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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美쇠고기 수입 재논의 요구

    정부와 한나라당은 6일 고위 당정협의회를 갖고 광우병 문제를 포함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한 종합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4일 “근거없는 괴담으로 국민 불안을 가중시키는 것은 국익을 위하는 일이 아니다.”면서 “6일 열리는 2차 고위 당정회의에서 종합대책을 마련,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고위 당정회의에 앞서 4일 국회에서 긴급 당·정·청 회의를 갖고 대미 쇠고기 수입 재논의 및 우리측 검역관 미국 파견 가능성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안상수 원내대표 주재로 열린 이날 회의에는 당에서 이한구 정책위의장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 간사인 홍문표 의원 등이, 정부에서 농림수산식품부·보건복지가족부·질병관리본부 관계자와 청와대 김중수 경제수석, 박재완 정무수석 등이 각각 참석했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에게 “회의에서는 일본·타이완의 (협상) 내용이 우리와 다르면 재논의가 가능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다른 당직자는 “재논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정부도 ‘가능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박재완 청와대 정무수석은 “야당이 요구하는 재협상은 기존 협상을 무효로 하고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지 말자는 얘기인데 그것은 불가능하다.”며 “일단 기존 협상대로 쇠고기 수입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수석은 다만 “현재 미국이 일본, 타이완과 협상을 진행 중인데 그 협상결과를 지켜본 뒤 만약 우리보다 강화된 기준이 논의됐다면 우리도 그 기준에 맞게 개정요구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정은 당초 미국 내 특정지역 쇠고기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해당 지역 쇠고기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미국의 동의가 없이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검토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번 협상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도축장을 우리가 심사해서 우리 기준에 맞는 도축장만 지정하고, 이미 지정된 도축장도 우리 전문가들이 수시 방문해 약속 이행 여부를 실사할 수 있으며,2번 이상 약속위반 사실이 적발되면 지정을 취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야권에선 이번 한·미 쇠고기 수입 협상이 검역주권을 박탈당한 대표적 사례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7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의 ‘쇠고기 청문회’ 결과를 지켜본 뒤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안을 제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통합민주당은 이날 광우병 발생시 쇠고기 수입을 즉각 중단토록 하는 내용의 ‘광우병 쇠고기 수입 특별법안’(가칭)을 마련, 이번 임시국회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별법안에는 쇠고기 수입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할 경우 즉각 모든 쇠고기와 쇠고기 제품의 수입중단 조치를 취하고 국제기구가 광우병 예방 및 안전조치를 확인할 경우에만 수입을 재개토록 하는 내용이 포함될 전망이다. 정부가 수입재개 협상을 진행할 경우 협상과정과 결과를 국회에 보고하는 내용도 담길 것으로 전해졌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4회 부산국제모터쇼 12일까지

    2008 부산국제모터쇼가 ‘자동차, 생활을 넘어 문화로’라는 주제로 지난 2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막됐다. 연도 끝자리가 짝수인 해에 열리는 부산국제모터쇼는 홀수해에 개최되는 서울국제모터쇼와 함께 국내 2대 자동차 박람회로 올해가 4회째다. 12일까지 계속될 이번 행사에는 우리나라와 독일, 일본 등 10개국에서 156개 업체가 참가,24개 브랜드 156대의 자동차를 출품했다. 컨셉트카 11개 모델, 친환경 자동차 12개 모델, 획기적으로 연비개선을 이룬 디젤차 22대 등이다. 이 중 22대는 아시아(12대)와 한국(10대)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국내에서는 현대차, 기아차, 르노삼성,GM대우, 쌍용차 등 5개 승용차 브랜드와 대우버스, 현대상용, 기아상용 등 3개 상용차 브랜드가 나왔다. 현대차는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로 도약하는 신기원’이란 테마로 친환경 컨셉트카 ‘아이모드(i-Mode)’와 ‘아이블루(i-Blue)’, 정통 스포츠쿠페 ‘제네시스 쿠페’를 포함한 17대의 완성차와 신기술 8종을 출품했다.‘아이모드’는 친환경소재인 폴리카보네이트와 최고출력 215마력의 2200㏄ 디젤엔진을 적용했다. 기아차는 디자인과 기술력을 선도하는 글로벌 일류 메이커 도약을 뜻하는 ‘디자이놀로지(디자인+기술)의 개척자’를 기본 컨셉트로 스포츠 쿠페 컨셉트카 ‘키(KEE)’와 ‘소울(SOUL)’ 3총사 등 완성차 16대, 신기술 7종을 선보였다. GM대우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에서 개발한 미래형 수소연료전지차 ‘에퀴녹스’와 함께 하반기에 나올 양산차들을 출품했다. 르노삼성차는 첨단 기술력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건 ‘웨이브 아트(ART·진보된 르노삼성 기술)’를 슬로건으로 SUV ‘QM5’를 비롯한 9대의 차를 내놓았다. 쌍용차는 ‘체어맨W’와 미래 디젤 하이브리드 기술을 선보였다. 수입차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렉서스, 혼다, 폴크스바겐, 푸조 등 14개 브랜드가 참가해 세단, 컨버터블,SUV, 쿠페 등 68개 모델을 전시했다. 자동차 전시 외에 모형자동차·미니카·튜닝카 전시, 자동차 아트 페인팅, 카오디오 페스티벌, 무선조종 자동차경주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진다. 매일 1대씩 자동차 경품 추첨행사가 열려 국산차 8대, 수입차 2대 등 총 10대가 관람객들에게 제공된다. 입장료는 어른 6000원, 초·중·고생 3000원이다. 미취학 아동,65세 이상, 국가유공자,1·2급 장애인은 무료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단독]靑 전산망 ‘이지원’→‘위민’ 개편

    청와대 전산망에서 참여정부가 지워진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직접 고안해 구축한 청와대 업무전산시스템 ‘이지원(e知園)’을 이명박 정부가 전면적으로 개편키로 한 것이다. 청와대는 30일 매뉴얼의 보안 기능을 강화하고 기능과 디자인을 보다 쉽게 단순화하는 쪽으로 이지원을 개편했다. 이름도 ‘위민(爲民)’으로 바꿨다. 청와대 직원들이 이용하는 이지원과 별도로 출입기자들에게 보도자료와 브리핑 내용을 전달하는 ‘e춘추관’도 이에 맞춰 전면 개편했다. 최근 벌어진 해킹사건이 직접적인 개편 이유다. 그러나 시스템 이름까지 바꾼 데는 노 전 대통령의 흔적을 지우려는 뜻이 보다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지원은 ‘디지털 지식정원’의 약자로, 노 전 대통령이 취임 직후 ‘디지털 청와대’를 만들겠다며 구축한 인터넷 통합관리 업무시스템이다. 문서 작성에서부터 결재와 기록·보존까지 모든 단계의 업무 처리가 한눈에 파악되는 시스템이다. 청와대는 이날 이지원을 1차 개편한 데 이어 조만간 보안시스템을 대폭 강화하는 2차 개편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친일명단’ 선정 어떻게

    29일 ‘친일인명사전’ 수록대상자 4776명을 발표한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는 “객관성과 엄밀성을 사전 편찬의 절대적 가치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찬반양론이 격렬하게 부딪칠 수밖에 없는 사안인 만큼 엄격한 증거주의 아래 확증이 없는 사안은 판단을 유보했다.”는 설명이다. 선정원칙으로는 지식인과 문화예술인의 경우 사회적·도덕적 책무와 영향력을 고려해 특히 엄중한 책임을 물었고, 군·경찰과 헌병 밀정 등 식민통치기구 복무자들에게는 좀더 가혹한 기준을 적용했다. 뚜렷한 친일행적이 없는 생계형 부일협력자는 제외했다. 명단에 포함된 주요 인물은 ‘애국가’ 작곡가로 일본천황 찬양곡을 작곡하고 나치 독일에서 ‘일독회’란 친 나치 단체에 가담했던 안익태,10여회에 걸쳐 국방헌금 7만여원을 헌납하고 일본군 위문공연에 나섰던 최승희, 일본 군수성 총동원국 군수관리관보 출신으로 박정희 사후 5공화국 출범 전까지 국무총리를 지낸 신현확, 일본군 지원병 칭송시를 쓴 아동문학가 이원수 등이다. ‘만선일보’에 실은 친일논설이 최근 추가로 확인된 시인 유치환은 국내 및 만주 전문가들의 심의가 진행 중이란 이유로 이번 명단에서는 빠졌다. 편찬위는 “안익태의 경우 해외에서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일본제국주의를 찬양하고 나치에 협력했던 행위가 너무 명백해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최승희에 대해서도 “제자와 기념사업회 관계자, 연고지인 강원도 홍천 주민들이 조사과정에서 이의를 제기했으나, 현재까지 확보한 자료에서는 부일협력 행위의 자발성과 능동성을 부인할 어떤 증거도 찾지 못했다.”고 편찬위는 설명했다. 편찬위는 향후 60일 동안 명단에 실린 친일인사 유족 및 관계자로부터 이의신청을 받고 학계 의견도 수렴할 방침이다. 확정된 명단은 총 7권(총론 1권, 인명편 3권, 부록 3권)으로 구성된 친일인명사전 가운데 올 8월 말 1차로 발간되는 ‘인명편’에 수록된다. 지난 3월 말 민족문제연구소를 찾아 최승희의 사전 수록 결정에 이의를 제기했던 안병주 경희대 무용과 교수는 “6월 말까지 소명자료를 준비해 제출하면 연구소가 검토키로 합의했었는데 이렇게 발표해버려 당혹스럽다.”면서 “강압적 시대상황에 순응할 수밖에 없었던 문화예술인들을 다 친일로 몰아간다면 미래세대는 어디서 문화의 뿌리를 찾아야 할지 의문”이라고 반발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중앙부처 첫 퇴출제 시행

    중앙부처 첫 퇴출제 시행

    농촌진흥청이 중앙부처로는 처음으로 대규모 ‘공무원 퇴출제’를 시행한다. 농진청은 무사 안일한 직원에게 반성과 과감한 쇄신 기회를 부여하는 동시에 농업인과 소비자에게 섬기는 공직자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직원 평가를 실시, 전체 직원 2031명의 5%에 해당하는 107명을 인적 쇄신 대상자로 선별했다고 28일 밝혔다. 대상자는 다음달 6일부터 6개월 동안 ‘농업현장기술지원단’에 소속돼 자기계발과 의식개혁 관련 교육을 받는 동시에 농촌현장에서 체험·봉사활동에 나서게 된다. 농진청은 지원단 근무 뒤 최종 평가를 통해 근무 성과가 우수한 직원은 선별 구제하고 개선의 여지가 없는 공무원은 직위해제 후 공직에서 퇴출시키기로 했다. 이번에 선별된 인적쇄신 대상자는 3급 이상이 7명 포함된 것을 비롯해 ▲4급 22명 ▲5급(과장급) 15명 ▲6급 이하 63명 등이다. 연령별로는 50세 이상이 76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40세 이상 17명,20∼30세도 14명이 포함됐다. 직렬별로는 연구직(67명)이 가장 많았다. 농진청은 신임 이수화 청장의 부임 이후 직원 평가를 실시,1단계로 관리자를 통한 역량 평가와 2단계로 최근 3년 동안의 업무성과를 스스로 작성, 동료·하급자에게 평가받는 다면평가를 실시했다. 3단계로 각 기관별 검정위원회를 통해 1차 역량평가 결과 50%,2차 다면평가 결과 50%를 합산해 하위 10%,215명의 직원을 선별,4단계로 농진청 본청 인사위원회에 상정했다. 인사위원회는 전체 직원의 하위 5%,107명을 인적 쇄신 대상자로 선별했으며 10% 내에 든 나머지 98명에게는 업무 성과 향상에 노력하라는 경고를 주고 소속 기관장이 직접 업무 성과를 관리토록 했다. 농진청은 앞으로 과장급 이상 보직자는 해마다 두차례씩 성과평가를 실시, 평가가 나쁘게 나올 경우 보직 해임하고 5급 이하 직원은 연 1회 평가를 실시해 인사에 반영키로 했다. 농진청이 발표한 인적 쇄신 대상자 중에는 최근 수 년간 본인이 주저자인 학술논문 게재 실적이 전혀 없으면서 후배 연구원의 논문과 보고서에 이름을 올린 무임승차자와 농업인으로부터 자원식물을 구입하고 대금을 장기간 지불하지 않아 민원을 발생시킨 연구원 등이 포함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골프나들이 중년男 2명 의문사

    골프를 치기 위해 집을 나섰던 중년남성 2명이 고속도로 갓길에 정차된 차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오전 7시45분쯤 경기 광주시 초월면 제2중부고속도로 하행선 동서울나들목 갓길에 세워져 있던 뉴그랜저 승용차 안에서 박모(48·골프의류판매업체 대표)씨와 김모(50·이비인후과 의사)씨 등 2명이 숨져 있는 것을 한국도로공사 직원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고교 선후배 관계인 두 사람은 이날 오전 서울에서 원주로 골프를 치러 나섰다고 경찰은 밝혔다. 발견 당시 차량은 비상등이 켜진 채 시동이 걸린 상태로 운전석 창문이 열려 있었다. 또 두 사람에게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고, 차 안에서 유서나 약물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또 박씨가 이날 오전 6시30분쯤 119에 전화를 걸어 “숨쉬기가 힘들다. 경안부근이다.”라며 구조요청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신고를 받은 광주소방서 관계자는 “술에 취한 사람처럼 부정확한 발음으로 남자가 ‘제2중부고속도로다. 약물 복용했다.’며 구조를 요청해 출동거리가 가까운 하남소방서로 즉시 연락했다.”고 말했다.경찰은 차안에서 발견된 유류품과 차량, 구토물 등을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정밀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부검을 통해 음독여부 등 정확한 사인 등을 조사키로 했다.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컴퓨터 보다 비싸네” 150만원 키보드 출시

    “컴퓨터 보다 비싸네” 150만원 키보드 출시

    컴퓨터 가격보다 비싼 키보드가 화제다. 마니아들 사이에서 유명한 아트 레베데브사(Art. Lebedev)의 ‘옵티머스 막시무스 키보드’(optimus maximus keyboard)가 일반인들에게 판매를 시작했다. 차세대 키보드로 주목받고 있는 이 제품의 가격은 1536달러 (한화 약 152만원)로 고급 노트북이나 일반 키보드 50여개를 살 수 있을 정도다. 이 키보드가 비싼 이유는 113개의 모든 키가 독립적인 OLED (유기발광다이오드)디스플레이로 되어있기 때문. 즉 키마다 액정이 있어 원하는 작업을 할 때 키 위에 작업에 맞는 이미지가 나타난다. 예를 들어 영어로 작업을 하면 각 키 위에 알파벳이 뜨고 중국어 작업을 할 땐 각 키 위에 한자가 뜬다. 키보드는 하나지만 각국 언어 키보드를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다. 또 포토샵이나 게임을 할 때는 키가 단축키로 변하며 초당 10 프레임 이하의 동영상도 키보드 위에 띄울 수 있다. 화려한 기능만큼이나 가격으로 더 주목을 받고 있는 이 키보드에 대한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키보드 가격을 본 네티즌들은 ‘돈이 남아돌면 살 만하다.’ ‘손 떨려서 사용하기 부담스럽겠다.’ 등 과연 이 정도의 돈을 내고 살만한 가치가 있냐는 반응도 많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지아 기자 skybabe8@hot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韓·日 FTA협상 6월 재개

    韓·日 FTA협상 6월 재개

    |도쿄 진경호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은 21일 도쿄에서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과거사보다 미래의 비전을 중시하는 ‘한·일 신시대’를 열어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한·일 자유무역협정(FTA)과 경제연계협정(EPA) 체결을 위한 실무회의를 6월에 개최하기로 했다. 양국 협상은 지난 2004년 11월3일 제6차 협상을 끝으로 중단된 상태여서 재개될 경우 3년 7개월 만이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 이은 기자회견에서 “후쿠다 총리와 저는 양국이 큰 바람에도 흔들리지 않는 뿌리 깊은 나무와 같은 관계를 구축해 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우선 정상들의 셔틀외교를 활성화, 수시로 만나서 현안 사항들을 협의하기로 했다.”면서 “이는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갖고 국제 사회에 함께 기여함으로써 양국 관계를 한층 성숙한 동반자 관계로 확대하겠다는 결의를 담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정상회담에 이어 이날 오후 일본 왕궁에서 아키히토 일왕 내외와 30분간 면담, 두 나라 관계의 발전방향 등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일왕 내외의 방한을 초청했고, 아키히토 일왕은 적절한 시점에 방한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과 후쿠다 총리는 오전 정상회담에서 일본 기업의 대한(對韓)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한국내 ‘부품·소재 전용공단’ 설치를 검토하고 부품·소재산업 분야의 교류증대 방안을 추진하며 중소기업 담당 정부 기관간 정책대화를 신설키로 했다. 두 정상은 또 두 나라 젊은 세대의 교류 확대를 위해 한·일간 취업관광사증제도(워킹 홀리데이 비자 프로그램)를 활성화하고 한·일 양국의 참가자 상한선을 2009년에는 현재의 두배인 연간 7200명으로,2012년에는 1만명으로 각각 늘리기로 했다. 이밖에 두 정상은 ▲무역적자 구조를 해소하는 균형 있는 경제협력 강화 ▲6자회담 공동성명의 완전 이행을 위한 한·미·일 3국간 협력 ▲지구온난화, 중국의 황사피해 대책 ▲에너지·환경 분야 협력 확대 ▲대북관계 및 국제사회에서의 협력 강화 등 5개 의제에 대한 공동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후쿠다 총리가 한국을 방문하기로 했고, 이 대통령은 7월 일본에서 개최되는 G8(선진서방 8개국) 확대 정상회의에 참석키로 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재일한국인에 대한 지방참정권 부여를 위해 일본 측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일본 TBS방송의 ‘일본 국민들과의 대화’ 프로그램을 녹화한 뒤 후쿠다 총리 초청 만찬에 참석한 것을 끝으로 7일간의 미국·일본 방문 일정을 마치고 특별전세기 편으로 귀국했다. jade@seoul.co.kr
  • 챔스 4강, 최후의 문을 여는 키 플레이어는?

    챔스 4강, 최후의 문을 여는 키 플레이어는?

    2007-0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매번 물러설 수 없는 명승부의 감동이 이제 막바지에 다다른 것이다. 때문에 각 팀은 최후의 문을 향한 마지막 투혼을 발휘할 준비를 하고 있다. 조별예선을 비롯해 본선 토너먼트까지 매 경기마다 승부의 열쇠를 쥐고 있는 키 플레이어가 존재했다. 특히 박빙의 전력을 갖춘 팀 간의 대결에선 키 플레이어의 내공이 강한 팀이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이번 준결승도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과연 최후의 문을 열게 될 열쇠를 쥐고 있는 키 플레이어는 누구일까? 웨인 루니(맨유) vs 티에리 앙리(바르셀로나) 양 팀의 공격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는 두 선수에 대한 관심이 다소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많은 전문가들과 팬들이 이 둘 보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득점기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3)와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샤)의 ‘메시아’ 리오넬 메시(21)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두 선수의 대결에 집중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현 상황에서 두 선수가 클럽을 대표하는 실질적 ‘리더’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소 역설적일지 모르겠으나 그렇기 때문에 웨인 루니(23)와 티에리 앙리(31)가 새로운 키 플레이어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 된다. 두 선수는 앞서 얘기 했듯이 각 클럽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는 골게터이다. 그러나 올 시즌 두 선수의 득점력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최근엔 중요한 경기에서 실망스러운 골 결정력을 보이며 자신들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에서 총 10경기를 치른 현재 루니는 4골, 앙리는 3골을 기록 중이다. 기여를 못한 것은 아니나 그렇다고 골게터로서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것도 아니다. 때문에 두 선수에게 이번 챔피언스리그 4강은 그동안 실수를 만회할 수 있는 최적의 무대가 될 것이다. 안 그래도 박빙의 전력을 갖춘 팀간의 대결이다. 막강 공격력을 앞세워 불꽃 튀는 화력전이 될 수 있겠으나 1~2골 차로 승부가 갈릴 공산이 더욱 크다는 얘기다. 루니와 앙리의 발끝에 주목하는 이유다.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리버풀) vs 마이클 에시엔(첼시) 지난 3년간 6차례 맞대결에서 두 팀이 기록한 득점은 겨우 3골, 그것도 1골 차 승부가 3차례였으니 화력 넘치는 득점쇼와는 거리가 멀었다. 이번에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미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1-1 / 0-0으로 챔피언스리그 결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모습이었다. 게다가 양 팀 모두 리그에서 맨유에 이어 가장 적은 실점(첼시 24실점, 리버풀 26실점/35라운드 현재)을 자랑할 만큼 탄탄한 수비벽을 자랑하고 있다. 상황이 이쯤 되면 누가 더 날카로운 공격력을 선보일까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동안의 승부를 거울삼아 반대로 생각해 보면 누가 무실점 방어를 하느냐에 보다 더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을 것이다. 두 팀은 매번 1골 차로 승부가 갈렸다. 이전까지의 대결 구도가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이번에도 무실점을 한 팀이 승리를 챙길 공산이 크다는 얘기다. 무실점을 위해선 무엇보다 수비수의 역할이 가장 중요할 것이다. 그러나 딱히 약점이 보이지 않는 수비수 보다는 수비수 바로 위에 위치한 선수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겠다. 두 팀이 자랑하는 탄탄한 수비벽의 원동력은 하비에르 마스체라노(24)와 마이클 에시엔(26)의 지칠 줄 모르는 활동량에 있다. ‘지우개’란 별명을 가진 마스체라노는 전 지역을 커버하는 전방위적 활동량을 통해 리버풀 수비진을 돕고 있다. 그리고 에시엔은 프랭크 램파드와 미하엘 발락이 보다 공격적인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미드필더 전 지역에서 굳은 일도 마다하지 않고 하고 있다. 결국 두 선수의 미드필더 장악력이 팀의 무실점 승리를 위한 열쇠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검은공포’ 여름도 삼키나

    대형 기름유출사고로 어로행위가 제한됐던 태안군 일대에서 어선의 조업이 재개됐지만 굴을 비롯한 패류의 채취는 불가능하다. 올여름 해수욕장의 개장 여부도 불투명하다. ●어패류 채취는 아직 불가능 국토해양부는 18일 이같은 내용의 ‘해양오염영향조사 제1차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심원준 한국해양연구원 해양환경위해성 연구사업단장은 “전체적으로 해양부분은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나 갯벌이나 바위지역 등에서의 생태계 회복은 아직 미흡한 수준”이라면서 “올여름 해수욕장의 개장문제는 앞으로 복원 추세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오염 피해를 입은 28개 해수욕장의 모랫물을 지난해 12월부터 3월까지 조사한 결과 3월에는 전체의 46%인 13곳에서 기준치를 초과했다. 기준치를 넘어선 해수욕장은 구례포, 신두리, 신노루, 구름포, 천리포, 방주골, 모항항, 어은돌, 파도리, 청도대, 빗개, 꽃지 등이다. 특히 신노루, 구름포, 의항리, 방주골, 천리포 해수욕장은 2월보다 오염도가 높아져 적극적인 방제작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연안 고기잡이는 전면허용 조사는 해수, 해양퇴적물, 어패류 등에 대한 유류오염정도와 생물 독성, 수산물의 인체위해성, 해양생태계 변화 등으로 나눠 진행됐다. 해양에서의 유분(TPH)농도는 정상치를 회복하고 있으나 해안지역은 유류오염 기준을 여전히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굴의 경우 유해물질(PAHs:벤조피렌 등 암발생 가능한 독성물질) 농도가 사고 이전보다 평균 3.5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어류의 경우 청정지역(거제도)과 유사할 정도로 정상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조사결과에 따라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날부터 태안군 관내 모든 어선어업을 대상으로 조업재개를 허락했다. 그러나 태안군 연안에서는 바닥을 끄는 어법(형망)사용 및 패류채취는 금지키로 했다. 또 이곳에서 생산된 수산물은 안흥·연포 등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이 파견된 7곳의 지정위판장을 통해서만 유통되도록 했다. 해양생태계는 갯벌과 갯바위뿐 아니라 조하대(물에 잠기는 연안지역)의 생물 서식밀도가 사고 전에 비해 절반 수준에도 못미치고 있었다. 이번 조사는 사고 이후 지난달 28일까지 사고지점에서 12∼14㎞ 정도 떨어진 태안군의 연안지역에서 실시됐다. 나머지 지역에 대한 조사와 최종결과는 오는 10월까지 3차례에 걸친 계절별 조사를 마친 뒤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피해주민에 대한 보상문제는 조업 중단 시기까지 피해액을 합산해 청구를 하면 국제유류보상기금(IOPC)이 평가 후 수주 내에 지급된다. 정부 관계자는 “특별법 시행에 따라서 6월부터 국내에서 일단 평가 금액에 대해 보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혜진·예슬법’등 처리할 듯

    아동을 대상으로 성폭력을 가한 뒤 살해한 흉악법에 대해서는 사형 또는 무기징역에 처하는 내용의 이른바 ‘혜진·예슬법’ 등 민생·안전 관련 법안들이 빠르면 5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하지만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과 출자총액제한제 폐지, 금산분리 완화 등은 여야간 입장 차가 커 임시국회 논의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안상수·통합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15일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양당 원내대표 회담을 갖고, 이명박 대통령의 ‘5월 임시국회’를 수용해 오는 25일부터 한달간 임시국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양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민생 관련 법안을 최우선 처리하되, 규제 완화 관련 법안과 한·미 FTA 비준 동의안 등은 사안별로 논의해 처리키로 하고, 조만간 원내수석부대표 회담을 통해 세부 의사일정과 처리 대상 법안을 논의키로 했다. 이에 따라 ‘혜진·예슬법’을 비롯해 물가·대학등록금·미성년자 대상 범죄 방지 관련법 등 민생법안들은 빠르면 이번 임시국회 회기 중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한나라 차기 당권경쟁 가시화

    한나라당의 차기 당권 경쟁이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 차기 당 대표는 원내 과반 의석을 확보한 집권 여당의 수장이라는 상징적 의미 외에도 2010년 지방선거 공천의 열쇠를 쥐고 있는데다 차기 대선후보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는 자리다. 이에 따라 7월 전당대회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친이(친 이명박·친박(친 박근혜) 진영의 힘 겨루기는 물론 친이 내부의 권력구도 재편과 맞물려 당내 각 계파의 이합집산에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주류인 친이측에서는 6선 고지에 오른 정몽준 의원이 일찌감치 당권 경쟁을 선언하고 나섰다. 또 5선의 김형오,4선의 홍준표·안상수 의원 등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반해 비주류인 친박측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의 출마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몽준 의원은 13일 “정치를 하려면 선거에는 꼭 출마를 해야 하며, 당원들과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6선 의원으로 당 선출직 지도부 5명을 뽑는 데 참여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최고위원 출마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번 총선에서 서울 동작을에서 민주당 대선 주자이던 정동영 후보를 압도적인 표차로 꺾고 6선 고지에 오른 만큼 대권까지 질주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당내 기반이 극히 미약할 뿐 아니라 이 대통령과 함께 현대가(家) 출신이라는 점도 부담스러운 대목으로 꼽힌다. 원외인 이재오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한 인터넷매체는 이날 한 측근의 말을 인용해 “이 전 최고위원이 잠시 휴지기를 가진 뒤,7월 전당대회에 도전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걸로 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다른 측근은 “전혀 사실무근이고 음해성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지금 이런 상황에서 당권 도전을 논한다는 게 가당키나 하느냐.”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하지만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다는 게 당 일각의 관측이다. 이번 총선 공천을 통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당수 당협위원장을 우군으로 확보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이 당권 경쟁에 나서지 않을 경우, 홍준표 의원이 대안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두 의원은 개인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오랜 기간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 온 사이다. 홍 의원은 그러나 “총선이 끝난 지 열흘도 안 돼 당권 도전 운운은 중진으로서 바른 처신이 아니다.”면서도 “안정적인 국정 운영과 당 화합을 위해 미력이나마 보탤 수 있는 일이 있는지 찾고 있다.”고 말했다. 친박 진영에서는 당외 친박연대와 친박 무소속 당선자들이 전당대회 전에 복당하지 못할 경우, 박 전 대표가 출마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다. 수도권의 한 측근 의원은 “당외 친박 중진들이 전당대회 전에 복귀하지 못한다면 현실적으로 당 대표로 내세울 만한 카드가 없는 만큼 박 전 대표가 출마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가 차기 대표로 복귀하지 않는 한 이번 총선 공천에서 자파 당협위원장의 절반이 낙천했던 것처럼 2010년 지방선거 공천에서도 자파 광역·기초단체장 대부분이 ‘친박’이라는 이유로 낙천될 게 뻔하다는 이유에서다.친박 진영의 우려가 그만큼 강하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당내 245명의 당협위원장 가운데 친박측이 45명 안팎에 불과한 상황에서 박 전 대표가 나설지는 미지수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이소연 “갑자기 3㎝ 컸어요”

    |모스크바 박건형특파원·서울 오상도기자| “직접 와서 보지 않고는 설명할 수 없을 만큼 어렵습니다. 평생 제가 받은 복을 갚겠습니다.” ‘대한민국 첫 우주인’ 이소연(30)씨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을 이같이 표현했다. 이씨는 11일 밤 11시48분(이하 한국시간)SBS라디오를 통해 진행된 두번째 인터뷰에서 “마지막 로켓이 분리되고 궤도에 진입하자 꽉 묶어놓은 몸이 살짝 떴다.‘이제 우주구나. 드디어 왔구나.’라고 생각했다.”면서 지상 360km에서의 생활을 전했다. ●우주에서의 첫 마디는 ‘와∼.’ 이씨는 두번째 ‘천상메시지’를 “안녕하세요. 잘 지내셨어요. 저는 ISS에서 잘 지내고 있는 이소연입니다.”라면서 힘차게 시작했다. 이어 “어제 많이 힘들었는데 자고 나니 좋아졌다. 어지러웠는데 괜찮아졌다.”고 전했다. 로켓 발사 때의 기분을 묻는 질문에는 “엔진점화 전까지 훈련소 때와 같았지만 엔진이 흔들리자 아래에서 누군가 뻥하고 차는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우주에서 바라본 지구의 모습에 대해선 “긴장되고 너무 놀라운 일이라 기억도 잘 안 난다.”면서 “소유스 안에선 멀미가 난다면서 절대로 지구를 보지 못하게 해 ISS에 도착해서야 볼 수 있었다.”고 답했다. 우주에서의 첫마디는 “와∼. 이제 우주구나.”라는 옆 승무원과의 감탄사였다.”고 말했다. ISS에서 이틀째 밤을 맞은 이씨는 “무중력 상태에서 키가 3cm가 컸다. 항상 163∼4cm였는데 167cm가 돼 있더라.”면서 “대신 급격하게 허리통증이 생기고 두통이 심하다.”고 신체변화를 설명했다. 이날 인터뷰에는 서울 방산중 교사 박소영(36)씨와 충남대 항공우주공학과 대학원생 이용우(27)씨가 참여했다. 앞서 이씨는 이날 새벽 0시41분 ISS에 무사히 입성해 오전 10시30분부터 9시간 가까이 긴 수면을 취했다. 우주선 발사와 이틀간의 비행으로 누적된 피로를 푼 뒤에는 본격적인 과학실험에 착수했다. ●한국음식으로 ‘우주의 날’ 만찬 12일 우주 공간에 있는 6명의 우주인들은 한정식으로 저녁을 먹는다. 이소연씨는 이날 세계 최초 우주인 유리 가가린을 실은 ‘보스토크 1호’의 무사 귀환을 기념해 제정된 ‘우주의 날’을 맞아 만찬을 주최한다. 이씨는 우주식품 실험, 우주저울실험, 제올라이트 결정성장 실험 등 모두 8가지 실험을 한 뒤 저녁에는 ISS 동승 우주인 5명을 초대해 10가지 한국 우주식품으로 만찬을 베풀 예정이다. 한정식 만찬은 원터치 캔으로 포장된 우주김치와 동결 건조된 우주밥, 튜브형 용기에 담아 뜨거운 물을 붓고 빨대로 먹는 우주된장국, 고추장, 볶은 김치 등이 차려진다. 방사선으로 멸균된 생식바와 수정과, 녹차, 홍삼차 등이 우주디저트로 나온다. 백홍렬 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은 “이씨가 모든 한국 우주식을 4명씩 먹을 수 있도록 준비했다.”면서 “오랜 시간 한국 기업들이 고생해 만들어낸 우주식의 진가를 전 세계에 보여줄 기회”라고 밝혔다. ●ISS는 밤하늘 어디쯤 있을까 천문연구원 천문정보센터 이동주 팀장에 따르면 ISS는 태양전지판으로 반사되는 밝기가 샛별(금성) 만큼이나 밝아 맨눈으로도 볼 수 있다. 이 팀장은 “서울을 기준으로 12일 오후 9시11분∼14분,13일 오후 7시57분∼8시3분,14일 오후 8시19분∼25분 북북서 방향을 관찰하면 밝은 별이 움직이는 것처럼 ISS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 홈페이지(spaceflight.nasa.gov/realdata/tracking)에서도 ISS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kitsch@seoul.co.kr
  • [국무회의 의결 안건] 기상예보 과학화 국정과제로 추가

    새 정부가 추진 중인 193개 국정과제 외에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방안 마련과 기상예보의 과학화 등 10여개의 국정과제가 추가로 선정된다. 국무총리실은 8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부처 업무보고 평가 및 관리계획’을 보고하고 대통령 지시사항을 중심으로 10개 안팎의 국정과제를 추가 선정키로 했다고 밝혔다. 추가 선정될 국정과제는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방안, 기상예보의 과학화·선진화,4대강 영구적 수질개선 대책, 취약청소년 뉴스타트 프로젝트, 산업재해 근로자 보호 등이다. 취약청소년 뉴스타트 프로젝트는 저학력, 저소득 청년층에 대한 3단계 취업서비스 제공을 담고 있다. 총리실은 오는 17일쯤 열리는 제2차 국정과제점검협의회에서 후보과제들을 심의하고,24일 중간보고회에서 추가 국정과제를 확정할 계획이다. 이어 6월 첫째주에는 국정과제보고회를 열어 대통령 취임 100일 국정과제 및 1년 과제의 추진상황을 대통령에게 보고키로 했다. 또 193개 국정과제를 법령 제·개정 필요과제(151건)와 올해 국회제출 주요 법안(63건) 등으로 정리하고 이 중 국민연금법, 공무원연금법,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 주민생활지원법 등 15건은 6월 국회에 제출, 신속히 처리키로 했다. 총리실은 아울러 대규모기업집단 상향조정, 거동불편환자 보호자의 처방전 수령 허용, 옥외광고전광판의 공익광고 의무 표출비율 축소 등 32건의 규제개혁 과제를 추가 발굴했다고 밝혔다. 총리실은 조만간 각 부처가 제출한 규제개혁 개선계획을 토대로 정부차원의 규제개혁 추진일정을 확정할 방침이다. 올해 이명박 정부의 업무보고는 20개 기관(15부 2처 2위원회)을 대상으로 토요일 포함, 총 22일간 실시됐다. 이는 참여정부 출범시 업무보고(63일)보다 크게 짧아진 것. 한편, 정부는 회의에서 채권보상 대상이 되는 ‘부재지주’(부재 부동산 소유자)의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의 ‘공익사업 토지·취득 및 보상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 의결했다. 개정안은 토지보상금이 부동산시장에 풀려 시장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부재지주를 ‘공익사업 고시일 현재 해당지역 비거주자’에서 ‘사업고시일 1년 전부터 해당지역에 거주하지 않은 자’로 강화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너만을 사랑해”는 몽땅 거짓말

    “너만을 사랑해”는 몽땅 거짓말

    「하이·틴」의 우상이 되고있는「보컬·그룹」「멤버」에게 유린당한 한 여인의 수기. 이 수기는「보컬·그룹·팬」들에게 경종을 울려주고 있다. 여기 지적된 Y씨는 지금도 인기 절정의 「드럼」연주자. 필자 윤혜민양(가명·24)은 S대 1년때 그와 동거생활을 시작했다. 달콤한 말 믿었던 여대생(女大生) 본처 있는줄 모르고 임신 여학교를 나와 대학의 문에 갓들어선 나는 마냥 어리기만한 철부지였읍니다. 나는 친한 친구의 소개로 철부지 소녀들의 우상적인 존재였던 한「보컬·그룹」「멤버」를 사귀었읍니다. 현 K「그룹」의「리더」이며「드러머」인 Y씨였읍니다. 『혜민아 난 너만을 사랑한다』는 그의 달콤한 속삭임에 어린 나로서는 너무나 큰 결단을 내려야만 했읍니다. 지방공연을 할 때마다 거의 반강제로 끌려다녔읍니다. 그는 주위사람들에게 나를 아내라고 소개했읍니다. 부끄러웠지만 그이를 사랑했기에 내 가슴은 뿌듯하였읍니다. 정말 꿈 같은 시간들이 반년이나 지난 어느 날. 그와 나 사이에 뜻하지 않은 여자가 나타났읍니다. 그녀는 그의 부인이었읍니다. 그러나 그이는 그저 옛날에 동거하던 정도의 여자라고 얼버무리며 나를 달래는 것이었읍니다. 그이를 믿었기에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읍니다. 그러던 중 아이를 갖게되었고 그이는 월남에 장기 공연을 떠났읍니다. 그이마저 없어 의지할 곳 없는 나는 불러오는 배를 안고 친구집을 전전해가며 피눈물 나는 고생을 했읍니다. 따뜻한 집과 부모님이 계셨지만 이미 죄인이 된 나는 찾아뵐 수가 없었읍니다. 찬바람이 약해질대로 약해진 나의 몸을 휘감던 작년 2월, 어쩔수없이 부모님의 도움을 받아 S병원에 입원하여 딸 쌍동이를 9개월 만에 제왕절개로 조산하였읍니다. 그 때는 이미 부모님들도 그이가 본 부인이 있고, 그 부인한테도 딸이 둘이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읍니다. 그래도 아기 아빠가 아이들의 장난감과 아기들이 보고 싶다는 편지를 보내줄 땐 저는 행복에 겨웠읍니다. 그러면서도 본 부인에 대한 양심의 가책만은 어쩔수가 없었읍니다. 그러던 중 기다리고 기다리던 그이가 돌아오셨읍니다. 아빠는 저와 아기들을 열심히 사랑해 주셨읍니다. 본 부인과 결혼한 그날도 신혼여행은 다른 여자와 부모님들도 집과 차를 사주는등 경제능력이 없는 그이를 위해서 많이 애써 주셨읍니다. 그때마다 그이는 본부인과 이혼하고 저와 정식 결혼을 하겠다고 했읍니다. 저는 본 부인의 아이들까지 맡아 기른다 해도 가정을 이루기 위해선 모든걸 희생할 각오가 돼 있었읍니다. 그러나 저에게 행복이라는 것은 걸맞지 않는 것일까요. 그이에게 또 다른 제3의 여인이 나타난 것입니다. 그 여인 뿐만 아니라 다른 여자들과의 관계도 항상 복잡다난 했읍니다. 본 부인의 말에 의하면 결혼식은 자기와 올리고 신혼여행은 다른 여자와 갈 정도로 그이는 바람둥이였읍니다. 저는 제3의 여인을 추적하기 시작했읍니다. 그녀는 모 항공사의「스튜어디스」였읍니다. 그녀를 아기아빠가 월남에서 돌아오던 비행기 안에서 알았다고 했을 때 귀국 당시의 천연덕스러웠던 아빠의 행동에 환멸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읍니다. 저는 누구와 의논할 수도 없었읍니다. 착하기만한 본부인은 그저 저를 달래며 위로해 줄 뿐이었읍니다. 그 부인을 생각 해서라도 그이를 그여자의 손아귀에서 빼내야만 했읍니다. 저는 그 여자를 찾아가 눈물로 호소했읍니다. 그러나 뜻밖에도 그녀는 생글생글 웃기조차 하면서 자기는 단순히 「엔조이」로 아기아빠를 상대했을 뿐이지 오래 사귀고 싶지도 않다고 하였읍니다. 그뒤에도 그녀는 저에게 전화를 걸어 아기엄마는 너무 상심하지말고 밥 잘먹고 기운차려 애들을 잘 보살피라고까지 하였읍니다. 그리고 아기아빠가 바람피면 알려주겠다고 했읍니다. 얼마나 무서운 여자입니까? 아빠와의 관계를 계속하면서 그런 말로 나를 달랜 그녀. 하지만 비밀은 오래가지 못했읍니다. 단원들과 주위 사람들의 이야기로 그들이 S「호텔」과 D「호텔」등을 전전해가며 동거하고있는 것을 알았읍니다. 새벽4시부터 따라다니며 마침내 현장을 목격했을때의 저의 모습은 참으로 비참했읍니다. 그이는 처음부터 본부인과 저에게 생활비라고는 조금도 보태주지 않았읍니다. 그렇다고 그이가 수입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제3의 여인 나타나 이혼키로 했으나 두 가정이 충분히 쓰도도 남을 만큼의 돈을 벌고 있지만 그것은 전부 여자들과의 유흥비로 썼읍니다. 오히려 저의 집에서 「팀」을 만든다고 가져간 돈만도 상당하였읍니다. 집의 차마저 잡혀가지고는 그 여자와의 애정행각에 소비해 버렸읍니다. 드디어 더 견딜수 없는 상태에 이르고 말았읍니다. 그이가 이혼하자고 제의해 왔읍니다. 저는 공항으로 그녀를 찾아갔읍니다. 마침 그녀는 그이와 만나 얘기하고 있었읍니다. 세사람만이 이야기 할수있는 기회였읍니다. 저는 그 여자에게 우리 아이들과 본부인의 아이들을 맡아 키울수 있겠냐고 물었읍니다. 그녀는 당황하는 표정이었지만 애써 자신이 있다고 얘기했읍니다. 그뒤 가산을 정리하여 보니 그이는 내주위 사람들에게 말할수 없이 많은 빚을 지고 있었읍니다. 나는 별수없이 그것을 떠 맡아야만했읍니다. 채권자들이 그를 걸어 고소를 하게되면 우리 아이들이 불쌍해서 였읍니다. 이왕 이렇게 된이상 그 여자와 그이가 결합해서 제 아이들을 행복하게 해주기를 빌었읍니다.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그 여자는 처음의 약속과는 달리 자기는 직장이 있고 나이가 어리므로 아이도 맡을수 없고 결혼도 할수 없다는것입니다. 아빠는 본부인을 달래 아이를 맡기고 말았읍니다. 본부인은 그렇게 되면 아빠가 자기가정으로 돌아오고 또 경제적 도움이라도 있을까 해서 맡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생활비조차 주지 않고 얼굴도 내밀지 않았다고 저에게 다시 아이를 데려가라는 것이었읍니다. 저의 아이들의 갈 곳은 어디입니까. 찢어진 가정을 다시 이을수도 없읍니다. 눈물 겹도록 살아보려고 노력했던 저이지만 이제는 어쩔수 없읍니다. 다시는 사회에 나같은 불행이 없도록 비sms 마음에서 이 글을 썼읍니다. 1970년 7월 7일 윤혜민 드림 [선데이서울 71년 7월 18일호 제4권 28호 통권 제 145호]
  • 박지성의 UEFA출전 가로막는 4-3-3 전술

    박지성의 UEFA출전 가로막는 4-3-3 전술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오는 2일 새벽 4시30분(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리그) 8강 1차전에서 AS로마와 맞대결을 펼친다. 9년 만에 챔스리그 영광을 재현하려는 맨유의 행보와 함께 국내 팬들에겐 ‘산소탱크’ 박지성의 출전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미 지난 4시즌 연속 챔스리그 무대를 경험한 박지성에게 이번 AS로마전 출전은 꿈의 무대를 5시즌 연속 밟을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올림피크 리옹과의 16강전에 결장하며 아쉬움을 더한 바 있어 그 어느 때보다 박지성의 챔스리그 출전에 팬들 모두가 목말라 있는 상태다. 일단 박지성 선수의 챔스리그 출전 여부는 상당히 많은 변수를 안고 있다. 지난 리옹전 역시 로테이션 시스템상 출전이 예상됐지만 불발된 바가 있으며 비교적 경험이 많은 긱스의 챔스리그 출전 비율이 높아 박지성의 출전여부를 섣불리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박지성의 5시즌 연속 챔스리그 출전에는 어떠한 변수들이 존재할까? AS로마 선수들에겐 낯선 ‘박지성의 희소성’ 우선 긍정적인 면은 박지성이 지난 주말 치러진 아스톤 빌라와의 32라운드에 결장하며 체력을 비축했다는 점이다. 챔스리그에서 만큼은 그동안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끔 외면해 왔지만 불과 3~4일 뒤에 치러지는 경기 일정상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는 박지성을 외면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또 한 가지는 최근 강력한 경쟁상대로 떠오른 나니와 라이언 긱스가 각각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이다. 부상정도가 그다지 심각한 상태는 아니지만 한 경기의 승패가 팀의 유럽무대 생존여부를 좌지우지하는 상황에서 부상을 입은 선수를 무리해서 내보낼 공산은 크지 않다. 마지막으로 ‘박지성의 희소성’이다. 지난 시즌 8강을 비롯해 이번 시즌 조별예선에서 박지성은 로마전에 출전한 경험이 없다. 상대적으로 AS로마 선수들에게 박지성의 공격패턴은 다소 낯설 수 있다는 얘기다. 이미 두 팀은 약 1년 사이에 4차례나 경기를 가진 경험이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상대를 잘 알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4차례 맞붙는 상황에서 보여줄 수 있는 전술적 카드와 키 플레이어를 모두 노출 시킨 두 팀에게 이번 8강전에는 뉴페이스의 활약이 승부를 가를 공산이 크다. 물론 로마를 상대한 경험이 없는 박지성이 오히려 면역이 떨어질 수도 있겠으나 반대로 생각하면 로마 선수들 역시 박지성에 대한 면역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면 박지성 만큼 좋은 카드가 없다는 것이다. 박지성의 출전을 가로막는 ‘4-3-3전술’ 로테이션 시스템 여부를 떠나 올 시즌 박지성의 챔스리그 출전을 가로막고 있는 가장 큰 장벽은 바로 챔스리그서 자주 사용되고 있는 ‘맨유의 4-3-3 전술’이다. 올 시즌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프리미어리그와는 달리 챔스리그에선 주로 4-3-3 전술을 사용해 왔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풍부해진 미드필더 자원을 최대한 극대화 시키는 한편 웨인 루니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공격적 재능을 더욱 뽐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같은 4-3-3 전술은 우선 중원에 3명의 중앙 미드필더가 포진하게 된다. 때문에 4-4-2 전술을 사용할 때 보다 박지성의 자리가 하나 더 줄게 되는 것이다. 게다가 4-3-3 전술에서 나니가 보다 더 공격적인 재능을 뽐내게 되면서 박지성이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더욱 좁아진 상황이다. 현재로선 맨유가 오는 로마전에 4-3-3 전술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큰 상태다. 우선 1차전이 치러지는 장소가 로마의 홈구장인 올림피코 스타디움인데다 원정경기인 점을 감안해 실점을 최소화하는 안정적인 4-3-3 전술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물론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어디까지나 선수를 선택하는 것은 감독이며 그날의 전술을 결정하는 것도 감독이다. 그러나 박지성의 출전 여부를 좌지우지 하고 있는 그만의 ‘희소성’과 ‘4-3-3 전술’ 중 어느 손을 들어 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농진청 관계자 예정대로 방북

    북한이 지난 27일 개성 남북경협사무소 남측 당국 인원을 철수시킨 데 이어 29일 김태영 합참의장의 핵공격 대책 발언을 취소하지 않으면 당국자들의 군사분계선 통과를 차단하겠다고 경고하면서 냉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그러나 남측 인사들의 육로 방북에 아직 별다른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민간단체들의 방북도 예정대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31일 오전 지방자치단체 및 농촌진흥청 관계자 8명과 1600여명의 민간인들이 경의선·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쳐 육로로 방북했다. 이들은 북측으로부터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았으며, 방북 수속에 걸린 시간도 평소와 큰 차이가 없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날 방북한 지자체 및 농진청 관계자들은 북측과의 영농 협의 등을 위한 실무 인력들로, 지난 주말 이전에 방북 승인을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북 소식통은 “방북하는 남측 당국자는 회담 대표, 북에서 열리는 행사 참석자, 민간 차원의 대북사업을 지원하는 실무인력 등으로 나뉜다.”며 “북한이 방북을 막겠다는 당국자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통지문만 봐서는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민간 차원의 방북도 이어지고 있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5명은 1일 개성을 방문하며,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 4명은 2∼5일 평양에 간다. 나눔인터내셔날 9명과 남북어린이어깨동무 8명, 남북함께살기운동 5명도 지원사업 협의차 2∼5일 평양을 방문한다. 한편 남북 경공업 및 지하자원개발 협력사업에 따라 북한에 제공키로 한 8000만달러 상당의 경공업 원자재 중 마지막 항차분이 이날 출항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단독]노인장기요양보험 파행 우려

    [단독]노인장기요양보험 파행 우려

    정부가 오는 7월 전면 시행키로 한 ‘노인장기요양보험제’의 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2차 시범사업이 끝나고 올해 3차 시범사업이 시작됐지만 70억원의 국비 지원이 안돼 사업중단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26일 보건복지가족부 등에 따르면 올 들어 6월 말까지 일정으로 전국 13개 시·군에서 노인요양보험 3차 시범사업을 시행 중이다.2차 시범사업은 2005년 7월 시작돼 지난해까지 8개 시·군·구에서 끝났다. 3차 시범사업에는 국비 106억원이 투입돼 가족이 없거나 가족이 돌보기 힘든 65세 이상 노인 중 치매·중풍 등에 걸린 7400여명에게 전문 요원들이 가정 방문, 목욕, 간호 등의 수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부 지자체는 지원금 앞당겨 사용 부산 남·북구, 대구 남구, 인천 부평구, 경기 수원시, 경북 안동시, 전북 익산시, 충북 청주시, 강원 강릉시, 충남 부여군, 전남 완도군, 제주 북제주군, 경남 하동군 등이 대상 지자체다. 그러나 2차 시범사업에 비해 3차 시범사업 대상자가 노인인구 증가 등의 이유로 크게 증가했는 데도 불구, 국비 지원이 대폭 줄어 시·군들이 예산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경북 안동시는 지난해 연간 국비 8억 1300만원을 받아 공공시설 및 재가 노인 640여명을 대상으로 2차 시범사업을 했다. 그러나 예산이 부족해 올해 국비 지원으로 책정된 2억 7000만원을 지난해 11,12월 인건비 명목으로 먼저 지급했다. 안동시는 올해 들어 6월까지 3차 사업(800여명 대상)에 나섰지만 6개월 동안 필요한 예산 5억 8400만원을 확보치 못하고 있다. ●요양 전문 요원 급여 체임도 충북 청주시도 올해 6월까지 550여명을 대상으로 3차 시범사업을 할 예정이지만 관련 예산 7억 5000만원이 부족하다. 올해 국비 확보분 9억 9300만원 중 지난해 부족분 5억 7600만원을 충당했기 때문이다. 청주시는 지난해 6월부터 연말까지 국비 6억 9100만원을 들여 500여명을 대상으로 2차 시범사업을 마쳤다. 부산 북구도 올해 상반기 500여명을 대상으로 3차 시범사업에 들어갔지만 3억원 정도가 모자란다. 사업에는 전체 8억원이 필요하지만 국비 지원이 5억원에 그쳤다. 이 때문에 일부 노인복지시설이 노인요양 전문 요원들의 급여를 지급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70억원 부족… 지자체 자체 마련 어려워 전국의 나머지 시·군·구도 사업비가 부족한 것은 비슷한 실정으로 3차 시범사업에는 모두 70여억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보건복지가족부는 예산 부족으로 국비 추가 지원에 난색이고 해당 지자체들도 자체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국비사업인데도 불구하고 국비가 제대로 지원되지 않아 어려움이 많다.”면서 “자체 재원 마련도 여의치 않아 사업을 중단할 처지다.”고 걱정했다. 이들은 또 “시범사업이 예산 부족으로 파행될 경우 이 제도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용 문제가 심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는 “현재로선 국비 재원이 없다.”면서 “지자체와 협의해 관련 예산을 최대한 확보해 사업 중단 사태는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 치매·중풍·고령·노인성 질병 등으로 인해 식사, 목욕, 집안일 등 일상생활을 혼자서 하기 어려운 노인 등에게 신체 활동, 일상 가사업무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보험제도다. 재원은 국민의 건강보험료에 부과해 징수하는 장기요양 보험료와 국가 부담, 장기요양 급여 이용자가 내는 본인 부담 등으로 마련된다.
  •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22) 경남 하동 먹점마을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22) 경남 하동 먹점마을

    지리산 구재봉(767.6m) 자락 해발 약 400m에 자리한 먹점은 섬진강을 경계로 광양시 다압면과 마주한 매화마을이다. 청매실농원으로 대표되는 다압과는 달리 아직 대중적 인지도는 낮지만 북적대는 인파에 시름이 깊다면 차라리 섬진강 매실의 원조, 하동매실을 찾아 먹점마을로 차를 돌리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하동읍지’에는 마을 지명과 관련한 몇 가지 설이 기록돼 있는데 먹점을 달리 묵점(墨店)으로도 부르는 걸 보면 ‘먹을 생산하던 곳’이 가장 신빙성이 있어 보인다. 일부 주민들은 ‘점을 찍어 둔 마을’이라 하여 예전부터 난리를 피해 가는 곳으로 알았고, 실제 전쟁통에도 큰 피해는 없었다고 전한다. 지리산 기슭 한쪽에 점을 찍듯 들어선 먹점의 매실 농가는 총 34호. 빈집 10여채를 뺀 마을 전체 가구 수 역시 34호니 전 농가가 매실 농사에 주력하는 그야말로 순도 99.9%의 매화마을이라 하겠다. 다른 집들보다 키를 더 높이며 해발 500m 고지대에 안착한 ‘하동토종매실농원’의 최성도 이장은 불모지나 다름없던 40여년 전 매실 농사를 시작했다. 처음엔 조금씩 매실주를 담가 약재로 사용하는 게 전부였는데 매실의 효능이 차츰 알려지면서 주문량도 대폭 증가했다고. 물론 그때도 매실 농사에 주력한 이는 최이장 집뿐이었다. 지대가 높아 매화 개화 시기도, 매실 수확도 다소 늦은 편이지만 “향이 짙고 단단한 토종매실로만 연간 20t쯤 수확”한다며 자부심이 대단하다. 지난해 이미 무농약 농가로 인증을 받았고 화학성분이 들어간 비료 또한 일절 사용하지 않는단다. 지리산 인근을 샅샅이 다니며 살 곳을 찾아보다 결국 고향에 정착한 ‘산골매실농원’ 여태주씨는 처음 2년간 전기도 찻길도 없는 마을 중턱에서 매실 농사를 시작했다.16년이 지난 지금은 4만㎡ 규모에 매실 나무만 700여주,1년 생산량 45t의 대량 수확이 가능해졌지만 저절로 이뤄진 결실은 아무것도 없다. 관리가 훨씬 까다롭긴 해도 1년간 발효한 산야초액 등을 살포해 역시 무농약 농사를 짓고 있으며,2년간의 전환기 유기를 거쳐 올해 유기농 인증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여씨는 매화 만개시기에 맞춰 축제도 연다. 이제 겨우 5회째지만 매년 방문객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그 덕에 700만원 남짓했던 행사비가 1000만원을 훌쩍 넘어 버렸다. 군청에 몇 번 협조를 구해 봐도 뾰족한 수가 없더란다. 팸플릿 인쇄비용만이라도 지원받고 싶었지만 달걀로 바위 치는 격이었다. 하는 수 없이 올해도 전액 사비에 의존한다. 오는 30일 열리는 ‘산골매화축제 한마당’은 닥종이 인형 전시, 들차회 시음회, 록밴드 공연을 비롯해 사물놀이, 가야금 병창, 범패, 판소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여타 축제와 견줄 수는 없지만 이 작은 행사로 먹점은 물론 인근 매실농가들이 활성화됐으면 좋겠습니다. 고객들에게 행사 팸플릿을 발송하는 것만으로도 관심을 유발할 수 있거든요. 더 나아가선 지역특산품 판로에도 도움이 될 테고요.” 3월 하순, 먹점마을 곳곳에 먹물 번지듯 새하얀 매화가 꽃을 피운다. 산골짝 먹점은 여백의 미를 즐길 줄 아는 한 폭의 화선지 같다. 차창을 열면 그윽한 매화 향이 폐부 깊은 곳까지 들어차는 곳…. 꽃이 떨어지고, 꽃이 진 자리에 초록 열매 가득한 계절이면 마을은 또 매실을 수확하는 분주한 손길들로 푸른 수채화가 될 것이다. 글 사진 황소영 월간 마운틴 기자(www.emountain.co.kr) ▶가는 길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호남고속도로 전주IC,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장수IC에서 각각 남원으로 간 다음 구례와 악양을 거쳐 진행 방향 왼쪽 흥룡리 먹점마을 이정표를 따른다.19번 국도에서 3㎞쯤 좁은 시멘트 길을 올라서야 한다. 남해고속도로에서는 하동IC를 이용한다.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에 구례와 화개를 거쳐 하동으로 가는 버스가 있다. 하동읍에서 먹점까지 바로 가는 군내버스가 없어 택시를 이용해야 한다.
  • 요즘 신부는 ‘섹시’를 입는다

    요즘 신부는 ‘섹시’를 입는다

    “아니 요즘 애들은 왜 그렇게 홀딱 벗고 그런대냐?” 길거리의 미니스커트족과 핫팬츠족을 향한 비난? 아니다. 바로 친구나 친척집의 결혼식장에 다녀온 엄마들이 신부들을 보며 혀를 끌끌 차는 소리다. 바야흐로 결혼 시즌. 웨딩드레스를 고르려는 엄마와 딸들 사이에 적잖은 승강이가 벌어진다.“좀더 얌전한 거 입을 수 없겠니?(엄마들)”“어휴∼, 그럼 너무 촌스럽다니까!(딸들)” 2년 전부터 어깨와 등이 훤히 드러나는 톱(Top)스타일의 웨딩드레스가 본격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벌어지는 소동이다. 새색시의 수줍음? 요즘 결혼 식장에서 그런 것 기대하지 마시라. 식장에서도 신부들은 당당하면서도 섹시해 보이기를 원한다. 엄마들은 남세스럽다며 고개를 젓지만 젊은 세대에게 이 정도 노출은 노출도 아니다. 최근에는 미니 열풍을 업고 등장한 미니 웨딩드레스에 도전하는 과감한 신부들도 있다. # 장식 절제…요란하지 않은 화려함 추구 어깨와 쇄골을 드러낸 것 자체가 파격이요 장식이다. 따라서 톱스타일의 웨딩드레스에서 화려한 장식과 부풀린 치마폭은 찾아볼 수 없다. 상의에 진주나 비즈(구슬)를 촘촘하게 박아 요란스럽지 않은 화려함을 추구한다. 치마 형태는 A라인이나 인어(멀메이드)라인으로 아래로 갈수록 얌전하게 퍼지는 게 대세다. 웨딩드레스 전문점 ‘블랑’의 이유숙 대표는 “예전에는 웨딩드레스는 누가 봐도 웨딩드레스인 것들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웨딩드레스 같지 않은 웨딩드레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니 웨딩드레스도 심심찮은 인기를 얻고 있다. 적격자는 주로 키가 크고 몸매에 자신이 있는 여성들로, 체격 큰 신부도 깜찍하게 만들어 주는 장점이 있다. # ‘한 몸매´ 한다면 ‘미니´에 도전 상체가 통통한 신부들은 확 드러내자니 부담스럽다. 가리는 것이 상책이 아니듯 마냥 유행을 좇는 것도 좋지 않다. 어깨가 넓고 팔뚝이 굵은 사람은 V넥의 웨딩드레스를 택하는 것이 좋다. 가슴팍에 V자로 퍼진 끈이 시선을 분산시켜 가슴을 좁아 보이게 만들고 어깨도 살짝 덮어 굵은 팔뚝도 보완시킨다. 노출의 미학이 중시되면서 액세서리의 사용은 자제되는 추세다. 특히 목걸이는 쇄골의 미를 훼손하는 방해물로 취급된다. 대신 머리에 왕관처럼 쓰는 티아라의 힘이 막강해지면서 헤어밴드 등 다양한 형태가 선을 보이고 있다. 드레스가 단순해지면서 면사포는 더욱 화려해지고 있다. 팔꿈치까지 올라오는 긴 장갑은 팔이 짧은 동양인 신부에게 불리하다. 팔이 길어 보이려면 팔목까지 오는 장갑이 좋다. 요즘 들어서는 이마저도 벗고 깨끗하게 팔찌 하나만 끼고 식장에 들어가는 신부들도 늘고 있다. # 화장은 한듯 만듯 ‘생얼·동안’의 원칙은 신부 화장에서도 통한다. 분장 수준의 화장은 다행스럽게도 사라진 지 오래. 한듯 안 한듯 투명하게 피부를 표현하고 핑크빛 블러셔로 볼에 생기를 준다. 여기에 눈매만 또렷하게 만들어 주는 다소 누그러뜨린 스모키 메이크업이 강세다. 웨딩드레스를 입으면 무조건 머리를 올려야 하는 때가 있었다. 천편일률 업스타일은 점차 힘을 잃고 있다. 앞머리를 내린 뱅스타일의 단발 머리, 자연스럽게 웨이브를 넣어 어깨까지 풀어헤친 긴 머리 등 면사포 아래 머리 모양은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인공을 거부하고 자연스러움과 개성을 추구하는 젊은 신부들의 성향을 엿볼 수 있다. 글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촬영 협조 모델 : 남수현, 드레스 : 블랑 (02-542-6458), 머리·화장 : 박승철헤어스투디오 청담점(02-543-9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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