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착공
    2026-04-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500
  • 서울 “정비사업 8.5만 가구 3년 내 착공”

    서울시가 재개발·재건축 주택 8만 5000가구를 2028년까지 조기 착공하도록 지원한다. 이는 당초 목표한 7만 9000가구보다 6000가구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정비사업으로 인해 멸실되는 가구 수도 함께 늘어 서울의 주택 공급 가뭄은 더 심화될 전망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6일 서울시청에서 ‘8만 5000가구 신속 착공 발표회’를 열고 3년 안에 착공이 가능한 ‘핵심공급 전략사업’ 85개 구역(8만 5000가구) 명단과 착공 일정을 발표했다. 완공 시 총 1만 6000가구가 순증된다. 시는 2031년까지 31만 가구를 착공하는 로드맵을 달성하기 위해 최근 5개월간 253개 구역의 공정표를 전수 점검했다. 그중 62개 구역은 최대 1년 착공 시기를 앞당기면서 3년 안에 6000가구를 추가 공급할 수 있다. 노원구 상계2구역(2200가구), 관악구 봉천14구역(1500가구), 동작구 노량진3구역(1012가구) 등 8개 구역이 새로 이름을 올렸다. 시는 ‘신속통합기획 2.0’ 외에도 ‘신속착공 6종 패키지’를 적용할 계획이다. 전자총회 비용 지원, 해체계획서 작성 시 전문가 자문 지원 등으로 각각 1개월씩 사업 기간이 단축될 전망이다. 이주·해체·착공별 기한을 공사표준계약서에 명시하는 등 사업 지연을 방지하기 위한 보완책도 마련했다. 시는 도시정비법에 근거해 올해 500억원 규모의 주택진흥기금을 편성하고 이주비 지원도 진행한다. 시는 다음 달 접수를 시작해 4월 중 심사를 거쳐 5월 중 3개 단지에 이주비 융자를 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도 3년간 풀어달라고 건의했다. 지난해 10·15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이면서 조합원 지위 양도 제한을 받는 사업장은 기존 42곳에서 159곳으로 4배 가까이 늘었다. 문제는 정비 사업 속도가 빨라지면서 서울의 주택 공급 가뭄이 더 심화된다는 점이다. 올해 서울의 입주 물량은 아파트 2만 7000가구, 비아파트 8000가구로 총 3만 5000가구다. 그런데 재개발·재건축으로 인한 멸실 주택이 2만 1000가구 발생해 실제 늘어나는 주택 수는 1만 4000가구로 줄어든다. 특히 2027년에는 입주 가구와 멸실 가구 차이가 3000가구에 그친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불분명한 공급 계획이 아니라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공급 대책을 추진하겠다”며 정부에 규제 완화를 촉구했다.
  •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압도적 실행력과 성과 창출로 투자 결실 입증할 것”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압도적 실행력과 성과 창출로 투자 결실 입증할 것”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올해 그룹 경영 키워드로 ‘압도적 실행력’과 ‘성과 창출’을 제시하며, 그동안 단행한 대규모 투자 성과를 ‘수치’로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25일 포스코그룹에 따르면 장 회장은 취임 이후 ‘2Core+New Engine’ 전략을 토대로 철강과 이차전지소재를 그룹의 양대 축으로 재정립해 왔다. 철강사업의 본원 경쟁력 회복,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 강화, 신사업 육성을 통해 성장 정체를 돌파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수익성 중심으로 그룹 체질을 과감히 바꿔야 할 시점”이라며 “미래 투자 성과를 가시적 지표로 증명하겠다”고 강조했다. 철강 부문에서는 인도, 미국 등 고성장 지역을 중심으로 완결형 현지화 전략을 가속한다. 인도 JSW그룹과 현지 일관제철소 합작사 설립을 추진하고, 미국 루이지애나 제철소 프로젝트와 클리브랜드클리프스와의 협력도 본격화한다. 아울러 포항 수소환원제철 데모플랜트 착공, 광양 전기로 준공 등 탈탄소 전환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수요 회복 지연 속에서도 자원 선점과 원가 경쟁력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그룹은 지난해 11월 글로벌 리튬 자원 확보를 위해 1조 1000억원 규모 투자를 결정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호주 미네랄 리소스가 설립하는 중간 지주사 지분 30%를 인수하고,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염호 광권을 보유한 LIS 현지 법인 지분 100%를 확보하기로 했다. 올해 포스코아르헨티나의 리튬 상업생산이 본격화하면 지분법 이익 반영과 함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에너지사업 역시 ‘넥스트 코어’(Next Core·차기 주력 사업)로 육성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호주 세넥스 가스전 증산 체제를 구축했고, 미국 알래스카 LNG 개발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연 100만t 규모 LNG 도입을 검토 중이다. 인도네시아 팜 기업 인수와 정제공장 준공을 통해 에너지 공급 기반과 수익 포트폴리오도 다변화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은 철강을 넘어 이차전지소재와 에너지까지 아우르는 사업 구조 고도화를 통해 ‘제철보국’을 넘어 ‘소재보국’으로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서초 40년 숙원 결실… 청담고, 잠원동 옮겨 개교

    서초 40년 숙원 결실… 청담고, 잠원동 옮겨 개교

    서울 서초구는 오는 3월 3일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던 청담고등학교가 서초구 잠원동으로 이전·개교한다고 25일 밝혔다. 1983년 잠원동 일대 고등학교 부지 확보 이후 40여 년 만이다. 잠원·반포 지역은 일반계 고등학교가 1개교(반포고)에 불과해 지역 내 고등학교 확충 요구가 이어져 왔다. 이에 구는 2019년 1월 서울시교육청과 잠원 지역 고등학교 유치를 위한 기관 협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2월 교육청이 청담고의 서초구 잠원동 71-10번지 이전을 행정예고하며 사업을 공식화했다. 구는 교육청과 2020년에 이전 지원 협약을 체결하고 교육청이 300억원 규모의 학교시설을 기부채납 받으며 사업의 행정·재정적 기반을 마련했으나 서울시와 교육청 간 부지 교환 협의가 지연되면서 사업이 정체됐다. 2022년 7월 민선 8기 출범 이후 구는 다시 한번 적극적인 중재와 협의에 나섰고, 그해 11월 서울시와 교육청의 부지 교환 협약이 체결돼 청담고의 잠원동 이전이 최종 확정됐다. 2026학년도 기준 28개 학급, 509명의 학생이 재학하게 되는 잠원동 청담고는 지하 1층부터 지상 5층까지 연면적 1만 6831㎡ 규모로, 2024년 10월 착공해 올해 1월 공사를 마치고 3월 개교를 준비하고 있다. 전성수 구청장은 “이번 청담고 이전 개교로 서초구 전 지역에 걸쳐 우수한 교육 기반이 마련돼 완성형 교육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주민과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밝혔다.
  • 마곡지구 완성부터 원도심 정비까지… 강서 도약 밑그림 갖췄다[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마곡지구 완성부터 원도심 정비까지… 강서 도약 밑그림 갖췄다[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함께 더하는 미래, 같이 나누는 강서’를 위한 토대를 만들기 위해 뛰어왔습니다.” 진교훈(59) 서울 강서구청장은 25일 집무실에서 진행된 서울신문 신년 인터뷰에서 “당장의 성과보다 5년, 10년 뒤 ‘강서의 미래를 제대로 준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집무실 곳곳에는 그가 고심하며 발로 뛴 흔적이 녹아 있다. 책상 옆엔 강서구 지도와 여러 ‘투자 사업 현황도’가 그려진 패널이 놓여 있다. 그는 가방에 늘 두꺼운 서류를 넣고 퇴근한다. 진 구청장은 “구체적인 사업 배경까지 알아야 후속 조치를 주문하고 주민들께 제대로 설명할 수 있다”며 “새해에도 늘 구민 곁에서 듣고, 보고, 함께 고민하며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서남권 핵심으로 자리잡은 마곡 비즈니스·편의시설 조기 입주 도와 ‘코엑스 마곡’ 지난해 70만명 방문이대서울병원 인근, 돔구장 최적지주거환경 개선 가시화된 원도심공항 인근 고도제한 완화 신속 대응ICAO에서 ‘조기 시행 가능’ 확답방화 뉴타운 교통·환경 체계적 정비화제의 패러디 ‘허준팝’ 댄스 이유허준축제 홍보 위해 직원 권유 수락거절하기 시작하면 제안하길 꺼려수용하는 자세가 구민에게도 도움-길지 않은 임기 1년여 동안 강서구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눈에 보이는 성과를 바로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래 발전을 위한 준비가 중요한 때라고 생각했다. 공항 인근 고도제한 완화는 강서만큼 신속하게 대응한 곳이 없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새 국제 기준이 발표되기 전에 자체 연구 용역을 마쳤고, 지난해 ICAO를 찾아 2030년 국제 기준 전면 시행 전에도 준비된 국가는 조기 시행이 가능하다는 답도 들었다. 마곡지구에 비즈니스 시설이나 각종 편의시설이 제때 들어설 수 있도록 노력했다. ‘코엑스 마곡’은 지난해 70만명이나 방문했다. 기초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올해 ‘한국 비즈니스 엑스포 강서’도 유치했다. 국내 최대 한인 경제인 행사에서 강서구의 뛰어난 인프라를 널리 알리겠다.” -강서구청 통합 신청사도 올해 마곡에 생긴다. “오는 10월 개청을 앞두고 차질 없이 준비 중이다. 지하 2층, 지상 8층의 본관을 비롯해 총 4개 동 규모다. 구청·보건소·구의회가 한곳에 모여 행정 기능도 통합되고 마곡의 마이스(MICE) 단지나 기업 첨단연구단지와 협업도 늘어날 거다. 도서관이나 ‘강서 역사문화관’까지 갖춰 행정과 문화, 휴식이 어우러진 강서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하겠다. 재원 마련을 위해 기존 보건소·구의회·구청사 가양별관 3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일괄 매각을 협의 중이다.” -현 구청사 부지 등은 어떻게 되나. “지역별로 부족한 공공시설이 있다면 확충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 2024년 7월 ‘공유재산 운영전략반 태스크포스(TF)’를 꾸렸다. 지난해 7월 한 달간 주민 47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보니 문화복합시설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우선 임시 공영주차장으로 쓰되 연구용역을 거쳐 활용 방안을 정하겠다. 보건소가 이전하더라도 보건분소를 두는 등 주민을 위한 기능은 살릴 계획이다. 옛 강서문화센터도 당초 매각을 검토했지만 주민을 위한 시설로 쓴다는 방침이다.” -마곡에 5만석 규모의 돔구장이 들어설 수 있을까. “마곡은 주거 여건이나 산업단지 등은 갖춰졌지만 문화·체육·공공시설이 부족한 편이다. 아직 개발이 이뤄지지 않은 12만㎡ 중 이대병원 인근 유보지는 공항이나 지하철 접근성이 뛰어나 문화 산업 거점으로 활용 가치가 높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업무보고를 보자마자, 5만석 규모의 아레나홀을 만들 수 있는 부지가 있다고 전달했다. 5호선 차량기지를 이전한다면 그 자리도 가능하다. 공항고 남측 부지는 입지 특성을 살려 연구·실증·창업·고용이 연결되는 ‘컬처테크융합센터’로 구상 중이다. 마곡이 단순한 일터가 아니라 직·주·락·학이 공존하도록 하겠다.” -강서구 균형발전도 큰 과제다. “원도심 주거 환경 개선이 중요한 과제다. 방화2·3·5·6구역 등은 정비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화곡동 일대를 중심으로 보행·교통 여건이나 공원 정비 등을 포괄한 종합계획을 마련하고 2040년까지 원도심 지역 정비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공항 인근 고도제한 완화가 하루빨리 확정되면 15층 안팎이던 노후 주거지도 중·고층 개발이 가능해진다. 이번 상반기 ICAO의 세부 기준이 나오면, 강서구에 더 나은 안이 적용되도록 노력하겠다.” -최근 개관하거나 준공을 앞둔 공공시설을 소개한다면. “구민 일상을 지탱하는 공공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확충되는 해다. 다음 달 전국 최초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위한 복합 문화·복지시설 ‘어울림플라자’가 개관한다. 오는 4월엔 카페테리아, 물리치료실, 어학실 등을 갖춘 마곡 어르신복지관이 개관한다. 화곡초 복합화 지하 공영주차장과 북카페·키즈라운지가 들어설 공항동 생활사회간접자본(SOC) 복합시설도 올해 초 착공했다. 등촌2동 주민복합센터도 오는 10월 개관한다.” -대장홍대선이 얼마 전 착공했다. 강북횡단선 등은 어떻게 진행 중인가. “수도권 동서로는 도시철도 노선이 어느 정도 갖춰졌지만 수도권 서부 남북 방향은 부족하다. 대장홍대선이 2031년 개통되면 강서는 서남권 교통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거다. 강북횡단선도 재추진되도록 지난해 12만명 구민 서명을 서울시에 전달했다.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기 위해 노선에서 역을 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비용편익분석에서 문제가 없는 강서구는 역이 유지되도록 하겠다. 최근 진성준 국회의원과 김용석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을 만나 김포까지 연장이 논의 중인 지하철 2호선 신정지선은 신방화역 경유 방안 등도 요청했다.” -구정 조직 개편 등으로 효율적인 행정 운영을 위해 힘썼다. “지난해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조직운영 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됐다. 조직을 늘리는 건 쉽지만 유지하면서 새로운 행정 수요에 대응하는 건 쉽지 않다. 조직 진단을 거쳐 중복된 부분은 효율화하고 재난·안전, 출산·보육, 지역 균형발전 등에 추가 인력을 배치했다.” -지난해 ‘허준축제’를 홍보하기 위해 인기 노래 ‘소다팝’을 패러디한 ‘허준팝’을 췄다. “2023년 허준축제에는 직원들이 제안한 허준 복장을 하니, 지난해는 ‘허준팝을 춰보시죠’라고 하더라. (웃음) 평소 춤을 즐기진 않다 보니 며칠을 연습했다. 직원들이 제안하면 될 수 있는 대로 수용하는 편이다. 거절하기 시작하면 직원이 제안하기조차 어려워져서다. 결국 그게 구민에도 도움이 된다.” -새해 전하고 싶은 한마디는. “그동안 구민들의 참여와 격려 덕분에 순탄히 나아갈 수 있었다. 구민께 존경과 감사를 보내며 함께 노력한 구청 공무원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 앞으로도 쉼 없이 노력하겠다.”
  • 농촌 지자체 너도나도 ‘공공목욕탕’ 짓는다

    농촌 지방자치단체들이 공공목욕탕 건립에 나서고 있다. 인구 급감 속에서 동네 대중목욕탕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어르신이나 청소년에게 목욕비를 지원해 동네 목욕탕을 살리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강원 태백시는 철암동 쇠바우문화장터 주차장 부지에 지은 철암목욕탕을 25일 정식 개장했다. 철암목욕탕은 지상 1층 전체면적 357㎡ 규모다. 남·여 온탕, 냉탕, 사우나를 갖췄다. 이용요금은 성인 기준 5000원이다. 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 등 취약계층은 2000원 할인을 받는다. 시는 철암동 유일의 목욕탕인 철암욕장이 2024년 문을 닫자 이듬해 24억원을 들여 공공목욕탕 건립에 착수했다. 충북 음성군 금왕읍에도 공공목욕탕이 들어선다. 군이 249억을 투입해 무극리에 짓고 있는 복합커뮤니티시설 금빛공감센터 1층에 자리한 목욕탕은 다음 달 영업을 개시한다. 금왕읍 주민들은 5년 전 지역에 마지막으로 남은 대중목욕탕이 폐업한 뒤 인근 음성읍 등으로 ‘원정 목욕’을 떠나는 불편을 겪어왔다. 지난해 11월과 12월에는 각각 강원 정선군 사북읍, 인천 옹진군 자월면에 공공목욕탕이 지어졌다. 정선군은 고한읍에도 온탕, 냉탕, 사우나로 구성된 지상 1층 전체면적 998㎡ 규모의 목욕탕을 내년 11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올해 설계를 마치고 내년 3월 착공한다. 강원 양구군은 75세 이상 어르신에게 목욕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올해 신설했다. 1인당 연간 12만원을 상·하반기로 나누어 지역화폐인 배꼽페이로 지급한다. 전북 부안군은 이달부터 목욕비 지원 대상을 75세 이상에서 70세 이상으로 넓혔다. 지원금은 연간 5만원으로 이전과 같다. 경북 봉화군은 청소년 성장을 돕기 위해 올해 도입한 바우처 카드의 사용처에 목욕탕도 포함했다. 지원 대상은 9~18세이고 지원금은 연 최대 24만원이다. 바우처 카드로는 예체능 학원, 이미용실, 안경점도 이용할 수 있다. 지자체 관계자는 “신규 복지 시책이 어르신과 청소년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지역 상권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종로 무악동·숭인동 급경사 동네, 엘리베이터로 생활 접근성 높여요

    종로 무악동·숭인동 급경사 동네, 엘리베이터로 생활 접근성 높여요

    서울 종로구가 무악동과 숭인동 급경사 구간에 엘리베이터를 도입한다. 고지대에서도 이동 약자의 통행권을 보장하고 생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종로구는 “무악동 85계단 사업이 이달 서울시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면서 “시비 36억원, 구비 4억원 등 총사업비 40억원을 투입해 길이 43m, 높이 16m, 경사도 37% 구간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고 24일 밝혔다. 대상지인 무악동 83-2, 무악동 60-5는 경사도가 30%를 넘는 대표적 고지대 생활 동선이다. 이곳은 고령자와 장애인, 임산부, 어린이 등 보행 약자의 이동에 제약이 컸다. 구는 이달부터 8월까지 타당성 조사와 투자심사를 거쳐 9월 예산 교부 이후 기본·실시설계에 들어간다. 공사는 2027년 착수할 예정이다. 아울러 창신역 2번 출구 인근 숭인동 2-2번지 일대에도 경사형 엘리베이터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겨울철 결빙으로 안전사고 우려가 크고 명신초, 대단지 아파트가 인접해 보행 여건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던 지역이다. 이에 구는 총 52억 1500만원을 투입해 길이 115m, 폭 2m, 경사도 26% 구간에 15인승 규모의 시설을 설치한다. 상·중·하부에는 승강장 3개소가 마련된다. 구는 진행 중인 기본·실시설계를 마치고 4월 착공해 올해 안에 준공한다는 목표다. 정문헌 구청장은 “지역 곳곳의 급경사·계단 중심 생활권 구조 개선을 위해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오갈 수 있는 환경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17년 흉물’ 파주 통일동산 콘도, 채무 정리 뒤 개발사업 재개하나

    ‘17년 흉물’ 파주 통일동산 콘도, 채무 정리 뒤 개발사업 재개하나

    장기간 방치돼 도시 이미지 훼손관광숙박 복원·주거복합 전환 등활용 모델 결정 따라 미래 달라져 경기파주 통일동산 관광특구에서 17년 동안 공사가 중단된 채 흉물로 방치 중인 대규모 휴양 콘도미니엄(관광숙박시설) 개발사업이 재개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시공사인 DL이앤씨가 시행사 시티원을 상대로 서울고법에 제기한 공사대금 청구 항소심에서도 1심에 이어 승소했기 때문이다. 24일 파주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06년 DL이앤씨가 시티원과 도급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착공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분양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지하 3층에 지상 15층, 31개 동 1265실 규모로 계획됐던 콘도는 2009년 공정률 약 34% 수준에서 멈췄다. 골조만 세워진 공사 현장은 이후 지금까지 방치돼 있다. 현장은 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임진각, 출판단지와 인접한 관광 요지다. 2004년 조성된 통일동산 지구의 핵심 숙박시설로 기대를 모았지만 장기간 방치되면서 관광특구의 경쟁력 약화와 도시 이미지 훼손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그동안 시는 ‘부동산투자이민제 지구’ 지정, 국토교통부 방치건축물 정비 선도사업 공모 추진 등 정상화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무산됐다. 시행사 측은 전면 철거 후 아파트 단지 전환 방안도 검토했으나 시공사와의 공사비 정산 갈등으로 진척을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지구단위계획 변경 가능성까지 거론되나 특혜 논란 우려도 적지 않다. DL이앤씨는 채권 확보를 위해 관련 자산 압류 조치를 취한 상태로, 판결 확정 시 강제집행에 나설 방침으로 전해졌다. 다만 완전 자본잠식 상태인 시티원의 재무 여력이 취약해 실제 채권 회수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지역사회에서는 “더 이상 흉물 방치를 용납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자유로를 따라 오두산통일전망대, 임진각 방향으로 진행하다 보면 앙상한 공사 현장이 도드라지는 등 통일동산 미관을 해치고 있는 이유에서다. 시 관계자는 “채무 정리 이후 사업 구조를 어떻게 재편하느냐가 관건”이라며 “관광숙박시설 원안 복원, 주거·복합개발 전환, 공공 주도 방식이나 자력 재개 등 여러 방안이 가능하지만 결국 사업 주체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 “치유의 섬으로”… 제주, 해양자원 기반 ‘관광의 판’ 바꾼다

    “치유의 섬으로”… 제주, 해양자원 기반 ‘관광의 판’ 바꾼다

    성산일출봉~우도~섭지코지 연결용암해수·화산송이·해조류 등 활용해녀 문화 등 지역 콘텐츠와 결합주민 참여 웰니스 산업 모델 구축보는 관광→체류형 관광 전환 목표‘건강 회복하러 찾는 섬’ 조성 추진 “힐링도 산업이 되는 시대입니다. 해양치유센터가 제주 관광의 판을 바꾸게 될 것입니다.” ●서귀포 성산읍에 1만 9279㎡ 규모 조성 오영훈 제주지사는 22일 제주 해양치유센터 조성 계획을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공원 부지 1만 9279㎡에 들어설 해양치유센터는 2028년 완공 예정이다. 오는 10월 실시설계가 끝나면 내년 1월 초 첫 삽을 뜬다. 개관 목표 시점은 2029년 1월이다. 이를 발판으로 제주는 ‘관광의 섬’에서 ‘치유의 섬’으로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낸다. 단순한 관광 인프라 확충을 넘어 해양자원을 기반으로 한 미래 먹거리 산업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비와 도비 각 240억원씩 총 48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단일 시설 건립을 넘어 ‘해양치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도는 2024년부터 지방재정투자심사와 총사업비 등록 등 절차를 밟으며 예산을 확보했다.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 공공건축 심사를 거쳐 지난해 8월 설계 공모를 통해 제주 여건에 특화된 최적의 디자인을 선정했다. 해양치유센터는 단순한 스파 시설이 아니다. 수중보행·운동 해수풀, 피부질환 치유시설, 요가·명상 공간, 해양자원 테라피실 등 ‘해양자원 기반 복합 치유 프로그램’이 핵심이다. 센터의 중심은 용암해수를 활용한 대형 해수풀 ‘딸라소풀’이다. 여기에 해조류 거품테라피, 명상풀, 불턱테라피, 용암해수 미스트테라피, 화산송이·검은모래 찜질, 제주티 테라피, 필라테스·명상 프로그램, 비쉬 샤워, 제트스파, 해조류 스타테라피 등이 더해진다. 그동안 제주 관광은 자연경관 중심의 ‘보는 관광’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해양치유센터는 관광객을 오래 머물게 하는 ‘체류형 산업’ 전환을 목표로 한다. ●사용한 만큼 바닷물 유입, 산업화 유리 핵심 자원은 제주 특유의 용암해수다. 염지하수 형태의 이 해수는 미네랄과 영양염류가 풍부하고 연중 수온과 성질이 일정하다. 특히 사용한 만큼 바닷물이 다시 유입되는 순환 구조라는 점도 산업화에 유리한 요소로 꼽힌다. 여기에 검은모래와 화산송이, 해조류 자원까지 결합하면 ‘제주형 자연치유 패키지’가 완성된다. 실제로 삼양해수욕장 검은모래나 제주 화산송이는 이미 민간 웰니스 산업에서 활용 가능성이 입증된 자원이다. 도의원 연구모임 ‘제주해양산업발전포럼’은 지난해 10월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통해 성산일출봉, 우도, 섭지코지를 잇는 ‘해양 웰니스 벨트’를 제시했다. 오조리 갯벌 머드, 광치기해변 검은모래, 우뭇가사리·톳·미역 등 해조류, 해풍 자원까지 연계하면 자연 기반 치유 관광 모델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센터 건설과 운영 과정에서 생산유발 1132억원, 고용유발 479명 효과가 예상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해양치유센터 사업은 아직 초기 단계다. 전남 완도는 스포츠 재활형 모델로 2023년부터 운영 중이며 충남 태안은 레저 복합형으로 지난해 11월 개관했다. 여기에 경남 고성(기업 연계형), 경북 울진(중장기 체류형)도 올해 4월과 12월 잇따라 조성된다. 반면 제주는 ‘웰니스 관광’에 초점을 맞췄다. 유럽이나 일본의 해양치유 시설이 의료·재활 산업과 결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처럼 제주 역시 관광과 의료·재활·뷰티 산업을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특히 독일, 프랑스, 일본 등은 해양치유센터 또는 해양치유전문병원을 통해 의료·재활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해수·염지하수 입욕 치료(건선·아토피), 해변 휴식·운동 프로그램(이명치료), 해수 증기 흡입, 수중 재활 운동(호흡기·근골격계 질환), 해양경관 명상, 파도소리 치유(정신질환) 등 질환별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이 이미 산업화한 상태다. ●자연을 관광시설 넘어 산업으로 전환 강승오 도 해양산업과장은 “해양치유센터는 자연자원의 산업화, 웰니스 관광 시장 선점, 숙박·식음료·레저·의료·뷰티 산업까지 묶는 체류형 관광 전환이라는 세 가지 목표가 동시에 걸린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제주의 강점은 자연이다. 관건은 이를 어떻게 산업으로 연결하느냐다. 주민 참여형 치유마을 조성, 지역 농수산물 기반 건강식 개발, 해녀문화 스토리텔링 등 지역 콘텐츠와의 결합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해양치유센터는 단순 관광시설을 넘어 자연을 산업으로 전환하는 제주형 웰니스 산업 모델을 구축하는 실험대다. 제주가 ‘사진 찍고 떠나는 섬’에서 ‘건강을 회복하러 찾는 섬’으로 바뀔 수 있을지, 해양치유 산업은 제주 관광의 다음 20년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김종수 도 해양수산국장은 “올해를 ‘바다를 키우는 제주, 제주를 키우는 바다’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관광 1번지 제주가 이제 해양치유 산업 1번지를 향해 돛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 구청·보건소·구의회 한곳에… 영등포, 신청사 본격 추진

    구청·보건소·구의회 한곳에… 영등포, 신청사 본격 추진

    서울 영등포구가 구청 본관, 보건소, 구의회를 한곳에 모아 이용자의 불편을 줄이고 주민 편의 공간을 늘린 통합 신청사(투시도)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신청사의 특징은 전체 면적의 절반이 주민을 위한 공간이라는 점이다. 구는 행정 중심 공간이었던 기존 청사를 주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복합공간으로 바꿀 계획이다. 구는 지난해 국제설계공모로 통합 신청사 설계안을 선정하고 주민설명회를 열어 의견을 모았다. 올해는 기본·실시설계를 추진해 청사 공간 구성, 동선, 주민 이용 편의 등 핵심 요소를 구체화할 방침이다. 당산근린공원과 기존 구청 주차문화과 부지에 세워질 신청사는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당산근린공원에는 구청사와 구의회가, 주차문화과 부지에는 보건소가 들어선다. 구청사 건물에는 주민 편의 시설인 어린이집, 영등포의 서재(대형 북카페), 일자리지원센터, 자기주도학습지원센터, 옥상정원(휴게공간), 가족휴게실이 마련된다. 보건소 건물에는 ▲공유주방 ▲공유회의실, 다목적강당, 1인가구 지원센터 등이 들어선다. 구는 부족했던 주차 공간을 늘리고 지하철과 신청사가 연결되도록 해 접근성과 이동 편의성도 높일 계획이다. 사업 추진 방식도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청사는 현 청사 바로 옆 부지에 건립하는 ‘순환개발방식’으로 진행돼 외부 임시청사 이전 없이 현 청사 운영을 이어가며 공사를 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설계부터 준공까지 구민 의견을 꼼꼼히 반영해 누구나 머물고 이용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청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전북 찾는 李대통령… ‘3중 소외론’ 해결책 나올까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27일 전북도에서 타운홀미팅을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어려움에 처한 전북 현안에 대한 해결책이 제시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일 페이스북에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생명의 땅, 전북도에서 뵙겠다”며 참가자 모집을 알렸다. 이번 타운홀미팅은 광주, 대전, 부산, 강원, 대구, 경기 북부, 충남, 울산, 경남에 이어 열 번째다. 이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전북이 ‘수도권에 밀리고, 영남에 치이고, 호남권에 묶이며 피해를 봤다’는 이른바 ‘3중 소외론’에 공감하며 해소를 약속했다. 또 이 대통령이 이번 행사를 앞두고 ‘5극 3특’(5개 초광역권과 3개 특별자치도)에서 전북의 역할을 강조한 만큼 지역의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 전북은 새만금 국제공항의 불확실성, 시군 통합 갈등,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 동력 약화 등 어려움이 겹치며 정부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지난해 9월 서울행정법원의 ‘기본계획 취소’ 선고로 착공과 개항이 지연되는 가운데 지역에선 사업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다. 올림픽 준비 역시 인도, 카타르 등이 국가 주도로 본격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만큼 한국도 조속히 정부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고 국가 주도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헴프 산업, RE100 선도 산단(사용 전력 100%를 친환경 에너지로 조달하는 산업단지) 등 새만금 지역 숙원사업과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 특별법’ 개정에 따른 전주권 광역 교통망 반영, 금융특화도시 조성을 통한 제3금융중심지 지정 등도 대통령과 해당 부처에서 언급되면 추진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부동산 왜곡 주범은 ‘똘똘한 한 채’… 1주택 중심 세제 손봐야”[월요인터뷰]

    “부동산 왜곡 주범은 ‘똘똘한 한 채’… 1주택 중심 세제 손봐야”[월요인터뷰]

    김진애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예정대로 5월 9일 종료한다고 선언하며 부동산 시장 정상화에 온힘을 쏟고 있다. 연일 다주택자들을 향해 “버티는 것보다 파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다주택자에 대한 각종 혜택을 축소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설 연휴에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이 문제를 두고 소셜미디어(SNS)로 설전을 벌이는 등 부동산 문제가 6월 지방선거 전 핵심 이슈로 떠오른 상황이다. 건축·도시 전문가로 국회의원을 지낸 김진애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은 지난 19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특유의 거침없는 화법으로 부동산 현안을 짚었다. 그는 이 대통령의 다주택자 규제 강화 기조는 ‘다주택자를 악마화’한 문재인 정부와는 다르다고 전제하며 임기 1년 차 여대야소 국면에서 이 대통령이 강력한 추진력으로 부동산 시장 정상화에 성과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부동산 시장 왜곡의 주범이라며 1가구 1주택 보호에 치중한 세제 및 대출의 개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초고가 ‘한 채’ 선호로 공급 병목 종부세 폐지하고 재산세로 통합과세 기준을 ‘총자산’으로 바꿔야‘도심 저층 주거지’ 해법으로 제시세운지구 고층 개발, 바보 같은 짓시장 혼자 도시공간 결정 말아야李정부 4년 동행할 서울시장 중요청년이 부담 가능한 주택이 핵심좋은 후보 안 나오면 출마할 수도-정부의 다주택자 규제 강화 기조를 평가한다면. “부동산 정상화라고 본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는 윤석열 정권이 1년씩 유예했는데, 시장에 안 좋은 사인을 준다. ‘버티면 또 유예해주겠지’라고. 모든 걸 원칙적으로 한다는 입장은 너무나 반가운 사인이다. 특히 선거를 앞두고 부동산을 건드리면 안 된다는 말이 있고, 정당이나 청와대는 굉장히 조심스러워하는데 대통령이 ‘우리는 원칙대로 한다’는 사인을 준 것이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 보유 자체를 사회악이라 비난할 수는 없다’고도 했다. “굉장히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문재인 정부는 다주택자를 악마화하며 다주택자들에게 주택을 팔라고 했다. 한편에서는 다주택자가 민간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도록 유도했다. 그러다 보니 시장에선 ‘똘똘한 한 채’ 선호가 강화되는 동시에 임대사업자들이 주택을 몇백 채씩 사 모으는 현상이 나타났다. 특히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은 초고층 주상복합이나 아파트 단지에 대한 수요만 높이고 임대차 시장을 떠받치는 다세대 다가구 주택의 공급은 감소시키는 양극화를 유발했다.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 때문에 부동산 시장이 어그러지는 게 굉장히 많다.”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을 걷어낼 방법은. “1가구 1주택에 대한 과도한 보호는 재고해야 한다. 장기 보유하면 할수록 세금을 감면해주니 가격이 높은 주택을 살수록 유리하다. 그래서 똘똘한 한 채로 가는 거다. 특히 1가구 1주택 중심의 세제를 개편할 필요가 있다. 재산세 부과 기준을 주택 수가 아닌 전체 보유 자산으로 해야 한다. 지방에 다세대 주택 두 세 채 가져서 총 10억 가진 사람과 아파트 한 채로 30억 가진 사람 사이에 차이를 둬야 한다. 대신 재산세는 제대로 거둬야 한다. 악마화되고 효과도 없어진 종합부동산세를 없애고 재산세로 통합해야 한다. 대신 지방세인 재산세를 국가 차원에서 배분하기 위해 30% 정도는 국세로 쓸 수 있게 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 때는 ‘정부가 시장을 이기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모든 정책은 타이밍이다. 문재인 정부 초기에는 여소야대라 하고 싶은 대로 못 했다. 3~4년차에 여대야소가 됐을 때 종부세 등을 강화했지만, 효과를 보기에 너무 짧았다. ‘정권이 바뀌면 정책도 바뀌지 않겠나’라는 시장의 인식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1년차고 여대야소다. 부동산 세제도, 대출도 정상화할 수 있을 것이다.” -부동산 가격 안정화에 공급도 중요한데. “여태까지 공급이 잘 안된 이유는 똘똘한 한 채 때문이다. 초고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 아파트가 단지화되고, 단지가 커진다. 그러면 이해관계자 간 협상이 길어지고 공사비도 올라가니 지방정부가 지구를 지정하고 허가를 내주더라도 착공이 안 된다. 공급의 병목 현상이 생긴 이유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건축정책의 비전·목표를 제시하고 관계 부처의 건축정책을 심의·조정하는 대통령 소속 위원회다. 지난해 9월 취임한 김 위원장은 올해 위원회의 핵심 과제로 ‘공간 민주주의’와 ‘건축산업 대전환’을 제시했으며, 최근 청와대에 주택 공급 방안으로 ‘도심 블록형 주택’을 보고했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도심 블록형 주택’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국건위가 제안한 건 도심 저층 주거지를 공급하는 방안이다. 공급 방안일 뿐만 아니라 건축 혁신, 임대 혁신 등이 망라됐다. 개발 단위를 중형으로 줄이고, 단지가 아니라 건축을 중심으로, 종합적 품질경영(TQM)이 가능한 방식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지금은 설계와 시공, 운영이 따로니 사후 관리가 안 된다. 먹튀하는 분양 사업밖에 없게 된다. TQM, 즉 기획부터 설계, 시공, 임대 분양 관리, 시설 운영까지 패키지로 할 수 있어야 한다.” -‘공간 민주주의’와 ‘건축산업 대전환’의 구체적 내용은 무엇인가. “공간 민주주의는 가치의 측면이고 건축산업의 대전환은 실용의 측면이다. 공간 민주주의는 민주주의 관점에서 일상적인 공간을 어떻게 배분해 활용할 것인가의 문제다. 광화문 광장의 활용 방안을 서울시장 혼자 결정하지 말자는 것이다. 아울러 토목의 시대를 지나 건축의 시대를 맞아 건설 산업을 바꿔야 한다. 여전히 토목 시대에 만들어진 법, 규제들이 발목을 잡고 있다. 규제 리셋이 필요하다. 그중 하나가 주차장이다. 주차장이 건축을 옥죄고 있다. 공사비의 30%를 지하에 때려 박는다. 이를 저렴하게 할 방법이 로봇 주차, 인공지능(AI) 주차다. 이걸 해보려고 한다.” 2021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했었던 김 위원장은 최근 서울의 역사, 과제, 비전을 담은 ‘이토록 서울’을 출간했다. 김 위원장은 책에서 역대 서울시장들을 평가하며 차기 서울시장은 서울의 본질적 과제에 도전하는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지역 균형 발전과 서울의 성장은 어떻게 조화를 이뤄야 하나. “서울은 이미 세계 유일무이의 매력적인 도시로 성장했다. 활용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 서울에 투자를 해야하는데, 데이터센터 등은 지방으로 간다고 하지 않나. 그렇다면 서울에는 문화산업, K컬처 경제를 하는 게 필요하다. 예를 들어 서울에 K팝 공연 등을 위한 아레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는데 저는 서울이 아니라 수도권에 지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코첼라 모델’이다. 북미 최대 음악 페스티벌인 코첼라는 로스앤젤레스(LA) 교외에서 개최되지만 관련 관광은 LA 중심으로 이뤄진다. 코첼라처럼 50만명 이상의 페스티벌을 개최하기엔 서울에 땅이 부족하다. 하지만 수도권에 개최한다고 하더라도 관광객들은 서울에 와서 머물 것이다. 서울과 수도권이 협업해야 한다.” -서울시의 종묘 앞 세운지구 개발에는 정부가 반대하고, 정부의 태릉CC 주택 공급에는 서울시가 ‘이중 잣대’라며 비판하고 있다. “세운지구 개발은 어리석다. 시간의 힘이 만든 공간을 건드리는 건 바보 같은 짓이다. 대안도 있다. 왜 거기에 꼭 145m 건물이 올라가야 하나. 세운지구는 광장시장과 연결된 곳이라 (세운상가의) 전자상가와 바로 붙어서 새로운 엔터테인먼트 허브가 될 수 있는 곳이다. 꼭 높을 필요는 없다. 반면 태릉CC는 문재인 정부 때도 1만호를 짓는다고 했다. 그때 영향평가를 했다. 이번에도 분명히 유산평가를 할 거다. 태릉은 유산평가를 받아서 하겠다는 건데 종묘 앞은 안 받겠다는 것 아닌가.” -차기 서울시장이 풀어야 할 본질적 과제는 무엇인가. “서울이 인구, 특히 젊은 인구를 잃고 있다는 것이다. 해결 방법은 두 가지다. 부담 가능한 주택을 어떻게 주느냐. 서울의 주택 공급률은 97%다. 100%가 안 되는 소수의 도시 중 하나다. 이걸 당연하게 생각하는 건 잘못이다. 젊은 생산 인구들이 싸게 살 수 있는 주택을 어떻게 많이 만들어 줄 수 있느냐에 집중해야 한다. 특히 공공 임대가 늘지 않는데, 시장이 머리를 싸매고 국토부를 압박하면서 해야 한다. 또 하나는 일자리 배치 문제다. AI 시대에 일자리가 줄어드는 건 당연하다. 자기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사업을 해서 살아남고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청년들에게 투자해야 한다.” -선거에 출마할 의향이 있는지. “차기 서울시장은 너무 중요하다. 이재명 정부와 4년을 같이 갈 시장이다. 잘하면 신나게 갈 수 있다. 좋은 공약을 가진 후보가 있으면 밀어줄 수도 있다. 그런 후보가 안 나오면 내가 나갈 수도 있다. 아직은 그런 후보가 안 보여서 직접 출마하는 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는데 끝까지 기다려보겠다.” ■ 김진애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은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미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건축학 석사와 도시계획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9년 행정 신수도 기본계획, 1996년 부산 수영정보단지 마스터플랜, 2000년 인사동길 등 도시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참여정부에서 대통령 자문 건설기술·건축문화선진화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며 건축기본법 제정을 이끌었다. 18·21대 국회의원으로 국토교통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일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지난해 9월 국가건축정책위원장에 취임했다.
  • 英 ‘로열 러셀 스쿨’ 부산 캠퍼스 9월 착공

    동남권에 처음 들어서는 외국 교육기관인 영국 ‘로열 러셀 스쿨’ 부산 캠퍼스 건립이 본격화한다. 부산시는 로열 러셀 스쿨 부산 캠퍼스 사업의 건축 허가 등 주요 인허가가 완료됐다고 19일 밝혔다. 캠퍼스는 강서구 명지동 2만 9553㎡ 부지에 6개 동, 연면적 1만 9286㎡ 규모로 조성된다. 오는 9월 착공해 2028년 8월 개교하는 게 목표다. 캠퍼스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조성해 시에 기부채납하고 로열 러셀 스쿨이 운영을 맡는다. 우선 유·초·중 과정(1350명)이 운영되며 추후 증축을 통해 고등학교 과정이 추가될 예정이다. 170년 역사를 가진 로열 러셀 스쿨은 영국 왕실이 후원하는 명문 사립학교로 런던에 본교를 두고 있다. 부산 캠퍼스에서는 국내외 학생을 대상으로 전 과정을 영어로 수업하면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이 학교가 개교하면 해외 우수 기업과 인재의 지역 정착을 돕는 핵심 정주 기반이 돼 외국기업 투자 유치에 힘을 보태는 한편, 부산의 동서 교육 격차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창동권역 ‘상전벽해’… 관광타운·캠핑 수목원 띄워 동북권 균형발전 가속

    창동권역 ‘상전벽해’… 관광타운·캠핑 수목원 띄워 동북권 균형발전 가속

    서울 도봉구 창동권역이 서울아레나 착공, 창동민자역사 사업 재개, 광역교통망 확충 등 대형 개발사업 추진과 맞물려 변화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도봉구는 창동권역 활성화와 함께 지역 균형발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도봉산 관광타운 조성’과 ‘캠핑 수목원 조성’이 대표적이다. 두 사업은 지난해 ‘서울시 동북권 신성장 거점 신속 추진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인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도봉산 일대와 도봉동 외곽 지역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공간들이다. 구는 도봉산역 인근의 교통 혼잡과 노후 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관광타운 조성에 나선다. 혼잡한 교통시설 부지를 지하화하고 상부에는 관광안내센터와 체험형 산악박물관, 숙박시설 등을 단계적으로 조성해 복합 관광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도봉산 일대를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도봉동 자원순환센터 인근에는 캠핑 수목원을 조성한다. 창포원·다락원체육공원·평화문화진지 등 기존 인프라와 연계해 체육·문화·생태 기능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두 사업은 현재 서울시가 타당성 검토와 개발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 중이며, 이후 기본·실시설계에 착수할 예정이다. 오언석 구청장은 “문화·교통 인프라가 동시에 확충되면서 지역 상권과 주거 환경 개선에 대한 기대도 한층 커지고 있다”며 “개발제한구역 내 훼손지와 저이용 공간을 입체적·복합적으로 재편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 “北김정은 딸 김주애, 주민 직접 껴안고 축하”…‘밀착 스킨십’ 깜짝 [핫이슈]

    “北김정은 딸 김주애, 주민 직접 껴안고 축하”…‘밀착 스킨십’ 깜짝 [핫이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17일 이례적으로 주민과 직접 얼싸안고 어울리는 모습이 공개돼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주애가 아버지 김 위원장이나 고위 당정 간부들이 아닌 일반 시민과 어울리는 모습이 보도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것이다. 최근 국정원은 주애가 일부 시책에 의견을 내는 등 후계자로 내정된 단계에 들어간 것으로 판단했다고 국회에 보고한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7일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 평양 화성지구 4단계 1만 세대 살림집(주택) 준공식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평양 5만세대 주택 건설 사업은 북한이 8차 당대회 기간인 지난 5년간 ‘최중대 과업’으로 추진해왔던 사업이다. 이는 5년간 매년 1만 세대씩을 지어 수도의 주택난을 해소한다는 것이 주 목적이다. ●김정은 수행 넘어 평양 주민들과 ‘직접 스킨십’ 이에 따라 2022년 송신·송화지구, 2023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평양시 북동쪽 신도시인 화성지구 1·2·3단계에 각 1만 세대를 준공한 데 이어 지난해 2월 착공한 화성지구 4단계 1만 세대 건설이 이번에 마무리된 것이다. 중앙통신은 ‘근 6만세대의 살림집’이 들어섰다며 계획이 초과완수됐다고 했다. 또 “거창한 지난 5년간의 투쟁을 통하여 당 제9기 기간에 더욱 광범위하게 전개될 전국적 판도에서의 건설사업을 힘있게 선도해 나갈 수 있는 교과서적인 경험, 주체건축의 새로운 기준이 창조되었다”고 밝혔다. 준공식 테이프를 끊고 현장을 돌아본 김정은 위원장은 “제8기 기간에 이룩해놓은 변혁적 성과와 경험에 토대하여 당 제9차 대회에서는 보다 웅대한 이정과 창조의 목표가 명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성지구를 정치, 경제, 문화적인 구성요소들을 빠짐없이 갖춘 본보기 구역으로 완성하며 수도권 전 지역을 새 시대의 맛이 나게 일신시킬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준공식 현장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는데, 이목을 끈 부분은 주애의 행동이었다. 주애는 아버지 김 위원장과 함께 새 주택 입주자들을 직접 껴안고 축하를 건넸으며 이런 모습이 통신에 대거 보도됐다. 심지어 북한 주민들이 보는 노동신문에도 같은 내용이 비중 있게 실렸다. ●북한 주민들 보는 ‘노동신문’에도 보도 주애가 아버지 김 위원장이나 고위 당정 간부들이 아닌 일반 시민과 어울리는 모습이 보도된 것은 이례적이다. 9차 당대회를 앞두고 주애를 백두혈통 가계의 유력한 계승자로 주민에게 더욱 확실히 인식시키려는 의도가 깔렸을 가능성이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연합뉴스에 “아버지의 혁명사상인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상징적으로 보여줌으로써 후계자 지위에 한발짝 더 다가가는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준공식에 주애뿐 아니라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도 동행했다는 점에서 후계 구도보다는 주애를 중심으로 한 친밀한 가정의 모습을 강조하려 했을 가능성도 있다. 한편 통신은 제9차 대회에 참가할 대표자들과 방청자들이 16일 평양에 도착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 청렴도 1등, 주거 만족도 1등… 동네를 바꿔 ‘1등 광진’ 열었다[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청렴도 1등, 주거 만족도 1등… 동네를 바꿔 ‘1등 광진’ 열었다[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저평가됐던 광진의 재발견권익위 종합청렴도 3년 연속 1등급작년 주택·주거 만족도 서울서 1위광진 재창조 플랜 본격화올해 어린이대공원 재구조화 추진동서울터미널 복합개발 연말 착공청년 인구 비율 서울 3번째광남고 공립 유일 2연속 수능 만점청년 포털 만들어 소통 창구로 활용 지난해 말 공개된 서울시 주거실태조사에서 광진구는 주택 만족도와 주거 환경 만족도 모두 25개 자치구 가운데 1위였다. 4년 전 중하위권이던 지표가 민선 8기(2022년~)에서 일제히 급상승한 것이다. 김경호(67) 서울 광진구청장은 12일 청사 집무실에서 진행한 서울신문 신년 인터뷰에서 “저평가됐던 광진의 재발견”이라며 “동네를 바꾼 생활 체감형 정책들이 쌓여 선순환 구조를 만든 결과”라고 설명했다.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국제정원박람회로 한강의 가치를 알리고 생활쓰레기 주 6일 수거제로 골목 풍경을 바꾼게 대표적이다. 새로운 도시 계획을 담은 ‘2040 광진 재창조 플랜’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도로접도율(도로에 인접한 부지 비율) 기준 완화로 재개발 가능 면적이 90배 늘었고 동북권의 관문인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은 연말 착공을 앞뒀다. 광진 재창조 플랜은 주민이 뽑은 10대 우수사업 중 1위로 꼽혔다. 3년 연속 1등급을 기록한 국민권익위의 종합청렴도 평가는 구정에 대한 구민 신뢰의 방증이다. 김 구청장은 “친절은 곧 일하기 편한 행정이고 신뢰는 비용이 적게 드는 사회를 만든다”라며 “앞으로의 성장에 튼튼한 뿌리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해 국민권익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3년 연속 1등급을 받았다. “광진구청과 구민 모두가 일궈낸 성과다. 자랑스럽다. 전국 235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기초 ‘구’ 단위에서 유일하게 1등급을 받았다. 청렴도 평가에는 객관적 지표뿐만 아니라 관련자 설문도 반영된다. 지난 4년간 광진구와 일한 민원인들에게 물었더니 ‘부패를 경험한 적이 있다’는 답변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그만큼 민원인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내부청렴도 조사에서 직원들의 긍정 답변도 크게 늘었다. 광진구 부구청장(2015 ~2016년)으로 일했을 때도 열심히 노력했지만 당시 3~4등급에 그쳐 아쉬웠었다. 구청장 취임 직후부터 ‘친절과 청렴은 동전의 양면’이라고 강조했다. 친절이 곧 일하기 편한 행정이다. 신뢰는 비용이 적게 드는 사회를 만든다. 친절한 행정이 그 시작이다. 광진구의 성장에 튼튼한 뿌리가 될 것으로 믿는다.” -서울시 주거실태조사에선 주택과 주거환경 만족도 모두 1위를 했다. “광진구는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살기 좋은 동네다. 그동안 저평가됐던 광진의 재발견이라고 본다. 2021년 발표된 주거실태조사 결과에서 광진구는 두 지표 모두 중하위권이었다. 하지만 최근 구민 만족도 조사 등에서 긍정적 평가가 늘어가는 추세다. 뚝섬한강공원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야심작인 국제정원박람회를 열어 한강의 가치를 새롭게 부각시켰다. 어린이정원페스티벌은 어린이대공원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됐다. 166억원을 들여 아차산을 여가문화 복합 공간으로 대대적으로 정비하고 도서관도 늘렸다. 생활쓰레기 주6일 수거제로 골목 환경을 개선했다. 동네를 바꾼 생활 체감형 정책들이 쌓여 선순환 구조를 만든 결과다.” -광진 재창조 플랜이 이제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들어섰다. “광진 재창조 플랜은 도시 전반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4대 권역과 4대 축을 중심으로 재정비하겠다는 발전 방향이다. 광진구는 아파트 비율이 30%대로 서울시 평균인 60%대에 못 미치고 상업지역 비율도 낮아 도시 활력이 충분히 발현되지 못했다. 2024년 정비사업을 위한 도로 접도율 기준을 완화해 재개발 가능 면적이 3만㎡에서 271만㎡로 90배 늘어나면서 실마리가 마련됐다. 올해는 어린이대공원 재구조화 사업,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 자양3구역(옛 청사 부지) 및 자양5구역(군부대 부지) 등 단계별 실행 계획을 통해 거점별 개발이 실현될 수 있도록 주민과 소통하겠다. 자양5구역에서는 서울시립 어린이전문병원 건립이 확정되는 등 구체적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은 올해 말 착공이 목표인데. “광진 재창조 플랜이 현장에서 실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임시 터미널 문제를 확실히 해결했다. 구의공원을 자연 상태로 보전하고 인근 테크노마트 하역장을 승차장으로 활용한다. 오신환 광진을 국민의힘 당협위원장과 갈등 해소 협의체를 만들어 몇 달간 고민한 끝에, 밑그림을 들고 지난해 추석 연휴 마지막 날 오세훈 시장에게 보고했다. 동북권 교통의 핵심인 이곳이 버스터미널과 복합쇼핑몰, 업무시설을 갖춘 복합 거점으로 재탄생한다. 완공되면 매출 40조가 넘는 이마트 본사가 온다. 구 살림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자양4동 A구역은 주민협의체 구성을 마치고 조합 직접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광장동 극동아파트도 상반기 내 조합설립을 목표로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광남고에서 2년 연속 수능 만점자가 배출됐다. “공립고에서 2년 연속 수능 만점자를 배출한 전국 유일 사례다. 안정적인 교육 환경에서 학생이 성실하게 공부한 결과다.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교육 경비 보조금을 2022년 40억원에서 2025년 80억원으로 늘리는 등 지원 정책을 편 결실을 맺고 있다. 특히 학교별 특성을 반영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특화사업이 유효했다. 광남고는 자율학습실 운영에 힘을 써왔다. 앞으로 자율학습실을 하나 더 늘린다고 한다. 다른 학교들도 광남고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학풍은 하루아침에 이뤄지기도, 사라지기도 어렵다. 좋은 학풍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최대 과제다.” -광진구는 서울에서 세 번째로 청년 인구 비율이 높다. “청년이 지역에서 머물고 성장하며 다시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청년 정책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청년 포털’을 만들고 소통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호응이 좋은 미취업 청년에 대한 어학·자격시험 응시료 지원은 기존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올렸다. 주거 안정 기금으로 청년 월세를 월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한다. 기금이 더 쌓인다면, 광진구에서 계속 살고 싶어 하는 정비사업 참여자들이 목돈을 빌릴 때 이자를 보조하는 모델도 검토 중이다.” -민선 8기 4년 차를 맞이해 구민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광진구의 최고 전문가는 구민 여러분이다. 모든 직원과 힘을 합쳐 광진에 부족한 부분을 메꾸어 나가겠다. 주민의 일이 곧 구의 일이다. 올해도 더 많이 가르쳐 달라.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분을 말씀해주시면, 할 수 있는 일은 신속히 추진하고 조정이 필요한 사안을 끝까지 설명하며 책임 있게 풀어가겠다.”
  • 삼척~강릉 철도 고속화 사업 예타 통과

    부산과 강원 강릉을 연결하는 동해선 철도에서 유일한 저속 구간인 삼척~강릉 구간을 고속화하는 사업이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강원도는 12일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삼척~강릉 고속화 사업이 예타 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동해선 475.1㎞ 중 선로가 노후하고 곡선부가 많은 데다 도심까지 통과해 열차가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삼척~강릉(58㎞) 구간을 대체할 노선을 건설하는 것이다. 대체 노선 길이는 45.2㎞이고 총사업비는 1조 1507억원이다. 국토부는 예타 조사 통과에 따라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의 후속 절차를 밟아 착공한다. 도는 향후 3~4년 내 공사에 들어가 이르면 2035년 완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민희 도 철도시설팀장은 “예타 통과는 사실상 사업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며 “사업 추진 과정에서 제동이 걸릴 수 있는 행정적인 절차가 없어 첫 삽을 뜨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 중부발전, 재생에너지 개발 사업 강화

    한국중부발전이 신안우이해상풍력 사업에 961억원을 출자했다. 석탄화력발전 운용사를 넘어 재생에너지 개발사로 입지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이다. 중부발전은 전남 신안군 우이도 남측 신안우이해상풍력에 961억원을 출자해 주식 9610만주를 취득했다고 11일 밝혔다. 단지 준공 이후 해상풍력 운영 및 보조 설비 관리 지원 용역을 담당할 계획이다. 신안우이해상풍력은 390㎿ 규모로, 오는 2029년 2월 상업 운전을 목표로 4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준공 시 4인 가구 기준 약 29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중부발전과 함께 한화오션, SK이터닉스, 현대건설 등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다. 중부발전은 지난해 한림 해상풍력(100㎿) 준공에 이어 재생에너지 분야를 강화하고 있다. 2040년까지 무탄소 에너지 발전 비중을 60%로 늘리고, 온실가스 감축률 7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로 15㎿급 대형 풍력 터빈이 운영되는 프로젝트”라며 “국내 금융 및 설계·조달·시공업체 등을 활용해 추진되는 사업인 만큼, 공기업으로서 국내 풍력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한화에어로, 루마니아에 K9자주포 공장 착공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1일(현지시간) 루마니아에 K9 자주포와 K10 탄약운반 장갑차를 생산할 현지 공장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루마니아 남부 듬보비차주 페트레슈티에서 열린 ‘H-ACE 유럽’ 착공식에는 이용철 방위사업청장과 마리우스 가브리엘 라주르카 국가안보·외교정책 대통령 보좌관, 바나 탄초스 부총리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H-ACE 유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루마니아에 세운 첫 공장이다. K9 자주포 및 K10 탄약운반장갑차의 유럽 현지 생산을 지원할 핵심 거점으로, 현지화율은 최대 80%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4년 7월 루마니아와 K9 자주포 54문, K10 탄약운반장갑차 36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 각국이 방산 자국 생산 능력 확보에 나서면서 국내 방산 기업들도 유럽 현지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 공군 땅 개발해 8000가구 공급… 금천 미래는 ‘직주락’ 자족도시 [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공군 땅 개발해 8000가구 공급… 금천 미래는 ‘직주락’ 자족도시 [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1동 1행복센터 만들기’ 공약 실천경찰서·소방서 생기고 예산도 2배공원 36% 늘어… 계곡 복원·숲 조성8140가구 공급, 2030년까지 가능데이터·네트워크·AI의 ‘DNA’ 육성마을버스 첫 조례… 운행 16% 늘어 “금천은 서울 서남권을 대표하는 ‘직주락’(職住樂) 자족도시로 자리매김할 겁니다.” 유성훈(63) 서울 금천구청장은 11일 금천종합복지타운에서 서울신문과 진행한 신년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서울의 ‘막내’ 자치구로 출발한 금천구는 G밸리(서울디지털산업단지)라는 든든한 자산을 품고 있지만, 채워나가야 할 주민 편의 인프라도 많았다. 과제를 차근차근 풀어간 금천은 이제 서울의 4대 경제거점으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 개청 30주년인 지난해는 미래 30년을 바꿀 실행 로드맵 ‘금천 버킷리스트 30’을 세웠다. 신속한 주택 공급을 위해 8000가구 공급안을 국토교통부에 먼저 제안했고, 고스란히 1·29 공급 대책에 반영됐다. 유 구청장은 “공군부대 부지를 활용해 G밸리 근무자의 직주근접이 가능하게 하는 동시에 모든 세대를 위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구상 중”이라면서 “앞으로도 도심 가까이에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녹지와 즐길 거리, 편의시설을 만들기 위해 분주히 뛰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이곳 ‘늘솔나루’에 휴식하러 온 주민들이 많다. “‘1동 1행복센터(마을활력소) 조성’은 공약 중 하나다. 금천종합복지타운 유휴 공간을 리모델링한 이곳처럼 동주민센터와 별도로 마을 공유 공간 총 16곳을 운영 중이다. 언제든 주민이 모일 수 있고 활력을 불어넣는 구심점이다. 늘솔나루란 이름도 주민들이 지었고, 공간 관리는 주민자치위원이 맡는다. 시흥2동 주민자치회는 서울에선 유일하게 지난해 11월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지방자치 30주년 기념 주민자치 우수사례’ 공모전 학습공동체 분야에서 수상했다.” -‘좋은 도시 금천’을 목표로 각종 인프라를 확충했다. “금천을 살기 좋은 자족도시로 만들고자 했다. 민선 7기(2018~2022년) 때 관악구에 있던 금천경찰서가 금천구로 이전했고, 민선 8기인 2022년엔 금천소방서가 생겨 행정 인프라가 완비됐다. 그동안 준비한 생활, 문화, 경제, 복지, 교육 등 기반 시설도 차례로 선보이고 있다. 2024년 금천·독산2동 마을공원 공영주차장, 진로 진학 지원센터, 2단지 기업지원센터 등이 문을 열었고, 지난해 금천가족센터, 금빛공원 등이 개관했다. 금천의 첫 거점 도서관이 될 금천중앙도서관은 키움센터와 함께 2029년 개관을 목표로 올해 착공한다. 예산도 민선 7기 첫해의 2배 규모인 7000억원대로 오르는 등 강소도시로 도약했다.” -삭막하게만 여겨졌던 금천이 녹색도시로 변모하고 있는데. “민선 7기와 비교하면 도보 생활권에 있는 공원 면적이 36% 늘어 총 76만 6386.8㎡가 됐다. 시흥계곡을 복원했고, 축구장 2.7배 크기 오미 생태공원도 인기다. 세제 감면 혜택을 주는 대신 토지를 무상 사용해 민선 8기에만 958억원 상당의 매입 비용을 절감했다. 2028년까지 조성하는 축구장 34배 크기의 ‘희망의 숲’을 남서울을 대표하는 산림 휴양 공간으로 가꾸겠다. 안양천도 생태정원길로 추진 중이다.” -임기 중 추진한 가장 의미 있는 사업을 꼽는다면. “‘공군부대 부지 개발’의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 서울에서 개발할 수 있는 마지막 대규모 단일 부지로 금천의 앞으로 30년이 달린 공간이다. 2024년 도시계획이나 용적률 등에 제한받지 않고 개발할 수 있는 국토교통부의 공간혁신구역(화이트존) 선도사업 후보지로 선정됐다. 정치적 혼란이 이어지면서 후속 작업에 속도를 내기 쉽지 않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주거 공간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 상업, 녹지가 공존하는 복합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1·29 공급 대책에 금천구가 ‘8000가구 주택 공급 계획’으로 제안한 서울세관 구로지원센터 등이 포함됐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주택 8140가구 공급 계획은 2030년까지 충분히 실현 가능한 곳을 찾은 것이다. 공군부대 부지, 금천구청 역사 복합 개발 등 국공유지를 중심으로 단일 소유이거나 기존 주택이 없는 데다 역세권이 대부분이다. 국토부에 제안했더니 ‘기초지방정부가 만든 계획인데도 대단히 정밀하다’며 놀라워했다. 신속통합기획 등 추진 중인 30곳 주택 정비사업으로는 2만 6000가구가 공급될 수 있다.” -G밸리를 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AI)이라는 ‘D·N·A 산업’ 거점으로 개편하려는 이유는. “청년과 기업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미래 산업으로 구조 전환이 필요한 때다. 공군부대 부지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 융복합 클러스터를 만드는 ‘G프로젝트’와 함께 국정기획위원회에 제안했다. 입주 업종 제한을 완화하고 연구·개발(R&D) 실증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 교통 체계나 정주 여건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 충분한 녹지 축을 확보해 ‘G밸리 가든팩토리’도 조성하겠다.” -행정에서 AI를 적극 도입하고 있는데. “국가산업단지와 일반산업단지가 혼재된 지역 특성상 불가피한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세무 분야에 AI 민원 챗봇부터 도입했다. 보건, 대형 폐기물 등 생활 밀접 분야까지 24시간 응답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단순 반복 업무를 처리하는 AI 행정비서와 로봇 주무관(RPA)을 도입해 행정 효율을 높이려 한다. 전국 최초로 도입한 1인 가구의 이상 징후를 감지하는 ‘AI 안부 든든 서비스’, AI를 활용한 ‘내 집 경계 정보 확인 시스템’도 호평받았다.” -마을버스 기사에 월 30만원 처우 개선비와 양성 교육을 지원하는 등 교통 여건 개선에도 힘썼다. “마을버스는 고지대 등 교통 취약 지대에 필수적이지만 별다른 지원이 없었다. 서울시 최초 마을버스 지원 조례를 추진한 배경이다. 약 6개월 만에 버스 기사와 운행 대수가 16% 늘고 배차 간격도 개선됐다. 교통 행정의 전문성을 위해 교통 전담 임기직을 뽑기도 했다.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광역 철도망도 개선된다. GTX-D도 큰 구상은 그려진 상황이다.” -남은 임기 동안 우선 과제는. “지난해 개청 30주년을 맞아 주민 염원을 조사한 ‘버킷리스트 30’ 등 미래 설계도를 작성했다면, 올해는 하나씩 성취하고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공군부대 부지 개발, 종합병원 착공 등 지역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고 민간과 발을 맞추겠다. 주민 조사에서 1위에 오른 종합병원을 신설하기 위한 인허가 절차는 끝났다. 통합 돌봄을 선도하고 공동체가 살아있는 복지 도시로 첫발을 내딛겠다.”
  • 캐나다 돈으로 지은 대교, 절반 차지하겠다는 트럼프

    캐나다 돈으로 지은 대교, 절반 차지하겠다는 트럼프

    美, ‘中과 관계 개선’ 캐나다 압박加가 약 7조원 공사대금 전액 낸加-디트로이트 다리 ‘개통 불허’백악관, 美자재 사용 여부로 트집USMCA 재협상도 난항 겪을 듯 그린란드를 내놓으라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탐욕이 이번엔 자국과 연결되는 캐나다의 한 대교로 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가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나선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며 관세 부과를 예고하는 등 엄포를 놓았는데, 트럼프 1기 임기 때부터 시작한 양국 갈등이 점입가경으로 치닫는 모양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캐나다가 고디 하우 국제대교를 통제하고 양국 부지를 모두 소유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받아들일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캐나다와 즉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며 “우리는 적어도 이 자산의 절반을 소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나다 출신의 전설적인 아이스하키 선수 이름을 딴 고디 하우 대교는 디트로이트 강을 마주 보고 위치한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와 미국 디트로이트를 연결하는 다리다. 총길이 2.5㎞에 달하는 이 다리는 2018년 착공해 올해 하반기 개통을 앞두고 있다. 캐나다 정부가 47억 달러(약 6조 8500억원)의 공사비를 전액 부담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트루스소셜에서 공사에 미국산 자재가 사용되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하며 보상이 이뤄질 때까지 개통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예측 불가능한 행보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미국 보수층은 이 대교를 건설하는 데 자국 세금이 들어가는 것을 반대했고, 캐나다가 결국 비용을 부담하기로 결정한 것을 트럼프 대통령이 모를 리 없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고디 하우 대교를 문제 삼은 건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중국과 관계 개선에 나선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캐나다가 중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면 미국에 수출하는 모든 상품에 10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위협했다. 일각에선 고디 하우 대교 건설을 막으려는 디트로이트 운송 재벌이 트럼프 행정부에 로비를 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1기 집권 시절 쥐스탱 트뤼도 당시 총리를 향해 “위선자”, “나약하다” 등 인신공격을 일삼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카니 총리와도 계속해서 충돌하고 있다. 캐나다를 ‘미국의 51번째 주’라고, 트뤼도를 ‘주지사’라고 부르던 비아냥은 카니 총리에게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미국·캐나다·멕시코 자유무역협정(USMCA) 재협상이 곧 예정돼 있어 미국과 캐나다 간 갈등은 더욱 첨예해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