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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말 뜨거운 준대형 SUV 대전… “주인공 나야 나”

    연말 뜨거운 준대형 SUV 대전… “주인공 나야 나”

    수입 SUV 판매 1위… 올해 3연패 노려 제네시스 ‘GV80’ 하반기 최대 기대작 트래버스, 전장·축간거리 길어 실내 넓어 9월 출시 모하비, 월 2000대 안팎 팔려 현재 판매 1위 팰리세이드, 가격 큰 매력 연말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와 기아자동차 ‘모하비 더 마스터’, 한국지엠 쉐보레 ‘트래버스’가 일찌감치 링 위에 오른 가운데 포드 ‘올 뉴 익스플로러’가 도전장을 냈다. 제네시스 ‘GV80’도 출격 채비를 마치고 출시일만 기다리고 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는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한강 세빛섬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9년 만에 완전 변경된 6세대 모델 ‘올 뉴 익스플로러’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익스플로러는 2017~2018년 2년 연속 수입 SUV 판매 1위에 오른 모델로, 올해 3년 연속 1위를 노리고 있다. 올 뉴 익스플로러에는 2.3ℓ GTDI(가솔린)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다. 사륜구동 모델로 최고출력은 304마력, 최대토크는 42.9㎏·m다. 복합연비는 8.9㎞/ℓ로 기존 모델보다 1㎞/ℓ 향상됐다. 다만 판매 가격이 경쟁 차종 중에 가장 비싼 5990만원이라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익스플로러와 가장 많이 비교되는 모델은 함께 미국에서 건너온 쉐보레 ‘트래버스’다. 트래버스에 장착된 3.6ℓ 6기통 직분사 가솔린 엔진은 익스플로러보다 용량이 더 크다. 이 때문에 복합연비는 8.3㎞/ℓ로 조금 낮지만, 최고출력은 314마력으로 10마력 더 강하다. 순간 가속력을 좌우하는 최대토크는 36.8㎏·m로 익스플로러보다 다소 약한 편이다. 트래버스는 전장과 축간거리가 경쟁 차종 중에 가장 길다. 따라서 실내가 가장 넓은 모델을 찾는 고객에게는 트래버스가 좋은 선택지일 수 있다. 가격은 4520만~5522만원으로 익스플로러보다 500만~1200만원가량 저렴하다. 기아차 모하비는 지난 9월 부분변경 모델 출시 이후 월 판매량이 100~200대 수준에서 2000대 안팎으로 껑충 뛰었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차체 하부를 단단한 프레임이 지지하는 ‘프레임 보디’를 채택하고 있다. 차체와 프레임이 일체형으로 된 ‘모노코크’ 방식으로 제작된 다른 모델보다 더 무겁고 튼튼하다. 이 때문에 가솔린 엔진보다 연비가 뛰어난 3.0ℓ 6기통 디젤 엔진을 장착했다. 가격은 4700만~5253만원으로 트래버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현대차 ‘팰리세이드’는 현재 준대형 SUV 시장에서 단연 판매 1위 모델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월 5000~6000대씩 팔렸고, 하반기에는 월 3000대 선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판매 가격을 3000만원대까지 내리면서 준대형 SUV의 대중화를 이끈 모델이다. 가솔린·디젤 두 가지 엔진 모델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히는 제네시스 ‘GV80’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12월 초에는 출시된다. 프리미엄 SUV를 표방하는 만큼 최대 관심사는 가격대다. 6000만원대 후반에서 8000만원대 초반 사이에 형성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엔진은 2.5ℓ 가솔린 터보, 3.0ℓ 디젤, 3.5ℓ 가솔린 터보 등 고출력 엔진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현대차·포르쉐 등 22개 차종 12만 2350대 리콜

    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와 포르쉐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BMW코리아, 혼다코리아, 모토로싸가 판매한 22개 차종 12만 2350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리콜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현대차가 판매한 i30 7만 8729대는 에어백 제어장치의 결함으로 차체 하단 부위에 충격이 발생하면 에어백이 펼쳐지지 않을 상황에서도 정면 에어백이 펴질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포르쉐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파나메라 등 2개 차종 5283대는 계기판 소프트웨어 오류로 특정 모드에서 브레이크 패드 마모 경고등이 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 밖에 포드 몬데오 등 3개 차종 438대는 부식 가능성이 높은 환경에서 파워스티어링 모터의 볼트가 부식돼 파손될 수 있어 리콜에 들어간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라이드온] 타고난 질주본능 ‘러블리 기블리’

    [라이드온] 타고난 질주본능 ‘러블리 기블리’

    마세라티 준대형 스포츠세단 ‘기블리 S Q4’최고출력 430마력, 최대토크 59.2㎏·m최고속력 시속 286㎞, 0~100㎞ 4.7초 주파 ‘러블리 기블리’(Lovely Ghibli). 이탈리아에서 온 고급차 브랜드 마세라티의 대표 스포츠 세단 ‘기블리’의 주행 능력은 탄성을 자아낼 정도였다. 퍼포먼스를 즐기는 운전자에게 ‘사랑스러운 세단’으로 불리기 충분했다. 기블리는 ‘사막위의 모래 바람’이라는 뜻의 이탈리어다. 지난달 25일 마세라티 공식 수입원인 FMK의 도움으로 기블리의 최신 사륜구동 모델인 ‘S Q4 그란루소’와 ‘S Q4 그란스포트’를 타고 강원 일대를 주행했다. 기블리는 전형적인 고급 정통 세단의 모습이었다. 테일램프만 보면 기아자동차 ‘K7’의 2013년~2015년식 모델과 흡사했다. 하지만 기블리의 주행 능력은 다른 승용차와는 차원이 달랐다. 시동을 걸고 가속페달을 밟는 순간 자신의 DNA가 단순한 정통 세단만은 아님을 강력히 호소했다. 속도가 높아지면 질수록 엔진이 끓어 오르며 스포츠카의 본능을 어김없이 표출했다. 마세라티 관계자가 시승 전 “‘칼치기’를 조심하라”고 한 당부는 헛말이 아니었다. 이 넘치는 힘을 제한속도가 시속 100㎞인 국내 도로에서 소화하기가 불가능하다는 점이 아쉬울 따름이었다. ‘기블리 S Q4 그란루소’는 3.0ℓ 6기통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은 430마력, 최대토크는 59.2㎏·m, 최고 속력은 국내 일반도로에서는 결코 낼 수 없는 시속 286㎞에 달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최단시간은 4.7초에 불과했다. 힘뿐만 아니라 민첩성도 탁월했다.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EPS)의 반응은 빨랐고, 탄탄했다. 제동장치도 미끄러지는 것 없이 즉각적인 반응을 보였다. 강력한 주행 성능뿐만 아니라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어시스트,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등 안전 사양도 부족함이 없었다. 기블리는 유럽의 신차 안정성 평가(Euro-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하기도 했다.마세라티에 따르면 기블리는 1967년 세계적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한 쿠페 형식의 세단이다. 과거 승용차의 감성과 현대적 디자인이 잘 어우러져 멋스러운 모습을 지녔다. 특히 마세라티 쿠페 그란투리스모로부터 영감을 받은 그릴 디자인은 1950년대 클래식 모델인 A6 GCS의 차체 라인을 연상시킨다. 어댑티브 풀 LED 매트릭스 헤드라이트는 눈 부심 현상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주행 속도와 주변 조건에 따라 상·하향등을 자동으로 조절해준다. 기블리는 전장 4975㎜, 전폭 1945㎜, 전고 1480㎜, 축간거리(휠베이스) 3000㎜인 준대형 세단이다. 공차 중량은 2070㎏다. 몸집 크기가 가장 비슷한 국산 모델은 제네시스 G80이다. 제네시스의 전장·전폭·전고는 4990㎜·1890㎜·1480㎜, 축간거리는 3010㎜다. 기블리의 공인 복합연비는 7.4㎞/ℓ이며, 고급휘발유를 주유해야 한다. 가격은 기본형 1억 3320만원, GL 1억 4400만원, GS 1억 4500만원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와우! 과학] 로봇 태우고 전장에…21세기형 무인 전투차량 립소우 M5 RCV

    [와우! 과학] 로봇 태우고 전장에…21세기형 무인 전투차량 립소우 M5 RCV

    무인기와 로봇이 전쟁을 수행하는 21세기 전쟁은 더 이상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무인기의 경우 이미 정찰은 물론 무장을 장착하고 임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상에서도 폭탄 및 지뢰 제거같이 위험한 임무에 로봇을 투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여기서 더 나아가 미국 등 강대국들은 지상에서 사람 대신 전투를 수행할 전투 로봇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구체적으로 미 육군은 2028년까지 소형, 중형, 대형 로봇 전투차량(RCV, Robotic Combat Vehicle)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미국의 대표적인 방산 업체 가운데 하나인 텍스트론 시스템스(Textron Systems)는 올해 초 소형 궤도 차량 개발 제조사인 호우 앤 호우(Howe & Howe)를 인수했다. 이 회사는 리얼리티 쇼에 출연하면서 인지도는 있었지만, 사실 무기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텍스트론 측은 이 회사의 소형 궤도 차량인 립소우 (Ripsaw)가 중소형 RCV 개발에 적합하다고 보고 이를 인수했다. 텍스트론은 상당히 빠르게 프로토타입을 제작해 최근 이를 공개했다.립소우 M5 RCV는(사진) 기존의 립소우 차량을 원격 조종이 가능한 무인 차량으로 개조한 것으로 차체 상부에 다양한 임무 모듈을 장착할 수 있다. 먼저 공개된 모듈은 기관포를 장착한 터렛으로 일반적인 전투 임무에 적합하다. 텍스트론은 FLIR 시스템과 협력해 소형 정찰 드론인 스카이레이더(SkyRaider)를 장착할 수 있는 옵션도 같이 제공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립소우 M5는 기관총과 재블린 대전차 미사일이 탑재된 무인 포탑을 탑재하고 다른 정찰용 모듈을 장착할 수 있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립소우 M5 차체 앞쪽에 소형 로봇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는 것이다. 로봇 전투차량에서 더 작은 로봇이 나오는 것인데, 덕분에 위험한 급조 폭발물(IED)을 안전한 거리에서 처리할 수 있다. 로봇 전투 차량이 실전에 배치될 경우 폭발물 처리는 아마도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위험한 임무에 사람 대신 투입하기에 가장 적합하기 때문이다. 립소우 M5가 다른 경쟁자를 물리치고 미 육군에 정식 채택될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의 기술 발전을 생각하면 로봇 전투 차량의 실전 배치는 시간 문제로 생각된다. 비록 가까운 미래에 군인이 사라지지는 않겠지만, 전투 로봇의 숫자도 점점 증가할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2019 베스트브랜드 대상] 프리미엄 세단 시장 정조준

    [2019 베스트브랜드 대상] 프리미엄 세단 시장 정조준

    볼보자동차가 지난 8월 출시한 중형 프리미엄 세단 ‘신형 S60’이 국내 프리미엄 D세그먼트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볼보 관계자는 “S60은 사고를 예방하는 인텔리세이프 시스템, 최신 기술이 반영된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 등 동급 세그먼트를 뛰어넘는 패키지 조합으로 구성했다”고 말했다. 신형 S60은 이전 세대 대비 125㎜늘어난 전장과 50㎜ 낮아진 전고, 15㎜ 줄어든 전폭으로 설계된 동급 모델 최대의 차체 볼륨을 갖췄다. 국내에는 최고출력 250마력(5500 rpm), 최대토크 35.7kgm의 직렬 4기통 싱글 터보 차저 T5 가솔린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으로 구성됐다. 특히 차세대 친환경 파워트레인 정책에 따라 가솔린·PHEV 전용으로 개발된 첫 모델이다.
  • 현대로템, K2 전차 기술 수출… 차륜형장갑차 시장 선도

    현대로템, K2 전차 기술 수출… 차륜형장갑차 시장 선도

    현대로템이 다양한 장갑차와 전차를 선보이며 방위산업 시장을 선도하는 지상무기체계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2008년 ‘전차대국’ 독일을 따돌리고 터키에 K2 전차 기술을 수출한 것이 초석이 됐다. 현대로템이 최근 ‘미래 먹거리’로 생각하는 차륜형장갑차는 병력을 신속하게 수송하고 전장의 험지를 쉽게 돌파할 수 있어 보병부대의 기동성과 생존성을 향상시킨다. 모델은 K806과 K808 두 가지다. K806은 기본적인 병력 수송과 수색정찰 임무를 수행하고, K808은 보병전투용 차량으로 K806보다 기동 성능이 강화돼 거친 환경에서도 운용할 수 있다. 2012년 차륜형장갑차 체계 주관 업체로 선정된 현대로템은 2016년에 개발을 완료했다. 장애물개척전차는 지뢰 제거와 장애물 지대 극복에 특화된 차량이다. 차체 전면에 부착된 지뢰 제거 쟁기를 이용해 전방에 매설된 대인·대전차 지뢰를 제거하며 기동부대의 이동통로를 개척한다. 또 자기장을 발사해 차량 전·측방에 설치된 자기감응지뢰를 폭파시켜 제거할 수 있다. 지뢰 제거 도중 대전차 지뢰가 터져도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앞으로 비무장지대 지뢰 제거 작업에서 제 역할을 다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현대로템은 전기 구동 방식의 보병지원용 무인차량 ‘HR 셰르파’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현대차, 수소전용 대형트럭 ‘넵튠’ 美서 첫 공개

    현대차, 수소전용 대형트럭 ‘넵튠’ 美서 첫 공개

    현대자동차가 대형 수소 트럭 콘셉트카를 선보이며 친환경 상용차의 미래를 제시했다. 현대차는 28일(현지시간) 미국 애틀랜타 ‘조지아 월드콩그레스센터’에서 열린 ‘2019 북미 상용 전시회’에서 수소 전용 대형트럭 콘셉트카 ‘HDC6 넵튠’을 최초로 공개했다. 넵튠의 디자인은 1930년대 미국 뉴욕 중앙철도 기관차의 모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이상엽 현대자동차 디자인센터장은 “디자이너들의 창의력과 첨단 기술을 적용해 탄생한 ‘넵튠’의 디자인은 미래 수소 사회를 향한 현대차의 모빌리티 비전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수소 트럭을 통해 미래 상용차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최대 상용차 시장인 미국에서 수소트럭을 공개하고 미래차의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상용차 부문에서 전기차 7종, 수소차 10종 등 17개 차종을 내놓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아울러 유럽 스위스에 수소 전기 대형 트럭 1600대를 공급하는 계약도 체결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혁신도시 판 키운다, 자족도시 불 밝힌다

    혁신도시 판 키운다, 자족도시 불 밝힌다

    2500개 기업·13만명 매머드급 클러스터 행복주택·쇼핑몰… 경제·문화·주거 한곳에 의료·제약 연계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 백현마이스산단 연계… 시너지 효과 기대 컨벤션센터·특급호텔 등 관광도시 계획도 신·구도심 균형발전 통해 4차산업 메카로경기도 성남의 미래 비전인 ‘아시아 실리콘밸리’ 조성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된다. 은수미 성남시장의 공약이자 성남의 주요 정책으로 나온 아시아 실리콘밸리 프로젝트는 사람·혁신·문화·네트워크 등 4대 키워드를 중심으로 도시의 첨단산업화를 이룬다는 비전을 담고 있다. 1·2·3판교와 위례비즈밸리를 아우르는 ‘정보통신기술(ICT)융합산업벨트’, 분당벤처밸리·야탑밸리·하이테크밸리를 엮은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 정자동의 ‘백현마이스(MICE)클러스터’ 등 3대 권역을 중심으로 성남을 첨단산업 허브로 육성하는 것이다. 이에 더해 2022년까지 교통 접근성과 정주 여건 강화, 제조업 고도화와 소상공인 집적지구 조성 등을 통해 일하고 싶고 머물고 싶은 산업·문화 복합단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판교~위례비즈밸리 ‘ICT융합산업벨트’ 제1판교테크노밸리는 국내 정상급 ICT 기업들이 밀집한 국내 지식산업의 본거지다. 카카오, 한글과컴퓨터, 안랩, 넥슨, 엔씨소프트, 메디포스트, 차바이오텍, SK케미칼 등 ICT·바이오 기업이 대표적이다. 성남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판교에 입주한 기업은 1309개이며 이들의 지난해 연매출은 총 87조 5000억원에 달한다. 연내 제2판교테크노밸리가 본격적으로 문을 열면 기업 수는 2000개 이상으로 늘어나며 고용 인원은 1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어 2023년 제3판교테크노밸리까지 완공되면 2500여개 기업, 13만여명이 근무하는 매머드급 클러스터로 변신한다. 판교는 지구별로 산업특성도 세분화돼 있다. ICT와 바이오 기업 위주인 제1판교테크노밸리와 차별성을 갖도록 제2판교테크노밸리는 자율주행차,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산업단지로, 제3판교테크노밸리는 블록체인과 핀테크 등 미래금융산업 허브로 운영할 계획이다. 제2·3판교테크노밸리에는 연구개발(R&D)을 중심으로 하는 연구소와 기업은 물론 행복주택과 쇼핑몰 등 근린주거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경제와 문화, 교통, 주거가 한 공간에서 모두 가능한 자족도시의 모습을 갖추는 것이다. 안건준(55)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제2, 제3판교테크노밸리도 4차 산업에 부흥하는 신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해야 한다”면서 “영국 테크시티의 핀테크 육성전략처럼 육성 산업 종목을 정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 인프라를 갖추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KB인베스트먼트, 한국모태펀드 등 7개 기업·기관과 함께 운용 자금 1360억원 규모의 ‘성남벤처펀드’를 조성했다. 2022년까지 펀드 모금액을 3000억원으로 확대해 판교와 위례비즈밸리를 세계 속의 ICT융합산업벨트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산학연 연구단지를 키우기 위한 포부도 구체화하고 있다. 최근 AI대학원을 설립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AI 인재 양성과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KAIST는 이달 중 성남시 소유의 분당구 정자동 킨스타워 건물 18층에 800㎡ 규모의 AI대학원 성남연구센터를 설치해 산학협력 활동을 시작한다. ●바이오·의료관광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 분당은 분당서울대병원과 분당차병원, 분당제생병원 등 병원들과 내년 개원 예정인 성남시의료원을 연계해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로 구축한다. 이를 위해 정자동 주택전시관을 리모델링해 ‘바이오헬스 허브’ 기업을 유치하고 야탑동에 있는 고령친화종합체험관은 ‘바이오헬스 리빙랩’으로 확대한다. 판교테크노밸리 제약·바이오 기업의 R&D와 하이테크밸리의 의료기기 및 화장품 등 관련 제품 생산 거점과도 연계시킨다. 광주대단지 사건 직후 1976년 조성돼 하이테크밸리로 이름을 바꾼 성남산업단지도 첨단산업 유치를 위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재생사업에 착수한다. 시비와 국비 등 222억원을 투자해 도로 구조를 개선하고 주차장과 공원 등 도시 기반시설을 확충한다. 메디바이오 업종 등을 유치해 산업구조의 변화를 꾀하는 한편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의 생산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백현마이스산업단지는 현재 의회 심의가 보류돼 있으나 정상 추진될 경우 2024년 컨벤션센터, 특급호텔, 쇼핑몰 등이 들어선다. 성남시 관계자는 “백현마이스산업단지가 완성되면 의료관광 수요가 유입돼 성남형 바이오헬스 벨트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성남의 의료관광도시 구상은 지난해 외국인 환자 유치 1만명을 돌파하며 가시화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105% 증가한 것으로 서울과 인천, 대구, 부산에 이어 5위, 기초지차체 중 1위를 차지했다. 시가 관내 우수한 병원 인프라와 앞으로 들어설 백현마이스산업단지를 활용해 세계적인 의료관광도시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을 수립한 이유다. 서정선(67) 한국바이오협회 회장은 “아시아의 실리콘밸리 성남에서 바이오산업과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주력 산업들이 모여 협력과 상생을 통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남시에 따르면 2013년 ‘성남시 의료관광 활성화에 관한 조례’ 제정 이후 그해 1975명에 그쳤던 성남시 방문 외국인 환자는 2018년 1만 179명으로 5배 이상 늘었다. 카자흐스탄, 러시아, 아랍에미리트 등에서 많이 왔다. 시 전체적으로 1600여개 의료기관에서 1만 5000명의 의료인력이 근무하고 있다. 은 시장은 “구도심과 신도심의 양극화를 해소하고 균형 발전을 통해 사람 중심의 미래를 여는 새로운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현대차 코나, 독일서 ‘소형 디젤 SUV’ 평가 1위

    현대차 코나, 독일서 ‘소형 디젤 SUV’ 평가 1위

    현대자동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코나’가 독일의 유명 자동차 잡지 ‘아우토 빌트’가 실시한 소형 디젤 SUV 평가에서 일본과 미국차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경쟁 차종은 일본 마쓰다의 ‘CX3’, 미국 포드의 ‘에코스포트’, 루마니아 다치아의 ‘더스터’ 등이었다. 테스트는 차체,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 주행 안락함, 차량 연결성, 친환경, 비용 등 7개 항목으로 진행됐다. 코나는 750점 만점에 503점을 얻어 종합 1위를 기록했다. CX3은 481점, 에코스포트는 465점, 더스터는 456점으로 코나에 미치지 못했다. 코나는 차체 부문의 다용도성, 품질감, 기능성 등에서 최고점을 얻었다. 파워트레인 부문에서도 발진 가속과 추월 성능, 최고 속도, 변속기 등에서 최고점을 획득했다. 아우토 빌트는 코나를 “조작이 간편하고 엔진의 힘이 좋으며 성능이 우수한 7단 변속기를 갖춘 차”라고 호평했다. 아우토 빌트는 ‘아우토 자이퉁’,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와 함께 독일의 3대 자동차 잡지로 꼽힌다. 코나는 지난 7월 아우토 빌트의 소형 가솔린 SUV 평가에서도 르노 ‘캡처’, 다치아 ‘더스터’, 오펠 ‘크로스랜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자동차 보닛 열어보니 호두 200개 우르르…범인은 다람쥐

    자동차 보닛 열어보니 호두 200개 우르르…범인은 다람쥐

    만일 차를 밖에 세워둔다면 가끔 보닛을 열어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미국에서 한 부부가 운전 중에 뭔가가 타는 듯한 냄새와 소리가 나서 차를 세우고 보닛을 열어보니 그 안에 호두가 수북이 쌓여 있었다며 인증 사진을 공개했다. CNN 등 현지매체는 펜실베이니아주(州) 피츠버그에 사는 크리스와 홀리 퍼식 부부는 지난 7일(현지시간) 함께 차를 타고 가던 중에 이런 일을 겪었다고 전했다. 부부에 따르면, 당시 아내 홀리가 운전 중에 뭔가 이상한 냄새와 소리가 난다고 말하며 이상 징후를 감지했다.이에 따라 이들은 차를 급히 갓길에 세우고 보닛을 열었다. 그러자 그 안에는 200개가 넘는 호두와 많은 풀이 들어 있었던 것이다. 크리스는 “배터리 아래와 라디에이터 팬 근처 등 여기저기에 호두가 있었다. 엔진부에 있는 호두는 검게 그을려 냄새가 났다”고 회상했다. 부부는 처음에 누가 차 안에 이런 짓을 해놨을까 생각했지만, 이내 용의자가 누구인지를 알아차릴 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집 근처에 사는 다람쥐들 중 한 마리라는 것이다. 아마 다람쥐는 뒤뜰에 세워져 있던 부부의 차를 안전한 저장고로 생각한 모양이다. 이에 대해 크리스는 “한 달 전까지 아내가 차를 점검했지만, 그 이후로 보닛을 연 적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즉 지난 몇 주 사이 어떤 다람쥐가 호두를 이만큼이나 모았다는 것이다. 또한 부부는 “큰 나무치고는 뜰에 떨어져 있는 호두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은 알았지만, 그 많은 호두가 차 안에서 발견되리라고는 전혀 생각치도 못했다”고 말했다. 결국 부부는 안전을 위해 보닛 아래 있던 호두와 풀을 1시간 동안 제거하고 집 근처 차량 정비소로 향했다. 정비사가 차체 아래에 있는 플레이트를 풀자 부부의 손에 닿지 않았던 호두들이 우수수 떨어졌다. 이곳에서 나온 호두만해도 쓰레기통을 반쯤 채울 만큼 많았다고 부부는 말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다람쥐가 인젝터 호스와 같은 부품을 파손하지 않아 청소로만 끝났다는 것이다.이에 대해 크리스는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만일 차를 밖에 세워둔다면 가끔 보닛을 열어보라고 사람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최강의 승차감·정숙성… ‘세다너’ 품위로 달린다

    최강의 승차감·정숙성… ‘세다너’ 품위로 달린다

    ‘쏘나타 센슈어스’ 터보엔진에 연비 쑥K5 새달 완전변경 모델 출시 ‘도전장’ 요즘 덩치 큰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대세라고 한다. 하지만 자동차의 표준이라 할 수 있는 ‘정통 세단’을 선호하는 층도 여전히 공고하다. 이런 ‘세다너’(세단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승차감과 정숙성을 특히 중요시한다. “SUV는 차체가 높아 주행 시 많이 흔들려 불편한데, 세단은 바닥에 착 달라붙어 달리기 때문에 오래 타도 편안하다”고 입을 모은다. 세다너들을 흥분시킬 국산 신형 세단이 최근 속속 출시되는 가운데 차급별로 어떤 특징을 지니는지 살펴본다.●중형세단 유럽 기준으로 ‘D세그먼트’에 해당하는 중형세단은 승용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차급이다. 때문에 세단의 기준이자 완성차 업체의 자존심으로 여겨진다. 국산 모델로는 현대자동차 ‘쏘나타’, 기아자동차 ‘K5’, ‘스팅어’, 제네시스 ‘G70’, 르노삼성자동차 ‘SM6’, 한국지엠 쉐보레 ‘말리부’ 등이 있다. 최근 가장 주목받는 모델은 쏘나타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신형 쏘나타 2.0 가솔린 엔진 모델을 출시했다.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0.0㎏·m로 도심형 모델로 손색이 없었다. 하지만 가속력이 아쉽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현대차는 지난 20일 1.6 터보 엔진을 장착한 ‘쏘나타 센슈어스’를 선보였다.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7.0㎏·m으로 힘이 상당히 향상됐다. 변속기는 6단에서 8단으로 개선됐다. 연비도 13.0~13.3㎞/ℓ에서 13.2~13.7㎞/ℓ로 더 좋아졌다. 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CVVD’(연속가변밸브듀레이션) 기술이 적용된 엔진까지 새로 탑재됐다. 물론 가격은 평균 100만원 정도 더 비싸졌지만, 큰 폭으로 업그레이드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성비는 역대급이라 할 수 있다.쏘나타와 가장 많이 비교되는 모델은 기아차 K5다. 현대차그룹은 늘 쏘나타를 먼저 출시한 다음 일정 기간을 두고 K5를 선보여 왔다. 두 모델은 디자인만 다를 뿐 같은 엔진을 공유하는 ‘이란성 쌍둥이’다. 결국 선택은 디자인이 좌우한다. 쏘나타는 주로 파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채택해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가 많았다. 2009년 출시된 YF쏘나타는 전면 그릴이 ‘삼엽충’을 닮았다며 놀림을 받기도 했다. 반면 K5는 쉽게 질리지 않는 안정적인 디자인을 채택하며 승부수를 띄워 왔다. 2010년 로체의 후속으로 나온 K5 1세대 모델은 디자인에서 극찬을 받았다. 당시 판매량에서도 쏘나타를 뛰어넘었다. 기아차가 오는 11월 K5 완전변경 모델 출시를 예고하면서 쏘나타와 K5는 올해 연말 다시 한번 ‘디자인 경쟁’을 펼치게 됐다. 쏘나타의 외관이 썩 맘에 들지 않아 구매를 주저하는 사람이라면 K5 완전변경 모델을 기다려 봄 직하다. 쏘나타에 적용된 3세대 플랫폼과 CVVD 기술이 적용된 엔진은 신형 K5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현기차(현대·기아차)는 죽어도 싫다”는 이들에게는 르노삼성차 ‘SM6’와 한국지엠 쉐보레 ‘말리부’가 좋은 선택지다. SM6는 승차감과 정숙성이 경쟁 차종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말리부는 엔진 성능이 경쟁 모델보다 월등하다. 2.0 가솔린 터보 모델의 최고출력은 253마력, 최대토크는 36.0㎏·m에 달한다. ●준대형세단 ‘E세그먼트’에 해당하는 준대형세단은 과거 ‘아빠 차’, ‘회장님 차’로 통했다. ‘각그랜저’라고 불리는 현대차 그랜저 1세대 모델(1986~1992년)은 그 시절 최고급 세단이었지만 지금 그랜저는 당시 중형세단 정도의 지위로 내려왔다. 국산 준대형세단 시장은 그랜저와 기아차 K7이 ‘투톱’을 형성하며 양분하고 있다. 이 둘의 관계는 쏘나타와 K5의 관계와 동일하다. 엔진은 같고, 내·외관은 다르다. 다만 출시 순서에는 차이가 있다. 중형세단이 ‘쏘나타-K5’ 순이라면, 준대형 세단은 ‘K7-그랜저’ 순이다. 그동안 준대형세단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 온 그랜저는 지난 6월 출시된 ‘K7 프리미어’에 1위 자리를 내줬다. K7 프리미어는 7월부터 3개월째 1위를 달리고 있다. K7 프리미어는 첨단 사양을 대거 탑재하고 몸집까지 키우며 그랜저와의 판매량 격차를 1000대 이상 벌렸다. 특히 K7 프리미어 하이브리드 모델은 매달 1000대에 육박하는 판매 실적을 올리며 인기를 끌고 있다. 연비도 16.2 km/ℓ로 우수한 편이다. 준대형세단 선택의 기준도 역시 디자인이다. K7 프리미어 구매를 놓고 고민에 빠진 사람이라면 오는 11월 재탄생하는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의 디자인을 확인하고 나서 구매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준중형세단 ‘C세그먼트’ 준중형세단은 1990년대~2000년대 초반만 해도 국민차로 불렸다. 지금은 준중형세단과 크기가 비슷한 ‘소형 SUV’와 비교적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하는 ‘준중형 SUV’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전체 판매량에선 주춤하고 있다. 갈수록 큰 차를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진 것도 준중형세단 하락세의 원인으로 꼽힌다. 현재 내수 판매량 30위권에 든 준중형세단은 현대차 아반떼와 기아차 K3가 유일하다. 이 두 모델 역시 ‘이란성 쌍둥이’ 관계다. 엔진은 똑같고 디자인만 다르다. 아반떼는 옆모습이 ‘삼각김밥’ 모양이라는 놀림 속에서도 지난달 4900대가 팔리며 판매량 5위에 올랐다. 내년에는 완전변경 모델로 재탄생한다. K3는 지난해 완전변경된 이후 큰 기복 없는 판매 실적을 올리며 선전하고 있다. 올해에는 매달 판매량 3000대 선을 꾸준히 유지 중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소박한 풍경… 빈티지 감성… 문학 속 그곳

    소박한 풍경… 빈티지 감성… 문학 속 그곳

    초가을, 책 읽기 좋은 계절이다. 한국관광공사가 ‘문학작품 속 장소’를 주제로 한국문학의 정취가 묻어나는 감성 여행지 5곳을 10월의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했다. 소박한 풍경 속에 소설과 시, 수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과 작가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곳들이다.#무소유의 삶을 기억하는 ‘서울 성북동 길상사’ 법정 스님은 글을 통해 많은 독자에게 강한 울림을 선사했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며 ‘무소유’ 등의 저서 20여권을 남겼다. 스님은 2010년 입적했지만, 그의 맑고 향기로운 흔적이 서울 성북동 길상사에 있다. 길상사는 법정 스님이 쓴 ‘무소유’를 읽고 감명받은 김영한의 시주로 탄생한 절집이다. 창건 역사는 20년 남짓하지만, 천년 고찰 못지않게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 김영한과 시인 백석의 이야기 역시 길상사에서 빼놓을 수 없다. 길상사와 함께 문학 이야기를 나눌 여행지가 주변에 많다. ‘님의 침묵’을 쓴 만해 한용운이 거주한 심우장,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로 잘 알려진 최순우 가옥, ‘문장 강화’를 쓴 상허 이태준의 집도 가깝다. 이태준 가옥은 ‘수연산방’으로 바뀌어 향긋한 차 한 잔 나누기 좋다.#전철로 닿는 이야기 마을 ‘춘천 김유정문학촌’ 김유정문학촌은 수도권 전철 경춘선 김유정역에서 걸어서 10분이면 닿는 곳이다. ‘봄.봄’ ‘동백꽃’ 등을 쓴 소설가 김유정의 고향 실레마을에 조성됐다. 김유정 생가를 중심으로 그의 삶과 문학을 살펴볼 수 있는 김유정기념전시관, 다양한 멀티미디어 시설을 갖춘 김유정이야기집 등이 있다. 네모난 하늘이 보이는 생가 툇마루에서 문화해설사가 하루 일곱 번(11~2월은 여섯 번) 재밌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점순이가 나를 꼬시던 동백숲길’ 등 독특한 이름의 실레이야기길 열여섯 마당을 따라 도는 재미도 쏠쏠하다. 김유정문학촌 인근의 김유정역은 빈티지 느낌 가득한 SNS 명소다. 푸른 강물 위를 걷는 소양강스카이워크, 춘천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구봉산전망대 카페거리도 놓치기 아깝다. 아이와 함께라면 춘천꿈자람어린이공원을 빼먹지 말 것. 실내와 실외로 구성된 키즈 파크인데, 춘천시가 운영해 가격까지 착하다.#옛 고향길의 향수 ‘옥천 정지용문학관’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빼기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 리야….” 중년의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불러 봤을 노래 ‘향수’는 정지용의 시에 곡을 붙였다. 이 노래 덕분에 정지용은 한국을 대표하는 ‘국민 시인’ 반열에 올라섰고, 잊히고 사라진 고향 풍경이 우리 마음속에 다시 떠오르는 계기가 됐다. 충북 옥천의 정지용 생가와 문학관으로 가는 길은 마치 떠나온 고향을 찾아가는 느낌이다. 옥천 구읍의 실개천 앞에 정지용 생가와 문학관이 있다. 정지용의 시를 테마로 꾸민 장계국민관광지도 빼놓을 수 없다. 정지용의 시와 수려한 강변 풍광이 어우러져 낙후된 관광지가 독특한 명소가 됐다. 금강이 만든 기암절벽 부소담악, 옥천 일대 조망이 일품인 용암사도 둘러보자.#눈물 닦아 줄 아름다움 ‘순천 선암사·순천만’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고 선암사로 가라.” 정호승의 시 ‘선암사’ 첫 행이다. 1999년에 나온 시집 ‘눈물이 나면 기차를 타라’에 수록됐다. 그가 “풀잎들이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아줄 것”이라며 “실컷 울라”고 말한 장소는 전남 순천의 선암사 해우소다. 편백과 대숲을 지나 만나는 송광사 불일암도 문학의 향기가 짙다. 법정 스님이 1975년부터 1992년까지 기거하며 대표작 ‘무소유’ 등의 글을 쓴 곳이다. 순천만습지는 김승옥의 소설 ‘무진기행’ 속 ‘무진’이다. 일상과 이상, 현실과 동경의 경계가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진다. 가까이 순천문학관이 있어 그의 문학 세계를 살펴보기 좋다. 순천만습지에서 와온해변이 멀지 않다. 박완서 작가가 봄꽃보다 아름답다 한 개펄이 있다. 선암사 초입의 순천전통야생차체험관이나 순천역 근처 조곡동 철도문화마을도 여행길에 들러볼 만하다.#가난 속 피워낸 따뜻함 ‘안동 권정생동화나라’ 권정생동화나라는 낮은 마음가짐으로 마주하는 공간이다. ‘강아지 똥’ ‘몽실 언니’ 등 주옥같은 작품으로 아이들의 평화로운 세상을 꿈꾼 권정생의 문학과 삶이 담겨 있다. 권정생동화나라는 선생이 생전에 머무른 일직면의 한 폐교를 문학관으로 꾸민 곳이다. 선생의 유품과 작품, 가난 속에서도 따뜻한 글을 써 내려간 삶의 흔적이 있다. 2007년 세상을 떠난 권정생 선생은 ‘좋은 동화 한 편은 백 번 설교보다 낫다’는 평소 신념을 이곳에 고스란히 남겼다. 1층 전시실에는 단편 동화 ‘강아지 똥’ 초판본, 일기장과 유언장 등이 전시됐다. 인근 조탑마을에는 선생이 종지기로 일한 일직교회와 생을 마감할 때까지 작품 활동을 이어 간 작은 집이 있다. 문향(文香)이 깃든 병산서원과 도산서원, 고산정, 농암종택 등도 가을 여행의 운치를 더한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전기로 가는 타임머신 미래로 출발

    전기로 가는 타임머신 미래로 출발

    야심찬 電략電술…獨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자동차 마니아들의 가슴을 뛰게 하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가 지난 12일(현지시간) 개막을 알렸다. 오는 22일까지 11일간 프랑크푸르트 메세에서 열린다. 세계 자동차 시장을 선도하는 독일에서 1897년에 처음 개최된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는 자타공인 세계 최고(最古), 최대 자동차 축제다. 올해의 관전포인트는 뭐니 뭐니 해도 ‘전기차’다. 이번 모터쇼에 출품된 각종 전기 콘셉트카와 신형 전기차가 머지않아 어떤 모습으로 거리를 활보하게 될지 전 세계인의 시선이 독일을 향하고 있다. ●현대차, ‘포니’ 재해석 전기 콘셉트카 ‘45’ 첫선 국내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참가하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총괄수석부회장도 전용기편으로 프랑크푸르트에 도착해 모터쇼를 참관하며 현대차 홍보에 팔을 걷어붙였다. 전시 콘셉트는 ‘스타일 셋 프리’(Style Set Free)로, 전동화를 기반으로 한 현대차의 개인 맞춤형 고객 경험 전략을 뜻한다. 현대차가 이번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이는 야심작은 전기(EV) 콘셉트카 ‘45’다. 1976년 국내 최초 독자 모델로 출시되며 한국 자동차 역사의 첫 장을 연 ‘포니’를 재해석한 전기차다. ‘포니 쿠페’ 콘셉트카가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공개된 지 45년 만에 전기 콘셉트카로 재탄생한 것을 기념해 ‘45’라는 이름이 붙었다. 포니 쿠페는 이탈리아의 디자인 거장 조르제토 주지아로가 디자인했다. 4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한다. 거울 대신 카메라가 장착된 사이드미러는 차체 안쪽에 숨겨져 있다가 운전자가 다가가면 자동으로 바깥쪽으로 펼쳐진다. 실내 공간은 카펫이 깔린 거실에 가구를 놓은 듯한 느낌으로 디자인됐다. 45의 양산 모델은 내년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첫 전기 레이싱카 ‘벨로스터 N ETCR’을 최초로 공개했다. 2013년 출시 후 6년 만에 3세대 모델로 재탄생한 ‘신형 i10’과 고성능 모델인 ‘i10 N 라인’도 처음으로 선보였다.●‘홈그라운드’ BMW, 수소차 깜짝 공개 독일의 자동차 명가 BMW는 자신의 홈그라운드에서 열리는 이번 모터쇼에서 수소 콘셉트카인 ‘BMW i 하이드로젠 넥스트’를 깜짝 공개했다. ‘BMW i 하이드로젠 넥스트’는 배기가스를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배기 파이프가 없다. 수소 충전은 4분 만에 할 수 있다. BMW는 2013년부터 일본 도요타와 함께 수소연료전지 구동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2022년에는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인 X5를 기반으로 하는 수소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BMW는 또 이번 모터쇼에서 준대형 크로스오버 SUV ‘X6’의 3세대 모델인 ‘뉴 X6’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뉴 X6은 차량 뒷부분이 날렵한 쿠페 모양으로 돼 있어 ‘스포츠액티비티쿠페’(SAC)라는 새로운 종류의 차량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뉴 X6는 오는 11월 글로벌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BMW의 주요 출품 차량으로는 ▲뉴 1시리즈 ▲뉴 8시리즈 그란 쿠페 ▲뉴 M8 쿠페·컨버터블 ▲뉴 3시리즈 투어링 ▲뉴 X1 ▲비전 M 넥스트 등이 있다. ‘비전 M 넥스트’는 지난 6월 독일 뮌헨에서 공개된 하이브리드 스포츠카로 최대 600마력의 성능을 갖췄다. 순수 전기 모드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는 최대 100㎞에 달한다.●벤츠, 미래 모빌리티의 정석 ‘비전 EQS’ 국내 수입차 시장 1위를 달리는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전기 콘셉트카 ‘비전 EQS’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벤츠코리아 측은 “비전 EQS는 메르세데스벤츠가 제시하는 대형 럭셔리 전기 세단의 미래를 제시함과 동시에 디자인의 비전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비전 EQS는 전면 그릴부터 후면 테일램프까지 물 흐르듯 끊김 없이 매끄러운 표면으로 이어져 있다. 내부 디자인은 최고급 요트의 실내 모습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비전 EQS의 최대출력은 469마력(350㎾) 이상, 최대토크는 77.5㎏·m에 달한다. 주행거리는 최대 700㎞에 이른다.●아우디, 미래형 전기SUV ‘AI:트레일’ 공개 아우디는 전기 구동 오프로드 콘셉트카인 ‘아우디 AI:트레일 콰트로’를 처음으로 내놨다. ‘AI:트레일’은 거친 비포장도로에서도 차량 하부에 장착된 배터리가 바닥에 닿지 않을 정도로 차체 높이가 높게 설계됐다. 차체 소재로 하이테크 강철, 알루미늄, 탄소섬유 혼합 소재 등이 사용돼 차량의 무게는 가볍지만 강성은 극대화됐다. 운전석의 유리는 헬리콥터 조종석처럼 전면을 감싸고 있어 전면과 좌우 시야를 확보하기가 쉽다. 뒷좌석은 해먹 스타일로 디자인돼 눈길을 끈다. 완전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는 500㎞다. 에너지 소비가 큰 비포장도로에서도 최대 250㎞ 이상 거뜬히 달릴 수 있다. 이런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자 일반 도로에서는 시속 130㎞ 이상 속력을 낼 수 없다.●폭스바겐, 내년 출시 전기차 ‘ID. 3’ 세계 첫선 폭스바겐은 이번 모터쇼에서 순수 전기차 ‘ID. 3’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ID. 3은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한다. 고객 인도는 내년 여름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ID. 3은 폭스바겐의 전기차 전용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된 첫 번째 순수전기차다. 현재 최대 주행거리는 420㎞이지만, 추후 최대 550㎞까지 주행할 수 있는 77kWh 배터리를 옵션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은 전기차의 대중화를 앞당긴다는 취지로 ID. 3의 판매 가격을 독일 기준 3만 유로(약 3956만원) 이하로 책정했다. 여기에 정부 보조금 혜택이 더해지면 총 구매 가격은 일반 소형차 수준으로 낮아지게 된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 3년 이내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33종의 전기차를 생산해 전기차 공세를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국차 브랜드 ‘미니·랜드로버’ 신차 출격 영국의 프리미엄 소형차 브랜드 미니(MINI)는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순수전기차 ‘뉴 미니 쿠퍼 SE’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 ‘뉴 미니 쿠퍼 S E 컨트리맨 올4’를 전시하고 있다. 60년 역사를 상징하는 ‘미니 60주년 에디션’도 함께 전시됐다. 영국의 고급 SUV 브랜드 랜드로버는 현대적인 모습으로 재탄생한 ‘올 뉴 디펜더’를 이번 모터쇼에서 최초로 공개했다. 가솔린과 디젤 모델이 올해 먼저 출시되며, 내년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출시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가족 만나러 가던 모자, 강원 동해서 승용차·열차 충돌 사망

    가족 만나러 가던 모자, 강원 동해서 승용차·열차 충돌 사망

    강원도 동해에서 가족을 만나러 가던 모자가 탄 승용차가 열차와 충돌하면서 승용차에 탄 30대 아들과 70대 어머니가 숨졌다. 12일 오전 7시 15분쯤 강원 동해시 망상동 한 캠핑장 인근 철도 건널목에서 아반떼 승용차가 열차에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37)씨와 같이 타고 있던 어머니 B(71)씨 등 2명이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승용차는 100m가량 끌려가다 멈췄으며 충격 여파로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만큼 차체가 매우 심하게 구겨졌다. 이들은 승용차로 인근 해수욕장에 있던 가족을 만나러 건널목을 지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열차는 청량리행 무궁화호로, 영동선 강릉에서 출발해 동해 방면으로 향하고 있었다. 코레일 측은 사고 당시 무인 차단기는 정상적으로 내려져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열차 탑승객은 다친 사람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지만, 사고 여파로 무궁화호 운행이 약 55분간 지연됐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과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결과 승용차가 내려진 차단기 옆으로 진입해 건널목에 들어선 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확~ 바뀐 기아차 SUV ‘모하비 더 마스터’ 출시

    확~ 바뀐 기아차 SUV ‘모하비 더 마스터’ 출시

    기아자동차가 5일 플래그십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하비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모하비 더 마스터’의 판매를 시작했다. 2008년 출시한 모하비의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모하비 더 마스터는 라디에이터 그릴을 키우고 헤드램프와 수직형 주간주행등을 그릴과 연결해 웅장함을 강조했다. 뒷면에는 리어램프와 이어진 장식에 모하비 영문 글자를 넣었다. 내부에는 나파가죽 퀼팅 시트를 적용하는 등 고급화를 꾀했다. 파워트레인은 기존 모델과 같은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57.1㎏f·m의 V6 3.0 디젤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다. 대신 쇼크업소버 구조를 변경하고 차체를 강화해 승차감을 개선했다.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편의 사항도 대거 집어넣었다.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를 기준으로 플래티넘 트림 4700만원, 마스터즈 트림 5160만원부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람보르기니 43억 짜리 첫 ‘하이브리드 슈퍼카’ 공개…제로백 2.8초

    람보르기니 43억 짜리 첫 ‘하이브리드 슈퍼카’ 공개…제로백 2.8초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의 첫 번째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CNN 등에 따르면, 람보르기니는 오는 10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한다. 차명은 시안(Sián)으로, 번개를 뜻하는 이탈리아 볼로냐 지방의 방언이다. 시안은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빠르고 강력한 모델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시안은 현존하는 람보르기니 12기통 엔진 양산차 모델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아벤타도르 SVJ 시리즈를 기반으로 만든 ‘마일드 하이브리드 자동차’(MHEV)다. 이는 기존 하이브리드 차량보다 한 단계 진화한 시스템으로, 차체 중량을 줄이고 출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덕분에 시안은 774마력의 12기통 기존 엔진에 48V의 전기모터가 더해져 총 808마력까지 낼 수 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 덕분에 출력을 34마력 더 끌어올렸다는 것이다.시안이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달리는 데 걸리는 시간 즉 제로백은 SVJ와 같은 2.8초이지만, 시속 30~60㎞와 시속 70~120㎞ 구간에서는 SVJ보다 각각 0.2초, 1.2초 빠르다. 최고 속도는 시속 350㎞로 전자적으로 제어된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시안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속도를 약 10% 더 향상해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기모터 덕분에 동력의 흐름이 부드러워져 기존 모델에서 기어를 바꿀 때 느껴지던 이질감이 최소화됐다.그뿐만 아니라 시안은 기존 대다수 하이브리드 차량이 적용한 리튬 이온 전지 대신 슈퍼 커패시터를 채택했다. 이는 기존 전지보다 작지만 용량이 크고 충전이 빨라 미래형 전지라고도 불린다. 이에 따라 시안은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잠깐 밟기만 해도 슈퍼 커패시터를 완충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하지만 여기에도 한 가지 단점이 있다. 일반적으로 에너지를 장기간 저장할 때 기존 전지 만큼 효율이 높지 않다는 것이다. 람보르기니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의 공학자들과 함께 자사 슈퍼카에 채택할 슈퍼 커패시터를 개발해왔다. 이에 따라 지난 2017년에는 슈퍼 커패시터로 구동하는 전기 콘셉트카 람보르기니 테르초 밀레니오를 발표하기도 했었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를 기반으로 제작된 시안은 회사 창립 연도인 1963년을 기념하기 위해 단 63대만 한정 생산되는 데 이미 63대 모두 사전 주문이 완료된 상태다.또 시안은 기존 여러 모델처럼 자체 커스터마이징 서비스인 애드 퍼스넘(Ad Personam)을 통해 색상과 내장재 등을 원하는 데로 바꿀 수 있다. 차량 가격은 아직 공식 발표되지 않았지만, 360만 달러(약 43억원)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사진=람보르기니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시속 490㎞…부가티 시론, 세계 최고 속도 기록 세웠다

    시속 490㎞…부가티 시론, 세계 최고 속도 기록 세웠다

    슈퍼카 브랜드 부가티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를 만든 회사로 다시 한번 이름을 올렸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부가티는 2일 시속 300마일(약 482㎞)의 벽을 깬 최초의 제조사가 됐다. 이번에 세계 기록을 세운 자동차는 부가티 시론의 새로운 업그레이드 버전 프로토타입이다.기록 측정은 지난달 2일 독일 폭스바겐 그룹의 테스트 트랙 에라레지앙에서 진행됐다. 이날 르망 출신 드라이버 앤디 월리스는 부가티 시론 개선판의 운전대를 잡고 트랙의 5.5마일(약 8.8㎞) 직전 코스를 달려 시속 304.77마일(약 490.48㎞)을 달성했다. 부가티는 이번 기록 도전을 위해 이탈리아 경주용 자동차 제조업체 달라라와 함께 부가티 시론의 공기역학을 개선하기 위해 차체를 개조했다. 그리고 부가티 시론의 타이어를 제조하는 미쉐린과 협력해 시속 300마일이 넘어가도 안전하면서도 일반 도로를 달릴 수 있는 타이어를 특별 주문 제작했다.직접 세계 최고 기록을 세운 드라이버 월리스는 “차가 이렇게까지 속도를 높이리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면서도 “그렇지만 부가티 시론은 제대로 준비됐고 난 심지어 고속 주행 중에도 매우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부가티에 따르면, 부가티 시론은 일반적으로 차내 전자 장치를 사용해 안전을 위해 최고 속도를 시속 261마일(약 420㎞)로 제한한다. 이에 대해 부가티 고위 관계자들은 이전에 타이어가 속도를 더 높여도 안전하게 견딜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슈테판 빙켈만 부가티 사장은 “이제 최고 속도 기록을 세웠으므로 속도와 관련해 더는 증명할 것이 없다. 우리 목표는 시속 300마일의 벽을 깨는 최초의 제조사가 되는 것이었다”면서 “앞으로는 다른 분야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부가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현대·기아차 경량화… 중량 5% 낮춘다

    앞으로 출시되는 현대·기아자동차 모델의 공차 중량이 5% 낮아진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일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제품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인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중장기 차량 경량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8월 발표한 승용 ‘에너지효율 혁신전략’에 발맞춘다는 취지다. 승용차의 평균연비 기준을 내년 24.3㎞/ℓ에서 2030년까지 28.1㎞/ℓ로 15.6% 올리는 내용이 에너지효율 혁신 전략의 핵심이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자동차 무게가 5% 줄면 연비는 1.5%, 동력 성능은 4.5%씩 향상된다. 가벼워진 차체는 충돌 에너지를 4.5% 낮춰 사고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가속과 조향, 제동 등 주행 성능도 전반적으로 좋아진다. 또 차체와 섀시(구동·현가·조향 관련 부품) 등 부품은 기계적인 피로도가 줄어 내구 수명이 향상된다. 배기가스에 포함된 질소산화물은 약 4%, 탄화수소는 약 2%씩 줄어드는 효과도 기대된다. 현대차는 자동차 경량화를 위해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마그네슘, 티타늄 복합소재 등 최첨단 융복합 신소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전기차용 알루미늄 플랫폼과 배터리·차체 일체형 구조 등도 개발하고 있다. 경량화 기술이 적용된 3세대 플랫폼은 최근 출시된 신형 쏘나타에 탑재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라이드온] 조용한데, 더 센… 코란도가 왔다

    [라이드온] 조용한데, 더 센… 코란도가 왔다

    기존 디젤 모델보다 엔진 소음 덜해가속력 좋아 고속 주행 때 더 안정적1.5ℓ 터보 가솔린 최고출력 170마력동급 최강 IACC 기량 여전히 탁월 국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원조격인 쌍용자동차 ‘코란도’가 가솔린 엔진을 품고 돌아왔다. 소음과 진동은 있지만 연비가 좋은 디젤 엔진 모델이 ‘레저형’이었다면, 조용하면서도 부드러운 주행감을 선사하는 가솔린 엔진 모델은 ‘도심형’이라 할 수 있다. 지난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쌍용차 코란도 가솔린 모델 출시 기념 미디어 시승행사가 열렸다. 지난 2월 26일 디젤 모델이 첫선을 보인 지 6개월 만이다. 이날 시승은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까지 약 55㎞ 구간에서 진행됐다. 기존 디젤 모델과 가장 다른 점은 힘과 정숙성이었다. 가솔린 모델이 확실히 엔진 소음이 덜했고 가속력은 더 좋았다. 힘이 좋다 보니 고속 주행에서도 움직임이 보다 안정적이었다.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는 28.6㎏·m의 성능을 갖췄다. 1.6ℓ 디젤 엔진의 최고출력은 136마력, 최대토크는 33.0㎏·m였다. 가솔린 모델의 복합연비는 바퀴 사이즈에 따라 10.1~11.3㎞/ℓ, 디젤 모델은 13.3~15.2㎞/ℓ다. 코란도가 지난 2월 8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로 대중 앞에 나타났을 때 차량 디자인에 대한 평가는 갈렸다. “한층 더 세련된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었지만, “티볼리와 비슷하게 생긴 형님 차”, “코란도 본연의 야성적인 모습이 사라진 흔한 도심형 SUV”라는 부정적인 평가도 적지 않았다. 그 후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다양한 SUV 신차가 출시됐다. 하지만 외관이 획기적으로 달라졌거나 디자인이 매우 인상적인 SUV는 없었다. 자동차 업계에선 코란도의 디자인이 재평가되기 시작했다. ‘무난하다’는 뜨뜻미지근한 평가는 ‘구관이 명관’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로 바뀌었다. 그 때문인지 코란도는 대한인간공학회가 주관하는 인간공학디자인상 시상에서 최고의 영예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코란도는 현대자동차의 투싼, 기아자동차의 스포티지와 동급이다. 이 세 모델을 놓고 구매를 저울질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코란도는 투싼과 스포티지보다 전장이 짧지만 전폭은 더 길다. 차체는 상대적으로 낮다.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도 앞차와의 거리에 따라 일정 속도를 유지하고, 핸들을 손에서 놓아도 차선을 유지해 주는 ‘인텔리전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IACC)은 동급 차량 가운데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차량의 74%에 고장력 강판이 적용돼 차 문이 다른 차량보다 더 묵직한 것도 장점이다. 가격은 트림에 따라 2256만~2755만원이며, 2216만~2813만원인 디젤 모델보다 평균 50만원이 저렴하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이승기X배수지, ‘배가본드’ 본방 기다리게 하는 투샷 ‘무슨 사이?’

    이승기X배수지, ‘배가본드’ 본방 기다리게 하는 투샷 ‘무슨 사이?’

    ‘배가본드’ 이승기, 배수지가 아름다운 모로코 해변을 배경으로 한 심쿵 투 샷을 공개하며 극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의사 요한’ 후속으로 오는 9월 20일 첫 방송될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VAGABOND)’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서 찾아낸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치게 되는 드라마. 가족도, 소속도, 심지어 이름도 잃은 ‘방랑자(Vagabond)’들의 위험천만하고 적나라한 모험이 펼쳐지는 첩보액션멜로다. 이승기는 극중 성룡을 롤 모델로 삼아 액션영화계를 주름잡겠다는 다부진 꿈을 안은 열혈 스턴트맨 차달건 역을, 배수지는 국정원 직원의 신분을 숨기고 주 모로코 한국대사관 계약직 직원으로 근무하는 블랙요원 고해리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민항 비행기 추락사고 후 생각지도 못했던 거대한 사건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면서 은폐된 진실을 찾아내기 위해 때론 강렬하게 맞붙다가도, 위기의 순간 힘을 합치는 동지애를 보이며 생사의 갈림길을 함께하게 된다. 이와 관련 이승기와 배수지가 노을이 지는 모로코 해변에 서서 의미심장한 표정과 눈빛을 드리운 채 맞붙은, 긴장감 넘치는 투 샷이 포착됐다. 이승기는 상처가 가득한 얼굴을 한 채 창문이 깨지고 차체가 찌그러진 붉은색 지프차 앞에 걸터앉아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다 이내 배수지를 향해 금방이라도 폭발할 것 같은 울분에 찬 감정을 토해낸다. 반면 머리에 니캅을 두른 배수지는 답답함과 걱정스러움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표정으로 이승기를 바라보고 있는 것. 두 사람이 어떤 이유로 함께하게 된 것인지, 두 사람이 겪고 있는 갈등의 전말에 대한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이승기와 배수지의 심쿵 투 샷은 모로코 한 해변에서 촬영됐다. 두 사람은 극의 주요 흐름이 되는 이 장면을 정확하고 임팩트 있게 표현해 내기 위해 동선 및 대사 등을 끊임없이 점검하고 합을 맞추는 진중한 태도를 보였다. 특히 두 사람은 ‘구가의 서’ 이후 6년 만의 재회가 무색하리만큼, 끊임없이 호흡을 맞춰 온 커플인 양 자연스러운 케미로 현장의 감탄을 이끌었다. 촬영에 돌입하자 이승기는 믿을 수 없는 현실 앞에서 절망과 분노에 휩싸인 차달건을, 배수지는 확신과 신념을 굽히지 않는 차분하고 이성적인 고해리를 내공 충만한 열연으로 표현했다. 오렌지 빛 노을이 지는 모로코 해변의 이국적인 풍광과 빛나는 두 사람의 비주얼이 한데 어우러지며 한 편의 영화 같은 투 샷이 완성됐다. 제작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측은 “아름다운 모로코 풍광에 현장 모두를 숨죽이게 만든 두 사람의 열연이 더해져 더 없이 만족스러운 장면이 탄생했다”며 “이승기-배수지 배우가 완성시킨 차원이 다른 ‘배가본드’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이어 “오는 28일(수) 오전, 배가본드 공식 홈페이지 및 유투브 채널 스브스캐치, 네이버-다음 등의 포털 사이트를 통해 폭발적인 흡입력과 몰입도가 느껴지는 2차 티저 영상을 전격 공개하며 작품을 기다리는 팬들의 갈증을 충족시켜 줄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배가본드’는 장장 1년 여 간의 제작기간, 모로코와 포르투칼을 오가는 해외 로케 촬영을 진행한 초대형 프로젝트로 명실상부 하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다. 오는 9월 20일 첫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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