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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 부도유예 9월30일 종료/채권단,내일 대책회의

    제일은행 등 기아그룹 채권금융단은 오는 30일 열릴 제1차 대표자회의에서 기아자동차 등 부도유예협약 적용대상으로 지정된 18개 계열사의 부도유예기간을 오는 9월 30일까지로 정하기로 했다.또 1차 대표자회의때까지 기아그룹이 아시아자동차의 분리매각 계획을 내놓지 않으면 그에 대한 대응책도 논의키로 했다. 28일 제일은행에 따르면 은행 30개와 종금사 29개 등 기아그룹의 채권금융기관은 대표자회의에서 이들 계열사에 대한 부도유예기간을 1차 대표자 회의의 소집을 통보한 7월 15일로 하지 않고 대표자회의가 처음 열리는 30일을 기준으로 해 2개월간 적용키로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기아그룹 송병남 기획조정실장은 “아시아자동차를 최대한 축소해 기아자동차에 통합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 MMDA 상품 “금리차 없다”/눈치보기로 이자 “비슷비슷”

    ◎후발은행 출혈경쟁식 동참 제4단계 금리자유화 조치 이후 후발은행을 중심으로 경쟁적으로 나왔던 MMDA(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 예금)형 신상품이 선발은행에 까지 급속히 번지고 있다. 그러나 선발은행들은 후발은행보다 금리를 일부 올렸으나 눈치보기식 상품개발로 은행간 금리차이가 별로 없어 경쟁촉진을 위한 금리자유화 조치가 반감되고 있다는 지적이다.때문에 이미 상품을 내놓은 일부 후발은행은 고객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선발은행 수준으로 금리를 올리는 출혈경쟁에 동참하고 있다. 한일은행은 28일 하루만 맡겨도 예치금액에 따라 최고 연 10%의 이자가 지급되는 ’신바람 수퍼통장’을 개발,8월 1일부터 판매한다고 밝혔다.이자는 1억원 이상은 연 10%이며 1억원 미만은 금액에 따라 1∼9%가 차등 적용된다.이자는 잔액에 대해 월복리로 계산되며 최저 가입금액은 1백만원 이상이다.한일은행은 제일은행이 다음 달 4일부터 신상품을 판매키로 했다고 발표하자 이보다 빠른 8월 1일부터 판매한다는 자료를 서둘러 냈다. 제일은행은 가입금액에 따라 하루만 맡겨도 최고 연 10%의 이자를 지급하는 ‘일복리 저축예금’을 개발,8월 4일부터 판매한다.이자는 1억원 이상일 경우 연 10% 등으로 금액에 따라 차등 지급되는 예치금액의 범위가 한일은행과 같다. 한편 후발은행인 장기신용은행은 지난 11일 판매하기 시작한 MMDA형 상품인 ‘맞춤 자유예금’의 금리를 28일부터 1∼1.5%포인트 올렸다.예치금액 1천만원 미만은 변함이 없으며 1천만원 이상 3천만원 미만은 연 9%에서 10%로,3천만원 이상은 연 9%에서 10.5%에서 높였다.
  • 이 대표 아들 군면제/야 ‘대법관 영향력’ 추궁(의정초점)

    ◎“병역검사전 체중 증언자 있다”/위염치료 진단서 제출 요구도/총리 “당시 같은사례 20명 이상” 28일 국회 본회의 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두 아들의 병역면제 판정문제가 뜨거운 쟁점이 됐다.야당의원들은 “장남 정연씨가 키 179㎝에 몸무게 45㎏,차남 수연씨가 165㎝에 41㎏이라는 것은 이 체격의 최고 야윈 체중에 미달하는 수치”라며 공세를 폈다. 의혹은 이대표 두 아들의 동시 면제,병력불투명,감량수치 조작 논란,이대표의 인지 및 영향력 행사여부,면제 판정의 법적 타당성 등을 주요 의혹으로 제기했다. 국민회의측에서 장애인 출신의 이성재 의원(전국구)이 주 공격수로 나섰다.이의원은 “정연씨가 입대하기 위해 귀국할 당시 45㎏정도로 마르지 않았다는 말을 제보자에게 들었다”며 정연씨의 1차 신검때의 체중을 물었다. 이의원은 또 “정연씨가 지난 83년 1차 신체검사때 63㎏으로 1급,91년 2차 신검때는 45㎏로 면제받았고 수연씨는 1차 신검때는 51㎏으로 1급,2차때는 41㎏으로 면제를 받았다”며 “이는질병 아니면 고의 또는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이의원은 “지난 8일 국방위에서 천용택 의원이 정연씨의 최초 징병검사 자료 공개를 요청하자 김동진 국방부장관이 관련자료가 폐기됐다고 답변했다”며 “고총리는 무슨 근거로 정연씨가 55㎏이라고 했느냐”고 물었다. 그는 또 “수연씨가 위염으로 체중이 빠졌다고 하는데 그 정도로 감량될 수 없다”며 “수연씨가 언제 어디서 위염치료를 받았는지 진단서를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96년의 경우 179㎝ 이상에 체중미달로 면제를 받은 경우는 한명도 없다고 묻기도 했다. 이의원은 “91년 시행된 검사규칙 경과규정에는 신체검사에 관해서는 종전의 규정에 의한다고 되어 있으므로 정연씨가 처음 신검을 받은 83년 기준에 따라 무종판정을 받아야 함에도 면제특혜를 받았다”고 물었다. 자민련 이재선 의원(대전 서을)은 “당시 이대표가 대법관의 지위를 이용해 면제받도록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고건 총리는 “확인한 바에 따르면 정연씨는 1차 신검때 63㎏이 아니라 55㎏”이라고 말했다. 고총리는 “84년 이전 징병검사를 받아 85년 1월 이후 입영하는 이에 대해서는 입영당시 규정이 적용된다는 경과규정이 있어서 정연씨는 적법 절차에 따라 면제처리됐다”고 말했다. 이대표 개입설 내지 지위 이용 주장에 대해 고총리는 “병무관련 업무는 대법관의 영향력이 미치지 않는 영역”이라고 부인했다. 고총리는 179㎝ 이상의 경우 체중미달로 면제판정을 받은 사례가 당시 없었다는 주장에 대해 “20명 이상 있었다”고 반박했다. 고총리는 면제처분에 대한 위법논란에 대해 “병적카드에는 위염이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병역처분은 분명하게 적법하게 이뤄졌다”고 말했다.
  • 폭염속 애틋한 ‘개사랑’/서울 관악구 이영봉씨

    ◎지난 4월 인제서 차에 친후 2개월간 간호/기운 되찾은후 수소문끝 주인에 돌려줘 중복인 27일 서울 관악구 봉천11동 이영봉씨(43·장식업)의 애틋한 ‘개 사랑’이 무더위를 씻어주고 있다. 이씨는 지난 4월 중순 새벽 사업차 승용차를 몰고 강원도 속초에 가다 인제에서 길가던 개 한마리를 치었다.키가 80㎝나 되는 검은 개가 다리와 턱을 심하게 다쳤다.핸드폰으로 119를 불러 근처 병원에서 응급조치를 하고 소방서에 뒷일을 부탁한 뒤 속초로 향했다.귀로에 다시 소방서에 들러 개를 살펴보았고 서울로 돌아와서는 매일 전화를 걸어 상태를 물었다. 1주일쯤 지나 “상처가 악화됐다”는 말을 듣고는 봉고차를 빌려 개를 서울의 집으로 데려와 전문병원에 입원시켰다.네살박이 검둥이에게 ‘업둥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아내와 두 자녀가 두달간 정성껏 보살피자 생기를 되찾았다.셰퍼드와 진도개의 혼혈인 업둥이와 가족들 간에 정이 깊어갔다. 그러나 이씨의 머리속에는 ‘개주인을 찾아줘야 한다’는 생각이 한시도 떠나지 않았다.6월말 이씨는 인제로가 사고지점 인근에서 수소문 끝에 주인김모씨를 찾았다.이씨가 저간의 사정을 설명하자 김씨는 “정성이 오히려 고맙다”며 “업둥이를 잘 키워달라”고 부탁했다.오소리 등을 잡는 사냥개인 업둥이의 암컷이 임신중이라는 사실도 들었다. 두 집안은 이후 친분이 두터워지고 왕래도 잦아졌다.그러나 고향 집을 한번 다녀온 업둥이는 왠지 풀이 죽어 밥도 잘 먹지 않았다. 마침내 이씨는 업둥이를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초복인 지난 17일 업둥이는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고 8마리 강아지의 가장이 되었다. 이씨 가족들은 27일에도 업둥이 가족들을 만나고 돌아왔다.
  • 기아 ‘무분규’ 합의/노사 3년간/인력재배치도 잠정합의

    기아그룹 노사는 2000년까지 3년동안 ‘무교섭 무분규’ 방안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또 경영권 침해라는 지적을 받아온 단체협약의 갱신과 생산직 인력의 재배치 등 인력관리 방안에 대해서도 잠정합의했다.〈관련기사 7면〉 이와 관련,한승준 기아그룹 부회장과 이재승 기아자동차 노조위원장 등 기아그룹의 6개 계열사 노조 대표들은 지난 26일 5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의를 가졌다. 기아 계열사 노조는 28일 회사 별로 내부회의를 열어 ‘무교섭 무분규’ 방안 등 합의내용 수용 여부를 결정한다. 기아그룹 노사의 이같은 합의는 단체협약의 갱신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출해달라는 채권단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으로 기아 그룹의 정상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아그룹은 노조별 결론을 토대로 이날 계열사 노조들과 단체협약안 개정 문제를 결정한 뒤 노사관계 재정립방안을 마련,30일 열리는 채권은행단 1차 회의에 제출키로 했다.
  • 중 국유기업 우리사주제 도입/9월 최종 확정

    ◎지방자체단체장 직선확대 추진 【홍콩 연합】 중국 지도부는 오는 9월말 개최되는 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15 전대회)에서 지방자치단체장 직선을 향(한국의 읍에 해당)단위로 확대하는 한편 심각한 경영난에 처한 국유기업의 개혁방안의 일환으로 ‘우리 사주제’를 골자로 하는 주식제도를 도입하는 정책을 확정키로 했다고 홍콩의 신문들이 잇달아 보도했다. 홍콩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27일 중국 지도부가 민주화 정치 개혁 추진 방안의 일환으로 현재 촌단위의 지방자치단체장 직선을 향단위로 확대하고 의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국정감사권을 부여하는 개혁 조치를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한편 홍콩의 명보는 26일 북경 당국이 15 전대회에서 ‘우리사주제’를 골자로 하는 주식제도와 함께 대부분의 국유기업을 상장시키는 정책을 확정키로 했다고 보도했다.이같은 주식제도 도입은 사유화로 가는 과정이 아니고 공유제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 미·중 “4자 성사 적극협력”/양국 외무장관 합의

    【콸라룸푸르 교도 연합】 미국과 중국은 26일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남북한과 미국 및 중국이 참가하는 4자회담을 성사시키는데 적극 협력키로 합의했다. 아세안 지역 안보포럼 참석차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과 전기침 중국 외교부장은 이날 회동을 갖고 다음달 5일 뉴욕에서 열리는 4자 예비회담이 본회담으로 이어지도록 하자는데 완전히 의견을 일치시켰다고 니컬러스 번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밝혔다.
  • 수양산에 김일성 찬양 문구(북녘 뉴스라인)

    북한은 황해도 해주의 명산인 수양산의 천연바위에도 김일성 찬양문구를 새겨놓았음이 최근 노동신문의 보도로 확인됐다. ○하천운항협조 합의서 조인 북한은 최근 평양에서 중국과 국경하천 운항협조위원회 제36차 회의를 갖고 쌍방간 국경하천인 압록강,두만강 이용과 관련한 합의서를 조인했다고 중앙방송이 20일 보도했다. ○청년상공회 조직 독려 북한이 최근 조총련 탈퇴 상공인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북한의 민주화 촉구단체인 ‘민주무궁화’결성(7.12)과 때를 같이해 일본 각지에 산재한 조총련 지부별로 30∼40대의 상공인들을 중심으로 한 ‘청년상공회’를 조직,확대하도록 독려하고 있음이 평양방송의 보도로 확인됐다. ○낙관론 주입 선동 전개 북한은 최근 노동신문을 통해 각 당조직들에 대해 『혁명적 낙관은 화를 복으로 전변시키는 원동력』이라며 주민들에게 혁명적 낙관론을 심어주기 위한 선전선동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여름철 채소증산 독려 주민들에게 채소를 이용한 각종 대용식품을 만들어 먹을 것을 권장해온 북한은 각 시·군 경영위원회에 김정일의 지시임을 강조하며 오이와 호박을 비롯한 여름철 남새(채소) 생산을 늘이기 위한 적극적인 투쟁을 선동하고 있다. ○김정숙교원대 확장공사 북한은 함북 회령시에 위치한 김정숙교원대학에 새로운 교사와 체육관,도서관을 건립키로 하는 등 대학의 확장공사를 진행하고 있음이 최근 노동신문 보도로 확인됐다. ○서방의 원조 되레 비난 북한은 22일 평양방송을 통해 서방국가들의 인도주의적 차원의 원조를 『교활한 민족말살정책』이라고 주장하며 전체 주민들에게 반제투쟁을 강화해나갈 것을 선동했다.〈내외〉
  • 진로 계열4사 ‘정상화’ 결정/채권단,대출상환 연장

    ◎주식포기각서 운영자금 지원전 제출 상업은행을 비롯한 진로그룹의 49개 채권금융기관들은 25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제2차 대표자 회의를 열고 부도유예협약 적용 대상 6개 계열사 가운데 정상화 가능성이 없는 진로인더스트리즈는 제3자에게 넘기고 진로종합유통은 회사정리 절차를 거쳐 없애도록 했다.그러나 (주)진로와 진로건설 진로종합식품 진로쿠어스맥주 등 4개 사는 대출원금 상환을 최대 14개월간 연장받거나 이자를 감면받는 등의 방식으로 정상화된다. 부도유예협약 적용 대상 제1호인 진로그룹 계열사에 대한 채권금융단의 이같은 결정은 정부가 추진하는 시장원리에 의한 구조조정 작업의 첫 시험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아울러 부도유예협약 대상 계열사를 전부 회생시키거나 그렇지 않으면 모두 부도처리하는 양자택일 방식이 아닌 신용평가기관의 실사 결과에 따라 일부를 살리거나 또는 포기하는 쪽을 택한 것은 기아그룹의 해결에도 시사점을 던져준다. 채권금융단은 주력기업인 (주)진로의 정상화를 위해 기존 대출금의 원금상환을 내년 9월까지 14개월간 연장하는 한편 이자도 우대금리(9%) 수준으로 감면해 주기로 했다.이와 별도로 주식포기각서를 받아 3백69억원의 운영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진로종합식품의 원금상환은 내년 8월까지,진로쿠어스맥주는 내년 1월까지 각각 연장된다.진로종합식품에는 80억원의 추가자금도 지원된다. 재정경제원 김대유 산업경제과장은 “정부는 금융기관의 부실화는 방치할 수 없지만 일반기업의 부실화 처리 문제는 채권금융단과 채무자인 기업이 자율적으로 처리한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며 “진로그룹에 대한 처리 결과는 부도유예협약 도입이 성공한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서울은행 김현기 이사는 “일시적인 자금부족에 의해 대기업들이 한꺼번에 도산하는 것은 문제이기 때문에 실사하는 기간동안 부도를 유예시켜 주는 부도유예협약은 원론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김이사는 그러나 “제2금융권이 루머만 나돌아도 협약 적용 대상으로 지정될 것을 우려해 자금회수에 나서는 등 금융기관의 부담이 엄청나게 커졌다”고 지적하고 “결과를 놓고 볼때 양면성이 있는 만큼 부작용이나 문제점 등이 향후 심도있게 논의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진로그룹은 채권금융단 의결 내용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진로그룹은 이에 따라 (주)진로의 주식포기각서나 재산처분위임장을 운영자금 지원전까지 제출할 방침이다.
  • 북에 5만t을 더 보내지만…(사설)

    북경에서 열렸던 남북적 대표단은 25일 옥수수 5만t 기준 식량을 오는 9월말까지 북한에 추가 지원키로 합의했다.한적측은 10월말까지 보내겠다고 했으나 북적측이 사정이 급하다고 해서 한달 당겨 보내주기로 했다고 한다. 기왕 보내기로 한 것이면 좀 서두르면 될 것이고 배고픈 동포들이 하루라도 빨리 굶주림을 덜수 있다면 그 또한 다행이다.그러나 1차때도 그랬듯이 이번 역시 주면서 자선의 흔쾌함이나 돕는 기쁨 같은 것이 없어 못내 아쉽다. 제2차 민간차원의 대북식량 지원을 위한 이번 북경회담은 사실상 1차때의 연장선상에 있어서 어떤 큰 문제점을 해결할 계제가 아니었고 기대도 없었다.그렇긴해도 몇가지 점에서는 여전히 석연치 않고 마뜩치도 않다. 1차때도 제기됐던 문제지만 옥수수야 만주에서 사서 보내는 것이니 별수 없다고 해도 라면·식용유는 남쪽에서 가는데 트럭으로 판문점 통해 가면 될 것을 굳이 해로를 통해서 보내는 번거로움을 되풀이 해야하는 것인지 알수 없다. 북한측으로서는 「판문점 체제」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이지만그거야말로 공허한 형식논리다.적십자 구호품이 판문점을 통해 갔건 안갔건 판문점은 여전히 거기 있는 것이다. 이번 북경회담 과정에서 북한측이 옥수수 대신 쌀로 주고 그것도 1백만t을 요구했다는 부분도 납득이 가지 않는다.1백만t이면 북한에서 생산되는 농작물 연 총수확량의 3분의 1이나 되는 방대한 분량이다.그많은 양이 필요할만큼 절박하다면서 하얀 쌀로 달라는 심사는 또 무엇인가. 우리는 남북적이 원만한 합의를 봐 5만t의 식량이 북한에 추가로 가게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또 비록 충분치는 않다고해도 하루빨리 그것이 북한주민들에게 바로 전해지길 바란다. 다만 이러한 적십자 차원의 순수한 지원마저 정치적으로 해석되고 변질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 대북지원 분유선박 인천항 떠나 북한행

    정부가 유엔의 3차 대북식량지원계획에 따라 지원키로 한 1백23만달러 상당의 국산 전지분유 300t이 벨기에 국적 스마트호에 실려 25일 밤 인천항을 출발했다.
  • 식량 5만t 10월까지 추가지원/남북적대표 합의

    ◎해로방북 대표단 숙박편의 제공/오늘 합의문 서명 남북적십자사 대표들은 24일 3차 접촉 이틀째 회의를 갖고 오는 10월말까지 북한에 대해 옥수수 알곡 기준으로 5만t 규모의 식량을 추가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이날 북경시내 차이나 월드호텔(중국대반점)에서 가진 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25일 다시 만나 합의문을 작성·서명하기로 했다. 양측은 또 대한적십자사(한적) 대표단의 방북 비자발급 장소를 북경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심양주재 북한 총영사관으로 변경하고 해로로 방북하는 한적 대표단에게 흥남·남포 등에서 숙박토록 편의를 제공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북한측이 ▲이산가족 소재확인 및 시범적인 지정기탁제 실시 ▲분배투명성 확보를 위한 한적 직원의 북한내 분배장소 참여 등은 일단 거부,앞으로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양측은 3차 지원문제와 관련,북한의 추수상황을 지켜본뒤 10월쯤 다시 만나 논의키로 했으며 다음 회담에서는 지원 식량의 판문점 통과와 농기구 및 비료의 지원,옥수수 알곡외의 쌀지원 문제 등에 대해서도 협의하기로 했다.
  • 진로에 369억 추가지원/채권단/주식포기각서 제출 함께 요청

    상업은행을 비롯한 (주)진로의 채권금융기관들은 오는 27일 부도유예협약 적용시한이 끝나는 6개 계열사중 진로에 기존 대출금의 원금상환 연장 및 이자감면 조치와 별도로 3백69억원의 운영자금을 추가로 지원하기로 했다.채권금융기관들은 추가자금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주식포기각서의 제출을 요청키로 했으며 진로측도 채권금융단의 대표자회의에서 결정될 경우 이를 수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금융계에 따르면 상업은행을 비롯한 진로그룹의 채권금융단은 25일 하오 은행연합회관에서 제2차 대표자회의를 열고 (주)진로 등 부도유예협약 적용대상인 6개 계열사에 대한 최종 처리방향을 확정한다.상업은행 관계자는 “2차 대표자회의 안건 중에는 (주)진로에 대한 추가자금 지원과 그에 따른 주식포기각서 징구 여부가 포함돼 있다”며 “은행들이 참여하게 될 경영정상화를 위한 3백69억원의 추가자금 지원은 신용평가회사의 경영평가 보고서를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 한보철강 고로방식 허용 요청키로/채권은행단

    ◎“2차입찰도 유찰 확실… 매각위해 불가피” 한보철강 채권금융단은 오는 29일 실시되는 한보의 2차 공개매각 입찰에서도 유찰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한보철강의 매각을 위해 고로방식을 허용해줄 것을 정부당국에 요청할 방침이다.이는 한보철강의 인수업체가 결국 고로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현대그룹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어서 한보철강의 처리문제가 정부의 산업정책 문제로 회귀할 공산이 커졌다. 한보철강 채권은행단의 한 관계자는24일 “지난 8일 실시된 1차 입찰 이후 지금까지 2차 입찰에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는 업체는 한 곳도 없다”며 “2차 입찰도 유찰될 것이 확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는 “이같은 상황에서 입찰을 계속해서 실시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29일 2차 입찰을 실시한 뒤 15개 채권금융기관이 참여하는 운영위원회를 열어 수의계약 방식에 의한 제3자 인수를 위해 고로방식을 허용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일은행을 비롯한 채권금융기관들은 한보철강의 입찰이 계속해서 유찰되는 상황에서 한보철강이 매각되려면 정부의 고로방식 허용이 선행돼야 하며 그 이외에는 방도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제일은행은 2차 입찰에서도 1차 입찰조건을 그대로 적용키로 했다.
  • 진로 2개사,제3자 인수/내일 최종결정

    ◎4사 대출상환 연장받아 정상화 부도유예협약 적용 대상 제1호인 진로그룹의 6개 계열사중 진로인더스트리즈와 진로유통 등 2개 계열사는 정상화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돼 제3자에게 인수된다.그러나 주력계열사인 (주)진로와 진로건설 진로종합식품 진로쿠어스맥주 등 4개사는 대출원금 상환을 연장받아 정상화된다. 제일은행은 23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진로인더스트리즈의 제3자 인수추진을 위해 부도유예기간(부도유예협약)을 2개월간 연장해 주기로 했다.제일은행 관계자는 “진로인더스트리즈의 경우 정상화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제3자 인수를 위한 법정관리 등의 절차를 위해 2개월간 부도유예기간을 연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은행도 진로유통의 처리방침을 어떻게 정했는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으나 지난 21일 운영위원회에서 제3자에게 매각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일은행은 23일 운영위원회에서 진로종합식품의 부도유예기간을 연장하지 않되 정상화를 지원하기 위해 내년 8월 31일까지 대출원금 2천5백63억원의상환을 연장해 주고 이와는 별도로 80억원의 추가자금을 지원키로 했다.그러나 이자는 감면해주지 않고 약정금리를 적용해 정상이자를 받기로 했다. 상업은행은 (주)진로에 대해 대출원금의 상환을 내년 9월까지 연장해 주고 이자도 각 채권은행의 우대금리(상업은행은 8.25%)수준으로 감면해 주기로 했다.진로쿠어스맥주도 대출원금 상환이 내년 1월 25일까지 연장된다. 한편 채권금융단은 진로그룹 6개 계열사의 부도유예기간이 끝나기 이틀 전인 오는 25일 제2차 대표자회의를 열고 6개 계열사의 처리 방침을 최종 결정한다.
  • 이회창호 순항 반이 포용에 달려

    ◎낙선자 대선기구 요직 중용방안 검토/측근들의 내부갈등 극복 과제로 남아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체제가 순항할지는 생래적인 난제들을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달려 있다.이는 이대표 체제가 어떤 모양새로 구성될 것인가라는 문제와 직결된다. 이대표는 23일 이수성 이한동 이홍구 고문 등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다른 경선 참여자들과도 2∼3일안에 모두 만날 계획이다.이대표가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화합과 포용이다.이면에는 경선 1차투표에서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정치적 부담이 깔려 있다. ‘반이세력’의 앙금이 고착화되면 이대표의 연말 대선 행보도 무거워질 수 밖에 없다.비영남권 주자라는 명분이 지역감정을 앞세운 대선에서의 실리와 연결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때문에 이대표는 당직인선은 물론 향후 구성될 대선기구에서 ‘반이세력’을 적극 끌어들여 ‘이회창체제’의 약점을 보완할 생각이다.영남의 상징성을 지닌 이수성 고문이나 정치경륜이 풍부한 이한동 박찬종 고문 등을 대선기구의 요직에 중용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그러나 이날 이대표와 만난 이수성 이한동 고문의 표정이 밝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드러나듯 이대표의 ‘화합제스쳐’가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예단키 어렵다. 이른바 ‘이회창 인맥’의 내부 갈등도 이대표체제가 넘어야 할 산이다.이대표 주변에는 벌써부터 측근들의 논공행상 시비가 일고 있는데다 의원들의 줄서기와 충성경쟁이 치열하다.탈계파와 무계보를 앞세운 이대표 주변에는 ‘신주류’가 형성될 조짐도 보이고 있다.자칫 이대표체제 구성과정에서 주변인사들의 알력으로 내홍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특히 이대표의 화합책이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할 경우 이대표체제의 면역성이 약해지고 ‘반이세력’으로 구성된 ‘비주류’의 입지가 넓어질 수 밖에 없다.
  • 북 식량원조 얻기위해 일인 처 본국방문 허용/NYT지 보도

    【뉴욕 연합】 북한이 북송된 일본인 처의 본국 방문을 최근 허용키로 한 것은 식량난을 덜기 위해 일본으로부터 식량원조를 얻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미 뉴욕 타임스가 23일 도쿄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오사카(대판)에 거주하고 있는 구로사카 마코토 교수(경제학)의 말을 인용,“북한당국의 일본인 처 귀국 허용은 식량지원을 얻기위한 전략”이라고 전하고 일본인 처의 귀국이 실현되더라도 그 수는 겨우 3∼4명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임스는 지난 66년 북송된 일본인 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수년전 방문한 적이 있는 나카수지 게이코씨(여·히메지 거주)는 방북중 북한의 감시요원때문에 어머니와 자유로운 대화를 나눌수 조차 없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 기아 1,600억 조기지원 불투명

    ◎채권은행단 분담금·시기 합의못해/제일 “담보제공돼야 검토 가능”/상업 “제일은행 결정 따르겠다”/서울 “지금은 입장밝히기 곤란”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에 채권금융단 제1차 대표자 회의가 열리는 오는 30일 이전에 1천6백억원의 긴급 운영자금이 실제로 지원될 지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23일 금융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에 1천6백억원의 긴급자금을 30일 이전에 지원키로 한 10개 주요 은행들은 이날까지 은행별 분담금액과 지원시기에 대해 아무런 합의점을 도출해내지 못했다. 기아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은 기아에 대한 1천6백억원의 긴급자금 지원을 기아그룹이 낼 추가적인 자구계획과 꼭 연계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입장만 밝히고 있다.제일은행은 그러나 은행의 경영사정을 감안,기아측에서 담보를 제공할 경우 지원해줄수 있다며 지금으로선 긴급자금의 지원시기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상업은행은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이 긴급자금의 지원시기와 여신비율에 의한 분담액 등을 먼저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상업은행은 제일은행이 기아그룹으로부터 추가적인 자구계획을 받아 이를 토대로 1천6백억원의 긴급자금 지원시기를 결정짓게 된다고 설명하고 있다.즉 제일은행이 추가 자구계획을 토대로 은행별 여신비율에 맞춰 은행별 분담액을 설정하면 그때 가서는 제일은행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제일은행은 기아그룹이 지난 21일 낸 자구계획과 관련,아시아자동차 매각과 인원의 추가 감축계획을 구체적으로 담는 등 자구계획서를 보완해 제출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서울은행은 “현 단계에서 긴급자금을 지원한다 또는 안한다라고 단적으로 말할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 채권은행·기아그룹 “기싸움”

    ◎“김회장 스스로 물러나야”/문제점 객관적 파악위해 필수/자구계획 기대에 훨씬 못미쳐 제일은행을 비롯한 기아그룹의 주요 채권금융기관장들이 김선홍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퇴진을 공식 요구키로 한 것은 미국의 크라이슬러사식 위기극복을 이끌어내기 위한 선전포고로 풀이된다.’선자구계획,후지원’ 방침을 재천명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크라이슬러사는 지난 79년 도산위기에 놓이자 아이아코카 회장을 영입,35명의 부사장 가운데 33명을 퇴진시키고 8천500여명의 근로자를 해고시키는 등 뼈를 깎는 자구노력으로 회사를 살려냈다.정부가 채무보증을 서 준 점도 있긴 하나 아이아코카 회장은 연봉을 단 1달러로 하고 근로자 연봉도 10%를 깎는 등 강도높은 자구노력이 뒤따랐다. 그러나 기아그룹 김회장의 경우 기아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지 못하고 있다는게 채권금융기관장들의 공통된 시각이다.사태를 너무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일부에서는 뒤탈때문에 물러나지 못하는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채권금융기관장들은 기아그룹이 21일제일은행에 낸 자구계획서에대해 대단한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인원감축이나 부동산 또는 계열사(기아특수강) 매각에 대한 스케줄이 없을뿐 더러 인원감축의 규모도 채권금융단이 생각하는 선에 훨씬 못미친다는 것이다.96년 12월 31일 현재 2백94억원의 적자를 기록,기아특수강에 이어 적자 규모가 많은 아시아자동차가 매각 대상에서 제외된 것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채권금융기관장들은 아시아자동차를 매각하지 않을 경우 그렇지 않아도 마음에 들지 않는 자구노력의 효과를 반감시키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금융기관장들이 김회장의 퇴진을 요구키로 한 이유가 강도높은 자구계획의 추진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다.기아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문제점이 무엇인지를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김회장의 퇴진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은행단은 항간에 나돌고 있는 김회장의 도덕적 문제,나눠먹기식 하청기업 선정,경영정상화를 방해하는 얼키고 설킨 조직내부 문제를 해결해야만 기아의 정상화가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그같은 정상화의 첫 단추는 김회장의 퇴진이라는 주장이다. ◎“퇴진만이 능사가 아니다”/아시아자 매각요구에도 반발/경영권 포기각서 아직 이르다 채권은행단이 22일 제기한 김선홍 회장을 비롯한 기아그룹 경영진의 퇴진과 아시아자동차 매각 등의 요구에 대해 기아그룹측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채권단은 기아그룹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기아측에 제시한 자구책이 미흡하다고 보고 회장 인책론과 주식 포기 등 보다 강도높은 대책을 요구했지만 기아는 대부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김회장의 퇴진요구에 대해 기아측은 책임자가 퇴진한다고 해서 경영이 당장에 정상화될 수는 없다고 주장한다.경영악화의 책임이 김회장을 비롯한 최고경영진에 있다하더라도 정상궤도에 복귀시키는 것이 우선이지 퇴진이 선행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경영악화를 초래한 당사자가 경영을 정상화시킬 책임이 있다는 논리이다.정상화될 때까지 그룹을 이끌고 그뒤 물러나는 것이 순리라는 설명이다.김회장 본인도 이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그룹 관계자는 밝혔다.일반 직원들 사이에서도 김회장의 책임이나 도덕성을 논하기 전에 그룹 정상화가 우선돼야한다는 인식이 강하다.김회장의 인책퇴진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생각이다.김회장이 물러난다면 그룹이 구심점을 잃고 크게 흔들릴 것이라고 걱정하는 직원들도 있다. 아시아자동차 매각문제는 기아측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는 문제이다.가장 큰 이유는 기아와 아시아는 생산과 판매에 있어서 서로 교류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분리할 수 없다고 매각요구에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현재 기아자동차는 아시아자동차에 중대형트럭과 프라이드 승용차를 위탁 생산하고 있고 15인승 중형버스 등의 엔진을 공급하고 있다.2∼5t급의 상용차도 기아가 아시아에 주문자생산방식으로 생산을 위탁하고 있다.기아의 아벨라와 프라이드는 아시아자동차판매를 통해서도 판매된다.부품도 두 자동차회사가 공유하는 부분이 많다.이와 같이 두 자동차회사는 두개의 법인으로 돼 있지만 하나의 회사와 마찬가지라고 그룹측은 말한다.하나의 몸을 어떻게 분리할 수 있겠느냐는 주장이다.임직원으 더 감축하라는 요구에 대해서도 거부하고 있다.다만 재검토는 할 수 있다는 태도다.자구안대로 1단계 감원조치를 한뒤 2차 감원을 검토하기로 했다.경영권 포기각서에 대해서도 아직 시기가 이르다고 기아측은 말했다.
  • 기아 1,600억 긴급지원/채권은행단/김선홍 회장 퇴진 공식요구

    기아그룹 채권금융기관장들은 지난 15일 부도유예협약 적용대상으로 지정된 기아그룹에대해 김선홍 회장 등 경영진이 사태의 책임을 지고 퇴진할 것을 공식 요구하기로 했다.채권금융기관장들은 이를 위해 김회장 등 임원 이상의 경영진들로부터 경영권 포기각서를 받아내는 한편 계열사와 임원이 갖고 있는 기아 및 아시자동차의 주식을 담보로 제공토록 했다. 제일은행을 비롯한 기아그룹의 10개 주요 채권금융기관장들은 기아사태와 관련,오는 30일 제1차 대표자 회의를 열기에 앞서 22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채권금융기관장들은 회의에서 기아자동차와 아시아자동차가 요청한 3천5백56억원의 긴급자금요청과 관련해 물품대금 지급과 원자재 구입 등의 공장가동을 위해 1천6백억원을 긴급 지원키로 했다.긴급자금이 제대로 쓰이는지 여부와 자구계획이 잘 이뤄지는 지를 점검하기 위해 자금관리단을 파견하며 1천6백억원을 지원하는 조건으로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토록 했다. 제일은행 이호근 이사는 “기아사태에 대한 현 경영진의 책임을 엄격히 추궁하고 자구계획이 강도높게 추진되도록 하기 위해 지배주주가 없는 점을 감안,주식포기각서 대신 경영권 포기각서를 징구하고 주식을 담보로 제공토록 했다”고 밝혔다. 이이사는 경영권 포기각서는 제1차 대표자 회의가 열리는 30일 이전이라도 미리 받아낼 수 있다고 했다.담보로 제공받을 주식은 기아자동차의 경우 기산지분 4.79%,임원지분 0.8%이며 아시아자동차는 기아지분 28.28%,기아정기지분 0.2%,임원지분 0.4% 등이다. 채권금융기관장들은 기아그룹이 지난 21일 제일은행에 낸 자구계획서가 미흡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후속조치로 아시아자동차의 분리매각 계획서를 구체적으로 작성해 제출토록 하는 등 자구계획서를 보완토록 요구했다.임원의 30%와 간부사원의 18%를 감축하겠다는 기아그룹의 인원감축 계획에 대해서도 이달말이나 늦어도 8월말까지 시한을 정해 임직원을 추가로 감축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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