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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일본「수교 접점찾기」 제2라운드

    ◎내일 도쿄서 열리는 2차 본회담 전망/「배상­핵사찰」 입장조정 부심/경협 노려 「내년안 끝내기」 전력투구/북한/남북대화 고려,3차회담 늦출 태세/일본 오는 11,12일 도쿄에서 개최되는 일본과 북한간의 국교정상화를 위한 제2차 본회담에 참석할 북한측 대표단이 10일 하오1시50분 중국항공 925편으로 나리타(성전) 공항에 도착,일본에 왔다. 북한측 요인의 일본공식 방문은 지난달 20일 조선노동당 서기 김용순 국제부장이 처음이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정당차원의 방문이었으며 정부차원으로서는 이번 대표단의 방일이 역시 사상 최초이다. 이번 대표단은 전인철 외교부 부부장을 단장으로한 11명의 교섭대표단과 수행원 4명,수행기자 11명 등 모두 26명으로 구성되었다. 북한측은 당초 이들 이외에 조총련관계자 2명을 자문위원으로,도쿄에서 발행되는 조선신보기자 5명도 대표단에 포함시키겠다는 뜻을 통고해 왔으나 일본측에 의해 거부되었다. 그것은 조총련이 일본공안 당국에 의해 「위험단체」로 규정돼 있는데다 「파괴활동 방지법」의 적용을 받는단체여서 그 구성원이 대표가 될 수는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보다 근본적인 논리는 조총련 관계자는 북한당국의 대표로는 볼 수 없으며 정부차원의 교섭결과에 영향을 받는 「법적지위의 논의대상」일 뿐이라는 차원이었다. ○여성 2명 포함 “눈길” 이번 정식대표 수행원 15명 가운데는 미·일관계를 담당하는 외교부 제14국 관계자가 7명이나 포함돼 있으며 정식대표로 14국 사무관 원정숙,수행원으로 외교부 전문원 최창숙 등 2명의 여성대표가 끼어있어 주목을 끌고 있다. 대표단은 도착 당일인 10일 하오 나카히라 노보루(중평립) 일본측 수석대표 주최 환영연에 참석하며,회담에 앞서 11일 상오 나카야마 다로(중산태랑) 일본 외상과 구리야마 다카가스(율산상일) 외무성 사무차관을 예방한다. 본회담은 11일과 12일 이틀동안 열린다. 일본측으로서는 이번 회담에서 전후 45년간의 보상문제,북한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문제 등 기본적인 쟁점을 정리하고 다음 3차 회담에서부터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북경에서 열리게 되는 제3차회담시기에 대해 일본측은 오는 5월 개최를 제의키로 했다. 4월에는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방일 등 외교일정이 꽉 차있다는 이유에서이다. 게다가 지난 2월로 예정되어 있던 남북총리 회담이 연기된 사실 등을 고려,재개의 전망 등을 지켜볼 시간적 여유가 필요하다. 일본측의 이같은 방침과는 달리 교섭의 조기타결을 서두르는 북한측으로서는 4월 개최를 강력히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대표로 첫 방일 그러나 북한측이 회담을 서두르고 있다고만은 볼 수 없는 여러가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하는 견해도 없지 않다. 이같은 입장에서는 관측통은 지난 1월30∼31일 평양에서 열려던 제1차 회담후의 북한측 수석대표 전인철 기자회견 내용을 들고 있다. 전은 이렇게 말했다. 『우리들 조·일양국 정부대표단은 국교수립이라는 같은 열차를 타고 있다. 일본이 신간선처럼 하이 스피드로는 달리지 못하더라도 보통열차같이 속도는 다소 늦더라도 확실히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도록 이해와 성의,호양의 정신으로 합의해 도달하려는 것이다』 이때의 1차회담에서 북한측은 이미 조기타결의 자세를 전환했다고 보는 것이다. 일·북한 국교정상화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북한측도 점차 이해하기 시작한 것으로 인식한다. 북한의 대일·대미관계 개선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남북 총리회담의 연기도 이러한 맥락에서 해석이 가능하다고 본다. 일본과의 국교정상화의 길이 결코 평탄치 않다는 것을 이해한 현단계에서 북한측은 일본과의 국교수립 시기를 92년말쯤으로 상정하고 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김일성 주석이 80세를 맞는 1992년이 북한으로서는 국가적 축하의 해로 규정할 것이라는 것을 상기할 때 내년 연말까지 국교정상화가 이루어질수 있다면 북한으로서는 큰 성과를 거두는 것으로 보는 것이다. 이것은 일본측이 국교수립까지 「2∼3년」을 잡는 것과도 대체로 부합한다. 그러나 북한측이 대일 국교정상화에서 바라는 것은 무엇보다도 경제협력이다. ○3차 회담에 큰 기대 한국은 지난 65년 일본과 국교를 수립하면서 무상 3억달러,유상 2억달러의 협력을 받았으며 80년대에는 40억달러의 차관을 도입했다. 북한측은 소위 「과거의 청산」을 구실로 이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많은 액수의 협력을 요구할게 분명하다. 이렇게 볼때 북한측이 설정한 국교수립 시기는 별개문제로 치더라도 이번 제2차 회담에서도 격렬한 논전을 벌이리라는 것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회담뒤엔 시내관광 이번 북한측 대표단의 또하나의 특징은 그 일정에서 찾아볼 수 있다. 대표단은 회담이 끝난 12일 이후에도 사흘동안 도쿄에 머물며 각지를 돌아본 뒤 16일 귀로에 오른다. 대표단은 도쿄 증권거래소,가나가와(신내천) 사이언스 파크,요코하마(횡빈)의 미래도시 「21세기 프로젝트」를 둘러보며 니코(일광),디즈니랜드,백화점 등도 관광한다. 북한측 대표단이 왜 이처럼 긴 관광일정을 잡았는지는 확실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정부대표단으로서는 사상 처음으로 방문하는 경제대국 일본에서 북한측은 많은 것을 이번 기회에 보고 가겠다는 「의욕」에 넘쳐 있기 때문이라고 관계자들은 풀이하고 있다.
  • “북한서 유엔 동시가입 반대땐 단독가입 연내 실현”

    ◎이 외무,안보리 이사국과 본격 절충 정부는 걸프전이 종전됨에 따라 올해 최대 외교목표인 유엔가입을 적극 추진키로 하고 이를 위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등과 교섭을 벌이는 등 본격적인 외교노력에 착수했다. 이상옥 외무장관은 8일 유엔가입 문제와 관련,『북한이 남북한 동시가입을 계속 반대할 경우 우리가 먼저 가입하는 것이 북한의 가입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말해 연내 유엔가입을 위한 외교노력이 본격화됐음을 시사했다. 이장관은 이날 정례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남북한이 고위급회담 등에서 유엔가입 문제를 협의하는 것은 북한이 현실적인 자세로 전환하지 않는한 비생산적』이라고 말하고 유엔가입 시기와 관련,『유엔내외의 상황을 고려,적절한 시점에 가입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한 고위소식통은 이와관련,『우리는 연내 어느 때든지 유엔가입 분위기가 성숙되었다고 판단되면 가입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한국은 걸프사태에서 미국을 비롯한 다국적군을 위해 5억달러어치의 현금 및 군사물품을 지원하고 군수송단 및 군의료진을 파견하는 등 유엔 안보리결의를 충실히 이행했기 때문에 우리의 유엔가입 분위기는 지난해보다 더 성숙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빠르면 오는 4월29일쯤 개최될 제45차 유엔총회 속개회의에서 유엔가입 조치를 취할 수도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 지자제 선거전 투표전략을 보면…

    ◎야선 “총력공세”… 여선 “방관작전”/“마을선거” 강조,중앙지원 취소/민자/순회집회 강행… 당운 걸고 참여/야권/“보라매연설 녹취,위법여부 가릴터”/선관위 8일 기초지방의회 의원선거가 공고,후보등록이 시작됨에 따라 18일간의 선거전이 본격 개막되면서 선거에 임하는 여야의 입장 및 전략이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야당은 선관위의 유권해석을 무시하면서까지 총력지원태세를 펼치려하고 있는 반면 민자당은 정당 개입차단이 친여 후보의 다수 당선을 보장한다는 판단아래 공명선거 정착의 기치를 내세워 야당바람을 막으려 하고 있다. 여야는 그러나 정당공천은 배제했으면서도 그 활동은 보장한 현행 선거법의 맹점을 활용,교묘한 선거지원활동을 전개할 태세여서 실제적으로 정당대리전 양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야당측에서 보다 노골적인 정당개입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민자당◁ 야당측이 선거전을 계속 당차원의 대결로 몰아가려는 태세로 나오자 기존에 계획했던 중앙당 지원활동도 모두 취소하는 등 정당개입 극소화 전략을 구사. 이미구성되어있던 지자제선거 기획단의 해체,선거법상 허용되어 있는 당원단합대회 불개최결정 등이 민자당측이 이번 선거에 임하는 자세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 이에대해 ▲당지도부의 지방순회지양 ▲국회의원이나 지구당위원장의 선거운동원 등록금지 ▲입후보자의 지구당 당직사퇴 ▲당원연수교육 중지 등과 함께 공개적인 후보자 조정은 않겠다고 천명. 민자당은 9일의 보라매집회를 비롯,야당측이 계획하고 있는 순회집회에 대한 격렬한 비난도 자칫 정당대결 양상으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속에 공식논평도 자제하면서 정부나 선관위의 불법선거운동 단속을 지켜보겠다는 태도. 이에따라 선거일이 공고된 8일 중앙당 차원에서의 활동은 당내에 선거상황을 설치한 것뿐이며 주요 당직자들은 『기초선거는 도로포장·상하수도문제 등이 다루어지는 마을선거』라고 강조함으로써 선거전에서 정치문제가 쟁점으로 대두하는 것을 꺼리는 눈치. 민자당은 그러나 전국을 수도권,영남·충청·강원권·호남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친여 후보자의 압승을 위해 지구당차원의 내부지원활동은 전개한다는 방침. 1차적으로는 호남을 제외한 지역에서 여성향 후보가 난립하는 것을 막기 위한 조정작업이 관건이나 영남·충청·강원권에서는 지구당위원장이 후보조정을 포기하고 자율에 맡긴 사례도 허다. 수도권이나 부산 등 야당측의 바람몰이 작전이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조정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며 호남은 상대적으로 인물난의 상황. 민주계가 지구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일부 지역에서는 민정계 원외인사가 독자 후보를 내세우려하고 있어 조직분규양상까지 나타나고 있는 실정. 민자당은 친여 후보에 대해서도 일체 지원이 없다고 공언하고 있으나 홍보물제작지원 등은 이미 시작했으며 선거전이 가열되면 어느 정도의 조직과 자금지원이 있으리란 예상. ▷평민당◁ 지자제선거를 대권경쟁의 교두보로 여기고 있는 평민당은 이번 기초의회선거를 다가올 광역의회·단체장·총선 등을 앞둔 「전초전」으로 간주,당운을 걸고 총력전을 전개한다는 입장. 이같은 입장에서 평민당은 정당공천이 배제된 이번 기초의회선거에서도 현행 지방자치선거법을 「우회」해 정당개입을 극대화하는데 선거전략의 초점을 맞추고 있는 듯한 인상. 평민당의 이같은 방침은 정당개입금지 원칙을 강조하고 있는 선관위와 행정부의 입장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어서 선거기간은 물론 선거 이후에도 논란의 불씨로 작용할 전망. 김봉호 사무총장은 8일 『지자제선거도 정치행사인데 정당이 빠지면 말이 안된다』면서 『현행법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최대한 참여할 것』이라고 공언. 이를 위해 평민당은 우선 지원대상후보자를 사전에 선정,「지방자치대책위원」으로 임명하여 이를 선거벽보 경력란에 표기토록 함으로써 「사실상」의 당공천후보임을 유권자에게 알린다는 복안. 이는 기초의회선거에서 「정당추천금지」 조항을 사실상 사문화시키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되고 있으나 평민당은 이미 7일 하오 열린 지구당위원장 회의에서 각 지구당위원장에게 「지방자치대책위원」 임명장서식의 배포까지 완료한 상태. 평민당은 당초 선전벽보의 구호로 「평화와 민주를 위하여 ○○○」,「행동하는 양심으로 △△△」 등의 표현을 끼워넣음으로써 실제 공천의 효과를 노린다는 선거전략을 입안. 그러나 이같은 방법으로는 평민당의 「내부공천」에서 탈락한 후보자들이 이를 「도용」할 경우 「적자」와 「서자」의 구분이 어려워진다는 점을 고려,도용이 불가능한 「지자제선거 대책위원」 경력삽입방식을 채택했다는 후문. ▷민주당◁ 선거기간중 전국순회집회를 강행하겠다는 방침아래 구체적인 세부일정수립에 착수. 민주당은 선거대책의 일환으로 9일까지 1차로 50여개 지구당 조직책 인선을 끝내고 오는 26일 투표일까지 전국 30여개 지역에서 당직자들이 참석하는 순회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특히 서울 등 대도시에서는 수서비리 규탄대회와 병행해 지구당 창당대회를 합동으로 연다는 계획. 민주당은 이날 중앙당에 조순형 부총재를 위원장으로한 선거대책위원회와 이철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선거대책본부를 설치했으며 각 시도단위별로도 대책본부를 구성,본부장 지휘아래 현 지구당위원장을 위원으로 하는 운영위를 두어 선거에 대비. 또 각 지구당위원장은 기초의회의원 후보자를 선정해 적극 후원키로하고 당의 후원자가 아니더라도 새정치와 개혁이념이라는 당노선에 적합한 경우에는 선거시 적극 지원하고 추후 당원으로 영입키로 결정. ○등록 첫날 선관위 표정 정당 배제의 명확한 한계 문제를 놓고 야당측과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중앙선관위는 8일 지방의회선거가 정식공고되자 그동안 공명선거정착을 위해 준비해온 사항을 총점검하는 한편 앞으로 있을 불법타락선거의 사전예방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 선관위는 특히 이날 윤관 위원장 명의로 공명선거를 당부하는 담화문을 발표한데 이어 기자회견을 통해 정치적 입장을 떠난 엄격한 법적용을 재삼 강조. 윤위원장은 회견에서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평민당의 수서비리규탄 전국순회집회의 위법성여부와 관련,『선관위의 유권해석은 정연하고 적법한 것』이라고 다시한번 강조하고 『여야정당들이 법망을 교묘히 피해 서로 자기쪽으로 유리하게 해석하고 있는 상황을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똑똑히 지켜볼 생각』이라며 사실상 정당간여방향으로 흐르고 있는 이번 선거에 심한 우려를 표시. 선관위는 이에따라 9일의 보라매집회의 양상이 앞으로 있을 전국순회집회의 위법성을 판단하는데 기준이 된다고 보고 40여명의 직원을 파견해 현수막 및 유인물분석과 함께 집회내용을 전량 녹취,선거법 위반 여부를 뚜렷하게 가릴 방침. 선관위는 18일간의 대장정돌입 첫날인 이날부터 언론매체,역·터미널 등 공공장소 등을 활용한 공명선거 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전개. 더욱이 선거사상 최대규모인 10만여명의 단속요원을 투입할 예정인 선관위는 이번선거의 관리 및 홍보에 드는 비용에서도 국비 29억원,지방비 2백60억원 등 총 2백89억원에 달해 역시 사상최고치를 기록. 한편 후보자등록 첫날인 8일 입후보절차를 마친 등록률이 예상밖으로 저조했는데 선관위측은 이같은 현상에 대해 ▲워낙 오랜만에 실시하는데다 등록절차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점 ▲후보자간의 경쟁심리가 마치 대학입시를 방불케하는 눈치작전을 펴고 있는 점 등을 그 이유로 분석.
  • “바그다드 다시 소요… 정부군과 교전”/전후처리 부산한 중동표정

    ◎반군,“바스라시 여전히 장악” 주장/쿠웨이트,「팔」인 부역자 추방 계획 ○…쿠웨이트는 국내체류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문호를 폐쇄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공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 점령기간중 이라크측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최소한 10만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을 비롯,기타 외국인들을 추방할 계획이다. 쿠웨이트군은 이라크의 점령기간중 쿠웨이트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진 10만명에 달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을 색출해내기 위해 도시 일부 지역에 대한 가택수색을 계획하고 있다고 쿠웨이트의 한 고위관리가 밝혔다. ○사단장등 장교 43명 생포 ○…이라크의 시아파 회교 반체제단체들은 7일 바르라시는 여전히 반군의 수중에 있으며 반후세인 소요가 바그다드시까지 확산됐다고 말했다. 테헤란에 거점을 두고있는 이라크회교혁명 최고회의(SAIRI)의 대변인은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에 충성하는 정부군이 바스라를 탈환했다는 보도를 무시하면서 반군들은 북부의 하네게인과 남부의 아마라시도 장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알 가엠,산 자르,탈파르,아카샤크,나시리야시 및 중북부의 수개도시 역시 주민들의 수중에 있다고 말하고 『서방측이 후세인을 지원함으로써 새로운 과오를 범하고 있다』면서 회교세력에 의한 이라크 점령을 서방세계가 우려하고 있는데 대해 놀라움을 표시했다. 한편 또다른 시아파 회교도단체인 회교행동기구는 다마스쿠스에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6일 상오 바스라시에서 치열한 전투가 일어났다』고 밝히면서 이라크 육군 1개 대대가 저항세력측에 가담했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어 반정 소요가 바그다드시까지 확산됐으며 바그다드시에서는 이라크 정부군과의 교전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쿠르드 대국연합의 지도자 잘랄 탈바니도 이날 AFP통신에 이라크 북부의 쿠르드족 반군들이 이라크 육군 제24사단의 사단장 압델 메구이드 압바스 와히브장군을 비롯,24사단의 장교 43명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반후세인 소요진압에 나선 공화국 수비대는 탱크와 대포를 동원,바스라시를 재장악해 가고 있으며 소요확산을 저지키 위해 반정부 인사 및 소요가담자들을 처형,그 시신을 시가지 주변에 방치하고 있다고 남부 이라크에서 탈출한 난민들이 전했다. ○…이라크 관영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은 5일 지금까지 취해온 승전어조를 누그러뜨리고 이라크를 2차 세계대전이 끝난뒤의 일본과 독일에 비교했다. 니코시아에서 청취된 이 방송은 한 논평을 통해 『2차대전후 상업과 기술분야에서 일본과 독일이 이룩한 기적은 심기일전한 국민들의 능력을 보여주는 본보기를 제공한다』고 보도했다. 걸프전 패전이후 처음으로 이 방송은 걸프전에서 이라크가 위대한 승리를 거두었다는 지금까지의 방송과는 다른 방향으로 보도했다. ○…이라크는 6일 쿠웨이트에서 약탈해간 금과 화폐,박물관 소장품,민간항공기 등을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쿠웨이트에 반환하겠다고 약속했다. ○외국기자 전원 철수령 ○…이라크는 바그다드에 있는 모든 외국기자들에게 48시간 이내 바그다드를 떠날 것을 명령했다고 미 CNN방송이 6일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라크가 8일 상오4시(한국시간 상오10시)까지 모든 외국기자들이 바그다드를 떠나기를 명령했다고 전했는데이같은 결정이 내려진 공식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 「국제무역정보센터」 설치 합의/아·태 각료 실무회의

    ◎내년 상반기 발족할듯/“UR협상 조기타결 공동노력” 【제주=박정현기자】 한국 미국 일본 호주 및 동남아국가연합(ASEAN) 등 아·태 지역 12개국은 이 지역내 상호교역 증진을 위해 「국제교역정보센터」를 설치키로 합의했다. 제3차 아·태 각료회의(APEC) 준비를 위한 제2차 고위 실무자회의에 참석한 이들 12개국 대표들은 6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지난 5일부터 진행된 회의를 마치면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이시영대사(외교정책 특별추진반장)가 이날 밝혔다. 첫번째 아·태 협력사업이 되는 국제교역 정보센터는 싱가포르에 본부를 두고 각국의 수출입 통계자금 등 무역관련 정보를 수록,민간기업에 수록된 정보를 제공하게 되는데 내년 상반기쯤 정식 발족될 전망이다. 이날 회의에서 참가자들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아·태 지역 무역자유화에 심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데 인식을 같인 하고 제네바 주재 12개국 공관들이 정례 회의를 갖고 UR협상 조기타결에 공동 노력키로 했다. 참가자들은 또 투자확대·인력자원개발 등 기존 7개 협력사업에 교통·관광·수산 등 3개 분야를 추가하고 오는 8월26일쯤 서울에서 고위실무자회의를 한차례 더 갖고 제3자 아·태 각료회의 준비문제를 마무리짓기로 했다고 이대사가 전했다.
  • 소,완제품보다 원료·부품 더 요구/모스크바 실무회담 이모저모

    ◎최대 쟁점은 「수출창구 지정」… 논쟁끝에 “추후재론”/“알짜” 현금차관 10억불중 5억불은 상반기 제공 국내 기업들이 올해안에 8억달러 상당의 한국산 원료와 소비재 34개 품목을 소련에 제공하기로 함으로써 빠르면 4월부터 모두 30억달러에 이르는 대소 차관공여가 시작된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치열한 수주경쟁에 들어갔으나 한소 양국간에는 아직 수출입 창구도 확정되지 않는 등 경협이 정상궤도에 오르기까지 난점이 없지않은 실정이다.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열린 이번 한소 실무회담에서 한국이 소련에 제공키로 한 원료 및 소비재 교육 품목은 가전제품·섬유류·생활필수품 등 완제품이 당초 예상보다 줄어들고 화학원료 및 부품이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 당초 지난해 소련측이 제시한 69개 품목은 주로 비누·치약 등 생필품과 냉장고·TV 등 가전제품,의류 등 섬유제품이 주류를 이뤘기 때문이다. 구체적인 교역품목을 보면 화학원료가 10개로 가장 많고 컬러TV 제조용 자재,섬유가 공재,VTR,전자레인지 제조용 등 부품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 소련측은 단순 소비재외에 원료와 부품을 들여다 자체노동력과 기술력을 통해 이들 상품을 직접 생산하는 쪽으로 방향을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한소 실무회담에서 양측이 가장 애를 먹은 것은 한국상품의 수출 창구지정 문제. 우리측은 소련측이 싼가격으로 많은 물량을 제공받기 위해 선정과정에서 한국기업체끼리의 경쟁을 유발할 공산이 크다고 보고 한국상품의 수출창구를 정부가 지정하겠다고 한반면 소련측은 차관제공이 상업적 차원에서 이뤄진다는 점을 명분으로 이에 강력히 반대,서로의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이틀 동안이나 논쟁을 벌였다는 것. 그러나 서로의 입장이 끝내 좁혀지지 않아 양국정부가 계약체결전에 다시 긴밀하게 협조한다는 선에서 어정쩡하게 합의한 채 추후 재론키로 결론. 정부는 국내 종합상사를 축으로 수출창구를 지원함으로써 소련의 수입업체가 우리 업체들과 직접 접촉,발생할지도 모르는 품질과 납기상 문제를 사전 방지하자는 취지였으나 소련측은 한국정부가 자연스런 경쟁을막아 오히려 고가 수출을 유도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분석. ○…정부가 소련에 제공하기로 한 30억달러의 차관은 ▲전대차관 15억달러 ▲연불수출자금 5억달러 ▲현금차관(뱅크론) 10억달러로 돼 있는데 이번에 전대 차관을 활용,올해안에 1차로 8억달러 상당의 소비재를 제공하고 나머지 7억달러는 92.93년에 나눠서 제공한다는 것. 대소연불 수출자금 5억달러는 92.93년에 15개 한국산 설비를 구입하는 데 사용키로 했다. 또 소련으로서는 가장 「알짜돈」인 현금차관 10억달러 가운데 5억달러는 올 상반기에 줄 방침인데 국내은행이 일시에 국제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경우 가산금리가 더욱 오르는 등 부작용이 우려돼 은행들이 정부보유 외환을 빌려 이를 대소 차관자금으로 쓰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대소 전대 차관은 크게 볼때 우리 돈을 갖다가 우리 물건을 사게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기 때문에 소련측으로부터 떼이지만 않는다면 괜찮은 「장사」라는 평가도 많다. 그러나 소련의 정정자체가 워낙 불안한데다 최근 정치·경제적인보수회귀 움직임으로 소련이 남미제국과 같은 악성 부실채권국으로 전락하게 될 경우가 문제다. 이에 대해 박용도 상공부차관 등 대소교섭 실무대표들은 『소련경제가 다시 위기에 처한 것은 사실이나 현지방문 결과 우리업체끼리 덤핑판매를 하는 등 과당경쟁을 유발하지 않는다는 보장을 소련측으로부터 받았다』면서 이번 소련 전대차관 제공을 국내업계를 활성화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 남북 여성교류 원칙 합의/한국부인회 밝혀

    ◎평양/토속음식전/서울/수공예전 갖기로 한국부인회(회장 박금순)는 4일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조선민주 여성동맹위원회(위원장 김성애)와 올해 2차에 걸쳐 남북 여성교류 프로그램을 갖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재미동포 유력인사를 통해 지난 1월과 2월 일본 도쿄와 중국의 북경에서 북한측과 접촉,이같은 원칙에 합의한 한국부인회는 먼저 평양에서 「토속음식경진대회」를 열기로 했다. 그 다음은 북한의 조선민주 여성동맹위원회가 서울을 방문,「수공예품 전시회」를 열기로 한 남북 여성교류는 각각 5박6일의 일정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북한측의 초청장이 접수되는 대로 50명의 방문단을 판문점을 통해 파견키로 한 한국부인회는 그동안 남북한 여성교류추진위원회를 발족,정부의 승인하에 북한과의 접촉을 추진해 왔다.
  • “중동특수·신3저설 예각진단을”/양해영 경제부장(데스크시각)

    걸프전의 종전과 우리경제를 관련지어 볼때 지금 관심이 가는 것은 두가지다. 하나는 쿠웨이트나 이라크의 전후복구사업에 우리가 어떤 형태로 얼마만큼 참여할 수 있겠느냐다. 또다른 하나는 종전에 따른 유가의 움직임,금리 등 세계경제의 주요 변수들이 우리경제에 어떻게 작용될 것이냐는 것일게다. ○금맥찾은양 아우성 이같은 상황은 비단 우리 뿐만 아니라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도 적용된다. 지금 걸프전에 따른 복구비가 줄잡아 2천억달러에서 6천억달러까지 될 것이라는 등 갖가지 추정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각국은 마치 금맥이라도 찾은 양 앞다투어 중동에 눈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중동의 복구사업이 과연 거대한 금액인지 아니면 소문난 잔치에 그칠 것인지 냉정한 계산이 앞서야 한다. 2차 오일쇼크이후 쿠웨이트는 한때 1인당 GNP 2만달러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10여년이 지난 89년에는 1만1천달러로 뚝 떨어졌다. 그런 쿠웨이트의 전후복구사업에 1천억달러가 소요된다고 한다. 막대한 물량이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쿠웨이트가 아무리 석유왕국이라 해도 그만한 돈이 조달될 수 있겠느냐다. 쿠웨이트 정부의 자산이 1천2백억달러 였으나 전쟁통에 이라크에 빼앗겼거나 나머지는 왕실의 재산이 대부분이며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왕실이 그 돈을 국가재건에 헌납한다는 것도 실현성이 적다. 또 이라크가 재산을 반환한다 해도 온전한 반환을 기대키 어렵다. 앞으로 석유를 팔아서만이 전후복구 사업비를 충당해야 한다는 계산이다. 석유가 중심이 된 쿠웨이트의 연간 수출은 1백10억달러,수입은 60억달러로 무역흑자는 50억달러다. 수입품 60억달러는 국민이 먹고 입고 써야할 물건들이니까 전후에도 비슷한 수준은 사와야하고 결국 나머지 50억달러로 복구사업을 해야 하며 그럴 경우 20년은 족히 걸린다. 더구나 미국이 복구사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면 쿠웨이트 복구사업에 참여할 우리측의 지분은 소문만큼 크지 않을 것 같다. 이라크의 경우 앞으로의 내정변혁이나 전쟁배상 등과 관련해서 보면 당장 우리 손에 잡힐 복구사업은 눈에 띄지 않고 있다. 불과 몇년전 이란­이라크전쟁이종식되자 8년전쟁의 전후복구비가 수천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본 각국 기업들이 너도나도 복구사업에 참여키 위해 뛰었다. 그러나 그뒤 이렇다할 큰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 기업이 없었다는 점을 되새겨봐야 할것 같다. 그렇다고 걸프전 복구사업에 대한 우리의 참여를 비관적으로만 보자는 것은 아니다. 크든 작든 참여지분은 있을 것이다. 다만 냉정한 계산이 선행돼야겠고 참여방식도 중동의 진정한 재건에 우리가 일조했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종전과 함께 세계유가는 떨어지고 국제금리·달러값도 내려가니까 이른바 신삼저바람이 불것이라는 경제학자들이 많다. ○이란­이라크전 전례 이 신삼저가 우리경제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 또한 크다. 우리가 지난 86년부터 몇년간 처음으로 흑자기대를 구가했던 것이 3저덕이고 보면 지금의 신삼저에 대한 기대도 그럴싸하게 들린다. 그러나 상황이 그때와 다르다는 것을 잊고 있는 것이다. 그때는 고물가도,고임금도 없었다. 특히 그 당시는 우리의 상품수준으로도 얼마든지해외에 팔아먹을 수가 있었다. 지금은 임금이 거의 선진국수준과 맞먹고 물가상승률이 10%대를 매년 위협하고 있다. 또 지금은 후발개도국들의 상품수준이 우리 것과 맞먹으려고 쫓아오고 선진국 상품기술은 우리를 훨씬 앞질러 가고 있다. 상황이 이럴진대 신3저 바람 또한 크게 기대할 바가 아닌 것이다. 유가하락이 국내물가안정에 얼마나 도움이 될것이냐는 것만이 관심사항일 뿐이다. 유가하락이 국내물가를 진정시키는 한 요인이 될지언정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 이미 각종 공공요금이 오를 차례를 줄지어 기다리고 있고 국민사이에 팽배해 있는 인플레심리도 꺼지지 않고 있다. 여기에 앞으로 있을 몇차례의 선거가 꺼지지 않은 인플레심리를 촉발시킬 것으로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어떤 형태로든 중동복구에 우리가 참여한다면 참여폭만큼 국내건설 인력이 빠져나가 가뜩이나 모자란 국내건설 인건비가 또 얼마만큼 치솟을지도 모른다. 이같이 구조적인 물가불안 요인이 남아있는 한 걸프종전이 국내물가나 경제에 안정을 가져다 줄것이라는 것은 지나친 성급함에서 나온 것이다. 정책당국자들에게 다만 아쉬움이 있다면 물가상승의 핑계감이 없어졌다는 점일 것이다. ○물가안정 노력부터 과거 인플레시기때 물가당국자들은 환율에 핑계를 대왔다. 환율이 올라 수입물가가 올랐고 그로인해 국내물가가 뛰었다고 했다. 그러나 반대로 환율이 떨어져도 물가가 오르니까 과소비쪽에서 그 이유를 찾았다. 아직 국제기름값이 유동적이긴 하나 하향안정세를 보일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 분석이다. 그러고도 물가가 오른다면 어디에서 그 이유를 찾아낼지 궁금하다. 이유를 찾기보다는 열심히 물가를 안정시키도록 노력하는 것이 가장 소망스러운 일임을 강조해 본다.
  • 남·북 여성교류 합의/한국부인회 박금순회장(인터뷰)

    ◎“버스로 판문점 거쳐 왕래할터” 『남북교류 방문의 정확한 일정은 아직 확실히 결정짓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1차는 남한에서 북한으로 가서 한국 토속음식 경진대회를 갖고 2차는 북한에서 남한으로 와 수공예품 솜씨자랑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교류프로그램 내용까지 의논을 끝냈기 때문에 곧 북한 여성단체에서 공식 초청장이 올 것으로 믿습니다』 남북 여성교류를 추진해온 한국부인회 김금순회장은 4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최근 북한의 조선민주 여성동맹위원회(위원장 김성애)와 금년중 2회에 걸쳐 남북 여성교류 프로그램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회장은 북한 조선민주 여성동맹과의 상호교류 사업을 추진키 위해 지난해 12월7∼9일 일본 도쿄에서 북한에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한 재미교포를 만나 한국부인회측의 입장을 전달해 주도록 요청했다고 설명한다. 이어서 금년 1월3∼9일 도쿄에서 다시 이 교포를 만나 북한에서도 환영한다는 의사를 전달받고 12일 국토통일원에서 접촉승인을 받은후 중국 북경에서 25∼30일 북한대표를 만나함께 교류프로그램과 세부사항을 의논했다고 덧붙인다. 『우리측이 평양으로 가서 열게될 토속음식 경진대회에는 50명의 한국부인회 회원들이 참가하기로 했습니다. 또 체재기간은 5박6일이 되며 입국절차는 판문점을 경유해 버스편으로 왕래하기로 의논을 했습니다』 한편 서울에서 열리게 될 북한측의 수공예품 전시회 규모는 2차 행사로 시간여유가 있는 만큼 아직 세부조항까지는 확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UR협상 전략 재검토/농산물등 7개 분야별 대응책 모색

    ◎제네바협상 재개로 정부는 최근 우루과이라운드 농산물협상에서 미국과 EC(유럽공동체)간에 일부 진전이 이루어져 고위급 무역협상위원회(TNC) 회의가 26일 제네바에서 재개됨에 따라 분야별 협상전략을 재점검하고 우리측의 입장을 최대한 관철키 위한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특히 앞으로 본격화될 농산물분야 협상에서 최소한 쌀은 개방예외품목으로 인정받도록 하고 시장개방 대상품목도 장기간의 이행기간을 확보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27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최근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의 던켈사무총장이 농산물협상에서 국내보조·시장개방·수출보조 등 3개 분야로 나누어 개별협상을 갖자는 타협안을 제시,EC측이 이에 동의함으로써 26일 TNC회의가 재개돼 우루과이라운드협상이 분야별로 본격적으로 열리게 됐다. 이에따라 이 협상은 기존의 15개 협상분야에서 주요쟁점이 해결된 분야를 제외하고 ▲농산물 ▲서비스 ▲섬유 ▲규범제정 ▲분쟁해결 및 최종의정서 ▲시장접근 ▲지적소유권 및 투자 등 7개 분야로 압축,재편성돼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관련,농산물분야에서 3월1일 개최될 1차 실무회의에 대표단을 파견,▲식량안보 등 농업의 비교역적 기능을 고려,쌀 등을 개방예외품목으로 인정받도록 하고 ▲개발도상국 우대조치를 통해 장기이행기간을 확보토록 하며 ▲일본·스위스·캐나다 등과 협조,국내생산을 통제할 경우 수입제한을 허용하는 GATT 관계조문의 개정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또 서비스분야에서는 이미 GATT에 제출한 양허계획표(오퍼리스트)를 토대로 우리측 입장을 정리,미국 등과의 양자간 협상에서 사용토록 하고 상대국에 대한 개방요청계획도 준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위해 경제기획원·외무부·재무부·농림수산부 등 관계부처간 협의를 통해 종전의 15개 분야별 협상체제를 7개 분야로 재조정키로 했다.
  • 전후의 중동 「안보체제」가 달라진다/미의 질서재편 구상 분석

    ◎쿠웨이트접경 비무장지대화 추진/「이라크공백」 메울 평화유지군 주둔/“제2후세인” 등장땐 영향력 유지 부담 미국의 중동질서 재편구상이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 부시 미대통령은 26일 상오 후세인 이라크대통령의 일방적인 철수선언을 일언지하게 거부함으로써 중동지역에서 이라크가 두번 다시 큰 소리를 치지 못하도록 무력화 시키겠다는 미국의 의도를 드러냈다. 이어 영국·프랑스·독일 외무장관이 27일 28일 3월1일 차례로 워싱턴을 방문,전후대책을 논의키로 돼 있어 미국의 전후 중동질서 재편의 구상과 관련,관심을 끌고 있다. 이라크의 완전패배가 확정됨에 따라 연합국측이 전쟁을 어떻게 끝내고 전후 평화를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가를 결정해야만 하기 때문에 이번 외무회담에서 논의될 의제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게 될 것 같다. 이에 앞서 부시 미대통령이 이라크의 철군발표를 거부하고 전쟁의 계속을 선언한 것은 미국이 전쟁을 「완승」으로 장식하고 전후에는 중동지역이 또 다시 불안한 상태로 빠져드는 것을 용납치 않겠다는 구도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부시대통령은 후세인대통령이 26일 안으로 철수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를 『후세인이 남은 군사력의 보존과 중동장악을 꾀하고 있으며 따라서 다국적군은 전쟁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면서 실질적인 이라크의 항복을 요구했다. 그는 종전의 유일한 방법은 이라크군이 무기를 버리는 것이라고 밝히고 이라크군의 무장해제만이 『유혈상황을 중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승세를 몰아 이라크를 군사적으로 완전 해체시켜 버리겠다는 의도를 숨기지 않았다. 이와 관련,미 NBC­TV 방송이 26일 미국은 걸프전 종전 이후 이라크의 쿠웨이트간 국경지역을 비무장지대화하고 여기에 아랍 및 회교도 군대들로 구성된 평화유지군을 배치하는 문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보도한 것이나 미 국방부관리들이 미국이 유프라테스강까지 진격,이라크를 양분하는 구도를 갖고 있다고 흘린 것은 미국의 대이라크처리 구도가 완성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최근 미국은 전쟁이 일방적 승리로 진행되면서 몇차례 전후 중동질서 재편에 대해서 조심스레의중을 내보였었다. 가장 먼저 베이커국무장관은 지난 6일 상원 외교위원회에서의 증언을 통해 미국이 생각하고 있는 전후처리 방안을 내놓았다. 시안격인 이 안은 ▲중동지역에 새로운 지역평화유지군을 설치한다 ▲이라크의 재무장방지·화학·세균·핵 등의 비재래식 무기 보유금지 및 군사기술의 이용제한을 통해 이 지역의 군비증강을 통제한다 ▲경제재건 및 부흥계획을 실시한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및 아랍국가들과의 화해를 모색하겠다는 것 등이다. 이 안은 지상전 이전에 나온 것으로 전후 중동지역 질서재편에 관한 미국 구상의 일단을 담고 있기는 하지만 구체적 실천 방안이 결여돼 있었다. 베이커장관은 이라크에 대해서도 지원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는데 자금원이 될 사우디가 이라크의 지원에 난색을 표하고 후세인이 권좌에 남아 있는한 이라크에 대한 지원은 불가능한 미국의 여론 때문에 실현되기 어려운 안이었다. 또 이스라엘과 아랍 사이의 화해를 모색한다는 것도 구두탄에 불과한 것이었다. 지상전이 벌어져 미군 등 다국적군이쾌속 진군을 하던 25일에는 베이커국무 체니국방 스코크로프트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 등 전쟁 3인방이 일제히 미국 3대 TV방송에 출연,전후에 새로운 안보질서를 바탕으로 하는 중동평화구상을 피력했다. 이러한 일련의 발언을 통해 드러나는 미국의 전후 중동질서 재편 방향은 ▲이라크군을 철저하게 무력화시킨다 ▲이를 위해 유프라테스강 이남의 이라크영토를 점거해 후세인 정권이 붕괴되도록 압력을 가한다 ▲후세인정권 혹은 후세인을 배출한 바트당이 정권을 잡을 경우에는 이라크와 쿠웨이트사이에 비무장지대를 설정해 한반도에서처럼 무력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걸프지역국가와 다국적군에 가담한 이집트·시리아 등을 포괄하는 집단 안보체제를 구축,이라크의 몰락으로 생기는 힘의 공백을 메운다 ▲필요하다면 중동지역에 미군을 주둔시킨다는 것이다. 팔레스타인 문제는 온건파인 베이커 국무장관만이 해결을 말하고 있을 뿐 힘을 얻고 있는 매파들은 별로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미국의 전후처리 방안에 대해서는 다국적군에 가담하고 있는 나라는 물론 소련·이란 등 관계국들이 지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소련과 이란은 이라크가 완전 무력화 될 경우 중동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비대화 할 것을 우려 그동안 평화안을 마련하는 등 애썼으나 미국의 단호한 태도에 밀려 거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소련은 아직도 유엔을 무대로 종전을 모색함으로써 이라크의 힘을 조금이라도 건져보겠다고 노력하고 있으나 성과는 여전히 미지수이다. 미국의 뜻대로 사태가 흘러가고 있지만 한편에서는 미국의 전후구상에 대해서 비판의 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미국내에서는 「언제 중동평화구상이 없어서 중동지역이 평화롭지 못했는가」라며 중동지역의 긴장요인이 상존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또 2천억달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전쟁복구 비용,8백억달러나 되는 대외채무 등 이라크의 경제사정도 안정에 위협이 된다. 여기에 쿠웨이트 등이 피해보상을 요구할 경우 1차대전후 독일이 전승국의 속박으로 경제위기가 계속되다 나치정권이 등장할듯이 이라크가 절망적 상황을 맞이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사고 있다. 미국은 이제 전쟁을 승리로 이끌고 다대한 이익을 챙기게 됐지만 전후 중동지역의 안정을 위해 더욱 깊이 중동에 개입해야 하는 부담도 안게 됐다. 미국의 주도로 짜여지는 신중동질서의 안정을 가져올지 여부는 냉전이후 새로운 세계평화의 태동에 시금석이 될 것이다.
  • 「일­북」 관계를 지켜보며(사설)

    북한 노동당 대표단의 일본 방문과 이에 대응하는 일본 정부의 자세에서 우리는 심상찮은 이상기류를 발견함과 동시에 유감을 표명하고자 한다. 김용순 국제담당서기를 단장으로 하는 북한 노동당대표단이 지난 20일 일본을 방문,외교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대해 원칙적인 룰만 지켜준다면 반대하지도 않고 간여할 일도 아니라는 것이 우리의 기본적인 시각이다. 그러나 일본의 자세가 국제관례를 외면하고 그 한계를 벗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북한의 노동당과 일본의 자민당은 20일 문화·체육교류를 증진시키기로 합의했고 22일에는 가이후(해부준수) 일본 총리가 김용순을 접견,김일성의 친서를 전달받았다. 일본과 북한이 수교라는 본질적인 문제에는 접근도 못한 시점에서 이같은 「합의」와 「예우」가 있었다는 것은 외교관례를 무시한 작태라는 비난을 면키 어려우며 우리 정부와의 약속을 외면한 처사임을 지적치 않을 수 없다. 우리 정부는 일본과 북한의 관계정상화를 환영하나 한반도의 평화와 남북한간의 형평을 위해 일본이 북한과의 관계개선문제를 논의할 때 한일 양국간에 긴밀한 사전협의를 갖는다는 등 5개항의 원칙을 제시했고 일본 정부도 이 원칙을 수용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런데도 일본은 북한과의 문화·체육 교류증진 합의 때는 꿀먹은 벙어리였고 김용순의 총리면담때는 사전에 통고했다고 변명하고 있다. 그러나 통고는 글자 그대로 통고이지 협의는 아니다. 따라서 우리 정부가 일본의 분별없는 자세에 대해 항의를 제기한 것은 당연한 것이며 일본은 이를 겸허한 자세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북한 노동당의 일본 방문은 지난해 9월 일본 자민당과 사회당 대표의 방북에 대한 답방형식을 취하고 있으나 그 시기로 보아 두 정부간의 현안문제 해결을 위한 실무외교의 성격을 띠고 있다. 일본과 북한의 관계정상화를 위한 제2차 본회담(3월11일·도쿄)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점,북한이 남북 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중단시킨 직후라는 점이 그렇다. 북한은 노동당 대표단의 이번 방일을 통해 정부간 수교협상에서 걸림돌이 되고 있는 핵사찰 문제,전후배상 문제 등에 관해사전조정을 시도하면서 수교의 조기타결을 강력히 촉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본과 북한이 수교협상을 타결하기까지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적지않은 난관이 앞을 가로 막겠지만 우리는 이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북한과 일본의 관계가 정상화되어 북한사회가 개방된다면 한반도에 평화통일의 기운이 익어갈 것이고 동북아시아에도 화해와 협조의 시대가 열릴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심각한 경제위기에 직면해 있는 북한이 일본과의 경제협력으로 주민들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고 국제무대에서도 책임있는 성원으로 활동하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일본은 북한과의 수교협상이 좋은 결실을 거두기 위해서는 우리 정부의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하며 때문에 우리정부와 약속한 5개항의 원칙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북한도 일본과의 수교이전에 동족끼리 먼저 신뢰를 회복하고 교류를 갖는 것이 급선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하며 그런 뜻에서 남북 고위급회담을 하루빨리 재개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는 바이다.
  • 「북한과 문화·체육교류 합의」 관련/정부,일에 공식항의 전달

    ◎“사전협의 위배” 정부는 일·북한간 문화·예술·체육교류 합의서를 채택키로 한 김용순 북한 노동당서기와 오자와(소택일랑) 일 자민당간사장 사이의 회담과 관련,이 합의가 우리 정부가 이미 일측에 제시했던 일·북 관계개선 5원칙에 위배된다고 보고 21일 하오 일본정부에 공식항의했다. 남홍우 주일공사는 이날 일본 외무성으로 다니노 사쿠타로 아주국장을 방문,김용순­오자와간 합의는 일측으로부터 사전 협의를 받지 못했고 북한이 제4차 남북 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하는 등 남북대화가 교착상태에 빠져있는 상태에서 이같은 합의가 이뤄진 것이 5개 원칙을 어겼다는데 대해 유감의 뜻을 전달하고 정확한 경위해명을 요구했다고 외무부의 한 당국자가 전했다.
  • 전국 연탄공급구역 10개 권역으로 통합

    동력자원부는 현재 전국적으로 23개인 연탄공급구역을 오는 4월1일부터 시도단위로 통합하여 10개 구역으로 조정,시행키로 했다. 20일 동자부에 따르면 연탄공급구역제는 제1차 석유파동 이후 연탄공급 부족현상 해소대책의 하나로 지역별로 연탄제조업자에게 공급의무를 부여하기 위해 74년부터 시행해 왔으며 그동안 4차례의 조정으로 89년 이후 23개 공급구역으로 운영되고 있다. 연탄공급구역제는 지난 80년대 중반까지 연탄수급 안정에 크게 기여했으나 연탄수요의 지속적인 감소로 수급상황이 호전되고 소비자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공급구역 광역화 등 제도개선이 요구돼왔다.
  • 남북 축구·탁구 단일팀 합의/4차 체육회담

    ◎북측안 수용… 국제련에 곧 통보/축구/남서 단장… 서울·평양오가며 평가전 실시/탁구/북서 단장… 남북 따로 훈련뒤 일서 합훈 【판문점=정태화기자】 남북한이 분단 46년만에 처음으로 단일팀으로 구성,국제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12일 판문점 우리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열린 제4차 남북체육회담에서 양측은 하오 늦게까지 계속된 두차례의 본회담과 실무회담을 통해 제41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4월·일본)와 제6회 세계청소년 축구선수권대회(6월·포르투갈)에 단일팀을 파견키로 완전 합의,합의서에 서명했다. 남북한은 지난 63년 도쿄올림픽 단일팀 구성을 위한 첫회담을 스위스 로잔에게 가진 이후 지금까지 모두 28차례에 걸쳐 회담을 벌여왔으나 합의서 교환에 이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북한은 이날 쟁점이 돼왔던 선수선발과 단장선입방법,합동훈련 등에 대해 서로 한발씩 양보,탁구는 북측이 제의한대로 선발전없이 협의로 선수를 뽑고 축구는 우리측 주장대로 양측선수들을 섞어 4월말이나 5월초에 서울과 평양을 오가며평가전을 치른 뒤 최종 엔트리를 확정키로 했다. 양측은 또 합동훈련과 관련,탁구는 대회개최지인 일본에서 3주 가량의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축구는 서울과 평양을 왕래하면서 훈련키로 했다. 선수단 단장은 탁구는 북측이,청소년 축구는 우리측이 각각 맡기로 했다. 남북양측은 이와 함께 합동훈련 일정 및 선수규모 등 구체적인 사항은 실무위원회에서 논의키로 했으며 두대회의 단일팀구성 합의사실을 관련 국제연맹에 통보키로 했다. 실무위원회는 양측이 종목별로 각각 위원장 1명·위원 4명씩을 위촉해 구성키로 했다.
  • 설날 연휴 고속도 홀짝운행/차 끝번호 홀수 경부·짝수 중부 이용

    치안본부는 12일 설날연휴동안 귀성차량들이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로 한꺼번에 몰려드는 혼잡을 피하기 위해 14일부터 17일까지 자동차의 끝자리수가 홀수인 차량은 경부고속도로를,짝수인 차량은 중부고속도로를 이용하도록 권유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를 위해 한남대교 등 고속도로 진입로와 88도로 주변에 안내간판을 설치하는 한편 언론기관을 통한 홍보로 국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를 유도키로 했다.
  • 정전위 유엔군 수석대표/미 장성이 계속 맡아/북한 거부 고려한듯

    유엔군 사령부는 군사정전위원회 유엔군측 수석대표에 유엔사 및 한미 연합사참모장인 제임스 F 레코드 미공군 소장(53)을 임명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유엔군 사령부는 군사정전위 유엔군측 수석대표에 레크드 소장을 임명한 사실을 이날 상오 판문점 공동경비구역 일직장교를 통해 북한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유엔사측은 군정위 수석대표 임명문제를 한국의 국방부와 합참 등 관련부처와 협의,임명권자인 로버트 리스카시 유엔군 사령관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지난 53년 7월28일 휴전이후 4백58차까지 열린 군정위 윤엔군측 수석대표는 미군장성이 맡아왔는데 지난해 11월13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서 92년까지 한국군장성으로 교체키로 합의했으며 교체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알려졌으나 북한의 거부반응 등을 고려,그 시기를 늦춘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 레코드 소장은 미 인디애나주 토레스트 출신으로 61년 퍼듀대학 졸업과 동시에 ROTC출신 소위로 임관되어 82년 주한미 제8전술비행단 부사령관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6월 유엔사와 연합사 참모장을 맡아왔다. 제4백59차 군정위는 13일 상오 판문점에서 열릴 예정이다.
  •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 제의/정부,북한에/편지교환·생사확인도

    정부는 남북이산가족의 재회를 위해 판문점 남북공동 경비구역내에 「남북이산가족 면회소」(가칭) 설치를 제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1일 해가 거듭될수록 절실해지고 있는 남북이산가족의 생사확인 및 상봉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판문점에 이산가족 우편교환소 및 면회소를 설치,남북한에 흩어져 살고 있는 1천만 이산가족이 생사를 확인하고 편지를 교환하며 나아가 제한된 공간에서나마 만남의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오는 4차 고위급 회담에서 남북적십자 본회담 개최를 재차 요청하는 한편 국제적십자사에도 이를 위한 중재자가 돼 줄 것을 당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전국 「주택조합비리」 일제수사/검찰/택지매입·조합인가과정등 실사

    ◎우선 서울등 1백54개 조합 조사 착수/무자격자 적발땐 형사처벌 대검은 8일 수서지구 택지특별분양 사건과 관련,직장 주택조합의 결성 및 인·허가 과정에서 비리가 많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주택공급 질서교란사범을 모두 색출해 엄벌하라고 전국지검에 긴급 지시를 내렸다. 검찰은 이에따라 관할지검 및 지청별로 전담검사를 지정,시·군·구청으로부터 관련 서류를 넘겨 받는대로 혐의자를 추적수사하기로 했다. 검찰의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수사결과 이들 조합측의 범법사실이 드러나거나 무자격 위장조합원 등이 적발될 경우 관계법에 따라 의법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서울지검 북부지청은 이날 도봉·노원·중랑·동대문구 등 관내 4개 구청으로부터 인가를 받은 1백28개 주택조합의 관련서류를 넘겨받아 비리여부에 대해 집중수사에 나섰다. 검찰은 우선 서류검토작업을 벌여 ▲무자격조합원이 있는지 ▲형질변경을 한 사실이 있는지 ▲조합원 모집과정에서 불법적으로 입주권을 발행했거나 ▲택지매입과 조합인가 과정에서의 비리여부 등을 캐고 있다. 경찰은 늦어도 다음주까지는 내사를 마쳐 비리가 발견되는대로 관련자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조사대상은 도봉구 24개,노원구 40개,중랑구 21개,동대문구 43개 조합 등이다. 검찰수사관계자는 『관련서류는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넘겨받았으며 나머지도 이번주 안에 넘겨받아 서류 검토작업을 마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지검 의정부지청도 이날 의정부시와 구리시 등 관내 8개 주택조합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활동중인 6개 조합과 중도에서 해체된 2개 조합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서울지검 동부지청 또한 서울 성동·송파·강동구 등 3개 구청에 접수된 18건 5천여가구 규모의 주택조합 가입자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검찰은 또 성동구청이 유주택자로 적발해 지난 1월 서울시에 보고한 1백32명을 중심으로 각 조합원들의 건물등기부 등본을 확인하고 서울시 행정전산망을 통해 가옥분 재산세의 납부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동부지청의 조사대상조합은 성동구 8건,송파구 7건,강동구 3건 등 18건이다. 현행 주택건설촉진법은 무자격자나 위장조합원이 주택공급질서를 교란한 때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경도 차제감사에 나서 문제가 된 수서지구 26개 연합주택조합에 가입한 강남경찰서 제2차 주택조합 조합원 21명 가운데 2명이 주택을 가지고 있고 4명은 복수당첨돼 모두 6명이 무자격자인 사실을 밝혀내고 검찰의 수사결과에 따라 이들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 ○1천6백여개 조합/무자격자 색출나서/서울시 서울시도 이날 시내 전주택조합을 대상으로 무자격조합원을 가려내기 위한 일제 조사에 착수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말 현재 조합설립인가를 받은 총 1천6백9개 주택조합 9만4천3백83명에 대한 조합원 전체명단을 입수,재산세 전산조회를 벌일 계획이다. 시는 이달말까지 조회를 끝내고 유주택 또는 배우자와 가구를 위장분리한 조합원 등에 대한 명단을 각 구청에 통보키로 하는 한편 구청은 이를 토대로 조합원실사를 벌이도록 지시했다. 시는 이와함께 서울을 포함한 전국 6대 도시의 주택전산망이 완료되는대로 조합원 자격실사를 추가로 실시해 지방에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무자격자도 가려내기로 했다.
  • 전경련,매년 1백억 사회복지 투자/유창순회장 재선

    ◎소년가장돕기등에 활용 전경련이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위해 매년 1백억원씩을 모아 사회복지기금으로 활용키로 했다. 유창순 전경련회장은 8일 열린 전경련 총회에서 회장으로 재선출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전경련이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기념사업의 하나로 이같은 사업을 벌이기로 했으며 2∼3개월안에 사업내용이 구체적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유회장은 이 기금은 소년소녀가장돕기 등 사회복지에 주로 사용될 예정이며 이밖에 학술연구·문화활동·환경개선 등 각종 사회협력사업에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금관리는 사회 저명인사들로 구성된 위원회에 맡겨 객관성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기금조성에는 전경련 전회원사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계는 지난해 「5·10 선언」에서 기업이윤의 일정분을 복지기금으로 적립한다는 등 사회복지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한 바 있으나 재계가 공동 참여하는 이같은 계획이 구체화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이날 열린 전경련 총회에서는 유회장을 20대 회장으로 재선출했으며 최창락상근부회장도 유임시켰다. 이밖에 김중원 한일그룹 회장,김승연 한국화약그룹 회장,최원식 동아그룹 회장 등 3명을 새로 부회장으로 선출했다. ○유 전경련회장 일문일답/개방대비,세제개선등 사업 추진 유창순 전경련 회장은 8일 총회에서 20대 회장으로 다시 선출된 직후 기자회견을 갖고 『재계가 그동안 국민복리에 대해 미흡한 점이 있었다』고 시인하고 재계는 앞으로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회장선임 과정에서 연임하는 것을 고사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다시 취임하게 된 이유는. ▲나는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이 전경련을 맡는 것이 순리라고 생각했으나 서로 고사하다 보니 내가 맡게 됐다. ­앞으로의 전경련 운영 계획은. ▲우리 경제는 지난 10여년을 통해 가장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 그러나 우리 기업인들이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으므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수입개방 등 큰 변화가 잇따르고 있으므로 이에 적응하기 위한 세제·금융·재정 등 여러 분야에서 필요한 사업을 찾아 추진하겠다. ­경제계가 당면하고 있는 과제는. 기업의 경쟁력 약화 등 많은 문제가 있다. 정부도 이같은 문제점들을 파악하고 있으므로 함께 노력해 해결해 나갈 것이다. 또 정부주체들이 법의 테두리를 성실히 지켜 경제에 불필요한 부담을 주지말아야 한다. 지난해에 있었던 부동산 관계에서 정부는 다소 초법적인 조치를 내놓았다. 잘못된 것은 법을 개정해 고쳐야지 법의 내용을 적당히 해석해 적용해서는 안된다.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한보그룹을 전경련에서 제명시킬 용의는. ▲아직 결론을 낼 단계는 아니지만 결과에 따라 그렇게 될 수도 있다. 기업도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는 짓을 해서는 안된다. ­전경련 운영과 관련,재계 원로들과 2세 총수들간에 갈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극복하는 방안은. ▲일반적인 의미에서 재계 원로들과 2세간에 세대차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기업경영을 한다는 측면에서는 차이가 없다. 2세들이 앞으로 전경련 운영에 적극 참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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