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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감 후] 석유와 ‘환승이별’ 하기

    [마감 후] 석유와 ‘환승이별’ 하기

    신선한 토마토가 어느 날 유럽 식탁에서 사라졌다. 이역만리에서 발생한 전쟁 때문이다. 밭 토마토는 비료 가격과 운반 트럭의 디젤 가격이 올라서, 온실 토마토는 난방 연료와 비닐하우스를 유지할 플라스틱이 부족해 생산시설을 닫았다. 위기는 다른 농산물로도 번졌다.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에너지난을 맞은 유럽의 현실이다. 미국·이란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힌 지도 3개월이다. 책에서만 봤던 이 해협의 개방 여부가 우리 집 쓰레기 봉투에 영향을 준다는 걸 이번에 학습했다. 의복과 식자재, 스마트폰, 자동차, 반도체에 이르기까지 석유가 빠지지 않는다. 한국은 1차 에너지의 94%를 해외에 의존한다. 원유 전량을 해외에서 수입하는 세계 6위 규모의 원유 수입국으로 이 가운데 70%가 중동산이다. 짧은 수송 거리, 국내 정유 설비와의 적합성 등이 강점이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드러난 건 ‘중동 쏠림’뿐 아니라 석유 의존의 리스크다. 한국의 원유 수입량은 증가세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024년 우리나라 원유 수입량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10억 3000만 배럴이었다. 원유를 들여와 고부가 가치 석유제품을 만들어 수출한 양이 전년보다 4.0% 증가한 영향도 있지만, 국내 석유제품 소비도 3.5% 늘어났다. 재생에너지 전환도 더딘 편이다. 한국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은 10% 수준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 최하위권이다. 석유와 헤어지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가성비가 좋다. 셰일 혁명으로 ‘값싼 석유’의 시대가 왔는데 재생에너지의 발전 단가는 비싸다. 리튬, 니켈, 구리, 희토류도 필요하다. 이미 깔아 놓은 정유시설, 발전소, 주유소를 두고 태양광과 풍력으로 전환한다는 건 쉽지 않다. 재생에너지는 자연 조건에 따라 간헐적으로 생산되는데 이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연결망도 충분하지 않다. 화학제품은 대체하기 더 어렵다. 원유의 30%가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소재 산업의 기초 원료로 사용된다. 이미 사용하는 생필품뿐 아니라 재생에너지 전환에도 석유가 관여한다. 배터리에도 정유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들이 쓰이고 풍력 발전 터빈에도, 전기차 내장재와 타이어도 고부가 플라스틱이 필수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글로벌 석유 및 천연가스 수요가 정점에 달하는 시점’을 기존 2030년에서 2050년으로 20년 늦췄다. 수요 하락의 시점을 미룬 이유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의 탈탄소 정책이 후퇴한 점, 석유화학 원료 및 대형 운송업종의 석유 수요가 견고한 점이 지목됐다. 중동 전쟁을 계기로 이재명 정부는 ‘탈플라스틱 경제 실현’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2030년까지 나프타를 이용해 만드는 신재를 30% 이상 감축하겠다는 것을 목표로 내걸었다. 공허한 선언에 그치지 않으려면 확고한 의지와 구체적인 실행계획, 장기적인 연구개발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석유와의 환승이별에는 큰 각오와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김지예 산업부 기자
  • 고지대 적응만? 물폭탄도 변수… 수중전 플랜 세워라

    고지대 적응만? 물폭탄도 변수… 수중전 플랜 세워라

    멕시코 “폭우 비상 체제 돌입”과달라하라 등 저녁 많은 비 집중한국 3경기 모두 저녁 시간대 편성“체력 부담 1.5~2배 더 커져” 비상“다이렉트 볼 전술 등 철저 대비를”손 “홈 팀 선수들도 힘들어해”MLS 북중미 고지대 경험 털어놔“경기 후 후유증 꽤 오래갔다” 회고 홍명보호가 해발 1460m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사전 훈련캠프에서 고지대 적응 훈련에 들어간 가운데 기습적인 폭우와 끈적한 습도가 변수로 떠올랐다. 세밀한 전술 전개가 어려운 수중전에 대비한 축구대표팀의 ‘플랜B’ 마련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27일 엘 오시덴탈 등 멕시코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과달라하라시와 지역 소방방재 당국은 오는 6월 12일 개막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일정이 많은 비가 내리는 우기와 겹치면서 폭우 대비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과달라하라 광역권 통합 침수 지도에 따르면 침수 취약 지역이 239곳이나 된다. 한국의 조별리그 1차 체코전(12일)과 2차 멕시코전(19일)이 열리는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은 순환도로 2곳을 비롯해 주변 5개 지역도 침수 취약 지역에 포함돼 있다. 다만 경기장은 언덕 위에 조성된 화산형 구조 덕에 침수 우려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는 멕시코 우기의 특성이다. 몬테레이에서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전(25일)까지 조별리그 3경기를 멕시코에서 치르는 한국은 경기 시간이 모두 현지 저녁 시간대에 편성돼 있는데, 주로 저녁에 많은 비가 내리곤 한다. 오전부터 늦은 오후까지는 고온 다습한 찜통더위가 이어지다가, 해가 지면 시간당 20~30㎜의 물폭탄을 쏟아내는 식이다. 이는 차량을 운전할 때 와이퍼 속도를 가장 빠르게 높여도 시야 확보가 어려운 수준이다. 지난해에는 6월 한 달에만 200㎜가 넘는 비가 내렸다. 대표팀 사정을 잘 아는 축구계 관계자는 “멕시코의 6월 우기에 선수들이 수중전을 치르게 된다면 이미 고지대에서 오는 체력적 부담에 더해 1.5~2배가량 부담이 더 커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비가 내리는 상황에선 빌드업식 공격 전개가 아닌 후방에서 전방으로 한 방에 찔러 넣고 득점 기회를 노리는 ‘다이렉트 볼’ 축구를 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대표팀은 이런 상황까지 미국 사전 캠프와 멕시코 본 캠프에서 대비해야 한다”고 짚었다. 한편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일정을 마치고 전날 대표팀에 합류한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경기 뒤 데이터를 살펴봐도 선수들이 평소보다 많이 못 뛰고 힘들어한 게 보였다”고 멕시코 고지대 경험담을 털어놨다. 그는 소속팀의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경기를 통해 해발 2160m 푸에블라 콰우테모크 경기장과 해발 2670m 네메시오 디에스 경기장을 각각 경험했다. 손흥민은 “상대 홈 팀 선수들도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면서 이게 진짜 쉬운 곳은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면서 “고지대라는 게 가서도 힘들지만, 갔다 와서도 힘들다. 후유증이 꽤 오래갔다”고 돌아봤다.
  • ‘K김 사업’ 생산적 금융 모델 됐다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서울신문의 ‘K김 사업’ 등 생산적 금융 실천 사례를 담은 시리즈 보도 이후 금융위원회가 금융회사들의 생산적 금융 실적을 검증·공개하는 ‘팩트북(연차보고서)’ 도입에 나섰다. 단순 대출 실적 경쟁이 아니라 금융사들이 스스로 생산적 금융 사례를 발굴하고 시장 평가까지 받게 하겠다는 의미다. ‘K김 사업’은 수협이 김 양식·가공·수출 산업 전반에 금융을 연결해 지역 수산업을 키우는 생산적 금융 모델이다. 금융위는 지난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권대영 부위원장 주재로 ‘제4차 금융권 생산적 금융협의체’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무늬만 생산적 금융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금융회사들에 생산적 금융 관련 연차보고서를 매년 4분기 작성·공개하라고 주문했다. 금융당국 내부에서는 서울신문이 보도한 수협의 ‘K김’ 사례처럼 기존에 없던 금융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이 진짜 생산적 금융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당국이 기준을 정하면 획일화될 수 있다”며 “금융사들이 자체 기준으로 새로운 생산적 금융 사례를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금융위는 금융회사들이 연말마다 생산적 금융 팩트북을 발간해 성과를 공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전문가·수요자 등이 함께 평가·토론하는 구조를 만들기로 했다. 금융위는 금융사 내부 시스템 변화도 주문했다. 권 부위원장은 “산업 연구 역량 제고, 조직·인력 확충, 핵심성과지표(KPI) 반영 등을 통해 생산적 금융을 금융회사 문화로 정착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단순 여신 확대가 아니라 산업 분석과 투자 역량까지 금융사 내부에 뿌리내리게 하겠다는 의미다. 금융위는 당근책도 함께 내놨다. 국민성장펀드 확대와 위험가중자산(RWA) 규제 개선, 생산적 금융 투자에 대한 검사·제재 면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엄마 뱃속 시간보다도 짧은 생”… 애끊는 모정

    “엄마 뱃속 시간보다도 짧은 생”… 애끊는 모정

    세균성 뇌수막염 진단받고 뇌사“소민이 흔적 살아있다 믿고 싶어” 생후 9개월. 엄마 뱃속에 머물렀던 시간보다도 짧은 생을 산 어린 천사가 마지막 순간 세 사람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지난 5월 1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서 태어난 지 9개월 된 장소민(사진)양이 뇌사 장기기증으로 3명의 환자에게 생명을 나누고 세상을 떠났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7월 2.5㎏의 작은 몸으로 태어난 소민이는 9개월이 되어서도 몸무게가 7㎏대에 머물 만큼 가녀린 아이였다. 어머니 박모씨는 예방접종 하나, 먹거리 하나까지 마음을 쏟았고, 시간이 지나 면역력이 생기면 또래 아이들처럼 건강해질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비극은 첫돌을 두 달 앞두고 찾아왔다. 지난 4월 19일 소민이에게 갑작스러운 고열이 시작됐다. 열은 수일간 이어졌고 상태는 빠르게 악화했다. ‘세균성 뇌수막염’ 진단을 받은 소민이는 결국 뇌사 상태에 빠졌다. 올봄 함께 떠났던 벚꽃 나들이가 마지막 추억이 됐다. 이달 떠나기로 했던 가족 여행은 끝내 이루지 못한 약속으로 남았다. 차디찬 병실에서 이별의 순간을 마주한 아버지는 조심스럽게 장기기증 이야기를 꺼냈다. 처음에는 받아들이지 못했던 어머니 박씨도 오랜 고민 끝에 마음을 돌렸다. “세상 어디엔가 소민이의 흔적이 살아 숨 쉬고 있다고 믿고 싶었어요. 아무것도 남기지 못한 채 떠나는 것보다 누군가를 살리고 가는 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가족의 숭고한 결단으로 소민이의 간과 신장, 소장은 생사의 경계에 놓여 있던 3명의 환자에게 전해졌다. 그러나 남겨진 가족의 시간은 여전히 멈춰 있다. 박씨는 “남편은 소민이 또래 아기만 봐도 갑자기 눈물을 쏟는다”며 “더 많이 안아주고 더 많이 사랑한다고 말해줄 걸, 제 뱃속에 있었던 시간보다 더 짧게 살다 떠난 게 너무 마음 아프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소민이를 떠나보내던 날, 미안함이 앞서 차마 ‘다음 생에도 내 딸로 태어나 달라’는 말조차 꺼내지 못했다고 했다. 박씨는 “누구의 딸로 태어나든 괜찮으니 다음 생에는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만 자라줬으면 좋겠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 호반프라퍼티, 상생형 외식 브랜드 키운다

    호반프라퍼티, 상생형 외식 브랜드 키운다

    호반그룹 계열 호반프라퍼티는 외식 창업 희망자와 소상공인의 성장을 지원하는 상생형 창업 지원 프로그램 H다이닝 4기를 운영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H다이닝은 외식 브랜드 창업부터 운영 안정화, 브랜드 성장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선정 팀에게는 아브뉴프랑 광교점 내 매장 공간이 제공되며, 프로그램 운영 기간 동안 임대료와 공용관리비가 지원된다. 인테리어 구축과 매장 설계, 컨설팅, 마케팅·홍보 등 전반적인 지원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특히 호반프라퍼티는 이번 4기 프로그램에서 브랜드 스케일업 전략을 도입한다. 브랜드 정체성 기반 공간 설계와 내·외부 사인물 제작 지원, 마케팅, 미디어 콘텐츠 제작 등이 포함되며 성과 우수 브랜드에는 향후 정식 임대 전환 우선협상권도 제공한다. 이번 H다이닝 4기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 주최하고 브릿징파트너스가 운영을 맡는다. 호반건설과 호반프라퍼티 아브뉴프랑이 후원하며, 사업 운영을 위해 총 3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상생협력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다음 달 14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고, 1차 서류평가와 2차 실기·면접 평가를 거쳐 최종 1개 팀을 선정한다. 김윤혜 호반프라퍼티 경영총괄사장은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서울 여의도에 31층 금융업무시설 들어선다

    서울 여의도에 31층 금융업무시설 들어선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미래에셋증권 빌딩 부지에 금융업무시설이 마련되고 광진구 군자역 인근에 관광호텔이 들어선다. 시는 제8차 건축위원회에서 여의도 금융업무시설, 능동 관광호텔, 방배동 친환경 주거단지 등 복합 도시 기능 강화를 위한 사업 3건의 심의를 통과시켰다고 27일 밝혔다. 금융 중심인 여의도동 34-3번지 미래에셋증권 빌딩 부지에는 지하 8층, 지상 31층 규모의 업무시설이 조성된다. 1층에는 보행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하고 상부에는 업무 공간을 조성한다. 2028년 착공, 2031년 완공이 목표다. 지하철 5·7호선 환승역인 군자역과 인접한 능동 220-4번지 일대에는 동북권 관광숙박 인프라 확충을 위한 관광호텔이 새로 건립된다. 이 호텔은 지하 2층, 지상 22층, 120실 규모로 추진되며, 다양한 부대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을 갖춘 관광 복합시설로 조성된다. 시는 이 사업이 군자역 일대의 도시 활력 증진과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술의전당과 인접한 서초구 방배동 1009-1·2·3번지 일대에는 우면산 조망을 확보한 지하 5층, 지상 24층 규모의 도시형 생활주택 46가구가 들어선다. 단지 내에 다채로운 조경 및 휴게 공간을 확보해 도심 속에서도 자연을 체감할 수 있는 외부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올해 착공해 2029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시 관계자는 “국제금융 기능 강화, 관광 인프라 확충, 친환경 주거환경 조성 등 서울의 미래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사업을 바탕으로 시민 삶의 질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 중랑 활동사진제작단 “청년 연기자들 모여라”

    서울 중랑구 중랑면목미디어센터가 연기자를 꿈꾸는 청년 대상으로 ‘활동사진제작단 2030’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20세부터 39세 이하를 대상으로 한다. 연기 기초부터 촬영 실습까지 단계별 교육을 통해 청년들이 영상 콘텐츠 제작과 연기 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됐다. 구는 총 10명의 단원을 모집한다. 참가 신청은 31일까지 중랑면목미디어센터에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참가비는 3만원이다. 1차 서류 심사와 2차 전화 인터뷰를 거쳐 다음 달 4일 결과를 발표하고, 13일부터 8월 1일까지 8주간 운영된다. 활동사진제작단은 50세 이상 시니어를 대상으로 운영되어 온 센터의 대표 프로그램이다. 2024년 1기·2025년 2기 수료생들이 단편영화 ‘무지개 마을’ 제작, 웹드라마 출연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구는 기존 프로그램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층의 문화 콘텐츠 제작 참여 수요를 반영해 올해부터 확대한다. 구 관계자는 “청년들에게 새로운 문화예술 경험과 창작 기회를 제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전남, 갯벌 탄소 흡수능력 연구 고도화

    지난해 갯벌의 이산화탄소 흡수 능력을 확인한 전남도가 올해는 갯벌 탄소 흡수능 연구 고도화에 나섰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다음달부터 신안군 지도 갯벌에서 온실가스 종류별로 흡수능 데이터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앞서 연구원은 지난해 비식생 갯벌의 탄소 흡수능이 평균 1㎡ 기준 시간당 약 9㎎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했고, 탄소 흡수가 표층에 서식하는 미생물의 광합성·호흡 활동과 밀접하게 연관된 사실을 밝혀냈다. 올해 연구에서는 실험 공간(챔버)에 유입되는 대기와 배출되는 공기 중 이산화탄소를 동시에 연속 자동 측정해 실시간 이산화탄소 흡수·배출량을 확인한다. 여기에 미생물 광합성과 관련 있는 일사량과 습지에서 주로 배출되는 메탄을 추가 측정함으로써 온실가스 흡수·배출의 종합적 메커니즘을 확인해 결과의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연구원은 이번 연구가 갯벌 블루카본 국제인증 대응에도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0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63차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제안한 갯벌·해조류·조하대 퇴적물 관련 신규 탄소흡수원 방법론 보고서 개요가 승인됐다. 보고서가 내년 말 발간되면 갯벌의 탄소흡수원 인정과 함께 갯벌 탄소 흡수량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에 공식 반영될 전망이다.
  • 李 “부산을 명실상부한 해양 수도로… 동남권,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

    李 “부산을 명실상부한 해양 수도로… 동남권, 남부 해양수도권 육성”

    해사법원 설립·해양클러스터 조성 물류 확충·해양관광벨트 구축 제시“YS가 꿈꾸던 해양강국으로 도약”野 “선거 개입”… 靑 “예정된 일정” 이재명 대통령은 27일 부산을 찾아 “부산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해양 수도로, 동남권을 ‘남부 해양수도권’으로 육성해 국가 필생의 과제라고 할 수 있는 국가균형발전을 반드시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대학교에서 열린 제31회 바다의 날 기념식의 기념사를 통해 “올해는 해양수산부 부산 시대 개막을 기념해 부산에서 기념식을 개최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1996년 김영삼 정부의 해양수산부 출범은 해운과 항만, 조선과 해양산업, 수산업의 경쟁력을 키워 우리 대한민국을 해양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었다”며 “국민주권정부는 김영삼 대통령께서 꿈꾸었던 해양강국 대한민국으로의 힘찬 도약을 앞당길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남부 해양수도권’을 육성하는 것은 단순히 특정 지역개발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는 대한민국이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전략인 동시에 해양강국의 비전을 일자리와 지역의 활력으로 직결시키는 균형성장 전략의 핵심이기도 하다”고 했다. 동남권 육성 방안에 대해 이 대통령은 “부산을 비롯한 동남권을 가능성과 기회가 넘치는 새로운 경제권으로 연결하겠다”며 물류 인프라 확충, 해양 관광벨트 구축을 제시했다. 부산 발전 방안에 대해서는 해운기업 및 관련 공공기관의 이전, 해사법원의 조속한 설립, 동남권 투자공사 등이 집적된 해양클러스터의 신속한 완성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오후에는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최 준비 현황을 보고받고 점검했다. 세계유산 분야의 최대 규모 국제회의인 세계유산위는 오는 7월 부산에서 국내 최초로 열린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부산 남항시장을 찾아 상인·시민들과 소통하고 시장 식당에서 참모진과 점심을 함께 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잠수함사령부에서 미래국방전략위원회를 주재하고 김 여사와 함께 부산 자갈치시장을 찾아 저녁을 한 데 이어 이날까지 이틀 연속 부산·경남(PK) 일정을 소화했다. 이에 대해 야권에서는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한 반면, 청와대는 오래 전부터 예정된 일정이었다며 선거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 영유아 검진 연장해 초등 입학 직전까지 맞춤 관리

    영유아 검진 연장해 초등 입학 직전까지 맞춤 관리

    만 6세 영유아 검진이 끝난 뒤 초등학교에 입학해 첫 학생검진을 받기 전까지 학부모들이 겪어야 했던 최대 14개월의 국가 건강검진 공백이 해소될 전망이다. 분변 잠혈 검사(대변 검사) 중심으로 이뤄지던 국가 대장암 검진 체계에 대장내시경을 기본 검사로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공청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제4차 국가건강검진 종합계획안(2026~2030)’을 공개했다. 가장 큰 변화는 영유아 검진 마지막 단계인 8차 검진 개편이다. 기존에는 8차 검진 대상이 생후 66~71개월로 제한돼 있어 초등학교 1학년 입학 이후 실시하는 학생검진 전까지 최대 14개월 동안 아동의 발달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운 공백기가 발생했다. 정부는 이 종료 시점을 생후 75개월까지 연장해 입학 직전까지 아동의 성장을 추적 관리할 계획이다. 영유아 1차 검진(생후 14~35일) 기간도 ‘생후 14일~2개월’로 확대된다. 성인기 검진에서는 대장암 검진 방식의 변화가 눈에 띈다. 현재 국가 대장암 검진은 대변을 채취하는 분변 잠혈 검사를 먼저 시행한 뒤 양성 반응이 나와야만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채취 과정의 불편함과 검사 정확도 한계 등으로 인해 실효성 논란이 이어져 왔다. 이에 정부는 대장암 검진 권고안 개정 사항 등을 반영해 대장내시경을 기본 검진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내년 3월부터는 학교장이 병원과 개별 계약해 시행하던 학생건강검진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위탁 체계로 전환된다. 이에 따라 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집 근처 검진 기관을 선택해 원하는 시기에 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된다.
  • ‘해체·철거 사망’ 매년 두 자릿수… 해외선 발주·감리자 책임 촘촘

    ‘해체·철거 사망’ 매년 두 자릿수… 해외선 발주·감리자 책임 촘촘

    2차 피해 가능성 큰 ‘고위험 작업’학동 사고 후 ‘계획서’ 의무화 불구아예 안 쓰거나 전문성 부족 많아美, 엔지니어 자격·역할 명확하게日, 위험 시 감리자 공사 중지 권한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고가도로 철거 현장에서 붕괴 사고로 6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해체·철거 공사의 안전관리 체계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노후 건축물이 늘면서 해체 공사도 늘어나고 있지만, 안전관리 제도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에 따르면 토목과 건축 분야 해체·철거공사에서는 해마다 200건 안팎의 사고가 발생했다. 연도별로 ▲2020년 243건 ▲2021년 194건 ▲2022년 207건 ▲2023년 231건 ▲2024년 261건 ▲지난해 248건으로 집계됐다. 올해도 지난 14일까지 51건이 발생했다. 사망자는 2020년 18명, 2021년 32명, 2022년 16명, 2023년 22명, 2024년 14명, 지난해 19명으로 매년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해체·철거 공사는 일반 건설공사보다 위험성이 큰 고위험 작업으로 꼽힌다. 작업자뿐만 아니라 주변 건물이나 보행자에게 2차 피해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한국재난정보학회에 따르면 해체·철거 공사 사망률은 전체 건설업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재해 유형은 ▲추락(38%) ▲붕괴(31%) ▲낙하(18%) ▲협착(8%) 순이었다. 사고 원인은 기본적인 안전관리 부실에 집중됐다. 해체공사 시 재해 발생 원인으로는 작업계획서 부재(27%)가 가장 많았고 구조 안정성 검토 부족(24%), 안전감리 미이행(18%), 작업자 안전교육 미흡(15%) 등이 뒤를 이었다. 2021년 광주 학동 붕괴 사고 이후 해체계획서 작성이 의무화됐지만, 구조 안정성 검토가 충분하지 않거나 작성 담당자의 전문성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에도 안전관리계획 수립 미흡으로 서울 한 주택재개발사업 해체 공사장에서 2층 벽체 등이 무너져 노동자 1명이 매몰돼 사망한 사례가 있다. 해외 주요국은 해체공사를 별도 고위험 작업으로 보고 발주자와 감리자의 책임을 더 촘촘히 둔다. 미국은 산업안전보건청(OSHA) 기준에 따라 구조 검토를 맡는 엔지니어의 자격과 역할을 명확히 하고 있다. 영국은 건설 설계·관리 규정(CDM)을 통해 발주자, 설계자, 시공자가 사업 초기 단계부터 안전계획을 함께 세운다. 일본은 해체 전 구조 안정성 심사를 엄격히 하고, 감리자에게 위험 상황 발견 시 공사를 즉시 중지시킬 수 있는 법적 권한을 부여한다. 공기 단축과 비용 절감 압박이 사고를 낳는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함은구 을지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현장에서 이상 징후가 생겼을 때 사람 투입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계측 장비와 자동화 시스템을 갖추려면 결국 충분한 비용과 시간이 확보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 재보선 핫플, 부산 북구갑 3색 유세

    재보선 핫플, 부산 북구갑 3색 유세

    민주당메모남 하정우 “나랏돈 옵니다” “북구를 발전시킬 후보가 누구겠습니까. 기호 1번 하정우가 나랏돈 많이 끌어오겠습니다.” 아침부터 거센 비가 내린 27일,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북구갑 보궐선거 후보는 비옷을 입고 부산 북구 골목골목을 누볐다. 주민들에게 연신 허리를 숙이고 지지를 호소하던 하 후보는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시민들에게 북구를 정말 발전시킬 후보와 북구를 이용만 할 후보가 누구인지 그리고 북구와 함께 미래로 갈 후보와 과거로 돌릴 후보가 누구인지 말씀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길거리에서 만난 주민들이 고충이나 고민을 털어놓으면 하 후보가 곧장 펜과 수첩을 꺼내 민원을 기록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재명 대통령이 타운홀 미팅이나 현장에서 만난 시민들 민원을 수첩에 적고 즉각 지시를 하는 것처럼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 출신인 하 후보도 ‘수첩 메모’가 습관이 됐다고 한다. ‘집 주변에 좌회전 신호가 없어 길이 너무 막힌다’, ‘높은 언덕길에 살고 있는데 버스가 지나지 않아 오가기가 너무 불편하다’ 등 갖은 민원이 하 후보의 수첩에 빼곡히 적혀 있었다. 하 후보는 “많은 분을 만나다 보니 시민들의 요청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해 꼭 수첩에 적곤 한다”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어 “과도한 민원이 아니면 이를 어떻게 실질적인 정책으로 만들 수 있을지 캠프 회의 때 검토를 한다”고 덧붙였다. 유세차를 이용하지 않고 ‘뚜벅이 유세’를 하는 것도 하 후보의 강력한 의지라고 한다. 이동 거리는 손해를 좀 보더라도 시민들과 더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하겠다는 취지다. 이날도 하 후보는 만덕동, 구포동 거리를 차 없이 누볐고 하 후보에게 ‘셀카’를 요청하는 주민들이 줄을 이었다. 상가 2, 3층에 있던 주민들이 하 후보를 향해 손을 흔들며 반기기도 했다. 일부 주민들은 “한동훈 자원봉사자들은 척 봐도 열심히 안 하데”라며 “하정우 파이팅”을 외치기도 했다. 하 후보는 토론을 피한다는 일부 지적에 대해 “주민들을 많이 만나는 것이 우선”이라며 주민들과의 스킨십을 계속 늘려가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삭발남 박민식 “함 살려 주이소” “민식이 니 왜 머리꺼정 깎고, 눈물날라 카노. 단디해서 이겨래이.” 27일 부산 북구 덕천역 지하상가. 주민 신경희(80)씨는 6·3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의 삭발한 머리를 보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신씨 손을 꼭 쥐고 “내가 찐(진짜) 아닙니까. 함 살려주이소”라며 자신이 ‘진짜 북구사람·보수후보’임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빗속 유세 중 서울신문과 만나 “한 달짜리 떳다방 후보들이 정치적 야심을 위해 지역을 이용하고 있다”며 하정우 더불어민주당·한동훈 무소속 후보를 겨냥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3위를 기록한 데 대해선 “밑바닥 민심이 100% 반영된 게 아니다”라며 “민심을 왜곡하는 널뛰기식 엉터리 조사는 믿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유세차 대신 “손 한 번 더 잡겠다”며 ‘뚜벅이’(도보) 유세에 나섰다. 주민들에게 “누나”, “행님”이라 부르며 셀카 요청에도 응하다 보니, 600m 남짓한 덕천역 지하상가를 왕복하는 데만 1시간 20분이 걸렸다. 그는 “하락세인 북구는 절체절명의 위기”라며 “북구를 잘 아는 검증된 구원투수가 와서 불을 끄는 게 맞다”고 했다. 박 후보는 한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ㄷ자도 꺼낼 필요가 없다”며 “한동훈은 가짜 보수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하며 아픔만 준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하 후보에 대해서는 “북구갑에서 존재감은 없다”고 했다. 거리에서 마주친 일부 주민들은 “배신자랑 민주당은 안 된데이”라며 박 후보를 응원했다. 이날 부산 기장시장을 찾은 박근혜 전 대통령도 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박 전 대통령은 “다음 달이 호국의 달이고, 우리가 오늘의 삶을 살고 있는 것도 호국 영령 덕”이라며 “박 후보 아버님께서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셨다가 전사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께서 박 후보에게 봉사할 기회를 주시면 박 후보도 나라 잘 지켜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힘을 실었다. 박 후보는 페이스북에 “북구갑의 유일한 보수 후보가 박민식이라는 게 박 전 대통령과의 자리에서 만천하에 증명된 것”이라고 썼다. 무소속셀카남 한동훈 “분위기 탑니다” “처음에 저를 보면 유명인이라고 생각하고, 두 번째 볼 땐 ‘아직 안 갔네’ 하다가 세 번째 만남부터는 지역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하십니다.” ‘무소속’ 한동훈 부산 북구갑 후보는 27일 부산 북구 남산정역 지하역사에서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유세에 나섰다. 약 30분간 출근 중이던 주민 30여 명이 한 후보를 보고 ‘셀카’를 요청했다. 한 주민이 “꼭 됩니다”라고 하자 한 후보는 “잘하겠습니다”라며 꾸벅 인사를 했다. 한 후보는 이날 유세에 동행한 서울신문에 “5일 전과 분위기가 또 바뀌었다”며 “출근길 유세 때는 적극적으로 다가와 인사하거나 셀카를 먼저 요청하는 분들이 늘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 후보는 주로 유세차를 타고 북구 골목 구석구석을 훑으며 주민과의 스킨십에 집중한다. 이날은 빗속에서도 우비를 입고 남산정역 입구를 시작으로 구포동 일대를 돌았다. 유세차를 본 주민들은 자동차 창문을 내려 “파이팅”을 외치거나 악수를 했다. 한 후보는 아파트 베란다나 가게에서 나와 손을 흔드는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하늘로 들어 올리며 “대박 나십시오”라고 말했다. 오후 유세차 탑승 전 한 후보가 덕천역 9번 출구 앞에 서자 지지자들이 몰렸다. 한동안 사진 찍기에 여념이 없던 그는 “사진만 찍고 저는 안 찍으면 안 된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대해서는 “무소속 후보의 지지자가 많다고 징징대는 거 지겹지 않냐”며 “민심의 뒷바람을 잡고 앞서 나가는 걸 보고 여론조사 부정을 얘기하는데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한 후보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의 부산 방문에 대해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공소취소 획책하는 이 대통령이 박정희 대통령의 애국심과 김영삼 대통령의 배짱을 말할 수 없다”며 “제가 이번 선거를 통해 현 정권의 공소 취소 폭주를 반드시 박살 낼 것”이라 했다. 그는 오후 5시쯤 구포역 광장에서 집중유세를 하며 “박민식 후보를 찍는 표는 사표가 아니라 하 후보를 찍는 표”라며 “박 후보를 지지해도 이번에는 저를 선택해 민심으로 단일화해달라”고 호소했다.
  • 경기 소비심리 꿈틀… 셔세권 집값도 뛴다

    경기 소비심리 꿈틀… 셔세권 집값도 뛴다

    유동성 기대에 내수 회복 기대감결정사 “삼성맨 선호도 상승세”카카오 본사 노조 쟁의권 확보계열사 4곳과 공동 파업 가능성 삼성전자의 임금협상안이 최종 확정되면서 1인당 최대 6억원에 이르는 소위 ‘반도체 머니’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삼성전자의 셔틀버스가 다니는 ‘셔세권’(셔틀버스+역세권) 지역 아파트는 호가가 오르고 결혼정보회사에서 이른바 ‘삼성맨’의 선호도도 높아지는 추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가 무주택 직원이 주택을 구입할 때 최대 5억원까지 연 1.5% 금리, 10년 상환 조건으로 대출해 주는 주택자금 대출 제도를 도입하면서 삼성전자 통근 셔틀버스 노선의 인근 지역 아파트값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셋째 주(1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경기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0.12% 증가한 반면 셔세권으로 꼽히는 화성 동탄은 0.46%, 용인 수지는 0.38%, 수원 영통은 0.35% 상승했다. 동탄의 한 공인중개사는 “현금 흐름이 낙관적이다 보니 구도심인 1동탄 인근 아파트도 거래되기 시작했다”며 “내년 성과급이 지급되면 본격적으로 집값이 오를 것에 대비해 매물이 사라지면서 관망세로 돌아서는 ‘록인’ 효과도 관측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상락 공인중개사협회 용인수지 지회장은 “중장기적으로 집값이 상승할 여지가 많아 올해 가을부터 문의가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결혼정보회사 가연 관계자는 “회원들이 선호하는 이성의 조건을 얘기할 때 과거엔 대표 대기업으로 삼성, LG, 현대차 위주로 거론됐다면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콕 집어 언급하는 경우가 많다”며 “반도체 직종 자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진 분위기”라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성과급 효과는 내수도 일정 부분 떠받칠 전망이다. 한국은행의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6.1이었는데 삼성전자 DS 사업부가 포진한 경기 지역의 CCSI는 107.0으로 더 높았다. 경제성장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다만 산업계 전반에 미칠 ‘영업이익 N% 성과급’의 파장은 부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카카오 본사 노사는 이날 수원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진행된 2차 조정회의에서도 성과급 등 보상 체계에 대한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카카오 본사 노조는 쟁의행위에 나설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이미 조정이 결렬된 카카오페이,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이테크인, 엑스엘게임즈 등 계열사 4곳과의 공동 파업 가능성도 있다. 노사 간 추가 조율도 가능하지만, 만일 카카오 본사가 실제 파업에 나선다면 창사 이래 처음이다.
  • 평택을·부산북구갑, 진영 아닌 ‘이름’ 걸고 붙는다

    평택을·부산북구갑, 진영 아닌 ‘이름’ 걸고 붙는다

    여야 모두 비방전 속 ‘다자구도’ 굳혀울산·경남은 여권 막판 단일화 성사“제3정당 후보 표는 무용지물”여야 사표 방지 심리 자극 전략 6·3 지방선거 ‘단일화 데드라인’인 사전 투표일(29~30일)이 임박했지만 진영 간 단일화가 최대 변수로 꼽혔던 부산 북구갑과 경기 평택을은 끝내 다자구도로 투표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28일부터 새로운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여야는 유권자들의 ‘사표 방지 심리’를 자극하는 전략을 펼칠 전망이다. 평택을 재선거는 범여권과 범야권 진영 모두 요지부동이다. 김용남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는 연일 수위 높은 비방전과 고발전을 이어 가며 사실상 단일화 가능성이 제로로 수렴하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27일 “민주 진영 전체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민주당의 ‘김용남 사퇴’ 결단을 요구했다. 김재연 진보당 후보도 완주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다.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와 황교안 자유와혁신 후보도 아직 이견을 좁히지 못한 상태다. 최근 두 후보가 비공개로 회동했으나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 후보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보수의 목소리를 하나로 합쳐야 한다는 지역 주민들의 간절한 요구를 황 후보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북구갑은 하정우 민주당 후보,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 한동훈 무소속 후보의 3자 구도가 굳어졌다. 이날도 박 후보는 “창당할 용기도 없으면서, 본인이 칼 꽂고 난도질해 놓은 정당의 유산만 호시탐탐 노리는 패륜 정치”라고 한 후보를 저격했고, 한 후보는 “여론조사 추세는 제가 3자(대결)에서도 이미 역전했다”며 “시민들이 한동훈으로 단일화해 달라”고 호소했다. 다자구도 격전지가 줄지 않고 단일화 공전이 계속되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사표 기피 심리 자극’ 전략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제3정당 후보에게 가는 표는 이른바 ‘무용지물’이 된다는 유권자들의 우려를 최대치로 끌어올리는 전략이다. 여권에서는 일부 지역에서 민주당과 진보당 사이의 단일화 논의가 막판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김상욱 민주당 후보와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가 접전을 벌이고 있는 울산시장은 범여권 후보들 간 단일화가 재성사됐다. 김종훈 진보당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단일화 재경선 요구를 받아들인다”며 “민주진보 단일 후보로 마음을 모아 내란 세력을 청산해 달라는 시민 열망에 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곧이어정청래 민주당 대표도 페이스북을 통해 “진보당의 대승적 결단에 감사드린다”며 화답했다. 울산시장은 28일 하루 동안 새 여론조사를 진행해 사전 투표 전 단일화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미 본투표 용지는 인쇄가 끝났지만 현장에서 인쇄하는 사전 투표지에는 단일화를 통해 한쪽 후보가 사퇴할 경우 사퇴 사실이 표시된다. 경남지사도 전희영 진보당 후보가 김경수 민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담판 단일화’가 성사됐다. 국민의힘은 사실상 울산시장 단일화에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다. 사무총장을 지낸 박맹우 무소속 후보를 향한 국민의힘 사무처노동조합의 호소문, 울산 지역 출마 후보자들의 읍소에도 협상 테이블조차 꾸려지지 않고 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두 후보 간 입장 차가 워낙 커 개입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방선거 주요 변수 중 하나로 꼽히던 국민의힘과 개혁신당도 연대나 단일화 없이 각각 선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다만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김정철 개혁신당 후보와 담판을 시도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
  • 뉴노멀 ‘N% 성과급’… 과제 남긴 분배 격차

    뉴노멀 ‘N% 성과급’… 과제 남긴 분배 격차

    非반도체부문 21% 찬성에 그쳐사측 “상생 위해 5년간 5조 투자”성과는 누구 몫인가… 김영훈 “초과이윤 사회적 분배 논의해야”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신설을 골자로 한 ‘2026년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이 노조 조합원 투표에서 가결되며 최종 확정됐다. 이로써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과 맞물려 영업이익의 상당 부분을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뉴노멀’ 시대가 본격화했다. 인공지능(AI) 시대 성과를 어떻게 분배하고 사회와 공유할 것인지가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삼성전자는 향후 5년간 5조원을 투자해 국내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고 미래 인재를 육성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노조 공동교섭단은 27일 엿새간 진행된 잠정 합의안 찬반 투표 결과, 찬성률 73.70%(4만 6142명)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초기업노조와 전국삼성전자노조(전삼노) 조합원 총 6만 5593명 중 6만 2616명(95.50%)이 투표에 참여했다. 반도체 인력 중심의 초기업노조 찬성률은 80.6%였지만, 가전·모바일 등 디바이스경험(DX) 비중이 높은 전삼노의 찬성률은 21.1%에 불과했다. 잠정 합의안이 가결된 직후 노사는 2026년 임금협약 조인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여명구 DS 부문 피플팀장(부사장)은 “임금협약 타결을 시작으로 노사가 한마음이 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직원들의 근로조건 개선과 권익 향상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사장단 명의 메시지를 통해 향후 5년간 총 5조원을 조성해 ‘상생 및 건전한 생태계 조성’ 및 ‘미래 인재 육성’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임금협상 과정에서 불거진 초고액 성과급 논란과 형평성 문제를 해소하고, 국내 대표 기업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프로그램으로는 2·3차 중심의 중소 협력사 지원과 산업재해기금 조성, 취약 계층과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포용적 금융 확대, AI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청소년 교육 등을 검토한다고 제시했다. 구체적인 방식은 이사회와 준법감시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결정할 계획이다. 사장단은 “이번 일을 계기로 ‘사업보국’과 ‘인재제일’이라는 삼성의 경영철학을 돌아보게 됐다”며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겸허한 자세로 노사관계는 물론 경영 전반을 깊이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의 성장과 성과가 저희 임직원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선순환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도 더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DS 부문 사업성과의 10.5%를 특별경영성과급 재원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임금협상이 최종 확정되며 장기간 이어졌던 삼성전자 노사 갈등은 일단락됐지만, 산업계에서는 오히려 AI 시대 성과 분배를 둘러싼 새로운 논의가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흥준 서울과기대 교수는 “과거처럼 사측과 노동자 등 핵심 이해관계자들끼리만 성과를 나누는 교섭 방식은 사회가 수용하기 어려워졌다”며 “하이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주주, 협력업체, 공급사, 크게는 시민단체까지 대표성을 가진 여러 주체들이 새로운 분배 기준을 마련하는 사회적 협의를 고민할 때”라고 설명했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경제대 학장은 “노사가 협상만 타결하면 끝나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주주와 시장의 반응까지 함께 고려해야 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삼성전자 성과급 갈등을 둘러싸고 하청·협력업체 역시 성과 공유의 주체라는 목소리가 나왔고, 반면 주주단체는 과도한 성과급 지급이 주주 이익을 침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기업의 ‘초과이익 분배’ 문제가 쟁점화된 것과 관련해 “사회적 대화가 유일한 해법”이라며 “다음달 1일 긴급토론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초과이익 분배 문제를 공론화해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차담회에서 “오늘날 삼성전자의 성공은 노사의 헌신적 노력에 더해 각종 사회 지원이 합쳐져 이뤄진 것”이라며 “긴급토론회로 대화의 문을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명칭은 ‘한국형 사회연대임금정책 가능성 모색에 관한 토론회’로 정해졌다. 사회연대임금정책은 노동시장 내 임금 격차를 줄이기 위한 임금 정책으로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을 통해 정규직과 비정규직,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소득 불평등 완화를 지향한다. 김 장관은 “전통적 문법을 뛰어넘어 발생한 초과이익에 대해 세금, 판매·관리비, 재무적 비용 등을 빼고 어떻게 배분할 것인지, 초과이익을 정규직만 배타적으로 가져갈 것인지 등이 문제”라면서 “천문학적 초과이윤 속 격차가 벌어지는데 지금이야말로 동반성장론같이 원하청 간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다만 김 장관은 “정부가 기업의 정당한 이익에 관여할 권한은 없고 그럴 생각도 없다”며 정부의 개입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 ‘20조 K핵잠’ 수주 진검승부

    HD현대중공업·한화오션 ‘20조 K핵잠’ 수주 진검승부

    정부가 핵추진잠수함(핵잠) 개발 계획을 공식화하면서 국내 대표 조선소이자 특수선 양강인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수주전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국내 첫 핵잠 건조라는 상징성이 큰 만큼 경쟁도 치열할 수밖에 없다. 업계에서는 우리나라 기술력으로 핵잠 건조가 가능하다는 판단이 우세하지만, 국내 건조에 대한 미국의 동의와 핵연료 확보, 방사능 문제에 대한 주민 설득 등 난제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정부는 지난 26일 발표한 핵추진잠수함 건조 기본계획에서 핵잠 사업을 ‘장보고 N사업’이라 명명하고 2030년대 중반 1번함 진수 및 2030년대 후반 이후 실전 배치를 목표로 제시했다. 또 국내에서 핵잠을 개발·건조하겠다고 밝혔다. 총 사업규모는 20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핵잠은 추진동력이 원자력, 즉 핵에너지에서 나오는 핵 추진 잠수함이다. 원자로의 강력한 힘을 기반으로 선체를 크게 키울 수 있고 일반 디젤 잠수함보다 장기간 잠항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핵잠 건조는 원자력·방산·조선 산업이 결합한 국가 전략 사업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소형 원자로 설계·운용 능력과 기존 디젤 잠수함 건조 기술 등을 결합하면 기술력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주요 조선업체들은 첫 ‘K-핵잠 건조사’라는 타이틀을 위해 수주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은 소형모듈원전(SMR) 등 차세대 원자력 기술과 잠수함 성능개량 사업 경험을 앞세운다. 특히 최근 미국 테라파워의 나트륨 원자로 주기기(RES) 핵심 설비를 제작하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SMR 등 차세대 원자력 추진 선박 기술을 선도하고 있고 대한민국 해군 주력인 214급(장보고-Ⅱ) 잠수함 성능개량 사업을 수주하는 등 우수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화오션은 장보고-III 잠수함 건조 경험과 방산·에너지 계열사 간 시너지를 강점으로 내세운다. 그간 23척의 잠수함을 수주해 HD현대중공업(9척)에 비해 실적이 많다는 점도 강조한다. 정부 뜻과 달리 ‘미국 내 핵잠 건조’로 결정될 경우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를 확보한 한화오션이 유리할 수 있다. 전략자산이라는 핵잠의 특성상 두 회사의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될 가능성도 있다. 국내 방산 업계의 기술과 역량을 결집해야 하는 프로젝트인 만큼 단독 개발·건조보다 공동개발 또는 분산건조가 합리적이라는 것이다. 다만 넘어야 할 산도 많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막대한 예산이 드는 만큼 예산 규모와 활용 계획이 나와야 한다”며 “방사능 문제도 있어 주민 합의를 거쳐야 건조까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근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는 “두 조선소에서 생산하면 건조 기간 단축 등 장점이 있지만 상세설계에서는 경쟁이 붙을 수 있다”며 “어려운 과제인 만큼 정부부처들을 아우를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날 HD현대중공업이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 2차 입찰에 참여하면서, KDDX 수주전도 HD현대중공업과 앞서 입찰에 응한 한화오션 간 2파전이 될 전망이다. KDDX 사업 규모는 총 7조 8000억원에 이른다.
  • ‘줄투표’냐 ‘교차투표’냐… 서울시장·구청장 ‘선거 방정식’

    ‘줄투표’냐 ‘교차투표’냐… 서울시장·구청장 ‘선거 방정식’

    정원오·오세훈 사고 희생자 조문2022년 오 시장 자치구 전역 석권 구청장은 민주당 8명 ‘교차 당선’2018년 민주 구청장 24명 싹쓸이올 출마 구청장 17명 중 11명 국힘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로 서울시장 후보들이 유세를 일제히 중단하면서 팽팽한 흐름을 이어 가던 서울 구청장 선거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장 후보와의 ‘동반 유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진 가운데 2018년 지방선거와 같은 ‘줄투표’가 재연될지, 2022년 지선 때 보인 ‘교차투표’가 이뤄질지 향방이 주목된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27일 유세 일정을 이틀째 전면 중단하고 사고 희생자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날 강남구 수서역 공사 현장에서 매몰 사고가 발생하면서 두 후보의 추모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서울에 출마한 다른 후보들 역시 이름을 연호하며 세를 과시하던 기존의 유세 방식을 멈추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피켓을 든 채 명함을 나눠 주는 등 ‘조용한’ 선거 캠페인에 동참했다. 통상 시장 후보들은 지역 유세 시 해당 지역의 구청장 후보와 함께하며 지지층을 결집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전투표를 코앞에 두고 시장 후보의 일정이 중단되면서 구청장 후보들도 ‘각자도생’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과거 지선 표심은 향후 판세를 가늠할 잣대로 꼽혀 왔다. 최근 두 차례의 지방선거는 모두 새 정부 집권 1~2년 차에 실시됐지만 표심 양상은 판이했다. 2022년 선거 때는 당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5개 자치구 전역에서 승리했지만, 구청장 선거는 민주당이 8곳을 사수했다. 야당인 민주당 후보들이 불리한 구도를 이겨내며 서로 다른 정당 소속의 시장·구청장 후보에게 투표하는 교차투표가 뚜렷했다. 반면 2018년 선거 때는 박원순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모든 자치구에서 앞섰는데, 구청장 선거도 민주당이 25개 중 24개를 싹쓸이하는 줄투표 양상이 두드러졌다. 이번 선거에서도 대다수 여론조사를 보면 정 후보가 앞서는 흐름이지만, 정 후보의 우세가 곧바로 민주당 구청장 후보들의 동반 우위로 이어지는 줄투표로 발현될지는 미지수다. 연임에 도전한 서울 시내 현직 구청장 17명 중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이 11명을 차지하며 상대적으로 두터운 ‘현직 프리미엄’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과거보다 기초단체장의 존재감이 커지고 위상이 높아지면서 시장 후보와 다른 정당에 소속된 후보를 선택하는 교차투표 현상이 증가했다”며 “투표를 통해 (재출마한) 기존 구청장의 성과를 직접 평가하는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 KLPGA투어 ‘기회의 땅’ 됐다… 10여년 국제화 노력 결실 [권훈의 골프 확대경]

    KLPGA투어 ‘기회의 땅’ 됐다… 10여년 국제화 노력 결실 [권훈의 골프 확대경]

    외국 선수 11명 KLPGA 12번 우승분짠, 한국과 인연 없는 시드권자“한국 너무 좋아… 꾸준히 활약할 것”국내 맞춤형 외국인 선수 시대로태국 콩끄라판·中 왕즈쉬엔 주목국제화, 해외 경제 영토의 확장KLPGA투어 상금 규모 日과 대등외국인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러시중계권 판매 등 동남아 진출 ‘동력’“다양·포용성이 경쟁력” 자각 필요 지난 24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E1 채리티 오픈에서 태국 선수 짜라위 분짠이 우승한 것은 KLPGA투어가 이제는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 골프 유망주들에게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의 땅이 됐음을 알리는 사건이다. 분짠 이전에 10명의 외국 선수가 11번 KLPGA투어 대회에서 우승했다. 그러나 분짠 이전에 KLPGA투어에서 우승한 선수는 대부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뛰다가 잠깐 초청 선수로 출전했던 경우였다. 지난해 광남일보 해피니스 오픈 정상에 오른 리슈잉(중국)은 KLPGA투어 회원 신분의 첫번째 외국인 챔피언이다. 분짠은 두번째 KLPGA투어 외국인 회원 우승자다. 그런데 분짠은 리슈잉과도 또 다르다. 리슈잉은 중국 국적이긴 하지만 한국에서 줄곧 성장했다. 골프를 배우고 골프 선수로 성장한 곳 역시 한국이다. 사실상 국내 선수인 셈이다. 태국에서 태어나 미국 대학을 거쳐 미국에서 프로가 된 분짠은 혈연이나 학연 등 한국과 어떤 인연도 없는 진짜 외국인 KLPGA투어 시드권자다. 그는 KLPGA투어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통해 KLPGA투어 시드를 땄다. 이미 미국 무대마저 경험한 분짠은 “한국이 너무 좋다. KLPGA투어 코스는 나한테 잘 맞는다.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KLPGA투어 무대에서 더 자주 우승 경쟁에 참여하고 상금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꾸준히 활약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삼겹살을 즐겨 먹는 등 한국 적응을 거의 마쳤다. 어쩌다 한번씩 한국을 다녀가는 외국인 선수가 아니라 한국 음식을 먹고, 한국식 훈련과 한국 코스에 맞는 경기력을 발휘하는 외국인 선수 시대가 열린 것이다. KLPGA투어에서 언제든 우승할 수 있는 경기력을 지닌 외국인 선수는 분짠 혼자가 아니다. 빳차라쭈타 콩끄라판(태국)은 KLPGA투어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 1위를 차지해 이번 시즌 풀 시드를 땄다. 그는 7차례 KLPGA투어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을 통과했고 iM금융오픈 5위, DB 위민스 챔피언십 공동 8위 등 두번이나 톱10에 진입하면서 대상 포인트 4위를 달리고 있다. 콩끄라판 역시 한국에서 성공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한다. 태국, 대만, 일본 등 아시아 각국에서 이미 40번 넘게 우승한 콩끄라판은 KLPGA투어에서도 얼마든지 우승이 가능한 기량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해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투어 상금왕 왕즈쉬엔(중국)도 올해 KLPGA투어에서 뛰고 있다. 왕즈쉬엔은 올해 6차례 대회에 출전해 4번 컷을 통과했다. 지난 10일 끝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공동7위로 처음 톱10에 올랐다. 드림투어에도 전에 없이 외국인 선수가 늘었다. 콘 아야나(일본)는 지난해 드림투어 16차전에서 우승해 올해 드림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올해 벌써 7개 대회에 출전한 콘은 개막전 공동 8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런 외국인 선수 러시는 KLPGA투어의 상금 규모가 커진 게 가장 큰 이유다. KLPGA투어 상금 규모가 일본과 대등해지자 아시아 지역 골프 유망주들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와 음식이 비슷한 한국 진출을 진지하게 고려하게 됐다. KLPGA투어가 외국인 선수 유치를 겨냥해 2015년부터 시작한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 응시자는 첫해 10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71명이나 출전했다. 10년 넘게 공을 들인 KLPGA투어의 국제화 노력이 열매를 맺은 셈이다. 국제화는 해외 경제 영토의 확장과 다른 말이 아니다. 중계권 판매를 비롯해 KLPGA투어가 동남아시아로 진출하는 동력이 된다. 이미 태국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개막전 리쥬란 챔피언십은 현지에서 중계 방송됐다. 아울러 분짠의 우승은 또 하나의 과제를 던졌다. 박세리 이후 수많은 한국 선수가 미국 무대를 석권했듯 동남아시아 선수들이 KLPGA투어 무대에서 자주 우승하는 모습을 받아들일 준비가 됐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KLPGA투어 선수뿐 아니라 팬들도 이제 KLPGA투어의 다양성과 포용성이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중요한 요소임을 자각할 때다.
  • 카카오 노사, 끝내 조정 결렬…노조 “내달 파업 예정”

    카카오 노사, 끝내 조정 결렬…노조 “내달 파업 예정”

    카카오 본사 노사가 노동위원회 2차 조정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27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 본사 노사는 이날 오후 3시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2차 조정에서 핵심 쟁점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조정 중지 결정을 받았다. 카카오 노사 양측은 이날 임금 인상률과 성과 보상 체계 등을 놓고 8시간 넘게 협의를 이어갔으나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노조가 합법적으로 파업할 수 있는 쟁의권을 확보하면서 카카오는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에 직면하게 됐다. 그동안 본사 노사는 지난해 영업이익의 13~14%를 성과급으로 보상하는 방안과 500만원 규모의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을 성과급으로 산입할 것인지를 두고 이견을 보였다. 앞서 노조는 사측과의 임금 교섭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자 지난 7일 경기지노위에 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이후 지난 18일 1차 조정에서도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양측 요청에 따라 조정 기일을 한 차례 연장한 상태였다. 이날 2차 조정에 앞서 노조는 카카오 본사뿐 아니라 계열사 전반으로 노사 갈등이 확산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했다. 이미 임금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해 조정이 결렬된 엑스엘게임즈와 디케이테크인 등 카카오 계열사 사례를 언급하며 임금 인상률, 고용 안정성 등을 둘러싼 불만이 그룹 전반에 누적돼 있다고 주장했다. 조정 회의는 8시간 넘게 진행됐으나 결국 접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경기지노위가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서 본사 노사는 쟁의 국면에 들어서게 됐다. 노조 관계자는 “내달 파업 예정이다”라면서 “구체적 부분은 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회사는 조정 절차 이후에도 노조와의 대화 창구를 열어두고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남교육감 후보들 TV 토론 난타전…도덕성·노조 논란 격돌

    경남교육감 후보들 TV 토론 난타전…도덕성·노조 논란 격돌

    6·3 지방선거 경남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이 TV 토론회에서 상대 후보의 도덕성과 자질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27일 경남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KBS창원방송총국에서 열린 토론회에는 권순기·송영기·오인태 후보(가나다순)가 참석했다. 후보들은 주도권 토론 대부분을 상대 검증에 할애하며 날 선 설전을 이어갔다. 송영기·오인태 후보는 권순기 후보 아들의 과거 SCI급 논문 등재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했다. 두 후보는 권 후보 배우자가 참여한 국가 연구 과제에 고등학생이던 아들이 논문 저자로 이름을 올린 점을 문제 삼으며 이른바 ‘엄마 찬스’ 의혹을 제기했다. 송 후보는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사례”라고 비판했고, 오 후보도 “도덕적 상실감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고 압박했다. 이에 권 후보는 “과학고 학생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정상적인 연구·교육(R&E) 공모 과제였다”며 “교수 자녀라는 이유로 특혜를 받아서도 안 되지만 불이익을 받아서도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청와대와 대학 자체 검증에서도 문제가 없다는 결론이 이미 나온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권 후보와 오 후보는 송 후보의 진보 단일화 경선 과정도 문제 삼았다. 권 후보는 “특정 노조 지분이 50% 반영된 단일화 룰에 합의한 것이 맞느냐”고 물었고, 오 후보는 “민주노총 주도로 추대된 후보가 교육감이 되면 교육 현장이 노조에 포위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송 후보는 “노동자는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이라며 “10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10만명이 넘는 시민 경선단이 참여한 정당한 과정이었다”고 반박했다. 또 특정 단체를 겨냥한 색깔론식 접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오 후보의 음주운전 이력도 도마 위에 올랐다. 권 후보가 도로교통법 위반 전력을 언급하며 교육감 후보의 책임 의식을 물었고, 오 후보는 “30대 시절 있었던 일로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이후 같은 잘못은 없었지만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후보들은 폐업한 마산 롯데백화점 활용 방안을 놓고도 입장 차를 드러냈다. 권 후보는 교육문화복합공간 조성을 통해 지역 상권과 교육 기능을 함께 살리자고 제안했다. 반면 송 후보는 “건물 활용은 지자체가 맡아야 할 사안”이라며 “수백억 원 규모의 교육 예산은 학교 신설 등 학생들을 위해 우선 사용되어야 한다”고 맞섰다. 다만 주요 교육 현안에서는 공통된 목소리도 나왔다. 세 후보 모두 경남교육청 AI 학습 플랫폼 ‘아이톡톡’에 대해 현장 체감도가 낮고 시스템이 불안정하다며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교권 보호 대책과 관련해서는 권 후보가 ‘AI 민원 대응 시스템 구축’, 오 후보가 ‘사고면책 보상제’, 송 후보가 ‘악성 민원 교육감 책임제’를 각각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마무리 발언에서도 후보들은 서로를 견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오 후보는 “노조에 휘둘릴 후보나 도덕성 논란에 발목 잡힌 후보에게 경남 교육을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권 후보는 “장애가 있는 딸을 키우며 배운 포용의 가치로 모든 아이를 차별 없이 보듬겠다”며 “교육의 주인은 아이들과 교사”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교실에서 상처받는 학생과 교사를 모두 기억하는 교육감이 되겠다”며 “진보 교육의 가치를 이어갈 적임자”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공직선거법상 토론회 참석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김준식 후보는 토론회 이후 이어진 후보자 대담에서 출마 배경과 교육 공약, 교권 보호 방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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