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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초고층 주상복합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 더블 생활권·갑천 조망권 갖춰

    대전 초고층 주상복합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 더블 생활권·갑천 조망권 갖춰

    코오롱글로벌은 대전 유성구 봉명동에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를 다음달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47층 4개동, 전용면적 84~112㎡ 아파트 562가구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129실 및 지상 1~2층 상업시설로 구성된다. 유성 하늘채 하이에르는 대전지하철 1호선과 2호선(2024년 착공예정·트램) 유성온천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한 더블역세권 입지를 갖췄다. 대전지하철 1호선 유성온천역을 이용하면 대전역(지하철, KTX·SRT 경부선)까지 20분대로 이동이 가능하다. 계룡로, 도안대로 등의 이용도 쉬워 대전 전역으로의 차량 이동이 편리하다. 또한 단지가 있는 유성구 봉명동을 중심으로 재개발 등을 통해 1만여 가구의 신흥주거타운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단지는 지상 최고 47층의 초고층 높이의 랜드마크로 봉명동 일대의 스카이라인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개발호재도 추진되고 있다. 대전 유성구 교촌동 일대는 530만㎡(160만평) 규모의 ‘대전 나노·반도체 산업단지’가 국가산업단지로 선정된 바 있으며, 고속·시외버스 종합 터미널인 유성복합터미널이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해당 시설이 완공되면 테마와 특색을 갖춘 다양한 편의시설이 유치될 전망이다. 생활편의시설과 자연환경도 갖췄다. 단지 내 상업시설은 물론 인근 NC백화점, 홈플러스 유성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대형 쇼핑시설과 유성온천역 일대 대형병원 등 다양한 생활인프라를 쉽게 누릴 수 있다. 단지 가까이에 갑천이 있어 일부 가구에서는 갑천 영구 조망이 가능하다. 월평공원, 유성온천공원, 갑천공원 등 녹지공간도 풍부하다. 단지는 전 가구 남향 위주 배치와 맞통풍 구조를 적용했으며, 3면 발코니 특화 설계를 적용했다. 또, 일부 가구에서는 갑천 파노라마 전망이 가능하다.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로는 입주민의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단독건물형 피트니스센터와 조깅트랙, 옥상정원 등이 계획돼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단지가 신흥주거단지로 탈바꿈하는 유성구의 중심입지에 들어서는 만큼 다양한 개발호재들로 인한 수혜가 기대된다”면서 “여기에 희소가치가 높은 전용면적 84㎡ 이상의 중대형 단지로 우수한 상품성까지 갖췄다”고 설명했다. 견본주택은 대전지하철 1호선 유성온천역 인근에 마련된다.
  • 성남시 삼평동 시유지 매각 ‘법령 위반’…감사원, 징계 요구

    성남시 삼평동 시유지 매각 ‘법령 위반’…감사원, 징계 요구

    경기 성남시가 판교테크노밸리 인근 시유지인 분당구 삼평동 641번지( 판교구청 건립 예정지) 2만5000여㎡ 땅을 엔씨소프트 컨소시엄에 소프트웨어진흥시설 부지로 매각할 당시 관계 법령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성남시에 따르면 감사원은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감사 결과를 지난 6일 시에 통보하고 관련 공무원들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했다. 시는 2020년 12월 삼평동 해당 시유지를 4차 공모 끝에 ㈜엔씨소프트, 삼성물산㈜, 대한지방행정공제회,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으로 구성된 엔씨소프트 컨소시엄에 수의계약으로 8377억원에 매각했다. 이 부지는 2009년 판교택지개발 당시 판교구청 건립 예정 부지였으나 판교구 신설이 무산되자 임시주차장으로 쓰였고, 시는 소프트웨어진흥시설이라는 조건으로 매각했다. 엔씨소프트 컨소시엄은 이 부지에 건축면적 33만여㎡, 지상 14층·지하 9층 규모의 소프트웨어진흥시설을 건립하기로 하고, 지난해 매각 대금을 모두 납부하고 소유권 이전도 마쳤다. 엔씨소프트 컨소시엄 측은 지난해 12월 말 건축허가를 받아 착공을 앞두고 있다. 감사원은 이에 대해 지난해 5월 25일부터 7월 20일까지 진행한 ‘2023년 성남시 정기감사’ 과정에서 삼평동 부지 매각과 관련한 문제를 적발했다. 감사 결과 시유지 매각 과정에서 성남시가 관련법상 수의계약 요건을 갖추지 않았는데도 엔씨소프트 컨소시엄 측에 시유지를 매각한 것을 확인했다. 엔씨소프트 컨소시엄이 해당 시유지에 대한 소유권 이전 전에 소프트웨어 진흥법 규정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부터 소프트웨어진흥시설 ‘사전 승인’이나 ‘사전승인 협의’ 절차를 이행해야 하나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격이 없는 엔씨소프트 컨소시엄에 8000억원대 시유지를 매각하는 혜택을 줬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관련 법령을 위반한 당시 시청 과장, 팀장, 담당자 등 공무원 3명을 중징계 처분하고, ‘소프트웨어진흥시설 지정’이 신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할 것을 시에 주문했다. 이에 시는 최근 엔씨소프트 컨소시엄 측과 건축허가일로부터 12개월 이내에 소프트웨어진흥시설 사전 승인을 받고, 시설물 준공후 사용 승인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본지정을 받도록 하는 내용의 협의서를 새로 작성했다. 성남시 미래산업과 관계자는 “당시 관련 업무 처리가 꼼꼼하지 못했다”면서도 “소프트웨어진흥시설 건립에는 문제가 없도록 컨소시엄 측과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도 건축사 재능기부, 소규모 건축물 무상 감리 ‘호응’

    경기도 건축사 재능기부, 소규모 건축물 무상 감리 ‘호응’

    감리 의무 없는 100㎥ 이하 소규모 건축물 대상으로 안전·시공 기술 지도경기도와 경기도건축사회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건축사 재능기부사업이 자리를 잡아 가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경기도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지난 2011년 3월 처음 도입한 ‘건축사 재능기부’는 공사감리 대상이 아닌 100㎥ 이하 등 건축신고 대상 소규모 건축물에 대해 건축주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건축사가 직접 안전과 시공 등에 관해 기술을 지도하는 사업이다. 착공신고를 할 때 건축주가 희망하면 누구나 재능기부를 받을 수 있다. 최근 실적만 보면, 2022년 4분기부터 2023년 3분기까지 1년 동안 건축사 재능기부를 통해 6천603건의 무상감리 서비스가 제공됐는데, 이는 같은 기간 경기도 내 준공된 소규모 건축물 1만 310건의 58%수준이다. 건당 감리 비용이 약 200만 원인 점으로 계산할 때 해마다 약 128억 원에 이른다. 경기도는 건축사 재능기부 사업에 참여하는 건축사를 대상으로 매년 우수건축사를 선정해 도지사 표창을 주고 있으며, 올해부터 표창 수를 기존 12개에서 15개로 늘릴 예정이다. 이은선 경기도 건축디자인과장은 “도가 시행하고 있는 건축사 재능기부 사업은 시공 안전성과 건축물의 품질을 확보하고 있어서 매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포스코, 성남 미래기술硏 분원 착공식 취소

    경북 포항지역 시민단체가 오는 22일 경기 성남시에서 열리는 포스코 미래기술연구원 착공식에 반발하자 포스코가 이를 취소했다. 14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포스코는 전날 미래기술연구원 분원 착공식을 철회한다고 포항시와 성남시 등에 통보했다. 이 행사에는 김동연 경기지사와 성남 지역구 국회의원 등도 참석할 예정이었다. 시민단체 ‘포스코지주사 본사·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포스코홀딩스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추천된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 선임을 반대하며 미래기술연구원이 본원이 있는 포항 중심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향해 미래기술연구원 착공식을 철회하고 ‘미래기술연구원 포항중심 운영체계 구축’ 합의를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포스코는 위례지구 4만 9000여㎡ 부지에 총사업비 1조 9000억원을 들여 미래기술연구원 분원 등을 짓는다. 2026년 말이나 2027년 초 준공이 목표다. 반면 범대위 등에 따르면 포스코가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본원 설치와 관련해 투입한 사업비는 48억원에 불과하다. 이번 착공식 취소에 대해 포항시와 범대위는 차기 회장 선임과 관련성이 있을 것으로 추측했다. 시 관계자는 “포스코홀딩스 CEO 최종 후보로 오른 장인화 전 포스코 사장이 차기 회장에 선임된 후 착공식 일정을 조율하려는 것 아니겠냐”고 전망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항 본원과 수도권 분원의 연구 결실이 지역 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마련하고 이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 미래기술연구원 기공식 취소는 지역 상생 분위기 형성을 위한 노력의 하나”라고 말했다.
  • 광주 월드컵경기장 주차장 ‘태양광 발전소’ 준공

    광주 월드컵경기장 주차장 ‘태양광 발전소’ 준공

    광주도시공사는 에너지자립도시 조성을 위해 광주 월드컵경기장 주차장 부지에 499k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고 14일 밝혔다. 도시공사는 월드컵경기장 유휴부지 8650㎡에 태양광 발전소를 설치하기 위해 광주시와 시의회, 롯데마트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8월 착공했다. 이번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소는 도심 경관과 어울리는 디자인에 중점을 두고 설치됐다. 특히, 조명시설을 설치하고 태양광 구조물을 차양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서 시민들의 차량이용에 편의를 제공하도록 조성됐다. 월드컵경기장 주차장 1단계 태양광 발전시설은 연간 601MWh의 전력량을 생산하고 연간 267t의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민곤 광주도시공사 사장은 “향후 공공 유휴부지를 지속 발굴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에너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공사는 광주의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남도 최근 3년 동안 ‘20조’ 투자유치...이행률 93.2%

    경남도 최근 3년 동안 ‘20조’ 투자유치...이행률 93.2%

    14일 경남도는 최근 3년간(2021년~2023년) 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실제 투자를 이행 중인 기업이 전체 대비 93.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3년 동안 경남도와 투자협약을 체결한 기업은 총 307개 사다. 투자 규모는 20조 1927억원이다.도는 이 중 88곳이 시설 준공 등 투자를 완료한 것으로 파악했다. 또 터 계약·설계·착공 등 투자를 진행 중인 기업은 119곳이고 투자자금 확보 등 투자를 준비 중인 기업은 79곳으로 나타났다. 협약에 그치지 않고 실제 투자를 이행 중인 기업이 전체 대비 93.2%(286개 기업)에 달하는 것이다. 이 외 경영 악화 등으로 투자를 포기한 기업은 21곳으로 확인됐다. 도는 기업 투자 기간이 터 계약부터 건축 설계, 건축 허가, 착공, 준공 등에 이르기까지 기본 3년 정도가 걸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경남도 투자협약이 속도감 있게 이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도는 양산 가산일반산업단지,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등이 올해 내 준공되면 투자를 준비 중인 기업 상당수가 투자를 이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3년간 투자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인 주요 기업은 삼양식품㈜, ㈜컬리, 해성디에스㈜, ㈜엘앤에프가 있다.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 첫 입주기업인 삼양식품㈜은 2400억원을 투자해 2022년 5월 밀양 제1공장을 준공했다. 이어 1643억원을 재투자해 2025년 5월 준공을 목표로 밀양 제2공장 건설도 잇고 있다.2021년에 유치한 국내 대표 물류기업인 ㈜컬리는 630억원 규모 투자를 완료해 창원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도내 반도체 기업인 해성디에스㈜는 2026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창원국가산업단지 내에 3500억원 규모로 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다. 대구에 본사를 둔 이차전지용 양극화 물질 제조 선도 기업인 ㈜엘앤에프는 하동 대송일반산업단지 내에 6000억원을 투입해 이차전지 공장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 성수영 경남도 투자유치단장은 “잠재 투자기업 발굴을 지속하고, 투자협약이 실제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투자 이행 상황을 밀착해 지켜볼 계획”이라며 “모니터링 과정에서 드러난 투자 애로사항 해소에도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1년부터 경남도가 투자 유치한 산업별 기업 현황은 기계(56개 사, 18.2%), 자동차(28개 사, 9.1%), 물류(23개 사, 7.5%), 우주항공(20개 사, 6.5%), 금속(19개 사, 6.2%), 관광(7개 사, 5.9%) 등으로 나타났다.
  • “우크라 돕느라 유럽 탄약고 텅텅…채우려면 10년 걸린다”

    “우크라 돕느라 유럽 탄약고 텅텅…채우려면 10년 걸린다”

    유럽 최대 무기·군수품 생산업체 중 하나인 독일 라인메탈의 아르민 파페르거 최고경영자(CEO)는 유럽 탄약고가 바닥났으며, 자력 방어에 필요한 만큼 탄약고를 다시 채우려면 10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12일(현지시간) 니더작센주 운터뤼스 지역 공장 착공식에서 파페르거 CEO는 유럽 탄약고가 현재 “텅텅 빈” 상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파페르거 CEO는 “우리는 유럽에서 연간 (포탄) 150만 발을 생산해야 한다”며 유럽산 탄약이 대부분 우크라이나로 보내지기에 유럽에 재고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쟁이 있는 한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도와야 하지만, 나중에 진짜로 (탄약고를) 채우려면 최소 5년이나 10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페르거 CEO는 “나토와 싸우기를 원하는 공격자”로부터 대비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3∼4년이면 괜찮지만, 진짜로 대비하는 데는 10년이 필요하다”고 예상했다. 라인메탈은 새 공장에 3억 달러(약 4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연간 20만 발의 포탄을 생산할 계획이다.파페르거 CEO의 언급은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이 방위비를 제대로 내지 않으면 러시아가 공격으로부터 보호해주지 않겠다는 ‘폭탄 발언’을 한 가운데 나왔다. 유럽 각국 정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하는 한편으로, 유럽 안보를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트럼프 전 총리의 언급과 관련해 나토가 미국과 캐나다, 유럽 국가들에 “본질적인” 조직이라고 말했으며, 이후 자신의 엑스(X·트위터)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언급이 “무책임하고 위험하다”고 썼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미국의 지원 철회 시 유럽이 자력 대처해야 하는지 질문에 무슨 일이 있더라도 유럽이 대비해야 한다고 답하면서 “점점 더 공격적으로 되는 러시아”가 유럽의 안보 증강 필요성을 방증한다고 강조했다.
  • 송파구, 지적확정측량 사전컬설팅 운영…토지개발사업 효율성 높인다

    송파구, 지적확정측량 사전컬설팅 운영…토지개발사업 효율성 높인다

    서울 송파구가 효율적인 도시개발사업 추진을 위해 ‘지적확정측량 사전 컨설팅’ 운영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지적확정측량이란 토지개발사업이 완료된 뒤 토지의 경계·지번·지목·면적 등을 새로 정하기 위해 실시하는 측량을 말한다.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적확정측량을 완료한 뒤 새로운 토지대장을 작성하고 재산권 행사, 사업 준공 등의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 그동안 준공을 앞두고 실시하는 지적확정측량 성과 검사 시, 사업계획도와 다르게 이뤄진 공사 등이 발견되면 사업계획 변경, 재시공 등을 해야 해 공사비용 증가 및 준공 지연, 입주 차질 등의 문제가 발생해 왔다. 구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지적확정측량 사전컨설팅’을 도입했다. 지적확정측량 사전컨설팅은 지적확정측량 시 유의사항 및 도시개발사업 착공·변경·완료 신고 등에 대한 맞춤형 안내를 해주는 서비스다. 이에 따라 사업시행자나 시공자, 지적측량 수행자가 사전컨설팅을 신청하면, 담당 공무원이 도시개발사업별 계획상 경계와 현장 경계가 일치할 수 있도록 1:1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검토 결과는 일주일 안에 받아볼 수 있다. 구는 사전컨설팅 운영으로 도시개발사업 준공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사전에 방지해 사업 지연에 따른 구민의 재산권 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도시개발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적확정측량 사전컨설팅 운영을 통해 구민들의 재산권 보호를 위해 앞장서겠다”며 “앞으로도 적극 지적행정을 실현해 ‘구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명품도시 송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영광낙월 해상풍력 발전사업’ 남부발전과 REC 장기계약

    ‘영광 낙월 해상풍력 발전사업’ 시행사인 낙월블루하트가 한국남부발전과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상반기 사업에 착공해 이르면 2026년 하반기부터 연평균 900GWh 이상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낙원블루하트는 13일 “한국남부발전과 계약을 통해 상업운전 개시일로부터 향후 20년간 REC를 공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영광 낙월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공단이 실시한 해상풍력 경쟁입찰에 선정된 결과에 따른 후속 계약이다. 사업은 전남 영광군 낙월면 안마도와 송이도 일원 공유수면에 추진 중인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다. 5.7㎿를 생산할 수 있는 발전기 64기, 총 364.8㎿의 발전용량을 갖출 예정으로 준공되면 약 25만 가구에 1년 동안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인 연평균 900GWh 이상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낙월블루하트 측은 “이 사업은 현재 설치·운영되고 있는 해상풍력 발전사업 전체 규모의 약 3배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라며 “국내에서 가장 비용 효율적인 민간회사 주도의 해상풍력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120년 만에 경부선 철도 지하화… 하나의 영등포, 4차 산업 ‘일등포’ [2024 새해 포부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120년 만에 경부선 철도 지하화… 하나의 영등포, 4차 산업 ‘일등포’ [2024 새해 포부 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대방~신도림 3.4㎞ 구간 지하로청계천 개발 참여했던 경험 활용지상엔 첨단 일자리·녹지 만들어준공업지 공동주택 용적률 완화문래동에 과학고·카이스트 유치쪽방촌 782호 주상복합 추진 중 “경부선 철도 지하화로 120여년간 쪼개졌던 영등포구가 하나로 될 계기가 마련됐습니다. 해당 부지를 미국 뉴욕 허드슨야드나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처럼 개발해 ‘한강의 기적’을 이끈 영등포구를 4차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습니다.” 영등포구는 서울의 전통적인 관문 도시다. 1899년 경인선 개통 이후 영등포역이 들어서면서 경인공업지대의 시초가 됐다. 여의도를 품은 대한민국의 정치와 금융 중심지이기도 하다. 올해부터 영등포구의 역사가 새로 쓰이게 된다. 지난달 9일 ‘철도 지하화 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로 지하철 1호선 대방역에서 신도림역까지 3.4㎞ 구간의 지하화가 결정돼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지난 6일 구청장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명박 서울시장 정책비서관으로 재직할 당시 청계천 개발을 참여한 경험을 기반으로 철로를 걷어낸 상부공간과 그 주변부를 성공적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경부선 지하화 사업과 관련한 영등포구의 준비 사항은. “정부는 올해 말까지 ‘철도 지하화 종합계획’을 완료하겠다고 발표했다. 철도 지하화 노선구간, 상부개발 구상, 철도네트워크 재구조화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상부공간은 고밀·복합 개발돼 역세권 핵심 거점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영등포구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구의회에서 ‘경부선 일대 종합발전 마스터플랜’ 용역비로 3억 5000만원이 통과돼 올해 본예산에 반영됐다. 전문가와 주민 의견을 담은 미래 청사진을 그려 ‘하나의 영등포’로 재탄생하는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하는 과정에 구민들이 원하는 바를 제시해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경부선 지하화와 관련한 구체적인 복안은. “사업의 핵심은 철로를 걷어 낸 상부공간과 그 주변부 개발이다. 소음과 분진 등 생활 불편 해소뿐 아니라 그간 차별을 받아 왔던 철도 주변 지역 발전의 물꼬를 트는 것이다. 뉴욕과 파리 외에도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츠프로젝트, 호주 멜버른 페더레이션 광장 등 해외 사례를 이미 검토 중이다. 무엇보다 청계천 개발이 국내의 대표적인 전례다. 고가 철거, 하천 복원과 함께 주변지역 개발이 핵심이었던 점을 참고해 서울 3대 도심 영등포의 위상에 걸맞은 개발 방안을 제대로 마련하겠다. 구체적으로 창업 공간과 4차 산업 관련 첨단 일자리 유치, 문화·휴식 공간과 대규모 녹지 조성 등 미래 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재창조하겠다. 10년 안에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 비용이 아닌 결단의 문제다. 청계천 주변이 개발 이후 어떻게 변모했는지 보면 답이 나온다. 이와 연계해 경인로 지하화도 시에 제안할 생각이다. 경부선 지하화와 주변부 고도 개발에 따른 교통 대책이 반드시 필요하다.” -서울시가 준공업지역 공동주택 용적률 완화를 추진 중이다. 준공업지 비율이 서울에서 가장 높은 영등포구가 어떻게 변모할까. “서울의 준공업지역의 4분의1이 영등포구에 몰려 있다. 하지만 최근 관내 준공업지역 공장 비율은 10%에 불과한 데다 일제강점기 때부터 조성된 건축물과 기반시설의 노후가 심각하다. 다만 비주거 용도로는 지금도 최고 400%의 용적률을 받을 수 있다 보니 원룸과 오피스텔이 우후죽순 격으로 들어서고, 이는 생활환경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서울시의회는 준공업지역 내 공동주택에도 400%까지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난개발 문제가 해결되고 양질의 주택 공급이 늘게 된 것이다. 구는 양질의 직장과 주거가 공존하는 직주근접의 표본을 제시하겠다.”-문래동 기계금속단지의 통이전 추진 현황은. “문래동 기계금속단지는 과거 제조업의 산실이자 뿌리기술의 원천지이지만 오늘날 산업 구조의 변화로 기반이 약해졌다. 이에 현재 1279개 공장을 통째로 이전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그래야 분업과 연결의 제조업 생태계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성공적인 이전을 위해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국토교통부 등의 지원이 절실하다. 이전과 후보지 등에 대한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진행하겠다. 대신 문래동 단지 부지는 미래의 먹거리로 개발할 생각이다. 인공지능(AI) 특화 과학고와 카이스트 서울 캠퍼스 등을 유치해 청소년들을 과학 인재로 양성하고, 4차 산업의 메카로 키우겠다. AI, 사물인터넷(IoT) 등 최첨단 스마트밸리 중심지로 육성하는 게 목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등과 함께 영등포역 인근 쪽방촌 정비 사업을 진행 중인데. “3000평 정도인 쪽방촌엔 400여명의 주민이 거주 중이다. 정부가 정비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지 3년이 지나도록 진척이 없었다. 이에 지난해 12월 LH·SH공사·영등포구 3자 간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3자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올해 말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해당 자리엔 782호 규모의 대단지 주상복합이 조성된다. 2025년 완공 예정인 신안산선까지 개통되면 영등포역을 비롯한 경인로 일대는 새롭게 젊어질 것이다.” -민선 8기 반환점을 맞는 올해 계획은. “오로지 구민만 바라보며 ‘미래를 준비하는 구청장’으로 영등포 미래 100년의 길을 열어 가겠다. 이를 위해서는 행정가의 역할에 주력했던 지금까지와 달리 정치인으로서의 목소리도 내겠다. 우리 영등포구를 일자리와 주거, 문화와 녹지가 어우러진 ‘서남권 신경제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구민과 손잡고 미래 청사진을 그리며 상상하고 도전하는 ‘젊은(young) 영등포’를 만들겠다.”
  • ‘영광낙월 해상풍력 발전사업’, 한국남부발전과 REC 장기계약 체결

    ‘영광낙월 해상풍력 발전사업’, 한국남부발전과 REC 장기계약 체결

    ‘영광 낙월 해상풍력 발전사업’ 시행사인 낙월블루하트가 한국남부발전과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장기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상반기 사업에 착공해 이르면 2026년 하반기부터 연평균 900GWh 이상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낙원블루하트는 13일 “한국남부발전과 계약을 통해 상업운전 개시일로부터 향후 20년간 REC를 공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영광 낙월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에너지공단이 실시한 해상풍력 경쟁입찰에 선정된 결과에 따른 후속 계약이다. 사업은 전남 영광군 낙월면 안마도와 송이도 일원 공유수면에 추진 중인 대규모 해상풍력 발전 프로젝트다. 5.7㎿를 생산할 수 있는 발전기 64기, 총 364.8㎿의 발전용량을 갖출 예정으로 준공되면 약 25만 가구에 1년 동안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인 연평균 900GWh 이상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낙월블루하트 측은 “이 사업은 현재 설치·운영되고 있는 해상풍력 발전사업 전체 규모의 약 3배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라며 “국내에서 가장 비용 효율적인 민간회사 주도의 해상풍력사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부산사직야구장 2028년 ‘개방형 구장+복합문화공간’ 재탄생

    부산사직야구장 2028년 ‘개방형 구장+복합문화공간’ 재탄생

    부산 사직야구장이 재건축을 거쳐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구덕운동장은 도시재생혁신지구로 지정돼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토부, 부산시 등은 13일 부산 연제구 부산광역시청에서 열린 11차 민생토론회에서 관련 내용을 보고했다.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주제로 열린 이날 민생토론회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우동기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 부산 거주 학생, 학부모, 기업인 등 국민 100여명이 참석했다. 부산시는 사직야구장 재건축을 거쳐 2만 1000석 규모 최신식 개방형 야구장을 중심으로 상업시설, 박물관, 생활체육시설 등 시민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직야구장은 1985년 개장한 뒤 롯데자이언츠 홈구장으로 사용됐다. 낙후된 시설로 시민들 불편과 안전 문제가 제기돼 재건축 논의가 이어졌다. 부산시는 이에 따라 2021년 롯데자이언츠와 재건축 관련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실시했다. 현재 사직야구장 재건축 기본계획에 대한 중앙투자심사가 진행 중이다. 올 11월 마무리하는 심사 결과에 따라 야구장 재건축을 시작한다. 내년 부산에서 개최되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를 개최한 뒤 2026년 상반기 착공, 2028년 하반기 준공하는 게 목표다. 이정우 문체부 체육국장은 야구장 형태에 대해 “부산시에서 제출한 것은 돔구장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만 우리나라 전체 프로야구 스포츠 관람객이 1200만명 정도이고, 사직야구장에 약 900만명 정도 관람객이 들었다.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 구덕운동장 내 구덕야구장은 1971년 부산 최초 야구전용 경기장으로 개장했지만, 시설 낙후 등으로 2017년 철거됐다. 부산시는 구덕운동장 부지를 도시재생혁신지구 사업을 통해 체육, 문화, 상업, 주거 등 시설로 복합개발할 계획이다.
  • 독일, 러 위협 맞서 새로운 ‘포탄 생산 공장’ 짓기로

    독일, 러 위협 맞서 새로운 ‘포탄 생산 공장’ 짓기로

    독일이 포탄 등 탄약 생산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공장을 짓기로 했다. 12일(현지시간) 독일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올라프 숄츠 총리와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국방장관은 이날 니더작센의 운터뤼스에서 열린 새로운 탄약 공장 착공식에 참석했다.이 공장의 건설은 이미 탄약 공장을 갖추고 있는 현지 방산기업 라인메탈이 맡았다. DW는 새로운 공장의 건설은 유럽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탄약 공급을 강화하고 각국의 재고를 가득 채우는 것을 목표로 함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주가가 두 배 이상 뛴 라인메탈은 레오파르트2 전차의 대포와 장거리 곡사포인 판저하우비츠 2000을 포함해 우크라이나 방어에 필요한 다양한 군수 장비를 생산한다. 그러나 최근 유럽연합(EU)이 우크라이나에 오는 3월까지 포탄 100만 발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인정하면서 포탄 등 탄약이 점점 더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아르민 파퍼거 라인메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독일 신문 타게스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공장 시설이 완공되면 독일은 연간 20만 발의 포탄을 생산할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는 올해 우리로부터만 수십만 발의 포탄을 받을 것이고, 대공방어 시스템 외에도 전차와 장갑차 수십 대도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인메탈은 이번 공장 건설 프로젝트에 3억 유로(약 4287억원)를 투자했으며 이로 인해 5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독일 공영방송 NDR은 보도했다. 이날 공장 착공식 행사장 밖에는 트랙터를 가져온 농부들을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모야 새로운 공장 건설을 반대했다. 그러나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를 반대하는 것인지, 단지 숄츠 정부에 항의하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DW는 전했다.
  • 경기도, 경매 위기 남양주 진주아파트에 분쟁 조정 지원단 파견

    경기도, 경매 위기 남양주 진주아파트에 분쟁 조정 지원단 파견

    2003년 추진위원회 승인 후 미착공 상태···실태 파악 후 해결 방안 찾기로각종 소송으로 20년 넘게 재건축 추진이 늦어지며 경매 위기에 놓인 남양주시 진주아파트에 경기도가 분쟁 조정을 위한 지원단을 파견한다. 남양주 평내동(평내1구역)에 있는 진주아파트는 기존 1,231가구의 기존 아파트를 허물고 1,843가구를 건설하기 위해 지난 2003년 재건축추진위원회 승인과 관리처분 인가를 받은 뒤 철거 절차까지 진행됐다. 그러나 조합원 간 내부 갈등으로 임원단이 해임됐고 시공사가 여러 번 교체되고(현 서희건설) 소송이 이어지며 정비사업이 표류 중이다. 여기에 지난 1월 29일 대주단으로부터 810억 원의 브릿지혼(연계자금) 만기에 따라 경매 절차 진행 통보를 받은 상황으로 1,200여 조합원의 재산권이 경매 처분될 위기에 놓여 있다. 이에 경기도는 남양주시와 협의한 결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제113조 감독 조항을 근거로 개별 조합원들의 재산권 보호를 위한 관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지원단 파견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도는 정비사업, 조정, 건설·토목, 법률, 회계 분야로 구성된 분쟁 정비구역 전문단을 파견해 문제를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향후 조합 임원이 선정될 경우 조합의 빠른 정상 운영을 위한 자문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 방글라데시에서 만난 루이스 칸의 걸작, 다카 국회의사당 [노승완의 공간짓기]

    방글라데시에서 만난 루이스 칸의 걸작, 다카 국회의사당 [노승완의 공간짓기]

    주말도 없이 일해야 하는 바쁜 출장길에 외국의 명소를 들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건축적으로 의미 있는 곳을 답사하는 것은 곧 업무와 연결되는 일이기에 시간을 내서라도 꼭 둘러보려 한다. 이번 출장은 여행이나 일반적인 방문으로는 가기 힘든 나라, 방글라데시에서 까다로운 문제를 해결해야 했기에 부담이 적지 않았다. 그런데 20세기 최고의 건축 거장인 루이스 칸(Louis Isadore Kahn·1901~1974)의 유작이 수도 다카(Dhaka)에 있다는 사실은 험난한 출장길에 위안이 될 정도였다. 루이스 칸은 러시아 출신의 미국 건축가로 르 꼬르뷔지에와 함께 20세기 최고의 건축 거장으로 꼽히며 이후 안도 타다오 등 현대 건축가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그가 1961년 설계를 시작하여 끝내 준공(1982년 준공)을 보지 못한 최고의 걸작이자 유작인 방글라데시 다카 국회의사당(National Parliament Building)을 다녀왔다. 아무에게나 방문을 허용하지 않는 곳방글라데시 출장이 잡히고 나서 루이스 칸의 걸작인 국회의사당 건물이 다카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사전 방문 예약을 부탁했다. 하지만 누가 그랬던가 후진국일 수록 ‘되는 것도 없고 안되는 것도 없다’고. 일정 조율을 예측할 수 없기에 출장 마지막날로 예약을 했는데 메인 게이트를 통과하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 여권을 확인하고 방문 예약을 확인했지만 내부 사정으로 대기해야 한다는 말만 돌아왔다. 30분 정도 대기하다 점심시간이 되어 결국 식사 후 다시 오기로 했다. 그렇게 한 시간 후에 돌아와서야 메인 게이트를 무사히 통과해 드디어 건물 외관을 볼 수 있었다. 차량을 타고 부지 안에 들어서니 저 멀리 육중한 본관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냈다. 전면에 수많은 계단식 경사를 두고 높은 위치에 본관을 배치해 마치 높은 언덕 위에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 계단을 통해 건물을 올라가려 하자 총을 맨 경비가 호각을 불며 다가온다. 역시 전면 계단은 일반인에게 허락되지 않았다. 저 멀리 계단을 돌아 아케이드 같은 터널을 지나자 이내 잔잔한 호수 위에 떠 있는 듯한 본관의 모습이 보였다. 건물 전면에는 고대 성(城) 건축에서 볼 수 있듯 해자(垓子)처럼 물을 담아 외부의 침입에 대비하고 본관까지 다리를 설치하여 이 다리를 지나야만 본관으로 진입이 가능하게 계획했다. 이 전면의 인공 수공간 덕분에 육중한 건물이 마치 물위에 떠 있는 듯한 착시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전체적인 8각형태의 평면 배치에 출입구측 코너 부위를 원형 실린더 형태로 설계하여 보는 방향에 따라 건물이 모두 다르게 보이는 특징이 있다. 또한 삼각형, 원형 등의 개구부를 입면에 과감하게 적용하여 비현실적인 공간에 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가까이서 보니 33m 높이의 원형 콘크리트 매스는 세로로 작은 합판을 대어 거푸집을 만들어 콘크리트를 타설한 흔적이 매우 거칠어 보였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 약 1.5m 간격으로 줄눈을 계획하고 그곳에 하얀 대리석을 부착하여 멀리서 보면 마치 페인트로 줄을 그어놓은 듯 보인다. 이 하얀 대리석은 주변 공간의 외부 계단에도 적용되어 통일감을 준다(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사진으로 찾아본 바로는 실내에도 대리석 줄문양이 그대로 적용되어 디자인 연속성을 유지한다). 안타깝게도 계단 위의 본관 앞 광장은 공사중으로 역시 출입이 불가했다. 외관을 둘러보고 본관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이번에는 내부에 국무회의가 진행중이라며 또 오랜시간 대기를 해야 한다고 전해왔다. 만나기로 했던 국회의원도 밖으로 나오지 않아 결국 본관 내부는 둘러볼 수 없었다. 지인을 통해 들으니 본인도 아는 국회의원의 안내로 겨우 내부를 볼 수 있었다고 한다. 하는 수 없이 다음을 기약하며 외관을 다시 한번 보고 별관인 국회의원 사저를 슬쩍 둘러보기로 했다. 본관과 대비되는 별관의 따스함루이스 칸은 본관뿐 아니라 별관, 전면 계단과 주차장, 인공호수까지 국회의사당 부지의 전체 복합건물(complex)을 설계했다. 별관은 국회의원 사저 및 지원편의시설로 구성돼 있다. 본관이 투박한 콘크리트 매스로 기하학적인 도형을 툭툭 심어 놓았다면 별관의 설계 컨셉은 본관에 사용된 아치, 원형, 삼각형 등 기하학적 형태를 조적(벽돌을 쌓아 올린 건축방식)으로 구현하여 본관의 차가운 느낌과 대비되어 따뜻하고 포근한 안채의 느낌을 주었다. 무엇보다 2층 계단을 올라섰을 때 아치, 곡선형 오프닝을 통해 쏟아지는 오후의 따사로운 빛은 내부의 고요한 중정과 함께 몽환적인 느낌을 뿜어냈다. 거장의 손끝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2층을 둘러보고 1층으로 내려와 더 깊숙이 둘러보고 싶었으나 이내 총을 맨 경비원이 다가와 제지하여 돌아나올 수 밖에 없었다. 걸작이 탄생하기까지착공 당시 이 지역은 동파키스탄이었으나 1971년 방글라데시로 독립하면서 소속 국가가 달라졌다 . 당시 파키스탄의 2대 대통령인 무하마드 아유브 칸(Muhammad Ayub Khan·1907~1974)은 동파키스탄에 현대적인 입법기관을 건설하는 것이 벵골인들을 달래주고 자긍심을 높여줄 것이라 믿었다. 무즈하룰 이슬람(Muzharul Islam·1923~2012)은 국회의사당 건립 프로젝트의 로컬 건축가의 역할을 하고 있었는데 원래 세계 최고의 건축가를 섭외하여 설계를 맡기려 했으나 당시에 알바알토(Alvar Aalto)나 르 꼬르뷔지에(Le Corbusier) 모두 여건이 안돼 참여하지 않자, 무즈하룰의 예일대 스승이었던 루이스 칸을 지명하게 된다. 이렇게 하여 건축가로 지목된 루이스 칸은 그동안 필립엑시터 도서관, 솔크 연구소, 예일영국 예술센터 등에서 보여준 육중한 콘크리트 매스와 기하학적 도형을 활용한 설계기법을 다카 국회의사당에서 집대성하여 보여준다. 원형, 삼각형, 사각형 및 아치의 기본 도형을 활용하여 육중한 매스의 틀을 잡고 그런 모티브를 휴먼스케일(human scale) 을 넘어선 과감한 크기로 디자인에 적용함으로써 이 공간에 있는 사람들은 장엄한 스케일에 압도되고 경외심을 느끼게 된다. 다카 국회의사당에 적용된 천장에 교차되는 육중한 콘크리트 보, 원형 실린더, 원형과 사각형 개구부들은 모두 전작인 필립엑시터 도서관, 예일 영국 예술센터 등에 적용되었던 설계기법이다. 삼각형, 원형, 사각형 등 기본적인 도형의 형태를 바탕으로 빛과 건축에 대한 끊임없는 사색을 통해 기하학적이고 몽환적인 공간을 만들어내는 데 천재적인 재능을 보여준 루이스 칸의 철학과 기술이 집대성된 곳이라 할 수 있다. 노출콘크리트, 벽돌, 유리 등을 통해 건축의 본질을 고민했던 그의 건축관은 노출 콘크리트를 사랑한 현대 건축가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1961년 설계를 시작한 국회의사당은 1964년 공사를 시작했으나 1971년 방글라데시(동파키스탄) 독립전쟁으로 잠시 중단되었다가 1982년에 이르러서야 완공됐다. 국회의사당이라는 건물의 특수성 때문에 일반인의 접근이 쉽지 않지만 방글라데시인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달래주는 건물이 될 것이란 무하마드 아유브 칸의 당초 설립 목적은 확실히 달성된 것 같았다. 더불어 건축을 사랑하고 업으로 삼고 있는 이방인에게 위대한 건축의 힘을 느끼게 해주었다. 노승완 건축 칼럼니스트·건축사·기술사 arcro123@hobancon.co.kr
  • 인천 중구~서구 잇는 ‘제3연륙교’ 내년말 개통

    인천 중구~서구 잇는 ‘제3연륙교’ 내년말 개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중구 중산동과 서구 청라동을 잇는 제3연륙교가 내년 말 개통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제3연륙교는 총연장 4.68㎞에 폭 30m 왕복 6차로 규모로 2021년 착공됐다. 제3연륙교의 공정률은 현재 45%로 계획 대비 104%로 빠르다. 지난해까지는 해상 작업을 위한 가설 교량, 교량 기초 말뚝과 교각 공사 등 교량 하부공사가 진행됐으며 올해에는 사장교 주탑 및 교량 상부가 설치된다. 제3연륙교는 영종국제도시를 연결하는 3개의 교량 가운데 유일하게 보도와 자전거 도로가 설치되며 영종국제도시 진입 시 교통량 증가를 대비해 중산교차로가 입체 교차로로 계획됐다. 인천경제청은 세계 최고 높이인 180m의 해상 전망대를 비롯, 교량을 배경으로 하는 최첨단 야간경관도 구축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관광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3연륙교 개통에 맞춰 추진중인 300리 자전거 이음길 조성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서구(정서진~제3연륙교)~중구(해안남로~무의도~용유해변~해안북로)~옹진군(신·시·모도)~중구(미단시티~제3연륙교)~서구(청라호수공원~아라뱃길~정서진)을 연결하는 총연장 120㎞ 규모의 자전거 이음길은 현재 실시설계 중으로 올해 착공, 내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 “부실 PF사업장 신속 정리”… 대출 만기 연장 기준 높인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신속한 정리를 위해 대출 만기 연장을 더 까다롭게 하는 방향으로 ‘PF대주단협약’이 개정될 전망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PF대주단협약’에서 대출 만기 연장 시 채권단 동의 기준을 채권액 기준 3분의2(66.7%) 이상에서 4분의3(75%) 이상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지난해 4월 금융권이 대주단협약을 재가동하면서 완화한 만기 연장 요건을 이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이다. 전국 3800여개 금융사가 참여하는 PF대주단협약은 이르면 다음달 개정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사들이 막연히 부동산 경기 회복을 기다리며 부실 사업장을 빠르게 정리하지 못한 채 만기 연장을 통해 부실을 이연시켜서는 안 된다는 게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이에 미착공 브리지론의 만기 연장 횟수를 제한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에 들어가기 전 토지 매입 단계의 대출은 ‘본PF’와 구분해 ‘브리지론’이라고 하는데, 이 단계에서 분양이나 매각에 실패하면 사실상 사업성을 확보하기 어려워 부실 위험이 크다. 브리지론을 3회 이상 만기 연장하면 조달금리 상승 등으로 기존 사업구조에서는 사업 추진이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대신 빠르게 ‘옥석 가리기’가 이뤄질 수 있도록 경·공매로 넘어갈 수 있는 요건은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5일 기자간담회에서 “전체 동의가 없어도 유의미한 소수가 원하면 경·공매로 넘어갈 수 있도록 대주단협약을 개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금융위원회는 캠코와 민간이 공동으로 출자한 1조원대 규모의 ‘PF 정상화 펀드’가 경·공매로 나온 부실 사업장을 인수할 수 있도록 채권 취득 허용 방식을 확대하기로 했다. 기존에는 대주단과의 가격 협의를 통한 매입만 가능해 펀드와 대주단 간의 ‘가격 눈높이’ 차이로 활성화되지 못한 상태다. 정부는 또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겪는 PF 사업장에 대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매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 해남 마산~산이 지방도 4차로 확·포장 조기착공

    해남 마산~산이 지방도 4차로 확·포장 조기착공

    전남 해남군은 마산면~산이면 간 지방도 4차로 확장·포장 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남군 마산면과 산이면을 연결하는 지방도 806호선 도로는 해남의 내륙을 관통하는 도로로 해남배추와 고구마 등 농산물 물류의 중심지이지만 도로가 협소하고 굴곡이 심해 거북이 운행의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 각종 개발사업과 화원 산단의 해상풍력 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 신산업들이 대거 유치됨에 따라 관련 물동량의 증가가 예상되면서 도로 여건 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군은 이에 따라 전라도에 도로 개선을 지속해 건의, 도로 확장·포장을 총 4단계로 나눠 추진함으로써 사업추진에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총 사업 구간은 16.7㎞, 1439억원 공사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1단계인 마산 상등교차로~산이면 노송리 구간 5.6㎞에 대해 올 상반기 중 먼저 착공하게 된다. 1단계 사업기간은 오는 2029년까지이며, 나머지 구간에 대해서도 사업 추진 속도를 반영해 향후 탄력 있게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마산~산이간 지방도 확장·포장 공사를 비롯해 해남군의 교통망 구축이 눈에 띄게 개선되면서 지역 장기성장의 기반이 될 것으로 해남군은 기대하고 있다. 해남 최초의 철도인 보성~임성리 간 82.5km를 연결하는 남해안 철도는 노반 시설 공사가 98% 완료됐으며 역사 신축과 전력, 신호, 통신 등 전철화 사업을 막바지 추진 중이다. 또한 국도 77호선 마지막 연결 구간인 화원~신안 압해를 잇는 해저터널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돼 현재 공정률 14.37%를 나타내고 있다. 해저터널 2.73km 중 370m 구간을 굴착 완료한 상태로 서해안고속도로와 무안국제공항고속철도를 연계한 관광 활성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마산~산이간 확장·포장 공사가 조기 착공하면서 서남권역의 교통망이 사통팔달 완성되는 큰 그림이 완성되고 있다”라며 “고속철 해남노선 반영 등 핵심 사업들도 군민들의 의지를 모아 반드시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3년간 공사비 26% 상승하고 대출 34% 증가…올해 경제 ‘취약점’ 건설업 부진

    3년간 공사비 26% 상승하고 대출 34% 증가…올해 경제 ‘취약점’ 건설업 부진

    올해 우리 경제의 ‘약한 고리’로 지목받고 있는 건설업계의 공사비지수가 지난 3년 동안 25.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에 들어가는 주요 원자재 가격이 인상된 여파로, 정부도 건설업 불황을 막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9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건설공사비지수는 153.26(2015년=100·잠정치)을 기록했다. 2022년 12월 148.56보다 3.2% 상승한 것으로, 지난해 8월(3.0%)부터 5개월 연속으로 3%대 증가율을 이어갔다. 건설공사비지수는 건설공사에 투입되는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장비 비용 등 자원의 물가 변동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한국기술연구원이 매달 집계하고 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했던 지난 3년 동안 국제 정세까지 불안정해지면서 건설공사비지수는 고공행진을 해왔다. 2020년 12월 121.80이던 건설공사비지수는 2021년 12월 138.89, 2022년 12월 147.39로 연이어 올랐다.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0%, 7.0%가 뛴 수치다. 연간으로는 지난 3년 새 25.8%가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인 12.3%의 2배가 넘는다. 특히 코로나19 기간 전세계에서 통화 유동성이 증가하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수급이 불안정해진 주요 원자재를 중심으로 물가 상승이 이뤄졌다. 건설용중간재물가지수는 2020년 12월 106.4에서 지난해 12월 144.2로 3년만에 35.6%가 상승했다. 공사 현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포틀랜드시멘트 가격은 수급 불안으로 2022년 23.6% 급등한 뒤 지난해에도 9.1% 널뛰었고, 고로슬래그시멘트도 2022년 23.6%, 지난해 7.5% 올랐다. 레미콘 가격은 2021년 6.2% 증가한 데 이어 2022년 22.0% 급증했다가 지난해 6.9% 상승했다. 인건비 역시 상승세다. 건설업 종사자 평균 임금은 2020년 4.7%, 2021년 3.9% 증가했다가 2022년 5.5%, 지난해 6.7% 등 증가폭이 확대되는 추세다. 부동산 시장도 위축되면서 건설업계의 부담 능력은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신용평가기관 나이스(NICE)평가정보가 지난달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에 제출한 ‘시도별 부동산·건설업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모니터링 대상 건설업 법인의 지난해 12월 기준 대출 잔액은 118조 3600억원으로 나타났다. 2021년 말 88조 5000억원보다 약 34%가 증가한 액수다. 같은 기간 연체액은 7600억원에서 1조 9000억원으로 2.5배 올랐고 연체율도 0.86%에서 1.60%로 1.9배 치솟았다. 정부 역시 올해 건설업계가 우리 경제의 취약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달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건설 경기의 향후 흐름을 보여주는 건설수주(경상)는 지난해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로 19.1%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서 “회복세가 확대되나 부문별로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을 전망”이라며 “부동산 경기 하강, 건설수주와 착공의 부진 등으로 건설업을 중심으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예측했다. 국토교통부도 공사비 분쟁 방지를 위한 정비사업 표준계약서를 내놓는 등 건설업계 지원 대책 마련을 고심 중이다. 이에 더해 정부 발주 공공사업에서 물가 상승을 반영해 공사비 책정을 현실화하는 방안 등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지난 6일 대한건설협회 등 건설업 유관 단체들과의 간담회 직후 “공사비 상승이 불가피하게 발생하고 있는 현실을 인정하고 정부 내에서 이 문제에 긍정적 시각을 갖고 해법을 찾아보겠다”고 밝힌 바 있다.
  • 얼어붙은 주택시장, 2월 분수령…정부 공급대책 3대 변수는?

    얼어붙은 주택시장, 2월 분수령…정부 공급대책 3대 변수는?

    건설업 위기로 주택 공급 불안이 계속되자 정부는 건설사 돈줄이 흐르도록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보증 25조원 공급 등 조치를 했다. 그러나 미분양 공포와 공사비 갈등, PF 위기 상황이란 변수가 계속돼 정부의 공급대책이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오는 4월 총선 전에 분양 물량을 최대한 털어내려 해 2월이 주택시장의 분수령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의 분양 물량은 임대아파트를 포함해 전국 36개 단지, 3만 645가구다. 지난해 2월 분양 물량이 7985가구이던 것에 비해 4배 가까이 된다. 이는 2000년 조사 이래 동월 기준 역대 최다 물량이다. 2월은 분양시장에선 비수기로 꼽히지만 이달 분양 물량은 이례적으로 많은 규모다. 특히 수도권에서만 1만 6645가구의 분양 물량이 나온다. 이 역시 2000년 동월 기준 가장 많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4485가구) ▲경기(8700가구) ▲인천(3460가구) 등이다. 이달 분양 물량이 예년보다 급증한 이유는 봄 분양 성수기인 3월에 청약홈 개편, 4월엔 총선이 맞물려서다. 한국부동산원은 청약제도 관련 규칙 개정을 위해 다음 달 3일부터 22일까지 3주간 신규 공고를 중단하기로 했다. 건설사들은 대형 이벤트가 있을 때는 분양 흥행이 저조할 수 있기 때문에 분양 일정을 앞당기거나 미룬다. 김지연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3, 4월 대형 이벤트들로 건설사들의 분양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청약자 수가 계속 감소하고 있어 분양 물량이 그대로 소화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해 전국 청약자 수는 108만 5014명으로 전년(112만 2418명)보다 3만 7000여명 줄었다. 수도권에서도 1순위 청약에 실패하는 경우가 있었고, 지방은 상황이 더 심각했다. 중견 건설사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 침체가 길어지고 있어 분양 일정 조정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공급 물량 끌어올리기에 한창이다. 5년간 270만 가구 공급을 약속한 정부가 올해 예고한 소화 물량은 54만 가구다. 그러나 지난해 인허가는 38만 8891가구로 전년 동기보다 25.5% 쪼그라들었다. 착공은 20만 9351가구, 준공은 31만 6415가구로 각각 45.4%, 23.5% 줄어든 ‘트리플 감소’다. 통상 주택은 착공 이후 2~3년 뒤, 인허가 이후 3~5년 뒤 공급된다. 반토막 난 착공 물량에 25% 줄어든 인허가 물량이 더해지면 2~3년 뒤엔 주택 공급 대란 가능성이 크다. 이 때문에 분양 물량이 급증한 이달이 주택시장의 분수령으로 꼽힌다. 예정된 분양 물량이 실적으로 나타나면 주택시장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정부가 주택 공급대책에 총력전을 펼치는 이유다. 그러나 ▲미분양 공포 ▲공사비 갈등 ▲PF 부실 확산 등 세 가지가 공급대책을 더디게 할 장애요인으로 지목된다.우선 미분양 증가로 분양시장에 찬바람이 예고된다. 지난달 전국의 미분양 주택 수는 6만 2489가구로 전월(5만 7925가구) 대비 7.9% 증가했다. 10개월 만에 증가세 전환이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1만 857가구로 3개월 연속 1만 가구를 넘었다. 지방에서 미분양 주택이 늘어나고 수도권으로 확산 양상을 보이며 건설업계에선 사업성 악화로 분양을 망설이는 분위기다. 공사비 상승으로 인한 갈등도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으로 원자재 가격 상승, 건설업 종사자의 평균 임금 오름세가 지속되며 지난해 12월 건설 공사비 지수의 잠정치는 153.26이다. 건설 공사비 지수는 원자잿값을 비롯해 인건비 등 건설 공사에 투입되는 자원 비용을 파악하는 자료로 2015년 수치 100이 기준이다. 특히 재건축·재개발 정비사업에서 분쟁으로 인한 사업 중단 문제가 커지고 있다. 부동산 PF 부실도 주택 공급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태영건설 사태’로 수면 위로 드러난 PF 부실이 중소 건설사 부도 우려로 확산하며 청약 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김지혜 국토연구원 부연구위원은 주택 공급 개선을 위해 지역 업체 인센티브 제도 확대를 제안했다. 그는 “소수 건설사에 주택 공급이 의존하게 될 경우 주택 공급 변동성이 확대되고 위기 상황에 리스크가 빠르게 전이될 우려가 있다”면서 “지역 건설사뿐 아니라 중견·중소건설사들이 참여할 경우도 일정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를 활용한 주택 공급 방안 마련을 제시했다. 리츠는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국내외 부동산에 투자한 뒤 임대료나 매각차익 등 이익을 배당하는 상품이다. 김 부연구위원은 “리츠 활용 시 공모 의무 등 복잡한 규정이 적용되는 하나 미분양 리스크를 축소하는 등 효과가 발생하고 임대주택 공급이란 공공성도 활보할 수 있다”면서 “조합이나 신탁방식으로 정비사업에 제약이 따르는 사업 지역에 대해 복합개발 방식 리츠를 활용해 주택 공급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아울러 PF 구조 개선을 위해선 “제도적 개선을 통해 시행사가 사업 초기 자금을 다양한 투자자로부터 원활히 확보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장기적으로는 시행사의 자본 요건을 강화해 부동산 PF 부실로 인한 위험 전이를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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