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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적사무 내년 중앙으로 이양

    내년부터 자치사무로 분류돼 처리하던 호적사무가 국가사무로 이양된다.호적사무를 국가차원에서 보다 효율적으로관리하기 위해서다. 대통령직속 지방이양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李漢東 국무총리·金安濟 서울대교수)는 17일 제11차 지방이양추진위원회를 열고 그동안 논란이 됐던 호적사무를 지방에서 중앙으로 이양키로 결정하는 등 20개 사무를 지방으로 이양키로 확정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내년까지 지방자치법과 호적법 개정을통해 호적업무를 총괄하는 국가기관을 확정할 예정이다.호적업무를 총괄하는 기관이 생겨도 자치단체에 기관 위임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어 일반인들의 호적업무는 현재와 다르지 않게 된다. 다만 호적업무의 이양으로 지방자치단체는 연간 약 1,000억원의 지방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국가예산 회계방식 때문에 기획예산처와 자치단체,법무부,행정자치부 등의 의견이 엇갈려왔던 것이다. 지방이양추진위원회는 또 공동주택 등에 대한 용도변경을비롯한 허가사무를 시·도지사에서 시·군·구청장으로 이양,주민편익과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기로 했다. 주택관리사 자격증 관련 사무도 국가에서 시·도로 이양했으며,주택관리업의 등록 및 과징금 부과사무는 시·도에서만 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시·군·구에서 함께 할 수있도록 융통성을 부여했다. 주친위원회는 이밖에 영농조합법인의 해산청구 사무를 국가에서 시장·군수에 이양,해당 기초단체장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시켰다.농약판매업 관리 사무도 시·도에서 시·군·구로 넘겼다. 이로써 지난 99년 8월 지방이양추진위원회 발족이래 382개 사무가 지방으로 이양됐다. 홍성추기자 sch8@
  • 5개 첨단산업 10조 투입

    정부는 정보기술(IT)·생명기술(BT)·나노기술(NT·극초미세 가공기술)·환경기술(ET)·문화기술(CT) 등 5개 산업을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부터 2005년까지모두 10조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산업별 전문인력을 집중 양성하고 연구개발 기반을 대폭 확충해 우리 경제를 고부가가치 지식산업 위주로개편하기로 했다. 정부는 17일 오전 청와대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제8차 국민경제자문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차세대성장산업 발전전략을 확정했다. 정부는 전체 연구·개발(R&D) 예산 가운데 IT 등 5개 산업에 대한 배정 비중을 올해 29.1%에서 2005년에는 43.2%로크게 늘리기로 했다. 5개 산업에 올해는 1조2,865억원,2002년 1조6,500억원,2003년 2조원,2004년 2조4,000억원,2005년 2조8,500억원이 각각 지원된다. 정부는 IT 산업에 5년간 1조원을 투자해 실무 중심으로 20만명 이상의 전문 인력을 기르고 대학의‘공학교육 인증제도’를 도입키로 했다.BT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강원,대전·충북,경북,전라·제주등 4개 권역별로 바이오 산업단지를 지정하기로 했다.또 게임·애니메이션·방송영상 등 CT산업의 전문인력 4만명을 5년간 양성하고 대체에너지의 실용화,이산화탄소(CO₂) 저감기술의 개발 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NT 산업은 연구인력을 향후 10년간 1만2,600명양성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한솔그룹 ‘수익경영’ 선언

    한솔이 수익 극대화에 최고의 경영가치를 둔다.100원어치를 팔면 적어도 10원은 이익으로 남기겠다는 목표다.2005년부터는 실적이 부진한 계열사와 사업부문에 대해 강도높은매각이나 퇴출을 단행키로 했다. 한솔은 지난 14일 14개 계열사 사장단회의에서 2003년까지 각 계열사의 경상이익을 매출액의 10% 이상으로 높이기로하고 1차 계획을 확정했다. 모기업인 한솔제지는 한솔엠닷컴과 팬아시아페이퍼 주식매각대금 4,600억원을 재무구조 개선에 쓰기로 했다.원가절감과 환경·생물 등 신규사업 진출을 통해 2005년까지 매출 2조원,경상이익 2,500억원으로 지금보다 각각 2배 이상 늘리기로 했다. 한솔케미언스는 기존 제지 및 환경관련 화학제품 외에 생명공학(BT) 투자를 확대,2005년에 이 분야에서만 회사 전체의 60%인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한솔CSN은 인터넷 물류솔루션인 ‘e물류 플랫폼’서비스를올해 안에 시작하고 인터넷 쇼핑몰인 한솔CS클럽을 더욱 확대,2005년에 1조원대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전력산업 기반조성사업 9천억 기금투입

    내년도 전력산업기반 조성사업을 위해 9,100억원의 기금이 지원된다. 산업자원부는 14일 제2차 전력정책심의회(위원장 권욱현서울대 교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2002년도 전력산업기반 조성사업 시행계획’과 ‘2001년 하반기 및 2002년도전력산업기반기금 운용계획’을 의결했다. 계획에 따르면 내년도 전력산업기반 조성사업의 지원규모를 9,100억원으로 정하고 2002년부터 전력산업기반기금 조성을 위한 법정부담금 비율을 1,000분의 45.91로 조정하는내용으로 전기사업법 시행령을 연내 개정키로 했다. 전력산업기반기금 부담금은 전기요금의 1,000분의 32.3의비율로 고시돼 지난 4월 이후 시행중이지만,2002년부터 발전소주변지역 지원기금을 전력산업기반기금으로 통합운영키로 하면서 비율이 높아졌다고 산자부는 설명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2차 기업퇴출, 시장 불안감 증폭 역효과 우려

    금감원이 14일 발표한 2차 기업퇴출심사 결과는 구조조정의 실질 내용이 빈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빈약한 구조조정=1차 퇴출심사 때 정리 대상으로 발표된 18개 기업이 법정관리·화의업체였다.이번에도 퇴출대상49개업체중 32개사가 법정관리·화의업체이다.49개 정리기업중 이미 파산선고를 받았거나 부도가 난 10개사를 제외한 39개사중 실제 청산·파산되는 기업은 7개사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퇴출기업의 명단은 발표하지 않은 채 이같은 ‘숫자놀음’만으로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기는 커녕 오히려 기업의 불안감만 증폭시키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우려도나오고 있다. 지난 1차 정리대상중 상장·등록업체가 한 군데도 없었던데 이어 이번에도 상장업체는 1개사 밖에 없어 채권단이‘봐주기 심사’를 한게 아니냐는 비판도 받고 있다. ◆정리기업 제대로 처리될 지도 의문=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1.3 부실기업 처리 판정을 받은 52개 기업중 현재까지 정리가 된 곳은 60%를 밑돌고 있다.2차 상시기업퇴출심사 대상중 지난 6월말까지 정리키로확정됐던 25개 기업도어떤 곳이 퇴출·매각·합병됐는지 그 내용이 알려지지 않고 있다. ◆어떤 기업 정리되나=이들 정리기업의 업종은 주로 제조업이나 건설업이며 상장·등록사는 관리종목으로 편입돼채권단에서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1개사 밖에 없는 것으로나타났다.동아건설은 현재 상장폐지된 상태다. 조양상선 한일종합건설 등 D등급을 받아 정리기업으로 결정된 49개사 외에 구조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C등급 기업은 모두 152개사다. 정리대상 기업은 앞으로 법원에 법정관리 폐지나 화의취소신청을 내게 되고 청산,매각·합병,기업구조조정회사(CRV)추진 등의 후속조치가 이뤄진다. 주현진기자
  • 공인 신용위험 분석사(CRA) 도입

    공인신용위험분석사 제도가 도입돼 내년 6∼7월쯤 첫 시험을 본다. 금융감독원은 13일 금융회사 여신심사와 사후관리의 질을높이고 신용대출 활성화를 위해 도입키로 한 공인신용위험분석사 제도의 자격명칭과 향후 추진일정을 마련했다. 자격명칭은 CRA(Credit Risk Analyst)로 통칭해 기존 유사자격제도와 차별화시킨다.금융연수원에 CRA운영위원회를 설치,제도운영과 자격시험 관리에 관한 주요사항을 결정하게된다. 올해말까지 응시자격요건,검정과목 및 출제기준 등 자격제도 운영기준을 마련한 뒤 내년 6∼7월 제1차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주현진기자 jhj@
  • 여야 문건정쟁 새 국면 열릴까

    여야간 벼랑끝 대결국면의 소재가 됐던 ‘문건파동’이진정국면에 들어설 것인가.조선일보가 ‘개헌문건’ 작성자로 보도한 민주당 박양수(朴洋洙) 의원이 지난 10일 조선일보 취재기자 등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함에 따라 문건 파동은 새 국면을 맞았다. 당장 파국으로 이어질 것만 같았던 사태가 일단 소강국면으로 접어들게 된데에는 지난주에 열린 여·야·정 경제정책협의회도 일조했다.어려운 경제현실 속에서 정치권이 경제의 발목을 잡고있다는 비난을 면치 못했던 점을 감안한것이다.즉 여야가 경제협의회를 통해 어느 정도 입장차를좁힌 상황에서 다시 정쟁으로 돌아가기에는 부담스러운 면이 없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민주당이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한 국정조사요구를 수용키로 했고,한나라당도 그동안 국정조사 문제와연계해온 추경예산안을 8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해주는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하는 등 최근 무르익고 있는 화해분위기를 해치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안된다는 판단도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민주당은 이번 사태가 더이상 불거지기 보다 검찰의 수사를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진위여부가 밝혀지길 바라는 입장이다. 민주당 전용학(田溶鶴)대변인은 12일 논평을 통해 “이미 여야가 경제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인 만큼 대화와 상생을 추구하는 ‘정책경쟁의 정치’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1일까지만 해도 문건파동과 관련,개헌과 정개개편에 대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분명한 입장표명을 촉구했던 한나라당도 12일에는 언급을 일절 하지않았다.한나라당의 이같은 전략 수정이 실체가 명확치 않은 문제를 놓고소모적인 정쟁을 계속하는 것이 야당에게도 도움이 되지않는다는 판단과 무관하지 않을 것인지는 좀더 지켜봐야할 것같다. 홍원상기자 wshong@
  • 30~40여개 기업 정리될듯

    2차 상시 퇴출심사 결과에서 30∼40여개 기업이 정리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2일 “1,544개 상시위험 평가대상기업에 대한 평가결과를 22개 은행으로부터 보고받았다”며 “1차 심사 때보다 대상기업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에정리대상 기업 수도 훨씬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심사결과는 14일 발표될 예정이다. 관계자는 “아직 최종 분석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은행들이 1차 때보다 훨씬 엄격하게 심사한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해 1차 심사 때보다 정리기업수가 2배 가량 늘어날것임을 시사했다. 금감원은 지난 10∼11일 22개 전 은행을 대상으로 은행들이 자체 내규에 따라 적정하게 퇴출심사를 했는지,지나치게 관대한 퇴출기준을 적용하지 않았는지 여부 등 상시 퇴출심사 진행상황을 일제 점검했다.한편 채권단은 이날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35개사 가운데 22개사의 처리 방침을 정했다.세풍,쌍용차,대우캐피탈,대우자판,대우전자 등5개 업체는 매각하기로 했다.갑을,신동방 등 16개사는 워크아웃을 계속 추진키로 했다.기업분할로 ‘껍데기’만 남은 ㈜대우,대우중공업을 제외하면 전체 워크아웃 기업중퇴출업체는 없는 셈이다. 박현갑 안미현기자 eagleduo@
  • [사설] 경제 살리기에 박차를

    여야가 정책협의회를 갖고 일단 합의점을 찾아 낸 것은 바람직하다.그러나 30대 그룹지정제를 개선키로 한 것 이외에추경예산 편성과 감세 등 많은 쟁점사항에서 여야가 대립,끝내 결론을 도출하지 못한 것은 아쉽다. 정치권이 소모적인 정쟁에서 잠시 벗어나 굵직한 경제 현안을 함께 논의했다는 사실만으로도 국민들은 환영한다.경제처방에서는 늘 이견이 있게 마련이다.여야가 앞으로 자주 이런 자리를 갖고 토론하면 의견 수렴이 어렵지는 않을 것이다. 여야는 30대 그룹지정제 개선과 관련,지정기준을 현재의 자산순위가 아닌 자산규모로 변경키로 했다.이는 사실상 규제대상 재벌의 축소를 뜻하는 점에서 주목된다.현재 은행여신과 출자총액 등의 규제를 가하는 30대 그룹을 여야는 각각 10대그룹과 5대그룹으로 축소하자고 주장해왔다.공정거래위원회가 자산규모를 어느 수준에서 정할지 주목되지만 우리는무엇보다 그룹지정제 등 재벌개혁의 틀이 일부 재벌들의 주장에 휘말려 그 취지가 크게 훼손돼서는 안된다고 본다. 최근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전경련등은 “재벌규제로 필요한 투자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이것이 경기 침체를 가속화시킨다”고 근거가 약한 주장을 펴왔다.이런 ‘엄살’이 정치권에 수용되면서 30대 그룹지정제도의 축소 등 대폭적인 규제완화 요구로 표면화된 것이 사실이다.우리 역시 기업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고 줄이는 데 찬성한다.다만 재벌들이 아직도 수익성이 낮은 계열사들을 정리하지 않은 채 신규사업에 진출하지 못한 것을 외부규제 탓만으로 돌리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정부는 규제대상 그룹수가 대폭 축소될 경우 재벌들의 황제경영이나 차입금을 동원한 과잉투자를 견제할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해 의사결정과정을 훨씬 투명하게 해야 하며 집단소송제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또 재벌 계열사들의 눈가림식 상호출자와 능력이상의 출자를 제한하는현행 제도의 틀을 허물어뜨려서는 안된다. 추경편성,감세와 주5일 근무제 등의 현안에서 여야가 이견을 보여 구체적인 합의에 실패한 배경에는 현 경제상황,경기전망과 복지에 대한 인식차가 있을 것이다.우리는 경기부양을 위해 추경편성이 바람직하며 감세의 효과는 크지 않다고본다.주5일 근무제는 노사정이 기업의 인건비 추가부담을 줄이는 데 합의한다면 ‘단계실시’운운하며 질질 끌 이유가없을 것이다.이런 현안들에 대한 여야 시각차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따라서 앞으로 여야는 의견을 적극 조율해 ‘경제살리기’에 박차를 가하며 일하는 국회상을 보여주길 바란다.
  • 부산모터쇼, 현대·기아 불참 논란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개장 기념 행사로 9월13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되는 ‘2001 부산국제모터쇼’에 국내 완성차 업체인 현대·기아자동차 등이 불참키로 하자 부산시민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부산시의회는 8일 긴급회의를 갖고 현대·기아차가 빠질경우 부산국제모터쇼가 국제대회로서 위상이 떨어진다며참가를 촉구하는 건의문을 채택했다.시의원들은 건의문을현대·기아차를 비롯 청와대와 관련부처 등에 전달하기로했다. 일부 시의원들은 외국유수 자동차 업체들도 대거 참가하는데 국내업체인 현대·기아자동차가 불참하는 것은 부산을 경시하는 것이라며 시의회 주도로 불매운동을 벌일 것을 제안,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시민 김성배씨(40)는 “국제적인 행사에 국내업체가 불참한다는 게 이해할 수 없다”며 “현대·기아차가 불참하면부산국제모터쇼의 개최 목적인 자동차 부품산업 육성이라는 명분마저 흐려진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자동차공업협회(회장 金守中)는 9일 “모터쇼 개최를 1개월여밖에 남겨놓지 않은 시점에서 참여는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협회는 또 “세계 유명 모터쇼도 대외 홍보와 컨셉트카개발,준비기간 등을 고려,2년 주기로 개최한다”며 “당초올해 3월 개최할 예정이었던 서울모터쇼도 국내 자동차 산업의 어려움을 감안, 내년으로 연기한 상황에서 준비도 없이 참가하면 실망만 안겨준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국제대회에 참가하기위해서는 2년 정도는 준비를 해야 하는데 부산 대회의 경우 1개월밖에 남지 않아 물리적으로 참가가 불가능하며 이런 뜻을 부산시와 부산모터쇼 추진단에 여러차례 전달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부산아시안게임 준비 차질

    정부가 2002년 아시안게임과 관련,부산시가 요청한 내년국비지원액을 전액 삭감해 아시안게임 준비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8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아시안게임의 마무리 준비를위해 기존 경기장의 개·보수비 92억원과 대회운영비 753억원 등 내년 예산 845억원의 지원을 요청했으나 지난 7월초와 지난 3일에 있었던 기획예산처의 1·2차 심의에서 전액 삭감됐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아시안게임대회를 치르는데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비상대책 마련에나섰다. 부산 아시안게임 예산은 개·보수비 408억원 대회운영비2,688억원 등 모두 3,096억원으로 부산시는 이 가운데 70%는 시 예산으로,나머지는 30%는 국비를 지원받아 충당키로했었다. 기획예산처는 이처럼 많은 액수의 국비를 지원한적도 없고 다른 시·도의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 등을 들어 요청액 전액을 삭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이달 중순 예정인 장관협의회와 대통령 중간보고,당정협의회 등에서 부산시의 이같은 입장을 전달키로 하는한편 오거돈 정무부시장과 아시안게임 조직위백기문 사무총장을 정부부처에 파견,정부의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박세리 GO! 그랜드슬램

    ‘이제 목표는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5일 밤 영국 버크셔의 서닝데일골프장(파72·6,277야드)에서 막을 내린 브리티시여자오픈골프대회(총상금 150만달러)에서 우승,3번째 메이저 우승컵을 거머쥔 박세리(삼성전자)가 최연소 커리어그랜드슬램 달성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여자골프 그랜드슬램은 올부터 메이저로 승격된 브리티시여자오픈을 비롯,나비스코챔피언십,US여자오픈,LPGA챔피언십 등 4대 메이저를 석권하는 것을 말한다. 박세리는 이미 LPGA에 데뷔하던 98년 US여자오픈과 LPGA챔피언십 정상에 올라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컵만 안으면 커리어 그랜드 슬래머가 된다.현재의 추세 대로라면 나비스코챔피언십 정상 정복도 시간문제다.하지만 박세리가 진정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가급적 빠른 시간내 그랜드슬램 달성이다.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래머라는 ‘호칭’을 원하는것이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은 LPGA 사상 지금까지 5명,현역 선수중에서는 2명만이 해낸 대기록이다.이들 가운데 최연소자는 캐리 웹(호주).웹은 26세6개월이던 지난 6월LPGA챔피언십에서 우승,최연소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물론 브리티시여자오픈 대신 지난해까지 메이저대회였던 뒤모리에클래식을포함한 그랜드슬램이다.23세11개월인 박세리로서는 앞으로3년안에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웹의 기록을 뛰어넘어 최연소 그랜드슬래머가 되지만 3년 동안이나 기다리기보다는 당장 내년 시즌 첫 메이저로 치러질 나비스코챔피언십 정복으로 최연소그랜드슬램 달성 기록을 3년 앞당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한편 박세리는 올시즌 남은 기간 동안 시즌 상금왕과 다관왕 등극에 초점을 맞출 계획.상금의 경우 이번 우승으로 22만1,650달러를 받아 합계 124만8,575달러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124만5,696달러)과 웹(116만659달러)을 제치고이미 1위로 올라서 대세를 굳히겠다는 각오. 다승 부문에선 4승으로 5승의 소렌스탐에 뒤지지만 잔여대회 가운데 한국과 일본에서 열릴 대회가 3개나 되고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였던 삼성월드챔피언십에도 출전할 예정이어서 목표달성이 크게 어렵지만은 않다는 입장.이같은 계획이 실현될경우 최초로 얻는 또 하나의 덤은 ‘LPGA 올해의 선수’ 등극이 될 전망이다. 곽영완기자 kwyoung@■승부 가른 17·18번홀 박세리의 브리티시여자오픈 정상 등극을 가능케 한 분수령은 17번(파4·400야드)·18번홀(파4·411야드). 12번홀 버디로 합계 9언더파를 만들며 캐트리오나 매튜(스코틀랜드)와 공동선두를 이룬 박세리가 첫번째 승부처로 삼은 홀은 17번홀.1∼3라운드 동안 파 2개와 보기 1개로 신통치 않은 기록을 냈지만 이번만은 달랐다.티샷부터 304야드를 날아가 페어웨이 한 가운데 내려 앉았다.핀까지 남은 거리는 96야드.웨지로 친 세컨드샷은 깃대를 지나 떨어졌지만 강력한 백스핀이 걸리면서 홀 1.2m 옆에 붙었다.가볍게 버디 성공.마침내 1타차 단독선두. 이어 18번홀.강공은 계속됐다.하지만 티샷이 페어웨이 오른쪽 러프에 떨어졌다.그린과의 직선 거리에는 키 큰 나무가 시야를 가리고 있어 파세이브마저 걱정해야 하는 위기상황.하지만 박세리는 나무 위로 볼을 띄워 그린을 직접 겨냥했고 승부수는 적중했다.볼이 홀 1.2m 지점에정확히 떨어진 것.이후 신기의 샷은 그대로 버디로 연결됐다. 남은 건 매튜.그에게도 마지막 찬스는 역시 17번홀이었다. 하지만 세컨드 샷을 홀 3m 거리에 올려 파세이브에 그친 매튜는 18번홀에서도 그린을 놓치면서 2위 자리마저 김미현에게 빼앗겼고 김미현 또한 14번홀 버디 이후 남은 4개홀에서 파세이브에 그쳐 2타차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곽영완기자
  • 경기활성화 10조원 푼다

    정부와 민주당은 6일 총 10조원 가량의 재정지출을 통해경기진작에 나서기로 했다.재원은 추경예산 5조1,000억원과 불용예산 5조원 등으로 충당하기로 했다. 또 대기업에 대한 부채비율 200% 규제를 완화하는 방안을적극 검토키로 하고,민관합동으로 9개 분야에 걸쳐 실시중인 기업규제 실태조사를 이달말 완료하고 다음달 중 2차기업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들과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 등 경제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어 최근의 경기침체에 따른 경기활성화방안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당정은 이와 함께 부채비율 200% 규제를 적용받는 기업중상당수를 규제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회의를 마친뒤 민주당 강운태(姜雲太) 제2정조위원장은“영업수익의 이자액에 대한 배율을 표시하는 이른바 이자보상배율이 3 이상으로 수익성이 좋은 기업이 상장사 가운데 35∼37%에 달한다”면서 “이들 기업에까지 부채비율 200%라는 족쇄를 채울 필요는 없다는 점을 정부에 수차례강조했다”며 이같이 시사했다. 현재는 부채비율 200% 적용대상 업종에서 자본회임 기간이 긴 특성 등을 가진 종합상사(유통업),해운,항공,건설업중 이자보상배율 1 이상의 기업에 대해서만 예외를 인정해주고 있다. 당정은 이날 당초 3분기(7∼9월)와 4분기(10∼12월)에 지출하려던 예산과 기금 3조7,000억원을 3분기에 앞당겨 지출하기로 했다.그러나 잠재성장률을 넘는 수준의 국·공채발행 등 본격적인 ‘경기부양책’은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 ‘신용위험’ 기업으로 분류된 1,544개 기업 가운데 최근3년간 이자보상배율이 1이하인 기업의 회사채를 ‘정크본드’에 편입시키지 않는 방안 등을 적극 강구키로 했다.상시신용위험 평가대상 기업중 아직 처리방침이 확정되지 않은 1,400여개 기업 가운데 여신규모가 큰 기업은 우선적으로 다음달 말까지 처리방침을 확정짓기로 했다. 한편 서민과 중산층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세원은 넓히되 세율은 낮추는’ 방향의 감세정책을 추진키로 합의하고 다음달중 당정 협의를 거쳐 11월중 관련 법 제·개정에나설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정부측에서 진 장관을 비롯해 장재식(張在植) 산업자원부장관,외교통상부 황두연(黃斗淵)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종락 김성수기자 jrlee@
  • 우편물 지금 어디쯤? 집배원 위치 한눈에

    우편 배달이 첨단 디지털화된다. 우정사업본부는 2004년까지 전국 1만4,000명의 집배원에게 개인휴대단말기(PDA)를 보급,신개념 ‘모바일 우편배달체계’를 구축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올 연말까지 1차로 우편량이 많은 전국 주요 우체국 27곳에 1,900여대의 PDA를보급하기로 했다. 집배원들에게 PDA가 보급되면 우편물 위치추적,실시간 수령인 확인 등 등기우편물 배달이 간편해진다.시스템이 완비되면 창구에서 등기우편물을 접수할 때,받는 사람의 주소와 이름 등을 바코드(Bar code)형태로 인쇄해 우편물에 부착하고 집배원은 자신이 보낼 우편물의 바코드를 PDA안에 입력시키게 된다.이에따라 발송인과 수령인은 해당 우편물이어디쯤 가고 있는지 이동통신 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집배원은 수령인이 우편물을 받았다는 사실을 PDA에저장·송신,배송 결과를 자동으로 전산처리할 수 있다.우정사업본부는 이를 통해 연간 140억원의 비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가자!교통월드컵]화물 공동차고지 확보 시급

    한밤이 되면 고속도로는 ‘공룡들’의 질주로 몸살을 앓는다. 대형 화물차의 운전자들은 갑자기 차선을 변경,무리하게끼어들기 일쑤다.추월에 대한 보복행위도 쉽게 볼 수 있다. ‘음주운전으로 휘청거리는 공룡들’도 심심찮게 눈에 띈다.자가용이나 승합차같은 중·소형 자동차를 배려하는 마음은 어디에도 없다. 심야 고속도로가 무법천지가 되는 것은 1차적으로 생계에쫓긴 화물차들의 난폭·곡예운전에 책임이 있다.물론 열악한 물류교통 인프라와 백지상태의 화물정보망 등 후진적인물류행정도 한몫하고 있다. 월드컵을 운운하지 않더라도 고속도로를 더 이상 ‘공룡만이 판치는 원시상태’로 방치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주 원인은 ‘탕뛰기’=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에서 만난 Y화물 트럭운전기사 김모씨(47·강원 강릉시)는 “다른화물보다 한발이라도 빨리 가야 농수산물시장에서 제대로물건을 내릴 수 있다는 생각에 위험한 줄 알면서도 무리하게 물건을 싣고 규정속도 이상으로 달리게 된다”고 말했다. 김씨와 함께 해장국을 먹던 D화물 최모씨(42·대전 유성구)도 “법으로야 소형차를 우선하게 돼 있지만 그게 어디 말처럼 쉽습니까? 당장 먹고 살기가 어려운데…”라며 말을거들었다. 화물차 운전기사들은 대부분 특정회사에 적을 두고 개인적으로 영업하는 지입차주들이다.7월 말 현재 건설교통부에등록된 사업용 화물차는 26만대로 이 중 90% 정도가 지입제로 운영되고 있다.지입차주들은 회사의 보증으로 차를 구입한 뒤 회사에 지입료(차종에 따라 월 8만∼30만원 정도)를내고 개인적으로 사업을 한다.그러다 보니 한탕이라도 더뛰어야 한다.‘탕뛰기’에 따라 버는 액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한 회사에 적을 둔 지입차주끼리도 영업실적에 따라한달에 85만원밖에 못버는 차주가 있는가 하면 400만원 이상 버는 차주가 있다. ◆후진국 수준의 물류시스템=국내 물류망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국 중 최하위 수준이다.연간 물류비용이 98년기준 국내총생산(GDP)의 16.5%인 74조원을 넘어섰다.미국 6%,일본 7.5% 등과 비교하면 엄청난 규모다.물류비용 중 육상운송이 차지하는 비중이 56%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철도·해상·항공운송은 44% 수준이다. 물류비용이 선진국에 비해 높은 이유는 육상물류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은 데 비해 산업전용도로나 화물터미널·화물공동차고지·화물기지 등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때문이다.특히 도로화물 수송체계는 과다한 차량수요에 비해 기간도로망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다단계 유통망도 물류비용을 높이는 요인이다.생산품이 생산자로부터 소비자에게 전달되기까지 지나치게 많은 단계를 거친다.단계를 많이 거치면 물류비가 높아지게 마련이다. 지입차주들만 해도 회사에 내는 지입료 외에 화물알선업자들에게 운임의 20∼40%를 수수료로 지급한다. ◆정부지원 전무= 화물운송이 산업발전에 미치는 영향은 실로 엄청나다.산업이 인체라면 물류는 혈액이다.화물운송수단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육상화물운송이다.선진국일수록 화물운송노동조합이 강한 힘을 발휘하는 것도이 때문이다.화물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산업구조가 한순간에 흐트러지게 된다. 그럼에도 국내에서 육상화물에 대한 정부지원은 거의 전무하다. 정부가 육상화물운송 관련 동향자료나 실태파악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으니 지원책이 있을 리 만무하다.실제로 버스나 택시 등 다른 교통부문과 달리 화물의 경우 정부보조금은 물론,세제지원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지난해부터 올해말까지 한시적으로 고속도로 심야(자정∼오전 6시) 통행료를 20∼50% 할인해주는 게 고작이다. ◆화물정보네크워크 구축 시급=물류비용을 줄이고 화물차들의 과속 등 난폭운전을 막기 위해서는 도로·화물기지·공동차고지 등 기반시설 확충과 함께 화물정보네트워크를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 화물정보네트워크가 구축되면 산업물동량에 대한 예측이가능하고 화물정보를 상시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화물운송의 효율성이 높아지게 된다.이는 물류부문의 국가경쟁력 제고차원에서 정부가 지원해야 할 몫이다. 전국화물운송사업자연합회 관계자는 “화물정보네트워크가 구축되면 차주들이 화물알선업자들에게 지급하는 수수료가 사라지고 지역간 정보 공유가 가능해 물류운송의 효율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말했다.전광삼기자 hisam@■조현용 화물공제조합 이사장 “화물자동차 관련 안전사고의 방지와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무사고 100일 운동’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캠페인을 벌이고 있습니다.화물자동차 운전기사들도이제는 ‘도상의 무법자’란 불명예를 벗기 위해 스스로 노력해야 합니다” 조현용(趙顯龍) 전국화물운송사업공제조합 이사장은 “월드컵기간 동안 국내 도로를 이용할 외국인이 30만명을 웃돌고 대부분 심야에 이동할 것”이라며 “무사고 100일 운동등 다양한 캠페인을 통해 화물자동차에 대한 중·소형 자동차 운전자들의 공포감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화물공제조합에 신고된 화물자동차 관련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등록차량 증가에 비례해 95년 6,207건에서 97년 7,421건,99년 8,744건으로 늘어난데 이어 작년 1만194건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화물운송사업 연합회와 공제조합이 90년부터 추진해온 무사고 100일 운동에 힘입어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95년 890명에서 97년 793명,99년 581명으로 감소했으며 지난해에는 506명으로 줄었다. 조 이사장은 “전체 교통사고 중 화물자동차 관련 교통사고 발생률은 11% 안팎”이라며 “화물자동차 사고율을 낮추기 위해선 화물차에 대한 정부 지원과 물류 인프라 구축이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물공제조합은 올해부터 매년 10월8일을 ‘화물자동차 운전자의 날’로 제정,장기 무사고 운전자들에 대한 정부 포상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는 방안을 마련,건설교통부·경찰청 등과 협의를 마친 상태다.제1회 화물자동차 운전자의 날은 오는 10월8일 서울 여의도 고수부지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화물공제조합은 지난해부터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키로 한 심야 고속도로의 통행료 할인제를 지속적용토록 건교부·한국도로공사 등에 요청할 계획이다.조이사장은 “화물자동차들의 고속도로 이용에 따른 통행료가 지난해 1,800억원을 넘어섰다”면서 “경기 침체로 가뜩이나 부실해진 화물운송업계를 위해 정부가 통행료 할인혜택만이라도 확대 적용해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화물자동차는 97년 6,048만8,000대에서 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98년 4,744만8,000대로 줄었다가 99년 5,465만6,000대,작년 5,928만9,000대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이에 힘입어 한국도로공사가 96년 1,671억원,97년 1,834억원,98년 1,482억원,99년 1,773억원,작년 1,802억원의 통행료 수입을 올렸다.특히 지난해의 경우 심야 이용차량 628만3,000대를 대상으로 199억원을 할인해주고도 1,800억원을 웃도는 수입을 올렸다.전광삼기자■대형화물차 난폭운전 대책은 자정이 가까워지면 전국 주요 간선도로변은 대형 화물차들의 주차장으로 변한다.서울의 경우 구로·금천·강북·도봉구 일대 공장지대나 강서·양천·송파구 일대 대로변이 대형 차량들의 단골 주차장이다.물론 불법주차다.이들 트럭은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대형 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은 6t 이상 대형 트럭도 끌수 있는 견인차를 구입,적극적으로 견인하고 9월부터과태료도 대폭 올리겠다며 ‘화물차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그러나 화물 차주들은 “서울시가 대안도없이 단속에만열을 올리고 있다”며 반발한다.화물자동차운송사업법상 의무적으로 차고지를 확보해야 등록할 수 있지만 차고지를 벗어난 지역에서는 주차공간이 없어 도로변 등에 주차할 수밖에 없다는 항변이다.단속에 앞서 상시 주차할 수 있는 화물기지나 공동차고지부터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지자체로서도 고민이다.서울 등 대도시의 경우 화물기지나공동차고지를 조성할 만한 땅이 없기 때문이다. 전국화물운송사업공제조합 관계자는 “화물 관련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화물기지나 공동차고지 조성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며 “정부는 불법주차만 단속할 게 아니라 해결책부터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광삼 기자
  • 경의선 연결 3者접촉 추진

    정부는 6일 북한과 러시아가 ‘모스크바 선언’을 통해 한반도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한 것과 관련,조만간 경의선 철도 연결사업 재개를 위한 남북한과 러시아간 양자 및 3자 실무접촉을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오는 9일쯤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열고 남북 국방당국간 실무협의 등 다각적인접촉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부는 특히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러 정상회담에서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제2차 남북정상회담을위한 서울 답방을 지지한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보고,후속대책을 마련중이다. 이와 관련,러시아 외무부는 이날 이재춘(李在春) 주러 대사를 불러 북·러 정상회담 내용을 상세히 설명한 것으로알려졌다. 한편 북한과 러시아는 양국 정상회담에 앞선 지난 3일 모스크바에서 ‘무역 및 경협에 관한 의정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서에는 북한의 전력난 해소를 위한 화력발전소 보수지원,노후화된 북한 철도의 현대화사업 참여,식량지원,제철산업의 기술지원 등 러시아의 포괄적인 대북지원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한 외교 소식통이 전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SK텔레콤 휴대폰시장 재공략

    SK텔레콤이 거대한 덩치를 움직이기 시작했다. 지난 1년남짓 숨죽여 있던 국내 이동통신업계의 거인이 실지(失地)회복을 위한 ‘총진군’에 나선 것이다. 기반은 막대한 가입자와 자금력.두가지 모두 달리는 KTF와 LG텔레콤은 이에맞설 대책을 찾느라 부심하고 있다. ■SK텔레콤 “잠행 끝!”= SK텔레콤은 이달부터 다양한 신규 브랜드를 출범시킨다.현재 1318세대(13∼18세)를 겨냥한 새 브랜드 ‘팅’의 요금인가 신청을 정보통신부에 내놓은 상태다.또 2532세대(25∼32세)를 타깃으로 한 신규브랜드 ‘디오’(DO)를 이르면 이달 말 선보인다.젊은 직장인에 초점을 맞춘 DO에는 지금껏 볼수 없었던 파격적인 이용자 혜택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DO는 합병을 앞두고 있는 SK신세기통신과의 첫 공동브랜드가 될 전망이다.13세 이하 ‘키드’(Kid) 및 중장년층 이상 ‘실버’(Silver)등 계층에 대해서도 새로운 브랜드나 상품 형태의 서비스를 잇따라 내놓기로 했다.또 후발사업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이용료를 상쇄할 수 있도록 파격적인 할인요금 혜택을각 상품별로 제공키로 했다. 이와함께 SK 계열사 및 제휴사들을 최대한 활용, 이들 기업의 서비스나 상품을 이용할 때 다양한 보너스포인트 적립과 할인혜택 등을 주는 ‘멤버십 카드제’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광고·홍보 등에도 막대한 자금을 쏟아붓기로했다. ■와신상담 절치부심= SK텔레콤은 신세기통신(현 SK신세기통신)과의 기업결합 대가로 지난해 5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두 회사의 시장점유율을 2001년 6월말까지 50% 미만으로 낮추라”고 심결받았다.당시 양사 점유율 합계는 57%대.때문에 휴대폰 공급 중단(지난해 9월),휴대폰 공급량축소(올 2∼3월),신규가입 전면 중단(올 3∼6월)등 초유의‘역(逆)마케팅’을 해야 했다.그러나 그동안 가입자 연령별·계층별 공략 방안을 마련하는 등 치밀한 ‘하반기 대반격’을 준비해 왔다.또 올 상반기에 사상 최대의 순익을기록한데다 마케팅활동 중단에 따른 경비지출 감소로 자금력이 더욱 막강해진 상태다. ■“너무 튀지 않을까?”= SK텔레콤은 그러나 지나치게 강력한 마케팅 드라이브를 걸었다가는자칫 ‘비대칭(非對稱)규제’(시장지배력에 따른 차별적인 규제)의 빌미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정통부와 후발사업자를 중심으로 1위 사업자에 대한 비대칭규제 주장이 강하기 때문이다.때문에 시장점유율을 완만하게 높인다는 방침이다.한 관계자는 “연말까지 90여만명의 가입자를 추가 유치해 1,500만명 수준(52%가량)으로 늘린다는 게 1차 목표”라고 말했다. ■후발업체,“우회 돌파”= KTF(시장점유율 34.3%)와 LG텔레콤(15.7%)은 브랜드·상품 맞대응,계열사·제휴사 공동마케팅 등을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정면으로 맞서기는버거울 것으로 보고 있다. KTF 관계자는 “준비는 하고 있으나 SK텔레콤의 자금력과 가입자 기반이 워낙 탄탄해 고전이 예상된다”고 털어놨다. LG텔레콤 관계자는 “비대칭규제 여론몰이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상대 우위에 있는 무선인터넷쪽에 역량을 집중할것”이라고 했다. 한편 LG텔레콤은 6일 하나로통신과 통합상품 개발, 공동마케팅, 영업·유통망 공동 활용, 고객안내센터 통합 등을골자로 하는 포괄적 협력을발표했다.두 회사는 차세대 유·무선 통신 공동개발,해외시장 공동진출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농업방송 표류 가능성

    농림부가 추진해온 ‘농업방송’이 장기 표류하고 있다. 당초 오는 10월 개국을 목표로 했지만 현재로서는 연내 설립조차 불투명한 상태다. 농림부 주도의 한국농업방송,민간이 중심이 된 농어민디지털위성방송,ABS농어민 방송 등 3개 법인은 농업방송을위해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에 채널 임차신청을 했다.그러나 워낙 경쟁이 치열해 지난 6월15일 1차 심사에서 선정이 보류됐다.이후 3개 법인은 단일 컨소시엄을 구성키로하고 협상에 들어갔다.하지만 서로 과반이 넘는 지분을 차지하겠다고 맞서는 바람에 한달 반이 넘도록 결론을 못내리고 있다. KDB측은 지난 달 20일 세 곳 모두에게 “조속히 결론내지않으면 농업방송을 다른 채널로 바꾸겠다”는 공문까지 보냈지만 달라진 게 없다고 불평했다.마사회·농협·농수산물유통공사·농업기반공사 등으로부터 140억원을 출연받아한국농업방송을 추진해온 농림부도 입장이 난처해졌다. 농림부는 공기업의 민영화 원칙에 어긋난다는 예산처 등의 반발에 부딪치자 지난달 말 정부투자기관인 유통공사와기반공사를슬그머니 뺐다. 대신 산림조합·사료협회 등 6개 단체를 새로 끌어들였다.그런데도 ‘단독 채널 확보’가 어려워 난감해 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육군 제1군사령부, 기형어린이 무료수술…400여명 치료

    육군 제1 야전군 사령부가 강원도 영세민 자녀 가운데 신체기형으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17년째무료시술을 펼쳐오고 있다. 1군사령부는 올해 화상흔이나 수지기형(육손·합지증),사시 등 신체기형 어린이 7명을 선정,방학기간(여름 5명,겨울2명)을 이용해 무료로 시술해줄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사령부는 특히 지난 1일 국군원주병원에 입원,화상반흔 수술을 받은 김진혁군(8·단구초교 1년)의 경우 치료부위가워낙 넓고 심각해 1,000만원이 넘는 경비 일체를 부담하면서 겨울방학에 2차 수술까지 지원키로 했다. 김군의 시술을 맡은 국군원주병원 성형외과 한동완 과장(대위)은 “수술 후 김군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면서완치될 때까지 책임지고 치료해 줄 계획” 이라고 말했다. 경제적 능력이 없는 불우 영세민 자녀들이 신체기형으로학교에서조차 소외되는 현실이 안타까워 지난 85년부터 시작된 1군사령부의 무료 의료지원사업은 지금까지 모두 408명의 어린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 주었다.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
  • 수도권 마지막 ‘노른자위’ 잡아라

    경기도 용인 죽전지구 아파트 분양이 9월부터 이뤄질 전망이다. 용인시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최근 용인시로부터 죽전택지개발지구 3개 조합아파트의 사업승인을 받아 다음달 일반분양을 실시키로 했다. 죽전지구는 4개 주택조합과 5개 건설업체가 택지를 매입한상태.그동안 하수종말처리장과 광역도로망 설치비 추가부담금 문제 등을 놓고 용인시와 토지공사가 실랑이를 벌이는 바람에 사업이 지연됐었다. 그러나 토공이 최근 하수종말처리장 건설 등에 일부 비용을 분담키로 합의,양측간 이견이 해소되면서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게 됐다. 용인시도 조합아파트 사업승인을 우선 내주고 민간건설업체들의 사업도 특별한 하자가 없는 한 사업승인을 내줄 방침이다.이에 따라 이미 사업승인을 받은 현대건설의 3개 조합 외에 현대산업개발 죽전연합조합도 곧 사업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또 5개 민간 건설업체도 곧 사업 승인을받아 하반기 중 분양에 나설 수 있게 됐다. ●분양 물량=현대건설은 오는 9월에 죽전3차 1단지 33평 단일 평형 1,988가구 가운데 723가구,죽전4차 2,3단지 33평형1,024가구 가운데 549가구,죽전4차 4단지 342가구 가운데 132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현대산업개발은 사업승인이나는대로 이르면 오는 9월쯤 32평형 1,269가구 가운데 405가구를 일반 분양키로 했다. 또 건영은 1,258가구,진흥기업 160가구,반도종건 637가구,신영·한라 388가구,극동건설은 196가구를 하반기에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평당 분양가는 590만∼700만원 정도로 예상된다. ●투자 전망=수도권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이다.분당 신도시와 붙어 있어 분당의 각종 생활편익 시설을 이용하는데 큰 불편이 없다.단지 도시기반시설도 잘 갖추고 있다. 조합 아파트 일반 분양도 노려볼 만하다.업체들이 조합원아파트와 구분해 별도의 동(棟)으로 나누어 분양할 계획이어서 로열층 당첨 기회를 잡을 수 있다. 다만 판교 신도시 개발이 본격화되면 상대적으로 투자 가치가 떨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나친 투자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류찬희기자 c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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