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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반포·잠실 용적률 220%

    재건축을 앞두고 있는 서울시내 고밀도 아파트 3개 지구의 허용 용적률이 220%로 결정됐다.이에 따라 이들 아파트가 재건축에 들어갈 경우 일반분양 가구 수가 거의 없어 조합원들의 부담이 늘 전망이다. 서울시는 서초·반포·잠실 등 3개 고밀도 아파트지구에 대한 허용 용적률을 220%로 정한 개발 기본계획 용역 결과를 16일 발표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이들 3개 지구의 평균 용적률은 서초 215%,반포 177%,잠실 159% 등이다.”면서 “평균 용적률이 200%인 고덕ㆍ개포 택지개발지구와 형평성과 법정 용적률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개발 기본계획은 교통ㆍ환경ㆍ재해ㆍ인구 등의 영향평가와 시의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8월쯤 시도시계획위원회에서 최종확정된다.개발 기본계획이 확정되면 이들 아파트는 준공된 지 20년이 넘어 재건축 추진에 무리가 없어 보인다.그러나 220%의 용적률을 적용,재건축을 추진하면 일반분양 물량이 거의 없거나 적어 조합원들은 상당한 추가 부담금을 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이 때문에 해당지역 주민들은 그동안 용적률을 250% 이상으로 해줄 것을 요구,시의 이번 결정에 반발도 예상된다.시 관계자는 “도로 등 공공시설 기부채납을 통해 인센티브를 얻게 되면 실제 용적률은 250∼260%를 적용받을 수 있다.”면서 “특히 지구별 평균 용적률과 달리 당장 재건축이 가능한 단지들의 평균 용적률은 150∼170%이기 때문에 재건축 추진에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고밀도 아파트지구에 대한 과밀개발을 막고 기반시설을 갖춘 재건축을 유도하기 위해 개발 기본계획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오는 8월 잠실·반포·서초 등 3개 지구에 대한 개발 기본계획을 확정한다.이어 청담ㆍ도곡,서빙고,여의도,이수,압구정,이촌,원효,가락 등 8개 지구에 대한 개발 기본계획을 내년 2월까지 확정할 예정이다.또 최근 강동 삼일그린 1ㆍ2차가 포함된 암사·명일 지구에 대한 개발 기본계획을 변경하기 위해 용역입찰 공고를 냈으며,아시아선수촌 지구는 내년 이후 기본계획 변경을 검토키로 했다. 하지만 고밀도 아파트지구에 대한 용적률이 잠실·본포·서초 등과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사업으로 전환하는 아파트지구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병원…택시…금속까지…249곳서 동시파업

    병원 파업 일주일째인 16일 민주택시노조와 금속노조까지 파업에 가세,노동계의 하투(夏鬪)가 총력투쟁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병원 노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고려대의료원에서 협상에 나섰지만 주5일근무제 등 주요 쟁점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병원측은 이날 교섭에서 1일 8시간,주 40시간 근무에 토요일 외래진료유지 등을 담은 두 가지의 최종안을 노조측에 통보하며 “더 이상의 양보는 없다.”고 밝힌 뒤 오후 8시30분쯤 퇴장했다. 병원측이 제시한 최종안 중 첫 번째는 ▲1일 8시간 주 40시간 근무 ▲병원은 필요한 경우 토요일 외래진료 유지를 위한 방안을 강구할 수 있으며 노조는 이에 협조할 것 ▲생리휴가 무급화에 따른 월정액 수당 신설 ▲연차휴가 25일 초과분 금전보상 및 월차휴가 폐지 등이며,두 번째는 ▲1일 8시간 주 40시간 근무 ▲토요일 진료기능의 50%를 유지할 것 ▲생리휴가 무급화에 따른 보전방안 해당지부와 협의 등이다. 노조측은 협상안을 거부했으나 “교섭을 계속하면서 요구안을 조정해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파업 장기화로 인해 일선병원에서 급식차질과 수술 축소 등으로 이날도 환자들이 큰 고충을 겪었다.일부 환자들은 “환자는 뒷전인 채 잇속 챙기기에 급급하다.”며 노사를 싸잡아 비난한 뒤 “신속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라.”고 요구했다. 병원파업에 이어 민주노총 산하 전국민주택시노조연맹도 ‘유류 부가가치세 환급분 전액지급’과 ‘택시제도 개선’ 등을 요구하며 이날 오전 4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택시노조는 그러나 이날 오후 9시20분쯤 건교부와의 교섭에서 진전된 내용이 있다며 파업을 일시 중지키로 했으나 서울 일부 택시회사와 광주·강릉지역에서는 계속 파업을 벌이고 있다. 택시노조는 ▲택시요금 인상계획 백지화 ▲유류비 사업자 전액부담 법제화 ▲사납금 폐지를 위한 전액관리제 강화입법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금속산업연맹 산하 금속노조도 ▲손배·가압류 금지 ▲최저임금 76만 6140원 보장 ▲구조조정시 노사합의 ▲임금인상(기본급 12만 5000원) 등을 요구하며 이날 오후 1차 4시간 경고파업을 벌였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날 택시파업 90개 사업장 4568명을 포함,249곳 2만 6000여명이 전면 또는 부분파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파업을 벌이고 있는 병원노조와 민주택시,금속노조가 속해 있는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국회 앞과 부산역,대구 국채보상공원 등에서 전국 동시다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민주노총은 현재 진행 중인 파업 외에도 ▲23일 화학섬유연맹 ▲29일 금속산업노조연맹 등 2차연대파업을 선언한 상태다.여의도 집회에는 1주일째 파업중인 의료보건노조 3500여명을 비롯해 민주택시노조연맹 1500명,금속노조 500여명의 조합원 등이 참가했다. 유진상 유영규기자 jsr@seoul.co.kr˝
  • 환경 훼손않는 펜션사업 건축비용 최대80% 지원

    일정 요건을 갖춘 관광펜션 사업시 건축비의 80%까지 장기 저리로 관광진흥개발기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또 대중골프장 확충 방안도 적극 추진된다. 문화관광부는 16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관광진흥 5개년계획(2004∼2008년)을 발표했다. 계획에 따르면 펜션사업의 경우 난개발이나 환경훼손 등의 불법성이 없으면 건물 건축 및 시설 개보수비의 80%까지 연 4% 이하의 저리로 지원받을 수 있다.이에 따라 농촌 주민이나 귀농인,은퇴자들의 펜션사업이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종합휴양형 대중골프장도 대폭 확충할 계획이다.문화부 관계자는 “골프장을 현재의 175개(회원제 122개,퍼블릭 53개)에서 400개 정도로 늘려야 국내 골퍼 수요가 충족될 것”이라며 “특히 대중골프장 조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문화부는 이를 위해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고,부대시설 제한규정 완화,토지 및 총량규제 완화,특별소비세 등 각종 세금 감면을 적극 추진키로 하고 환경부 및 건설교통부,각 지방자치단체 등 관련 부처와 협의중이라고 밝혔다.문화부는 또 내년부터 도별로 1∼2개소씩 노인계층이 선호하는 온천,국립공원 등 주변경관이 수려한 지역에 고령자 관광휴양시설 조성을 추진키로 했다.민간기업 참여 금융·세제상의 인센티브를 주고,장기적으로 ‘고령자를 위한 관광휴양시설 모델지구’ 도입을 검토중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Funny 머니] 美 ‘야자수 사냥꾼’ 10배이상 받고 되팔아

    남에게는 골칫거리지만 자신에겐 큰 이익이 되는 일들이 많다.미 캘리포니아주 곳곳에 퍼져 있는 카나리아제도 대추야자(이하 대추야자)도 그렇다.대로의 양쪽을 장식하거나 디즈니랜드 같은 놀이공원,고급 주택가의 관상용으로 인기가 높지만 개인주택 앞에 우연히 심어진 한두그루는 애물단지일 뿐이다.아프리카 북서쪽 카나리아제도가 원산지인 대추야자는 50년대 스페인 성직자들에 의해 캘리포니아주에 소개되면서 주민들이 ‘작고 귀엽다.’며 앞다퉈 심었다.그러나 40∼50년이 지난 지금,10m가 넘는 키에 최대 12t까지 나가는 ‘괴물’이 됐다. 일년에 15㎝밖에 자라지 않아 종묘소에서는 상업성이 없어 이를 심지 않는다.대신 전문적으로 이를 찾아다니는 신종 직업이 있다.‘야자수 사냥꾼’은 하루에 12시간 차를 몰고 다니며 큰 대추야자를 찾는다.일단 발견되면 집 주인과 협상을 시작한다. 집주인에게는 ‘횡재’다.샌타바버라에 사는 마티 트루질로는 300달러에 집앞 ‘애물단지’를 가져가겠다는 제의에 뛸 듯이 기뻐했다.나무 뿌리가 하수구에까지 뻗쳐 부엌에서 나간 하수가 욕조로 역류하고 있기 때문이다.1000달러 들여 야자수를 파낼 생각까지 했다.종묘소에 도착한 야자수는 손질을 거쳐 건축가에게 6000달러에 되팔렸다. 로미타에 사는 에릭 스토스틴은 앞마당 야자수를 사가겠다는 제의에 뒷마당 야자수도 주겠다고 했다.야자수가 앞마당을 다 잡아먹고 이웃집과 분쟁도 생겼다.나무를 다듬다가 다치기도 여러 번이다.800달러에 팔았는데 종묘소는 9100달러에 되팔았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기다리다 지쳐…” 파업않는 병원으로

    병원파업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16일에는 택시연맹과 금속노조도 파업에 돌입,노동계의 하투(夏鬪)가 점점 거세지고 있다. 병원 노사는 15일 오전부터 중단과 재개를 거듭하며 밤샘 협상을 벌였지만 여전히 주요 쟁점인 ‘주40시간 근무제’ 등에 대한 접점을 찾지 못했다.병원에서는 진료차질로 입원 및 외래환자들의 불편이 이어졌다. 보건의료노조 김성주 선전국장은 “지방 조합원들까지 상경해 15일 저녁부터 서울대병원을 비롯,한양대·이대·고려대 등 대형 대학병원에서 로비 점거농성에 재돌입했다.”면서 “이날 오후까지 협상타결을 전제로 병원로비 점거농성을 풀었지만 사용자측이 협상에 성의를 보이지 않아 파업강도를 더 높일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주요 대학병원들에서는 수술일정을 미루고 진료공백을 겪고 있는 입원환자들의 퇴원신청이 속출했다.외래환자들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병원으로 발길을 돌려 외래병동이 오히려 한산한 모습도 보였다. 한양대병원의 경우 평소 40여건이던 수술일정이 30여건으로 줄어들었고 파업이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신규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 고대 안암병원은 파업 이후 급식을 맡는 영양팀이 빠져나간 탓에 환자와 보호자들은 외부에서 배달된 도시락으로 끼니를 때웠다. 한편 병원파업이 일주일째로 접어드는 16일에는 택시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고 금속노조도 부분파업에 들어가기로 함으로써 점입가경의 사태로 치닫을 전망이다.한미은행 노조도 15일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민주택시연맹은 지난 11∼13일 181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파업이 결정돼 16일 오전 4시부터 전국에서 1만여명이 파업에 돌입했다.또한 금속노조도 이날 오후 2시 전국 100여개 사업장에서 1차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특히 이날 오전 상급단체인 민주노총도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올해 임·단협에서 사측과 정부의 성실한 교섭을 촉구한 뒤,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2만명가량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키로 했다.집회에는 택시시위도 예정돼 있어 여의도 일대 교통혼란도 예상된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민주택시연맹 소속 차량이 전체 택시면허대수 24만 1774대의 5.3%인 1만 2940대에 불과하기 때문에 이들이 파업에 돌입하더라도 시민들의 택시 이용에는 큰 불편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건교부는 또 민주택시연맹의 요구사항을 이미 제도개선 등을 통해 최대한 수용했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夏鬪’ 고비 16일 택시·금속노조도 파업

    병원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16일 택시연맹과 금속노조도 투쟁에 가세,노동계의 하투(夏鬪)가 고비를 맞고 있다.특히 산별노조나 연맹에 이어 대기업 중심의 금속산업연맹과 공공연맹의 투쟁 일정도 줄줄이 잡혀 연대 총파업도 우려되고 있다. ●협상 난항겪는 병원파업 노동계 일정상 가장 먼저 임·단협 협상에 들어간 병원노사는 중앙노동위원회 중재결정에 따라 조기타결이 기대되기도 했다.하지만 14일 현재 공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닷새째 파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노조측은 ▲1일 8시간 주5일 40시간제 등 온전한 주5일제 실시 ▲의료의 공공성 강화 ▲비정규직 철폐 ▲임금 10.7% 인상 및 최저임금제 도입 ▲산별 기본협약 등 5대 공동 요구안을 고집하고 있다. 사측은 병원마다 입장이 다르지만 ▲개정 근로기준법에 따른 주40시간제 ▲산별교섭과 지부교섭 분리 ▲비정규직 철폐 등 교섭대상 제외 ▲임금 동결 등으로 맞서고 있다. 특히 병원노조의 요구사항은 주5일 근무제를 비롯,임금인상과 비정규직 문제 등 노동계의 최대 이슈를 담고 있어 다른 사업장들도 주목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쉽게 물러설 수 없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가장 쟁점이 되는 부문은 주간 근로일수와 근로시간 문제다.주5일과 주6일 근무를 놓고 팽팽히 맞서는 것은 협상결과에 따라 노조가 조직되지 않은 병원업계는 물론,다른 사업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이다. 또 다른 쟁점은 임금문제.노조측은 10.7% 임금인상을 주장하지만 사용자측은 동결로 못박고 있다. ●장기화땐 줄줄이 총파업 우려 병원노조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진료공백’ 우려와 함께,택시연맹과 금속노조도 투쟁에 가세함으로써 노동계의 파업규모와 강도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노동계 투쟁일정이 다음달 중순까지 잡혀 연대 총파업 등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다.우선 16일부터 택시연맹과 금속노조가 파업투쟁에 합류한다.민주택시연맹은 부가가치세 경감분 전액지급 등 정부의 택시제도 개선방안에 대한 수정을 요구하며 14일 파업 찬반투표를 가결시켰다.이어 지역별 총파업 출정식을 거쳐 16일 오전 4시부터 전국적으로 총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금속산업연맹 산하 금속노조도 손배가압류 철폐,최저임금 쟁취 등을 내걸고 16일 4시간 경고파업을 벌인 뒤,23일 2차 파업과 이달말 3차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대차 등 완성차 노조를 포함한 금속산업연맹은 16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29일 집중투쟁을 벌이기로 했다.궤도연대를 비롯한 공공연맹도 11일 쟁의조정신청과 18∼23일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이달 말부터 하투에 가세키로 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수도권 대리운전자 6만명

    1조 2000억원 규모의 대리운전시장을 잡기 위해 1만여 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정작 이용자들이 얻을 수 있는 정보는 유흥가 주변에 걸린 현수막,차창에 꽂힌 전단지 등이 고작이다 보니 업체 선택이 ‘도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특히 이용자들이 주로 업체별 가격 비교에 주력하는 사이 자칫 안전 문제에는 소홀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1조 2000억원의 시장을 잡아라 한국대리운전협회(회장 김승범)에 따르면 전국의 대리운전업체는 지난해 2월 기준 7181곳이다.김 회장은 “신고제인 대리운전업은 시장 진입에 제한이 없기 때문에 신규 업체가 꾸준히 늘어 지금은 1만여곳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대리운전기사는 12만∼15만명 정도”라고 말했다. 이중 수도권 일대에는 대리운전업체 1200여곳과 룸살롱 등에서 운영하는 소규모영세업체 3000∼4000곳 등 전체 업체의 절반 정도가 몰려 있다.기사 수는 5만∼6만명. 김 회장은 또 “90년대 후반부터 팽창하기 시작한 대리운전 시장규모는 현재 1조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고 덧붙였다.비슷한 시기에 형성된 생수시장이 25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그 규모가 5배에 가깝다.또 CD·테이프 등의 음반시장(1833억원)과 컬러링(휴대폰 연결음) 등 디지털 음악시장(1850억원),무단으로 복제한 MP3 등 불법 음악시장(5000억원) 등 전체 음악·음반시장보다도 크다. ●대리운전 업체선택=도박? 이같은 ‘공룡 시장’을 잡기 위해 업체들이 난립하고 있지만,정작 이용자들은 정보 부족에 시달린다.이용자들은 업체별 가격뿐만 아니라 ▲보유 기사 수 ▲보험가입 현황 ▲부가서비스 등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이용가격은 대부분의 업체가 대동소이하다.다만 신규업체가 이용가격을 낮추는 홍보전략을 쓰고,기존 업체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따라가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이 때문에 이용가격이 2∼3년 전보다도 낮아진 것. 또 보유 기사 수가 많을수록 대리운전을 요청한 시점부터 기사가 도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줄어든다.김 회장은 “기사는 대형업체가 300∼400명 정도이며,대부분의 업체는 100명 이하”라면서 “한 업체가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최근에는 업체끼리 ‘TRS시스템’(주파수 공유통신)을 활용,이용객의 불편을 덜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보험은 선택이 아닌 필수 차량 소유주는 대리운전자에게 운전을 맡겼더라도 사고가 발생하면 1차적 책임을 져야 하기 때문에 대리운전자의 보험 가입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사람이 사망하거나 부상하는 ‘대인사고’가 났을 경우 차량 소유주의 책임보험을 통해 보상이나 사고처리가 이뤄지며,대리운전자는 보험 한도액을 넘는 부분을 책임진다.대리운전자가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거나 업체가 영세하다면 차량 소유주는 금전적 보상은 물론. 민·형사상의 책임도 져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또 업체가 보험에 가입했더라도 안심은 금물.다른 차량을 손상시키는 ‘대물사고’와 운전 차량을 파손시키는 ‘자차손해’에 대한 보상규정이 다르기 때문이다.김 회장은 “대리운전 사고 가운데 주·정차과정에서 발생하는 사고가 70%”라면서 “상품에 따라 보상 한도액과 보장 범위 등에서 차이가 큰 만큼 보험사 등에 직접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기사의 친절교육 여부 ▲카드·월말 결제 ▲마일리지서비스 ▲모닝콜 등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장세훈 고금석기자 shjang@seoul.co.kr ■기사의 하루 “택시기사처럼 대리운전기사도 하나의 직업으로 떳떳하게 내세울 수만 있다면 좋겠습니다.”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딸에게,생활주변 곳곳에서 마주치는 서류작성 과정에서 직업을 대리운전기사라고 밝히기를 주저한다는 심대철(42·가명)씨의 말이다.대리운전기사로서의 고단함은 견딜만 하다는 심씨의 이같은 소망은 비단 개인의 바람만은 아닌 듯하다. ●50만개의 현수막,밤하늘을 수놓다 오후 6시.대리운전 요청이 들어오기에는 다소 이른 시간.5∼15명 단위로 팀을 이룬 기사들은 광화문·강남·여의도 등 대리운전 수요가 많은 지역에 현수막을 설치하고,전단지를 돌리는 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1인당 할당량은 현수막 2∼3개,전단지 300∼500장.팀장들은 이보다 3∼4배 많은 양을 소화해야 한다. 전국의 대리운전기사 수(15만명)를 감안하면 하룻밤 사이 밤하늘에 걸리는 현수막은 50만여개,뿌려지는 전단지는 8000만여장에 달하는 셈이다. C업체 광화문팀장인 강국원(46)씨는 “하루 벌이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홍보작업도 업체별 경쟁이 치열하다.”면서 “업무량이 많은 팀장에게는 ‘콜’(대리운전 요청)에 대한 우선권이 주어지지만,첫번째 콜은 순서대로 배분하는 게 원칙”이라고 말했다. ●지하철은 절대 금물 첫번째 콜을 소화한 뒤 어슬렁어슬렁 거리를 배회하던 기사들에게 콜 요청이 쇄도하는 오후 10시,이들은 고기떼를 만난 어부가 된다. 이때부터 업체간 경쟁이 아닌,동료끼리의 경쟁이 본격화된다.무전으로 접수되는 콜 요청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무전기의 키를 잡는 손동작이 동료보다 빨라야 한다.H업체 연규화(52)씨는 “새벽 1시까지가 ‘피크 타임’이다.”면서 “하지만 손동작이 느려 콜을 놓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또 단돈 1000원이라도 더 벌기 위해서는 이동경비를 줄여야 한다.까닭에 기사들은 웬만한 거리는 걷거나 뛰고,먼 거리는 버스를 탄다. 불가피한 경우 택시를 이용하지만,교통수단 가운데 ‘금기’도 있다.손용무(31)씨는 “무전이 끊겨 콜을 받을 수 없는 지하철을 타는 대리운전기사는 한 명도 없다.”고 단언했다. ●셔틀버스가 ‘생명줄’ 콜 요청이 뜸해지고,버스 등 교통수단마저 자취를 감춘 새벽 1시.기사들 가운데 상당수는 어딘지도 모를 낯선 곳에 홀로 남겨진다. 이들이 다시 ‘일터’로 복귀하는 수단을 찾기는 만만치 않다.간혹 택시기사와의 ‘담판’을 통해 기름값 정도로 타협을 시도해보지만,이마저도 쉽지 않다고 말한다. 까닭에 한국대리운전협회가 자정이 지난 뒤 서울과 인천,경기 등의 주요지점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는 생명줄과 다름없다. 이재섭(43)씨는 “셔틀버스마저 놓치면 아예 밤을 샌 뒤 돌아온다.”고 말했다. 한바탕 전쟁을 치른 기사들이 하루 일과를 접는 시간은 새벽 4시.하룻밤 동안 벌어들인 수입을 계산하며,현수막 철거로 마무리한다. ●신용불량자가 60∼70% 기사들이 이처럼 10시간 남짓 일하면서 받는 콜 수는 많아야 5∼6건,평균 3∼4건이다.업체에 수수료를 떼주고,보험료와 이동경비 등을 제하고 나면 한달 수입은 평균 150만원 안팎. 주연성(38)씨는 “업체간 출혈 경쟁이 벌어지면서 수입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기사들 대부분은 한푼이 아쉬운 사람들이라 묵묵히 일할 뿐”이라고 푸념했다. C업체 사장은 “기사 가운데는 30대 후반∼40대 초반이 가장 많고,이들 중 60∼70%는 사업 등에 실패한 신용불량자다.”면서 “다시 일어서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이들이 바로 대리운전기사다.”고 말했다. 장세훈 고금석기자 shjang@seoul.co.kr ■이용자 ‘080-XXXX’ 가 유리 대리운전업체의 전화번호는 ‘080-XXX-XXXX’,‘1588-XXXX’ 등 두 종류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그럼 차이는 무엇일까? 먼저 ‘080’은 수신자(대리운전업체)가 요금을 부담하기 때문에 발신자(대리운전 이용자)가 통화료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반면 전화번호 하나만으로 전국 어디서나 연결 가능한 ‘1588’은 수신자뿐만 아니라,발신자도 요금을 부담해야 한다. 이같은 사실만 놓고 보면 ‘080’은 이용자가,‘1588’은 업체가 유리하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하지만 상황은 다르다. 실제 ‘080’을 사용하는 A업체의 경우 월 평균 3만통의 전화를 받아 300여만원의 통화료를 내고 있다. 비슷한 규모의 B업체는 ‘1588’을 사용,통화료 부담은 줄어들지만 외우기 쉬운 이른바 ‘로얄 번호’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매월 1000만원의 번호 임대료를 통신회사에 내고 있다. 즉 이용자와 업체 모두가 ‘1588’보다 ‘080’을 이용할 경우 비용부담이 줄어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리운전업체들이 ‘1588’을 선호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10자리’보다 ‘8자리’가 외우기 쉽다는 것. B업체 관계자는 “전화번호에서 이점을 갖고 있는 회사가 이용자들로부터 더 많은 전화를 받는다.”면서 “까닭에 ‘1588’이 ‘080’에 비해 비용 부담이 크지만,이용자를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어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대리운전 이용 5계명 ●싼 게 비지떡이다 대리운전업체는 인건비와 전화요금,보험료 등 고정비 부담이 큰 만큼 가격을 한없이 낮추기 어렵다.경쟁업체에 비해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낮다면 한번쯤 의심해 볼 대목이다.이럴 경우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거나,서비스의 질적 측면은 무시해 ‘짐짝’ 취급을 당할 수도 있다. ●돌다리도 두들겨 가라 대부분의 업체가 보험에 가입했다고 내세우지만 보험에 들지 않고 가입했다고 둘러댈 수 있고,가입했더라도 기사 중 일부만 적용되는 경우도 있다.특정 업체를 단골로 정할 때 보험 가입 여부를 보험사에 직접 확인해야 한다.대리운전보험 운용 보험사는 삼성화재와 동부화재,쌍용화재 등 3곳이다. ●단골을 만들어라 술에 취해 자신의 현 위치와 집 주소 등을 또박또박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드물다.또 대리운전기사가 지리 정보를 꿰뚫고 있을 거라는 믿음도 허망한 것이다.까닭에 만취한 상태에서 ‘신참’ 기사를 만나면 낭패를 볼 수 있다.그러나 단골 업체는 고객의 주요 ‘콜’ 장소와 집 주소 등의 정보를 확보,걱정거리를 덜 수 있다. ●대리기사는 취객에게 먼저 접근하지 않는다 ‘나홀로’ 또는 ‘꽃뱀’ 대리운전족(族) 등은 경계대상 1호.이들은 자가용 옆이나 안에서 대리운전기사를 기다리는 취객에게 먼저 접근,기사를 가장하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보험에 가입하지 않아 사고가 나면 모든 책임을 이용자가 뒤집어 쓴다.기사가 오면 업체 이름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필요성이 여기에 있다. ●규모의 경제가 작용한다 특정 업체가 수도권 전지역의 취객을 실어나를 수는 없다.따라서 업체 규모가 크다면 그만큼 기사를 기다리는데 걸리는 시간도 줄어든다.업체끼리 이용객을 공유하는 ‘합종연횡’도 이같은 ‘몸집 불리기’의 일환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서울광장] 이젠 軍縮이다/오풍연 논설위원

    최근 들어 한반도 안보 환경이 급격히 바뀌고 있다.하루가 멀다 하고 우리 안보에 직·간접적 영향을 줄 수 있는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다.이 가운데 남북 군사분야 회담이 가장 눈길을 모으고 있다.‘합의’ 단계에서 ‘실천’ 단계로 속속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더군다나 속도까지 내고 있어 기대감을 낳고 있다. 14일에는 남북 함정간 무선교신에 성공했다.서해에서의 우발적 무력충돌 방지를 위한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지난달 26일 첫 남북 장성급 회담을 가진 지 20일 만이다.지난 3일 2차 장성급 회담,10일 실무대표접촉을 통해 합의점을 찾은 뒤 바로 실천했다고 볼 수 있다.지금까지 경협 등을 보더라도 전례가 없는 일이다.1999년 6월 연평해전과 2002년 6월 서해교전 당시를 돌아보면 격세지감이 들기도 한다. 그뿐만이 아니다.남북정상회담 4돌을 맞는 15일부터는 군사분계선(MDL)상의 선전활동이 중단된다.아울러 상대방을 겨냥한 확성기·전광판 등 모든 선전물도 오는 8월15일까지 철거를 완료한다.앞으로 비무장지대는 자유롭게 왕래하는 그날까지 고요와 정적만 감도는 적막강산으로 변할 것 같다. 정세현 통일부장관도 얼마 전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참여정부 대북정책의 가장 큰 성과는 군사분야”라고 평가했다.실제로 장성급 회담은 여러가지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우선 남북이 한반도 긴장완화와 신뢰구축의 토대를 마련한 점을 꼽을 수 있다.군사회담의 ‘모멘텀’을 이어 갈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한 것이다.특히 북측의 유화적 태도가 관심을 끌었다.남북 교류협력 관계에 장애를 조성하지 않으려는 북한 군부의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번 군사회담의 합의 및 실천은 그야말로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이젠 남북간의 군사적 긴장을 근본적이고 실질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단계로 접근해 가야 한다.미국은 해외주둔미군재배치계획(GPR)에 따라 내년 말까지 주한미군 1만 2500명을 감축키로 했다고 우리 정부에 통보해 왔다.이같은 주한미군 감축에 대해 북측은 “북한 공격용”이라고 반발했다.미측이 훨씬 가공할 만한 화력으로 병력 감축을 대체하려는 의도가 아니겠느냐고 본 듯하다.내년 우리나라 국방예산은 올해보다 12.9% 늘어난 19조 5157억원에 달한다.이는 용산기지 이전 및 주한미군 감축에 따른 예산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다.정기국회에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현재 117만명에 달하는 북한군은 69만명의 한국군과 3만 7000명의 주한미군으로 억제되고 있다.이른바 대북 억지력(抑止力)이다.그동안 북한의 위협적 장거리포 공격에 대해서는 미군 인공위성·정찰기 활동을 통해 95% 이상 방어능력을 보유해 왔다고 한다.미군이 철수할 경우 우리가 전력을 보강해야 할 처지다.막대한 예산이 소요됨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주한미군 감축 및 재조정 과정에서 남북간 군축이 절실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이유다. 군축 얘기는 나라밖에서도 들리고 있다.미국 민주당의 케리 후보는 “(대통령에) 당선되면 북·미 양자회담 추진,한반도 군축·통일 문제까지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유력 대선후보가 한반도의 군축 문제를 꺼낸 것 역시 전례가 없는 일이어서 미 대선 결과에 따라서는 한반도 상황이 180도 바뀔 가능성이 있다. 그렇다면 대답은 자명해진다.한반도의 완전한 평화를 위해 우리 스스로 군축(軍縮)에 나서는 것이다.남북간 군사 대화의 기조를 더욱 발전시켜 군사적 긴장완화 조치를 강구해야 한다.장성급 회담에서 장관급 회담,정상회담으로 격상시켜 나가면 군축 문제도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글로벌 한국차 (5)춘추전국시대 맞은 ‘공룡시장’] 중국은 지금 ‘세계 新車 각축장’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은 세계 자동차의 각축장이다.세계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빅 메이커들도 최신 모델과 첨단 기술로 ‘무장’하지 않으면 곧바로 경쟁에서 탈락한다.중국 자동차 시장은 약육강식과 정글의 법칙이 그대로 적용되는 춘추전국(春秋戰國) 시대에 돌입한 것이다. ●사활을 건 빅 메이커들의 생존 전략 세계적 자동차 메이커들이 중국 시장에 군침을 흘리는 것은 중국 내수시장이 오는 2010년 최소한 1000만대 규모로 늘어나는 등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포화상태인 미국·유럽 시장과 달리 중국의 자동차시장은 차종에 따라 매년 20∼70%까지 급증세를 유지하고 있는 세계 유일한 시장이다.용이한 공장용지 확보,저렴한 생산원가,각종 규제 철폐 등의 요인으로 인해 수출기지로서의 매력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다. 세계의 빅 메이커들은 활로 개척은 물론 자사의 생존을 걸고 중국 시장에서 ‘올인’ 전략을 세우고 있다. 폴크스바겐이 지난해 중국에서 70만대를 팔아 시장점유율 30%를 기록하자 세계 메이커들의 집중 견제가 시작됐다. 자동차 산업의 지존으로 불리는 미국의 포드가 중국 자동차 시장 공략전에 포문을 열었다.최근 포드는 충칭(重慶)의 창안(長安)자동차에 뒤이은 제2 공장을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에 건설한다는 방침을 발표,GM을 비롯한 경쟁사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앞으로 매년 10억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생산량도 수년 안에 현재의 약 3배 이상인 50만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지난해 12만대에 그친 포드의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은 올해 20만대,내년 35만대 등으로 매년 큰 폭의 신장이 예상된다. 전통적 라이벌인 GM과 다임러 크라이슬러도 자극을 받았다.상하이(上海)에서 중형차 뷰익을 생산 중인 GM은 조만간 캐딜락을 현지 생산한다는 계획을 확정했다. GM은 연간 생산대수를 현재의 2배가 넘는 130만대로 늘려 중국 내 1위 업체인 폴크스바겐을 추월한다는 전략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는 최근 보도했다.필 머토 GM 중국현지법인 사장은 “중국 자동차시장은 2011년 약 1000만대 규모로 커질 것”이라며 “연간 130만대를 생산해도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중국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인 ‘벤츠’를 앞세워 중국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내년부터 수도인 베이징(北京)을 기점으로 중국 대륙에서 생산을 시작한다는 장기 청사진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자동차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일본의 도요타(豊田)와 닛산(日産) 등 일본차나 독일의 BMW,폴크스바겐 등도 늦을세라 경쟁 전선에 뛰어들었다.도요타는 2010년까지 50만대 생산 계획을 확정,정면 충돌이 불가피하다.아시안 월스트리트 저널은 2009년이 되면 외국 업체들의 자동차 생산대수만도 연간 700만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 1000만대 생산시장으로 전체 인구 13억명의 5%(6500만명)인 고소득층 사이에서 최근 ‘명품차 붐’이 불면서 세계 최고의 자동차들이 한판 대결 중이다.현재까지 선점의 효과를 누리는 기업은 아우디로 꼽힌다.1988년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에 제일기차(第一汽車)와 합작생산 법인을 설립,경쟁자들보다 무려 15년 앞서 중국 시장을 진출했다.아우디는 특히 중국 전역 57개 도시에 96개의 최다 판매망을 갖춰 연 12만대로 추산되는 중국의 명품차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하지만 후발 주자인 BMW 등 경쟁사들의 추격전도 볼 만하다.BMW는 지난해 중국 판매 대수를 1만 8000여대로 전년대비 2.7배로 늘었다.최고급 760Li 모델은 1000대가 팔려 사양별 판매량 기준으로는 전세계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최고 명품차들의 경연장 BMW는 지난해 10월부터 선양(瀋陽)에 브릴리언스 기차와 합작공장을 설립해 3.5 시리즈 현지 생산에 들어갔다.수년 내 연 3만대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현지 딜러망도 24개에서 55개로 확대한다.벤츠로 세계 시장을 제패한 다임러 크라이슬러도 올해 안에 베이징기차(BAIC)와 합작으로 현지 벤츠 생산 공장을 착공하는 등 중국 진출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올 1분기 벤츠 판매실적에서도 미국시장에서 마이너스 10%의 부진을 겪은 반면 중국에서 판매량은 3100대로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미국 GM도 자사 고급차 브랜드인 캐딜락을 올해 중국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시장분석 업체인 월드마켓리서치센터(WMRC)는 “현지 명품차 생산능력을 감안할 때 아우디의 독주가 앞으로 수년은 계속되겠지만 장기적으로 BMW가 아우디의 최대 경쟁자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자동차 산업 대형화 유도 중국 정부는 업체의 대형화를 유도하는 ‘자동차산업 발전정책’을 지난 1일 발표했다. 중국의 자동차 시장은 급속한 신장세에도 불구, 중국 기업들의 문어발식 진출로 현재 100여개의 자동차 제조회사들이 난립 중이다.이 때문에 중국 정부는 자동차 회사의 제조 허가권 양도를 금지,소규모 자본 진입을 규제하고 나선 것이다.중국 정부는 2002년 수십개의 자동차 업체에 대해 3개 그룹으로 통합한다는 계획을 발표,대형화가 정부의 강력한 의지임을 천명했다. 중국 정부는 하나의 자동차 회사가 최소 10%의 점유율을 유지하도록 합병과 제휴를 독려키로 했다.점유율이 15%를 넘어서는 업체에 한해 추가 투자가 보다 용이하도록 규정을 고쳤다.그러나 신규 진입이 어려워진 만큼 기존 업체의 생산능력 확장은 수월해졌기 때문에 중국 최대의 자동차 업체인 독일 폴크스바겐도 유리한 입장에 서게 됐다. oilman@seoul.co.kr˝
  • [주한美軍 감축 파장] 용산기지협상 결렬 안팎

    7·8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제9차 미래 한·미동맹정책구상회의(FOTA)는 당초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회담 초기의 전망과 달리 결렬됐다.미합의된 논의 사항은 모두 다음 회의로 넘겨졌다. ●‘미군 감축문제가 선결돼야’ 회의가 결렬된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주한미군 감축문제였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국방부 권안도(육군 중장) 정책실장은 “이번 협의에서 주한미군 규모 조정이 있을 때는 재협의할 수 있도록 포괄협정(UA)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주한미군 감축 협상의 결과를 FOTA에 적절히 반영키로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제공부지 면적을 정하는 협상에서는 미측이 용산기지 이전부지로 확정된 오산·평택기지 312만평에 추가로 50여만평을 더 달라는 요구를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우리측은 제공 부지가 감축 규모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결국 제공 부지 협상은 주한미군 감축규모가 구체화된 뒤에나 가능해질 전망이다. 양측은 또 현대전에 필요한 컴퓨터·통신 등 첨단 정보장비인 지휘정보자동화체계(C4I) 비용에서도 이견을 보였다.우리측은 현재 용산기지 시설 수준에 맞춰 비용을 대겠다는 입장인 반면 미측은 새로운 기능에 걸맞는 최신 시설을 요구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전 비용은 포괄협정에 담기로 30억∼50억 달러로 추산되는 이전 비용은 UA에 넣기로 했다.정부 조약 성격인 UA는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그동안의 협상에서 비용은 UA보다 하위 개념인 이행합의서(IA)에 담길 예정이었다. 부지 문제 등을 논의할 차기 회의는 미측의 요청으로 ‘약식 FOTA’ 형태로 ‘경량화’된다.수석대표는 지금처럼 정책실장이 맡지만,종전 10여명씩으로 구성됐던 협상단은 절반 이하로 줄여 회의의 효율성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주한美軍 감축 파장] 용산기지협상 결렬 안팎

    7·8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제9차 미래 한·미동맹정책구상회의(FOTA)는 당초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회담 초기의 전망과 달리 결렬됐다.미합의된 논의 사항은 모두 다음 회의로 넘겨졌다. ●‘미군 감축문제가 선결돼야’ 회의가 결렬된 가장 큰 원인은 역시 주한미군 감축문제였다. 우리측 수석대표인 국방부 권안도(육군 중장) 정책실장은 “이번 협의에서 주한미군 규모 조정이 있을 때는 재협의할 수 있도록 포괄협정(UA)에 포함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주한미군 감축 협상의 결과를 FOTA에 적절히 반영키로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제공부지 면적을 정하는 협상에서는 미측이 용산기지 이전부지로 확정된 오산·평택기지 312만평에 추가로 50여만평을 더 달라는 요구를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우리측은 제공 부지가 감축 규모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난색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결국 제공 부지 협상은 주한미군 감축규모가 구체화된 뒤에나 가능해질 전망이다. 양측은 또 현대전에 필요한 컴퓨터·통신 등 첨단 정보장비인 지휘정보자동화체계(C4I) 비용에서도 이견을 보였다.우리측은 현재 용산기지 시설 수준에 맞춰 비용을 대겠다는 입장인 반면 미측은 새로운 기능에 걸맞는 최신 시설을 요구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전 비용은 포괄협정에 담기로 30억∼50억 달러로 추산되는 이전 비용은 UA에 넣기로 했다.정부 조약 성격인 UA는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데,그동안의 협상에서 비용은 UA보다 하위 개념인 이행합의서(IA)에 담길 예정이었다. 부지 문제 등을 논의할 차기 회의는 미측의 요청으로 ‘약식 FOTA’ 형태로 ‘경량화’된다.수석대표는 지금처럼 정책실장이 맡지만,종전 10여명씩으로 구성됐던 협상단은 절반 이하로 줄여 회의의 효율성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신행정수도 이전기관 선정 안팎

    신행정수도 이전기관 선정 안팎

    신행정수도 이전기관이 잠정 결정되면서 행정수도의 성격이 드러났다. 겉으로는 행정수도 이전이지만 입법·사법부까지 이전 대상에 포함돼 수도를 통째로 옮기는 것과 다름없게 됐다.행정수도 이전기관이 잠정 확정되면서 정부투자기관 등 공공기관 이전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정원·금감위·중앙공무원교육원 제외 행정·입법·사법부의 모든 행정기관의 이전을 원칙으로 했다.이전 대상 선정은 정부기관 254개와 헌법기관 15개 등 모두 269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정부기관으로는 대통령·국무총리 직속기관을 비롯해 중앙부처 및 독립기관 254개가 이전 검토 대상에 올랐다.이미 대전청사로 이전했거나 수도권밖에 있는 특별행정기관 107개는 이전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을 들어 실제 이전 검토 대상에서 빼고 진행됐다.조달청을 비롯한 대전청사 입주기관과 지방 국세청 등은 그대로 남게 된다는 얘기다.따라서 순수 이전 검토 대상은 132개 기관이며,이 가운데 58개 기관을 뺀 74개가 이전하는 셈이다.국정원·금감위·중앙공무원교육원 등을 빼고는 사실상 모든 기관이 이전한다고 보면 된다. 국정원·기상대·중앙전파관리소 등 특수한 시설을 요구하는 기관은 어쩔 수 없이 빠졌다.이미 다른 지역으로 이전키로 결정된 19개 기관도 대상에서 제외시켰다.충북 오송신도시로 이전할 식약청을 비롯해 송도 신도시 이전 기관인 해양경찰청 등이 대상이다. 헌법기관이라고 예외를 두지 않았다.입법부·사법부·헌법재판소·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당초 행정수도 이전계획 입안부터 거론됐던 기관들이 모두 이전 대상에 포함됐다.15개 기관 중 검토 대상에서 빠진 4곳을 제외한 11개 기관은 모두 이전할 계획이다. ●청와대 ‘첫 차’로 이전 청사 건립이 끝나는 2012년부터 입주를 시작해 2014년께 이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사회·경제적 충격과 행정공백을 줄이기 위해 단계별로 이전키로 했다.청와대와 중앙부처는 첫 차에 이삿짐을 꾸린다.국가기능이 조기에 안정되도록 한다는 이유에서다.헌법기관은 마무리 단계에 이전하기로 했다.국회 등 헌법기관의 이전 계획은 대통령 승인 전에 국회동의를 얻어야 한다.정부는 7월 하순쯤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이전 대상에 포함된 재정경제부·교육인적자원부 등 중앙 행정기관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 “제도개선 뒷받침돼야”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된 사회적 합의가 이뤄졌느냐를 놓고 논란을 벌이기에는 늦었다.수도권에 집중된 권력·경제를 고루 분산시켜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루려는 전략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서는 제도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장희순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단순 행정기관의 ‘지방 분산’이 아닌 진정한 의미의 ‘지방 분권’을 이루는 전략이 함께 추진돼야 이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의 땅값이 이미 천정부지로 치솟은 데다 사회간접자본 시설 투자비 등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비용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입법·사법부 이전에 따른 국회동의 절차도 순탄치만은 않을 것 같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신행정수도 이전기관 선정 안팎

    신행정수도 이전기관이 잠정 결정되면서 행정수도의 성격이 드러났다. 겉으로는 행정수도 이전이지만 입법·사법부까지 이전 대상에 포함돼 수도를 통째로 옮기는 것과 다름없게 됐다.행정수도 이전기관이 잠정 확정되면서 정부투자기관 등 공공기관 이전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국정원·금감위·중앙공무원교육원 제외 행정·입법·사법부의 모든 행정기관의 이전을 원칙으로 했다.이전 대상 선정은 정부기관 254개와 헌법기관 15개 등 모두 269개를 대상으로 이뤄졌다.정부기관으로는 대통령·국무총리 직속기관을 비롯해 중앙부처 및 독립기관 254개가 이전 검토 대상에 올랐다.이미 대전청사로 이전했거나 수도권밖에 있는 특별행정기관 107개는 이전 효과가 떨어진다는 점을 들어 실제 이전 검토 대상에서 빼고 진행됐다.조달청을 비롯한 대전청사 입주기관과 지방 국세청 등은 그대로 남게 된다는 얘기다.따라서 순수 이전 검토 대상은 132개 기관이며,이 가운데 58개 기관을 뺀 74개가 이전하는 셈이다.국정원·금감위·중앙공무원교육원 등을 빼고는 사실상 모든 기관이 이전한다고 보면 된다. 국정원·기상대·중앙전파관리소 등 특수한 시설을 요구하는 기관은 어쩔 수 없이 빠졌다.이미 다른 지역으로 이전키로 결정된 19개 기관도 대상에서 제외시켰다.충북 오송신도시로 이전할 식약청을 비롯해 송도 신도시 이전 기관인 해양경찰청 등이 대상이다. 헌법기관이라고 예외를 두지 않았다.입법부·사법부·헌법재판소·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당초 행정수도 이전계획 입안부터 거론됐던 기관들이 모두 이전 대상에 포함됐다.15개 기관 중 검토 대상에서 빠진 4곳을 제외한 11개 기관은 모두 이전할 계획이다. ●청와대 ‘첫 차’로 이전 청사 건립이 끝나는 2012년부터 입주를 시작해 2014년께 이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사회·경제적 충격과 행정공백을 줄이기 위해 단계별로 이전키로 했다.청와대와 중앙부처는 첫 차에 이삿짐을 꾸린다.국가기능이 조기에 안정되도록 한다는 이유에서다.헌법기관은 마무리 단계에 이전하기로 했다.국회 등 헌법기관의 이전 계획은 대통령 승인 전에 국회동의를 얻어야 한다.정부는 7월 하순쯤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이전 대상에 포함된 재정경제부·교육인적자원부 등 중앙 행정기관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전문가 “제도개선 뒷받침돼야” 행정수도 이전과 관련된 사회적 합의가 이뤄졌느냐를 놓고 논란을 벌이기에는 늦었다.수도권에 집중된 권력·경제를 고루 분산시켜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루려는 전략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를 위해서는 제도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장희순 강원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단순 행정기관의 ‘지방 분산’이 아닌 진정한 의미의 ‘지방 분권’을 이루는 전략이 함께 추진돼야 이전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후보지로 거론되는 지역의 땅값이 이미 천정부지로 치솟은 데다 사회간접자본 시설 투자비 등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비용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입법·사법부 이전에 따른 국회동의 절차도 순탄치만은 않을 것 같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韓-美 용산 미군기지 이전 협상 결렬

    한·미 양국은 8일 국방부에서 제 9차 미래 한·미동맹정책구상회의(FO TA)를 열어 용산기지 이전문제를 놓고 이틀째 협상을 벌였으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특히 협상이 이달 안에 타결되지 못하면 기지이전을 위한 법적체계인 포괄협정(UA) 및 이행합의서(IA)의 연내 작성도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미 국방부 고위 관리에 의해 제기됐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고위관리는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들과 만나 “FOTA에서 결렬된 용산기지 이전협상이 수주 안에 타결짓지 못한다면 금년내 협상 종료가 불가능함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국측 수석대표인 국방부 권안도(육군 중장) 정책실장은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용산기지 대체부지 제공 규모 등에 대해 추가 협의를 통해 조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협상에서 부지 규모 이외에 지휘정보자동화체계(C4I) 이전비용 등과 관련해서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이에 따라 협상팀 인원을 줄인 형태의 ‘특별협의체’를 가동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다시 협의키로 했다.권 실장은 또 부지 문제가 주한미군 감축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밝혀 감축 규모 등이 구체화돼야 부지문제가 타결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미국측은 현재 약 312만평으로 잠정 산출된 용산기지 이전부지(오산·평택)보다 50여만평을 더 내줄 것을 요구했으나 우리측은 감군 규모를 고려해 대체 부지의 적정 규모를 산정할 수 있다며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공익요원 공공기관 배정줄여 中企 배치

    중소제조업체들의 심각한 인력난 해소를 위해 이르면 하반기부터 행정기관에 배치되는 공익근무요원의 비중을 줄이고 대신 생산현장에 투입되는 산업기능요원을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정부는 8일 총리 직무대행인 이헌재 경제부총리 주재로 ‘제3차 기업애로해소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중소제조업체의 경우 산업연수생제를 통한 외국인력의 지원에도 불구하고 약 14만명의 인력이 부족하다.이에 따라 각급 행정기관의 공익근무요원을 중소기업체의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토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현재 보충역 대상자 가운데 7만명이 공익근무요원으로,6만 8000명이 산업기능요원으로 근무중이다. 정부는 보충역 대상자들이 산업기능요원을 선택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병역법 시행령을 고쳐 근로조건이 열악한 제조업에 국한돼 있는 산업기능요원의 복무분야를 근무조건이 상대적으로 나은 서비스 분야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공익근무요원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공기관에 대해서는 배정을 줄여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기업애로 해소 차원에서 ▲개발제한구역내 공영차고지 부대시설의 대폭 확대 ▲의약품 제조시설을 이용한 ‘건강기능성 식품’ 제조의 허용 ▲재활용 시설의 계획관리지역내 공장 증설을 허용키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韓-美 용산 미군기지 이전 협상 결렬

    韓-美 용산 미군기지 이전 협상 결렬

    한·미 양국은 8일 국방부에서 제 9차 미래 한·미동맹정책구상회의(FO TA)를 열어 용산기지 이전문제를 놓고 이틀째 협상을 벌였으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특히 협상이 이달 안에 타결되지 못하면 기지이전을 위한 법적체계인 포괄협정(UA) 및 이행합의서(IA)의 연내 작성도 불가능하다는 주장이 미 국방부 고위 관리에 의해 제기됐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고위관리는 이날 국방부 출입기자들과 만나 “FOTA에서 결렬된 용산기지 이전협상이 수주 안에 타결짓지 못한다면 금년내 협상 종료가 불가능함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국측 수석대표인 국방부 권안도(육군 중장) 정책실장은 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용산기지 대체부지 제공 규모 등에 대해 추가 협의를 통해 조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양측은 이날 협상에서 부지 규모 이외에 지휘정보자동화체계(C4I) 이전비용 등과 관련해서도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이에 따라 협상팀 인원을 줄인 형태의 ‘특별협의체’를 가동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다시 협의키로 했다.권 실장은 또 부지 문제가 주한미군 감축 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밝혀 감축 규모 등이 구체화돼야 부지문제가 타결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미국측은 현재 약 312만평으로 잠정 산출된 용산기지 이전부지(오산·평택)보다 50여만평을 더 내줄 것을 요구했으나 우리측은 감군 규모를 고려해 대체 부지의 적정 규모를 산정할 수 있다며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NBA] 레이커스 ‘절대 방패’ 도 깨뜨릴까

    ‘반지의 제왕’과 ‘나쁜 녀석들’,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LA 레이커스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미프로농구(NBA) 패권을 놓고 15년 만에 맞붙는다.7일 레이커스의 홈에서 시작되는 03∼04시즌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은 두 팀의 색깔이 완전히 달라 더욱 흥미롭다. 통산 10번째 챔피언 반지를 노리는 레이커스는 호화군단.플레이오프 팀 평균득점이 90점에 이를 정도로 막강 화력을 자랑한다.느슨한 수비 때문에 평균실점도 86.2점이나 된다.반면 거친 플레이로 ‘나쁜 녀석들’이라고 불리는 디트로이트는 전형적인 ‘방패’.플레이오프 평균실점이 81.3점.두 팀의 베스트5 매치업을 비교해 봐도 박빙의 승부를 예상할 수 있다. ●포인트가드(게리 페이튼<천시 빌럽스) 전성기를 맞은 디트로이트의 빌럽스(28·191㎝)가 노장 페이튼(36·193㎝)보다 한 수 위.플레이오프 평균 15.5점 6.2어시스트를 기록한 빌럽스는 웬만한 슈터를 능가하는 3점슛 능력도 갖췄다.그러나 기복이 심한 게 흠. 페이튼은 승부욕이 가장 강한 선수로 정평이 났지만 체력이 예전 같지 않아 스피드에서 처진다. ●슈팅가드(코비 브라이언트>리처드 해밀턴) 플레이오프에서 두 팀 통틀어 최다인 평균 25.1점을 기록한 레이커스의 ‘스윙맨’ 브라이언트(26·198㎝)는 NBA를 대표하는 슈퍼스타.4쿼터에서 어김없이 승부를 가르는 클러치슛을 터뜨려 동료들에게 절대적인 신임을 받는다. 고교 때부터 브라이언트와 절친한 친구 사이인 ‘마스크맨’ 해밀턴(26·201㎝)은 실력이나 명성에서 모두 열세지만 디트로이트를 14년 만에 챔프전에 올려 놓은 1등 공신이다. ●스몰포워드(데븐 조지<테이션 프린스) 레이커스의 아킬레스건이 바로 스몰포워드.우크라이나 출신의 스타니슬라프 메드베덴코가 적응에 실패해 조지(27·203㎝)가 주전으로 뛰지만 디트로이트의 프린스(24·206㎝)에 미치지 못한다.탄력이 빼어난 프린스는 2년차답지 않은 과감한 플레이가 일품이다. ●파워포워드(칼 말론=라시드 월러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2회,올스타 14회에 빛나는 말론(41·206㎝)은 살아있는 전설이다.챔피언 반지를 끼겠다는 일념으로 페이튼과 함께 시즌 시작 전 레이커스를 찾아와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디트로이트의 자랑인 ‘월러스 듀오’ 가운데 한 명인 라시드(30·211㎝)는 높이와 파워에서 앞선다.둘은 플레이오프에서 나란히 평균 13.1점을 넣었다. ●센터(샤킬 오닐>벤 월러스) 승부의 열쇠.‘공룡센터’ 오닐(32)은 216㎝의 키에 154㎏의 몸무게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뛰어난 순발력과 저돌적인 돌파로 최고의 센터로 추앙받고 있다.3년 연속 ‘올해의 수비수’에 뽑힌 벤(30·206㎝)은 득점력에서는 뒤지지만 경기당 14개 이상을 잡아내는 리바운드가 특기. 결국 ‘베스트 5’의 매치업은 2강1중2약으로 백중세.하지만 레이커스의 ‘코비-오닐’ 콤비는 포인트가드와 스몰포워드의 약세를 만회할 만큼 강력하고,데릭 피셔 등 식스맨이 풍부한 데다 필 잭슨 감독의 지략과 말론,페이튼 등의 우승을 향한 집념 등도 강점으로 작용,전문가들은 레이커스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車결함 소비자 소송 잇따라

    자동차 결함에 대한 소비자들의 법적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인터넷 동호회인 ‘04년식 쏘렌토 미션 정식 리콜 추진카페’(cafe.daum.net/04sorentorecall)는 6일 법무법인 백상을 통해 이달 중순쯤 2004년형 쏘렌토 5단 변속기 모델에 대한 판매 금지 가처분 신청을 서울 중앙지방법원에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가처분 신청에 이어 손해배상 및 원상회복(리콜)을 요구하는 본안소송도 제기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에 앞서 GM대우차 레조 LPG 차량 구입차 22명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지난달 말 인천지방법원에 냈다.‘자동차 10년 타기 시민운동본부’도 현대차가 미국에서 엔진출력을 과대표시해 자동차를 구매한 개인에게 배상키로 미국 법원과 잠정합의한 것과 관련해 차별 문제를 들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북측단장 호텔직원과 농담도

    당초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 예정이었던 2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은 무박(無泊) 2일짜리 ‘마라톤 회담’으로 바뀌었다. 서해상 무력충돌방지 방안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인정할 수 없다는 북측의 완고한 입장 때문에 회담이 평행선을 달린 것.결국 남북 대표단은 1차례의 전체회의와 5차례의 실무대표 접촉을 갖느라 눈 한 번 못붙이고 날을 꼬박 새운 상태에서 4일 새벽 5시쯤 ‘일괄 타결’ 가능성을 확인했다.북측이 이때 상부로부터 협상 내용에 대해 최종 추인을 받았던 것. 북측 단장인 안익산 인민무력부 정책국장은 4일 오전 합의서 서명을 마친 뒤 호텔 관계자가 “북한 군복을 처음 봤다.”고 하자 “무섭지 않으냐.”고 농을 건넸다가 “좋은 회담하시러 온 분인데 무섭다니요.”라고 말하자 “그게 바로 이번 회담의 성과”라고 화답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다음은 문성묵(육군 대령) 남측 회담 대변인과의 일문일답. 실무대표 접촉에서 뭘 논의하나. -3차 회담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정확한 날짜와 장소는 추후 협의키로 했다. 저녁까지 회담이 진척되지 않다가 밤 사이 진전된 이유는. -이번 회담에서 6월이 가기 전에 실질적인 합의를 도출하는 게 필요했다.서해 우발충돌 방안은 시일이 늦어지면 안 되는 긴급성이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 북측단장 호텔직원과 농담도

    당초 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열 예정이었던 2차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은 무박(無泊) 2일짜리 ‘마라톤 회담’으로 바뀌었다. 서해상 무력충돌방지 방안의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인정할 수 없다는 북측의 완고한 입장 때문에 회담이 평행선을 달린 것.결국 남북 대표단은 1차례의 전체회의와 5차례의 실무대표 접촉을 갖느라 눈 한 번 못붙이고 날을 꼬박 새운 상태에서 4일 새벽 5시쯤 ‘일괄 타결’ 가능성을 확인했다.북측이 이때 상부로부터 협상 내용에 대해 최종 추인을 받았던 것. 북측 단장인 안익산 인민무력부 정책국장은 4일 오전 합의서 서명을 마친 뒤 호텔 관계자가 “북한 군복을 처음 봤다.”고 하자 “무섭지 않으냐.”고 농을 건넸다가 “좋은 회담하시러 온 분인데 무섭다니요.”라고 말하자 “그게 바로 이번 회담의 성과”라고 화답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다음은 문성묵(육군 대령) 남측 회담 대변인과의 일문일답. 실무대표 접촉에서 뭘 논의하나. -3차 회담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정확한 날짜와 장소는 추후 협의키로 했다. 저녁까지 회담이 진척되지 않다가 밤 사이 진전된 이유는. -이번 회담에서 6월이 가기 전에 실질적인 합의를 도출하는 게 필요했다.서해 우발충돌 방안은 시일이 늦어지면 안 되는 긴급성이 있다. 조승진기자 redtra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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