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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중기물류센터 40∼50곳 건립/지원대책 발표

    ◎협력업체 현금결제 5조원으로 늘려 삼성그룹이 협력업체에 대한 현금결제 5조원을 포함,6조원에 이르는 자금지원과 영세 유통업체를 위한 시범물류센터 건립을 골자로 한 「중소기업 지원대책」을 확정·발표했다. 삼성은 6일 7천6백80개 협력업체에 대한 현금결제를 지난해 2조8천억원에서 올해 5조원으로,지급보증은 7천억원에서 1조원으로,일반 중소기업 대출은 8천억원에서 1조원으로 각각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전 계열사가 올해 협력업체에 결제할 금액이 5조2천억원에 이르는 점을 감안하면 거의 전액이 현금결제되는 셈이다. 삼성은 특히 국내유통업 매출의 76%를 차지하면서 1백72만명이 종사하는 84만여 영세 유통업체가 시장개방으로 어려움을 겪음에 따라 그룹과 직접 관련은 적지만 이들 업체에 대한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다. 중소기협중앙회 산하의 슈퍼마켓협동조합에 속해있는 영세업체의 공동구매와 물류기능을 도와주기 위해 올해 1백억∼1백50억원을 투자,2∼3개 물류센터를 시범 건립키로 했다.이 센터의 운영성과를 보아 타그룹과 함께장기적으로 물류센터를 40∼50곳으로 늘리겠다는 복안이다. 또 연쇄화사업자협동조합과도 제휴,제조업체에 대한 교섭력 제고를 위해 공동구매지원기금 1백50억∼2백억원을 조성해 유통업체를 대신,공동구매토록 할 계획이다. 올해 기술·기능인력 5백명을 6개월∼1년간 협력업체에 보내 기술을 지도해주고 2백30억원을 지원해 건립중인 중소기업연수원이 완공되는 오는 11월부터 매년 30억원씩 5년간 투자해 교육프로그램 등 운영에도 내실을 기하기로 했다.대출기간이 5년인 자동화자금은 지난 해 3백억원에 이어 5백억원을 추가 조성·지원토록 했다. 또 1차 협력업체가 2·3차 협력업체에 현금결제를 하도로 협력업체의 평가항목에 현금결제 비율을 포함시키고 삼성생명이 중소기업에 대출해 줄 때 담보심사가의 70% 내외인 대출금액을 심사가의 1백%로 늘리는 한편 삼성생명의 10개 지역총국에 중소기업 대출전담코너도 설치키로 했다.
  • 미리 본 신한국당 전당대회

    ◎기념품·연회 생략… 「돈안드는 선거」 선도/단합 바탕 “총선 필승” 의지 다지기/「국민과의 약속」 발표… 정책정당 면모 과시 신한국당은 6일 하오 2시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제1차 전당대회를 갖고 15대 총선필승 의지를 다진다.공천자 전진대회 형식으로 치러질 행사의 초점은 「단합과 전진」을 주제로 한 3부 「신한국 필승 전진대회」 순서다.행사장을 직접 챙기고 있는 강삼재사무총장은 이날 상오 3차 예행연습으로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종래와 달리 의례적인 행사 기념품이나 행사가 끝난뒤 축하연이 아예 없다.「돈안드는 정치」를 실현하겠다는 여권 핵심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후문이다. 대회는 공천자 2백53명 전원이 권역별로 연단에 올라 당총재인 김영삼대통령과 손을 잡고 대의원 등 1만3천여 참석자들의 환호에 답하는 순서에서 분위기가 한껏 고조될 전망이다.대형 멀티비전에는 공천자 전원의 명단과 사진,해당 지역구를 계속 내보낸다. 특히 김윤환대표위원의 소개를 받은 이회창전총리와 박찬종전의원 등 「참여인사」가 3분씩 연설한뒤 김대통령이 이들 3명의 손을 잡고 흔드는 장면에서 행사는 절정에 이른다.이때 「참여인사」에게만 꽃다발을 주는 방안도 한때 검토했으나 화합과 총선필승을 다지는 뜻에서 화동이 4명 모두에게 꽃다발을 증정키로 했다. 1부 식전행사(화합의 시간)에 이어 2부 본행사(신한국출범)에서는 총선을 겨냥,정책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기 위해 김종호정책위의장이 분야별 공약을 요약한 「국민과의 약속」을 발표한다.종래 형식적인 미사여구의 나열에 그치던 「대국민메시지」의 성격과는 다른 것이다.「국민과의 약속」 직전에 예정된 총재치사는 김대통령이 직접 시간을 조정,10분에서 20분으로 늘렸다.때문에 당에서는 구체적인 치사내용에 관심을 쏟고 있다. 단상에는 김대통령이 전면 중앙에 앉고 같은 줄 왼쪽에 정재철전당대회의장,한줄 뒤 김대통령 오른쪽으로 김대표,이전총리,박전의원,당3역 순으로 자리를 잡는다.김대통령 왼쪽으로는 황락주국회의장,이한동국회부의장,당고문들이 차례로 자리잡고 다른 공천자들은 높이가낮은 좌우 보조단상에 앉는다. 2시간30분 남짓 진행될 행사 중간중간에 남녀 성악가 2명이 선창하는 「환희의 송가」,총선필승 의지를 다지는 영상물 「우리들 뜨거운 노래」와 「신한국당의 비전제시」,공연물 「신한국을 여는 시나위」 등이 잔치의 흥을 돋운다. 신한국당은 공천탈락지역 당원들의 항의시위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의원과 보도진 등 참석자 전원에게 미리 출입비표를 나눠줬다.반발 움직임이 있는 일부 지역구 대의원들에게는 참석통보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북 체육인 서울 초청/4월 세계생활체육총회 참석 요청

    ◎김KOC위원장 초청장 발송 김운용대한올림픽위원회(KOC)위원장은 2일 오는 4월 서울에서열리는 제6차 세계생활체육총회에 북한대표단을 초청키로 하고 조선국가체육위원회(위원장 박명철)에 초청장을 발송했다. 김위원장은 중국올림픽위원회를 통해 6일경 북한측 박명철위원장에 전달될 이 초청장에서 항공료 등 초청경비를 우리측이 부담한다고 밝히고 숙박 등 참가 안내서를 동봉했다. 김위원장은 북한측이 이번 총회에 참가하면 남북한 스포츠교류 협력을 포함한 당면 현안들에 대해 폭넓은 협의를 할 계획이다. 세계생활체육총회는 4월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데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 세계스포츠계의 거물들이 대거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지방학생 「대입시 비용」 75만원대/한 재수생의 지출 내역

    ◎3개대 복수지원… 숙박·교통비만 45만원/전형료도 8만원선 고액… 학부모 허리 “휘청” 숙박료,전형료 등을 합쳐 75만원.경남 울산고 출신 재수생인 이모군(19)이 전기 3개 대학에 복수지원,서울과 울산을 오가며 한달 남짓 사용한 비용이다.예비합격한 의과대학에 진학할 수 있을지 여부는 며칠을 더 기다려봐야 하기 때문에 「입시비용」은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군은 수능점수 1백71점으로 의과대 진학을 희망하고 있다.그러나 삼수에 대한 부담 때문에 주어진 기회 3번을 모두 활용키로 했다. 우선 1차로 K대 화학과를 지원했다.서울에 특별한 연고가 없어 시험 하루전인 지난달 7일 상경,15만원에 2박3일 동안 묵을 여관을 잡고 8만3천원의 전형료를 냈다. 12일에는 세칭 일류대인 S대 농화학과에 응시하기 위해 다시 상경했고 17일에는 다소 점수대가 낮은 서울의 D대 의예과에서 시험을 치렀다. 23일 K대 합격자 발표 결과 이군은 무난히 합격,등록 마감일인 28일 현금 1백70여만원을 S은행 울산지점에 입금했다. 25일 발표된 D대 의대 합격자명단에는 빠졌지만 예비합격자 4번째로 발표됐다.30일 합격자를 발표한 S대 농화학과에도 합격했다.일단 K대를 포기하고 S대를 선택하기로 결심했다. 지난 1일 아침 일찍 상경한 이군은 우선 K대 재무과로 가서 지원포기각서를 쓰고 등록금 전액을 환불받았다.그 길로 S대 경리과로 가서 등록을 했으나 예상보다 시간이 걸려 여관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그러나 이군이 원하는 대학은 D대 의대.예비합격자 등록이 5일부터 시작되지만 1차 합격자가 얼마나 빠져나갈지 불투명하고 학과 성격상 이탈자가 적을 것이라는 학교측 설명에 더욱 초조할 뿐이다.그러나 합격만 된다면 그길로 상경해 S대에서 등록금을 찾아 2백20여만원을 D대에 입금할 생각이다.
  • 현역의원 33명 탈락/신한국당 총선후보 232명 공천

    ◎경주갑 등 21곳은 5일까지 확정/최병렬·김기춘·권익현·황병태씨등 공천/신상식·유종수·이승무·김봉조의원 탈락 신한국당은 2일 전국 2백53개 선거구 가운데 2백32개 지역에 대한 15대총선 공천자를 당무회의에서 의결,발표했다. 신한국당은 그러나 경북 경주갑등 공천경합이 치열하거나 신청자가 없는 21개 선거구에 대해서는 공천을 보류하고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외부인사 영입및 재심사를 계속해 전당대회(6일) 전인 5일까지 공천자를 단계적으로 확정,발표키로 했다. 이날 공천대상에서 배제된 현역의원은 신상식 정상천 곽정출 허재홍 송두호 박제상 유종수 유승규 김동권 번형식 이승무 노인환 배명국 권해옥 김봉조 조용직 허삼수의원과 탈당한 허화평의원등 18명이다. 또 총선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은 이춘구 이현솔 신재기 김기도 정주일 나웅배 이승윤 정순덕 김효영 박정수 이순재 정재철 안찬희 박경수 황인성의원등 15명이다. 이로써 탈락이 확정된 현역의원은 모두 33명이며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전국구의 강신옥 박재홍 이연석최상용의원등 4명을 합치면 모두 37명이 사실상 탈락했다. 여기에 미정지역 의원 8명 가운데 상당수의 탈락 예상자를 감안하면 이번 총선에서 현역의원 탈락 규모는 40명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발표된 1차공천자 가운데는 김윤환대표위원등 주요당직자와 황락주국회의장,이한동부의장이 재공천됐으며 최병렬전서울시장이 서초갑,김기춘전법무부장관이 경남 거제,권익현전민정당대표위원이 산청·함양에 공천됐다. 경합이 치열했던 복수후보 추천지역 가운데에서는 파주 박명근의원,문경·예천 황병태전주중대사,태백·정선 박우병의원,구미갑 박세직의원,영천 박헌기의원,진해 허대범전해군제독,거창·합천 이강두의원,사천 이방호전수협회장,제천 송광호의원,밀양 서정호당연수원교수등이 각각 공천자로 확정됐다. 강삼재사무총장은 공천과 관련,『보수와 진보,정치권의 신·구인사간의 조화등 안정속에 개혁을 추진할 주도세력을 결집했다』면서 『이번 공천은 기존의 지역패권주의와 이데올로기,정치노선등 인식의 고정관념을극복하고 새로운 정치질서를 추진할 신정치시대의 출현을 예고한다』고 밝혔다. 신한국당이 공천을 연기한 지역은 서울 성북갑,서대문을,광진을,노원을,대구 동을,북갑,수성갑,인천 계양·강화갑,경기 부천오정,평택갑,김포,강원 홍천·횡성,삼척,전북 군산갑,전남 담양·장성,여수,경북 경주갑,김천,영주,경산·청도,울진·영양·봉화등 21개지역이다.
  • 세계중심지향의 대통령 외교(사설)

    김영삼대통령이 인도와 싱가포르를 국빈방문하는데 이어 방콕에서 열리는 제1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에 참석키위해 오는 24일 출국한다. 4월 총선을 앞두고 더없이 중요한때에 대통령이 순방외교길에 나서야 한다는 것은 그만큼 이번 정상외교의 중요성이 크다는 반증일 것이다.김대통령은 본시 올해부터는 순방외교 횟수를 가능하면 줄인다는 방침을 세워두었었다.대통령의 이번 나들이는 그런 방침에도 불구하고 오는 1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 참석과 더불어 당초부터 계획에 잡혀있었던 일정이다.그만큼 중요시되는 외교행사라 할수 있다. 사상 처음으로 열리는 ASEM은 아시아 주요국들과 유럽연합(EU)정상들이 한데 모이는 대형 국제회의다.세계정치,경제의 3대축이라 할수 있는 아시아,유럽,북미대륙중 아시아와 유럽,두대륙이 대륙적 차원에서 공식적인 대화채널을 새로 확보하게 됐다는 것은 역사적 의미가 있다.더구나 전후 국제질서를 리드해온 미국을 제외한 아시아·유럽연대라는 점에서도 관심을 모은다.김대통령은 연초 국정연설을 통해 『한국은 세계중심국가를 지향하면서 신뢰와 협력의 세계질서 창출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대통령의 ASEM외교는 바로 이러한 외교목표의 구체화라 할수 있다. 인도방문은 한국의 국가원수로서는 처음 길이다.인구가 9억이나 되고 비동맹외교의 기수인 인도를 처음 방문한다는 것은 어쩌면 때늦은 감마저 있다.인도는 한국의 서남아시아 진출에 거점 역할을 할수 있을 것이다. 싱가포르는 비록 작은 나라지만 우리의 6대 교역상대국중 하나다.ASEAN지역에의 경제진출뿐 아니라 이번 ASEM 창설에 주도적 역할을 한 나라로 외교적으로도 중요하다. 바쁜 틈새에 마련한 대통령의 이번 정상외교가 소기의 목표를 효과적으로 성취하는 값진외교가 되길 바라마지 않는다.
  • 미군 피의자 기소때 인도/한·미 합의/대상범죄·인도방법 등 이견

    ◎SOF협상 이달 끝내기로 【워싱턴=나윤도특파원】 한국과 미국은 주한미군 지위협정(SOFA) 개정과 관련,최대 현안인 미군 피의자의 신병 인도 시기를 앞당기고 환경조항 신설 및 노동조항 개선등에 의견을 접근시킨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지난 30·31일 양일간 워싱턴에서 개최된 SOFA개정 제4차회의를 마치고 이날 기자회견을 가진 한국측 수석대표인 임성준 외무부 미주국장은 『지금까지 미군범죄에 있어 재판종료후 신병을 한국수사기관에 인도해오던 것을 기소시점에서 인도하는 것으로 양측이 의견일치를 봤다』고 말하고 『그러나 주요범죄의 범위설정 및 인도시기와 방법등 구체적인 부분에서 이견이 있어 오는 2월중 서울에서 다시 협의를 갖고 최종 마무리 짓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국장은 또 『이번 회담에서 형사재판관할권과 함께 환경조항 신설및 노동조항 개선 문제도 거론,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설명하고 『환경조항의 경우 미군시설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할수 있는 근거가 되며 노동조항은 미군부대의 한국인 군속들에 대한 권익보호 차원에서 필요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난해 11월 공로명외무장관과 윌리엄 페리 미국방장관간에 SOFA의 형사재판관할권 문제를 31일까지 타결키로 합의한 것과 관련,『목표시한을 지키지는 못했으나 그 시한이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교장 명예퇴직제 5년만에 부활

    지난 91년 3월 교장임기제가 실시되면서 폐지된 초·중·고등학교 교장의 명예퇴직제가 부활된다. 정부는 30일 이수성국무총리 주재로 교육개혁추진위원회 제5차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교장은 지난 81년 이후 명예퇴직 대상이었으나 교장임기제가 실시되면서 임기직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명예퇴직 대상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정부는 교장은 정년이 보장되는 교육전문직으로 전직이나 교사로의 임용이 가능하고,교사로 퇴직하든 교장으로 퇴직하든 퇴직급여에 차이가 없어 추가 재정부담이 전혀없다는 점을 고려,이 제도를 다시 도입키로 했다. 교육부는 이 제도가 다시 도입되면 교직사회의 신진대사가 원활해져 교사들의 사기가 높아지고,학교운영에 활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 두만강개발협 새달 발족/남북한 등 5개국 차관급 참여

    남북한을 비롯해 중국·러시아·몽골등 5개국이 공동참여하는 「두만강지역개발 및 동북아개발협의위원회」가 다음 달중 구성될 예정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30일 『지난해 12월 뉴욕에서 열린 두만강지역개발사업(TRADP) 제6차 계획관리위원회(PMC) 회의에서 다음 달까지 각국 차관급으로 TRADP협의위원회를 구성키로 합의했다』며 『이에 따라 TRADP 협의위원회 우리측 대표로 이환균재경원차관을 선임해 곧 명단을 통보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위원회 구성에 앞서 각국에서 1명씩 파견된 인원으로 먼저 사무국을 구성할 것』이라며 『사무국은 우리측은 서울에 개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나 북한의 요구로 일단 임시로 북경 유엔개발계획(UNDP)사무소를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TRADP위원회는 오는 3월께 첫 회의를 열어 위원회 의장국을 선출한 후 사무총장 선임과 투자우선순위 및 재원조달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며 이를 토대로 전반적인 사업 마스터플랜 작성작업에 착수한다.
  • SOFA 협정 개정 내일부터 3차회의

    한·미 양국은 30일부터 이틀간 외무부 회의실에서 주둔군지위협정(SOFA)개정을 위한 3차교섭 3차회의를 속개한다. 이번 회의에서 양국은 한국검찰의 기소단계에서 피의미군의 신병을 인도키로 합의한 데 따른 구체적인 SOFA내용 및 체제손질문제에 대한 논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그러나 우리측은 형사재판관할권 강화를 위해 미측의 근본적인 태도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미국측은 조기신병인도범죄유형에 대한 엄격한 지정 등 단서조항규정과 한국의 수사관행이나 교도시설개선을 요구하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 4당의 「교두보 확보」 전략을 보면

    ◎여야 취약지 표 일구기 “전력투구”/청주 홍재형·무주 정장현 포진 “야세 차단”­신한국/민주­이철 등 스타군단 서울·이병영 대전 투입/자민련­지대섭·노재봉씨로 호남·수도권 “돌파” 계획/포항 이강원씨 등 영남권 진지구축 기대­국민회의 여야는 텃밭 이외에 취약지에도 심혈을 기울여 파종을 하고 있다.지역구 당선 뿐만 아니라 전국의 득표율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여권◁ ○…신한국당은 충청·호남·대구지역과 혼전이 예상되는 수도권·강원·경북지역에 대한 인적·물적 지원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충청에서는 주병덕충북지사 탈당과 김현수청주시장의 「신종 관권선거」등을 자민련측 「구태」의 증거로 부각시키면서 충북을 저지선으로 삼아 인물대결로 파고든다는 전략이다.옥천·보은·영동에는 이동호전내무부장관을 내세워 자민련 박준병의원을 「응징」하고 제천·단양도 한때 검토되던 이원종전서울시장 대신 바닥표가 단단한 송광호의원으로 안전판을 마련키로 했다.진천·음성은 자민련으로의 이탈설이 나돌던 민태구의원의 마음을 돌리는데 최근 성공했고 청주 상당구에서는 홍재형전경제부총리의 「인물론」으로 정면승부를 건다는 것이다. 호남에서는 전북지역 교두보 확보를 목표로 남원(양창식)·무주·진안·장수(정장현)등을 근거지로 삼아 「지역할거타파」를 호소할 예정이다. 대구 달서을에 이철우변호사(34),서갑에 강용진씨(40·대학강사),경북 영주에 장수덕변호사(46)등을 내세워 「TK 세대교체」를 꾀하려는 것은 대구·경북의 무소속 바람에 맞서기 위한 고육지책이다. 강원도의 자민련세를 차단하기 위해 춘천갑에 한승수전청와대비서실장을 내세워 「강원도 인물양성론」을 펴면서 원주갑에 함종한,원주을에 김영진씨등 전직 관료출신들로 여론지도층을 사전에 장악한다는 전략이다. ▷야권◁ ○…국민회의의 취약지역은 영남과 충청,강원지역이다.영남은 신진인사를 영입해 차기를 노린다는 전략이지만 전국구 득표율과 97년 대선구도를 의식,김대중총재가 직접 지원사격에 나서 영남권 진지를 구축한다는 생각이다. 영입인사로는 김춘곤대구등용문학원장(대구 달서을),구문장경북대강사(경북 군위·칠곡),이강원전포항MBC보도국장(포항 북구),정막선전지구당부위원장(경남 산청·함양)등이 있다. 충남 부여에는 사시 29회의 정용환변호사를 내세워 JP에 직격탄을 퍼붓는다는 계획이다. 강원에서는 지역인지도가 높은 인물을 영입,「반DJ」정서를 엷게 한다는 전략이다.상지대 한의대교수인 박경식씨(태백·정선)와 최정식전의원(속초·고성·양양·인제)등이 대표적이다. ○…지역기반이 없는 민주당은 지도부 전체가 옥쇄를 각오하고 나섰다.최대 취약지역인 호남권은 김원기대표가 전북 정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으며,YS의 텃밭인 부산에서는 이기택상임고문(해운대)과 김정길최고위원(중·동구)이 배수진을 치고 있다.영입 케이스인 이황규부산대교수와 이주영전부산지법판사는 부산 금정갑과 경남 창원에서 출마한다. 강원에서는 최각규도지사의 후광을 업고 장을병대표(삼척)가 「강원 홀로서기」를 주장하고 있으나 여당과의 교감설이 나도는 최욱철의원(강릉을)의 거취가 돌출변수로 떠올랐다. 충청권에서는 이병영전원자력연구소 원전사업본부장이 대전 유성에서 JP 타도를 외치고 나섰으며 서울에서는 이철(성북갑)이부영(강동갑)박계동(강서갑)홍성우(강남갑)등 스타군단들이 거점별로 베이스 캠프를 설치했다. ○…충청을 텃밭으로 한 자민련은 대구·경북을 승부처로 삼으면서 강원은 전략지역,수도권과 영·호남은 취약지역으로 분류했다.호남지역에서는 지난 26일 전남·광주선거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한 지대섭씨를 전국구로 배려,총재와 함께 광주·전남지역의 순회유세에 나설 예정이다.지위원장은 6공때 민자당 광주북갑 위원장을 지냈으며,박철언부총재가 영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서는 지역내 인지도가 높은 무소속의 이대섭전의원(강남을)과 노재봉전총리(서초을)를 영입해 강남권의 중산층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나 입당여부는 미지수다.심양섭부대변인(군포)과 서울출마를 고려중인 고순례부대변인에게도 기대를 걸고 있다. 강원지역의 바람몰이를 위해 염보현전서울시장 영입을 서두르고 있으며 29일쯤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부산에서는 공천탈락이 예상되는 신한국당의 곽정출(서구)정상천(중구)허재홍의원(남갑)등의 영입을 추진중이다.
  • 「경제우선」의 미 외교정책/폴 브래켄 미 예일대교수(지구촌칼럼)

    ◎「안보」는 미 이익 극대화 노린 수사적 고안물 90년대 미국의 외교정책을 결정하는 지도자들의 사고에는 한가지 신화가 자리잡고 있다.역사의 잘못된 유희속에서 냉전시대는 경제가 안보에 밀려 덜 강조되던 시대였다.미국은 경제규모가 크고 건실하며 세계의 다른 지역들로부터는 독립적인 위치에 있었기 때문에 그것이 가능했다.또한 공산주의 차단에 대한 국민적 합의도 뒷받침 됐었다.그 결과 안보에 대한 경제의 종속은 의회에서도 쉽사리 지지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냉전의 종식은 상황을 변화시키고 말았다.현재 경제는 국방문제를 종속시킴과 함께 우리 외교정책의 최우선 자리에 올라있음이 틀림없다.보다 역설적인 표현으로 하자면 외교정책의 대리자가 된 것이다.새로운 외교정책시대를 맞아 많은 지도자의 뇌리에는 『방위보다는 일자리』라는 생각이 자리잡혀 있는 것이다. 잘못 이해된 경제와 안보의 부정적 효과는 우리를 뒤에 처지게 하고 상황을 정확하게 평가토록 하고 있다.특히 우리의 중국·일본·한국과의 관계에 있어서 이같은 과거에 대한 잘못된 해석은 중요한 장래 관계에 손상을 끼칠수 있다. 미국은 2차대전 이후 세계의 어느 중요한 지역에서도 경제나 기업을 안보보다 종속적 위치에 놓지 않았다.유럽에서는 나토에서의 방위상 우위를 미국 다국적기업들의 시장진출을 탐색하는 기회로 삼았다.미국 외교정책의 추진력은 1945년 이전 런던·파리·베를린·로마 등지의 미배제정책을 대체,유럽에서의 비교이익 원칙을 간직케 하였다. 이들은 미국의 기업들이 첫 반세기동안 시장에서 보호받지 못하게 했다.1958년 유럽공동체를 창설한 로마협약은 이같은 의도의 최상의 표현이었고 한편 미국 기업들을 위한 대규모적인 해외시장의 확대이자 균등화였다. 다국적 기업의 현대적인 개념은 50년대 이같은 두번째 미국의 유럽에 대한 침공으로 대두했다.포드·코카콜라·IBM과 같은 회사들은 급격히 확장해나갔다.새로운 파워그룹들이 워싱턴에 나타났으며 대기업들은 국제주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다.그들의 영향력은 해마다 크게 확산돼 갔고 결국 미국 외교관계 수립에 영향을 행사하는 강력한 세력이 됐다. 중동에서 워싱턴이 경제보다 안보를 우선했다는 논쟁은 심각하게 받아들여질 것이 아니다.외교의 목표는 전후 미국인에 확산돼가는 차량운전붐에 충당하기 위한 연료의 안정적 공급을 확보하자는 것이었다.미국의 주요임무는 GNP성장을 유지키 위해 석유의 흐름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동아시아에서는 어떠했는가.일본의 국내시장에 접근키 위한 요청은 닉슨행정부에서 처음 강화되었고 그후에도 계속되었다.25년동안 주된 논쟁은 관계개선과 무역 문제였지 방위가 아니었다.미국과 일본의 지난 30년간의 관계는 경제와 기업이 우선했다는 중심 내용으로부터 빗나가지 않게 한다. 한국에서 미국의 다국적기업은 현대 한국사회의 형성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일본의 지배와 한국의 역사 그 자체와 함께 중요한 순위에 든다.서울의 시내를 걸으면서 미국의 기업들과 그들의 합작회사들을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을 정도로 쉽게 눈에 띈다. 중국과의 관계는 워싱턴이 미국 기업이 광활한 중국시장에의 진출을 지원토록 압력을 받을 정도로 철저하게 경제 위주로 이뤄졌다.인권이나 무기판매등은 이 중요포인트에서 이탈된 것이다.워싱턴은 인권문제와 관련,북경에 대한 무역제재를 위협한다.그러나 실질적인 제재는 시간적 공간적으로 제한된 것으로 중국이 바버라 스트라이센드의 CD를 불법복제하는 것에 부여됐다. 동아시아에 있어서의 위험은 많은 국가가 워싱턴이 경제를 무시하면서까지 방위에 집착해 있지는 않다는 것을 잘알고 있다는 것이다.그들은 아시아에 있어서 외교및 방위에 관한 미국의 성명들이 실제로는 미국의 경제적 이익을 장기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수사적 고안물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타이베이로부터 북경·도쿄에 이르기까지 싱크탱크들이 외교정책의 가능한 범위와 동아시아에서의 미국이익의 조화점의 확대를 추구하는 이유인 것이다. 미국에서 민족주의자들과 고립주의자들이 미국의 무역 적자와 맞서기 위해 미미한 위협을 가하고 있는 것이 종종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그러나 미국의 역할에 대한 분명한 이해는 국제주의자와 자유무역주의자들이 지적인 투쟁에서 이긴지가 오래됐다는 데서 읽을 수 있다.세계로부터 미국을 고립시킬 수 있는 무역장벽의 현실적 위험성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 지난 40년간 미국의 기업엘리트나 의회·대학에는 엄청난 힘의 변화가 일어났다.그들은 미국이 21세기번영을 위하여 국제화되어야 한다고 확신하고 있다.이는 금세기초 농업에서 공업으로 변화하던 힘의 규모와 대등하다.그러나 이것은 새롭거나 냉전 이후 하룻밤사이에 나타난 현상은 아니다. 우리는 새로운 시대에 있다.그러나 이 시대에 경제가 갑자기 안보를 추월하게 된 것은 아니다.이것은 오래전부터 발전해온 것이다.
  • 차 배기량별 구분에 「경형」 추가/800㏄ 이하

    ◎소­중­대형 포함 4종으로 26일부터 자동차크기 구분에 경형이 추가돼 현재의 소·중·대형 등 3종에서 4종으로 늘어났다.건교부는 26일 이같은 내용으로 개정한 자동차관리법 시행규칙을 이날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현재 대우중공업이 생산하는 배기량 8백㏄ 승용차 티코와 승합차 다마스,화물차 라보 등과 아시아자동차가 생산하는 승합차 타우너 등은 모두 경형이다. 경형은 신규 및 이전때의 등록세와 면허세·보험료 등이 경감되며 공공주차요금과 고속도로통행료가 소형의 50%이다. 면허시험용 차로도 인정되고 도로변 인도에 걸쳐 주차하는 「개구리주차」가 허용되며 자동차구입 할부기간도 36개월에서 48개월로 연장된다.
  • 서울대도 미등록 줄이기 “고심”/결원 보충 이례적 2차례 계획

    ◎1천∼2천명 연·고대 등 동시합격 예상/비인기학과 3백∼4백명선 포기 점쳐 서울대도 올 입시에서는 「복수합격자」들의 이탈에 따른 미등록사태로 톡톡히 홍역을 치를 전망이다. 오는 30일 합격자를 발표하는 서울대는 전체 합격자 5천45명 가운데 상당수 수험생이 고려대·연세대등 다른 대학에 동시에 합격했을 것으로 판단,미등록 결원을 줄이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고려대와 연세대의 최상위권학과와 서울대 비인기학과에 동시에 합격,서울대를 포기하는 학생이 상당수에 이를 것이라는 게 학교측 관계자들의 설명이다.여기에다 경쟁이 치열했던 공대와 자연대 등에 합격한 수험생 가운데 일부는 의과대 등 본래 희망했던 전공을 찾아 다른 대학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서울대가 전례를 깨고 추가합격자를 2차에 걸쳐 발표,미등록 결원을 보충키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서울대는 30일 합격자를 발표한 뒤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사흘동안 합격자등록을 받는다.서울대측은 합격자등록을 마감하면 미등록자는 지난해보다 10배 가량 많은 3백명선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4일 1차로 추가합격자를 발표하고 6일까지 사흘간 추가등록을 받는다.1차 추가등록 이후에도 결원이 생기면 7일 2차 추가합격자를 발표하고 8일까지 이틀동안 2차 추가등록을 받는다. 서울대는 이때까지도 결원이 생기면 10일까지 나머지 추가합격자의 집에 전화를 걸거나 우편물을 보내 등록의사를 타진할 계획이다. 서울대는 10일 이후에도 미등록인원이 생기면 더 이상 결원을 보충하지 않을 방침이지만 예상보다 미등록자가 많으면 추가로 등록을 받는 방안도 고려해 보겠다는 자세다. 서울대의 한 관계자는 『서울대 합격생 가운데 고려대와 연세대 등 상위권 대학에 동시에 합격한 학생은 1천∼2천명 정도로 예상된다』면서 『이들중 20%인 2백∼4백명 정도가 각종 장학금 혜택과 장래전망 등을 고려,1차등록을 포기할 것으로 보이며 최종 미등록결원도 지난해보다는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의 미등록생은 91년 19명,92년 17명,93년 20명,94년 15명,95년 32명이었다.
  • 전씨 “내란죄 추가기소 예상했던 일”/연희동·검찰 이모저모

    ◎전씨 “단식 않겠다” 건강회복 강한 의지/검찰 “특별법 적용안해 공소유지 자신” ▷전씨측 반응◁ ○…경찰병원에 34일째 입원중인 전두환전대통령은 23일 검찰에 의해 내란혐의로 추가기소된데 대해 『예상했던 일』이라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고 병원측은 전했다. 전씨는 면회온 가족들로부터 추가기소 소식을 들은 뒤 『오는 2월5일 공판 때에는 하루종일 앉아있을 정도로 건강을 회복해야 할텐데』라고 말하는 등 건강회복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고 병원 관계자가 전언. ○…이날 상오 10시부터 10여분간 전씨를 면회한 부인 이순자씨와 재국씨 등 아들 3형제,이양우변호사 등도 『추가기소에 대해 위로의 말을 전했으나 전씨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차남 재용씨의 득남소식을 전해듣고 『장세동씨의 귀가조치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즐거운 일』이라고 말하는 등 흐뭇한 표정을 지었으며 『이제는 우둔한 짓(단식)을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는 것. ▷검찰측 반응◁ ○…검찰은 이날 공소장의 적용법조에 5·18특별법이 포함되지 않은 점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자 『특별법은 이 사건의 공소시효를 정지하는 기능만 있을 뿐 구체적인 범죄행위를 규정하고 있지는 않다』며 『통상 시효를 규정한 법조항은 공소장에 기재하지 않는다』고 설명. 또 전직대통령을 제외하고는 군형법상 반란죄가 적용되지 않으므로 5·18특별법의 위헌여부에 관계없이 이날 기소된 피고인들에 대한 공소유지는 가능하다는 입장. 검찰은 내란의 완성시점을 최규하대통령 하야일에서 비상계엄해제일로 늦춘 점과 관련,『법원의 인정을 받을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수사검사가 확신 없이 어떻게 기소하느냐』며 자신감을 피력. ○…검찰은 기소된 8명의 죄목을 정하기 위해 그동안 하나의 사건으로 인식돼온 5·17사건과 5·18사건을 별개의 사건으로 엄밀히 구분. 5·18은 광주민주화운동 진압행위를 말하며 5·17은 이를 제외한 비상계엄확대부터 해제까지의 일련의 사건을 지칭하는 것으로 전자에만 내란목적살인죄가 인정된다는 것. ◎전·노씨 등 재판 일정/「12·12」 「5·18」사건 병합심리/헌재 결정따라 일정 바뀔수도/비자금 사건은 공판일 달리해 병행심리 23일 5·18사건에 대한 검찰의 공소제기로 서울지법 형사합의 30부(재판장 김영일부장판사)가 맡은 사건은 5·18사건을 비롯,전두환·노태우 두전직대통령의 비자금 사건과 12·12사건 등 모두 4건이다.하나같이 초대형 사건에다 관련 피고인만 해도 모두 26명에 이른다.재판부는 앞으로의 재판일정과 관련,몇가지 원칙을 세워놓았다. 우선 전·노씨 비자금사건은 피고인들이 서로 겹치지 않으므로 공판일자를 달리해 병행해서 심리한다는 것.노씨 비자금사건 3차공판은 오는 29일,전씨 비자금 사건의 첫 공판은 다음달 5일 열기로 이미 일정을 잡아 놓은 상태다. 재판부는 그러나 12·12와 5·18사건에 대해서는 전·노씨가 함께 관련됐고 성격상 분리할 수 없는 측면이 강해 두 사건을 병합해 같은 날 공판을 진행키로 잠정 결론을 지었다.두 사건의 첫 공판은 지난 18일 전씨측이 특별법에 대한 위헌신청을 낸 데 이어 전·노씨측이 두 사건에 대한 헌법소원을 제기한 상태라 헌법재판소의 판단 전에는 일정을 잡기 어렵다. 따라서 헌법재판소가 특별법의 위헌여부를 최대한 빨리 결정할 것이라는 전제를 깔면 다음 달말이나 3월초쯤 첫 공판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헌재의 심리가 늦어지더라도 『위헌제청이 있을 경우 해당 소송사건의 재판은 정지되지만 긴급하다고 인정되면 법원은 선고공판 전단계까지 재판을 진행할 수 있다』고 규정한 헌법재판소법 42조에 근거,심리를 앞당길 수는 있다.그러나 검찰은 장세동전청와대경호실장 등 아직 기소되지 않은 12·12사건 관련자들에 대해 헌재결정에 따라 기소여부를 판단할 방침이어서 재판부도 헌재의 결정을 끝까지 지켜볼 가능성이 크다.
  • 새벽 도심서 20대여성 또 납치/1명구속·3명수배/서울 논현동

    ◎5천만원 요구… 10여시간만에 구출 서울 강남경찰서는 23일 20대 여성을 납치해 거액의 금품을 요구한 일당 4명가운데 정경환씨(22·경기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1동)를 붙잡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의 납치강도혐의로 긴급구속하고 이기원씨(22)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정씨등은 이날 상오3시30분쯤 강남구 논현동 힐탑호텔 앞길에서 애인을 기다리고 있던 김모씨(23·여·경기 안양시 관양동)에게 마스크를 쓰고 접근,배를 3차례 때린뒤 은색 쏘나타 렌터카로 납치했다. 이들은 김씨를 경기도 성남시 상대원2동 달아난 이씨의 다세대주택으로 끌고간뒤 김씨의 애인 나모씨(35·사업·서초구 반포동)에게 전화를 걸어 『5천만원을 내놓지 않으면 김씨가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는등 5차례에 걸쳐 협박했다. 정씨와 이씨는 이날 하오 나씨로부터 몸값을 받으러 경기도 성남시 공설운동장 부근에 나왔다가 잠복중인 경찰에 붙잡혔으며 김씨는 무사히 구출됐다. 성남일대의 폭력배인 이들은 유흥비를 마련키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이들이 지난 19일 상오10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영동고등학교 앞 노상주차장에서 승용차를 주차시키던 최모씨(30·여·디자이너·강남구 잠원동)를 납치,현금 10만원과 승용차를 빼앗아 달아난 사건의 용의자 3명과 인상착의 및 범행수법이 비슷한 점을 중시,정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중이다. 이들은 또 지난 18일 상오4시 강남구 논현동 D호텔앞을 지나던 황모씨(24·여)를 납치,6시간30분동안 차에 태워 시내를 데리고 다니다 야산에서 성폭행한뒤 1백20여만원어치의 금품을 뺏은 혐의를 받고 있다.
  • 유괴범 검거주역 두 경찰관이 말하는 그 순간

    ◎“공중전화 부스로 가라”… 긴장의 20분/“발신지 확인…” 지령받고 1분만에 현장에/주변 승용차 뒤져 트렁크속 종하군 찾아 『승용차 트렁크안에 아이가 살아있음을 확인한 순간의 기쁨을 어찌 말로 다할수 있겠습니까』 원종하(7)군 유괴범 이희종씨(29)를 서울 종로구 연건동 연건소방파출소앞 공중전화부스안에서 붙잡은 동대문경찰서 동숭파출소소속 김종서경장(39)과 김재홍순경(25). 종하군 유괴사건으로 서울 전역에 삼엄한 검문검색이 펼쳐진 21일 하오 9시20분쯤,김경장·김순경 조는 112순찰차로 관내를 돌던 중 『범인이 연건소방파출소앞 공중전화에서 피해자 가족들과 통화를 하고 있다』는 긴급지령을 받았다.곧바로 차를 돌려 현장에 도착한 것이 1분 남짓만인 9시21분쯤. 고개를 숙이고 은밀히 통화를 하고 있던 범인 이씨의 뒤로 살며시 다가가 양쪽에서 함께 허리띠를 잡아챘다. 『당신이 납치범이지』라고 다그치자 범인의 얼굴에는 당황과 체념의 표정이 역력히 나타났다.김경장은 『순간적으로 범인임을 쉽게 알아차렸지만 그는 완강하게 범행을 부인했다』고 말했다. 김경장 일행은 이씨를 경찰서로 끌고간 뒤 종하군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검거현장으로 달려갔다.공중전화박스 주변에 주차돼 있던 7대의 승용차를 정신 없이 뒤져 나가던 중 마지막 7번째 흰색 소나타Ⅱ승용차. 키가 꽂힌채 비상등이 켜진 승용차의 뒷 트렁크를 여는 순간,낚시용 침낭이 나타났다.하지만 숨소리도,인기척도 없었다.그러나 침낭을 들추는 순간 잠을 자고 있던 종하군이 부시시한 눈으로 깨어났고 김경장이 번쩍 위로 들어올리자 환한 웃음을 지어보였다.주변에서 지켜보던 경찰과 시민 등 30여명의 박수가 터져나왔다.이 때가 하오 9시40분.숨막히는 작전은 20여분만에 완전히 마무리됐다. 김순경은 『전화발신지 추적을 통한 과학수사와 경찰서간의 치밀한 공조수사,또 신속한 지령체계가 이룩한 쾌거』라며 경찰 전체의 공으로 돌렸다. 김경장은 지난 82년 경찰에 투신,줄곧 동대문경찰서에서 근무해 왔으며,김순경은 의경출신으로 93년 경찰생활을 시작했다.경찰청은 22일 이들을 각각 1계급씩 특진시켰다.
  • 「우성」내일 당좌거래재개/채권관리단 결정/하청·납품업체 자금지원

    우성건설의 당좌거래가 24일쯤 재개된다.우성건설 하청업체와 납품업체에 대한 자금지원은 법원의 재산보전처분 결정이 있고 난 뒤 이뤄지는 게 원칙이나 특별히 어려운 기업에는 법원의 결정 전이라도 일반대출로 지원된다. 우성건설의 채권공동관리단은 22일 제일은행 본점에서 제1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우성건설의 당좌거래를 조기에 재개키로 의견을 모았다.이에 따라 채권단은 이날 은행연합회에 우성건설이 부도업체에 적용되는 적색거래처에서 제외되도록 요청했다.부도난 기업은 회사재산보전처분 결정이 내려진 뒤에야 당좌거래가 재개되지만 금융기관의 신용정보와 관리규약의 예외조항에 따라 당좌거래가 빨리 재개되도록 한 것이다. 운영위는 또 금융기관의 자금지원은 법원의 재산보전처분 결정이 난 뒤에 한다는 방침이나 도산의 우려가 있는 기업에는 예외적인 자금지원도 추진키로 했다. ◎지자체 경영안정자금/우성 관련업체에 우선 한편 통상산업부는 각 시·도와 협조해 지방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조성·운용하는 경영안정자금을우성건설 부도관련 피해업체에 우선 지원하도록 했다.아울러 박재윤장관 이름으로 협조서한을 30대 그룹에 보내 대기업들이 피해업체에 납품대금을 현금으로 결제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 20만원 강탈한 택시강도 기사 트렁크에 감금 방화/대전서

    ◎운전사 극적 탈출… 20대 2명 수배 【대전=이천렬기자】 인천에서 대전까지 택시를 타고 가던 20대 남자 2명이 돈을 빼앗고 운전사를 트렁크에 감금한 채 불을 지르고 달아났다.운전사는 택시가 전소되기 직전,극적으로 탈출했다. 21일 상오4시쯤 대전시 서구 복수동 유등천 제방에서 인천 제물포택시 소속 인천2바1869호 스텔라택시(운전사 조동빈·34·인천시 서구 가좌4동)를 타고 가던 20대 남자 2명이 강도로 돌변,현금 20만원을 빼앗았다. 범인들은 미리 준비한 압박붕대로 운전사 조씨의 손·발을 묶은 뒤 뒷트렁크에 감금한 채 제방을 2백m쯤 택시를 몰고 가다 불을 질렀다. 트렁크에 갇혔던 운전사 조씨는 연기가 스며들어오자 불을 지른 것을 직감,머리로 트렁크 뚜껑을 수차례 부딪쳐 열고 가까스로 빠져 나왔다.뚜껑을 여는 과정의 몸부림으로 손을 묶었던 압박붕대가 풀리자 불붙은 점퍼를 벗고 유동천으로 달려가 내복에 붙은 불을 껐다.택시는 92년식으로 곧 폐차될 낡은 차였다. 조씨는 머리가 크게 다치고 손·발 등에 중화상을 입었으며 택시는 완전히 불탔다. 경찰은 파란색 점퍼에 청바지 차림과 카키색 외투에 청색바지를 각각 입은 키 1백70㎝가량 20대 초반의 남자 2명을 전국에 수배했다.
  • 최수봉씨 남편 망명 함께 시도

    최근 잠비아에서 귀순한 북한대사관 3등서기관의 부인 최수봉씨와 공작원 차성근씨는 당초 최씨의 남편 현성일씨와 함께 3인이 탈출을 시도했으나 결국 최씨와 차씨만 망명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 당국자는 19일 『두 사람을 조사한 결과 최씨 부부와 차씨가 함께 탈출을 공모,최씨를 먼저 보낸 뒤 남자들이 나중에 탈출키로 하고 차씨가 대사관 밖에 차를 대기해 놓고 기다렸으나 약속했던 30분이 지나도 현씨가 빠져나오지 못해 결국 차씨만 탈출했다』고 말했다. 당국자는 또 최씨의 남편 현씨의 아버지가 함경남도 총서기라는 사실외에 그의 삼촌이 북한군 육군대장인 것이 추가로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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