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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 2천t 24일 첫 북송/나 부총리/북경회담 남북합의 발표

    ◎제공약속 15만t 전량 무상/7월중순 2차협상 갖기로 정부는 21일 우리측이 북한측에 1차로 쌀 15만t을 전량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북경 차관급 쌀회담의 최종 합의내용을 발표했다. 나웅배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이날 하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합의내용을 공식발표하고 대북 추가 쌀제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2차 당국자간 회담을 오는 7월 중순에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남북 양측은 이날 하오 합의한 날로부터 10일 이내에 대북 쌀지원 1차분을 해상을 통해 선박으로 북한의 청진·나진항등에 인도하는등 7개항의 합의내용이 담긴 합의문에 서명한뒤 북경 차관급 쌀회담을 마무리했다. 정부는 이날 우리측 이석채 재경원차관과 북한 정무원의 대외경제위원회의 위임을 받은 전금철 대외경제협력추진위 고문이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남북은 북한측에 보내는 1차분의 쌀은 40㎏단위로 포장하되 원산지등 일체의 표기를 하지 않기로 하고 이 합의내용을 실행하는 쌍방주체로 우리측은 대한무역진흥공사,북측은 조선삼천리총회사를 지정했다. 나부총리는 『2차 쌀회담에서는 쌀문제 뿐만 아니라 그밖의 여러가지 문제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면서 『회담장소는 우리측으로선 가능한한 한반도내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나 북한측과의 접촉을 통해 추후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의 다른 고위 당국자는 이와 관련,『2차 회담에서는 남북관계 전반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이번 북경회담에서 양측이 남북대화 채널 복구등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모종의 이면 합의를 이뤘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나부총리는 또 이번 회담 타결이 북한에 피랍된 우성호 선원들의 귀환에 긍정적 작용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오는 24일 동해항에서 남성해운 소속 씨아팩스호가 2천t의 쌀을 싣고 북한의 나진항으로 첫 출발할 예정이다. 한국 국적선이 남북간 항로를 공식 운항하는 것은 남북분단 이후 처음이다. 씨아팩스호는 22일부터 쌀을 선적,24일 동해항을 출발해 최단거리로 운항,25일 밤 또는 26일 새벽 나진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이어 3∼5천t급 국적선들이 잇따라 도정을 끝낸 쌀을 싣고 동해·포항·울산·부산·진해·마산·광양·목포·군산·인천등 10개항을 출발,북한측이 지정한 남포·원산·청진·나진항등에 입항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남북 쌀회담이 타결됨에 따라 이날 송영대 통일원차관 주재로 16개 유관부처 실무자들이 참석하는 「대북 곡물지원 실무대책회의」를 열고대북 쌀제공은 남북협력기금과 정부 예비비에서 재원을 충당키로 의견을 모으고 통일원에 쌀지원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종합상황반을 설치키로 했다. 정부는 또 금명간 나부총리 주재로 통일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부처별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이번 대북 쌀지원이 남북대화 재개 및 경협 활성화등 남북관계 개선에 긍정적으로 기여토록 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 서울지하철 쟁의신고 철회/석 위원장 회견/올 단협 선거후로 연기

    ◎천주교 시국미사 일단 중지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오는 22일부터 전면 파업하기로 했던 서울지하철공사 노조(위원장 석치순)가 20일 쟁의발생 신고를 전면 철회했다. 석 위원장은 이 날 서울 용답동 군자차량기지에서 열린 19차 임금협상이 결렬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일 조합원 77%의 찬성으로 결의한 쟁의발생 신고를 전면 철회하기로 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정식으로 철회를 요청했다』고 말했다.올 단체교섭도 지방선거 이후로 미룬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지하철공사는 「중재재정 여부는 중앙노동위원회의 결정에 따르되 오는 22일 하오 2시에 단체교섭을 가질 것을 노조측에 요청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앙노동위원회 규칙 58조는 조정 또는 중재를 일부 또는 전부 「취하」할 수 있도록 돼 있다.또 같은 해에는 취하 뒤 또다시 쟁의발생 신고를 낼 수 없다는 주장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어 올해 교섭이 무분규로 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 노조는 쟁의신고 철회에 대해 ▲관선시장 아래에서 자율교섭권을 갖지 못한 공사와의 교섭이무의미하며 ▲지난 17일 각계 원로가 제시한 충고를 받아 들이는 의미가 있고 ▲4대 지방선거에 영향을 끼치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노조는 이같은 방안을 군자차량기지에서 열린 3백여명의 현장간부 비상 연석회의에서 인준받았다. 노조는 쟁의발생 신고를 철회했음에도 중앙노동위원회가 중재를 계속할 경우 즉각 투쟁방향을 다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서울지하철 노사는 군자차량기지에서 19차 임금협상을 가졌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공사는 총액기준 5.7% 인상을 수용할 경우 복지수당 3만원을 지급하겠다고 제시했으나 노조측이 총액기준 12.3%(19만6천원) 인상안을 고수해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 또 노조측이 제시한 ▲해고자복직 ▲51억원 손해배상청구 소송취하 ▲조합비 압류 철회 등도 공사측은 단체교섭 대상이 아니라며 거부했다. ◎“화해 위해 행동 유보” 천주교 서울대교구 및 지방교구 소속 사제와 신도등 6천여명은 20일 하오 7시 서울 명동성당에서 「성역회복을 위한 제2차 시국미사」를 갖고 『지방자치선거와 남북문제등 시급한 국가적 현안을 감안,일단 집단행동을 자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교구 시국대책위원장 김옥균 총대리주교는 이날 『명동성당 등에 공권력을 투입한데 대해 유감의 뜻을 밝힌 지난 16일 이홍구 국무총리의 담화는 진정한 사과나 반성의 뜻이 아니라 자기항변에 불과하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 국민적 화해와 일치를 위해 차후 행동을 유보하고 시국기도회를 일단 마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해설/지하철 임협/민선시장 몫으로/노조 “선거 악영향” 비난 모면 노린듯 지하철공사 노조가 쟁의발생 신고를 자발적으로 취하함으로써 「뜨거운 감자」인 지하철공사의 노사협상은 민선 시장의 몫으로 넘어갔다. 노조는 나름대로의 계산을 거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우선 시간을 번 뒤 다시 판을 벌이겠다는 속셈이다. 노조는 『실권이 없는 공사측과의 교섭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그러나 현 시점에서 파업할 경우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이로 인해 쏟아질 각종 비난을 피하기 위한전략이라는 해석이 설득력이 있다. 또 단체협약 등을 민선시장 취임 이후로 미뤄,임금인상과 함께 화합 차원에서 5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취하 등의 「은전」을 기대하는 눈치이다. 노조측의 쟁의신고 철회에 맞춰 공사도 선거 이후에도 종전처럼 성실하게 교섭에 응하겠다고 약속했다.그러나 산하 다른 공사의 임금협상에 미칠 영향을 감안하면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초과하는 인상안에 동의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무르익는 중국군 참전(6·25내막 모스크바 새 증언:15)

    ◎“중국 파병 결정” 주북경 소대사 본국에 급전/모스크바 잇단 요청에 중공당 중앙위 태도 바꿔/스탈린,「북조선정권 북한철수」 지시 황급히 취소 중국내부에서 참전논의가 무르익을 무렵 스탈린도 나름대로 북조선군에 대한 지원확대방안에 대해 고심하고 있었다.이런 가운데 50년9월30일금일성이 소련군의 직접출동을 간곡히 요청한다는 전문보고가 평양으로부터 있었고 이어 10월1일스탈린은 모택동 앞으로 중국군 5∼6개 사단을 파병해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했다. 스탈린은 필리포프라는 가명으로 로신대사에게 이 전문을 보내며 첫머리에 「모택동과 주은래에게 즉각 전달하라」는 별도지시문을 덧붙였다(국가문서소 보관.전문번호 N4581). ○5∼6개사단 파병 촉구 『본인은 지금 모스크바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휴가중인 관계로 조선사태에 관해 계속 보고받지 못했음.(편집자주=스탈린은 당시 흑해연안 소치에서 유가중) 하지만 오늘 모스크바로부터 받은 정보를 토대로 판단하건데 조선동지들이 처한 상황이 심각함을 알 수 있음.우리는 지난 9월16일북조선동지들에게 미군의 인천상륙작전이 심각한 사태이며 북조선군 제1,제2병단을 북쪽의 후방으로부터 고립시키기 위한 작전이라고 경고했음.그래서 남쪽에서 최소한 4개 사단을 즉각 철수시켜 서울 북동쪽에 전선을 형성할 것과 이후 남쪽에 있는 주병력을 점차 북으로 이동시키라고 요구했음.그렇게 38도선을 확고히 하라는 뜻이었음.그러나 제1,제2병단은 병력을 북으로 후퇴시키라는 김일성의 명령을 이행치 않았음.이로 인해 이들은 미군에 의해 고립,포위됐음.북조선동지들은 서울지역에 병력이 없어 저항을 못하고 38도선 방향은 사실상 무방비상태임. 만약 이 시점에 중국동지들이 북조선에 대한 지원확대를 고려중이라면 지체치 말고 최소한 5∼6개 사단을 38도선으로 이동시켜 중국군의 엄호하에 북조선군 병력이 38도선 이북으로 빠지도록 도와주기 바람.중국군은 물론 중국사령관이 지휘하되 의용군으로 위장하기 바람.본인은 조선동지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을 방침임.하지만 그들도 이 사실을 알면 분명히 기뻐할 것으로 믿음. 답을 기다리며. 필리포프』 이틀 뒤인 10월3일 로신대사는 이 전문에 대한 모택동의 회신과 이와 관련한 자신의 견해를 스탈린에게 보고했다(전문번호 N25199.총참모부 제2총국). 『처음에 우리는 적이 38도선을 넘어 북으로 진격하는 즉시 수개 의용군사단을 북조선에 투입할 계획이었음.그러나 상황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그럴 경우 매우 심각한 부작용이 따를 것으로 생각함.첫째 수개 사단으로는 한국문제를 풀 수 없음(우리 병력의 장비는 매우 취약해 미군과 싸워 승리할 수 있을지 의문임).둘째 미국과 중국간 공개충돌이 야기될 것임.그러면 소련 역시 전쟁에 개입하게 돼 문제가 매우 커짐. 중국공산당의 많은 동지가 매우 신중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의견임.물론 우리가 병력을 파견하지 않을 경우 북조선동지들로서는 심각한 일임.하지만 우리가 수개 사단을 보내고서도 적에게 쫓기고 그뿐 아니라 미·중간 공개충돌까지 야기한다면 평화적 해결을 위한 우리의 계획 전체가 무산되는 것임.조선국민 다수가 불행을 겪게 됨. 따라서 지금은 병력파견보다 전력을 키우며 보다 적합한 시기를 기다리는 편이 더 좋음.조선으로서는 일단 패배를 하고 있으니 전술을 바꾸어 게릴라전을 펴는 게 바람직함.우리는 현재 당중앙위 전체회의를 소집중임.파병문제에 대한 최종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음.동지께서 원한다면 주은래와 임표를 비행기편으로 동지의 휴양지로 보내 이 문제를 협의토록 하겠음. 회신을 기다리며.모택동』 로신대사는 모택동의 서신 뒤에 다음과 같이 자신의 견해를 덧붙였다. 『(1)모택동의 답신내용은 조선문제에 있어 중국지도부가 초기의 입장을 바꾼 것을 뜻함.지금까지 모택동이 유딘·코토프·코노프장군에게 말한 내용,그리고 유소기가 본인에게 말한 내용에서는 중국군을 파병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었음.(2)중국정부는 5개 사단이 아니라 그 이상의 전투사단을 파견할 능력이 있음.물론 그 경우 대전차무기,대포류 등 전투력을 어느 정도 보강시킬 필요는 있음.중국이 입장을 바꾼 이유는 분명치 않음.아마도 국제정세,남조선내 전황악화등이 작용했을 것으로 생각됨.영·미가 네루를 통해 중국측에다재난을 막기 위해 인내심과 자제력을 발휘토록 요청한 것도 한 요인으로 생각됨.로신』 ○모“전력증간 긴요” 거부 이와 같이 스탈린의 당초 희망은 중국군이 38선까지 내려와 인민군이 38도선 이북으로 철수하는 것을 돕고 전선을 38도선으로 옮겨 이를 지키자는 전략이었다.그런데 모택동이 갑자기 마음을 바꿔 병력파견을 거부하고 나선 것이다. 스탈린은 이 때문에 병력파병을 요청한 김일성의 9월28일자전문에 대해 열흘이 다 되도록 답을 하지 못했다.10월8일스탈린은 김일성에게 다음과 같이 해명성 전문을 보냈다(대통령문서보관소.스탈린이 소련대사를 통해 김일성에게 보낸 전문). 『귀하의 요청에 답신이 늦어진 것은 이 문제를 놓고 소련·중국간 협의가 계속됐기 때문임.10월1일 본인은 모택동에게 5∼6개 사단을 즉시 보내달라고 요청했음.모택동은 여러 이유를 달아 이 부탁을 거절했음.본인은 다음 점을 들어 중국군 파병을 거듭 요청했음.(1)미국은 한반도에서 대규모전쟁을 치를 준비가 안돼 있음.(2)일본은 아직 군사력 복구가 안돼 미국에 군사원조를 할 여력이 없음.(3)이런 점 때문에 미국은 한반도문제에 관한 한 소련의 지원을 받는 중국에게 양보할 수밖에 없음.(4)같은 이유로 미국은 대만을 포기해야 될 뿐아니라 일본제국주의를 부활시켜 이를 자신들의 극동군사교두보화하겠다는 계획을 버려야 함. 중국은 수동적으로 기다려서는 이같은 양보를 다 얻어낼 수 없음.심각한 투쟁과 자신들의 힘을 강렬하게 과시할 필요가 있음.그리고 미국은 비록 대규모전쟁을 수행할 준비가 안돼 있다고 하나 자신들의 체면유지를 위해서 전쟁에 임할지 모름.물론 이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음.중국은 소련과 상호원조조약으로 연결돼 있고 미·영보다 우리가 더 강함.만약 전쟁이 불가피하다면 수년 뒤가 아니라 지금 하는 게 유리함.몇년 뒤 일본의 군국주의가 재건돼 미국의 동맹역할을 할 것임.그리고 미·일이 이승만정권의 도움으로 대륙으로 진출할 군사적 도약대를 마련할 것임』 ○수동적 입장 신랄 반박 스탈린은 이같이 모택동의 수동적인 입장을 김일성에게 매우 신랄히 반박했다.그러나 스탈린은 이 서신에서 모택동이 9월7일자서신을 통해 『6개 사단이 아니라 9개 사단을 파병하되 파병시기는 지금이 아니라 중국대표단을 모스크바에 보내 이 문제를 충분히 협의한 뒤 결정하겠다』고 했음을 상기시켰다. 10월12일 스탈린은 모택동이 또다시 파병을 거부했음을 김일성에게 알리고 조선영토에서 철수,가능한 한 신속히 북으로 이동할 것을 지시했다.그런데 바로 이튿날 중국으로부터 새로운 전문이 모스크바에 날아들었다(전문번호 N25629.로신이 스탈린 앞으로 보낸 전문.50년 10월13일). 『중공당 중앙위가 조선문제를 재검토,중국군의 불충분한 장비에도 불구하고 조선동지들에게 군사지원을 확대키로 결정했다고 모택동이 본대사에게 말했음.모택동은 말하기를 「우리의 지도적 동지들은 만약 미군이 중국국경까지 진출할 경우 조선은 우리에게 심각한 위협지대가 될 뿐아니라 동북아시아는 계속 심각한 위협하에 놓이게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음. 이전에 망설인 것은 국제정세에 대해 분명한 판단이 안 섰고 또한 소련으로부터 공군지원여부에 대한 의문 때문이었다고 함.모택동은 이제 이런 의문들이 풀렸기 때문에 병력을 보내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음. 1차로 9개 사단을 보내고 아울러 2차파병을 신속히 준비하겠다고 했음.모택동은 자기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공중지원이라고 했음.늦어도 2개월이내에 공군지원부대가 도착하기 바란다고 했음.모택동은 아울러 무기지원과 관련,이를 현시점에 현금으로 결제할 수는 없고 이를 차관형식으로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음.결론적으로 모택동은 중국공산당 중앙위의 지도적 동지들은 어려운 투쟁을 벌이는 조선동지들을 도와야 한다고 믿으며 이와 관련,주은래가 필리포프동지와 다시 협의해야 한다고 말했음.로신』 ○중 참전·북 철수 갈림길 스탈린은 이 전문을 받은 즉시 김일성에게 급전을 띄워 북조선정권의 완전철수를 지시한 10월12일자 전문을 황급히 취소했다.『본인은 방금 모택동으로부터 중국공산당 중앙위가 북조선에 대한 추가무력지원을 결정했다는 전문을 받았음.따라서 10월12일자로 보낸 전문에서 지시한 북조선으로부터의 철수와 병력의 북으로 후퇴는 이행을 보류함』 중국군참전이냐,김일성정권의 북한철수냐의 기로에 놓인 가장 긴박한 이틀은 이렇게 지나갔다. ◎모택동 처음엔 중국군 참전을 꺼려/스탈린은 김일성에 “모가 거절” 전문(새로 밝혀진 사실) 중국군의 참전결정과 과정은 아직 많은 것이 베일에 가려있다.이번 자료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많은 사실을 상세하게 알 수 있게 되었다.먼저 10월1일 스탈린의 전문은 중국군의 참전에 대한 스탈린의 요구가 매우 적극적이고 구체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그는 중국군이 참전할 때 의용군으로 위장하라는 세세한 권고까지 하고있다.물론 스탈린의 이러한 권고는 실제의 참전에서도 관철되었다. 이에 대한 모택동의 대응은 최초에는 명백히 참전을 꺼리는 입장이었다는 점이 이번 문서에 분명하게 밝혀져 있다. 소련의 개입가능성을 들어 참전을 미루려 하고 있는 점은 모택동이 스탈린의 2중전술을 간파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흥미있는 것은 모택동이 북한지도부에게 게릴라전을 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답변하고 있는 점이다.이새로운 사실에 따르면 모택동은 가능한 한 개입하지 않고 김일성 자신에게 전쟁을 맡겨두려 하였던 것이다. 10월8일 스탈린이 김일성에게 보낸 전문의 내용은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전혀 새로운 사실이다.스탈린은 이 전문에서 자신은 중국에 적극적인 참전을 권고하고 있으나 모택동이 이를 거절했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10월12일에도 같은 내용을 김일성에게 보냈고,또 김일성의 후퇴를 권고하고 있음이 이번 자료에 밝혀져 있다.그의 전형적인 2중전술이었던 것이다.그러나 그의 끈질긴 권고와 압력때문이었는지 모르지만 다음날인 10월13일 중국군의 참전소식이 알려졌고 스탈린은 이에 전날의 전문을 황급히 취소하고 있다.이번회의 자료를 통해 우리는 중국군의 참전 직전 하루이틀 사이에 숨가쁘고도 심각한 논의와 결정적인 전환이 있었음을 상세히 확인하게 된다.박명림
  • 중형 항공기/한국 동체­중국 날개 제작

    ◎양국 합의/종합설계 외국 합작사서 맡아 한·중 양국이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1백인승급 중형항공기의 개발과 관련,우리측이 중형항공기의 동체제작을 맡고 날개는 중국측이 제작키로 합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3∼15일 중국 북경에서 열린 제2차 한·중 산업협력위원회에 참석했던 이건우 통상산업부 기초공업국장은 20일 『양국이 기체제작을 이같이 분담키로 합의했다』며 『그러나 중형항공기의 최종 조립장소를 어디로 할 지에 대해서는 의견접근이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회의에서 우리측은 최종 조립장을 한국과 중국 등 두곳에 두는 방안도 제시했다』며 『중형항공기개발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최종 조립장선정문제는 좀더 협의를 거쳐 오는 9월말께 확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국은 또 12억달러가 들어가는 중형항공기개발의 종합설계는 합작파트너로 참여할 보잉사 등 선진국 합작선에 맡기되 부품분야는 양국이 분야별로 설계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 내일 파업 찬반투표/부산 지하철

    【부산=이기철 기자】 지난 14일 노동위원회에 쟁의발생을 신고했던 부산지하철 노조가 임금 및 단체협상의 부진을 이유로 22∼23일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노조는 21일 열리는 제3차 임금협상에서 회사측이 종전보다 진전된 협상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22∼23일 기지창에서 파업찬반 투표를 강행하겠다고 20일 밝혔다.
  • 기아자 신차개발 총지휘 김재만 이사

    ◎“중형차 부진 야심작 「크레도스」로 승부”/소음제거·부드러움 강조… 안정성 뛰어나 「선풍」 예감 『80년대의 봉고신화에 이어,크레도스 신화를 이룰 것입니다』 기아자동차의 크레도스 개발을 총 지휘한 김재만이사(49·승용개발담당)의 말이다. 기아는 작년 13년만에 적자를 냈고,내수에서는 대우자동차에 2위를 내주는 등 고전했다.중형차의 판매부진 때문이다.심심하면 인수설도 나돈다.그러나 이달 하순부터 크레도스가 시판되면 사정이 달라질 것이라고 장담한다.크레도스는 콩코드의 후속모델로,세피아·스포티지에 이은 기아의 세번째 독자모델이다. 김이사는 『기아의 이미지를 1백80도 바꿔보자는 생각으로,국내에서는 최고의 차를 만들자는 집념으로 개발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그가 내세우는 크레도스의 최대장점은 여유있는 실내공간,소음 제거,현대감각에 맞는 부드러운 스타일. 그동안 기아차의 단점으로 지적된 부분을 개선했다는 뜻이다. 그는 『기아의 장점인 안전성을 최대한 살렸다』고 덧붙였다.출발할 때 미끄럼을 막는 TCS를 갖춘 게 한 예이다.『이 시스템은 중형차로는 국내 처음이며 코너를 돌 때 차체와 탑승자의 몸이 쏠리는 것도 개선했다』 김이사는 『크레도스에는 국산 승용차로는 처음으로 키를 꽂으면 불이 들어오는 하이테크 계기판을 설치하는 등 편의시설도 좋다』고 설명했다.뒷 자석에도 컵을 놓을 수 있다. 그는 『지금은 회사의 사활이 달려있는 때』라며 『크레도스의 시판으로 기아의 전 사원들이 단결하는 계기가 되고,회사 분위기도 활기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중형차 시장의 점유율 목표를 50%로 잡았다.『신차를 내놓을 때에는 딸을 시집보내는 심정과 차이가 없다』고 말하는 그는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반응에 신경쓰이는 눈치다. 김이사는 고려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뒤 지난 73년 입사,엔진제조와 엔진설계를 맡았다.지난 90년부터 승용차 개발담당으로 옮겨 포텐샤의 개발을 지휘했다.크레도스는 그의 두번째 작품.세피아 개발에는 중간부터 참여했다.
  • 근무수칙 불이행이 도둑 불렀다/조폐창 돈뭉치 절취범 검거 안팎

    ◎범인 황씨 “3년간 한번도 검색 안받아”/검거될 때까지 태연히 타자치며 근무/유부남과 동거 주위 눈총 아랑곳 안해 조폐공사 옥천 조폐창의 지폐 도난 사건은 허술한 경비와 인수인계 절차를 무시한 안이한 근무체계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범인 황경순씨(23·여)는 검찰에 연행될 때까지도 침착한 모습을 잃지않고 여유있게 웃기까지 해 수사관과 취재진을 경악게 했다. ○가방휴대 제지안해 ○…황씨는 검찰에서 『지난 93년 정사실에서 근무하면서 단 한번의 보안검색도 받지 않았으며 탈의실로 가방을 갖고 가도 별다른 제지는 없었다』고 진술해 경비의 허술함을 드러냈다. 또 여직원이 4백여명에 이르지만 탈의실에 1명만의 여자 청원경찰이 배치돼 사실상 마음만 먹으면 지폐를 빼내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미소까지 머금어 ○…수사관계자와 옥천조폐창 직원들은 나라를 뒤흔든 엄청난 사건이 입사경력 4년인 기능직 여직원의 범행으로 드러나자 허탈해하는 모습. 황씨는 16일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조폐창에 태연하게 정상출근해 근무한 뒤 검찰에 연행돼 차에서 내리면서 간간이 미소를 머금어 사안의 중대성을 전혀 모르는 듯한 표정. ○…그동안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의혹의 눈초리를 받아온 옥천조폐창 직원들은 황씨가 사무기능직이어서 처음부터 검찰의 용의선상에 오르지 않았던데다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타자를 치며 태연히 근무해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 ○…황씨의 부모 황모씨(60)는 대전시 서구 내동 자택에서 이번 사건의 범인이 딸이라는 소식을 듣고 『그럴리가 없다』며 믿지않는 표정. 황씨는 『딸이 1천원권 도난사건이 보도된 지난 13일 저녁 「별일 없느냐」는 전화를 해왔고 조폐창 사건이 어떻게 된거냐고 물었더니 「모르겠다」고 태연히 답했다』는 것.황씨는 딸이 옥천 옥천조폐창에 취업한 뒤 1년 정도 집에서 출퇴근하다 자취를 하겠다며 집을 나갔다고 말했다. ○“돈없어 고민” 토로 ○…황씨는 최근에는 여관비가 밀려 주인으로부터 독촉을 받았으며 투숙중인 여관에서 발견된 일기장에는 『또 부도났다.돈이 없어 고민이다』는 내용이 여러 곳에 적혀 있었다. ○…황씨는 1백64㎝의 키에 귀여운 용모로 애인 조씨와 지난 해 12월부터 대전의 여관을 돌며 동거해 왔으며 조씨는 사기 등의 전과로 지명수배된 상태다.조씨는 아침 저녁으로 황씨를 차로 출퇴근시켜 줘 그동안 사내에서는 소문이 파다했으나 본인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는 것. 이번 사건을 해결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여관주인은 『황씨가 머무는 방에 한 남자가 자주 들러 처음에는 술집여자인 줄 알았다』며 『이 사건이 보도된 뒤 황씨로부터 받은 신권이 아무래도 꺼림칙한데다 이상을 발견,신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15일에도 제보 받아 ○…대전 동부경찰서는 검거 전날인 15일 하오 여관 주인 박씨의 제보를 받고 형사대를 급파,황씨가 묵던 객실의 양쪽방에 잠복했으나 황씨가 친구집에서 잠을 자고 돌아오지 않아 검거에 실패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한국조폐공사법은 화폐를 훔치거나 횡령할 경우 3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황씨에게는 단순 절도범(형법 7년 이하 징역)보다 중형이 부과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검찰의 설명.
  • 표밭갈이 이모저모(“열전” 6·27선거/D­10일)

    ◎농악대 흥 돋우기/목욕탕 순회 연설/「눈길 끌기」 묘안 백출/대중가요 가사 바꾼 로고송 대결 치열/젊은 유권자 공략 컴퓨터통신 인기/「자필 서신」 보내기서 수화통역까지 투표일이 열흘남짓 앞으로 닥아온 16일 후보자들의 맹렬한 선거운동에 불구하고 유권자들의 관심이 아직은 냉담하자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묘안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는 이번 선거의 운동기간이 짧은데다가 합동유세가 크게 제한돼 최후의 당락은 사실상 무제한 허용된 정당유세나 개인별 활약에 좌우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컴퓨터,멀티비전 등 첨단기기는 기본 장비화됐고 아예 선거구 목욕탕을 순회하며 알몸으로 선거전을 벌이기도 한다.그런가하면 대중가요를 개사한 로고송을 유행시키는 경쟁이 선거전을 주도하고 있다. ○…광주시 북구청 민자당 오병남 후보는 목욕탕을 선거운동의 주 활동무대로 활용하고 있다.매일 새벽 선거구 목욕탕을 한번씩 바꿔 돌며 30여분동안 주민들과 대화하고 탕내에서 즉석 연설도 하고 있다. 오후보 선거사무실관계자는 『그동안 몇차례의 거리유세를 펼쳐 봤으나 유권자 모으기가 쉽지 않다』며 『오는 21일 오치동 서산국교에서 열리는 정당연설회에는 많은 사람을 모으기 위해 개그맨 남보원,가수 하춘화씨 등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허경만 전남도지사후보 선거지원팀도 이날 유세때 단순한 로고송과 차량방송만으로는 유권자 모으기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대대적인 이벤트행사를 마련키로 했다. 허후보 사무실관계자는 『농번기에 농민을 상대로 유세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라며 『오는 19일부터는 도내 24개 시·군을 돌며 통합선거법에 위배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농악대 동원 등 이벤트행사를 준비중』이라고 말했다. ○…전북지역에서는 인기대중가요를 개사한 로고송대결이 선거전을 방불케 한다.「로고송」대결에 불을 댕긴 장본인은 민자당후보들.민주당측도 이에 질세라 로고송대결을 벌이고 있어 유권자들은 때아닌 유행가 붐에 어리둥절. 민자당의 강현욱 전북지사후보는 선거초반부터 「낭랑18세」「독도는 우리땅」을 개사한 로고송을 연설회전후에 고성능마이크로 방송해 일단 유권자의 눈길끌기에 성공했다. 특히 「독도는 우리 땅」에서는 「공직생활 30년,청렴결백 30년 우리 꿈 전북발전 씨앗 뿌렸네」 등 강후보의 이미지를 강하게 심어주는 가사를 붙여 선거운동원들이 합창을 하거나 어깨춤을 추기도 해 청중동원효과는 물론 홍보에 더 없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도우미까지 내세워 4대선거 출마자들이 유권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갖가지 아이디어를 동원하고 있다. 현재 인기를 끌고 있는 새로운 선거운동기법은 도우미동원,전화유세,TV방송토론회참가,컴퓨터통신유세,연예인동원,자필편지 보내기,4대선거후보자들의 동시유세인 「패키지유세」등이 대표적이다. ○…가장 대중화된 선거운동방법은 전화를 이용한 정책유세. 이 방법은 4대선거가 동시에 치러지기 때문에 유권자들이 쏟아지는 홍보물을 읽어 보지도 않고 쓰레기통에 버릴 가능성이 높아 듣기만 하면 되는 전화를 이용한 유세법. 일부후보들은 아예 전화선거운동원을 고용,지역안의 유권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후보의 정책연설이 녹음된 테이프를 틀어주기도. 서울 양천구청장에 출마한 한 후보는 『먼저 유권자들에게 시간이 있느냐고 물은뒤 녹음기를 이용한 정책유세를 들려주고 있다』면서 『짧은 시간을 이용하는 만큼 홍보효과가 크다』고 말하기도. ○이용자 아직은 소수 ○…전체유권자의 57%를 차지하는 젊은 유권자층을 공략하기 위한 컴퓨터통신도 인기다. 정원식·조순·박찬종·황산성 후보등 서울시장후보를 비롯,문정수·노무현 부산시장후보,조해녕·이의익 대구시장후보,최기선 ·강우혁 인천시장후보등 70여명이 하이텔·천리안·나우우리등 PC통신서비스에 자기 약력·사진·공약등을 담은 온라인 전자포럼을 개설,얼굴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선거판이 달구어지지 않은 때문인지 아직은 이용자가 적어 후보들이 속을 태우고 있는 실정. 정원식 서울시장후보의 컴퓨터방에도 현재 40여명이 등록한 상태. ○…연예인동원과 「패키지유세」도 청중동원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민자당의 정원식 서울시장후보는 지난 12일 상오10시30분 홍익대앞 철도부지에서조삼섭 마포구청장후보와 함께 시울시정 청사진을 공개하는 자리에 최병서·김미화등 연예인들을 동원,유권자들을 연설회장으로 유도. 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도 매번 유세현장에 89년 미스코리아출신 김옥경씨를 비롯해 연예인모델,대학생등 2백50여명의 자원봉사자 도우미들을 내세워 유권자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TV토론회도 각광 ○…경쟁후보들과 함께 출연해 유권자들에게 공약을 알리는 TV나 지역신문등을 통한 토론회·공청회도 인기. 특히 지난 11일 대구문화방송이 주최한 대구시장초청 토론회에 초청받지 못한 무소속후보의 운동원들이 방송사를 찾아가 항의하는 소동을 벌였을 정도로 후보자들에게는 유권자들에게 얼굴을 알리는 절호의 기회로 인식되기 시작. ○…자원봉사자들이 많은 일부 후보자들의 사신보내기운동도 유권자들의 반응이 좋아 새로운 운동기법으로 등장. 「자필서신」이란 이름의 이 소개서는 후보자의 약력과 출마동기,공약 등을 부드러운 문장으로 적어 놓고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 주로 기초의회후보자들이 주로 쓰는기법으로 호응이 좋자 민자당등에서는 중앙당차원에서 견본을 만들어 후보들에게 나눠주기도. ○자전거이용 유세 ○…미국·프랑스등 외국에서처럼 후보들이 자기의 장기를 유권자들에게 선보이는 기법도 등장해 화제. 민자당의 권문용(52) 강남구청장후보는 이웃처럼 유권자에게 다가가기 위해 미국의 클린턴이 선거운동을 하면서 색소폰을 불었던 것처럼 유권자앞에서 호른을 불기도. 과천시장에 출마한 무소속 송학선 후보는 자전거를 이용,12일 아침부터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주민들과 과천시의 환경문제,도시발전문제등을 놓고 즉석 거리토론회를 가져 눈길. ○…민주당의 이충우 서울 서초구청장후보는 두차례 있을 개인연설회에 수화통역을 할 수 있는 자원봉사자 2명을 동원,평소 장애인복지에 관심이 많음을 표시. ○엉덩이 사인도 등장 ○…성남시장 민주당 김병양 후보는 선거비용으로 구입한 폐차직전의 1t트럭과 미모의 여성자원봉사자들의 엉덩이사인이 묘한 대조를 이루는 이색선거전으로 눈길. 김 후보의 여성자원봉사자들은 차에서 내려 지나는 행인들을 가로 막은뒤 자신의 엉덩이에 기호2번을 의미하는 손가락 펴보여 호기심을 유발,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유권자들의 자극을 유발하기도. ○…민주당 충북도지사 이용희 후보와 무소속 조남성 후보는 탤런트 등 인기인을 유세전에 대동하고 표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 후보는 최근 청주 중앙공원 연설회에 MBC­TV 「사랑과 결혼」 「사춘기」에 출연하는 막내아들 재훈씨(35)를 데리고 나와 한표를 호소.
  • 경수로부지 10개월간 조사/북미합의이후 후속조치

    ◎한·미·일서 40명 차출 KEDO 정비/공급협상은 「부대시설」로 논란예상 콸라룸푸르 북미합의에 따른 경수로 사업의 후속조치가 구체화되고 있다.지난 4월21일까지 경수로공급협정을 체결하기로 예정했던 당초의 제네바합의 이행 일정이 늦춰지고 있기 때문에,콸라룸푸르 합의 이후 ▲경수로 부지조사단 방북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북한간의 경수로 공급협정 체결 ▲KEDO의 자체조직 확립 ▲중유전용 감시단 방북 ▲사용후연료봉의 처리협의단 방북등 5가지가 한꺼번에 이뤄지고 있다. ▷경수로 부지조사단◁ 한·미·일 3국의 기술진으로 구성된 KEDO의 1차 부지조사팀 3∼12명이 일주일간 북한에 들어간다.파견시기는 현재 북한과 절충중이며,준비하는데 3∼4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여 7월 중순쯤으로 예상된다.1차 조사가 끝나면 앞으로 10개월에 걸쳐 대규모 추가 조사팀이 2∼3차례 더 파견된다.경수로 건설 부지로는 현재 함경남도 신포가 유력하지만 확정된 상태는 아니다.신포는 지난 85년 러시아가 원자로를 세우기 위해 부지조사를 실시한 바있기 때문에,경수로 건설지로 확정되면 그 자료가 참고가 될 만하다. ▷KEDO 조직◁ 정비 스티븐 보스워스 미일재단총재가 사무총장에,최영진 전외무부국제경제국장과 일본의 이타루 우메즈 전외무성심의관이 사무차장에 내정된 상태.조만간 총장과 차장에 대한 정식 임명절차를 거친뒤 40명 정도의 사무국 요원을 한·미·일 3국에서 차출할 계획이다.이달안에 KEDO 사무국이 설치될 뉴욕에서 참가국 전체가 참석하는 총회가 개최돼,조직 정비를 완료할 계획이다.KEDO에 참가할 나라를 선별하는 작업도 진행중인데,한국정부가 16일 서울에서 개최한 관련 설명회에는 모두 25개국에서 참여,직접 참가와 재정지원을 약속했다. ▷중유전용감시단◁ 미 국무부의 피어스 핵대사 보좌관과 에너지부 직원,민간 기술자등 3명이 오는 6월18일부터 23일까지 평양에서 북한의 실무자들과 중유의 전용 감시 방안에 대해 회담을 갖는다.또 선봉의 화력발전소를 직접 방문,계측장비를 설치하는등 중유 전용 감시체계를 확보한다. ▷사용후 연료봉처리단◁ 미 군축처의 노먼 울프핵비확산국장을 비롯한 국무부와 에너지부의 직원 9명이 이달말 평양을 방문한다.처리단은 이번 방문 동안 북한이 영변 5메가와트급 원자로에서 추출한 사용후연료봉을 보관중인 저수탱크에 냉각장치를 설치하고,냉각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발전기도 설치하게 된다.핵연료봉은 미국회사가 제조한 통속에 집어넣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갈루치­허바드 「경수로 공급」 문답/중유전용 막을 장치설계후 제공­갈루치/한국기술자 방북 아무 문제없어­허바드 북·미 콸라룸푸르 준고위회담의 미측대표인 토머스 허바드 부차관보와 로버트 갈루치 핵대사는 15일 국무부 브리핑에 함께 참석,콸라룸푸르 합의 이후 북한에 대한 경수로 공급문제를 비롯,여러 현안들에 관해 다음과 같이 미정부의 입장을 밝혔다. ­이번 콸라룸푸르 합의가 북·미연락사무소개설과 어떤 관련이 있는가. ▲허바드=북·미양측은 작년 10월 기술적인 현안들을 타결하는 즉시 양국 수도에 연락사무소를 개설키로 합의한바 있으나 우리는 아직 모든 기술적인 현안들을타결하지 못했다.경수로 사업에 관한 합의가 이뤄진만큼 우리는 북한측과 연락사무소개설에 관한 추가회담을 진행하기를 희망한다. ­폐연료봉 전문가들은 언제 방북하고 어떻게 폐연료봉을 처리하나. ▲허바드=우리는 가급적 빨리 대표단을 파견할 것을 제의했으나 북한측으로부터 명확한 응답을 아직 받지 못했다.북한측도 폐연료봉팀이 가급적 빨리 도착하기를 바란다고 말한바 있다.폐연료봉의 처리는 먼저 폐연료봉을 담고 있는 수조의 온도를 낮출수 있도록 일부 냉각장치를 그곳(영변을 지칭)으로 보내는 것이다. ­타결해야할 남은 현안은 무엇인가.또한 경수로사업의 금액은 어느것이 정확한가. ▲허바드=약45억달러가 최근의 추정치이다.북한은 여러곳에서 경수로사업에 관한 추가분을 요구했으며 때로는 10억달러라는 수치를 추가로 제시했다.정확한 공급범위,원자로의 안전문제등 남은 현안들에 대한 협의는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와 북한간에 이뤄질 것이다. ­북한이 한국형 경수로를 받아들이게된 요인은 무엇인가. ▲허바드=한국회사가 주계약자가 되어야한다는 한·미·일 3국의 입장이 확고하다는 것을 북한측이 인지한 것으로 본다.북한은 나름대로 손익계산을 한후 결국 한국형을 수용키로 결정했다고 생각한다. ­한국기술자들이 방북하려할때 북한측이 합의하지 않았다고 거부할 가능성은 없는가. ▲허바드=경수로 사업은 턴키베이스이다.북한측은 일단 KEDO와 공급협정을 맺은 후에는 더이상 얘기를 해서는 안된다. ­KEDO와 북한간 공급협정 협상은 언제 시작되나. ▲허바드=공동성명에서 밝힌 바대로 가급적 빨리할 것이다.특정한 날짜가 결정된 것은 아니나 양측은 할수 있는한 빨리 움직이기를 바란다고 본다. ­중유제공문제는 어떻게 되나. ▲갈루치=중유제공분의 처리를 감독하는 방법등에 관해 북한측과 협의할 팀이 오늘 아침 평양으로 떠났다.중유의 전용을 막을수 있는 감시장비설치등 검증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재원조달문제등이 결정되면 오는 10월21일까지 제네바 기본합의문에 따른 추가 중유를 제공할 계획이다.
  • 한·중 「무역 표준계약서」 연내 마련/박 통산·중 무역위주임 합의

    ◎고화질TV 공동 개발/원전분야 긴밀 협력/중형항공기 조립장 위치 9월까지 확정 한국과 중국은 양국간 무역분규의 소지를 줄이고 효율적인 무역거래를 위해 수출입표준계약서를 연내에 마련키로 했다.또 이른 시일 안에 고화질(HD)TV의 공동 개발협정을 맺고 9월 말까지 중형 항공기의 최종조립장 위치문제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14∼15일 이틀간 북경 캠핀스키호텔에서 중국 국가경제무역위원회 왕충우 주임과 제2차 한중산업협력위원회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양국은 자동차 부품기술의 공동 개발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해 개발대상 품목을 발굴키로 하고 구체적인 사항은 한국자동차부품연구원과 중국 기차기술연구중심이 주관기관이 돼 협의키로 했다.한국의 전자통신연구소와 중국 우전부 전신과학기술원이 차세대 교환기를 공동 개발토록 하고 양국 정부가 연구개발비 등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양국은 또 원자력발전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키로 하고 장기적으로는 화력 및 수력발전 분야에서도 협력가능성을검토키로 했다.박장관은 오의 중국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과 통상장관회담도 갖고 양국간 교역이 급속히 커짐에 따라 한중간 수출입표준계약서를 연내에 제정키로 했다.
  • 김정일의 측근 실세들(북한 특권층 심층 해부:2)

    ◎핵심 20여명 당·군부 포진/거의 혁명2세대… 충성경쟁 치열/비서진­강상훈·이명제·이제강 주축 집무실 근무/친인척­매제 장성택·당숙 박기서 등 지근서 보좌/작전부장 오극열·대남비서 김용순·공업비서 한성용 등 영향력 막강 북한통치의 특성상 김정일은 철저하게 인치에 의존하고 있다.때문에 김정일주변과 요직엔 그의 신임과 총애를 받는 핵심 실세들이 포진하고 있다. 김의 측근은 그가 누구를 얼마나 신임하고 중용하는가에 따라 결정되며 대외적으로 아무리 높은 자리에 있다 하더라도 김의 신임이 없으면 「허세」에 지나지 않는다.현재 정치국원이며 부주석들인 이종옥·박성철등은 예우차원에서 권력서열이 3,4위에 올라 있으나 실제 권력에 있어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보다도 못하다.권력서열이 북한 권력층의 변동과 위계를 파악하는데 참고자료는 될지언정 그 서열이 곧 실세서열은 아닌 것이다. 김정일체제를 떠받치고 있는 실세들은 20여명으로,지근거리에서 그와 같이 생활하며 그를 보좌하는 비서진,친인척그룹,당및 군부에 배치돼영향력을 행사하는 실행그룹 등 세 부류로 나눌 수 있다.이들은 김이 행사참석이나 현지지도에 나설때 수행을 하는 경우가 많다. 비서진은 현재 「1강3이」로 구성돼있다.이들은 비록 급수가 실행그룹보다는 낮아도 영향력은 이들보다 더 크다.권력이 김의 집무실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이 가운데 김정일을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며 무시로 그에게 건의와 조언을 할 수 있는 최측근은 노동당 조직부의 김정일집무실 담당 부부장인 강상춘이다.집무실의 안살림과 김정일의 면담·행사일정을 책임지고 있는 인물로 나이는 김보다 위인 55세 정도.누구도 그를 통하지 않으면 김을 만날 수 없기 때문에 그의 영향력은 대단하다.1백72㎝의 키에 다부진 인상의 그는 또 김이 술을 마시고 싶어할 때 분위기에 맞게 참석인원을 선정·동원하고 장소를 결정하며 기쁨조와 음식등을 준비하는 내밀한 일도 관장한다.그가 이러한 핵심요직에 발탁된 것은 호위사령부의 행사부 부부장(대령급)으로 있으면서 김정일과 오랫동안 같이 다니는 과정에서 김의 눈에 들었기 때문이다.김정일 집무실에 권총을 차고 유일하게 들어갈 수 있는 사람은 강밖에 없다. 강과 함께 김정일의 신임이 두터운 사람은 선전과 조직업무를 보좌하고 있는 이명제와 이제강.두 사람 모두 60대 초반으로 노동당 조직부 김정일집무실담당 부부장으로 있다.이명제는 조선기록영화촬영소에서 촬영기사로 근무하면서 김일성부자의 현지지도활동을 자주 수행하다 김정일과 가까워지기 시작,김이 조직부부장으로 있을 때 조직부로 옮겨 80년대 중반부터 집무실에서 근무해오고 있다.이제강도 김이 조직부 부장으로 있을 때 과장으로 있다가 김의 신임을 받아 조직업무라는 중요한 일을 맡고 있다. 이들 세사람이 집무실에 근무하면서 김정일을 보좌하고 있다면 현재 스위스 대사인 이철은 외국에서 김의 비자금을 관리하고 있다.그는 김과 김일성대학 동기동창으로 외교부소속 유엔옵서버대표로 있다가 집무실요원으로 발탁됐다.현재 김정일이가 체제붕괴등에 대비,스위스은행등에 예치해놓은 비자금 규모는 20억∼3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노동당쪽에는 김정일의 매제인 장성택이 전진배치 돼있다.북한에선 모든 국가기관과 군부및 사회단체를 당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김정일은 당에 그가 가장 신임할 수 있는 사람들을 심어놓고 있다.이중 핵심인물이 바로 친인척그룹의 대표주자 장성택이다.김의 분신으로 불리는 장은 김의 누이동생인 김경희(당 경공업부장)의 남편으로 현재 조직부 제1부부장으로 있으면서 당을 관리하고 있다.군쪽에서는 당숙인 박기서(대장)가 요직인 탱크지도국장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실행그룹으로는 당쪽엔 간부담당비서인 김국태를 비롯,작전부장 오극렬,김정일의 비자금을 조성하는 39호실 1부부장 임상준,중공업비서 한성용,대남담당비서 김용순,선전담당비서 김기남,조직부부부장 조순백,군수담당비서 전병호,조직부 무력담당부부장 김용현등이 있다.이 가운데 조순백은 국가보위부장을 겸직하면서 김정일체제에 대한 불만과 불평이 있는 사람들을 검거하는등 체제유지의 중책을 맡고 있다.군부에 포진된 실세는 인민무력부 부부장인 차수 김광진,공군사령관 조명록,해군사령관 김일철,인민무력부 작전국장 김명국대장,인민무력부 총정치국 선전담당부국장 박재경상장등이다. 강성산총리는 단지 예우차원에서 서열 2위에 올라있을 뿐 이렇다할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게다가 사위(강명도씨)의 귀순과 건강상의 문제(당뇨병)외에 경제난타개 실패등이 겹쳐 곧 경질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김의 숙부인 김영주 역시 서열이 5위에 올라있으나 부주석 대우나 받으면서 치료나 받고있지 실권은 없으며 그가 만나는 사람들은 호위사령부에서 통제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정일의 측근실세들은 김이 공식적으로 권력승계를 하는 시점을 전후해 당정군의 핵심요직을 차지하거나 주요 포스트에 전진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강성산의 후임으론 한성용과 전병호가 유력시 되고 있다.또 공석중인 인민무력부장엔 오극렬이,총참모장에는 김광진,인민무력부 총정치국장엔 김용현이 기용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재 김정일의 측근실세들은 매제인 장성택을 빼고는 모두 김보다 연상이며 대부분 혁명 2세대들이다.김정일은 이들과 술자리에서자주 어울리고 있으며 대화할 때는 친근감을 주기 위해 반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측근 사이에선 김의 총애를 더 많이 받기 위해 눈에 안보이는 충성경쟁이 치열하다.실세들은 또 성격이 급하고 괴퍅한 김의 비위를 맞추느라 애를 먹고있다.이들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김의 눈밖에 나면 하루 아침에 별볼일 없는 신세로 전락하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항상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
  • 중기협,북한방문단 구성/박 회장 등 50명/방북신청서 금명 제출

    ◎구상무역 다시 추진키로/중기 진출방안·창구일원화 모색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14일 박상희 회장을 단장으로 하고 중소기업인 50여명으로 구성된 북한 방문단을 구성,빠른 시일내에 북한 방문을 추진키로 했다. 박 회장은 이와 관련 『현재까지 비공식적인 라인을 이용해 대북 경협문제를 추진한 결과,나름대로 긍정적인 반응을 받았다』며 『조만간 정부에 북한방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협중앙회는 이에따라 중소기업남북경제교류협의회를 소집,▲중소업체들의 대북진출 지원 방안 ▲중소기업의 남북경협 과열을 막기 위한 창구 일원화 ▲대북경협 경험이 있는 대기업과의 동반진출 등을 모색키로 했다. 지난해 9월 통일원으로부터 북한주민접촉 승인을 받은 플라스틱조합은 북·미 핵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플라스틱 완제품을 북한에 제공하고 북한산 신덕샘물을 들여오는 구상무역 형태의 교류를 다시 추진키로 했다.92년초와 94년초 북한산 땅콩을 2차례 들여온 낙화생조합도 3차 반입을 다시 시도할 계획이며,북한내 땅콩 가공공장 설립이나 위탁재배를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완구조합은 북한의 남포공단 등에 합작 봉제완구 공장설립을,시계공업협동조합은 손목시계 케이스 등 시계부품의 임가공공장을,공예협동조합연합회는 임가공 형태의 대북진출을 검토중이다.
  • 중국의 개입(6·25내막/모스크바 새 증언:13)

    ◎모택동,전쟁초기부터 중국군 파병 준비/미군 38선돌파 대비 목단지역에 병력 12만 집결/소에 “공중호위” 지원요청… 스탈린 “즉각제공” 통보 모택동은 전쟁준비단계에서부터 김일성의 남침계획을 적극 지지했고 나아가 필요시 중국군을 직접 파병하겠다는 약속을 수차에 걸쳐 한바 있다.그러나 모택동은 김일성이 전쟁계획을 구체화시키면서 스탈린을 주의논 상대로 삼은데 대해 매우 섭섭한 감정을 가졌음을 알수 있다.이런 양상은 결국 모택동으로 하여금 중국군 파병을 여러 차례 거부하게 만든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쟁초기부터 중국이 한 역할을 살펴보자.전쟁발발 직후인 50년 7월 1일 북경주재 로신 소련대사는 스탈린 앞으로 다음과 같이 중국정부의 분위기를 보고했다.(로신이 스탈린에게 보낸 전문)『…중략…미국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남조선 괴뢰들은 완전한 패배를 겪고 있음.남조선당국은 미국의 기대를 완전히 저버렸음.트루먼이 조선에 대한 군사개입을 명령한 것은 심사숙고해 내린 결정이라기 보다는 좌절감의 표시임.극동에서 패배를 경험한미국은 유럽뿐 아니라 중근동에서 마저 자신의 입지가 흔들리는 데 우려를 표하기 시작했음.이런 점으로 미루어 미국은 소련이 이끄는 평화·민주진영과의 대규모 군사대결을 벌일 태세가 안돼있음을 알 수 있음』 ○김·스탈린 밀착에 불만 이튿날인 7월 2일 주은래는 로신 대사를 불러 한국전에 대한 중국정부의 입장을 전달했다.로신대사는 면담직후 곧바로 이를 전문으로 보고했다.(로신의 본부보고.전문번호N1112­1126)『중국정부는 미국이 막강한 일본점령군 12만중 6만명을 한국에 투입할 수 있다고 보고 있음.이들은 부산,마산,목포에 상륙한 다음 철도를 이용,북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음.따라서 인민군은 남진을 서둘러 이들 항구를 점령해야함. 모택동은 서울을 사수하기 위해 인천(제물포)지역에 강력한 방어선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믿음.본대사는 주은래에게 일본군이 개입을 준비중이라는 게 사실이냐고 물었음.중국은 그런 정보를 갖고있지 않다고 답했음.주은래는 또한 만약 미군이 38도선을 넘을 경우 중국인민해방군이 조선군인으로 변장해의용군으로 전쟁에 참전할 것이라고 말했음.이를 위해 중국지도부는 이미 목단 지역에 3개군,총12만 병력을 집결시켰다고 밝혔음.주은래는 소련공군이 이 병력을 위해 공중호위를 제공할수 있는지 물었음. 주은래는 한국전 상황에 언급하며 북조선이 미국의 군사개입 가능성을 과소평가했다고 강조했음.모택동이 49년 5월부터 개전당시까지 줄곧 이 점을 지적했는데 북조선이 이를 무시했다고 함』 한편 이 전문을 본 스탈린은 7월 5일 중국이 한국전에 병력을 파병할 경우 이들을 위해 공중지원을 제공하겠다는 답신을 보냈다.(스탈린이 주은래앞으로 보낸 전문.N3172)스탈린은 주은래에게 『귀측이 적군이 38도선을 넘을 경우 의용군으로 북조선에 투입시키기 위해 9개 중국군 사단을 중·조 국경에 즉각 집결시킨 것은 올바른 판단으로 생각됨.우리는 이 병력들에 공중지원을 제공키 위해 노력하겠음』이라고 밝혔다. 7월8일 스탈린은 모택동 앞으로 전문을 보내 평양에 중국대표부를 설치해달라는 김일성의 뜻을 대신 전달했다.(전문번호N3231).스탈린은 『조선동지들이 조선에 아직 중국대표부가 없다고 불평함.제반 문제를 신속히 해결하고 통신을 원할히 하기 위해 중국대표부를 조속히 파견해줄 것을 희망함』이라고 밝혔다. 7월13일 스탈린은 로신대사에게 전문을 보내 중국군 9개 사단의 국경집결문제에 대해 재차 문의하고 소련공군 지원의사를 거듭 밝혔다.(전문번호N3805).『소련대사앞.다음의 전문을 주은래와 모택동에게 전달할 것. …중략…우리는 귀하가 9개 중국군사단을 조선과의 국경에 배치키로 결정했는지 모르고 있음.배치키로 했다면 우리는 제트전투기 1개사단,1백24대를 이 병력의 공중지원을 위해 보낼 준비가 돼있음.우리는 2∼3개월간 소련조종사들로 하여금 중국군 조종사들을 훈련시킬 계획임.그 다음 모든 장비를 귀측 조종사들에게 넘기겠음.상해주둔 항공사단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하겠음』 ○부산 등 항구점령 촉구 중국군 참전시 소련기의 공중지원뿐 아니라 중국군 조종사들의 훈련 및 공군장비 일체를 공급키로 약속한 것이다. 한편 로신 대사는 7월 13일 본국으로 보낸 정보보고를통해 당시 영국대사관의 브라이언 참사관이 한국전쟁에 대해 말한 견해를 보고했다.브라이언 참사관은 한국전쟁이 미국과 소련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합작으로 일으켰다는 황당무계한 분석을 한 것으로 이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브라이언 참사관이 『중국이 대만을 점령해 강대국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소련과 미국이 연합해 한국전을 일으켰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이 보고서는 적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모택동은 전쟁초기부터 미군의 본격개입과 그에 대비한 중공군의 참전을 심각하게 고려하기 시작했다.후일 형식적으로는 스탈린이 김일성의 요청을 받고 모택동을 설득,중국군의 한국전 참전이 이루어졌지만 실제로 모택동은 전쟁초기부터 스스로 중국군 파병에 대한 결심을 하고 그에 따른 준비를 진행시켰던 것이다. 8월19일 모택동은 소련과학아카데미 회원인 유딘과 장시간에 걸친 면담을 가졌다.유딘은 공식적인 방문목적이 모택동의 이론서를 집필하기 위한 준비라고 밝혔지만 사실은 스탈린의 지시를 받고 모택동의 의중을 탐지키 위한 것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유딘은 후일 중국대사를 지냈다.로신대사는 두사람의 대화내용을 이튿날인 8월 20일 스탈린 앞으로 보고했다. 『한국전상황에 대해 모택동은 2가지 시나리오를 상정했음.(1)미군이 지금같은 전력으로 계속 전쟁에 임할 경우 그들은 조만간 남조선에서 밀려나 다시는 남조선문제에 개입하지 못할 것이다.물론 모택동은 이를 가장 바람직한 시나리오라고 강조했음. (2)미국이 한국전에서 승리하려면 최소한 30∼40개 사단이 필요함.그럴 경우 북조선군은 자기들 힘만으로는 현재의 전황을 지속시킬 수 없고 중국의 지원이 필요함.중국이 지원하면 미군 30∼40개 사단은 「분쇄할 수 있다」고 모택동은 말했음.그러면 3차세계대전은 뒤로 미루어지고 소련,중국 모두에게 유리한 상황이 되는 것이라고 모는 강조했음. 모택동은 이와함께 미국이 한국전에 개입한 것에 대해 국제적으로 비난선전을 강화할 것을 주장했음』 ○미 참전 비난선전 강화 8월 29일 모택동은 유딘을 위해 만찬을 베풀었다.이 만찬석상에서 모는 한국전에 관해 다음과 같은 견해를 밝혔다.(소련대사관이 스탈린앞으로 보낸 전문.8월 28일) 『모택동은 최근 상황에 비추어 미국이 남조선파병 병력을 크게 증가시키기로 결정한 것같다고 말했음.모는 따라서 8월 19일 유딘과 면담시 언급한 시나리오중 두번째 시나리오의 실현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했음.미국은 이미 중·조국경지역을 공습,중국에 도발하고 있다고 모는 강조했음』 모택동은 8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북한대표단을 접견하고 그들과 한국전 상황에 대해 협의했다.여기서도 모는 한국전이 기본적으로 두가지 방향으로 전개될 것임을 전제,이에 대비할 것을 강조했다.9월 2일 주은래는 로신대사를 불러 모택동과 북조선대표단과의 회담내용을 설명했다.다음은 9월 3일 로신대사가 스탈린 앞으로 보고한 전문. 『모택동은 두가지 시나리오를 이야기했음.최상의 시나리오인 첫번째는 인민군이 미군을 패배시켜 몽땅 바다로 쓸어내는 것임.두번째는 장기전으로 가는 것임.이 경우 미국은 대구∼부산을 사수하기위해 총력전을 펼 것임.이렇게 되면 그들은 인민군 주력을 이곳에 묶고 상륙작전을 비롯해 다른 여러 지역에서 자유롭게 작전을 벌일수 있게 됨. ○김일성에 장기전 권유 모택동은 북조선대표단에게 이 두번째 유형에 대비,전력을 모으고 제물포∼서울,진남포∼평양지역의 경계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라고 주문했음.모는 이와함께 적군과 중국인민군의 경험에 비추어볼 때 북조선군은 전략상 실책을 범했다고 지적했음.즉 작전의 목적을 적의 전력을 궤멸하는 데 두는 대신 전력을 전전선에 공평하게 배치,적을 밀어내고 영토를 점령하는 데 두었다는 것임.그리하여 적이 쉽게 이를 간파,반격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것임. 덕분에 미군은 쉽게 후퇴,대구∼부산지역에 확고한 방어선을 구축했음.모택동은 인민군을 전전선에 배치하지 말고 필요하다면 신속한 후퇴도 생각해야한다고 강조했음.아울러 새전선으로 전력을 이동시키는 문제도 고려하자고 주문했음.결론적으로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는 생각이었음』 모택동은 미군의 대응이 심상치 않음을 간파,북한측에게 장기전에 대비할 것을 권유한 것이다.그러나 김일성은 이를 심각히 받아들이지않고 기존의 전면공세를 계속했다.그러던 차에 9월 15일 연합군의 인천상륙작전이 감행돼 전황을 결정적으로 뒤바꾸어놓은 것이다. ◎새로 밝혀진 사실/“중국군 조종사 훈련·장비양도 약속”/스탈린,중국참전 유도 끈질긴 노력 우리는 이번 회를 통해 전쟁이 모스크바­북경­평양의 긴밀한 협의하에 치러졌으며 그 협의의 중심축은 모스크바­평양,모스크바­북경의두 채널이었지 북경과 평양간에는 이에 준하는 협의가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북한에 중국대표부를 설치해달라는 북한측의 의사도 스탈린을 통해서 중국에 전달될 정도였다. 중국측은 이에대해 상당한 불만을 갖고 있었음이 이번 자료에 밝혀져 있다. 다음 회에 보듯이 인천상륙작전조차 중국은 보도를 통해서 알 정도였다. 또한 중국의 참전의사가,50년 10월 참전 직전의 혼선과는 달리 전쟁 초기에는 의외로 확고하였으며,그것은 소련측의 확실한 공군지원의사로 인해 가능하였음이 밝혀져 있다. 스탈린은 처음부터 중국군참전시 공중 지원에 대해 분명하게 지원할 것임을 수차례 걸쳐 확인해주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번 자료에서 볼 수 있듯이 스탈린은 소련공군의 지원확인에 앞서 중국군의 조·중국경 집결문제에 대해 거듭 확인하고 있었다. 이것은 중국의 참전의사가 어느 정도인자,실제로 병력을 국경지역에 이동시켜 놓았는지 확인하기 위한 스탈린식 조심성의 표현이었다. 스탈린이 『2∼3개월간 소련조종사들로 하여금 중국군 조종사들을 훈련시킬 것』이라든가 『그 다음에는 모든 장비를 중국에 넘겨주겠다』고 약속하고 있는 내용은 이번 자료에는 처음으로 밝혀진 사실들인데 이는 자신들은 참전치 않으면서 중국측으로 하여금 참전케하려는 그의 끈질긴 노력이었다. 또한 최초의 전쟁결정에서 처럼 그는 가장 깊숙이 개입하였으면서도 끝까지 소련을 전면에 내세우지는 않으려했음을 알 수 있다.
  • 배기량 8백㏄미만 경차/주차­보험료 대폭할인/「한집두차」중과세제외

    ◎작은차 보급 촉진책 하반기 시행/고속도통행료 절반 감면/관용차 일정비율 의무화 앞으로 배기량 8백㏄미만인 경차는 1가구 2차량 세금중과대상에서 제외된다.또 경차의 등록세가 2%로 인하되고 고속도로통행료도 절반감면된다.주차료와 보험료·면허세·도시철도채권매입액도 대폭 경감된다. 정부는 11일 에너지절약차원에서 경차보급을 촉진키로 하고 이를 위해 획기적 지원책을 담은 「경차보급촉진방안」을 마련,빠르면 이번주 행정쇄신위원회 의결을 거쳐 하반기부터 시행한다. 행정쇄신위원회가 본회의에 올릴 이 방안에 따르면 경차의 등록세를 차량구입가의 5%에서 2%로 낮추고 1가구 2차량이상일 때 취득세(2%)와 등록세를 2배 중과하는 것을 경차인 경우 예외적용키로 했다.고속도로통행료를 절반으로 감면하되 요금징수시스템을 개편한 뒤부터 시행하고 관용차의 일정비율을 경차로 구입토록 했다. 공영주차장부터 경차 주차료를 절반으로 깎아주고 점차 민영주차장까지 확대하며,운전면허를 딸 때 내는 면허세(군지역 6천원,인구 50만이상 시지역 1만8천원)도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종합보험료를 10% 할인해주고 책임보험료도 50%이내에서 감액을 추진키로 했다. 지하철공채매입액도 경트럭은 현행 19만5천원에서 8만7천원으로,경승합은 39만원에서 17만3천원으로 각각 내리고 인도와 차도에 걸쳐 주차하는 개구리주차도 경차에 한해 허용키로 했다.경차의 서비스향상을 위해 무상보증기간을 1년에서 1년6개월로 늘리고 사후서비스의 부품값을 10% 내리도록 했다.할부구입기간을 최장 36개월에서 48개월로 늘리고 안전도향상을 위해 차체에 일반강판 대신 고강도강판을 사용토록 했다.현행 소형·중형·대형인 차종분류에 경형을 추가,경차에 대한 정책지원이 쉽게 이루어지도록 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대우국민차가 경승용인 티코와 경승합차 다마스,경트럭 라보를,아시아자동차가 경승합차인 타우너를 생산하고 있다.경차판매는 92년 10만대를 고비로 줄기 시작해 지난해 7만7천대로 떨어졌으며 올들어 5월까지 2만1천대의 저조한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다.
  • 정부 6·27선거 관리 어떻게 하나

    ◎“투·개표 차질없게” 「종사원」 28만명 배치/투표소 1만7천2백30곳·개표소 3백47곳/각 가정에 후보 홍보물 1천3백45만통 우송/자원봉사자 등 10만명 임시집배원 활용계획 4개의 선거를 동시에 치르는 「6·27 지방선거」의 카운트 다운이 곧 시작된다.사상 처음인 4개의 동시 선거가 과연 차질없이 치러지느냐에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15명의 광역단체장,2백30명의 기초 단체장,9백72명(비례 대표 97명 포함)의 광역의원,4천5백41명의 기초 의원 등 모두 5천7백58명을 뽑는다. ▷투표◁ 오는 27일 상오 6시부터 하오 6시까지 12시간 안에 투표를 마쳐야 한다.지난 해 11월부터 시·도 및 시·군·구 별로 미리 시연회를 해 본 결과,유권자 한 사람이 투표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평균 17초로 단일 선거의 12초보다 5초가 더 걸렸다. 선거관리를 맡고 있는 내무부는 투표당일 12시간에 모두 2천5백41명이 투표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 유권자가 2천5백명을 넘는 전국 1천8백84곳의 투표소를 둘로 쪼갰다.따라서 투표소가 1만5천3백46곳에서 1만7천2백30곳으로 늘었다. 또 20평 미만인 투표소도 모두 20평 이상으로 넓히는 한편 기표대도 종전보다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투표 사무원도 8만9천명을 늘려,단일 선거의 7만8천명의 두 배가 넘는 16만7천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개표◁ 투표용지가 모두 4종류나 되기 때문에 비록 개표소를 넓히고 개표인력을 늘렸다 해도 개표시간은 더 걸리게 마련이다. 4개의 투표용지와 투표함이 계란색(기초 의원),하늘색(광역 의원),연두색(기초 단체장),백색(광역 단체장)으로 구분되어 있지만 투표함에 잘못 넣는 경우,이를 다시 분류해야 한다.또 실수 등으로 한 두 곳에 투표를 안 했을 경우 4개 투표용지의 숫자가 달라지므로,그 경위를 밝히는 작업도 만만치 않다. 내무부는 개표를 제때에 마칠 수 있도록 유권자 수가 15만명이 넘는 87개의 투표구를 분할,투표소 수를 단일선거 때의 2백87곳에서 3백74곳으로 늘렸다. ▷홍보물 인쇄◁ 각 후보자는 15일까지 선전벽보와 선거공보를,단체장 후보의 경우 8쪽의 책자형 인쇄물을 해당 선관위에 제출해야 한다.이어 18일까지는 후보자마다 길이 38㎝,너비 27㎝의 전단형 홍보물을 제출한 뒤 각 가정에 의무적으로 우송해야 한다.이밖에 후보자는 명함 크기의 인쇄물을 만들 수 있어 많게는 5종에서 적게는 4종까지 홍보 인쇄물을 제작할 수 있다. 선전벽보는 대략 인구 7백명에 1장꼴,선거공보는 전국 1천3백45만여 세대의 1백5%,전단형과 명함형 인쇄물은 유권자 수만큼 만들 수 있다.따라서 2만4천여명이 출마할 경우 인쇄물량은 어림잡아 흑백 3천2천7백만장장,컬러 13억4천만장 등 모두 16억6천여만장에 이른다. ▷홍보물 우송◁ 오는 16∼18일과 18∼21일까지 두차례에 걸쳐 각 후보자별 선거공보(2차 때 투표안내문 포함)를 각 가정에 우편으로 발송토록 되어 있다.예상되는 우편물은 전국의 세대수와 같은 1천3백45만여 통이다. 정부는 두차례의 홍보물은 통·리·반 별로 분류해 집배원들이 나와 그자리에서 곧바로 배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차량과 인력도 지원키로 했다. 또 건물분 재산세 등 6월 중 발송되는 각종 공과금 납부 고지서는 오는 15일까지 미리발송토록 했다. 정보통신부도 오는 27일까지를 「선거 우편물 특별소통 기간」으로 정하고 사무요원,아르바이트 대학생,자원봉사자,우체국 공익요원 등 10만여명을 집배원으로 활용해 선거 우편물을 제 때에 배달하도록 했다.
  • 방송사/단체장후보 자유토론/내일 MBC 서울시장후보 3명 첫머리로

    ◎인신공격 방지­질문 공정성 확보에 어려움 KBS등 공중파 3사와 지역민방,뉴스전문 케이블TV인 YTN등 각 방송사는 지방자치단체장 후보들이 선관위에 후보등록을 하는 11일과 12일 이후 후보자들간의 자유토론식 프로그램을 앞다퉈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열린 몇몇 TV토론회는 후보등록전인 사전선거운동기간중 후보자간 토론을 금한다는 선거법에 묶여 질문­답변 형식의 인터뷰성 회견을 탈피하지 못했던것. 문화방송(MBC)은 본사차원에서 11일(하오9시40분)과 23일(〃) 2차에 걸쳐 각 2시간동안 서울시장 후보들이 서로 의견을 주고받는 생방송 본격토론회를 열 계획이다.MBC측은 개인신상이나 과거전력등의 질문 비율은 낮추고 비전과 정책중심의 질문을 하며 패널리스트로 자사 기자와 함께 교통·환경등 전문가를 초빙한다는 복안을 마련해놓고 있다. 또 서울·경기지역을 가시청권으로 하는 서울방송(SBS)은 13·14일 시민단체와 학회주최의 서울시장 후보 토론회를 녹화중계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그동안 열린 TV토론회를 두고 일부에서 제기한 전문성부재와 후보를 파악하는 다양한 시각부재라는 문제점을 보완키 위해서라는 것이 SBS측의 설명이다.투표전날인 26일에는 보도국주최 서울후보 토론회를 마련,마지막 「격전」토론회를 잡아놓고 있다. KBS는 오는 17일을 전후해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인천시장 후보들의 토론회를 마련할 계획.이 지역 후보들의 경우 정치적인 상징성과 국민적 관심사가 높아 본사 차원에서 기획,전국에 방영하며 각 지역총국별로 제작하는 지방별 선거방송 프로그램도 전국적으로 확충시켜 본사가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이처럼 방송사들은 11·12일 이후 후보자간 갑론을박하는 토론회형식을 경쟁적으로 유치하고 있으나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개최된 예가 없다는 점과 현행 선거법에서 위반으로 규정하고 있는 「인신공격」의 남발이 예상돼 정작 방송제작진들은 적잖은 고민을 하고 있다. KBS 양휘부 보도제작국장은 『지난달 27일의 서울시장후보 특별회견과 지방총국에서 이제까지 실시한 지방단체장 선거방송의 경우 질문내용등의 「공정성」이 가장 큰 고민거리였다』면서『그러나 본격 토론회가 시작됐을때 불을 보듯 뻔히 예측되는 후보자간의 「인신공격」을 방송사측에서 어떻게 제어하고 선거법 위반시비로 가지않게 하느냐가 큰 숙제』라고 말했다.
  • 카스맥주 일 수출

    (주)진로 쿠어스 맥주가 일본으로 진출한다.(주)진로쿠어스맥주는 7일 일본 와인판매 1위 업체이자 청주 및 위스키를 생산하는 메르시안사와 카스 캔맥주의 독점판매 대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1차로 이달 중에 카스 캔맥주 2만4천상자를 10개 도시의 슈퍼마켓·편의점 등에서 판매키로 합의했다.
  • 수원시/전시장·변호사·문화원장 불꽃접전(기초장 격전지)

    수도권 최대의 격전지로 민자당의 이호선 전시장(62)과 민주당의 고재정 변호사(42),무소속의 심재덕 문화원장(56) 등 3명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당초 이 전시장의 독주가 예상됐으나 민자당 공천에서 탈락,불출마가 점쳐지던 심씨가 무소속으로 나서며 다소 열세이던 고 후보가 급부상하는 예측불허의 양상이다. 이 전시장은 30여년간의 공직생활과 수원과 안양 등 8곳의 시장·군수를 지낸 행정력을 부각시키며 표밭을 다지고 있다. 전통적으로 여당의 우세지역인 점을 감안,당의 조직을 최대한 활용해 중산층이상 온건보수층의 표를 집중공략한다는 전략이다.시장시절 애정을 갖고 추진하던 효행사업을 비롯한 숙원사업에 힘을 쏟겠다는 각오다. 수원 출신으로 8년간 문화원장을 지낸 심씨는 수원농고 동문회 중심의 토박이들과 문화원 수강생들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민자당 공천에서 탈락하자 출마를 포기할 생각이었으나 동문회의 강한 권유에 못이겨 나섰다는 후문이다.그동안 한여름밤의 음악축제,화홍문화제 등 문화원 주최 각종 행사를 통해 얼굴알리기에 힘써왔다. 역시 수원 출신인 민주당의 고 후보는 가정법률상담소 수원지부 이사장과 수원경실련 시민상담실 전문위원 등의 다양한 사회활동과 무료법률상담으로 지지기반을 넓혀왔다. 40대의 참신한 이미지를 내세워 여성과 청년층에 바람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이 전시장과 성향이 엇비슷한 심씨가 무소속으로 출마함에 따라 여권표가 양분되는 어부지리를 기대하는 눈치다. 이밖에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 홍정기씨(56·기독교문화원 사무국장)와 황선정씨(60·신양건설 대표) 등도 타후보를 괴롭힐 다크호스로 지목되고 있다. ◎광명시/시장출신 2명 양보없는 한판승부 일찍부터 남녀 성대결로 관심을 끌어온 지역이다.민선 시장을 노리는 민자당의 전재희씨(47·여)와 민주당의 김태수씨(60)는 둘 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최근까지 이 곳의 시장을 지냈다는 점에서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여성으로서는 지난 73년 행정고시에 처음 합격한 전 후보는 노동부 부녀소년과장,노동보험 직업훈련국장을 지내는 등 노동부에서 공직 생활을 해오다 여성 관료로는 처음으로 지난 해 4월 광명시장에 발탁됐었다. 경북 영천 출신으로 시장 시절엔 남편과 아이들을 서울에 남겨둔 채 혼자 광명시에서 지낼 정도로 일 욕심을 보였다.꼼꼼한 성격과 여성답지 않은 추진력으로 여성 단체와 아파트 부녀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민주당의 김 후보는 경찰서장과 시장·군수를 거치며 쌓아온 다양한 행정경험이 무기다.충남 논산 출신으로 59년 고시에 합격한 뒤 29세에 전북 정읍경찰서장을 시작으로 충남 서산 및 동인천 서장 등 5개 경찰서장과 가평·양주·강화군과 평택·과천·광명·안산시 등 7개 지역의 군수 및 시장을 지냈다. 공직생활 중에는 소신 있는 언행과 청렴한 생활로 존경을 받았으며 안산시장 재직 때 사후 자신과 부인의 장기를 기증키로 약속했다. 전 후보는 「열린 시정 투명한 행정」을,김 후보는 「신뢰와 사랑 광명천지 건설」을 캐치 프레이즈로 내걸었다. 두 후보를 시장으로 모셨던 공무원은 물론 주민들조차 누구를 선택할지 고민할 정도로 지지 기반이 확실해 근소한 표차로 당락이결정될 전망이다. 최근 지역 언론사의 사장인 자민련의 문한욱씨(51)가 가세했다.20여년간 기반을 다져온 문씨는 토박이론과 지역발전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의욕적인 활동을 보이고 있으나 당선권까지는 역부족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 중등교육(「5·31 교육개혁」을 보고:5·끝)

    ◎대입제도 맞춰 교과조정 서둘러야/학급당 인원 줄여 전인교육 실현을 교과서 발행제도·공급방식 등 재검토 교육개혁위의 교육개혁안은 방향의 타당성,내용의 참신성,그리고 방대성 측면에서 많은 국민을 놀라게 했고,또 지지를 얻어내는 데 일단은 성공한 것 같다.이 개혁안에 담긴 내용은 아직은 근간이 되는 부분만 보도를 통해 일반국민에게 알려졌을 뿐 그 구체적 내용이 되지는 않았고 또 어떤 부분은 더 계속해서 논의되어야 할 사항도 있어 조금은 더 귀추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중등교육의 개혁내용중 주요부분을 살펴보자. 첫째는 대학입시제도의 변화다.1997학년도 입시에서부터 국·공립대학은 대학별 고사를 폐지한다.고교의 성적내신은 종래의 성적위주의 석차서열에서 탈피하여 고교의 종합생활기록부를 입학원서와 함께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그리고 수능시험은 취약한 판별력을 높이는 데 힘써 보완케 하고 그밖에 논술·실기·면접 등의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사립대학은 고교교육의 정당화,국민의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한 방향에서 학생모집방법을 자율결정하도록 위임했다. 한편 수능의 비중이 커질 것이라는 예측과 함께 논술고사의 시행요령이나 방법도 수정될 조짐이 있으며 내신도 성적중심에서 종합생활기록중심으로 그 내용이 옮겨지면서 아직은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은 측면이 있다. 고교평준화지역안에서 일반고교의 신입생선발과 배정방법도 달라진다.학군내 학교에 선복수지원하고 합격자의 지망교를 참작하여 컴퓨터배정을 한다.중학교도 배정방법은 같다.98학년도부터는 다시 지필고사를 폐지하고 종합생활기록부로 학생을 선발한다.종래의 생활기록부는 상대평가방법의 성적표시를 했고 전교과성적의 총점으로 학년석차를 내고 그 백분율을 내신성적으로 활용했으나 종합생활기록부에서는 교과목별로 성취도를 내어 학생선발에 활용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출석상황·행동발달상황과 함께 재학중 각종대회 입상실적,자격시험합격상황,자치활동,봉사활동,수련활동,헌혈실적 등 교내외생활에서 거둔 여러 성과를 기록하여 학생선발자료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지금 1·2학년 학생은 신·구생활기록부를 모두 제출하도록 이행조치까지 언급하고 있다.그러나 재수생이나 검정고시합격자에 대한 처리방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 같고 종합생활기록부의 양식이나 작성요령,그리고 신설되는 각종기록란의 기재요령과 기록할 내용의 범위와 한계 등도 정해져 있지 않다. 교개안 안에 「교육과정특별위」를 설치하고 교육과정조정작업을 시작하는 일도 눈에 띈다.현행 교육과정에는 필수과목이 너무 많으므로 이를 줄이고 선택과목과 선택의 폭을 확대한다는 방침에 따라 교육과정의 조정작업도 빨리 해야 한다.고등학교에서는 96학년도부터 제6차 교육과정을 시행키로 하고 제반준비를 해왔는데 그 조정이 필요하다면 적어도 제1학기말 전에는 그 내용이 확정되어야 96학년도의 교과서주문과 교원수급의 준비가 순조롭다.우열반의 편성이나 수준별 이동수업도 교육과정에 알맞는 프로그램의 편성이 되어야 한다.또 제 6차 교육과정 자체가 다양한 과정의 분화를 유도하고 있는데 그 정신을 살려 일반고교의 다양한 교육과정운영을 권장할 수도 있다. 교과서의발행제도나 공급방식도 재검토해야 하고 인성교육이 가능하도록 학급당 인원수의 감축도 고려해야 한다. 또 학교선택과목을 학생선택으로 바꾸는 데 필요한 교원의 증원,시설설비의 보충도 뒤따라야 한다. 교원과 학부모와 주민대표·동창회대표·교육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는 「학교운영위원회」는 단위학교수준의 교육자치를 염두에 두고 설치하려는 것이다.지방자치시대를 열면서 교육측면에도 학교단위의 자치활동이 왕성하게 전개되기를 기대해본다. 98학년도 고교신입생선발부터 자립형 사립고교를 희망하는 학교가 일정조건을 갖추게 되면 이를 인정하여 학생의 자율선발권과 등록금의 자율결정권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길도 열어 놓았다.이 자립형 사립고교가 출범하는 경우 속칭 일류교가 다시 등장하여 고교평준화가 사실상 와해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기우가 있다.특수목적고나 자립형 사립고교도 학생모집에서 제약조건이 있다.일정지역내 거주학생이어야 하고 서류전형으로 정원의 1·5패의 학생을 1차합격시킨 후 추첨으로 최종합격자를 결정한다.그러나 이들 학교에 입학하는 학생의 질이 조금은 좋을 수도 있다는 예측은 가능하다.자립 사립고교의 수를 많이 늘려주면 그 존재의 희소성이 떨어져 항간의 기우를 줄일 수 있을 것이다.또 「교개위」의 설명에 따르면 이러한 개혁이 고교평준화의 골격을 유지하면서 그 결점을 보완하여 영재교육도,학습부진아의 교육도 개선한 처방이라고 한다.이렇게 볼 때 이번 교육개혁이 고교평준화를 해제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지 않다는 점을 이해할 수 있다.
  • “삼성전자 2차부품업체/발행어음 1개월내 결제”

    삼성전자의 협력업체 모임인 협성회는 모기업으로부터 적용받는 현금 또는 30일이내 어음 대금 결제조건을 2차 부품업체에도 적용키로 했다. 협성회는 7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삼성전자 협력회사 경영혁신 자율 결의대회」를 갖고 2차 부품업체의 경영구조 및 품질개선을 위해 연말까지 이같이 지원하기로 했다. 하덕인 협성회 회장(동원정공 사장)은 『모기업인 삼성전자가 현금 또는 30일 이내의 대금결제 조건을 올 연말 이후에도 계속 실시할 경우 협성회도 이같은 대금결제 조건을 2차 부품업체에 계속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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