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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현 은행장 배임죄 적용키로/검찰 한보수사

    ◎실무자의견 무시… 청탁 받고 대출/심우·우보전자 등 관계자 4명 소환조사 한보 특혜 대출과 김현철씨 비리 의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심재륜 검사장)는 31일 1차수사에서 사법처리를 면한 장명선 외환은행장,이형구·김시형 전·현직 산업은행총재,박석태 전 제일은행 상무 등 일부 은행 임원들에 대해 업무상 배임죄를 적용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은행 임원들이 실무자들의 견해를 무시한 뒤 외부의 청탁을 받고 대출을 해준 것만으로도 업무상 배임죄에 해당한다』면서 『실무자들을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정태수총회장으로부터 대출 커미션을 받았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를 위해 외환은행 대출 실무담당 3명,은행감독원 책임 검사역 1명을 불러 대출 경위를 조사했다. 검찰은 현철씨의 인사 및 이권개입의혹과 관련,재산 관리인으로 알려진 박태중씨(38)의 재산 증식 경위 및 자금출처를 캐기위해 (주)심우 자금담당 김학수씨를 비롯,로토텍인터내셔널과 우보전자 등 3개 업체 관계자 3명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또 박씨가 서울 유명 산부인과 차병원의 경기도 포천 중문의대 설립인가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이 대학 의대건물 시공업체 선정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를 했으나 뚜렷한 혐의점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 「엔젤 펀드」제 도입방안 추진/금개위

    ◎벤처금융 활성화… 유망중기 창업촉진 창업투자회사 등의 벤처금융 활성화를 통한 유망 중소기업의 창업촉진을 위해 개인투자조합인 「엔젤 펀드」(Angel fund) 제도를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금융개혁위원회(금개위)는 28일 제13차 전체회의를 열고 금융개혁 단기과제에 대해 토의,벤처금융의 활성화를 위해 엔젤펀드제도를 도입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금개위는 앞으로 두 차례 전체회의를 더 열어 그동안의 토의결과를 토대로 단기 금융개혁 건의안을 확정,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금개위는 이날 회의에서 엔젤펀드제의 도입 활성화를 위해 창업투자회사가 관리주체일 경우에는 펀드에의 출자금에 대해 세액공제 등의 세제혜택을 부여키로 했다.또 개별 창업투자회사들이 모여 결성하는 창업투자조합에 출자하는 사람에게도 역시 세액공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54개의 개별 창업투자회사와 70개의 창업투자조합이 있다.사업을 시작한 지 14년 이내인 중소기업에 중소기업 창업 투자자금 등을 지원하고 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엔젤 펀드 또는 엔젤 캐피털(capital)은 지금도 개인 차원에서 활동할 수는 있다』며 『이를 활성화·제도화 하기 위해 출자금에 대해 세액공제 등의 세제혜택을 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금개위의 이같은 입장은 통상산업부가 엔젤 캐피털제도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데 뒤이어 나온 것이어서 향후 정부 차원에서 이를 제도화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금개위는 금융기관의 책임경영체제 확립을 위해 이사대우제도,회장제도,임원보수,은행장 연임횟수 등에 대해 정부가 묵시적으로 간섭하는 행위를 배제키로 했다.금융기관에 대한 창구지도도 근절시키기로 했다.
  • “과외 해결 안되면 교육개혁 물거품” 판단/과외대책 배경

    ◎가정경제 파괴 주범… 임금체계에도 악영향/교육영역 아닌 사회전체의 현안으로 인식 교육개혁위원회가 새로운 과외대책을 마련키로 한 것은 초·중·고교 재학생 과외문제가 단순히 교육영역의 문제만이 아니라 사회전체의 현안으로 비화될 만큼 심각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과외가 가정경제 파괴의 주범이 된 지 오래고,이제는 국가경제의 임금체계에까지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자녀들의 과외비 마련을 위해 가정주부가 파출부로 일하는게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연간 사교육비는 20조원이고 이 중 초·중·고 재학생들의 순수 과외비 규모는 6조7천억원이나 된다. 따라서 누구나 「망국병」인 과외가 야기하는 현실적인 고통을 좀 더 직접적이고 신속하게 덜어주기를 바라고 있고,교개위의 과외대책은 이같은 국민적인 기대치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과외대책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한 여러 방안중에서 단기처방에 속한다.장기대책으로는 학교교육의 정상화와 대학입학전형제도의 개선을 들 수 있다. 교개위는 지난 「5·31 1차교육개혁방안」을 통해 이와 관련된 여러 방안을 제시했었다.그러나 장기대책은 방향은 맞지만 성격상 점진적으로 이뤄질 수 밖에 없다.화급을 다투는 과외비 축소방안으로는 호소력이 부족하다.이는 사교육비 절감방안이 발표되고 몇년이 지났지만 과외비 부담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데서도 잘 알수 있다. 결국 교개위는 과외문제에 직접 메스를 가하지 않고는 지금까지 발표된 모든 교육개혁방안이 물거품이 될 지도 모른다고 판단한 것같다. 점진적인 해결방식보다는 지금 당장의 고통을 해소하는 쪽에 무게중심을 싣겠다는 뜻이다. 교개위는 공청회를 통해 발표한 3개 연구안 중에서도 「과외 전면허용안」에 기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시장경제원리를 도입,공급 확대를 통해 값싸고 질좋은 과외를 받도록 하자는 취지에서다.이와 관련,교개위는 이미 청와대 및 교육부 등과 의견조율을 사실상 마쳤다는 얘기도 있다. 이 방안은 특히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권고안을 받아들인 것으로도 해석된다.OECD는 당시 우리의 지나친 사교육비문제에 언급,학원 및 개인과외를 양성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었다. 그러나 오히려 과외를 조장하게 된다는 이유에서 「사교육비 증가방안」이라는 비판의 소리도 적지 않다.
  • 에어백 논란(외언내언)

    국내에서도 승용차 에어백이 터지는 충격에 목뼈가 부러져 6세 어린이가 숨지는 에어백 사고가 처음 발생했다.과학기술의 발달로 탄생한 안전 이기가 흉기로 변했다며 논란이 일고 있다. 에어백 부착이 의무화된 미국에선 지난 7년간 에어백이 가슴 아닌 머리에 충격을 주어 어린이 32명과 주로 여성인 키가 작은 성인 20명 등 52명이 목뼈 손상으로 사망했다.96년 한햇동안 치명적 사고에서 에어백이 1천700여명이나 살려내 교통사고 치사율을 30% 낮춰준 것에 비하면 피해는 미미하다고도 볼 수 있다.그러나 미국 교통안전 당국은 즉각 안전조치를 시행하고 자동차 회사들은 좌석의 센서가 체중을 감지해 에어백 폭발속도를 조절케 하는 「스마트 에어백」 개발경쟁을 벌이고 있다. 미 교통당국의 안전조치는 12세 이하 어린이는 반드시 뒷좌석에 태우도록 규제키로 한 것.또 99년 스마트 에어백이 상용화할때까지 에어백 팽창속도를 20∼30% 낮추거나 스위치를 달아 작동을 중단시킬수 있게 했다. 미국에서 85년부터 일반화한 에어백은 차체 앞부분의 전자 센서가 시속 40㎞이상 속도로 정면충돌시 이를 감지,고압질소가스를 폭발시켜 공기주머니를 순간적으로 부풀리는 시스템이다.소요시간은 0.06초.이어 0.1초 내에 가스가 빠져나가 운전자의 전방 시야를 확보해주어야 한다.이 순간적 작동을 위해 에어백의 팽창속도는 시속 320㎞나 된다.이때 안전벨트를 매고 있지 않으면 몸이 앞으로 쏠리며 에어백으로부터 엄청난 가격을 당하게돼 어린이나 키작은 여성은 목이 젖혀지는 치명타를 입기 쉬운 것이다. 국내에서도 93년부터 에어백 부착이 시작돼 현재 판매되는 중·대형차의 25.4%가 에어백 장착차량이다.이번 사고의 경우 미제 수입차였지만 운전자들은 안전벨트를 매야만 에어백이 제역할을 한다는 점,에어백이 있든 없든 간에,혼자든 안고 타든 어린이를 조수석에 앉혀서는 안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에어백 타격이 아니더라도 충돌시 앞으로 튕겨져 나가 유리에 부딪혀 치명상을 입게 되기 때문이다.에어백이 만능은 아니지만 잘 알아서 대처하면 흉기는 아니다.
  • 비 금융기업 해외금융업 허용 추진/금개위

    ◎주거래은행제 폐지도 정부에 건의키로 현재 은행 총여신 2천5백억원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적용되고 있는 주거래은행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이 추진된다.재벌 등 비금융기업의 해외 금융업 진출을 허용하는 방안도 금융개혁작업 단기과제의 하나로 아울러 검토된다. 금융개혁위원회(금개위)는 25일 제12차 전체회의를 열고 그동안 6차례의 회의를 통해 토의된 18개 단기과제를 총괄적인 심의,이같은 내용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금개위는 현행 주거래은행제를 폐지,은행 및 기업간 자율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했다. 현행 주거래은행제는 거래기업의 부도발생시 거래은행협의회를 구성하게 돼 있으며 주거래은행은 여신심사기준으로 활용하기 위해 거래기업의 정보를 수집·관리하게 돼 있다.또 10대 재벌은 부동산 취득시 주거래은행의 사전 승인을 받게 돼 있다. 이같은 주거래은행제가 폐지될 경우 담보력이 취약한 중소기업들에게 기술력 등을 담보로 대출받을수 있는 길을 넓혀주도록 하기 위한 차원에서 주거래은행제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적용하는 방안이 정부 및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강구될 것으로 전망돼 주목된다. 금개위는 비금융기업의 경우 은행을 제외하고는 해외금융업 진출을 즉시 허용하되 은행업 진출은 추후 중·장기 과제에 포함해 검토키로 했다.
  • 산은·환은행장 금명 재소환/검찰 한보재수사

    ◎박태중씨도 곧 소환방침 한보사건과 김현철씨 비리 의혹사건에 대한 전면 재수사에 나선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심재륜 검사장)는 24일 1차 수사에서 금품수수 사실이 드러나지 않아 사법처리되지 않았던 장명선 외환은행장과 김시형 산업은행 총재를 금명간 다시 소환·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이 한보에 대해 여신 규정을 어기고 불법 대출해준 사실이 드러나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김용진 전 은행감독원장에 대해서도 한보 거래은행의 여신규정 위반 사실을 묵인했는지 등을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특히 김현철씨의 자금관리인으로 알려진 (주)심우대표 박태중씨(38)도 금명간 소환,탈세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의 관계자는 『박씨로부터 압수한 물품에 대한 분석작업이 예상보다 늦어져 주말쯤에야 소환할 예정이었으나 박씨가 현철씨의 한보 청문회 대비책을 논의하고 대선 자금과 관련한 중요 서류를 파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조기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취임한 심중수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머뭇거리지 않고 조건을 달지 않는 수사로 검찰에 대한 불신을 씻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보특위·포철현장조사 질의·답변

    ◎“한보 코렉스도입 왜 터무니없이 비쌌나”/김 사장 “투자비 차이 한보사정… 잘 모른다” 포항제철에 대한 24일의 국회 한보 국정조사 특위 2차 현장조사에서 의원들은 거액의 리베이트 수수설이 제기되고 있는 한보철강의 코렉스 설비도입 과정과 시장성에 대한 포철의 의견을 묻는데 질의의 초점을 맞췄다. 의원들은 또 포철의 한보철강 사후처리 방침과 삼미특수강 인수과정의 정부고위층 및 여권실세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했다. 국민회의 이상수 의원은 『한보철강 당진제철소의 설비투자에 대해 한보가 설명한 비용과 포철 등의 경우를 비교하면 1조∼1조3천억원의 차이가 난데 대해 국민들의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리베이트 수수설」에 대한 포철측 의견을 물었다. 신한국당 맹형규 의원도 『포철과 한보철강의 계약시기 차이(22개월)를 감안해도 몇천억원이 차이가 나는 이유를 납득키 어렵다』고 거들었다. 이어 자민련 이인구 의원은 『코렉스 공법의 비경제성을 알고 있던 포철이 한보의 설비도입 당시 이를 지적하지 않은 이유를』 묻고 『94년이후 포철의 협력업체로 17개 업체가 신규 등한 과정에 김현철씨가 깊숙이 개입,활동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삼미특수강 인수와 관련해서는 야당 의원 뿐 아니라 여당 의원들도 적극적으로 질의에 참여했다. 신한국당 김학원 의원은 『포철이 삼미 특수강을 인수한 금액 7천1백94억원이 당초 산정액 5천여억원보다 갑작스럽게 늘어난 이유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또 국민회의 조순형 의원은 『삼미 특수강의 인수과정에서 김현철씨와 청와대 개입의혹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데 포철의 인수결정 이유를 객관적으로 설명하라』고 추궁했다. 의원들의 질의에 김사장은 『한보내 코렉스 설비와 포철 설비는 같은 기종이지만 투자비용 차이가 나는 이유는 한보의 사정을 알지 못해 답변할 수 없다』고 했고,삼미특수강 인수도 『특수강 산업은 국가 핵심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포철이 자체 결정한 일』이라고 대답했다. 김사장은 특히 『포철과 삼미특수강 사이에 생산품 조정으로 인해 생기는 통합효과(시너지효과)를 감안,4년내에 흑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 9월 신학기제 도입 추진/2005년부터/교개위 개선안 발표

    ◎“교육적 낭비 많고 외국학제와 안맞아” 매년 3월이 아닌 9월에 학기를 시작하자는 방안이 제시됐다. 지난 61년부터 시행돼 온 현행 3월 신학기제가 교육적 낭비와 비효율적이라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이를 시행키 위해서는 다른 교육제도도 모두 바꿔야하므로 일선 교육현장에 상당한 혼란을 야기할 가능성이 크다. 대통령자문 교육개혁위원회(위원장 김종서)는 21일 교개위 대강의실에서 「학기제 개선방안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개선 연구안을 발표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현행 학기제로는 2학기인 매년 2월 한달 동안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데다 대다수 국가의 학기제와도 맞지 않는 등 문제점이 있어 오는 2005년부터 기존의 1·2학기 체제는 유지하되 새학기 시작을 9월로 바꾸도록 했다. 초·중·고교의 경우 1학기는 8월 셋째주∼12월 셋째주,2학기는 2월 첫째주∼6월 첫째주로 정해 각각 18주씩 수업을 하도록 하고 겨울방학은 5주,여름방학은 9주가 되도록 해 겨울에 비해 학생들의 봉사활동 등 과외활동이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는 여름방학 기간을 늘렸다. 대학은 8월 넷째주에 1학기를 시작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획일적인 1년 2학기제 개념에서 탈피해 2학기제 또는 3학기제,4학기제 중에서 대학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6월초에 치르는 등 대학입시를 6∼7월 중 실시토록 하고 고교 및 대학 졸업자의 취업도 5월말∼8월에 이뤄지도록 했다. 교개위는 9월 신학기제 시행방법과 관련,3년차를 두고 순차적으로 졸업 또는 진학시기를 앞당기는 방안과 초등학교 1학년부터 12년간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방안,모든 학년에 걸쳐 전면적으로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교개위는 학기제 개선을 포함해 앞으로 ▲유아교육 공교육화 ▲과외 및 사교육비 경감 ▲교육서비스의 질적 개선 ▲교원의 전문성 및 직무윤리 확립방안 등에 관한 공청회를 열어 여론을 수렴한 뒤 4차 교육개혁방안을 확정,다음달 말쯤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 한보건설 1차 부도/오늘 법정관리 신청… 제3자 인수 추진

    한보그룹 계열사인 한보건설(전유원건설)이 법정관리를 통해 제3자에게 인수된다. 제일은행은 20일 정보근 한보그룹 회장과 권대욱 한보건설 사장에게 『한보건설의 부도처리가 불가피하다』며 『법정관리를 거쳐 제3자 인수를 추진키로 방침을 정했다』고 통보했다. 한보건설은 21일쯤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보건설은 이날 제일은행 서소문지점에 만기가 돼 돌아온 65억원의 국민리스 견질어음중 22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냈다. 한보건설은 옛 유원건설이 지난 95년 부도처리된 뒤 한보그룹으로 넘어간 회사로 한보철강,(주)한보의 부도이후 자금난을 겪어왔다.
  • 서울대 「교장 추천」 정원 10%내 선발/내년 입시

    ◎논술·면접 점수편차 확대… 변별력 높여/연대,개도국출신 고교생 특별전형 신설/이화여대는 입학정원 46% 특차로 뽑아 서울대는 내년도 입시에서 고교장 추천을 통해 수시모집 형태로 전체 정원의 10% 이내에서 신입생을 선발한다. 정시모집의 전형요소별 반영비율과 배점은 97학년도 입시와 같게 하되 논술 및 면접·구술고사는 지원자들의 점수 편차를 확대,변별력을 높이기로 했다. 서울대는 20일 학장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98학년도 고교장 추천 입학전형 및 정시전형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대는 전국 1천856개 고교의 내년도 졸업예정자 중 각 학교장으로부터 한 명씩(잠정)을 추천받아 2단계 사정을 통해 신입생으로 선발한다. 서울대가 인정하는 국제규모의 수학·과학 올림피아드와 음악콩쿠르의 동상이상 입상자는 추가 추천할 수 있다. 고교장 추천제의 모집인원은 전체 정원의 10%(492명) 이내로 하되 모집단위 별로는 20% 이내에서 조정된다. 1차 사정에서는 서류심사와 학생부 등을 기초로 모집단위별로 정원의 2∼3배를 선발한다.서류심사에는 추천서,자기소개서,수학계획서가 포함된다.학생부에 나타난 수상경력,특별활동,봉사활동,선행 등을 평가한다.모집단위별로 특정과목에 대한 가중치도 부여한다. 2차 사정에서는 논술과 비슷한 형태의 지필고사와 면접,실기·실험고사를 치른다. 오는 11월1일∼12월4일까지 진행되는 고교장추천제 수시모집은 수능성적이 발표되는 12월20일 이후 예비합격자를 발표해 등록을 받되 수능성적이 최저학력 기준에 미달하면 합격이 취소된다.최저 학력기준은 계열별 응시자의 상위 10%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세대도 이날 대입전형계획 발표를 통해 특차모집 비율을 지난 해보다 6%포인트 늘려 전체 정원의 54%를 선발한다고 밝혔다.개발도상국 출신 고교생을 위한 특별전형과 일정 기간 산업체에서 근무한 실업계와 인문계 고교졸업자를 위한 취업자 전형도 신설된다. 수학·과학 특기자는 지난 해보다 5명이 늘어난 8명씩을 선발하고 농어촌학생 특별전형으로 정원의 3%를 뽑는다. 일반전형은 내년 1월7일∼11일을 시험기간으로 하는 「가」군에 속하며,오는 12월24일 특차모집 면접을 실시한다. 한편 이화여대는 내년도 입시에서 특차 비율을 지난 해보다 2%포인트 늘려 입학정원의 46%를 선발하고 고교 추천입학제(학교장 추천제)와 산업체 추천 특별전형을 신설키로 했다.
  • 「플레이보이 채널」 6월에 국내 상륙

    대우그룹은 미 플레이보이 엔터테인먼트사(PEI)와 오는 6월15일부터 한국에서 플레이보이 채널을 운영키로 합의,18일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대우그룹은 1차로 케이블을 통해 한국내 호텔과 모텔을 대상으로 플레이보이채널을 하루 24시간 제공하고 2차로 DTH위성을 통해 일반가정 시청자 등을 대상으로 방송할 예정이다. 대우와 PEI는 이를 위해 한국에 새로운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며 지분은 대우 85%,PEI 15%로 합의했다.
  • 머리를 서서 깎는다?/이대앞 미용실 「자크 데상쥬」

    ◎“키에 맞는 스타일” 불 기법 도입/예약 안하면 몇시간 대기/“키 큰 손님 맞을때 난처” 「멋장이가 되려면 서서 머리를 깎아라」 패션과 유행의 메카 이화여대 정문앞에 자리잡은 미용실 「자크 데상쥬」.40평 남짓한 미용실의 헤어디자이너들은 손님들의 머리를 서서 깎느라 분주하다.이곳 헤어디자이너들은 헤어스타일의 불모지인 우리나라에 최첨단 유행을 보급시킨다는 자부심으로 가득차 있다. 54년 프랑스 헤어디자이너 자크 데상쥬가 처음으로 시도한 이 기법이 우리나라에 도입된 것은 지난 93년 10월.처음에는 손님들이 어색해 해 그냥 돌아가는 경우가 많았다.차츰 자신의 키에 맞는 커트라인을 정해 깎는 자크 데상쥬 기법만의 장점이 알려지면서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할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지금은 매장수만 서울 5곳을 비롯,전국 11곳에 이른다. 자크 데상쥬는 본사에서 실시하는 정기교육은 물론 수시교육을 통해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유행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전국 77명에 달하는 헤어디자이너들을 끊임없이 교육시켜야 한다는 것이 이들의 미용관이다. 이곳의 장점은 단순히 머리를 멋있게 깎는데만 그치지 않는다.본사 기술고문이 매년 3월과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뉴 헤어 모드쇼」에 참가,전세계적으로 유행할 스타일을 미리 배워 일반인들에게 보급하는 선봉장 역할도 하고 있다. 요즘엔 올 봄에 유행할 「그리프 스타일」(머리 아랫부분을 사자발톱처럼 층지게 깎는 기법)을 보급하는데 열중하고 있다. 친구의 소개를 받고 들렀다는 회사원 이인숙씨(28)는 『무엇보다 헤어디자이너의 진지한 자세가 마음에 든다』며 『한번의 가위질에도 정성을 들이는 것 같아 단골로 삼아야겠다』고 말했다. 헤어디자이너 박해윤씨(27)는 『손님들이 깎은 머리에 만족해 할 때 일에 보람을 느낀다』면서 『농구선수처럼 키가 큰 손님이 들어올 때가 가장 곤혹스럽다』고 웃었다.
  • “추후 논의” 안기부법 개정 어떻게 될까

    ◎여·야 시각차 커 논란재연 소지/야 “찬양고무죄 폐지”에 야 “안보위협” 반대 방침 논란을 빚었던 안기부법개정문제는 여야가 임시국회 폐회일인 18일 다음 회기에서 최우선적으로 처리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일단 5월말쯤 열릴 제184회 임시국회의 과제로 넘겨졌다. 그러나 이번 회기동안 공청회·총무협상 등을 통해 드러난 여야간 논란으로 볼 때 공방이 재연될 공산이 크다.여야간 시각차이가 워낙 확연해 불씨는 여전히 안고있는 셈이다. 쟁점은 신한국당의 지난해 12월 단독처리로 부활한 찬양,고무죄와 불고지죄의 유지여부다.신한국당은 「간첩잡는 안기부 본연의 기능」으로,야권은 지식인들에 대한 탄압도구로 인식,한발짝도 물러서지 않은 것이다. 야당이 처음 전면삭제 방침에서 「불고지죄는 유지하되,찬양·고무죄는 삭제한다」는 절충안을 내놓은 것이 성과라면 성과이나 그렇다고 접점을 찾기에는 역부족이었다.지난해 한총련 연세대사태와 최근 북한 황장엽 비서 망명,이한영씨 피살사건에 따른 여론의 우호적 기류를 감지한 신한국당의 반대방침이 워낙 완강했기 때문이다. 박희태 총무도 『지금은 재개정 시기가 아니며,국민도 같은 생각』이라면서 『여야간에 추후 논의키로 한것도 이 때문』이라며 물러설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처럼 여야간 인식차가 뚜렷한 만큼 다음 국회때도 합의에 도달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황비서가 국내로 들어오게 되면 정국은 「안보정국」으로 변할 것이고,여야의 당론도 현재보다 분명한 선을 그을 것이기 때문이다.안기부법 재개정이 더욱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 대학가 “탈운동권 ”러시/“바뀐 세상”… 정치투쟁 일변 외면

    ◎한총련 탈퇴 도미노 현상… 황장엽 망명 기폭제/복지·취업 등 관심 변화… 153곳중 비운동권 62곳 대학가에 변화의 바람이 거세다. 예년 같으면 하루가 멀다 하고 시위가 이어졌을 지금이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완전 딴판이다. 대학측은 물론 상당수 대학생들도 정치투쟁 일변도의 학생운동에 아예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학생복지와 건전한 대학문화 창달이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을 뿐이다. 이는 곧 대학시위를 주도해 온 「한국대학 총학생회 연합(한총련)」의 뚜렷한 퇴조 현상과 통한다. 반대로 비운동권 총학생회장을 둔 대학들은 이미 한총련 탈퇴를 결행했거나 결별을 준비하고 있다. 변화의 원인은 1차적으로 한총련에 대한 학생들의 「염증」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 ○작년 연대사건 염증 절정 한총련은 학생들의 일반적인 정서와는 무관하게 정치투쟁으로만 치달았고,투쟁 양상은 지난해 8월 연세대 불법점거 시위로 정점에 이르렀다. 특히 한총련의 주축세력으로 「주체사상파(주사파)」인 NL(민족해방)계열의 주장은 주체사상 완성자인 황장엽 북한 노동당 비서의 망명으로 「공허한 메아리」로 치부되고 있다. 그럼에도 한총련은 어떠한 체질변화도 꾀하지 않았다.당연히 일반학생들과의 거리감이 갈수록 멀어지는 결과를 낳았다. 둘째,이제는 대학이 명실상부한 상아탑으로 발돋움해야 한다는 학생들의 「인식전환」도 대학가 변화의 주요 동인이다. 장학금 확충을 비롯한 교육여건 개선과 면학분위기 조성,학생복지 확대,건전한 대학문화 창달 등이 대다수 학생들의 주요 관심사가 되고 있다.이같은 현안을 공약으로 내건 비운동권후보들이 지난 해 말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약진」한 것도 이 때문이다. 세째,신세대 사고방식을 가진 학생들이 주류를 이루는 대학가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왜 최루탄과 돌멩이가 난무해야 하는가』라는 인식을 확산시키고 있다. 사실 한총련의 퇴조현상은 지난해 말 각 대학의 총학생회장 선거에서 상당 부분 예견된 것이다. 전국 153개 대학 중에서 NL계열은 고작 70개대를 장악하는데 그쳤다.반면 62개대에서는 비운동권 총학생회장이 선출됐다.전년의 50개대보다 12개대가 늘어난 것이다. 나머지는 같은 운동권이지만 노선이 다른 PD(민중민주)계열과 「21세기진보연합」이 각각 14개대와 7개대를 차지했다. 비운동권의 「약진」은 앞서 언급한 이유들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대학가 변화를 주도하는 세력도 바로 이들이다.일반학생들의 유·무언의 지원이 이들에게는 큰 힘이다. 20여곳의 대학 총학생회가 한총련 탈퇴를 선언했거나 결별을 목전에 두고 있고 나머지 대학들에도 「이탈 도미노현상」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인간띠로 행사 원천봉쇄 일반학생들을 인간띠로 묶어 한총련 행사를 원천봉쇄한 대학도 있는가 하면 회비납부를 거부하거나 한총련과는 별도의 협의체를 구성한 대학들도 있다.연세대 등에서 전개하는 「대학가 정화운동」도 같은 맥락이다. 심지어 몇몇 대학에서는 한총련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 한총련 의장의 직선제를 요구하기도 한다. 이같은 외우에 직면한 한총련은 내환에도 시달리고 있다. 같은 운동권인 PD계와 21세기진보연합이 NL계 퇴조의 틈새를 비집고 한총련의장에 욕심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이처럼 내분에 휩싸여 한총련 지도부를 공식 추인하는 대의원대회도 열지 못하고 있다.당초 지난 14일 개최키로 했다가 다음달 4일로 연기했다. 한총련의 투쟁일변도에 가장 강하게 반기를 든 곳이 경남지역 대학들이다.경남대를 비롯,경상대·창원전문대·진주전문대·창신전문대·진주간호전문대·남해전문대 등 7개대 총학생회는 지난 14일 건전하고 순수한 학생운동을 기치로 내걸고 한총련 탈퇴와 함께 「경남지역 총학생회 협의회」를 출범시켰다.전국에서 처음으로 한총련과 노선을 달리하는 협의체를 구성한 것이다.경총협 한삼협의장(30·경상대 총학생회장)은 출범식에서 『학생운동이 90년대 들어 변화하는 사회 상황을 따라가지 못해 연세대 사태와 같은 학생운동의 침체와 위기를 가져와 국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는데다 대다수 학생들로부터도 외면당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총련 탈퇴 ▲건전한 대학문화 창달 ▲건전한 사회활동에 적극 참여 등을 다짐했다. 경총협은 건전한 학생운동을 이끌어나가기 위해학생복지 향상과 교육여건 개선,취업률 제고,대학간 상호교류 확대,환경운동 캠페인 등을 주요 사업으로 명문화했다. ○경남대 등 별도조직 출범 지난 12일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 연합(남총련)」이 호남대에서 열려던 「고 표정두열사 정신계승대회」는 호남대 총학생회(회장 김성훈·26·경영 4년)의 제지로 무산됐다.호남대 총학생회는 다수 학생들의 참여 속에 「학교 지키기 위한 인간 띠잇기」로 행사 개최를 막았다.남총련은 한총련 산하 지역조직 가운데 가장 과격한 행태를 보여왔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은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호남대 총학생회는 『앞으로 면학분위기를 저해하는 어떠한 집회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다짐한다.뜻을 같이 하는 광주·전남지역의 다른 대학 총학생회와의 연대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구의 대구대·경산대·경일대 등 3개대는 아예 한총련 회비 납부 중단을 선언했다. 이들 대학 총학생회장들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통해 『학생운동이 국민들에게 불안감을 주고 위법행위를 자행한다면 국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한총련의 개혁이 이뤄질 때까지 한총련과 대구·경북총학생회 연합(대경총련)회비를 납부하지 않겠다』고 결의했다. 대구지역 각 대학 총학생회는 학생회비의 1%를 한총련에,3%는 대경총련에 분담금으로 내고 있다. 이들은 ▲계급투쟁 및 통일우선 논리가 아닌 학생운동의 새로운 방향 제시 ▲한총련의장 직선 및 예·결산 공개 ▲투쟁 위주의 학생운동 노선 지양 ▲상명하달식의 한총련 운동지침 일소 ▲교육환경 개선과 지역사회 정서순화 주력 등 5대 개혁과제를 제시했다. 이에 앞서 연세대 총학생회는 한총련이 이념투쟁 노선을 버리지 않으면 탈퇴하겠다고 선언,이런 움직임을 선도했었다. ○교육여건 등 주력점 변화 이밖에 강릉대·배재대·인하대 등도 비운동권 총학생회를 중심으로 한총련 주도의 정치투쟁보다는 학생복지와 교육여건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총학생회가 학생들의 일상 생활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바람직스런 방향』이라고 말하고 『앞으로 이같은 움직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대학이 정치투쟁장소로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엄정한 학사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점차 왜소해지는 한총련이 위기 국면 탈출을 위해 과격한 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그러나 일반 학생들의 외면 정도도 이에 반비례해 더욱 심해질 전망이어서 한총련은 이래저래 향후 진로에 대해 깊은 고민에 빠질수밖에 없을것 같다.
  • 99학년도 수능시험 개선안 특징

    ◎계열별 선택과목 늘려 수험부담 최소화/「선택」 제2외국어 점수 총점서 제외 별도 활용/수리탐구Ⅱ 분리… 문제는 공통과목중심 출제/시험과목 인문 6­자연 8­예체능 4개로 축소 9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선안의 특징은 제2외국어 등 선택과목을 도입해 수험생에게 선택권을 주고 출제범위를 공통과목 중심으로 최소화,수험생들의 입시부담을 덜어주려는데 있다. 현재 고2부터 6차 교육과정이 적용됨에 따라 새 교육과정에 맞게 수능시험의 골격과 출제범위를 조정한 것이다. 제2외국어를 선택과목으로 채택한 것은 고교 외국어 교육의 정상화와 세계화 추세,대학측의 현실적인 필요성 등을 충족키 위해서다.그러나 제2외국어를 가르치는 일선학교 교사 및 대학교수들의 거센 반발도 감안됐음을 부인키 어렵다.따라서 6월말쯤 개선안이 확정되고 수능시험이 내년 11월 치러지는 일정을 고려하면,수험생들은 1년5개월여동안 화급하게 제2외국어를 공부해야 한다는 점에서 논란의 소지는 충분히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선택과목에 따른 「표준점수제」의도입과 수리·탐구Ⅱ 영역이 과학탐구와 사회탐구로 분리되는 것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제2외국어 도입◁ 시험은 독일어Ⅰ,프랑스어Ⅰ,중국어Ⅰ,에스파니아어Ⅰ,러시아어Ⅰ,일본어Ⅰ 등 6개 과목중에서 택일한다.물론 안 볼수도 있다. 다시말해 수험생이 지원하려는 대학이 제2외국어를 반영하거나 수험생이 희망할 경우에만 제2외국어를 선택해 응시하면 되는 것이다.따라서 제2외국어 점수는 수능시험 총점에 포함되지 않고 별도로 표시된다. ▷시험과목 축소◁ 현행 수능은 인문,자연,예·체능 등 계열별로 필수과목시험을 치른다.과목 수만도 수리·탐구영역Ⅰ,Ⅱ에서 ▲인문 11개 ▲자연 12개 ▲예·체능 9개나 된다.그러나 개선안은 공통과목 중심으로 과목수를 최소화하고 있다.인문계는 공통수학과 공통과학,공통사회,국사,윤리를 필수로 하고 정치,경제,사회문화,세계사,세계지리 등 5개 선택과목 중 택일해 모두 6과목만 보면 된다.자연계는 공통수학과 수학Ⅰ,수학Ⅱ,공통사회,국사,윤리,공통과학은 필수로 하고 물리Ⅱ,화학Ⅱ,생물Ⅱ,지구과학Ⅱ 등4개 선택과목중 하나를 택해 과목수가 8개로 줄어든다.예·체능계는 공통과학,공통사회,국사,윤리 등 4과목만 본다. ▷문헝·배점◁ 언어,수리탐구Ⅰ·Ⅱ,영어 등 현행 4개 영역에서 수리탐구Ⅱ가 과학탐구와 사회탐구로 분리되고 제2외국어가 선택으로 추가돼 외형상 영역은 6개로 확대된다.문항수는 ▲언어 60 ▲수리탐구Ⅰ 30 ▲수리탐구Ⅱ(과학탐구) 인문·예체능 32,자연 48 ▲수리탐구Ⅱ(사회탐구) 인문·예체능 48,자연 32 ▲외국어 50 등이다.선택과목인 제2외국어 30문항을 합치면 모두 250문항이 된다.배점은 400점 그대로이고 제2외국어 40점을 포함하면 440점이 되나 제2외국어는 총점에 넣지 않기 때문에 400점 만점으로 보면 된다.시험은 지금처럼 하루에 치르고 공통과학과 공통사회의 경우 모두 통합교과적 문항으로 출제된다.
  • 홍콩 정치·경제자치 보장 안될땐/미 하원,섬유·PC수입중지 결의

    【워싱턴 AP 연합】 미국 하원은 11일 중국이 홍콩을 반환받은후 정치·경제적 자치를 지속하지 않을 경우 홍콩으로부터의 섬유 및 컴퓨터 수입을 중지토록 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가결했다. 416대 1의 압도적인 표차로 통과된 이 결의안은 또 중국이 오는 7월1일 홍콩을 반환받을때 홍콩에 자치권을 부여키로 한 약속을 이행하지 않으면 수입중지 이외의 여타 무역규제도 취할수 있는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했다.
  • 중기 기술담보대출 새달 시행/올 총3백억원 지원

    담보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에게 기술력 평가를 통해 금용 지원을 해주는 기술담보 대출제도가 오는 4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된다. 과학기술처와 한국종합기술금융(주)(대표 윤영훈)은 12일 올해 과학기술진흥기금에서 총 3백억원을 책정,4월부터 3차에 걸쳐 기술담보 대출을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 “주15시간 이하 근로자 연­월차·휴가 적용안해”

    ◎노동부 14일 입법예고 노동부는 10일 주당 근로시간이 15시간 이하인 단시간(파트타임) 근로자에 대해서는 근로기준법상의 연·월차 휴가,주휴,퇴직금 등을 적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노동부는 오는 14일쯤 재개정 노동법 발표 뒤 입법예고할 예정인 시행령에 이같은 내용의 단시간근로자 제한조항을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개정 근로기준법은 단시간근로자에 대해 통상근로자와 근로시간을 비교해 연·월차 등을 적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노동부는 또 1개월 단위 주 56시간의 변형근로제를 시행키로 노사가 서면으로 합의했다 하더라도 사용자가 임금 삭감분에 대한 보전방안을 관할 노동관서에 신고한 경우에 한해 변형근로의 시행을 승인키로 했다.
  • 등 이후 중 노선갈등 없을것/리처드 바움(해외논단)

    등소평사후 중국지도부내의 노선갈등 가능성을 놓고 여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중국문제의 권위자인 리처드 바움 미국 UCLA대학교수는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 최근호에 기고한 「실용주의자들의 등장」이라는 글에서 등이후 지도자들이 대부분 개혁지향의 실용주의자들이기 때문에 그들간에 심각한 노선갈등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다음은 이 기고문의 요지. 등소평 사망 이후 중국지도부 내에 후계 문제를 놓고 심각한 위기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가고 있다.북경은 평상시와 다름없다.홍콩에서는 여러해 동안 등의 건강악화에 관한 가벼운 소문만 나도 곤두박질쳤던 항셍주식지수는 등이 사망하자 300포인트(2.3%)나 올랐다.그밖의 아시아지역에서도 정치지도자들이나 보통시민들은 한결같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권력이양 순조롭게 진행 일부인사들은 등소평이 병상에 너무 오래 있어서 그의 사망에 대한 충격을 줄였다고 주장한다.등이 좀더 일찍 93년이나 94년에 사망했더라면 중국은 강력한 중국지도자들이 사망했을 때와 마찬가지로정파간 권력투쟁이라는 도식에 빠져들었을 것이라는 뜻이다.등이 연장된 삶을 살아감으로써 그가 선택한 후계자 강택민은 그의 권력기반을 확장하고 공고히 할 귀중한 시간을 벌었다.혁명적 영웅주의와 개인적 카리스마가 없는 무색의 테크노크래트인 강은 등의 오랜 투병생활이 제공한 여분의 시간을 이용,공산당 내의 추종자들을 길러내고 그의 공적인 이미지를 유능하고 곧은 지도자로 고양하고 가장 중요한 문제인 중국군 주류와 일련의 밀접한 연계를 진행시키는 작업을 해낼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등사후의 권력 이양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은 근본적인 이념갈등이나 현 지도자들간에 깊은 개인적 원한이 없다는 것을 반증한다.76년 모택동사후 중국 전역이 화해할 수 없는 두 적대적인 진영으로 양극화되었을때와 달리 오늘날의 제3세대 중국 정치지도자들은 근본적으로 개혁을 지지하는 실용주의자들이다.경제적으로 지속적인 시장경제화와 외부세계에 대한 개방의 최적 범위와 속도에 대한 지도자들간의 주요한 의견 차이는 끝났다.정치적으로도 중도우파와 중도좌파에 이르는 의견의 차이만 보이고 있을 뿐이다.아무도 진정한 모택동주의자가 아니고 아무도 진정한 민주주의자도 아니다.그들의 내적인 차이는 기본적으로 정도의 차이일 뿐이다. 북경에 여전히 불안과 불안정의 요소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1989년 천안문 사태 직후 등소평의 개인적 권위가 중국을 결속시켜 89∼91년사이에 대부분의 다른 공산주의 체제에서 발생한 운명을 피할 수 있게 했다.시간이 지나고 지속적 경제발전 덕분에 천안문사태의 고통스런 상처에서 국민들의 관심을 분산시키게 했다.등은 마지막 순간까지 천안문사태에 대한 판결을 뒤집으려고 하지 않았다.천안문사태를 해결키 위해 군사력을 사용하라는 명령을 개인적으로 내렸기에 등은 그의 위신 손상을 감내해야 했다.등이 사망함에 따라 그 당시 결정을 번복하라는 압력이 표출될 것 같다.이것은 다음 차례로 등사후 지도력의 통일성과 지속성을 시험할 것 같다.강택민이 89년 유혈사태에 대해 개인적인 책임이 없지만 이붕 총리는 그렇지 않다.이붕은 당시 계엄령을 열렬히 이행한 장본인이다.제15차 중국공산당대회는 68세의 이붕이 정치국원으로 남아있느냐 또는 현역에서 은퇴해 다른 자리로 가느냐를 결정해야만 한다.만약 후자의 일이 발생한다면 우리는 화해의 징후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그런 화해의 한 징후는 89년 강경파의 희생양이 된 조자양의 복권 결정이 될 것이다. 강택민은 당내에 불만을 가진 보수파들의 도전을 물리치기 위해 공산당중앙위 의장직의 부활을 시도할지 모른다.강이 그 직위를 부활해 자신이 취임하려 한다는 보도가 나와 있다.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그것은 집단지도체제를 해치고 지도력 통합과 단결이라는 공적인 주장을 배신하는 것이다. ○이붕·조자양 진로 변수로 마지막으로 등의 사망은 북경정치의 미묘한 민·관 균형을 바꿀수도 있다.인민해방군 장성들로부터의 개인적 지지를 구축하려는 시도로 강은 때때로 그의 정책 우선순위를 장성들의 입맛에 맞게 수정했다.특히 95∼96년 대만과의 양안간 위기때 강경노선을 받아들이도록 압력을 받았을때 그랬다.등이 사라진 지금 비토그룹으로서 역할을 하는 인민해방군은 자기들의 정책 우선순위와 견해를 관철시키기 위해 더욱 대담해질수도 있다.만약 중국이 대만통일 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천명한다면 이는 군사적 영향력이 증가한 한 증거로 볼 수 있을 것이다.지도력의 안정과 정책의 계속성 등 지금까지의 징후는 길조이다.공산주의 나라치고 순조로운 권력이양을 이룬 예가 드물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다면 성급한 낙관과 자만심은 금물이다.만약 중국이 순조로운 권력이양에 성공한다면 이는 「제2의 중국혁명」이라는 대과업을 이끌어온 등이 이룩한 최고의 업적이 될 것이다.〈미 UCLA 교수/정리=유상덕 기자〉
  • 미 4자회담 설명회 이모저모

    ◎“남북 21개월만에 대좌… 신뢰 초석”/북 기피로 설명회결과 공동발표 무산/회담 한시간 전부터 내외신기자 북적 ○…한·미 양국 정상이 지난해 4월16일 4자회담을 제의한 이래 우여곡절 끝에 거의 1년만에 처음으로 남북한과 미국이 참석하는 공동설명회가 5일 상오9시(한국시간 하오11시)열린 뉴욕 시내 힐튼호텔 2층 머레이힐 스위트 A룸 주변에는 회담이 열리기 1시간 전부터 많은 내외신 기자들이 몰려들어 열띤 취재경쟁을 벌이는 등 이번 설명회에 대한 커다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설명회에는 우리측에서 미국통인 송영식 외무부1차관보,미국측에서는 한국통이자 한국어 구사가 수준급인 찰스 카트만 국무부 동아태담당차관보대행,북한측에서는 75년 유엔대표부 근무 이후 강석주 외교부 부부장과 함께 제네바 핵협상등 대미협상을 담당해온 미국통인 김계관 북한 외교부 부부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참석했으며 5명으로 구성된 각국 대표단 외에 실무진 3∼4명이 배석. 또 한국대표단엔 유명환 외무부 미주국장과 권종락 청와대 외교비서관,이봉조통일원1정책관이 합류했으며 북한측에서는 이근 외교부 미주국 부국장,한성렬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공사,박명국 외교부 미주국 과장,김명길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참사관과 최선희(통역) 등이 참석. 설명회는 각국 대표단들이 회의실에 들어가면서 내외신 보도진을 위한 사진촬영시간을 3∼4분간 허용한 후 비공개로 진행됐다. ○…상오 설명회는 10시30분쯤 커피 타임을 10여분간 가진 후 다시 속개 낮 12시쯤 일단 끝났다. 한국은 당초 남북한과 미국 대표단이 점심자리를 같이하려 했으나 북한측이 이를 거부하는 바람에 한미대표단만이 오찬회동을 갖고 오전설명회를 평가하고 하오2시에 속개되는 설명회의 대책을 협의했다. 한미 양국은 당초 설명회가 끝난 후 북한이 양해할 경우 언론 공동 발표문을 통해 설명회에 관해 브리핑할 예정이었으나 북한이 한사코 이를 기피함으로써 각국 대표단이 설명회 결과를 적절하게 발표하기로 했다고 한국대표단의 한 관계자가 전했다. ○…우리측 대표단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4자회담 참여전망과 관련,아직 속단할 수없다고 전제하고 다만 그들이 설명회에 참석키로 한 배경에 대해 ▲긍정적 차원에서 앞으로 전개될 상황에 대한 탐색 ▲북­미 고위급 회담을 위한 단순한 통과의례 ▲한­미 이간 책동 등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 이 관계자는 세번째 상황은 최악의 시나리오이고 북한의 입장은 첫번째와 두번째 중간쯤으로 생각된다고 전언. □4자회담 추진 일지 ▲96.4.16=한·미정상회담,4자회담 제의.일,4자회담 지지 표명.중,4자회담 관련 중국의 적극적 역할 표명. ▲4.18=북한,진정한 평화협정을 맺으려는 것인지 다른 목적 있는 것인지 알 수 없어 검토중이라고 언급. ▲5.7=북한,미국에 4자회담 목적·취지 설명 요구. ▲5.14=한·미·일,①북한이 4자회담에 호응하면 식량문제도 토의 가능 ②한미 공동으로 4자회담 설명회 개최를 북한에 제의키로. ▲6.29=서방선진7개국(G7)정상회담,4자회담 지지 의장성명 발표. ▲7.24=번스 미국무대변인,4자회담 관련,미북 실무접촉 사실 확인. ▲7.31=김영삼대통령,북한 4자회담 수용시 대북경제지원 협력 표명. ▲8.15=김대통령,4자회담 실천방향 제시.(평화체제 구축문제,군사적 신뢰문제,남북경제협력문제 논의 가능) ▲9.2=북한,미군철수문제 논의 않으면 4자회담 쓸모없다고 주장. ▲9.18=동해안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 발생. ▲10.24∼30=이형철 북한미주국장 미국방문 및 미북 1차 실무협상. ▲11.24=마닐라 한미정상회담,잠수함사건과는 별도로 4자회담 계속 추진키로 합의. ▲12.9∼29=미·북,북한의 잠수함 침투사건에 대한 사과 합의. ▲12.29=북한,잠수함 침투사건 사과. ▲12.30=북한,4자회담 공동설명회 참가 의사 첫 공식 표명. ▲97.1.10=미·북,4자회담 설명회 시기·장소·대표단구성 논의. ▲1.13=미·북,4자회담설명회 29일 뉴욕개최 합의.(1·2차연기) ▲3.5=4자회담 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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