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착륙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 미스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 로비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 뇌 변화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 내포
    2026-07-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362
  • 트럼프 “내 취향”…카타르 6000억 전용기 선물에 ‘활짝’

    트럼프 “내 취향”…카타르 6000억 전용기 선물에 ‘활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카타르로부터 선물 받아 개조한 새 대통령 전용기(에어포스원)를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의 앤드루스 합동기지의 대형 격납고에 세워져 있던 에어포스원 탑승구에서 등장했다. 당초 공군 장병들과 만나는 행사로 알려졌지만, 에어포스원을 깜짝 공개하는 연막이었다. 기존의 에어포스원은 너무 낡고 새 에어포스원은 2028년에나 인도되는 상황에서 그사이에 쓸 에어포스원을 마련한 것이다. 보잉 747 점보 기종의 임시 에어포스원은 차분한 느낌의 하늘색이던 기존의 에어포스원과 달리 남색과 붉은색, 금색, 흰색으로 선명하게 도색됐다. 대통령이 탑승하는 문 쪽에 대통령 문장이, 동체 뒤쪽에는 성조기가 큼직하게 새겨졌다. 연설을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은 “아무도 이전에 본 적 없는 호화로운 수준으로 이 항공기가 ‘상공의 백악관’으로 변모했다”고 했다. 크기가 기존 에어포스원의 두 배라면서 디자인과 색상이 본인의 취향에 잘 맞는다고도 했다. 그는 “이제 우리가 런던이나 독일이나 어디에서든 공항에 착륙할 때 누구도 이 항공기를 능가할 수 없다”면서 “이것이 우리나라에 필요한 것”이라고 했다. 이 항공기는 카타르 정부의 선물이다. 카타르는 지난해 5월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을 순방할 때 에어포스원으로 쓸 수 있는 보잉 747 점보 기종 항공기를 선물했다. 항공기 가격이 4억 달러(약 6100억원)에 달해 미국 대통령이 이 정도로 고가의 선물을 받아도 되는지 논란이 컸다. 트럼프 대통령은 “받지 않으면 멍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기 중 이 전용기를 쓰다가 퇴임하면 자신의 기념관에 전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적으로 쓰는 것이 아니니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 켄텍, AI 활용해 ‘달 표면 3차원 지형도’ 그린다

    켄텍, AI 활용해 ‘달 표면 3차원 지형도’ 그린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달 표면의 3차원 지도를 그리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켄텍)는 이석주 교수 연구팀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한국천문연구원(KASI)과 공동연구를 통해 인공지능 기반 월면 3차원 지도 생성 기술인 LNEM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연구성과는 컴퓨터 비전 분야 세계 최고 권위 학술대회인 CVPR 2026에 정규 논문으로 채택됐다. 켄텍에 따르면, 최근 미국과 중국·유럽 등 세계 주요 우주 강국들이 달 착륙과 자원 탐사를 위한 경쟁을 본격화하면서 달 표면의 지형을 정밀하게 파악하는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달 착륙선의 안전한 착륙지 선정, 탐사 로버의 자율주행, 자원 탐사 및 임무 계획 수립을 위해서는 고정밀 3차원 지형정보 확보가 필수적이다. 켄텍 연구팀이 개발한 LNEM은 실제 달 궤도에서 촬영된 영상을 활용, 월면의 3차원 지형을 복원하는 AI 기반 기술이다. 기존에는 달 표면을 입체적으로 복원하기 위해 여러 장의 영상을 비교하는 스테레오 정합(stereo matching) 기법이 주로 활용됐으나, 그림자가 많거나 표면 특징이 부족한 지역에서는 정확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었다. LNEM은 실제 달 궤도선 영상을 활용해 달 표면의 높이와 지형을 3차원으로 복원하는 AI 기반 월면 지도 생성 기술로, 뉴럴 렌더링과 엄밀 센서 모델을 결합해 고정밀 수치표고모델(DEM)을 생성한다. 이번 연구의 가장 큰 특징은 뉴럴 렌더링(Neural Rendering) 기반의 최신 AI 기술을 NASA의 달 정찰 궤도선 LRO과 대한민국 최초의 달 궤도선 ‘다누리’가 촬영한 실제 달 영상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는 점이다. 연구팀은 달 탐사선의 복잡한 촬영 기하학을 반영하는 엄밀 센서 모델을 AI 모델에 직접 결합함으로써 실제 달 탐사 환경에서도 높은 정확도의 지형 복원이 가능하도록 구현했다. 연구 결과, LNEM은 기존 달 지형 복원 방식에 비해 최대 5~10배 이상 높은 공간 해상도의 월면 지형을 안정적으로 재구성할 수 있음이 확인됐다. 연구팀은 또, NASA 달착륙 궤도선과 다누리가 촬영한 영상을 통합·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처리 플랫폼인 루나 스튜디오(Lunar Studio)를 함께 구축했다. 루나 스튜디오는 기존에 전문가 중심으로 활용되던 달 탐사 데이터를 AI 연구자들이 보다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플랫폼이다. 여러 달 탐사선의 관측 영상을 통합, 관심 지역에 대한 데이터 정보를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게 해준다. 이번 연구는 월면의 고정밀 3차원 지형정보를 구축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 달 탐사 임무의 핵심 기반 기술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생성된 고정밀 월면 3차원 지도는 달 착륙선의 위험 지형 분석, 착륙지 후보 평가, 탐사 로버의 자율주행 경로 계획, 지형기반항법 알고리즘 개발 등에 활용될 수 있다. 또 앞으로 대한민국의 후속 달 탐사 임무와 국제 공동 달 탐사 프로젝트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전 세계 연구자와 글로벌 기업들이 최신 인공지능 및 컴퓨터 비전 기술을 발표하는 최고 권위의 국제학술대회인 CVPR에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연구 성과들만이 정규 논문으로 선정된다. 이번 논문 채택은 국내 연구진이 우주탐사와 인공지능을 융합한 연구 분야에서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석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실제 달 탐사선이 획득한 영상을 활용해 AI 기반으로 월면의 정밀 3차원 지형을 복원한 선도적인 방식”이라며 “앞으로 대한민국의 달 탐사와 우주 임무 수행에 필요한 핵심 지형정보 생성 기술로 발전시켜 자율 착륙, 로버 주행, 우주자원 탐사 등 다양한 분야에 기여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컴퓨터 비전 분야의 최고 권위 국제학술대회 CVPR 2026에서 지난 6월 5일 발표됐다.
  • 공군 활주로에도 ‘콘크리트 둔덕’ 있었다

    공군 활주로에도 ‘콘크리트 둔덕’ 있었다

    공군본부가 운영하는 비행기지에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한 콘크리트 둔덕 구조물이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17일 이런 내용을 담은 공군본부 정기감사 결과 보고서를 공개했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5곳의 공군 전용 비행기지에 규정과 달리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설치돼 있었다. 국방·군사시설기준 및 미국 군사시설 설계기군(UFC) 등에 따르면 항행시설물을 지표면에서 7.5㎝ 높게 설치할 경우 부러지기 쉬운 구조로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공군 5개 비행기지에 설치된 로컬라이저(착륙 유도 장치)는 콘크리트 기초 구조물 형태로 지표면에서 최대 120㎝ 높게 설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12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시 항공기가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콘크리트 둔덕과 충돌하면서 피해가 커졌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또 공군 비행기지의 조류충돌 예방 대책도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군본부는 2015년 1개 기지에 원거리 및 고고도까지 조류의 탐지·식별이 가능한 조류탐지레이더를 설치했다. 2023년 9월 레이더가 고장났지만 예산 확보가 어렵다는 이유로 2025년 10월 감사원의 감사가 시작될 때까지 2년 넘게 방치했다. 조종사와 관제사들의 기강해이도 잇따라 적발됐다. 지난해 8월 한 달간 관제 업무를 수행한 관제사 6021명 가운데 음주 측정을 하지 않은 인원은 2236명(37.1%)에 달했다. 또 공군 정비사 3명은 2022년 7월~2023년 6월 새벽 음주운전에 적발되고도 바로 부대에 보고하지 않은 채 오전 업무에 투입됐다.
  • 전남광주통합교육청, 홍보·감사 기능 광주청사 전면 배치

    전남광주통합교육청, 홍보·감사 기능 광주청사 전면 배치

    오는 7월 1일 출범을 앞둔 ‘전남·광주 통합특별시교육청’의 핵심 행정 동력인 홍보와 감사 기능이 광주청사(현 광주시교육청)로 통합 재편된다. 이는 통합 교육행정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미디어 인프라가 집중된 거점 도시의 이점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적 판단으로 풀이된다. 17일 전남도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양 기관은 최근 실무 협의를 통해 기존 전남과 광주가 개별적으로 운용해온 홍보 기능을 광주청사로 단일화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는 ‘균형과 통합’이라는 대원칙 아래, 행정 역량의 분산을 막고 대외 메시지의 일관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현재 통합 교육청의 ‘입’ 역할을 수행할 홍보 책임자의 직제를 놓고 ‘홍보담당관’과 ‘대변인’ 사이에서 막바지 검토가 진행 중이다. 다만, 행정 서비스의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현 무안청사에는 2~3명 규모의 최소 인력을 잔류시켜 지역 거점 홍보 기능을 유지할 방침이다. 이러한 결정은 전남 지역에 비해 언론사와 취재진이 밀집해 있는 광주의 미디어 환경을 고려한 현실적 선택으로 분석된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이번 핵심 부서 배치가 향후 통합교육청의 최종 주청사 소재지를 둘러싼 논의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통합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실무적 효율성을 최우선으로 한 잠정 결정”이라며 “향후 통합 교육청의 안정적인 연착륙을 유도하는 가늠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 화성 생명체 찾을까? 유럽 우주국 ‘엑소마스 로잘린드 프랭클린 로버’가 찾는다 [우주를 보다]

    화성 생명체 찾을까? 유럽 우주국 ‘엑소마스 로잘린드 프랭클린 로버’가 찾는다 [우주를 보다]

    나사의 오퍼튜니티, 퍼서비어런스 로버는 화성에서 많은 연구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35억 년 이전 화성에 물이 풍부했던 시절에 대해 많은 단서를 찾아냈다. 두 로버는 각종 탐사 장비를 탑재한 움직이는 실험실로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그 결과를 지구로 전송했다. 많은 과학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기존 화성 로버에는 뚜렷한 한계도 존재한다. 각종 탐사 장비를 지니고 있긴 하나 표면에 있는 샘플밖에 채취할 수 없어 고대 화성의 환경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화성 표면은 지구와 달리 강력한 우주 방사선이 내리쬐는 환경으로 오랜 세월 방사선에 노출된 암석과 광물들은 변형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화성 초기 유기물이 있더라도 원형이 보존되기 힘들다. 이 한계를 극복할 차세대 로버가 바로 유럽우주국(ESA)의 ‘엑소마스 로잘린드 프랭클린 로버’(ExoMars Rosalind Franklin rover)다. DNA 분자 구조를 해독한 ‘로잘린드 프랭클린’의 이름을 넣었다. 2028년 발사를 목표로 하는 로잘린드 프랭클린 로버는 화성 로버로는 최초로 2m 깊이까지 구멍을 뚫고 직경 1㎝, 길이 3㎝의 시료를 채취할 수 있다. 덕분에 방사선의 영향을 받지 않은 화성의 원시 광물과 퇴적층을 분석할 수 있다. 하지만 35~40억 년 전 물이 풍부했던 시기의 화성 지층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탐사 장비뿐 아니라 탐사 장소도 매우 중요하다. 애당초 이 시기 형성된 퇴적층이 없거나 혹은 유기물이 보존되기 힘든 위치라면 애써 개발한 드릴과 시료 분석 장비는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과학자들이 심사숙고 끝에 선정한 착륙 대상지는 화성 적도 부근의 낮은 평지인 ‘옥시아 플라눔’(Oxia Planum)이다. 프랑스 리옹 대학의 이네스 토레스 아우레 박사팀은 최근 발표된 연구를 통해, 로잘린드 프랭클린 로버가 착륙할 옥시아 플라눔 일대에 기존 추정치보다 훨씬 광범위한 점토 퇴적층이 분포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유럽우주국의 화성 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에 탑재된 오메가(OMEGA) 장비와 미국 나사의 화성 정찰 탐사선 MRO에 탑재된 크리스엠(CRISM) 장비를 사용하여 옥시아 플라눔과 300㎞ 정도 떨어진 지역인 마워스 발리스 사이의 광물학적 특성을 조사하고 암석층을 재구성했다. 분석 결과 두 지역 모두 유사한 점토 퇴적층과 광물층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연구 결과에 따르면 이 지형의 깊이는 1㎞, 범위는 600㎞에 달한다. 규모로 봤을 때 과거 이 지역에는 거대한 호수 혹은 바다가 존재했던 것으로 보이며 이 두 지역 모두 한때 호수나 바다 밑바닥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두꺼운 점토 퇴적층은 이 시기 형성된 것으로 어쩌면 생명체에 대한 결정적인 단서가 존재할지도 모른다. 더욱이 바다나 호수 바닥에 쌓인 점토 광물은 유기물을 보존하는 능력이 매우 탁월하다. 드릴로 표면 아래 있는 시료를 채취할 경우 유기물이나 혹은 생명체의 흔적을 확인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장소라는 의미다. 따라서 이번 연구 결과는 옥시아 플라눔이 화성의 과거 생명체 흔적을 찾는 데 매우 유리한 장소라는 점을 시사한다. 로잘린드 프랭클린 로버는 2030년대 이곳을 탐사할 예정이다. 과학계는 로잘린드 프랭클린 로버의 탐사가 화성의 초기 환경을 이해하는 데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초기 화성의 유기물 흔적이나 혹은 생명체가 한때 존재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찾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낮은 수수료·지역상품권 결제… 존재감 키우는 공공 배달앱

    코로나19 시기 민간 배달플랫폼의 높은 중개수수료에 맞서 등장했던 공공 배달앱이 다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엔데믹 이후 이용자 감소와 재정 부담으로 침체를 겪었지만 민간 배달앱보다 낮은 2% 이하 수수료와 지역사랑상품권 결제, 소비자 할인 혜택 등에 힘입어 일부 지역에서는 민간 플랫폼의 대안으로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전국 성인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달 내놓은 ‘2025 주요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 이용자 실태조사’를 보면 배달앱 이용자의 42.5%가 공공 배달앱 이용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용 경험자 가운데 80.5%는 재이용 의사를 드러냈다. 공공 배달앱이 단순한 정책 실험을 넘어 시장에 안착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수치다. 최근 성장세도 뚜렷하다. 공공 배달앱 중 민관협력형인 ‘땡겨요’의 지난해 주문 금액은 6698억원으로 전년 대비 490% 급증했다. 또 다른 민관협력형인 ‘먹깨비’ 거래액도 2021년 216억원에서 2025년 2200억원으로 뛰었다. 각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안착·성공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해 9월 먹깨비와 땡겨요를 도입한 경남도는 9개월 만에 누적 가맹점 2만 6865곳, 누적 주문 234만 2373건, 누적 거래액 700억 4000만원을 기록했다. 제주도에서는 먹깨비가 배달 가능 외식업체 1만 4794곳 가운데 5993곳을 가맹점으로 확보해 40.5%의 입점률을 기록했다. 음식 배달시장 점유율도 약 15%까지 오르는 등 공공 배달앱 가운데 이례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전남 강진군은 지역 축제와 연계한 할인 이벤트 등을 앞세워 먹깨비를 활성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기준 누적 매출 110억원, 가맹점 353곳, 누적 주문 42만건 이상을 달성했다. 다만 공공 배달앱이 지속 가능한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상당수 사업이 할인쿠폰과 예산 지원에 기대고 있어 재정 투입이 줄면 성장세가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회입법조사처는 ‘공익 기능 큰 공공 배달앱의 경쟁력 제고 방안’ 연구에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공공 배달앱 지원·운영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운영 효율성이 현저히 낮은 사업은 지원 방식과 수준을 합리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공공배달앱이 재정 의존에서 벗어나 자립 구조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새달 유류할증료 20% 인하… 뉴욕 왕복 21만 5000원 내린다

    새달 유류할증료 20% 인하… 뉴욕 왕복 21만 5000원 내린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합의 양해각서(MOU)에 전자 서명을 마치면서 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간) 4% 넘게 하락했다. 이에 다음달 발권 기준으로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도 20% 이상 낮아진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83.2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4.9%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도 배럴당 80.75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4.8% 내렸다. 둘 다 이란 전쟁 초기였던 지난 3월 10일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역대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던 국제선 항공권 유류할증료는 2개월 연속 내려간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발권 기준 국제선 항공권에는 유류할증료 19단계가 적용된다. 이번 달 적용됐던 27단계보다 8계단 내려갔다. 이는 7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이 갤런당 338.3센트(5월 16일~6월 15일 기준)로 전월 대비 17.5% 하락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이달 발권 기준 노선에 따라 편도 기준 최소 6만 1500원, 최대 45만 1500원의 유류할증료를 부과했지만, 다음달에는 4만 6400원에서 34만 4000원을 부과할 계획이다. 최저 구간 편도 기준으로는 1만 5100원(24.6%), 최고 구간은 10만 7500원(23.8%) 각각 낮아진다. 인천발 뉴욕 왕복 항공권을 6월에 발권한다면 90만 3000원을 유류할증료로 내지만, 7월에 발권하면 21만 5000원 줄어든 68만 8000원을 지불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 유류할증료의 경우 편도 기준 6월 발권분은 구간에 따라 6만 8000원~38만 2800원을 냈지만, 7월 발권하면 4만 8500원~27만 5800원을 낸다. 유가 하락에 국내 석유 최고가격제 종료 시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부는 일단 시장 충격을 고려해 당장 종료하진 않고 호르무즈 해협의 정상화 여부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입장이다. 전쟁이 정점일 때 비싸게 사들여온 원유의 재고를 소진한 뒤, 차츰 원유 수입 가격이 내려가는 흐름에 맞춰 최고가격제를 종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고가격도 정유사에 역마진이 발생하지 않도록 일단 동결한 뒤 차츰 하향 조정해 연착륙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복병은 환율이다. 원유는 달러로 결제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높으면 국제유가 하락분이 상쇄된다. 이 경우 국제유가 하락에도 주유소 기름값은 그대로일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국제유가 하락분은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유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국내 유가가 내리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 이채영 경기도의원 “소상공인·전통시장 활성화, 철저한 위생관리와 사후 지원이 핵심”

    이채영 경기도의원 “소상공인·전통시장 활성화, 철저한 위생관리와 사후 지원이 핵심”

    도내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높이고 침체된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 지속 가능한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실효성 있는 사후 관리와 현장 중심의 위생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소속 이채영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15일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에서 전개된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현장방문’에 참여해 소상공인 및 전통시장의 자생력을 키우기 위한 다각적인 정책 개선 방안을 피력했다. 이 의원은 먼저 경제실 소관인 경기도 지역화폐 사업을 짚으며 “지역화폐 사업이 성장하면서 공동운영대행사의 성과도 크게 확대된 만큼 향후에는 특정 사업자 중심의 구조를 넘어 공정한 경쟁 환경을 조성하고, 그 혜택이 도민과 지역사회에 고르게 돌아갈 수 있도록 운영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고언했다. 이와 함께 그동안 지역화폐 운영 과정에서 잇달아 도출된 집행 및 관리상의 허점을 지적하며 “도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투명성과 공정성을 더욱 강화하고, 운영 전반에 대한 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을 대상으로는 전통시장 활성화의 패러다임 전환을 촉구했다. 그는 “시설 개선과 홍보도 중요하지만 소비자가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위생 환경 조성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상권매니저가 행정 지원을 넘어 위생관리와 환경개선, 상인 역량 강화 등 현장 중심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전통시장의 위생수칙 준수 현황과 해충 방제, 상하수도 및 폐기물 처리 실태를 언급한 이 의원은 “전통시장을 찾지 않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위생에 대한 불안감”이라며 “기본적인 위생관리 수준을 높이는 것이 전통시장 경쟁력 강화의 출발점”이라고 분명히 했다. 더불어 도내 청년 창업 지원 사업과 관련해서는 창업 이후의 연착륙을 돕는 징검다리 정책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많은 청년들이 창업에 도전하고 있지만 임대료와 인건비 부담 등으로 인해 사업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창업 지원에 그치지 말고 창업 이후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사후관리와 경영지원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지역경제 활성화는 현장의 작은 문제를 해결하는 것에서 시작된다”며 “전통시장 위생 환경 개선과 소상공인·청년창업자의 경영 안정화를 위해 경기도와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 [포착] 미러 전략 폭격기의 잔혹한 하루…B-52·Tu-22M3 같은 날 추락 ‘쾅’ (영상)

    [포착] 미러 전략 폭격기의 잔혹한 하루…B-52·Tu-22M3 같은 날 추락 ‘쾅’ (영상)

    러시아군의 초음속 전략폭격기 투폴레프(Tu-22M3)가 훈련 비행 중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지역에서 추락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는 “Tu-22M3이 착륙 접근 중 추락했으며 승무원 전원 모두 안전하게 탈출했다”면서 “해당 항공기는 전투 장비를 탑재하지 않은 채 비행했으며 지상에도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이고르 코브제프 이르쿠츠크 주지사도 성명을 통해 항공기가 카멘카 마을 인근에 추락했으며 승무원 4명 전원이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실제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Tu-22M3이 추락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이 영상으로 촬영돼 공유됐다. 영상을 보면 기체가 지상으로 급강하하다가 산 너머로 사라지고 곧이어 지면에 충돌해 검은 연기가 뿜어져 올라오는 것이 확인된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추락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엔진 고장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소련의 전략 폭격기 Tu-22M3Tu-22M3은 구소련 시절이던 1970년대 개발된 초음속 전략폭격기 Tu-22M, 나토 분류명 백파이어(Backfire)의 개량형이다. Tu-22M 계열의 주요 특징은 미국의 B-1B처럼 주익이 가변익이라는 점이다. 제원은 길이 43.46m, 날개폭 34.28m, 높이 11.05m, 자체 중량 5만 4000kg, 최대 이륙 중량 12만 4000kg이며, NK-25 터보팬 엔진 2개를 장착해 최고 속도 마하 1.88로 비행할 수 있다. 주요 무장은 좌우 날개 아래에 각 한 발과 동체 아래 반매입식으로 한 발을 탑재할 수 있는 Kh-22 장거리 순항미사일이며, 그 외에 다양한 폭탄과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다. 특히 Tu-22M3이 추락한 같은 날 미국에서도 미 공군의 전략폭격기 B-52 스트라토포트리스가 캘리포니아 에드워드 공군기지 비행장에서 이륙 직후 추락했다. 이 사고로 폭격기에 탑승했던 대원 8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폭격기는 이륙 당시 정례 테스트 임무를 수행 중이었으며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 “승객 345명 독사와 공포의 비행” 기내서 ‘쓱’ 사라져…결국 ‘운항 중단’

    “승객 345명 독사와 공포의 비행” 기내서 ‘쓱’ 사라져…결국 ‘운항 중단’

    영국행 여객기에서 독사로 추정되는 뱀이 발견된 뒤 행방이 묘연해지면서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다. 영국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멕시코 칸쿤에서 출발해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에 도착한 TUI 에어웨이즈 소속 보잉 787-9 드림라이너 항공기에서 뱀이 발견됐다. 당시 항공기에는 승객 345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나 비행 중에는 뱀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했다. 문제의 뱀은 착륙 후 기내 청소 과정에서 발견됐다. 청소 직원이 뱀을 발견한 뒤 사진을 찍고 포획을 시도했지만 뱀은 기체 내부 구조물 사이로 숨어버렸고, 이후 행방이 묘연해졌다. 이에 항공사는 해당 항공기의 운항을 즉각 중단하고 전문 포획 인력을 투입해 수색 작업에 나섰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문제의 뱀이 중앙아메리카에 서식하는 ‘살몬벨리드 레이서’ 또는 ‘모크 바이퍼’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일부 종은 독성이 없거나 약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종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항공사는 안전을 위해 기체 전체를 수색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더선에 “항공기 내부에서 뱀을 찾는 것은 ‘건초더미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같다”며 “배선과 단열재, 각종 장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수색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현재 해당 항공기는 격납고에 보관된 채 정밀 수색을 받고 있다. 외신들은 “만약 비행 중 승객이 뱀을 발견했다면 기내에서 대규모 혼란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영화 ‘스네이크 온 어 플레인’을 떠올리게 하는 사건이라고 전했다.
  • “천궁-Ⅱ 모시러 왔소”…UAE 수송기 8대 대구 착륙한 이유 [배틀라인]

    “천궁-Ⅱ 모시러 왔소”…UAE 수송기 8대 대구 착륙한 이유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UAE가 C-17 수송기 8대를 대구에 보내 ‘천궁-Ⅱ’ 3번 포대를 공수 중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바닷길 대신 하늘길로 한 달가량 앞당겨 받는 것이다.● 이란 미사일 요격전에서 천궁-Ⅱ 2개 포대는 요격탄 60여발을 쐈다. 현대 방공전의 승부가 ‘탄약 지속력’에 달렸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패트리엇 공급난 속 K방산이 걸프 방공시장 대안으로 떠올랐다. 다만 중동 분쟁과의 연계가 깊어지는 만큼 외교·안보 리스크 관리와 한국군 전력화 일정 조율이 과제로 남는다. 중동 전쟁 장기화 속에 아랍에미리트(UAE)가 한국형 요격미사일 체계 ‘천궁-Ⅱ’ 조기 확보에 나섰다. 12일 군과 방산업계에 따르면 UAE는 이번 주 초부터 C-17 대형수송기를 대구 공군기지에 잇달아 보내 천궁-Ⅱ 포대와 요격탄 수송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에 UAE로 향하는 천궁-Ⅱ는 3번 포대로, 기존 계약 납기보다 약 한 달 앞당겨 공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입되는 UAE 수송기는 모두 8대로 알려졌다. 구매국이 직접 전략수송기를 동원해 무기를 인수하는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중동 국가가 대형 수송기를 여러 차례 투입해 한국산 방공체계를 옮기는 것은 이례적인 장면으로 평가된다. 천궁-Ⅱ는 통상 해상 운송 방식으로 인도된다. 그러나 이란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한국에서 걸프로 이어지는 해상 수송로가 막혔고, UAE는 항공 수송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무기체계의 항공 수송은 해상 운송보다 비용 부담이 크지만, UAE는 비용보다 방공 전력 보강 속도를 우선한 셈이다. UAE 수송기가 대구 공군기지에서 포착된 것은 지난 3월 이후 3개월 만이다. 당시에도 같은 기종인 C-17 수송기가 왔고, 천궁-Ⅱ 유도미사일들을 싣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쏘는 속도보다 채우는 속도…요격전의 새 변수UAE가 천궁-Ⅱ 조기 확보에 나선 배경에는 현대 방공전의 빠른 요격탄 소모 문제가 자리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을 받은 이란이 주변국을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을 당시 UAE에 배치된 천궁-Ⅱ 2개 포대는 미국제 패트리엇(PAC), 이스라엘제 애로우 등과 함께 다층 방공망의 일부로 운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군과 방산업계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천궁-Ⅱ 요격탄 최소 60여발이 발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천궁-Ⅱ 1개 포대는 8개 발사관을 탑재한 발사대 차량 4대 등으로 구성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간에 상당한 물량이 실제 교전에 쓰인 셈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확인됐듯 현대전에서는 무기 성능뿐 아니라 얼마나 오래 교전을 지속할 수 있느냐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군사 분야에서 말하는 ‘탄약고 깊이’(magazine depth), 즉 충분한 탄약 보유량과 재공급 능력이 방공망 유지의 핵심 조건이 된 것이다. 이번 UAE의 C-17 투입 역시 고강도 미사일전에서 요격탄 확보 속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중동 실전 무대 오른 천궁-Ⅱ…‘검증된 무기’ 경쟁이번 전쟁은 천궁-Ⅱ가 해외 실전 환경에서 운용된 첫 주요 사례로 꼽힌다. 패트리엇·애로우 등 기존 서방 방공체계와 함께 다층 방공망을 구성해 운용됐다는 점은 향후 수출 경쟁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방산 시장에서 중시되는 ‘실전 운용 경험’(combat-proven)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실전에 투입된 천궁-Ⅱ는 96% 수준의 요격 성공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수치는 군·방산 관계자 등을 통해 전해진 것으로 공식 교전 데이터는 공개되지 않았다. 1991년 걸프전 당시 90%대로 발표됐던 패트리엇 요격률이 이후 검증에서 크게 하향 평가된 전례도 있다. 패트리엇 공급 부담…걸프 방공시장 재편 가능성 실전 경험은 글로벌 방산 시장 변화와도 맞물린다. 이란 미사일 위협이 현실화하면서 걸프 국가들의 방공 수요는 커지고 있다. 반면 미국제 패트리엇은 우크라이나와 중동 수요가 동시에 증가하면서 생산·공급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이 틈에서 한국 방공체계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UAE는 2022년 LIG넥스원·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약 35억 달러 규모의 천궁-Ⅱ 10개 포대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2024년 약 32억 달러 규모의 천궁-Ⅱ 10개 포대 도입 계약을 공식화했다. 미국산 무기에 의존해온 걸프 국가들이 방공망 다변화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한국은 미국 동맹국이면서도 독자 공급 능력을 갖춘 선택지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특히 이번 조기 공급 사례는 폴란드 K2 전차·K9 자주포 수출 과정에서 부각된 한국 방산의 강점인 빠른 생산·납품 역량을 방공 분야에서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커지는 K방산 영향력…외교·안보 과제도 함께 부상실전 운용 경험과 조기 납품 사례는 향후 방공체계 수출 경쟁에서 중요한 근거가 될 수 있다. 다만 K방산의 영향력이 커질수록 계산해야 할 변수도 늘어난다. 한국산 무기가 중동 방공망의 핵심 전력으로 자리 잡는다는 것은 그만큼 역내 안보 환경과의 연결성도 커진다는 의미다. 이란이 한국을 직접 겨냥했다는 징후는 아직 뚜렷하지 않지만, 중동 긴장 고조는 호르무즈 해협을 오가는 한국 선박 안전과 에너지 수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수출 확대와 조기 납품 요구가 이어질 경우 한국군 전력화 일정과 생산 능력을 어떻게 조율할지도 앞으로 따져봐야 할 과제다. 방산 수출의 경쟁력은 이제 가격과 성능뿐 아니라 납기, 후속 지원, 지속 공급 능력으로 확대되고 있다. 천궁-Ⅱ를 싣기 위해 대구 공군기지에 내려앉은 UAE C-17 수송기는 K방산이 단순한 무기 판매를 넘어 실제 전장에서 요구되는 대응 속도와 공급 역량까지 평가받는 단계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 전남광주통합교육청 ‘1실 6국’ 체제로 출범한다

    전남도교육청은 오는 7월 1일, 현대 교육사의 이정표가 될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의 출범을 앞두고 그 골격인 ‘1실 6국’ 조직 체제를 전격 확정했다. 이는 단순한 행정 구역의 결합을 넘어, 호남 교육의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거대한 교육 공동체의 서막을 알리는 서곡과도 같다. 이번에 신설되는 ‘기획조정실’ 제1부교육감 직속이다. 기획조정실은 재정전략기획, 조직기획, 정책기획, 대외협력이라는 네 개의 건반을 조율하며 통합 행정의 전체적인 화음을 이끌어낼 전망이다. 통합의 연착륙을 위해 제1부교육감은 기획조정실을 필두로 정책·교육·행정국을 관할하며 대내외적 통합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한다. 반면 제2부교육감은 감사관과 더불어 미래교육·학교교육·교육행정국을 맡아 교육 현장의 본질적인 가치와 변화하는 시대적 요구를 담아내는 데 주력하는 이원적 조화를 꾀했다. 이번 1단계 개편의 핵심 키워드는 ‘연속성을 통한 안정’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6개 국의 기존 기능과 인력을 최대한 승계했다”고 밝혔다. 이는 학교 지원과 교육과정 운영 등 학생들의 일상과 직결된 행정 서비스가 한 치의 공백 없이 흐르도록 배려한 섬세한 포석이다. 교육청은 이번 개편을 ‘최소한의 재설계’로 규정하며, 향후 교육 환경의 변화와 교육 공동체의 목소리를 담아 조직을 보다 유연하고 입체적으로 ‘슬림화’하겠다는 2단계 비전을 제시했다. 기획조정실과 6개 국, 그리고 교육감 직속 홍보담당관실이 둥지를 틀 ‘청사 배치’ 문제는 향후 결정될 방침이다.
  • NASA ‘아르테미스 3호’에 유럽인 첫 합류

    NASA ‘아르테미스 3호’에 유럽인 첫 합류

    미국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에 처음으로 유럽인이 합류하게 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휴스턴 존슨 우주센터에서 ‘아르테미스 3호(Ⅲ)’에 탑승할 우주비행사로 랜디 브레스닉, 루카 파르미타노, 프랭크 루비오, 안드레 더글러스 등 4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예비 승무원으로는 밥 하인스가 지명됐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인물은 이탈리아 국적의 파르미타노로, 유럽우주국(ESA) 소속 우주비행사 최초로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더글러스는 ‘아르테미스 2호(Ⅱ)’의 빅터 글로버에 이은 흑인 우주비행사이며, 이번이 첫 우주 비행이다. 이번 임무에 여성 우주비행사는 포함되지 않았다. ESA에 따르면 파르미타노는 2009년 ESA 우주비행사로 선발됐으며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두 차례의 장기 임무를 통해 총 366일 동안 우주에 머물렀다. 그는 2019~2020년 ISS 최초의 이탈리아인 사령관으로도 활동한 베테랑 우주비행사다. 파르미타노는 이날 이탈리아가 자신을 우주로 향하게 해주는 발사대이며, ESA는 여러 국가를 잇는 발사탑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아르테미스 3호는 내년 발사 예정이며 구체적인 날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달 궤도 비행에 나선 아르테미스 2호와는 달리 아르테미스 3호는 지구 저궤도에서 무인 우주선 ‘오리온’과 달 착륙선 간 랑데부(상호 접근 기동) 및 도킹 등을 시험할 예정이다.
  • 해남군 ‘군립국악예술단’ 창단 향한 첫 삽 떴다

    해남군 ‘군립국악예술단’ 창단 향한 첫 삽 떴다

    전남 해남군이 지역 문화예술의 근간인 전통 국악을 계승하고, 이를 현대적 예술 산업으로 승화시키기 위한 제도적 기틀 마련에 나섰다. 해남군은 최근 ‘해남군립국악예술단 창단 타당성 검토 용역’에 전격 착수하며, 지역 예술인들의 숙원 사업인 공공 예술단 설립을 위한 행정적 절차를 본격화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보는 단순한 예술단 창설을 넘어, 해남이 보유한 유구한 전통 자원을 체계적으로 육성해 지역 문화의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이번 용역은 착수일로부터 향후 180일간 진행된다. 군은 이 기간에 관내 국악 인적·물적 인프라를 전수 조사하는 것은 물론, 전통문화 자원의 보존 및 활용 현황을 면밀히 분석할 계획이다. 특히 국악단 운영의 선진 사례로 꼽히는 인근 진도군과 나주시 등의 운영 체계를 심도 있게 검토해 시행착오를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주요 과업으로는 △경제적 타당성 및 재정 부담 능력 분석 △정책적 필요성 검증 △조직 구성 및 적정 예산 산출 △단계별 운영 로드맵 수립 등이 포함됐다. 이는 객관적인 지표를 바탕으로 창단 당위성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운영 모델을 도출하기 위한 조치다. 군은 용역 과정에서 전문가와 지역 국악인, 예술 단체 및 군민들의 목소리를 가감 없이 수렴할 예정이다. 기악, 성악, 무용 등 분야별 특수성을 고려한 최적화된 운영 체계를 모색하는 한편, 기존 민간 예술 단체와의 소통을 강화해 상생할 수 있는 ‘연착륙 방안’을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단순히 관(官) 주도의 조직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내 주요 공연과 예술제에 지역 국악인들의 참여 기회를 대폭 확대함으로써 지역 전체의 예술 활동이 고르게 확산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해남군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군립국악예술단이라는 결실을 맺기 위한 가장 정교한 첫 단추”라며 “지역 국악인들의 뛰어난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고, 해남의 전통문화가 군민 모두의 일상 속에서 향유될 수 있는 보편적 문화 예술 활성화 방안을 반드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남도 소리의 본고장으로서 자존심을 지켜온 해남군이 이번 용역을 통해 군립예술단의 외연을 국악 분야까지 성공적으로 확장할 수 있을지, 지역 문화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최효숙 경기도의원 대표발의 ‘외국인주민 지원 조례 개정안’ 본회의 통과

    최효숙 경기도의원 대표발의 ‘외국인주민 지원 조례 개정안’ 본회의 통과

    - 외국인 아동, ‘90일 거주’ 조건 없이 복지 혜택 경기도 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아동들이 입국 초기부터 거주 기간과 관계없이 중단 없는 교육·보건·복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제도적 발판이 마련됐다.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최효숙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외국인주민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9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91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이번 개정안은 최근 도내 외국인 주민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다변화된 행정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입국 초기 외국인 아동들이 복지 혜택에서 소외되는 사각지대를 꼼꼼하게 해소하고자 추진됐다. 지정된 개정안의 핵심 골자는 18세 미만의 외국인 아동을 대상으로 기존에 적용되던 ‘90일 거주 기간’ 요건을 과감히 폐지하는 예외 규정을 신설한 점이다. 이를 통해 입국 초기 아동들이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집중한다. 조례가 본격 시행되면 도내 내·외국인 아동 간의 격차를 줄이고 보편적인 기본권을 보장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 의원은 “부모 등을 따라 입국한 외국인 아동에게 초기 적응 지원은 건강한 성장과 지역사회 정착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임에도 거주 기간 제한으로 인해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안타까운 상황이 존재했다”며 “이번 조례 개정은 경기도가 모든 아동에게 차별 없는 보편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다 포용적인 복지 환경을 조성하는 실질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조례 개정을 계기로 외국인 아동을 위한 지원체계가 한층 더 촘촘하고 세밀하게 구축되길 기대한다”며 “도내 외국인 주민들이 지역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해당 조례안은 지난 4월 소관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이번 본회의 문턱을 최종적으로 넘게 됐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외국인 아동의 권익을 보다 두텁게 보호하고 다문화 사회를 포용하는 선도적인 지자체로서의 정책적 기반을 한층 공고히 다지게 됐다.
  •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제11대 의회 임기 마무리 정례회 개회…“치열한 협치·혁신이 지방자치 밑거름”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제11대 의회 임기 마무리 정례회 개회…“치열한 협치·혁신이 지방자치 밑거름”

    경기도의회가 제11대 의정활동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정례회 일정에 돌입했다. 지난 4년간 여야의 균형 속에서 이뤄낸 협치 제도화와 정책 중심 의회로의 도약이 주요 성과로 제시됐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시흥3)은 9일 개회한 제391회 정례회에서 제11대 경기도의회의 마지막 공식 의사일정 시작을 선언하며 지난 임기 동안의 소회와 정책적 결실을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열린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통해 “지난 4년은 도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치열하게 부딪히고, 또 화합했던 희로애락의 순간들이었다”며 “의회는 서로의 차이만 확인하는 곳이 아니라 도민에게 필요한 답을 함께 만들어가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현장임을 동료의원들의 헌신을 통해 증명할 수 있었다”라고 소회를 피력했다. 특히 전반기부터 이어진 여야의 팽팽한 의석 균형과 긴장 관계 속에서 거둔 상생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김 의장은 “제11대 경기도의회는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협치의 책임을 감당해야 했다”며 “팽팽한 긴장과 균형 속에서도 도민의 삶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끊임없이 대화하고 조정하며 답을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치 체계의 연착륙을 언급하며 “‘여야정협치위원회’는 협치를 제도화하기 위한 고민과 실천의 결과였다”며 “의견은 달라도 민생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책임감이 제11대 경기도의회를 움직인 가장 큰 힘이었다”고 역설했다. 또한 김 의장은 제11대 의회가 남긴 대표적인 혁신 사례로 ‘정책 중심 의회’로의 체질 개선을 꼽았다. 그는 “지역 민생 과제를 정책으로 연결한 ‘의정정책추진단’과 조례가 도민 삶 속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는지 점검한 ‘조례시행추진관리단’의 운영은 모두 경기도의회가 전국 최초로 시도한 의미 있는 혁신이었다”고 강조했다. 지방의회의 권한 강화와 제도적 과제에 대해서는 “지방의회법 제정 논의와 자치분권 확대 역시 더 큰 권한을 위한 요구가 아니라 도민 삶을 더 책임 있게 지켜내기 위한 과정이었다”라며 “지금까지 치열하게 고민하고 쌓아온 시간은 대한민국 지방자치 발전의 소중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의의를 부여했다. 마지막으로 김 의장은 동료 의원들을 향해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도민을 위한 책임 의정을 이어가며 유종의 미를 거두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의장은 “처음 이 자리에 섰던 사명감 그대로, 제11대 의회의 마지막 페이지가 도민의 고단한 삶을 달래는 든든한 위로로 남을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달라”며 “지난 4년간 각자의 자리에서 기꺼이 땀 흘려준 의원님 한 분 한 분의 노고와 헌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제391회 정례회는 오는 24일까지 16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며, 경기도의회는 이번 회기를 끝으로 제11대 의회의 공식적인 의사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게 된다.
  • 전입 1인가구 안정 정착 도와요…은평구, ‘은빛솔(SOL)라이프’ 추진

    전입 1인가구 안정 정착 도와요…은평구, ‘은빛솔(SOL)라이프’ 추진

    서울 은평구는 다른 곳에서 전입한 청·중장년 1인 가구의 정착을 돕기 위해 ‘웰컴행복박스’를 제공하는 은빛솔(SOL)라이프 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1인 가구의 연착륙을 돕고 복지 사각지대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은빛SOL라이프는 2023년부터 추진 중인 사업으로 ‘은’평의 ‘빛’나는 ‘솔’로(SOLO)에게 전입 ‘라이프’(생활)를 지원한다는 의미다. 올 1월 이후 은평구로 전입한 1962년~2007년생 청·중장년 1인 가구가 지원 대상이다. 올해 지원 규모는 총 900명이다. 청년층은 분기별로 신청받고 중장년층은 연중 상시 신청할 수 있다. 2분기 접수는 15일부터 시작된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전입 환영 물품인 ‘웰컴행복박스’를 받는다. 대상자는 ▲공구세트(펜치·드라이버) ▲생활세트(휴지·수건) ▲응급세트(휴대용 소화기·미니 구급함)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청년층은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으며 중장년층은 온라인 또는 거주지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구는 자격 요건을 확인한 뒤 신청 주소지로 웰컴행복박스를 배송한다. 자세한 내용은 구청 가족정책과 1인 가구 지원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미경 구청장은 “새로운 환경에서 생활을 시작하는 전입 1인 가구가 구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도록 생활 지원과 복지 연계를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립·은둔 위험 가구를 적극 발굴하고 필요한 서비스를 연계해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땅에선 기름 줄줄, 하늘선 마하 3”…세계서 가장 빠른 비행기의 비밀 [밀리터리+]

    “땅에선 기름 줄줄, 하늘선 마하 3”…세계서 가장 빠른 비행기의 비밀 [밀리터리+]

    미국 록히드가 만든 전략정찰기 SR-71 블랙버드는 지금도 항공기술의 전설로 꼽힌다. 개발은 록히드마틴의 전신인 록히드의 비밀 항공기 개발 조직 스컹크웍스가 주도했다. 퇴역한 지 오래됐지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유인 공기흡입식 항공기’라는 상징성은 여전히 강하다. 최고 속도는 마하 3을 넘었고 미사일 회피까지 속도로 해결한 기체였다. 하지만 SR-71의 진짜 비밀은 단순히 강력한 엔진에 있지 않았다. 미국 항공 전문 매체 심플플라잉은 지난 2일(현지시간) SR-71의 독특한 추진 구조를 조명하며 조종사와 정비사들조차 이 기체를 일반 항공기와 같은 방식으로 설명하기 어려워했다고 전했다. SR-71에는 프랫앤드휘트니가 만든 J58 엔진이 들어갔다. 엔진의 특징은 ‘세게 불을 뿜는 엔진’에 그치지 않았다. 속도가 빨라질수록 기체 앞에서 밀려드는 공기 자체가 추진력으로 바뀌었다. 엔진이 모든 힘을 내는 것이 아니라 흡입구로 들어온 공기를 압축하고 흐름을 바꿔 더 큰 속도를 얻는 방식이었다. SR-71은 순항 속도만 마하 3.2에 달했다. 이 정도 속도에서는 기체를 때리는 공기가 평범한 바람이 아니라 거대한 벽처럼 밀려드는 압력에 가깝다. 기체 양쪽 엔진 앞에는 창끝처럼 뾰족한 장치가 달려 있다. 이 장치는 고속으로 밀려드는 공기를 정리해 엔진 안으로 보내고 그 흐름을 다시 힘으로 바꿨다. 쉽게 말하면 SR-71은 엔진만 세게 돌려서 빠르게 난 비행기가 아니었다. 속도가 올라갈수록 앞에서 밀려오는 공기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자동차라면 맞바람이 속도를 방해하지만 SR-71은 그 압력까지 자기 편으로 끌어들였다. 엔진보다 공기를 썼다 대부분의 전투기에서 애프터버너는 짧게 쓰는 장치다. 엔진 뒤쪽에 연료를 더 뿌려 불길을 키우고 순간적으로 속도를 끌어올리는 방식이다. 급가속하거나 미사일을 피할 때 잠깐 켜는 경우가 많다. 연료 소모가 크고 엔진 부담도 커 오래 쓰기 어렵다. 그러나 SR-71은 임무 내내 애프터버너를 켠 채 비행하도록 설계됐다. 보통 항공기의 상식을 뒤집은 구조였다. 고속 비행에 들어가면 SR-71의 흡입구와 엔진 주변 구조가 더 큰 역할을 했다. 엔진 안쪽을 지나지 않은 공기까지 뒤쪽으로 보내 연료와 함께 태웠고 이 과정에서 추가 추력이 생겼다. 마하 3 영역에서는 고속으로 밀려드는 공기 자체를 압축해 힘으로 바꾸는 효과까지 활용했다. 조종사와 정비사들이 이 시스템을 ‘마법 같은 기술’로 여긴 이유도 여기에 있다. SR-71의 엔진은 단순히 금속 부품이 돌아가는 장치가 아니었다. 흡입구 안에서 공기가 어떤 모양으로 흐르는지가 성능을 좌우했다. 앞쪽 흡입구의 뾰족한 부분이 조금만 잘못 움직여도 공기 흐름이 흐트러졌고 엔진은 순간적으로 힘을 잃을 수 있었다. 기체 소재부터 달랐다. SR-71은 대부분 티타늄 합금으로 만들어졌다. 마하 3 이상으로 날면 공기와의 마찰 때문에 기체 표면이 뜨겁게 달아오른다. 일반 금속으로는 이런 열을 버티기 어려웠다. 록히드는 고온을 견디기 위해 티타늄 구조를 대규모로 적용했다. 당시 항공기 제작 기술로는 매우 과감한 선택이었다. 기름 새던 설계도 계산이었다 문제는 지상에 있을 때였다. SR-71은 마하 3 고속 비행 때의 열팽창을 고려해 만들어져 비행 전에는 부품과 연료탱크 사이에 일부 틈이 있었다. 이 때문에 연료가 새기도 했다. 결함처럼 보였지만 고속 비행에 들어가 기체가 달아오르면 구조가 맞아떨어지는 계산된 설계였다. SR-71이 사용한 JP-7 연료도 평범하지 않았다. 연료는 쉽게 불이 붙지 않도록 만들어졌다. SR-71은 비행 중 기체가 매우 뜨거워졌기 때문에 일반 연료를 그대로 쓰기 어려웠다. JP-7은 엔진을 돌리는 연료이면서 뜨거워진 기체와 장비의 열을 흡수하는 역할도 했다. 다만 너무 안정적인 연료는 불을 붙이기 어렵다. SR-71은 이를 해결하고자 특수 화학물질을 사용했다. 엔진 시동과 애프터버너 점화 때 이 물질이 연료에 불을 붙였고 이 과정에서 특유의 밝은 녹색 불꽃이 나타났다. SR-71은 비행 전부터 착륙 후까지 일반 항공기와 다른 기준으로 움직였다. 차가운 지상 상태와 마하 3 고속 비행 상태를 모두 염두에 둔 기체였고 이륙 뒤 고속 영역에 들어가면 구조와 엔진은 전혀 다른 조건에서 작동했다. 겉보기에는 불안정하고 비효율적으로 보였지만 실제로는 초고속 정찰 임무에 맞춘 계산된 체계였다. 블랙버드는 퇴역 전까지 여러 속도·고도 기록을 남겼다. 1976년에는 마하 3.3 안팎(시속 약 3529㎞)의 공식 속도 기록을 세웠고 1990년 마지막 비행에서도 미국 대륙을 가로지르며 또 다른 속도 기록을 남겼다. 지금도 SR-71은 20세기 항공기술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 상징으로 평가된다. 상식 밖 설계처럼 보였던 요소들이 모두 초고속 비행을 위한 계산이었던 셈이다.
  • “트럼프 협박도 안 통했다?”…이란 드론에 쿠웨이트공항 파손 [밀리터리+]

    “트럼프 협박도 안 통했다?”…이란 드론에 쿠웨이트공항 파손 [밀리터리+]

    미군은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요격하거나 무력화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쿠웨이트 국제공항에서는 실제 피해가 발생했다. 탄도미사일 일부는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지만, 드론과 파편이 민간 항공시설을 덮치면서 걸프 지역 방공망이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 AP통신 등에 따르면 쿠웨이트 당국은 이날 새벽 이란의 드론·미사일 공격 이후 쿠웨이트 국제공항 운영을 중단했다. 공항 제1터미널 일부가 파손됐고 부상자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쿠웨이트 민간항공 당국은 추가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상업 항공편 운항을 멈췄다. 착륙 예정이던 항공기들은 인근 국가 공항으로 방향을 틀었다. 중동 주요 항공 거점 중 하나인 쿠웨이트 공항이 공격 여파로 멈추면서 민간 항공망도 군사 충돌의 영향권에 들어갔다. 미군은 앞서 이란이 쿠웨이트와 바레인 등을 향해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바레인으로 향한 이란 미사일 3발을 미군과 바레인 방공망이 요격했고 쿠웨이트 방향으로 날아간 미사일 2발은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쿠웨이트 공항에서는 시설 피해가 확인됐다. 미사일 방어망이 탄도미사일을 막거나 무력화해도 저고도 드론과 잔해, 파편까지 완전히 차단하기는 어렵다는 점이 드러난 셈이다. 이란이 드론과 탄도미사일을 섞어 공격한 점도 방공망 부담을 키웠다. 걸프 방공망 흔든 ‘복합공격’ 이번 사태의 핵심은 이란 미사일의 직접 타격 여부만이 아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사일과 드론을 동시에 운용하는 방식이 방공망의 탐지·추적·요격 체계를 흔드는 데 효과적이라고 본다. 탄도미사일은 빠른 속도로 날아와 방공망의 우선 대응 대상이 된다. 반면 자폭 드론은 상대적으로 느리지만 낮은 고도로 접근할 수 있고 레이더 탐지망을 피해 우회할 가능성도 있다. 여러 방향에서 표적이 동시에 날아들면 방공망은 짧은 시간 안에 위협을 분류하고 요격 우선순위를 정해야 한다. 민간 공항은 군 기지와 구조부터 다르다. 활주로와 터미널, 관제시설, 연료 저장시설, 주차장 등 주요 시설이 넓게 퍼져 있다. 공항 전체를 군사기지 수준으로 방어하기는 쉽지 않다. 공격이 공항 자체를 겨냥하지 않았더라도 드론이나 미사일 잔해가 떨어지면 항공기 운항은 즉시 멈출 수밖에 없다. 쿠웨이트가 공습 직후 항공편을 우회시킨 것도 같은 이유다. 공항 건물이 일부만 파손돼도 관제 안전을 확보하지 못하면 항공기는 이착륙할 수 없다. 방공망이 ‘요격 성공’을 발표해도 작은 파편 하나가 민간 항공망을 마비시킬 수 있다. 민간 항공망까지 전장화 쿠웨이트는 미국과 가까운 걸프 지역 주요 안보 파트너다. 미군도 쿠웨이트에 병력과 장비를 배치하고 중동 작전의 후방 거점으로 활용해왔다. 이 때문에 이란이 쿠웨이트와 바레인 방향으로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한 것은 단순 무력시위를 넘어 미국의 걸프 방어망을 압박하려는 신호로 해석된다. 바레인에는 미 해군 5함대 사령부가 있다. 쿠웨이트는 이라크와 걸프를 잇는 전략적 위치에 놓여 있다. 이란은 이들 지역을 겨냥해 미국의 중동 군사 네트워크를 흔들 수 있다. 미국과 걸프 국가들은 방공망을 더 촘촘히 재편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문제는 비용과 효율이다. 탄도미사일 요격에는 고가의 방공미사일이 필요하다. 그러나 저가 드론까지 같은 방식으로 상대하면 방어 비용이 급격히 늘어난다. 이란은 상대적으로 값싼 드론과 미사일을 섞어 방공망을 포화시키고, 미국과 걸프 국가들은 비싼 요격 자산을 계속 소모해야 한다. 이번 쿠웨이트 공항 피해는 그런 취약점을 보여준다. 미군과 걸프 국가들이 탄도미사일을 요격하거나 무력화해도 드론과 파편 피해까지 막지 못하면 민간 인프라는 계속 위협받는다. 특히 공항과 항만, 정유시설처럼 넓고 노출된 기반시설은 복합공격에 취약하다. 쿠웨이트 공항 파손은 단순한 시설 피해를 넘어 중동 방공 체계의 허점을 드러낸 사건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 “요격 성공”이라는 발표 뒤에도 항공기가 회항하고 터미널이 파손됐다면, 이란식 복합공격은 이미 걸프 민간 항공망을 직접 흔든 셈이다.
  • “이란, 쿠웨이트공항에 미사일·드론 공격…인명·시설 피해”

    “이란, 쿠웨이트공항에 미사일·드론 공격…인명·시설 피해”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쿠웨이트 국제공항의 운영이 중단됐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쿠웨이트 국방부는 이날 이란의 공격으로 쿠웨이트 공항 건물과 시설이 심각하게 파괴되고,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쿠웨이트 항공 당국은 착륙 예정이었던 항공기들을 인근 공항으로 돌려보냈다. 쿠웨이트 군 총참모부는 시민들에게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잔해물이나 미확인 물체에 접근하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