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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위공직 1,173명 7일 재산공개/10억이상 1차실사… 파문예상

    ◎1백억 이상 입법부에 10여명 국회의원등 선출직을 포함,1급이상 중앙공직자 1천1백73명의 재산이 7일 일제히 공개된다. 개정된 윤리법에 따른 고위공직자의 첫 재산공개는 우리 공직풍토를 일대 혁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정·관가가 미리부터 긴장하고 있다. 재산공개후 윤리위 실사를 통해 허위등록이나 부정한 재산보유가 드러나면 직위에서 물러남은 물론 검찰수사 결과에 따른 형사처벌까지 감수해야 한다. 국회의원의 경우 1백억원이상의 재력을 지닌 인사가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행정·사법부는 1백억원이상의 재력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정부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그러나 지난 4월 자진 재산공개를 했던 국회의원,장·차관은 1·2차 재산공개내역이 틀릴 경우 도덕적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이번에 새로 재산을 공개하는 사법부,군,1급 공무원들의 재산보유상태가 주목되고 있으며 공직과 연관된 부정·투기가 있었는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관가 주변에서는 벌써 투기의혹을 사고 있는인사의 명단이 거론되고 있으며 일부는 해명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국회·대법원·헌재·중앙선관위등 5개 윤리위는 공개와 즉시 3개월동안의 실사를 통해 의혹이 있는 공직자에 대해 집중실사를 시작한다.각 윤리위는 1차적 실사대상을 10억원이상의 재산을 가진 공직자로 잡고 있으며 오랫동안 요직에 있었던 공직자,재산형성과정에 비리의혹이 있는 인사,재산은닉혐의자등도 주요 조사대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리위 활동결과 고위공직자 다수가 재산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징계를 받을 경우 금년말쯤 대폭적 당정개편과 함께 정치권 물갈이,공무원사회에서의 연쇄적 퇴직·승진·전보등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각 윤리위가 공개뿐 아니라 등록대상자 전체에 대한 실사를 진행한다면 공직사회 개편폭은 더욱 커지리라 전망된다. 한편 이번 재산공개는 정부·사법부·중앙선관위 공직자의 경우 7일자 관보를 통해,국회와 헌재 소속 공직자는 각각 자신의 공보를 통해 하게 된다. 행정부소속은 총리를 비롯한 장관급이상 31명,차관급 71명,1급및 기타직 4백66명,공직 유관단체 상근 임원 1백41명등 모두 7백9명이 재산을 공개한다.국회는 의원을 포함,3백31명이며 사법부 1백3명,선관위 19명,헌재 11명등이다. 지방자치단체및 의회,그리고 시도교육청의 고위공직자는 오는 11일 재산등록을 마감하고 10월11일까지 재산을 공개하도록 되어있다.
  • “녹차 효과” 과학적 연구 활기

    ◎한국식품과학회 내일 롯데호텔서 「국제심포지엄」/일·중·미·러 등 연구 전문가들 토론·발표회/「유방암·간암 억제」 등 다양한 효능 밝혀 녹차의 효과는 과연 무한대인가. 녹차는 이미 우리에게 노화를 예방하고 체내 중금속을 제거하며 암 발생을 억제하는등의 효과가 있는 식품으로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뿐 아니라 외국서도 활발히 연구하고 있다. 한국식품과학회가 각국의 녹차 전문가들을 초청,2일 롯데호텔에서 제2회 국제 녹차 심포지엄을 열고 녹차의 항암성을 비롯한 생리활성과 생산·가공·성분에대한 최근의 연구동향을 파악하고 최신 이론을 소개키로 해 관심을 모은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주최국인 한국을 비롯’미국·일본·미국·러시아·인도·대만등에서 녹차연구 전문가들이 참가’건강에 있어서 차의 기능부터 AIDS 바이러스에대한 효과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발표할 계획이다. 일본 나고야 시립의대 이토 노부유키 학장은 「유방암과 간암에대한 녹차성분의 억제효과」란 발표를 통해 녹차에 함유된 카테킨류라는 성분이 십이지장암·결장암·폐암·피부암등의 여러실험에서 발암 억제작용이 있음을 밝힌다. 이토 교수는 15마리의 암컷쥐에 강력한 발암물질을 위내에 투입하고 1주일후부터 1%녹차 카테킨을 함유한 녹차사료를 투여’36주후에 유방의 종양을 검색한 결과 발암물질만 투여한 쥐는 33%의 생존율을 보인반면 카테킨을 첨가한 쥐는 94%의 높은 생존율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이런 실험은 간암에서도 비슷한 결과로 나타났는데 이토 교수는 이를 근거로 만일 1일 3잔이상의 녹차를 마시면 자연적인 암발생까지도 막을 수 있다고 밝힌다. 또 이대 식품영양학과 이서래교수는 흰쥐 40마리에 3주일간 중금속을 투여하면 간·신장·대퇴골등에 납이나 카드뮴등의 중금속 함량이 크게 증가하는것을 볼 수 있는데 녹차음료를 함께 투여한 군에서는 간과 대퇴골의 중금속 함량이 납은 40∼50%,카드뮴은 20∼40%의 뚜렷한 감소를 보였다고 그 효능을 발표한다. 이밖에도 일본 시즈오카 약대의 이사오 토미타 교수는 「노화 및 돌연변이에대한 녹차의 저해효과」란 논문을 통해 녹차의 카테킨과베타 카로틴 성분이 동물 실험결과 노화의 원인인 과산화지질의 증가와 돌연변이 발생을 억제했는데 이는 녹차가 총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고 혈장에서의 과산화지질의 증가를 막아 산화적 스트레스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함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 환경·출국·숙박세 민자서 제동

    ◎“실명제로 세수증대… 국민부담 가중 우려”/차고지증명제도 철회/1가구 2차 중과세는 계획대로 추진/빠르면 내일 당정회의 열어 조정 민자당은 28일 금융실명제 실시로 세수증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각종 세금신설이 국민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고 정부측과 협의,환경세 출국세 숙박세 차고지증명제 등을 실시하기로 방침을 세웠던 국민부담 강화조치를 모두 백지화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에 따라 빠르면 30일 교통부와 당정협의를 갖고 ▲해외여행을 하는 내국인에게 1인당 30달러를 징수키로 한 출국부담금(출국세) ▲국내관광호텔에 묵는 내국인에게 객실료의 2%를 부과키로 한 숙박세 ▲2대이상의 차량등록시 적용키로 한 차고지증명제등 이미 발표된 조치들을 철회시킬 계획이다. 김종호정책위의장은 이와 관련,『현재의 경제여건에서 세금을 신설하거나 법적부담을 강화해 국민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은 현명한 조치가 아니다』라며 『당정간 협의를 통해 이를 모두 재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의장은 이어 『다음주초 교통부장관과 만나 출국세 숙박세 차고지증명제등을 철회토록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자당은 이와 함께 휘발유·경유에 부과되는 특별소비세를 목적세로 전환하는 것 이외에 액화천연가스(LNG)특소세등 다른 목적세 신설을 반대키로 당론을 정했다. 민자당은 그러나 도시철도사업에 필요한 재원마련을 위해 1가구 2차량에 대한 중과세방침은 그대로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지난 91년이후 여행수지가 악화되자 지난해 4월 관광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관광진흥중장기계획」및 「94한국방문의해 기본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26일 범정부적인 관광진흥종합대책을 확정하면서 재원마련을 위해 해외여행 내국인과 국내관광호텔투숙 내국인에게 일정액의 진흥기금을 징수키로 했었다.
  • 창업투자대상 대폭 확대/1차산업·여신 금지업종만 제외

    창업투자회사의 투자대상이 제1차산업과 금융기관의 여신금지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으로 확대된다.이제까지는 제조업과 제조업을 지원하는 서비스업에만 투자가 허용됐었다. 상공자원부는 27일 기업공개요건이 강화되고 중소기업의 부도가 늘면서 창투사의 투자환경이 악화되자 창투사의 투자활성화를 위해 「중소기업창업지원업무운용규정」을 고쳐 투자대상을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농업·수렵업·임업·어업·금융업·보험업·법무­회계관련서비스업·의료업·수의업 등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창투사의 투자대상이 된다.
  • “선물 고맙지만 모두 반송”(청와대)

    청와대 총무비서실은 김영삼대통령에게 전해달라는 선물을 되돌려 보내는 일에 상당한 시간을 쓰고 있다.국민의 정성어린 선물들이 쏟아져 들어오기 때문이다. 청와대 비서실입구의 면회실앞에 서 있으면 용달차로 싣고 온 선물을 받으라는 시민과,다시 가져가라는 총무비서실 사람들 사이의 승강이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노태우·전두환 두 전직대통령이 감사원질문에 대한 해명을 발표한 26일 낮 12시.면회실 앞에서는 대한투자자문에 근무한다는 임모씨가 가로 2.5m,세로 1.5m짜리 대형서예액자를 용달차에 싣고와 총무비서실 직원들과 한동안 실랑이를 벌였다. 대통령에게 전해달라고 청와대에 선물을 보내는 사람들은 농민에서 회사원,무명시민에서 유명 예술가까지 다양하다.내용물도 곶감·김치에서부터 김으로 된 병풍에 이르기까지 작은 백화점을 차려도 될 만큼 골고루 들어온다.그러나 이들 선물은 모두 반환되고 만다.청와대는 물건 구경만 하고 되돌려 보내는 반송료만 부담하는 셈. 반송할 때는 박관용비서실장이나 홍인길총무수석의,감사의 뜻과 되돌려 보낼 수밖에 없는 사연을 적은 서한이 동봉되고 있다.서한이라 해봐야 별것 아니다.『누구에게도 선물을 받지 않겠다는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에 따라 정성스런 호의를 받지 못해 안타깝다』는 내용이다. 마산의 이필두씨는 곶감 두상자를 청와대에 보냈다가 되돌려졌다.제주도 애월읍의 김승호씨는 유채꿀을,충북 청원의 오창농협은 4㎏짜리 쌀 한 부대와 김치 한포를 보냈었다. 이런 농산물외에 뇌물성 같아 보이는 선물도 더러 있다.이런게 접수되면 청와대는 되돌려 보냈다는 영수증등을 좀더 정확하게 챙겨 보관한다. 서울 인사동에서 화랑을 경영하는 이모씨(여)는 도금이긴 하지만 10폭이 넘는 대형 금병풍을 보내 관계자들을 당황케 했었다.호남의 저명한 서예가 권모씨는 「국리민복」이라고 쓴 휘호를 김대통령에게 선물했다가 역시 되돌려지는 낭패를 당했다.권씨는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해 보낸것이다.내 생애에 작품을 선물로 주었다가 되돌려 받는 수모를 받은 것은 처음』이라며 서운해했다고 한다. 키가 1.5m가 넘는 대형 청자항아리,금으로만든 해시계,군자란,20폭짜리 서예병풍등도 기록에 남아있다.국전특선 5회의 경력을 가진 손모씨는 예술의 전당 개관기념전에 출품했던 작품을 보내기도 했다. 대부분은 문민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고 대통령이 국민을 위해 애쓰는 일에 작은 정성이라도 보태고 싶어서라는 게 그 이유다.관계자들은 대통령의 높은 인기가 이런 선물들이 쏟아져 들어오게 하는것 아니냐면서 내심 싫지 않는 눈치다.인기는 인기고,선물처리에 대한 입장은 단호하다. 공식적인 입장에서 청와대에 보낸 선물은 모두 총무처로 보내져 국고에 귀속된다.외국에서 온 선물이나 국내인사중에도 공식적인 관계로 선물을 준 경우다.공식적이지 않은 사람으로부터 온 선물은 예외없이 본인에게 반송되고 있다.총무비서실에는 두툼한 반송대장이 비치돼 있다. 반송하거나 국고에 귀속시키지 않고 청와대에서 먹은 것도 없지는 않다. 오창농협이 대통령의 미곡종합처리장 방문에 대한 답례로 보냈던 쌀과 김치는 비서실 구내식당으로 내려보내 먹어버렸다.나카소네 전일본총리가 김대통령을 예방하면서 선물로 전달한 「일본과자」도 관저에 전달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총무처에 넘길수도 없고 되돌려 보낼 수도 없는 것은 먹는 수밖에 없다.
  • 목적세 추가신설 억제/환경세 포함… 국민부담 덜게

    ◎민자,한집 두차 중과세도 재검토 민자당은 26일 휘발유 경유 등의 유류세를 제외한 환경세등 목적세의 추가 신설을 억제키로 했다. 또 차고지 증명제와 1가구 2차량 소유자에 대한 중과세 방침도 국민의 불편과 부담을 덜어준다는 측면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민자당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김종필대표 주재로 열린 고위당직자 간담회에서 이같은 방침을 정하고 관계부처와 당정협의를 통해 이를 관철시키기로 했다. 김대표는 『목적세의 신설과 차고지 증명제등 국민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조치는 삼갔으면 좋겠다』면서 『정부측에서 이의를 제기하더라도 이를 설득,재검토하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 가계수표 최고 5백만원까지 발행/일반인은 1백만원

    ◎CD 최저발행액 3천만원으로 빠르면 다음달초부터 가계수표의 장당 발행한도가 일반가계의 경우 현행 50만원에서 1백만원으로,자영업자는 2백만원에서 5백만원으로 상향조정된다. 또 이자소득세가 5%로 분리과세되는 저축상품중 소액가계저축·소액채권저축·우리사주저축·단기저축성보험 등 4개 저축상품의 가입한도가 오는 11월부터 1천2백만원에서 1천8백만원으로 확대되며 노후생활연금신탁도 1천5백만원에서 2천만원으로 늘어난다.양도성예금증서(CD)의 최저발행금액은 현행 5천만원에서 3천만원으로 낮아진다. 홍재형재무부장관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융실명제 실시로 차·도명계좌가 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금융기관의 수신감소를 막고 시중 여유자금이 금융저축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금융거래활성화방안을 마련,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조세감면규제법시행령을 고쳐 가계당좌수표를 모든 은행이 보증토록 하고 개인과 자영업자의 가계수표 장당 발행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다른 은행으로 돈을 보낼경우 지금은 은행창구에 가서 타행입금의뢰서를 작성,제출해야 하나 앞으로는 현금자동인출기(CD)를 통해 타행송금이 가능하도록 타행간 계좌이체제도를 오는 9월부터 시험준비기간을 거쳐 조기시행키로 했다. 신탁상품의 만기도 ▲가계금전신탁은 현행 1년에서 1,2,3년 ▲개발신탁은 현행 2,3년에서 2,3,5년 ▲기업금전신탁은 현행 1백80일에서 1백80일,2백70일로 다양화하기로 했다.10월부터 은행에 계좌를 갖고 있는 고객들이 누구나 거래은행에 관계없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무인점포(ATM)를 국철역 등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설치하기로 했다.이밖에 병원·약국 등 의료 관련기관이 대금을 신용카드로 받도록 적극 유도해나가기로 했다.
  • 공직자 재산내역/새달 7일에 공개/정부 윤리위

    정부 공직자윤리위(위원장 이영덕)는 24일 상오 정부종합청사에서 2차회의를 열고 재산공개대상 공직자 7백5명의 재산내역을 오는 9월7일 관보를 통해 일괄공개키로 했다.사법부,헌법재판소,중앙선관위윤리위도 소속 공직자의 재산공개를 7일 관보를 통해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회도 역시 7일께 국회공보를 통해 재산공개를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공직자윤리위는 그러나 공개대상자및 직계존비속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의 구체적인 지번이나 아파트 동호수등은 사생활의 침해및 안전등을 감안,공개목록에 기재하지 않기로 의결했다.
  • 한­중 카페리항로 올4개 신설 합의

    【북경=최두삼특파원】 한국과 중국 해운당국은 24일 부산∼상해,부산∼연대,인천∼대연,인천∼청도등 4개의 카페리항로를 올해안에 개설키로 합의했다. 염대섭해운항만청장은 23∼24일 북경에서 열린 제1차 한중해운협의회에서 기존의 인천∼위해,인천∼천진간 항로외에 새로 4개의 여객항로(지난 5월부터 시험운항중인 인천∼청도노선 포함)를 개설키로 함에 따라 한중간 인적교류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는 그동안 중국측에서 유보해왔던 우리나라 선박회사의 중국내 지사설치와 화물집하활동,선화증권(B/L)발행등 자유로운 영업활동을 보장키로 합의했다.
  • 90년 날치기통과 법안/헌재,오늘 현장검증

    헌법재판소는 지난 90년 임시국회 당시 일부 법안의 날치기통과파동 시비와 관련한 헌법소원의 심사를 위해 국회본회장에 대한 현장검증을 24일 상오 10시 실시키로 했다. 이날 현장검증에는 조규광헌법재판소장을 비롯한 재판관 9명이 참석,제1백50회 국회 11차 본회의에 입회했던 국회사무총장과 의사국장으로부터 법안통과 상황과 녹취테이프 내용을 청취하고 국회속기록 원본을 열람할 예정이다.
  • 북 핵사찰 협상/대표 5명 파북/IAEA

    【파리=박강문특파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핵안전협정 이행에 관한 협의를 평양에서 재개하자는 북한측의 제의를 받아들여 5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을 파견키로 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IAEA의 한 관계자는 이날 IAEA가 핵안전조치국의 브뤼노 펠로 사무차장을 단장으로 한 5인 협의대표단을 구성,평양에 보내기로 하는 한편 협의재개일자는 북한측이 결정토록 일임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밖에 IAEA는 평양에서의 협의가 끝난 후 『만일 또다시 협의할 필요가 있을 경우 2차 협의는 빈에서 가질 것을 제의했다』고 덧붙였다.
  • 「꿈의 고속전철」 본궤도 오르기까지

    ◎정권따라 우여곡절… 20년만에 “햇빛” ○추진및 선정경위/73년 불·일 조사단,첫 건설 제의/6공때 구체화… 새정부서 “매듭” 「사상 최대의 역사」로 불리는 경부고속철도 건설공사는 지난 73년 12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 사이에 프랑스와 일본의 국철조사단이 경부축의 장기수송대책으로 새로운 철도건설을 건의하면서 태동했다 그후 5년만인 79년2월 고 박정희대통령이 연두순시에서 고속전철계획과 관련해 장기 수송계획수립을 지시했었다.이 계획은 전두환대통령으로 정권이 바뀐뒤 처음 수립된 제5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에 서울∼대전간 1백60㎞구간에 고속철도를 86년부터 89년 사이에 건설하는 것으로 반영됐다.그러나 2년후 제5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을 수정하면서 경부고속전철건설은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 후에 건설여부를 결정키로 해 첫 시행계획이 미뤄졌다. 이에 따라 지난 83년 3월부터 1년8개월간 교통부 주관으로 미국의 루이스버저사,덴마크의 캠프삭스사,국토개발연구원,현대엔지니어링 등이 참여한 타당성 조사가 실시됐다.이 조사결과 경부간의 고속철도는 92년부터 97년사이에 개통되도록 건설공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결론이 내려졌다.이어 86년9월에 수립된 제6차 경제사회발전 5개년계획에는 기술조사계획이 반영됐으나 정권교체의 소용돌이 속에 다시 추진이 늦어져 89년7월에야 대통령령으로 고속전철 및 신국제공항건설추진위원회와 실무위원회가 각각 부총리와 교통부차관을 위원장으로 구성됐다. 정부내 추진위원회의 구성과 함께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은 다시 활기를 띠기시작,5개월 뒤인 89년12월에 철도청 직원 54명으로 고속철도건설 실무작업단이 발족됐고 90년6월에는 서울∼천안∼대전∼대구∼부산간 4백9㎞의 노선과 정류장 예정지역에 대한 토지투기 억제조치가 함께 발표됐다.이어 91년 2월에는 정부 10개부처 공무원 및 연구기관,금융계 등으로부터 파견된 1백40명의 요원으로 고속전철사업기획단이 설립됐다.그해 6월에는 노반시설설계에 착수했고 8월에는 고속철도 차량형식 선정을 위한 제의요청서가 일본·프랑스·독일 등 3개국에 처음으로 발송되었다. 92년3월에는고속전철산업기획단이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으로 전환,발족했고 6월에는 고속철도 세부노선이 확정,발표됐다.이어 6월30일에는 시험선 구간인 천안∼대전간 7개 공구 가운데 4개 공구의 노반공사가 착공됨으로써 본격적인 대역사가 시작되었다. 최초 건의로부터 20년만이고 정부내에 추진위원회가 구성된지 15년만의 일이었다. 그러나 또 다시 정권교체기에 접어들면서 차량형식 선정을 둘러싸고 논란이 거듭됐다.지난해 1월31일 처음으로 입찰제의서를 접수한 이후 정권교체 직전인 지난 2월22일까지 5차례에 걸쳐 수정제의서를 받아 검토,평가했으나 선정에 실패했다. 문민정부 출범 이후 새정부는 지난 6월14일 고속철도의 완공연도를 당초 98년말에서 2001년으로 3년을 연장하고 89년 가격으로 산정됐던 5조8천4백62억원의 투자비도 93년 가격으로 조정해 10조7천4백억원으로 확정하는 수정계획을 발표하면서 재개됐다.수정계획 발표 하루뒤인 6월15일 대상 국가 가운데 일본이 제외되고 프랑스와 독일로 압축된 가운데 제6차 입찰제의 요청서가 발송됐고 지난달15일 양국으로부터 제6차 수정제의서를 받았다. 정권의 교체때 마다 우여곡절을 거듭한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은 이번에 차종선정 대상국이 결정됨으로써 본궤도에 오른 것이다. ○TGV 선택이유/독보다 가격 파격적으로 낮아 결정/평가만족도 85%… 기술이전등 앞서 경부고속철도 차량형식 수주문제를 놓고 2년여동안 치열한 자존심 대결을 벌였던 「독·불전쟁」은 결국 프랑스 TGV의 승리로 끝났다. 이번에 TGV제작회사인 알스톰사가 차량형식계약을 위한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차량 가격면에서 독일의 지멘스사보다 훨씬 낮은 가격을 제시한 것이 가장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알스톰사는 최종 6차 제의서에서 차량가격을 5차때 보다 약2억3천만달러나 대폭 낮춰 우리측이 요구한 총차량가격 23억달러 수준에 제일 가까이 접근했다. 이는 알스톰사가 스페인과 계약했던 총액수 보다 2억5천만달러,유럽통합노선총계약 보다 3억7천만달러가 낮은 가격이다. 알스톰사는 또한 ▲비용 ▲기술 ▲기술이전및 국산화 ▲영업분야등 4개부문의 3백2개 세부평가 항목에서도 지멘스사 보다 1백43개 항목에서 우세,1백5개 항목에서 우세를 나타낸 지멘스사를 이긴 것으로 나타났다.독일측이 기술및 기술이전에서는 강세를 보였으나 경제성·금융조건·운영경험등의 부문에서는 프랑스에 뒤진 것으로 평가되었다. 특히 알스톰사는 금융조건 면에서 ▲총 제의가격 전액 약정금융제의 ▲대출금액의 이자율및 수수료 대폭 인하 ▲건설기간중 발생되는 이자의 전액 원금화 조건을 제시했다.우리측이 두번째로 중시한 「기술이전및 국산화」부분에서도 ▲기술훈련및 지원확대 ▲기술이전 때의 모든 예외조항 삭제 ▲국산화율 대폭 확대등을 제시함으로써 전체 평가만족도가 85%선에 이른 것으로 밝혀졌다. 이처럼 알스톰사가 6차 제의때 우리측의 요구에 부응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수 있다. 첫째는 어떻게 해서라도 경부고속철도를 수주해 앞으로 대만·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시아에서의 고속철도 주도권을 획득하기 위한 것을 염두에 둔 때문이다. 두번째는 고속철도에 관한한 세계제일의 자리를 확고히하기 위해 독일의 추격을 뿌리치는 계기로 삼으려 했다는 것이다. TGV는 「프랑스의 자부심」「나폴레옹의 꿈」이라고 불릴 정도로 프랑스의 첨단기술이 집합된 결정체라고 볼 수 있다. 지난 81년 파리∼리옹간 4백30㎞ 구간에서 첫 운행을 시작한 이래 한건의 사고없이 2억명 이상의 승객을 실어날랐다. TGV는 최고시속 5백15.3㎞를 돌파,초고속 열차부문에서 세계기록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 최초로 2백70㎞의 속도로 상업운행을 하고 있으며 지난 90년 시속 3백㎞의 제2세대 아틀랜틱선을 개통했다.또 내년에는 런던∼파리간 해저터널을 운행할 계획이다. TGV는 최근의 국제입찰에서 1백% 수주실적을 올리기도 했다.스페인의 AVE를 비롯,벨기에와 영국이 기술도입을 결정했고 미국 텍사스주에서는 휴스턴∼댈라스∼산 안토니오를 잇는 58억달러짜리 대형 공사를 따냈다.지난 1월에는 유럽통합노선중 독일구간을 제외한 3곳(프랑스·벨기에·네덜란드)에 TGV가 선정되었다. 철도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고 있는 TGV는 에너지및 철도수송부문에서 두각을나타내고 있는 「GEC 알스톰사」의 제품이다.이 회사는 영국의 제너럴 일렉트릭사(GEC)와 프랑스의 ALCALTEL ALSTHOM그룹이 각각 50%씩 출자,공동으로 설립했다. ○불 자존심 TGV/“철로위 비행기” 실용화후 큰 인기/“유럽도시 연결 눈앞” 기대 부풀어 프랑스에서 TGV(고속열차)는 에펠탑처럼 처음에는 미운 오리 새끼였다가 날이 갈수록 국민생활에 커다란 변화를 주면서 찬사속에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도대체 그런 빠른 열차가 가능한가에서부터 그렇게 빠른 열차가 항공기 시대에 무슨 필요가 있는가,자연의 훼손을 감수할만한 가치가 있는가 하는 등의 의혹과 불신이 TGV 개발계획시기 이래 끊임없이 제기됐다.그러나 1981년 9월 첫 실용화이후 「철로위의 비행기」 TGV에 쌓이고 있는 찬사는 비난과 반대의 소리를 무력하게 만들었다. 91년 9월 TGV 주행10주년을 맞았을때 르 파리지앵지는 「TGV 삶」이라는 제목으로 특집기사를 실었다. 『TGV가 프랑스인의 생활을 변화시켰다』고 지적한 이 기사는 그 변화를 「TGV 혁명」이라는 말로 나타내기까지 했다. 이 고속전철은 국민들에게 기존의 거리감을 바꾸게 했다.수도 파리에서 제2도시 리옹까지는 5백㎞의 거리지만 TGV로는 2시간 10분이면 가는 곳으로 가까워졌다.파리에서 2백㎞ 안팎이고 TGV역이 있는 도시들은 1시간쯤의 거리로 다가와 파리의 교외로 느껴지게 되었다.이른바 「교외의 확장」현상을 보게된 것이다.한국의 경우라면 대전쯤이 같은 운명을 맞을 것이다. 파리와 리옹 두 도시간의 주목할만한 또 하나의 변화는 기업부문에서 나타나고 있다.파리 소재 회사들 가운데서 넓은 공간과 낮은 관리비를 쫓아 리옹으로 옮겨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리옹을 거점으로 하는 동남지방 일대의 개발이 촉진되는 등 산업배치의 재편성이 진행되고 있다.경제의 지방분산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관광형태에도 변화를 가져왔다.TGV가 닿는 곳은 더많은 관광객을 끌고 있다.TGV 요금은 비싼 편이지만 비행기 요금의 절반이다. 그러나 변화에는 명암이 있게 마련이다.파리에 직장을 둔 사람들이 많이 나와 살게 된 TGV 1시간 통근권의 도시들에서는행정책임자들이 『우리 도시가 파리 부유층의 침실도시가 되어간다』고 걱정이다. TGV는 20세기에 새로운 신화를 만들었다.프랑스 국영철도회사는 1960년대 중반 이후 손님을 비행기와 자동차도로에 뺏겨 오다가 TGV 덕분에 회생했다.종전에 2대1이었던 철도의 화물대 여객 비율은 TGV 출현 10년만에 완전히 반전됐다.이는 여객수송 수단으로서는 퇴색일로에 있던 세계 철도역사에 놀란만한 전환점을 가져왔다. 유럽의 도시들이 TGV로 연결되리라는 꿈도 현실화의 문턱에 와 있다.멀지않아 파리서 런던은 2시간10분,베니스는 5시간30분이면 가게 된다. ▷고속철도사업 일지◁ ▲73년12월=프랑스및 일본국철조사단이 새로운 경부철도건설 제의 ▲78년11월=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새로운 경부철도건설 건의 ▲79년2월=대통령연두 순시서 장기수송대학 수립지시 ▲81년6월=「제5차경제사회발전5개년계획」에 서울∼대전간 고속철도건설계획 반영 ▲83년3월=서울∼부산고속철도건설 타당성 조사 착수 ▲86년9월=제6차 경제사회발전5개년계획에 기술조사계획 반영 ▲89년7월=대통령령으로 고속철도및 신국제공항건설추진위규정 제정 ▲89년7월∼91년2월=경부고속철도 기술조사및 기본설계시행 ▲89년10월=고속철도 국제심포지엄서울서 개최.11개국 1백명 참가 ▲89년12월=철도청직원 54명으로 고속철도건설 실무작업단 발족 ▲90년6월=서울∼부산고속철도노선 확정발표 ▲91년2월=고속전철사업기획단 설치 ▲91년6월=노반시설설계 착수 ▲91년8월=차량형식선정을 위한 제의요청서(RFP)일본·프랑스·독일에 발송 ▲92년3월=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발족 ▲92년6월=천안∼대전간 7개 시험선구간중 4개 구간 공사 착공 ▲93년6월=경부고속철도계획수정안 발표.일본 신간선 제외 ▲93년7월=프랑스·독일로부터 최종(6차)수정제의서 접수
  • 고속철도 불 TGV로/정부 발표/“가격·안정성등 독에 앞서 선정”

    ◎23억불 협상… 연말 최종 계약/경부선 완공 2천1년까지 32대 구매 경부고속철도의 차종이 사실상 프랑스 GEC알스톰사의 TGV(테제베)로 결정됐다. 교통부는 20일 하오 프랑스와 독일측이 제출한 제6차 제의서를 평가한 결과 프랑스의 알스톰사가 경제성·금융조건·계약조건·운영경험·사업일정등에서 독일의 지멘스사보다 우위로 평가돼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 전체평가분야 3백2개 세부항목 가운데 알스톰사는 1백43개 항목에서,지멘스사는 1백5개 항목에서 각각 우세를 보였으며 54개 항목은 동점을 유지했다. 교통부는 알스톰사가 최종 제의한 차량가격은 약 23억달러(한화 1조8천4백억원)수준으로 지난번 5차때 제의했던 가격보다 2억3천만달러(1천8백70억원)가 낮았다고 밝혔다. 이계익교통부장관은 『이번 대규모 국책사업결정의 기본원칙을 국익 최우선의 투명성·공정성에 두고 프랑스와 독일측의 두 회사로 하여금 가격·기술·금융면에서 최대한 양보토록 유도했다』면서 『특히 이번 선정작업의 비밀유지를 위해 평가요원들을 격리수용시킨뒤 전산처리를 통해 평가작업의 객관성과 엄밀성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또 『알스톰사와 지멘스사 양측에 동일한 기준과 동등한 기회를 부여해 경쟁원리에 입각한 최선의 제의를 이끌어 냈다』고 말하고 『양사도 평가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신뢰했다』고 덧붙였다. 교통부는 앞으로 9∼10월 두달동안 알스톰사와 구체적인 계약협상을 벌여 연말까지는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그러나 알스톰사와 협상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독일 지멘스사와도 협상을 벌일수 있는 여지는 남아 있는 상태다. 계약협상 방법은 1·2단계로 나눠 분야별 협상과 계약표준지침 최종안을 확정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교통부는 계약협상에서 ▲기술이전및 국산화 계획에 대한 세부 추진계획및 절차 ▲차량·전차선·신호설비등 핵심기술과 하부구조와의 상호 연계기술및 성능보장 확보 ▲운영·유지보수·교육훈련등 서비스제공 계획등을 확정 짓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최종계약 대상으로 확정되는 회사는 지난해 6월 착공된 천안∼대전간 시험구간이 완공되는 오는 97년까지 시험용 차량 2대를 제작해 납품해야 하며 서울∼대전구간이 완공되는 99년까지는 다시 12대를 납품토록 돼있다. 서울∼부산간 전구간이 완공되는 오는 2001년까지는 국산화율(제조원가 기준)50%를 충족시켜 32대를 납품하도록 돼있다. ◎기술위 두기로 한편 정부는 경부고속철도사업 추진을 계기로 고속철도 기술개발에 대한 범정부적인 지원체제를 강화하고 기술이전 기본계획 수립및 업무조정을 위해 「고속철도 기술개발 위원회」를 설치키로 했다.
  • “라이프비자금 고발땐 수사”/검찰/해고 노조원이 폭로

    ◎“수십억 조성… 정치권 제공”/의원 4명·월계수회 계좌 적힌 수첩공개 라이프그룹(회장 조내벽)이 은행관리를 받고있는 중인데도 공사비를 과다계상하는 등의 수법으로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정치권등에 제공해왔다는 의혹을 사고있다. 이같은 사실은 노조활동을 하다 해고된 이 회사 경리담당 직원이 19일 「회사운영자금 집행및 조달내역」등 관련서류를 공개함으로써 드러났다. 이 서류에 따르면 라이프주택개발은 지난 4월중순 경기도 안산백화점등 5개공사현장의 공사대금 10억원과 분당3차 아파트부지 땅값 15억원등 모두 26억여원을 빼내 비자금을 조성한 뒤 조회장에게 운영비 선지급등으로 21억원,민자당특별찬조금 5천만원,기타 1억3천만원을 사용했다. 또 이날 공개된 조회장의 동생 정민씨(51)의 개인수첩에는 N·H·J·L의원과 월계수회등 정치인 관련단체 두군데의 계좌번호등이 적혀있어 비자금이 정치권로비자금으로 사용됐을 가능성을 짙게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관련,라이프주택 노조측이 조회장등을 횡령등 혐의로 고소해올 경우 비자금조성과정·규모및 정치자금제공여부를 수사할 방침이다. ◎특별 세무조사 검토/국세청 국세청은 회계장부를 조작,비자금을 조성했다는 내용의 유인물이 나도는 라이프주택에 대해 특별 세무조사를 검토키로 했다.
  • 실명조작 업무방해죄 적용/검찰/예금주·금융기관직원 형사처벌

    ◎동아투금 관련자 금명 구속 금융기관 직원이 임의로 가명계좌나 차·도명계좌를 실명계좌로 바꿔줬을 경우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검찰은 18일 일부 금융사 직원들이 실제 예금주와 짜고 이같은 편법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이들을 모두 업무방해혐의로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대검은 이날 『금융실명제 실시가 발표된 이후 금융기관에 묶여있는 돈을 빼돌리기 위한 온갖 편법행위가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편법행위에 대해 형사처벌법규를 마련토록 서울지검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편법행위를 자행한 금융기관 직원에 대해 과태료 이외에 형사처벌키로 한 것은 금융실명제를 조기에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강도높은 조치가 이어져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서울지검 특수1부는 이에 따라 은행감독원이 CD(양도성예금증서)를 불법인출시킨 동아투금(대표 장한규)관계자들을 고발해오는대로 이들은 소환,혐의사실이 드러날 경우 모두 구속할 방침이다. 업무방해혐의는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 이상저온 한달/호남평야 벼출수 18%… 흉작예고(긴급점검)

    ◎본사 취재진이 본 농가냉해 현장/새달초까지 계속땐 벼 8백만섬 감수 예상/도열병등 만연… 과일·밭작물 농사도 망쳐 한달이상 계속되고 있는 이상저온 현상이 소박한 농심에 깊은 상처를 안겨주고 있다.이달 말까지 이삭패기가 끝나지 않으면 결국 쭉정이벼를 거둬들일 수 밖에 없으며 과일이나 밭작물도 수확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생육이 부실한 논밭을 바라보는 농민들의 눈은 수심이 가득하다.게다가 기온은 해충이 자라기에 적합해 전국 곳곳의 논에는 도열병과 문고병 등 병충해가 기세 등등하게 번져 근심을 더해주고 있다.이상저온현상에 따른 전국 냉해지대를 긴급 점검한다. 또 이달 11∼15일 사이에 출수돼야 하는 중생종은 13∼22일로,18∼22일로 예상됐던 만생종은 4∼5일 가량 이삭패는 시기가 늦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농민 오승민씨(35·전남 진도군 지산면 관마리)는 『이상저온으로 잎도열병 등 병충해가 크게 번지고 이삭이 여물지 않아 수확이 지난해보다 20∼30% 줄어들 것 같다』면서 『참깨 등 밭작물도 열매가 열리지 않고 잎이 시들해져 올 농사는 이미 포기한 상태』라고 말했다. 대표적인 곡창지대인 전북의 경우 지난 6월15일부터 이달 16일까지의 일조시간이 3백14.7시간으로 예년의 4백21.3시간보다 25.3%가 줄어든 반면 강우량은 8백85.8㎜로 평년에 비해 63.4%가 많았다. ○전북 일조량 25% 줄어 벼의 포기당 줄기수는 20.6개로 예년보다 0.5개가 적고 이삭팬 면적도 3만1천1백85㏊로 전체 재배면적 17만1천6백45㏊의 18.2%에 지나지 않고 있다.이때문에 조·중생종 벼를 많이 심은 무주·순창·장수 등 산간지역은 냉해피해로 목표한 수확량의 절반도 기대하기가 힘들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특히 전북지역은 지난 10년동안 풍년이 계속돼 올해 병충해 방제를 소홀히 하는 바람에 도열병 발생면적이 4만8천5백76㏊로 지난해보다 8천9백여㏊가 늘어 올 농사를 망칠까 애를 태우고 있다. 진안군 마령면 원강정리에서 벼농사를 하는 전덕권씨(50)는 『올해 중생종을 많이 심었는데 저온현상이 지속되는 바람에 이삭패기가 늦어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날씨가 좋아지고병충해를 막는다 해도 20% 정도의 수확감소는 피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경북 봉화군 소천면 현동리 마을 앞 40여㏊의 논은 예년 같으면 이삭패기가 끝나 알곡이 반쯤은 차 있어야 하나 벼잎만이 덩그렇게 서있을 뿐 아직까지도 이삭이 여물지 않고 있다. 주민 이영찬씨(58)는 『1천5백여평에 심은 벼가 이달초 출수를 해야 하는데도 이제서야 이삭이 생기려 해 아무래도 올 농사는 제대로 수확을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벼농가들도 냉해피해로 시달리기는 이씨와 마찬가지다.이는 경북지방의 기온이 최근 두달동안 21도 안팎으로 평년보다 3∼4도나 떨어졌고 일조량도 지난해보다 1백시간,예년보다 25.2시간이 적었기 때문이다. 날씨가 이렇다보니 키가 웃자라고 벼포기는 약해져 문고병·잎도열병·물바구미 등 각종 병충해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특히 중순 이후 중생종 출수기를 맞아 잎도열병이 이삭도열병으로 옮아갈 가능성이 높아 당국의 철저하고 체계적인 방역이 절실히 요청된다고 농민들은 하소연하고 있다.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를 비롯,울진·영일 등 동해안 지역의 냉해피해는 더욱 심각하다.영일∼울진간 60여㎞ 도로변에서는 이삭이 팬 벼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영덕군 관계자는 군내 3천7백여㏊의 논 가운데 1%인 37㏊만 출수했을 뿐으로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70%에 비해 크게 뒤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지방에서도 잎도열병 발생면적이 2만5천4백50㏊로 지난해보다 10배 가량 늘어나는 등 최악의 흉작이 예상되고 있다.밭작물과 과일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고추는 수확이 늦어지고 색깔이 제대로 나지 않는가 하면 사과는 굵기도 전에 붉은 색을 띠고 당도가 떨어지는 등 진주·거창·함양·김해 등 대부분의 과일 주산지가 냉해 피해에 시달리고 있다. 영동지방의 경우 1만4천3백㏊ 가운데 5%밖에 이삭이 패지않아 예년보다 4∼6일이 늦어지고 있다.단지 영서지방은 4만1천㏊중 지난해와 비슷한 54%에 이삭이 패 피해가 덜했다.목도열병으로 발전하는 잎도열병의 발생 면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배가 증가한 1백32.4㏊에 이르고 있다. 3천여평의 논에 벼를 심은 김흥근씨(63·강릉시 대전동 645)는 『올해처럼 냉랭한 기온에서 농사를 지어보기는 지난 80년 이후 처음이다』고 말했다. 충북지방은 17일 현재 벼의 평균 키가 91㎝로 예년의 92.5㎝보다 1.5㎝가 작고 이삭이 팬 면적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인 2만7천6백㏊에 머물고 있다.병충해는 잎도열병이 지난해 27㏊에서 올해 1백81㏊로,잎집무늬마름병은 2만5천8백㏊에서 4만7백㏊로 급증했다. 충주사과와 괴산·음성 고추는 착색과 숙생 시기가 1주일 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특히 예년 같으면 한창 출하기를 맞은 옥천 포도는 이달 하순쯤에야 선보일 전망이며 그나마 포도알이 빠지거나 갈리는 만부병이 번져 상품성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걱정된다. ○이달 기온회복이 관건 농림수산부와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이달들어 지난 14일까지 평균 기온은 23.5도로 평년보다 2.9도가 낮아 이삭이 패는 시기인 8월에도 기상 조건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조시간은 모내기를 시작하는 5월부터 지금까지 5백66시간에 그쳐 평년보다 1백13시간이 적었던 반면 강수량은 33.5㎜가 많아 벼의 생육에 최악의 영향을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이삭이 팬 면적은 지난 15일 현재 전체 재배면적의 20%인 19만6천㏊로 출수기간이 예년보다 3∼4일,지역에 따라서는 1주일 가량 늦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5일까지의 피해를 고려할 때 쌀의 생산량은 목표량 3천6백50만섬의 7.7%인 2백80만섬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또 오는 25일까지 계속되면 12.4%의 생산량이 감소되며 만약 한달 뒤인 9월5일까지 냉해가 이어진다면 21.7%인 8백만섬 정도가 감산돼 올해 쌀 생산량은 3천만섬 이하로 줄어드는 최악의 상황이 닥치게 된다. 이는 지난 80년 이후 최저임은 물론 올해 식량용 쌀 소비량 3천3백70만섬에도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농림수산부 관계자들은 중순 이후 기온이 회복되고 충분한 일조량만 유지된다면 크게 우려할만한 상황은 닥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농민들이 현지에서 몸으로 느끼는 피해상황은 훨씬 심각했다. 전남에서는 모가 자라는 시기인 5월 중순에서 6월말까지 일평균 기온이 21·1도로 예년보다 0·9도가 높아 생육이 양호했으나 월 이후 평균 기온이 23·9도로 평년보다 1·8도가 낮아 조생종벼의 경우 여물이 들지 않고 쭉정이가 많이 생기고 있다.
  • 승용차 구입시 지하철채권 매입/고위공무원 면제 폐지

    ◎2천5백㏄이상 차 매입액 인상 정부는 그동안 자가용 승용차 등록때 도시철도채권 매입의무를 면제해준 1∼3급 공무원·장성급 장교·국방과학연구소의 책임연구원등도 채권을 매입토록 했다. 또 고급승용차와 지프형 승용차를 구입했을때는 도시철도 채권매입액을 올리기로 했다. 16일 교통부가 입법예고한 도시철도법시행령 개정안에 따르면 일부 고급 공무원 및 장성급 장교 등이 자가용 승용차 등록때 도시철도채권을 매입하지 않은 것은 형평에 맞지 않아 면제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또 날로 급증하고 있는 지프형 승용차 및 고급승용차의 채권매입액을 현실화하기 위해 배기량 2천㏄이상 2천5백㏄미만인 자동차는 현재 차량가격의 20%에서 30%로 인상하고 현재 차량가격의 2%에 불과한 지프형 승용차의 신규등록비는 5%,이전등록비는 6%로 각각 올리기로 했다.
  • 재산등록 서류미비 국회의원/26일까지 보완명령/국회 공직자윤리위

    국회 공직자윤리위(위원장 박승서변호사)는 16일 국회에서 2차회의를 열고 오는 26일까지 서류가 미비한 의원들에게 보완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윤리위는 지난 11일 마감된 서류가운데 상당수가 보완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17일부터 10일간 개인별로 미비서류를 보완,윤리위에 재접수토록 했다. 윤리위는 이에따라 오는 30일 3차회의를 열어 재산공개의 구체적인 시기를 결정키로 확정,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을 포함한 국회의원등 공개대상자 3백31명 전원을 국회공보를 통해 일괄공개키로 잠정 합의했다.
  • 수표발행 격감…은행예금도 기피/실명제 이틀째…금융·재계등 움직임

    ◎금값 연일 폭등속 매물마저 사라져/시중 현금통화 1천7백억원 급증/CD·일부 국공채만 소폭 거래 재개 금융실명제 실시여파로 은행에 예금기피현상이 일어나고 사채 및 채권시장이 거래가 거의 끊기는 등 금융시장의 마비상태가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그러나 채권시장에서는 양도성예금증서(CD)등 일부 국공채의 거래가 소폭으로 재개됐다. 현금선호경향으로 자기앞수표 발행이 감소하고 현금의 은행예입기피현상이 나타나 은행수신이 격감하면서 시중의 현금통화가 1천7백억원이 늘어났다. 한은은 고객들의 예금기피현상으로 은행들이 자금부족에 시달리지 않도록 은행보유 국공채를 사들이는 환매채(RP)조작을 통해 1조4천억원의 자금을 은행권에 풀었다.한은의 화폐발행액은 2천5백70억원이 늘었다. ◎…일선은행창구는 재무부가 마련한 「금융실명거래업무지침」이 배포됐으나 실명제의 세부적인 사항에 관해 당국에 유권해석을 의뢰하는 등의 적지않은 혼선이 빚어졌다. J은행 관계자는 『양도성예금증서 보유자가 기한내에 실명을 확인해야 하는지에 대한재무부의 유권해석을 의뢰했으나 즉각 확인되지 않아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영업마감시간 1시간 전까지 전혀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으며 영업이 끝날 무렵 은행등 기관들이 매물이 있는지를 타진하기 시작해 거래가 소량 이뤄졌으나 평일의 10%수준에 불과했다. 은행보증회사채의 수익률은 연 13.95%,기타 보증채는 연 14%를 기록,각각 지난 12일보다 0.4%포인트씩 올랐다. ◎…서울 명동과 강남일대의 사채중개업소들은 13일에 이어 14일에도 전주들이 자금을 거둬들이고 나타나지 않아 거래가 완전히 끊겼다.사채업자들은 이같은 마비상태가 내주초까지 이어질 경우 제도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지 못하는 영세중소기업들이 심한 자금난을 겪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투금사에도 예탁금인출에 관한 문의전화가 쇄도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C투금사의 경우 토요일인 이날 상오동안 예탁금인출절차만 묻는 문의전화가 평일보다 40%정도 늘어났을뿐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투금사 관계자들은 대부분의 고객들이 차·가명계좌의 예탁금을 인출할 경우 얼마만큼의 세금을 추징당할지를 문의해왔으며 현금을 인출하려는 고객들을 만류하기 바쁘다고 말했다. ◎…전국의 부동산거래가 사실상 얼어붙었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실명제실시이후 주택과 토지등 부동산거래가 거의 중단돼 전국의 중개업소가 개점휴업상태. 아파트밀집지역인 강남 신반포의 경우 이틀째 거래가 전혀 없는 중개업소가 대부분. 나머지 지역에서도 매도에 관한 문의는 다소 있으나 매입문의가 전혀 없어 실제거래는 이루어지지 않았다.강남 신반포 코리아부동산의 경우 문의전화는 많지만 전망을 묻는 전화가 대부분이었고 거래는 전혀 없었다고. ◎…실명제실시이후 매수분위기를 탈 것으로 예상되는 골프장 및 콘도회원권의 경우 거래가격은 보합세로 아직까지 별영향이 없다. 회원권중개전문업체인 부광사 관계자는 『골프 및 콘도회원권이 법인이름으로 구입이 가능해 인기있는 매수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골프회원권시장은 매물이 더욱 귀해지면서 오히려 위축된 느낌』이라고 전했다.콘도회원권도 매기가 전혀 없는 휴가철이어서 거래가 거의 없다. 앞으로 한양·코리아·서울·뉴서울 등 5천만원대이상의 골프회원권은 자금출처조사를 받는 액수여서 거래가 거의 없겠지만 2천만원대의 회원권과 1천만원미만의 콘도회원권은 수요가 늘어나며 가격이 오를 전망. ◎…귀금속상가는 금융실명제 발표이후 가장 민감한 반응.첫날부터 강세를 보이기 시작한 금값은 이튿날에도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며 매물이 자취를 감추는 등 여전히 강세.중구 소공동,종로구 예지동일대 귀금속상들은 보관이 간편하고 현금가치가 있는 금의 특성상 금수요가 폭발할 것을 예상하고 물량확보에 나서 금값상승을 부채질. 14일 금값은 전날에 비해 5%가량 올라 도매로 돈쭝당 4만3천원대,소매로는 4만7천∼4만8천원.귀금속판매상들은 『금값이 시시각각 오르고 있다』며 『멀지않아 소매가가 5만원대를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감독원은 14일 증권거래관련규정을 보완,주식인출자금이 5천만원을 넘을 경우 국세청에 인출자의 명단을 통보토록 돼 있으나 주권을 빼갈 때는명단통보에서 제외토록 했다. 이는 명단통보가 주식시장에서 인출된 자금이 실물투기나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하는데 있기 때문에 실물인 주권을 인출하는 것과는 상관이 없다는 유권해석에 근거. 증감원은 이날 이근수부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금융실명제증권실시단」을 구성했다. ◎…증권업협회(회장 연영규)회장단은 이날 재무부를 방문,증시붕괴를 막기 위해 실명으로 전환된 주식계좌가 소액주주일 경우 자금출처조사를 면재해줄 것과 지난 6월말로 시한이 끝난 근로자 주식저축을 부활시키고 저축불입금한도도 확대해줄 것을 요청. 또 종목당 10%인 외국인의 투자한도를 상향조정하고 증권사의 자금지원을 위해 활용되는 신종 환매조건부채권(RP)의 매매제도를 개선해줄 것도 건의. ◎…증권사들은 주가폭락에 따른 신용매물압박을 덜기 위해 현재 30∼90일인 신용공여기간을 최장기간인 1백50일로 연장키로 결정. 이는 13일현재 고객들이 주식을 외상으로 매입한 신용융자잔고인 1조6천2백77억원이 주가폭락으로 담보부족상태에 도달,한꺼번에 쏟아질경우 증시가 회생불능상태에 빠져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
  • “모르면 국민에게 물어보라”(청와대)

    한약 조제권분쟁이 한창일 때 정부와 청와대는 정책방향을 잡지 못하고 한동안 미로를 헤맸었다.한의사쪽의 편을 들기도,약사들의 편을 들기도 어려운 상황.그러나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어느쪽으로든 결단을 내려야 한다. 사정을 들은 김영삼대통령이 아이디어를 냈다.김대통령은 보사행정을 담당하는 관계자를 불러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물어보라』는 지시를 한다.정답은 어차피 없는 상황….모범답안을 찾기위해 대통령은 약식 국민투표라고 할 수 있는 여론조사를 지시한 것이다.절대다수의 국민들이 한의사들쪽의 의견이 더 옳다는 의견을 제시했다.이내용이 정부의 정책결정에 큰 도움이 된것은 물론이다. 청와대는 국민의 마음을 읽는데 많은 시간과 자금을 투자한다.큰 정책의 결정 전에 반드시라 할 만큼 국민의 마음이 어디 있는가를 탐지하는 여론조사가 실시되고 있다.이같은 「여론탐지기능」은 시간이 갈수록 더 강화되는 추세에 있다. 김영삼대통령 취임이후 청와대가 발표한 대부분의 정책들이 국민의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은 우연이아닌 셈이다.국민의 지지는 당연히 정책방향이 옳기 때문에 나온다.그러나 국민의 생각이 어디에 있는가를 탐지해내는 청와대 자체의 여론조사기능이 정책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점도 부인키 어렵다. 김대통령이 「여론」을 중시하는 정치인이란 점은 잘 알려져 있다.오랜 야당생활을 통해 그는 국민의 여론을 업지 못한 정책이나 정치노선이 모래성에 불과하다는 점을 알고 가슴에 새겨두고 있다.이런점은 김대통령의 정치가 감각적이라는 평을 받게하는 이유로 작용하기도 하지만 별개의 문제다. 청와대에서 여론조사를 담당하는 기관은 이병석정무비서관(1급)이다.예전 청와대에는 여론조사와 이에따른 정책개발을 담당하는 비서관이 따로 있지는 않았다.대륙연구소에서 조사실장을 맡고 있던 그는 새정부출범과정에서의 공로와 여론조사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아 파격적인 대우로 청와대에 입성,국민의 여러 가지를 읽어내는 감도 높은 레이더로 작동하고 있다. 청와대 자체내에 여론조사를 할 수 있는 능력은 없다.한국갤럽·미디어 리서치·코리아 리서치·한국 리서치·월드 리서치가 청와대로부터 정기 또는 부정기적으로 여론조사용역을 받는 회사들이다.청와대는 한달에 한차례 20개정도의 문항으로 실시하는 정기여론조사를 이들 기관에 의뢰하고 있다.주요 사안이 생길때는 그때마다 별도로 한개 또는 몇개의 연구소에 용역을 준다.정례 여론조사외에 임시조사는 한달에 보통 3∼4차례쯤 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여론조사가 많았던 지난 6월에는 20여차례나 행해지기도 했다. 정례적으로 정치관련 여론을 조사해 청와대에 보고하는 기관으로는 민자당 사무총장 직속기구인 「사회개발연구소」가 있다.정치여론에 관한한 노하우와 정확성에 있어 다른 민간연구소의 접근을 불허하는 기관이다.지난 대선 당시 선거본부가 1백만표차의 박빙의 승리를 점치고 있을때 이 연구소는 맨마지막 보고서에서 2백만표차를 전망해 선거본부를 황당하게 만들었다.그러나 개표결과는 이 연구소의 예측이 가장 정확했음을 증명해 보였다.비서실은 사회개발연구소와 민간여론조사기관 5개소등 모두 6개소의 여론조사기관을 통해 국민의생각과 기분,희망,불만까지 샅샅이 훑어내 김대통령 앞으로 올려 보내고 있는 중이다. 김대통령이 울산노사분규에 잇따라 초강성조치인 긴급조정권을 발동하고 있는 것도 사전 여론조사결과에 힘입은 바 크다.긴급조정권을 발동해서라도 분규를 해결해야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청와대는 이미 이 조치의 성공을 점치고 있었다고 해야할 것이다. 12일 전격 단행된 실명제실시에 따른 국민여론조사는 3∼5월중 정기 여론조사 항목에 포함돼 90% 가까운 국민의 지지가 있음을 확인한 바 있었다고 한다.보안을 위해서인듯 그 이후에는 금융실명제에 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흔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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