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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붙는 韓日외교전] 日 ‘독도 불씨’ 키워 국제이슈화 노림수

    한·일간 외교전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별 대응을 하지 않던 일본이 반격 기미를 보이면서 구체화되고 있는 셈이다. 일본 고위관리들의 잇따른 망언 와중에, 마치무라 노부타카 외상이 사실까지 ‘왜곡’한 것으로 확인돼 그 파장을 가늠키 어려울 정도다. 마치무라 외상의 발언은 정상회담간에 오간 대화 내용을 왜곡했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당초 정부는 발언에 의도가 있었는지 단순 실수였는지를 언급하지 않았으나, 뒤에는 이규형 외교통상부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왜곡’으로 공식 규정했다. 정부 당국자는 31일 “국회 답변인데, 주요 멘트는 미리 준비하게 마련”이라며 실수 가능성을 배제했다. 의회 문답상황을 보면 당시 정황을 더욱 분명하게 알 수 있다. 마치무라 외상은 직접적이지 않은 질문에 대해 여러차례, 긴 문장으로 한·일 정상회담에서 신사참배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답하고 있다. 정부 당국자는 “정상회담 당시 노 대통령은 고이즈미 총리에게 신사참배 등을 언급하며 ‘동북아의 장래를 위해 일본 지도자들이 결단을 내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분명히 말했고, 이 자리에는 마치무라 외상이 배석해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때 최소한 ‘불행한 과거 연상시키는 양국 지도자들의 언행이 자제되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는 정도의 공개합의를 발표하자고 제안했으나 일본 정부는 이런 제안을 받아 들이지 않았다.”는 비화까지 소개했다. 또 다른 문제는 외무장관이 정상간의 대화내용을 공개했다는 사실이다. 정부 당국자는 “한 나라의 외교수장이 온건하고 넌지시 건넨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면 한·일 양국이 어떻게 미래를 함께 열어갈지 의문이 든다.”며 강력 비판했다. 마치무라 외상의 발언은 노 대통령의 3·1절 경축사를 ‘국내용’이라고 평가한 고이즈미 총리에게 “사실관계도 틀렸고 국가원수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고 비판한 지난 17일 정동영 장관의 발언에 대한 맞불 차원의 대처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이처럼 외교전의 선두에 양극 외무장관이 놓여 있는 상황은 문제를 외교적으로 풀어가기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될 공산이 크다. 정부는 오는 6일 스리랑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협력대화(ACD)에서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통해 난국을 타개할 1차적 여건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나 사실관계 왜곡에 대한 마치무라 외상의 해명이 없는 한 외무장관 회담의 유용성은 대폭 감소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로서도 해명을 받아내지 않고는 협상테이블에 앉을 명분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앞서 일본은 사실상 정면 대응을 결정한 듯한 반응을 보여왔다. 아이사와 이치로 외무성 부대신은 “한국의 일반관광객이 독도에 상륙한 것은 매우 유감”이라며 시비를 걸고 나왔다. 앞서 사사에 겐이치로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은 지난 28일 추규호 주일 정무공사를 불러 항의했다. 주미 일본 대사관 공보 공사가 지난 25일 워싱턴 포스트 기고를 통해 “독도는 일본 영토”라고 주장한 것은 이같은 움직임의 신호탄으로도 해석된다. 정부 관계자는 “일본은 독도를 국제사회에 분쟁지역으로 부각시켜 국제사법재판소(ICJ)로 유도하려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한 ‘로드맵’을 만들어 놓고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인 파상공세를 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광주 평동산단 추가 조성

    광주 평동산단 추가 조성

    광주 평동산단 2차 단지가 추가로 개발된다. 광주시는 30일 모두 2291억원을 들여 광산구 평동산단 2차 단지 2,3공구 48만여평을 2008년까지 추가 개발키로 했다. 시는 “평동산단 2차 단지 1공구 11만 8000평 가운데 11만 3000여평이 최근 분양되고 미분양용지는 5000여평에 불과하다.”면서 “향후 수요에 대비해 2차 2,3공구 개발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광주로 이전한 삼성전자 백색가전과 기아자동차 협력업체의 입주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1공구에는 지난해 이들 업체의 협력업체 20여개가 잇따라 입주했다. 특히 삼성전자 협력업체 등 외주 업체의 입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지역 제조업체의 활성화 움직임도 일고 있다. 평동 2차 2,3공구는 광산구 월전동과 옥동 일대로 산업용지 14만 6000평과 지원 시설용지 15만 5000평, 공공용지 17만 9000평 등 모두 48만여평 규모로 조성된다. 시는 이를 위해 올해말까지 실시설계와 보상 등을 거쳐 내년 3월 착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평동산단 2차 단지는 광주지하철 1호선이 통과하는 구간으로 입지 여건이 좋아 지역 제조업체의 수요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야구야 반갑다”… 한·미프로야구 주말 플레이볼

    ‘야구야 반갑다.’일본에 이어 한국과 미국의 프로야구가 오랜 겨울잠에서 깨어나 새달 일제히 개막된다. 한국은 새달 2일 4개 구장에서, 미국은 4일 앙숙 보스턴 레드삭스-뉴욕 양키스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국내에서는 만년 바닥권인 롯데·한화의 전략 급상승으로 절대 약자가 없는 혼전이 예상된다. 미국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선수들은 올시즌 배수진을 치고 도약을 다짐해 그 어느 때보다 흥미로운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 코리안빅리거 부활하나 지난해 너 나 할 것 없이 집단 슬럼프에 빠졌던 코리안 메이저리거들의 올시즌 화두는 ‘부활’. 시범경기에선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며 신통치 않다. 추신수와 백차승(이상 시애틀 매리너스), 김선우(워싱턴 내셔널스)가 마이너리그행 가방을 꾸린 데 이어,28일 서재응(뉴욕 메츠)마저 트리플A로 떨어져 5명만이 남았다. 우선 ‘코리안 특급’ 박찬호(32·텍사스 레인저스)와 ‘빅초이’ 최희섭(26·LA 다저스)의 개막 25인로스터 합류는 사실상 굳어졌다. 박찬호는 ‘신무기’ 투심패스트볼을 장착한 뒤 4경기 연속 호투로 끊임없이 ‘방출설’을 거론하던 지역언론들을 잠재웠다. 지난 25일 캔자스시티전에서 홈런 2방을 맞으며 방어율이 5.12로 치솟았지만, 시범경기 성적치고는 무난한 편. 무엇보다 19와3분의1이닝 동안 볼넷을 단 1개밖에 내주지 않을 만큼 안정된 제구력을 뽐냈고, 최고 152㎞의 묵직한 강속구를 뿌려대 지난 3년간의 부진을 털어버릴 것으로 기대된다. 겨우내 남해캠프에서 강도높은 체력훈련을 소화한 최희섭도 빅리그 3년째인 올시즌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타율 .214에 1홈런 2타점(28일 현재)에 그치는 등 화끈한 방망이 솜씨를 선보이지 못했지만 눈에 띄는 경쟁자가 없어 무혈입성이 예상된다. 좌완셋업맨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구대성(37·뉴욕 메츠)은 지난 26일 플로리다전에서 2이닝 무실점으로 방어율을 3.72로 끌어내려 한 숨 돌린 상태.29일 경기에서 또 한번 무결점 투구를 선보인다면 경쟁상대인 마이크 매튜스(방어율 2.38)를 따돌릴 것으로 기대된다. 여전히 트레이드설이 무성한 김병현(26·보스턴 레드삭스)은 28일 피츠버그전에서 첫 세이브를 거뒀지만 5차례 등판에서 방어율 5.40을 기록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여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한편 부상 회복이 더딘 봉중근(25·신시내티 레즈)은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전망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시범돌풍 롯데 “두고봐” 시범경기 전만 해도 거포 심정수와 최고의 유격수 박진만을 잡아들인 삼성의 독주와 뚜렷한 선수 보강이 없는 롯데·한화의 바닥권은 불보듯 뻔한 전력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결과는 사뭇 달랐다.‘공공의 적’으로까지 불리는 최강 삼성이지만 상대를 쉽사리 압도할 전력을 보이지는 못했다. 반면 롯데는 막강 마운드를 과시하며 돌풍을 예고했다. 시범경기가 종료된 27일 전문가들은 ‘3강 5중’의 판세를 점쳤다. 마운드가 높은 삼성 기아 SK를 3강, 전력이 엇비슷한 나머지 5개팀을 5중으로 꼽은 것.5중은 3강에는 못미치지만 ‘5약’으로 평가하기에는 3강과 전력차가 그리 크지 않다는 의미. 최대의 관심은 단연 꼴찌 롯데. 승률 .700으로 시범경기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롯데가 ‘태풍의 눈’일지, 아니면 ‘찻잔 속의 태풍’일지가 화두다. 하지만 롯데는 에이스 손민한의 건재와 주형광의 부활, 이용훈의 급부상 등으로 방어율이 유일한 2점대(2.17)를 기록한 점에 비춰 단순 일과성 바람은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또다른 관심사는 FA시장을 ‘싹쓸이’한 삼성의 독주 여부. 삼성은 시범경기에서 들쭉날쭉했지만 당연히 우승후보 1순위다. 심정수와 박진만이 가세한 데다 눌러앉은 임창용이 선발 변신에 성공했고, 새 용병 해크먼도 기대에 부응해 선동열 감독의 ‘지키는 야구’가 빛을 발할 전망이다. 기아는 최상덕의 부활로 리오스-김진우-존슨을 잇는 선발진이 더욱 막강해 졌고,SK는 새로 영입된 김재현과 박재홍이 화력을 배가시킬 태세여서 우승 후보로 손색이 없다. 지난해 챔피언 현대는 브룸바·심정수·박진만의 공백으로 방망이가 무뎌졌지만 정민태-김수경-오재영에 철벽마무리 조용준이 버티고, 캘러웨이가 보강돼 ‘투수왕국’의 명맥을 잇게 됐다. 한화는 정민철과 문동환이 부활했지만 4강행은 미지수이고, 서울의 LG와 두산은 투타의 조화가 관건이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3대 관전 포인트 지난해 보스턴 레드삭스가 86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은 순간, 팬들은 ‘밤비노의 저주도 끝’이라며 환호성을 질렀다. 하지만 에이스면서도 재계약을 못하고 뉴욕 메츠로 옮긴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저주는 끝났지 않았다.”고 독설을 퍼부었고, 호사가들은 ‘외계인의 저주’가 시작됐다고 맞장구를 쳤다. 굳이 저주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보스턴의 2연패는 첩첩산중. 양키스는 랜디 존슨을 중심으로 올스타 선발진을 구축해 지난해의 설욕을 벼르고 있다. 알버트 푸홀스-스콧 롤렌-짐 에드먼즈 ‘살인타선’이 건재한 세인트루이스와 마르티네스와 카를로스 벨트란을 영입한 메츠,‘투수왕국’ 애틀랜타도 호시탐탐 패권을 노리고 있다. 로저 클레멘스(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의 활약도 관심거리다. 은퇴를 번복한 ‘로켓맨’ 클레멘스가 본인의 최고령(42세) 및 최다(7회) 사이영상 수상 기록을 갈아치울지 기대된다.‘마지막 4할타자’ 테드 윌리엄스 이후 64년만에 4할에 도전하는 이치로에게도 눈길이 간다. 지난해 262안타로 한시즌 최다안타 기록을 경신한 이치로는 시범경기에서 .519(28일 현재)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해설위원 3인 시즌 전망 ●하일성 KBS 해설위원 삼성 SK 기아가 3강이고, 나머지 팀들은 백중세다. 삼성은 심정수 박진만의 보강으로 타선이 업그레이드됐고 마운드도 역할 분담이 잘 돼 탄탄하다.SK는 선수층이 두텁고 주전 대부분이 FA를 앞둬 확실한 동기부여가 돼 있다. 기아는 고참들이 ‘올해는 우승해야 되지 않겠냐.’는 의욕이 강해 높은 점수를 줬다. 이밖에 시범경기 돌풍의 주역 롯데 한화가 기대된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 새 용병과 부상선수들이 많아 예측이 힘들지만 삼성 기아 SK가 짜임새 면에서 4강권이다. 다른 팀들은 ‘도토리 키재기’다. 아직도 투수진의 윤곽이 잡히지 않은 두산과 한화가 가장 불안하다. 꼴찌 롯데는 4강까지 노려볼 만하다. 선수단이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뭉친 점이 강점이다. ●박노준 SBS 해설위원 ‘3강5중’으로 본다. 상향평준화돼 1위와 꼴찌의 격차가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이다. 확실한 ‘원·투·스리펀치’를 가진 기아 삼성 SK의 4강 진입은 100%에 가깝다. 기아와 삼성의 선발진은 언제든 연승이 가능한 반면 연패의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5개팀중 투수력이 향상된 롯데와 ‘투수왕국’ 현대, 타선의 파괴력이 건재한 두산이 상대적으로 나은 편이다.
  • [Doctor & Disease]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임승길 박사

    [Doctor & Disease]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임승길 박사

    “예전에는 등이 활처럼 굽어도 병인 줄 모르고 늙어서 그러려니 했지요. 그러다가 골다공증이란 질환이 알려지자 사람들이 깜짝 놀란 거예요. 이게 유병률이 무색할 만큼 우리나라에 많거든요.” 도쿄대와 하버드대 부속병원에서 교환 및 객원교수로 활동한 데 이어 대한골다공증연구회 학술위원장 등을 역임한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임승길(53) 박사. 그는 우리의 골다공증의 실상을 ‘국민병’이라는 말로 함축했다.‘실상을 알고 나면 국민병이라는 말이 조금도 이상하지 않다.’는 그를 만나 골다공증의 실상을 진단했다. ●6개월 스테로이드 치료후 50% 골다공증 엉덩방아만 찧어도 무른 뼈가 바스라지듯 부러지고 마는 골다공증은 그 자체로도 두렵지만, 골절로 인한 사망과 여기에 소요되는 직·간접적인 의료비, 그리고 막대한 사회적 비용 등을 감안하면 ‘이제 정책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주장이 오히려 늦은 감이 드는 질환이다. 먼저, 골다공증은 어떻게 분류하나. -원인 규명 여부에 따라 1차성,2차성으로 나눈다.1차성은 원인이 드러나지 않은 골다공증으로, 전체 여성 환자의 70% 이상이 여기에 해당된다.2차성은 스테로이드제제의 부작용이나 위 절제수술,40세 이전의 조기폐경, 갑상선질환 치료제 등이 원인으로, 여자 환자의 25∼30%, 남자 환자의 40∼50%가 여기에 해당된다. 1차성과 2차성은 증상에서 서로 구별되는 특이성을 갖는가. -임상 양상에서 특이성은 거의 없다. 단, 스테로이드 제제에 의한 골다공증은 골밀도는 낮지 않지만 약제 투여 3∼6개월 뒤부터 특징적인 골절이 시작되는 특성이 있다.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앞서 얘기했듯 여성 환자의 70% 이상, 남성 환자의 30∼40%가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1차성이다. 여기에는 유전적 영향과 노화, 비타민과 칼슘 부족 등 환경요인, 흡연, 과음, 내분비계 이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2차성은 스테로이드제제 남용에 따른 부작용이나 위 절제수술,40세 이전의 조기폐경, 갑상선질환 치료제 복용 등 원인이 확실하다. ●65세이상 여성의 30%가 골다공증 임 박사는 “골다공증은 유전성이 강하지만 이보다는 뼈가 왕성하게 자라는 9∼13세 무렵의 건강한 섭생과 규칙적인 운동 등 생활습관이 더 중요하다.”며 “골다공증과 밀접한 비타민D만 하더라도 1일 필요량을 얻으려면 수영복 차림으로 최소 30분은 햇볕에 노출돼야 하는데 요새는 미용 등의 이유로 이마저 꺼려 한국인의 체내 비타민D 생성량이 세계 최저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왜 이런 결과가 초래된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비타민 정도야 간단하게 알약을 먹으면 해결된다고 여기면서도 그마저 잘 먹지 않는다. 통상 체내 비타민D는 30ng/㎖을 기준으로 해 여기에 못미치면 부족,10ng/㎖ 이하면 결핍으로 보는데 이 단계에서는 뼈흡수, 즉 뼈의 중요 성분이 밖으로 빠져나가는 양이 많아지며,5ng/㎖이면 아예 뼈가 생성되지 않는다. 발병 추세는 어떤가. -당연히 늘어나고 있다. 진단 기술의 발달과 높아진 건강의식이 큰 영향을 미친 것 같다. 주목되는 것은, 예전에는 영양결핍이 문제였으나 요즘 젊은 세대는 흡연과 다이어트, 인스턴트식품 때문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인스턴트식품에 많은 인(P)이 칼슘의 흡수를 결정적으로 방해하기 때문이다. 진단은 어떻게 하며, 진단 기준은 무엇인가. -골밀도를 측정하면 쉽게 알 수 있다. 초음파 진단도 있지만 골밀도 측정에는 X-레이를 이용한 DXA법이 일반적이다. 골밀도는 T-스코어로 표시하는데,T-스코어가 -(마이너스)2.5 이하이면 골다공증,-2.5∼-1이면 골다공증 전 단계인 골감소증,-1 이상이면 정상으로 분류한다. 특별히 약물이나 신체적 이상에 의한 경우가 아니면 폐경전 여성이나 65세 미만의 남성, 청소년 등에게는 골다공증이란 용어를 적용하지 않는다. ●9~13세 건강한 섭생·규칙적 운동 중요 ▶골다공증도 자가검진이 가능한가. -증상이 거의 없어 자가검진은 쉽지 않고, 의미도 없다. 키가 3∼4㎝가량 줄고, 등이 굽는 게 증상인데, 이런 증상을 자각할 때면 병증이 많이 진행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임 박사는 특히 약물의 부작용으로 초래되는 골다골증의 심각성을 강조했다.“일선 병·의원에서 관절염이나 신경통, 자가면역질환자 등에게 스테로이드제제를 처방할 때 골다공증에 대한 우려를 환기해 줘야 하는데 아예 그런 문제의식도 없는 의사가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6개월간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은 환자의 50%에서 골다공증이 나타나는데, 정작 대부분의 환자들은 이런 문제를 전혀 모르고 있거든요.” 치료법에 대해서도 소개해 달라. -치료는 토털케어방식이라야 한다. 즉, 본격적인 치료에 앞서 통증과 골절에 따른 우울증, 활동제한치료, 근력강화를 위한 운동요법에 이어 대증요법으로 칼슘과 비타민D를 투여하며, 이런 선행치료에 이어 골다공증 치료 약제를 투여한다. 최근에는 부작용을 줄인 좋은 약제가 많아 그나마 다행이다. 일부 정형외과 등에서는 골다공증 골절을 일반 골절처럼 다루는데, 이런 치료는 대부분 2차 골절을 부르게 된다. 골다공증도 조기발견이 중요할 텐데. -그렇다. 뼈에 일단 구멍이 뚫리면 복원이 안 된다. 뼈에 구멍이 뚫리거나 골조직이 끊기기 전에 병증을 차단하는 게 상책이다. ●젊은 세대 다이어트·인스턴트식품 영향 ▶골다공증 치료에 있어 정책적인 문제는 없는가. -많이 개선됐지만 아직도 보험 적용 기준이나 기간 등에 문제가 많다.65세 이상 여성의 3분의1이 가진 질환이며, 선택적으로 앓는 게 아니라 거의 모든 국민이 겪는 ‘국민병’인데도 조기발견과 예방 대책은 거의 없다. 외국에서는 ‘1인치도 내주지 말자.’는 슬로건을 내걸고 골다공증 계몽에 나서는데, 우리는 아직도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식’의 대처만 하고 있지 않는가. ■ 임승길 박사 ▲연세대의대 및 대학원(박사)▲일본 도쿄대의대 교환교수▲미국 하버드의대 부속 매스제너럴병원 객원교수▲대한내분비학회 총무·학술이사▲대한골다공증연구회 학술위원장▲대한성인병협회 총무▲보원학술상·연세대 우수업적 교수상·남곡학술상·지석영학술상 등 수상▲현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봄을 심자…물오른 묘목판매장

    봄을 심자…물오른 묘목판매장

    “아버지, 올해엔 복분자 나무를 심어 복분자주를 직접 담가 볼까요?” 앞마당에 심을 나무를 고르기 위해 부모님을 모시고 나무전시판매장에 나온 김성혜(35·여)씨는 “이곳에 나오니 일반 화원에서는 볼 수 없었던 나무들을 많이 볼 수 있어 좋다.”며 “식목일에는 정원에 특이한 나무를 심어 가꿔보고 싶다.”고 말했다. 강남대로에서 성남방향으로 차를 타고 가다 염곡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지면 200∼300평에 나무들이 빼곡히 심어져 있는 나무전시판매장이 나온다. 양재동 화훼시장 한 편에 마련된 이곳에서는 150여종,40만 그루의 나무가 전시·판매되고 있다. ●산림조합 판매장 시중보다 20~30% 저렴 “조합원들이 직접 재배한 나무들을 중간유통 과정 없이 소비자들에게 직접 공급하기 때문에 시중보다 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산림조합 박용훈팀장은 “크기가 작은 꽃나무부터 큰 유실수까지 다양한 나무들이 있는 덕분에 나무심을 공간이 좁은 가정의 소비자들도 적당한 나무를 골라서 심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곳에서 소비자들에게 나무를 선택하고 심는 방법, 기르는 방법까지 상담해주는 ‘임업기술지도원’ 역할을 겸하고 있다. 나무를 한번도 심어보지 못한 사람이라도 여기에 오면 박씨와 같은 기술자들에게 친절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나무의 가격은 한 그루에 대부분 1만원을 넘지 않고, 비싸도 5만원이면 충분히 살 수 있다. 반송 1만∼2만 5000원, 매실나무 5만원, 복분자나무 2000원, 은행 접목 5000원, 민두릅 3000∼4000원, 자두나무 4000원, 밤나무 3000원, 동백나무 2만원, 상왕대추나무 7000원 정도. 전시돼 있는 나무 앞에 가격 표시판이 꽂혀 있어 일일이 물어보지 않아도 금방 얼마인지 알아볼 수 있다. ●아파트엔 분재·키 작은 꽃나무 어울려 박 팀장은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가격이 떨어진 편이지만, 동해의 피해를 입은 감나무와 사과나무는 생산량이 줄어들어 가격이 약간 올랐다.”며 “감나무는 한그루에 5000원, 사과나무는 7000원 정도에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정원이 있는 가정은 대추·감·모과·살구·자두 등 열매가 열리는 유실수를 심으면 열매를 따는 재미가 쏠쏠하다. 단풍나무·느티나무·둥근 소나무 등 관상수와 장미·철쭉·매화·목련 등 꽃나무를 심어도 보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아파트의 경우 꽃사과·소사나무·단풍나무 등 분재로 키울 수 있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철쭉·매화·자산홍·동백 등 크기가 작은 꽃나무를 작은 화분에 심어 햇빛이 잘 드는 베란다에 내놓으면 쉽게 키울 수 있다. 한편 산림조합은 식목일을 맞아 오는 4월2일 탑골공원, 보라매공원 등지에서 1인당 3그루씩, 모두 2만 그루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잔뿌리 많고 가지 고른 것 묘목은 잔뿌리가 많고 가지가 사방으로 고루 뻗어 있으며 묘목의 눈이 큰 것이 좋다. 병해충의 피해가 적고 상처가 없는 것을 골라야 한다. 꽃나무는 꽃봉오리가 탐스러우면서 봉오리수가 적게 달린 것이 병충해에 강하고 꽃도 잘 핀다. 밤나무와 호두나무 등 유실수는 품종 계통이 확실한 것이 좋으며, 상록수는 잎 색깔이 짙을수록 영양 상태가 좋은 것이다. 가지에 흠집이 있는 것은 병충해의 피해를 입은 것이므로 피해야 한다. 접목묘의 경우 접목 부위를 흔들어 보았을 때 단단하게 고정돼 있는지 확인하고, 넓게 펴져 있으면서 잔뿌리도 많은 것을 구입해야, 옮겨 심어도 잘 자란다.새싹들이 파릇파릇 돋아나고 있다.‘푸름’을 좀더 가까이서 만끽하고 싶다면, 집안의 정원이나 아파트 베란다에 나무를 심어보는 것은 어떨까. 산림조합중앙회는 다음달 24일까지 전국 133개소에서 ‘나무전시판매장’을 운영한다. 유실수와 관상수, 꽃나무 등 150여종의 나무를 시중보다 20∼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1만원 정도만 들여도 몇개월 후 싱싱하고 푸른 잎과 열매가 흐벅지게 달린 나무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봄볕이 따스했던 2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나무시장을 찾았다. ■ 나무 눈 트기전에 심어야 다 자란 나무를 고를 때는 이식하기 위해 뽑아낸 다음 장기간 보관하지 않았는지 살펴봐야 한다. 뿌리에 흙덩이가 많이 붙어 있거나 뿌리와 분리되지 않은 것을 선택하면 된다. 나무를 심는 시기는 수종과 지역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이른 봄 얼었던 땅이 풀리면 될 수 있는 대로 나무의 눈이 트기 전에 심는 것이 좋다. 옮겨 심었을 때는 3∼4일에 한번씩 양동이에 물을 가득 담아 부어줘야 뿌리가 안착할 수 있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두는 것이 좋다. 이밖에 나무를 심는 자세한 방법과 관리 요령은 산림조합 홈페이지(www.nfcf.or.kr)를 참조하면 된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광주비엔날레 이사장에 한갑수씨

    광주 비엔날레는 23일 광주시청 상황실에서 제75차 이사회를 열고 한갑수 전 농림부장관을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전남 나주 출신인 신임 한 이사장은 환경처 차관, 농림부 장관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산업경제연구원 회장과 원전센터부지 선정위원장을 맡고 있다. 임기 2년의 재단 이사장은 다수 결의에 의해 선출된다. 재단은 내년에 열리는 제6회 광주 비엔날레 행사준비를 위해 이달중 예술총감독 추천위원회를 구성, 다음달에 선임키로 하는 등 예술총감독 선임방법과 절차에 대해 토의했다.
  • 모든 구속피의자 국선변호

    모든 구속피의자 국선변호

    일부 구속 피고인에게 적용되던 국선변호제도가 이르면 내년부터 구속영장이 청구된 모든 피의자로 확대된다.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는 21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서 2차 전체회의를 열고 국선변호 적용 범위를 구속영장이 청구돼 영장실질심사를 받는 모든 피의자로 확대키로 확정, 형사소송법을 개정한다고 22일 밝혔다. 국회가 개정안을 정기국회에서 통과시키면 내년부터 시행된다. 현행 형사소송법은 ▲농아자나 미성년자 ▲중범죄를 저지른 자 ▲경제적 이유로 피고인이 신청한 경우에만 법원이 국선변호인을 선정토록 규정하고 있다. 지난해 국선변호인 사건수는 8만 9591건에 이르렀다. 사개추위는 구속영장이 청구된 모든 피의자가 영장실질심사를 받을 때 사선변호인이 없으면 반드시 국선변호인을 선정하도록 결정했다. 법무부가 영장실질심사를 의무적으로 받도록 형사소송법을 개정할 방침이어서 매년 추가 대상자는 10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개추위 관계자는 “국선변호인 사건이 3배 정도 증가해 소요예산도 올해 173억원에서 400억원 정도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개추위는 또 피해자가 수사를 받을 때나 재판에서 증언할 때 보호자와 동석하도록 법령을 개정키로 했다. 특히 13세 미만 아동과 장애인은 원칙적으로 동석토록 확정했다. 피해자 사망 때 유족에게 지급하는 구조금 신청기한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한다. 사망 피해자 수입으로 생계를 유지했다는 증명요건도 없앴다. 한편 대법원은 이날 경력 5년 이상의 검사·변호사 중에서 판사를 뽑는 법조일원화 실시 계획을 발표했다.2012년부터 신규 임용법관의 50%인 75명을 검사·변호사 중에서 선발키로 확정하고, 내년에 20명,2008년 30명,2010년 50명을 임용하는 등 선발 인원을 꾸준히 확대키로 했다. 대법원은 내년 임용자의 경우 오는 6월 접수를 받아 10월쯤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심사는 법관 5명과 변호사·교수·언론인 등 외부인사 4명으로 구성된 법관임용심사위원회가 맡는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실종 女승무원 결국…6일만에 숨진채 발견

    지난 16일 새벽 택시에서 내려 집에 가다 실종된 항공사 여승무원 최모(25·여)씨가 실종 6일 만에 도로변 제설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21일 오전 10시15분쯤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갈현동 성남∼광주간 3번 국도 늘봄삼거리에서 영생사업소 사이 도로옆 가로 113㎝, 세로 89㎝ 크기의 플라스틱 모래 제설함 안에 최씨가 숨져 있는 것을 성남중원구청 소속 환경미화원 강모(55)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강씨는 “제설용 모래함을 제거하려고 제설함을 열어 보니 염화칼슘이 놓여 있어야 할 곳에 청바지를 입은 여자가 웅크린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씨가 실종 당시 입고 있었던 검정색 카디건과 청바지 차림에 금목걸이도 그대로 차고 있었고, 목 주변에 손으로 졸린 것으로 추정되는 멍자국이 남아 있었으나 성폭행 흔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실종된 최씨의 시체가 발견됨에 따라 최씨의 신용카드로 현금을 인출한 용의자에 대한 추적수사와 실종당시의 최씨 행적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지난 17일 오후 7시쯤 안산시 고잔동 모 은행지점의 현금인출기에서 감색 운동복 차림에 같은 색 벙거지 모자와 흰색 마스크를 쓰고 현금 90만원을 인출한 키 175㎝ 크기의 남자를 용의자로 보고 있다. 한편 경남 진해경찰서는 21일 귀가중인 항공사 여승무원을 살해하고 현금을 빼앗는 등 상습 강도짓을 해온 혐의(강도살인 등)로 김모(31)씨 등 3명을 긴급체포했다. 성남 윤상돈·진해 이정규기자 yoonsang@seoul.co.kr
  • 정치권 ‘한·일漁協 재협상’ 논란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대한 대항카드로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한 제2차 한·일 어업협정 파기 및 재협상 주장을 둘러싸고 논란이 분분하다. 정치권 일각에서 재협상을 촉구하는 가운데 여당 지도부와 정부는 현행 유지입장을 보이고 있어 4월 임시국회의 뜨거운 쟁점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엿보이는 상황이다. 한나라당 중도성향 의원모임인 ‘국민생각’은 일본 시마네현이 ‘독도의 날’ 조례를 통과시킨 직후인 지난 17일 “독도가 아닌 울릉도를 기준으로 중간수역을 정한 제2차 한·일 어업협정은 국토의 영유권 확보 차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재협상론을 제기했다. 그러자 국회 ‘독도 수호 및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대책 특별위원회’(이하 독도특위)가 재협상론에 가세했다. 위원장인 열린우리당 김태홍 의원은 다음날 “독도를 이른바 ‘중간수역’ 내에 둔 현행 한·일 어업협정은 문제가 있다.”며 국정조사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정세균 원내대표는 “전혀 당론과 상관 없으며, 검토하고 있는 게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파문이 확산되자 김 독도특위 위원장은 19일 “당과 상의하겠다.”며 “(국정조사 추진문제도)21일 특위 1차회의가 열리는만큼 그때 협의하겠다.”고 한발 물러섰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재협상론을 당론으로 정한 것은 아니지만 “짚을 것은 짚고 넘어가자.”는 분위기여서 재협상 논란은 4월 임시국회의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20일 오후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해양수산부·외교통상부·국방부·경찰청 등 관계장관회의를 갖고 어업협정을 현 상태로 유지한다는 기존 방침을 확인했다. 대신 독도관련 특별법 제정 및 독도 해양과학기지 건설 등 독도를 보존하고 이용할 수 있는 방안들을 추진키로 했다. 전광삼 김미경기자 hisam@seoul.co.kr
  • 동탄 분양가폭리 ‘초강경 제재’

    정부가 폭리논란이 일고 있는 경기도 화성 동탄신도시 임대아파트 공급업체에 대해 택지입찰제한, 세무조사 등의 초강경 카드를 꺼내들었다. 해당 건설업체들은 계약을 앞두고 분양가를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원가연동제를 적용해 동탄3차 동시분양에서 공급되는 임대아파트의 임대보증금을 산출한 결과 평당 600만원대가 적정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해당 업체들이 책정한 700만∼740만원보다 크게 낮은 것이다. 실제 업체들이 책정한 임대보증금은 30평형대 일반분양 아파트의 분양가(740만)와 비슷했다. 건교부는 이 업체들에 분양가의 자율조정을 유도한 뒤 불응할 경우 공공택지 입찰을 제한하기로 했다. 특히 부당이득 분에 대해서는 국세청에 통보, 세무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또 해당업체들이 향후 임대아파트 분양전환시(입주 2년 6개월후) 분양전환가를 턱없이 높게 책정하지 못하도록 감시키로 했다. 서종대 건교부 주택국장은 “외환위기 이후 경기활성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여러 모순점이 나타난 것”이라며 “택지 공급 가격을 감안해 공공임대 수준으로 임대보증금을 책정토록 현장 지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탄신도시 3차 분양에 참여한 임대아파트는 모두 2916가구로 16일까지 1526명이 청약하는데 그쳤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경찰청장 19일 독도방문

    경찰청은 18일 민간인의 독도 관광이 전면 허용됨에 따라 경비 상황을 점검하고 경비대원을 격려하기 위해 허준영 경찰청장과 유홍준 문화재청장이 19일 독도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국회의원의 독도방문은 수차례 있었지만, 경찰 총수와 차관급 이상 정부 관계자가 독도를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경찰청은 “허 청장의 방문은 정부의 독도수호 의지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허 청장은 독도에서 순직한 경찰관 위령비에 헌화하고 한국령 표석, 접안시설 준공 기념비 등을 둘러본 뒤 현지 경비대원을 격려할 계획이다. 경찰은 독도의 생태적·지질학적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국민이 안전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접안시설, 계단, 난간 등의 시설 보수방안을 문화재청과 공동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경찰은 또 이번 방문을 계기로 독도의 경비체계를 대폭 강화키로 했다. 해양경찰은 울릉도와 독도 사이에 대형 함정 1척을 추가로 배치, 경비함정을 2척으로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경찰은 또 2차대전 당시부터 사용됐던 구형 ‘캘리버 50’중기관포를 신형 ‘K-6’로 교체할 계획이다. 경찰청 장전배 경비2과장은 “아직 구체적인 경찰력 증강계획은 없다.”면서도 “독도에 들어가는 민간인이 크게 늘어나 필요하다면 경찰력의 추가배치를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허 청장은 독도 경비대를 격려하기 위해 취임직후인 2월 초 독도방문을 추진했지만 “외교적 논란이 될 수 있다.”는 외교부측의 반대로 백지화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월드이슈-중동에 이는 변화의 바람] 외세 개입… 민주화의 봄 ‘산넘어 산’

    [월드이슈-중동에 이는 변화의 바람] 외세 개입… 민주화의 봄 ‘산넘어 산’

    미국의 이라크 침공 2주년(20일)을 맞는 요즘 중동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왕정과 독재로 점철된 과거의 중동 정세와는 다른 양상이다. 이라크에선 사상 첫 선거로 새 정부가 곧 구성되며 내전의 상처로 얼룩진 레바논에선 ‘피플파워’가 넘친다. 팔레스타인은 선거로 첫 자치정부 수반을 뽑는 등 민주적 개혁을 통해 이·팔 평화협상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이라크 침공으로 안팎의 비난을 받던 부시 행정부가 그렇게 고대하던 민주주의의 흔적이 곳곳에서 읽혀진다. 이집트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지에서도 자유로운 선거방식이 도입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베를린 장벽의 붕괴 이후 동유럽에 확산된 ‘민주화의 봄’으로 보기에는 시기상조다. 들불처럼 번지는 아래로부터의 ‘혁명’은 아니기 때문이다. 이같은 변화가 자칫 ‘찻잔 속의 태풍’으로 끝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찻잔 속 태풍으로 끝날 가능성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지난 1월 말 이라크 총선을 ‘베를린 장벽의 붕괴’에 비유했다.2기 집권의 목표를 자유와 민주주의의 확산으로 규정한 부시 대통령과 신보수주의자(네오콘)에게는 의미심장한 전기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내부로부터의 혁명같지는 않다. 이라크나 레바논, 팔레스타인 모두 미국과 시리아, 이스라엘군의 점령하에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은 특이하다. 통치기반이 무너지거나 허약한 정권에서만 변화가 시작됐음을 뜻한다. 체코의 ‘벨벳혁명’ 등과 달리 변화의 진원지가 폭발적이지도 않다. 자생력이 부족해 후유증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이라크의 경우 변화의 주도세력은 미국이다. 사담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린 뒤 선거에 의한 정권을 탄생시켰지만 수니파와 시아파, 쿠르드족 사이의 갈등이 더 커 이라크 민주주의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미국은 이라크를 ‘중동의 모델’로 삼으려 하지만 지배구조가 확고한 이집트나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파급효과를 기대하기가 어렵다. ●정파간 반목으로 정정 불안 레바논은 라피크 하리리 전 총리의 암살사건으로 반시리아 열풍이 불었다. 결국 친시리아계인 오마르 카라리 총리가 사임하고 시리아군이 일부 철수하자 미국은 레바논 국기에 그려진 삼나무에 빗대,‘백향목 혁명’으로 불렀다. 그러나 헤즈볼라가 대규모의 친시리아 시위를 주도하면서 카라리 총리는 10일 만에 복귀했다. 이는 레바논에서의 ‘민주화의 봄’이 친시리아와 반시리아로 양극화, 사상누각으로 끝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시리아가 철군한 배경에도 ‘피플파워’보다는 미국과 프랑스 등의 압력이 더 컸다. 시리아 철군 이후 야기될 권력공백은 레바논을 다시 내전의 수렁에 빠뜨릴 수도 있다. 일각에선 하리리의 암살 배후가 시리아가 아닌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보기관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팔레스타인에서는 야세르 아라파트의 죽음이 발단이 됐다. 지난 1월 선거로 아바스 정권을 출범시켜 이스라엘과의 협상을 재개했다. 무장투쟁으로 일관한 하마스도 7월 팔레스타인 총선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했지만 무쟁투쟁을 포기하지는 않았다. 민주주의의 진전이라는 시각도 있으나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창설을 겨냥, 일정 지분을 확보하려는 정략적 측면이 더 큰 것 같다. ●정권유지를 위한 임시방편적 개혁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은 복수 후보가 출마하는 대통령 직선제를 수용했다. 그러나 파라오에 버금가는 그의 권력에는 이상 징후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당이 대선 후보를 낼 수 있다고 했지만 정당의 적법성 여부를 집권당이 심사한다.50년간 일당 독재체제의 여파로 야당 후보의 이미지는 약하고 개표과정에서 조작 등 선거부정의 여지는 충분하다. 진보적 야당인 ‘알 가드’의 아이만 누르 대표가 창당서류 위조 혐의로 체포된 것은 이집트의 민주개혁이 무늬에 불과하다는 점을 입증한다. 입헌군주제인 요르단은 중앙에 집중된 권력을 지방정부에 이관할 계획이다. 부시 행정부에 인권 및 민주개혁 대상으로 지목된 사우디아라비아는 단계적인 지방선거를 실시하고 쿠웨이트는 여성에게 참정권을 허용할 방침이다.3년전 계엄통치를 끝내고 해외 망명인사들의 입국을 허용한 바레인은 더 개혁하라는 국민들의 요구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국가 예산지출의 감시와 검열받지 않는 언론의 자유, 독립적인 사법기관, 권력에 휘둘리지 않는 경찰과 보안군 등에 대한 개혁은 아직 요원하다. 부시 대통령이 ‘자유의 확산’이라고 말했지만, 그보다는 시대상황의 변화에 따른 생존전략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많다. 중동지역의 변화가 민주개혁으로 이어지려면 앞으로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을 것같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분쟁 끊이지 않는 ‘세계의 화약고’ 중동지역은 ‘세계의 화약고’라 불릴 만큼 다양한 분쟁의 불씨를 안고 있다. 민족·종교 갈등이 수그러지지 않고 있고 세계 강대국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문제를 더욱 복잡하게 만든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을 비롯한 아랍권의 대립은 중동 분쟁의 핵심이다. 역사적으로는 기원전 13세기 무렵 유대인과 팔레스타인인이 이 지역으로 들어오면서 마찰이 시작됐다. 본격적으로 갈등이 시작된 것은 유대인들이 1897년 팔레스타인 지역에 조국을 세우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부터다. 유대인들은 2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이 지역에서 세력을 키운 뒤 1948년 국가 수립을 선포했다. 이후 이스라엘과 아랍권은 4차례에 걸쳐 전쟁을 치렀다. 이스라엘은 요르단강 서안지역과 가자지구에서 점진적으로 철수하겠다는 방침을 내세우면서 타협을 모색하고 있다. 야세르 아라파트 사후 온건파로 분류되는 마무드 아바스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에 오르면서 양측은 지난달 휴전에 합의하는 등 해빙 무드를 맞고 있다. 그러나 팔레스타인 무장세력들이 휴전에 반대하고 있고 동예루살렘 지배권, 팔레스타인 난민의 귀환 문제 등 난제들이 여전히 산적해 있다. 이스라엘은 또 1967년 골란고원 점령 이후 시리아와 긴장 관계에 놓여 있으며, 핵무기 개발 의혹을 받고 있는 이란을 공격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으로는 팔레스타인과의 휴전 합의를 계기로 아랍국가들과의 외교관계 복원을 추진하고 있다. 종교적으로 중동지역은 이슬람 수니파와 시아파로 나뉘어 있다. 전체적으로는 이슬람의 80% 이상이 수니파지만 이란과 이라크 등 일부 국가는 시아파가 다수를 차지한다. 수니파와 시아파가 나뉘게 된 것은 창시자 마호메트의 후계자 승계 문제 때문이었지만 현재 두 종파의 갈등 원인은 종교적이기보다는 정치적인 데서 찾아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 이라크의 경우 오랫동안 수니파가 집권해오다 이라크전 이후 시아파에 정권을 내준 뒤 수니파가 새 정부 수립에 반대하면서 테러행위를 주도하고 있다. 강대국들은 이해관계에 따라 사안별로 반목과 협력을 반복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른바 ‘자유의 확산’ 정책에 따라 이라크전을 벌이고 이란을 압박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동지역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원유 수급을 원활하게 하겠다는 속셈이라고 비판한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짙어가는 레바논 내전 암운 레바논이 시리아 군대의 철수 문제로 극심한 내부 분열을 겪고 있다. 시리아의 지원을 받아온 이슬람 시아파 세력과 이스라엘을 등에 업은 기독교 마론파, 갈등의 조정자 역할을 해온 이슬람 수니파 등이 이뤄온 세력균형이 깨져 또다시 내전에 휩싸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가 탄생때부터 갈등 배태 라피크 하리리 전 총리의 암살로 급류를 탔지만 갈등의 씨앗은 레바논 탄생과 더불어 배태된 것이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나면서 국제연맹의 결정에 따라 시리아 영토였던 레바논 땅에 진주한 프랑스군은 인구의 절반 이상이던 마론파를 중심으로 이슬람 수니파·시아파 등을 규합해 독립국가 건설에 나섰다. 1943년 레바논 독립을 앞두고 마론파는 이슬람 진영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대통령은 마론파, 총리는 수니파, 의회 의장은 시아파 몫’이라는 권력분배안을 마련했고 의회 의석은 인구 구성 비율에 따라 기독교와 이슬람 진영을 6대5 비율로 나눴다. 그런데 1948년 이스라엘 건국으로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끊임없이 몰려들면서 이슬람교도가 증가하자 마론파와 이슬람 진영간의 갈등이 고조됐다. 급기야 1975년 내전이 발발했고 마론파를 지원하는 이스라엘과 이슬람 진영을 지지하는 시리아가 개입하면서 15년간 계속된 내전은 10만여명의 사망자를 내고 1990년에야 끝났다. 마론파와 이슬람 진영의 의회 의석수를 같게 하는 등 새로운 권력분배안도 마련됐다. 외국군도 철수키로 했지만 시리아를 등에 업은 역대 레바논 정권은 시리아의 철군을 반대했다. ●시리아 철군싸고 양진영 세대결 최근 베이루트는 마론파가 이끌고 수니파 등이 가세한 반시리아 시위대가 세를 과시하면 시아파 정치조직이자 무장단체인 헤즈볼라가 친시리아 시위로 맞서는 등 ‘장군 멍군’ 행태를 연출하고 있다. 지난 8일 친시리아 진영이 50만여명을 동원하자 반시리아 진영은 14일 100만명가량을 불러모았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인구는 불과 370만명에 지나지 않는다. 국제사회는 19일 테르예 로에드 라르센 유엔 중동특사가 코피 아난 사무총장에게 보고하는 시리아의 구체적 철군안 내역과 하리리 암살사건 조사를 마친 유엔 진상조사단의 결과보고서에 따라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히딩크·차범근등 7명 헌액

    축구가 한반도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1882년 제물포에 상륙한 영국 군함 플라잉 피시(Flying Fish)호의 승무원들을 통해서다. 이후 123년이 흘렀다. 그리고 고 김용식(1910∼1985) 홍덕영(84) 이회택(59) 차범근(52) 김화집(96) 거스 히딩크(59) 정몽준(54) 등이 한국 축구를 빛낸 영웅들로 한국 축구 사상 첫 ‘명예의 전당’ 헌액 대상자로 결정됐다. 축구 명예의 전당 추천심의위원회(위원장 조중연)는 17일 대한축구협회에서 3차 회의를 열고 선수 부문에서 고 김용식 홍덕영 이회택 차범근을, 공헌자 부문에서는 김화집 히딩크 정몽준을 헌액 대상자로 선정했다. 다만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은 현직 회장이라는 점을 고려, 회장직을 그만 둔 뒤 헌액키로 했다. 고 김용식 옹은 48년 런던올림픽에 한국대표로 출전했고, 은퇴 뒤 대표팀 사령탑으로 54년 스위스월드컵에 참가했던 한국축구의 전설적인 인물이다.36년 베를린올림픽에 일본대표팀의 유일한 한국 선수로 나가기도 했다. 홍덕영 옹도 스위스월드컵에 골키퍼로 출전하는 등 한국 축구사의 산증인이다. 이회택 축구협회 기술위원장과 차범근 프로축구 수원 감독은 두말할 필요도 없는,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스트라이커 자격으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김화집 옹은 한국 최초 여자 축구팀을 창단하는 등 여자축구 발전에 공헌했고, 히딩크 감독과 정몽준 회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한국을 4강으로 이끈 공로가 인정됐다. 이날 헌액 대상자는 그동안 두 차례 심의를 통해 걸러진 선수와 공헌 부문 후보 26명(중복 2명) 가운데 축구협회 및 산하 연맹 관계자, 축구원로, 언론인 등 38명으로 이뤄진 심의위원 중 28명이 출석, 만장일치로 선정됐다. 협회는 내년부터 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해마다 헌액 대상자를 뽑을 방침이며, 이들의 흉상과 관련 자료들은 서울월드컵경기장내 월드컵기념관에 마련될 명예의 전당에 영구 전시된다. 한편 명예의 전당 제막식은 오는 5월31일 열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FC서울 “박주영 못내준다”

    FC서울 “박주영 못내준다”

    “내놔라.”,“못내준다.” 대표선수 차출을 둘러싼 대한축구협회와 프로구단의 갈등이 다시 깊어지고 있다. 전력 약화를 막기 위해 가급적 선수를 대표팀에 빼앗기지 않으려는 프로구단과 우수선수를 모아야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협회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을 앞둔 성인대표팀의 지난 14일 소집땐 단 13명만 응했다. 해외파는 물론이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과 겹친 수원 삼성의 이운재, 김남일, 김두현 등 3명이 빠진 것. 결국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은 다음날 이들만을 이끌고 첫 훈련지인 아랍에미리트연합으로 떠나야 했다. 이런 갈등은 박주영(FC서울)이라는 ‘거물’이 프로에 입문하면서 이례적으로 청소년대표팀으로까지 번졌다. 문제의 심각성이 더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발단은 오는 22∼26일 4개국 청소년대표팀이 참가하는 수원컵대회. 협회는 이 대회를 위해 박주영 등 25명의 청소년 대표를 이미 선발,17일에 대표팀을 소집키로 했다. 그런데 박주영, 김승용, 백지훈 등 대상자가 가장 많은 FC서울이 17일 소집에 응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3명이 모두 주전이므로 20일 열리는 K-리그 부산 원정경기에 출전시킨 뒤 21일에 보내주겠다고 한 것. 협회도 반발이 거세자 예외적인 조치를 내렸다. 대표팀은 17일 예정대로 소집하되, 프로선수는 18일 소속팀으로 모두 보내 20일 경기에 출전토록 하고 다시 21일 청소년팀에 복귀,22일 이집트와의 수원컵 첫 경기에 출전시키기로 했다. 그럼에도 FC서울 한웅수 단장은 “20일 부산경기가 끝난 뒤 대표팀에 박주영 등 3명을 보내기로 최종결론을 내렸다.”면서 “이를 이유로 이들을 수원컵 엔트리에서 제외시킨다면 기꺼이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갈등이 생기는 근본적인 이유에 대해 프로구단측은 협회의 국내선발규정이 국제기준에 비해 엄격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연간 국제경기 일정에 들어있지 않은 대회에는 클럽이 소속 선수를 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추가규정까지 두고 있다는 것. 특히 프로구단들이 연 평균 100억원 가까운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K-리그 흥행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표선수들이 툭하면 경기에 빠진다면 프로축구의 재도약은 요원하다고 하소연한다. 구단의 한 관계자는 “협회가 선수는 구단의 자산이라는 기본적인 사실조차 인정하지 않는 한 대표팀선발을 둘러싼 갈등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지방기업·대학 빠져나간다”

    정부와 여당의 수도권 지원방안에 대해 강원도를 비롯해 비수도권 지역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건설교통부와 국가균형발전위원회는 최근 청와대 업무보고에서 수도권을 ‘살기 좋은 동북아 경제중심’으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열린우리당도 지난 8일 특위회의를 마친 뒤 “신행정수도는 수도권이 과밀집중화 현상으로 인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에 대한 국가차원의 주요 정책결정”이라면서 ‘서울공항 이전 논의’를 비롯한 수도권 개발방향을 제시했다. ●“투자유치 물거품되나” 전전긍긍 정부의 이같은 수도권 지원대책에 대해 강원도 등 행정수도 이전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비수도권지역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김진선 강원도지사는 최근 기자간담회를 갖고 “균형발전대책은 충청권과 수도권 민심달래기다.”라고 단정한 뒤 “정부와 수도권 자치단체에 대한 대응을 본격화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강원도민들도 “정부가 수도권 공장총량제 완화 등 규제완화 계획을 밝히는 것은 결국 정치논리에 밀려 유권자가 많은 수도권에 유리한 정책이 차곡차곡 진행돼 가고 있는 게 아닌가 우려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남도는 그동안 공을 들인 투자유치가 물거품이 되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 도는 전남 화순읍내 전남대병원 부근에 252억원을 들여 2007년까지 생물산업 연구센터를 세운다. 이곳에 국내 최초로 백신공장을 설립해 생물산업 메카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백신공장 투자자로 국내 굴지의 7개 제약회사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했으나 최근 3개 회사가 “경쟁력이 없다.”며 떨어져 나갔다. 이유는 영국의 다국적 제약회사인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사가 동남아 진출을 염두에 두고 백신공장을 경기도에 건립키로 했다는 소식이 들려왔기 때문이다. ●지방대학도 붕괴조짐 대구시도 최근 분양한 달성 2차산업단지의 경우 ‘전국 최저가 공장부지’라는 인센티브를 내세워 분양에 성공했지만 갈 길은 멀다. 대구시 관계자는 “수도권 규제가 완화되면 지방의 경우 기업유치를 위해서는 부지 무상제공 등 보다 파격적인 조건을 내놓아야만 가능할 것 같다.”고 한숨지었다. 경북 구미시도 수도권 규제완화 조짐에 발끈하고 나섰다. 현재 구미공단 4단지에 3∼4개 IT업체 유치를 추진중이지만 수도권 규제완화가 되면 유치에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구미시는 지난해 LG필립스 LCD공장 유치를 둘러싸고 경기도 파주시와 경합을 벌이다 쓴 잔을 마신 경험이 있다. 또 지방대학의 수도권 이전 허용 움직임에 대해 신입생 모집난을 겪고 있는 지방대학들은 “이러다간 지역교육이 송두리째 무너질 것”이라며 볼멘소리다. 이같이 정부여당의 수도권 대책에 대한 우려와 비판이 이어지자 열린우리당 관계자는 “서울공항을 이전해도 신도시 개발계획은 없으며 수도권 공장총량제 완화 계획도 일률적인 규제 완화로 보기는 어렵고 정비발전지구로 지정해 특화산업을 육성할 수 있다고 본다.”며 한발 물러섰다. 균형발전위원회측도 “공장 총량제를 지키는 범위 내에서 외국인 기업이나 첨단기업에 한해 일부 허용하고 단계적으로 수도권 규제개선대책을 공공기관 이전과 연동해 추진한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라며 지방 다독이기에 나섰다. 정리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자동차업계 ‘죽을 맛’

    “울고 싶어라” 자동차업계가 울상이다. 차 판매는 여전히 뜨뜨미지근한데 악재는 갈수록 쌓여가고 있다. 특히 포스코 등 철강업계가 철강재 값을 한꺼번에 10% 가까이 올리는 바람에 더 비상이 걸렸다. 환율 급락에 유가 급등, 원자재값 부담까지 겹쳐 채산성 악화를 벌충하기 위한 차값 인상 등 소비자 부담도 불가피해졌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를 만드는 데 필수적으로 쓰이는 냉연강판 가격이 다음달부터 오른다. 철강 공급업계의 ‘큰손’인 포스코가 4월1일 출하분부터 열연강판은 10.2%, 냉연강판은 8.6% 인상키로 했기 때문이다. 현대하이스코 등 다른 철강업체들도 비슷한 폭으로 이미 제품가격을 올린 상태다. 연간 철강 구입대금이 1조 5000억원을 넘는 현대·기아차는 이번 철강값 인상으로 2000억원 이상의 원가 부담을 추가로 떠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환율 하락(원화 강세)도 버거운데 철강재값마저 올라 올해 경영계획 달성에 비상이 걸렸다.”면서 “그나마 환율 문제는 수출선 다변화 등 대책 모색이라도 가능하지만 철강재값 인상은 고스란히 원가에 반영돼 수익 감소로 이어진다.”고 털어놓았다. 부품업체들의 제조원가도 올라갈 수밖에 없어 납품가 인상요구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납품가격을 올려주면 결국 완성차업체의 부담이 커져 수출 경쟁력에도 나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부품·협력업체의 납품가 인상 요구를 외면하는 데도 한계가 있어 보인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계속돼온 원·달러환율 하락세에 근근이 버텨오던 완성차 업체들은 원가부담을 더는 피하기 어렵다고 보고 수출가격 인상에 나섰으나 이번 철강재값 상승으로 ‘말짱 도루묵’이 됐다. 현대차는 지난 1월 싼타페와 투싼의 미국 수출가를 각각 100달러씩 올리고 현지 판매가도 ▲그랜저XG 500달러▲쏘나타 200∼500달러▲투스카니 50달러▲싼타페 100∼250달러씩 인상했다. 현대차측은 “미국내 판매가를 어렵사리 조금 올렸는데 강판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올라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쏘나타의 경우 미국내 판매가 인상률은 2.4%인데 반해 냉연강판 가격은 차값 인상률의 4배에 가까운 8.6%나 돼 원가 구조가 더 열악해졌다는 설명이다. 이런 가운데 환율과 유가 상황도 호전되지 않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원달러 환율(14일 종가 달러당 1000.8원)과 중동산 두바이유(11일 현재 배럴당 44.92달러) 수준이 올해 경영계획을 짤 때 전제했던 추정치(1050원, 36달러)에서 모두 벗어나 속앓이가 크다.GM대우차·르노삼성차·쌍용차 등 다른 회사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추이대로라면 자동차 내수판매 가격도 인상이 불가피하다.”면서 “그러나 내수판매가 아직 확실한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지 않아 이도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올 들어 2월까지 자동차 내수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7% 감소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위기의 소니’ 탈출구는 있나

    ‘위기의 소니’ 탈출구는 있나

    일본의 자존심 소니가 지난 7일 창업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을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에 선임하면서 ‘소니 위기’의 실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본은 물론 각 국 언론들의 관심도 상당하다. 과연 소니의 위기돌파 전략은 무엇인가. 소니가 침몰로 가지 않고 위기에서 벗어날 역량은 남아 있는가. 전망은 엇갈리지만 ‘이단아 소니정신’은 여전히 탐구의 대상이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이데이 노부유키 소니 회장 겸 그룹CEO는 물러나기로 결정한 뒤에도 경영진 대폭 교체를 ‘일본 경영 사상 최초의 대쇄신’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그룹 재건에 강한 자신감을 피력하고 있다. 이데이 전 회장은 일선에선 물러나지만 새로운 소니를 보여주기 위해 2선에서 도움을 주겠다고 밝혔다. ●사상 첫 외국인 CEO 구원 등판 소니측은 위기의 원인을 “전기·전자분야 사업환경이 극적인 변화를 계속하고 있다.”는 데서 찾는다. 소비자 가전업계가 특히 네트워크나 반도체 같은 최첨단 기술분야의 빠른 진전으로 새로운 경쟁 상대가 하루가 다르게 출현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중국은 물론 인도나 러시아 등 신흥시장의 급성장 등으로 이른바 ‘대경쟁 시대’에 돌입했고, 고객의 요구도 무척 다양화되고 있다고 현재의 시장상황을 진단한다. 이에 따라 소니의 새로운 경영진은 14일 “소니는 전자와 게임산업을 그룹내에 두고 있는 세계에서도 희소한 기업으로서 그 특징을 충분히 살려 매체간 융합전략을 펴나갈 것”이라며 “디지털가전, 소비자가전 등을 한층 네트워크화해 생활의 편리성과 즐거움을 주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히트상품의 고갈 등으로 소니가 최대위기를 맞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마다 마미 계장 등 소니 직원들은 “소니는 도전하는 정신을 높이 사는 문화”라고 강조한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울러 위기를 두려워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활용, 성장해 왔다고 역설한다. 이데이 회장 체제의 위기가 부각된 것에 대해선 “이데이 체제에서 사외이사들의 ‘경영감시기능’이 강화됐고, 그로 인해 경영진 쇄신을 통한 위기돌파를 시도 중”이라고 말한다. ●네트워크 사회 구축에 승부 건다 세계적으로 가전산업의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소니만이 갖고 있는 차별화 상품으로 앞으로도 승부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아직도 비디오카메라 핵심기술이나 게임산업 등에서는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말 시판을 시작한 ‘이동하는 오락실’ PSP(플레이스테이션 포터블)가 이달 말까지 전세계에서 300만대 이상이 팔릴 것으로 예상하는 등 통계치까지 제시하며 소니가 게임기 시장 최고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고 설명한다. ●“창업 60주년 소니신화 다시 쓴다” 아울러 영화산업이나 소프트웨어 분야의 강점도 미래의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한다. 이마다 계장 등은 “지난해 할리우드 대형 영화사 MGM을 매수,MGM이 갖고 있는 007시리즈 등 소프트웨어 확보전에서 우위를 점했다.”면서 “적은 투자로 효과를 극대화하려 한다.”고 강조한다. 특히 세계 가전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당초 2007년 3월 회계연도까지 목표했던 영업이익률 10% 달성에 큰 차질을 빚었지만 “위기 때 소니 유전자가 발휘된다.”는 전통을 살려, 창업 60주년인 2006년 ‘불멸의 소니신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소니는 현 위기를 가전업계 전체의 위기로 보고 있다. 경쟁이 격화되면서 TV와 오디오 등을 위주로 출발했던 가전업계들이 일제히 위기를 맞았다는 것이다. 물론 경쟁에 대응하는 스피드와 내용물에 따라 위기의 강도 자체는 달라지겠지만, 어떤 전기·전자업체도 위기가 상시화됐다고 한다. ●“미래를 낙관한다” 그러면서 소니는 한국 삼성과의 크로스라이선스 협약 체결 등 유연한 경영전략을 구사할 것이라고 강조한다.(주)소니 홍보센터 직원 야마베는 “삼성과 전략적인 크로스라이선스를 활용하는 것은 오히려 전략적으로 중요한 차별화 기술의 유출을 방지하는 수단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특히 소니측은 “소니의 위기가 과장됐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미래를 낙관한다.”고 강조했다. 소니는 위기돌파 전략으로 ▲원천기술 강화 ▲독자상품 개발 박차 ▲글로벌 경영전략 강화 등을 꼽는다. 한마디로 창조적 ‘파괴 정신’이 가장 큰 위기돌파 무기다. 또 중국 생산비중의 증가로 중국시장이 흔들릴 때 경영상 타격을 받지 않겠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중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거의 대부분이 중국시장 겨냥용”이라면서 “전세계적인 경영전략에서 보면 소니의 국내 및 해외 생산비율은 50대50 정도로 경영 위험요인도 분산시켰다.”고 강조했다. taein@seoul.co.kr ■ 소니의 현주소 |도쿄 이춘규특파원|소니는 그래도 여전히 강한가. 지난달 발표된 일본 10대 전기·전자업체들의 지난해 10∼12월 영업실적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2004년도 실적전망도 하향조정됐다(표). 일본의 경우 3월말에 전년도 경영실적이 최종집계된다. 특히 이들 10대 업체의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모두 합해도 한국 삼성전자(10조 8000억원) 1개사의 순이익에도 훨씬 못미칠 정도로 심각하다. 하지만 소니는 아직 세계 최강자로서의 저력이 소멸된 게 아니라는 평이 적지 않다. 매출은 7조 1500억엔(약 71조원)으로 일본 업계 3위였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1500억엔으로 일본 업계 전체에서 1위로 저력을 과시했다. 예상보다 400억엔 늘어났고 전년도보다 순익이 증가했다. 회사측은 세금관련 이익 등으로 순이익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아울러 게임과 홈엔터테인먼트 사업부문도 영화 ‘스파이더맨 2’의 흥행 성공으로 소니를 든든하게 받쳐주는 버팀목이 됐다. 게임기나 배터리, 화상처리장치, 소형액정모니터 등 아직도 세계 최고 수준의 ‘원천기술’을 다수 갖고 있다. 소니의 ‘위기 대응력’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위기를 맞기는 했지만 세습경영이나 일본인 경영을 고집하지 않고, 구원투수로 하워드 스트링거라는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할 정도로 ‘글로벌기업’에 걸맞게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평이다. 향후 소니의 전망은 엇갈린다. 영화 등 영상및 네트워크 분야의 강점을 살리고,TV와 오디오 기기를 비롯한 가전사업부문의 약점을 보완하면 언제든 세계 최강으로 복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반면 영상사업 등 일부 사업부문을 매각, 그룹 전략을 다시 짜야한다는 지적도 있다. taein@seoul.co.kr ■ 나카다 인사담당 이사 일문일답 |도쿄 이춘규특파원|소니는 사원채용이나 재교육 등 인재운용 정책이 독특하다. 일본은 물론 세계적으로 “학력 보다 개성을 중시하는” 채용방식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소니 인사센터 총괄부장 겸 그룹 인사를 담당하는 소니휴먼캐피털 나카다 겐이치로 이사는 ‘소니정신’‘소니유전자’를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소니의 실력제일주의 역사는. -소니는 창립때부터 ‘소니정신’을 중시했다. 개성을 강조해왔다. 이것이 소니의 유전자(DNA)다. 학력중시 풍조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1991년부터 채용때 출신대학란을 보지 않았다. 실력위주다. 많은 일본기업이 배워가고 있다. 채용문화가 바뀌고 있다. 그러면 적임자를 어떻게 판별하나. -면접을 3번 한다.1번에 40분 정도 걸리는 심층면접이다.1차는 계장급이 하고,2차는 전문분야의 부장급이 한다.3차를 임원급에서 한다. 명문대 역차별 불만은 없나. -학력란을 보지 않아도 명문대생들이 많이 채용된다. 다른 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명문대 출신 비율이 적을 뿐이다. 대학에서 교수가 할당해 이런저런 기업에 가게 하는 채용방식은 문제가 있어 이를 피하는 의도도 담겨있다. 개성을 어떻게 발견해내나. -면접을 통해 학생시절 특장을 발휘한 분야를 발견해 낸다. 클럽활동, 자원봉사활동, 취미생활 등을 중시한다. 한국, 중국에서 채용이 늘면서 국내고용을 외면한다는 불만은 없나. -한국 등과 일본내 채용은 목적이 다르다. 한국과 중국 등은 국제화를 진전시키기 위한 채용이다. 채용시험에서도 국경을 없앴다. 국경없이 활약한다. 사원재교육은 어느 정도 하나. -재교육은 전원을 대상으로 하지 않고 필요에 따라 선별적으로 실시한다. 사내대학에서 실시되는 재교육에 회장, 사장 등이 직접 참석, 소니DNA를 전수한다. 혁신과 시대변화 적응 능력을 최우선으로 교육한다. 조기 퇴직자의 재취업 교육은. -회사가 비용을 부담, 실시한다. 절반정도가 혜택을 본다. 기본적으로 퇴직자 스스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간 상시채용은 어떤 방식인가. -예를 들면 올해 800명 정도를 채용하는데 경력과 신입 비율이 절반씩이다. 변화가 빠른 시대에 적응키 위해서다. 다른 회사에 비해 경력 비율이 높다. 신입사원은 수시로 뽑아 인재확보경쟁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소니가 위기라는 얘기가 많다. -소니에 대한 기대가 워낙 높다. 워크맨 등 세계가 놀랄만한 상품을 많이 내놓았다. 요즘은 워낙 경쟁이 심해 그게 안된다. 가전은 과거 압도적 1위였지만 지금은 조금 약화된 게 사실이다.‘소니의 신화가 붕괴된다.’는 얘기는 3년에 한번 꼴로 나온다. 하지만 성장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소니는 이미 일본기업이 아니라는 지적이 있다. -소니 주식의 40%이상을 외국인이 보유하고 있다. 이익이 나는 곳에서 세금을 낸다. 일본에서도 이익 내고, 미국서도 이익을 낸다. 크게 봐야 한다. taein@seoul.co.kr
  • 한나라 원내 사령탑 강재섭 “두나라 막자” 안정 선택

    한나라 원내 사령탑 강재섭 “두나라 막자” 안정 선택

    ‘이미지보다 안정을….’ 한나라당 의원 과반이 11일 새 원내대표로 강재섭 의원을 선택했다.1차투표에서 과반 득표가 없어 결선투표를 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뒤엎고 강 의원에게 표가 몰린 것은 대부분 의원들이 내부 갈등을 추스르는 게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친박(親朴)’에 가까운 강 원내대표를 선택해 박 대표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뜻이 투영된 셈이다. ‘한나라당=영남당’이라는 부정적 이미지가 덧씌워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의원들의 표심에는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그보단 당의 조기 안정이 더 급선무라는 판단이 대세를 장악한 것으로 여겨진다. 강 신임 원내대표는 박 대표와 같이 대구·경북 출신이고 김무성 사무총장은 부산 출신으로 당 지도부가 모두 영남출신이다. ●당 안정화 수순 박차 속 내분 수습 등 과제 산적 강 원내대표가 선출됨으로써 당 지도부는 당 안정화 작업에 속도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15일 박근혜 대표의 미국 방문 이전에 공석 중인 정책위의장을 임명하고 6명의 정조위원장들과 원내대표단을 구성할 예정이다. 또 김무성 사무총장과 전여옥 대변인 등 임명직 당직자들은 이날 박 대표에게 일괄사퇴서를 제출했다. 박대표와 강 원내대표로 구성된 ‘투톱체제’는 이들의 재신임을 묻는 수순을 거쳐 당 내분을 수습하고 정상화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강 원내대표가 떠안을 짐도 만만치 않다. 먼저 행정도시특별법 무효화 투쟁을 벌이면서 장외로 나설 수도지키기투쟁위원회(수투위) 의원들과 지도부간의 갈등을 푸는 게 ‘발등의 불’이다. 수투위 주축인 이재오·김문수·박계동·배일도 의원은 이날 투표에 불참한 것은 내부 불화를 방증한다. 강 원내대표는 “수투위 의원들의 입장도 애당심의 발로라고 보고 끌어안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행정도시법 무효화를 주장하면 정책위의장직과 의원직을 사퇴한 박세일 의원과 9일째 단식 농성 중인 전재희 의원 등 ‘뜨거운 감자’를 해결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3대 쟁점법안부터 대여 협상력 시험대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이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합의한 국가보안법과 과거사법, 사립학교법 등 3대 쟁점법안도 강 원내대표에겐 난제다. 강 원내대표도 이를 의식한 듯 정견발표회에서 “국민을 먹여살리는 것과 맞지 않는다.”면서 “해당 상임위와 논의해 고수할 것과 양보할 수 있는 것을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당이 굳이 처리하자면 못할 것도 없다.”면서 “합의 처리를 원칙으로 협상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강 원내대표에 대해 열린우리당은 일단 기대감을 내비쳤다. 오영식 원내부대표는 “5선의 풍부한 의정활동 경험과 연륜을 가진 분으로서 여야의 협력적 관계에 많은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치열한 정견 발표회 이날 오전 소속 의원 101명이 참가한 의원총회에서 강 의원과 권철현·맹형규 의원 등 세 후보는 저마다 ‘적격’임을 내세우며 열띤 토론을 이어갔다. 특히 상대 후보에 대한 질문에선 ‘과거 인물’ 등 은근히 상대 후보의 아킬레스건을 부각시키기도 하고 ‘결선투표 연대설’ 등을 추궁하면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해외 유전개발 참여 민간펀드 조성 추진

    유전 등 해외자원개발을 위해 민간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산업자원부는 11일 청와대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국가에너지자문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자원개발 전문기업 육성을 위한 해외자원개발 시스템 혁신방안’을 보고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자원개발 전문기업 육성에 필요한 10조원을 확보하기 위해 오는 2010년까지 에너지자원사업특별회계 2조원을 확충하는 한편, 유전개발 펀드와 연기금 등 민간자본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중 유전개발 펀드는 개인과 기업이 석유탐사 등 해외자원개발사업에 투자하는 고위험·고수익 실물전용펀드로, 부동산펀드와 유사한 형태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자원개발투자회사를 설립해 투자를 유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특히 석유공사에서 공공부문(비축)을 제외한 자원개발 부문을 분리, 개발 자회사를 설립한 뒤 민간자본을 유치하는 방안이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이럴 경우 기존 석유공사는 지주회사 형태로 자회사 경영을 지원하며, 자회사는 에너지 공기업 및 민간의 지분참여를 통해 투자재원을 확충하게 된다. 정부는 또 현재 400명에 불과한 유전개발 전문인력을 늘리기 위해 석유자원개발대학원 특화과정을 개설하고 국립석유연구소 설립도 검토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재생에너지 개발·보급정책’도 논의됐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로펌 해외합작 단계적 허용

    의료산업펀드 등 외부자본을 이용한 병원설립과 시설투자가 활성화되고, 외국 변호사와의 동업·합작이 허용되는 등 의료·법률 서비스 관련규제가 대폭 완화된다. 신설 대형할인점에 대한 지역 중소상인의 우선 입점권 및 취업권 보장 등 영세 자영업자 보호대책도 마련된다. 정부는 8일 중앙청사에서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제1차 서비스산업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하고, 이런 내용의 추진과제를 확정했다. 정부는 이 가운데 교육, 의료, 실버, 보육 등 사회서비스 분야는 가급적 올해 상반기 안에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정부는 우선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의료산업투자펀드 등 외부자본을 유치해 병원을 짓거나 설비투자를 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영리법인의 의료법인 설립과 의료광고를 허용하고, 의료법인의 부대사업 범위를 장례식장 등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외국의 변호사·법무법인과의 동업·합작·고용을 단계적으로 허용하고 국내법과 외국법에 대한 서비스를 동시에 받을 수 있는 업무제휴 모형도 개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유권 이전을 전제로 외부자본이 학교건물 등을 지어 일정기간 임차할 수 있도록 하고 주민체육센터 등 공익목적을 위한 시설을 학교부지에 세울 수 있게 허용하는 등 교육투자를 제한하는 불합리한 규제도 개선키로 했다. 아울러 영세 자영업자 보호를 위해 대형할인점을 설립할 경우 지역 중소상인의 우선 입점권이나 취업권을 보장하는 등 대형업체 출현에 따른 구조조정 인력 흡수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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