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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군법원 47곳 새로 설립/대법원 잠정결정

    ◎가벼운 공사 그 지역서 해결토록/포천·영천·진해등 30곳 내년에/홍천·부여등 17곳은 96년까지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전국 47개 지역에 새로 들어서게 되는 시·군법원 설치지역이 잠정 결정됐다. 대법원은 12일 사법개혁관련 법률가운데 일반서민들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시·군법원설치에 관한 계획안을 입안,법원조직법등 법률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이를 확정할 방침이다. 대법원이 마련한 잠정안에 따르면 내년 9월1일부로 우선 설치될 지역은 경기도의 경우 파주 남양주 포천 김포 화성 안산 광주 이천등 8곳이 내정됐다.충청도와 경북은 금산 장항 당진 온양및 영천 성주 영주 포항등 각각 4곳씩이다.경남은 양산 김해 진해 산청 거제도등 5곳이며 전남은 영광 곡성 나주 여수등 4곳,전북은 김제와 이리이다.제주도지역은 서귀포에의 설치가 확정된 것을 비롯,내년안에 모두 30개 지역에 시·군판사를 상주시킨다는 계획이다. 또 2차로 96년까지 홍천 부여 양양 구미 남해 영암 고흥 광양등 17곳에 법원을 설치키로 했다. 시·군판사제는 간단한 소송사건을 거주지에서 먼 지방법원을 찾지 않고 가까운 시·군법원을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입법취지이다. 예를 들어 대법원의 시안대로 경기도 포천군에 시·군판사가 상주하게되면 법관 1명이 포천군 연천군 철원군일대와 동두천시지역의 경미한 민·형사사건재판을 관장하게 된다.주로 20만원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나 과료에 처할 경미한 즉결심판과 협의상 이혼의 확인 및 화해·독촉·조정에 관한 사건과 소액사건심판법의 적용을 받는 민사사건이 해당된다. 따라서 시·군판사는 주로 같은 지역주민들사이에서 벌어지는 송사를 「동네웃어른」의 자격으로 재판이 아닌 예방차원에서 화해를 유도한다는 것이다. 시·군법원이 어느 지역에 설치되느냐를 놓고 지역주민은 물론 지역구 국회의원,지역출신 법조계인사등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 시안대로 확정될 경우 몇몇지역에서는 난항이 예상된다.강원도 동해시는 삼척주민들이,화성에 포함된 안성 또는 금산으로 낙찰된 조치원 주민등 자기지역으로 시·군법원을 유치하지 못한 지역주민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국회의원의 지역구가 서로 갈라지는 곳일수록 심하다.
  • 골다공증/50세이상 남성도 잘 걸린다

    ◎국내 전체환자의 25%… 50만명 추정/성기능 장애·당뇨병·만성 간질환자에 다발 골다공증은 흔히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감소하면서 생겨나는 것으로 알려져 마치 폐경기 여성들만이 앓는 병처럼 돼 왔다. 하지만 최근 50세 이상의 남성도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다는 지적이 잇따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세의대 골다공증클리닉 임승길교수(내과)는 『국내 골다공증 환자는 2백만명으로 이중 남성이 전체의 4분의1선인 50만명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남성 골다공증 환자가 이처럼 많음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데 대해 임교수는 『여성과 달리 남성은 폐경이라는 고비가 없어 환자를 명백히 가려내기가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남성 내분비학에 대한 국내 연구가 아직 미진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이에앞서 영국 국립골다공증협회(NOS)는 『50세 이상 남성 12명 가운데 1명이 골절및 갑작스런 신장위축을 가져오는 골다공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영국에서는 매년 1만2천명의 남성이 고관절 골절을 당하며 1만여명이척추골절을 입는다』고 소개했다.협회는 또 『남성 골다공증이 여성의 경우 보다 더 극심한 신장위축을 불러 남성환자의 10%는 키가 13∼26㎝ 줄어 들었다』고 덧붙였다. 골다공증은 뼈의 양이 감소하고 뼛속에 많은 구멍이 생겨 결과적으로 뼈가 쉽게 부러지는 병.골절이 생기기 전까지는 신장감소 말고 별 증상이 없으며 흑인 보다 동양인과 백인에서 많이 발생한다. 남성 골다공증의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성호르몬 관련설이 가장 유력하다.임교수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테스테론이 어떤 원인으로 인해 분비가 잘 안이뤄지면 뼈가 급격히 손실되면서 근육량이 감소,낙상때 골절률이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남성 골다공증은 또 성기능 장애와도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연세의대 이무상교수(비뇨기과)는 『뼈의 생성및 유지에는 성선호르몬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지적,『성기능 저하증이 있는 사람은 예외없이 골다공증에 걸린다』고 말했다.특히 노화로 성기능이 떨어진데다 운동부족까지 겹치면골다공증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아진다는 것이다.이교수는 『연세의대에서 현재 관리하고 있는 성선기능 저하증환자 4백명을 검사한 결과 거의 모두 골밀도가 평균치를 크게 밑돌았다』며 50세 이후에 턱수염이 크게 줄어들거나 냄새를 못맡는 증세가 보이면 지체말고 골밀도검사를 받도록 권했다. 이교수는 또 당뇨병·만성간장질환·류마티즘성관절염·갑상선기능항진증등을 앓는 사람들은 2차적으로 남성골다공증이 쉽게 올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약제들도 남성골다공증의 위험요인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한때 만병통치약으로 통했던 스테로이드제나 무릎관절통에 쓰이는 오이씨,간질치료제인 항경련제,부신피질호르몬,알루미늄이 포함된 제산제,결핵치료제인 아이나등을 남용할 경우 골다공증이 생긴다는 것이다. 제일병원 한인권박사(내과)는 『골다공증을 예방하려면 젊어서부터 골량이 최고로 유지되도록 칼슘이 풍부한 식사와 함께 체중 실린 운동을 해둬야 한다』며 『인스턴트식품·흡연·음주·커피등은 골아세포에 직접적인 해를 끼치므로 삼가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40대 이후 건강진단 때 뼈의 건강진단도 함께 받아 기록에 남겨두면 나중에 다른 질환의 치료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 여만철씨 세자녀가 말하는 북녘 사회상

    ◎여성 생산직 기피… 교원·호텔접대원 선호/당간부 자녀 아니면 대입추천 엄두 못내/방과후도 김일성학습… 취미활동 어려워/러 벌목공 다녀오면 3년간은 쌀밥 먹어 북한 청소년들은 요즈음 너무나 고달픈 생활을 하고 있음이 지난달 30일 귀순한 여만철씨 일가의 3자녀에 의해 다시 한번 확인됐다.이들은 11일 서울신문과 가진 회견에서 한창 자라야 할 나이에 제대로 먹지못해 키가 크지 않았고 굶주림과 다그치는 사상교육으로 집에 돌아오면 피곤해 녹아떨어지기 일쑤라고 말했다.금주(20),금룡(18),은룡(18) 3남매로부터 북한 청소년들의 생활상과 북한의 실상을 들어보았다. ­서울을 둘러본 느낌은. ▲금주=모든 것이 너무 놀랍다.내가 살던 함흥에선 보지 못했던 고층건물이 너무 많아 놀랐다.특히 자동차가 어찌나 많은지 차가 빠지지 않아 차속에 앉아 있는 게 답답할 정도였다.여성들의 옷차림 색깔과 형태가 너무나 다양한 것도 북한과는 다른 풍경이었다. ▲금룡=북한에서 남한에 대해 「교양」받은 것과는 1백80도 달랐다.서울엔 아파트도 없고 거지가 많으며 어지럽다고 들었으나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걸 확인했다.남한의 어린 학생들이 껌팔이나 구두닦이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배웠지만 역시 거짓이라는 걸 알게 됐다. ▲은룡=밤거리가 너무 화려해 놀랐다.북한에선 가정집에서도 전기를 아끼느라 밤에도 불을 켜지 않기 일쑤인데 남쪽에선 길가 상점의 간판이 번쩍번쩍하는 것을 보고 무척 놀랐다. ­셋다 키가 작아보이는데. ▲금룡=내 키는 1백51㎝로 북한에서 학교동무들과 비교하면 중간쯤은 된다.그러나 여기와서 보니 내키가 말못할 정도로 작다는 것을 알았다.중학생이라고 하는 학생의 키가 나보다 머리 하나는 더 커 보여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신장 1백51㎝ 중키 ▲금주=내 키는 1백58㎝로 북한에선 큰 축에 들었는데 서울의 학생들에 비해선 작은 것 같다.학교에 가면 선생님들도 우리보고 『너희들은 우리가 학교 다닐 때보다 훨씬 작다』고 말할 정도로 북한에선 갈수록 학생들의 키가 작아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먹을 것을 제대로 못먹다 보니 키가 안자라 지금 인민학교 학생들은 옛날의 유치원 학생들 키보다 더 작아진 것 같다. ­북한에 있을 때 남한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었나. ▲금주=남한이 북한보다 더 잘 산다는 것은 북한 사람들도 어느 정도 알고 있다.그러나 구체적으로 얼마나 잘 사는지는 모른다.나 자신도 다른데에 가보지 않고 북한의 작은 테두리 안에서만 살았고 외국영화도 보지 못했기 때문에 바깥 세상이 어떻게 살고 있는 지는 정확히 모를 수밖에 없었다.한번 가본 적이 있는 평양이 지구상에서 제일 훌륭한 도시라 생각했으나 서울에 와서 보니 이곳이 지상의 천국으로 느껴졌다. ­북한당국이 방송을 통해 당신들 일가족이 남한으로 탈출한 데 대해 「배은망덕한 인간쓰레기」니 하면서 갖은 욕설을 퍼붓고 있는데. ▲금룡=그렇게 욕하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에게 먹을 것만 걱정하지 않게 해줬으면 이렇게 내려왔겠는가.배만 안고팠으면 아무리 조직생활이 싫어도 견뎌냈을 것이다. ­북한 학생들은 여가시간을 어떻게 보내나.이성교제는 허용되는가. ▲금룡=방과후에도 학교에 남아 복습시간을 가져야하고 특히 김일성주석의 교시 말씀 「침투」학습을 받는 등 개인시간이 거의 없다.피곤해 집에 와선 밥먹고 자기가 급급할 정도로 취미 활동은 엄두도 못낸다. 이성교제는 공부가 끝나고 주로 밤에 만 이뤄진다.갈 데가 마땅치 않아 아파트 뒤에서 몰래 얘기하다 헤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대학생 뿐만 아니라 고등중학교 5∼6학년들도 이성교제를 하는 학생이 더러 있다. ­대학진학시 당간부 자녀와 일반 주민들의 자녀간에 차별이 없나. ▲금룡=당간부들과 대학당국의 간부들이 대개 서로 통하기 때문에 당간부의 자녀들이 유리한 추천을 받는다.일반노동자들의 자녀들은 추천을 받을 엄두도 못낸다.물론 학교성적이 전교에서 1,2등을 다툴 경우 남의 눈도 있고 해서 추천을 해주지만 좋은 대학이 아닌 시시한 대학에 추천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식량난이 심각하다는 데 점심은 어떻게 하나. ▲금룡=상오에 2시간 수업을 마치면 집에서 점심을 먹고 하오에 다시 등교하게 돼있다.그러나 집에 가도 먹을 것이 없는 학생들이 운동장 한편이나 철봉대 밑에 앉아 있다 하오 수업을 받는 경우가 많다.구내식당은 아예 없고 국영상점도 식료품이 모자라 문을 닫는 경우가 속출하고 있다. ­학교에서 김일성체제에 대해 어떤 식으로 가르치나. ○「혁명역사」가 열쇠 ▲금주=김일성의 혁명활동과 혁명역사에 대한 교육이 다른 과목에 비해 우선적으로 취급된다.대학 입학시험에서 다른 모든 과목이 만점을 받아도 혁명역사 과목의 점수가 나쁘면 낙방이다.수시로 강연회나 영화문헌학습(비디오 교육)을 통해 김일성부자의 교시 말씀을 「침투」시킬 뿐만 아니라 일주일에 한번 김일성의 교시에 비춰 자기 생활을 반성하는 시간도 있다.특히 일주일에 한번 「김일성연구실」에 들어갈 때는 양말을 깨끗이 갈아 신고 김일성 배지를 가슴에 모시는등 외모부터 단정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 ○반정부 학생조직도 ­청소년들은 김일성부자 세습체제를 어떻게 보며 불만은 없는가. ▲금주=가정토대가 나쁜 아이들은 어차피 북한사회에서 제대로 살기는 글렀다고 생각해 불만이 쌓이고 있다.고등중학교 학생들 중에도 중국으로 튀는 경우가 간혹 있는 데 붙잡혀 어디론가 사라졌다는 소문도 심심찮게 들었다. 함흥시 서운고등중학교에서는 학생 몇명이 정부를 반대하는 조직을 만들었다가 발각됐다는 얘기를 들은 일이 있다. ­북한에서 김일성부자의 술시중 등을 전담하는 「기쁨조」라는 것을 운용하고 있다는 데. ▲금주=기쁨조라는 것은 북한에선 보천보전자악단 등을 가리키고 김일성별장이나 주석궁 등에서 일하는 여자는 「5과」(호위총국)에 속한다.나 자신도 선발에 앞서 몇차례 신체검사를 받은 적이 있으나 뽑히진 않았다.내가 고등중학교 2학년 때 2년 위 상급생 언니가 졸업후에 선발됐으나 지금까지 집으로 한통의 편지도 없이 소식이 끊겼다는 얘기를 들었다. ­주변에서 벌목공으로 시베리아에 다녀온 사람을 본 일이 있나. ▲금룡=많다.우리 반에도 아버지가 「재소」(북한에서는 이렇게 부른다)하러 갔다온 아이들이 5명이나 된다.그곳에 갔다오면 여느 노동자들보다 잘 산다.3년동안은 쌀밥을 떨구지 않고 먹는다.그래서 3년 계약이 끝나 돌아온뒤 다시 간 사람도 많다.­어떤 사람들이 갈 수 있나. ▲금주=토대(가정환경)가 좋아야 한다.당원이어야 함은 말할 것도 없다.친척중에 6·25전쟁때 월남한 사람이 없어야 하고 미국이나 중국에 친척이 있으면 안된다. 정치범은 물론 안된다. ­중국여행은 자유로운 편인가. ▲금주=식량을 가지러 간다면 통행증을 발급해준다.나도 우리 원장이 「쌀을 가지러 갈 수 있으면 모두 가라」고 해서 허천에 사는 고모네 집에 한번 다녀온 적이 있다.또 가정부인들은 몇명씩 무리를 지어 황해도등에 가서 몇 마대씩 가져다가 나누어 먹기도 하는데 고생이 이만저만 아니며 죽는 사람도 있다.그래서 북한에서는 남자는 힘으로 살고 여자는 악으로 산다고 한다. ­얼마전 특사교환을 위한 남북실무접촉에서 북한대표가 「서울을 불바다로 만들어버리겠다」고 했는데 그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나. ○북미회담 내용 몰라 ▲금룡=없다.북한에서는 북남고위급회담을 하면 남한이 북한의 정당한 주장에 대해 부당한 제의를 들고나와 진전을 가로막는다고 선전한다. ­북한이 미국과 회담을 한다는 이야기는. ▲금주=뉴스시간에 내용은 말하지 않는다.비공식으로 진행됐다고만 말한다.어느날 회담을 했으며 다음 회담은 언제 한다는 식이다.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이야기도 못들었나. ▲금주=개발할 능력도 없고 할 수도 없다고 말한다.그러나 아이들끼리는 「언제 어디서 시험을 했는데 섬이 통째로 날아갔다」는 이야기를 주고받기도 한다.교원들의 강연대회에서 공공연히 말하기도 하는데 이는 주민들에게 시위를 하기 위한 것 같다.
  • 공정위/병원영안실 비리 조사/서울대·연대 등 16곳 대상

    ◎장례용품 강매 실태확인 나서 병원 영안실에서 상복·수의·관 등 장례용품을 직접 공급하거나 지정 장례용품만을 사용토록 하는 등 이른바 「끼워팔기」 횡포에 대한 공정거래원회의 조사가 시작됐다. 9일 공정위에 따르면 전국 2백77개 병원 영안실의 장례업무에 얽힌 비리와 폭리가 정도가 지나치다는 여론에 따라 1차로 서울에 있는 16개 대형병원들을 대상으로 서면조사를 하고 있다.1차 조사대상은 서울대,고려대,연세대(신촌),중앙대,이화여대 등 5개 대학병원과 강남성모병원,상계백병원,영동세브란스병원,중앙병원,순천향병원,한양대병원,동아병원,성심병원,위생병원,성바로오병원,적십자병원이다. 공정위는 오는 12일까지 이 병원의 영안실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은 뒤 상주에게 장의용품을 강요하거나 끼워팔기,또는 계약서에 지정 장의용품만 사용토록 하는 등 불공정 약관을 강요한 사실이 드러나면 곧 실태조사에 들어갈 예정이다.이 조사결과를 토대로 지방병원 영안실에 까지 조사확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공정위의 김병배 경쟁촉진과장은 『병원 영안실의 끼워팔기 등 경쟁제한 행위는 구두계약인 경우가 많고 횡포를 당한 사람들의 신고가 별로 없어 위법사실 확인이 매우 어렵다』며 『따라서 소비자보호단체들의 협조를 얻어 공정경쟁의 질서를 영안실에도 확립토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작년말까지 영안실을 둔 전국의 병원은 종합병원 2백24개,기타 53개로 모두 2백77개이다.운영형태 별로 보면 ▲특정 장의사 임대가 1백19개 ▲병원 직영 90개 ▲나머지는 영안실에서 장의용품만 공급하는 경우 등이다.
  • 러­미 7월 합훈 강행/옐친,의회압력 불구 “양국협력 강화”

    【모스크바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오는 7월 러시아에서 실시키로 돼 있는 러·미 합동군사작전을 예정대로 강행할 것이라고 9일 밝혔다. 인테르 팍스 통신은 옐친 대통령이 2차대전 종결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기자들에게 양국의 『우호협력 정신을 강화하기 위해 작전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옐친 대통령은 지난 4월 의회의 압력 때문에 작전 실시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남북 예멘,아덴 공방전/전황혼미… 우리교민 긴급대피령

    【사나·아덴 외신 종합】 닷새째로 접어든 남북예멘 내전은 8일 남예멘의 아덴 부근에서 치열한 접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남북 양측이 각기 승리를 주장하고 나서는등 극도의 혼미양상을 보이고 있다. 북예멘은 이날 남예멘의 거점도시인 아덴외곽에서 전투가 전개되고 있으며 북예멘군이 아덴을 9일까지 점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남예멘은 이날 아덴라디오를 통해 북예멘측의 주장을 일축하면서 남부지역의 아비얀등지에서 패배한 북예멘이 패배를 감추기 위해 시선을 다른쪽으로 유도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와관련,로버트 펠레트로 미국무부 중동담당차관보는 아부다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예멘군 2개 부대가 아덴을 향해 진격중이나 남예멘군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혀 있다』고 전황을 설명했다.펠레트로차관보는 『양측이 정치적 타협을 모색하지 않을 경우 전쟁은 장기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예멘군은 이날 북예멘 거점인 수도 사나에 세차례 공습을 가했으며 스커드 미사일을 다섯발 이상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사소식통들은 아덴북부 50㎞ 지점의 라히즈주 알­아나드 군사기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투결과가 아덴시의 운명을 결정지을 것이며 아마도 내전 전체의 향배를 가르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유엔과 미국·러시아·영국·독일·프랑스·인도 등은 9일에도 자국 외교관과 상사원·교민들의 철수작업을 계속,현재까지 예멘을 탈출한 외국인은 미국인과 유럽인들을 중심으로 총 1천5백명에 달하고 있다. 한편 예멘에 거주하고 있는 북한인 1백7명이 아덴을 탈출,이날 아프리카의 지부티항에 도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사관 철수 등 검토 정부는 9일 남북예멘의 무력충돌이 전면전 양상으로 번짐에 따라 수도 사나에 있는 우리 공관원 가족및 교민 25명을 인근 지브티로 대피시키도록 주예멘한국대사관에 긴급 전문을 보냈다고 외무부의 장기호대변인이 밝혔다. 장대변인은 이날 『현지 공관직원과 가족을 포함한 교민 39명 가운데 공관원 가족및 교민등 25명을 1차로 프랑스 군용기를 이용해 9일 상오 지브티로 떠나도록 했다』고 전하고 『계획대로 교민들의 철수가 이루어졌는지는 현지와의 전화통화가 어려워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장대변인은 『교민들이 1차 철수한 뒤에도 조규태예멘대사등 공관원 5명과 교민등 14명은 계속 남아 업무를 보기로 했다』면서 『정부는 예멘대사관과 긴밀히 연락을 취하며 전투가 격화될 것에 대비,2차로 현지대사관을 철수하는 문제를 검토키로 했다』고 말했다.
  • “북 방사능노출 환자 많아”/귀순자 3명 일문일답

    ◎어린이들 제대로 못먹어 키 안자라/주민 10%정도 남한방송 몰래 청취 북한을 탈출한 김대호씨등 3명은 9일 하오 2시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북한에서는 가정환경이 불순한 사람에 대한 차별대우가 심한데다 극심한 식량난을 겪고 있어 탈출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탈출동기와 경로는. ▲(김씨)장인이 6·25때 치안대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차별대우를 받고 사회적 발전을 기대하지 못해 새로운 길을 모색하게 됐다.그러던 차에 남포 수산기지의 책임자로 있을 때 차용한 거액의 외화를 사기당해 탈출을 결심했다.지난해 2월2일 두만강을 넘어 연변의 친척집에 숨어 있다 인민군 군관이 남한에 귀순해 후한 대접을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귀순하게 됐다. (황군 형제)87년에 어머니가 협동농장에서 강냉이를 훔쳤다는 이유로 15년형을 선고받고 교화소에 복역하게 됐다.이 일로 사회적 냉대를 받게돼 탈출하기로 했다.작년 6월 5일 우리 형제는 두만강을 도강,친척을 찾아 헤맸으나 결국 찾지 못하고 어느농촌집에서 일하며 숨어 있다가 남한 사회교육방송을 듣고 남한 배를 몰래 탔다. 중국에 있는 동안 탈북자를 북한 공안원이 코를 꿰어 체포해 갔다는 말을 들었다. ­북한의 핵시설은. ▲우라늄 광산이 평남 순천등 3곳에 있고 채광된 원석은 남천화학등 2곳의 정련공장에 보내진다.여기서는 순도 40%정도의 우라늄을 생산하는데 최근에는 원석 운반차를 움직일 휘발유가 없을 정도로 경제난에 시달려 생산량이 떨어지고 있다. ­직업병을 가진 노동자는 없나. ▲많은 노동자들이 방사능에 노출돼 간염·백혈구·감소증·탈모증·결핵등에 시달리고 있으나 변변한 치료시설도 없다. ­북한 주민들의 동향과 남한방송 청취정도는. ▲10%정도 된다.주민들의 남한 방송청취는 주파수를 고정시켜 버리기 때문에 어려운 점이 많다.북한주민들은 강냉이도 못 먹는 현실을 한탄하며 속아 살았다고 불평하고 있다.어떤 사람들은 이씨왕조가 5백년을 갔는데 김부자도 5백년을 갈까 걱정이라고 숨어서 말한다. ­북한의 식량사정은. ▲(황군 형제)북한에 있을 때는 키가못 먹어서 1백57㎝밖에 되지 않았고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였다.중국으로 탈출해서 몸이 많이 좋아졌다.아이들은 두달이 지나도 걷지 못하고 구루병에 걸린 아이들도 40∼50%나 된다.2∼3개월이나 식량을 배급받지 못해 들쥐굴을 파 강냉이를 구하기도 한다.군인들이 보초를 서는동안 닭이나 돼지등을 도둑질하는 일도 흔히 있다.먹을 것은 물론이고 간장이나 된장,치약 칫솔 빨래비누도 귀하다.
  • 중매인 주초부터 소환 조사/검찰/농안법 파동

    ◎공무원유착 의혹 본격 수사/1차로 가락시장 탈세·매점 캐기로 검찰은 7일 최근의 농안법파동과 관련,농수산물 지정도매법인및 중매인과 관계공무원간의 정기적인 금품수수등 유착의혹에 대한 본격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날 상오 김도언검찰총장주재로 열린 「농안법관련 대책회의」에서 이번 파동은 준법투쟁을 빙자한 중매인들과 관련공무원의 유착관계에서 비롯됐다는 잠정결론을 내리고 이부분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검찰은 그러나 전국 10개 공영농수산물시장으로 수사를 확대할 경우 또 다시 유통마비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거래규모가 가장 큰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측의 로비의혹및 개인비리·매점매석·탈세여부에 국한,수사키로 했다. 검찰은 사건을 서울지검 특수2부와 동부지청에 배당,주초부터 본격적인 소환조사에 나서는 한편 국세청의 협조를 얻어 탈세여부에 대해서도 조사를 펴기로 했다. 검찰은 농림수산부와 서울시등 관계 공무원들이 중매인들로부터 정기적으로 로비를 받아 왔다는 정보를 입수,지난해 6월 농안법이 공표된 이후 관계 고위 공무원과 중매인들간의 접촉여부 및 접촉 가능성이 있는 관계 공무원들을 파악중이다. 검찰은 특히 지난해 농안법의 의원입법 과정에서 도매법인측이 국회의원들을 상대로 로비를 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가락동 시장의 일부 중매인들이 그동안 경매및 도매업무를 담당하면서 농수산물 가격을 조작,폭리를 취해왔으며 또한 장부조작 수법으로 도매물량을 축소해 탈세를 해온 것으로 보고 수사키로 했다.
  • 자연훼손·공해 등 GNP에 반영/그린 GNP를 아십니까

    ◎UN 권고안 각국배포… 통계청 준비 착수 「그린 GNP(국민총생산)를 아십니까」.UR협정과 함께 세계의 무역질서가 재편되면서 기존의 고정 관념들을 타파하는 새로운 개념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국민계정 등의 국가 통계도 예외가 될 수 없다.그린 라운드(GR)처럼,환경 개념이 적용되는 「그린 GNP」 시대가 멀지 않아 닥칠 전망이다. 6일 통계청에 따르면 유엔(국제연합)은 지난 해 2월 제27차 통계위원회를 열고 68년에 1차 개정돼 현재 각국에서 쓰는 국민계정 체계(SNA)를 25년만에 다시 개정했다.그 핵심은 환경 계정의 도입이다. 유엔은 지난 연말 1천쪽이 넘는 세부 규정을 만들어 각국에 배포했다.또 유엔 통계처 국민계정 과장과 환경에너지 통계과장 등 관계자들이 각국을 돌며 배경을 설명하고 앞으로 국민계정에 반영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우리나라에도 지난 1월 말 다녀갔다. 권고안이므로 꼭 지켜야 하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유엔의 가이드 라인은 그대로 따르는 것이 국제 관례여서 각국의 GNP가 「그린 GNP」체계로 대체될 것은 분명하다.미국 정부도 지난 달 하순 「그린 GDP(국내총생산)」를 도입하겠다는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혔다.이와 별도로 분기 별로 환경계정을 발표할 계획까지 하고 있다. 예컨대 광산을 개발하면 지금은 생산활동으로만 잡혀 GNP가 높아진다.그러나 그린 GNP 체계에서는 광산 개발에 따른 산림 등 자연자원의 훼손 내역도 수치화돼 반영된다.산업활동에 수반되는 쓰레기,소음 등 각종 공해도 GNP에 잡힌다. 당연히 GNP는 지금보다 낮아진다.자연환경의 파괴가 클 경우 생산활동 때문에 오히려 GNP가 떨어지는 일까지 생기게 된다. 그린 GNP의 도입배경은 자원의 고갈과 자연의 변화에 미리 대처해 지구환경을 보존하자는 것이다.자본의 개념을 인간의 생산물 뿐 아니라 자연자원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행 GNP 체계는 경제의 총량과 발전 추세를 추계하는 데는 효과적이지만 경제규모를 생산,지출,분배 측면에서만 접근하고 있어 인간 생활의 질적 측면은 반영하지 못한다. 그린 GNP의 이면에는 이번에 개편된 무역질서처럼 선진국들의 논리가 담겨있는 것 또한사실이다.통계청은 정부차원의 대비가 불가피하다고 보고 자체적으로 유엔 규정을 분석해 다양한 환경 통계를 개발키로 했다.오는 6월에는 학술회의도 가질 계획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그린 GNP가 도입되면 환경파괴의 내용들이 일일이 감소항목으로 잡혀 GNP가 줄어들겠지만,국가 통계로 환경보존 상태를 평가받는 결과가 돼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다양한 환경정책을 개발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또 『한국이 시범국가로 지정될 가능성이 큰만큼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중,정치국회의 조기개최/홍콩지 보도/물가폭등·기업도산·파업 논의

    【홍콩 연합】 중국공산당은 심각한 상황에 이르고있는 경제와 사회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정치국 확대회의를 곧 개최키로 결정했다고 홍콩의 성도일보가 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치국 확대회의가 지난해 중국공산당 제14기중앙위원회 제3차전체회의(14기3중전회)후 발생한 각종 경제와 사회문제에 대해 광범위하게 토의하고 대책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공산당은 시장경제의 가속화를 천명한 14기3중전회후 물가가 폭등하고 통화는 급격히 팽창하며 국영기업의 적자·도산과 조업중지가 증가하면서 파업·시위·탄원 등이 잇따르자 이 회의를 개최키로 결정했다고 성도일보는 말했다. 정치국 확대회의 개최 사실을 전한 북경의 소식통은 『정치국 확대회의 개최후 중국의 거시경제정책에 조정이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비상한 관심을 끌고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 20개 공기업 6월까지 매각/국민은 입찰에 30대재벌 배제

    ◎민영화계획 확정 정부는 외환은행을 비롯한 20개 정부출자기관과 그 자회사의 지분을 오는 6월까지 매각하거나 또는 경영권을 민간에 넘기기로 했다. 국민은행의 민영화는 6월말까지 금융전업 기업군(금융재벌)육성에 관한 방침을 확정한 뒤 추진한다.국정교과서의 민영화는 교과서의 안정적 공급 및 고용안정이 가능한 매각방식을 강구,다음 민영화대책위에서 논의한다. 정부는 4일 한리헌 경제기획원차관 주재로 제2차 민영화 추진대책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공기업 민영화 추진계획을 확정했다. 회의에서는 재무부가 금융전업 기업군 육성 방침을 마련,관계부처 협의 및 토론회를 거쳐 확정한 뒤 국민은행의 민영화를 추진키로 했다.은행법상 1인당 지분율이 8%로 제한돼 있어 국민은행이 민영화돼도 경영효율을 높이는데 한계가 있는 반면,은행법을 고쳐 동일인 지분한도를 높일 경우 대기업의 은행지배로 인한 부작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기업들이 상당한 지분을 지닌 5개 시중은행에 국민은행 증자참여를 포기토록 유도하고 여신관리 규정이나 공정거래법상의 30대 그룹들이 정부지분 매각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2·4분기중 매각을 추진하거나 청산할 공기업은 ▲외환은행(정부주식) ▲새한종금 ▲한국비료 ▲한국기업평가 ▲공영기업 ▲아시아나항공(정부지분) ▲삼성종합화학 ▲효성중공업 ▲한국종합기술금융 ▲한외종금▲한국증권금융 ▲한국경제신문(정부지분) ▲한성생명 ▲주택경제연구원(청산종결) ▲토개공 시설관리공단 ▲건설자원공영 ▲건설진흥공단 ▲경주보문콘도▲내장산 관광호텔 ▲이동통신(지분 21%) 등 20개이다.
  • 주공상대 땅사기/보상금 4억 타내

    【청주=김동진기자】 대한주택공사가 4일 수용토지 보상금 4억여원을 사기당했다고 경찰에 신고,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주공 충북지사에 따르면 주공은 30대 남자가 지난 4월20일 올부터 개발키로 한 청주 분평 택지개발지구내의 밭 2천9백61㎡ 소유주 차모씨(38·서울 동작구 상도2동)의 주민등록등본·인감증명등 토지수용에 필요한 관련 서류를 제출해 이를 접수한뒤 같은달 26일 이 남자가 제시한 은행계좌를 통해 보상금 4억1천5백만원을 지급했다는 것이다.
  • 군에 「대쥬신제국사」 독서열풍/국방부서 1만질 구입 배포

    ◎아시아에 기개떨친 한민족 새롭게 조명/“상무정신 교육에 적격” 사병에 일독권유 『대륙을 호령한 아시아의 호랑이,한민족의 웅지를 되새기자』 국방부는 최근 한민족 고대사를 극화로 그린 「대쥬신제국사(대조선제국사)」가 장병들의 상무정신을 북돋기에 적격이라고 보고 이 책 1만여질을 한꺼번에 구입,6월중 일선 부대마다 진중문고로 배포키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국방부가 이처럼 시중 극화집을 대대적으로 사들여 부대에 나눠주는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대쥬신제국사는 60년대 「라이파이」를 그려 유명했던 김산호씨(54·재미)가 국내 동아출판사를 통해 올해 초 펴낸 책으로 한민족의 역사를 학계의 정설과 크게 다르게 그리고 있다. 이 책은 주신(조선)에 대해 온누리를 뜻한다고 새롭게 용어설명을 하는 것에서부터 한민족이 타미르고원에서 발원해 「단군쥬신」을 세운 뒤 일본으로 진출하는 과정,고구려·백제·신라와 발해의 건립까지를 회화형식으로 그리고 있다. 3권 한질에 9만원씩인 이 책은 발간직후 크게 인기를 끌어 지금까지 시중에서 1만여질이 팔렸으며 특히 병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군에서 이 책에 큰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이 책이 야사로 전해지고 있는 한민족 고대사를 정리,민족의 역사를 한반도에 국한시키지 않고 동이족 전체의 역사로 확대함으로써 진취적 기상을 강조한데다 전쟁사위주로 꾸며져 있기 때문이다. 한 사단장의 경우 장교들에게 일독을 권유,소대장이상 장교들이 단체로 구입해 통독했으며 사병들도 부대문예행사등에서 독후감을 써내는등 군에서 「베스트 셀러」로 떠오르고 있다. 국방부는 예하부대에서 이 책을 자체 구입하려는 움직임이 커지자 장병정신교육을 위해 책을 아예 단체 구입키로 한 것이다.그러나 시가대로 사려면 전체금액이 9억여원이 들자 저자와 동아출판사 관계자를 최근 교육정훈국으로 초청,군의 취지를 설명하고 시가의 9분의 1인 1억여원에 납품받기로 했다. 저자와 출판사측은 인세와 이익등을 선뜻 포기,군부대용으로 한정해 5월말까지 원가이하로 보급판을 만들어 주기로 약속하고 한창 작업중이다. 최태환동아출판사 영업부장은 『장병들의 사기고양을 위해 회사이익을 과감하게 희생하기로 했으며 현재 이 책의 속편을 쓰기 위해 자료수집차 중국에 머물고 있는 저자도 같은 뜻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군은 이 책이 장병들의 상무정신을 북돋고 종전의 식민사관으로 위축된 장병들의 역사의식을 트이게 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이 책을 6월쯤 예하부대에 보내 장병들이 돌려가며 보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국방부 교육정훈국의 한 관계자는 『일부 역사학자들이 이 책의 내용에 이견을 나타내는등 반발을 보이고 있어 책겉면에 정통 역사서적은 아니라는 내용의 표지를 붙이기로 했다』면서 『이 책이 정사가 아닌 야사를 집대성한 것이지만 장병들의 민족적 자긍심과 진취적 기상을 높여줄 수 있어 보급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 럭금·동양·데이콤 경영권 다툼/「위장지분」 공방 비화

    ◎“관계사동원 지분위장 확실”/동양/“입찰참여 기업과 관계없다”/럭금/심증은 가도 법적문제 없어… 자율경정 한계 노출 『지난 25일 실시된 제2차 데이콤 전환사채매각입찰에도 럭키금성그룹은 10개의 「관계사」를 동원했다』(동양).『우리는 이번 2차 데이콤 전환사채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럭키금성).언뜻 보기에 어느 한쪽이 거짓말을 하는 것같지만 모두 맞는 말이다. 입찰에 참여한 13개 업체중 상당수가 럭키금성그룹과 친·인척관계에 있는 회사란 점에선 동양의 주장이 맞다.하지만 이들 한미건설·동화석유·대림산업·삼양통상 등은 럭금의 계열사가 아니며 특수관계에 있는 법인도 아닌 것은 분명하다.때문에 럭금이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 역시 사실이다. 문제는 여기서 시작된다.심증은 가지만 법적으론 사실이 아닌 따라서 위장지분문제를 공개적으로 공박할 수 없는 상태인 셈이다.데이콤의 경영권을 둘러싼 럭금과 동양의 공방전도 여기서부터 비롯된다. 현재 동양은 럭금과 직·간접관계에 있는 10개의 회사가 주권행사때 럭금의 편에설 것이 확실한 만큼 사실상 이들의 지분은 위장지분이라고 주장한다.럭금이 보유한 지분은 3%에 불과하지만 위장지분을 합하면 17.3%로 높아져 경영권을 장악할 수 있다는 말이다. 반면 럭금은 동양의 이같은 주장을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라고 일축한다.대신 이들 업체는 각각 데이콤의 기존 주주로 데이콤주식의 내재가치를 감안한 자산운영차원의 투자일 것이라고 추측한다.전기전자 통신사업을 주력업종으로 삼기 때문에 데이콤에 관심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부도덕하게 경영권을 확보할 생각은 없다고 말한다. 결국 「가능성 있는 심증」과 「법적 허구」의 충돌이 공방전의 표면적인 사유이다.하지만 이면에는 보다 본질적인 것이 있다. 지난 1월22일 삼성그룹 이건희회장의 사저인 승지원회동에서 동양의 현재현회장은 제2 이동통신의 지배주주경쟁에서 용퇴하는 대신 데이콤의 경영에 전념할 뜻을 보였다.이에 전경련회장단은 동양이 데이콤을 주도적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지원키로 했다.동양은 이 결정이 재계 관행상 일종의 「합의각서」라고 생각한다.하지만 럭금의 입장은 달랐다.동양이 가능성없는 2통을 포기하는 명분으로 데이콤의 실리를 얻었다고 본 것이다.또 승지원에서의 언급은 단순한 수사에 불과하고 법적 구속력이 없는 「반상회」의 결정에 지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먼저 침 발랐다고 임자가 될 수는 없다는 생각이다.때문에 이달 1∼2일의 1차 전환사채매각에 럭금이 응찰함으로써 동양에 선전포고를 한 것이다. 동양으로선 뒤통수를 얻어 맞아 손안에 든 떡을 빼앗길 지경이 된 셈이다.데이콤파문은 앞으로 있을 공기업민영화에 재계의 자율결정과 도덕성의 한계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
  • 전·노 전대통령 고발/「5·18」 진상규명위

    「5·18진상규명과 광주항쟁정신 계승 국민위원회」(공동대표 김상근목사) 간부등 15명은 26일 낮 12시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3가 동아클럽에서 제1차집행위원회를 갖고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등 5·18관련자 34명을 내달 13일 서울지검에 고발키로 했다. 국민위원회는 또 5월 14일 하오 2시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광주시의회·한국사회과학연구소와 공동으로 「광주항쟁 14주년 학술대회」를 갖고 18일에는 전국연합차원에서 전국 각 지역별로 추모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 총리임명동의안 28일 처리/여야 본회의 열어 회기 3일연장 의결

    ◎「상무대」 증인등 27명 선정키로/법사위 국회는 25일 본회의를 열어 이영덕 국무총리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과 상무대사건 국정조사계획서 승인안을 다룰 예정이었으나 이에대한 여야의 견해가 맞서 처리하지 못했다. 여야는 그러나 이날로 회기가 끝나게 되어 있던 제167회 임시국회의 회기를 사흘 연장해 두 안건을 일괄처리하기로 합의,물리적인 충돌은 일단 피하게 됐다. 국회는 이날 6차례 연기 끝에 밤 11시 20분 본회의를 열어 3일동안의 임시국회 회기연장안을 의결했으며 이에 따라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오는 28일에나 처리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날 총무회담에서는 민자당이 국정조사계획서 작성의 쟁점사안이었던 수표추적문제등에 대한 민주당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는 대신 민주당은 총리임명동의안의 처리를 물리적으로 저지하지 않고 각료전원에 대한 개별적 해임건의안을 별도로 제출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앞서 여야는 이날 이만섭국회의장의 주선으로 네차례의 총무회담을 갖고 두안건의 처리문제를 논의했으나 민주당측이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국정조사계획서 승인안과는 별도의 임시국회를 열어 이를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해 밤늦게까지 진통을 거듭했다. 한편 국회법사위의 국정조사계획서 작성소위는 이날 그동안 여야의 쟁점이 됐던 예금계좌 추적과 관련,1천만원 이상이 인출된 1백24차례의 거래에 대해서만 수표를 추적하기로 대체적 의견을 모았다. 증인선정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요구한 51명 가운데 27명을 증인및 참고인으로 잠정 채택하고 조사과정에서 필요하면 확대하기로 했다. 문서검증은 재판과 수사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에서 군및 검찰의 수사기록과 법원의 재판기록을 포함해 민주당측이 요구한 문서에 대하여 문서검증을 실시하기로 했다. 이날 여야가 1차로 잠정 합의한 27명의 증인및 참고인의 명단은 다음과 같다. ◇청우종합건설▲증인=조기현(전청우종합건설회장)이갑석·김광헌(〃전부사장)김영일(〃전경리부장)모영길(〃전총무이사)▲참고인=이동영(대로개발 대표이사)당병국(청우건설 대표이사)한치선(청우건설 상무대공사 관리이사)◇불교계(동화사 대불건립관계)▲증인=서의현(전조계종총무원장)현철(전대선사주지)안팔수(동화사 매표관리인)▲참고인=무공스님(동화사 전주지)벽봉스님(동화사주지)선봉스님(동화사 전재무국장)오정스님(동화사 전회계담당)심상철(동화사 사무국장)백욱기(대구대불후원회장)강진모(동화사 약사대불공사 총감독)김계정(동화사 여직원)박찬봉(대구무성건설대표)신수경(대구 남성종합건설 대표)김태조(경주 우리건축사 대표)김한열(대구 보광석재대표)김경식(서울 경한석재대표) 최동철(호남채석대표)◇기타▲사업자=윤찬득·노원국
  • 임대주택 사업자에 세제혜택/7월부터… 종토세 분리과세 등 면제

    ◎한채라도 보유땐 등록가능/「촉진법」 시행령 개정안 입법예고 오는 7월부터 주택을 한 채라도 새로 짓거나 매입해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주택의 임대업을 할 수 있다.임대사업자는 ▲종합토지세의 분리과세 ▲재산세 중과대상에서 제외 ▲택지초과소유 부담금의 면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또 임대주택의 임대차에는 임대보증금·임대료·주택의 보수조건 등을 명시한 표준계약서 작성이 의무화된다. 건설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임대주택건설촉진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은 임대주택의 임대 의무기간을 ▲주택건설관련 기금의 지원을 받는 영구 임대주택과 사원 임대주택의 경우 각각 50년과 10년 ▲임대사업자가 지은 일반 임대주택은 5년 ▲집을 사서 빌려주는 매입 임대주택은 3년으로 각각 정했다.지금은 영구 및 사원 임대주택은 모두 50년,일반및 매입 임대주택등은 5년이다. 영구,사원,일반 임대주택에는 양도소득세가 감면되나 매입 임대주택은 이 혜택이 없다. 임대 의무기간이 지난 뒤우선 분양받을 수 있는 자격은 ▲영구 및 사원 등 공공 임대주택은 입주 후 분양 당시까지 무주택자인 임차인이며 ▲민간 주택은 무주택 여부와 관계없이 분양 당시의 임차인이다.지금은 종류에 관계없이 분양 당시의 임차인이다. 임대주택 분양에서 빚어질 수 있는 분쟁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임대인이 임대하기 10일전에 해당 시·군에 신고해야 할 임대조건에 임대차 계약기간,임대보증금,임대료 외에 분양시기와 분양가격의 산정기준이 추가됐다.임대조건을 신고해야 하는 가구 수의 기준도 현 20가구 이상에서 모든 임대주택으로 확대했다. 임대 가구수가 3백가구 이상이거나 승강기가 설치된 경우 또는 중앙집중 난방식 공동주택은 전문주택 관리업자에게 관리를 위탁해야 한다.임대인이 직접 관리하려면 관리인원과 장비를 갖춰야 한다.
  • 불 약탈 도서 영구임대/정부,「반환방식」 결정… 내주 통보키로

    정부는 지난해 한·프랑스정상회담에서 미테랑대통령이 약속한 외규장각 도서의 반환을 「영구임대방식」으로 정하고 다음주 프랑스정부에 공식통보할 방침이다. 외무부의 한 당국자는 21일 『그동안 관련부처와 문화계·학계인사들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최소한 영구임대 방식으로 규장각도서를 반환받아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면서 『따라서 정부는 다음주중 주프랑스대사관을 통해 프랑스측에 우리정부의 방침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프랑스와 1차 협의를 갖고 반환방식을 논의했으나 프랑스측이 『국내법상 영구임대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자 「자동연장이 가능한 시한부 교환대여 방식」을 신중히 고려해왔었다. 사실 자동연장이 가능한 시한부 교환대여 방식으로 도서를 반환받고 난뒤 프랑스측이 어느 시점에서 자동연장을 취소하게 되면 법률상 도서들을 다시 프랑스측에 되돌려줘야 한다. 이 당국자는 『이러한 사정을 감안할 때 반환이 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 영산강수계 준설키로/황룡강·나주대교부근 우선 착수

    ◎수돗물공급 정상화… 목포의회,광주시장 고소 【광주·목포=최치봉·박성수기자】 광주시와 전남도는 19일 영산강오염사고와 관련,영산강의 모든 수계를 대상으로 준설작업을 실시키로 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이날 하오 전남도청회의실에서 모임을 갖고 우선 대규모 부유성 유기물질군이 발견됐던 광주시 광산구 본덕동 황룡강일대와 나주대교 상류지역을 중심으로 준설작업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준설작업에 필요한 경비는 예비비를 사용하고 근본적인 수질관리대책에 대해서는 국고지원을 요청할 방침이다. 광주시와 전남도의 이같은 결정은 광주지방환경청이 이번 오염사고의 가장 큰 원인으로 밝혀진 하상의 퇴적물제거작업이 시급하다고 요청해온데 따른 것이다. 한편 영산강오염으로 인한 식수공급제한으로 심각한 후유증을 겪어온 목포시의 수돗물공급이 시내 전역에 걸쳐 평소와 같이 이루어져 수돗물사정이 완전 정상을 되찾았다. 이에따라 용수량부족에 시달리던 고지대주민들의 급수난이 해소됐으며 병원·공장등도 정상가동에 들어가 평온을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시는 또 『그동안 문제가 됐던 녹물과 악취도 대부분 해소돼 수돗물사용에 큰 문제가 없다』며 수돗물공급비상상황실을 해체했다. 그러나 이날 청수취수장의 1차 정수된 수질의 암모니아성 질소는 4.5ppm으로 여전히 기준치를 8배가량 초과하고 있어 수돗물 불신에 따른 시민들의 반발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전남 목포시의회는 19일 영산강 수질오염에 따른 급수중단사태와 관련,강영기광주시장과 주수영광주지방환경청장을 수질환경오염및 직무유기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목포 물문제 시민의장 서한태씨/“나주호물 공급 필요… 전수계 감시해야” 『전국 곳곳에서 빈발하고 있는 수질오염사태는 이번 영산강 수돗물 전면취수 중단사태에서 보았듯 정부의 환경철학부재에서 비롯됐습니다』 최근 목포지역 1백여개 시민·환경단체들이 모여 긴급 구성된 「목포물문제 시민회의」에서 의장을 맡게된 서한태씨(66·목포녹색연구회의장)는 『맑은 물공급에 대한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이 나오지 않는한 수질오염에 따른 급수중단사태는 언제나 재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목포지역에는 우선 급한대로 나주호의 물을 끌어다 공급하는 방안이 추진돼야 한다』는 그는 이와함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영산강 전 수계에 걸쳐 오염물질 배출여부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의장은 최근들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식수원오염문제의 경우 1차적인 책임은 물론 정부에게 있지만 일반 국민들의 희박한 환경보호의식도 차제에 추스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번 영산강 오염원인과 관련,정부측에 철저한 조사와 함께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대책마련을 재촉구한다는 서의장은 『맑은 물 깨끗한 산하를 지키는 시민운동도 대대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앞으로의 활동방향을 밝혔다.
  • 한·러 수출허가제 개선추진/지하자원 자유반입 등 중점

    정부는 러시아와의 경협을 확대하기 위해 현재 너무 경직적으로 운영되는 러시아의 수출허가제를 개선,원유·천연가스·비철금속 등 지하자원을 우리나라로 자유롭게 들여올 수 있도록 요청할 방침이다.러시아의 경화부족으로 우리기업의 투자과실송금에 5∼6개월이 걸리는 것을 2∼3개월로 줄이고 투자를 위해 러시아에 진출하는 기업의 법인세를 종전처럼 2년동안 면제해 줄 것도 요청하기로 했다. 정부는 21∼24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제1차 한·러공동위원회 실무회의(단장 김태연경제기획원차관보)에서 이같은 입장을 전달키로 했다.한·러공동위는 5월중순(12∼14일) 서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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