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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모님 얘기 녹아 있어… 저를 위로하는 영화”

    “부모님 얘기 녹아 있어… 저를 위로하는 영화”

    “‘국가대표’가 천만을 넘었으면 어땠을 것 같냐고요? 5점 만점에 5점을 준 분들이 많았어요. 제 마음속에서는 천만 이상 가는 작품이라 그 정도에 만족해요. 그때 관객이 더 들었다면 거만해지고 기고만장해서 ‘미스터 고’ 같은 영화를 계속 만들지 않았을까요.”판타지 블록버스터 ‘신과 함께: 죄와 벌’의 기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이르면 내년 초순 1000만 관객이 가능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2009년 ‘국가대표’로 850만 관객을 끌어모으며 천만 목전까지 갔다가 4년 뒤 300억원을 쏟아부은 ‘미스터 고’로 참패(132만명)를 맛봤던 김용화(46) 감독으로서는 완벽하게 명예 회복하는 셈이다. 이미 촬영을 마무리한 상태로 내년 여름 개봉 예정인 ‘신과 함께2’의 흥행도 벌써 차려진 밥상이라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솔직히 정말 감사하죠. 하지만 고생에 대한 보상이 천만 타이틀이라고 하면 씁쓸합니다. 영화라는 게 천편일률적으로 모든 사람이 좋아할 수는 없어요. 천만명이 봐도 모두 로열티가 강한 건 아닐 거고요. 흠잡으려면 너무나 흠이 많은 작품이에요. 영화가 ‘터칭’하는 부분이 있어 관객들이 관대해졌다고 생각합니다.” 관객 반응이 폭발적인 것은 영화가 끝까지 진정성을 유지하며 깊은 울림을 주기 때문이다. 저승삼차사의 리더 강림을 연기한 하정우는 시나리오를 보고는 감독의 삶과 많이 겹쳐 보였다고 했다. “아버지, 어머니 두 분 다 건강이 좋지 않아 대학 때 휴학을 했어요. 채석장 돌 캐는 일, 막노동, 운전기사까지 안 해본 일이 없었죠. 생선장사 할 때는 밤늦게까지 수금하고 어머니 병상 옆에서 쪽잠을 자다가 새벽에 나오곤 했죠. 그때는 제 미래가 없는 것 같아 죽고 싶을 정도였어요. 죽어서 저승에 갔을 때 죄를 심판하겠다고 하면 너무 억울할 것 같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죠. 그랬던 저였는데 웹툰을 읽다가 깊은 위로를 받았어요. 저승에 갔을 때 변호해 주고 함께해 주는 존재가 있다는 게 이승에서 치열하게 살았던 삶을 인정받는 것 같아 마음에 와닿았거든요. 저와 부모님 이야기를 섞으면 원작이 주는 감정을 잘 계승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어요. 이기적으로 보면 제가 위로받고 싶어서 만든 영화예요.” 원작의 망자 김자홍과 유성연 병장 이야기가 영화에서는 김자홍(차태현)-수홍(김동욱) 형제로 묶이고 거기에 어머니 이야기가 보태지며 전체적으로 드라마가 강해졌다. 일부 설정은 과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형제 이야기로 묶는 것은 시나리오 초고를 받았을 때부터 있던 아이디어였어요. 내부적으로 거부감도 있었죠. 양날의 검이긴 했지만 잘 풀어내면 폭발력이 있을 거라 생각했죠. 그래서 유머를 섞어가며 관객들이 더 깊은 감정으로 빠져드는 것을 막으려 했어요. 설정의 과다함을 피해 적절한 균형미를 찾으려고 몸부림을 친 셈이죠.” 자홍 형제가 드라마의 축이 되다가 막바지에 다시 저승차사 시점으로 돌아오는 게 다소 낯설기도 하다. “사실 영화의 주인공은 자홍 형제가 아니에요. 처음부터 ‘저승차사는 괴로워’가 맞는 시점이라고 생각했어요. 망자를 도와주면 안 되는 직업윤리를 어겨 곤란을 겪는 저승차사의 시점이 1, 2부 전체를 감싸고 있죠. 저승차사 시점의 비율을 높이며 작품을 윤택하게 만들고 싶었는데 그런 부분이 아쉽기는 합니다.” 영화가 전반적으로 신파로 흐르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김 감독은 비판은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다른 의견을 제시했다. “제가 영화학도로 배운 신파의 기준은 사건과 플롯에 상관없이 관객을 일방적인 감정에 빠지게 하고 느닷없는 설정을 들이대 말초를 건드리는 것이에요. 하나의 감정 외에 다른 감정이 들지 않게 강요하는 것이 신파지요. 이 작품에서 관객들이 슬픔만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거기엔 용서도 있고, 희망과 위로, 구원도 있다고 봅니다.” ‘미녀는 괴로워’에서의 특수 분장, ‘국가대표’도 컴퓨터그래픽(CG)이 만만치 않은 작품이었다. 인간미 넘치는 따뜻한 이야기를 즐기는 감독이 줄곧 시각적 특수효과(VFX)에 천착하고 있다는 점이 이채롭다. 김 감독은 오히려 되물었다. “제임스 캐머런의 작품을 보면 드라마가 세지 않나요? 저는 감정을 잘 전달하기 위한 도구로서 VFX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야기와 따로 떼어 놓고 생각할 수는 없는 거죠.” ‘미스터 고’의 실패 때문에 다시 VFX 작업을 한다는 게 두려움도 있었지만 숙명 같은 게 느껴졌다고 했다. “극장 가서 보는 영화와 극장 가지 않아도 볼 수 있는 영화의 차이는 점점 두드러질 거예요. 훌륭한 플롯이 없는 일부 할리우드 마블 영화에도 관객들이 열광하잖아요. 그런데도 우리는 왜 안 된다고 할까, 거기에 도전하고 외연을 확장하고 싶은 욕구가 가득했죠.” 김 감독은 ‘신과 함께’가 한국 VFX의 시작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우리 영화가 산업화된 지 20년 남짓밖에 안 됐어요. 조급해하지 않고 꾸준히 시도하고, 또 좋은 결과가 뒤따르면 용기를 내는 분들이 계속 나올 거라고 봅니다. 사실 이런 영화를 만들기에는 우리는 리스크가 큰 시장이에요. 천만, 천만 하지만 인구의 4분의1, 5분의1이 영화를 본다는 게 솔직히 말도 안 되는 일이거든요.” ‘미스터 고’를 만들기 위해 세웠던 덱스터 스튜디오는 그 한 편만 내놓고 문 닫을 뻔했다. 그런데 영화는 실패했지만 외려 투자가 이어졌다. 덱스터 같은 회사는 존속되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제 김 감독과 덱스터는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다. 할리우드 진출이다. ‘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와 슈퍼 히어로 프로젝트 ‘프로디걸’을 진행한다. “인생은 참 아이러니한 것 같아요. ‘프로디걸’은 예산이 1억 달러까지는 아니지만 그 중간에 속하는 큰 영화예요. 예정대로라면 내년 말 슈팅에 들어갑니다.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지만 당연히 VFX는 덱스터가 하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소말리아 내전 당시 남북한 대사관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다룬 ‘탈출’이라는 작품도 준비하고 있는데, 상황에 따라 순서가 바뀔 수도 있지요.”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주이 “성형 전이 더 예쁜 연예인 수식어 속상해” 과거사진 보니...

    주이 “성형 전이 더 예쁜 연예인 수식어 속상해” 과거사진 보니...

    주이의 과거사진이 공개돼 화제다.지난 27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모모랜드 주이가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주이는 자신의 코 성형 사실을 화끈하게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스페셜 MC로 출연한 배우 차태현은 “성형 전 사진들이 뜨냐”고 물었고, 주이는 “사람들이 (코 성형을 하기) 이전이 더 예쁘다고 한다”고 말했다. 주이는 “코 성형을 했을 때가 고등학교 1학년이었는데 ‘데뷔 전이 더 예쁜 연예인’이라고 떠서 속상하다”고 말해 과거사진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이어 MC 윤종신이 주이의 과거 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본 패널들은 “정말 예뻤다”, “이 정도면 SM엔터테인먼트가 좋아할 상”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수용, 모발이식 후 풍성해진 개그감? “이런 모습은 처음”

    김수용, 모발이식 후 풍성해진 개그감? “이런 모습은 처음”

    방송인 김수용이 모발이식 후 풍성해진 개그감으로 ‘라디오스타’에서 큰 활약을 한 것으로 전해져 화제다.27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는 김수용, 모모랜드 주이, 모델 한현민, JBJ 권현빈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스페셜 MC로는 배우 차태현이 출연해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와 호흡을 맞춘다. 김수용은 최근 ‘수드래곤’, ‘꺼진 김수용도 다시 보자’라는 말을 만들어내며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그는 ‘라디오스타’ 녹화에서도 남다른 존재감을 뽐내며 진가를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김수용은 모발 이식으로 풍성한 머리숱을 자랑, 비주얼부터 달라져 MC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머리카락만큼이나 개그감까지 자란 모습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고. 이에 MC들은 “김수용 씨 이런 모습 처음”이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전언이다. 또한 김수용은 2018 유망주답게 광고계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음을 밝혔다. 그는 아이들과 함께 촬영한 핫초코 광고 에피소드와 함께, 게임 사기 에피소드를 공개한 후 해당 게임의 CF까지 찍었음을 고백한 것으로 전해져 더욱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MBC ‘라디오스타’는 이날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신과함께’ 관객수, 개봉 7일차 500만명 돌파 “여러분이 귀인입니다”

    ‘신과함께’ 관객수, 개봉 7일차 500만명 돌파 “여러분이 귀인입니다”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 크리스마스 연휴 내내 흥행 신기록 달성에 이어 개봉 7일차 관객수 500만 명을 달성했다.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이 개봉 7일차인 12월 26일 누적 관객수 5,000,619명을 달성하며 500만 고지에 올랐다. 빠른 속도로 500만 관객 동원에 성공한 ‘신과함께-죄와 벌’은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동안 매일 기록적인 스코어를 보여주며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23일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고, 하루 뒤인 24일에는 300만 관객을, 25일 크리스마스 당일 400만 고지에 안착하며 적수 없는 흥행 강자임을 입증했다. 연휴가 끝난 직후 오늘 오후 500만 고지에 안착하며 꺼지지 않는 흥행세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26일 오후에도 50% 가까운 예매율로 장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엄청난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는 ‘신과함께-죄와 벌’ 주인공들의 500만 감사 인증샷도 눈에 띈다. “‘신과함께-죄와 벌’ 500만 관객 돌파 여러분들이 귀인입니다”라는 문구가 쓰여진 케이크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는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김동욱, 김용화 감독의 모습은 추운 날씨에 관객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압도적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신과함께-죄와 벌’, 풍성하고 화려한 볼거리와 충무로 최고의 배우들이 선보이는 완벽한 연기, 가슴을 울리는 드라마로 전 세대 관객의 호평을 받으며 앞으로도 폭발적인 흥행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가족과 함께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추천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번 주 방학을 맞이하는 중,고등학생들도 이번 주말 대거 극장으로 몰릴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신과함께-죄와 벌’의 흥행이 어디까지 나아갈 지 세간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남녀노소 불문 전 세대 관객들의 마음을 울리며 장기 흥행을 예고하고 있는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은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신과 함께’ 김향기, 주지훈 선물 양보 논란에 “오해에요!” 해명

    ‘신과 함께’ 김향기, 주지훈 선물 양보 논란에 “오해에요!” 해명

    아역 배우 출신 김향기가 ‘주지훈이 팬에게 받은 선물을 김향기에게 양보했다’라는 내용의 보도에 대해 ‘오해’라고 해명했다.25일 김향기는 인스타그램에 ‘주지훈, 팬에게 받은 선물도 향기에게 양보~’라는 기사를 공유하며 “아니에요!”라고 해명했다. 김향기는 “여러분 아니에요! 기자님이 오해 하신거예요ㅠㅠ 저한테 주신 선물이고요 제가 멀리 있어서 팬분께서 주지훈 삼촌께 전해달라고 하신 거예요. 그래서 지훈 삼촌은 저에게 전달해주신 것뿐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집에 와서 기사 보다가 깜짝 놀라서요. 이거 읽고 저분들 다 오해 푸셨으면 좋겠네요. #신과함께 #무대인사 #오해”라고 덧붙였다. 앞서 ‘신과함께-죄와 벌’ 출연진은 25일 오후 서울 중구 CGV동대문에서 무대인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주지훈이 팬의 선물을 김향기에게 건네주는 모습이 포착됐고 ‘주지훈이 자신의 선물을 김향기에게 양보했다’는 내용으로 보도됐다. 이에 몇몇 네티즌들이 “주지훈한테 선물한 팬은 뭐가 되느냐”며 비판한 것. 김향기는 해명과 함께 ‘귀여운 향기 선생님~ 선물 받아줘요’라는 쪽지가 담긴 선물 인증샷을 공개하기도 했다.주지훈, 김향기, 하정우, 차태현 주연의 ‘신과함께-죄와벌’은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탄탄한 전개와 연출로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신과 함께’ 신들린 흥행

    인기 웹툰을 영화로 옮긴 판타지 블록버스터 ‘신과 함께: 죄와 벌’이 역대 12월 개봉작 오프닝 신기록을 세웠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신과 함께’는 관객 40만 6188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신과 함께’는 1536개 스크린에서 6814회 상영됐다. 개봉 전 유료 시사를 포함해 누적관객수는 42만 2397명. 역대 12월 평일 개봉작 중 개봉 첫날 40만명 이상을 동원한 것은 처음이다. 2013년 크리스마스에 개봉한 ‘타워’가 하루 43만명을 동원한 바 있다. ‘신과 함께’는 저승에 온 의로운 망자 김자홍(차태현)이 강림(하정우) 등 저승삼차사의 조력 속에 7개 지옥을 거치며 자신의 삶에 대한 심판을 받는 이야기다. 눈물샘을 자극하는 신파 요소가 과도하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원작의 인지도와 함께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내용이 관객 발길을 끌어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신과 함께’ 12월 평일 오프닝 신기록···하루 40만

    ‘신과 함께’ 12월 평일 오프닝 신기록···하루 40만

    ‘강철비’는 스크린 반토막···14만명 인기 웹툰을 영화로 옮긴 판타지 블록버스터 ‘신과 함께: 죄와 벌’이 역대 12월 개봉작 오프닝 신기록을 세웠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신과 함께’은 관객 40만 6188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신과 함께’는 1536개 스크린에서 6814회 상영됐다. 개봉 전 유료 시사를 포함해 누적관객수는 42만 2397명. 역대 12월 평일 개봉작 중 개봉 첫 날 40만명 이상을 동원한 것은 처음이다. 2013년 크리스마스에 개봉한 ‘타워’가 하루 43만명을 동원한 바 있다.‘신과 함께’는 저승에 온 의로운 망자 김자홍(차태현)이 강림(하정우) 등 저승삼차사의 조력 속에 7개 지옥을 거치며 자신의 삶에 대한 심판을 받는 이야기다. 눈물샘을 자극하는 신파 요소가 과도하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원작에 대한 인지도와 함께 온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내용이 관객을 끌어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한반도 핵 전쟁 시나리오를 다룬 ‘강철비’는 14만 287명을 동원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지난 14일 개봉해 사흘 째에 누적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었으나 ‘신과 함께’와 ‘위대한 쇼맨’ 등 신작이 개봉하며 스크린 수가 반토막이 났다. 하루 최고 1389개 스크린에서 6017회 상영됐으나 956개 3542회 상영으로 떨어졌다. 누적 관객은 223만 550명이다. 한편 휴 잭맨 주연의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은 4만 4569명을 모아 박스오피스 3위에 안착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신과 함께’ 개봉, 실시간 예매율 57.4% ‘압도적’ 흥행 청신호

    ‘신과 함께’ 개봉, 실시간 예매율 57.4% ‘압도적’ 흥행 청신호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김용화 감독)이 흥행 청신호를 켰다.‘신과함께-죄와 벌’은 개봉 당일인 20일 오전 10시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실시간 예매율 57.4%를 기록했다. 예매관객수는 22만8971명. 개봉 하루 전부터 예매율 50%를 기록한 ‘신과함께-죄와 벌’은 개봉 당일 60%에 가까운 압도적인 예매율로 예사롭지 않은 흥행을 예고했다. 이는 2위인 ‘강철비’(14.7%)의 4배에 가까운 수치다. ‘신과함께-죄와 벌’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그 누구도 가보지 못한 지옥에서의 49일 그린 작품. 한국영화 최초로 1,2편을 동시에 촬영했고 순제작비는 400억 원 규모다.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이정재, 김동욱 등이 출연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우산 장수, 짚신 장수 아들 둔 엄마 심정” 하정우

    “우산 장수, 짚신 장수 아들 둔 엄마 심정” 하정우

    배우로, 감독으로, 제작자로, 화가로 활동···“다재다능은 결코 아니야” “우산 장수, 짚신 장수 아들을 둔 엄마 심정을 이제야 알겠네요. 두 작품 모두 쑥쓰럽지 않게 어느 정도는 잘 됐으면 합니다.”최근 몇 년 사이 최고의 티켓 파워를 뽐내고 있는 하정우가 올 겨울 극장가에서 판타지와 격동의 현대사를 오간다. 20일 개봉하는 ‘신과 함께: 죄와 벌’(감독 김용화)에서 망자를 인도해 재판을 받게 하는 저승차사 강림으로, 27일 개봉하는 ‘1987’(감독 장준환)에서는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의 진실을 찾는 데 첫 단추를 꿰는 최검사로 나온다. 단 한 편만 볼 수 있다고 가정하면 무엇을 선택하겠냐고 했더니 대뜸 ‘강철비’라고 답하며 웃는다. “‘신과 함께’랑 ‘1987’은 (시사회에서) 봤는 데 ‘강철비’는 아직 못봤거든요.” ‘신과 함께’는 ‘국가대표’(2009)를 함께 했던 과 선배 김용화 감독과의 인연으로 일찌감치 출연을 확정한 작품이다. ‘미스터 고’(2013)의 흥행 참패를 위로할 요량으로 찾아가 차기작에서 어떤 역할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던졌더니 얼마 뒤 ‘신과 함께’가 주어졌다. 시사회 반응은 좋은 데 원작 파괴에 대한 볼멘소리와 함께 전반적인 분위기가 신파로 흐르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이야기가 갖고 있는 드라마가 우리 정서에 맞아 떨어져서 좋았어요. 감독님이 왜 선택했는지 알겠더라고요. ‘국가대표’처럼 감정이 풍부하고 좋은 의미의 신파가 있는 작품이었죠. 전 작품을 고를 때 감독이 자기 이야기를 하는 것인 지, 아니면 잘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인지 등 작품과 얼마나 밀착되어 있는지도 살펴요. 감독님은 어려서 태권도 선수도 했고, 대학 때 가정 형편 때문에 고등어를 팔아보기도 하고 자라온 환경 자체가 신파에요. 그래서 눈물도 많고 웃음도 많아요. 얼굴도 신파 잖아요.(웃음). 어머니에게 용서를 구하는 주인공들의 여정이 감독의 이야기로 여겨졌지요.” 자홍(차태현), 수홍(김동욱)이 영화의 감정선과 드라마 요소를 모두 가져가 연기자로서 아쉬운 부분도 있을 것 같은 데 하정우를 고개를 가로 저었다. “1부만 보면 그럴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미 찍어 놓은 2부에는 강림 등 저승삼차사의 과거와 감정들이 나오기 때문에 그런 생각은 안 해봤어요. 느와르에 나올법한 얼굴에 하늘을 날아다니는 연기를 하니 처음엔 생뚱 맞지 않나 싶었어요. ‘아이언맨’을 정색하고 찍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선배를 떠올리며 영화의 톤앤매너에 집중하려 노력했지요” 블루 스크린 앞에서의 연기가 대부분이었지만 컴퓨터그래픽(CG) 등의 결과물을 걱정하지는 않았다고 했다. “관객들의 사랑을 받지는 못했지만 앞서 ‘미스터 고’가 있었기 때문에 ‘신과 함께’도 나올 수 있었다고 봐요. 최근 ‘부산행’, ‘곡성’을 보며 이제 우리도 이런 장르를 받아들일 수 있게 됐구나 해요. ‘신과 함께’가 한국형 판타지물로서 좋은 시작점이 될 거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잘 나가는 배우로서 어떤 고충이 있을까 하는 데 그는 거절이라고 했다. “가까운 감독님들, 그 중에서도 상황이 안 좋은 분들이 감정 호소를 해올 때 선택이 너무 힘든 것 같아요. 시간을 쪼개서라도 해보려고 하기는 해요. 제작자로서 5년을 준비하다 잠정 중단한 ‘앙드레 김’ 프로젝트가 있어요. 저도 속상했지만 감독님께 너무 죄송했어요. 희망 고문을 해온 것은 아닌지 싶어서요. 시대극이라 저예산으로 만들 수 있는 작품은 아닌데, 상업적 가치를 찾을 수 있다면 부활시켜야죠.”최근 10년 사이 그가 연기에만 머물러 있는 것은 아니다. 두 작품을 연출했고, 세 편을 제작했다. 제작사도 세웠다. 그림도 그린다. 다재다능이라는 수식어도 부족할 것 같은 데 그런 시선은 오해라고 하정우는 선을 그었다. “재능이 있어서 시작한 건 아니에요. 남들과 똑같이 오디션을 보며 배우에 도전했고, 엄청난 운과 조력자가 있어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죠. 마음의 공허함과 내일의 불확실함을 잊기 위해 시작한 게 그림이고, 영화를 좀 더 공부해 더 나은 배우가 되려고 시작한 게 감독이에요. 그러다 보니 어줍지 않게 생긴 힘을 감독, 배우, 스태프들에게 고루 나눠주는 제작자가 되고 싶었어요. 저는 축적의 힘을 믿고 관심이 있는 것을 실천 하려고 조금 더 노력했을 뿐이에요.” 그는 좀체 쉼 없이 작품 촬영을 이어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신과 함께’에 이어 ‘1987’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더 테러 라이브’를 함께한 김병우 감독과 ‘PMC’를 촬영했다. “세상에 대한 호기심과 사람에 대한 호기심이 동력인 것 같아요. 다른 일정들이 겹치면 몰라도 영화 촬영 자체에는 피로를 느끼지 않아요. 제 직업이고, 제일 잘 할 수 있는 일이고, 재미 있고, 그 일을 통해 보람을 느끼기 때문에 쉬지 않고 작업하지 않나 싶습니다.” 배우로서 미래를 물었더니 하정우는 건강한 삶을 살아가고 싶다고 했다.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좋은 배우가 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해요. 얼굴이 미학적으로 부족하지만 매력적인 배우도 있고 만듦새는 이상해도 엄청나게 사랑 받는 작품들도 있는 것처럼 그런 기운들이 있잖아요. 예술하는 사람들은 삶을 잘 살아갈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핵’공감할까…神 통할까…史 퍼즐 맞출까

    ‘핵’공감할까…神 통할까…史 퍼즐 맞출까

    제작비 100억원 이상을 쏟아부은 대작들이 올해 마지막 출사표를 던진다. 14일 양우석 감독의 ‘강철비’를 시작으로 20일 김용화 감독의 ‘신과 함께’, 27일 장준환 감독의 ‘1987’이 개봉한다. 세 편의 제작비를 합치면 500억원에 달한다. 손익분기점이 관객 500만명을 오르내릴 정도다. 세 편 모두 주인공 외에도 조연과 카메오까지 초호화 캐스팅을 자랑한다. 세 편을 모두 보면 웬만한 한국 배우들을 모두 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지난여름 ‘택시운전사’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천만 영화가 나올지 관심이다.■강철비 ‘강철비’는 잘 알려진 대로 한반도 핵전쟁 시나리오를 스크린으로 옮긴 작품이다. 톰 클랜시의 밀리터리 스릴러 소설과 이를 영화화한 ‘붉은 시월’, ‘패트리어트 게임’, ‘긴급 명령’ 등 잭 라이언 시리즈를 좋아하는 영화 팬이라면 이번 겨울 최상의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南北 두 철우의 감칠맛 나는 케미 핵 전면전이라는 일촉즉발 상황의 이면에서 이를 막으려는 두 남자, 북의 엄철우(정우성)와 남의 곽철우(곽도원)를 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남쪽은 대통령 선거 직후 정권 이양을 앞둔 크리스마스 즈음. 남으로 침투한 북한군은 미군의 다연장 로켓 탄두를 탈취해 국제 행사가 열리는 개성공단을 향해 발사한다. 북한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것. 쿠데타 세력을 제거하라는 은밀한 임무를 부여받고 개성공단을 찾았던 전직 특수부대 요원 엄철우는 큰 부상을 당한 ‘북한 1호’를 구출해, 남으로 긴급 피난하는 중국 관료와 기업인 행렬에 몸을 숨긴다. 쿠데타 세력은 북한 1호의 행방을 쫓으며 세계를 상대로 선전포고를 하고, 엄철우는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곽철우와 운명적으로 공조하게 된다. ●서로를 향한 가감 없는 시선 전달 정우성이 액션 장면의 중심이기는 하지만 원맨쇼를 벌이지 않는다는 점이 작품에 현실감을 부여한다. 북과 남의 이질감에서 비롯되는 코미디는 정우성과 곽도원이 일궈내는 케미가 또 다른 감칠맛을 관객에게 선사하다. 군사적 전문 용어와 지식이 등장하기는 하는데 감상을 방해할 정도는 아니다. ●주변국 행보까지 생각할거리 가득 ‘강철비’를 전형적인 오락물로만 즐길 수 없는 것은 남의 나라 이야기가 아니기 때문이다. 북한의 도발이 현재진행형인 상황에서 영화는 이 땅에서 벌어질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한다. 장르 문법에 충실하게 이야기를 진행하는 사이사이 전쟁 위기에도 무덤덤한 남한 사회의 분위기를 우회적으로 꼬집거나 북한을 바라보는 남쪽의 두 가지 시선을 가감 없이 전달한다. 북을 섬멸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입장과 독일 통일의 초석을 놓은 빌리 브란트의 말처럼 원래 하나였기 때문에 다시 하나가 되어야 하는 대상으로 바라보는 입장이 충돌하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전쟁의 초침이 긴박하게 째깍거리는 순간 우방, 혈맹을 자처하던 미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등이 저마다 계산기를 두드리는 모습 등 곱씹어볼 대목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전작 ‘변호인’으로 데뷔작에서 천만 감독으로 등극한 양우석 감독은 “지난 역사와 각종 기밀문서, 자료, 전문가 의견을 통해 객관적이고 개연성이 높은 시나리오를 그리려 했다”고 말했다. 15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신과 함께 20일 개봉하는 영화 ‘신과 함께: 죄와 벌’은 원작의 만화적 상상력이 스크린에 안정적으로 안착된 한국형 판타지 블록버스터다. 총제작비 400억원(1·2편 합산)이 투입됐다. ●전통신화 세계관 등 원작과 차별화 영화는 원작과는 꽤 거리가 있다. 주호민 작가의 웹툰이 그리고 있는 한국 전통 신화의 세계관을 차용하면서도 주요 캐릭터들이 영화적 시점으로 변주되고 재창조됐다. 원작에서 과로사로 숨진 회사원 김자홍(차태현)은 아이를 구하다 사망하는 살인성인의 소방관으로 바뀐다. 원귀인 유성연 병장은 자홍의 동생 수홍(김동욱)으로 등장해,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중심축은 자홍의 가족사가 된다. 액션 판타지에 머물지 않고 공감도를 높일 수 있는 가족이라는 드라마적 요소를 강력하게 결합한 건 전 세대로 관객층을 확대하고 싶은 야심으로 보인다. 원작에 없는 ‘귀인’이라는 영화적 장치를 만들고, 세 명의 저승차사(하정우·주지훈·김향기)의 활동 무대를 캐릭터의 변화에 맞춰 저승과 이승으로 확장한다. ●권선징악·가족애 과도한 신파 우려도 러닝타임 139분 내내 스크린에 펼쳐지는 살인, 나태, 거짓, 불의, 배신, 폭력, 천륜 지옥까지 칠지옥을 구현하는 시각적 특수효과(VFX)와 컴퓨터그래픽(CG)의 완성도는 합격점을 줄 만하다. 화면 질감도 뛰어나고, CG가 몰입감을 방해하지 않는다. 각 지옥마다 세련되고 차별화된 비주얼을 구사하고 있는 데다 칼이 숲을 이루고 있는 검수림이나 수직낙하 액션 장면, 지옥 괴물들과의 전투 장면 등은 역동적이고 스펙터클한 영상미를 과시한다. 나름 ‘지옥 모험물’이라는 한국형 어드벤처 장르에 기대 이상으로 충실하다는 인상을 받게 된다. 흠이라면 권선징악적인 주제 의식과 가족애가 감정 과잉으로 치달으면서 빚는 과도한 ‘신파’가 아닐까. 켜켜이 쌓인 자홍의 이야기는 후반부에 다 털어진다. 특히 막판 20~30분은 소시오패스(반사회적 인격장애)가 아닌 이상 눈물을 참기 어려운 최루성 장면들이 파노라마처럼 이어진다. ●쟁쟁한 배우들 카메오 출연도 볼만해 출연 배우로 보면 한국 영화의 잔치판이다. 특별 출연이라고 하기엔 비중이 큰 염라대왕 역의 이정재부터 코믹 조합인 두 판관 역을 맡은 오달수, 임원희 등 조연뿐 아니라 김해숙, 이경영, 김하늘, 김민종, 유준상, 장광, 마동석 등 쟁쟁한 배우들이 카메오로 힘을 보탰다. 전작 ‘미스터 고’(2013) 이후 절치부심해 온 김용화 감독의 한국형 판타지 도전이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아울러 천만 영화를 단 한 편도 내지 못한 롯데엔터테인먼트가 이 작품으로 숙원을 해소할지 기대된다. 12세 관람가.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1987 오는 27일 개봉하는 ‘1987’은 이 겨울에 야외 상영을 해도 관객들로 하여금 전혀 추위를 느끼지 못하게 만들 영화다. 그만큼 관람 내내 가슴속에서 뜨거운 그 무엇인가가 꿈틀거린다. 영화의 제목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택과 용기가 모여 우리 현대사의 물줄기를 바꾼 1987년, 그해를 조명한다. 1월 14일 박종철 열사의 죽음으로부터 대통령 직선제를 이끌어내는 6월 항쟁까지다. ●박종철 열사부터 6월항쟁까지 ‘1987’은 웃음과 반전, 향수와 서스펜스 등 상업적인 요소를 적극 활용하면서도 진정성을 끝까지 견지해 나가는 보기 드문 작품이다. ‘책상을 탁 치니 억하고 죽었다’는 황당한 기자회견이 상징하는 은폐와 조작, 꼬리 자르기의 중심에 대공수사처 박처장(김윤석)이 서서 영화를 관통한다. 이에 맞서 최검사(하정우), 윤기자(이희준), 교도관 한병용(유해진), 이부영(김의성), 대학 신입생 연희(김태리), 재야인사 김정남(설경구) 등이 차례차례 바통을 이어 가는 과정에서 진실의 퍼즐 조각이 하나둘씩 꿰맞춰지고, 결국 거대한 물줄기로 이어지게 된다. ●그 시절 노래, 건물 등 고스란히 자칫 캐릭터별로 파편화할 수 있는 이야기는 주요 등장인물 중 유일한 허구 캐릭터인 연희의 투입으로 짜임새를 갖춘다. “데모한다고 세상이 바뀌냐”고 말하던 연희는 관객을 1987년의 한복판으로 이끌어 심리적인 간격을 좁히는 역할을 하기도 한다. 연희가 마이마이 카세트로 즐겨 듣는 노래가 ‘보일듯 말듯 가물거리는 안개 속에 쌓인 길’이라는 노랫말로 시작하는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이며, 연희가 거리를 내달려 올라간 버스 위에서 시청광장의 거대한 함성과 마주하는 엔딩 장면을 장식하는 노래가 민중가요 ‘그날이 오면’이라는 점도 의미심장하다. 악명 높았던 남영동 대공분실과 백골단이 활개치던 시위 현장, 불심검문이 판을 치던 그 시절의 종로 거리와 명동거리, 유네스코 빌딩 코리아 극장, 연세대 정문 앞, 그리고 인기 운동화였던 타이거까지 1987년을 고스란히 만날 수 있는 것도 ‘1987’을 보는 즐거움이다. ●30년 넘어 지난해 촛불 떠올려 영화는 과거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관객들에게는 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지난겨울 광화문 광장과 겹쳐지는 느낌이다.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 이후 4년 만에 복귀한 장준환 감독은 “두려움 속에서도 온기와 양심을 저버릴 수 없어 한마디라도 내뱉어야 했던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었던 그해를 담고 싶었다”며 “지난해 겨울 우리가 촛불을 들고 나올 수 있었던 것도 1987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15세 관람가.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용띠클럽’ 차태현 “아내가 써준 편지 항상 지갑에..” 내용 보니 ‘뭉클’

    ‘용띠클럽’ 차태현 “아내가 써준 편지 항상 지갑에..” 내용 보니 ‘뭉클’

    ‘용띠클럽’ 차태현이 아내인 작사가 최석은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12일 방송된 KBS 2TV ‘용띠클럽 - 철부지 브로망스’(이하 ‘용띠클럽’)에서 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 성소는 포차에 손님이 오지 않자 음악 감상 삼매경에 빠졌다. 차태현은 “나는 내 지갑에 한 2010년인가? 와이프가 써준 편지 가지고 다닌다. ‘등을 구부리고 힘들게 자는 모습이 참 안쓰럽더라...’라는 내용이다”고 밝혔다. 이에 김종국, 장혁, 홍경민, 홍경인, 성소는 감동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차태현은 “근데 당시 아내 때문에 내가 힘들었던 거 같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차태현은 딸 태은 양과 전화 통화를 하며 ‘딸바보’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신과 함께’ 배우 김향기, 애교 요청에 “기분 안 좋아” 무슨 일?

    ‘신과 함께’ 배우 김향기, 애교 요청에 “기분 안 좋아” 무슨 일?

    영화 ‘신과 함께’팀이 영화 개봉에 앞서 팬들과 유쾌한 만남을 가졌다.12일 오후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에 출연하는 배우들이 포털사이트 네이버 V앱 생중계를 통해 팬들과 소통했다. ‘신과 함께-죄와 벌’ 스팟라이브 방송에는 배우 하정우, 차태현, 김향기, 주지훈, 김동욱과 김용화 감독이 출연했다. 이날 라이브 방송은 출연진들이 영화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팬들의 질문을 받고 답을 해주는 식으로 진행됐다. 한편 이날 한 팬은 배우 김향기(18)에게 “애교를 보여달라”고 요청, 차태현이 센스있게 받아쳐 눈길을 끌었다. 차태현은 “오늘 향기가 기말고사를 보고 와서 애교를 부릴 기분이 아니다”라며 “그래서 오늘은...”이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영어는 풀었는데 한문은 찍었다고 한다. 기분이 조금 다운 돼 있다”고 설명했다. 차태현은 김향기에게 “내일도 시험을 보냐”고 물었고, 김향기는 “아니다. 내일은 안 본다”고 답했다. 한편 차태현과 김향기 등이 출연하는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은 저승에 온 망자가 그를 안내하는 저승 삼차사와 함께 49일 동안 7개의 지옥에서 재판을 받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사진=네이버 V앱 연예팀 seoulen@seoul.co.kr
  • 故 김주혁 49재 미사, 17일 성당서 집전 ‘팬 참석 가능-취재진 금지’

    故 김주혁 49재 미사, 17일 성당서 집전 ‘팬 참석 가능-취재진 금지’

    10월 30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故 김주혁의 49재 미사가 17일 집전된다.故 김주혁 소속사인 나무엑터스는 7일 공식홈페이지에 “김주혁의 49재 미사를 12월 17일 천주교 청담동 성당에서 집전한다”며 “김주혁과 함께 했던 날들을 추억하며 편안한 안식을 기원하는 시간을 차분히 가지려 하오니 참석을 원하시는 팬들은 사전에 신청해주시길 바란다”고 공지했다. 故 김주혁의 49재 미사는 12월 17일 오후 2시 서울시 강남구 삼성로720 천주교 청담동 성당에서 이뤄지며 참석을 원하는 이들은 12월 12일까지 이메일을 통해 신청을 하면 된다. 참석을 확정 지은 이들은 개별적으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소속사 측은 “제한된 공간에서 진행되어 신청 인원에 따라 조기 마감 될 수 있는 점 양해 바란다. 근조화한 등은 공간 특성상 받지 않고 있다”라며 “비공개 행사로 포토월 설치 등이 진행되지 않으며 취재도 받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故 김주혁과 KBS2TV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에서 함께 했던 멤버 김종민 김준호 데프콘 정준영 차태현도 49재에 개인적으로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주혁은 지난 10월 30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해 시신을 부검했고, ‘즉사 가능 수준의 두부 손상’이라는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급발진 등 차량 결함과 관련, 블랙박스 영상 분석과 차량 결함 조사 등으로 사고 원인을 찾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컬투쇼’ 차태현, ‘용띠클럽’ 김종국 말 많다 지적...“예능병 걸렸다”

    ‘컬투쇼’ 차태현, ‘용띠클럽’ 김종국 말 많다 지적...“예능병 걸렸다”

    배우 차태현이 김종국의 ‘예능 병’을 지적했다.6일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는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 배우 차태현이 출연했다. 이날 차태현은 영화 소개와 함께 현재 출연하고 있는 KBS2 예능 ‘용띠클럽’을 언급했다. 차태현은 “‘용띠클럽’은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촬영한다”며 “친구들끼리 처음 모여서 여행을 갔다”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이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해서 그냥 가만히 있어도 된다”며 촬영담을 전했다. 차태현은 또 “그런데 나랑 김종국은 정말 미치겠더라. 자꾸 뭔가 만들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며 방송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날 진행자 정찬우가 “김종국은 진짜 말이 많다”고 말하자, 차태현은 “정말 말이 많다. 못 고치는 예능 병이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김종국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피하고 싶은 대작… 피 말리는 두 남자

    피하고 싶은 대작… 피 말리는 두 남자

    연말 극장전(劇場戰)이 후끈하다. 완성도를 떠나 대진운도 어느 정도 흥행을 좌우하기 때문에 개봉일을 놓고 막판까지 눈치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지곤 한다. 올해는 ‘신과 함께’가 넉 달이나 앞서 개봉일을 정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강철비’는 처음엔 ‘신과 함께’와 같은 날로 가닥을 잡았다가 일주일 앞당기며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와의 정면 대결을 택했다. 100억원 이상 투입된 한국 대작들의 대결 구도는 ‘정우성 대 하정우 대 하정우’, 또는 ‘웹툰 원작 대 웹툰 원작 대 현대사’로 요약된다.●정우성, 한반도 핵전쟁 다룬 강철비서 北요원 한반도 핵전쟁 시나리오를 정면으로 다룬 군사첩보 액션물 ‘강철비’는 오는 14일 개봉작. 연이은 북한의 도발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상황이라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북한에 쿠데타가 발생하고 이 과정에서 큰 부상을 당한 북한의 권력 서열 1호가 남한으로 몰래 피신한다. 북의 쿠데타 세력은 전 세계를 상대로 선전포고하고 남한엔 계엄령이 선포된다. 이러한 일촉즉발 상황에서 핵전쟁을 막으려는 남과 북의 사투를 그렸다. 정우성이 권력 서열 1호를 지키는 북한 최정예 요원 엄철우를, 곽도원이 전쟁을 막으려는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곽철우를 연기한다. 데뷔작 ‘변호인’으로 천만 관객을 기록한 양우석 감독이 4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2011년 양 감독이 스토리를 쓰고, 제피가루 작가가 그린 웹툰 ‘스틸레인’이 원작이다. 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했다는 가정이 연재 도중 현실화되며 화제가 집중됐던 웹툰이다. 영화는 현재 시점에 맞게 각색됐다. 양 감독은 “한반도에서 벌어질 수 있는 일들 중 가장 위험한 상황을 대입해 남북 관계를 좀 더 냉철하게 바라봐야 한다는 생각에서 영화를 만들었다”며 “문제 해결에 상상력을 보태는 작품”이라고 말했다.●하정우, 웹툰 원작 ‘신과 함께’서 저승사자로 ‘신과 함께-죄와 벌’은 오는 20일 스크린에 걸린다. 저승에 온 망자가 사후 49일 동안 저승차사들의 안내를 받으며 7개의 지옥을 거쳐 재판을 받는 과정을 그린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국가대표’, ‘미스터 고’의 김용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단행본 8권 분량이 2부작의 영화로 만들어졌고, 제작 효율성을 위해 두 편을 동시에 촬영해 순차 개봉한다. 국내에서는 처음 있는 시도다. 지옥 세계를 실감 나게 구현하기 위해 준비 기간 5년에 촬영 기간 11개월, 총제작비 400억원에 연인원 1000여명이 참여했다. 19년 만에 지옥에 온 의로운 망자 자홍은 차태현이, 저승 삼차사 강림, 해원맥, 덕춘은 각각 하정우, 주지훈, 김향기가, 염라대왕은 이정재가 연기하는 등 화려한 캐스팅을 뽐낸다. 이미 뮤지컬로도 인기를 끈 작품이어서 영화화 결과가 주목된다. 김 감독은 “불, 물, 철, 얼음, 거울, 중력, 모래 등의 이미지를 차용하거나 재해석하는 등 관객들이 최대한 자연스럽게 지옥 세계를 체험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하정우 ‘1987’도 주연… 김윤석과 재회 27일 스크린에 걸리는 ‘1987’은 우리 현대사의 물줄기를 바꾼 격동의 시기를 담았다. “‘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는 황당한 해명으로 온 국민의 분노를 자아낸 1987년 1월 박종철 고문 치사 사건에서부터 독재 청산의 발판을 마련한 같은 해 6월 항쟁까지를 비춘다. 증거를 인멸해 사건을 덮으려는 경찰 대공수사처 박 처장(김윤석), 시신 화장을 거부하며 진실을 지키려는 서울지검 공안부장 최 검사(하정우), 스물두 살 청년의 죽음에 숨겨진 진실을 찾으려는 윤 기자(이희준), 사건의 책임을 지고 구속된 대공수사처 조 반장(박희순), 그를 통해 진상을 알게 된 교도관 한병용(유해진), 한병용의 조카로, 재야 인사에게 진실을 전하려는 대학 새내기 연희(김태리)의 이야기가 시대의 변화를 이끄는 거대한 물결로 모인다. 박종철 열사 31주기를 3주 앞두고 개봉해 그 의미를 더한다. 하정우와 김윤석이 ‘추격자’, ‘황해’에 이어 세 번째 연기 대결을 펼치는 것을 비롯해 여진구가 박종철 역으로 특별출연하고 설경구, 오달수, 김의성, 문성근이 카메오로 나서는 등 출연진 면면이 화려하다. ‘1987’ 제작 소식이 전해지자 출연을 자처하는 배우들이 줄을 이었다는 후문. ‘지구를 지켜라’,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를 만든 장준환 감독이 연출했다. 장 감독은 “온 국민이 주인공이 되는, 나라의 주인이 누구인지 보여주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대작도 당연히 있다. 만년 흥행 기대작인 SF 판타지 ‘스타워즈’ 시리즈의 8번째 이야기 ‘라스트 제다이’가 14일 개봉한다. 스타워즈 시리즈는 머나먼 우주를 배경으로 선과 악, 빛과 어둠의 대결을 그린다. 한국은 개봉할 때마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 광풍을 몰아치는 스타워즈 시리즈가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는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다. 새로운 3부작의 시작을 알린 ‘깨어난 포스’(2015)가 세운 327만 명이 한국에서의 최고 성적. 데이지 리들리, 존 보예가 등 신세대들과 오리지널 3부작 주역들이 교차하고 있는데 중장년층에게는 추억인 루크 스카이워커(마크 해밀)가 ‘라스트 제다이’에서 본격적으로 얼굴을 비친다. 레아 공주를 연기한 캐리 피셔의 유작이기도 하다. ●휴 잭맨 ‘위대한 쇼맨’으로 뮤지컬 재도전 20일 개봉하는 ‘위대한 쇼맨’도 기대작이다. 591만명을 동원하며 뮤지컬 영화로는 국내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레미제라블’에서 장발장으로 열연했던 휴 잭맨이 5년 만에 다시 뮤지컬 영화에 도전한다. 미국 쇼 비즈니스계의 전설적인 인물인 P T 바넘(1810~1891)이 서커스를 현대적인 개념의 엔터테인먼트로 발전시키며 지상 최대 쇼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화려하고 역동적인 군무와 노래가 벌써부터 입길에 오르내리고 있다. 최근 ‘라라랜드’, ‘미녀와 야수’ 등 뮤지컬 영화가 흥행하며 국내 관객들에게도 친숙한 장르가 됐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청룡영화제 김혜수, 故 김영애·김주혁 등 추모에 눈물

    청룡영화제 김혜수, 故 김영애·김주혁 등 추모에 눈물

    ‘청룡영화제’ 진행자 김혜수가 故 김영애, 김지영, 윤소정, 김주혁을 추모하며 눈물을 보였다.25일 오후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는 제38회 청룡영화제가 열렸다. 이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무대에 오른 차태현은 “2017년은 안타깝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나보낸 아주 가슴 아픈 한해로 기억될 것 같다. 소중한, 존경하는 선배님 사랑하는 동료를 떠나보냈다. 잘 지내고 계시겠죠”라며 말문을 열었다. 차태현은 “난 아직 그 미소가 잊혀지지 않는다. 언제나 따뜻하게 배려해주셨던 그 인자함 또한 잊혀지지가 않는다. 미처 작별인사도 하지 못했다. 너무나 갑작스럽게 큰 날벼락 같은 이별에 사실 지금도 가슴이 먹먹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선배님들의 수고에 큰 박수를 보내드린다. 정말 행복했던 추억들 영원히 간직하겠다. 그리고 그 누구보다 훌륭했던 영화인이셨던 걸 꼭 기억하겠다. 부디 아프지 마시고 평안하시길 빌겠다. 정말 많이 보고싶다. 사랑한다”고 말해 뭉클함도 더했다. 차태현은 마지막으로 “사랑해요. 형”이라며 절친 김주혁을 떠나보낸 마음을 드러냈다. 그의 뒤에는 故 김주혁, 김지영, 김영애, 윤소정의 사진이 영상으로 보여졌다. 김혜수는 끝내 눈물을 쏟으며 “우리에게 소중한 분들을 떠나보내는 건 정말 쉽지 않은 거 같다. 진심으로 네 분의 평안을 기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38회 ‘청룡영화제’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라디오스타’ 김부선-강균성-사유리, 시청률 살리는 ‘시한폭탄 게스트’

    ‘라디오스타’ 김부선-강균성-사유리, 시청률 살리는 ‘시한폭탄 게스트’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김부선-강균성-사유리-조영구가 무(無)필터 토크로 ‘무사 방송 기원’ 특집을 성공으로 이끌어내며 꿀잼을 선물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무사 방송 기원’ 특집으로 김부선-강균성-사유리-조영구가 출연했으며 배우 차태현이 스페셜 MC로 김국진-윤종신-김구라와 호흡을 맞췄다. 2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 1-2부는 각각 수도권 기준 6.7%, 6.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수요일 밤 예능 프로그램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은 시작부터 심상치 않았다. 움직이는 시한폭탄, 살얼음판 방송을 하는 게스트들이 스튜디오를 찾아왔기 때문이었다. 김부선은 “얼굴도 바꾸고 이름도 바꾸고 몸도 바꿨어요”라고 고백을 하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물들였는데 갑자기 눈물까지 쏟아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부선은 자신이 살고 있는 아파트 얘기를 하다 고개를 푹 숙인 채 얼굴을 가렸고 이에 MC들과 다른 게스트들은 당황한 기색이었다. 김부선은 ‘라디오스타’ 최초 오프닝에서 울먹거린 출연자로 기록됐다. 또한 김부선은 이야기 도중 김구라에게 전화번호를 달라고 하며 “3년 전에 뵙고 정말 설?거든요. 완전 내 스타일이야. 나 동현이 잘 키워줄 수 있어”라고 프러포즈를 해 김구라의 얼굴을 빨갛게 만들었다. 김부선은 “유머감각, 저 박식함 미치겠어. 어떻게 해 꽂히는데”라며 밀어붙였고 김구라가 어쩔 줄 몰라 하자 계속해서 장난을 쳤다. 그러나 김부선은 곧 “내가 유럽을 가봤는데 선진국이 달리 선진국이 아니야. 여자 나이 안 따져. 난 김구라 씨 너무 실망했어”라며 급 마음이 식어 큰 웃음을 줬다. 강균성은 헤어스타일을 짧게 바꾼 후 캐릭터를 잃을까 걱정되지 않냐는 질문에 “단물은 다 빠졌기 때문에”라며 솔직하게 말하더니, 새로운 개인기들을 무한대로 방출하며 분위기를 업 시켰다. 결혼을 하고 싶어 긴 머리카락을 잘랐다는 그는 소개팅 실패 일화를 언급하며 “긴 머리가 싫다고 하더라. 그런데 방송에서 비춰졌던 돌+I같은 모습이 싫으셨겠죠”라고 쿨하게 말했다. 이 밖에도 강균성은 혼전순결 번복을 하는 게 어떻겠냐는 MC들의 질문을 요리조리 피해가며 “완벽하게 지키지는 못했고요, 사람이니까”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고 민감한 주제로 열기는 최고조에 달하며 모두를 집중시켰다. 이어 ‘라디오스타’에서 혼전순결에 대해 언급한 이후 중고등학교로 성교육 강의를 나간다는 강균성은 뜨거운 기운을 참는 운동법을 공개해 모두를 멘붕에 빠뜨리기도 했다. 강균성은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보이스로 놀라운 무대를 선물했다. ‘라디오스타’에 방송권고를 가져다 준 장본인인 사유리는 39금 발언으로 파격 언행으로 눈길을 끌었다. 사유리는 방송 권고를 당했던 사연들을 자세하게 밝히며 다시 한 번 MC들을 녹다운 시켰다. MC들은 “아니 그렇게 대놓고 얘기하면”, “무사 방송 기원 특집인데요”라며 난감해했다. 이어 사유리는 변비약 광고 모델을 노리며 자신이 직접 만든 CM송과 율동을 자신 있게 공개하는가 하면, “오늘 어떤 모임인지 잘 몰랐어요. 한물간 연예인 모임인 줄 알았는데 다들 잘해서 행복해요”라고 셀프디스를 해 MC들과 게스트들을 웃게 만들었다. 자칭 ‘원조 짠돌이’ 조영구는 김생민의 인기에 대한 부러움 섞인 한숨을 내뱉어 재미를 선사했고 몸짱이 된 후 노안을 덤으로 얻은 사연을 공개했다. 다이어트 후 얼굴 보존을 위해 자칭 ‘시술 전문가’가 된 조영구는 열정 강의로 스튜디오를 들썩거리게 했고, 장모님이 직접 만든 곤충 요리를 MC들에게 소개했다. 특유의 조용필 모창 역시 웃음 폭격에 단단히 한 몫 했다.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라디오스타’ 김부선, 김구라에 달라진 태도 “완전 내 스타일♥”

    ‘라디오스타’ 김부선, 김구라에 달라진 태도 “완전 내 스타일♥”

    ‘라디오스타’ 김부선이 김구라에게 폭풍 호감을 보였다.22일 방송되는 고품격 토크쇼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영진, 연출 한영롱)는 ‘무사방송기원’ 특집으로 김부선-노을 강균성-사유리-조영구가 게스트로 참여했으며 차태현이 스페셜 MC로 김국진-윤종신-김구라와 호흡을 맞췄다. 이날 김부선은 김구라에게 적극적으로 대시를 하며 스튜디오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김부선은 김구라가 자신의 이상형 조건에 완벽히 부합한다고 밝히며 “저 전화번호 좀 주세요”, “완전 내 스타일이야”라고 밀어붙였다. 김구라는 김부선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두 볼이 빨개진 채 어쩔 줄 몰라 했으며, 김부선의 눈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등 반전 모습을 보여줬다. 김부선은 2015년에도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당시 김부선은 김구라가 아닌 윤종신에게 호감을 표한 바 있다. 스튜디오에 들어서자마자 윤종신의 손등에 입을 맞추며 “종신이 오빠. 팬이에요”라고 좋아했다. 이어 김부선은 김구라가 “김흥국과 부부 같다”고 말하자 “무슨 악담을 그렇게 하냐”며 불쾌감을 드러낸 바 있다. 2년 만에 ‘라디오스타’를 다시 찾은 김부선은 오프닝부터 눈물을 쏟았다는 후문. 오늘(22일) 밤 11시 10분 ‘무사방송기원’ 특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부선, ‘라디오스타’ 오프닝서 오열 ‘초유 사태’

    김부선, ‘라디오스타’ 오프닝서 오열 ‘초유 사태’

    배우 김부선이 ‘라디오스타’ 최초 오프닝에서 폭풍 눈물을 쏟아 시선을 모은다. 녹화 시작 후 최단 시간에 눈물을 글썽이는 최초의 상황에 MC들은 당황함을 금치 못한 것으로 전해져 더욱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22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기획 김영진, 연출 한영롱)는 ‘무사방송기원’ 특집으로 김부선-노을 강균성-사유리-조영구가 게스트로 참여했으며 차태현이 스페셜 MC로 김국진-윤종신-김구라와 호흡을 맞췄다. 김부선은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오프닝 도중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폭풍 눈물을 쏟아내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김부선의 돌발 눈물에 MC들은 “지금 우는 거예요?”라며 당황스러워 했고, 이에 그녀는 “미안해요”라면서도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또한 김부선은 김구라에게 적극적으로 대시를 하며 스튜디오를 핑크빛으로 물들였다고. 김부선이 오프닝에서 눈물을 쏟은 이유는 무엇일지, 그 현장은 오늘(22일) 밤 11시 10분 ‘무사방송기원’ 특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라디오스타’ 강균성, ‘정우성 빙의’ 잘생긴 표정 3종 세트 ‘초토화’

    ‘라디오스타’ 강균성, ‘정우성 빙의’ 잘생긴 표정 3종 세트 ‘초토화’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가수 강균성이 ‘정우성 빙의’ 3종 세트로 큰 웃음을 선사한다.오는 22일 방송될 MBC ‘라디오스타’는 ‘무사방송기원’ 특집으로 김부선, 노을 강균성, 사유리, 조영구가 게스트로 참여했으며 차태현이 스페셜 MC로 김국진, 윤종신, 김구라와 호흡을 맞췄다. 강균성은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모사 개인기를 대방출했다. 그는 윤종신의 ‘좋니’ 성대모사를 시작으로 남자 배우들의 포토월 표정까지 완벽하게 재현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강균성은 “우리나라에서 정말 멋있는 남자 배우들이라면 항상 이 표정이 탑재돼 있어요”라며 ‘3종세트’를 공개했는데, 정우성에 빙의된 모습으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고. 또 이 표정을 차태현이 따라 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밖에도 2년 전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혼전순결을 공식 선언했던 강균성은 그 효과로 성교육 강의를 하게 됐음을 고백해 이목을 모으기도 했다. 아울러 긴 머리카락을 싹둑 자른 이유로 ‘결혼’을 꼽은 것으로 전해져 더욱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편 강균성이 출연한 MBC ‘라디오스타’는 오는 22일 밤 11시10분 ‘무사방송기원’ 특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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