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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른하르트 랑거, 67세 최고령으로 PGA챔피언스 투어 찰스슈왑컵 챔피언십 우승

    베른하르트 랑거, 67세 최고령으로 PGA챔피언스 투어 찰스슈왑컵 챔피언십 우승

    독일의 베른하르트 랑거가 50세 이상만 출전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챔피언스 투어에서 우승하며 최고령 우승기록을 갈아치웠다. 랑거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피닉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챔피언스 플레이오프 찰스 슈와브컵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5언더파 66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우승했다. 랑거는 PGA 투어 챔피언스에서 통산 47승째를 쌓아 최다승 기록을 더 늘렸다. 랑거는 또 18년 동안 매년 한번 이상 우승하는 진기록도 수립했다. 랑거는 지난해 7월 시니어 US오픈에서 우승하면서 헤일 어윈(미국)을 제치고 PGA 투어 챔피언스 최다승 기록(46승)의 새로운 주인이 된바 있다. 1년 3개월 만에 우승을 보탠 랑거는 PGA 투어 챔피언스 최고령 우승 기록도 다시 썼다. 지난해 7월 시니어 US오픈에서 세운 65세10개월5일을 이번 우승으로 1년 넘게 늘렸다. 뿐만아니라 랑거는 의미있는 기록도 세웠다. 이번 대회 2라운드 64타, 3라운드 67타, 최종 라운드 66타로 사흘 연속 ‘에이지슈트’를 기록했다. 에이지슈트는 선수 자신의 나이와 같거나 더 낮은 스코어를 적어내는 것을 말한다. 랑거는 이번 대회에서 통산 21번째, 22번째, 23번째 에이지슈트를 적어냈다. 17번홀까지 랑거는 17언더파로 스티브 알커(뉴질랜드), 리처드 그린(호주)과 공동선두였으나 마지막 18번홀에서 7m 버디퍼트를 잡아내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지금까지 6번이나 시즌 최우수선수를 차지한 랑거였지만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우승으로 랑거는 찰스 슈와브 포인트 랭킹 22위에서 7위로 올라섰다. 최경주는 공동 23위(2언더파 283타)를 차지했다. 최경주는 찰스 슈와브컵 랭킹 8위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했다. 32위(3오버파 287타)에 머문 양용은도 찰스 슈와브컵 랭킹 5위에서 6위로 하락했다.
  • 공공디자인 혁신? 양천구 오목공원에게 물어봐!

    공공디자인 혁신? 양천구 오목공원에게 물어봐!

    서울 양천구 오목공원이 공공디자인 혁신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벌써 공공 디자인 관련 상을 3개나 휩쓸면서 3관왕을 차지하고 있다. 양천구는 지난해 리노베이션을 통해 새로운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한 ‘오목공원’이 공공디자인 혁신사례로 인정받아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대통령상), 대한민국 국토대전 한국경관학회장상, 서울시 조경상 대상 등 3관왕을 달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양천구 목동중심축에 위치한 ‘오목공원’은 지난 1989년 조성돼 30년을 훌쩍 넘긴 노후 공원이다. 구는 노후된 공원을 단순한 녹지가 아니라 자연과 쉼, 문화가 공존하는 다목적 공간으로 새롭게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도시공공쉼터(어반 퍼블릭 라운지) 개념을 도입해 34년 만에 리노베이션을 마쳤다. 오목공원의 중심 공간인 회랑은 기존 구조의 장점을 살려 가로세로 52m 길이의 정사각형의 넓은 통로로 조성됐다. 회랑 아래는 햇볕과 비를 피할 수 있는 쉼터 역할을 하고, 회랑 위는 지붕 위를 산책하고 숲과 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산책로 역할을 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각종 시설물과 공간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계절이나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모든 세대가 다양한 활동과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한 점이 돋보인다. 또 공원 남측에 위치한 오래된 관리소는 ‘오목한 미술관’으로 탈바꿈해 특색있는 전시를 개최하고 있으며, 회랑 내 그림쉼터는 지역예술 작가와 협업한 소규모 기획전시를 시행해, 개관 후 약 2만 2000여 명이 관람했다. 미술관 옆에 조성된 ‘서울형 키즈카페 오목공원점’, 그물쉼터가 있는 ‘유아숲쉼터’를 비롯해, 성인·아동용 농구대가 갖춰진 ‘농구장’, 야외 운동기구가 설치된 ‘건강라운지’ 등 영유아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연령대 시민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올해부터 문화체육부장관상에서 대통령상으로 훈격이 높아진 ‘2024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에서는 이처럼 노후화된 공공시설을 현재 이용하는 시민들의 생활과 여가 방식을 고려해 운동시설과 미술관, 어린이 놀이시설, 녹지공간 등 ‘문화를 품은 예술공원’으로 재탄생시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 심사위원 전원일치 의견으로 첫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게 되었다. 한편 지난 7월 수상한 2024년 대한민국 국토대전 한국경관학회장상에서는 ‘생명의숲’을 통한 14개의 민간기업과 시민 2천여 명이 나무 후원에 참여해 조성된 특징 등으로 ‘시민 참여형 공원 조성’의 좋은 표본이 됐으며, 이달 8일 서울시 조경대상까지 거머쥐면서 3관왕 수상의 영광을 얻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오목공원이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 수상과 함께 3관왕을 달성해 매우 영광스럽다”며 “공원은 단순한 녹지공간을 넘어 다양한 활동을 수용하는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오목공원이 변화된 라이프스타일을 잘 반영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도심 속에서 휴식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지속적으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불경기에 와인 애호가들도 ‘가성비’ 따진다…마트 매출 1위 술은

    불경기에 와인 애호가들도 ‘가성비’ 따진다…마트 매출 1위 술은

    올해 국산 맥주가 와인에 빼앗긴 대형마트 주류 판매 1위 자리를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이마트가 올해 들어 지난 6일까지 주류 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국산 맥주 매출 비중이 25.0%로 와인(22.3%)을 제치고 가장 높았다. 지난해 와인(23.9%)이 국산 맥주(23.5%)를 간발의 차로 꺾고 1위를 차지했는데 1년 만에 1위를 내줬다. 국산 맥주와 와인에 이어 위스키를 포함한 양주가 전체 매출의 16.6%, 소주 16.3%, 수입 맥주 13.4% 등의 비중을 각각 차지했다. 업계는 국산 맥주가 인기를 얻은 이유로 고물가를 꼽는다. 물가가 상승하는 가운데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흐름이 두드러지면서 주류에서도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국산 맥주가 강세를 보인다는 것이다.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을 즐기는 추세가 자리 잡으면서 상대적으로 도수가 낮은 술을 찾는 소비자가 많아진 것 역시 맥주의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홈술이 유행하던 코로나19 시기 젊은 층에서 유행한 와인의 인기는 시들해졌다. 관세청 무역 통계에 따르면 와인 수입량은 2021년 7만 6575t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2년 7만 1020t, 지난해 5만 6542t으로 2년 연속 줄었다. 올해 상반기(1~6월)도 2만 4460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건강한 먹거리를 즐기는 트렌드가 주류에도 반영되면서 비알코올 맥주 수요도 많이 늘어났다. 올해 들어 지난 6일까지 이마트에서 비알코올 맥주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늘었다. 주류 순위로 보면 국산 맥주, 와인, 양주, 소주, 수입 맥주, 전통주에 이어 6번째다. 롯데마트에서도 올해 1~10월 비알코올 맥주 매출이 지난해보다 40% 늘었다.
  • [데스크 시각] 도대체 언제 깨닫는 걸까

    [데스크 시각] 도대체 언제 깨닫는 걸까

    역대급이라던 지난해보다 더 뜨거웠던 올해 여름이 한없이 계속될 것만 같았는데 어느새 바람 끝이 차가워졌다. 이른 감이 있지만 매년 이맘때가 되면 으레 ‘다사다난’이라는 단어가 입에 오르기 시작한다. 올해도 한국 사회에서는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아무래도 지난달 한국인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으로 처음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 소식이다. 문학의 변방으로 인식됐던 한국에서 당당히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하다니 속된 말로 ‘국뽕’이 차오르는, 가슴 벅찬 일이 아닐 수 없다. 첫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듣고 있노라니 노벨과학상 분야에서는 한국인 수상자가 언제 나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을 했던 사람들이 많았던 모양이다.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한강 작가를 포함해 한국인 첫 아카데미상 감독상을 포함해 4관왕을 차지한 봉준호 감독이나 에미상 6관왕을 차지한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 등 최근 문화계에서 세계적으로 이름을 드높이고 있는 인사들이 소위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올랐던 것을 상기시키며, 연구개발(R&D) 예산 삭감의 한파를 맞은 한국 과학계도 조만간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배출할 것이라는 우스개가 돌았던 것을 봐도 그렇다. 최근 한국 과학자들이 선도하는 분야에서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나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래서인지 노벨과학상 수상자 발표 뒤 ‘안타깝게 노벨상을 놓쳤다’라는 식의 보도가 뒤따른다. 해당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연구를 하고 있음에도 한국의 수상이 거푸 불발되는 것은 분명 뭔가 2%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일본 원자선 연구의 대가 하세가와 슈지 도쿄대 물리학과 교수가 과거 국내 한 포럼에 참석해 한 말에서 힌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2000년 이후 노벨과학상 수상자를 무려 16명이나 배출한 일본의 저력에 관한 질문에 그는 “기초과학은 경제 논리보다는 과학문화라는 차원에서 접근하고, 도전적이고 독창적인 연구에 대해서는 적더라도 꾸준히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사실 한국에서 과학기술은 문화가 아닌 경제발전을 위한 수단 중 하나로 보는 경향이 강하다. 2000년대 들어 꾸준히 지적되는 이공계 위기의 원인도 꼼꼼히 뜯어보면 과학기술의 수단화 때문이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 가장 먼저 구조조정된 것이 다름 아닌 R&D 조직들이다. 그렇게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된 연구자들을 본 어린 학생들이 과학자라는 꿈 대신 경제적으로 안정된 직업을 찾아 나서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문화로서 과학에 대한 요구는 크지만, 과학 정책은 여전히 1960~70년대에 머물러 있다. 과학기술 분야에서는 노벨상까지는 아니더라도 세계적이고 혁신적인 연구 성과가 어디서 나올지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주목받지 못하는 분야라도 꾸준히 지원할 필요가 있다. 당장 보이는 곳에만 몰아서 지원하는 R&D 방식은 과학기술 시스템 자체를 망가뜨리게 된다. 당장 성과를 내지 못한다고, 낯선 분야라고 지원을 끊어 버리는 방식은 과학 그 자체를 즐기려는 젊은 학생들의 의지를 싹수부터 밟아 버리는 셈이다. 그래서 과학기술 분야에서 ‘선택과 집중’이란 말은 ‘헛소리’(bullshit)다. R&D 예산 삭감이 과학 생태계를 무너뜨렸다고 말하는 이들이 많다. 20년 넘게 과학계를 옆에서 지켜본 결과 과학기술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여기는 분위기가 제방에 조금씩 틈을 만들어 왔고, 예산 삭감은 그런 틈을 큰 구멍으로 만들어 둑을 붕괴 직전까지 몰아넣은 한 방일 뿐이다. 제방이야 어떻게든 막을 수 있겠지만, 과학 생태계는 한번 파괴되면 복구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한국 과학정책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볼 때마다 독일의 전설적 배우 마를레네 디트리히의 ‘꽃은 다 어디로 갔나요’라는 노래 후렴구가 떠오른다. “Wann wird man je verstehen.”(도대체 사람들은 언제 깨닫게 될까요.) 유용하 문화체육부 과학전문기자
  • 김아림 통산 2승… 1426일 만에 쾌거

    김아림 통산 2승… 1426일 만에 쾌거

    김아림(29)이 2024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와이어투와이어’로 통산 2승째를 거뒀다. ●한국선수 올해 LPGA 세 번째 우승 김아림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2위 나탈리야 구세바(러시아)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20년 12월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아림은 3년 11개월(1426일) 만에 다시 정상을 밟으며 우승 상금 45만 달러(약 6억2000만원)를 챙겼다. 김아림은 1라운드 단독 선두, 2라운드 공동 선두, 3라운드 단독 선두 등 나흘 동안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US여자오픈 우승 당시 LPGA 회원이 아니었던 김아림은 이번 대회로 LPGA 투어 입회 이후 첫 우승을 따냈다. 한국 선수가 올해 LPGA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양희영, 9월 FM 챔피언십 유해란에 이어 이번 세 번째다. 이번 대회 전까지 CME 글로브 포인트 65위로 시즌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불안했던 김아림은 이번 우승으로 순위를 22위까지 끌어올리며 출전을 확정했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선두였던 김아림은 3번(파4), 5번(파5), 6번, 8번 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달아났다. 고진영이 7위(12언더파)에 올랐고 3타를 줄인 김효주는 공동 9위(10언더파)에 자리했다. 김아림은 “ 라인에만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내년에는 더 좋을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올드코스(파72·6771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대회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선 마다솜이 2차 연장 끝에 시즌 3승째를 거뒀다. ●이대한, 데뷔 14년 만에 첫 우승컵 제주 서귀포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동·남 코스(파71·7078야드)에서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선 장유빈이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라 상금왕(11억 2904만원)을 차지했다. 장유빈은 또 제네시스 대상과 평균타수상(덕춘상), 공동 다승왕(2승)까지 4관왕에 올랐다. 2010년 투어에 데뷔한 이대한(18언더파 266타)이 오랜 무명 생활을 딛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 스스로 노후 간병·생활 대비… ‘후원 신탁’ 고려해 볼 만[반정태 웰스익스퍼트의 생활 속 재테크]

    초고령사회는 65세 이상 연령층이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사회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내년에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이라고 한다. 초고령사회 진입을 코앞에 두고 기대 수명보다 건강 수명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대표적인 고령 질환으로 손꼽히는 치매를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이 초고령사회 대비에 중요한 부분으로 인식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치매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치매 환자는 2039년에는 200만명, 2050년에는 3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2050년에는 대한민국의 다섯 가구 중 하나는 치매 환자 가족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게다가 1인 가구 증가로 고령자 스스로 노후 간병 및 생활을 대비해야 하는 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성년이지만 의사결정 능력 등이 부족해진 피성년 후견인을 대신해 성년 후견인이 신상을 보호하고 재산을 관리해 줄 필요가 있다. 소설 ‘키다리 아저씨’는 제루샤 애벗이라는 고아 소녀가 익명의 한 후견인의 도움을 받아 대학에 진학하고 꿋꿋하게 자신이 원하는 일과 사랑을 찾아가는 모습을 그렸다. 우리나라에도 보호가 필요한 미성년자 또는 성인을 보호·지원하기 위한 후견 제도가 있지만 아직 낯선 것이 사실이다. 후견 제도에도 문제는 있다. 후견인이 피후견인의 재산을 유용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는 점이다. 물론 후견인은 가정법원과 후견 감독인에 의해 감독을 받는다. 그런데 후견 감독인은 임의의 기관에서 선정할 뿐 아니라 비용 문제로 인해 모든 사건에 선임될 수는 없다. 또한 가정법원의 후견 감독관 역시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후견인에 대한 감독 제도는 감독 기관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그 감독이 사후적이라는 측면에서 후견인의 재산 유용 행위를 근절하기는 어렵다. 이를 사전적으로 예방하고 각각의 후견에 맞게 감독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후견과 신탁을 결합한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신탁회사인 금융기관에 피성년 후견인의 재산을 넣어 놓고 신탁 계약에 따라 약속한 경우에만 성년 후견인이 돈을 꺼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기존 가정법원의 인력으로는 성년 후견인의 행동을 하나하나 통제하기에 물리적인 한계가 있었지만 후견 신탁은 금융기관을 조력자로 삼는 것이므로 더욱 감독이 용이하다.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본인의 존엄성을 지키고 힘들게 모은 재산을 자신이 원하는 방식대로 쓰고 싶다면 이제부터라도 후견 제도와 신탁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겠다. 교보생명 종합자산관리팀 웰스익스퍼트
  • 美 상무부 명령에 中 손절한 TSMC

    美 상무부 명령에 中 손절한 TSMC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 정부의 명령에 따라 중국 기업에 공급하던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을 중단한다. 미국의 전방위적 제재를 받는 중국 반도체 회사 화웨이가 이론적으로 제작이 불가능한 7나노미터(㎚·10억분의1m) 제품을 내놓은 데 따른 조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중국 반도체 산업을 더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중국에서 첨단 반도체 제조 공장을 운영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불똥이 튈 우려가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AI 가속기나 그래픽처리장치(GPU) 가동에 사용되는 7㎚ 이하 첨단 반도체 대중 수출 제한을 골자로 한 공문을 TSMC로 보냈다”고 전했다.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TSMC가 중국 고객사에 ‘11일부터 7㎚ 이하 반도체 주문을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TSMC가 중국 업체에 첨단 반도체를 공급하려면 미국의 별도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FT는 덧붙였다. 로이터와 FT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결정의 배경에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명령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미 상무부는 언론 보도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TSMC도 “모든 규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원론적 입장만 내놨다. 미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20년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화웨이가 미국산 장비로 제작된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게 했다. 이 때문에 화웨이는 첨단 반도체 직접 제조뿐 아니라 해외 수입도 불가능한 상태다. 그런데 2022년 독자 AI 가속기 어센드 910B를 출시했다. 미국 엔비디아가 생산하는 중국 전용 저사양 가속기 H20과 경쟁하는 제품인데, 미국의 제재 상황에서는 만들 수 없는 첨단 미세공정 기술이 탑재됐다. 이에 캐나다 반도체 조사회사 테크인사이츠가 어센드 910B를 분해해 살펴보니 TSMC가 7㎚ 공정으로 제조한 반도체가 들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구멍’이 생긴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의 다른 반도체 회사가 TSMC에 주문을 내 제품을 받은 뒤 이를 화웨이에 전달한 것으로 본다. 그래서 미 상무부가 화웨이의 ‘대리 주문’까지 차단하고자 첨단 반도체 공급 금지 대상을 중국 기업 전체로 넓힌 것이다. 이번 조치를 두고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트럼프 행정부로 바뀌어도 미국의 중국 압박과 규제는 큰 차이가 없다는 걸 보여 줬다”면서 “앞으로 AI 반도체가 진화해 군사용으로 활용될 것이기에 (미국과 패권 경쟁 중인) 중국에 대한 견제가 심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연장선상에서 중국에 반도체 제조 공장이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들의 생산성 차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들 기업은 미 상무부로부터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자격을 받아 중국 현지 공장에 첨단 반도체 장비를 설치할 수 있다. 그러나 미 대선에서 야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상 현 정책 기조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현재 삼성전자 산시성 시안공장은 자사 전체 낸드플래시 반도체 생산의 28%, SK하이닉스의 장쑤성 우시 공장은 전체 D램의 41%, 랴오닝성 다롄 공장은 낸드 생산의 31%를 차지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기업에 VEU 자격을 연장해 주지 않으면 앞으로 중국에서 첨단 제품 생산이 어려워져 경쟁력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 TSMC, 中에 AI칩 공급 중단…美 전방위 압박 나선 듯

    TSMC, 中에 AI칩 공급 중단…美 전방위 압박 나선 듯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미국 정부의 명령에 따라 중국 기업에 공급하던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을 중단한다. 미국의 전방위적 제재를 받는 중국 반도체 회사 화웨이가 이론적으로 제작이 불가능한 7나노미터(㎚·10억분의1m) 제품을 내놓은 데 따른 조치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중국 반도체 산업을 더 강하게 압박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중국에서 첨단 반도체 제조 공장을 운영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불똥이 튈 우려가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AI 가속기나 그래픽처리장치(GPU) 가동에 사용되는 7㎚ 이하 첨단 반도체 대중 수출 제한을 골자로 한 공문을 TSMC로 보냈다”고 전했다.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도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TSMC가 중국 고객사에 ‘11일부터 7㎚ 이하 반도체 주문을 받지 않겠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TSMC가 중국 업체에 첨단 반도체를 공급하려면 미국의 별도 승인을 얻어야 한다고 FT는 덧붙였다. 로이터와 FT 보도를 종합하면 이번 결정의 배경에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명령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미 상무부는 언론 보도에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TSMC도 “수출 통제를 포함해 모든 규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원론적 입장만 내놨다. 미 정부는 트럼프 행정부 시절인 2020년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화웨이가 미국산 장비로 제작된 반도체를 구매하지 못하게 했다. 이 때문에 화웨이는 첨단 반도체 직접 제조뿐 아니라 해외 수입도 불가능한 상태다. 그런데 화웨이는 2022년 독자 AI 가속기 어센드 910B를 출시했다. 미국 엔비디아가 미국의 규제에 맞춰 생산한 중국 전용 저사양 가속기 H20과 경쟁하는 제품인데, 미국의 제재 상황에서는 만들 수 없는 첨단 미세공정 기술이 탑재됐다. 이에 캐나다 반도체 조사회사 테크인사이츠가 최근 어센드 910B를 분해해 살펴보니 TSMC가 7㎚ 공정으로 제조한 반도체가 들어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에 ‘구멍’이 생긴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의 다른 반도체 회사가 TSMC에 주문을 내 제품을 받은 뒤 이를 화웨이에 전달한 것으로 본다. 그래서 미 상무부가 화웨이의 ‘대리 주문’까지 차단하고자 첨단 반도체 공급 금지 대상을 중국 기업 전체로 넓힌 것이다. 이번 조치를 두고 이종환 상명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트럼프 행정부로 바뀌어도 미국의 중국 압박과 규제는 큰 차이가 없다는 걸 보여줬다”면서 “앞으로 AI 반도체가 진화해 군사용으로 활용될 것이기에 (미국과 패권 경쟁 중인) 중국에 대한 견제가 심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연장선상에서 중국에 반도체 제조 공장이 있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들의 생산성 차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들 기업은 미 상무부로부터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자격을 받아 중국 현지 공장에 첨단 반도체 장비를 설치할 수 있다. 그러나 미 대선에서 야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상 현 정책 기조가 계속 유지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현재 삼성전자 산시성 시안공장은 자사 전체 낸드플래시 반도체 생산의 28%, SK하이닉스의 장쑤성 우시 공장은 전체 D램의 41%, 랴오닝성 다롄 공장은 낸드 생산의 31%를 차지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 기업에 VEU 자격을 연장해 주지 않으면 앞으로 중국에서 첨단 제품 생산이 어려워져 경쟁력 악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 김아림, 1426일 만에 LPGA 통산 2승 와이어투와이어로 우승…김아림 “내년에는 더 좋아질 것”

    김아림, 1426일 만에 LPGA 통산 2승 와이어투와이어로 우승…김아림 “내년에는 더 좋아질 것”

    김아림(2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와이어투와이어로 통산 2승째를 거뒀다. 김아림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루루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2위 나탈리야 구세바(러시아)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20년 12월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아림은 3년 11개월(1426일) 만에 투어 2승을 달성하며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약 6억2000만원)를 챙겼다. 김아림은 1라운드 단독 선두, 2라운드 공동 선두, 3라운드 단독 선두에 이어 나흘 동안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 우승을 차지했다. US여자오픈 우승 당시LPGA 회원이 아니었던 김아림은 이번 대회로 LPGA 투어 회원이 된 이후로는 첫 우승을 따냈다. 한국 선수가 올해 LPGA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양희영, 9월 FM 챔피언십 유해란에 이어 이번 김아림이 세 번째다. 이번 대회 전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 65위로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불안했던 김아림은 이번 우승으로 순위를 22위까지 끌어올리며 출전을 확정했다. 3라운드까지 1타 차이 단독 선두였던 김아림은 2번 홀(파4)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3번 홀(파4)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아내면서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김아림은 5번 홀(파5)과 6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다. 김아림은 10, 11홀에서 연속 버디로 달아났다. 김아림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3라운드에서는 142야드 9번 홀(파3)에서 9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잡는 등 절정의 샷 감각을 자랑했다. 김아림이 LPGA 투어에서 홀인원을 한 것은 2022년 10월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두 번째다. 이날 2타를 줄인 고진영이 7위(12언더파)에 올랐고, 3타를 줄인 김효주는 공동 9위(10언더파)에 자리했다. 이소미가 공동 15위(8언더파), 황유민이 공동 35위(3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김아림은 “미국에 처음왔을때 잔디, 경기장 등이 모두 낯설었는데 지금은 익숙해졌다”며 “내 게임에만 집중하고 내 라인에만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좋을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 “30세 넘은 女 자궁적출” 경악 발언…논란된 日당대표, 한국서도 유명?

    “30세 넘은 女 자궁적출” 경악 발언…논란된 日당대표, 한국서도 유명?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일본에서 한 당대표가 저출산 대책에 대해 논의하며 “30세가 넘은 여성은 자궁을 적출하게 해야 한다”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일본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보수당 대표 햐쿠타 나오키는 지난 8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뉴스 아침 8시!’에서 저출산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여성과 관련한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햐쿠타는 같은 당 사무총장 아리모토 카오리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대화를 주고받았다. 이때 아리모토는 “가치관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최근 사람들은 ‘자녀가 있는 것은 곧 행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회의 이러한 가치관을 어떻게 회복하면 좋을지 의견을 듣고 싶다”고 햐쿠타에게 물었다. 이에 햐쿠타는 “이것(가치관)을 뒤집으려면 사회 구조를 바꿀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소설가의 공상과학(SF)이라고 생각해달라”고 연신 말하더니 “여성은 18세부터 대학에 보내지 않는다든가, (여성이) 25세가 넘어서도 독신인 경우는 평생 결혼할 수 없다는 법안을 만들면 (여성들이) 조바심이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출산에는 ‘시간 제한’이 있다는 것을 인지시키면 초조해진 여성들이 출산을 결심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햐쿠타는 이어 “여성이 30세가 넘으면 자궁을 적출한다든가”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아리모토가 발언을 멈추게 하자 햐쿠타는 “출산에 시간 제한이 있다는 것을 알기 쉽게 말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햐쿠타의 부적절한 언급이 일본 언론 등을 중심으로 알려지며 비판이 들끓자, 그는 전날 자신의 엑스(X)를 통해 “어디까지나 SF 소설가로서의 가정이며, 일례로서 든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해명에도 논란이 이어지자 추가로 글을 올려 “‘있어서는 안 되는 일’, ‘어디까지나 SF’라고 전제한 뒤의 디스토피아적 비유이기는 했지만, 제 표현이 거칠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며 “불쾌감을 느끼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함께 방송을 진행한 아리모토는 “가정해 이야기한 것에 대해 당이 코멘트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아사히에 밝혔다. 일본보수당, 지난달 첫 국회 입성…대표 햐쿠타는 ‘혐한 논란’ 인물 일본보수당은 아베 신조 전 총리와 친분이 깊은 사이로 알려진 방송작가 겸 소설가 햐쿠다가 주도해 지난해 10월 ‘일본의 국체와 전통문화를 지킨다’는 이념 아래에 설립한 정치단체다. 지난달 총선에서 지역구 1석, 비례대표 2석 등 3석을 차지해 처음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기시다 후미오 정부 때 ‘성소수자(LGBT) 이해 증진법’이 논의되자 이에 대한 반발을 계기로 출범한 것으로 알려졌다. 햐쿠다는 혐한 발언자로 한국에도 이미 몇차례 이름이 전해진 인물이다. 그는 지난 2017년 자신의 X에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전투상태가 되면 재일(동포)은 적국 사람이 되기 때문에 거리낄 것 없이 짓눌러 죽일 수 있다”는 글을 올려 재일교포들을 불안하게 했다. 과거 혐한 내용으로 자주 논란을 빚은 일본 ‘DHC텔레비전’ 시사 프로그램 ‘진상 도라노몬 뉴스’에도 자주 출연한 바 있다.
  • 9살도 카지노 도박…경찰, 사이버 도박 청소년 4700여명 검거

    9살도 카지노 도박…경찰, 사이버 도박 청소년 4700여명 검거

    초등학생 저학년부터 도박에 빠지고 중학생이 1억 9000만원대 판돈을 건 온라인 ‘바카라’(홀짝과 유사한 게임)를 하는 등 심각한 청소년 사이버 도박의 실태가 드러났다. 1년간 사이버 도박을 한 청소년 중 4700여명이 검거됐다. 경찰은 청소년 도박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특별단속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지난해 9월 25일부터 올해 10월 말까지 전국 시·도청 사이버범죄수사대를 중심으로 청소년 대상 사이버 도박 특별 단속을 한 결과 4715명을 검거했다고 10일 밝혔다. 구속된 청소년은 없다. 같은 기간 전 연령대에서 9971명을 검거했는데 이중 청소년이 절반에 가까운 47.2%에 달하는 수준이다. 경찰은 지금까지 도박 사이트 운영자와 고액·상습 도박자를 위주로 단속해왔지만, 청소년 도박 중독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해 특별 단속 대상을 청소년으로 확대했다. 그 결과 직전 단속기간(2022년 9월~2023년 9월) 붙잡힌 청소년 수(162명)보다 27.8배 늘어난 4672명의 청소년이 검거됐다. 나이별로 보면 17세(1763명·38%)가 가장 많았다. 뒤이어 16세(1241명·26%), 18세(899명·19%), 15세(560명·12%), 14세(206명·4%), 13세(37명·0.8%)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인 9세 1명도 바카라 도박을 하다 붙잡혔다. 청소년이 주로 하는 사이버 도박은 카지노(3893명·82.6%)로, 이 가운데 바카라(3227명)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슬롯·블랙잭 등(666명)도 많이 했다. 스포츠 도박(535명·11%), 캐주얼게임(287명·6%)을 하는 청소년들도 있었다. 성별로는 남학생(4595명)이 여학생(120명)보다 훨씬 많았다. 경찰이 파악한 청소년 사이버 도박 금액은 총 37억원으로 1인당 평균 78만원이었다. 이 중 한 16세 남학생은 최고 1억 9000만원을 걸고 바카라를 한 사례도 있었다. 이들은 주로 호기심(42.7%)에 시작한 경우가 많았고, 친구 소개(33.6%), 온·오프라인 광고(19.8%), 금전 욕심(3.9%) 순으로 사이버 도박을 접했다. 경찰은 검거된 청소년 4715명 중 1733명(37%)을 전문상담기관으로 연계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청소년 도박이 감소하지 않고 있다”면서 도박 특별단속을 내년 10월까지 1년 연장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이버 수사관들로 구성된 ‘사이버 범죄 예방 강사’를 통해 학생 대상 도박 예방 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다.
  •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중국 차오원 뤄 우승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중국 차오원 뤄 우승

    ‘2024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바이올린 부문)에서 중국의 바이올리니스트 차오원 뤄가 1위를 차지했다. 통영국제음악재단은 차오원 뤄가 올해 26개국 140명이 참가한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했다고 10일 밝혔다. 차오원 뤄는 전날 4명이 올라간 결선 무대에서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을 연주해 1위를 차지했다. 결선 무대 경연자들은 크리스토프 포펜이 지휘한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2위는 한국의 박은중, 3위는 심동영, 4위는 일본의 리노 요시모토였다. 결선에서 윤이상의 ‘바이올린 협주곡 3번’(1992)을 가장 탁월하게 해석한 참가자에게 주는 윤이상 특별상은 심동영이 받았다. 유망한 한국인 연주자에게 시상하는 박성용 영재특별상은 백서연이 받았으며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특별상은 박은중에게 돌아갔다.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통영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을 기리기 위해 2003년 시작된 대회로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부문이 매년 번갈아 열린다. 내년에는 첼로 부문 대회가 열린다.
  • 두산 10연패 시동…핸드볼 H리그, 하남시청 누르고 첫 승

    두산 10연패 시동…핸드볼 H리그, 하남시청 누르고 첫 승

    실업리그 남자 핸드볼 두산이 10연패를 향한 첫 걸음을 산뜻하게 시작했다. 두산은 10일 서울 올림픽공원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 하남시청과의 개막전에서 피봇 강전구(7골·1도움), 센터백 정의경(6골·3도움)의 활약을 앞세워 30-25로 승리했다. 개막전에서 첫 승을 거둔 두산은 10연패를 향한 가벼운 발걸음을 이어가게 됐다. 윤경신 감독이 지휘하는 두산은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남자 핸드볼 최강팀으로 실업리그 10시즌 연속 정상에 도전하고 있다. 두산은 지난 시즌 H리그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하며 최근 9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두산은 지난 10월 경남 고성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1회전에서 SK 호크스에 패해 탈락, H리그 10연패 도전에 먹구름이 드리우는 듯했으나 이날 하남시청을 5골로 꺾으며 승리를 따내며 올해도 ‘어우두’(어차피 우승은 두산) 시즌을 예고했다. 전반을 15-11로 앞선 두산은 후반 종료 11분을 남기고 하남시청 박광순에게 실점하며 23-20으로 쫓겼다. 그러나 곧바로 김연빈의 골로 다시 4골 차를 만들었고 이어 정의경의 속공이 터져 종료 8분여를 남기고 5골 차로 달아났다. 하남시청은 종료 3분여를 남기고 두산 정의경이 2분간 퇴장당한 사이 센터라인부근까지 전진수비를 하며 두산의 공격을 막는 승부수를 띄우며 24-26, 2골차까지 간격을 좁혔다. 박광순이 양팀 최다인 9득점을 올렸지만 기울어진 승부를 되돌리진 못했다. 두산은 하남시청의 전진수비를 뚫고 강전구가 연속 2득점을 성공하며 승부를 갈랐다. 윤 감독은 “이번 시즌은 하남시청을 비롯해 충남도청 등의 전력이 평준화돼서 4월이나 돼야 팀 순위가 어느정도 윤곽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핸드볼 H리그는 남자 6개, 여자 8개 팀이 서울과 인천, 태백, 청주, 대구, 광주, 광명, 부산, 삼척을 돌며 2025년 4월 말까지 이어지며 여자부는 12월 아시아선수권대회를 마친 뒤 2025년 1월 리그 일정을 시작한다. 정규리그 경기 수는 남자부가 팀당 25경기, 여자부는 팀당 21경기를 치른다. 한편 개막식에 참석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장미란 2차관을 현장을 찾아 개막전을 관전했다. 유 장관은 “한국 여자 핸드볼이 11회 연속 올림픽 본선에 출전했다”며 “내년부터 새로 승강제 리그를 운영하는 핸드볼이 실업팀과 협력해 종목 저변을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역대 최고 찍은 국제중 경쟁률…“특목·자사고 입시 유리”

    역대 최고 찍은 국제중 경쟁률…“특목·자사고 입시 유리”

    내년도 전국 국제중 입학 경쟁률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8학년도 대입 개편으로 특수목적고(특목고)와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진학 수요가 늘면서 특목·자사고 진학 비율이 높은 국제중 지원이 늘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 1일 원서 접수를 마친 국제중 5곳 중 결과를 공개한 4곳(대원·영훈·청심·부산)에는 총 선발규모 480명에 8597명이 지원해 경쟁률 17.9대1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 4개 학교가 모두 개교한 이래 16년 만에 역대 최고 수준이다. 서울 대원국제중(160명 선발)은 3803명이 지원해 2009년 개교 이래 가장 높은 경쟁률 23.8대1을 보였다. 이어 부산국제중(60명) 22대1, 경기 청심국제중(100명) 18.4대1, 서울 영훈국제중(160명) 10.2대1이었다. 결과를 밝힌 국제중 4곳은 전년도에 7461명이 지원해 경쟁률 15.54대1을 보였다. 내년도 지원자는 15.2%(1136명) 늘어났고 경쟁률도 2.4포인트 더 높아진 것이다. 국제중 4곳 경쟁률은 매년 상승하고 있다. 2021학년도 입시에서 10.8대1을 보인 이후 이듬해 11.8대1, 2023학년도 14.0대1 등 상승세다. 국제중 경쟁률 상승에는 특목·자사고 입시에 유리하다는 인식이 깔려있다. 국제중은 원서를 받아 추첨으로 뽑는데, 수업이 영어로 진행되고 특목·자사고에 진학하는 학생 비율도 높다. 2023학년도 공시 기준 5개 국제중에서 특목·자사고 진학비율은 외고·국제고 진학 37.2%, 자사고 24.7%, 과학고 3.4% 등 총 65.2%를 차지했다. 중학교 내신은 절대평가이기 때문에 국제중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특목·자사고에 진학하려는 학생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8학년도 입시부터 고교 내신이 기존 9등급에서 5등급으로 바뀐 점도 고려된 것으로 풀이된다. 종로학원은 “2028학년도 입시 정책을 보면 고교 내신 부담은 완화되고 수능 비중은 강화돼 특목·자사고 수요가 높아질 수 있다. 이에 국제중 선호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 “트럼프 요구 가혹해 질것...한일 협력 절실”日 나카바야시 와세다 교수 인터뷰

    “트럼프 요구 가혹해 질것...한일 협력 절실”日 나카바야시 와세다 교수 인터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복귀로 한미일 삼각 공조가 새로운 시험대에 오른 가운데 일본의 나카바야시 미에코(64·사진) 와세다 교수는 “향후 4년간 트럼프 당선인의 요구가 가혹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한일 협력이 대미 관계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카바야시 교수는 1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강력한 리더십과 양자 외교, 국내 지지기반을 중시하는 지도자”라며 “현재 지지율이 낮은 한일 양국 정상에게 주어질 외교적 도전과 과제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정 운영에 힘이 실리지 않는 리더는 트럼프 당선인의 신뢰를 얻기 어렵고 유효한 외교적 협력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다. 한일 양국 정상의 지지율은 현재 바닥에 가깝다. 윤석열 대통령은 최근 역대 최저치인 17%의 지지율(한국갤럽 조사)을 기록했고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역시 30%대 초반 지지율로 ‘퇴진 위기 수준’인 20%대에 근접해 있는 상황이다. 다만 나카바야시 교수는 ‘한일 협력’이 트럼프 2기의 각종 외교적 불확실성을 돌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는 “한일이 협력해 아시아 지역에서의 리더십과 존재감을 확보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다”며 “한일 간 협력이 ‘미국의 국익에 부합한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발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대북 관련 입장에 관해서는 “북한은 트럼프 당선인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친분 과시의 장으로 이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당선인의 행동은 ‘상황대응형’인 만큼 예측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당선인이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과시하고 있지만 트럼프 1기 당시와 북한의 비핵화 여건 등 환경이 완전히 달라졌단 진단이다. 공화당이 다수당이 되면서 트럼프 당선인을 막을 ‘브레이크’가 없어졌단 지적에 대해서는 “트럼프가 상·하원에서 다수를 차지하면서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이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진 건 사실이나 공화당 중에서도 중도적이고 비교적 반트럼프 색깔이 강한 의원들도 있다”며 “트럼프 당선인을 제어해 가는 행정측 고관들의 수완에 주목하고 싶다”고 했다. 나카바야시 교수는 미국 연방의회 상원 예산위원회 보좌관을 10년 지낸 일본 내 대표적인 미국 정치·국제관계 전문가다. 2009년에는 당시 집권 민주당 후보로 중의원(하원) 선거에서 당선돼 3년간 의정 활동을 했다. 미국 워싱턴주립대 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 오사카대학에서 국제공공정책 박사 학위를 받았다.
  • 김아림, 1426일 만에 LPGA 통산 2승 와이어투와이어로 우승…김아림 “내년에는 더 좋아질 것”

    김아림, 1426일 만에 LPGA 통산 2승 와이어투와이어로 우승…김아림 “내년에는 더 좋아질 것”

    김아림(2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와이어투와이어로 통산 2승째를 거뒀다. 김아림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루루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2위 나탈리야 구세바(러시아)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2020년 12월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김아림은 3년 11개월(1426일) 만에 투어 2승을 달성하며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약 6억2000만원)를 챙겼다. 김아림은 1라운드 단독 선두, 2라운드 공동 선두, 3라운드 단독 선두에 이어 나흘 동안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wire to wire)’ 우승을 차지했다. US여자오픈 우승 당시LPGA 회원이 아니었던 김아림은 이번 대회로 LPGA 투어 회원이 된 이후로는 첫 우승을 따냈다. 한국 선수가 올해 LPGA 투어에서 우승한 것은 지난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양희영, 9월 FM 챔피언십 유해란에 이어 이번 김아림이 세 번째다. 이번 대회 전 CME 글로브 포인트 순위 65위로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출전이 불안했던 김아림은 이번 우승으로 순위를 22위까지 끌어올리며 출전을 확정했다. 3라운드까지 1타 차이 단독 선두였던 김아림은 2번 홀(파4)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3번 홀(파4)에서 곧바로 버디를 잡아내면서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김아림은 5번 홀(파5)과 6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다. 김아림은 10, 11홀에서 연속 버디로 달아났다. 김아림은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3라운드에서는 142야드 9번 홀(파3)에서 9번 아이언으로 홀인원을 잡는 등 절정의 샷 감각을 자랑했다. 김아림이 LPGA 투어에서 홀인원을 한 것은 2022년 10월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두 번째다. 이날 2타를 줄인 고진영이 7위(12언더파)에 올랐고, 3타를 줄인 김효주는 공동 9위(10언더파)에 자리했다. 이소미가 공동 15위(8언더파), 황유민이 공동 35위(3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김아림은 “미국에 처음왔을때 잔디, 경기장 등이 모두 낯설었는데 지금은 익숙해졌다”며 “내 게임에만 집중하고 내 라인에만 집중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좋을 것으로 희망한다”고 말했다.
  •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용기, 숨은 의미는…“국가문화유산 등재 추진”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용기, 숨은 의미는…“국가문화유산 등재 추진”

    빙그레가 올해 출시 50주년을 맞이한 가공우유 제품 ‘바나나맛우유’ 단지 모양 용기의 국가등록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한다. 10일 빙그레 관계자는 “현재 자료 수집 등 준비를 하는 단계”라며 “등재 신청 시기는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가등록문화유산은 제작된 지 50년 이상 된 근현대문화유산 중 보존·활용 조치가 필요한 것을 국가유산청이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한다.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되려면 만들어진 지 50년이 지나야 하고, 역사·문화·예술·사회·경제·종교·생활 등 각 분야에서 기념이 되거나 상징적 가치가 있어야 한다는 요건을 갖춰야 한다. 현재 바나나우유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는 효자제품인 바나나맛우유는 지난 1974년 출시됐다. 빙그레에 따르면 위아래가 좁고 가운데가 튀어나온 바나나맛우유 용기는 전통 백자 달항아리 모습을 차용한 것이다. 출시 당시 고급 제품의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이 같은 형태를 디자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품의 단지 용기 형태는 지난 50년간 처음 모습 그대로 유지돼 왔다. 빙그레는 지난 2016년에는 바나나맛우유 용기 모양을 상표권으로 등록하기도 했다. 바나나맛우유와 같은 공산품이 국가유산에 오른 전례가 없지는 않다. 앞서 현대자동차의 자동차 포니와 우리나라 최초의 세탁기인 금성 세탁기 등이 국가등록문화유산이 됐다.
  • 온라인 판매 안전용품 지식재산권 표시 ‘엉터리’

    온라인 판매 안전용품 지식재산권 표시 ‘엉터리’

    온라인에서 판매되는 안전용품의 지식재산권 허위 표시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안전과 직결된 상품이나 소비자가 확인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악용해 특허나 우수 발명 제품으로 기재하거나 특허·출원번호 등으로 오인시킨 제품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10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7월 8일부터 8월 2일까지 11번가·네이버 스마트스토어·롯데온·위메프·인터파크·지마켓·쿠팡·티몬·SSG 등 9개 오픈마켓에서 판매되는 안전용품의 지식재산권 표시 현황 조사해 총 323건에 대해 시정했다. 최근 기후변화와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재난 안전산업 시장 규모가 지속해 확대되고 있다. 특허청은 오픈마켓에서 판매 중인 신체 보호(안전모·방독면), 가스 안전(소화기·경보기), 건설 안전(안전표지판·로프), 생활 안전(쿨토시·구명조끼), 도로 안전(경광등·과속방지턱) 용품 판매 게시글 1만건을 조사했다. 시정한 표시는 신체 보호용품(160건)이 전체의 50%를 차지한 가운데 가스 안전(64건), 건설 안전(54건), 생활안전(39건), 도로 안전용품(6건) 등의 순이다. 세부 제품으로는 안전장화(59건), 안전벨트클립(31건), 일산화탄소 경보기(30건) 및 무릎보호대(30건) 등이 많았다. 표시 유형은 소멸한 권리를 유효한 것처럼 표시(223건)한 제품이 70%에 달했고 존재하지 않거나 제품에 적용되지 않는 권리 표시(40건), 지재권 종류나 번호 잘못 표시(30건), 등록 거절된 권리 표시(27건), 출원 표시(3건) 등이다. 특허청은 올바른 지재권 표시 확산을 위해 허위표시 신고센터(https://www.ip-navi.or.kr/falsemark)를 운영 중이며 5월부터 온라인 판매게시물 내 지재권 QR 코드에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작업 성능 크게 올린 AMD 라이젠 9000X3D [고든 정의 TECH+]

    작업 성능 크게 올린 AMD 라이젠 9000X3D [고든 정의 TECH+]

    2017년 AMD는 가성비(가격 대 성능 비)를 크게 높인 라이젠 CPU를 출시해 CPU 시장에서 반등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이전까지는 CPU 시장은 인텔에게, GPU 시장은 엔비디아에 밀려 회사의 존재 자체가 위기였으나 한 번에 성능을 40%(IPC 기준)이나 끌어올리면서 역전의 기회를 마련한 것입니다. 하지만 오랜 세월 CPU 시장을 장악했던 인텔을 한 번에 이기기는 어려웠습니다. AMD 라이젠 CPU는 코어 숫자를 늘리는 데는 유리했지만, 코어 하나의 성능 자체는 인텔보다 낮았습니다. 따라서 PC 소비자가 중시하는 게임 성능에서 인텔보다 낮은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AMD는 이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게임에서 중요한 캐시 메모리를 CPU 위에 올린 X3D 모델을 2022년에 출시했습니다.(3D V 캐시 기술로 명명) 라이젠 7 5800X3D는 8코어 CPU 위에 64MB L3 캐시 메모리를 탑재한 제품으로 게임 성능을 15%나 끌어올려 AMD가 게임 CPU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캐시 메모리가 많다는 것은 CPU가 작업할 수 있는 책상이 넓은 것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작업량이 많아지면 당연히 좁은 책상보다 넓은 책상이 작업에 효율적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캐시 메모리를 마구 늘리면 CPU가 그만큼 커지면서 가격이 올라갑니다. AMD의 접근법은 TSMC의 반도체 패키징 기술을 이용해 별도의 저렴한 캐시 메모리를 위에 올리는 것이었습니다. 덕분에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면서 L3 캐시 메모리를 대폭 늘릴 수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 방법은 매우 성공적이어서 2023년에 나온 후속작인 라이젠 7000X3D 모델도 게임 부분에서 손쉽게 챔피언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하지만 이 방법에도 단점은 존재합니다. 가장 큰 문제는 발열량이 많은 CPU 위에 메모리를 올리다 보니 열을 식히기 어려워진다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X3D 모델은 오히려 기본 모델보다 클럭을 낮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게임 성능은 빠르지만, 대신 렌더링 같이 캐시 메모리의 역할이 작은 일반 작업 성능에서는 오히려 성능에서 손해를 보는 것이 약점이었습니다. AMD는 라이젠 9000X3D CPU에서 이 약점을 개선했습니다. 이번에 선보인 2세대 3D V 캐시는 TSMC의 SOIc 기술을 적용해 64MB의 L3 캐시를 CPU 다이 (CCD) 아래로 옮겼습니다. 별것 아닌 것 같아도 메모리 위치를 CPU 아래로 옮기면서 성능의 발목을 잡았던 발열 문제를 해결한 것입니다. 라이젠 9000X3D 시리즈의 가장 근본적인 변화는 더 높아진 클럭과 오버클럭 가능성입니다. CPU 냉각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사라지면서 라이젠 7 9800X3D는 전작인 7800X3D와 비교해 부스트 클럭을 5.2GHz으로 200MHz 높이고 기본 클럭은 4.7GHz으로 500MHz나 높였습니다. 더구나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클럭을 더 높이는 오버클럭 역시 훨씬 자유롭게 됐습니다. 3D V 캐시가 없는 9700X와 비교하면 부스트 클럭은 300MHz 낮지만, 기본 클럭은 900MHz나 높아 멀티 스레드 작업 기준 성능이 10% 이상 높아져 작업용으로도 손색이 없는 스펙을 지니고 있습니다. 물론 게임 성능은 현존하는 CPU 가운데 가장 강력합니다. 미세공정을 대폭 개선하고도 눈에 띄는 성능 향상을 보여주지 못한 인텔 코어 울트라 200S(애로우 레이크)와 극명하게 대비되는 결과입니다. 다만 클럭을 올리면서 그만큼 전력 소모도 늘어나고 가격도 30달러 비싸진 479달러라는 점이 한 가지 아쉬운 대목입니다. 라이젠 9000 시리즈도 가격을 낮췄고 경쟁자인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역시 가격을 인하했지만, 라이젠 7 9800X3D만 이전보다 가격을 올린 건 그만큼 성능에 대한 자신감이기도 할 것입니다. 하지만 강력한 경쟁자가 있었다면 이렇게 호기롭게 가격을 올릴 수 있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입니다.
  • 김혜지 서울시의원 “암사 한옥마을 그린벨트 해제 계획… 양지마을도 들썩”

    김혜지 서울시의원 “암사 한옥마을 그린벨트 해제 계획… 양지마을도 들썩”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 활동 중인 김혜지 의원(국민의힘, 강동1)은 지난 8일 서울시의회 연구실에서 강동구 암사 3동 주민들(양지마을)이 서울시 ‘강동암사 한옥마을’ 담당자에게 한옥마을 개발과 관련된 입장을 전달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주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시가 자치구 공모를 통해 추진하고 있는 ‘암사 한옥마을’은 대상지 69,764㎡의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며 현재는 경작용 비닐하우스가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어 그린벨트로서 훼손이 심하기 때문에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한옥마을로 조성하는 사업이 진행 중이다. 김 의원을 찾아온 양지마을 주민들은 한옥마을이 조성됨으로써 그동안 성장을 멈춘 양지마을이 더 지역적으로 고립되고 재산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또한 주민들은 한번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되면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해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암사 한옥마을’뿐만 아니라 양지마을에 남아있는 개발제한구역도 함께 풀어 균형 개발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전했다. 서울시 한옥마을 담당자는 주민들의 의견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현재의 한옥마을 대상 부지는 다른 사업 용도로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긴 어렵고 1차적으로 한옥마을이 조성돼, 주변 지역이 도시화되면 양지마을도 개발의 타당성을 가져 더 좋은 여건이 될 것이라고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진행될 ‘강동암사 한옥마을’ 주민공람 기간에 많은 이해관계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길 바라고 법과 제도가 허용하는 범위에서 양지마을의 발전도 같이하는 개발이 되길 바란다”라는 희망을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 의원과 양지마을 발전에 관심이 많은 양지마을 회장, 암사 3동 주민자치회장, 통장협의회장, 동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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