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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분기 대출 문턱 높아진다

    연말까지 은행 가계대출 문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대출형태 설문 결과에 따르면 4분기 국내 은행 대출은 전 분기보다 더 까다로워질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은 지난달 14~25일 금융기관 201곳의 여신업무 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출 태도·신용위험·대출수요 각 지수가 양(+)이면 ‘대출 태도 완화’, ‘신용위험·대출 수요 증가’라고 답한 금융기관 수가 ‘대출 태도 강화’, ‘신용위험·대출수요 감소’라고 응답한 수보다 많다는 뜻이다. 지수가 음(-)이면 반대다. 4분기 대출태도 지수는 차주(돈 빌리는 주체)별로 대기업 -3→-3, 중소기업 12→-3, 가계주택 -18→-6, 가계일반(신용대출 포함) 9→-9로 집계됐다. 가계일반 대출태도 지수가 큰 폭으로 준 건 그만큼 신용대출을 엄격하게 할 것이라는 의미다. 가계일반 대출태도가 강화로 돌아선 건 지난해 4분기 이후 1년 만이다. 은행 대출이 더 엄격해지고 신용 위험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대출 수요는 여전히 높을 것으로 파악됐다. 차주별 대출수요 지수는 대기업 9→6, 중소기업 32→24, 가계주택 21→3, 가계일반 41→29로 산출됐다. 은행 담당자들은 가계주택 대출 수요가 눈에 띄게 진정되지만 신용대출을 포함한 일반대출 수요는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4분기 대출 문턱 더 높아진다

    4분기 대출 문턱 더 높아진다

    연말까지 은행 가계대출 문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대출형태 설문 결과에 따르면 4분기 국내 은행 대출은 전 분기보다 더 까다로워질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설문은 지난달 14~25일 금융기관 201곳의 여신업무 책임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출 태도·신용위험·대출수요 각 지수가 양(+)이면 ‘대출 태도 완화’, ‘신용위험·대출 수요 증가’라고 답한 금융기관 수가 ‘대출 태도 강화’, ‘신용위험·대출수요 감소’라고 응답한 수보다 많다는 뜻이다. 지수가 음(-)이면 반대다. 4분기 대출태도 지수는 차주(돈 빌리는 주체)별로 대기업 -3→-3, 중소기업 12→-3, 가계주택 -18→-6, 가계일반(신용대출 포함) 9→-9로 집계됐다. 가계일반 대출태도 지수가 큰 폭으로 준 건 그만큼 신용대출을 엄격하게 할 것이라는 의미다. 가계일반 대출태도가 강화로 돌아선 건 지난해 4분기 이후 1년 만이다. 가계·기업 모두 신용위험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차주별 신용위험지수는 대기업 18→15, 중소기업 32→24, 가계 26→26으로 추산됐다. 은행 대출이 더 엄격해지고 신용 위험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지만 대출 수요는 여전히 높을 것으로 파악됐다. 차주별 대출수요 지수는 대기업 9→6, 중소기업 32→24, 가계주택 21→3, 가계일반 41→29로 산출됐다. 은행 담당자들은 가계주택 대출 수요가 눈에 띄게 진정되지만 신용대출을 포함한 일반대출 수요는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은행 돈 빼돌리고 타인 명의 대출…5년간 금융 사고액만 1조 4032억

    은행 돈 빼돌리고 타인 명의 대출…5년간 금융 사고액만 1조 4032억

    최근 5년간 금융회사에서 직원이 문서를 위조해 허위 대출을 받거나 공금을 횡령한 사고액이 무려 1조 4000억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실과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영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를 종합하면 2016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은행·저축은행·카드·보험·신용정보업체 등에서 발생한 금융 사고액은 모두 1조 4032억원이었다. 특히 은행에서는 직원이 공금을 빼돌리는 범죄 행위를 하다가 적발된 사례가 적지 않았다. 범인은 지점장부터 평사원까지 직급을 가리지 않았다. 지난 3월 우리은행에서는 영업점 직원이 가상화폐에 투자하겠다며 두 차례에 걸쳐 은행자금 총 1억 8500만원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됐다. 또 전북은행의 한 지점장은 2014년 2월부터 이듬해 7월에 이르기까지 타인 명의의 대출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대출자와 공모해 13개 차주에게 24건(21억 2000만원)의 대출을 내준 사실이 드러났다. 이 지점장은 이후 퇴직했다. 시재금(고객 예금을 대출하고 금고 안에 남은 돈)을 인출·반납하는 과정에서 사고도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은행의 한 영업점 직원은 시재금을 부당 반출하고 현금이 부족한 상태 그대로 시재를 마감하는 방법으로 총 460만원을 챙겼다. 신한은행에서도 한 직원이 시재금 1400만원을 횡령해 카드결제 대금, 생활비 등에 충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은행의 다른 직원은 무자원 입금(통장에 없는 돈을 기입해 실제 있는 것처럼 허위 입금하는 방법) 방식으로 504만원을 빼돌렸다. 하나은행에서는 직원이 지인 명의로 3억 7000만원을 대출받은 후 개인적으로 유용하는가 하면, 거래처와 직원들로부터 8100만원을 개인적으로 빌리기도 했다. 이영 의원은 “시재 횡령과 서류 위조뿐 아니라 관리직인 지점장에 의한 대규모 불법 대출 사고까지 발생했다”며 “금융당국은 시중은행에 대한 철저한 통제 장치와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화물노동자 산재 10배 많은데 80%는 산재보험 사각지대

    화물노동자 산재 10배 많은데 80%는 산재보험 사각지대

    화물운송업 노동자의 산재사고 사망만인율이 전체 노동자 산재사고의 10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산재보험 적용 대상은 화물운송 노동자의 20%에 불과해 80%에 달하는 화물 노동자가 여전히 산재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산재사망자료를 재분류한 결과 2014~2016년 화물자동차운수업 업무상 사고 사망만인율이 전체 노동자 대비 9.23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망만인율이란 업무상사고, 질병, 재해 사망자수의 1만배를 해당 업종 근로자수로 나눈 것이다. 또 노동부가 발표한 화물자동차운수업노동자 사망원인자료에 따르면 2014년~2016년(47명), 2017년(75명), 2018년(96명)으로 해마다 화물 노동자의 산재사망자 수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지난 7월 특수고용형태근로자(특고) 화물차주의 산재보험을 당연 적용한다고 밝혔지만 산재보험 대상을 수출입컨테이너, 시멘트, 철강재, 위험물질 4개의 업종으로 제한해 전체 화물차주 40만명 중 7.5만명(20%)만 적용받고 있다. 80%에 달하는 화물 노동자가 산재의 위험에 노출된 셈이다. 안 의원은 “화물운송업은 장시간 운전과 야간노동, 상하차를 위한 긴 대기시간 등으로 강도 높은 노동에 속하기 때문에 모든 화물 노동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법으로 보호해야 한다”며 “화물 노동자의 산재사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산재보험 적용범위를 시급히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전셋값 더 줘!” “못 줘!”…임대차법 후 보증금 분쟁 6배 폭증

    “전셋값 더 줘!” “못 줘!”…임대차법 후 보증금 분쟁 6배 폭증

     자녀 교육 때문에 2년 전 서울 목동에서 전세보증금 6억원으로 집을 구한 세입자 A씨는 올 11월 계약 갱신을 놓고 집주인 B씨와 갈등을 빚었다. 집주인이 ‘우리 아들도 집이 필요한데…’라고 운을 띄우며 새 임대차보호법 상한선 ‘5%’인 3000만원까지 보증금을 올리는 동시에 “아들이 입주하지 않는대신, 계약서에 적지 말고 월 15만원을 시설수리 명목으로 현금 지급하면 어떻겠나”라는 제안을 한 것이다. 감정이 상한 A씨는 결국 계약을 포기하고 다른 집을 알아보고 있다. 또 다른 세입자 B씨도 집주인이 “우리만 합의하면 법적으로 문제없다”며 전세보증금 5억원의 5% 한도인 2500만원이 아니라 5억 8000만원으로 올리자고 제안해 한숨만 쉬고 있다. 새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7월 31일) 이후 두 달간 ‘보증금 분쟁’이 지난해보다 6배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증금뿐 아니라 계약기간, 보수 등 임대차 관련 전체 분쟁 상담건수도 전년 동기대비 61%나 증가했다. 정부 정책 이후 전세 품귀, 전셋값 폭등에 이어 전셋값 갈등까지 전·월세 시장의 파열음이 고조되고 있는 양상이다.  11일 서울신문이 대한법률구조공단으로부터 받은 새 임대차보호법(7월 31일~9월 30일) 이후 ‘집주인과 세입자 간 임대차 분쟁상담’ 총 건수는 1만 783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 1103건)보다 61% 늘었다. 특히 이 가운데 ‘임차보증금·차임 증감’ 상담은 지난해 94건에서 올해 599건으로 6배나 뛰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는 “보증금 5%룰은 기존 계약갱신에만 가능한데 정책이 하도 자주 바뀌다 보니 모든 임대차계약에 적용되는 것으로 혼동하는 이들도 있고, 나중에 많이 못 올리니 새로운 전세계약 시 보증금을 한꺼번에 많이 올려 문제가 되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명확한 법 규정과 해석 조항 없이 법 제정을 밀어붙여 분쟁이 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년보다 전·월세 계약이 줄어든 것을 고려하면 실제 현장에서 보증금 분쟁은 6배가 아니라 훨씬 더 많다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또 ‘임대차 계약기간’ 상담은 지난해 612건에서 2898건으로 4배가량 늘어 증가폭이 두 번째로 높았다. 계약이 기존 2년에서 4년으로 늘면서 “나가달라”는 집주인과 “더 살겠다”는 세입자 간 마찰이 커진 탓이다.  전년보다 증가한 임대차 분쟁 상담은 임차보증금·차임 증감(537%), 계약기간(373%), 적용범위(235%),기타(131%),분쟁조정 접수(104%),임차주택 유지·수선(30%) 순이다.  이외에도 전세 낀 아파트를 사들였다가 실입주를 못하게 된 집주인 사연도 적지 않다. 경기도에 사는 30대 초반 신혼부부 C씨는 지난 9월 전세 낀 매물의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그런데 같은 달 세입자가 기존 집주인에게 계약갱신을 청구해 집을 사고도 입주가 어려워졌다. 세입자가 “내 권리가 우선”이라고 버텨 C씨는 결국 월세나 반전세 집을 알아보고 있다.  집주인과 세입자 간 불신도 커지고 있다. 기존엔 몇 달간의 전·월세 계약 연장은 당사자 간 합의로 무리 없이 진행됐는데 이제는 6개월 더 살기로 약속해놓고도 혹시나 세입자가 ‘계약갱신권’을 쓰거나 집주인이 ‘실거주’를 주장하며 딴말을 할까 봐 분쟁상담 기록을 증거로 남기기도 한다고 공단 측은 설명했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불안한 전·월세 공급량 안에서 집주인은 세금압박 탓에 임대료를 올리고 세입자는 청약대기와 전세소멸 분위기 속에서 주거목적으로 매물을 찾다 보니 재산과 주거 문제가 맞물려 보증금과 계약기간 분쟁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이라면서 “전·월세 공급을 늘리고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던질 수 있게 양도소득세 같은 거래세를 낮춰 시중 매물을 늘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코나 전기차 ‘리콜’에 뿔 난 차주들… 꺼지지 않는 ‘화재 원인’ 공방

    코나 전기차 ‘리콜’에 뿔 난 차주들… 꺼지지 않는 ‘화재 원인’ 공방

    현대차 “이상 시 충전 긴급정지 하도록 개선”국토부 “시동 안 걸리면 화재 발생 최소화”LG화학 “아직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 안돼” 현대자동차 전기차(EV) ‘코나 일렉트릭’의 잇따른 화재 사건과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배터리 결함’이 원인이라고 공식 밝혔다. 현대차는 책임을 인정하고 ‘리콜’(무상수리)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그럼에도 배터리셀 제조사인 LG화학이 반발하고 나서면서 화재 원인을 둘러싼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리콜 조치 방식에 대한 코나 일렉트릭 차주들의 불만이 예사롭지 않다. 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6일부터 코나 일렉트릭 2만 5000여대를 대상으로 리콜 수리를 시작한다. 수리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업데이트한 뒤 배터리셀 사이 전압 편차나 급격한 온도 변화를 비롯한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배터리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서보신 현대차 생산품질담당 사장은 지난 8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솔루션을 일부 찾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코나 일렉트릭 차주들은 배터리 전면 교체가 아니라 BMS 업데이트 후 이상이 있을 때에만 배터리를 교체해준다는 현대차의 방침에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전기차 동호회 카페를 중심으로 “BMS 업데이트가 무슨 리콜이냐”, “당장 이상 징후가 없으면 화재가 안 난다고 100% 보장할 수 있느냐”는 등의 항의가 쏟아져 나왔다. “얼마 전 BMS 업데이트를 했는데 왜 또 하느냐. 현대차가 BMS 업데이트를 핑계로 최대 충전량을 낮추는 꼼수를 쓰려는 것 아니냐”는 등의 추측도 제기됐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3월에도 BMS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에 대해 현대차 측은 “3월 업데이트는 주차 중 모니터링을 하는 로직의 민감도를 강화하는 것이었고, 이번에는 충전 중 진단 기능을 추가하는 것”이라면서 “충전량을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배터리 문제가 발생하면 충전이 긴급 정지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도 “당장 이상이 없더라도 업데이트된 BMS의 상시 모니터링 과정에서 추가로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충전을 멈추고 시동이 걸리지 않도록 제한하고 이상 메시지를 소비자와 현대차의 긴급출동 서비스 콜센터에 자동으로 전달해 화재 발생 가능성은 최소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나 일렉트릭의 화재를 경계하는 분위기도 번지기 시작했다. 국토부 게시판에는 “화재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전국 공영 주차장에 코나 일렉트릭 출입을 금지하고 공영 충전기로 충전을 못 하도록 해 달라”는 민원이 올라왔다. 코나 일렉트릭 화재는 지난 4일 대구 달성군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난 화재를 포함해 2018년 출시 이후 현재까지 국내 9건, 해외 4건 등 총 13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제조 공정상 품질불량으로 양(+)극판과 음(-)극판 사이에 있는 분리막이 손상돼 내부 합선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배터리셀 제조사인 LG화학은 “화재의 정확한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한 것”이라면서 “현대차와 공동으로 벌인 재연 실험에서도 화재로 이어지지 않아 분리막 손상으로 인한 배터리 셀 불량이 원인이라고 할 수 없다”고 정면 반박했다. 이에 따라 코나 일렉트릭 화재 원인을 둘러싼 책임 공방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올 상반기 전기차 보조금 43% 테슬라에 집중 “전비 반영하고 운행하는 차에 지원 확대해야”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전비를 반영한 보조금 지급 및 운행차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전기차 보조금과 관련해 “일률적인 지급 방식이 아닌 전비에 따른 차별 지급과 고가 전기차에 대해서는 지급을 제한하는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전기차 보조금(국비) 지급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기차 보조금 1279억 700만원 중 43.2%인 552억 3500만원이 수입차인 테슬라에 집중됐다. 지난해 말 신차 출시에 따른 수요가 급증하면서 테슬라에 지급된 보조금이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전체 보조금(570억원)과 맞먹는다. 윤 의원은 “올해 상반기 테슬라를 포함한 수입 전기차에 국고 보조금의 약 45%인 572억 8800만원이 지급되면서 국부 유출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전비가 우수한 전기차에 보조금 지급을 확대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장철민 의원은 ‘전기차 사용자의 이용 경험과 보급 확대를 위한 정책 대안’ 보고서를 통해 현행 구매 위주의 보조금 지원 정책에서 운행하고 있는 차량 지원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제기했다. 성인 1218명(전기차주 817명 포함)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기차 선택 이유로 사용자의 85.3%가 ‘저렴한 유지비’를 들었다. 미보유자(401명)의 61.5%는 ‘충전 불편’을 우려했다. 전기차 실수요자가 경제성을 전제로 전기차를 선택한다는 점에서 충전 요금 감면 등 유지비 보조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소프트웨어 프리랜서도 내년 7월부터 산재보험 혜택

    소프트웨어 산업에 종사하는 프리랜서 6만 6000여명이 내년 7월부터 산재보험 혜택을 받는다. 프리랜서가 산재보험을 적용받는 것은 처음이다. 고용노동부는 6일 산재보험 적용 특수고용직(특고) 종사자 범위를 확대하는 ‘산재보험법과 보험료징수법의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현행 법규는 보험설계사, 골프장 캐디, 학습지 교사, 건설기계조종사, 택배 기사, 퀵서비스 기사, 대출모집인, 신용카드 회원 모집인, 대리운전 기사, 방문판매원, 대여 제품 방문 점검원, 가전제품 설치기사, 화물차주 등 14개 직종을 산재보험으로 보호하고 있는데, 여기에 소프트웨어 프리랜서를 추가했다. 정보기술(IT) 분야 연구용역과 실태조사를 토대로 신규 지정했으며, 사업주 준비기간을 고려해 내년 7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프리랜서는 개인사업자 신분으로 계약을 맺고 노무를 제공하지만 조직에 매이지 않고 독자적으로 일한다는 점에서 특고와 차이가 있다. 개정안은 산재근로자가 산재보험 혜택을 빨리 볼 수 있도록 산재 승인 절차도 단축했다. 특별진찰 결과 근로자가 입은 질병이나 부상이 업무와 매우 밀접할 경우 업무상질병판정위원회 심의 대상에서 제외해 산재보험 적용 여부를 신속히 결정하기로 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전기차 보급 정책 국부 유출?...전비 반영·운행차 지원 등 전환 필요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해 전비를 반영한 보조금 지급 및 운행차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일 전기차 보조금과 관련해 “일률적인 지급 방식이 아닌 전비에 따른 차별 지급과 고가 전기차에 대해서는 지급을 제한하는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윤 의원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전기차 보조금(국비) 지급 현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기차 보조금 1279억 700만원 중 43.2%인 552억 3500만원이 수입차인 테슬라에 집중됐다. 지난해 말 신차 출시에 따른 수요가 급증하면서 테슬라에 지급된 보조금이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전체 보조금(570억원)과 맞먹는다. 윤 의원은 “올해 상반기 테슬라를 포함한 수입 전기차에 국고 보조금의 약 45%인 572억 8800만원이 지급되면서 국부 유출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전비가 우수한 전기차에 보조금 지급을 확대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장철민 의원은 ‘전기차 사용자의 이용 경험과 보급 확대를 위한 정책 대안’ 보고서를 통해 현행 구매 위주의 보조금 지원 정책에서 운행하고 있는 차량 지원으로의 전환 필요성을 제기했다. 성인 1218명(전기차주 817명 포함)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기차 선택 이유로 사용자의 85.3%가 ‘저렴한 유지비’를 들었다. 미보유자(401명)의 61.5%는 ‘충전 불편’을 우려했다. 전기차 실수요자가 경제성을 전제로 전기차를 선택한다는 점에서 충전 요금 감면 등 유지비 보조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장 의원은 “전기차 보급의 장애요소인 충전 불편 해소를 위해 접근성을 고려한 시설 확충 등 질적 개선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여기는 남미] 자전거 타다 차량에 흠집 낸 7살 소년의 ‘사고 대처법’ 감동

    [여기는 남미] 자전거 타다 차량에 흠집 낸 7살 소년의 ‘사고 대처법’ 감동

    자전거를 타다 가벼운 접촉사고를 낸 7살 브라질 어린이에게 국민적 칭찬이 쏟아지고 있다. 사고 후 어린이가 정직하게 남긴 한 장의 메모가 세상에 알려지면서다.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의 주도 쿠리치바에 사는 어린이 베네치오 호프만(7)이 화제의 주인공. 평소 자전거 타기를 즐기는 베네치오는 최근 길에서 경미한 사고를 냈다. 자전거를 타다 쓰러지면서 주차돼 있는 자동차에 가벼운 흠집을 낸 것. '주인도 없는데 그냥 도망칠까?' 이런 유혹에 넘어갈 법도 하지만 어린이는 종이와 볼펜을 구해 차주에게 메모를 남겼다. 아직은 서툰 글씨지만 어린이가 또박또박 쓴 메모엔 '죄송해요. 자전거를 타다가 쓰러져 자동차에 흠집을 냈어요. 여기 우리 아빠의 전화번호를 남겨드립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메모를 보고 뒤늦게 피해 사실을 알게 된 차주 마르셀루 마르틴은 화를 내기는커녕 흐뭇한 표정으로 미소를 지었다. 사고를 냈지만 책임을 지겠다는 어린이가 여간 기특한 게 아니었다. 마르틴은 "이런 어린이에게 어떻게 화를 낼 수 있을까요?"라는 글과 함께 메모의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렸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그의 트위터 팔로우는 400명 정도에 불과했지만 35만여 명이 '좋아요'를 꾹 눌렀고, 42만여 명이 리트윗했다. 어린이의 메모가 폭발적인 관심을 끌며 화제가 되자 현지 언론은 취재에 나섰다. 차주 마르틴은 "그런 일이 생기면, 특히 그 나이엔 그대로 도망갈 생각을 하기 쉬운데 이 어린이는 정말 정직했다"면서 "어린이의 아버지와 유쾌하게 대화를 나눴고 (흠집이 났지만) 아무 문제 될 게 없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차가 좀 더러운 상태여서 찾기 힘들 정도로 경미한 흠집이었다"면서 "메모가 아니었으면 이 사실을 알지 못했을 텐데 정직하게 메모를 남긴 어린이가 정말 대견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사고를 낸 어린이 베네치오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고를 낸 후 '이제 자전거는 더 이상 타지 못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간 모아놓은 약간의 용돈을 수리비로 쓸 작정이었다"고 말했다. 어린이의 아버지 마르셀 호프만은 "귀가한 아들이 수리비가 얼마나 나올지 걱정을 하더라"면서 "정직하고 올바르게 행동한 아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어린이 베네치오의 꿈은 공정한 판사가 되는 것. 하지만 어린이는 로봇(인공지능)의 발전으로 판사라는 직업이 없어지는 게 아닌지 걱정을 하고 있다고 한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증권사 대출도 기준금리 반영… ‘나홀로 고금리’ 제동

    증권사 대출도 기준금리 반영… ‘나홀로 고금리’ 제동

    초저금리 시대에 홀로 고금리를 유지한다고 비판받아 온 증권사 대출금리가 앞으로는 매달 기준금리(현재 연 0.5%)와 가산금리를 반영해 결정된다. 한국은행이 정하는 기준금리가 내리면 증권사 대출금리도 바로 조정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금융투자협회는 4일 이런 내용의 ‘대출금리 산정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증권사의 신용공여 대출금리는 5.75~8.75% 수준(8월 금투협 공시 기준)이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금리 산정 때 조달금리 대신 기준금리를 반영하는 것이다. 그동안 증권사 대출 금리는 조달금리와 가산금리, 가감조정금리를 더해 산출됐다. 이 가운데 조달금리는 증권사들이 자체적으로 산정해 왔다. 앞으로는 조달금리가 금리 반영 요소에서 빠지고 기준금리가 들어간다. 금융위 관계자는 “증권사는 모범규준에 따라 자체적으로 조달금리 산정 방식을 정해 운용 중이나 산정 방식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대부분의 증권사는 대출 금리를 연 1∼2회 부정기적으로 재산정해 계속 떨어지는 시장금리가 바로 반영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대출금리 정보 제공과 공시도 강화된다. 증권사는 대출 기준금리와 가산금리를 구분해 표시한 대출설명서를 차주에게 제공해야 한다. 새로운 대출금리 산정·공시 방식은 이달 금융투자협회의 대출금리 산정 모범규준을 개정한 후 오는 11월부터 적용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달리는 차 덮친 검은 액체” 자유로 ‘위험천만’ 순간(종합)

    “달리는 차 덮친 검은 액체” 자유로 ‘위험천만’ 순간(종합)

    차 수십대 위로 아스팔트 타르 떨어져서울문산고속도로 현장서 떨어진 듯수킬로미터 정체…“보상 조치할 것” 3일 오후 경기 파주시 당동 IC 인근 자유로를 달리는 차들 수십대 위로 아스팔트 타르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사고는 없었지만, 액체를 닦아내기 위해 멈춰선 차량 수십대가 도로 1~2차선에 줄을 이으며 일대에 수킬로미터(㎞) 정체가 빚어졌다. 이날 한 목격자는 “오후 4시쯤 근처를 지나는데 차량 수십대가 도로에 서 있고 차주들이 내려 검은 물질을 닦아내고 있었다. 잘 닦이지 않아서 애쓰는 모습이었다”라고 전했다. 다른 목격자는 “차량 수십대가 도로에 멈춰섰는데 다른 사고로 이어질까 걱정스러웠다”고 말했다. 파주시 등 당국의 현장 조사 결과 인근 서울문산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교각 도로 포장 준비 작업을 위해 준비해 둔 아스팔트 타르가 인근으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피해 차량은 50대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 현장 관계자는 경찰과 파주시 등에 민원을 접수한 차량 등에 대해 내부 검토를 거쳐 보상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공사 업체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서 차를 닦던 차주들 연락처를 경찰 협조로 확보해 문자 메시지 등으로 내용을 안내했으며, 시청 등에 관련 민원을 접수한 차량 등에 대해서도 추가 파악 중이다. 내부 검토 후 보상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마른 하늘에 웬 아스팔트 타르’... 자유로 차량 위로 떨어져 정체 소동

    ‘마른 하늘에 웬 아스팔트 타르’... 자유로 차량 위로 떨어져 정체 소동

    3일 오후 경기 파주시 당동IC 인근 자유로를 달리는 차량 수십 대 위로 아스팔트 타르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사고는 없었지만,아스팔트 타르를 닦아내기 위해 멈춰선 차량 수십 대가 도로 1∼2차선에 줄을 이으며 일대에 정체가 빚어졌다. 한 목격자는 “오후 4시쯤 당동 IC 인근 자유로를 지나는데 차량 수십 대가 도로에 서 있고 차주들이 내려 검은 물질을 닦아내고 있었다”며 “잘 닦이지 않아서 애쓰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파주시 등 당국의 현장 조사 결과,인근 서울문산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교각 도로 포장 준비 작업을 위해 준비해 둔 아스팔트 타르가 인근으로 떨어진 것으로 파악했다. 피해 차량은 50대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사업체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서 차를 닦던 차주들 연락처를 경찰 협조로 확보해 문자 메시지 등으로 내용을 안내했으며, 시청 등에 관련 민원을 접수한 차량 등에 대해서도 추가 파악 중이다”며 “내부 검토 후 보상 조치를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검찰, ‘차량화재 결함 은폐‘ BMW코리아 2곳 압수수색

    검찰, ‘차량화재 결함 은폐‘ BMW코리아 2곳 압수수색

    수입차 브랜드 BMW의 결함 은폐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BMW코리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1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 이동언)는 이날 서울 중구 BMW코리아 사무실과 서울 강남구 서버보관소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경찰이 사건을 송치한 지 11개월 만에 이루어진 강제 수사로, 검찰은 구체적인 범죄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BMW 본사와 BMW코리아 등 법인 2곳,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등 8명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기소 의견을 냈다. 이들은 BMW 차량에 들어가는 EGR(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결함을 알고도 축소·은폐한 혐의를 받고 있다. BMW의 결함 은폐 의혹은 2018년 이 회사 차에서 연이어 불이 나면서 불거졌다. BMW는 결함 의혹과 관련해 그해 7월 “2016년부터 유럽에서 비슷한 엔진 사고가 있어 원인 규명을 위해 실험해왔는데 최근에야 EGR 결함이라는 결론이 나왔다”면서 리콜을 시행했다. 국토교통부는 민·관 합동조사단을 꾸려 결함은폐 의혹을 조사하고, BMW가 2015년부터 결함을 인지하고도 은폐·축소했다고 발표했다. 피해를 본 BMW 차주 등 소비자들은 독일 본사와 한국지사, 회장 등 관계자들을 고소했다. 이들은 또 BMW코리아 등을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소송도 진행 중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대마 두 모금에 괜찮다”며 운전...해운대 포르쉐 운전자, 조향 능력 상실

    “대마 두 모금에 괜찮다”며 운전...해운대 포르쉐 운전자, 조향 능력 상실

    부산 해운대에서 마약에 취해 차를 몰아 7종 추돌사고를 낸 포르쉐 운전자가 사고 전 이상 증세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부산경찰청 등에 따르면, 포르쉐 차량 블랙박스에는 운전자 A씨가 대마 흡입 후 확연한 이상 증세를 보였던 정황이 담겼다. 7중 추돌 전 속도를 줄이지 않고 굉음을 내며 돌진하자 동승자 B씨가 “앞에 차, 앞에 차” 등을 다급히 외쳤지만, A씨는 들리지 않는 듯 대답을 전혀 하지 않고 그대로 차량을 돌진했다는 것이다. 사고 현장에는 타이어 끌림 자국이 전혀 남아있지 않아 A씨가 제동장치를 아예 쓰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조향 능력과 속도감을 아예 상실한 것. 경찰은 A씨가 차량 운행 10분 전 차 안에서 대마를 피운 것으로 확인했다. A씨는 B씨가 가지고 있던 대마를 두 모금 정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간이시약 검사에서는 A씨만 양성 반응이 나왔다. 운전하기 전 B씨가 “괜찮냐”고 묻자 A씨가 괜찮다고 답하며 차를 몬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 증상은 운전대를 잡은 이후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차를 출발시킨 직후 버스가 차 근처로 접근하자 서행을 하며 버스가 지나가는 것을 기다리는 모습이 블랙박스에 남아있지만, 이후 커브를 틀면서 정차해 있는 차량 백미러를 치고 가는 등 조향 능력에 이상 신호를 나타낸다. A씨는 첫 사고 후 속도를 내 달아나기 시작했고, 피해 차주가 쫓아오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인근 지하차도에 진입해서는 앞서 달리는 차량을 뒤에서 그대로 들이받았고, 이후 차선을 변경해 추월하기도 했다. 차선 변경 후 나타난 오토바이를 가까스로 피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하차도를 빠져나온 뒤부터 7중 추돌 전까지는 동승자가 “앞에 차, 앞에 차” “형님”하고 부르는 다급한 소리에도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고 돌진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담배를 처음 했을 때 머리가 핑 도는 것처럼 센 대마였다면 두 모금으로도 가슴이 콱 막히고 기절할 것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사고는 대마로 인한 것과 사고 후 도주 과정에서의 비정상적인 긴장감 등이 합쳐지며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찰 관계자는 “두 사람 모두를 상대로 대마를 어디서, 얼마나 구매했는지 등에 관해 확인하고 있다”라고도 밝혔다. 한편, 지난 14일 오후 5시 43분쯤 부산 해운대구 중동역 인근에서 질주하는 포르쉐 차량이 교차로에서 오토바이와 그랜저 차량을 순차적으로 추돌했다. 이후 포르쉐와 오토바이가 신호대기 중인 차량 4대를 덮치며 7중 추돌이 일어나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계약서 없이 하도급으로… 태안화력 또 ‘김용균 비극’ 불렀다

    계약서 없이 하도급으로… 태안화력 또 ‘김용균 비극’ 불렀다

    공사 입찰공고 ‘하도급 불가’ 명시했지만위험의 외주화로 화물차 운전기사 숨져서부발전, 산업안전보건관리비도 미책정“다단계 인력 구조가 제2, 제3의 사고 낳아원청이 책임지지 않는 법부터 바뀌어야”2018년 고 김용균씨가 사망한 한국서부발전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최근 60대 화물차 운전기사가 또 사고로 숨진 가운데 이 노동자는 계약서도 쓰지 않고 불법 하도급으로 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월부터 산업재해 때 원청의 책임을 강화하는 ‘김용균법’(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이 시행됐지만, 정작 현장에서 위험의 외주화를 막을 장치는 없다는 게 고스란히 증명된 셈이다.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인 정의당 강은미 의원실에 따르면 사망한 이모(65)씨와 하청업체 신흥기공 간에는 화물 운송 계약서가 체결되지 않았고, 원청인 서부발전은 이를 묵인했다. 이씨는 지난 10일 태안화력 제1부두에서 2t짜리 스크루 5대를 화물차에 싣고 끈으로 고정하던 중 굴러 떨어진 스크루에 깔려 사망했다. 의원실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1부두 하역기용 컨베이어 스크루 2종 반출정비공사’ 입찰 공고에서부터 “본 공사는 하도급이 불가하며, 한국서부발전의 승인 없이 하도급을 하는 경우 입찰참가자격 제한처분을 받을 수 있다” 등을 명시했다. 하지만 하청업체는 화물 운송에 대해 계약서 작성 없이 이씨를 화물차주로 고용하고, 원청이 이를 사실상 용인했다는 것이다.또 서부발전이 도급계약서를 체결하며 산업안전보건관리비도 책정하지 않는 등 안전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는 위험으로부터 주변 작업자를 보호하기 위한 유도자(신호자) 또는 감시자의 인건비로 사용되는 비용이다. 강 의원은 “같은 공사도급에서 한국남동발전의 경우 산업안전보건관리비가 책정된 반면 서부발전은 이런 내용이 없다”며 “석탄화력발전사의 다단계 인력 구조는 제2, 제3의 사고를 낳는다. 특수고용형태 노동자의 노동기본권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서부발전은 “현재 이씨 사망과 관련해 경찰과 노동부가 조사 중이라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답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처럼 김용균법이 시행된 후에도 여전히 산재 노동자가 끊이지 않자 시민사회에서는 실질적으로 원청을 처벌할 수 있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제정하라는 목소리가 커진다. 이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 김용균재단 등은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용균 특조위’에서 노동안전을 위해 발전소 내 직접고용과 정규직화, 발전소 내 응급의료체계 등 권고안을 냈지만 시행되지 않아 또 한 명의 노동자가 먹고살기 위해 일하다 사망했다”며 “원청이 책임지지 않는 구조를 바꾸라”고 촉구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신용대출 열흘 만에 1조 급증… 금융당국 ‘부동산 영끌’ 칼뺀다

    신용대출 열흘 만에 1조 급증… 금융당국 ‘부동산 영끌’ 칼뺀다

    당국 ‘부동산 규제 편법 대출’ 우선 규제DSR 규제 범위도 조정지역 확대 검토 은행엔 “대출 실적 경쟁 자제하라” 경고주택 구입 명목의 ‘영끌 대출’(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과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로 이달 들어 열흘 만에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이 1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은행권 신용대출이 역대 최대로 늘어난 데다 2금융권 신용대출까지 증가한 흐름이 이달에도 이어지는 것이다. 금융 당국은 은행에 신용대출 실적 경쟁을 자제하라고 경고했고 대출 규제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KB국민·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 10일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25조 417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과 비교하면 불과 열흘 만에 1조 1425억원 늘어난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이달 신용대출 증가폭은 사상 최대였던 지난달(4조 755억원)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5대 시중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 10일 기준 연 1.85~3.75% 수준이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강화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예전보다 받기 어려워진 데다 금리도 더 싸다 보니 신용대출로 대거 쏠리고 있다. 특히 주담대를 받더라도 나머지 부족한 금액을 충당하기 위해 신용대출을 이용하는 대출자도 적지 않다. 여기에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등 공모주 청약 증거금을 비롯해 빚을 내 주식에 투자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5대 시중은행을 포함한 전체 은행권의 기타대출(신용대출 등)은 지난달 5조 7000억원 늘면서 역대 최대 증가폭을 찍었다. 게다가 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 등 2금융권의 기타대출 증가 규모도 지난 6월 6000억원, 7월 1조 5000억원, 8월 2조원으로 커지고 있다. 카드론·현금서비스·보험계약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만 봐도 같은 기간 증가액은 4000억원, 8000억원, 90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례적인 신용대출 급증에 금융 당국도 규제 강화를 검토하고 있다. 금융 당국은 은행권과의 실무작업을 통해 신용대출의 상당 부분이 주식 투자와 주담대 우회 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고 보고 있다. 2금융권에서도 자료를 제출받아 신용대출 증가 추이, 1인당 평균 대출금액, 사용처 등을 살펴보고 있다. 손병두 금융위윈회 부위원장은 지난 8일 금융 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최근 신용대출 증가가 은행권의 대출 실적 경쟁에 기인했는지도 살펴보겠다”며 “용도를 정확히 파악하긴 어렵지만 생계자금, 사업자금 수요 증가와 주식·부동산 등 자산시장으로의 자금 유입, 인터넷 은행들의 적극적인 영업 확대 노력 등이 복합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한 바 있다. 금융 당국은 우선 주택담보대출비율(LTV) 한도 등 부동산 규제를 우회하는 편법 대출을 막는 데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가계대출의 원리금 상환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눈 값인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범위를 조정대상지역으로 넓히는 방안도 거론된다. 현재 DSR은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에 있는 시가 9억원 초과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차주에게만 적용된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신용대출 규모가 커지면 부실이 발생했을 때 금융기관으로 위험이 전이될 수 있다”며 “관리와 감독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추미애 아들 부대 면담 기록에 “부모가 병가 민원 넣었다”(종합)

    추미애 아들 부대 면담 기록에 “부모가 병가 민원 넣었다”(종합)

    추미애 법무부 장관 부부가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당시 휴가를 연장해달라고 국방부에 민원을 제기했다는 내용이 서씨가 복무했던 부대 기록에 남아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9일 국방부 인사복지실에서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문건에는 군부대의 행정 업무를 관리하는 ‘연대통합행정업무시스템’에 기록된 서씨의 2017년 병가 관련 면담이 두 차례 정리돼 있다. 면담 내용을 정리한 당시 미2사단 지역대 사단본부중대 지원반장이던 A 상사는 2017년 6월 15일 2차 병가 면담기록에서 ‘국방부 민원’이라는 소제목과 함께 “병가가 종료됐지만, 아직 몸이 회복되지 않아 좀 더 연장을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문의를 했다”고 썼다. 이어 “병가 출발 전 병가는 한 달까지 가능하다는 것은 인지시켜주었음에도 본인(서씨)으로서 지원반장에게 묻는 것이 미안한 마음도 있고 부모님(추 장관 부부)과 상의를 했는데 부모님께서 민원을 넣으신 것으로 확인했다”고 기재했다. 그러면서 “지원반장이 직접 병가 연장 사항에 대해서 상세히 설명을 실시하였고, 미안할 필요 없으니 다음부터는 지원반장에게 직접 물어봐 주고 의문점을 해결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며 “국방부 민원사항에 대한 답변을 완료했다”고 적었다.서씨는 카투사로 복무하던 2017년 6월 무릎 수술 때문에 낸 병가 기간이 끝났는데도 복귀하지 않았고, 이후 추 장관 측 외압으로 미복귀가 아닌 휴가 처리 지시가 내려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추 장관은 인사청문회 당시 의혹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고 관여한 바 없다”며 부인했고, 야당은 추 장관과 아들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그러나 기록대로라면 추 장관 부부가 서씨의 1차 병가가 만료되는 시점에 국방부에 병가 연장과 관련해 직접 민원을 넣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다만 A 상사는 2차 병가 면담에 따른 조치로 “병원의 주치의가 출장을 간 관계로 인하여 필요서류를 차주 중 발송하겠다고 했으며, 병가 심의 전까지 개인 휴가를 사용하고 병가 연장 승인 후 병가로 대체시킴을 인지시켰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내용은 앞서 서씨 측이 “구두로 (먼저) 승인을 받고 서류는 나중에 제출해도 된다고 해 2017년 6월 21일 이메일로 제출했다”고 주장해온 입장과 같다. 병가를 포함한 청원 휴가는 연 10일을 초과할 경우, 군 병원 요양 심의 의결서를 첨부한다는 전제하에 20일 안에서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서씨는 병가 심의 없이 임의로 개인 휴가를 쓴 것이기에 당시 군의 조처가 적절했는지가 향후 쟁점이 될 전망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화물맨, 통합 업그레이드 신규 앱·프로그램 ‘커넥트’ 런칭

    화물맨, 통합 업그레이드 신규 앱·프로그램 ‘커넥트’ 런칭

    화물운송서비스 정보플랫폼 화물맨이 분리된 프로그램의 통합 및 업그레이드를 통한 신규 어플·프로그램 ‘화물맨 커넥트’를 런칭한다. 화물맨은 시스템의 노후화로 인한 서비스의 제한을 해결하고자 ‘화물맨 커넥트’ 런칭을 기획했다. 앞으로 기존의 화물맨 차주용, 빽통 프로그램, 화물맨 화주용 프로그램을 ‘커넥트’를 통해 사용 가능하다. 화물맨차주용은 ‘화물맨커넥트차주앱’, 빽통14·빽통 미니·빽통플러스는 ‘화물맨커넥트빽통pc’, 화물등록기(화주앱)는 ‘화물맨커넥트빽통모바일’로 제공된다. 새롭게 런칭한 ‘화물맨 커넥트’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프로그램이다. ‘빠르고 쉽게 배차하고 배차 받는 것’을 원하는 현장의 소리를 반영해 서버를 확장시켜 기존 대비 4배 커진 서버로 더 빨라진 속도를 자랑한다. 간편해진 UI와 친숙한 UX를 통해 물 흐르듯 연결되어 업무의 편리함을 제공하며, 가장 편리한 화면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확장시켰다. ‘화물맨커넥트차주앱’은 빠르고 버벅임이 없이 사용할 수 있어, 배차요청과 배차받는 과정이 한층 매끄럽고 속도감이 있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 편의에 맞추어 화물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차주들의 사용패턴에 맞춰 제작해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화물맨커넥트빽통’은 빽통 사용성 극대화해 고인건비 시대에 맞춰 효율적인 인력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업무 속도 및 업무 능률을 향상시켰으며, 심플해서 누구나 쉽게 익힐 수 있다.한편, 화물맨은 회원과의 소통에 중점을 둔 프로그램·앱으로 출시 이후 3개월에 걸쳐 회원들의 의견을 들어, 추후 업데이트에 반영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따뜻한 세상] 제동장치 풀린 차 세워 두 아이 구한 울주 영웅

    [따뜻한 세상] 제동장치 풀린 차 세워 두 아이 구한 울주 영웅

    최근 울산의 한 도로에서 제동장치가 풀린 승용차를 세워 화제가 된 인물이 있습니다. 울주군 삼남면에서 카센터를 운영하는 신정훈(32)씨가 그 주인공입니다. 출근길 운전 중이던 신씨는 지난 14일 10시 삼남면 한 교차로에서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그의 눈에 교차로를 가로질러 굴러가는 승용차 한 대가 들어왔습니다. 당시 운전석은 비어 있었고, 차 안에는 어린 아이 둘이 타고 있었습니다.차량 이동이 많은 6차선 도로에서 벌어진 일이기에,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 신호 대기 중이던 신씨는 곧바로 차에서 내려 뛰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굴러가던 차 문을 열고 올라타 브레이크를 밟아 멈춰 세웠습니다. 신씨는 27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차 안에 아이들이 울고 있는 것을 보고 저도 모르게 뛰어가서 차를 세웠다. 정신이 없어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기어가 중립 상태였던 것 같다”며 “애들이 안 다쳐서 천만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신씨의 사연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자 많은 사람의 응원이 쏟아졌습니다. 지난 24일에는 울주군으로부터 ‘용감한 울주군민 감사패’까지 받았습니다. 이에 신씨는 “별일도 아닌데… 칭찬 받으니까 기분은 좋더라”며 수줍게 웃었습니다. 그럼에도 신씨의 마음은 편치 않다고 합니다. 사고 차주를 비방하는 반응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누구나 실수할 수 있는 건데, 댓글 보니까 차주분이 욕을 너무 많이 먹고 있더라. 다들 할 수 있는 실수이니, 이해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부탁의 말을 전했습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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