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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LB] 류현진 가을에도 보겠네

    올해도 류현진(LA 다저스)을 ‘가을 야구’에서 볼 가능성이 커졌다. 다저스는 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와의 미국프로야구(MLB) 인터리그 1차전에서 선발 댄 하렌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최근 3연승. 이날 경기가 없던 샌프란스시코를 끌어내리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지난달 9일까지 샌프란시스코에 무려 9.5경기나 뒤졌으나 이후 15승6패로 상승세를 타며 20여일 만에 순위를 뒤집었다. 이 기간 샌프란시스코는 4승15패로 부진했다. 다저스가 선두를 탈환한 가장 큰 원동력은 막강한 선발진.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잭 그레인키, 류현진, 하렌, 조시 베켓 등의 선발진은 42승을 합작해 팀 전체 승리(48승)의 87.5%를 수확했다. 그레인키는 이미 10승을 달성했고 류현진과 커쇼도 9승을 달리고 있어 전반기에만 두 자리 승수 투수 3명이 탄생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좌익수 1번 타자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지난달 29~30일 두 경기 연속 멀티히트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시즌 타율이 .251로 하락했다. 텍사스는 1-7로 완패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문경 애플수박, 사과만한 크기에 맛도 달아…문경 애플수박 백화점 판매 가격 알아보니

    문경 애플수박, 사과만한 크기에 맛도 달아…문경 애플수박 백화점 판매 가격 알아보니

    ‘문경 애플수박’ ‘애플수박’ 문경 애플수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애플수박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경북 문경에서 시설재배에 성공했다. 껍질째 먹을 수 있는 데다 일반 수박 못지않게 달고 맛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수박은 한 귀농인이 다국적 종묘회사에서 보급을 포기한 종자를 가져와 4년간 시험재배를 한 끝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했다. 일반 수박은 바닥에 깔아서 재배하는 포복재배 방식으로 포기당 한개씩 수확하지만, 애플수박은 입식재배로 최대 6개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애플수박은 지름이 10~12㎝로 일반 수박 20~30㎝에 비해 크기가 작고, 껍질이 얇아 먹을 수 있다. 문경시 농업기술센터(소장 김길태)는 24일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품종인 애플수박 품평회를 열었다. 농장주 박인규(42)씨는 “애플 수박은 일반 수박에 비해 크기가 작아 먹다가 나머지를 보관해도 신선함과 맛이 변하지 않는다”며 “휴대도 편리해 캠핑 등 나들이 간식으로도 제격”이라고 강조했다. 김길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껍질째 먹는 애플수박은 6차 농업의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창조농업”이라며 “최근 소비자 트렌드에 부응하고 농가소득 배가 시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문경시 농업기술센터는 2012년부터 미니수박 재배법을 비롯해 동절기 재배기술, 당도 향상 방법 등의 개발을 위해 시험재배해 왔다.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애플수박은 현재 서울의 백화점에서 개당 98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올해 출하될 전량이 예약 판매된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경 애플수박, 사과만한 크기에 껍질째 먹을 수 있어…휴대 편리해 캠핑 등 나들이 간식 제격

    문경 애플수박, 사과만한 크기에 껍질째 먹을 수 있어…휴대 편리해 캠핑 등 나들이 간식 제격

    ‘문경 애플수박’ ‘애플수박’ 문경 애플수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애플수박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경북 문경에서 시설재배에 성공했다. 껍질째 먹을 수 있는 데다 일반 수박 못지않게 달고 맛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수박은 한 귀농인이 다국적 종묘회사에서 보급을 포기한 종자를 가져와 4년간 시험재배를 한 끝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했다. 일반 수박은 바닥에 깔아서 재배하는 포복재배 방식으로 포기당 한개씩 수확하지만, 애플수박은 입식재배로 최대 6개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애플수박은 지름이 10~12㎝로 일반 수박 20~30㎝에 비해 크기가 작고, 껍질이 얇아 먹을 수 있다. 농장주 박인규(42)씨는 “애플 수박은 일반 수박에 비해 크기가 작아 먹다가 나머지를 보관해도 신선함과 맛이 변하지 않는다”며 “휴대도 편리해 캠핑 등 나들이 간식으로도 제격”이라고 강조했다. 김길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껍질째 먹는 애플수박은 6차 농업의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창조농업”이라며 “최근 소비자 트렌드에 부응하고 농가소득 배가 시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애플수박은 현재 서울의 백화점에서 개당 98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올해 출하될 전량이 예약 판매된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경 애플수박, 사과만한 크기에 껍질째 먹을 수 있어…서울 백화점서 판매 가격은?

    문경 애플수박, 사과만한 크기에 껍질째 먹을 수 있어…서울 백화점서 판매 가격은?

    ‘문경 애플수박’ ‘애플수박’ 문경 애플수박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애플수박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경북 문경에서 시설재배에 성공했다. 껍질째 먹을 수 있는 데다 일반 수박 못지않게 달고 맛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수박은 한 귀농인이 다국적 종묘회사에서 보급을 포기한 종자를 가져와 4년간 시험재배를 한 끝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을 시작했다. 일반 수박은 바닥에 깔아서 재배하는 포복재배 방식으로 포기당 한개씩 수확하지만, 애플수박은 입식재배로 최대 6개까지 수확이 가능하다. 애플수박은 지름이 10~12㎝로 일반 수박 20~30㎝에 비해 크기가 작고, 껍질이 얇아 먹을 수 있다. 농장주 박인규(42)씨는 “애플 수박은 일반 수박에 비해 크기가 작아 먹다가 나머지를 보관해도 신선함과 맛이 변하지 않는다”며 “휴대도 편리해 캠핑 등 나들이 간식으로도 제격”이라고 강조했다. 김길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껍질째 먹는 애플수박은 6차 농업의 롤모델이 될 수 있는 창조농업”이라며 “최근 소비자 트렌드에 부응하고 농가소득 배가 시책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문경시 농업기술센터는 2012년부터 미니수박 재배법을 비롯해 동절기 재배기술, 당도 향상 방법 등의 개발을 위해 시험재배해 왔다. 껍질째 먹을 수 있는 애플수박은 현재 서울의 백화점에서 개당 98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올해 출하될 전량이 예약 판매된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천재 골퍼 값 했다.” 미셸 위, 프로 9년만에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 우승

    재미동포 미셸 위(25)가 제69회 US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05년 10월 프로 전향 후 9년만이다. ‘천재 골퍼’라는 별명 값을 해냈다.  미셸 위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의 파인허스트 골프장 2번 코스(파70·6649야드)에서 끝난 마지막 날 4라운드 경기에서 이븐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2언더파 278타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이븐파 280타)를 2타 차로 따돌렸다.  미셸 위의 우승으로 US여자오픈골프 대회는 2011년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 2012년 최나연(27·SK텔레콤), 2013년 박인비(26·KB금융그룹) 등 4년 내리 한국계 선수가 제패하는 진기록이 세워졌다.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한국계 선수는 박세리(LPGA 챔피언십 3회·US오픈 1회·브리티시오픈 1회), 박인비(US오픈 2회·LPGA 1회·나비스코 챔피언십 1회), 신지애(브리티시 2회), 최나연·유소연·김주연·지은희(US오픈 1회), 장정(브리티시 1회), 유선영·박지은(나비스코 1회) 등 11명으로 늘었다.  우승상금 72만 달러와 시즌 랭킹 포인트 625점을 수확한 미셸 위는 두 부문에서 모두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전망이다.  지난 4월 롯데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3년 8개월 만에 우승을 맛본 미셸 위는 여세를 몰아 US오픈까지 정복, 올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셸 위는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역대 메이저대회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프로야구] 11일 만의 세이브

    오승환(32·한신)이 11일 만에 세이브를 수확하며 시즌 15세이브를 달성했다. 오승환은 12일 QVC마린필드에서 열린 지바 롯데와의 교류전 원정경기에서 8-7로 앞선 9회 등판, 안타 1개를 내줬지만 삼진 2개를 잡고 팀의 승리를 지켰다.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선두를 질주했고, 평균자책점은 1.80에서 1.73으로 내려갔다. 오승환은 첫 타자 가쿠나카 가쓰야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다음 타자 오카다 요시후미에게는 희생번트를 허용해 1사 2루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루이스 크루스를 150㎞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오무라 사부로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워 경기를 마무리했다. 32승(30패)째를 올린 센트럴리그 3위 한신은 2위 히로시마에 반 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국내여행 | 제주를 걷는 새로운 방법③자연 따라 걷기-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국내여행 | 제주를 걷는 새로운 방법③자연 따라 걷기-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자연 따라 걷기 산방산·용머리해안 지질트레일 해안가를 둘러싸고 겹겹이 쌓인 지층은 세월의 흔적이었고, 밭을 매며 흥얼거리는 아지매들의 노랫소리는 현재에 충실한 삶의 모습이었다. 바다를 옆에 두고 마을 한 바퀴걷기 좋은 계절이다. 이럴 때는 시끌벅적한 도시보다는 꽃향기가 배어 있는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자연의 길을 걷는 것이 좋다. 푸른 하늘과 닿을 듯 말 듯한 산에 오르는 것도 좋고 청량한 파도소리를 들으며 해안가를 걷는 것도 좋다. 좁은 골목길을 걸을 때는 담벼락 밑에 민들레 꽃 한 송이도 있어 주면 참 좋겠다. 사실 이 낭만적인 풍경은 상상 속의 그림이 아니다. 2011년 제주 고산리 수월봉 일대 지질트레일 코스가 생긴 지 3년 만에 탄생한 산방산·용머리 해안 지질트레일 코스의 모습이다. 산과 바다를 아우르는 것은 물론 사계리·덕수리·화순리의 아름다운 돌담길, 80만년의 역사를 품은 지질명소는 덤이다.사계리와 덕수리를 경유하는 A코스를 걸었다. 용머리해안 주차장에서부터 시작하는데 마을길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짭쪼름한 바닷가 바람이 불어온다. 설쿰바당. 눈 속에 생긴 구멍이라는 의미의 단어 ‘설혈’이 ‘설쿰’으로 변형된 것에 바다를 뜻하는 ‘바당’이 합쳐서 생긴 해안 이름이다. 눈이 쌓여도 바람 때문에 구멍이 생겨 이러한 이름이 만들어졌고, 이렇게 설쿰 일대에 형성된 마을을 설쿰 동네라고 부른다고. 설쿰바당을 지나 사계포구에 접어들었다. 저 멀리 빨간 등대와 형제섬이 보이고 십여 대 남짓의 고깃배가 포구에 정박해 있었다. 포구를 지나 눈에 띄는 것은 다른 해안가에서 볼 수 없었던 붉은색의 퇴적암층이다. 이는 약 3,500년경 송악산에서 분출한 화산재가 파도에 깎여 나가 해안가 주변에 쌓인 것으로 ‘하모리층’이라고 말한다. 울긋불긋하고 울퉁불퉁한 지층 위에는 고운 모래가 쌓여 언덕을 이뤘다. 그렇게 걷다 보면 더 이상의 진입을 허락하지 않는 구간이 나온다. 송악산의 용암이 분출된 후 화산재가 쌓이고 그 위를 걸어 다닌 사람들의 발자국 화석뿐만 아니라 사슴·새 등 동식물의 흔적도 함께 또렷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를 보존하기 위함이다. 퇴적물이 쌓이고 쌓인 지층이 오랜 시간 동안 감추어 두다가 이제야 슬며시 꺼내 보인 옛 시간의 흔적이니 반드시 지켜 줘야만 할 것 같다.바다를 옆에 두고 걷는 길이 끝나면 A코스의 4분의 1은 걸은 셈이다. 그 후로 만나게 되는 사계리 마을은 정겨운 시골길. 한적할 것만 같은 이 길에 사실은 대형트럭이나 승용차들의 통행이 잦다. 흙먼지를 일으키며 지나가기 때문에 다소 조심해야 하는 구간. 그런데 아까부터 코끝을 찌르는 냄새가 마을 전체에 진동했다. 시선을 바삐 움직여 그 근원지를 찾았더니 달달하지만 진한 향기는 마늘밭에서 흘러나오고 있었다. 마을 전체에 끝없이 펼쳐진 마늘밭 지나는 길은 바람에 너울너울 춤을 추는 유채꽃과 할망과 할아방들의 흥얼거리는 노랫소리가 함께해 걷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 걷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시골의 모습이었다. 단산, 강인한 남자의 모습 누군가 말했다. 때로는 힘든 길보다 쉬운 길을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그러나 여행에서만큼은 고생스럽다 할지언정 한 군데라도 더 가보고 싶은 마음을 억누르기가 어렵다. 사계리 마늘밭을 지나 대정향교 앞에 서면 이렇게 선택의 순간과 마주한다. 왼쪽은 ‘단산’으로 올라가는 길, 오른쪽은 걷기 쉬운 돌담길이다. 결코 쉽지 않은 길이지만 많은 이들이 단산에 오르는 수고로움을 선택하는 이유는 정상에 올라 내려다보는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 때문이다.잠시 숨을 고르고 산 중턱에 있는 단산 진지동굴도 들어가 보자. 한낮에도 휴대폰의 조명을 켜지 않고는 너무나 어두워 ‘이 길이 맞나?’ 싶을 정도로 깊은 동굴이다. 서남부 해안으로 연합군이 상륙할 것을 대비해 일제가 구축해 놓은 군사시설로 단단한 암반을 약 70m를 뚫고 병사가 쉴 수 있는 공간과 능선을 관통한 통로를 만들었다. 스산한 분위기와 차가운 기운이 맴도는 동굴에 들어갔다 나오면 어느덧 이마에 맺혀 있던 땀방울은 사라지고 없다. 단산은 여느 산과는 달리 흙길보다 바위길이 더 많다. 때로는 등산객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해 둔 밧줄을 잡고 올라서야 할 정도로 수직에 가까운 벼랑도 있다. 특히 동쪽의 암봉이 험한데, 칼날과 비슷하게 생겼다고 해서 ‘칼날바위’ 혹은 ‘칼코쟁이’라고 부르며 산악인들의 암벽훈련 장소로도 입소문이 난 곳이다. 그러나 그 정상에 올라서면 산방산을 비롯해, 날이 좋으면 형제섬까지도 선명하게 내려다볼 수 있다. 무, 양파, 마늘 등 다양한 채소를 일군 시골의 모습은 그림과 같다. 제주의 오름이 대부분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솟아 있는 반면 단산의 모습은 거세고 단단한 것이 남성스럽다.가파른 단산을 조심스럽게 내려오면 또다시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오른쪽 길로 가면 단축 코스로 약 1시간가량 일찍 도착점에 다다를 수 있지만 아기자기한 제주 돌담길을 포기할 순 없었다. 산방산 탄산온천을 지나 터벅터벅 걸음을 옮기니 어느 순간부터 제주도 특유의 구멍이 송송 뚫린 돌을 쌓아 올린 돌담길이 계속된다. 집집마다 심어 놓은 감귤나무 혹은 천혜향, 한라봉은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 정도로 먹음직스럽다. 담벼락 위로 고개를 내민 빨간 동백꽃까지. 영락없는 제주의 모습이었다.길 옆으로 바다가 보이기 시작하면 도착지점이 가까워졌다는 의미다. 해안로 끝에는 용머리 해안이 모습을 드러낸다. 화산재가 겹겹이 쌓여 만들어진 용머리해안의 지층은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보여 주고 있다. 바다를 향해 뛰어드는 용의 머리처럼 보인다 하여 붙여진 이름답게 그 규모와 기상은 이름 그대로였다. 조금 더 가까이에서 바라보고 싶다면 산책로를 걸어 보는 것도 좋다. 예전에는 산책로가 바닷물에 잠기는 일이 거의 없었으나 최근에는 바닷물에 잠기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다 하니 탐방 전 바다의 허락을 먼저 받는 것이 중요하겠다.글·사진 손고은 기자 취재협조 제주관광공사 www.ijto.or.kr▶지질트레일 코스A코스 총 14.5km 소요시간 약 4시간 30분~5시간용머리해안 주차장→설쿰바당→사계포구→형제해안로 전망대→해안사구와 하모리층→사계리 해안체육공원→사람발자국 화석→대정향교→세미물→단산→단축코스 분기점→산방산탄산온천→불미마당→베리돌아진밧→조면암돌담→산방산 주차장→용머리해안 주차장 A단축코스 총 10.7km 소요시간 약 3시간 30분 B코스 총 14.4km 소요시간 약 4시간 30분~5시간용머리해안 주차장→기후변화 홍보관→하멜표류비→항만대→소금막-병악 현무암지대→사근다리동산/방사탑/유반석과 무반석→하강물/엉덕물→화순금모래해변→화순리 선사유적지→황개천/명알목소→개끄리민소→수로/퍼물→곤물/곤물동→화순곶자왈→방사탑→홈밭동네 전망대→군물→베리돌아진밧→조면암 돌담→산방산 주차장→산방연대→용머리해안 주차장▶지오 푸드Geo Food, 용머리해안 지층 카스테라지오 푸드란 각 지역에서 수확한 식재료를 활용한 로컬푸드를 말한다. ‘용머리해안 지층 카스테라’는 제주 지질명소 용머리해안 지층의 특성과 문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녹차, 백년초, 감귤 파우더 등을 반죽에 섞어 구워낸 부드러운 카스테라는 음식 공모전에서 당선된 레시피로 만들어졌다. 화순리 일대의 빵집에서 먼저 선보이고 있으며 점차적으로 전 지역에 레시피를 공유할 예정이다.▶TRAVEL INFO호텔 섬오름 앞 섬과 뒷 오름 그래서 섬오름 호텔 앞에는 섬, 뒤에는 오름. 지난 3월22일에 문을 연 어느 호텔에서 바라보이는 전망이다. 그리고 이 상황은 고스란히 호텔의 이름이 됐다. 섬오름 호텔. 자신의 장점을 가장 알고 있는 이 호텔은 전 객실을 바닷가 전망으로 설계했다. 바다를 향해 반원으로 세워진 2개의 호텔동 앞으로는 야외 수영장과 유아풀, 자쿠지가 있고, 그 앞으로 레스토랑을 세워 외부에서는 수영장이 보이지 않도록 세심하게 배려했다.호텔 앞바다의 섬은 큰 호랑이가 웅크리고 있는 모습의 범섬이다. 범섬은 고려 말 ‘목호牧胡의 난’ 때 최영 장군의 마지막 승전지다. 호텔 뒤편으로 보이는 오름은 고근산이다. 맑은 날 정상에 서면 저 멀리 마라도부터 자귀도까지 한눈에 들어온다는 바로 그곳이다.자리를 잘 잡았다고 호텔이 저절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내추럴 모던스타일을 추구했다는 섬오름 호텔은 가족이나 연인이 조용히 머물다 가기에 좋다. 1층에 위치한 13개의 패밀리 객실은 전용발코니를 통해 수영장으로 바로 나가게 되어 있다. 가장 특색있는 객실은 복층형인 스위트룸이고, 취사시설이 갖춰진 파노라마 스위트 객실도 있다. 이 밖에도 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회장과 아침부터 밤까지 운영하는 카페&레스토랑이 있어서 웨딩이나 파티를 하기에도 좋다. 서귀포시와 중문관광단지 사이에 위치해 있어서 어느 쪽으로 이동해도 거리가 멀지 않고 호텔 바로 앞 도로는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올레 제7코스다.섬오름 호텔은 시설뿐 아니라 서비스에서도 호텔을 잘 아는 프로들의 흔적이 느껴진다. 알고 보니 운영을 맡고 있는 디에스디엘(주) 덕이다. 서울의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과 프레이저 남대문 뿐 아니라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힐튼 호텔까지, 총 783개 객실의 호텔 34개를 운영해 온 노하우가 제주까지 내려온 것. 특급 호텔 수준의 어매니티뿐 아니라 에스프레소 머신이 각 방마다 비치되어 있어서 신선한 원두커피를 방 안에서 즐길 수 있다. 현재 섬오름 호텔의 객실수는 53개로 소규모지만 2년 후 바로 옆 부지에 60실 규모의 호텔이 추가 신축되면 호텔 규모는 2배로 커지게 된다. 상반기 중에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호텔 섬오름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법환동 1513 요금 딜럭스 오션 뷰 27만5,000원, 패밀리룸 33만원 문의 064-800-7200 www.sumorum.com● 서귀포 주요 미술관기당미술관┃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성중로 153번길 15 관람료 성인 400원개관시간 오전 9시~오후 6시(7,8,9월에는 20:00까지 연장) 문의 (064)733-1586 gidang.seogwipo.go.kr 이중섭 미술관┃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이중섭거리 87 관람료 성인 1,000원 개관시간 오전 9시~오후 6시(입장 마감 오후 5시30분) 문의 064-733-3555 jslee.seogwipo.go.kr 소암기념관┃주소 제수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소암로 15 관람료 무료 개관시간 오전 9시~오후 6시(입장 마감 5시30분) 문의 064-760-3511 soam.seogwipo.go.kr 왈종미술관┃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칠십리로 214번길 30 (동홍동) 개관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6시(입장 마감 오후 5시) 관람료 성인 5,000원, 청소년·어린이 3,000원 문의 064-763-3600▶TRAVEL INFO제주에코 스위츠 휴양펜션파란 눈을 가진 부부의 특별한 숙소 제주에코 스위츠 휴양펜션숙소를 예약하기 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객실 컨디션이다. 보통의 숙소들은 사진에 환상을 품고 실체에 실망하지만 제주에코 스위츠 휴양펜션은 다르다. 사진은 평타 수준, 진짜 모습은 기대 그 이상이다. 사장님도 인정한 ‘사진빨’ 제대로 안 받는 곳이라니. 객실은 두 가지 타입. 주방과 거실, 욕실, 독립된 침실, 발코니가 있는 딜럭스 스위트룸과 같은 구성에 야외 자쿠지가 설치된 스파 스위트룸이 있다. 모든 객실에는 무선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며 밥솥, 전기포트, 전열 스토브 등 조리기구가 준비되어 있다. 기준 인원은 2명이지만 보통의 펜션과는 달리 추가인원이 발생할 경우에도 따로 금액을 받지 않는다. 야외 바비큐 그릴과 조식까지 무료로 제공해 준다. 겨울철에는 펜션 앞 정원에서 감귤 따기 체험도 공짜로 가능하다고 하니 정이 넘치는 곳이다. 이렇게 ‘퍼주기 식’은 왠지 나이 지긋한 시골 할머니의 인심 같지만 사실은 러시아에서 온 빅토르 랴센세브Victor Ryashentsev 대표의 운영 방식이다.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한 그는 한국에서 어학연수 시절 제주도 여행에 푹 빠졌다. 러시아 모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쳤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연세대 어학당에서 러시아어를 가르쳤다. 그러다 결국 2002년 아내와 함께 제주도에 정착해 여행사를 차렸다. 약 10년을 여행사를 운영하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제주를 알리고 일상을 여행처럼 살아오던 부부는 지난 2012년 서귀포 중문동에 제주에코 스위츠 휴양펜션을 오픈했다. 도시보다 오지를 좋아한다는 그는 펜션의 위치를 산속에 계획했다. 총 10개의 객실을 가진 펜션은 화가인 아내 나타샤Natasha가 설계를 도왔다. 자연을 사랑하는 부부의 마음이 느껴지는 펜션은 모던하지만 친환경 소재로 디자인됐다. 이중 유리창 시스템과 바닥 단열장치는 냉난방을 위해 필요한 에너지를 최대한 줄이고 소형 형광 램프를 사용해 전기를 절약한다. 또한 객실 테라스에서는 그가 정성껏 가꾼 정원을 바라보며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아무런 계획 없이 가도 좋다. 제주살이 13년차 부부가 취향에 딱 맞는 여행지를 추천해 줄 테니.제주에코 스위츠 휴양펜션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중문상로 207-13 가격 딜럭스 스위트룸 주중 17만원, 주말 20만원, 스파 스위트룸 주중 19만원, 주말 22만원 문의 064-738-9975 www.jejueco.com ● 지질트레일 주변 체험사계 어촌 체험마을 해녀체험┃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형제해안로 13-1 가격 1인 2만5,000원 문의 064-792-3090 sagye.seantour.com산방산 탄산온천┃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북로41번길 192 가격 성인 1만2,000원, 청소년 9,000원, 소인 6,000원, 유아 4,000원 문의 064-792-8300 www.tansanhot.com 산바다 ATV체험장┃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산방로 141 가격 1인용 기준, 산코스 2만5,000원, 기본코스 3만원, 산바다코스 4만원, 한라산 투어코스 10만원 문의 064-794-0117 www.sanbada.jeju.kr 산방산 사랑의 유람선┃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해안로 106번길 16 가격 성인 1만6,000원, 청소년 1만900원, 어린이 9,200원 문의 1599-1567 www.jejuyuram.co.kr☞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늦은 공수 전환 ‘답답’… 밀집수비 앞에 ‘막막’

    공을 가지지 않은 선수들의 움직임이 매끄럽지 못했다. 역습을 노리는 공격 전술을 들고 나온 튀니지는 수비 전환이 빨랐고, 한국의 공격 진행은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다. 한국이 하프라인을 넘어 페널티박스로 진입하려 할 때쯤에는 어김없이 튀니지 선수들이 자기 진영에 가득 들어찼다. 파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알제리보다는 1차전 상대인 러시아가 보여준 모습과 비슷해 보였다. 한국은 전체적으로 몸이 무거웠다. 특히 중앙 미드필더 기성용과 한국영이 느렸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넘어갈 때 공을 끌면서 한참을 머뭇거렸다. 공격에서 수비로 넘어갈 때도 마찬가지였다. 재빨리 상대의 공격 흐름을 끊어야 되는데 그저 지켜보고 있을 때가 많았다. 특히 기성용은 후반 중반 어이없는 실수로 추가 실점의 빌미를 제공할 뻔했다. 최후방 수비라인도 견고하지 못했다. 중앙수비수 홍정호는 페널티박스를 넘어오는 상대에 대한 접근 타이밍을 오판해 위기를 맞기도 했다. 대표팀에 뒤늦게 합류한 왼쪽 측면 수비수 윤석영도 공격으로 넘어갈 때 무리한 드리블로 흐름을 끊어 먹었고, 전반 절호의 크로스 기회를 두 차례나 어이없이 날렸다. 그래도 수확은 있었다. 홍정호의 부상으로 곽태휘가 교체 투입되면서 수비라인이 안정을 찾았다. 이근호와 하대성, 김보경 등 후반 교체 투입된 선수들은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비록 결과가 실망스러웠지만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에게 본선 첫 경기까지 남은 20일 동안 ‘밀집 수비 파괴법’이란 보완 과제를 안겨준, 나쁘지 않은 모의고사였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하프타임]

    여자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8강 진출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20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 단체선수권대회(3단식 2복식) 조별리그 X조 2차전에서 호주를 5-0으로 완파하고 2연승, 8강에 올랐다. 4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한국 여자는 성지현(새마을금고)이 단식, 장예나(김천시청)-김소영(인천공항공사)이 복식, 배연주(인삼공사)가 단식에서 내리 이겼다. KBL 차기 총재 후보에 김영기·김인규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2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KBL 센터 6층 회의실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어 김영기(78) KBL 고문과 김인규(64) KBS 전 사장 등 2명을 차기 총재 후보로 결정했다. 차기 총재는 22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임시총회에서 선출된다. 10개 구단 가운데 3분의2 이상의 지지를 얻는 사람이 차기 총재가 된다. 도로공사 베테랑 이효희·정대영 영입 여자프로배구 도로공사가 지난 시즌 소속팀을 각각 정규리그와 챔프전 우승으로 이끈 베테랑 이효희(34)와 정대영(33)을 영입했다. 이효희와는 연봉 2억원에, 정대영과는 1억 8000만원에 계약했다고 20일 발표해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했다. 이효희는 ‘연봉퀸’ 양효진(현대건설·2억 5000만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연봉을 받게 됐다. 러 대표 사용 의혹 ‘크세논’ 금지약물 지정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지난 18일부터 이틀 동안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집행위원회를 열어 크세논 가스와 아르곤 가스를 금지 약물 목록에 추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월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러시아 대표팀이 크세논 가스를 흡입해 지구력이 중요한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바이애슬론 금메달을 수확하며 종합 우승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을 반영했다. 90일의 유예기간이 끝나면 발효된다.
  • 청춘 철옹성 뚫다

    청춘 철옹성 뚫다

    2012년 런던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오진혁(33·현대제철)은 적수가 없었다. 세계양궁연맹(WA)은 19일 콜롬비아 메데린에서 끝난 2차 월드컵 대회를 앞두고 ‘오진혁이 누구냐’란 제목의 영상물을 제작했다. 릭 판 더르 펜(네덜란드), 브래디 엘리슨(미국), 크리스핀 두에나스(캐나다) 등이 등장, 오진혁에 대해 ‘결점이 없는 궁사’, ‘평소에 웃기다가 사대에서 무서워지는 궁사’ 등의 찬사를 늘어놓았다. 그런데 만 19세의 이승윤(코오롱)이 이날 개인전 결승에서 오진혁을 세트 점수 6-0(29-26 28-27 30-29)으로 완파했다. 세트제에서는 각 세트를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 지면 0점을 주고 6점 이상을 먼저 내면 승리한다. 오진혁은 지난해 11월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개인전 결승에서 강원체고 졸업반이던 이승윤에게 3-7로 져 월드컵·세계선수권 개인전 석권을 놓쳤는데 이번에도 또 쓴맛을 봤다. 이승윤은 세트제 토너먼트에 강하다. 2011년부터 개인전에 적용된 세트제는 실수를 해도 그 영향이 해당 세트에만 그쳐 강자가 약자에게 덜미를 잡힐 수 있다. 장영술 총감독은 “승윤이는 세트제에만 나서면 경기를 아주 쉽게 풀어 간다”고 했고, 오진혁도 “어린 선수가 사대에 서면 눈에 보이는 게 없다”며 담대함을 높이 샀다. 한편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 김우진(청주시청)은 아누아르 카이룰 모하마드(말레이시아)를 6-4로 꺾었고, 오진혁·구본찬(안동대)과 나선 단체전 결승에서도 인도를 5-4로 제쳤다. 정다소미(현대백화점)도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리사 언루(독일)에 6-0으로 완승, 한국은 금 4, 은 1, 동메달 2개를 수확하며 이번 대회를 마쳤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계절의 여왕 5월, 플랜테이션이 답이다!

    계절의 여왕 5월, 플랜테이션이 답이다!

    계절의 여왕 5월이다. 기념일도 많고, 휴일도 많은 5월은 야외활동하기 딱 좋은 날씨다. 멀지 않은 곳에서 자연에서의 힐링을 하고 싶다면 한번 쯤 가볼만한 곳이 있다. 바로 경기 고양(일산)에 위치한 플랜테이션(이관식 회장)이다. 서울 도심에서 40분이면 도착하는 플랜테이션은 2만여 평 위에 자연과 문화 그리고 맛이 함께 어우러진 힐링 공간이라 할 수 있다. 정문에 들어서면 보이는 넓은 분수정원이 손님들을 맞는다. 분수를 지나 길을 따라 걷다보면 계절에 따라 활짝 핀 꽃과 나무들이 즐비하다. 북한산을 병풍 삼아 조경이 펼쳐진 플랜테이션은 그 자체만으로도 힐링이다. 도심과 인접한 곳에 이러한 넓은 자연을 만날 수 있다는 것에 많은 방문자들이 놀라곤 한다. 많은 사람들이 플랜테이션을 찾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즐길 거리가 다양하다는 것이다. 플랜테이션의 대표 문화공간으로 손꼽히는 자운제(慈雲齊: 자비로운 자들이 구름처럼 일게 하는 곳)’는 문화예술과 이탈리안 식사, 차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작가와의 만남이나, 유명 전시 등이 상설로 운영되고 있어 에듀테인먼트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 지역의 맛집으로 소문난 숯불 바비큐 레스토랑인 가스트로도 플랜테이션의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건축 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 건물은 숲속에서 즐기는 최상의 외식공간을 제공한다. 이 외에도 드넓은 잔디를 배경으로 설치된 텐트에서도 가든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야외활동이 가능한 잔디 운동장이 조성되어 있어, 스포츠를 즐기기에 충분하다. 연인들이 함께 배드민턴을 즐기거나, 동료들과 축구내기도 가능하다. 매주 수요일 연예인 야구단의 야구 경기가 펼쳐지며, 그 외에 많은 스포츠 동호회의 경기도 개최될 만큼 시설이 넓고 좋다. 그 외에도 가드닝 센터가 있는데, 이 곳은 아이들이 자연과 함께 교감하며 파종에서 수확까지 전문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가드닝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홈페이지 및 전화 이메일 예약이 가능하고, 유치원이나 학교 등에서 방문 시 단체예약도 가능하니, 아이들 자연체험학습 장소로 추천할 만하다. 한편, 플랜테이션에서는 글램핑 존을 운영하고 있다. 글램핑은 글래머러스와 캠핑의 합성어로, 글래머러스한 캠핑, 즉 편안하고 럭셔리한 캠핑을 뜻한다. 캠핑장비 없이 몸만 떠나면 된다. 텐트와 캠핑 장비 일체, 바비큐 및 조식까지 모두 제공된다. 문의는 플랜테이션 홈페이지 ( www.theplantation.co.kr )나, 전화(02-381-2600)로 하면 된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3년째 ‘한지붕 두가족’ 하나금융… 해외서부터 시너지효과

    3년째 ‘한지붕 두가족’ 하나금융… 해외서부터 시너지효과

    2012년 하나금융그룹이 외환은행을 인수할 당시 국내 금융계에서는 두 은행의 통합에 대한 우려와 기대의 시선이 엇갈렸다.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의 경영 아래 호된 시련을 겪어 온 외환은행 직원들은 다시 새로운 은행에 인수된다는 것에 대해 적잖은 거부감을 보였다. 그러나 합병 3년차를 맞은 현재 하나·외환은행의 화학적 결합에 대한 전망은 우려보다 기대감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김한조 외환은행장은 지난 3월 취임식에서 “외환은행 내부의 반(反) 하나금융 정서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올해 초 대규모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로 하나SK카드와 외환은행 카드 부문 합병 스케줄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등 여러 악재 속에서 느리지만 튼실한 준비 과정을 통해 결합을 이룬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6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시너지 효과는 해외 시장에서부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환 분야에 강점을 가진 외환은행과 통합하면서 하나금융은 국내 은행권 최대 규모의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게 됐다. 하나금융은 2025년까지 해외 부문의 이익을 9배 늘리고 그룹 내 비중을 40%대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밝혔다. 해외 시장 진출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하나금융의 이런 자신감은 탄탄한 해외 네트워크에서 나온다. 지난 3월 말 기준 하나금융은 24개국에 현지법인 점포 83곳과 지점 및 출장소 22곳, 사무소 10곳 등 모두 129곳의 촘촘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 96곳, 미주지역에 23곳, 유럽과 중동지역에 10곳 등이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해외법인 및 점포 통합작업은 단순히 해외 시장에서 네트워크를 늘리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외에 설립한 은행 현지법인과 하나금융 내 다른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사업분야에서 실적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인센티브 중심에서 자회사 간 이익 공유를 하는 협업 문화가 있는 조직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한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 지난해 5월 하나은행 중국법인은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하나대투증권에 연계 영업을 제안했다. 각 기업에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결과 회사채 총 11억 위안(약 1812억원)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외환은행 중국법인도 하나대투증권과의 공조를 통해 최근 중국 현지에서 큰 수확을 얻었다. 기관투자가 자금을 모집해 거액의 비거주자(NRA) 정기예금을 신규 유치한 것이다. 현재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중국법인은 중국 금융감독당국의 방침에 따라 통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 중국 현지기업을 중심으로 영업 중인 하나은행 중국법인과 그동안 한국계 기업에 초점을 맞춰 영업을 펼쳐 온 외환은행 중국법인을 통합해 기업 중심의 로컬은행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해외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들과의 기업금융을 위주로 하는 방식에서 아시아계를 아우르는 폭넓은 고객군을 대상으로 그 범위를 넓히고 있다”면서 “동시에 현지 소매(리테일) 고객을 대상으로 현지화 영업전략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지난 3월에는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통합 법인인 ‘PT Bank KEB Hana’가 공식 출범했다. 하나금융 내 두 은행의 실질적인 첫 통합 사례라는 데 의미가 있다. 통합 인도네시아 법인은 총자산 14조 6000억 루피아(약 1조 2590억원), 자기자본 2조 7000억 루피아(약 2350억원) 규모로 시작했다. 하나금융은 인도네시아 법인을 향후 10년 내 총자산 기준으로 인도네시아 현지 20위권 은행으로 발돋움시킬 계획이다. 해외에서 먼저 시작된 하나·외환은행의 시너지 효과는 국내에서도 차츰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직후인 2012년 3월부터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고객은 두 은행의 자동화기기(ATM)를 공통으로 이용하면서 같은 수수료를 적용받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ATM은 하나은행이 3462대, 외환은행 2075대로 두 은행의 고객 입장에서는 모두 5537대를 같은 조건으로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하나·외환은행의 고객이 상대 은행의 ATM을 이용한 건수는 2012년 114만 4821건에서 지난해 509만 273건으로 4.4배가 늘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하나와 외환 두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지금의 ‘투뱅크’ 체제에서도 ATM 공동 이용을 통해 하나의 은행을 이용하는 것처럼 편리하게 금융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통합 작업이 진행 중인 하나SK카드와 외환은행의 카드 부문에서도 양사의 네트워크를 공통으로 활용해 새로운 수익 창출과 비용 절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약 50만개인 하나SK카드의 가맹점과 220만개에 이르는 외환은행의 카드 가맹점을 공통으로 이용해 하나SK카드는 신규 가맹점 모집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외환은행은 하나SK카드에서 수수료를 받아 추가 수익이 생긴다. 네트워크 공동 활용을 넘어선 하나SK카드와 외환은행 카드 부문의 통합은 현재 금융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하나금융은 당초 지난달까지 외환카드 분사작업을 마무리짓고 오는 9월 합병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올 초 카드사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태가 발생하면서 외환은행의 은행과 카드별 고객 정보를 정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다른 서버에 나눠 보관하는 시스템을 먼저 구축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이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카드 부문의 합병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통합 시너지를 높이는 일”이라며 “본격적인 시너지 확보를 위해 원활한 합병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세월호 기름유출 양식장으로 번져… 2차 피해

    세월호 침몰로 유출된 기름이 바다에 퍼지면서 해양오염 우려도 커지고 있다. 21일 해양수산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세월호에 실려 있던 기름은 이날 오후 9시 현재 전남 진도군 조도면 사고 해역 남동방향으로 길이 6.5㎞, 폭 50m 범위 내 간헐적으로 분포돼 있다. 기름띠와 오일볼은 검은색과 갈색, 무지개색 유막이 혼재된 상태며 조류에 따라 이동이 확산돼 관계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기름띠는 조류를 타고 인근 동거차도 미역양식장에 밀려들면서 양식장 피해도 생기고 있다. 기름띠가 양식장 흰 부표와 그물에 달린 미역에 그대로 엉겨붙어 수확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 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까지 해수를 포함한 폐유 1㎘와 폐흡착제 2.1t 등을 회수했다. 해양경찰청은 방제정 23척을 동원해 기름을 제거하고 있지만 세월호가 가라앉은 곳 주변에서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어 방제작업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본부는 해양오염에 대비해 ‘주의’ 단계를 당분간 유지할 계획이다. 세월호에는 주기관 작동을 위한 벙커C유 139㎘, 발전기 가동을 위한 경유 39㎘와 윤활유 25㎘ 등 모두 203㎘의 유류가 실려 있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롯데마트오픈] 안시현 ‘뒷심’에 울다

    [롯데마트오픈] 안시현 ‘뒷심’에 울다

    돌아온 ‘신데렐라’ 안시현(30·골든블루)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공식 복귀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아쉬운 준우승에 그쳤다. 안시현은 13일 제주 서귀포 롯데스카이힐제주 골프장(파72·618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를 단독 선두로 출발해 3언더파 69타를 적어 냈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 내심 KLPGA 투어 복귀전에서 우승을 노렸던 안시현은 이날 6언더파 66타의 불꽃타를 휘두른 이민영(22·합계 16언더파 272타)에게 역전을 허용해 조윤지(23·하이원리조트)와 함께 2타 차 공동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라운드를 단독 2위로 마쳤던 안시현은 전날 3라운드에서 이민영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뛰어올라 2004년 MBC·엑스캔버스 여자오픈 이후 10년 만의 정상에 도전했지만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2002년 KLPGA 투어에 데뷔, 2004년부터 2011년까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했던 안시현은 결혼과 출산, 육아 등으로 2년여의 공백기를 가졌다. 지난해 6월 이혼한 뒤 11월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대회 주최 측의 배려 덕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국내 무대 복귀전을 치렀고, 직후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올 시즌 KLPGA 국내 개막전인 이번 대회에 당당히 시드권자로 출전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시즌 마지막 대회인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이민영은 4개월 만에 다시 우승컵을 수확했다. 1라운드 공동 선두, 2라운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가 3라운드에서 주춤했던 이민영은 4라운드에서 베테랑 안시현, 지난해 신인왕이자 2012년 우승자인 김효주(19·롯데)와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벌이면서도 흔들리지 않는 샷을 날려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이민영은 내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출전권을 획득했다. 제주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대비해 맞바람에 낮은 탄도로 볼을 날리는 펀치샷을 집중적으로 연습했다는 이민영은 “올 시즌을 시작하면서 5월 안에 우승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는데 생각보다 일찍 우승이 찾아왔다. 6월까지 1승을 추가하고 올해 안에 3승을 채우겠다”고 밝혔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봄 향기 가득한 봄나물… ‘목화토금수’ 온라인에서 만나요

    최근 신성장동력 산업의 하나로 선정된 6차 산업은 1차 산업(농축수산업)과 2차 산업(제조·가공업), 그리고 3차 산업(서비스업)을 모두 아우르는 복합산업으로, 농·축·수산물 등을 생산만 하던 농가가 직접 고부가가치 상품을 가공하고 향토 자원을 이용해 체험 프로그램 등의 서비스업으로 확대시켜 높은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산업을 말한다. 이러한 6차 산업은 유전자 자원인 종자 산업을 포함하여 국내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집중적이고 장기적인 관심을 갖고 과감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여러 분야에서 관심을 갖고 노력 중이지만,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시설과 투자가 열악한 소규모 농가가 대부분이며, 판로 또한 유통단계가 복잡해 생산자 뿐만 아니라 소비자들도 불만족스럽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더 나은 제품을 위한 다양한 시도와 개발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이러한 어려움을 탈피하기 위해 한국농어촌공사가 민간 사업자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 있다. 햇수로 4년차를 맞이하는 ‘목화토금수’는 한국농어촌공사가 한방약초를 농업 분야의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시키고자 12개 시, 군과 공동으로 개발한 순수 국산 한방약초 브랜드이다. 2013년 국가브랜드 대상에서 지역·농식품·문화분야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한 목화토금수는 우수한 우리나라의 한방 약초 가공을 통해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국내 공급을 넘어 해외 시장까지 사업규모를 확대하여 농가의 소득 창출과 농어촌 경제 활성화, 궁극적으로는 전세계에 식품 한류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목화토금수(木火土金水)’는 동양철학의 근본인 음양오행(陰陽五行)에서 오행에 속하는 사람의 생활과 건강에 영향을 주는 지상의 다섯가지 요소인 나무(木), 불(火), 흙(土), 쇠(金), 물(水)의 의미를 담고 있다. 친환경 우리 농산물을 통해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균형과 상생을 바라는 소망을 담고 있다. 소비자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 온라인 eshop(www.목화토금수.com)과 웰빙 한방문화 명품 공간으로 한방카페를 조성하여 순수 국산 약초의 효능을 쉽게 체험하고, 건강한 식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목화토금수는 싱그러운 봄을 맞이하여 평창, 홍천 등지의 청정지역에서 수확하는 곰취, 명이(산마늘), 부지갱이, 곤드레 등 봄 향기 가득한 봄나물을 목화토금수의 온라인 eshop(www.목화토금수.com)을 통해 한정수량 판매한다. 기존 여러 단계의 중간 유통라인을 없애고 직접 농가에서 나물을 배송해주는 직거래 방식으로 청정 생산지의 로컬푸드를 직접 소비자에게 전달하여 농가의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우리 먹거리를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한다. 목화토금수는 앞으로 우리 농가를 돕기 위한 산지 직거래 행사를 온라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일본 대지진 3년 르포] “딸기 비닐하우스 재건으로 악몽 털었죠”… 年매출 1억엔의 꿈

    [동일본 대지진 3년 르포] “딸기 비닐하우스 재건으로 악몽 털었죠”… 年매출 1억엔의 꿈

    일본 남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따낸 하뉴 유즈루(20)는 미야기현 센다이시 출신이다. 2011년 3월 일본 동북부 지역을 강타한 대지진 당시 그는 센다이의 한 아이스링크에서 훈련을 하다 스케이트화를 벗지도 못한 채 간신히 밖으로 대피했다. 다행히 목숨은 건졌지만 아이스링크가 무너져 훈련을 계속할 수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하뉴 본인의 집도 큰 피해를 입어 가족과 함께 피난소에서 쪽잠을 자며 버텨야 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전국 각지를 돌며 혹독한 훈련을 지속한 결과 하뉴는 쇼트프로그램 세계신기록을 세우며 소치올림픽 금메달을 따낼 수 있었다. 올림픽 이후 하뉴는 “센다이의 모든 사람들이 나를 지지하고 도와줘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며 포상금으로 받은 600만엔(약 6300만원)을 동일본 대지진 재해지역에 기부했다. 지난달 28~31일 ‘미야기현 복귀 투어’를 위해 국내 여행사 5곳의 관계자와 함께 방문한 센다이 시내 곳곳에서도 하뉴의 사진과 포스터를 쉽게 목격할 수 있었다. 마침 일본에 도착한 28일은 하뉴가 세계선수권에서도 금메달을 따낸 날이어서 신문과 방송은 관련 소식을 대서특필했다. 센다이 시민들도 “하뉴가 우승함으로써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며 마치 자신의 일인 것처럼 기뻐했다. 그러나 활짝 웃는 센다이 시민들의 얼굴 한편에는 아직 어두운 그늘이 드리워져 있었다. 하뉴는 대지진의 피해를 극복하고 연거푸 금메달을 따냈지만 정작 미야기현은 아직도 대지진의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센다이역 근처의 한 세미나실에서 만난 미야기현 관계자들과 국내 관광업자들은 하나같이 앓는 소리를 했다. 미야기현 관광연맹의 호리 아카네(33·여)는 “대지진 이후 미야기현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줄었다”면서 “센다이 공항을 통해 일본에 오는 외국인 관광객 중에서도 상당수는 휴가지를 미야기현 내로 잡지 않고 곧장 다른 현으로 이동하곤 한다”고 털어놨다. 국내 여행사 비코티에스의 민병일(39) 차장은 “도쿄나 교토, 오사카 등 한국에 많이 알려진 곳은 그나마 관광객 수가 많이 회복됐지만 미야기현을 비롯한 동북부 지역에는 여행 수요가 거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대지진 이전의 미야기현은 본래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해 관광객의 발길이 끝이지 않던 곳이었다. 일본의 3대 절경 중 하나로 불리는 미야기현 마쓰시마는 260여개에 달하는 섬이 어우러내는 풍경이 아름다워 세계적인 여행안내서 ‘미슐랭 그린가이드’에서 별 세 개를 받을 정도로 유명하다. 센다이역에서 차로 50분 거리에 위치한 아키우 온천 지역도 일본의 3대 온천 휴양지로 꼽히고 있다. 센다이의 명물인 규탄(소 혀 구이요리)도 빼놓을 수 없는 별미다. 덕분에 2010년에 미야기현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5만 9000여명에 달했다. 하지만 지진이 발생한 2011년에는 4만 7000여명으로 급감했고 2012년과 2013년에도 연이어 7만 4000여명 수준에 머물며 좀처럼 대지진 이전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한국인 관광객의 경우에도 2010년에는 1만 6500여명이 미야기현을 찾았지만 2011년에는 5500여명, 2012년에는 4500여명, 2013년에는 7700여명으로 대지진 이전의 절반 수준을 밑돌고 있다. 실제로 미야기현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는 동안 다른 한국인들은 좀처럼 눈에 띄지 않았다. 미야기현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감소한 가장 큰 이유는 방사능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미야기현은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이 유출된 후쿠시마현에 인접해 있어 아직도 방사능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게다가 국내에서도 불안감 때문에 일본산 수산물을 구매하지 않는데 일본에서 음식을 먹다 보면 자연스레 수산물도 접하게 될 것 같아 찝찝하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여행사 관계자들은 “미야기현에 간다고 하니까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했다”고 입을 모았다. 강남여행사 박창흥(56) 이사도 “지인에게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오늘은 서울이 센다이보다 방사능 수치가 높더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는 “사실 그날 센다이와 서울의 방사능 수치는 모두 정상 수준이었는데 한국인들은 당연히 센다이의 방사능 수치가 인체에 위험할 정도로 높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시각에 대해 미야기현 관계자들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미야기현의 주요 관광지들은 방사능이 유출된 후쿠시마현 원자력발전소로부터 100㎞나 떨어져 있고 현재 미야기현의 방사능 수치도 정상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먹거리도 정부의 엄격한 검사를 거쳤기 때문에 안심하고 즐겨도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실제로 센다이에 거주하는 일본인들은 방사능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잊은 모습이었다. 센다이에서 가장 번화한 아오바도오리에는 화려한 네온사인 사이로 회식을 하러 나온 직장인과 쇼핑을 즐기는 젊은이들로 북적였다. 이들 중 대다수는 개의치 않고 초밥·회·구운 굴 등 해산물로 만든 음식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이를 목격한 국내 여행사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만약 미야기현의 방사능 문제가 아직도 정말 심각하다면 건강 문제에 예민한 일본인들이 센다이에만 100만명이나 살고 있을 리가 없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미야기현도 방사능에 대한 우려를 씻어내고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미야기현 마쓰시마에서는 마을 사무소에 방사능 측정기를 설치해 놓고 그 수치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미야기현 식당 곳곳에는 ‘식재료로 사용된 해산물은 방사능 수치 검사를 마친 안전한 식품’이라는 내용의 안내판이 붙어 있었다. 기자가 마쓰시마를 방문한 29일에는 미야기현 관광과에서 마쓰시마의 부흥을 기원하는 행사를 열기도 했다. 일본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의 지진이 일어난 지 3년이 지난 지금. 아직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도 미야기현 주민들은 이제 조금씩 희망을 이야기하기 시작했다. 야마모토에서 농사를 지으며 관광객을 상대로 ‘딸기 수확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토 다쿠미(31)는 “2011년 쓰나미로 딸기 비닐하우스가 모두 무너졌을 때는 ‘이 마을을 떠나야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절망적이었다”면서 “하지만 그냥 주저앉을 수는 없다는 생각으로 2012년부터 정부에서 돈을 빌려 비닐하우스를 재건해 이제는 매년 1억엔의 매출을 예상할 정도가 됐다”고 설명했다. 미야기현 관광과에 근무하는 야나기사와 히로시(48)는 “그동안 떠나갔던 관광객들이 올해는 조금씩 돌아오고 있는 추세”라며 미소를 지었다. 하뉴는 훈련장을 잃고 전국을 떠돌다 고베 지역에서 아이스쇼를 하던 중 ‘1995년 큰 지진을 겪었던 고베가 회복한 것처럼 센다이도 반드시 부활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절망의 순간에도 희망을 바라봤던 하뉴처럼 미야기현 주민들도 ‘멋진 복귀’를 꿈꾸고 있다. 센다이·마쓰시마(미야기현) 글 사진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봄에 가기 좋은 세계 여행지 Top 10

    봄에 가기 좋은 세계 여행지 Top 10

    올봄 여유가 된다면 아일랜드에서 아름다운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하거나 칠레 유명 와인산지에서 와인을 시음하고 호주 태즈메이니아에서 자연과 함께 하이킹해보는 것은 어떨까. 국제 여행전문지 내셔널지오그래픽 트래블러가 이런 지역을 포함해 ‘봄에 가기 좋은 세계 여행지 베스트 10’을 공개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번 여행지는 이 잡지의 편집장이 하이킹이나 산책,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드라이브하는 등 ‘야외 활동’에 초점을 맞춰 선정한 것이다. 첫 번째 여행지는 아일랜드의 세계 최장 해안 도로 ‘와일드아틀란틱웨이’(Wild Atlantic Way). 총 2400km에 달하는 도로를 따라 파도 소리와 함께 험준한 경관을 감상하며 드라이브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선정된 곳은 칠레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와인 산지인 ‘카사블랑카 밸리’(Casablanca Valley). 수도 산티아고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는 이곳에서는 아름다운 경치 속에서 산책하거나 와인 시음을 즐길 수 있다. 포도 수확은 3월부터 여름까지며 포도 나무의 색상은 4월에서 5월 사이 바뀌기 시작해 장관을 이룬다. 하이킹을 좋아하는 이라면 호주 태즈메이니아주(州) ‘코넬리안 베이’(Cornelian Bay) 근처를 산책하거나 ‘사우스웨스트 국립공원’에서 하이킹하는 것도 좋다고 한다. 단풍은 3월에서 4월까지 이어지며 기온도 섭씨 10~16도로 산책하기 편한 시즌이라고 한다. 다음은 나머지 여행지 7곳을 나열한 것이다. ▲그랑드 리비에르(Grande Rivière ), 트리니다드토바고 ▲톨레도의 엘 그레코·이어(El Greco Year ), 스페인 ▲발레타(Valletta), 몰타 ▲케인 카운티, 미국 유타 ▲엘니도(El Nido), 필리핀 팔라완 ▲보스턴의 ‘애국자의 날’(Patriots‘ Day), 미국 매사추세츠 ▲애슈빌,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프로배구] 어느새 3년째 삼성화재 천하

    [프로배구] 어느새 3년째 삼성화재 천하

    역시 삼성화재는 최강이었다. 삼성화재(승점 65)가 9일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3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통산 6번째 리그 우승. 라이벌 현대캐피탈(승점 61)은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1-3으로 져 삼성의 우승을 지켜봐야만 했다. 경기는 뜨거웠다. 삼성과 현대는 정규 리그 우승을 다투는 호적수답게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다. 그러나 승부처에서 삼성이 더 강했다. 삼성은 첫 세트를 잃었지만 2세트와 3세트를 내리 따냈다. 특히 시소게임이었던 1, 2세트와는 달리 삼성은 세 번째 세트를 8점 차로 쉽게 따냈다. 현대는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4세트 끝까지 삼성을 물고 늘어졌다. 20-21까지 따라붙었다. 현대의 기세가 심상치 않았다. 베테랑 세터 최태웅(현대)이 서브를 올릴 차례. 그는 침착하게 공을 때렸지만 공은 엔드라인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 떨어졌다. 최태웅은 두 손으로 머릴 감싸고 자리에 주저앉았다. 패배를 예감한 것일까. 김호철 감독은 쓰게 웃었다. 이어진 공격에서 아가메즈의 공격도 라인을 벗어났다. 현대 선수들은 집중력을 잃은 듯 우왕좌왕했다. 그 사이 고준영(삼성)이 잇따라 2점을 올려 경기를 끝냈다. 외국인 대결도 삼성의 우세였다. 레오(삼성)는 아가메즈(현대)를 완전히 압도했다. 레오는 무려 66.21%의 공격성공률로 49점을 수확했다. 반면 아가메즈는 29득점에 그쳤다. 공격 성공률도 54.71%로 레오에 미치지 못했다. 문성민(현대)이 18득점하며 분전, 박철우(삼성·12득점)와의 토종 공격수 자존심 싸움에서는 이겼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삼성은 블로킹에서도 11-9로 현대에 앞섰지만 현대는 삼성보다 6개 많은 21개의 범실을 내 패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삼성은 8번째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통산 7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는데, 정규리그 정상에 서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쓴잔을 든 것은 통산 5차례 중 2006~07시즌 한 차례뿐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아! 2인자 설움이여

    아! 2인자 설움이여

    중천의 태양이 지지 않으니 별들이 빛을 발할 수 없었다. 2010년 밴쿠버에서 시작된 ‘빙속 여제’ 이상화(25·서울시청)의 금빛 질주가 러시아 소치까지 이어지다 보니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이번에도 2인자의 설움을 떨쳐내지 못했다. 대회 2연패에 성공한 이상화가 또다시 시상대 꼭대기에 오른 12일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 한때 ‘여제’라고 자부했던 예니 볼프(왼쪽·35·독일)와 왕베이싱(오른쪽·29·중국)은 이 모습을 씁쓸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둘은 이상화가 올림픽 2연패와 4연속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며 최강자로 떠오르기 전까지 당대를 주름잡았던 선수들이다. 볼프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세 차례나 500m 세계기록을 갈아치웠다. 2002년 카트리오나 르메이돈(캐나다·37초22) 이후 5년 동안 멈춰 있던 기록의 시계를 다시 돌린 볼프는 2009년 37초00까지 세계기록을 단축, 새 시대를 열어젖혔다. 1998~99시즌부터 16시즌 동안 볼프가 월드컵 500m에서 따낸 금메달만 무려 49개. 이상화가 10시즌 동안 따낸 금메달 22개의 곱절이 넘는다. 당대 최고의 스프린터였지만 볼프는 유독 올림픽 금메달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기량이 여물어가던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와 2006년 토리노대회에서 각각 15위와 6위에 머물렀고, 의심의 여지 없는 우승 후보였던 2010년 밴쿠버대회에서는 이상화에게 0.05초 차로 덜미를 잡혀 은메달을 땄다. 볼프는 마지막 대회가 될 소치에서 재도전에 나섰지만, 레이스 후반 힘이 떨어지며 결국 6위로 경기를 마쳤다. 왕베이싱 또한 역대 월드컵에서 12개의 금메달, 세계선수권대회 500m에서 은메달만 5개를 수확하며 이상화의 최대 맞수로 꼽혔다. 하지만 1차 레이스에서 37초82로 6위에 그친 뒤 2차 레이스에서는 오히려 37초86으로 뒷걸음질 치며 7위에 머물렀다. 한편 2012년 캘거리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에서 36초94를 기록하며 여자 500m 사상 최초로 37초의 벽을 무너뜨렸던 위징(29·중국) 또한 이상화의 2연패를 저지할 라이벌로 꼽혔지만 부상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지도 못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왕베이싱 장백지 닮은꼴, 한국 흔들었다...안중근 의사와 인연도 화제

    왕베이싱 장백지 닮은꼴 ’빙속여제’ 이상화의 금메달 획득에 큰 공을 세운 중국의 스피드 스케이팅 스타 왕베이싱(29)이 12일 국내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일단 왕베이싱을 유명하게 만든 것은 청순 미모. 홍콩 배우 장백지와 비슷한 외모로 국내 인터넷에서는 ‘왕베이싱 장백지 닮은꼴’이 하루 종일 검색어로 유지됐다. 하지만 이에 앞서 왕베이싱은 2010년 미국 스포츠 웹진 블리처리포트가 선정한 최고의 미녀스타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사실 왕베이싱은 외모 뿐 아니라 역대 월드컵에서 12개의 금메달, 세계선수권대회 500m에서 은메달만 5개를 수확한 대단한 실력의 소유자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1차 레이스에서 37초82로 6위에 그친 뒤 2차 레이스에서 오히려 37초86으로 뒷걸음질 치며 7위에 머물렀다. 왕베이싱은 그러나 이상화의 2차 레이스 파트너로 접전을 펼쳐 이상화의 금메달 획득에 값진 도움을 주었다. 이상화도 금메달 획득 후 왕베이싱에 대한 고마움을 표했다. 왕베이싱은 지난해 결혼한 유부녀로 헤이룽장성 하얼빈이 고향이다. 하얼빈은 안중근 의사가 우리나라 침략의 원흉인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곳이다. 왕베이싱에 대해 네티즌들은 ”왕베이싱 장백지 닮은꼴, 누군지 정말 잘 표현했다”, “왕베이싱 장백지 닮은꼴, 이상화와 선의의 라이벌 관계 잘 유지했으면 좋겠다”, “왕베이싱 장백지 닮은꼴, 앞으로도 172cm 훤칠 미녀 활약 기대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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