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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넷 IP공유 논란 확산

    한국통신이 자사에 불리한 활동을 해온 인터넷 소모임 사이트를 일방적으로 폐쇄,이용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한국통신은 지난 17일 ‘한국통신 ADSL 사용자 모임’의 인터넷 사이트(sig.kornet.net/adsl)를 폐쇄했다.이 모임은 한국통신의 ‘인터넷 IP공유기 사용금지’ 방침에 대해 반대서명 운동을 벌여왔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이 모임이 한국통신에 대해 지나친 비방을 계속했고 특정업체의 이익을 옹호하는 등 본래의 개설취지와는 어긋나게 운영돼 왔기 때문에 폐쇄조치를 내렸다”면서 “지난 8일 1차 경고를 했으나 시정하지 않아 개선의의지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회원 3만여명의 한국통신 ADSL 사용자 모임은 올들어 인터넷 IP공유기 사용자에 대해 한국통신 하나로통신 두루넷 등서비스업체들이 추가 비용징수 등 강경한 입장을 취하자 지난달 말부터 반대서명을 받아왔다. 이와 관련,사용자 모임측은 조만간 ‘안티(Anti) 한국통신’사이트를 개설해 동호회 폐쇄와 인터넷 공유기 금지 등 한국통신 조치의 부당함을 알리는 한편 운영위원회의를 통해 인터넷 공유기 업체들과의 공동 대응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IP공유기는 초고속인터넷 1개 회선을 여러대의 PC에서 나눠쓸 수 있게 해주는 장치다. 초고속인터넷에 1명의 이름으로가입하고도 여러 명이 동시에 인터넷을 쓸 수 있어 한국통신등 서비스 사업자들이 강력히 반발해왔다. 김태균기자 windsea@
  • 日 왜곡교과서 ‘불채택 운동’ 펴기로

    정부는 3월에 열릴 제3차 한·일 각료회의에서 태평양전쟁등을 미화,과거사를 왜곡한 일본 교과서 문제를 정식 의제로삼아 역사 왜곡이 있어선 안된다는 우리측 입장을 분명히 전달키로 했다. 정부는 문제의 중학교 교과서가 문부성 검정을 통과하지 못하도록 총력 대응하는 한편 검정을 통과할 경우 일본내 양심적 지식인 등과 연대해‘교과서 불채택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20일“3차 한·일 각료회의에서 이 문제를 정식의제로 상정해 우리의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라면서“정부 차원은 물론 국내 정치인들의 방일때 이 문제를 거론토록 협조 요청하는 등 총력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일본 우익 인사로 구성된‘새로운 역사 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이 검정 신청한 교과서가 통과되면 일본내 지식인과의 불채택운동을 펼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원상기자
  • 日우익세력 다시 ‘꿈틀’

    18일 노로타 호세이(野呂田芳成) 일본 중의원의 태평양 전쟁 정당화 발언으로 일본내는 물론,아시아 주변국에서 일본우익세력의 재준동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지난해 모리 총리의 ‘신의 나라’ 발언 등 잇단 망언과 방위청 장관출신들의 방위성(省) 승격 시도,최근 ‘역사 왜곡 세력’의활동 등 일본 우익의 과거사 미화 및 군국주의 부활 시도가점차 노골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야당은 물론 노로타 의원이 속한 자민당은 즉시 비난성명을 냈고,향후 그의 발언이 외교문제로 비화되지 않을까걱정했다.간 나오토(菅直人)민주당 간사장이 주축이 된 야당지도부는 18일 중의원 예산위 이사회에서 “침략 전쟁을 미화하는 노로타의 역사 인식은 용납될 수 없다”고 중론을 모았다. 또 민주·자유·공산·사민당 등 일본의 4야당은 19일 노로타 위원장에 대한 불신임 결의안 또는 해임 결의안을 제출키로 해 그의 거취가 주목된다. 노로타 의원의 강연에서 문제된 부분은 ‘태평양 전쟁’을‘대동아 전쟁’으로 표현하고,이로 인해 아시아의 식민지가완전히없어졌으며 일본 덕분에 동남아시아의 독립이 이루어졌다고 주장한 점이다. 그의 이같은 망언은 최근 다시 목소리를 높이는 우익세력활동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최근 우익세력들은 다음달 초로 예정된 문부과학성의 새 교과서 선정 발표를 앞두고 관련인사들에게 협박·폭력전화를 일삼고 있다. 특히 지난해 왜곡사실이 알려진 이후 파문을 일으켰던 일본‘새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의 2002년도 중학교 역사교과서가 문부과학성의 검정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한국·중국 등 주변국과 외교마찰로 번질 가능성마저 보이고있다. 우익 교과서 비판 심포지엄 등을 주도한 사람에 대한 테러위협도 끊이질 않아 우익세력의 준동은 일본내에서도 국가적·사회적 골치거리가 되고 있다. 한편 중국 신화통신은 보도가 나온 즉시 ‘침략전쟁의 미화’라며 거세게 비난하는 논평을 내보냈다.해방군보(解放軍報)도 “만약 일본이 과거를 교훈으로 삼지 않으면 일본의 후손들에게 심대한 악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비난했다. ■노로타 호세이는 누구? 노로타 의원은 자민당 최대 파벌인하시모토(橋本)파로 중의원 6선의 중진. 주오(中央)대 법학부를 졸업,건설성 문서과장 등 공무원 생활을 했다.83년 참의원 당선으로 정계에 입문했다.농림수산성 정무차관,방위청장 등을 거쳤으며 참의원 자민당 부간사장 등을 맡았다.지난해 ‘중의원 방위성 설치 의원 연맹’의 핵심 발기인으로 활약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프로농구 MVP 변연하

    “더 잘 하라는 채찍질로 받아 들이겠습니다”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인상적인 플레이를 펼치며 MVP를 움켜쥔 변연하(21)는 ‘제2의 김화순’으로 불리는 한국여자농구 차세대 선두주자다.180㎝의 큰 키에 탄탄한 개인기, 두둑한 배짱을 지닌데다 돌파력과 외곽포 능력을 고루 갖췄다.여고농구 명문 부산 동주여상을 정상으로 이끈 뒤 지난 99년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입단 첫해인 99겨울리그에서 신인왕에뽑힌데 이어 이번 겨울리그 MVP에 올라 당당히 스타의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포지션은 슈팅가드이지만 챔프전 4차전에서 보듯 골밑과 외곽을 가리지 않고 종횡무진 코트를 누비는 올라운드 플레이어인데다 위기 상황에서도 결코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펼치는 ‘승부사’ 기질이 강점이다. “항상 열심히 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듬직한 각오를 밝히지만 아직은 탤런트 차태현과 가수 god를 좋아하는소녀티가 물씬 풍긴다. 오병남기자
  • [은행 신풍속도](1)생존의 몸부림

    ‘은행 불사(不死)’ 신화가 무너진 지 3년.97년 외환위기이후 은행권은 구조조정의 한복판에 놓여 있었다.개혁의 된서리를 맨먼저 맞았고,고통도 가장 컸다.은행의 자화상은 ‘일그러져’ 있지만 생존의 몸부림은 많은 변화를 낳고 있다. 은행권에 부는 변화의 바람을 10회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주]◆은행이 달라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모 중진급 국회의원이A은행에 대출 청탁을 했다.지역구의 한 중소기업체에 40억원을 대출해달라고 금융감독원 고위 관계자를 통해 얘기를 넣었다가 퇴짜를 맞았다.“컴퓨터 신용점수(CSS) 미달로 곤란하다”는 것이 은행측의 답변이었다.“이제는 국회의원도 안통합니다.” 모 은행장의 얘기다.지난달 말 하나은행은 특정금전신탁에 들어 있던 현대건설 기업어음 300억원어치를 실물로 내줬다가 대신 결제해주라는 압력에 시달렸다.금감원이경위서를 제출하라며 윽박질렀지만 끝내 거부했다. 그런가하면 재경부는 부도난 한국부동산신탁에 대해 채권단이 법적조치를 6개월 유예키로 했다고 발표했다가 채권단의 거부로머쓱해졌다. 정부나 주채권은행 관계자들에게서 가장 많이 들을 수 있는얘기는 “요즘 은행들이 어디 말을 듣느냐”는 것이다. 지레금융당국의 눈치를 살피던 은행들이 이제는 은행 경영에 도움이 되는가를 먼저 따진다.제일은행이 회사채 신속인수를거부한 것은 이 때문이다. 덕분에 한때 64조원에 이르렀던 은행권의 고정 이하 부실여신 규모는 지난해 9월 말 현재 51조9,000억원으로 줄었다. ◆지난 3년,은행에 무슨 일이 일어났나 ‘소심하기는 해도안정된 직장인’.오랫동안 국민의 뇌리에 박힌 은행원의 모습이다.그러나 지난해 실시된 모 여론조사기관의 배우자감선호도 조사에서는 은행원이 ‘퇴출 0순위’로 꼽혔다.은행권의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이후 약 4만명의 은행원이 거리로 내쫓겼다.10명 중 4명꼴로직장을 잃은 것이다. 그 사이 사라진 은행만도 9개(퇴출 5,흡수 3,합병 1)이며,감옥에 가거나 교체된 은행장도 무려 25명이다. ◆아직도 계속 중인 생존 싸움 일부 비판 여론에도 불구하고은행권은 소액 예금 등에 대한 수수료 부과를 확대하고 있다.하나은행은 사내 공모를 통해 ‘성과급 지점장’을 선출했으며,조흥은행은 2급부장을 임원으로 발탁했다.은행들이 앞다퉈 도입하고 있는 ‘수익 경영’의 산물이다. 지난해 말 은행권 2차 총파업을 앞두고 한미은행 노조가 동조하려는 조짐을 보이자 신동혁(申東爀)행장은 “정신이 있느냐”며 호통을 쳤다.결국 한미은행 등 우량 은행들은 파업에 가세하지 않았다.“아직 생존 싸움이 끝나지 않았다”는게 신 행장의 얘기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
  • 삼성·퀄컴 ‘동기식 IMT’ 참여

    삼성전자와 미국 퀄컴사가 동기식(미국식)IMT-2000(차세대이동통신)그랜드컨소시엄에 참여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1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동기식 IMT-2000그랜드컨소시엄 준비위원회’ 1차회의에서 참여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국내 최대이자 세계적인 통신장비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세계 최고의 동기식 기술보유업체인 퀄컴 등의 가세로 그랜드컨소시엄 구성작업은 급속도로 진전기미를 보이고 있다.이로써 하나로통신이 실무적으로 주도해온 그랜드컨소시엄이유력한 단일후보가 되면서 다음달 중순 동기식 사업자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사업권을 따낼 경우 실질적인 경영을 맡을 대표회사가 불분명하고,지난해 말 낙제점을 받았던 기술부문의 개선여부가 의문시되는 등 여전히 걸림돌이 남아 있다. 삼성전자는 지분 규모에 대해 ‘상징적인 수준’이라고만밝혀 5% 정도로 참여할 것임을 시사했다.퀄컴도 한국내 자회사인 한국퀄컴을 통해 참여의사를 공식적으로 표명했다.퀄컴은 10% 미만 수준에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LG는 그룹차원에서는 불참방침을 고수하고 있으나 LG전자가5% 정도로 지분참여하는 방안을 놓고 빠르면 이번 주안에 최종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회의에는 벤처기업협회,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CA),한국여성경제인협회,한국여성벤처협회,한국퀄컴 등 6개 기업 및단체대표와 삼성전자,현대전자 등 장비업체 대표가 참석했다. 추진위는 대기업,중견·중소기업,벤처기업은 물론 해외 사업자들도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이달 말 사업허가 신청을 내고,사업권을 따낸 뒤에도 추가 영입작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지분은 하나로통신 10%,삼성 등 대기업·중견기업에 20%,중소·벤처기업 30%,국민주 10%,퀄컴 등 해외 투자자에 30%를배정했다.추진위는 오는 20일까지 참여사별로 지분률 의사표시를 받은 뒤 최종 지분률을 확정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1조∼1조3,000억원(단일후보는 1조1,500억원)인출연금을 2,200억원으로 감면해달라는 내용의 건의문을 15일정보통신부에 전달하기로 했다.추진위는 중복투자 최소화 등을 통해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LG텔레콤의 기존통신망을 활용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을 요청키로 했다.건의문에는 동기식 사업자의 시장점유율이 25%에 이를 때까지 정보화촉진기금 우선지원 등 동기식 우대정책 기조를 유지해달라는 내용도 들어있다. 정통부는 LG텔레콤의 통신망 활용에 대해서는 이미 수용의사를 밝혔으나 출연금 삭감에 대해서는 난색을 표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박대출기자. * LG ‘비동기IMT' 상용시스템 개발. LG전자가 비동기식(유럽식)IMT-2000 상용시스템을 개발했다. LG전자는 14일 안양 중앙연구소에서 국내 최초로 개발한 기술시연회를 가졌다.김동선(金東善) 정보통신부 차관과 조정남(趙政男) SK텔레콤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상용시스템(모델명:Generex2000)은 내년 5월 IMT-2000 서비스를 앞두고 개발됐다.이동전화간 영상 통화,이동전화 단말기와 유선전화 단말기간 음성 통화,인터넷 데이터 전송 등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날 시연된 시스템은 384Kbps급.다음달부터 본격 상용화될2.5세대 IS-95C(cdma1x)의 144Kbps보다 진화된 수준이다. LG측은 “서비스 사업자들이 요구하는 소프트웨어 추가로 개발하고 몇가지 부가기능을 보완하는 상용 2단계만 거치면 상용서비스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말까지 상용서비스를 위한 모든 준비를 갖출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지국 모뎀칩 등 시스템은 연말까지 국산화율이 70%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단말 모뎀칩,핵심영상소자 등 단말기는 80%로 전망했다. LG는 내년 5월쯤 상용서비스 개시를 자신했다.그러나 바이어격인 조 SK부회장은 “국산장비가 완성도에서 떨어져 경쟁력이 낮게 된다면 그것을 갖고 서비스할 수는 없다”고 은근히 연기론을 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쓰레기 쌓아두면 과태료 100만원

    앞으로 토지와 건물의 소유자나 관리자가 쓰레기 치우기를게을리하면 최고 1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받게 된다. 환경부는 이같은 내용의 ‘청결유지명령제’를 올해 하반기부터 도입키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청결유지명령의 대상은▲자치단체장이 정하는 계획에 따라 대청소를 실시하지 않거나 ▲토지나 건물내 쓰레기를 방치해 환경을 훼손하거나 ▲관리소홀로 쓰레기가 토지,건물내에 무단투기되는 것을 방치하는 행위 등이다. 건물 소유자 등이 청결유지명령을 받고도 1개월안에 쓰레기를 처리하지 않으면 1차 30만원,2차 70만원,3차 100만원의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이도운기자 dawn@
  • ‘경의선 연결‘ 41개항 완전타결

    남북한 군은 8일 비무장지대(DMZ)안 경의선 철도 및 도로연결작업에 필요한 모두 41개항의 ‘남북관리구역 설정과 철도·도로작업의 군사적 보장을 위한 합의서’에 최종 합의했다. 남북은 이날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제5차 군사실무회담을열고 그동안 합의에 이르지 못했던 미타결 5개항에 합의했다. 양측은 남북관리구역의 폭은 남측안대로 철도와 도로의 노반을 포함해 250m로 결정했다.관리구역안에 야생동물 이동통로(에코 브리지)를 설치,동물들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해 남북 공동 DMZ생태계 보호의 문을 열었다. 경계초소는 군사분계선으로부터 250m 떨어진 곳에 각각 1개씩 설치키로 했다.최대의 쟁점이던 지뢰제거의 범위는 남측의 주장대로 남북관리구역의 자기측 지역으로 결정됐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후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열어 ‘합의서는 남북한 국방장관이 각각 서명,판문점에서 교환하자’는 북측의 이날 제의를 받아들였다.정부는 다음주초 합의서를 교환,합의서를즉각 발효시키기로 결정했다. 2차 국방장관회담은 별도로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남북이 다음주 합의서에서명하면 3월 중순부터는 DMZ내 지뢰 및 폭발물 제거와 경의선 복구,도로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주석기자 joo@
  • 韓·日 프로야구팀, 이수현 추모경기 갖는다

    한국과 일본 프로야구 챔피언팀이 고 이수현씨(李秀賢·27) 추모 경기를 갖는다. 지난해 한국과 일본시리즈에서 각각 정상에 오른 현대 유니콘스와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새달 11일 오후 5시 일본 도쿄돔에서 ‘고 이수현씨 추모경기’를 갖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추모 경기는 두 팀이 지난달 합의한 두 차례의 연습경기 가운데 1차전을 한·일 두 나라 국민의 가슴을 뭉클하게 한 이수현씨 추모 경기로 승격시키자는 현대측의 제안으로 전격 성사됐다.이에따라두 구단은 이날 경기에 이수현씨 유족을 초청하고 관중들에게 입장료를 받지 않는 대신 성금을 모금해 유족에게 전달하기로 뜻을 모았다. 또 경기에 앞서 이수현씨의 의로운 죽음을 기리는 묵념의 시간을 갖는 등 추모 경기의 뜻을 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추후 논의키로했다. 특히 두 팀은 이번 추모경기에 스타급 선수들을 대거 기용해 팬들의관심을 높이기로 했다. 따라서 현대의 간판투수 김수경·임선동과 요미우리의 슈퍼스타 마쓰이 히데키(28)의 정면대결 등 풍성한 볼거리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현재 요미우리 1군캠프에서 훈련중인 전 현대소속 정민태와 조성민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수기자 kimms@
  • 임도헌 “삼성 연승 딴죽건다”

    ‘삼성의 연승 내가 막는다’-.‘터미네이터’임도헌(현대자동차)이삼성화재의 배구 슈퍼리그 연승행진을 막기위해 조기 출격한다. 이인구와 함께 현대의 레프트를 책임진 임도헌.그러나 올 시즌에는무릎부상으로 한번도 출장하지 못했다.벤치신세를 지던 임도헌은 지방대회가 시작되자 혼자 서울에 남아 재활훈련을 하며 ‘칼날’을 갈아왔다.당초 현대는 임도헌을 4강 대결이 펼쳐지는 3차대회부터 출장시킬 계획이었다. 그러나 계획을 바꿔 8일부터 시작되는 동해대회에 동행키로 했다.현대 강만수 감독은 “임도헌이 재활훈련을 통해 시합을 뛸만큼 몸을회복했다고 판단해 삼성전 투입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가 임도헌을 조기 투입하려는 데는 삼성의 연승저지와 함께 2차대회 우승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욕심 때문.현재 삼성과현대는 각각 6승과 4승1패를 기록하며 1·2위를 달리고 있다. 현대가9일 인하대전에서 승리하면 마지막 삼성전이 사실상 결승전이 된다. 95∼97시즌 3연속 ‘베스트 6’에 뽑힌 임도헌은 지난 시즌에도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일축하며 공격 12위,블로킹과 공격리시브 5위에 오르는 활약을 펼쳤다. 2차대회부터 삭발로 정신력을 재무장한 현대는 임도헌의 가세로 더욱 힘을 받게 됐다. 여기에다 ‘욕설파동’의 주인공 삼성 신진식도 징계가 풀려 임도헌과 신진식의 자존심을 건 레프트싸움도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점쳐진다. 박준석기자 pjs@
  • 정부출연硏, 총리실 싱크탱크로

    앞으로 국무조정실은 부처 정책조정기능과 심사평가,규제개혁 등 고유기능을 수행하는 과정에 정부출연 연구기관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국무조정실은 6일 “출연 연구기관의 고유기능 수행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는 범위내에서 국무조정실 각 부서와 연구기관이 상시 협조할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정부출연 연구기관에 대한 단순한 ‘관리업무’에만 그치지 않고 ‘싱크탱크’로서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김춘석(金春錫) 연구지원심의관은 “부처간 갈등에 따른 정책조정등과 관련,연구기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하면 한단계 높은 정책을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업무추진 등에 기여한 연구원에게는 표창을 비롯한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우선 시급성이 있는 단기·현안과제를 위탁하기로 했다.7∼10일 정도면 가능한 과제를 맡겨 과제당 200만∼500만원의 연구사례금을 줄 계획이다. 총리실 차원에서 6개월 이상의 중장기적 연구가 필요한 과제도 프로젝트로 줄 계획이다.아울러 연구기관 심사평가에 반영되는 ‘기본연구과제’에 포함시켜 연구기관에도 실리를 부여한다는 생각이다. 이와 함께 연구기관장을 총리실 소속 각종 위원회 위원으로,관계 연구원을 자문직이나 전문직으로 위촉할 방침이다.비상근 위촉을 원칙으로 하되 불가피할 경우 상근으로 활용키로 했다. 국무조정실은 또 연구기관에 의뢰한 정책과제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각계각층의 종합적 의견을 수렴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했다. 오는 4월쯤 산업연구원 등과 함께 ‘지식정보화사회 구현을 위한 규제개혁방안’을 주제로 1차 정책토론회를,오는 7월쯤에는 농촌경제연구원과 ‘해외 농업진출 등 농업생산성 향상을 위한 정책과제’를 주제로 2차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려는 일정을 잡아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광숙기자 bori@
  • 55억弗 이란개발 참여 추진

    [테헤란 함혜리특파원]우리나라가 2004년까지 계속되는 이란의 제3차경제개발프로젝트에 55억달러규모의 플랜트 참여를 추진 중이다. 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부장관은 3·4일(현지시각) 이틀간 모하마드 하타미 대통령 등과 연쇄접촉을 갖고 주요 프로젝트를 한국업체가수주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란측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측은 이를 위해 실무국장급 산업협력위원회를 설치키로 했으며 이달 중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체결하고 무역협정도 조만간 맺기로 했다. 신 장관은 “이란은 최근 벌어들인 오일달러로 경제개발을 추진하면서 기계,자동차,전자,조선 등의 플랜트 수출을 우리측에 기대하고 있다”면서 “우리 업체들이 이란과 협상중인 플랜트만 55억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수주금액 12억달러의 육상 천연가스 정제시설설비공사인 사우스 파스(6∼8구간) 가스전 개발의 경우 삼성-SK 공동컨소시엄 외에 현대·대림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타브낙 천연가스정제시설 공사(LG건설 등),소로쉬 노루즈 2차 해저 유전개발(현대중공업,삼성물산,삼성중공업) 등도 추진되고 있다.포스코개발이 추진중인 6,800만달러 규모의 아르다 캄제강 프로젝트가 성사단계이며 대림건설은 2건의 댐건설 프로젝트를,한국중공업은 복합화력발전소 12기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신 장관은 5일 하타미 이란 대통령에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 데 이어 6일부터 8일까지 아랍 에미리트와 오만을방문한다.
  • “김정일 4월 러시아 방문”

    김정일(金正日) 북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이 오는 4월 러시아를 방문한다. 서울과 모스크바의 외교 소식통들은 4일 “북·러 양국이 최근 외교경로를 통해 김정일 위원장의 4월 러시아 방문 및 블라디미르 푸틴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으며 세부 일정은 추후 결정키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제2차 남북정상회담은 2월 한·러 정상회담 및 3월 한·미 정상회담을 거쳐 김 위원장의 4월 러시아방문 이후에야 열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86년 김일성(金日成) 주석의 옛 소련 방문 이후 15년 만에 이뤄지는 이번 러시아 방문에서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과 한반도 평화·협력 구축 방안,양국간 협력강화 문제,그리고 ‘힘의 우위’를내세우는 미국의 정책에 대한 대책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홍원상기자 wshong@
  • 드라마·MC·시트콤까지“나 정말 떴나요”

    소유진을 처음 본 것은 지난해 12월 SBS 월화드라마 ‘루키’제작현장.‘통통한 볼살에 아담한 키….음,그저 평범하군’생각했다.유동근,황신혜에 기자들의 인터뷰가 쏟아질 때 그녀는 한귀퉁이에 가만히서 있어야 했다.심지어 동료 신인여자탤런트(좀더 얼굴이 예쁜)가 받는 관심도 그녀에게는 해당이 없었다. 그리고 채 두달도 되지 않은 2001년 2월 현재,그녀는 확실히 떴다.통쾌한 복수인 셈이다.천연덕스럽고 귀여운 연기 실력으로 ‘루키’에이어 MBC ‘맛있는 청혼’주연,경인방송(iTV) 연예프로 ‘뮤직박스’MC에 잇달아 캐스팅됐다. 4월에 시작하는 MBC ‘세친구’의 후속시트콤에서도 일찌감치 주연급으로 뽑힌 상태다.‘세친구’ 송창의PD는 “TV를 보다 눈이 번쩍 뜨였다.시트콤에서 크게 대성할만한 재목”이라고 극찬했다. “갑자기 바빠져 정말 정신이 없어요.어젯밤에는 동대문시장에서 새벽 3시까지 찍다가 바로 강원도 횡성으로 내려가 오후 늦게까지 찍고 올라오는 길이예요.잠이요? 차타고 이동하는 틈틈이 자두는거죠 뭐. ”요즘은 화장기 없는얼굴에 머리를 뒤로 질끈 묶고 다닌다.MBC ‘맛있는 청혼’1,2회분을 찍는 중이기 때문이다.가족의 빚더미까지 떠안고 요리사로 성공하기 위해 상경해 꿋꿋하게 살아가는 강원도 출신의 시골처녀 시내 역을 맡았다. TV출연 경험은 지난해 SBS ‘최고를 찾아라’리포터로 잠깐 활동했을 뿐이다.박쥐 뱀 바퀴벌레로 만든 징그러운 음식을 눈 깜짝않고 먹어치워 끼를 발휘했다.덕분에 얻은 별명이 ‘엽기소녀’. 성남 계원예고를 거쳐 동국대 연극영상학부 1학년이다.“제가 사실은요 어릴 적부터 남앞에 나서는 걸 무지 좋아했어요.유치원때 동화구연대회에 나가 상도 받았고 가짜 마이크라도 들고 떠드는 게 취미였죠.”무용실력도 뛰어나 전교생 소고춤 발표회때 대표로 단상에서 춤을 추기도 했다.재즈댄스 피아노 플루트까지 만능이다.자랑같지만 IQ가 149란다. 고교 시절부터 연극과 뮤지컬 공연을 하며 실력을 익혔다는 그녀는아직도 자기 연기에 불만이 많다.“‘루키’하면서 유동근 선배님한테 많이 자극받았어요.어떻게 그렇게 빨리 몰입이 되는지 존경스러워요.요즘 ‘연기 잘한다’는 칭찬 많이 듣지만 다 좋은 캐릭터를 만난 덕이예요”라고 겸손해한다.자신이 매긴 연기점수는 60점 정도. 앞으로 뮤지컬과 영화에도 도전해보고 싶은 욕심쟁이다.뚜렷하게 예쁘지 않아도 변신할 수 있는 얼굴이라고 자평한다.요즘은 바쁜 중에도 매일 아침 헬스클럽에 나가 몸매 만들기에 열심이다. 허윤주기자 rara@
  • 離散 주소확인·서신교환 확대 합의

    남북한은 이산가족의 생사·주소확인과 서신교환사업의 규모 확대에원칙 합의했다. 오는 3월15일 교환되는 300명의 서신은 편지형태로 1∼2장의 가족사진을 함께 보낼 수 있게 됐다. 남북은 31일 금강산여관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6개항의 공동보도문을 채택하고 3차 적십자회담을 마쳤다.4차 회담은 4월3일부터 5일까지 열린다. 3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은 오는 26∼28일에 실시하고 2차 생사·주소확인은 2월 9일 명단 교환후 2월 23일 결과를 통보키로 했다. 그러나 핵심 사안인 면회소 설치장소와 관련,양측은 오는 9월 경의선 복원후 철로 연결지점에 영구면회소를 설치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북측이 금강산에 먼저 설치하자는 입장을 굽히지 않아 합치점을 찾지 못하고 4월 회담 때 다시 논의키로 했다. 앞서 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는 이날 오전 북한 적십자회가 전달해 온 3차 이산가족 방문단 후보자 200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북측 이산가족의 상봉 대상자로 확인되는 남측 가족들은 2월10일까지 대한적십자사 본사(02-3705-3705)로 연락하면 된다. 이석우 전경하기자·금강산 공동취재단 swlee@
  • 北가족 소식 들은 3人의 감회

    ■김민하 평통 부의장. “지난해 정상회담 때 평양에 가서도 형님의 소식을 묻지 못하고 눈물만 펑펑 쏟았는데 이제 그 한을 풀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김민하(金玟河·67)수석부의장은 50년 이산의한을 안고 살면서도 다른 이산가족이 먼저라고 생각하며 형을 찾지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31일 오후 제3차 이산가족방문단 명단에 6·25전쟁 뒤 소식을 몰랐던 둘째 형 성하(成河·75)씨가 포함됐으며 자신을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눈시울을 붉히면서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중앙대 총장과 교총 회장을 역임한 김 수석부의장은 “내 가족의 만남은 서신교환,면회소 설치 등이 이뤄진 뒤의 일이라고 생각했는데곧 형님을 뵙게 된다 생각하니 감격스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그는 “5남5녀중 6·25전쟁 당시 고려대에 다니던 성하 형님이 실종된 데 이어 옥희(73) 누님과 창하(70) 형님도 실종됐다”면서 “성하형님만 북한 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고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극한 효자였던 형님이 100세 노모가 평생을 기다리다 이제는 병상에 누워 의식조차 희미해졌다는 사실을 알면 가슴을 치며 통곡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김수조씨 조카 복겸씨. “삼촌이 그렇게 유명한 분이 되신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북한 ‘피바다 가극단’의 총단장 김수조(金壽祖·70)씨의 조카 김복겸(53)씨는 51년 행방불명됐던 삼촌이 자신을 찾는다는 소식을 듣고 기쁨과 회한의 눈물을 뚝뚝 떨궜다. 김씨는 김수조씨의 다섯형제중 맏형인 김수희(金壽熙·73)씨의 3남매 중 장남. 김씨는 “삼촌은 다섯형제 중 셋째로 6·25가 발발한 당시 경기상고에 재학 중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면서 “삼촌은 아버지가 50년 월북한 뒤 임신하고 있던 어머니를 위해 쌀과 미역을 구해오던 잔정이많으신 분이었다”고 가물가물한 기억을 더듬었다.김씨는 삼촌이 북한에서 ‘공화국 영웅’ 및 ‘인민예술인’ 칭호를 받았다는 말을 듣자 “큰딸이 미대 진학을 준비 중이고,아들이 피아노를 치고 있는데혈통이 예술적 재능이 있는 것 같다”며 기뻐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이봉태씨 동생 은태씨. “공부 잘하던 형이 죽은 줄로만 알았는데….떨려서 더이상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은태(李殷泰·55·부산진구 범천2동 1637)씨는 6살 때 헤어진 둘째 형 봉태씨(71)가 북한에 살아 있으며 자신을 찾는다는 소식에 울먹이며 “형을 만나면 그동안 왜 가족을 찾지 않았는지 물어보겠다”고 말했다. 이씨는 “둘째 형은 당시 서울대 문리대 정치학과에 다녔으며 법학과로 전과할 생각을 하고 있었다”며 “공부 잘하던 형은 우리 집의자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둘째 형이 전쟁 중 총상을 입고 적십자병원에 입원했지만 병원이 폭격을 당해 죽은 줄로만 알았다”며 “가족 중 가장 키가 크고,둥근 얼굴에 사각모와 교복을 입었던 둘째 형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기억했다. 이씨의 큰형은 67년 작고했으며 현재 서울에 큰 누나(66)와 셋째 형(63)이 살고 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강삼재의원 마산 집에 도둑

    31일 오후 3시쯤 경남 마산시 양덕동 한일 1차타운 한나라당 강삼재(姜三載)의원의 집에 도둑이 든 것을 강의원의 비서관 김대영씨(43)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김비서관은 “우편물을 챙기기 위해 강의원 자택에 갔는데 아파트 1층인 집의 현관문이 열려 있고 방범창이 뜯겨져 있었으며 강의원과모친의 방 서랍장과 옷장 등이 각각 열린 채 가재도구들이 어지럽게흩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강의원의 모친 안연이씨(81)는 지난 30일부터 창원의 큰 아들에게가 있어 당시 집에는 아무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의원 측근들은 장롱 안에 300만원의 현금이 든 가방이 그대로 있는 등 없어진 물건이 전혀 없는 것으로 미뤄 단순한 절도범은 아닌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일단 경찰수사를 지켜본 뒤 대책을 마련키로했다. 창원 이정규기자 jeong@
  • 3차 남북적십자회담 결산

    남북한은 면회소 설치 등 이산가족 문제해결의 제도화에는 이르지못한 채 31일 3차 적십자회담을 마쳤다. 설치 장소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산가족 교환 방문단 및 생사·주소확인,서신교환사업 등에 대한정례화도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추후 다시 협의키로 했다. 이산가족 교류사업을 전체적으로 정례화·제도화해 합의에 구속받기보다는 사안별로 추진해 나가겠다는 것이 북측 태도다.설치 장소에대한 단순한 이견이라기보다는 북측에겐 주요 협상수단인 이산가족문제의 ‘마지막 카드’인 면회소 설치 등 정례화를 한꺼번에 내주기어렵다는 고려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점에서 면회소의 본격적인 운영에는 당분간 시간이 걸릴 것이란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생사·주소 확인사업의 지속과 서신교환에 합의하는 등 교류의 폭을 넓힐 수 있었다.3차 이산가족 방문단의 교환일자도 확정돼순조로운 진행이 가능하게 됐다. 서신교환은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상봉과 함께 이산가족 교류의 지평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 북측도 사업별 협력에는 적극성을 보였다.회담 첫날 이례적으로 2차생사·주소확인 및 서신교환 일정을 비롯, 3차 방문단 교환일정까지합의하는 긍정적인 자세였다. 잔류 장기수 문제를 들고 나왔지만 이를 고집하지 않은 것도 긍정적이다.앞으로도 제도화까지는 아니더라도 활발한 이산가족 교류사업이진행될 것을 의미한다. 주춤하던 이산가족 사업은 2월부터는 다시 속도를 내게 됐다.오는 9일 2차 생사·주소확인 의뢰서의 교환을 시작으로 23일 회보서 교환이 예정돼 있고,26∼28일에는 3차 방문단 교환이 이뤄진다.3월에 들어선 15일 첫 서신교환이 계획돼 있다. 설,공동선언을 기념한 6월 15일,광복절,추석 등의 시기에 방문단 정례 교환,생사·주소 확인 확대 등도 면회소 문제와 함께 다음 회담으로 미뤄지게 됐다. 이석우기자 swlee@
  • [사설] 면회소 설치를 기대하며

    남북이 100명씩 명단을 주고 받은 주소·생사 확인작업 결과가 공개되면서 이산가족들의 반세기 동안 쌓인 한이 새삼 겨레의 아픔으로다가온다.빛바랜 사진첩 속에 스무살 청년으로 남아 있던 70세 아들이 북녘에 살아 있다는 소식에 남쪽의 106세 어머니는 끝내 혼절했다고 한다.이산가족 문제의 완전 해결이 간절한 민족적 소망임을 거듭일깨우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31일 끝난 제3차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몇가지 희망적 결론이도출된 것은 여간 다행스럽지 않다. 2월중 2차 주소·생사 확인 명단을 교환하기로 한 것이라든가,3월에 분단 이래 처음으로 300명 규모로 이산가족간 서신교환을 실시키로 한 것 등이 그것이다.2월 하순에3차 이산가족 방문단을 교환하기로 한 것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이같은 이산가족 교류사업은 그것대로 정례화하고 확대돼야 할 것이다. 이 사업들이 언젠가 1,000만 전체 이산가족의 재결합이라는 최종 결실을 꿈꿀 수 있게 하는 못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이제는 일부 이산가족을 선정해 시행하는 시범사업에그쳐서는 안된다는 점을 우리는 다시 강조하고자 한다.불특정 이산가족 모두에게 만남의 기회를 열어주는,제도적 해결로 발전시켜 나갈 때인것이다.그 첫 단계로 이산가족 상설 면회소를 설치하는 것이 최선의대안임을 우리는 여러 차례 주장해 왔다.때문에 이번 3차 적십자회담에서 이에 대한 완전한 합의를 보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쉽다. 이산가족들의 상시적 만남을 위한 오작교를 놓는 일은 남북 당국이하루속히 이뤄야 할 최우선 과제다.항구적 면회소는 경의선 복원공사가 완공되면 그 중간 지점에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그 이전의 임시 면회소는 비용이나 편의성,안전성 등 모든 측면에서 판문점이 최적지라고 본다. 북한당국은 이산가족 문제와 같은 인도적 과제에 적극성을 보일 때남쪽의 대북 지원 여론도 고조될 수 있음을 인식하기 바란다.
  • 남북적회담 이틀째 이모저모

    3차 적십자회담 이틀째인 30일에는 첫날과 달리 남북간에 이견이 드러나기 시작했다.여기에 추위와 정전까지 겹치는 등 회담이 순탄치않았다.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2시간 정도 진행된 만찬은 정전으로 ‘촛불만찬’이 됐다.만찬 직전 전기가 나가자 북측은 긴급복구를 시도했으나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남측은 촛불을 켜놓은 채 만찬을 진행키로했다.전기는 만찬이 끝날 무렵에야 들어왔다.남측 관계자는 북측 관계자들을 배려,“촛불 아래서 식사하는 것도 운치가 있어 좋다”고말했다. 앞서 열린 회담에서 북측 대표들은 남측 인사들에게 “좀 춥지요.하지만 인도적 문제해결을 위해 함께 견딥시다”고 인사를 건넸다. ◆남북 대표들은 오전 전체회의,오후 수석대표 단독접촉 등을 갖고이견 조율에 나섰으나 양측 입장차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나누는데그쳤다. 양측은 기본 의제는 거의 비슷하지만 의제를 풀어가는 순서나 강조점에서 달랐다.남측은 ‘생사·주소확인 확대를 통한 이산가족문제의 제도화→교환방문단 정례화→면회소 설치’를,북측은 ‘면회소설치→비전향 장기수 문제해결’ 등의 순서로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 면회소와 관련,북측은 금강산 설치입장을 고수했다.판문점의 기존시설을 쓰자는 우리측 안에 북측은 면회소 시설은 새로 지어야한다고 주장했다.노령이거나 거동이 불편한 이산가족이 접근하기 어렵다는남측 주장에 북측은 80세 이상 노인들도 금강산 관광을 하고 있다고맞서는 등 면회소를 둘러싼 신경전이 계속됐다. 전경하기자 금강산 공동취재단 lark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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