년 개원 예정이다.전문의가 24시간 대기,환자도착후 30분 이내에 수술을 받을수있도록 운영된다. ▲독도 순찰함 건조=독도에 대한 순찰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에 설계비 24억원을 시작으로 2002년까지 총 5백15억원을 투입,5천t급 독도 순찰함을 건조한다. ▲진돗개 시험연구소 설치=올해 2억5천만원에 이어 내년에도 22억원을 들여 진도에 진돗개 시험연구소를 설치한다.연구소는 진도군내는 물론 외지 진돗개의 유전자를 분석,정통 진돗개를 발굴할 계획이다.새로 출생하는 진돗개는 의무적으로 피검사를 실시,잡견을 도태시키고 순종만 육성한다. ▲장애극복상 신설=김영삼대통령의 96년 루즈벨트 국제장애인상 수상을 계기로 장애극복상 기금이 신설된다.김대통령이 받은 5만달러의 상금과 정부출연금 10억원으로 조성된다.장애인복지체육회가 기금을 맡아 운영하며 내년부터 타인의 귀감이 되는 장애자 10여명을 매년 선정해 기념 메달과 상금 5백만원을 시상한다. ▲뺑소니사건 전담반 설치=내년에 27억4천만원을 계상,전국 경찰서 별로 1개반씩 총 5백70명의 전담요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농민 헬스클럽 설치=전국 162곳에 농민,특히 여성들을 위한 건강관리실이 추가로 설치된다.한곳당 5천만원이 지원돼 체력단련실,휴식실,찜질방,사우나 시설과 함께 자전거,벨트마사지,안마기 등 건강관리기구가 비치된다.농촌지역 여성들의 상당수가 고된 농사일로 어깨결림,손발저림,불면증,야뇨,현기증 등 ‘농부증’에 시달리고 있는 점을 감안했다. ▲군 하사관 대학등록금 전액 지원=내년도 일반대학 신규진학자의 1인당 등록금 평균 지원액이 올해 3백60만원에서 5백4만원으로 확대된다.기존 재학생은 3백27만6천원에서 4백51만4천원으로 증액된다. ▲이산가족 교류활동비 지원=중국내 조선족 등 북한 출입이 가능한 인편을 통해 상봉 등을 추진하는 이산 1세대(95명 예정)에게 500달러씩을 지원한다.실제 상봉이 이뤄질 경우에 대비,여비조로 모두 1천2백만원(30명분)을 계상했다. ▲전 수형자에 TV시청 허용=현재 우량 수형자만을 대상으로 허용하고 있는 TV시청을 내년부터 모든 수형자에게 확대한다.통상 일과가 끝나는 하오 5시 이후 시간대가 주로 수형자들의 범죄 모의에 이용되고 있는 점에착안한 조치다.
  • 금융시장 안정 및 대외신인도 제고 대책

    ◎부실채권 정리기금 3조5천억 조성/자구차원 부동산 처분땐 부가세 면제/수출선수금의 영수한도 폐지… 자유화/외국인주식투자·채권시장 개방 확대 ▷은행 지원방안◁ ▲한국은행 자금지원=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행들에 대해 한은 특융으로 지원한다.금리는 평균 자금조달비용 수준에서 원칙적으로 1년간 지원하되 경영정상화 추이를 감안,기간연장 여부를 결정한다. ▲증자유도 및 지원=부실 은행들에 대해 자체 증자를 유도하며 필요시 국채발행을 통해 현물출자를 한다.국유재산법 및 국유재산 현물출자에 관한 법률을 개정한다.경영정상화후 국채를 상환받고 자본금 감자를 실시한다. ▲제일은행 지원방안=제일은행이 제출한 경영정상화계획을 면밀히 검토,한은 특융을 즉시 지원한다. ▷종합금융사 지원◁ ▲한은 자금지원=부도유예기업에 대한 여신이 자기자본 50%를 상회하는 종금사에 대해 최소한의 유동성을 지원한다.은행과 동일금리를 적용하며 기간도 은행과 같다.종금사들로부터 9월중 경영정상화 계획서를 제출받아 지원기준을 충족할 경우 즉시지원한다.한은을 통해 외화단기 유동성을 지원한다. ▲RP(환매조건부채권) 거래 허용=종금사를 RP거래 대상에 포함,한은의자금지원 경로를 확보한다. ▷국고여유자금 지원◁ 은행과 종금사에 대해 기아 및 기아의 하청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지원 실적에 비례,국고여유자금을 배정한다.8월말부터 20여일간 5천억원을 연 10%의 금리로 지원하며 국고사정에 따라 추가지원한다. ▷금융기관 부실자산 정리 지원◁ ▲성업공사의 부실채권정리기금을 3조5천억원 조성한다.정부 5천억원,한은 차입 2조원,금융기관출연 5천억원,채권발행 5천억원으로 재원을 확보한다.올 11월중 기금 발족과 동시에 부실채권 인수에착수하며 올해안에 금융기관 수지개선이 가시화되도록 설립초기에 기금을 적극 운용한다. ▲금융기관 채권 조기회수=금융기관이 업무용 부동산을 자구계획에 따라 처분할 경우 특별부가세를 전액 면제한다.금융기관 부채상환을 위한 기업 부동산 매각시에도 특별부가세를 면제한다. ▲토지개발공사 기업 부동산 매입=금융기관 부채 상환을 위해 기업이 부동산을 매각할 경우 토개공이 매입한다.5천억원 범위내다. ▷대외신인도 제고방안◁ ▲금융기관(해외 점포 포함)의 대외 채무에 대해 정부의 신용으로 보증함을 대외에 천명한다.만약 특정 금융기관이 지급불능 사태에 빠질 경우 정부가 당해 금융기관의 모든 대외채무에 대해 지급보증 조취를 취할 의사가 있음을 표명한다. ▲외화자금 유입 확대=국책은행을 통해 20억달러를 신규로 해외에서 차입하고 무역거래 관련 자본자유화폭을 확대한다.이를 위해 연간 수출실적의 25%로 제한하고 있는 수출선수금 영수한도를 폐지,자유화한다.현행 계약시 50%,제작기간중 40%로 돼 있는 수출착수금영수한도는 계약시 60%,제작기간중 30%로 조정,초기 계약단계의 자금 유입폭을 확대한다.연지급 수입기간은 대기업 인근지역의 경우 현행 1백20일에서 1백50일로 확대한다. ▲외국인 주식투자한도및 채권시장 개방 확대=종목당 23%인 외국인 주식투자한도를 26%(공공적 법인은 현행대로 18% 유지)로 확대한다.외국인 채권투자펀드(KABF)의 설립을 추진하며 외국인수익증권펀드설정을 확대한다.
  • 수출선수금 한도 25%로 확대/경제대책회의

    ◎무역어음 이용기간 270일로 연장 정부는 무역수지 개선을 위해 기업의 수출선수금 영수한도를 20%에서 25%,제작기간중 수출착수금 영수한도를 30%에서 40%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수출보험기금에 대한 정부출연도 지난해 1천3백억원에서 올해 1천8백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경제대책회의 9차회의에서 이같이 보고했다. 정부는 또 이날 보고를 통해 무역어음 이용기간을 180일에서 270일로 연장하고,매출액중 수출비중이 50% 이상인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신용보증한도를 현행 매출액의 4분의 1에서 3분의 1로 우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와함께 국산자본재 개발에 대해 개발자금을 전액지원하고 대출금리를 7%에서 6%로 인하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밖에도 벤처기업 주식액면가를 5천원에서 1백원으로 낮춰 증시를 통한 벤처기업의 자금조달을 확충하도록 했다. 정부는 또 「신기술·지식집약형기업 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제정을 추진,벤처·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법적 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다.
  • 현철씨와 학연 팔아 거액 챙겨/김희찬씨

    ◎“대학 동창” 민방선정 미끼 5억 착복/박태중씨도 청탁 대가 3년간 8억 챙겨 검찰이 30일 구속한 박태중씨(38·심우 대표)는 김현철씨의 초·중학교 동창으로 최측근 가운데 한 사람이다.함께 구속된 김희찬씨(37·디즈니여행사 대표)는 현철씨의 한성대 국문과 입학 동기다.하지만 가까운 사이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현철씨 비리의혹에 연루된 사람들은 현 정부 출범 이후 학연을 앞세워 기업인들에게 접근 각종 특혜나 이권 보장을 미끼로 거액을 챙겼다.여기에는 권력 주변을 통하면 무엇이라도 할 수 있다는 일부 기업인들의 그릇된 인식도 한몫 했다.그 중에서도 김희찬씨는 현철씨의 이름을 직접 들먹이며 사기행각을 벌였다. 김씨는 고등학교 동창인 거평그룹 재무관리부장 하모씨를 통해 거평그룹 나선주 기획조정실장을 소개받은뒤 라씨에게 자신이 현철씨의 대학 입학동창으로 매우 친한 사이인 것처럼 행세했다. 당시 광주·전남지역 민영방송 사업권을 따내기 위해 추진팀장을 맡고 있던 나씨는 김씨에게 현철씨를 통해 담당 공무원들에게 로비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김씨는 94년 3월 중순 서울 강남구 논현동 거평그룹 기획조정실에서 나실장을 만나 이미 현철씨와 모종의 약속이 돼 있는 것처럼 속이고 로비 착수금조로 5천만원을 받았다. 이어 10여일 뒤인 3월30일 4억5천만원,9월 초순 5억원을 추가로 받는 등 7개월 사이에 10억원을 챙겼다. 이번 수사에서 라실장도 3차례에 걸쳐 10억원을 준 사실을 시인하고 『그해 8월 민방사업자 발표에서 거평이 7개 신청업체 가운데 꼴찌로 나타나 발표 1주일뒤 현철씨를 사무실로 찾아갔으나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해명해 김씨의 사기극에 놀아난 사실을 알았으며 김씨를 추적해 5억원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초·중등학교 동창인 박태중씨도 학연을 십분 활용했다.그는 「현철씨의 그림자」라는 소문을 듣고 사무실로 찾아온 기업체 간부로부터 돈을 받았다. 박씨는 94년 4월부터 본격적으로 이권사업에 개입했다.박씨가 개입한 분야는 공보처의 지역민방 사업자 선정,정보통신부의 개인휴대통신 사업자 선정,통일원의 북한주민 접촉승인,세무관계 등 다양했다. 청탁을 받은 대가로 3년동안 챙긴 돈은 모두 8억7천만원이다.
  • 이한영씨 테러 용의자­심부름센터 거래 전모

    ◎“부모내고 도망다니는 사업가”… 심부름센터 용역 의뢰/가명사용 마산서 15만원·대구서 5만원 용역비 입금/심부름센터,전화국직원 사칭 전화번호 빼내 알려줘 이한영씨 피격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은행의 폐쇄회로 TV에 찍힌 30대 남자는 자신을 「부도내고 숨어다니는 사업가」라고 속이고 심부름센터를 통해 이씨의 전화번호를 알아낸 것으로 밝혀졌다. 사건 발생 이후 처음 단서다운 단서가 나온 것이다. 용의자는 지난 5일 상오 9시45분쯤 심부름센터인 서울 「K용역」 김모씨(51)에게 전화를 걸어 『나는 「김상현」이란 사람인데 내가 없는 사이 아내가 방 한칸을 세놓은 것 같다』면서 『세입자 이한영씨의 전화번호를 알아봐 달라』고 의뢰하고 이씨의 주소와 주민등록번호를 알려주었다. 김씨가 연락처를 알려달라고 하자 『경남 창원의 공중전화인데,사업을 하다 부도를 내 도망다니는 처지라 전화연락이 안된다』고만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8분쯤 뒤에는 경남 마산의 모 은행 지점을 통해 용역비 20만원중 15만원을 착수금조로 보냈다. 김씨는『의뢰인이 아내와 세입자 이씨와의 불륜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의뢰한 것으로 여겨 더이상 물어보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씨는 입금을 확인한 뒤 성남전화국으로 이씨의 이름과 아파트 주소를 알려주며 전화번호를 문의했지만 이씨 이름의 전화번호는 없었다. 이에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전화,세무서 직원이라고 속여 이씨가 임시로 머물던 아파트 주인 김장현씨의 전화번호를 알아냈다. 이어 상오 11시20분쯤 전화국 직원을 사칭,김장현씨 집에 전화를 걸어 부인 남상화씨와의 통화에 성공했다.김씨는 남씨에게 『전화요금을 자동이체하면 할인혜택을 받을수 있다』면서 『가입자가 누구 명의로 돼 있느냐』고 물었고 남씨는 남편 김씨의 이름을 알려줬다.남씨가 이상한 느낌에 따지고 들자 김씨는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1시간10분 후인 낮 12시30분쯤 용의자로부터 『부탁한 일을 알아보았느냐』는 전화를 받은 김씨는 『잔금 5만원을 입금시키면 알려주겠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용의자는 대구의 모은행 지점에서 5만원을 입금시킨뒤 다시 심부름센터에 전화를 걸어 이씨가 혼자 살고 있다는 사실과 주인 김씨 집 전화번호 등을 알아냈다.
  • 자본재 50종 개발비 전액 지원/국제수지 개선대책 내용

    ◎무역어음기간 270일·외화대출 연30억불로 정부가 마련한 국제수지 개선대책은 노동법 개정에 따른 자동차 등의 수출차질 및 한보사태 등으로 눈덩이처럼 늘고 있는 올 국제수지 적자 규모를 계획대로 1백40억∼1백60억달러 수준에서 억제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올 1월 중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34억8천만달러에 이르는 등 이런 추세라면 올 1·4분기는 물론 연간 억제선을 유지하기가 힘든 상황이다.정부는 따라서 자본재산업 육성책의 추진을 위한 걸림돌을 제거하는 등 국제수지 개선의 본질을 무역수지 적자축소에서 찾는 동시에 무역외 수지개선을 위해 무자격 유학생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등 양면작전을 구사하고 나섰다.그러나 무자격 유학생에 대한 체재비 송금 불허 등의 대책이 실효를 거둘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이들에게도 해외 유학생에게 지급되고 있는 기본경비 및 등록금 등 교육관련 실경비 전액의 송금은 여전히 허용되기 때문에 부모가 해외로 직접 가서 자녀에게 체재비 등의 생활비를 주고 오면 그만이기 때문이다.주요 내용은다음과 같다. ◇재산업육성대책=국산자본재 개발에 따른 무역수지 개선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전문가로 구성되는 선정위원회에서 연간 50개의 핵심품목을 엄선,개발에서 양산단계까지 일관되게 지원한다.개발이 끝나면 국가공인기관에서 품질을 평가한 뒤 EM마크를 부여하고 양산단계에서는 산업기반자금 및 중소기업구조개선자금에서 자금을 지원한다. 또 단일업체가 개발하기 어려운 품목은 공동개발을 적극 유도하고 개발자금을 우선 지원한다. 외국산을 구입하는 것에 비해 금융조건이 불리하지 않도록 국산기계구입용 외화대출 규모를 연간 25억달러에서 30억달러로 확대하고 국산시설재 구입용 외화증권 및 상업차관 도입도 연간 20억달러에서 허용한다. ◇무자격 미성년자 유학관리=기존 무자격 미성년 유학자의 해외송금 제한의 경우 재학 중인 학교를 졸업할 때까지만 유학송금을 허용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학업을 마칠 때까지 유학생 송금을 허용하는 등 두 가지 방안 중에서 하나를 택한다. ◇수출입금융 및 외환지급제도=제작기간 중 수출착수금영수한도를 현행 30%에서 40%로 늘린다.무역금융 융자단가를 기준환율에 일정 비율로 연동,중소기업은 기준환율의 90%로,비계열대기업은 60% 수준으로 높인다. 무역어음 이용기간도 현행 180일에서 270일로 연장한다.또 매출액 중 수출비중이 50% 이상인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신용보증 한도를 현행 매출액의 4분의 1에서 3분의 1로 확대하는 등 우대지원한다. 교육·문화·종교단체 등에 대한 증여성 송금한도를 일반 증여성 송금과 동일하게 취급한다.즉 건당 5천달러 이내에서 자유화하고 연간 1만달러를 초과할 경우에는 한국은행에 사전신고한다.아울러 지정거래은행제도를 도입,연간 2만달러를 초과해 송금할 경우에는 국세청에 통보한다.
  • 올 경제정책 방향­분야별 주요 시책

    ◎에너지절약 시설투자 세제지원 확대/규제관련법 대폭정비 창업 활성화/호화소비재 취급업소 유통조사 강화/정부·지자체 경비 1조1천억원 절감 ▷국제수지 개선◁ 현행 국외유학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자비유학 자격요건을 고등학교 졸업이상의 학력이 있거나 이와 동등한 학력을 인정받은 자로 제한하고 있다.그러나 이처럼 중·고교 재학생의 해외유학이 사실상 금지되고 있으나 방문비자로 출국,현지에서 학교에 입학한뒤 유학비자로 변경하는 편법을 동원한 불법 해외유학이 성행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특히 무자격 해외유학을 떠난뒤 현지에서 대학(대학원)에 입학하는 경우 만 24세까지 병역연기가 가능한데다 유학여권을 따로 발급하는 방법은 국제화추세에도 어긋난다.이러한 맹점으로 인해 학부모들의 해외여행도 늘고 있다. ○불법 해외유학 차단 정부는 이에 따라 무자격 미성년자를 해외유학생 송금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강구,국제수지 적자의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미성년자의 불법 해외유학을 원척적으로 차단하기로 했다. 방송사업확장에 따른 방송시설 등의 수입수요도 늘고 있다.이에 따라 방송기자재 수입수요를 적정화하기 위해 위성방송 신규채널을 단계적으로 허가하고 채널운영방식도 다양화하는 방안을 강구한다.또 신규종합 유선방송국수를 조정하고 서비스구역도 광역화,전체적인 수요를 억제한다. 제작기간에 따른 수출착수금 영수한도도 30%에서 40%로 확대하며 대기업의 수출선수금 영수한도도 전년도 수출실적의 20%에서 25%로 확대한다. 국적선을 확보하기 위해 국적취득조건나용선(BBC·나용선기간이 만료되거나 임대료지급이 끝나면 우리나라 국적을 취득키로 하는 조건부 선박)자금지원을 확대한다.BBC자금은 매년 외환수급 전망에 따라 연도별로 지원규모가 결정되는데 지난해에는 18억달러였다.올해는 20억∼30억달러로 한도를 확대한다.구체적인 한도는 올해 외환수급 전망을 감안,이달중에 확정한다. ○사업비 20% 절감 에너지절약 시설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대상을 고효율전동기 등으로 확대하고 에너지소비효율등급표시대상을 대형 에어컨,전자레인지 등으로 확대한다. ▷공공부문 생산성 향상◁ 정부(정부보조·출연기관 포함)6천1백억원,지자체 3천4백억원,교육자치단체 9백억원,정부투자기관 6백억원 등 1조1천억원을 절감한다.절감방법을 보면 사업추진비가 20% 절감되고 수용비,공공요금,피복비,운영수당,시설장비 유지비,재료비,기타운영비 등 관서운영비가 10% 절감된다.또 여비,특수활동비,연구개발비,시험연구비가 10% 절감되고 학교운영비는 5% 절감된다.그러나 복리후생비,직급보조비,월정직책급 등 인건비성 경비는 절감대상에서 제외돼 공공부문 종사자의 급여에 대한 추가절감은 없다.또 임차료,급량비,특별회계의 저장품 구입비,유가 절감유도차원에서 단가현실화를 유보한 유류비도 절감대상에서 제외했다.절감된 예산은 특별한 용도로 쓰여지지 않고 불용액으로 남게 된다. 25개 철도노선중 경부선과 경인선만 흑자를 내고 있을뿐 나머지는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이에 따라 우선 수인선(수원∼인천 52·8㎞)과 교외선(능곡∼의정부 31.8㎞)을 민자로 유치한뒤 운영권을 민간에 넘긴다.올해안에 민자유치방안 용역을 마치고 내년 상반기중에는 기본사업계획을 수립,고시하고 하반기에 사업시행자를 선정,오는 99년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또 차체도장,의자수선 등 안전과 관련이 적은 정비업무부문은 외주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인력절감효과가 큰 필수장비는 기계화,현대화를 추진한다. ○부두운영회사 설립 현행 국유국영 항만운영체계는 경직적인 부두운영 및 경쟁부재로 생산성이 떨어졌다.이에 따라 주요 무역항의 부두운영 및 항만부대사업 등에 민간의 참여를 확대키로 하고 27개 무역항중 민자유치가 가능한 부산 등 19개 무역항의 항만운영을 민영화한다.정부는 부산,인천 등 2개항은 이달내로,울산·마산·포항·군산 등 4개항은 올 상반기까지 기존 하역회사가 중심이 된 부두운영회사를 설립,선석·야적장·창고·하역시설 등을 일괄 임대해 전용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또 삼천포,진해,충무,옥포,동해,묵호,옥계,삼척,장항,여수,광양,제주,목포 등 나머지 13개항만에도 단계적으로 이같은 제도를 시행하기로 했다. ▷기타◁ 기업의 과도한 접대문화를 개선하기 위해접대비 손금산입한도는 95년 매출액 3천억원 초과 대기업을 대상으로 평균 30% 축소된데 이어 지난해에는 대기업과 매출액 5백억원이 초과되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평균 20.7% 축소됐다.그러나 손비한도 축소에도 불구하고 기업접대비 지출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이에 따라 손금산입한도를 더욱 축소하는 방안과 접대비사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방안도 다양하게 강구할 방침이다.합리적인 소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호화사치 소비재 취급업소에 대한 유통조사를 강화,과다한 유통마진을 조세로 흡수하고 주요 품목의 국내외 가격차,품질 등 소비생활정보를 제공한다.이와 함께 공직자의 대중음식점 이용 등 접대문화도 개선한다. 현재 교육,문화,종교단체에 대한 증여성 송금은 5만달러까지 자유화돼 있다.그러나 앞으로는 5천달러까지 자유화,1만달러 초과시 한국은행에 신고하도록 돼 있는 일반증여성 송금과 동일하게 운용할 방침이다.또 연예,체육,학술세미나 등 과다 외화경비가 소요되는 대규모 행사를 주최하거나 참가하는 것을 자제되도록 분위기를 유도한다. ○접대문화도 개선 연말까지 주요 규제관련 법령을 전면 재검토,당위성이 인정되지 않는 규제는 원칙적으로 철폐하고 특히 민간의 창업을 저해하는 규제를 대폭 정비,창업을 활성화한다.이를 위해 업계,학계,연구기관 등 민간전문가로 구성된 규제개혁평가위원회를 구성,위원회가 건의한 것은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한다. 올해 잠업진흥기금을 폐지하고 도로교통안전협회기금과 교통안전기금의 통·폐합을 추진하는 등 유사기금을 정비한다.또 공공성이 큰 민간기금은 공공기금으로 전환,기금운용의 투명성 및 공공성을 확보한다.
  • 상품권 60%이상 사용하면 잔액 환급/하반기부터 달라지는 것

    ◎7월­30인 이상 사업장 실업급여 지급/8월­책임보험 보상 사망·장애시 3천만원으로/7월­부동산 명의신탁 효력상실… 적발땐 과징금 7월부터 교육세 부과로 담뱃값이 국산은 1백∼3백원,외산은 3백원정도씩 인상되고 부동산 명의신탁의 법적효력이 상실된다.상품권의 60% 이상만 사용하면 잔액을 현금으로 거슬러받을 수 있게 하반기중 개선된다.하반기중 바뀌는 경제제도를 살펴본다. ◇금융 ▲7월=투금사가 종금사로 전환돼 업무를 시작.일정기준 이상 외국기업의 원화채권 발행 허용.수출선수금 영수한도가 수출실적의 10%에서 15%로 확대되고 제작기간과 관계없이 받을 수 있는 수출착수금 영수한도가 40%에서 50%로 확대.신용카드 해외복수사용한도를 월5천달러 이내로 제한.해외 친척·친지에 대한 증여성 송금한도 초과시 사후관리를 강화,동일인이 1만달러 이상 수령할 때 한국은행에 신고.사망보험금 가입금액 한도(1인당 5억원)제한 철폐.신용금고 경영·재무상태를 공시하는 공신력 제고 제도 도입.▲8월=책임보험 보상한도가 사망·장해 1천5백만원에서 3천만원으로,부상6백만원에서 1천원으로 확대.자동차보험가격이 일정범위내에서 자유화.▲9월=BC카드 복수발급 허용.▲10월=전문중개회사가 금융기관간 자금중개를 전업으로 수행.원·엔 현물환 및 선물환 시장이 개설된다.▲하반기중=상품권제도가 개선돼 잔액환급비율이 20%에서 40%로 늘어나고 할인·위탁·재판매를 허용.▲연말=외국투신사의 국내수익증권 발행과 비거주자의 주식형 수익증권 국내매수가 허용되고 현지금융 용도제한이 네거티브 시스템으로 자유화. ◇경제정책=30인이상 사업장의 비자발적 실업에 대한 실업급여 지급.한국 일본 중국 호주 태국 대만 등이 참여하는 아·태이론물리센터 국내 유치.우리나라 대학·연구소의 신진과학자와 세계적 석학이 함께 수학,물리,화학,생물분야를 연구하는 고등과학원 설립(7월) ◇세제(7월) ▲일반기업대상=대손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회수불능채권의 범위를 상법상 소멸시효 3년이 완성된 외상매출채권과 부도발생일로부터 6월이 경과한 수표 또는 어음으로 확대(부가가치세법).수출입 면허제를 신고제로 전환.입항전 수입신고제도 도입.수입신고때 물품을 반출한 뒤 15일이내에 관세를 납부하는 사후납부제 도입.수출신고 수리물품에 대해 보세운송제도 폐지.보세구역내 물품반입이나 보세운송때 허가제를 신고제로 전환.관세감면·분납물품에 대한 반입신고제 폐지.보세구역내 24시간 물품취급 허용,수수료 징수도 폐지(관세법).▲중소기업대상=한계세액 공제제도를 폐지하고 간이과세제도로 전환.연간매출액 1억5천만원 이하인 개인사업자는 업종별 부가가치율에 따라 부가세 납부.과세특례 기준금액을 일반업종은 3천6백만원에서 4천8백만원으로,대리·중개·주선·위탁매매 및 도급은 9백만원에서 1천2백만원으로 상향조정(부가가치세법).▲일반국민대상=교육세 납세 의무자 범위를 확대,담배소비세액의 40%와 교통세액의 15%에 교육세를 신설.경주·마권세액의 20%이던 교육세율을 50%로 인상.교육세율의 30% 범위안에서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탄력세율을 신설(교육세법).▲관세사 시험제도를 개선,1·2차 시험과목을 조정하고 3차시험은 폐지.관례상 격년제로실시해오던 것을 매년 실시토록 명문화.관세사의 고객에 대한 손해배상책임을 규정.관세사 수이 상한선 7만5천원으로 명시,수임계약시 표준계약서 작성 의무조항 신설. ◇대외경제(7월)=수출입은행 연불금융 지원제도를 개선,외국정부·중앙은행·외국금융기관의 지급보증서가 있는 경우에만 지원하던 것을 채권회수가 가능하다고 수출입은행장이 인정하는 경우에 지원토록 요건을 완화.건설기간중 이자·현지비용 등도 융자대상에 포함.국산기자재 의무비율을 폐지하고 외화가득율로 대체. ◇부동산실명제=명의신탁 부동산 실명전환 유예기간이 끝나는 7월2일부터 명의신탁의 법적 무효화와 적발시 과징금 30% 부과. ◇국민생활(7월)=리콜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경찰서·소방서 등 1백37개 기관을 소비자 위해정보기관으롱,운영. ◇기타=상근예비역 근무자 중식비 1일 3천원씩 지급(7월)〈김주혁 기자〉
  • 대기업/수출선수금 영수한도 15%로

    ◎수출착수금 한도 50%로 확대/중기 보험료할인률 상향조정/정부,「경상수지 개선대책」 확정 다음 달부터 기업이 수출을 하기전 수출대금으로 미리 받는 수출 선수금 및 수출 착수금의 영수한도가 확대되고 주요 원자재의 관세도 대폭 인하된다.또 중소기업이 내는 수출 보험료에 대한 할인률이 이달중에 높아져 중소기업의 부담이 줄게 되며 5만달러 이하 물품에 대한 수출승인제도는 폐지된다. 정부는 7일 라웅배 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 주재로 경제장관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경상수지 개선대책을 확정,사안에 따라 이달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정부는 경상수지를 개선하기 위한 단기대책으로 대기업에 대한 수출 선수금의 영수한도를 현행 전년도 수출실적의 10%에서 15%로 늘리기로 했다.또 선박이나 플랜트 등의 품목에 적용되는 수출 착수금의 영수한도도 총 계약금액의 40%에서 50%로 확대키로 했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로 수출기업들이 현행 기준에 따르는 것보다 8억∼14억달러(수출 선수금 5억∼10억달러,수출 착수금 3억∼4억달러)가량의 수출대금을 미리 더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자금지원 효과를 얻게 된다. 정부는 또 중소기업에 적용되는 수출보험료 할인율을 현행 10%에서 15%로 확대하고 수출보험 요율은 3%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이와 함께 철광석과 원목 및 원면 등 주요 원자재의 관세율을 다음달중 현행 1∼3%에서 0∼1%로 낮추고 수출승인을 받아야 하는 대상 물품도 현행 3만달러에서 5만달러 이하로 높이기로 했다.〈오승호 기자〉
  • 수임료 개혁차원서 낮춰라(사설)

    대한변협이 외부 전문가들을 참여시킨 가운데 변호사 보수제도 개선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반가운 보도다.우리는 변협이 이번 개선작업을 모든 제도와 관행,윤리문제까지 재검토하여 새로운 변호사 풍토를 확립하는 개혁으로 확대 추진할 것을 기대하고 싶다. 과다한 수임료 등 변호사의 도움을 받는 일이 사회적 문제가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무전유죄,유전무죄운운하는 소리가 사회에서 현실감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는 실정이다.그 바탕에는 변호사라는 직종에 대한 불신·거부감이 깔려 있음을 보게 된다. 민사든 형사든 재판의 당사자가 되면 복잡한 절차와 생소한 법률용어 때문에 누구나 엄청난 심리적 부담을 갖고 당황하게 마련이다.물에 빠진 사람 지푸라기 잡듯 변호인에게 매달리게 되고 용한 의사 찾는 환자처럼 용한 변호사를 물색하게 된다.이 때문에 사법부의 구조적 문제인 재판의 지연,판결 결과 등 모든 불만이 억울하게 변호사를 향해 분출되는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극소수의 비리의 결과겠지만 법원주변에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들이 버젓이 통용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구속피의자가 풀려나려면 「전관예우」 기간인 아무개나 형사담당 판사들과 개인적 유대가 있는 아무개 변호사를 「사면된다」는 구시대의 컴컴한 얘기들을 아직도 듣게 된다.용한 형사담당 변호사의 착수금은 통상의 3배인 1천5백만원,병보석 한건에 3천만원 하는 식이다. 직접 변호사 얼굴 한번보기 힘든 고압적 사무실 분위기,국선변호인의 불성실,민사사건 승소로 확보된 부동산 나눠먹기,수입에 비해 형편없이 적은 세금 등등 변호사를 겨냥한 사회적 불만은 끝이 없다.결국 뒤늦게 나마 법조·변호사 사회의 일대 개혁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는 중론인 것이다.차제에 변협은 수임료 문제만이 아니라 법조계 개혁차원의 획기적 개선방안을 마련,국민속의 변호사로 자리잡는 계기로 삼기 바란다.
  • 유명 변호인 착수금만 수천만원대/변호사 수임료 실태

    ◎현행제도로 규제방법 없어 개선 나서/일부선 사무실 유지비 못내 지방 이전 대한변협이 추진하는 변호사 보수제도 개정의 목표는 크게 두가지다. 우선 사회적 말썽을 일으키는 과다 수임료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다.변협은 「보수제도 연구위원회」를 발족하면서 『법조개혁의 중요한 디딤돌』이라고 정의했다.자신의 환부를 도려내겠다는 각오로 제도개선에 발벗고 나섰다는 것이다. 현행 제도로는 지나치게 비싼 수임료를 규제할 방법이 없다.형사사건의 경우 착수금과 성공보수금의 상한을 각각 5백만원으로 정했으나 강제성이 없는 권고사항일 뿐이다. 최근 재벌 회장들이 피고인으로 대거 출정한 재판에서도 그 허점이 드러났다.화려한 재조 경력의 변호인들은 착수금만 평균 3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어떤 재벌은 5천만원까지 주었다.L모 변호사는 『돈 걱정은 말고 사건을 맡아달라는 제의를 받았다』고 실토했다. 그렇다고 막대한 소득에 대한 세금을 제대로 내는 것도 아니다.받은만큼 신고하지 않기 때문이다. 얼마 전 열린 회의에서 연구위원들은 과다수임료에 대한 규제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수임료를 턱없이 많이 받은 사실이 드러나면 반환명령을 내리고 형사사건의 성공보수를 금지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형사사건 수임을 개인이 아닌 변협 차원에서 일괄적으로 관리,과다 수임료의 병폐를 없애자는 파격적인 방안도 나왔다. 두번째 목표는 변호사 보수의 현실화다.현행 보수제도는 지난 83년에 개정된 것이라,물가상승을 감안할 때 비현실적인 것은 사실이다. 변협의 관계자는 『변호사 사무실 유지비를 못 대 지방으로 내려가는 변호사들도 있다』고 털어놨다.「전관 예우」 등으로 고액의 수임료를 챙기는 변호사는 10% 미만이라는 것이다. 김선 회장은 지난해 2월 보수 현실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취임했었다.하지만 수임료가 비싸다고 여기는 국민들의 「눈총」을 의식하는 것도 사실이다.변협이 외부인사들을 연구위원으로 위촉한 것은 제도개선의 명분을 갖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박은호 기자〉
  • 변호사 수임료제도 전면 개선/변협

    ◎학계·사회단체 등 참여 개정작업 착수/형사사건 「성공보수」 금지 추진/과다 수임료 반환명령 등 골자 변호사의 수임료가 전폭적으로 조정된다.일반인들로부터 터무니 없다고 눈총을 받아온 수임료가 사회통념에서 벗어나지 않는 적정한 수준으로 조정될 전망이다. 대한변협(회장 김선)은 8일 「변호사 보수제도 연구위원회」(위원장 고재혁 변호사)를 통해 보수제도 전반에 대한 개정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작업에는 재조·재야 법조계는 물론 학계·언론계·사회단체 인사들도 참여하고 있다.외부 인사들이 수임료 조정작업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다.종전까지는 변협에서 자신들이 일방적으로 정했었다.따라서 법조계 안팎에서는 어느 때보다 합리적인 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 위원회는 변호사 5명과 사법부·검찰·언론·학계·시민단체의 대표 5명 등 모두 10명으로 구성됐다.서울고법 이근웅 부장판사,서울고검 박주환 차장검사,경실련 권태준 공동대표,한양대 법대 거용석교수 등이 외부 인사로 위촉됐다. 이 밑에 변호사 5명으로 구성된별도의 「실무 위원회」를 두었다.연구위원들은 최근 서울 변협 회의실에서 두차례 회의를 갖고 형사사건 성공보수의 금지,과다 수임료에 대한 반환명령 등을 골자로 한 보수제도 개정 초안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실무위의 초안을 연구위가 받아들이면 변협총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변협은 지난 해 1월 형사사건 착수금과 성공보수금의 상한을 5백만원에서 1천만원으로 올리려고 하다가 비난 여론에 밀려 철회했었다.〈박은호 기자〉
  • 차세대 항암제 「택솔」 제조기술/국유특허 첫 공개경쟁입찰

    ◎수의계약 관행 깨고 업체에 독점권/“고부가 기술” 업계 큰 관심… 19일 공고 차세대 항암제 「택솔」제조기술의 특허실시권이 국유특허로서는 최초로 공개 경쟁 입찰에 부쳐진다. 특허청은 9일 산림청 산하 임목육종연구소 이보식 손성호씨 팀이 3년간의 연구끝에 개발에 성공,국가가 소유권을 승계한 「택솔」제조기술을 오는 19일 입찰공고,5월1일 기업설명회를 거쳐 6월4일 경쟁입찰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항암제 택솔은 주목의 껍질에서 추출돼 난소암 유방암등에 특효가 입증된 항암물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치료제 판매를 허가,국내에서도 수입품이 30㎎당 27만5천원정도의 고가에 팔리고 있다.그러나 이번에 매각되는 특허기술은 주목 껍질에서 소량 추출하는 종래 방식과는 달리 생물공학 기법중의 하나인 세포배양법을 이용해 주목의 씨눈을 조직배양,택솔을 연속적으로 대량 생산해낼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다. 특허청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국유특허는 공익차원에서 원하는 기업체면 어디든지 수의계약에 의해 통상실시권을 주는게 관례』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택솔의 경우 부가가치가 높은 고급 특허기술로 평가되는데다 제품화를 위해서는 제재화,임상실험,독성실험등 후속연구가 필요해 한 업체에 독점적으로 전용실시권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특허청은 이번 입찰의 조건으로 ▲실시기간 6년 ▲실시초기 착수금으로 일정금액 납부 ▲제품화 이후 매년 총 판매액의 3% 국가납부등을 제시하고 입찰방법은 착수금을 가장 높게 응찰한 업체가 낙찰받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이 유찰될 경우 추가입찰이 실시되며 여기서도 재유찰될 경우 수의계약에 들어간다.한편 업계에서는 M사,D사 또다른 D사등 여러업체가 응찰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아내 청부살해 공범 재미교포 신원확인

    심유자씨(45)청부살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북부경찰서는 12일 범인 김창섭씨(27·구속)와 행동을 함께 한 뒤 지난 9일 출국한 「수」가 재미교포 홍수영씨(36·미국 LA 거주)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홍씨에 대해 살인방조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수사를 의뢰했다. 홍씨는 범행을 지시한 중국계 미국인 「T」로부터 착수금으로 1천1백달러를 받고 지난 달 6일과 22일,지난 7일 등 세 차례 입국,부광운수 전 조합장 김기봉씨(구속)의 소개로 김창섭씨를 만나 심씨 집 주변을 답사했으며 범행 당시 망을 보는 등 범행에 적극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 “한국서 취업” 희망자 모아 밀입국/중국인 알선조직 적발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19일 최근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중국인 밀입국사건의 배후에 중국인들로 구성된 「복건성 밀입국 알선조직」이 개입한 사실을 밝혀내고 본격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지난 13일 출입국관리법위반 등(체류자격외 활동)의 혐의로 구속된 중국인 브로커 정승영씨(22)를 상대로 수사한 결과,정씨가 중국 복건성 거주 정금련씨와 짜고 중국에서 취업을 미끼로 모집한 중국인들을 밀입국시켜 취업시키려 한 사실을 밝혀내고 정씨와 함께 국내에서 활동중인 중국인 브로커들을 찾고 있다. 검찰조사 결과,중국 복건성 출신인 이들은 정씨가 복건성 현지에서 『한국 산업체에 취직시켜 주겠다』며 희망자를 모집,착수금조로 1인당 70만원을 받고 국내에 밀입국시키면 국내 브로커인 정씨가 김포공항에서 이들을 안내,취직시켜 주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금까지 이들의 알선을 통해 밀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된 사람은 지난해 12월 적발돼 구속된 진매영(40·여)씨등 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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