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차트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간부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영하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예선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천안문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354
  • ‘총공’으로 음원차트 1위?… 이젠 안 통합니다

    ‘총공’으로 음원차트 1위?… 이젠 안 통합니다

    국내 음원 스트리밍 업체들의 순위차트는 현재 ‘공사 중’이다. ‘음원 사재기’ 때문에 차트가 오염됐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자 운영 방식을 손질해 이용자들의 신뢰를 되찾겠다는 것이다. 수년째 가요계에 그늘을 드리우던 ‘음원 사재기’ 논란이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근 음원 스트리밍 1위 업체인 ‘멜론’은 현재 방식의 실시간 차트를 개편하겠다는 선언을 했다. 대신 집계 방식을 바꿔 한 사용자가 한 노래를 하루에 수십번 재생해도 음원 재생횟수는 1회로만 잡히도록 할 예정이다. 음원 사재기는 물론이고 일부 팬들이 아이돌 가수를 응원하기 위해 반복적으로 같은 음원을 듣는 이른바 ‘스밍 총공’(스트리밍 총공격)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1시간 단위로 음원이 재생되는 횟수를 집계하던 현재의 방식도 24시간마다 집계하는 것으로 바꿀 계획이다. 노래를 재생하는 방식은 차트 1~100위 곡까지 순서대로 재생하는 ‘전체 재생’을 없애고 ‘무작위 재생’(셔플 재생) 방식 위주로 바뀐다. 멜론은 이러한 개편 내용을 올여름쯤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 3위인 ‘플로’는 지난 3월에 이미 1시간 단위로 집계했던 실시간 차트를 없애고 24시간 단위 집계 방식을 도입했다. 4월 중순에는 ‘주목할 만한 차트’ 코너를 신설해 10분 단위로 이용 증가폭이 큰 음원을 보여 주고 있다. 이용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보조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다. 업계 5위권인 ‘바이브’는 실시간 차트가 없을 뿐더러 더 나가아 음원 차트 수익 배분 방식의 변화도 꾀하고 있다. 현재는 이용자가 아이돌 가수인 방탄소년단의 노래만 주구장창 듣더라도 만약 방탄소년단이 음원 차트에 올라가 있지 않으면 정산받는 수익이 미미하게끔 돼 있다. 사재기를 해서라도 차트에 들어가야만 돈을 벌 수 있는 구조였다. 하지만 바이브가 추진 중인 방식을 택하면 A이용자가 낸 월정액으로 발생한 음원 수익은 A가 들은 음악 저작권자에게만 전달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용자 수가 많은 업체들이 앞장서 차트 손질에 나섰기 때문에 업계에 미치는 파장 효과가 크다”면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음원 스트리밍 업체들도 일단 추이를 지켜보고 있지만 음원 사재기 논란을 불식시키려면 결국 ‘차트 손질’에 동참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BTS 슈가, 영국 앨범차트 7위···한국 첫 톱10

    BTS 슈가, 영국 앨범차트 7위···한국 첫 톱10

    솔로 믹스테이프, 한국 최고 순위‘사이비 교주 연설’ 샘플링 논란도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멤버 슈가가 개인 믹스테이프(비정규 무료음반)로 세계 양대 팝 차트 중 하나인 영국 앨범 차트 7위에 올랐다. 한국 솔로 뮤지션으로는 최고 기록이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슈가가 지난 22일 활동명 ‘어거스트 디’로 공개한 믹스테이프 ‘D-2’는 29일(현지시간) 영국 오피셜 앨범차트 톱100 중 7위에 랭크됐다. 오피셜 차트는 홈페이지에 “영국 앨범 차트 톱 10에 사상 처음으로 진입한 한국 솔로 아티스트”라고 설명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 2월 낸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으로 앨범 부문 1위, 타이틀곡 ‘온’으로 싱글 부문 21위의 기록을 썼다. 타이틀곡 ‘대취타’도 오피셜 차트 싱글 부문 68위로 톱 100 안에 들었다. 궁중 음악 대취타를 샘플링해 판소리와 꽹과리 등 국악기와 슈가의 랩을 접목한 곡이다. 이번 믹스테이프는 슈가의 두 번째 작업으로 자신의 솔직한 내면을 담은 10개 트랙을 선보였다. 해외 음악 플랫폼에서는 유료 구매할 수 있고 사운드클라우드와 구글 등에는 무료로 공개됐다. 한편 슈가가 발매한 이번 믹스테이프 수록곡 중 ‘어떻게 생각해?’에 미국 사이비 종교 교주 제임스 워런 짐 존스의 연설이 샘플링 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짐 존스는 1950년 미국에 인민사원이라는 사이비 종교를 만든 뒤 1978년 11월 신도들에게 음독 자살을 강요한 사이비 교주로, 당시 900여명이 사망했으며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어떻게 생각해?’의 도입부에는 1977년 짐 존스의 연설 음성이 짧게 들어가 있다. BTS의 해외 팬들 사이에서는 “많은 희생자를 발생시킨 범죄자의 메시지를 곡에 인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비판과 함께 “샘플링을 통해 안티팬들의 행태를 반어적으로 비판하려는 것”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블랙핑크 피처링한 레이디 가가 신곡, 세계 57곳 아이튠즈 1위

    블랙핑크 피처링한 레이디 가가 신곡, 세계 57곳 아이튠즈 1위

    걸그룹 블랙핑크가 참여한 세계적 팝스타 레이디 가가의 신곡 ‘사워 캔디’(Sour Candy)가 세계 57개국 아이튠즈 차트 1위에 올랐다. 29일 블랙핑크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공개된 ‘사워 캔디’는 세계 57개 지역 아이튠즈 송 차트 1위를 석권했다. 이는 국내 걸그룹이 참여한 노래 중 아이튠즈 송 차트 최다 1위 기록이라고 YG는 전했다. 중국 최대 음악 사이트 QQ뮤직 신곡 차트에서도 1위에 올랐다. 이 곡은 레이디 가가 정규 6집 ‘크로마티카’(Chromatica) 수록곡으로 블랙핑크의 피처링으로 화제가 됐다. 앨범 발매일은 29일로 예고됐지만 ‘사워 캔디’는 하루 전 공개됐다. 미국에서 발표되는 팝으로는 이례적으로 가사에 한국어도 포함돼, 블랙핑크는 “뜻밖의 표정 하나에 넌 당황하겠지” 등 한국어 가사를 소화했다. 빌보드는 “‘크로마티카’ 발표 전날 도착한 이 곡은 넘실거리는 박자와 내뱉는 코러스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레이디 가가와 블랙핑크의 팬덤을 흥분 상태로 몰아넣었다”고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당신을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요

    당신을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요

    “요즘 길을 다니면 ‘채송화 선생님 맞죠?’라고 많이 물어보세요. 처음엔 얼떨떨해서 ‘아니요’라고 말한 적도 있어요.” 28일 종영한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신경외과 채송화 교수로 시청자에게 각인된 배우 전미도(38)는 뮤지컬계에선 이미 스타다. 2006년 데뷔해 꾸준히 무대에 올랐고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도 두 차례나 받았다. 그러나 드라마는 특별출연을 제외하면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서울 서초구 한 카페에서 만난 전미도는 채송화 교수와 똑 닮은 차분한 말투로 조곤조곤 소감을 전했다. “TV에 나오니 가족들도 많이 좋아해요. 코로나19로 고비도 있었지만 작품이 무사히 끝나 다행이고, 많이 사랑해 주셔서 정말 기뻐요.”무대에서 입지가 탄탄한 그가 드라마에 도전한 이유는 ‘갈증’ 때문이었다. 상도 받고 좋은 환경에서 공연하고 있었지만 연기가 너무 정형화하는 건 아닌지, 연기의 틀에 갇히는 건 아닐지 걱정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고민이 많던 시점에 영화 ‘마더’와 ‘변신’을 했는데, 연기 톤도 다르고 여러 가지로 색다른 경험이었어요. 다른 장르도 해보자고 마음먹었죠.” TV 연기에 맞게 무대 발성을 풀고 여러번 대본을 읽으면서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말하는 연습부터 했다. 뮤지컬 경험이 도움이 되기도 했다. 음악 드라마라는 말이 나올 만큼 자주 등장하는 5인방의 밴드 ‘99즈’ 장면에서다. “뮤지컬 ‘원스’에서 6개월 정도 피아노를 배워 공연을 했어요. 악기 하나를 연습해 관객 앞에서 연주한다는 게 정말 어려운데, 이 경험 덕분에 드라마에서도 어색하지 않았어요.” 배우들과 틈나는 대로 모여 합주하고, 조정석과 유연석은 공연 경험이 많은 배우들이라 호흡도 잘 맞았다. 극 중에선 음치이지만 OST를 통해 진짜 노래 실력도 선보였다. 그가 다시 부른 신효범의 ‘사랑하게 될 줄 알았어’(2006)는 공개 직후 음원 차트 1위에 올랐다. 의술부터 인술까지 완벽한 채송화처럼 그도 일에 대한 책임감이 강한 편이다. 연주 장면을 위해 지난해 여름 레슨부터 합주까지 1년 가까이 연습했다. 그도 “채송화와 닮은 게 있다면 직업의식”이라고 했다. “맡겨 준 분들을 실망시키고 싶지 않아 최대한 성실하게 임한다”면서 “다만 저는 송화와 달리 연애는 잘한다”며 웃었다. 익준(조정석 분)과 치홍(김준한 분)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그는 “전미도로서는 재밌는 익준이 더 좋다”고 덧붙였다. ‘슬의생’은 올 연말 시즌2 촬영에 돌입한다. 그 전에 전미도는 6월 개막하는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으로 돌아온다. 시놉시스 단계부터 참여한 각별한 작품이다. 그는 “오랜만에 대학로에 가니 반갑고 행복하다”며 “코로나19로 침체된 대학로에도 도움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레드벨벳 첫 유닛…아이린·슬기 뭉쳤다

    레드벨벳 첫 유닛…아이린·슬기 뭉쳤다

    그룹 레드벨벳이 초여름 첫 유닛을 선보인다. 주인공은 메인래퍼 아이린과 메인댄서 슬기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아이린·슬기 유닛의 첫 번째 미니앨범 ‘몬스터’(Monster)가 다음 달 15일 발매된다고 27일 밝혔다. SM은 “이번 앨범에는 다양한 장르의 총 6곡이 실린다”며 “두 멤버는 레드벨벳 활동뿐만 아니라 컬래버레이션, OST 등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과 보컬 역량을 입증했다”고 소개했다. 2014년 데뷔한 레드벨벳은 ‘아이스크림 케이크’, ‘덤덤’, ‘러시안 룰렛’, ‘빨간 맛’ 등을 잇따라 히트시키며 ‘서머 퀸’이라는 수식어도 갖고 있다. 지난해 말 발매한 리패키지 앨범 ‘더 리브 페스티벌 피날레’ 타이틀곡 ‘사이코’도 음원 차트 1위를 휩쓸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깡 신드롬‘ 비, 유튜브 예능 ‘워크맨’ 출연

    ‘깡 신드롬‘ 비, 유튜브 예능 ‘워크맨’ 출연

    ‘1일 1깡’의 인기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비가 웹 예능 ‘워크맨’에 출연한다. 27일 JTBC에 따르면 비는 다음 달 5일 공개되는 ‘워크맨’에서 방송인 장성규와 손 세차장에서 1일 아르바이트 체험에 나선다. ‘워크맨’은 JTBC스튜디오 ‘스튜디오 룰루랄라’가 제작하는 유튜브 예능으로 장성규의 직업 체험을 담는다. ‘제철알바특집’ 시리즈로 한 달에 1번 나온 김민아 외에 ‘워크맨’에 정식 게스트가 초대되는 건 처음이다. 비는 2017년 발매한 노래 ‘깡’의 뮤직비디오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면서 뒤늦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1000만뷰를 넘었고, 지난 20일 주요 음원 사이트인 멜론 국내종합 일간 차트에서 92위를 기록하는 등 음원 차트에 진입했다.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녹슬지 않은 춤실력을 뽐내기도 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아이돌 멤버들, 지금은 솔로시대

    아이돌 멤버들, 지금은 솔로시대

    마마무 화사·솔라·문별 개별 활동 엑소 백현은 오늘 ‘딜라이트’ 발매 러블리즈 류수정 등 미니 앨범 내 뮤지션 영역·그룹 팬덤 확장 도움 아이돌 ‘따로 또 같이’ 전략 필수로아이돌그룹의 ‘따로 또 같이’ 전략은 이제 필수로 자리잡았다. 소속 그룹에서 잠시 벗어나 솔로 활동을 하는 건, 뮤지션으로서 영역을 넓히는 동시에 그룹의 팬덤을 확장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단체 무대에서 보여 주지 못한 색다른 매력으로 음원차트 상위권에 오르는 등 성과로도 이어진다. 솔로 활동의 가장 큰 장점은 그룹의 이미지에서 벗어난 도전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잇따라 개별 활동을 펼치고 있는 걸그룹 마마무가 대표적이다. 화사에 이어 지난달 23일 솔라가 내놓은 곡 ‘뱉어’는 더 파격적인 스타일링으로 여성 솔로 초동(첫 일주일) 판매량이 역대 4위(7만 3000장)에 오르기도 했다. 소속사 RBW는 “래퍼 문별도 오는 29일 2집 리패키지 앨범을 내고 30일 단독 콘서트를 한다”고 밝혔다.보컬로 입지를 굳힌 엑소의 백현은 25일 미니 2집 ‘딜라이트’를 발매한다. 퍼포먼스 중심의 엑소와 달리 타이틀곡은 R&B 장르다. 그는 지난해 7월 나온 미니 1집이 음반 판매량 50만장을 넘어 이미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앞서 같은 팀 수호도 지난 3월 첫 솔로 앨범을 냈다. 빅스의 보컬 켄도 8년 만에 첫 단독 EP를, 보이그룹 비투비의 서은광과 신인 그룹 트레저의 방예담도 다음달 각각 앨범과 곡을 선보인다.이런 전략은 오랜 연습생 기간을 거치며 개인의 실력이 상향 평준화됐고, 개성을 존중하는 문화도 영향을 미치며 활발해졌다. 전체 분위기에 따라야 하는 단체보다는 각자의 목소리나 정체성을 보여 주기에 단독 활동이 적합하기 때문이다. 소녀시대의 태연, 아이오아이(I.O.I) 출신 청하가 솔로 가수로서 성공하면서 가능성도 크게 높였다.지난 20일 자작곡이 포함된 미니 앨범을 낸 러블리즈의 류수정은 “하루 한 곡씩 선배들의 음악을 커버하면서 보컬 연습과 준비를 해 왔다”며 “8명의 멤버에게 맞는 콘셉트를 소화해야 하는 그룹 때와 달리, 솔로는 내 목소리에 초점을 맞춰 최대한 다양한 장르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6년간 익숙했던 사랑스러움과 청순함 대신, 호피무늬 의상과 파워풀한 안무의 타이틀곡 ‘타이거 아이즈’를 선보였다. 다양한 개별 활동은 그룹에도 도움이 된다. 한 대형 기획사 관계자는 “전체 그룹뿐 아니라 각 멤버들이 어떻게 성장할지에 대한 개별 기획을 세우고, 당사자의 의견도 반영한다”며 “솔로 멤버들에 대한 주목이 그룹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져 팬덤을 넓히는 기회도 된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비, ‘1일 1깡’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회 목전에

    비, ‘1일 1깡’에 유튜브 조회수 1000만회 목전에

    ‘1일 1깡’(하루에 ‘깡’ 뮤직비디오를 한 번 시청한다)이란 말과 함께 노래가 발표된 지 2년이 지나 인기를 끌고 있는 가수 비의 ‘깡’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조회수 1000만회를 눈앞에 뒀다. ‘깡’ 뮤직비디오는 22일 유튜브에서 조회수 979만회, 댓글 10만여개를 기록 중이다. ‘깡’은 지난 20일 주요 음원 사이트인 멜론 국내종합 일간 차트에서 92위를 오르는 등 차트 역주행 현상도 나타났다. ‘깡’은 데뷔 15주년을 맞은 비가 2017년 12월 3년 만에 컴백하며 내놓은 미니앨범 ‘마이 라이프 애’(MY LIFE 愛) 타이틀곡이다. 발매 당시 흥행에 성공하지 못했고 네티즌들은 비가 최근 트렌드를 읽지 못하고 파워풀한 안무와 “나, 비 효과”처럼 자신감이 과한 가사가 촌스럽다며 조롱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깡’ 춤을 따라한 자작 동영상과 ‘깡’ 영상에 붙는 댓글 등이 인기를 끌면서 하루에 한번씩 감상하는 현상까지 생겨났다. 특히 비는 지난 16일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유재석과 함께 출연해 ‘깡’ 역주행에 불을 당겼다. 비는 자신을 우스꽝스럽게 만든 네티즌들의 댓글을 ‘대인배’처럼 인정하고, 하루에 3번은 봐야한다며 ‘1일3깡’을 역설해 인기를 끌었다. 비를 조롱하는 또 다른 소재인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의 낮은 흥행성적도 ‘UBD’란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UBD’는 비가 주연한 ‘자전차왕 엄복동’의 작은 관객수(17만 2212명)를 가리키는 온라인 용어다. 한편 이 ‘UBD’를 정부기관에서 사용했다가 사과하는 일도 일어났다. 지난 1일 통계청은 ‘깡’ 뮤직비디오의 댓글에 “통계청에서 ‘깡’ 조사 나왔다. 2020년 5월 1일 오전 10시 기준 비(RAIN)-깡 뮤직비디오 조회수 685만 9592회다. 39.831UBD다”라고 썼다. 이후 통계청은 사과에 나서야만 했다. ‘깡’의 뒤늦은 인기가 비는 물론 법인을 통한 부동산 투자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아내 김태희의 호감도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방탄 동생’ TXT, 미국 TV 첫 출연

    ‘방탄 동생’ TXT, 미국 TV 첫 출연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데뷔 후 처음으로 미국 TV 방송에 출연한다.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22일(현지시간) 미국 MTV 음악 프로그램 ‘MTV 프레시 아웃 라이브’(MTV Fresh Out Live)에 출연한다고 이날 밝혔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한국에서 진행되는 녹화를 통해 최근 발매한 미니 2집 ‘꿈의 장 : 이터니티(ETERNITY)’ 타이틀곡 ‘세계가 불타버린 밤, 우린…’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MTV 프레시 아웃 라이브‘는 매주 금요일 방송되는 MTV의 대표 음악 프로그램으로 스타들이 출연해 인터뷰와 퍼포먼스를 펼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가 지난해 선보인 5인조 신예 보이그룹으로 새 앨범은 미국, 캐나다 등 세계 50개 국가 및 지역에서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에 올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선 넘는 일요일] 패티김·이미자·양희은·희자매…‘국민가수’들의 과거는 과연?

    [선 넘는 일요일] 패티김·이미자·양희은·희자매…‘국민가수’들의 과거는 과연?

    ‘선데이서울’에 실린 전설적인 스타들의 그때 그 모습. 한국 가요계의 한 획을 그은 그들의 과거는 과연 어떤 모습이었을까?‘한국 가요계의 전설’을 꼽아보자면 이미자와 패티김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두 사람은 같은 해인 1959년 가요계에 데뷔해 1960~70년대 가요계의 여왕으로 자리 잡았다. ‘엘레지의 여왕’으로 불리는 이미자가 한국적인 정서가 강한 트로트 음악을 주로 불러왔다면, 패티김은 서구적이고 세련된 분위기의 노래를 불러왔다. 데뷔 시기도 같은 데다가 나이대도 비슷해 언론에서는 자주 이미자와 패티김을 라이벌 관계로 묶어 비교하기도 했다. 이미자의 대표곡으로는 <동백 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기러기 아빠>, <아씨> 등이 있으며 히트곡으로 분류되는 노래만 약 400여 곡에 달한다. 1964년 발표한 <동백 아가씨>는 여성 가수 최초로 음반이 100만 장 이상 판매되며 이미자를 ‘국민가수’의 반열에 오르게 했다. 하지만 1965년, <동백 아가씨>는 ‘왜색’을 이유로 금지곡 판정을 받아 방송과 음반에서 부를 수 없게 됐다. 결국 22년이 지난 1987년 6·29 선언 이후 김추자의 <거짓말이야>, 신중현의 <미인> 등과 함께 해금(解禁)되어 방송에서 이 곡을 부를 수 있게 되었다. 패티김의 대표곡으로는 <서울의 찬가>, <이별>, <초우>, <그대 없이는 못 살아> 등이 있으며 ‘패티’라는 예명은 미국 가수 ‘패티 페이지’와 같은 명가수가 되고 싶다는 뜻에서 지은 것이라고 한다. 해방 이후 일본을 거쳐 미국 카네기 홀,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공연 등 대한민국 가수 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당시 큰 성과를 거둔 것은 아니었지만, 동양 여성으로서 홀로 해외시장에 진출했다는 점에서 큰 평가를 받고 있다. 패티김은 한국 대중 가요사에서 수없이 많은 ‘최초’, ‘최고’란 타이틀을 거머쥐었던 최고의 ‘디바’였다. 2013년 10월 26일, 55년 가수 인생의 마침표를 찍는 마지막 무대를 가지고 공식적인 은퇴를 선언했다.1975년, 작곡가 길옥윤의 곡 <당신은 모르실 거야>로 데뷔한 가수 혜은이는 외모와 가창력, 춤 실력까지 두루 갖춰 1970년대 후반 ‘혜은이 신드롬’을 일으켰다. 대표곡에는 <제3 한강교>, <감수광>, <진짜 진짜 좋아해>, <뛰뛰빵빵> 등이 있으며 1970년대 후반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 인기가수로 등극했다. 특히 1977년에는 대한민국 모든 가수상을 석권하는 진기록을 남겼고 10대 가수상·가수왕·최고 인기 가수상 등 3사 통합 가수왕을 수상하며 ‘시대의 아이콘’으로 등극했다. 1집부터 14집까지의 모든 타이틀곡이 1위에 등극하며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다. 또한 혜은이는 1978년 태평양가요제 입상 후 동남아 지역에 화제를 몰고 다녔던 원조 한류스타로서 패션, 헤어스타일 등의 유행을 주도하기도 했다.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드라마, 영화, 쇼 오락 프로그램, 뮤지컬 등에도 출연하며 만능 엔터테이너로 활발히 활동했다.2030 세대에게는 “너 이름이 뭐니?”라는 유행어로 더 익숙한 가수 양희은은 한국 포크의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인물이다. 1971년 <아침 이슬>로 연예계에 데뷔했으며, <작은 연못>,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가을 아침>, <한계령>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양희은만이 가질 수 있는 중후한 성량과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대중들의 감성을 자극해 많은 인기를 얻었다. 1970~80년대 민주화운동 당시, 군부독재로 억압받는 상황과 민주화에 대한 열망으로 많은 사람들이 양희은의 곡을 불렀으며 데뷔곡 <아침 이슬>은 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곡이 되었다. 이로 인해 양희은의 곡 중 30여 곡이 금지곡으로 지정됐고, 1987년 6·29 선언 이후 대부분 해금(解禁)되어 음반 활동과 방송 활동을 할 수 있었다. 1990년대 이후에는 활발한 방송 활동과 라디오 DJ로도 그 이름을 떨쳤다. 최근에는 장르의 제약을 넘어서 이적, 육중완, 악동뮤지션 등 후배 가수들과 협업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1978년 데뷔한 3인조 걸그룹 희자매는 첫 정규 앨범의 타이틀곡 <실버들>로 TBC 가요차트 7주 1위를 하며 인기를 얻었다. 1970년대 후반에는 ‘바니걸스’, ‘숙자매’ 등과 함께 ‘걸그룹 트로이카’를 형성하며 많은 인기를 누리기도 했다. 가수 인순이를 주축으로 활동한 희자매는 화려한 무대 매너와 의상으로 당시 군인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얻기도 했다. 주로 디스코풍의 빠른 템포에 율동을 더한 음악들을 주로 했으며 <우리는 사랑해요>, <망향>, <참> 등의 히트곡이 있다. 글 장민주 인턴 goodgood@seoul.co.kr영상 임승범 인턴 장민주 인턴 seungbeom@seoul.co.kr
  • NCT 127, 첫 밀리언셀러 나왔다…정규 2집 121만장 돌파

    NCT 127, 첫 밀리언셀러 나왔다…정규 2집 121만장 돌파

    그룹 NCT 127(엔시티 127)이 정규 2집으로 데뷔 첫 밀리언셀러를 기록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NCT 127은 지난 3월6일 출시한 정규 2집 ‘NCT #127 네오 존’이 81만 7666장, 19일 발매한 2집 리패키지 ‘NCT #127 네오 존:더 파이널 라운드’가 40만 987장으로 총 121만 8653장(20일 기준) 판매 돼 정규 2집 음반 판매량이 121만장을 돌파했다. NCT 127은 정규 2집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 5위 및 ‘아티스트 100’ 2위, ‘톱 앨범 세일즈’,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등 4개 차트 1위를 기록했다. 정규 2집 리패키지 역시 발매와 동시에 한터차트 등 주요 음반 및 음원 차트와 일본 라인 뮤직의 앨범 톱 100 차트 1위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정규 2집 리패키지 앨범은 기존 정규 2집에 수록된 13곡에 타이틀 곡 ‘펀치’를 비롯한 ‘너의 하루’, ‘논스톱’ 등 신곡과 ‘영웅’ 무대의 인트로 곡으로 삽입된 연주곡 ‘서곡’까지 4곡이 더해진 총 17곡으로 구성됐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여기는 중국] 미슐랭 獨 주방장 ‘중국인 환영안해’ 글 올렸다 돌연 사과

    [여기는 중국] 미슐랭 獨 주방장 ‘중국인 환영안해’ 글 올렸다 돌연 사과

    ‘중국인은 환영하지 않는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던 독일 주방장이 돌연 공식 사과했다. 앞서 코로나19 사태로 수개월 동안 문을 닫았던 독일 뒤셀도르프 유명 식당들이 최근 줄지어 재개업을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이 지역의 한 유명 레스토랑에 재직 중인 남성 주방장이 ‘중국인은 환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공개하며 논란이 확산된 상태다. 논란의 당사자는 뒤셀도르프의 유명 프랑스 레스토랑 주방장 클로드 버질 씨. 그는 지난 13일 ‘우리 레스토랑은 이번 주 재개업을 할 것이지만, 중국인은 환영하지 않는다’는 글을 자신의 SNS에 게재,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버질 주방장은 개인 페이스북 계정에 이 같은 내용의 글을 게재, 독일 내 거주 중인 중국인 커뮤니티 내에서 비난의 대상이 된 바 있다. 특히 중국 현지 언론 일부는 논란의 주방장이 소속된 식당을 겨냥, ‘문제의 주방장뿐만 아니라 그를 고용하고 있는 해당 식당 역시 이번 사건에 대해 부끄럽게 여겨야 한다’, ‘클로드 버질의 말은 매우 역겹다. 그는 인종차별주의자이며 사기꾼’이라는 내용을 글을 싣는 등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문제가 심각해지자 버질 본인이 중국 현지 언론을 통해 공식적인 사과의 입장을 전했다. 그는 18일 중국 국영언론 관찰자망(觀察者網)과의 인터뷰에 모습을 드러내고 “앞서 자신의 발언은 매우 사려깊지 못한 행동이었다”면서 공식적으로 머리 숙여 사과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중국인은 환영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입장을 공개한 지 불과 5일 만의 공식 사과다. 이어 “제가 일하고 있는 레스토랑 주방에는 총 9개 국가에서 온 서로 다른 국가 출신의 주방장들이 협동해서 함께 일하고 있다”면서 “제 아내 역시 아시아인이고 저 자신도 외국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로 많은 분들로부터 비판과 걱정을 받았다”면서 “하지만 단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저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에 앞서 지난 15일 버질 주방장이 소속된 레스토랑이 ‘미슐랭 가이드’에 오른 유명 식당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미슐랭 가이드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해당 식당은 미슐랭 2스타에 오른 이 지역 명물 식당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그의 발언과 관련해 미슐랭 가이드 측은 미국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15일 성명을 내고 ‘그가 게재한 내용은 강력하게 비판 받아야 한다’면서 ‘공식 홈페이지 안내 차트에 해당 식당에 대한 소개와 안내문을 수정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미슐랭 가이드 측은 이 같은 입장 공고와 관련해 ‘어떠한 형태로든 인종차별적 언행은 결코 용납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멜론도 실시간 차트 없앤다…24시간 집계로 개편

    멜론도 실시간 차트 없앤다…24시간 집계로 개편

    국내 음원 서비스 1위 업체 멜론이 실시간 차트를 폐지하는 등 순위 정보를 전면 개편한다. 멜론은 19일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 여름 1시간 단위로 재생량을 집계하는 현행 실시간 차트를 폐지하고 24시간 기준 집계 방식의 새 순위표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24시간을 기준으로 한 곡당 1인이 1회 재생하는 횟수를 집계해 1시간마다 업데이트 되는 방식이다. 멜론 측은 “순위 경쟁 보다는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얻는 음악과 트렌드를 발견하고, 감상으로 연결하는 역할에 충실하기 위한 개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가요계에서는 기존 1시간 단위 차트가 이른바 음원 사재기나 팬들의 ‘총공(팬 총공격)’에 취약해 순위 왜곡이 쉽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의 음악 플랫폼 플로가 지난 3월실시간 차트를 폐지하고 24시간 단위 순위를 도입했다. 멜론은 상위 100개 음악을 감상할 때는 ‘무작위(셔플) 재생’을 기본으로 해 한번 차트 상위권에 오르면 계속 머무르는 현상을 방지하고, 곡 배열 순서도 순위대로 줄 세우는 방식을 벗어나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8090 그때 그 명곡들, 드라마 ‘주인공’ 되다

    8090 그때 그 명곡들, 드라마 ‘주인공’ 되다

    화양연화, 들국화의 ‘축복합니다’ 슬의생, 부활 ‘론리 나이트’ 쿨 ‘아로하’… 반갑다 이 노래!1980~1990년대 발표된 가요들이 드라마 속 또 하나의 주인공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tvN 드라마 ‘화양연화’와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생) 등 90년대와 현재를 오가는 드라마에서 적재적소에 활용된 곡들은 인기를 얻으며 음원 차트 상위권까지 진입했다. ●발라드·댄스·민중가요까지 추억 소환 1990년대와 2020년을 배경으로 한 멜로극 ‘화양연화’는 주인공들이 대학생 시절 듣던 음악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동아리방에서 기타로 연주된 그룹 들국화의 ‘축복합니다’(1985)를 비롯해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1987), 빛과 소금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1991) 등 서정적 멜로디의 발라드들은 두 인물의 감정에 대한 몰입감을 높인다. 여기에 듀스의 ‘나를 돌아봐’(1993) 등 90년대 댄스 음악은 당시 과도기적 청년문화를 보여 주는 주요 장치로 쓰인다.●‘화양연화’ 속 노래, 감정 몰입 극대화 1990년대 운동권과 2020년 마트 비정규직 복직 투쟁 장면에서 흐르는 ‘바위처럼’, ‘임을 위한 행진곡’ 등은 현실감을 높인다. 열혈 운동권 출신 한재현(유지태·박진영 분)과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윤지수(이보영·전소니 분)의 과거와 현재는 이러한 민중가요를 통해서도 연결된다. 삽입된 곡들은 대본에 정확하게 특정돼 있다. 손정현 PD는 “이 음악들은 단순히 20년 전 시대상을 환기하는 청각적 오브제를 넘어 두 주인공의 애틋한 사랑과 젊은 날의 신념이 현재까지 이어지는 연속성을 상징한다”며 “지금 들어도 많은 분들이 좋아할 만한 숨은 명곡들을 찾으려 했다”고 설명했다. ●‘슬의생’ 리메이크곡 음원차트 접수 ‘슬의생’은 더 적극적으로 음악을 끌어들인다. 외피는 의학 드라마지만 극 중 의사들이 밴드를 한다는 설정과 대학생 시절부터 이어 온 관계는 가요로 풀어낸다. 노래방, 밴드 연습 장면에서 매번 다른 옛 히트곡이 전체 버전으로 나와 스토리보다 음악이 더 주목받을 정도다. 부활의 ‘론리 나이트’(1997), 동물원의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1990), 모노의 ‘넌 언제나’(1993) 등의 리메이크 버전은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고 그중에서도 조정석이 부른 쿨의 ‘아로하’(2001)는 가온차트 기준 4월 마지막 주 1위, 5월 첫째 주 2위로 줄곧 상위권이다. 각 곡은 작품 분위기와 등장인물들에게 어울리면서 대본 흐름에 맞는 것으로 고른다. 신원호 PD는 “‘응답하라’ 시리즈는 시대 배경 자체가 과거 노래를 쓸 수 있었지만 현대물은 한계가 있었다”며 “밴드를 가져오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노래를 자연스럽게 쓸 수 있고, 인물의 관계를 더 끈끈하게 보여 주기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좋은 사람 있으면♬…8090 명곡들, 드라마 주인공 되다

    좋은 사람 있으면♬…8090 명곡들, 드라마 주인공 되다

    들국화·빛과 소금·베이시스·듀스 등발라드·댄스·민중가요까지 추억 소환‘화양연화’, 인물들 감정 몰입 극대화‘슬의생’ 리메이크 곡은 음원 차트 접수1980~1990년대 발표된 가요들이 드라마 속 또 하나의 주인공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tvN 드라마 ‘화양연화’와 ‘슬기로운 의사생활’(슬의생) 등 90년대와 현재를 오가는 드라마에서 적재적소에 활용된 곡들은 인기를 얻으며 음원 차트 상위권까지 진입했다. 1990년대와 2020년을 배경으로 한 멜로극 ‘화양연화’는 주인공들이 대학생 시절 듣던 음악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동아리방에서 기타로 연주된 그룹 들국화의 ‘축복합니다’(1985)를 비롯해 유재하의 ‘그대 내 품에’(1987), 빛과 소금의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1991) 등 서정적 멜로디의 발라드들은 두 인물의 감정에 대한 몰입감을 높인다. 여기에 듀스의 ‘나를 돌아봐’(1993) 등 90년대 댄스 음악은 당시 과도기적 청년문화를 보여 주는 주요 장치로 쓰인다. 1990년대 운동권과 2020년 마트 비정규직 복직 투쟁 장면에서 흐르는 ‘바위처럼’, ‘임을 위한 행진곡’ 등은 현실감을 높인다. 열혈 운동권 출신 한재현(유지태·박진영 분)과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는 윤지수(이보영·전소니 분)의 과거와 현재는 이러한 민중가요를 통해서도 연결된다. 삽입된 곡들은 대본에 정확하게 특정돼 있다. 손정현 PD는 “이 음악들은 단순히 20년 전 시대상을 환기하는 청각적 오브제를 넘어 두 주인공의 애틋한 사랑과 젊은 날의 신념이 현재까지 이어지는 연속성을 상징한다”며 “지금 들어도 많은 분들이 좋아할 만한 숨은 명곡들을 찾으려 했다”고 설명했다.‘슬의생’은 더 적극적으로 음악을 끌어들인다. 외피는 의학 드라마지만 극 중 의사들이 밴드를 한다는 설정과 대학생 시절부터 이어 온 관계는 가요로 풀어낸다. 노래방, 밴드 연습 장면에서 매번 다른 옛 히트곡이 전체 버전으로 나와 스토리보다 음악이 더 주목받을 정도다. 부활의 ‘론리 나이트’(1997), 동물원의 ‘시청 앞 지하철 역에서’(1990), 모노의 ‘넌 언제나’(1993) 등의 리메이크 버전은 음원 차트 상위권에 진입했고 그중에서도 조정석이 부른 쿨의 ‘아로하’(2001)는 가온차트 기준 4월 마지막 주 1위, 5월 첫째 주 2위로 줄곧 상위권이다. 각 곡은 작품 분위기와 등장 인물에게 어울리면서 대본 흐름에 맞는 것으로 고른다. 신원호 PD는 “‘응답하라’ 시리즈는 시대 배경 자체가 과거 노래를 쓸 수 있었지만 현대물은 한계가 있었다”며 “밴드를 가져오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노래를 자연스럽게 쓸 수 있고, 인물의 관계를 더 끈끈하게 보여 주기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신화’ 전진, 결혼 발표…예비신부는 비연예인

    ‘신화’ 전진, 결혼 발표…예비신부는 비연예인

    장수 아이돌그룹 ‘신화’의 전진(본명 박충재·40)이 유부남 대열에 들어선다. 전진은 14일 자신의 SNS에 올린 자필편지를 통해 “어릴 적부터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이 꿈이었던 제게 그 꿈이 현실로 다가왔다”면서 “항상 긍정적이고 밝은 모습으로 저에게 큰 힘이 돼 주는 이 사람과 함께라면 어떤 힘든 일이라도 이겨낼 수 있을 거란 확신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실망하게 해드리지 않고 건강한 모습으로 잘 살아가도록 노력하겠다”며 “사랑하는 신화창조(신화 팬) 여러분들도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시기를 진심으로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CI ENT는 이날 “결혼식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예비신부는 비연예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전진은 신화 멤버 중 두 번째로 기혼자가 된다. 앞서 에릭(본명 문정혁·41)은 배우 나혜미(29)와 2017년 결혼했다. 전진은 1998년 신화 1집 ‘해결사’로 데뷔, 팀에서 리드 댄서를 맡았다. 그는 뛰어난 춤 실력은 물론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특유의 쾌활함과 재치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금까지 총 13장의 정규앨범을 낸 신화는 국내 최장수 아이돌 그룹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전진 역시 솔로 앨범을 내고 예능 프로그램 ‘신화방송’, ‘무한도전’, ‘호구의 차트’ 등과 드라마 ‘구미호 외전’, ‘해변으로 가요’에 출연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수액 빼고 거동 불편한 강아지 이동” 혜민동물병원, 무슨 일?

    “수액 빼고 거동 불편한 강아지 이동” 혜민동물병원, 무슨 일?

    “강아지 데려가라” 글 공유돼 서울 강남에 위치한 한 동물병원에서 강제집행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혜민동물병원 강제집행 중. 입원시킨 보호자 분들 빨리 달려가세요”라는 내용의 글이 공유되고 있다. 글쓴이는 “아픈 아이들 중에 심한 아이들도 있을텐데 지금 수액 뽑고 낯선 환경에서 치료 못 받고 꺼내지다가 어찌될지 모르겠다”며 “혜민동물병원 다니시는 보호자분들, 입원시킨 분들 지금 다 상황을 알고 계신 거죠?”라고 적었다. 이어 “차트도 어찌 될지 모르지만 지금은 아이들이 최우선이니까 빨리 달려가서 아이를 찾으세요. 강제집행 중이라는데 심장이 두근거린다”고 썼다. 인스타그램에 해당 글이 계속 공유되면서 이 병원에 동물을 입원시킨 견주들에게 소식을 알려달라는 네티즌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 동물병원은 한방진료와 난치병 치료로 유명한 곳이라 중증 질환을 가진 동물들이 입원해 있다. 강제집행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장르 경계 넘어 루시다운 음악할 것… 빌보드 핫 100 목표”

    “장르 경계 넘어 루시다운 음악할 것… 빌보드 핫 100 목표”

    리드 바이올린 선율·서정적 가사 매력 “음악으로 부족한 점 공간 소리로 표현”“저희 음악도 케이팝이라고 생각해요. 장르의 경계를 넘고 언젠가는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진입하는 게 목표입니다.” 음악에 목말랐던 네 뮤지션이 밴드로 뭉쳤다. 데이식스, 호피폴라 등 ‘아이돌 비주얼’의 실력파 밴드들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지난해 JTBC 서바이벌 ‘슈퍼밴드’ 2위에 오른 루시도 첫 싱글 ‘디어’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최근 서울 용산구 미스틱 사무실에서 만난 이들은 “실감 나지 않을 정도로 설렌다”고 운을 뗐다. 기존 멤버 신예찬(바이올린), 조원상(베이스), 신광일(드럼)에 새 보컬 최상엽을 영입해 미스틱스토리와 전속 계약을 맺고 합숙까지 하며 매일 작업과 연습에 매진한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이다. 타이틀 ‘개화’는 봄을 잃은 이들에게 봄바람 같은 위로를 전하는 곡이다. 루시의 특징인 바이올린 선율과 서정적 가사, 부드러운 보컬이 만나 섬세하면서도 웅장한 곡이 탄생했다. 앞서 발표한 ‘선잠’, ‘난로’처럼 현장에서 얻은 기차, 바람소리 등 ‘앰비언스 사운드’는 따뜻한 정서를 더한다.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맡은 조원상은 “곡을 만들 때 이미지와 공간을 떠올린다”며 “음악으로 부족한 부분을 공간의 소리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네 사람의 음악 경력은 다양하다. 신예찬은 클래식을 전공하다 대중음악에 대한 갈망으로 밴드를 시작했다. 리메이크 곡으로 콜드플레이의 찬사를 듣기도 한 조원상은 프로듀싱팀에서 활동했다. 최상엽은 10여곡의 OST로 꾸준히 활동했고 신광일은 베이스, 기타, 보컬까지 기본기가 탄탄하다. 조원상은 “개인적으로는 몸담았던 밴드들이 금방 해체해 이제 그만 해야겠다고 생각하다가 마지막 시험을 보는 느낌으로 슈퍼밴드에 참여했었다”며 “멤버들과 무대에 오르니 결국 ‘이 열정을 공유하고 싶어 음악을 하는구나’ 다시 깨달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바이올린 활이 끊어질 정도로 파워풀한 연주를 선보이는 신예찬은 “넷 다 무대 체질이어서 빨리 공연을 하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 최근 다른 보이 밴드들이 저변을 넓혀 가는 모습도 반갑고 기쁘다. 갈증과 열정만큼 록, 힙합, 일렉트로닉 등 여러 장르에 도전할 계획이다. 좋아하는 뮤지션도 가수 최백호부터 영국 일렉트로닉 듀오 혼네, 크로아티아 첼로 그룹 투첼로스 등 범위도 넓다. 아이돌 그룹과 기존 밴드의 경계를 넘는 역할도 하고 싶다. “혁오 같은 밴드와 아이돌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고 싶어요. 장르의 틀이나 유행에서 벗어나 루시다운 음악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장르 경계 넘어 ‘루시’ 답게…빌보드도 노리고 있어요”

    “장르 경계 넘어 ‘루시’ 답게…빌보드도 노리고 있어요”

    ‘슈퍼밴드’ 2위···첫 싱글 ‘디어’ 발매 바이올린 선율·앰비언스 사운드 특징 아이돌 그룹과 밴드의 구분 넘고 싶어“우리도 케이팝··· 다양한 장르 도전”“저희 음악도 케이팝이라고 생각해요. 장르의 경계를 넘고 언젠가는 빌보드 핫 100 차트에 진입하는 게 목표입니다.” 음악에 목말랐던 네 뮤지션이 밴드로 뭉쳤다. 데이식스, 호피폴라 등 ‘아이돌 비주얼’의 실력파 밴드들이 속속 등장하는 가운데, 지난해 JTBC 서바이벌 ‘슈퍼밴드’ 2위에 오른 루시도 첫 싱글 ‘디어’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최근 서울 용산구 미스틱 사무실에서 만난 이들은 “실감 나지 않을 정도로 설렌다”고 운을 뗐다. 기존 멤버 신예찬(바이올린), 조원상(베이스), 신광일(드럼)에 새 보컬 최상엽을 영입해 미스틱스토리와 전속 계약을 맺고 합숙까지 하며 매일 작업과 연습에 매진한 결과물이 나오기 때문이다. 타이틀 ‘개화’는 봄을 잃은 이들에게 봄바람 같은 위로를 전하는 곡이다. 루시의 특징인 바이올린 선율과 서정적 가사, 부드러운 보컬이 만나 섬세하면서도 웅장한 곡이 탄생했다. 앞서 발표한 ‘선잠’, ‘난로’처럼 현장에서 얻은 기차, 바람소리 등 ‘앰비언스 사운드’는 따뜻한 정서를 더한다. 작사, 작곡, 프로듀싱을 맡은 조원상은 “곡을 만들 때 이미지와 공간을 떠올린다”며 “음악으로 부족한 부분을 공간의 소리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네 사람의 음악 경력은 다양하다. 신예찬은 클래식을 전공하다 대중음악에 대한 갈망으로 밴드를 시작했다. ‘슈퍼밴드’에서 선보인 리메이크 곡으로 콜드플레이의 찬사를 듣기도 한 조원상은 프로듀싱팀에서 활동했다. 최상엽은 10여곡의 OST로 꾸준히 활동했고 신광일은 미스틱 연습생으로 베이스, 기타, 보컬까지 기본기가 탄탄하다. 조원상은 “개인적으로는 몸담았던 밴드들이 금방 해체해 이제 그만 해야겠다고 생각하다가 마지막 시험을 보는 느낌으로 슈퍼밴드에 참여했었다”며 “멤버들과 무대에 오르니 결국 ‘이 열정을 공유하고 싶어 음악을 하는구나’ 다시 깨달았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바이올린 활이 끊어질 정도로 파워풀한 연주를 선보이는 신예찬은 “네 멤버 모두 무대 체질이어서 빨리 공연을 하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 최근 다른 보이 밴드들이 저변을 넓혀 가는 모습도 반갑고 기쁘다. 아이돌과 발라드 등에 밀렸던 밴드 음악이 다시 인기를 얻는 것 같아서다. 갈증과 열정만큼 록, 힙합, 일렉트로닉 등 여러 장르에 도전할 계획이다. 좋아하는 뮤지션도 가수 최백호부터 영국 일렉트로닉 듀오 혼네, 크로아티아 첼로 그룹 투첼로스 등 범위도 넓다. 아이돌 그룹과 기존 밴드의 경계를 넘는 역할도 하고 싶다. “혁오 같은 밴드와 아이돌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고 싶어요. 장르의 틀이나 유행에서 벗어나 루시다운 음악을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로큰롤 개척자 리틀 리처드 88세에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로큰롤 개척자 리틀 리처드 88세에

     로큰롤의 개척자 리틀 리처드가 88세를 일기로 타계했다고 아들 대니가 잡지 롤링스톤에 털어놓았다고 영국 BBC가 9일(현지시간) 전했다.  고인은 뼈암(골육종)으로 이날 미국 테네시주 툴라호마에서 세상을 등졌다고 잡지는 덧붙였다. 조지아주 마콘에서 리처드 웨인 펜니먼이란 이름으로 12형제 가운데 한 명으로 태어난 그는 어릴적 형제들 사이에서 도드라져 보이려고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고 털어놓았다. 이름 뜻과 달리 리처드는 1998년 BBC 라디오4 인터뷰를 통해 “그때도 내가 형제 가운데 가장 머리가 컸고, 지금도 그렇다”고 우스갯소리를 했다.  1950년대 로큰롤 음악이 막 인기를 끌기 시작하던 때부터 숱한 히트곡을 만들어냈다. 1958년 영국 차트에 먼저 올라온 ‘굿 골리 미스 몰리(Good Golly Miss Molly)’, 100만장 이상 판매된 ‘투티 프루티(Tutti Frutti)’, 나중에 비틀스가 녹음하기도 했던 ‘롱 톨 샐리(Long Tall Sally)’ 등이다. 1986년 로큰롤 명예의전당이 처음 설립됐을 때 입회한 몇 안되는 인물 가운데한 명이다.  무대에서는 늘 흥에 넘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시끄러운 울음소리, 삑삑 귀에 거슬리는 소리를 내고, ‘튀는’ 의상들로 유명했다. 그는 “주목 받고 싶어서 하던 짓이었다. 피아노 건반을 쾅쾅 두들기고 소리 지르며 노래를 부르면 다 날 쳐다봤다”고 말했다.  남부 태생이라 어릴 적부터 가스펠 음악과 뉴올리언즈의 재즈 음악을 많이 들으며 자랐다. 부친은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면서 목회 활동을 했고 어머니는 독실한 침례교도였다. 그는 1970년 롤링 스톤 인터뷰를 통해 “빈민가에서 태어났다. 우리 아버지는 위스키, 싸구려 위스키를 팔았다”고 털어놓았다. 10대 시절 음악을 하겠다는 자신의 뜻을 용납하지 못하는 아버지와 불화 끝에 가출했다. “우리 아버지는 아들을 일곱만 원했다. 내가 망쳐버렸다. 게이였으니까.”  여러 해 동안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표방했지만 여성들과도 교제했다. 에르네스틴 하르빈이란 동료 복음주의파 신도와 결혼해 나중에 아들 한 명을 입양했다. 마약과 음주, 섹스 파티 등에 탐닉했는데 이런 편력이 스스로를 성경에로 이끌었다고 둘러댔다. 성 정체성이 모호해 게이 집단에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입술에 립스틱을 칠하고 무대에 올랐다. 나중에 제7일안식일 예수재림교회(Seventh-day Adventist)로 개종한 뒤에는 동성애를 일시 방편일 뿐이었다고 격하했다.  1950년대 말 호주 시드니에서 공연할 때 하늘에 별똥별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신의 계시를 받았다고 생각해 앨라배마주의 성서 대학에 입학했다. 사실은 옛 소련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가 지구로 귀환하던 것이었다. 하지만 곧바로 다른 학생에 알몸을 보여줬다가 퇴학 당했다.  5년 뒤 순회 공연에 다시 나섰고, 1961년 가스펠 앨범을 내고 솔 음악에로 전향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코카인 때문에 형이 목숨을 잃자 다시 종교에 귀의해 1970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록그룹 롤링 스톤스는 콘서트 공연 무대에 고인을 초대하기도 했는데 대단한 관중 흡인력을 지녔다고 높이 평가했다. 믹 재거는 “온 집안을 완벽한 열광에로 이끌었다. 그가 관중을 쥐락펴락하는 모습을 단 한 문장으로 묘사할 길이 없을 정도”라고 감탄했다.  이언 영스 BBC 음악 전문기자는 1960년대 중반 뉴올리언스에 그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팝 음악 역사에 그와 같은 인물은 없었다며 그가 없었더라면 비틀스와 밥 딜런, 데이비드 보위, 지미 헨드릭스처럼 그를 우상으로 떠받든 뮤지션들에게 전수될 DNA의 중요 부분도 없었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척 베리와 엘비스 프레슬리처럼 고인은 블루스와 리듬 앤 블루스, 가스펠을 제대로 뒤섞고 1960년대 로큰롤로 진화시키는 데 중요한 공헌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가 왕성하게 공연하던 시기는 미국에서도 흑백 분리 정책이 만연했다. 피부색에 따라 관객석이 나뉘어진 때다. 하지만 그는 피부색을 뛰어넘어 자신의 음악이 사랑받는 것을 매우 자랑스러워했다. “난 로큰롤이 인종들을 묶어준다고 늘 생각한다. 내 피부는 검지만 팬들은 그딴 것 신경도 안 쓴다. 난 그 점이 늘 좋았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