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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 빼 달라는 전화에 5년 동안 괴롭힘 시달려” 한 경비원의 호소

    “차 빼 달라는 전화에 5년 동안 괴롭힘 시달려” 한 경비원의 호소

    강북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 5년 동안 입주민으로부터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아파트 경비원입니다. 5년 넘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강북구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라 밝힌 글쓴이 A씨는 “더 이상 견디기 힘들어 글을 남기게 됐다. 다른 아파트도 그렇지만 주차공간 문제가 잦은 민원 발생 사유 중 하나”라며 말문을 열었다. A씨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1500여 세대 규모로 주차 공간에 비해 등록된 차량이 많아 많은 주민들이 이중주차 등을 해야 하는 환경이다. 무인경비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어 단지 내 통합 상황실에는 경비원 3~4명이 근무를 하고 있다. A씨에 대한 한 주민의 괴롭힘은 5년 전 시작됐다. “차가 막고 있어 나가기가 어렵다”는 입주민의 민원이 들어왔고, 차량 한 대가 이동하면 가능할 것 같다고 판단한 A씨는 차주 B씨에게 사정을 설명하고 차를 이동시켰다. 하지만 이후 상황실을 찾은 B씨는 “차를 충분히 뺄 수 있는데 왜 쉬는 사람에게 전화했느냐”, “너희가 주차 단속을 안 하니까 주차할 곳이 없는 것 아니냐”고 말하며 분노했다. 그러면서 “당장 입주민 소유가 아닌 차량은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이후 B씨는 틈만 나면 상황실로 전화를 걸어 “주민 스티커 안 붙어있는 차량 다 빼라”고 강요했고, 항상 술을 먹은 사태로 항의 전화를 하는 탓에 정상적인 대화가 어려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자신의 차량 앞에 이중주차 된 차량이 있을 경우 상황실에 전화해 “당장 차 빼라. 그럼 나도 입구 막을 거다. 어차피 견인 못하니까 나도 입구에 댈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저희가 주민이 시키면 시키는 대로 해야 되는 입장이라 그런 점을 악용하는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A씨는 B씨 때문에 그만 둔 경비원만 10명이 넘는다고 말하며 “전화 한 번 받고 나면 며칠 동안 잠도 못 자고, 또 언제 전화를 해 괴롭힐지 불안에 떨고 있다”고 고백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공동주택 관리규약에 경비원 등 근로자에 대한 괴롭힘 금지 사항을 반영한 ‘공동주택관리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 1월 5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해당 개정안에는 경비원에 대한 업무 외 부당한 지시나 명령을 금지하고 있고 괴롭힌 금지 내용을 담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현대차 스타리아 LPG 통학차, 최대 1300만 원 정부지원 혜택

    현대차 스타리아 LPG 통학차, 최대 1300만 원 정부지원 혜택

    현대자동차가 지난 4월에 새롭게 출시한 다목적 승합차 ‘스타리아(STARIA)’ LPG 모델이 어린이 통학차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이는 정부의 어린이 통학차량 지원 사업 대상으로 선정되어 보조금을 받을 수 있고, 엔진 배기량과 차체가 커지면서 성능과 함께 편의성도 좋아졌기 때문이다. 어린이 통학차량 LPG차 전환지원 사업은 미세먼지에 취약한 어린이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통학차 신차 구입 시 700만 원의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으로, 금년에 한해 기존 경유차 폐차 조건이 사라져 LPG 통학차를 새롭게 구매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신청할 수 있다. 또한, 보유 중인 노후 경유차를 폐차할 경우에는 조기폐차 지원금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지난 2월부터 조기폐차 지원금 상한액이 2배 확대되어, 소상공인·영업용·생계형 목적 차량이거나 배출가스 저감장치가 미개발 또는 장착불가한 차량의 소유자는 최대 600만 원까지 가능하다. 신차구입 보조금 700만 원과 더하면 최대 1,300만 원의 정부 지원금 혜택이 제공된다. 지원 대상 시설 또한 확대됐다. 기존 유치원, 어린이집, 학원, 체육시설 등 뿐 아니라, 아동복지시설, 청소년수련시설, 장애인복지시설, 체육교습업, 사회복지관 등 모두 18종 시설 및 차주가 신청 가능하다. LPG 어린이 통학차 전용모델은 현대차 스타리아가 유일하다. 스타렉스의 후속모델로 약 14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로 출시됐다. LPG 모델의 경우, 스마트스트림 3.5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240PS(마력)으로 성능이 크게 향상됐고, 높은 전고(1,990mm)와 넓은 전폭(1,995mm) 및 긴 전장(5,255mm)으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확보한 것이 인기요인이다. 스타리아 통학차 전용모델 뿐 아니라 일반모델이나 LPG 외 연료 모델을 신규 구매하여 LPG 어린이 통학차량으로 구조변경한 경우에도 지원받을 수 있다. 어린이 보호차량 전문업체 아이버스는 스타리아 LPG 일반형 모델을 어린이 통학차량으로 구조변경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8월 출시 예정인 스타리아 통학차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어린이 발판, 스톱 표지판, 경광등 등 어린이 보호 시스템을 전자동으로 간편하게 조작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업계 관계자는 “어린이는 단위체중당 호흡량이 어른보다 2배 이상 많아 차량 배출가스 등 대기오염에 취약하다”며, “친환경 LPG 통학차 보급이 확대되어 어린이 건강 보호와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지원금 및 지원 대상 확대에 힘입어 정부의 통학차 지원 대상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올해 보조금 지원 대수 6000대 중 3000여 대가 이미 선정됐다. 오는 2023년 4월부터 대기관리권역 내 경유 통학차의 등록이 전면 금지되는 만큼, 통학차 교체 계획이 있다면 서두르는 것이 좋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채비율 전년대비 23% 이상 증가한 2030대… 금리인상 시 이자폭탄 ‘걱정’

    부채비율 전년대비 23% 이상 증가한 2030대… 금리인상 시 이자폭탄 ‘걱정’

    지난해 3분기 대출규모 408조원연령층 가운데 유일하게 증가세하나硏“청년지원·투기차단 필요”최근 한국은행에서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앞으로 금리가 오르게 되면 부채비율이 큰 폭으로 오른 청년층이 ‘이자 폭탄’을 떠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0~30대 청년층의 부채비율이 전년 대비 23%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4일 발표한 ‘코로나 이후 청년층 부채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지난해 말 기준 소득 대비 부채비율(LTI)을 연령별로 살펴보니 30대가 전년 대비 23.9%포인트 상승해 가장 큰 폭을 보였다. 20대도 23.8%포인트 올랐다. 40대(13.3%포인트)와 50대(6%포인트)가 그 뒤를 이었고, 60대 이상은 3.2%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층의 대출 규모는 지난해 3분기 기준 408조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은 173조원, 전세자금대출은 88조원을 기록했다. 특히 신규 대출고객 가운데 30대 이하 청년층 비중이 지난해 9월 기준 58.4%로 3년 전인 2017년(49.5%)보다 10%포인트 가까이 상승했다. 백종호 연구위원은 “청년층 비중이 차주수와 부채액 기준 모두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전 연령층에서 유일하게 최근 몇 년간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이 본격화하면 청년층 신용분량 문제가 심각해질 수도 있다. 특히, 최근 신용등급 6등급 이하 취약 청년층이 생계자금 용도로 주로 활용하는 2금융권 대출과 다중채무도 급증세를 보였다. 20대 카드론 잔액도 지난해 말 기준 1조 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9% 급증했고, 리볼빙 서비스도 전 연령대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6.8%)을 보였다. 청년층의 실업난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청년 취업자 수는 376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18만 3000명이 감소했다. 청년실업률은 9%를 기록했지만, 체감실업률은 25.1%까지 올라간다. 백 연구위원은 “최근 주식·코인 투기 수요와 별개로 코로나19로 발생한 실업 등 청년층 경제난이 심해지면서 ‘부채 돌려막기’로 늘어난 영향도 크다”며 “코로나19 대출 만기 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조치가 끝나고, 금리 상승이 본격화하면 청년층의 대출상환 능력은 더 악화돼 부실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7일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금통위원 7명의 만장일치로 현재 연 0.5%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했다. 금통위는 1년 넘게 8번 연속 기준금리 동결을 유지해왔다. 다만, 이날 이주열 총재는 “연내 인상 여부는 결국 경제 상황의 전개에 달려 있다”며 “코로나19 전개 상황, 그에 따른 우리 경제회복 흐름의 속도와 강도 등을 지켜보면서 적절히 통화정책을 전개해 나가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보따리]비행기에 ‘블랙박스’ 있다면 자동차엔 ‘이것’이 있다?

    [보따리]비행기에 ‘블랙박스’ 있다면 자동차엔 ‘이것’이 있다?

    3회 : 사고 순간의 비밀 담은 EDR의 세계물리적 충격 가해지면 운행 정보 저장블랙박스·CCTV 없는 사고 유일한 단서에어백 등에 내장… 시속 70㎞ 충격 견뎌미국에선 2014년 9월부터 설치 의무화 우리가 낸 보험료가 줄줄 새고 있습니다. 보험금을 눈먼 돈으로 여기고 사건을 조작하거나 사고를 과장해 타내려 하는 일이 흔합니다. 때론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남의 목숨까지 해치는 끔찍한 일도 벌어지죠. 한편으로는 약관이나 구조가 너무 복잡해 보험료만 잔뜩 내고는 정작 필요할 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일들도 벌어집니다. 든든과 만만, 그리고 막막의 사이를 오가는 ‘보험에 따라오는 이야기들’을 보따리가 하나씩 풀어드리겠습니다.죽음을 마음먹은 남자의 추락 사고, 우연일까 2019년 1월 강원도 삼척의 한 절벽 인근 공원에 정차 중이던 자동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그대로 절벽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자동차는 완전히 찌그러져 형체를 알아보기 어렵게 됐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혼자 탑승해있던 운전자 A씨는 경상을 입는데 그쳤습니다. 진술에 따르면 공원에서 차를 세워놓고 잠시 쉬던 A씨가 후진을 하려고 변속기를 R로 변속한다는 걸 실수로 D로 변속한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밟아 3m 정도 거리에 있는 절벽으로 굴러떨어진 것이었습니다. A씨는 자동차 및 인근 시설 파손 비용 등의 명목으로 4000만원 상당의 보험금을 청구했습니다. 그렇게 사건은 단순 과실에 의한 사고로 처리되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차량을 살피던 보험사 담당직원은 조수석에서 A씨의 유서를 발견했습니다. 죽음을 마음먹은 남자가 마침 절벽으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한 게 과연 우연이었을까. 의문을 품게 된 보험사에서 보험개발원 자동차기술연구소에 EDR 분석을 의뢰하면서 감춰졌던 사실이 하나, 둘 드러났습니다. 우선 A씨의 진술과 달리 차량은 절벽까지 3m가 아닌 20m 남짓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수라고 하기엔 짧지 않은 거리였지요. 게다가 차량 운행방향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위치한 절벽으로 핸들을 외려 틀어 절벽을 향해 나아간 것이 확인됐습니다. 절벽으로 떨어지는 순간까지 차를 멈추려는 시도가 없었던 점도 일반 추락사고와 달랐죠. 추궁 끝에 A씨는 “자살을 하려고 절벽을 찾았는데 하늘이 돕질 않아 자살에 실패하고 거액의 비용만 떠안게 되자 보험금을 타내 충당하려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완파된 차량, 손끝 하나 까딱 않고 머리털 하나 안다친 운전자 같은 해 4월 전북 임실의 한적한 시골길에서도 자동차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에쿠스 차량이 전봇대와 담벼락 등을 연속해서 들이받은 것입니다. 차량 전면부가 완전히 부서져 전손 처리를 할 정도의 사고였지요. 운전자인 60대 남성 B씨는 “변속기를 D에 놓고 운행하던 중 비탈길이 나타나 브레이크를 밟았는데 말을 듣지 않는 바람에 그대로 전봇대 등을 들이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상했습니다. 폐차 된 자동차와 달리 사고를 당했다던 B씨는 머리털 하나 다치지 않고 멀쩡했던 겁니다. 하지만 차량 내부 블랙박스는 꺼져 있었고, 폐쇄회로(CC)TV는커녕 변변한 가로등도 없는 시골길에서 증거 자료나 목격자를 찾기는 어려운 노릇이었습니다. 증거는 바로 B씨의 차 내부 EDR에 고스란히 저장돼있었죠. 분석 결과 사고 당시 변속기는 N에 놓여 있었습니다. 진술과 달리 브레이크를 작동한 흔적도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과속 기어도 밟지도 않았고, 보통 사고가 발생하면 운전자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무의식 중에 핸들을 꺾기 마련인데 스티어링 휠을 조작한 흔적조차 없었습니다. 한마디로 B씨는 차에 ‘손끝 하나’ 대지 않고 있었다는 의미입니다. 알고보니 B씨는 전손처리를 할 때의 차량가액이 중고차 시세보다 높다는 점을 악용해 차를 처분하고 보험금을 타낼 목적으로 사고를 위장한 것이었습니다. 차에 타지 않고 기어를 중립에 놓은 상태에서 언덕 위에서 차를 밀어 혼자 굴러떨어지게 했지요. 위장사고로 보험금 7500만원을 타내려던 B씨는 보험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아 구속수감되는 신세가 됐습니다.흔히 ‘블랙박스’라고 불리는 항공기의 비행기록장치는 항공기 사고 당시의 조정석에서의 목소리, 교신 기록들, 조작 내용 등을 저장하는 장치입니다. 한번 사고가 났다 하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항공기 특성상 사고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로 활용되지요. 이 때문에 사고 상황을 견딜 수 있도록 특수제작된 것이 특징입니다. 자기 무게(11㎏ 내외)의 약 3400배의 충격까지 견딜 수 있고 1100℃의 온도에서 30분, 260℃의 온도에서는 10시간까지 내부 기록을 보존합니다. 수심 6096m 아래의 물속에서도 30일 동안 살아남습니다. 이렇게 엄청난 스펙을 자랑하지는 못하지만 자동차에도 항공기의 블랙박스 역할을 하는 기록장치가 있습니다. 차량 내부에 설치하는 영상 녹화·저장 장치 블랙박스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바로 EDR(Event Data Recorder)입니다. EDR은 자동차의 에어백이나 엔진 전자제어장치(ECU)에 내장된 일종의 데이터 기록용 블랙박스입니다. 차량 시스템 정보, 충돌 전 운행정보, 충돌정보, 에어백의 전개 정보 등과 같은 각종 사고 및 충돌정보를 기록하는 장치지요. 5㎜ 크기 작은 칩에 사고 상황 정보 저장돼 EDR은 가로, 세로 5㎜ 가량의 작은 칩의 형태입니다. 제조업체마다 다르지만 보통 저장 용량은 4~8KB정도고요. EDR은 차량에 일정한 물리적 충격이 가해졌을 경우 가동해 관련 기록을 저장합니다. 에어백이 터지는 상황이거나, 진행방향 속도변화의 누계가 0.02초 이내 시속 0.8㎞ 이상일 경우, 측면 방향의 경우에는 속도변화 누계가 0.005초 이내 시속 0.8㎞ 이상일 경우 데이터를 기록합니다. 운행 내내 5~10분씩 녹화를 반복하다가 요건을 충족할 정도의 충격이 감지되면 그 시점을 기준으로 녹화분을 저장하는 원리지요. 충돌 이전의 자동차 속도, 가속 페달 밟음의 양, 브레이크 밟음의 상태,엔진회전수(rpm) 등의 정보와 충돌 시점의 안전벨트 착용 여부, 에어백 경고등 상태, 충돌 중의 가속도, 속도변화 및 충돌에너지, 에어백이 터졌는지, 다중충돌 시 충돌 순서가 어떻게 되는지 등이 모두 EDR에 남습니다. EDR은 일상에서 사용되는 부품이다보니 항공기의 블랙박스처럼 특수 제작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주로 자동차 운전석 옆 센터콘솔 내부에 장착돼있어 웬만한 사고에도 손상될 위험은 낮습니다. 실제로 충돌실험 결과 시속 70㎞로 달리던 자동차가 충돌해도 EDR은 파손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차량이 불에 타버리거나 물에 빠졌을 경우에는 전자기기인 EDR도 망가집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테슬라 차량 화재 사건의 경우에도 차량이 불에 타버리는 바람에 EDR이 파손돼 사고 원인을 분석해내는데 애를 먹었지요.충격엔 강하지만… 화재·침수엔 ‘쥐약’ EDR에 기록된 정보는 자동차 운행기록 자기 진단 장치(OBD)단자에 데이터 추출 전용 기기를 연결해 PDF파일 형태로 내려받습니다. 자동차의 손상이 심해 전원 공급이 어려운 경우에는 에어백 모듈을 떼어내 데이터 추출 기기에 직접 연결하기도 하죠. 물론 EDR 데이터 추출을 하기 위해서는 자동차 소유주나 운전자 등 사고당사자에게 동의를 받는 게 필수입니다. 미국에서는 2014년 9월에 제조된 신차부터는 EDR 설치를 의무화하도록 법으로 규정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의무는 아닙니다. 현행법에는 자동차 판매자가 EDR이 장착된 차량에 대해서는 소비자에 고지해야할 의무, 또 차주가 요청할 경우 EDR 데이터를 읽어줘야할 의무만 명시돼있습니다. 다만 국내 자동차 회사 대부분이 미주지역 수출도 병행하고 있는 까닭에 2015년 이후에 국내에 유통되는 차량에도 대부분 EDR이 설치돼 있습니다.김희리·유대근 기자 hitit@seoul.co.kr
  • 인터넷전문銀, 저신용자 대출 30% 이상 끌어올려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중·저신용층 대상 신용대출 비중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3년 말까지 3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금융 당국에 제출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말 2조원 수준에 그쳤던 인터넷은행들의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공급액이 연말엔 4조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27일 금융위가 발표한 ‘인터넷은행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확대 계획’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는 2023년까지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 계획을 연 단위로 수립해 단계적으로 늘려 나가기로 했다.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비중은 해당 은행의 전체 가계 신용대출 중 신용등급 4등급 이하(신용평점 하위 50%)인 중·저신용자 차주에 대한 신용대출을 말한다. 금융위는 이러한 중·저신용자 차주가 22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 중이다. 은행별로 보면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 10.2% 불과했던 중·저신용자 비중을 2023년 30%로 확대하고, 케이뱅크는 증자가 완료되는 내년부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2023년까지 32%로 늘릴 계획이다. 금융 당국으로부터 본인가 심사를 받는 토스뱅크는 영업 첫해부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30% 이상으로 설정하고, 40%를 웃도는 수준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그간 인터넷은행은 중·저신용층에 대한 대출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당초 설립 취지와 달리 고신용층 위주의 보수적인 대출 영업을 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인터넷은행은 지난해 1조 4000억원 규모의 중금리 대출을 제공했지만, 이 가운데 91.5%가 보증부 정책상품인 ‘사잇돌 대출’이었다. 그나마 사잇돌 대출 공급액 중 66.4%는 고신용층(신용등급 1~3등급)에 집중됐다. 전체 신용대출 가운데 중·저신용층 비중을 봐도 시중은행(24.2%)보다 인터넷은행(12.1%) 실적이 절반에 불과하다. 김연준 금융위 은행과장은 “카카오·케이뱅크의 지난 4년간 영업 결과 금융 편의성 제고 등에는 기여했지만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 공급은 미흡해 ‘절반의 성공’에 그쳤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은행 ‘빅5’ 중도상환수수료 과다…4년 동안 앉아서 1조 벌어들였다

    은행 ‘빅5’ 중도상환수수료 과다…4년 동안 앉아서 1조 벌어들였다

    만기 전 대출상환 통해 年 2000억 수입저금리 상품 갈아타기 어렵게 만드는 셈카뱅 전 상품 중도상환수수료 없어 인기고객 “시중銀 인하 여력에도 유지” 불만 5대 시중은행이 지난해 대출을 만기보다 일찍 갚을 때 물리는 중도상환 수수료로 2700억원을 웃도는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년 동안 5대 은행이 중도상환 수수료로 얻은 누적 수입만 1조원이 넘는다. 최근 가계대출 급증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은행들이 차주가 저금리 상품으로 갈아타는데 장애물로 작용하는 중도상환 수수료로 수천억원의 수익을 내는 게 적절치 않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대출 중도상환 수수료 수입(가계·개인사업자·법인 합계)은 1조 488억원이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 2601억원, 2018년 2475억원, 2019년 2653억원, 지난해 2759억원 등 해마다 2000억원이 넘는 수익을 벌어들였다. 중도상환 수수료는 만기 전에 대출금을 갚으려는 사람에게 부과되는 일종의 해약금이다. 통상 대출금의 1% 안팎이며, 대출 3년이 경과한 시점에 사라진다. 대출 실행 당시 금융기관이 부담했던 비용을 보전하고 대출금 중도 상환으로 은행이 입는 경제적 손실을 보전해 준다. 지난달 말 기준 은행별 중도상환 수수료율을 비교해 보면 고정금리로 가계 신용대출을 받은 경우 신한은행이 0.8%, KB국민·우리·하나·NH농협은행이 0.7%를 적용했다. 변동금리로 가계 신용대출을 받은 경우에는 신한·하나은행이 0.7%, 국민·우리·NH농협은행이 0.6%였다. 5대 은행 모두 고정금리로 부동산담보대출을 받을 땐 1.4%, 변동금리는 1.2%를 적용했다. 반면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는 모든 대출 상품에서 중도상환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케이뱅크도 중·저신용자가 많이 찾는 신용대출 플러스나 비상금 대출 상품의 경우 중도상환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다만 신용대출과 아파트 담보대출 상품은 각각 0.5%, 1.4%의 요율을 적용하되 신용대출은 1년 후부터 수수료가 면제되고 아파트담보대출은 매년 최초 대출 금액의 10%까지는 수수료가 면제되도록 했다. 이처럼 수수료를 대폭 낮추는 사례가 나타나면서 시중은행도 수수료 인하 여력이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금융위가 저금리 대출로 갈아타기 쉽도록 수수료 인하를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위 관계자는 “수수료는 가격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피해를 줄 정도로 과도한 불공정 행위에 해당하지 않는 이상 시장에서 자유롭게 형성되는 가격을 정부가 강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벤틀리 ‘쾅’ 들이받고 유유히 사라진 스쿠터女…“수리비 1700만원”

    벤틀리 ‘쾅’ 들이받고 유유히 사라진 스쿠터女…“수리비 1700만원”

    중국에서 길에 주차된 벤틀리를 스쿠터로 들이받은 여성이 태연하게 도망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중국의 한 매체는 중국 광둥성 자오칭시의 한 거리에서 원피스를 입은 채 스쿠터를 운전하던 여성이 벤틀리 범퍼를 들이받은 후 그냥 자리를 뜨는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 속에서 이 여성은 스쿠터를 빠른 속도로 몰다가 뒤늦게 벤틀리를 발견하고 급정거를 했지만 충돌을 피하지는 못했다. 사고 순간 여성의 몸은 앞으로 튕겨져 트렁크와 살짝 부딪히기도 했다. 이후 이 여성은 아무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다시 스쿠터에 올라탄 뒤 유유히 사라졌다.이 여성은 사고 당시 왼손으로 휴대전화를 조작하다가 사고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벤틀리는 범퍼 부분이 심하게 구겨지는 등 손상을 입었다. 벤틀리 차주는 사고 당시의 CCTV 영상을 공개하며 “수리 비용이 10만 위안(1753만원) 이상이 들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사고 낸 여성이 반드시 연락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부동산 자금, 상가 시장으로 이동 ‘눈길’

    부동산 자금, 상가 시장으로 이동 ‘눈길’

    점점 더워지는 날씨처럼 상가 시장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인기지역에서 분양하는 상가를 중심으로 조기마감이 잇따르고 경매시장에서도 낙찰가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상가시장을 진단하는 지표들도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어 건설사들도 분양시장에 알짜 상가를 쏟아내고 있다.최근 상가분양시장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지난 4월에 현대건설이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에서 단지 내 상가로 분양한 ‘힐스 에비뉴 장안 센트럴’은 분양을 시작한 지 2일 만에 85개 점포가 모두 주인을 찾았다. 같은 달 울산 울주군 덕화지구에서 아이에스동서가 공급한 ‘울산 뉴시티 에일린의 뜰’ 1차 단지 내 상가도 추첨 당일 100% 계약이 완료됐다. 현장의 분위기뿐만 아니라 각종 지표들도 상가투자가 유망하다고 말하고 있다. 매매시장의 선행지표로 활용되는 경매시장에서도 상가의 반응은 뜨겁다. 법원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이 발표한 ‘2021년 4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4월 업무상업시설 응찰자 비중은 14.3%로 나타났다. ▲1월 10.4% ▲2월 11.2% ▲3월 12.2%에서 꾸준히 오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상가를 원하는 수요자들이 늘자 공실률도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에서 조사한 상업용부동산 지역별 공실률 자료를 보면 전국 소규모 매장용 기준 지난해 4분기 7.1%였던 공실률은 올해 1분기에는 6.4%까지 떨어졌다. 거래량도 늘고있는 추세다. 한국부동산원 건물용도별 상업업무용(오피스텔, 공업용 제외)거래량 데이터를 보면 1분기에 4만 7733건이 거래됐다. 지난해 4분기에 4만 6659건이 거래된 것보다 1만 74건이 늘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좋은 상가시장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반응이다. 정부가 4월 29일 ‘가계부채 관리방안’ 발표를 통해 대출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주된 내용을 보면 7월부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 규제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3년 7월부터 총대출액 1억 원이 넘는 차주에 대해 전면 적용한다. 또한 5월 17일부터는 토지와 오피스텔, 상가 등의 비주택담보대출에 대한 담보안정비율(LTV) 한도 규제가 모든 금융권에 도입된다. 단 청년과 신혼부부 대상 40년 초장기 모기지를 도입하는 등 실수요층에 대한 대출 규제는 완화할 방침이다. 이처럼 정부가 주택구매를 위한 대출을 더욱 쪼이기로 하면서 투자자들이 상가 쪽으로 눈을 돌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정부가 비주택담보대출 상품에도 단계적으로 적용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규제 적용 전에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전문가는 “7월부터 토지거래허가지역 내 신규 비주담대 LTV를 40%로 강화는 것을 시작으로 다른 지역도 향후 규제가 어떻게 적용될지 모른다”며 “이번 규제로 토지거래허가지역 외 비주택 상품이 풍선효과를 받게 되면 정부가 추가적인 규제를 내놓을 가능성이 있어 이 점을 염두에두고 상가 등 구매 의향이 있으면 미리 알아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분위기가 좋다보니 다양한 상가들이 분양에 나서고 있다. 경기 시흥시 정왕동에서 복합쇼핑몰 ‘아쿠아펫랜드’가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지하 1층~지상 5층, 연면적 6만 3562㎡(계획) 규모로 조성된다. 관상어테마파크를 콘셉트로 한 4세대 쇼핑몰로 방문객들이 체험하고 즐기면서 시간을 소비할 수 있도록 꾸며질 전망이다.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는 ‘힐스 에비뉴 신방화역’을 분양 중이다. 이 상가는 지하 1층~지상 2층, 총 31실로 규모로 구성된다. 방화뉴타운의 초입에 조성돼 총 1만 8000여 세대의 주거 수요를 품을 전망이며,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 바로 앞에 위치해 있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에서는 ‘망포역 플래티넘베이스’ 상가가 6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지하 2층~지상 8층, 연면적 1만 7061㎡ 규모다. 반경 500m 내 8000여 가구의 아파트 단지가 조성돼 있고 분당선 망포역도 인접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테슬라 사망사고 재수사 요청… ‘전자적 오류’ 조사

    檢, 테슬라 사망사고 재수사 요청… ‘전자적 오류’ 조사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지난해 12월 발생한 테슬라 교통사고에 대해 검찰이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청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이달 중순쯤 용산경찰서에 해당 사건에 대한 보완 수사를 요청했다. 앞서 지난달 경찰은 피의자인 대리기사 최모(60)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차종을 가지고 전자적 오류를 일으켜 사고 장면이 나오는지 재연해 보자는 것”이라면서 “전기차 배터리 연소로 인한 유해가스 성분이 차주의 사망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보완 수사 요청 내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족 측 의사에 따라 사망자 부검 없이 장례를 치러 유해 가스가 사망의 직접적 원인인지는 확인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유족 측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2월 용산구 한남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테슬라 모델X 롱레인지 차가 벽에 충돌한 뒤 리튬배터리에 화재가 발생해 조수석에 있던 차주 윤모씨가 사망했다. 운전자 최씨는 급발진을 주장했으나, 국립과학수사원은 차량의 제동 시스템에서 기계적 결함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검찰, ‘용산 테슬라 화재’ 경찰에 보완수사 요청

    검찰, ‘용산 테슬라 화재’ 경찰에 보완수사 요청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지난해 12월 발생한 테슬라 교통사고에 대해 검찰이 경찰에 보완 수사를 요청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이달 중순쯤 용산경찰서에 해당 사건에 대한 보완 수사를 요청했다. 지난달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와 사고현장 CC(폐쇄회로)TV 영상 등을 종합해 피의자인 대리기사 최모(60)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과실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차종을 가지고 전자적 오류를 일으켜 사고 장면이 나오는지 재연해보자는 것”이라면서 “전기차 배터리 연소로 인한 유해가스 성분이 차주의 사망에 영향을 미쳤는지도 보완수사 요청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은 “유해가스는 검찰 송치 전 유족들의 요청으로 국과수에 감정을 요청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라면서 “다만 유족 측 의사에 따라 사망자 부검 없이 장례를 치러 유해가스가 사망의 직접적 원인인지는 확인하기 어려울 것을 유족 측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12월 용산구 한남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테슬라 모델X 롱레인지 차가 벽에 충돌한 뒤 리튬배터리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조수석에 있던 차주 윤모씨가 사망했다. 운전자 최씨는 ‘차가 갑자기 통제가 되지 않아 벽면에 충돌했다’며 급발진을 주장했으나, 국과수는 브레이크 등 차량의 제동시스템에서 기계적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카드론은 가장 낮은 금리로… 여윳돈 생기면 꼭 갚아야

    카드론은 가장 낮은 금리로… 여윳돈 생기면 꼭 갚아야

    지난해 부동산 ‘영끌(영혼을 끌어모은) 대출’과 ‘빚투’(빚내서 주식투자) 영향으로 카드대출 규모가 30조원 넘게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카드론으로 쌓이는 빚을 관리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9일 “카드 대출로 간편하게 빌려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그 규모가 전년 대비 4.7% 증가했다”면서 “다만 과거 현금서비스(단기 대출)에 치중된 고금리 대출이 장기 대출인 카드론으로 넘어가면서 대출의 질 자체는 상대적으로 나아졌다”고 말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론 대출 규모가 32조 464억원(잔액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대로 전년(29조 1071억원)보다 10.1% 늘었다. 연령별로는 20대(18.5%)와 60대 이상(16.5%)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카드론 평균 금리는 13.8%로, 3% 수준인 은행 신용대출 금리보다 4배 이상 높다. 같은 기간 현금서비스 대출은 5조 2180억원으로 전년 대비 11.8% 줄었다. 사람들이 카드론에 손을 대는 이유는 신용카드만 있으면 급한 상황에서 까다로운 조건 없이 누구나 손쉽게 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다 보니 카드론 이용자들은 여러 금융회사에서 돈을 빌려 돌려 막기를 하는 다중채무자인 경우가 많다.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사업자 중 다중채무자 수는 19만 9850명으로 1년 전(12만 8799명)보다 55% 늘었다. 전문가들은 대출을 꼭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상대적으로 이자 금리가 낮은 대출상품을 먼저 찾아보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금감원 여신금융감독국 관계자는 “이자 금리가 가장 낮은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게 좋은데, 이게 어려우면 예금담보대출, 보험사의 보험담보대출 등을 먼저 알아보는 게 좋다”며 “이후 시중은행 신용대출을 보고, 이마저도 어려워 카드사 신용대출을 받아야 한다면 현금서비스보다 카드론을 받는 게 맞다”고 밝혔다. 카드론은 보통 3개월~3년 이내로 상환 기간을 설정할 수 있어서 차주의 부담을 줄여 준다. 하지만 현금서비스는 다음달에 사용대금을 전액 완납해야 해서 부담이 크다. 카드사 관계자는 “타 카드사의 비회원 대출을 통해 기존 카드사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는 것도 방법”이라고 귀띔했다. 지난 1월 기준 전업 카드사별로 평균 금리(운영가격) 비회원 대출은 13.46~18.26%이지만, 본인 신용도에 따라 책정 금리 비율이 다를 수 있다. 다만 오는 7월부터 카드사의 비회원 신용대출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적용 대상에 포함된다. 내년 7월부터는 카드론도 규제를 받는다. 최근 카드사가 중금리 대출 상품에 관심을 가지면서 앞으로 이를 통한 비교적 낮은 금리(가중평균금리 11%)의 대출도 가능해진다. 여신금융협회 공시정보 포털에 들어가 카드사별 금리 이자를 비교해 볼 수 있다. 이미 대출을 받았다면 카드론은 중도상환 수수료를 내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여윳돈이 생기면 바로 갚는 게 이득이다. 구정한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미 연체됐다면 신용회복위원회 등에 상담 신청을 해서 구제 방법을 알아보는 게 가장 좋고, 연체 전이라면 정책금융상품을 통한 ‘대출 갈아타기’(대환대출)로 이자를 줄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 지원의 대환대출을 받으면 10% 이하의 금리로 기존 부채를 갈아탈 수 있다. 대표적으로 햇살론과 사잇돌, 새희망홀씨 같은 대환대출 상품들이 있다. 상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최소 600만원부터 최대 5000만원까지 빌릴 수 있다. 일부 중복 신청도 가능하기 때문에 연계 신청할 수도 있다. 재직 기간은 3개월 이상으로 소득 확인만 가능하면 된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잠시만요” 주유 중 출발한 차…공중에 날아간 알바생(영상)

    “잠시만요” 주유 중 출발한 차…공중에 날아간 알바생(영상)

    손님의 차량에 주유기를 꽂고 주유 중인 아르바이트생이 갑자기 차량이 출발하면서 주유선에 걸려 공중으로 날아가 주유기에 머리를 부딪쳤다. 괜찮은 줄 알았지만 사고 15분쯤 뒤 후유증이 나타났다. 사고 상황을 기억하지 못할 정도였다. 용돈을 벌기 위해 주유소 아르바이트를 하던 대학생 A씨는 당시 모습이 담긴 주유소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는 ‘주유소 주유 중 출발해 날아갔습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9시쯤 주유 건을 꼽아놓고 카드로 결제를 한 후 손님에게 카드를 주며 ‘주유 중이니 기다려달라’고 말했다. 그러나 손님은 카드를 받고 약 20초 후 출발했고, 주유 선에 걸린 A씨는 공중으로 날았고 주유기 등에 몸과 머리를 부딪혔다. 운전자는 A씨가 카드를 돌려주니 주유가 끝난 줄 알고 출발했다고 주장했다. 더 큰 문제는 후속조치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A씨는 사고 발생 몇 시간 후 병원 응급실에서 CT 촬영을 했고, 17일 진료를 위해 병원에서 기다렸지만 운전자에게 연락을 받지 못했고, 자동차 보험 접수를 해주지 않아 교통사고 건으로 검사조차 받지 못했다.A씨의 부모님이 차주에게 전화해 보험 접수를 요청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배상은 주유소에서 받아라. 자기는 20%의 잘못밖에 없다. 80%의 잘못은 주유소에서 있다’는 것이었다. A씨는 결국 이 사고를 경찰에 신고했고, 여전히 어지러움과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A씨의 사연이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공분했다.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수백 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A씨는 19일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이다. A씨는 전날 “가해자가 보험처리를 해줘서 입원 수속을 마치고 입원할 수 있었다. MRI 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관심을 보여준 데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175원 더 내면 비키니 여성이 주유합니다” 중국의 이런 이벤트

    “175원 더 내면 비키니 여성이 주유합니다” 중국의 이런 이벤트

    “175원 더 내면 비키니 여성이 주유합니다” 중국의 한 주유소가 내건 이벤트 문구다. 18일 중국 현지 매체 환치우왕은 반라의 비키니 여성이 주유해주는 행사를 연 주유소가 논란에 올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차오저우에 있는 이 주유소는 지난 1일 노동절 연휴를 맞아 1위안(175원)을 더 지불하는 고객에게 비키니 차림의 여성이 주유해주는 행사를 열었다. 매체는 당시 연휴 시작 주라 장거리 여행을 위해 주유하려는 차주들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에 광둥성 당국은 이같은 행사가 여성을 상품화 한다며 즉각 중지하라고 명령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나우뉴스] “170원 더 내면 비키니 여직원이 주유”…도넘은 판촉 행사

    [나우뉴스] “170원 더 내면 비키니 여직원이 주유”…도넘은 판촉 행사

    대형 주유소 홍보 행사에 난데없이 비키니 차림의 여성들이 대거 등장해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 광둥성 차오저우(潮州)에 소재한 대형 주유소는 지난 1일 노동절 연휴 행사를 개최하면서 1위안(약 170원)을 더 지불하는 고객에게 비키니 차림의 여성 직원에게 주유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던 것이 논란이 됐다. 이 업체는 20대 초반 여성 5명을 고용해 차주들에게 음료와 과자 등 증정품을 전달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당시 주유소 측이 기획한 행사로 인해 주유소 앞으로 주유를 하려고 모여든 차량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고 현지 유력 언론 환구망은 전했다. 주유소 관계자는 “연휴를 시작하면서 장거리 여행을 위해서 주유하려는 차주들이 많았다”면서 “한 번에 많은 손님들이 몰리는 시기에 차주들의 지루함을 달래주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관할 지역 상무국은 논란이 된 주유소의 판촉행사가 도를 지나친 행위였다고 비판했다. 광둥성 상무국은 즉시 담당자를 파견, 논란이 된 주유소를 조사한 결과 총 5명의 여성들이 당일 수당을 받는 형식으로 주유소에 고용됐던 것을 확인했다. 상무국 관계자는 “업체가 시도한 행사는 기획 취지가 사실인지 여부를 떠나서 여성의 신체 노출을 악용한 사례”라면서 “저속하고 반사회적이며 사회 질서를 어지럽힌 행위였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상무국은 문제의 주유소 행사에 대해 즉각 중단 조치를 내린 상태다. 또한 이와 유사한 홍보 행사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영리를 목적으로 한 판촉 행위 규범 통지문’을 공고, 당국의 엄격한 행위 규제의 취지를 밝힌 상태다. 문제는 이 같은 여성의 신체 노출로 이목을 끄는 업체 행사가 이날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일부 회사들이 진행하는 판촉행사에서 자사가 고용한 여성들의 신체 노출을 이용해 이목을 집중시키려는 시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것. 지난 3월 중순에는 산시성 시안시의 대형 부동산 프랜차이즈 업체가 상의가 깊게 파인 옷차림의 여성들을 대거 고용해 판촉행사를 벌인 것이 적발됐다. 당시 이 부동산 업체는 여성들에게 노출이 심한 옷을 제공, 고용한 아르바이트생 여성들의 등에 분양을 앞둔 주택 설계도를 그려 넣는 식으로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 장면은 현장에 있었던 주민들에 의해 촬영, 온라인 상에 공개되면서 문제의 업체는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논란이 되자, 관할 시장관리감독국과 주택건설국 관계자들이 행사 이튿날 문제의 부동산 업체를 찾아 추가 논란이 있는지 여부를 수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동산 업체는 5월 17일 기준 모든 영리행위 및 홍보 행사 등에 대한 업무가 중지된 상태로 알려졌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나우뉴스] 담뱃재 불씨에 ‘펑’…흡연 중 손소독제 썼다가 자동차 홀랑 태워

    [나우뉴스] 담뱃재 불씨에 ‘펑’…흡연 중 손소독제 썼다가 자동차 홀랑 태워

    흡연 중 손소독제 사용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고가 발생했다. abc뉴스는 13일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손소독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차 한 대가 전소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5시 30분쯤, 메릴랜드주 로크빌의 한 대형마트 야외 주차장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주차된 차량 운전석에서 시작된 불길은 빠르게 차량 전체를 집어삼켰다.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에는 화염에 휩싸인 차량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담겨 있다. 화마가 뿜어내는 연기의 위세가 워낙 대단해 소방당국이 도착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접근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는 후문이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불길을 잡았지만 사고 차량은 전소된 뒤였다. 몽고메리카운티소방당국은 “이번 사고로 2000년식 도요타 캠리 한 대가 전소, 2000달러(약 227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인근 차량 등 부수적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차 안에 있던 차주는 목격자들이 신고하는 동안 스스로 차량을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손과 허벅지 안쪽에 1~2도 화상을 입었다. 이번 화재는 흡연 중 손소독제 사용이 그 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차량 차주는 담배에 불을 붙인 뒤 손소독제를 사용했는데, 담뱃재 불씨가 소독제에 떨어지면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소방당국 관계자는 “에탄올 함량이 높은 손소독제가 인화성 물질과 닿으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밀폐된 차 안은 더욱 위험하다”면서 “불 근처에서 사용하지 말라”고 강조했다.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손소독제 성분은 60~70%가 고농도 에탄올이다. 농도가 높을수록 휘발성과 가연성이 강해 화재 위험이 높다. 소독제로 붙은 불은 쉽게 꺼지지도 않는다. 또 에탄올이 지방을 녹이고 단백질을 변형시키기 때문에 화재 발생 시 피부 손상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미국 텍사스의 한 여성은 손소독제를 듬뿍 바른 손으로 촛불을 켰다가 심각한 전신 화상을 입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에탄올이 마르도록 30초 이상 충분히 말려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170원 더 내면 비키니 여직원이 주유”…도넘은 판촉 행사

    “170원 더 내면 비키니 여직원이 주유”…도넘은 판촉 행사

    대형 주유소 홍보 행사에 난데없이 비키니 차림의 여성들이 대거 등장해 이목이 집중됐다. 중국 광둥성 차오저우(潮州)에 소재한 대형 주유소는 지난 1일 노동절 연휴 행사를 개최하면서 1위안(약 170원)을 더 지불하는 고객에게 비키니 차림의 여성 직원에게 주유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던 것이 논란이 됐다. 이 업체는 20대 초반 여성 5명을 고용해 차주들에게 음료와 과자 등 증정품을 전달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당시 주유소 측이 기획한 행사로 인해 주유소 앞으로 주유를 하려고 모여든 차량 행렬이 길게 이어졌다고 현지 유력 언론 환구망은 전했다. 주유소 관계자는 “연휴를 시작하면서 장거리 여행을 위해서 주유하려는 차주들이 많았다”면서 “한 번에 많은 손님들이 몰리는 시기에 차주들의 지루함을 달래주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관할 지역 상무국은 논란이 된 주유소의 판촉행사가 도를 지나친 행위였다고 비판했다. 광둥성 상무국은 즉시 담당자를 파견, 논란이 된 주유소를 조사한 결과 총 5명의 여성들이 당일 수당을 받는 형식으로 주유소에 고용됐던 것을 확인했다. 상무국 관계자는 “업체가 시도한 행사는 기획 취지가 사실인지 여부를 떠나서 여성의 신체 노출을 악용한 사례”라면서 “저속하고 반사회적이며 사회 질서를 어지럽힌 행위였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상무국은 문제의 주유소 행사에 대해 즉각 중단 조치를 내린 상태다. 또한 이와 유사한 홍보 행사가 재발하는 것을 막기 위해 ‘영리를 목적으로 한 판촉 행위 규범 통지문’을 공고, 당국의 엄격한 행위 규제의 취지를 밝힌 상태다. 문제는 이 같은 여성의 신체 노출로 이목을 끄는 업체 행사가 이날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일부 회사들이 진행하는 판촉행사에서 자사가 고용한 여성들의 신체 노출을 이용해 이목을 집중시키려는 시도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것. 지난 3월 중순에는 산시성 시안시의 대형 부동산 프랜차이즈 업체가 상의가 깊게 파인 옷차림의 여성들을 대거 고용해 판촉행사를 벌인 것이 적발됐다. 당시 이 부동산 업체는 여성들에게 노출이 심한 옷을 제공, 고용한 아르바이트생 여성들의 등에 분양을 앞둔 주택 설계도를 그려 넣는 식으로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 장면은 현장에 있었던 주민들에 의해 촬영, 온라인 상에 공개되면서 문제의 업체는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았다. 논란이 되자, 관할 시장관리감독국과 주택건설국 관계자들이 행사 이튿날 문제의 부동산 업체를 찾아 추가 논란이 있는지 여부를 수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동산 업체는 5월 17일 기준 모든 영리행위 및 홍보 행사 등에 대한 업무가 중지된 상태로 알려졌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부산 수소 차량 운전자 불편 줄어든다…연말 충전소 2곳 확충

    부산 수소 차량 운전자 불편 줄어든다…연말 충전소 2곳 확충

    부산 수소차량 운전자들의 충전 불편이 줄어들 전망이다. 부산시는 올해 연말 수소차 충전소 2곳이 추가로 완공된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부산에는 수소 충전소가 강서구 송정동과 사상구 학장동 2곳뿐이다. 기존 사상구 학장동 수소충전소에도 충전기 2기가 추가 설치돼 그동안 수소차를 이용하는 수소차량 차주들의 충전 불편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에는 현재 수소승용차1070여대, 수소버스 20대가 등록돼 있으며 올해는 수소승용차 1200대, 수소버스 2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수소충전소 확충이 시급하지만, 2019년에 강서구와 사상구에 각 1개소씩 설치돼 현재 2곳이 운영되고 있다. 이 때문에 수소차 이용자들이 장시간 대기하고, 인근 경남 양산 등으로 원정 충전을 가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시는 그동안 동구, 기장군, 해운대구 등에 충전소 추가 설치를 추진해 왔으나, 지역 주민 반발, 입지 문제, 사업성 부족 등으로 난항을 겪었다.최근 기장군과 해운대구에서 건축허가를 받았으며, 2021년 상용차용 수소충전소 민간사업자 공모에 전국 16개소 중 부산시에 2개소(남구 용당동, 사상구 학장동)가 선정돼 수소충전소 확충에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수소는 가연성 물질이나 가장 가벼운 기체로 누출 때 빠르게 확산해 폭발 위험성이 적고 미국화학공학회의 위험도 분석에서 도시가스보다 위험도가 낮게 평가되고 있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특히 수소차의 수소저장용기는 에펠탑 무게(7,300t)도 견딜 수 있는 수준으로 파열, 화염, 총격, 낙하 등 17개 안전성 시험을 통과했다. 수소충전소도 선진국과 같은 국제기준 인증 부품을 사용하고 방폭 및 안전구조물 설치, 긴급차단장치, 가스누출경보 등 안전장치 설치, 사용 전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엄격한 안전검사, 운영 때 안전관리자 상주 등 이·삼중의 안전 대책이 갖춰져 있다. 정부는 2019년 수소 경제로드맵 발표 이후 관련 수소산업육성에 대규모 투자와 관련 법령·제도 정비에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은행 6.5%·저축은행 16%… 중금리대출 문턱 확 낮춘다

    은행 6.5%·저축은행 16%… 중금리대출 문턱 확 낮춘다

    앞으로 금융사들은 저·중신용 등급자를 대상으로 중금리대출을 진행하면 인센티브를 받는다. 또 저축은행과 카드업권이 연 20% 이상 고금리 대출 때 해야하는 충당금 추가 적립 의무도 없어진다. 금융위원회는 ‘중금리 대출 제도 개선’ 후속 조치로 이런 내용을 반영한 상호저축은행업·여신전문금융업·상호금융업감독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7일 밝혔다. 금융위는 “지금까지 은행권을 비롯해 금융사들이 중금리 대출에 대한 인센티브가 없어서 (중금리) 대출 상품이 없었다”며 “앞으로 금융사들의 적극적인 중금리 대출 취급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개정안에는 ▲민간중금리 대출 적격요건 개편 ▲저축은행 중금리 사업자대출 때 인센티브 제공 ▲카드사·저축은행 고금리 대출 충당금 적립 의무 폐지 등이 포함됐다. 금융회사가 자체 운영하는 민간 중금리 대출 적격요건을 개편한다. 앞으로 상품 사전공시 요건을 폐지해 중·저신용등급에 공급되는 모든 중금리 대출에 대해 금융사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이를 모두 집계해 공개한다. 지금까지 사전공시 요건이 엄격해 상호금융·카드업권에서 공급하는 중·저신용층 대출 가운데 상당 부분이 민간 중금리 대출 집계에서 누락되는 문제가 있었다. 새로운 요건은 신용등급 4등급 이하 차주(빌리는 사람)에게 실행되고, 금리 상한 요건을 충족하는 모든 비보증부 신용대출이라면 인정된다. 중금리 대출의 금리 상한 요건은 현행보다 3.5% 포인트 낮아진다. 업권별로 보면 은행은 6.5%, 상호금융 8.5%, 카드 11%, 캐피탈 14%, 저축은행 16%로 하향 조정된다.앞으로 저축은행의 중금리 사업자 대출 때 인센티브도 준다. 중금리 사업자 대출에 대해서는 영업구역 내 대출액의 130%로 가중 반영한다. 저축은행은 영업구역 내 개인·중소기업에 대한 신용 공여액을 총신용 공여액의 일정 비율(30~50%) 이상으로 유지할 의무가 있다. 지역 내 의무 대출 비율을 채우지 못하면 다른 지역에 대출 영업을 할 수 없는데, 중금리 대출에 130%의 가산비율이 적용되면 의무 대출 비율을 쉽게 채울 수 있다. 금융위는 카드사와 저축은행의 고금리대출에 적용되던 충당금 추가 적립(각각 30%, 50%) 의무도 폐지한다. 지금까지 고금리 대출을 막기 위해 두 업권에서 금리 20% 이상의 대출에 대해서는 충당금을 추가 적립하도록 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담뱃재 불씨에 ‘펑’…흡연 중 손소독제 썼다가 자동차 홀랑 태워

    담뱃재 불씨에 ‘펑’…흡연 중 손소독제 썼다가 자동차 홀랑 태워

    흡연 중 손소독제 사용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사고가 발생했다. abc뉴스는 13일 미국 메릴랜드주에서 손소독제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차 한 대가 전소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5시 30분쯤, 메릴랜드주 로크빌의 한 대형마트 야외 주차장에서 불길이 치솟았다. 주차된 차량 운전석에서 시작된 불길은 빠르게 차량 전체를 집어삼켰다.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에는 화염에 휩싸인 차량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담겨 있다. 화마가 뿜어내는 연기의 위세가 워낙 대단해 소방당국이 도착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접근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는 후문이다.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불길을 잡았지만 사고 차량은 전소된 뒤였다. 몽고메리카운티소방당국은 “이번 사고로 2000년식 도요타 캠리 한 대가 전소, 2000달러(약 227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인근 차량 등 부수적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차 안에 있던 차주는 목격자들이 신고하는 동안 스스로 차량을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손과 허벅지 안쪽에 1~2도 화상을 입었다. 이번 화재는 흡연 중 손소독제 사용이 그 원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 차량 차주는 담배에 불을 붙인 뒤 손소독제를 사용했는데, 담뱃재 불씨가 소독제에 떨어지면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소방당국 관계자는 “에탄올 함량이 높은 손소독제가 인화성 물질과 닿으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밀폐된 차 안은 더욱 위험하다”면서 “불 근처에서 사용하지 말라”고 강조했다.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손소독제 성분은 60~70%가 고농도 에탄올이다. 농도가 높을수록 휘발성과 가연성이 강해 화재 위험이 높다. 소독제로 붙은 불은 쉽게 꺼지지도 않는다. 또 에탄올이 지방을 녹이고 단백질을 변형시키기 때문에 화재 발생 시 피부 손상으로 이어진다. 지난해 미국 텍사스의 한 여성은 손소독제를 듬뿍 바른 손으로 촛불을 켰다가 심각한 전신 화상을 입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에탄올이 마르도록 30초 이상 충분히 말려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개인별 DSR, 기분양 아파트엔 적용 안 돼

    이미 입주자 모집 공고가 이뤄진 사업장의 잔금 대출에 대해선 최근 확대된 개인별 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은행권 40%, 비은행권 60%)가 적용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이러한 내용의 DSR 규제에 대한 행정지도를 다음달 실시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16일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과거 사례를 보면 일반적으로 입주자 모집 공고일을 기준으로 중도금과 잔금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행정지도나 규정 변경이 이뤄졌다”면서 “은행 창구에서 제기되는 여러 이슈를 모으고 정리해서 지침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례에 따라 신규 대출 신청분부터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4·29 가계부채 관리방안’에 따르면 기존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9억원 초과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자나 신용대출 총액이 1억원을 넘는 고소득(연소득 8000만원 초과) 대출자에 대해서만 적용됐던 차주별 DSR 적용 대상이 점차 확대된다. 당장 오는 7월부터 6억원이 넘는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개인에게 DSR 규제가 적용된다. 지난 2월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중 83.5%, 경기도 아파트 중 33.4%가 규제 범위에 들어간다. 금융위는 이미 청약이 이뤄진 아파트에 대한 DSR 규제 적용 여부를 따로 언급하지 않아 혼란을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투기지역과 투기과열지구에서 차주별 DSR 규제를 처음 도입했던 2019년 12·16 대책 당시에는 행정지도 시행일인 그해 12월 23일 이후 신규 대출 신청분부터 새 규제를 적용했다. 전날까지 입주자 모집이 공고된 사업장의 집단 대출에 대해서는 종전 규정을 적용할 수 있도록 경과 규정을 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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