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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철 인기 음식인데…‘이렇게’ 먹으면 토하고 설사합니다

    여름철 인기 음식인데…‘이렇게’ 먹으면 토하고 설사합니다

    최근 냉면 전문점에서 살모넬라 식중독 의심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관련 업계를 대상으로 달걀 조리 시 위생 관리를 당부했다. 21일 식약처는 날달걀을 만진 뒤 손을 씻지 않고 다른 음식을 조리하거나 달걀물이 묻은 집게를 다른 용도로 사용할 경우 교차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교차오염은 식품 간 오염물질의 이동을 뜻한다. 또 달걀물을 상온에서 오랫동안 보관하거나 충분히 익지 않은 육전을 제공해도 교차오염이 일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살모넬라는 달걀, 육류, 가금류 등에서 주로 발생하는 식중독균으로, 열에 약해 저온 살균으로도 충분히 사멸되기 때문에 조리 식품에 2차 오염이 없다면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은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가열한 조리 식품을 먹더라도 가열이 충분하지 않았거나 조리 식품에 2차 오염이 있었다면 살모넬라균에 중독될 수 있다. 이 경우 발열, 복통, 구토, 설사가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살모넬라균은 저온 및 냉동 상태에서뿐만 아니라 건조 상태에도 강해 이에 의한 식중독은 6~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며 겨울에는 발생 빈도가 낮은 편이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조리 시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 신선하고 질 좋은 식품을 선택하고,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식품 조리에 사용하는 모든 기구는 깨끗이 세척하고 소독해야 하며, 육류, 가금류, 달걀 및 해산물은 완전히 익혀 먹고 모든 음식은 안전한 온도에서 보관해야 한다. 또한 산이나 들에서는 버섯이나 과일 등을 함부로 따먹지 않아야 하고 어린이, 노약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은 식중독으로 심한 설사 증상이 생기면 탈수를 방지하기 위하여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식약처는 “냉면은 조리 후 추가 가열 없이 제공되는 경우가 많아 살모넬라가 소량만 오염돼도 식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손 씻기, 기구 분리 사용, 충분한 가열 조리 등을 강조했다.
  • 류기성 장편 ‘죽은 자(이토)가 죄인이다’ - 적군이 마주한 인간 안중근 조명

    류기성 장편 ‘죽은 자(이토)가 죄인이다’ - 적군이 마주한 인간 안중근 조명

    일본인 간수가 곁에서 본 인간 안중근은 어땠을까? 올해는 안중근 의사가 뤼순 감옥에서 생을 마감한 지 116년째 되는 해다. 대중은 1909년 하얼빈역의 총성과 영웅적 면모만 기억하지만, ‘인간 안중근’의 진짜 내면은 간과한다. 소설가 류기성은 편향된 역사의 벽을 허물고자 소설 ‘죽은 자(이토)가 죄인이다’의 화자로 일본인 간수 치바 도시치를 택했다. 죄수와 간수라는 극단적 관계조차 무너뜨린 두 사람의 교감은 안중근이라는 인간이 지닌 깊이를 증명하는 핵심 고리다. 이 작품은 맹목적인 민족주의 프레임을 벗겨내고, 국경을 넘어 적국의 간수마저 매료시켰던 그의 고결한 인품과 ‘동양평화론’의 진정한 가치를 담담히 비춘다. 일본인 간수 치바 도시치는 처음에 안중근을 이토를 살해한 ‘폭도’이자 ‘테러리스트’로 간주했다. 이는 당시 일본 제국주의가 국민에게 주입한 전형적인 세뇌의 프레임이었다. 그러나 옥중에서 안중근이 보여준 의연함과 동양 평화에 대한 고결한 신념은 치바의 편견을 단숨에 끊어버렸다. 류 작가는 안중근이 옥중에서 보여준 소소한 일상의 태도에 주목한다. 죽음을 앞둔 극한의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글을 쓰며 기도를 올렸던 안중근의 모습은 진정한 양생(養生)적 삶의 극치다. 안중근에게 옥중 생활은 단순한 구속이 아니라 자신의 사상을 완성하고 타인을 감화시키는 마지막 여행지였다. 이토 히로부미라는 ‘죽은 자’가 저지른 침략과 학살의 죄악을 안중근은 총탄으로 심판했지만 그가 진정으로 꿈꿨던 것은 피의 복수가 아닌 상생의 길이었다. 일본인 간수조차 인연으로 품어 안았던 안중근의 넉넉한 도량은 오늘날 갈등과 증오로 점철된 우리 사회에 중대한 시사점을 던진다. 치바 도시치가 전역 후 고향으로 돌아가 평생 안중근의 사진과 글씨를 모시고 매일 아침 차를 올렸다는 사실은 안중근의 승리가 단지 하얼빈의 총성에 그치지 않았음을 말해준다. 그것은 적의 영혼마저 구원한 진정한 정신의 승리였다. 류 작가는 이 소설을 쓰게 된 이유에 대해 “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다. 결과를 탓하기 전에 그 원인을 바로잡아야 하며, 패권적 제국주의를 추구한 일본의 나쁜 정치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잘못된 사상이나 주의가 선량한 국민과 주변 국가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준다는 사실을 밝히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구가 멸망하지 않는 한 전쟁은 영원히 피할 수 없는 것이겠지만 이 이야기를 통해 한국과 일본 두 나라의 사람들이 서로 화해하고 함께 공감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이제 우리는 안중근이 건네는 진실의 열쇠를 들고 우리 내면의 편견을 걷어내야 한다. 아전인수식의 편협한 역사 인식을 넘어 적조차 감화시켰던 그의 위대한 인간성을 우리 삶의 지침으로 삼아야 한다. 류 작가가 빚어낸 ‘인간 안중근’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가장 중대한 역사의 선물이 될 것이다. 평화는 칼날 끝이 아니라 깊은 예의와 인연의 회복에서 시작된다.
  • ‘역대 최고’ 10대 자살률 경기도, 학교·의료기관·지역사회와 함께 ‘생명안전망’ 구축

    ‘역대 최고’ 10대 자살률 경기도, 학교·의료기관·지역사회와 함께 ‘생명안전망’ 구축

    경기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10대 자살률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학교와 지역사회, 의료기관을 하나로 잇는 강력한 청소년 생명 보호 통합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경기도는 21일 오후 김성중 행정1부지사(도 자살예방관) 주재로 ‘경기도 자살예방대책 추진 전담조직(TF) 2차 본회의’를 열고, 청소년들을 위한 실질적인 자살 예방 및 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4년 경기도 10대(10~19세)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8.3명으로 조사가 시작된 2000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소년들의 우울감 경험률(27.2%)과 자살 생각률(12.8%)도 전국 평균(25.7%, 11.6%)을 웃돌았다. 이날 회의에서는 실제 현장에서 기관 간 연계가 미흡하다는 실무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경기도 청소년 생명(지킴) 연계 프로토콜(가칭)’ 수립이 핵심 안건으로 다뤄진다. 이는 학교(Wee센터. 교육청에 설치된 학생·학부모·교사를 위한 공공 심리상담·치유 기관),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자살예방센터, 의료기관 간의 의뢰 및 연계 공백을 최소화해 ‘조기발견-신속개입-사후관리’가 단절 없이 이뤄지도록 하는 표준 지침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특히 청소년 자살의 특이성인 ‘충동성’과 ‘즉흥성’에 대응하기 위해 ▲보호자 동의 없이도 가능한 긴급 개입의 현장 실효성 확보 ▲아동·청소년 전용 정신응급병상 모델 검토 ▲2026년 하반기 자살유족 정보 광역센터 일원화를 통한 청소년 유족 지원 강화 등 구체적인 협력 과제들이 집중 논의된다. 김성중 행정1부지사는 “청소년의 스트레스는 타 연령대와 달리 뚜렷한 전조증상 없이도 충동적인 시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기관별로 파편화된 사업들을 통합하고 촘촘한 프로토콜을 구축해 경기도 내 어떤 청소년도 위기 상황에서 홀로 남겨지지 않도록 생명 안전망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자살예방대책 추진 TF는 행정1부지사를 위원장으로 실·국, 교육청, 전문가 등 2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회의에는 경기도남부경찰청 청소년보호과 및 청소년 상담·복지 관련 센터장 등 유관기관 전문가 등도 참여한다.
  • 한남2구역 내년 착공…23년만에 가속도 붙는 한남뉴타운 [헌집줄게 새집다오]

    한남2구역 내년 착공…23년만에 가속도 붙는 한남뉴타운 [헌집줄게 새집다오]

    도시는 시간의 흐름 속에 ‘얼굴’을 바꿔갑니다. 낡고 불편한 주거 여건을 개량하고 도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이 순간에도 곳곳에서 진행 중입니다. 매달 첫째, 셋째주 수요일에 열리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결과를 중심으로 생생한 정비사업 정보를 ‘헌집 줄게, 새집 다오’에서 전해드립니다. 서울 강북권 개발의 노른자로 꼽히는 한남2~5구역 재개발 속도가 본격화 되고 있다. 가장 빠른 진행속도를 보이는 3구역(5988가구·현대건설)에 최근 2구역(1311가구·대우건설)의 서울시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이 가결되면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제4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총 1311가구(공공주택 197가구 포함)가 들어서는 내용의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 한남2구역은 1구역과 함께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에 가장 인접한 지역으로 한남 뉴타운 지역 중 접근성 면에서 뛰어난 지역으로 꼽힌다. 이번에 가결된 변경안은 새로 들어설 공원과 사회복지시설, 공공청사 하부를 321면 규모 공영주차장으로 조성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어린이공원을 보광초 옆에 배치하고 보광로 폭도 더 넓히는 안도 담겼다. 현재 절반 이상 이주가 진행됐으며 올해 안에 이주를 마치고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 중이다. 2003년 이명박 서울시장 첫 뉴타운 구역 지정한남뉴타운은 2003년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이 2차 뉴타운 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시작됐다. 명칭은 한남뉴타운이지만 행정구역상 이태원동과 보광동, 동빙고동도 개발구역에 상당 부분 포함돼 있다. 2006년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된 후 1~5구역으로 지역이 세분화 되면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했다. 2008년 금융위기를 거치며 사업성 문제 등으로 인해 좀처럼 진척이 없다가 2019년 한남3구역이 사업시행인가를 받으면서 다른 구역들도 사업 진행에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한남뉴타운 중 가장 빠른 진행률을 보이고 있는 3구역은 이주를 마치고 막바치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이 시공하고 최고 22층 127개동 5988가구가 들어선다. 2331가구가 들어서는 4구역은 삼성물산에서 시공을 맡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용산구에서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최고 22층 51개동이 지어진다. DL이앤씨가 시공하는 5구역은 2592가구가 들어선다 지난달 사업시행계획을 인가 받았다. 2017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돼 사업이 멈췄던 1구역은 지난해 3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후보지로 선정돼 올 하반기 기획안 제출을 목표로 사업을 준비 중이다.
  • “‘돈만 주면 다 된다’ 성착취에 무감한 사회, 10대 피해 점점 늘어”

    “‘돈만 주면 다 된다’ 성착취에 무감한 사회, 10대 피해 점점 늘어”

    “우리 사회가 표면적으로 금기시해 왔던 ‘어린 성(性)’에 대한 접근이 너무 쉬워졌습니다. 스마트폰만 켜면 반경 1㎞ 안 수많은 청소년에게 자신의 정체와 의도를 숨기고 접근할 수 있는 겁니다.” 조진경(57) 십대여성인권센터 대표의 말이다. 그는 이것을 단순한 개인의 일탈로 보지 않는다. “온라인 플랫폼 자체가 포주 역할을 하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성착취 가해자들이 피해 청소년을 물색하는 데 쓰는 소셜미디어(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는 접근성이 좋고 익명성이 보장된다. 범죄의 판이 이미 깔려 있다는 뜻이다. 25년 넘게 아동·청소년 성착취 피해 지원과 예방에 매달려 온 조 대표를 21일 만났다. ―피해 지원 현장에서 볼 때 청소년 성착취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가. “피해 청소년이 너무 많고, 더 어려지고 있다. 우리 사회가 청소년 성착취 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는 것 같다. 예전에 가출 등 위험 상황에 노출된 청소년이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열에 아홉이 부모 손을 잡고 센터에 온다.” ―‘스마트폰을 가진 모든 아이들이 범죄에 노출된다’는 지적이 반복해서 나온다. “맞는 지적이다. 기술 진화와 맞물린 문제인데, 더 끔찍한 건 가해가 집단화된다는 것이다. 온라인에서 13살짜리 피해자 한 명에게 성착취물을 요구한 가해자가 500명이 넘는 사건이 불거졌고 지금도 수사가 진행 중이다. 많은 가해자가 죄의식 하나 없이 손쉽게 범죄를 저지른다.” ―그렇게 가해자가 많으면 제대로 수사하거나 처벌받는 데 한계는 없는가. “제대로 단죄하는 수사기관과 법원 구성원도 분명 존재한다. 그러나 피해 청소년을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바라보는 그릇된 인식이 여전히 지배적이다. 13세 미만 아동을 상대로 성매수를 한 가해자가 초범 등을 이유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받고 풀려나는 사례가 수두룩하다.” ―2020년 아동·청소년성보호법 개정으로 청소년을 피해자로 보호하도록 규정했는데도 그런가. “그렇다. 성착취 피해 청소년에게 잘못을 묻거나 우범소년 취급하는 배경에는 우리 사회에 뿌리내린 남성문화의 영향이 크다. 돈을 주면 여성을 살 수 있다는 인식이 여전하다. 상대가 아이여도 돈을 건네면 범죄가 아니라는 생각 말이다. 이런 인식이 스마트폰 등 기술을 매개로 우리 사회에 만연하게 퍼지고 있다.” ―N번방 사건 이후 관련 법들이 대폭 개정됐는데, 역부족인가. “N번방 사건을 계기로 아청법과 형법, 성폭력처벌법 등 관련 법들이 많이 바뀌었다. 그러나 거기서 멈췄다. 범죄 기술과 채널은 규제를 피해 시시각각 바뀌는데 정책은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피해 지원도 마찬가지다. 대면 피해 위주로 짜인 옛 시스템에 머물러 있는데, 지금은 범죄가 온라인에서 벌어진다. 현실을 반영한 종합대책이 필요하고, 그것을 강력하게 추진할 실질적인 기구도 있어야 한다.” ―해외 대응은 어떤가. “유럽 등 해외에서는 3~4년 전부터 방지 조약을 맺는 등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번 5월부터는 NGO ‘프로텍트 칠드런’ 주도로 국제 실태조사도 시작된다. 한국과 미국, 프랑스 등 35개국에서 아동·청소년기에 성착취 피해를 당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익명 조사다. 성범죄가 피해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사회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회복의 정도가 달라지는지를 들여다보자는 취지다.” 조 대표는 이번 조사의 한국어 번역 작업에 직접 참여했다. 피해 당사자들과 함께 문항 하나하나를 검토하며 2차 피해가 없도록 다듬었다. 조사 결과와 여성 관련 법령들을 교차 분석해 법과 규제가 피해 회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범죄 예방의 걸림돌은 무엇인지 따져보고 싶다고 했다. 인터뷰 말미에 그는 이렇게 물었다. “아이들은 매 순간 성착취 범죄에 노출되는 현실인데, 어른들은 모른 척 손을 놓아버린 사회에 어떤 미래가 있겠느냐.” ■설문 참여 안내 NGO ‘프로텍트 칠드런’이 주도하는 아동·청소년 성착취 피해 국제 실태조사가 현재 진행 중입니다. 한국을 포함한 35개국에서 동시에 실시되는 이번 조사는 아동·청소년기에 성착취·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당사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피해가 개인의 삶에 미친 영향, 사회와 법의 대응이 회복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를 묻는 익명 설문입니다. 본인이 피해 당사자이거나 주변에 해당하는 분이 있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한 사람의 목소리가 더 나은 정책을 만드는 근거가 됩니다. https://www.ourvoicesurvey.com/survey/korean
  • 한국 기름값은 어쩔건데…트럼프 “고유가? 아무것도 아니다” 또 최악의 망언 [핫이슈]

    한국 기름값은 어쩔건데…트럼프 “고유가? 아무것도 아니다” 또 최악의 망언 [핫이슈]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교착에 빠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유가 우려를 다시 한번 일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화당 내부에서 고유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별것 아니다. 시장에는 엄청난 양의 석유가 있다”면서 “(고유가 상황은) 잠시 인내하면 된다”고 주장했다. 또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관련한 협상 타결에 대한 질문에 그는 “서두를 필요 없다. 모두들 중간선거를 이야기하는데, 나는 서두르지 않는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협상 시간을 얼마나 줄 것이냐는 질문에는 “이틀이나 사흘일 수도 있고, 일요일이나 다음 주 초까지일 수도 있다”면서 “시간은 제한적이다.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둘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전쟁과 치솟는 물가·기름값에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여론도 악화하고 있다.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가 지난 19일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미국 등록 유권자의 31%만이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 대응을 지지했고 65%는 반대했다. 반대 응답자 다수는 “강하게 반대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여론 약화와 고유가에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모두가 (이번 전쟁을) 인기가 없다고 말하지만 핵무기 문제라는 점을 이해하면 매우 지지하게 될 것”이라면서 “인기가 있든 없든 해야만 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에도 기자들로부터 ‘미국인의 경제적 형편이 이란과의 합의 동기가 되느냐’는 질문을 받고 “조금도 아니다. 이란 문제에서 중요한 것은 단 하나, 그들이 핵무기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미국인들의 재정 상황을 생각하지 않는다. 누구도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나는 단 한 가지만 생각한다.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내버려둘 수 없다”고 답해 서민 고통을 등한시한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국제유가 100달러 시대 장기화하나이란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국제유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 단계에 와 있다”고 언급하면서 국제 유가가 다소 떨어지는 모양새지만 여전히 100달러 안팎에 머물러 있다. 20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장보다 5.66% 급락한 배럴당 98.26달러에 마감하며 100달러선 아래로 내려왔다. 같은 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역시 전 거래일 대비 5.63% 떨어진 배럴당 105.02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다만 시장은 유가 하락 속에서도 여전히 경계심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양국이 극적인 합의에 이르더라도 글로벌 원유 공급 부족 사태가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분석 때문이다. 시티그룹 보고서에서는 원유 시장이 장기적인 공급 차질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120달러까지 재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 기름값도 2000원대에서 횡보국제유가가 100달러 초반에서 등락을 반복함에 따라 국내 주유소 기름값도 2000원대 초반에서 횡보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0일 오후 기준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11.37원, 경유는 2005.86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22일 0시부터 2주 동안 적용되는 6차 최고가격을 21일 오후 발표할 계획이다. 현재 최고가격은 리터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이다. 정부는 지난 3월 27일 2차 최고가격 시행 이후 세 차례 연속 가격을 동결했다.
  • 완도 반값 여행, 27일부터 2차 신청하세요!

    완도 반값 여행, 27일부터 2차 신청하세요!

    전남 완도군이 ‘완도 반값 여행’ 1차 사업을 마무리하고 5월 27일부터 2차 반값 여행 사전 신청을 받는다. 2차 반값 여행 사전 신청은 6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달간 완도 여행 계획이 있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강진·해남 등 인근 지역 주민들은 제외한다. ‘완도 반값 여행’은 관광객이 완도에서 숙박, 식당, 카페 이용 및 체험, 특산품 구매 등을 통해 지출한 여행 경비의 50%를 완도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사업이다. 여행 경비를 지원받기 위한 최소 소비 금액은 10만원이다. 지원 금액은 1인 최대 10만원, 청년(19~34세)은 최대 14만원, 2인 이상 팀은 최대 20만원, 5인 이상 가족과 단체는 최대 50만원이다.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여행 1일 이전에 반드시 ‘완도 반값 여행’ 누리집에 여행 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여행이 끝나면 10일 이내에 완도 관광지에서 신청자 및 동반인을 포함한 촬영 사진 2장 이상과 숙박·식당·카페·특산품 판매장 등에서 소비한 영수증을 누리집을 통해 증빙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완도 반값 여행’ 누리집에 안내돼 있다. 앞서 지난 4월 ‘2026 Pre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기간에 진행된 1차 신청은 1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리면서 계획된 일정보다 빠르게 마감됐으며, 2차도 선착순 신청으로 조기에 마감될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1차 조기 마감으로 아쉽게 기회를 놓친 분들은 2차에 꼭 신청하셔서 치유의 섬 완도에서 힐링 여행하고, 여행 경비도 지원받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강진 명품 여행상품 쇼핑몰에서 만나요’···프리미엄급 패키지 상품

    ‘강진 명품 여행상품 쇼핑몰에서 만나요’···프리미엄급 패키지 상품

    강진군문화관광재단이 온라인 쇼핑 플랫폼 G마켓에 ‘강진 미식 헤리티지 투어’ 프리미엄 여행상품을 처음으로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 ‘나주 종가에서 강진 차실까지, 남도명문가 1박 2일’이라는 이름의 이번 여행상품은 강진이 자랑하는 독보적인 미식 콘텐츠와 유서 깊은 전통문화, 수려한 자연경관을 하나로 묶은 프리미엄급 패키지 남도 여행상품이다. 강진군문화관광재단과 전남관광재단, 금호고속 여행사업부가 공동으로 기획해 판매한다. 강진의 명문 골프리조트인 ‘다산베아체 리조트’에서의 1박 일정을 포함해 다산 정약용과 국내 최초의 차(茶) 브랜드의 전통을 간직한 월출산 자락 백운차실의 다도체험 등을 즐기며 여유롭게 머무르는 고급형 국내 여행상품이다. 남도체류형 관광여행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단은 수도권 관광객들에게 G마켓을 통해 편리한 온라인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편리한 교통과 숙박, 강진군 특화형 관광콘텐츠가 하나로 결합된 스마트한 관광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국내 여행의 품격을 높였다는 평을 받는 ‘미식 헤리티지 투어’는 강진의 대표적인 갯벌 생태자원인 강진만생태공원과 한국민화뮤지엄, 고려청자박물관, 월남사지 삼층석탑 등 강진의 대표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더해 백운차실 다도체험을 통해 한국 전통 차(茶) 문화를 경험하고 청자골종가집과 월미도식당에서 남도 한정식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등 미식과 문화·역사 자원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김기태 (재)강진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미식 헤리티지 투어 상품은 강진의 뛰어난 미식과 문화·역사 자원, 고급스러운 강진 여행을 온라인 플랫폼과 연계해 관광상품으로 확장한 첫 사례다”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내외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강진을 방문할 수 있도록 프리미엄급 국내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여행상품을 더 많이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정원오 후보의 과거 언행 및 부동산 실정 비판하며 서울시민 앞의 겸손 촉구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를 향해 부동산 실정의 책임을 전가하지 말라며 날을 세웠다. 시의회 국민의힘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정 후보가 과거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오세훈 시장에게 떠넘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 후보가 본인의 과거 범죄 이력 논란을 회피하기 위해 역사적 사실을 자의적으로 인용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사안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를 강력히 촉구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채수지 대변인 논평 전문 만취 폭행엔 ‘5·18 거짓말’, 부동산 지옥엔 ‘남 탓’… 서울시민 모욕하는 정원오 후보의 위선이 한심하다 서울의 전세가 씨가 말랐다. 이재명 정부의 징벌적 규제 폭탄이 만든 끔찍한 부동산 지옥이다. 그런데도 민주당 정원오 후보는 뚜렷한 대책 하나 없다. ‘명픽(이재명 공천)’ 초짜 후보라 정부 실정에는 입도 벙긋 못 하는가. 실력도 대안도 없는 후보가 꺼낸 카드는 비겁한 남 탓뿐이다. 작금의 전·월세난이 오세훈 시장 탓이라니 가당치도 않다. 멀쩡한 재개발·재건축 구역 389곳을 해제해 서울시 주택 공급에 제초제를 뿌린 주범이 바로 민주당 박원순 시정이다. 폐허를 간신히 살려놨더니 이제 와 공급 부족을 탓하는 뻔뻔함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공약은 얄팍하기 짝이 없다. 1주택자 재산세 감면 기준을 묻자 “선거 끝나고 정하겠다”며 얼버무렸다. 표부터 얻고 보자는 전형적인 사기극이다. 요란하게 포장한 ‘착착 개발’ 역시 오 시장의 정책을 껍데기만 베낀 조잡한 표절에 불과하다. 가장 분노스러운 것은 폭행 전과를 덮으려 5·18을 팔아넘긴 파렴치한 거짓말이다. 어제 공개된 피해자의 증언은 정 후보의 위선에 확인 사살을 했다. 피해자는 5·18 발단설을 “황당무계한 소리”라며 전면 일축했다. 진실은 여종업원에게 외박을 요구하며 추태를 부리다, 이를 말리던 선량한 시민을 안경이 부러지도록 무차별 폭행했다는 것이다. 정 후보야말로 어디서 숭고한 5·18을 함부로 들먹이며 추악한 전과를 가리는 방패막이로 이용해 드는가. 저질스러운 유흥가 폭행을 미화하려 역사를 방패막이로 쓴 것도 모자라, 피해자를 졸지에 5·18 폄훼자로 만든 악질적인 2차 가해다. 아울러 5·18 영령과 민주화 역사에 대한 용서받지 못할 모독이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마저 여종업원 외박 요구와 폭행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는 얄팍한 대본 뒤에 숨어 거짓말과 남 탓으로 연명할 시간이 없다. 본인의 치명적인 함량 미달을 인정하고, 5·18을 모독한 죄와 부동산 지옥에 신음하는 시민 앞에 석고대죄하라. 2026년 5월 21일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채수지
  • 제주 교사 1주기 추모 하루 앞두고… 교육청 “유가족측 뜻 존중… 추모식 취소”

    제주 교사 1주기 추모 하루 앞두고… 교육청 “유가족측 뜻 존중… 추모식 취소”

    고(故) 현승준 교사 1주기 추모행사를 둘러싸고 유가족 측과 입장 차를 보여온 제주도교육청이 결국 교육청 주관 추모식을 열지 않기로 했다. 당초 교육청은 여러 교원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 추모 형식을 검토했지만, 유가족 측과 일부 단체는 특정 단체와의 공동 진행에 난색을 보이면서 갈등이 이어져 왔다. 결국 교육청이 공식 추모식을 철회하며 한발 물러서면서 양측의 충돌은 봉합되는 분위기다. 제주도교육청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현승준 교사 추모 1주기를 맞아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과 동료 교사, 학생들에게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그동안 “제주 교육공동체 모두가 함께 고인을 기억하고 슬픔을 나누자는 취지로 유가족 및 교직 관련 단체들과 소통하며 추모행사를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유가족이 교육청 주관 행사에 대한 반대 의사를 거듭 밝히자 이를 수용해 당초 예정했던 교육청 주관 추모식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를 추모 기간으로 지정하고 교육청 별관 앞에 헌화와 추모가 가능한 추모 공간만 운영하기로 했다. 학생과 교직원, 도민 누구나 자율적으로 방문해 고인을 추모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청은 입장문에서 “고인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마음은 깊이 간직하되 교육청 주관 추모식을 진행하지 않기로 한 점에 대해 교육가족과 도민 여러분의 이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새로운학교제주네트워크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 제주실천교육교사모임, 좋은교사운동 제주모임 등 4개 교원단체와 교사유가족협의회는 지난 18일 공동성명을 내고 “추모는 무엇보다 고인과 유가족의 뜻을 존중하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가족 측과 이들 단체는 오는 22일 오후 7시 제주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故 현승준 선생님을 기억합니다’를 주제로 추모문화제를 열 예정이다. 선생님은 오랜 시간 교실을 지키며 학생 곁에서 교육에 헌신해 오셨다. 그러나 교육활동 과정에서 반복된 부당한 민원과 압박 속에서 끝내 홀로 고통을 감당해야 했다. 선생님의 죽음은 한 교사의 안타까운 희생에 머물지 않았다. 그것은 학교가 교사의 고통을 얼마나 늦게 알아차렸는지, 교사를 보호해야 할 제도가 얼마나 멀리 있었는지를 드러낸 아픈 질문이었다. 한편 중등교사노동조합이 운영하는 고인의 온라인 추모관에는 지금도 동료 교사와 제자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한 제자는 “선생님 덕분에 학교가 따뜻한 곳이라는 걸 처음 알았습니다. 늦었지만 이제야 감사하다는 말을 남깁니다. 선생님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중등교사노조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선생님이 남긴 온기는 사라지지 않는다. 깊은 애도의 마음으로 선생님을 추모한다”면서 “동시에 다시는 교사가 부당한 민원과 책임 전가 속에서 홀로 버티다 무너지지 않는 학교를 만들어야 한다는 다짐을 새긴다”고 밝혔다.
  • “친부 성폭행 뒤 숨진 18세 딸”…유죄 인정에도 고작 3년형 논란 [핫이슈]

    “친부 성폭행 뒤 숨진 18세 딸”…유죄 인정에도 고작 3년형 논란 [핫이슈]

    미국에서 친부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은 뒤 숨진 18세 딸 사건의 가해자가 결국 법정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하지만 예상 형량이 3년에 그치면서 현지에서는 처벌이 지나치게 가볍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폭스 LA와 KTLA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벤투라 카운티의 스티븐 빈센트 차베스(41)는 이날 법원에서 친딸 마케일라 르네 세틀스 사건과 관련해 근친상간 혐의와 미성년자 음주 제공 혐의를 인정했다. 차베스는 유죄 인정 직후 법정구속됐다. 그는 오는 6월 23일 정식 선고를 앞두고 있다. 현지 검찰은 그가 주 교도소에서 3년형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선고 뒤에는 20년 동안 성범죄자 등록 의무도 지게 된다. 법정구속됐지만 예상 형량은 3년…온라인서 비판 확산 검찰은 범행이 지난해 7월 마케일라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캘리포니아로 건너와 친부 집에 머물던 중 벌어졌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차베스는 가족 모임에서 술을 마신 뒤 집에서도 딸에게 술을 더 마시게 했고 이후 범행을 저질렀다. 벤투라 카운티 검찰은 차베스가 보호자로서의 신뢰를 악용했고 특히 취약한 상태의 피해자를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도 인정했다고 밝혔다. 담당 검사는 “피해자는 아버지가 자신을 돌보고 지켜줄 것이라고 믿었다”며 “피고인은 그 신뢰를 상상하기 힘든 방식으로 깨뜨렸다”고 말했다. 마케일라는 사건 몇 달 뒤인 2025년 12월 숨졌다. 앞서 유족은 그가 사건 이후 심각한 정신적 충격과 우울 증세에 시달렸다고 주장해 왔다. 유족 “정의 원한다” 호소했지만…무거운 혐의는 빠져 이 사건은 지난달 유족이 법원 앞에 모여 정의를 호소하면서 다시 주목받았다. 당시 가족은 피해자가 이미 세상을 떠나 직접 법정에서 진술할 수 없다는 점 때문에 재판과 기소가 약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검찰은 강간 등 더 무거운 혐의를 추가할 수 있는지도 수개월 동안 검토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차례 인터뷰와 포렌식 검사, 의료 평가, 전자증거 분석을 거친 끝에 현재 혐의가 법과 증거에 가장 부합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형량이 지나치게 가볍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현지 매체들도 친부가 친딸에게 술을 먹인 뒤 범행을 저질렀음에도 처벌 수위가 낮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때 이 사건은 재판 자체가 제대로 열릴 수 있을지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피고인이 예정된 심리보다 앞서 유죄를 인정하면서 이제 관심은 선고 형량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유족이 선고를 앞두고 다시 공개 행동에 나설지도 주목된다.
  • 대한산업안전협회, 권재석 신임 경영총괄이사 선출…현장 중심 안전경영 강화

    대한산업안전협회, 권재석 신임 경영총괄이사 선출…현장 중심 안전경영 강화

    대한산업안전협회(회장 임무송, 이하 협회)가 권재석 신임 경영총괄이사를 선출하고, 현장 중심의 안전보건 경영 및 노사 협력 체계 강화에 본격적인 속도를 낸다. 협회는 지난 14일 서울 구로구 제1캠퍼스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6년도 제4차 이사회’에서 권재석 신임 경영총괄이사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권 이사의 임기는 2028년 5월 14일까지 2년이다. 권 이사는 산업현장에 대한 깊은 이해와 노동계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현장 중심 조직 운영을 이끌 노사관계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1991년 한국도로공사에 입사한 그는 고속도로 유지관리와 시공, 설계 등 다양한 현장 실무를 경험했다. 이후 2009년부터 노동자 대표로 활동하며 합리적인 노사관계 구축과 안전한 일터 조성, 상생과 화합의 조직문화 정착에 힘써왔다. 또 전국공공산업노동조합연맹 수석부위원장을 거쳐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대외협력본부장과 사업지원본부장을 역임했다. 재직 기간에는 ‘99% 상생연대’ 출범과 사회연대공헌상 제정에 참여했으며, 한국노총 100년 미래전략 로드맵 수립과 재정 기반 강화에도 기여했다. 이후 한국도로공사 재난안전혁신연구실에서 산업안전 분야의 AI·DX 기반 디지털 혁신 및 안전의식·문화 연구를 수행했으며, 서울대학교 산업안전 최고전략과정을 수료하며 안전보건 분야의 전문성을 탄탄히 다졌다. 협회 이사회는 관련 규정과 절차에 의거해 권 이사의 풍부한 현장 경험과 노사 소통 역량, 조직 운영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하여 선출을 결정했다. 특히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 구축이 강조되는 최근 정책 기조 속에서, 협회의 현장 경영 내실화와 상생적 노사 협력 문화를 강화할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권재석 신임 경영총괄이사는 “산업안전보건의 답은 결국 현장에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협회 운영과 사업에 적극 반영하고, 노사 간 신뢰와 미래 안전보건 역량을 바탕으로 국민과 산업현장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전문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밤길 달리다 코끼리에 ‘쾅’ 1명 사망·차량 전소… 태국 고속도로 이례적 사고

    밤길 달리다 코끼리에 ‘쾅’ 1명 사망·차량 전소… 태국 고속도로 이례적 사고

    태국의 한 고속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승용차가 야생 코끼리와 충돌해 70대 1명이 현장에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쯤 깐짜나부리주(州) 323번 고속도로의 한 진입로 부근에서 토요타 코롤라 승용차가 야생 코끼리와 부딪쳤다. 코끼리와의 충돌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구조대원들은 조수석에 타고 있던 70대 동승자가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 60대 운전자와 70대 뒷좌석 탑승자는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차량은 앞부분이 찌그러져 있었으며, 충돌 직후 엔진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차량 전체로 번져 있어 소방관들이 진압했다. 초기 조사에서 차량은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중 다른 코끼리들과 먹이를 찾으려고 야생동물 보호구역에서 빠져나와 고속도로를 건너던 코끼리 한 마리와 부딪친 것으로 파악됐다. 코끼리의 부상 정도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지 당국은 이 고속도로에서 차량과 코끼리 간 충돌 사고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 차상현 여자 국대 배구감독 “국내 선수들만 출전하는 라운드 도입 검토해야”

    차상현 여자 국대 배구감독 “국내 선수들만 출전하는 라운드 도입 검토해야”

    차상현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 감독이 여자 배구 발전을 위해 “국내 선수들만 출전시키는 라운드를 일부 도입하자”고 제안했다. 외국인 선수 비중이 높아지면서 국내 선수들의 역할이 줄고, 대표팀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으려면 국내 선수들의 출전 기회를 강제로라도 늘려야 한다는 이야기다. 차 감독은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2026 한국 남·여 배구 국가대표팀 감독 기자회견에서 “대표팀 14인 최종 엔트리 중 소속팀에서 베스트로 뛰는 선수는 3분의 1에서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 그게 한국 여자배구의 가장 큰 숙제”라고 짚었다. 차 감독은 이와 관련 “시스템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선수들은 성장할 수 없다. 선수는 결국 경기에 뛰어야 한다”면서 “국내 선수들이 뛸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5~26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득점 상위 10명 중 9명은 모두 외국인 선수였다. 득점력이 있는 외국인 선수들에게 공격권을 몰아주면서 이른바 ‘몰빵 배구’ 오명도 따라붙는다. 차 감독은 “주요 국제대회가 있는 시즌에 한해서라도 국내 선수들만 출전시키는 라운드를 일부 도입하는 등 시스템 변화를 통해 국내 선수들의 출전 시간 등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안게임이나 올림픽이 있는 시즌 정규리그 6라운드 가운데 절반인 3라운드 정도에서는 국내 선수들로만 뛰게 하자는 것이다. 그는 “아시아에서도 경쟁이 쉽지 않다. 일본이나 중국은 세계 4강에 오를 수 있는 전력을 갖췄고, 태국이나 베트남도 많이 올라와 있다. 물러날 수 없는 끝자락에 있다”고 토로했다. 남자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이싸나예 라미레즈 감독은 이날 “한국 남자대표팀이 올림픽 출전권을 충분히 따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 한국 남자 배구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올해로 부임 3년 차를 맞은 그는 “매 시즌 최고의 선수들을 뽑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큰 책임감도 있다. 올해에는 선수들을 많이 분석하고, 알고 있는 상태”라며 “한국 배구에 있어 중요한 해인 올해 열리는 대회에서 최대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약속했다. 라미레즈 감독은 아시아배구연맹(AVC)컵과 관련 “선수들의 부상을 방지하기 위해 선수들 몸 관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몽골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선수권에서 우승해서다음 대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올림픽 출전과 관련해서는 “일본, 중국, 이란 등 강팀들이 많지만, 기술적으로나 전략적으로는 우리도 그 팀에 근접하다. 팬분들의 응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여자배구 대표팀은 내달 필리핀 캔돈에서 열리는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컵에 출전하고, 8월에는 동아시아선수권대회와 아시아선수권대회에 나선다. 아시아선수권은 2028 LA올림픽 출전권(우승)과 2027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출전권(3위 이내)이 걸린 대회다. 이어 9월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해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남자대표팀은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중국 닝보에서 한·중 남자배구 국가대표팀 합동훈련을 진행한 뒤 내달 20일 인도 아마다바드에서 치러지는 2026 AVC컵 남자대회에 참가한다. 8월에는 2026 동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 9월에는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26 아시아남자선수권대회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선다.
  • [서울데이터랩]개장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서울데이터랩]개장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21일 오전 9시 5분 기준 네이버 금융 검색 상위 종목들은 개장 초반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검색 상위권에는 반도체와 전기전자, 자동차, 전력기기 관련 대형주들이 대거 포진하며 투자자 관심이 집중되는 모습이다. 검색 비율 1위는 삼성전자(005930)로 27.84%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9만 3000원으로 전일 대비 1만 7000원 오른 6.16% 상승세를 나타냈다. 시가는 29만 1000원이었고 장중 29만 4000원까지 올랐다. 2위 SK하이닉스(000660)는 검색 비율 11.00%, 주가는 181만 6000원으로 4.07% 상승했다. 반도체 장비주 한미반도체(042700)도 30만 4000원으로 5.74% 오르며 반도체 전반의 강한 흐름을 뒷받침했다. 전기전자와 IT 대형주도 두드러졌다. 삼성전기(009150)는 116만 원으로 9.33% 급등하며 검색 4위에 올랐고, LG전자(066570)는 19만 3900원으로 7.13% 상승했다. 삼성SDI(006400)는 58만 8000원으로 3.16%, NAVER(035420)는 19만 6300원으로 2.51% 각각 올랐다. 대형 기술주 중심의 매수세가 검색 순위와 주가 흐름에 동시에 반영되는 양상이다. 자동차와 산업재 종목도 강세다. 현대차(005380)는 61만 9000원으로 4.56% 상승했고, LS ELECTRIC(010120)은 25만 6000원으로 7.34% 올랐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10만 8300원으로 6.91%, 두산로보틱스(454910)는 9만 8500원으로 3.14% 상승했다. 미래에셋증권(006800)도 6만 4500원으로 4.03% 올랐고, 삼성중공업(010140)은 2만 8450원으로 2.89% 상승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코스모로보틱스(439960)가 5만 8600원으로 4.27% 상승했고 거래량은 162만 8128주로 검색 상위 종목 중 활발한 편이었다. 대한광통신(010170)도 2만 3300원으로 1.75% 상승했고, 대우건설(047040)은 2만 7500원으로 3.19% 올랐다. POSCO홀딩스(005490)와 에코프로(086520)도 각각 3.36%, 3.20% 상승하며 2차전지 및 소재주에 대한 관심을 이어갔다. 반면 검색 상위 20종목 중 하락 종목은 주성엔지니어링(036930)이 유일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17만 4200원으로 2.41% 내렸다. 금양(001570)은 9900원으로 보합을 기록했고 거래량은 0주로 집계됐다. 전반적으로 개장 초반 검색 상위 종목군은 반도체와 전기전자 업종이 지수를 이끄는 가운데 자동차, 전력기기, 로봇 관련주까지 동반 강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특히 검색 비율 상위 종목들의 상승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나면서 초반 수급이 대형 성장주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BTS가 디저트 많이 먹었다” 미어터졌다는 피자집… 일거수일투족까지 美매체 ‘단독 보도’

    “BTS가 디저트 많이 먹었다” 미어터졌다는 피자집… 일거수일투족까지 美매체 ‘단독 보도’

    뷔 “최고” 발언 후 팬들 피자집 찾아내“14년 역대 최고로 바빴다” 사장 웃음북미 12개 지역 31회 공연 전석 매진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공연차 방문한 캘리포니아주의 한 식당에서 피자를 먹고 “최고”라고 극찬한 뒤 해당 식당이 몰려든 팬들로 북적였다고 미국 유력 연예매체 피플이 ‘단독’(Exclusive) 보도했다. 7년 만의 완전체 활동 재개에도 여전히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하는 BTS의 일거수일투족이 주목받고 있는 모습이다. 피플은 20일(현지시간) BTS가 최근 방문한 레드우드시티의 한 피자집 사장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정규 5집 ‘아리랑’ 발매 후 현재 북미 투어를 돌고 있는 BTS는 지난 16~17일 이틀간 5만석 규모의 스탠퍼드 스타디움에서 공연했다. 16일 공연에서 멤버 뷔(본명 김태형·30)는 “다음에 스탠퍼드에 오면, 맛있는 그 피자를 우리 또 먹자. 스탠퍼드 피자가 최고인 것 같다”고 말했다고 한다. 뷔는 맛있게 먹었다는 피자를 어디에서 먹었는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팬들은 추측을 거듭한 끝에 BTS가 지난 11일 레드우드시티의 피자집 ‘베스타’(Vesta)에서 식사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 가게는 스탠퍼드 스타디움에서 약 8㎞ 거리에 있다. 남편과 이 가게를 공동 소유하고 있는 코트니 브론은 “우리 가게에는 실리콘밸리의 정보기술(IT) 업계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지만, 유명인이라고 할 만한 손님은 많지 않았는데 이번에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팝 밴드가 방문해 매우 놀라웠다”고 피플에 밝혔다. 그는 BTS가 방문한 사실을 자랑하는 게시물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지는 않았다고 했다. 혹시라도 BTS가 다시 방문해도 편안하고 사적인 분위기에서 식사를 할 수 있길 바랐기 때문이었다. 그렇지만 BTS 방문 당일에도 일부 손님들이 그들을 알아보고 사진 요청을 해 함께 사진을 찍기도 했다고 한다. 브론은 당일 가게에는 없었지만, BTS 멤버들이 매우 다정하고 친절했다는 얘기를 직원들로부터 전해 들었다고 했다. BTS는 이 식당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인 소시지와 꿀이 들어간 피자를 비롯해 까르보나라 피자, 페퍼로니 피자, 그리고 몇 가지 사이드 메뉴를 주문했다고 한다. 일주일 후인 지난 18일 BTS는 이 피자집을 다시 찾았으며, 이날 “디저트를 많이 먹었다”고 브론은 전했다. BTS가 재방문한 이날 ‘아미’(BTS 팬덤명)들도 대거 몰리면서 식당은 14년 동안 영업해온 이래 가장 바쁜 월요일을 보냈다. 브론은 “이날은 남편이 가게에 있었는데 멤버들이 계속 ‘(당신의 피자가) 최고’라고 말해줬다고 한다. 정말 신나는 일이었고, 방문객들이 많아 정신없이 바빴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북미 투어 중인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로 스탠퍼드 스타디움에 입성해 화제를 모았다. 스탠퍼드 공연을 포함해 북미 12개 지역, 31회 공연은 모두 전석 매진됐다. 오는 7월에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 무대에 마돈나, 샤키라와 함께 공동 헤드라이너로 선다.
  • 옛 모습 잃은 조선 수군 본부… 바다는 옛 영광 기억할까[서동철의 이야기가 있는 옛성]

    옛 모습 잃은 조선 수군 본부… 바다는 옛 영광 기억할까[서동철의 이야기가 있는 옛성]

    길이 3440m 교동대교 2014년 개통대룡시장 ‘레트로 감성’ 관광객 북적화개산 정상 북녘땅 손에 잡힐 듯읍성 둘레 430m, 현재 남문만 복원 농가 마당에는 당시 석재 나뒹굴어안해루 돌기둥은 잡초들이 휘감아강화도와 교동도를 잇는 길이 3440m 교동대교는 2014년 완공됐다. 인천시 강화군의 양사면과 교동면을 연결한다. 교동도에 들어가려면 대교 입구 검문소에서 출입 절차를 밟아야 한다. 절도 있으면서도 친절한 해병대 초병에게 신분증을 제시하고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 주면 차단기가 열린다. 전에는 ‘민통선 임시출입증’도 내주었는데 절차가 간소화됐나 보다. 그래도 통행량이 많은 휴일에는 시간이 좀 걸리기도 한다. 그런데 대교에 올라 오른쪽으로 손에 잡힐 듯 황해도 땅이 보이기 시작하면 이런 절차가 수긍이 가게 마련이다. 교동대교가 세워지기 전에는 강화 창후리포구에서 교동도 월선포구까지 배를 타야 했다. 조수 간만의 차가 큰 만큼 만조 때 15분이면 닿을 수 있는 뱃길이 간조 때는 물 빠진 갯벌을 돌아가느라 한 시간이 걸리기도 했다. 교동대교를 건너 계속 달리면 대룡시장이 나타난다. 교동면사무소가 있는 시장 주변은 이제 교동도에서 가장 활기찬 거리가 됐다. 교동대교가 완공되기 전 주말이면 상인들이 육지에 사는 자식을 만나러 나가느라 시장은 텅 비곤 했다. 하지만 교동대교 개통과 함께 대룡시장이 ‘레트로 감성’으로 관광객을 모으기 시작한 이후에는 육지 자식들이 주말이면 섬으로 들어와 부모를 돕는다. ●예성강 하구이자 한강 관문에 자리 교동도는 섬 전체가 비옥한 농지로 둘러싸여 있다. 교동면사무소 주변에서 바라보면 넓은 평야 지대가 눈에 들어온다. 지금의 교동도는 과거 세 개의 섬을 연결하는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하나의 섬이 된 것이라고 한다. 그러니 오늘날 교동평야라 불리는 벌판이 옛날에는 갯벌이었다. 고려시대 이후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 1960~1970년대에 이르는 간척사업으로 오늘날의 모습이 만들어진 것이다.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고구저수지가 1976년, 난정저수지가 2006년 조성되면서 1000년에 육박하는 간척사업이 완성됐다. 교동도는 고려의 도읍 개성으로 이어지는 예성강 하구이자 조선의 수도 서울로 들어서는 한강의 관문에 자리잡고 있다. 당연히 외적으로부터 수도를 방어하는 군사적 요지로 일찌감치 떠올랐다. 삼남 지방에서 세금으로 걷은 곡식을 도성으로 나르는 조운선도 교동도를 지나야 개성이든 서울이든 닿을 수 있었다. 왜구로부터 조운선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교동도를 수군 기지로 활용하는 것은 상식이었다. 하지만 고려시대에는 태조 왕건이 대대로 송도, 곧 개성의 해양 세력이었음에도 독립된 병종(兵種)으로 수군의 성립이 매우 늦었다. 1380년(우왕 6년)이 되어서야 해도도통사((海道都統使)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진다. 교동도는 앞서 강화도를 피란 수도로 삼았던 시대에도 당연히 중요한 군사기지였지만 남은 기록은 빈약하기만 하다. ●파도 영향 없고 외적 방어에도 용이 다만 조선왕조실록 태종 2년(1402년) 기사는 해도도통사 출범 시기 교동 수군의 성격을 짐작케 한다. ‘고려가 경신년(1380년) 전라도 정예 수군을 교동과 강화에 이주시켜 토지와 호적을 주고 왜구에 대비하게 했는데, 지금은 도망하거나 여러 고을로 흩어진 사람이 161명’이라는 내용이다. 전투력이 강했던 전라도 수군 병사들에게 땅을 나눠 주면서 교동도에 자리잡게 했다는 뜻이다. 오늘날 교동도 주민 가운데는 이들의 후손도 없지 않아 있을 듯싶다. 교동읍성은 교동대교에서 대룡시장을 지난 뒤 한동안 직진해 가면 나타난다. 교동면사무소를 중심으로는 화개산 너머 남쪽 바닷가에 자리잡고 있다. 교동읍성이 있는 읍내리(邑內里)는 동쪽으로 강화도, 남쪽으로 석모도에 가로막혀 있다. 큰 바다에 곧바로 노출되지 않아 파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외적의 공격에도 방어가 용이한 조선시대 수군진의 전형적 입지다. 화개산 정상에는 유사시 통신 수단인 봉수대의 자취도 남아 있다. 조선왕조 출범 직후 교동 수군은 강화 수군을 보좌하는 역할을 했다. 1409년 태종실록에는 ‘경기좌우도 수군절제사에게 강화 부사를 겸하게 하고, 경기우도 도만호에게 교동 현령을 겸하게 했다’는 기사가 보인다. 경기도는 1391년 좌도와 우도로 나뉘었는데 1402년 좌도와 우도를 통합해 경기좌우도라 했다. 경기도라는 이름을 되찾은 것은 1414년이다. 경기좌우도 수군절제사라는 벼슬의 배경이다. 교동읍성은 1629년 남양부 화량진에 있던 경기 수영을 교동으로 옮기면서 쌓은 것으로 알려진다. 조선은 경기 수영의 이동과 함께 교동현을 교동도호부로 승격시켰다. 이때 화개산 북쪽의 교동현 관아를 교동읍성으로 옮기고 경기 수영과 통합한 것이다. 정묘호란을 겪으며 경기 수군의 주적이 남쪽 왜구에서 북쪽 여진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교동현 관아는 낚시터로도 유명한 고구리저수지가 있는 고읍리(古邑里)에 있었다. 고읍리가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구산리와 합쳐지면서 한 글자씩 딴 고구리가 된 것이다. ●경기·충청·황해도 3도 수군 관할 조선은 1633년 경기·충청·황해도의 3도 수군을 관할하는 삼도수군통어영을 교동읍성에 설치한다. 통어사는 경기수군절도사 겸 삼도통어사·교동도호부사라는 긴 직함을 갖게 됐다. 앞서 임진왜란이 한창이던 1593년에는 조정이 삼도수군통제사 직제를 만들어 이순신 장군으로 하여금 전라좌수사를 겸하게 한 것은 우리 모두가 알고 있다. 이후 통영에 자리잡은 삼도수군통제영은 경상좌우수군과 전라좌우수군, 충청 수영을 관할했다. 충청 수군이 통제영과 통어영에 모두 속했던 것은 흥미롭다. 남쪽에서 왜적이 발호하면 통제사 지휘를 받고, 북쪽에서 오랑캐가 침입하면 통어사 지시를 받은 것이다. 읍내리 남향 언덕의 교동읍성은 둘레가 430m로 읍성으로도, 수영성으로도 규모가 크다고 할 수는 없다. 과거에는 옹성을 두른 동문·남문·북문과 치성·해자가 있었다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모두 제 모습을 잃었다. 유량루(庾亮樓)라 편액한 문루가 있는 남문이 유일하게 복원돼 읍성의 존재를 알리고 있다. 남문의 아치 모양 홍예석에는 삼도통문(三道通門)과 남루(南樓) 등의 글씨가 새겨져 있다. 홍예석만 남아 있던 남문과 문루를 발굴 조사를 거쳐 지금의 모습처럼 복원한 것이 2017년이다. 교동읍성의 남문 주변은 이제 말끔하게 정비됐다. 하지만 탐방객의 눈에 들어오는 역사의 흔적은 이것뿐이다. 관광객이 “교동읍성은 딱히 볼 만한 것이 없다”고 리뷰를 남기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하지만 남문만 보고 발걸음을 돌리기보다 내부로 들어가 왼쪽 성벽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기를 권한다. 남문 지붕 곁으로 바다가 펼쳐진 풍경에서 역사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옛 사람들이 왜 이곳을 수군본부로 삼았는지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수도권 대표 역사문화 자원 복원을 읍성 내부는 흔한 농촌 마을 풍경이다. 그럼에도 마을을 한 바퀴 천천히 돌아보면 역사의 자취가 곳곳에 남아 있음을 알 수 있다. 동쪽으로 이어지는 마을 안길을 따라가다 보면 석재를 제법 정성들여 다듬은 우물이 보인다. 이집저집 농가 마당에도 수영성 시절 건물에 쓰였음 직한 석재들이 나뒹군다. 언덕으로 오르는 경사지에는 잡초가 휘감은 한쌍의 장주초석도 보인다. 안내판에는 안해루(晏海樓)의 돌기둥이었다고 적혀 있다. 조선시대 통제영과 통어영은 수군의 양대 지휘본부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18세기 통어영은 거북선을 포함해 군선 227척, 통제영은 550척을 동원할 수 있었다고 하니 규모의 차이는 있었다. 그렇다 해도 오늘날 통제영이 있던 통영과 통어영이 있던 교동의 모습은 하늘과 땅 차이다. 섬이라는 특수성에 북한과 가까운 민간인통제구역으로 출입이 자유롭지 못했던 것이 제 모습 회복을 더디게 했던 이유였을 것이다. 교동대교가 놓인 이후 교동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대룡시장은 물론 북녘땅이 환하게 바라보이는 화개산 정상에 세워진 전망대도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교동읍성을 비롯한 수군의 유산은 수도권을 대표하는 역사문화 자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하다. 교동 삼도수군통어영이 최소한의 옛 모습이라도 되찾을 수 있는 복원 계획이 하루라도 빨리 마련됐으면 좋겠다. 글·사진 서동철 논설위원
  • 반도체 공장, 지역경제 희비 갈랐다

    글로벌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지난 1분기 경기·충청권의 생산과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공장과 산업단지가 밀집한 이들 지역으로 인구까지 유입되면서 ‘반도체 특수’를 누린 지역과 그렇지 못한 지역 간 경제 온도 차가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20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 광공업생산지수는 112.7(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 증가했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증가 폭이 가장 컸던 곳은 충북이었다. 충북의 광공업 생산은 전년 대비 28.4% 늘어 2010년 1분기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청주에 SK하이닉스 등 사업장이 밀집한 영향으로 반도체·전자부품 생산이 85.8% 급증했다. 이어 울산(5.5%), 대구(5.0%) 순으로 생산이 늘었다. 반면 전통 제조업 비중이 높은 전북(-5.8%), 인천(-5.4%), 부산(-4.5%) 등 9개 시도는 생산이 감소했다. 수출 증가세도 반도체 산업 지역에 집중됐다. 1분기 전국 수출액은 전년 대비 38%(606억 달러) 증가한 2198억 7000만 달러(331조 1680억 원)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경기 284억 1000만 달러, 충남 204억 8000만 달러, 충북 33억 9000만 달러로 3곳이 전체 수출 증가액의 86.3%를 차지했다. 모두 메모리 반도체 수출 호조의 영향을 받은 지역들이다. 경기 평택에는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시설이, 이천에는 SK하이닉스 공장이 자리하고 있으며 충남에도 삼성전자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거점과 관련 산업단지가 밀집해 있다. 반도체 경기 회복은 인구 이동에도 영향을 미쳤다. 1분기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만 1946명의 순유입을 기록했고 충북(2606명), 충남(1972명) 역시 인구 순유입 지역으로 분류됐다. 다만 인구 유입에도 고용 개선 효과는 제한적이었다. 1분기 전국 고용률은 61.8%로 지난해와 같았고 충북(65.3%)과 충남(63.8%)은 각각 0.1%포인트, 0.8%포인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경기(62.6%)는 오히려 0.6%포인트 하락했다.
  • [사설] 파국 피한 삼성전자…성과급 원칙·노봉법 보완은 과제

    [사설] 파국 피한 삼성전자…성과급 원칙·노봉법 보완은 과제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노사는 어제 밤 김영훈 노동부장관이 직접 중재에 나선 최종 담판에서 이견을 좁혀 잠정 합의안에 서명했다. 노조는 이 합의안을 조합원 투표에 부쳐 추인받아야 한다. 2차 사후조정 협상 결렬 직후 노조는 오늘 총파업에 들어가겠다고 선언했으나 투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유보하기로 했다. 노조는 조합원 찬반투표를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만일 투표에서 합의안이 부결되면 파업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한 기업의 위기를 넘어 국가 경제의 재앙으로 번질 수 있는 파국이 노사 자율교섭에서 극적 합의로 유보된 것은 다행이다. 삼성전자는 입장문을 내고 “뒤늦게나마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은 국민과 주주, 고객 여러분의 성원과 정부의 헌신적인 조정, 묵묵히 자리를 지켜준 임직원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보다 성숙하고 건설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청와대도 “노사의 대승적 결단에 감사한다”는 메시지를 냈다. 어제 사후조정 절차는 중앙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조정안을 노측은 수락했으나 사측이 입장을 유보하며 서명을 거부해 불성립됐다. 전날 밤까지만 해도 핵심 쟁점에서 양측 간 이견이 상당히 좁혀져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그러나 적자 사업부에 대한 보상 기준이 발목을 잡았다. 노조는 성과급 재원의 70%를 반도체(DS) 부문 전체가 똑같이 나누고 나머지 30%를 사업부별 실적에 따라 차등 지급하자고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성과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회사 경영의 기본 원칙을 포기하면 다른 기업과 산업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향후 산업계 전반에 미칠 나비효과를 감안한다면 성과에 기반한 보상 원칙은 지켜져야 마땅하다. 성과급을 고정해 달라는 노조의 요구는 결코 사회적 동의를 얻기 어렵다. 어제 이재명 대통령도 “단결권·단체행동권을 통해 자신들의 이익을 관철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좋은데, 거기에도 적정한 선이 있지 않나”라며 비판했다. 성과급 파동이 사회 전반에 충격과 갈등의 불씨를 던지고 있다. 기준과 원칙 없이 고임금 노조가 완력으로 얻어내는 막대한 보상금에 숱한 노동자들은 상대적 박탈감으로 허탈해 한다. 사용자 범위 확대, 노조 대상 손해배상 청구 봉쇄 등 노란봉투법의 폐단도 분명해졌다. 노봉법이 없었다면 경영상 결정 범위에 있는 성과급이 정당한 쟁의 대상으로 둔갑할 수 없었다. 고율의 성과급 요구가 원청에서 협력업체로 일파만파 번질 수 있다. 풀어야 할 숙제들이 첩첩이 쌓여 있다.
  • 시나브로 보수화된 與 텃밭… 토박이 현역 vs 법조인 신예[6·3 지방선거-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시나브로 보수화된 與 텃밭… 토박이 현역 vs 법조인 신예[6·3 지방선거-서울 구청장 판세 분석]

    구로구는 전통적으로 더불어민주당 초강세 지역이다. 17대 총선 이후 12전 11승, 이인영(5선) 의원과 박영선(4선) 전 의원 등 거물을 배출했다. 2021년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박 후보를 9.48%포인트 차로 이겼지만, 전체 득표율 차(18.32%포인트)를 감안하면 이변은 아니었다. 하지만 20대 대선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과반 득표에 실패하고, 석 달 뒤 지선에서 시(오세훈)와 구청장(문헌일) 모두 국민의힘 승리로 끝나면서 유권자 변화를 실감케 했다. 아파트가 밀집한 신도림동, 대형 교회가 있는 수궁동이 대표적이다. 시민단체, 시의원을 거쳐 재보궐로 당선된 민주당 장인홍 후보가 연속성 있는 구정을 강조한다. 국민의힘에선 변호사 출신 홍덕희 후보가 나섰다. “다시 일어나는 구로형 기본사회저층 주거지 경제성 향상시킬 것”민주당 장인홍 후보“누구든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구로형 기본사회를 구체적 정책으로 실현하겠습니다.” 장인홍(60) 더불어민주당 구로구청장 후보는 20일 인터뷰에서 “민선 8기, 사회적 취약 계층 보호를 위한 안전망을 강화하고 기본적 삶을 보장하는 비전을 제시하며 통합돌봄 전담부서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상공인 경영자금 융자 지원을 확대했고 온수역 역세권에 공공산후조리원도 추진하고 있다”며 “응원해주신다면 구로형 기본사회 안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에 대해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가 500세대 미만 도시계획 권한을 자치구에 돌려주겠다고 공약했다”며 “지역 개발에 나설 수 있는 여력이 생기니 더욱 과감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 차원에서 저층 주거밀집 지역의 경제성 향상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구로 차량기지 이전, 신구로선 신설 등 교통 현안에 대해서는 “새로운 노선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덧붙였다. ‘구로 토박이’인 그는 시민운동을 하다가 풀뿌리 정치에 뛰어들어 재선 시의원을 지냈다. 재보궐로 구정을 맡은 뒤 1년여 동안 ‘소통 행정’에 초점을 맞췄다. 장 후보는 “자주 만나 반갑고 좋다는 주민들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며 “정책 효능감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보궐선거 승리로 정권 교체 디딤돌을 놓았다.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한 동반자가 되겠다”고 밝혔다. “법적 전문성 발휘, 정비사업 추진목동 학원가 직행 버스노선 신설”국민의힘 홍덕희 후보“구로 안에서 배우고, 일하고, 정착까지 할 수 있도록 만들겠습니다.” 홍덕희(50) 국민의힘 구로구청장 후보는 20일 인터뷰에서 “청년기를 보낸 구로와 현재의 구로가 같을 정도로 심각하게 낙후돼 있지만, 오랜 세월 민주당이 독식한 결과 재개발·재건축은 뒤처져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선된다면 오세훈 시장 후보와 협력해 최대한 신속하게 정비사업을 추진하겠다”며 “변호사로 쌓은 법적 전문성도 발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학생들이 목동 학원가로 이동하는 시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홍 후보는 “공교육을 지원하는 동시에 현실적으로 사교육도 장려할 필요가 있어 학원특구 지정 등을 검토하겠다”며 “인터넷 강의를 저렴하게 들을 수 있는 ‘구로 인강’을 도입하고 과도기적으로 목동 학원가 직행 버스 노선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구로차량기지의 상부 데크화와 입체복합개발 실현도 제안했다. 그는 “실현 불가능한 이전 약속은 버리고, 상부를 덮어 소음과 분진을 차단한 뒤 녹지와 상업이 어우러진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구로는 청소년 시절 삶의 본거지”라며 “변호사로도 남부지원에서 송무 업무를 해 구로의 정서와 애환을 잘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생애 처음 선출직에 도전한 그는 “이념보다 동네를 변화시킬 수 있는지가 기준이 돼야 한다”며 “20년 동안 민주당은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 이번에 바꿔야 구로가 바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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