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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경협 분담 추진/정부·재계/생필품·건설등 4개 분야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방북을 계기로 재계와 정부는 대북 경협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27일 재계와 정부 관련부처들에 따르면 우선 이제까지 홍콩이나 일본의 상사들을 통하던 북한과의 교역을 완전 직교역 형태로 전환키 위한 준비를 갖춰나가면서 각 기업의 주력업종과 대북 교역실적 등을 감안한 역할분담 작업도 추진키로 했다. 현재 각 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대북 협력분야는 대우가 섬유를 비롯한 일부 생필품분야,삼성 김성 대우 등 가전3사가 TV 냉장고 등 가전분야,럭키금성이 비누치약 등의 생활용품분야,현대가 남북철도 및 금강산 개발 등 건설분야 등이다. 효성은 직물·신발·봉제 분야에서의 대북협력을 추진중이고 코오롱은 이미 지난해 북한의 조선방직과 함께 양말의 실질적인 공동생산에 들어간데 이어 지난해말 북한에 임가공 형태로 생산케한 가방 4천개를 1차로 들여와 곧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 「경공업합작」으로 남북경협 본격화/「남포공단」합의 의미와 전망

    ◎남자본·북노동력 접목 「시범케이스」/업체과당경쟁 방지·북의 투자보장 장치 급선무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의 방북을 계기로 남북한경제협력이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남북간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에 관한 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이후 국내기업인으로는 첫 북한방문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던 김회장의 방북은 당초 예상했던대로 남북한합작공장 건설등 굵직한 남북경제교류사업에 대해 「남북간 합의」라는 성과를 가져왔다. 물론 김회장이 방북기간중 북한측과 합의한 사업내용들이 우리정부의 승인이라는 전제를 달고 있긴 하지만 정부승인을 받아내는데 큰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김회장의 방북은 정주영 전현대그룹명예회장등과 같이 개인자격으로 북한을 방문,남북교류사업을 타진했던 전례와 달리 남한의 대표적 기업인을 정무원의 김달현부총리 이름으로 공식 초청했다는 점에서,또 방북을 전후해 통일원등 정부 부처내에서도 방북승인과 함께 「재계대표」로서의 방문성격을 부여했다는 점에서도 김회장의 이번 합의는 실현성이 크다고 볼 수 있다. 또 김회장이 북한을 방문하기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남북합작사업이 성사될 경우 대우가 단독진출할 생각은 없으며 참여를 희망하는 업체들이 모두 진출할 수 있도록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하겠다』고 한것도 대북교류의 과당경쟁을 막고 대북접촉 창구를 일원화하려는 정부의 의중이 투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김회장이 방북기간중 북한측과 합의한 사업추진내용은 정부의 승인절차를 거쳐 차근차근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동안 남북한경제교류는 그 필요성에 비해 진척의 속도가 상당히 늦었다고 볼수 있다.한동안 정치·군사적 문제가 교류협력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해오다 지난해말 남북한이 「화해·교류에 관한 합의」를 극적으로 도출해 냄으로써 남북경협의 물꼬가 트이게 됐던 것이다. 이제까지의 남북경제교류는 홍콩등 제3국을 통한 간접교역이 대종을 이루었고 합작투자와 직교역등 보다 진전된 형태의 교류는 매우 제한적이었다.지난해 7월 쌀5천t의 남북한직교역이 처음으로 성사된 이후 같은해 11월 럭키금성상사와 삼성물산이 북측의 무역회사와 직접 계약을 체결한 것을 포함,직교역은 3건에 불과하다. 반면 간접교역은 88년이후 매년 큰폭으로 증가해 88∼91년 4년간 모두 5백9건,2억4천만달러어치가 이루어졌다. 최근들어 북한과의 교역형태가 대북물자반입위주에서 반출량이 늘어나는등 균형형태로 진전돼가고 있는 것이나 물자교류도 구상무역방식등 직교역형태로 점차 발전돼가고 있는 것은 일단 바람직한 현상으로 받아들여진다.이같은 직교역전환 추진과 함께 이번 김회장의 방북으로 남북한합작공장건설및 생산품의 제3국진출이라는 보다 진전된 형태의 합작사업이 가시화됨으로써 남북한경제교류는 이제 새로운 돌파구를 찾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오롱이 이미 북한과 합작으로 생산한 가방을 연초에 국내에 반입하긴 했지만 남북한이 공식합작사업으로 대단위 경공업제품공장을 설립키로 한 것은 본격적인 남북한경제협력시대의 도래를 예고해주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우중회장이 밝혔듯이 북한의 남포에 건설하게 될의류·봉제 등 경공업제품 공장에서 생산된 제품들이 빠르면 9월쯤 수출이 가능할 정도로 남북한경협은 매우 빠른 속도로 진척될 것으로 보인다. 연형묵총리가 김우중회장에게 『남한등의 대북투자촉진을 위해 합영법개정을 추진중』이라고 말한 것도 북한이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남북경제교류와 외국자본의 유입에 얼마나 적극적인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에따라 북한은 동북아경제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UNDP(유엔개발계획)의 두만강개발계획을 계기로 선봉·나진지구에 외국자본을 유치,경제자유무역지대로의 개방을 추진하면서 일면으로는 남한과의 합작투자·직교역추진 등을 통해 경제개방을 보다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은 양질의 노동력을 갖추고 있어 남한의 자본과 기술을 결합할 경우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어 수출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돼 있는 상태다.때문에 남북이 노동력과 기술·자본을 효율적으로 결합해 합작투자사업과 해외건설 등 제3국 공동진출을 모색한다면 남북경협의 효과가 매우 클 것이란 게 정부와 재계의 공통된 인식이다. 정부는 남북경제교류는 남과 북 양측이 모두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기본원칙아래 협력사업의 주체가 우리쪽은 민간기업,북측은 정부인 만큼 우리 기업이 북한당국과 직접 접촉하는 과정에서 과당경쟁 등 부작용이 발생되지 않도록 조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이는 기업들의 북방진출 러시로 중국 등 일부 지역에서 무분별한 투자공약남발 등 과당경쟁 사례가 빈번히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정부와 재계는 전국경제인연합회·무역협회 등 경제단체를 중심으로 한 대북 민간창구를 만들어 이번에 김우중회장이 북한측과 합의한 남포공업단지조성 등 대북투자사업에 대해 협의토록 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부는 또 김회장의 방북성과를 효율적으로 뒷받침해줄 수 있도록 다음달에 열릴 6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남북경제교류협력공동위원회 구성과 함께 투자보장 등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이를 창구로 하여 직교역 확대는 물론 합작투자·자원개발 등으로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남북한 직교역과합작투자가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투자보장문제 등의 뒷받침이 선결돼야 한다고 보고 북한측과 계속 교섭을 해나갈 방침이다.
  • 여성단체들 공정선거 본격 캠페인(여성가정)

    ◎중앙·지부별 공명선거 감시단 구성 여성연맹/「올바른 선거문화」시민논단등 추진 서울Y 총선을 앞두고 한국여성연맹·서울YMCA·대한주부클럽연합회 등 각 사회 및 여성단체들이 바른 선거문화 정착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실시,시민참여를 통한 새로운 정치문화형성 등을 목표로 한 이들 단체의 활동은 대체로 유권자교육·캠페인·부정선거고발창구 운영 등으로 집약된다. 한국여성연맹(712­1991)은 20일 하오 여의도 63빌딩에서 올바른 선거풍토 조성을 위한 유권자교육과 결의대회를 갖고 올바른 일꾼은 어떤 사람인가를 배우고 깨끗한 선거풍토조성에 여성이 앞장서자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또 중앙회에 고발창구를 운영하는 한편 지부별로 공명선거 감시단을 구성해 사전선거운동을 감시하고 금품거래등 불법·탈법사례에 대하 현장적발과 고발활동을 시작했다. 「올바른 선거문화형성을 위한 서울 YMCA 시민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서울YMCA(732­2941)는 시민여론형성을 위한 시민논단·선거문화캠페인·부정선거 고발센터 운영·선거모니터 등 구체적인 활동을 추진중이다. 여론형성 프로그램인 시민논단은 각 시민단체와 정치학자·언론인 등을 초청해 ▲공명선거 어떻게 할 것인가(1월23일),▲14대선거 어떻게 치를 것인가(2월10일),▲유권자 혁명은 과연 가능한가(2월17일)를 주로 토론을 벌인다. 특히 제2차 시민논단에는 각 당대표 1명씩이 나와 선거에 임하는 각 정당의 정책을 밝히고 쟁점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7일부터 부정선거 고발센터를 개설키로한 서울 Y시민중계실에서는 향응제공·불법집회·금품제공·관권개입 등의 고발을 받는다. 또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펼쳐질 3월들어서는 선거모니터활동을 전개하고 14대 총선에 대한 유권자의식조사,공명선거와 선거참여를 촉구하는 가두캠페인도 실시할 예정이다.
  • 은행단기 금리 인하/금융협/새달 업종별 기준마련

    ◎채권 발행규모·시기 종합조정 금리안정을 위해 이용만재무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금융감독기관과 각 금융기관 대표들로 구성된 금융협의회가 22일 첫회의를 갖고 금리안정과 자금흐름개선방안 등을 논의했다. 금융협의회는 이날 회의에서 금융기관간의 단기자금 조절시장인 콜시장 금리를 안정시키기 위해 시중은행의 지준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대표적인 콜차입기관인 증권사의 콜자금 차입규모를 줄여 나가기로 했다. 은행권의 단기대출금리는 최근의 시장금리 안정세를 반영,상업은행이 차입대·일시대 등 긴급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키로 했으며 여타 시중은행들도 당좌대출금리를 내달초부터 소폭 인하키로 했다. 금융협의회는 또 회사채·국공채·금융채·지방채 등 모든 채권의 발행규모와 시기를 종합적으로 조정해 물량공급 과잉으로 인한 회사채금리 상승을 최대한 억제키로 했다. 이와함께 불필요한 자금수요를 줄이기 위해 중복·과잉투자에 대해서는 관계부처와 협의,업종별 금액기준을 마련,금융기관의 대출심사때 이를 반영함으로써 대규모투자사업에 대한 사전조정 기능을 강화키로 했다. 이밖에 우리나라의 금융기관 예대금리차가 외국에 비해 높은 점을 감안,은행·단자사등 금융기관별로 연차적인 인원절감·업무전산화·기계화·수익성제고 등을 통해 경비를 절감하는 대신 예대금리차를 적정수준으로 축소해 나가기로 했다.
  • “수도권 공략에 당력 집중/당선 가능인사 위주 공천”

    ◎민자최고위원 간담 민자당은 20일 김영삼대표,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이 참석한 최고위원간담회를 갖고 서울등 수도권의 경우 당선가능성위주로 공천,야당을 앞지르겠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수도권 선거결과가 14대 총선에서 민자당의 안정다수의석 확보여부와 직결된다는 판단아래 계파를 초월한 공천자선정,유력인사영입 등을 통해 수도권,특히 서울에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는데 당력를 집중키로 의견을 모았다. 간담회에서는 또 21일로 공천신청접수가 마감되면 9명 내외의 위원으로 구성되는 공천심사위를 25일부터 가동,28일까지 1차 공천자를 결정한뒤 당무회의심의,총재재가를 거쳐 31일까지 최종공천자를 확정키로 했다. 박희태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간담회가 끝난뒤 『총선에서 수도권이 매우 중요하다는 판단아래 수도권필승을 위해 당력을 집중키로 했다』며 『이를 위해 공천에 있어 계파를 초월한다는 것을 다시 확인했으며 공천기준도 참신성·도덕성과 함께 당선가능성을 중시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 일,대북한 「전쟁배상」 용의/핵사찰 수락 조건

    ◎경원도 확대 검토/와타나베외상 밝혀 【도쿄 AFP 연합】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 일본 외상은 19일 일­북한 간 수교협상에 주요 걸림돌로 작용해 왔던 전쟁 배상금 지급문제와 관련,북한이 핵시설에 대한 국제 사찰을 수락한다면 일본도 전쟁 배상금 지급 문제를 해결키 위해 긍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타나베 외상은 이날 나가노(장야)현 에서 지지자들에게 행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북한이 핵사찰을 수락할 경우 북한에 대한 경제원조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북한과 일본은 지난해 11월 북경서 열린 제5차 국교 정상화 회담에서 전쟁 배상금 지급 및 경제원조 제공문제에 합의를 도출해 내지 못했었다. 양국은 이달말 북경에서 6차 국교정상화 회담을 예정하고 있다.
  • 목포서 상경 반일시위/70대 노인 쓰러져 사망/여의도서

    ◎사인싸고 의견 엇갈려 부검키로 17일 하오1시55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장기신용은행 앞길에서 시위를 벌이던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회원 주기성씨(70·전남 목포시 연상동 39의 58)가 갑자기 쓰러져 이웃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주씨는 이날 다른 회원 1백50여명과 함께 미야자와 일본총리의 국회연설에 앞서 일제 희생자에 대한 일본정부의 배상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었다. 「유족회」측은 주씨가 사망한 것에 대해 『숨진 주씨의 왼쪽 가슴에 길이 15㎝,넓이 8㎝정도의 타원형 피멍이 들어있는 것과 넥타이 뒷부분에 5㎝정도의 사선형 발자국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시위과정에서 전경의 발에 채여 숨진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경찰은 『숨진 주씨가 3년전부터 심장병을 앓아 통원치료를 해왔다는 큰아들 규현씨(35)의 말에 따라 주씨가 지병인 심장병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면서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유족과의 협의를 거친 뒤 18일중으로 부검키로 했다. 주씨는 형이 제2차세계대전 말기 남양군도로 징용당해 현지에서 사망,그동안 일본정부에 유해반환 등을 요구해 왔으며 이날 상오 전남·북지역 회원 10여명과 함께 관광버스로 상경,시위에 참가했다. 이날 주씨의 사체를 검안한 여의도 성모병원 내과의 장창훈씨(30)는 『병원에 도착한 사체에는 뚜렷한 외상이나 피하출혈 흔적이 없어 쇼크에 의한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그러나 정확한 사인은 부검을 해봐야 알 것』이라고 말했다. 주씨의 빈소가 차려진 여의도 성모병원 영안실에는 주씨의 아들 현씨(25)와 유족회 회원 등이 모여 주씨의 죽음을 애도하며 대책위를 구성,사체부검 여부 및 장례절차 등을 유족들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정신대 항의등/반일시위 가열 한편 미야자와총리의 방한 이틀째인 이날 이 유족회 말고도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등 각종 단체들이 여의도를 비롯,탑골공원 등 곳곳에서 잇단 집회를 갖고 시위를 벌이는가 하면 성명 등을 발표,일본정부의 각성을 촉구했다.
  • 「말치레」로 끝난 미야자와 방한/한일 정상회담 무얼 남겼나

    ◎역조개선에 무성의… 왜 왔는지 모를 일/「정신대」 관련 “사과”만 거듭… 배상 무관심/“대북 수교 핵사찰 이후에” 답변한건 성과 노태우대통령이 16,17일 두차례에 걸쳐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와 가진 한일정상회담은 무역불균형및 산업과학기술협력이 양국간 해결해야될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인식을 같이 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이다. 이는 지난해 90억달러에 이르는 대일무역수지적자에 대해 「어쩔수 없는 일」이라는 무성의한 입장을 견지해온 일본이 무역역조의 심각성과 한일선린우호협력관계에 미칠 영향등을 인식,기존의 시각을 교정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 정부는 지난주말 미야자와총리의 방한을 앞두고 일측과 정상회담 실무회의를 열어 무역수지적자 해소를 위한 5개항을 제시했으나 일측은 국내 사정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시해 왔다.또 미야자와총리도 지난 14일 방한에 앞서 『무역역조는 산업 고도화를 향한 일시적 현상』이라며 『기술이전문제는 어디까지나 기업과 기업 사이에 일어나는 문제이므로 기업간 해결해야 된다』고 거부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같은 일측의 소극적 자세에 우리 정부는 서울과 도쿄의 외교창구를 풀 가동,일측과 협상및 설득작업에 나섰다.노대통령도 16일 단독정상회담에서 무역의 균형적 확대와 기술협력의 증진을 통해 호혜적 경제협력관계 구축이 중요함을 강조하고 기술이전등에 정치적 결단을 촉구했다. 그러나 기술이전등에 대한 일측의 입장은 완강했다.양국 실무자들이 16일 하오10시부터 2차회담 직전인 17일 상오9시30분까지 12시간에 가까운 마라톤회의를 가진데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우리측이 이번 정상회담의 무역수지적자부분에 대한 기본입장은 적자 해결을 위한 원론적인 합의보다는 개선을 위한 구체적 대응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이 방침은 양국 정상이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조치를 취하기로 합의하고 양국 무역산업기술협력위원회등을 통해 집중적인 토의를 벌여 오는 6월말까지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작성,보고토록 함으로써 어느정도 충족된 셈이다. 실천계획의 대상으로는 ▲한일산업과학기술재단의 설립과 그시행사업에 대한 정부지원문제 ▲한국상품에 대한 일본시장의 확대 ▲환경분야협력 ▲무역불균형개선및 산업간 교류협력 추진 ▲양국 경제인간 민간 포럼(협의체)구성 ▲투자환경개선,기술이전환경개선 등이다. 그러나 이는 우리가 제시한 5개항 가운데 3개항의 내용이 부분적만으로 수용된 것인만큼 아쉬운 감이 없지 않다.또 관세인하등 시장접근에 관한 문제는 우루과이라운드(UR)교섭과정에서 일본측이 한국측의 요청사항을 고려키로 했고 한국 건설업계의 일본공공사업 참여는 계속 협의해나가기로 합의,당초 우리 입장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노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국민적 관심을 끌고 있는 일제하 한국인 여성종군위안부등 과거사에 대해 일정부가 그 진상을 적극적으로 규명,응분의 조치 즉,보상을 성실히 해줄 것을 요청,미야자와 총리로부터 명백한 반성과 사과및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노대통령이 17일 확대정상회담 75분 가운데 종군위안부문제에 대해 22분여동안에 걸쳐 강력한 톤으로 얘기했으며 미야자와 총리는 8번에걸쳐 사과·사죄등의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사죄부분은 일단락된 것으로 여겨진다. 한일정상회담의 대차대조표를 볼때 무역수지적자완화및 종군위안부부분을 감안하면 「흑자」를 기록했다고 외교문제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그러나 앞으로의 문제는 실천계획 수립및 종군위안부 진상규명및 보상에 대한 일측의 성의있는 태도에 있다 하겠다. 일본의 군사대국화 가능성에 대해 노대통령은 우려의 뜻을 분명히 했으며 미야자와총리는 이에대해 자위대의 유엔평화유지활동(PKO)참여가 군사대국화를 겨냥하지 않고 있음을 다짐했다. 한일 정상은 한반도문제와 관련,남북한당사자 해결원칙을 확인하고 북한의 핵사찰문제에 공동대응하며 일·북수교는 핵사찰이전에 하지 않겠다는 등의 내용에 합의했다.이는 한반도정세와 해결에 관한한 양국간 이견이 전혀 없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다.일측이 이달말 제6차 북경 일·북수교협상에서 남북정상회담개최를 북측에 촉구하겠다는 것은 일본이 한반도 통일에 어떤 형태로든 협조·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한일 양국이 21세기를 향한 미래지향적 선린우호관계를 구축하느냐 여부는 일본측의 인식의 전환이 앞으로 성실한 행동으로 나타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하겠다.
  • 남·북한 정기항로 추진/대한항공/조선민항과 협력 모색

    대한항공은 지난해 통일원에 제출한 북한주민접촉신청이 승인됨에 따라 북한의 조선민항과 민간차원의 항공협력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를 위해 모든 관련 업무를 전담하는 특수지역영업부를 신설,교섭가능한 조선민항측 인사를 선정하는 한편 텔렉스·전화등을 이용한 1차적인 대화창구를 마련키로 했다. 남북한 민간항공교류가 이루어질 경우 각 분야의 남북대표단 왕래를 위한 전세기 운항은 물론 현재 운항중인 시베리아 상공통과 유럽노선의 단축,남북한을 잇는 정기항로의 개설도 기대된다. 조선민항은 항공기 20여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모스크바 하바로프스크 북경 베를린등 4개 국제노선과 국내선을 운항하고 있다.
  • 불공정거래에 과징금 부과/7차5년계획 공정거래부문

    ◎국제계약·외국인사업자 포함/꺾기등 부당금융관행도 제재/계열사간 「특혜거래」 규제기준 마련 앞으로 국내시장경쟁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거래와 외국인사업자에게도 국내사업자와 동일하게 공정거래법이 적용된다. 또 꺾기,보험가입 거부행위등 불공정한 금융관행에 대한 공정거래법의 적용이 강화되고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과징금제도가 새로 도입된다. 재벌의 경제력집중해소를 위해 계열사간의 부당한 내부거래유형과 규제 기준이 새로 제정되며 이종기업간 기업결합(혼합결합)도 규제를 받게된다.계열사 자산총액합계가 4천억원이상으로 돼있는 대규모 기업집단의 지정기준과 연간 국내 총공금액이 3백억원 이상으로 돼있는 독과점사업자의 지정기준도 각각 5천억원내외와 4백억∼5백억원으로 올 상반기중 조정될 전망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7차 5개년계획 공정거래부문 계획안」을 확정,올해부터 96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해나가기로 했다. 이 계획안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는 국제화추세에 맞추어 공정거래법적용대상을 현재의 「일정형태의 국제계약」에서 「모든 국제계약」으로 확대하고 국내시장경쟁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거래및 외국사업자에 대해서는 국내거래및 국내사업자와 동일하게 법을 적용,외국의 유력사업자에 의한 시장지배를 적절히 규제해나가기로 했다. 또 대출금에 상응하는 적금가입을 강요하는 행위나 카드업계의 가맹점에 대한 대금결제지연행위,사고위험이 높은 직종에 대한 보험가입거부행위등 금융계의 관행화된 불공정행위를 적극 시정해나가고 할부판매,신용판매등에 따른 새로운 형태의 불공정거래행위도 규제키로 했다.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한 규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과징금제도를 새로 도입하고 표시·광고의 불공정행위를 종합적으로 규제할 수 있게 표시·광고에 관한 특별법제정도 추진키로 했다. 지난 81년 이후 계속 독과점품목으로 지정돼온 승용차 냉장고등 27개품목에 대해서는 경쟁촉진방안을 마련하고 국내독과점사업자가 외국사업자와 독점수입대리점 계약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도 규제키로 했다.
  • 수도권에 대형 병원 설립 붐

    ◎분당·일산에 서울대·연대 분원 추진중/목동에 이대­일원동 삼성의료원 건립/수요폭발 발맞춰 의료서비스 균점화 기대 77년 의료보험이 시작된후 의료수요는 폭발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속에 올 의료계에는 서울대 연대 이대 한양대 등 각 대학 및 삼성 현대 두산 등 재벌그룹까지 병원 설립과 분원 건설을 추진,눈길을 끈다. 병원협회 관계자는 『병원을 설립하고자 하는 사람에게 정부가 융자를 해줄 정도로 의료 수요가를 감당하기 어려운게 사실』이라며 『의료 균점화를 위해 바람직한 일』이라고 환영을 표시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분원=분당 신도시에 95년부터 건설,98년에 분원을 개원한다는 목표로 3만4천여평의 부지확보에 나섰다. 부지 매입을 위해 3백4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연세대 세브란스 분원=역시 신도시인 경기도 일산에 1차로 5백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을 건립키로 하고 지난해 8월 약 7천평의 부지를 확보했다. 중부권 이북지역에 대한 진료권 확대와 새로 생겨나는 신도시의 의료수요를 충족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울산의대부속 서울중앙병원 B동=서울 풍납동 현재의 병원 옆에 95년 개원 예정으로 1천60병상 규모로 추진하며 ▲뇌신경센터 ▲심장센터 ▲신장센터 ▲소화기병센터 등 센터 중심으로 운영된다. ◇한양대병원 분원=구리에 세워지며 3천2백여평에 4백20병상 규모로 센터중심의 특성화된 형태 보다는 「축소판」 종합병원을 지향한다. ◇아주대 부속병원=지난해 10월 수원시 권선구 아주대내에 기공식을 가졌으며 8백병상 규모로 93년말 완공된다. ◇이대 부속병원 분원=서울 강서구 목동에 건립되며 8천6백46평에 지하 2층·지상 9층 5백병상 규모로 ▲외래진료부 ▲병동부 ▲분만부와 산부인과병동 및 신생아실 ▲건강검진센터 ▲소아병센터 및 의학연구소도 설치,기초 및 임상의학연구도 한다. ◇중대 메디칼캠퍼스=서울 동작구 흑석동에 건립되는 메디칼캠퍼스는 1만5백74평에 1천병상 규모로 전문·특수화 진료추세를 따라 ▲소화기병센터 ▲심장혈관센터 ▲노인병센터 ▲아동병원 ▲종합건강검진센터 ▲척추 및 외상센터 ▲불임센터 등으로 운영된다.◇경희대 분원=서울외곽인 고덕동에 건평 4천7백68평에 지하 3층·지상 13층의 부속병원 4백34병상과 한방병원 2백병상 규모를 갖춘다. 종합건강진단센터를 비롯 고혈압·중풍센터 ▲보혈·강장센터 ▲모자 산전·산후관리센터 등을 갖춘다. ◇인하대 부속병원=94년 완공될 이 병원은 인천시 신흥동에 6천4백여평의 지하 3층·지상 16층 7백50병상 규모. ▲장기이식 ▲성인병 ▲노인성질환 분야 진료와 연구기능을 강화한다. ◇건대 부속병원=현 부속병원인 민중병원 옆에 1천2백병상 규모로 96년에 완공한다. ◇삼성의료원=삼성생명에서 추진,서울 강남구 일원동 4만6천여평 부지에 지하 3층·지상 20층 1천병상 규모로 94년 개원한다. ▲심장센터 ▲암센터 ▲신경센터 ▲응급센터 등이 설치된다. ◇을지병원 분원=서울 노원구 중계동에 지하 4층·지상 10층 5백병상 규모로 95년말 완공예정. ▲여성전용 건강진단센터 ▲소아클리닉 ▲중독사고 응급부 등이 설치된다. ◇두산 영광학술재단병원=경기도 분당에 3천평의 부지를 확보한 영광학술재단은 3백병상 규모로 건립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 에너지 10% 절약운동 본격화/소비실태와 절감방안을 알아보면

    ◎승강기 격층운행/한집 한등 덜켜기/자가용차 10부제/원유등 작년수입 1백25억불… 16% 증가/심야전력 이용·TV 덜보기등 절실 새해들어 에너지 절약운동이 본격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국제원유가는 계속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의 에너지 씀씀이가 너무 헤퍼 국제수지 악화의 큰 원인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고 에너지의 수입의존도가 90%를 넘어서고 있는데도 에너지 과소비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수입이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이에따라 총수입액중 에너지 수입비중이 무려 15.3%나 된다. 지난해 원유를 포함한 에너지 수입액은 1백24억6천5백만달러로 90년의 1백7억3천9백만달러에 비해 16%가 증가했다. 특히 지난 한햇동안 원유도입은 지난해 78억7백만달러로 90년의 62억7천5백만달러보다 24%가 늘어났다. 이처럼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에너지수입 증가율을 낮추는 길은 소비절약밖에 없다는 것이 에너지 절약운동을 벌이게된 배경이다. 정부의 에너지절약 추진 방안과 소비자들이 조금만 신경을 쓰면 에너지소비를 줄일 수 있는 방법 등을 알아본다. ▷정부대책◁ 동력자원부는 자가용 10부제운행 권장 등을 통해 당초 세워놓았던 총에너지 소비중 10%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유류만 24% 늘어나 이에따라 정유업계도 지난해에 비해 19.5%가 증가한 6억1천만배럴을 도입할 예정이었으나 이보다 훨씬 낮춰 12.1%가 늘어난 5억7천1백50만배럴(원유 4억7천6백만배럴,제품 9천5백50만배럴) 수준으로 조정했다. 이같은 계획이 차질없이 시행되면 석유도입은 3천8백50만배럴(7억8천만달러)이 줄어들게 된다. 정유업계의 자체원유 재고분도 지난해 9일분(1천3백만배럴)에서 올해는 4일분(7백50만배럴)으로 대폭 낮출 방침이다. 이달말쯤 범정부차원의 에너지 소비절약대책위원회를 열어 방안을 강구하고 이를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 ▷자가용 10부제◁ 지난해 걸프전 발발이후 1월17일부터 3월5일까지 실시해 기대이상의 효과를 거둔적이 있다. 이 기간중 하루 휘발유 소비량이 7천9백배럴씩 평소보다 12%가 줄어들어 6억원의 절감효과가 나타났다. 또 에너지 절감효과와더불어 도시교통난 해소에도 크게 기여,도심지역의 주행속도가 시간당 22.1㎞에서 25㎞로 13%가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자가용 10부제 운행은 이같은 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생활에 큰 불편을 주므로 강제로 추진할 수 있는 사항은 아니다. ○원유도입 12% 줄여 동자부 한준호 자원개발국장은 『에너지 이용합리화법은 전시 등 비상시에 한해 이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국제원유가격이 떨어지고 있는 마당에 명분이 없다』면서 『다만 국민들이 자가용 10부제운행 및 승용차 함께타기 운동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적극 권장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동자부와 산하기관들은 솔선수범한다는 뜻으로 지난 6일부터 10부제 운행을 시작했으며 정부기관과 산하기관 금융계·일반회사 등에도 10부제 운행을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특히 광주·부산·대구 지역에서는 이보다 앞서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이 운동을 벌이고 있다. ▷심야전력 이용◁ 축열·축냉 또는 축전식 기능을 갖춘 심야기기를 이용할 경우 에너지절약도 되고 전기요금도 일반요금보다 훨씬 싸다. 심야전력을 이용하면 전기요금이 일반 전기요금의 30% 수준에 불과하다. 심야전력 이용방법에는 「갑」 「을」 두가지 방법이 있다. 전기를 심야시간에만 공급받아 필요한 물을 데워 두었다가 필요할때 냉난방 및 온수를 사용하는 「갑」의 방법은 주택·사무실·소형건물에 적합하며 요금은 ㎾당 21원50전이다. 심야시간과 기타시간에도 전기를 공급받을 수 있는 「을」의 경우 중·대형 건물이나 병원·기숙사·교회에 적합하며 요금은 심야시간대(22:∼08:00)가 ㎾당 24원30전이고 기타시간대(08:00∼22:00)에는 61원10전이다. ○하루 6억 절감효과 축열식 전기온수기를 사용할 경우 드는 한달 요금은 3인가족 기준이 9천원,5인기준이 1만3천원,7인기준이 1만9천원이면 충분하다. ▷가전제품 사용요령◁ 현재 보급돼 있는 1천3백만대의 TV를 하루 2시간씩만 보지 않으면 연간 2백18억원을 절감할수 있다. 한집 한등끄기를 제대로 이행하면 연간 1천58억원을 아낄수 있으며 백열등을 모두 형관등으로 바꾸면 2백15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 냉장고는 문을 한번 여닫는데 0.2%의 전력이 소모되기 때문에 문이 꼭 닫혀 있는지를 반드시 확인하고 냉장실에 식품을 60%만 채우면 연간 62억원이 절감된다. ▷상업부문◁ 업소당 옥외간판을 1개만 설치하고 전력이 많이 소요되는 간판은 가급적 설치하지 않는 것이 에너지도 절약되고 영업비용도 아낄수 있는 요령이다. 엘리베이터의 경우 3층 이하는 운행하지 않고 걸어서 다니며 4층 이상도 격층 운행을 하면 연간 2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심야극장 상영을 제한하면 27억원을 아끼게 된다. ▷승용차◁ 서서히 출발하고 서서히 정차하며 불필요한 급제동 및 급가속을 피할 경우 연료소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언덕길을 내려갈때는 엔진브레이크(기어)를 사용하고 기어변속은 속도에 따라 적절하게 한다. 에어컨에 의한 차내온도는 적정수준으로 유지하며 연료사용량과 주행거리를 수시로 점검,평균연비보다 지나치게 많이 들어갈 경우 연료장치를 손보는 것이 좋다. 타이어 압력을 수시로 점검하고 래디얼타이어를 사용하는 것도연료소비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 도시가계·노동통계 시·도별로 세분

    ◎농산물 작황·인구는 시·군·구 단위로/통계청 7차 5개년계획중 시행 정부는 지방자치시대에 맞추어 7차 5개년계획기간(92∼96년)중 인구 도시 가계 노동 농산물작황 등에 관한 통계를 시·군·구 또는 시도별로 작성하는 등 지역통계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또 노인생활 실태조사 등 사회복지 관련통계를 개발하고 환경관련통계의 체제를 정비하는 한편 사회주의국가에 관한 통계도 적극 개발해 나가기로 했다. 통계청이 11일 확정한 「7차 5개년 통계부문계획」에 따르면 인구추계의 경우 주민등록전산화가 갖추어짐에 따라 그동안 시도에서 해온 상주인구조사를 내년부터 중단하는 대신 오는 95년부터는 주민등록과 출생·사망 등 인구 동태 신고자료를 토대로 시·군·구별로 인구를 추계하기로 했다. 또 현재 전국단위로 작성되고 있는 도시가구의 소득 및 지출실태에 관한 도시가계조사를 93년부터는 표본을 대폭 확대,15개 시도별로 자료를 만들기로 하고 매달 발표되는 노동통계도 94년부터는 시도별로 제공키로 했다. 경지면적과 논벼·보리·감자·마늘 등 주요작물의 생산량을 파악하는 경지작물 식부면적 및 생산량조사도 현재의 시도단위 작성체계에서 95년부터는 시·군 단위까지 지역별 자료로 확대생산하고 광공업·건설업·운수업 등 각종 업종별통계도 95년까지는 시·군·구단위로 작성키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오는 96년에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 인구의 5.8%인 2백64만3천명에 달하는 등 노령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94년부터 5년 주기로 노인실태에 관한 통계를 개발,노인복지정책의 장·단기계획에 활용하고 장애인 실태조사를 국제기준에 맞춰 개선하며 보육대상아동 실태조사 및 사회복지시설 실태조사 등도 새로 개발키로 했다.
  • 일에 무역역조시정 강력 촉구/한·일 정상회담 실무회의

    정부는 11일 서울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양국 실무책임자 회의에서 무역불균형 시정과 기술이전을 일측에 강력히 촉구했다. 이는 한국의 대일 무역수지적자가 전체 무역적자의 90%를 차지하는 90억달러에 이르고 있는만큼 무역불균형 해소가 없는한 미래지향적인 양국간 선린·우호관계는 있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유종하 외무차관은 이날 상오 방한중인 다니노 사쿠타로(곡야작태랑) 일 외무성 아주국장의 예방을 받고 균형적인 무역발전 확대가 바람직하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김석우 외무부 아주국장과 김용규 통상국장은 하오 다니노 국장과 실무회담을 갖고 오는 16일 한일 정상회담 의제 등을 논의했다. 우리측은 이날 미래지향적인 양국 우호·협력관계 정립을 위해서는 무역불균형이 해소되어야 하며 특히 이번 양국 정상회담에서는 이를 위한 일측의 성실하고 구체적인 조치 및 방법이 제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일측은 우리의 요구에 원칙적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일 국내 사정 등을 들어 어려움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한일 양국은 이날 실무회담에서 일­북한수교의 5대 전제조건 가운데 남북 대화의 의미있는 진전과 북한의 핵사찰문제는 오는 2월18일 제6차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합의서가 발효,완전히 이행되고 핵문제가 완전 해결되어야 충족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1월말 일­북 6차 수교회담에서 합의서이행 등을 북측에 강력히 촉구키로 했다.
  • 미·일정상,「동경선언」채택/“범세계적 동반관계로”

    ◎북 핵사찰 공동노력/부시 건강 회복… 방일 공식일정 마쳐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을 공식방문중 8일하오 만찬석상에서 졸도하여 한때 세계에 충격을 주었던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9일하오 건강을 회복,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일본총리와 2차 정상회담을 갖는등 나머지 공식일정을 수행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을 마치고 미야자와 총리와 함께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자신의 건강문제와 관련,『건강을 염려해본적이 없다』고 말하고 『앞으로 건강에 문제가 있다면 재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부시대통령은 일본의 시장을 개방토록 하기위한 자신의 목표가 진전을 이룩했다고 말해 이번 일본방문을 성공적으로 평가했다.한편 미일양국정상은 이날 양국이 세계에 대해 특별한 책임을 지고 있음을 인식,「범세계적인 동반자」관계를 추진해 나간다는 내용의 「동경선언」을 채택했다. 미일양국정상은 동경선언의 행동계획을 통해 남북한간의 대화를 장려하고 북한에 대한 IAEA핵사찰을 조속한 시일내에 완전 실시되도록 노력키로 했다. 부시대통령은 3박4일의 일본공식방문일정을 마치고 10일 귀국한다.
  • 전국토 13% 녹지로 지정/골프·스키장등 개발 강력규제

    ◎공단·신도시에 녹지 의무화/자연환경보전지역 1만5천㎢로 확대/7차5개년 환경부문 「녹색계획」 확정 정부는 국토의 개발과 병행해 자연생태계를 보전하고 환경자원도 고갈시키지 않는 내용의 녹색계획(그린플랜)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환경처는 9일 발표한 제7차 경제사회발전5개년계획의 환경부문계획에서 앞으로 새로 조성되는 공업단지·신도시·관광지에 대해서는 인구비례에 따라 일정수준의 녹지공간을 반드시 마련하도록 적극 유도하고 오는 96년까지 전국토의 13%에 해당하는 녹지자연도의 8등급이상구역을 녹지보전지역으로 지정해 골프장·스키장·리조트건립등 각종 개발행위를 억제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도시의 토지이용계획입안시 공원과 녹지확보기준을 강화하는 한편 도시녹화계획을 수립,전국 10개도시와 공단지역등 10개소 3만평에 환경보전림을 조성하고 54개 공단과 15개 시도지역등 69개소를 선정해 공해물질 흡수능력이 뛰어난 환경정화수를 심기로 했다. 이 녹색계획은 또 자연환경 및 생태계보전을 위해 ▲자연환경보전지역 확대(90년 5천4백㎦에서 96년 1만5천㎦로) ▲자연공원지역내 콘도미니엄 건립금지 ▲자연공원에 대한 휴식년제 도입 및 취사·출입금지 지역을 지정키로 했다. 환경부문계획에서는 이와 함께 수질보전부문에서 생활하수 및 공장폐수정화대책으로 새로운 유해물질에 대한 배출허용기준을 설정하는 한편 여타 오염물질에 대한 배출허용기준을 산업별,배출규모별,지역여건등을 감안해 오염원별로 차등 설정키로했다. 폐기물부문에서는 수도권이외의 매립지부족난 해소를 위해 총 1백30만평에 달하는 33개 광역매립지를 조성키로 했으며 이들 매립지가 오는 2004년이전에 다 쓰여질것을 감안,그 이후의 매립지부족에 대처하기 위해 중부권·남해권·남동권등 3개해안에 대단위 매립지 3백80만평을 추가로 조성할 방침이다. 한편 대기보전부문에서는 현재 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석면에 대한 관리책으로우선 석면노출에 관한 정확한 실상을 파악한후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석면가공사업장에 대한 분진관리와 배출허용기준을 강화하는등 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 중소기업 지원제도/경쟁력 강화 위주로

    지금까지 보호 위주로 추진돼온 중소기업 시책이 앞으로는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키워주는 경쟁력 강화시책으로 바뀐다.또 중소기업으로부터 부품을 납품받아 완제품을 만드는 대기업은 10% 범위에서 중소기업의 주식을 취득할 수 있게 했다. 상공부는 오는 96년까지의 제7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 계획 중 국제화·지방화·자유화의 진전으로 중소기업의 영역이 훨씬 더 넓어지나 국제적인 기술보호주의의 확산·우루과이 라운드(UR)협상의 타결등으로 중소기업 지원제도의 개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중소기업 계획을 이같은 내용으로 확정했다. 9일 상공부에 따르면 기술개발투자를 매출액의 0·2%(89년)에서 96년까지 1%로 끌어올리기 위해 중소기업 구조조정기금의 30%를 기술개발자금으로 지원키로 했다.또 매출액의 5% 이상을 기술개발에 투자하는 중소기업을 매년 2백개씩 선정,집중적으로 기술지도를 해 줄 방침이다.
  • 인공지능컴퓨터등 집중개발/과학기술진흥기금 1조원 조성

    ◎7차계획 과기부문 확정 제7차5개년계획기간중 부산·대구·전주·강릉지역에 지방과학산업연구단지가 중점 건설·육성되고 전기자동차·인공지능컴퓨터·초고집적 반도체관련기술등 14가지 핵심기술이 집중개발된다. 정부는 최근 92∼96년사이의 제7차 과학기술부문 5개년계획을 확정하고 이 계획의 실천을 위해 같은기간중 1조원의 과학기술진흥기금을 조성하는등 과학기술투자를 96년까지 국민총생산의 3·5%수준,2001년까지 5%수준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와함께 기상정보서비스의 확충과 「설계및 엔지니어링산업」 「소프트웨어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들 목표를 달성하기위해 ▲기업·대학·정부 출연연구소등의 지원확대및 협동연구분위기 마련 ▲과학기술연구인력의 대폭확대 ▲국제공동연구의 활성화등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키로 했다. 한편 과학기술처등이 7차 과학기술부문 5개년계획 시행기간 부족한 과학기술인력을 조사·전망한 결과 계열별로는 공학계열이 2만3천1백명이 부족하고 학위별로는 석사급 연구원 3천6백명,박사급연구원 6천4백명이 각각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 환경 보존·공명선거 실천운동에 주력

    ◎새해 여성단체들 무슨 사업 벌이나/과소비-성폭력 추방·여성고용확대 캠페인/북한여성 초청…남북 여성교류 정예화 모색 올해는 4대선거를 앞두고 있어 어느때보다 많은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이에 따라 92년의 여성권익옹호와 자질향상은 물론 여성의 정치 참여확대와 공명선거풍토조성에 적극 나설 방침을 세웠다.또한 남·북한 화해분위기에 걸맞는 남북여성교류 활성화와 더불어 소비절약캠페인,환경보호운동등 사회운동을 펴면서 성폭력추방운동,여성고용확대등여성전체의 이해를 함께하는 사안에 대해 공동대처키로 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회장 김경오)는 여성정치참여확대를 올해 중점사업으로 정하고 회원단체를 통해 올바른 유권자 의식교육과 함께 공명선거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이밖에 전국여성대회(9월)에 북한여성대표를 초청,남북여성교류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광고물등 매스컴에나타난 여성에 대한 편견,남녀차별등의 고정관념을 시정하기 위한 모니터링사업을 실시키로 했다. 한국부인회(회장 박금순)도 올 상반기 부정선거감시단을 전국적으로 조직하고 부정선거 고발창구를 운영,공정한 선거 풍토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벌인다. 한국부인회는 또한 성폭행예방을 위한 무단가출 청소년선도 국민운동을 벌이는 한편 불량만화,비디오등 청소년 유해환경을 추방하는 캠페인도 벌인다. 남녀고용평등법의 정착화를 위해 각 산업체별 고용 실태조사,예비취업여성 의식조사,법률적인 근거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대한주부클럽연합회(회장직무대행 이헌정)는 올 한해를「행동하는 해」로 정하고 무역 적자없애기,가정교육실천,공명선거실천,쓰레기분리 및 재활용품쓰기,유기농산물 직거래 활성화,저축강화등을 주부회원들이 강럭한 실천의지로 행동에 옮겨 나가기로 했다. 올해로 창립 70주년을 맞는 대한 YWCA연합회(회장직무대행 김숙희)는 올해「함께 사는 사회」를 캐치프레이즈로 ▲바른교육 ▲환경보존 ▲평화와 통일운동을 중점사업으로 펼친다.이를 위해 각 지부별로 부모역할교육을 실시하고 환경감시단 조직, 장바구니 사용하기,쓰레기 줄이기등 환경보존운동에 적극 나서며 창립70주년행사에 북한Y대표를 초청할 예정이다. 전국주부교실 중앙회(회장 이윤자)는 중점사업방향을 「분수에 맞는 생활운동」으로 잡았다.이에 따라 씀씀이 줄이기,과소비와 사치풍조 추방,음식 물낭비 없애기,에너지 절약등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또 선거철을 앞두고 금권타락선거를 막고 공정한 선거풍토조성을 위해 「깨끗한 한 표 행사하기」운동도 벌인다. 지난해 서울에서 첫 남북여성교류를 성사시킨 한국여성단체연합(회장 이효재)은 올해엔 평양에서 열릴 예정인 제3차「아시아의 평화와 여성의 역활」토론회에 참석,남북여성교류를 정례화시킬 계획이다.그밖에 성폭력대책사업을 올 중점사업으로 정하고 성폭럭실태조사 및 성폭력 특별법제정을 위한 사회여론형성을 위해 앞장설 방침이다. 한편 한국여성개발원(원장 김윤덕)은 한국여성관계법령집편찬과 북한여성의 지위에 관한 연구등 6개 기존연구사업외에 ▲성차별적 고용분쟁처리에 관한 연구 ▲환경과 여성의 역활 ▲성폭행 예방과 대책에 관한 연구등 6개주제를 새로 설정해 여성문제에 관한 연구사업을 펼친다. 그외 교육 행정 보건 지역활동 상담 경제분야의 여성지도자 6백여명과 지역지도자 7백50명을 대상으로한 지도자 연수,저소득층 여성을 대상으로한 컴퓨터교육,여성자원활동을 위한 전문적인 재교육 실시,여성전문도서실 자료관리전산화작업 착수등의 사업계획을 마련했다.
  • 이동통신·데이콤등 6사 민영화/기획원

    ◎한비·대한투신등 11사 지분매각 /「골재개발」은 시설관리 공단에 통합 정부는 정부투자기관 출자회사의 정리방침에 따라 원진레이온 데이터통신 이동통신 대한중석 종합기술개발 항만전화등 6개사를 민영화하고 한국골재개발은 토개공 시설관리공단에 흡수통합시키기로 했다. 또 한국비료 동부화학 럭키금속 기아특수강등 11개사를 정부 투자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모두 매각처분키로 했다. 7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해 6월 경영평가위원회에서 의결된 「정부투자기관의 출자회사 관리개선방안」에 따라 각 투자기관으로부터 총18개회사,6백68억원규모의 출자회사 지분 매각계획을 제출받아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각에 나서기로했다. 이번에 선정된 매각대상회사는 정부투자기관의 출자회사 90개사 가운데 20%로 구체적인 매각시기와 방법은 회사별로 검토해 결정키로 했다. 정부는 그동안 정부투자기관이 출자한 회사중 ▲투자기관과 업무관련성이 적은 회사▲민간기업과 경합이 심한 회사▲당초의 설립목적을 달성한 회사 ▲만성적인 적자회사 ▲지분율이 낮은 회사등을 매긱대상으로 선정,정리를 추진해왔다. 6개 민영대상회사의 경우 원진레이온은 부처간 협의를 거쳐 제3차에게 인수시키고 대한증석은 금년중 일반경쟁입찰을 통해 매각키로 했으며 데이터통신은 93년 12월10일내 정부에 무상증여 하는등의 방식으로,이동통신은 추가공개등을 통해 민영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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