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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운임제, 총파업 철회에도 오히려 원점 재검토…향방은?

    안전운임제, 총파업 철회에도 오히려 원점 재검토…향방은?

    화물연대가 보름 만에 총파업을 빈손 철회하며 ‘안전운임제’ 논의는 어떠한 진척도 보이지 못했다. 정부는 원전 재검토를 언급하며 오히려 파업 전보다 더 강경한 입장으로 돌아서 추후 안전운임제 논의에 난항이 거듭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당초 안전운임제 3년 연장을 토대로 화물연대와 대화에 나섰지만, 이제 화물차주들의 업무 복귀와 관계없이 안전운임제를 원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도로 위의 최저임금제로 불리는 안전운임제는 화물운송 종사자들의 적정임금을 보장해 과로·과적·과속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됐다. 최소한의 운임인 안전 운임보다 낮은 운임을 지급하는 화주에게는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안전운임제는 수출입 컨테이너와 시멘트 품목에 한해 도입됐다. 컨테이너·시멘트 품목의 운송사업자는 전체 사업용 화물차(45만 3000대)의 6.2%에 해당한다. 안전운임제는 2020∼2022년 3년 일몰제로 도입돼 이달 31일 폐지 예정이다. 화물연대는 현재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적용 대상을 철강재, 자동차, 위험물, 곡물·사료, 택배 지·간선 등 5개 품목으로 확대할 것을 요구했다. 정부는 파업 전 품목 확대는 불가하지만 안전운임제 일몰제 3년 연장은 수용하겠다는 입장이었다.그러나 화물연대는 뜻을 굽히지 않았고, 결국 지난달 24일 총파업에 나섰다. 집단운송거부 이후 정부와 화물연대는 지난달 28일과 30일 두 차례 대화를 가졌지만, 모두 입장 차이만 확인한 채 돌아갔다. 이후 어떠한 대화도 없이 양측은 ‘강 대 강’ 대치를 계속했다. 정부의 강경 대응에 화물연대는 일단 안전운임제 3년 연장이라도 지키고자 ‘백기’를 들었다. 하지만 이제 정부가 오히려 안전운임제 3년 연장을 단순 수용할 수 없다며 원점 재검토 입장으로 돌아섰다. 안전운임제 3년 연장 수용은 파업 전 제안이며 총파업 장기화에 따라 산업계 피해가 수조원대에 육박하고 국가 경제 위기 우려로까지 나아간 만큼 이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 실제 지난 6일까지 시멘트·정유·철강·석유화학·자동차 등 주요 산업 분야의 손실액은 3조 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정부는 경제 피해에 대한 화물연대의 책임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결국 정부와 화물연대가 대화 테이블에 마주 앉더라도 안전운임제 논의는 이전보다 후퇴된 지점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안전운임제 자체가 실제 도입 취지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실효성에 대한 의문까지 품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견인형 화물차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제도가 시행되기 이전인 2019년 21명에서 2021년 30명으로, 사고 건수는 2019년 690건에서 2021년 745건으로 늘었다. 견인형 화물차의 78%인 2만 7500대가 안전운임제 대상 차량이다. 반면 화물차주 수입과 근로 여건은 개선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교통연구원의 ‘화물차 성과분석용역’ 보고서에 따르면 컨테이너 화물차주 월평균 순수입은 2019년 300만원에서 2021년 373만원, 시멘트 화물차주 순수입은 2019년 301만원에서 2021년 424만원으로 증가했다. 국회에서의 상황도 녹록지 않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을 단독 의결했지만,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또다시 민주노총의 하수인 역할에 나섰다”며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만약 법안이 국회를 통과해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안전운임제가 폐지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온다. 안전운임제 일몰 기한이 종료되는 이달 31일까지 노정 갈등은 이어질 전망이다. 나아가 화물연대가 총파업은 철회했지만 안전운임제를 적극 사수하겠다는 입장이라 기존에 주장했던 품목 확대도 다시 대화 테이블에 올릴 가능성이 높다. 정부는 품목 확대는 절대 불가하다며 일관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이를 토대로 한 양측의 대치도 불가피하다.
  • 정부 강공에 ‘백기’ 든 화물연대 총파업…노정 갈등은 계속

    정부 강공에 ‘백기’ 든 화물연대 총파업…노정 갈등은 계속

    화물연대 총파업이 보름 만에 사실상 빈손으로 철회됐다. 정부의 강경 대응에 국민의 싸늘한 시선, 조합원 생계 부담 등에 결국 ‘백기’를 들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정부가 안전운임제 3년 일몰제를 원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화물연대 측은 안전운임제를 지키기 위한 여정을 멈추지 않겠다고 언급해 추후 노정 간의 또 다른 갈등이 예고됐다. 화물연대는 9일 총파업 종료 조합원 투표 결과, 과반 찬성으로 총파업 종료 및 현장 복귀 의견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전체 조합원 2만6144명 중 3575명(13.6%)이 참여해 2211명(61.8%) 찬성 결과가 나왔다. 이번 총파업 철회 투표에서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과반 찬성표를 던진 것은 정부의 강경 대응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총파업 과정에서 행정력을 총동원해 화물연대를 압박했다. 우선 정부는 시멘트 업계에 사상 첫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그간 정부가 화물연대 총파업 때마다 업무개시명령을 언급하고도 실제 발동하지 않아 경고성 멘트로 여겨졌지만, 이번에는 파업 닷새 만에 실제 발동까지 이어졌다. 정부는 업무개시명령서 송달 후에 실제 업무 복귀 여부를 확인하는 추가 조사까지 벌여 미복귀자 2명에 대한 행정처분과 경찰 고발을 요청했다. 이 과정에서 국토부·지자체·경찰의 합동조사반이 꾸려졌고 절차는 신속히 진행됐다.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철강·석유화학 업계 피해가 2조 6000억원에 달하자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업무개시명령에 현장조사가 이뤄지자 비조합원뿐만 아니라 조합원 일부도 복귀하며 물동량이 빠르게 회복했다. 공정거래위원회도 화물연대 조사에 나섰고, 정부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화물차 기사들에게 쇠구슬을 투척하는 등 폭력 행위를 하거나 업무개시명령 위반을 교사·방조하는 행위에 대해 전원 사법처리한다는 엄정 대응 방침을 거듭 강조했다. 나아가 정부는 운송을 거부하는 화물차주들에게는 1년간 유가보조금을 끊고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대상에서도 제외하겠다며 직접적인 생계와 관련된 제재 수단도 활용했다. 정부와 화물연대 대화는 지난달 28일과 30일 이후 단절됐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사실상 대화 중단을 선언했고, 화물연대는 반발하며 ‘강 대 강’ 대치만 계속됐다. 이후 양측 간 물밑 협상도 없었다.또한 총파업이 장기화 될수록 동력이 흔들거린 것도 철회 결정의 주요한 배경이 됐다. 물동량 회복과 업무개시명령으로 파업 참가자들은 대오에서 빠르게 이탈했다. 당초 속속 합류할 것으로 예상됐던 서울교통공사 노조, 전국철도노조, 의료연대본부 등이 철회하며 파업 불씨는 오히려 꺼져갔다. 이와 함께 총파업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싸늘한 시선과 조합원들의 생계 걱정, 이달 31일 폐지 가능성 등이 겹치며 화물연대는 오히려 출구전략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더불어민주당마저 이날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을 단독 의결하자 화물연대는 투표를 통해 결국 파업 철회를 결정했다. 화물연대 총파업은 결국 상처만 남긴 채 막을 내렸다. 정부는 화물차주들이 업무에 복귀하면 대화를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이기 때문에 수일 내에 양측 간 대화 테이블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노정 갈등의 씨앗은 여전하다. 정부는 총파업에 따른 산업계 피해 등이 3조원대에 달하고 국가 경제 위기 우려까지 있었기 때문에 안전운임제 원전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안전운임제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갖고 있다. 반면 화물연대는 당장 총파업은 철회했지만 “안전운임제 지속·확대를 향한 여정을 결코 멈추지 않겠다”며 안전운임제를 사수하겠다는 입장이다. 결국 파업 철회에도 노정 대치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정부 “안전운임제 원점 재검토…복귀하면 대화 가능”

    정부 “안전운임제 원점 재검토…복귀하면 대화 가능”

    화물연대가 보름 만에 총파업을 철회한 가운데, 정부는 대화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안전운임제 3년 연장에 대해서는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수상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은 9일 정례 백브리핑에서 “시기는 모르겠으나 저희도 ‘선(先) 복귀·후(後) 대화’ 원칙을 밝혔으니 차례대로 될 것”이라고 대화 재개 가능성을 전했다. 화물연대는 이날 총파업 종료 조합원 투표 결과, 과반 찬성으로 총파업 종료 및 현장 복귀 의견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총파업 돌입 후 보름 만이다. 김 실장은 “화물연대하고는 일주일에 한번씩도 계속 만나고 있었고, 채널이 다시 가동되면 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총파업에서 물러선 화물차주들이 업무에 복귀하면 노정 대화는 수일 내 다시 가동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안전운임제 일몰제 3년 연장에 대해서는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굳혔다. 당초 품목 확대는 불가해도 3년 연장은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었지만, 파업 장기화로 산업계 피해 등이 심각해졌다며 다시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이다. 김 실장은 “화물연대가 두 차례 집단운송거부가 있었고 산업 피해가 많아져 국가 경제 위기 우려까지 있다”면서 “재검토를 해야 할 부분”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전운임제에 대해 여러 평가가 있는 만큼 그 부분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제도로 해서 생겨난 여러 문제점이 있기에 같이 봐야 할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실장은 “파업 관련 업무개시명령을 위반한 사람은 법적조치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업무개시명령 기한은 파업 철회가 아니라 복귀 전까지다.국토부는 업무개시명령서를 송달받고도 업무에 복귀하지 않은 시멘트 분야 운송사업자를 추가 조사하고 있으며, 이날 운송사 31곳과 차주 738명에 대해 조사를 마쳤다. 이 가운데 운송사 31곳과 차주 664명은 운송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고, 차주 50명은 운송 의향은 있으나 코로나19 질병 등으로 인해 당장 운송 재개가 힘든 것으로 소명됐다. 업무에 미복귀한 차주는 24명으로 파악됐다. 국토부는 지난 6일 행정처분 및 고발을 요청한 1명에 더해 이날 추가로 확인된 차주 1명도 고발 조치했다. 나머지 차주 22명은 명령서 도달 여부 등을 고려해 후속 조치 예정이다. 추가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된 철강·석유화학 업계에 대한 현장조사도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철강 155곳·석유화학 85곳 등 총 240곳 운송사 중에 전날 오후까지 69개 업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그 중 27개 업체를 조사 완료했고, 42개 업체는 조사하고 있다. 조사 완료 27개 업체 중에 19개 업체는 정상적으로 운송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고, 8개 업체는 소재불명 등으로 조사가 어려운 대상으로 파악됐다.
  • 보금자리론마저 … 50년 만기 금리 연 5% 돌파

    보금자리론마저 … 50년 만기 금리 연 5% 돌파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 금리가 치솟는 가운데 서민·실수요자들의 내집마련을 위한 정책모기지 상품인 보금자리론의 최고 금리가 연 5%를 넘어섰다. 주택금융공사(HF)는 오는 20일부터 보금자리론 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주금공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는 ‘u-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4.75%(10년)에서 5.05%(50년)으로 인상돼 최고 금리가 5%를 넘어서게 됐다. 대출거래약정·근저당설정등기를 전자적으로 처리해 0.1%포인트 금리 우대를 받는 ‘아낌e-보금자리론’ 금리는 연 4.65%(10년)에서 4.95%(50년)으로 인상된다. 보금자리론은 부부 합산소득이 연 7000만원(자녀 유무에 따라 변동) 이하인 무주택 차주(1주택 처분 조건)가 주택을 구매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이다. 주금공은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담대 금리가 상승하는 동안 서민·실수요자의 주거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8월 17일 0.35%포인트를 인하한 뒤 보금자리론 금리를 동결해왔다. 이후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8월 25일 0.25%포인트, 10월 12일 0.5%포인트, 11월 24일 0.25%포인트 등 총 1.0%포인트 인상했다. 주택저당증권(MBS) 발행금리는 지난 8월 23일 4.12%에서 지난달 18일 5.41%까지 상승했다. 주금공 관계자는 “한은 기준금리와 MBS 발행금리 상승 추세가 지속되면서 보금자리론 금리의 점진적인 현실화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객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한시적으로 신청일 기준 최대 90일 이내에 대출을 실행할 예정인 고객은 19일까지 보금자리론을 신청하면 인상 전 금리를 적용한다. 주금공은 보금자리론과 별개로 안심전환대출 금리는 연말까지 기존과 동일(연 3.7∼4.0%)하게 유지할 계획이다.
  • 野, 국토위 소위서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 단독 의결

    野, 국토위 소위서 ‘안전운임제’ 3년 연장안 단독 의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9일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안전운임제’ 일몰 기한을 3년 연장하는 안을 단독 의결했다. 민주당 국토위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소위를 열고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에 ‘안전운임제를 2025년 12월 31일까지 운영한다’는 내용으로 부칙을 수정해 의결했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차주가 지급받는 최소한의 운임을 공표하는 제도로,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영구화 및 적용 품목 확대를 요구하면서 파업을 벌였다. 민주당은 소위에 이어 국토위 전체회의를 개최해 야당 단독으로라도 개정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전체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민주당 국토위원들은 전날 정부·여당의 안전운임제 일몰 기한 3년 연장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국민의힘 국토위원들이 ‘화물연대 선(先) 업무 복귀, 후(後) 논의’ 입장을 밝혀 합의는 불발됐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화물연대가 주장하는 안전운임제 3년 연장은 11월 22일 정부·여당이 국가적 피해를 막기 위해 제안한 적은 있으나, 화물연대가 11월 24일 집단운송거부에 돌입했기 때문에 그 제안이 무효화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선 복귀·후 대화’라는 정부의 입장은 확고하며, 여기에는 어떠한 조건도 있을 수 없다”고 했다. 한편,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9시 총파업 철회 여부를 두고 전체조합원 찬반 투표에 들어갔다.
  • [사설] 민주노총 ‘떼법’ 접고, 화물연대 즉각 복귀해야

    [사설] 민주노총 ‘떼법’ 접고, 화물연대 즉각 복귀해야

    민주노총의 총파업 투쟁에 산업계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상황에서 정부가 어제 석유화학 및 철강 운송사업자에게도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다. 시멘트 화물차주를 대상으로 지난달 29일 첫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지 9일 만이다. 철강과 석유화학 업계의 출하 차질만도 피해 규모가 2조 6000억원이나 된다는 추산이다. 기름이 동난 주유소가 속출하는 상황에서도 정부는 일주일 남짓 추가 명령을 자제해 왔다. 민간 피해에도 불구, 최대한 화물연대 측의 자발적인 운송 복귀를 기다린 셈이다. 정부가 그렇게 메시지를 보냈으면 화물연대는 업무에 복귀한 뒤 협상안을 모색하는 게 순리였다. 파업이 보름을 넘기면서 여론도 임계점을 넘어섰다. 취임 이후 꿈쩍도 않던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파업 이후 계속 올라가 40%에 육박했다. 불법파업에 법과 원칙을 적용하는 정부의 대응 방식에 국민이 호응한다는 뜻이다. 화물연대로서는 소기의 목적 달성은커녕 외려 여론의 반발과 정부의 단호한 대응만 맞닥뜨린 셈이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참에 아예 건설 현장의 노조 불법행위까지 뿌리 뽑겠다고 칼을 뺐다. 멀쩡히 일하는 근로자를 쫓아내고, 자기 조합원 채용을 강요하고, 그게 안 통하면 공사를 못 하게 막는 민주노총의 건설 현장 횡포는 악명 높다. 그런 행패를 부려도 전 정권은 비위 맞춰 주기에 바빴다. 그랬으니 민주노총이 여론도 아랑곳없이 지금 정부 상투를 쥐고 흔들겠다는 것이다. 국수본이 앞으로 200일 동안 ‘현장 법치’를 선언한 만큼 불법파업을 고집한 민주노총은 제 발등을 찍은 처지가 됐다. 민주노총과 함께 안전운임제 영구 시행을 주장한 더불어민주당이 뒤늦게 정부·여당이 제안한 안전운임제 일몰 시한 3년 연장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한다. 당초 정부는 3년 추가 연장안을 제시했으나 민주노총이 정치투쟁을 고수하자 지금은 안전운임제 폐지를 고민 중이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중재안을 거부하고 화물연대의 ‘선복귀 후논의’ 원칙을 밝히고 있다. 민주노총의 떼법이 나라를 좌지우지하던 때는 지났다. 그런데도 그들은 14일 전국적인 총파업을 밀어붙이겠다고 한다. 여야 합의 실패로 법 개정 없이 해를 넘기면 안전운임제는 자동 폐기되고, 시멘트 컨테이너 화물차주들 소득은 당장 30%나 줄어든다. 시대착오적 투쟁으론 얻을 게 없다. 민주노총은 즉각 동투(冬鬪)를 중단해야 한다.
  • ‘초유의 명령’ 효과 확인 정부… 최장 파업 고비에도 “복귀 우선”

    ‘초유의 명령’ 효과 확인 정부… 최장 파업 고비에도 “복귀 우선”

    시멘트 복귀명령 뒤 100% 회복세‘안전운임 연장’ 野수용에도 확고 추경호 “공장 멈추면 재가동 2주”생산 차질 우려에 철강·석유 확대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파업의 쟁점인 안전운임제 개편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이 당정의 ‘일몰제 3년 연장’ 수용 의사를 밝혔음에도 정부는 화물연대 업무복귀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화물연대 파업이 8일 15일째를 맞이하며 2003년(16일 지속)에 이어 최장 파업 기록을 세울 고비임에도 정부가 강경 기조를 유지한 것이다. 정부는 이날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철강·석유화학 부문에 대한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의결했으며 의결 즉시 곧바로 철강·석유화학 운송 종사자 1만여명을 대상으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국토교통부는 화물연대와의 면담에 대해 ‘선(先)복귀, 후(後)대화’ 방침을 유지했는데 정부의 계속되는 강경 대응 기조의 원인을 문답식(Q&A)으로 풀어 본다. Q.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강행한 정부, 이유는. A.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며 지난달 29일 시멘트 부문 업무개시명령 발동 이후 시멘트 출하량이 평시 대비 11%에서 100% 수준으로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비파업 차주를 향한 화물연대 일부 조합원의 불법행위에 엄정대응한 결과 전국 12개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도 평시 대비 43%에서 115%에 도달했다고 추 부총리는 설명했다. 즉 정부가 초유의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뒤 이 제도가 실제 물류 정상화를 유도할 수 있음을 확인하게 됐던 것이다. Q. 정유가 아니라 철강·석유 부문 업무개시명령을 단행한 이유는. A.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은 물류 파동보다 생산 차질에 더 큰 방점을 찍은 채 이뤄졌다. 추 부총리는 “생산한 제품을 반출하지 못해 적재공간이 부족해지면 제철소의 심장인 고로 가동 지장이 우려되며 석유화학은 공장 가동을 멈출 경우 재가동까지 최소 2주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철강의 경우 경북 포항제철소가 이미 지난 9월 태풍 피해를 입어 생산차질을 빚은 가운데 추가 생산차질을 방치할 경우 큰 위기가 빚어질 것이라며 추가 업무개시명령에 당위성을 부여한 것이다. Q. “입법 사안” 강조해 온 국토교통부, 왜 협상에 소극적인가. A. 야당이 당정의 안전운임제 3년 일몰 연장에 동의 의사를 밝혔음에도 정부는 추가 업무개시명령서 발부 작업에 속도를 내며 화물연대와의 협상에 당장 나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수상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파업에 따른 노정갈등 여파로) 정부가 안전운임제 폐지로 입장을 바꾼 건가’라는 질의에 “업무 복귀를 해야 논의가 진행될 수 있다”고 같은 답변을 반복했다. 이에 지난 6일 민주노총 총파업 당시 대형 사업장 노조가 이탈하는 등 노측의 파업 동력이 약화된 데다 이미 보름 동안의 화물연대 파업으로 막대해진 산업 피해를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이 작용한 행보로 보인다. 국토부는 이날 철강 분야 6000여명, 석유화학 분야 4500여명 등 총 1만여명으로 추정되는 철강·석유화학 업계 운송사업자에게 업무개시명령서를 전달하기 위한 현장 조사에 나섰다.
  • 철강·석유화학 누적 피해액 2.6조

    철강·석유화학 누적 피해액 2.6조

    정부가 8일 집단운송거부를 벌이고 있는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철강·석유화학 운송사업자를 상대로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가운데 철강·석유화학 쪽 피해가 14일 만에 2조 6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져도 명령서를 전달받고 운행 재개까지 일주일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다만 지난달 29일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진 시멘트 화물차주 운송량은 정상화되고 있어 다른 물류도 조만간 회복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교차했다. 국토교통부는 철강의 경우 전날 평시 대비 52%만 출하돼 출하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철강 적치율은 95%로 이번 주 중으로 생산라인 가동 중단과 감산이 예상된다. 석유화학의 경우 수출 물량은 평시 대비 25%로 급감했다. 내수 물량은 75% 수준의 출하가 이뤄지고 있다. 석유화학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 재가동까지 최소 15일이 소요돼 최소 일평균 1238억원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김평중 한국석유화학협회 본부장은 “석유화학산업 특성상 가동률이 70% 이하가 되면 안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공장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면서 “공장을 한번 중단하면 재가동에 최소 2주가 걸린다”고 파업 중단을 거듭 촉구했다. 반면 시멘트 출하량과 컨테이너 반출량은 각각 96%와 135%로 정상화됐다. 레미콘도 평시 대비 71%까지 올라왔지만 건설공사 현장은 57%인 902개 현장에서 여전히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화물연대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3차례 현장조사에 실패한 이후 화물연대를 조사 거부·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민주노총은 “공정위가 노조를 사업자로 규정하고 조사에 나선 건 화물연대 파업을 파괴하려는 의도”라고 반발했다.
  • 화물연대 총파업 새국면…정부는 “업무 복귀 우선” 입장 고수

    화물연대 총파업 새국면…정부는 “업무 복귀 우선” 입장 고수

    더불어민주당이 안전운임제 일몰제 3년 연장을 수용하며 15일째 지속 중인 화물연대 총파업이 새국면을 맞았지만, 정부는 업무 복귀가 우선이라는 입장을 확고히 했다. 정부는 시멘트에 이어 이날 철강·석유화학 업계에 대한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했으며, 곧바로 철강·석유화학 운송 종사자 1만여명을 대상으로 현장조사에 들어갔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민주당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당정 협의 결과로 제시한 안전운임제 일몰제 3년 연장안을 수용해 관련 법을 개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로 위의 최저임금제로 불리는 안전운임제는 올해 말 폐지될 예정이었지만, 지난 6월 파업으로 3년 연장이 추진됐다. 하지만 화물연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를 요구하며 지난달 24일 다시 총파업을 시작했다. 정부와 여당은 안전운임제 일몰제 3년 연장만을 고수하며 강경 대응에 나섰고, 노정 간의 ‘강 대 강’ 대치가 계속됐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야당이 정부·여당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집단운송거부 사태가 변곡점을 맞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하지만 정부는 ‘선’(先) 복귀 ‘후’(後) 대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대통령실은 “(화물연대) 복귀를 위한 어떤 전제조건도 있을 수 없다”면서 “복귀하고 나면 얼마든지 대화 테이블을 열 수 있다”고 밝혔다. 노정 간 대화는 지난달 28일과 30일 두 차례 진행된 후 중단됐다. 김수상 국토교통부 교통물류실장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국가 경제에 미칠 영향이 커서 하루빨리 업무에 복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가 안전운임제 폐지로 입장을 바꾼 건가’라는 질의에 “업무 복귀를 해야 논의가 진행될 수 있다”고 동일한 답변만 반복했다. 당초 정부는 안전운임제 일몰제 3년 연장을 강조했지만, 총파업이 계속되자 복귀를 위한 어떠한 전제조건도 없다며 더욱 강경한 태도로 기류가 변화한 모습이다. 정부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철강·석유화학 분야에 대한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의결했다. 지난달 29일 시멘트 분야에 대한 사상 첫 업무개시명령 발동 후 9일 만이다. 이는 화물연대 총파업에 따라 철강·석유화학 업계 피해가 국가 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만큼 심각해졌다는 판단에서다. 철강은 전날 평시 대비 52%만 출하됐고, 석유화학의 경우 수출물량은 평시와 비교해 25%, 내수물량은 75% 수준으로 출하 차질이 지속되고 있다. 나아가 이번주 중에 감산과 생산라인 중단까지 예상된다. 추가 발동 대상으로 거론되던 정유 업계는 품절 주유소 등으로 인한 피해는 있지만,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한 정도는 아니라 제외됐다는 게 국토부 설명이다. 지난 6일 기준 정유 출하량은 평시의 97% 수준으로 올랐다.국토부는 곧장 철강·석유화학 업계 운송거부자에 대한 집행 절차에 들어갔다. 이번 대상자는 철강 분야 6000여명, 석유화학 분야 4500여명 등 총 1만여명으로 추정된다. 운송사는 철강·석유화학을 합쳐 200여곳이다. 국토부·지자체·경찰로 구성된 86개 합동조사반은 이날 오후 현장에 투입돼 업무개시명령서 송달 등 후속조치에 나섰다. 앞서 운송이 제대로 되지 않다고 파악한 운송사 50곳과 화물차주 3000여명이 집중 조사 대상이다. 명령서를 송달받은 운송사 및 화물차주는 다음날 자정까지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 정당한 사유 없이 복귀 의무를 불이행할 경우 운행정지·자격정지 등 행정처분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등 형사처벌에 처해질 수 있다. 국토부는 업무개시명령을 송달받은 시멘트 화물차주가 업무에 복귀한 지 여부도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까지 운송사 30곳과 차주 495명이 운송을 재개했고, 차주 42명은 운송의향은 있으나 코로나19 등으로 즉시 운송 재개가 힘든 것으로 소명됐다. 정당한 사유 없이 미복귀한 차주는 지난 6일 확인된 강원 지역 화물연대 조합원 소속 1명이다. 국토부는 전날 해당 차주에 대해 행정처분과 고발을 요청했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이후 시멘트와 항만 물동량은 사실상 정상화 흐름이다. 시멘트 출하는 평시 대비 96% 수준까지 올랐으며, 전국 12개 주요 항만의 밤 시간대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135% 수준으로 지난달 25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 민주 “‘안전운임제 3년 연장’ 정부여당안 수용…관련 법 개정”

    민주 “‘안전운임제 3년 연장’ 정부여당안 수용…관련 법 개정”

    더불어민주당은 8일 정부·여당이 제안한 안전운임제 일몰 시한 3년 연장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당정 회의 결과로 제시한 ‘3년 연장’ 안을 수용해 관련 법을 개정하겠다”며 “윤석열 정부의 노동탄압으로 인한 파업의 지속과 경제적 피해 확산을 막고, 안전운임제의 지속을 위한 최소한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가 전적으로 정부·여당 안을 수용한 만큼 국민의힘은 합의 처리에 나서야 한다”며 “국토위 교통법안소위와 전체회의 일정 합의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안전운임제 품목 확대 논의를 위한 여야 간 합의 기구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이날로 보름째 파업 중인 화물연대는 기존 안전운임제가 적용되는 컨테이너와 시멘트 외에도 적용 품목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안전운임제는 낮은 운임으로 인해 과로·과적·과속의 위험으로 내몰리는 화물운송 종사자의 근로 여건을 개선하고자 화물차주가 지급받는 최소한의 운임을 공표하는 제도를 말한다. 2020년 3년 일몰제로 도입됐고, 컨테이너·시멘트 등 2개 품목 운송이 안전운임제 대상이다. 민주당 국토위원들은 “국토위 산하 여야 합의 기구를 동수로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 전폭 수용을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정부·여당이 최소한의 요구를 거부한다면, 안전운임제가 사라지는 것을 막기 위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국토위 민주당 간사인 최인호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소위에서 품목 확대가 포함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지만, 이후 안건조정위원회가 신청되거나 법안이 법제사법위원회로 넘어가면 결국 2주 지나 일몰이 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결국 제도의 폐지만큼은 막는 게 최우선 과제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 정부, 철강·석유화학 업무개시명령 즉시 집행…오후 현장조사

    정부, 철강·석유화학 업무개시명령 즉시 집행…오후 현장조사

    정부가 8일 오전 국무회의에서 철강·석유화학 분야에 대한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의결하자 곧장 운송거부자에 대한 집행 절차에 들어가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국무회의 의결이 완료된 현시점부터 철강, 석유화학 분야 운송거부 사업자 및 종사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추가로 발동한다“고 말했다. 이번 추가 업무개시명령 대상자는 철강 분야 6000여명, 석유화학 분야 4500여명 등 총 1만여명으로 추정된다. 관련 운송사는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를 합쳐 200여곳이다. 정부는 신속한 업무개시명령 발동을 위한 실무준비를 끝냈으며, 이날 오후부터 국토부·지자체·경찰로 구성된 86개 합동조사반을 현장에 투입해 화물차주 명단과 주소를 파악하고 업무개시명령서 송달 등 후속조치를 즉시 시행할 예정이다. 명령서를 송달받은 운송사 및 화물차주는 다음날 자정까지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 정당한 사유 없이 복귀 의무를 불이행할 경우 운행정지, 자격정지 등 행정처분에 처해질 수 있으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등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정부는 명령서 송달 후에 추가 조사를 통해 실제 차주의 업무 복귀 여부를 확인하고 명령에 불응한 차주에 대해서는 행정처분과 고발 요청을 할 계획이다. 이번 추가 업무개시명령 발동은 화물연대 총파업에 따라 철강과 석유화학 업계 피해가 국가 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만큼 심각해졌다는 판단에서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철강 출하량은 평시 대비 48% 수준에 머물러 약 1조 3154억원의 출하 차질이 발생했다. 석유화학 출하량은 평시 대비 약 20% 수준으로 떨어지며 1조2833억원의 피해가 누적됐다. 아울러 정부는 무관용 원칙도 재차 강조했다. 정부는 협박·폭력 등을 통한 운송방해 행위, 업무개시명령 위반 교사·방조 행위 등에 대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전원 사법처리하는 등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강원경찰, 업무개시불응 화물차주 수사…“법과 원칙대로”

    강원경찰, 업무개시불응 화물차주 수사…“법과 원칙대로”

    경찰이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을 불응한 화물차 기사 1명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강원경찰청은 화물차주 A씨에 대한 고발 건을 반부패수사대에 배당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선 7일 국토교통부는 A씨를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업무개시명령) 위반으로 고발했다. 이는 업무개시명령 불응과 관련한 정부의 첫 제재 사례다. A씨는 민주노총 화물연대 강원지역 조합원으로 전해졌다. 국토부는 업무개시명령을 발부받은 운송사 19개와 차주 516명을 대상으로 운송 개시 여부를 파악해 강원지역에서 미복귀자 1명이 확인됐다고 전날 밝혔다. 강원경찰청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사건을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 추경호 “철강·석유화학 2.6조원 출하 차질… 업무개시명령 추가 발동”

    추경호 “철강·석유화학 2.6조원 출하 차질… 업무개시명령 추가 발동”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로 철강·석유화학 분야에서 2조 6000억원의 출하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철강, 석유화학 분야의 운송거부 사업자 및 종사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추가로 발동한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명분 없는 요구 관철을 위한 11월 24일 이후 2주간의 대규모 물류 중단 사태는 우리 경제에 깊은 생채기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철강재 출하량은 평시 대비 약 48%에 불과한 수준으로, 대부분의 육송 출하가 중단되며 약 1조 3000억원의 출하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며 “석유화학제품도 평시 대비 겨우 20% 수준으로 출하됨에 따라 출하 차질이 약 1조 3000억원에 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추 부총리는 “더욱 염려스러운 점은 물류 중단에 따른 출하 차질이 계속되면서 이번 주말부터는 생산 차질로 연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집단 운송거부 장기화 시, 최악의 경우 철강 분야는 제철소의 심장인 고로의 가동 지장까지도 우려된다”며 “석유화학은 공장 가동을 멈출 경우 재가동까지 최소 2주의 시간이 소요돼 막대한 생산차질 등의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9월 태풍 피해, 글로벌 수요 둔화 등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철강 산업과 글로벌 과잉공급 등으로 위기에 직면한 석유화학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며 “나아가 자동차, 조선, 반도체 등 핵심 수요 산업의 생산 차질을 야기해 국가 경제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추 부총리는 “국무회의 의결이 완료된 현 시점부터 철강, 석유화학 분야 운송거부 사업자 및 종사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추가로 발동한다”고 전했다. 이어 “상황의 시급성을 감안해 당장 금일부터 운송 현황에 대한 현장조사를 착수해 업무개시명령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이행해 나가겠다”며 “시멘트 분야 업무개시명령과 동일하게, 정당한 사유 없이 복귀 의무를 불이행할 경우, 운행정지, 자격정지 등 행정처분뿐만 아니라,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 등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화물연대는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는 불법행위를 멈추라”며 “정부는 불법과 타협하지 않는다는 확고한 방침하에, 국민경제에 부담과 혼란을 초래하는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그 배후세력에 대해서까지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추 부총리는 지난달 29일 발동한 시멘트 분야 운송거부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과 관련 “업무개시명령 이후, 시멘트 출하량이 평시 대비 11%에서 100% 수준으로 회복되고 전국 12개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도 평시 대비 43%에서 115%에 도달하는 등 빠른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업무개시명령서를 발부받은 운송사 33개사와 차주 778명의 운송복귀 여부 파악을 위한 현장조사를 진행 중으로, 조사를 완료한 운송사 19개사 모두와 차주 516명 중 차주 1명을 제외한 전원이 운송을 재개했거나 운송 의향을 타진했다”고 전했다. 이어 “정당한 사유 없이 운송을 거부한 차주 1명은 12월 7일 관계기관에 고발 및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 철강 출하량 반토막, 감산 검토까지… 노조 버티기에 복귀명령 쐐기

    철강 출하량 반토막, 감산 검토까지… 노조 버티기에 복귀명령 쐐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 사태가 2주째를 맞은 7일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8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철강과 석유화학을 대상으로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기로 결정했다. 지난달 29일 시멘트 분야를 대상으로 첫 번째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후 운송 거부자들의 업무 복귀가 이어지고 있음에도 화물연대 지도부가 계속해서 ‘버티기’에 들어가자 정부가 다시 한번 ‘업무개시명령’ 카드로 재압박에 들어간 것이다. 특히 이번 업무개시명령은 철강 등의 운송 거부 장기화에 따라 조만간 생산 차질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선제 조치 성격을 갖고 있다. 정부는 당초 품절 주유소가 속출하는 가운데 정유 분야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을 우선 검토해 왔지만 철강과 석유화학의 상황이 좀더 심각해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차주들의 업무 복귀로 시멘트 출하량은 전날 기준 평소의 90%까지 회복했지만 철강 분야 출하량은 평소의 50% 수준이고 전국의 품절 주유소는 전날 기준 전국 81곳 수준이다. 정부 관계자는 “철강 등 차주들은 상대적으로 고소득이고 응집력이 강하다 보니 업무개시명령을 내리지 않으면 사태가 빨리 해결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철강 부문 업무개시명령 대상자를 5900여명으로 추산했다. 석유화학이 업무개시명령 대상에 포함된 것은 생산한 물량이 제조 현장에 쌓이면서 감산 압박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석유화학 수출 물량이 비조합원 차량을 통해 평시 대비 5% 수준으로 출하된다고 밝혔다. 지난 6일까지 평균 20%만 출하되면서 누적 차질량은 98만 5000t으로, 이로 인한 출하 차질 피해액은 약 1조 3000억원에 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여야 양당과 화물연대 간 3자 긴급 중재 회담을 제안하며 업무개시명령 재발동에 나선 정부를 압박했다. 다만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민주당 단독으로 관련 법안 처리에 나설 계획이어서 여당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한편 시멘트 운송사업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이후 법적 조치도 계속되고 있다. 국토부는 이날 업무개시명령에 불응한 시멘트 화물차 기사 1명을 경찰에 고발하고 지자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국토부는 전날까지 업무개시명령 이행 여부 현장조사를 실시해 운송사 19곳과 차주 516명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다. 경찰청은 업무개시명령 발동과 맞물려 8일부터 내년 6월 25일까지 200일간 건설현장 특별단속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찰청 수사국장이 추진단장을 맡아 특별단속을 총괄하고 시도 경찰청 수사부장은 강력범죄수사대·광역수사대를 투입해 주동자뿐 아니라 배후까지 수사할 계획이다.
  • 화물연대 파업에 석유화학 1조 3000억 피해 눈덩이…수출 출하량 5% 뚝

    화물연대 파업에 석유화학 1조 3000억 피해 눈덩이…수출 출하량 5% 뚝

    하루 평균 출하량 20% 급감일부 공장 가동 중단 피해발생“산업 멈추면 하루 피해 3000억”석유화학 차주 특정 어려워 곤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파업 14일째인 7일 정부가 시멘트 분야에 이어 피해가 커지고 있는 수출주력품목 석유화학과 철강 분야의 집단운송거부에 대해서도 추가 업무개시명령이 필요하다고 보고 8일 임시 국무회의에 안건을 상정하기로 했다. 연말 수출 대목을 앞두고 석유화학업계는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로 수출 출하량이 5% 이하로 급락하는 등 하루 평균 출하량이 20%로 곤두박질 친 상태다. 이로 인해 출하 차질 피해액은 1조 3000억원으로 눈덩이처럼 커진 상태다. 누적 차질량 98만 5000t 극심공장 멈추면 재가동까지 최소 2주 기획재정부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관계부처 간담회에서 “철강, 석유화학 분야의 상황을 점검해 업무개시명령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같이했으며 내일(8일) 임시 국무회의에 상정하여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철강 업종에서는 전날 기준으로 평시의 47% 수준, 석유화학 분야에서는 수출 물량은 평시의 5% 수준, 내수 물량은 평시 대비 65%에서 출하가 이뤄지고 있다. 출하 차질이 빚어지면서 일부 석유화학 업체는 이번 주말부터 감산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한국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하루 평균 출하량(9만 4800t)은 수출과 내수를 모두 합쳐 20%대로 떨어진 상태다. 지난 6일까지 평균 20%만 출하로 누적 차질량은 98만 5000t으로 이로 인한 출하 차질 피해액은 약 1조 3000억원에 달했다. 또 일부 공장 가동 중단 피해가 발생했다. 업계는 집단운송거부 장기화로 석유화학산업이 멈추면 하루 평균 피해 규모는 300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평중 한국석유화학협회 본부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수출 물량이 출하가 안 되는 상황”이라면서 “석유화학산업 특성상 가동률이 70% 이하가 되면 안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공장 운영을 중단해야 한다. 공장을 한 번 중단하면 재가동에 최소 2주가 걸린다”며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피해액 이틀 만에 3000억 껑충 그러나 석유화학업종은 시멘트(2500~2800명), 철강(6000명) 등 화물연대 조합원을 특정하기 쉬운 다른 업종과 달리 컨테이너 차주들에 기대고 있는 수출 차질분과 액체 형태를 탱크로리로 운반하지 못해 발생하는 피해분을 합쳐야 해 정확한 화물연대 운송거부 차주들조차 특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탱크로리 차주가 3000명 남짓이라고는 하지만 석유화학만 운반한다고 보기가 힘들고 컨테이너 차주 역시 운반 주체가 명확하지 않다는 얘기다. 업계 추산 석유화학쪽 화물연대 가입률은 34% 정도로 예상하지만 탱크로리 차주 등은 70~80%를 넘어서는 등 실제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예상된다. 컨테이너 차주의 경우 2만 5000명에 달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파업참여 조합원 규모에 대해 수출 물량 5%와 내수 65%를 감안해 역산해서 추정하고 있다. 석유화학은 다른 업종들과 달리 차주들을 명확하게 구분하기가 쉽지 않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난달 30일 석유화학협회는 출하량이 30% 수준만 반출되면서 매일 68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4일 정부는 윤석열 대통령 주재 화물연대 집단운송 거부 관계장관회의에서는 석유화학의 출하 피해액을 1조 173억원으로 추산 발표했었다. 현재 출하량이 더욱 줄면서 그 피해액은 이틀 만에 3000억원이 더 늘어난 상태다.여수산단·광양항, 대산석유화학단지 심각…차주 구분 어려워 정상화 먼 길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석유화학 물량 차질이 심각한 지역에 대해 “전남 여수 국가산업단지와 광양항, 충남 서산시 대산석유화학단지 사정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여수 국가산단은 동북아 석유화학산업의 허브로 불리는 곳이다.  탱크로리와 컨테이너 화주 등 약 3만명의 차주 중에 운송거부자를 가려내야 하는 석유화학업종은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더라도 차주가 상대적으로 적고 규모가 명확한 시멘트나 철강업종보다 훨씬 더 운행 정상화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비례해 피해도 당분간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 원희룡 “당장 내일 국무회의 열릴 수 있어”…추가 업무개시명령 시사

    원희룡 “당장 내일 국무회의 열릴 수 있어”…추가 업무개시명령 시사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시멘트 부문에 이어 다른 부문 추가 업무개시명령 가능성을 시사했다. 원 장관은 7일 오전 경북 포항제철소를 방문해 철강 반출입 상황을 점검한 뒤 화물차주의 업무개시명령 확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원 장관은 “업무개시명령은 최후의 수단이므로 산업 피해와 운송 복귀 현황을 면밀히 검토 중“이라면서도 ”당장 내일이라도 국무회의가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업무개시명령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토부 장관이 명령한다. 전날 국무회의에서 관련 안건이 상정되지 않았지만, 정부는 사안이 종료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국토부는 국가 경제 위기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돼 산업통상자원부가 별도 요청하면, 국무회의를 거쳐 즉각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수 있도록 제반 준비를 완료한 상태라고 전했다. 원 장관은 또 이날 정상 운행 중인 화물차주들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철강이 부분적으로나마 정상 출하되고 있는 것은 운송에 동참해주는 화물차주들 덕분으로 정말 좋은 결단을 내려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화물차주들이 화물연대 눈치를 보지 않고 일선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빠른 판단을 내려주기 바란다”면서 “먼저 산업현장이 잘 돌아가게 하며 정당하게 처우개선을 요구해야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 정부, 업무 미복귀자 1명 행정처분 및 고발 요청…475명 운송 재개

    정부, 업무 미복귀자 1명 행정처분 및 고발 요청…475명 운송 재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총파업 2주째인 7일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서를 받았음에도 미복귀한 시멘트 화물차주 1명에 대해 관계기관에 고발 및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국토교통부는 전날까지 업무개시명령 이행 여부 현장조사를 실시해 운송사 19곳과 차주 516명에 대한 조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지자체·경찰로 구성된 55개 현장조사반은 지난 5일부터 업무개시명령서를 발부받은 운송사 33곳, 화물차주 791명이 실제 업무에 복귀했는지 확인해왔다. 이번 조사에서 화물차주 1명이 업무에 미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차주는 전날 현장조사 과정에서 정당한 사유 없이 업무개시명령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최종 확인됐다. 국토부는 이날 미복귀 차주 1명에 대해 관계기관에 고발 및 행정처분을 요청했다. 운송사가 업무개시명령에 1차 불응하면 위반 차량 운행정지 30일, 2차 불응 때는 허가취소를 당할 수 있다. 화물차주는 1차 불응 시 자격정지 30일, 2차 불응 때는 자격취소 처분이 내려진다. 또한 이와 별개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추가 현장조사가 완료된 운송사 19곳과 화물차주 475명은 운송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물차주 40명은 운송의향이 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즉시 업무 복귀가 곤란한 것으로 소명됐다. 국토부는 전날까지 시멘트 공장 인근 등에서 집단운송거부 의심화물차량으로 조사된 것은 총 65건이며, 그중 50건에 대해 업무개시명령을 실시했거나 실시 예정이라고 전했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발동 후 화물차주들이 속속 복귀하며 시멘트 운송량은 전날 16만 6000t을 기록했다. 평년 동월(18만 8000t) 대비 88% 수준으로 평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 전국 12개 주요 항만의 밤 시간대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평시 대비 126%, 반출입량 규모가 가장 큰 부산항은 129%까지 회복했다. 집단운송거부로 사실상 반출입이 멈췄던 광양항도 대체수송력을 강화하며 평시 대비 111% 수준까지 증가했다. 반면 정유·철강 업계 출하 차질은 누적되고 있다. 전날 기준 품절 주유소는 81개소다. 철강은 평시 대비 47%가 출하됐으며, 일부 업체는 이번주 중 생산 차질 우려가 있다. 석유화학의 경우 수출물량은 평시 대비 5%, 내수물량은 65% 수준으로 출하됐다. 집단운송거부로 인해 공사현장의 절반 이상이 멈춘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까지 총 127개 건설사에서 건설공사 피해가 있다고 신고했으며, 1506개 공사현장 중에 862개(57%)에서 중단이 발생했다. 파업 동력은 떨어지는 추세다. 전날 집단운송거부 관련 집회 등 참가인원은 4400명으로 출정식(9600명) 대비 46% 수준으로 감소했다. 경찰은 이날 4700여명이 17개 지역 170여개소에서 분산 집회 및 대기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5개 업종 3조 5000억 출하 차질… 필요시 추가 업무개시명령 강행

    5개 업종 3조 5000억 출하 차질… 필요시 추가 업무개시명령 강행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13일째에 접어든 6일 정부가 총파업으로 인한 철강·석유화학·정유·시멘트·자동차 등 5대 업종의 출하 차질 규모를 3조 5000억원 규모로 추산했다.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정유·철강 부문 등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안건을 논의하지 않았지만 필요하면 언제든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감행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9일부터 업무개시명령서를 발부받은 시멘트 운송사 33곳, 화물차주 791명 중 운송사 7곳, 화물차주 43명이 운송을 재개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운송 재개 여부 확인을 이어 가고 있다고 이날 전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요 업종 피해 상황 점검 및 대응 방안 논의를 위한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5대 주요 업종의 출하 차질 현황을 공개했다. 철강·석유화학 부문에선 적재 공간 부족으로 이르면 이번 주부터 감산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 5일 철강 출하량은 평시 대비 53%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부 기업은 이번 주 중에 가동률을 조정하거나 원부자재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기름이 동난 주유소는 81곳으로 집계됐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막대한 피해가 현실화되기 전에 이번 주 중에라도 선제적으로 정유·철강·석유화학 분야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강경 대응 방침을 재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 거부가 13일째 이어지고 민주노총의 총파업까지 가세하면서 민생과 산업 현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불법에 타협하지 않고 법과 원칙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상 최초로 발동된 업무개시명령이 물동량 회복으로 이어지면서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정부가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릴 여지가 커지고 있다. 김수상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시멘트 차주) 복귀가 전부 안 됐다고 하더라도 기존 화물차주가 운행을 더 했기에 밤 시간대 항만 물동량이 평시보다 늘었고 낮 시간대 물동량 회복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 정유·철강 업무개시명령 일단 보류…정부 “이번주라도 발동 가능”

    정유·철강 업무개시명령 일단 보류…정부 “이번주라도 발동 가능”

    정유·철강 업계의 피해가 날로 확산되자 추가 업무개시명령 발동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정부는 일단 피해 규모를 지켜보기로 했다. 다만 정부는 피해가 현실화 될 것을 우려해 이번주라도 즉각 발동할 수 있다는 방침을 확고히 했다. 6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정유·철강 분야에 대한 업무개시명령은 안건으로 상정되지 않았다. 초강경 기조를 지속하던 정부가 한발 물러선 데는 이날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총파업이 진행되는 상황에서 추가 업무개시명령 발동이 노동계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는 판단 등이 주요한 이유로 분석됐다. 이날 예정대로 경기 의왕 등 전국 15개 거점에서 전국동시다발 민주노총 총파업 총력투쟁대회가 열렸지만, 우려했던 극도의 혼란은 발생하지 않았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으로 화물연대 대오가 흐트러진 데다 서울지하철과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 등이 파업을 철회하고 대형 사업장 참여도 줄면서 파업 동력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다.당장의 노정 갈등이 극대화되는 것은 피했지만, 그사이 정유·철강 업계 피해는 ‘눈덩이’처럼 쌓이고 있다. 산업부에 따르면 화물연대 총파업이 13일째 접어든 이날 철강·석유화학·정유·시멘트·자동차 등 5대 업종의 출하 차질 규모는 3조 5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추산됐다. 이날 오전 기름이 동난 주유소는 전국적으로 85곳이다. 품절 주유소는 비수도권 지역까지 확대되고 있다. 전날 철강 출하량은 평시 대비 53% 수준으로 떨어졌다. 일부 기업은 이번주 중에 가동률을 조정하거나 원부자재 부족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의 사상 첫 업무개시명령 발동으로 시멘트 운송량은 평시 대비 84%, 항만 물동량은 114%까지 치솟으며 사실상 정상화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지지 않은 정유·철강 업계 등의 피해는 날로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산업부는 산업별 피해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추가 업무개시명령 발동 시점을 검토하고 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막대한 피해가 현실화되기 전에 이번주 중에라도 선제적으로 정유·철강·석유화학 분야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산업부에서 국가 경제 위기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별도 요청하면 국무회의를 거쳐 즉각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할 수 있도록 제반 준비를 완료한 상태라고 전했다.시멘트 화물차주들은 업무에 속속 복귀하고 있다. 국토부는 업무개시명령서를 송달받고도 업무 복귀를 거부한 시멘트 화물차주 등을 현장조사하고 있으며, 전날 운송사 7곳과 차주 45명에 대해 조사를 마쳤다. 국토부는 당초 이날까지 조사를 끝낸다는 계획이었지만, 배차 지시와 통보 여부 등을 확인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최대한 빠르게 조사를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1차 조사 결과 명령서를 받은 운송사는 33곳, 화물차주는 791명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업무 복귀 불응 차주에겐 30일 이하 운행정지(1차 불응), 화물운송자격 취소(2차 불응) 등 행정처분과 형사처벌을 위한 고발을 즉시 조치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 대우조선·현대제철 노조는 파업 대신 교섭… 흔들리는 단일대오

    대우조선·현대제철 노조는 파업 대신 교섭… 흔들리는 단일대오

    민주노총이 6일 화물연대 파업에 동참하며 전국 동시다발 총파업을 벌일 예정인 가운데 대우조선해양·현대제철 등 대형 사업장 노조들이 파업 대신 사측과의 교섭에 집중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9일 시멘트 운송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업무개시명령이 발동되면서 화물기사들 중에서도 복귀 의사를 밝히며 이탈하는 조합원들이 늘고 있다. 지난달 포스코가 조합원 투표를 거쳐 민주노총 금속노조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하는 등 민노총의 영향력이 내부에서 흔들리는 가운데 정부는 5일에도 노총을 향한 강공을 이어 갔다. 지난달부터 부분 파업을 벌여 왔던 대우조선해양 노조는 이날 사측과의 본교섭에 돌입하기로 했다. 민노총이 예고한 총파업에는 상임집행위원회 소속 주요 간부들만 참여하는 대신 사측과 진행 중인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 역량을 집중하는 게 이들의 방침이다. 현대제철 노조 역시 6일 총파업에 참여하는 대신 사측과의 임단협 교섭을 지속하기로 했다. 이와 같이 대규모 사업장 노조들이 총파업 대열에서 이탈하는 와중에 건설노조가 화물연대 파업 동조 의사를 밝히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직격을 날렸다. 원 장관은 건설노조가 레미콘 타설을 중단함에 따라 작업을 멈춘 부산 동구의 한 아파트 건설 현장을 찾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일반 화물차주의 복귀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나자 투쟁 계획에 차질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화물연대 지도부가 부울경 지역 건설 현장에 콘크리트 작업이나 레미콘 타설을 물리력으로 저지하라는 문자메시지를 다량으로 뿌리고 있다”면서 “이런 시도는 그 자체가 불법일 뿐만 아니라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어 “(파업 동조는)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를 볼모로 한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에 더해 건설 현장을 더 큰 어려움에 빠뜨리는 행위에 불과하다”고 일갈했다. 그는 건설업계를 향해 “노조의 불법행위 발생 시 유관기관에 즉시 신고하면 경찰과 긴밀히 협조해 신속한 수사 및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사법치주의를 실현하겠다”고 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화물연대는 정부의 정당한 명령을 강제노동으로 호도해서는 안 되며 운송거부를 즉각 철회하고 물류 정상화에 동참해 달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을 향해서는 “민주노총은 경제·사회의 중요한 주체로서 투쟁 계획을 철회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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