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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마스 총알 100발 맞고도 생존…테슬라 덕분”

    “하마스 총알 100발 맞고도 생존…테슬라 덕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했을 때, 한 테슬라 차량의 차주가 총알 100발을 맞고도 살아남았다고 주장했다. 16일(한국시간) 인도 매체 ‘이코노믹타임스’·이스라엘 매체 ‘왈라’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 퍼포먼스 차량을 소유한 이스라엘 메팔심 출신의 남성 A씨는 차량에 총알 100발이 쏟아지는 와중에도 무사히 차를 몰고 병원에 도착했다. 하마스는 지난 9일 A씨가 살고 있던 지역을 공격했다. 지역 구조대원인 A씨는 긴급 호출을 받고 자신의 테슬라 차량을 몰고 집결지로 향하던 중 하마스 세력과 맞닥뜨렸다. 당시 15명의 하마스 대원들은 그의 차량 앞뒤에서 소총과 기관총을 이용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매체는 결정적으로 테슬라 모델3 ‘제로백 3.3초’가 A씨가 목숨을 건졌다고 보고 있다. 제로백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에 걸리는 시간을 말하는데, 모델3에 퍼포먼스 업그레이드 옵션을 적용할 경우 제로백이 3.3초에 가능하다. A씨가 가속페달을 밟자 속도계는 순식간에 시속 180㎞까지 치솟았고, 이 속도는 하마스 대원들이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행히 이 과정에서 전기차 배터리가 과열되거나 폭발하는 일도 없었다. A씨는 “그들이 타이어를 쐈는데도 테슬라의 가속력은 놀라웠다”며 “앱에 따르면 하마스의 공격 순간부터 시속 170~180㎞로 계속 주행했다”고 전했다. A씨는 그대로 23㎞를 운전해 병원에 도착했고, 기적적으로 살았다. 또 하마스 대원들이 간과한 사실이 있었다. 바로 A씨가 차가 전기차라는 점이다. 무장대원들은 일반 휘발유나 경유 차를 생각하고 각각 엔진과 연료탱크가 있는 위치에 총격을 가했다. 하지만 A씨가 운전하고 있던 차량은 엔진과 연료탱크가 없어 이 같은 공격이 먹히지 않았다.이스라엘 자유당의 대표이자 전 이스라엘 재무부 자문위원회 위원인 길라드 앨퍼가 남성의 가족에게 제공받은 사진에 따르면 차체 곳곳에는 100여개의 총알 자국이 나 있고 운전석과 주변에는 피가 묻어있다. 차량 앞 유리창에 여러 개의 총탄 자국이 나 있는 것 외에는 깨지지는 않은 모습이었다. A씨는 현재 수술을 받고 회복 중이다. 그는 “테슬라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며 “가속 페달을 밟으면 (지금 차량으로도) 여전히 달릴 수 있지만, 차량 파손이 심각해 다음 테슬라 구입을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해당 소식을 접하고, “기쁜 소식이다”는 반응을 보였다.미국 “하마스 제거하되 가자점령 안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이 9일째를 맞이한 이날 양측의 사망자는 가자지구 2670명, 이스라엘 1500여명으로 4000명을 넘어섰다.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군의 지상군 투입과 관련해 “하마스는 완전히 제거돼야 한다”면서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재점령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분쟁 확산을 막기 위해 이스라엘 지상군 투입은 용인하지만 점령은 안 된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란의 참전 경고로 확전 우려가 커지면서 중동 정세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CBS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점령 관련 질문에 “하마스의 극단적 요소가 모든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하마스에 대해 “완전히 제거돼야 한다”며 이스라엘의 하마스 전면해체 입장에 지지를 보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이 국가로 가는 길이 필요하다”며 ‘두 국가’ 해법을 강조했다. 한편 외신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오는 18일 이스라엘을 방문해 하마스 궤멸과 민간인에 대한 인도주의적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다시 오르는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0.16%p↑

    다시 오르는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0.16%p↑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삼개월 만에 상승 전환하면서 주담대 금리가 더욱 오를 것으로 보인다. 가계대출 급등세를 막기 위해 주요 시중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린 와중에 코픽스까지 오르면서 차주들의 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16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9월 중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82%로 8월(3.66%) 대비 0.16%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코픽스는 올해 5월 3.56%, 6월 3.70%로 오름세를 보이다가 7월에 하락 전환하며 두 달간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3개월 만에 상승해 올 1월(3.82%)과 같은 수준으로 올랐다. 잔액 기준 코픽스(3.88%)와 신 잔액 기준 코픽스(3.29%) 역시 전월 대비 각각 0.02%포인트씩 높아졌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기준)는 지난달 22일 연 4.270~7.099%로 9개월만에 상단이 7%대를 넘어선 바 있다. 이날 기준 금리는 연 4.170~7.144%로 한 달 새 상단이 0.045%포인트 높아졌는데, 이번 코픽스 상승으로 대출 금리가 더 오르게 됐다. 은행채(AAA) 5년물 금리를 지표로 하는 주담대 혼합형(고정) 금리 역시 이날 기준 연 4.140~6.556%로 같은 기간 하단은 0.24%포인트, 상단은 0.087%포인트 상승했다. 시중은행들은 17일부터 신규 주담대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가 기존 연 4.44∼5.84%에서 연 4.60∼6.00%로 상하단이 신규 코픽스 상승분(0.16%포인트)만큼 높아진다. 신규 코픽스 기준 전세자금대출(주택도시보증공사 보증) 금리도 연 4.11∼5.51%에서 연 4.27∼5.67%로 높아진다. 우리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 역시 연 4.53~5.73에서 연 4.69~5.89%로 올라간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수신상품 금리가 오르거나 내리면 이를 반영해 상승이나 하락하는 구조다.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이후 유입된 고금리 특판 예금을 재예치하기 위해 은행들이 고금리 예금 유치 경쟁을 벌이면서 9월 중 코픽스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이날 19개 시중은행의 정기예금(단리·12개월) 상품 38개 중 연 4% 이상 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은 모두 19개로 지난달 27일(13개)과 비교해 큰 폭으로 늘었다.
  • 전북 가계부채 빨간불…연체율 1년 새 0.29%P 증가

    전북 가계부채 빨간불…연체율 1년 새 0.29%P 증가

    전북지역 가계부채 연체율이 최근 급격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지역 60대 이상 고령층과 30대 이하 청년층의 가계부채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연체율 추가 상승을 부채질 할 거라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한국은행 전북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전북지역 가계부채 현황’에 따르면, 2023년 6월 말 전북지역 가계부채 규모는 44조원이다.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말(42조 5000억원)보다 1조 5000억원이 늘었다. 대출상품별로 살펴보면, 전북 가계부채 중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49.8%)에 달했다. 주택담보대출은 2019년 말 19조 9000억원에서 2023년 6월 말 21조 9000억원으로 10.0%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전북지역 60대 이상 고령층과 30대 이하 청년층의 가계부채 상승폭이 눈에 띈다. 2019년 말 대비 2023년 6월 말 고령층 가계부채는 23.9%, 청년층은 9.2% 늘어났다. 고령층은 자영업자 대출 증가, 청년층은 주로 주택 구입과 전세자금 마련 등을 위한 대출수요가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또 2023년 6월 말 전북지역 가계부채 연체율은 0.89%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 0.6%까지 하락했던 전북지역 가계부채 연체율은 고금리의 영향으로 1년 새 0.29%P 급등했다. 양경숙 의원은 “고금리 상황에서도 가계부채가 증가하고, 연체율 상승이 지속되면 부실 가능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특히 청년층과 고령층 차주들을 중심으로 채무상환 능력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지역경제 성장동력을 약화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싫다는데 집 찾아와 “성병 치료비 달라”… 스토킹일까

    싫다는데 집 찾아와 “성병 치료비 달라”… 스토킹일까

    만남을 원치 않는 지인의 집을 두 차례 찾아가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처벌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해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박민 판사는 지난 4월 무죄를 선고했다. 상대와 성관계 뒤 성병 확진 판정을 받자 치료비를 포함해 책임을 요구하기 위해 찾아갔다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박 판사는 “A씨 입장에서 갑자기 연락에 응하지 않는 상대에게 의사를 전달할 마땅한 다른 방법을 찾기 어려웠고, 무분별한 성관계를 했다고 실토한 상대 때문에 성병에 감염됐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봤다. 오는 21일 스토킹처벌법 시행 2년을 맞아 서울신문이 15일 스토킹처벌법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무죄 판결을 받은 사건들을 분석한 결과 접촉이나 연락 때 제3자가 이해할 수준의 정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고 빈도 역시 통상 위협적으로 느끼지 않을 정도여야 한다는 게 공통점으로 꼽혔다. 서울북부지법 형사5단독 이석재 판사는 1년간 교제한 상대와 헤어진 뒤 ‘찾아오지 말라’는 경고에도 상대가 일하는 식당에 찾아가 난동을 피운 B씨에 대해 지난 4월 무죄를 선고했다. 이 판사는 “당시 결별 뒤 열흘 정도 지난 시점으로, 식당 운영과 관련해 금전 정산 문제가 남아 있었다”며 스토킹 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B씨는 식당을 찾은 지 한 달 뒤에도 자정쯤 상대의 집에 찾아가 대화를 요청했으나 접촉 행위가 단 두 차례이고 집 앞에서 피해자가 거부하자 곧바로 돌아선 점 등이 종합 고려됐다. ‘층간 소음 갈등’ 끝에 스토킹처벌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에서도 법원은 배경을 면밀히 따져 판단했다. 대전지법 형사8단독 차주희 판사는 반년 넘게 윗집의 층간 소음에 불만을 가져 문밖에 욕설 메모지를 붙이거나 한 차례 발로 현관문을 차고 직접 상대에게 욕설을 한 C씨에 대해 지난해 무죄를 선고했다. 차 판사는 “C씨가 피해 발생일지를 적거나 경비실에 항의했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나름의 방법을 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폭력적이고 매우 부적절한 항의였지만 정당한 이유가 없다고는 볼 수 없다”고 봤다. 이어 “(층간 소음에서 벗어나고자 한) 개인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국가형벌권을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법연감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실에 따르면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된 2021년 10월 21일부터 지난 6월까지 1심 재판을 받은 2225명 중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414명(18.6%)이며 무죄 판결은 29명(1.3%)이었다. 상당수는 집행유예나 벌금형이었다. 지난 7월 11일부터 시행된 스토킹처벌법 개정안은 스토킹 행위 대상을 상대방뿐 아니라 가족 등까지 포함하고 ‘온라인 스토킹 행위’ 등도 더 명확하게 확대 규정했다. 또 피해자 의사와 무관하게 스토킹 행위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반의사불벌죄’ 조항도 삭제했다. 성범죄 재판 경력이 많은 한 부장판사는 “스마트폰이나 온라인을 주로 이용한 스토킹 범행은 현대 사회의 범죄 특징을 지니고 있다”면서 “정확한 유무죄 판단을 위해 수사 단계에서부터 성병, 재산 시비, 층간 소음 등 객관적인 권리 행사인지 단순한 집착인지 스토킹 행위의 목적을 꼼꼼하게 살펴야 하고 상대가 느낄 불안감·고립감 등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 성병 확진에 거듭 찾아간 건 ‘스토킹 무죄’…유무죄 가른 기준은

    성병 확진에 거듭 찾아간 건 ‘스토킹 무죄’…유무죄 가른 기준은

    만남을 원치 않는 지인의 집을 두 차례 찾아가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스토킹처벌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씨에 대해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박민 판사는 지난 4월 무죄를 선고했다. 상대와 성관계 뒤 성병 확진 판정을 받자 치료비를 포함해 책임을 요구하기 위해 찾아갔다는 A씨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박 판사는 “A씨 입장에서 갑자기 연락에 응하지 않는 상대에게 의사를 전달할 마땅한 다른 방법을 찾기 어려웠고, 무분별한 성관계를 했다고 실토한 상대 때문에 성병에 감염됐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봤다. 오는 21일 스토킹처벌법 시행 2년을 맞아 서울신문이 15일 스토킹처벌법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무죄 판결을 받은 사건들을 분석한 결과 접촉이나 연락 때 제3자가 이해할 수준의 정당한 이유가 있어야 하고, 빈도 역시 통상 위협적으로 느끼지 않을 정도여야 한다는 게 공통점으로 꼽혔다. 서울북부지법 형사5단독 이석재 판사는 1년간 교제한 상대와 헤어진 뒤 ‘찾아오지 말라’는 경고에도 상대가 일하는 식당에 찾아가 난동을 피운 B씨에 대해 지난 4월 무죄를 선고했다. 이 판사는 “당시 결별 뒤 열흘 정도 지난 시점으로, 식당 운영과 관련해 금전 정산 문제가 남아 있었다”며 스토킹 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B씨는 식당을 찾은 지 한 달 뒤에도 자정쯤 상대의 집에 찾아가 대화를 요청하기도 했으나, 접촉 행위가 단 두 차례이고 집 앞에서 피해자가 거부하자 곧바로 돌아선 점 등이 종합 고려됐다. ‘층간 소음 갈등’ 끝에 스토킹처벌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에서도 법원은 배경을 면밀히 따져 판단했다. 대전지법 형사8단독 차주희 판사는 반년 넘게 윗집의 층간 소음에 불만을 가져 문밖에 욕설 메모지를 붙이거나 한 차례 발로 현관문을 차고, 직접 상대에게 욕설을 한 C씨에 대해 지난해 무죄를 선고했다. 차 판사는 “C씨가 피해 발생일지를 적거나 경비실에 항의했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나름의 방법을 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폭력적이고 매우 부적절한 항의였지만 정당한 이유가 없다고는 볼 수 없다”고 봤다. 이어 “(층간 소음에서 벗어나고자 한) 개인 자유와 권리 보호를 위해 국가형벌권을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사법연감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실에 따르면 스토킹처벌법이 시행된 2021년 10월 21일부터 지난 6월까지 1심 재판을 받은 2225명 중 실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414명(18.6%)이며 무죄 판결은 29명(1.3%)이었다. 상당수는 집행유예나 벌금형이었다. 지난 7월 11일부터 시행된 스토킹처벌법 개정안은 스토킹 행위 대상을 상대방뿐 아니라 가족 등까지 포함하고 ‘온라인 스토킹 행위’ 등도 보다 명확하게 확대 규정했다. 또 피해자 의사와 무관하게 스토킹행위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반의사불벌죄’ 조항도 삭제했다. 안성열 변호사(법무법인 해율)는 “최근 스토킹 신고도 크게 늘고 재판에 넘어온 뒤 무죄 판결도 늘고 있는데 스토킹처벌법 제정의 취지와 처벌하려는 범행의 본질을 되짚어볼 때”라고 지적했다. 성범죄 재판 경력이 많은 한 부장판사는 “스마트폰이나 온라인을 주로 이용한 스토킹 범행은 현대 사회의 범죄 특징을 지니고 있다”면서 “정확한 유무죄 판단을 위해 수사 단계에서부터 성병, 재산 시비, 층간 소음 등 객관적인 권리 행사인지 단순한 집착인지 스토킹행위 목적을 꼼꼼하게 살펴야 하고 상대가 받을 불안감·고립감 등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 경고등 켜진 가계대출… 은행들 대출금리 ‘도미노 인상’

    경고등 켜진 가계대출… 은행들 대출금리 ‘도미노 인상’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급증세에 대한 우려를 지속하면서 주요 시중은행들이 일제히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 금리를 인상하고 나섰다. 차주의 원리금 상환 부담이 늘고 신규 대출자의 문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 영업점 등에 주담대 혼합형 금리와 신잔액코픽스 기준 변동금리(6개월 신규)를 각각 0.1% 포인트와 0.2% 포인트 인상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신잔액코픽스 기준 전세대출 변동금리(6개월 신규) 역시 0.2% 포인트 인상됐다. 올 1월부터 기준금리가 3.50%로 동결된 상황에서 은행이 대출 억제를 위해 자체 가산금리를 조정한 것이다.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 1일부터 모바일 앱을 통한 비대면 대출상품인 하나원큐아파트론·주택담보대출 혼합금리 상품의 상품별 금리 감면율을 0.15% 포인트 축소했다. 우리은행은 13일 취급분부터 주담대 5년 변동 상품에 대해 금리를 0.1% 포인트 올리고 그 외 상품 금리는 일괄 0.2% 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전세대출 금리는 0.3% 포인트 상향된다.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도 내부적으로 대출금리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은행은 취약 차주의 이자 부담 등을 이유로 고금리 기조에도 대출금리를 크게 인상하지 못하고 있었으나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세를 심각하게 바라보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가계대출 잔액이 682조 3294억원으로 전월 말 대비 1조 5174억원 늘면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 간 영향이다. 주담대의 경우 부동산 경기 회복으로 인한 기대 심리로 같은 기간 2조 8591억원이나 불어 2021년 10월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금융당국은 매주 금요일 은행권 실무자들과 ‘가계대출 동향 점검’ 회의를 열어 대출 수요 억제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 국정감사에서 주담대 폭증의 원인으로 지목된 ‘50년 만기 주담대’와 관련해 “금융 상식이 있으면 그런 상품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면서 시중은행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나 ‘신혼부부’인 60대 이상도 정책금융상품인 50년 만기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한 사실이 드러나자 “그런 사례가 0.1% 있는 것이 맞다”면서 “(신혼부부를 생각하지 못한 건) 제 불찰이고 잘못”이라고 답했다. 해당 상품은 ‘만 34세 이하’ 또는 ‘신혼 가구’인 경우 받을 수 있다. 김 위원장은 가계부채 증가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사실상) 전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가계대출이 늘어난 것”이라고 반박했다.
  • 내일로 떠넘긴 카드빚… 고금리에 ‘리볼빙’ 최대

    내일로 떠넘긴 카드빚… 고금리에 ‘리볼빙’ 최대

    서민의 삶이 ‘고금리 악순환’에 빠졌다. 카드빚으로 카드빚을 막는 신용카드 리볼빙이 연내 최고치를 찍었고 저축은행 대출을 못 갚은 차주 규모가 코로나19 이후 정점에 달했다. 10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전업 8개 카드사(롯데, 비씨, 삼성, 신한, 우리, 하나, 현대, KB국민)의 리볼빙 잔액은 올해 최대인 7조 3782억원에 이른다. 전년 동기(6조 8110억원)보다 5672억원 증가했다. 리볼빙이란 이달에 결제해야 할 카드 대금 일부를 다음달로 넘겨서 결제하는 일종의 돌려막기다. 고객은 카드값의 10~100% 안에서 결제 비중을 정할 수 있다. 만약 결제 금액이 100만원일 때 리볼빙을 신청하고 비율을 10%로 지정하면 이달에는 10만원만 내고 90만원은 다음달로 이월된다. 이월된 액수는 카드사로부터 받은 대출로 이자 수수료가 붙는다. 법정 최고인 20%에 육박할 정도로 수수료율이 높다. 지난 8월 기준 8개 전업카드사 평균 리볼빙 수수료율은 16.37%였다. 중저신용자인 신용점수 700점 이하 고객 평균 수수료율은 18.38%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건전성 관리를 해야 해서 최근 카드사들은 리볼빙 마케팅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고객에게는 금리가 높다는 점을 안내하고 있다. 그런데도 리볼빙이 늘어나는 것은 그만큼 소비자들의 가용자금이 떨어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무소속 의원실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저축은행이 캠코로 넘긴 무담보 채권액 규모는 지난 8월 기준 2786억원에 이른다. 이 채권들은 저축은행이 차주들로부터 사실상 회수할 수 없다고 판단한 ‘부실채권’이다. 캠코는 금융사가 보유한 취약 가계 부실채권 등을 사들여 금융시장 건전성 제고를 지원한다. 캠코가 저축은행으로부터 인수한 무담보채권액은 2020년 430억원, 2021년 670억원으로 완만하게 늘다가 지난해 2018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8월까지 집계된 규모는 벌써 지난해 인수액을 뛰어넘었다. 고금리와 고물가에 맞물려 저축은행 주요 고객인 다중채무자, 저신용자의 부실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고생만 한 며늘아 잘 살거라”…베트남 부모님 마중가다 아들과 참변

    “고생만 한 며늘아 잘 살거라”…베트남 부모님 마중가다 아들과 참변

    “한국 와서 고생만 하다간 며늘아, 하늘나라 가서는 잘 살거라” 지난 8일 전남 담양군에서 발생한 중앙선 침범 교통사고로 숨진 베트남 모자의 안타까운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담양경찰서에 따르면 8일 오전 8시 45분쯤 담양군 대전면에서 베트남 국적 A(32)씨가 몰던 경차가 중앙선을 넘어온 아반떼와 정면충돌했다. 이 사고로 아반떼 운전자와 A씨, 동석한 아들(8)이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뉴스1에 따르면 베트남 국적인 A씨는 2012년 한국으로 건너와 현재의 남편을 만나 가정을 꾸렸다. 아들도 낳고 시부모를 모시며 남부럽지 않은 가정을 이루며 살아왔다. 생활력과 자립심이 강했던 A씨는 낮에는 남편과 함께 담양에 있는 식품 제조회사에서 일하고 밤에는 아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A씨는 남편과 힘들게 맞벌이하면서도 시부모에게 아들을 맡겨놓은 것이 항상 미안한 마음이었다. 국적은 다르지만 시부모님은 A씨를 친딸처럼 아꼈고 8살 아들의 귀여운 재롱으로 집안은 매일 같이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며느리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접한 시아버지는 “비통하고 벼락 맞은 심정”이라고 흐느꼈다. 장례식장에서 만난 A씨의 남편은 식사도 제대로 못 하고 영정사진 앞에서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사고 당일 A씨는 한국에 온 베트남 친정 부모님을 만나러 가던 길이었다. 지난달 베트남에 사는 친정 부모가 관광비자를 받아 한국에 머물겠다고 연락했기 때문이다. A씨는 부모를 위해 직접 담양에 숙소까지 마련하고 이번 연휴를 함께 보내기로 했다. 사고 당일, 남편은 회사 일정상 함께하지 못했다. 아침 일찍 준비를 마친 A씨는 아들과 함께 부모님을 만나기 위해 이동 중 중앙선을 침범해 달려오던 아반떼 승용차와 정면충돌하는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번 사고로 A씨를 뒤따라오던 차량 2대도 연쇄 추돌당했다. A씨의 시아버지는 “한국 와서 고생만 하다 간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다. 며느리와 아들, 손주와 다섯 식구 넉넉하진 못해도 알콩달콩 잘 살았다. 며늘아 하늘나라 가서 잘 살거라”라며 연신 눈물을 흘렸다. 경찰은 아반떼 승용차가 빗길에 차로를 변경하다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중앙선을 침범해 마주 오던 A씨의 차량과 충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국과수에 의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중앙선을 침범한 차주가 사망한 만큼 ‘공소권 없음’으로 사고를 종결 처리할 방침이다.
  • 美 고용지표 ‘반토막’에 월가 ‘훈풍’·테슬라 6%↑ [뉴욕증시 읽어드림]

    美 고용지표 ‘반토막’에 월가 ‘훈풍’·테슬라 6%↑ [뉴욕증시 읽어드림]

    “9월 미 고용 증가폭, 전월 대비 절반 감소”‘고금리 장기화’ 공포 월가에 ‘가뭄에 단비’더 정확한 판세는 6일 美 정부보고서 봐야 미국 뉴욕증시가 전일 하락장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다. 급등 랠리를 이어가던 미 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한 영향이 컸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127.17 포인트(0.39%) 상승한 3만 3129.5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34.3 포인트(0.81%) 오른 4263.75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76.54 포인트(1.35%) 상승한 1만 3236.01로 기록했다. “지난달 미국 고용 증가 폭이 크게 둔화했다”는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발표가 상승 촉매제 역할을 했다. ADP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9월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8만 9000개 늘어났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전월 증가폭 18만개 대비 절반으로 감소한 것이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예상치 16만개를 크게 밑돌았을 뿐 아니라 2021년 9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 미 경제에 브레이크가 걸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하루라도 빨리 풀리기를 바라는 월가 투자자들에게는 단비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ADP 발표는 전날 공개된 민간 구인·이직 보고서(JOLTS)와 정반대 결과이기도 하다. 전날 미 노동부는 8월 채용공고가 961만건에 달해 전망치 880만건을 웃돌았다고 공개했다. 한 쪽은 ‘경기 활황세가 꺼지고 있다’는 보고서가, 다른 쪽에서는 ‘여전히 미 경제가 타오르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온 상황. 아직 어느 쪽이 정답인지 알기 힘들다. 오는 6일 고용부가 발표하는 정부 보고서를 확인해야 보다 명확한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0년물 국채금리 4.7%대 초반으로 하락 이날 국채 10년물 금리는 4.7%대 초반으로 내려갔다. 2년물 국채 금리도 5%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장기물 금리가 급등한 탓인지 주택 모기지(담보대출) 금리는 8%에 육박했다. 아무리 ‘천조국’ 국민들이라고 해도 매년 이자를 8%나 내 가며 집을 살 ‘강심장’은 많지 않다. 당연히 미국 내 모기지 수요도 199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로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5.01달러(5.6%) 하락한 배럴당 84.22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5.11달러(5.6%) 떨어진 85.81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유가가 급락한 것도 미 증시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해임돼 미국정부 셧다운 가능성을 높였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리비안 등 전기차주 일제 급등 개별 종목을 들여다보면 ‘서학개미’ 선호주인 테슬라가 5.93%, 리비안이 9.22% 급등하는 등 전기차의 용트림이 두드러졌다.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매 특허인 입방아 찧기에 나서는 등 특별한 이슈는 없었다. 다만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월가 자금이 일부가 채권에서 증시로 흘러 들었고 운 좋게 테슬라에 저가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테슬라는 261.16달러를 기록했다. ‘한때 테슬라 대항마’인 리비안도 차량 판매가 시장 예상을 상회해 9% 이상 폭등한 23.6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리비안은 지난 분기 1만 6304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1만 556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이란다. 이에 따라 리비안은 연간 5만대 생산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테슬라-비야디(BYD)’ 양강구도가 가속화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독자 생존 가능성도 높였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리비안의 목표가를 24달러로 상향했다. 리비안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SDI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반도체 기업들도 분위기가 좋았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인 엔비디아가 1.20%,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가 3.99% 상승하는 등 대부분 랠리했다. 반도체 주식들을 모아놓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43%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도 애플 0.73%, 아마존이 1.83%, 마이크로소프트가 1.78% 상승하는 등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기술주도 흐름이 괜찮았다.
  • 고금리에 무너지는 자영업자… ‘7조 연체’ 대출 부실 위험수위

    고금리에 무너지는 자영업자… ‘7조 연체’ 대출 부실 위험수위

    자영업자의 대출 규모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가운데 코로나19와 경기 부진 여파로 원리금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연체율도 약 9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자영업자의 부실 대출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한국은행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영업자 대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 2분기 말 자영업자(개인사업자대출 보유자)가 전체 금융기관에서 받은 개인사업자대출과 가계대출 잔액은 총 1043조 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대출 잔액은 지난해 3분기(1014조 2000억원) 이후 네 분기 연속 1000조원을 넘어섰고, 올 1분기(1033조 7000억원)와 비교하면 3개월 만에 9조 5000억원이나 불었다. 문제는 연체액과 연체율 역시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자영업자의 연체액은 올 2분기 말 기준 7조 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4조 1000억원)과 비교하면 반 년 사이 78%나 늘었다. 연체율은 1.15%에 이르는데 이는 2014년 3분기(1.31%) 이후 8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소득별로 살펴보면 저소득층(소득 하위 30%)의 연체율이 올 2분기 1.8%로 1분기(1.6%)보다 0.2% 포인트 상승해 9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소득(소득 30~70%) 자영업자의 연체율(2.2%)이 다른 소득 구간에 비해 높았다. 고소득(소득 상위 30%) 자영업자의 연체율(1.2%) 역시 7년 9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달했다. 자영업자의 대출 부실 조짐은 비은행 2금융권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 은행권과 비은행권의 자영업자 연체율은 각각 0.41%, 2.91%였다. 비은행권 내에서도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이 2.52%, 저축은행이 6.42%, 카드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가 1.97%로 집계됐다. 자영업자 중 특히 다중채무자(가계대출을 받은 기관 수와 개인사업자 대출 상품의 수가 3개 이상인 대출자) 비중이 높다는 점이 자영업 대출 부실을 우려하는 가장 큰 원인이다. 2분기 기준 자영업 다중채무자의 대출 잔액은 전 분기 대비 6조 4000억원(9%) 늘어난 743조 9000억원으로 전체 자영업 대출의 71.3%에 해당하는데 이는 역대 최대 비중이다. 한은은 최근 금융안정보고서에서 “단기적으로 취약 차주에 대해 새출발기금 등을 통한 채무 재조정을 촉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추석 연휴에 ‘미성년자 성매매’로 붙잡힌 남성들

    추석 연휴에 ‘미성년자 성매매’로 붙잡힌 남성들

    추석 연휴기간에 차 안에서 미성년자 성매매를 하던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채널A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9일 오전 3시쯤 서울 서대문구에서 성매매가 벌어진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했다. 당시 신고 현장의 모습이 촬영된 폐쇄회로(CC) TV 영상을 보면 한 여성을 태운 흰색 승용차가 동네를 배회한다. 차량은 인적이 없는 으슥한 곳에 자리를 잡더니 15분 가까이 그대로 머물렀다. 인근을 수색하던 경찰은 흰색 차량에서 수상한 낌새를 느끼고 조수석 문을 두드리며 “내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차주는 여성을 태운 채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 쫓아오는 경찰을 피해 후진하다 전봇대까지 들이받은 차량은 빠른 속도로 골목길을 내달렸지만, 약 3㎞ 정도 떨어진 금화터널 앞에서 붙잡혔다. 경찰은 차주가 차 안에서 미성년과 성매매를 벌이다 경찰에 적발되자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 결과 여성은 미성년자였으며 남성은 이미 다른 성매매 혐의로 수배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남성을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입건했으며 여성은 귀가 조치했다.지난달 27일 오전 1시쯤에도 서울 금천구에서 한 음주 운전자가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하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미성년자 성매매가 의심되는 남성의 차량을 쫓아가고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경찰은 신고자와 합동 추격 끝에 미성년 여성이 동승한 남성의 차량을 멈춰 세웠다. 그리고 술 냄새를 풍기며 말을 더듬는 남성에게 음주 측정을 실시했다. 남성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49%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경찰은 성매매 정황이 담긴 메신저 대화 내용을 확보, 남성을 음주운전과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로 입건했다. 미성년자의 성을 매수한 사람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상 5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진다.
  • 차주 1인당 빚 소득의 3배 … “가계부채 내년 이후 GDP 103%까지 늘 수도”

    차주 1인당 빚 소득의 3배 … “가계부채 내년 이후 GDP 103%까지 늘 수도”

    차주 1인당 짊어진 빚이 소득의 3배 수준이라는 집계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가계대출이 급등한 가운데, 특히 고령층 차주 1인당 빚이 소득의 350%에 달해 부실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층 차주의 소득 대비 부채 비율 350% 26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가계대출 보유 차주의 소득대비부채비율(LTI)은 평균 300%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뿐 아니라 기업대출로 분류된 개인사업자 대출까지 포함한 것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분기 대비 34%포인트 증가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고령층(60대 이상)의 LTI가 350%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16% 상승했다. 중장년층(40~50대)는 301%로 같은 기간 35% 증가했으며, 청년층(30대 이하)은 262%로 같은 기간 39% 높아졌다. 개인사업자 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의 평균 LTI는 2분기 기준 234%로 2019년 4분기(220%) 대비 14%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2분기 기준 연령대별 대출 규모(가계대출+개인사업자대출)는 20대(4200만원)에서 30대(1억 1600만원)로 증가한 뒤 40대(1억 4000만원)에서 가장 많았다가 50대(1억 3700만원)와 60대(1억 2700만원)에 이르러 감소했다. 청년층은 전세와 주택구입 등 주택 관련 대출을 늘리는 가운데,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개 이상 금융기관의 채무자이면서 저소득 또는 저신용인 취약차주의 연체율은 지난해 2분기 5.80%에서 올해 2분기 8.41%로 높아졌다. 또 청년층 잠재취약차주(다중채무자이면서 중소득 또는 중신용·2중 채무자이면서 저소득 또는 저신용)의 비중은 같은 기간 17.2%에서 17.8%로 확대됐다. 중장년층은 고가의 주택 매입 수요와 개인사업자대출 등으로 가계대출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고서는 “장년층 중반 이후에 은퇴 등으로 소득 단절이 발생하는 경우 연체율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고령층은 가계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비은행권에서의 개인사업자 대출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대출 규모는 큰 반면 자영업 소득은 부진하면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경기회복이 지연되고 부동산 시장이 부진하면 이들 부문에서 발생하는 개인사업자 대출 부실이 가계대출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 불균형 확대되면 경제 성장에 악영향” 우리나라의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신용 비율은 지난 2분기 말 101.7%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보고서는 향후 3년 동안 가계부채에 대한 정책 대응이 없다면 가계부채는 매년 4~6% 증가하며, 명목GDP 성장률이 연간 4% 수준일 경우를 가정하면 명목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내년부터 다시 상승해 103%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금융 불균형이 다시 확대될 경우 금융안정을 저해하고 중장기적으로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가계대출 1인당 빚, 소득의 3배 …‘내돈내집’ 청년층 급증

    가계대출 1인당 빚, 소득의 3배 …‘내돈내집’ 청년층 급증

    가계대출 차주들이 진 빚이 연간 소득의 3배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별 채무 부담은 고령층이 가장 컸지만, 부채 증가 속도는 청년층에서 가장 빠른 것으로 드러나 최근 주택 영끌 매수 열풍에 따른 부채 위험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행한 금융안정보고서 ‘연령별 가계대출 차주의 특징과 평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가계대출 보유 차주의 소득 대비 부채비율(LTI)은 300%로 나타났다. 이 비율은 2019년 4분기 대비 34%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대출 차주 1인당 소득의 3배 정도 부채를 가진 셈이다. 연령대별로 보면 60대 이상 고령층의 LTI가 350%로 가장 컸고, 청년층은 같은 기간 223%에서 262%로 39%포인트 늘어나 증가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2분기 기준 연령대별 대출 규모(개인사업자대출 포함)는 ▲20대(4200만원) ▲30대(1억 1600만원) ▲40대(1억 4000만원) ▲50대(1억 3700만원) ▲60대(1억 27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주택 구매 수요가 많은 40대까지 대출이 급격히 늘어나다가 50대부터 다시 줄어드는 추세다. 가계대출만 놓고 보면 ▲20대(4000만원) ▲30대(1억 400만원) ▲40대(1억 1300만원) ▲50대 9900만원 ▲60대 8800만원 등이었다. 특히 올해 2분기 자금조달계획서 기준 나이별 주택 매입 비중은 20~30대 청년층이 33.1%로 가장 높았고 ▲40대 32.5% ▲50대 19.9% ▲고령층 14.5% 등으로 나타나 최근 2030 청년층의 주택 구매 추세가 통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세대별 1인당 소득 수준은 ▲20대 2600만원 ▲30대 3800만원 ▲40대 4500만원 ▲50대 4700만원 ▲60대 이상 41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연체율은 지난해 2분기 0.41%에서 올해 2분기 0.58%로 소폭 상승했지만, 취약 차주(3개 이상 금융기관 채무자이면서 저소득 또는 저신용 차주) 연체율은 같은 기간 5.80%에서 8.41%로 급등했다. 보고서는 “청년층은 전세자금 대출 확대와 함께 대출 접근성 개선, 특례보금자리론 공급 등에 힘입어 주택담보대출을 활용한 실거주용 주택구매를 늘리고 있다”면서 “청년층이 주택구매과정에서 과도한 차입으로 리스크가 커지지 않도록 부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40대 중년층은 고가주택 매입수요 등으로 가계대출이 늘어나고 50대 장년층은 개인사업자대출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장년층 중반 이후에 은퇴 등으로 소득 단절이 발생하는 경우 연체율이 높아질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 아파트 주담대·전세대출도 앱으로 금리 환승

    이르면 연말부터 아파트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모든 주택의 전세대출도 대출 비교 인프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손쉽게 비교하고 갈아탈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대환대출 인프라 대상 범위를 주담대와 전세대출로 단계적으로 확대한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말까지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뒤 이르면 올해 말 또는 내년 1월부터 대국민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주담대나 전세대출을 갈아타려면 금융소비자가 자신에게 유리한 대출을 찾고자 여러 금융회사의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대면 상담을 해야 한다. 스마트폰 앱으로 기존에 받은 대출을 더 유리한 조건으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대출 인프라는 현재 신용대출에만 적용되고 있다. 대환대출 인프라 확대 대상은 주담대의 경우 아파트로 한정된다. 오피스텔이나 다세대주택, 단독주택 등은 실시간 시세를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제외됐다. 전세대출은 주택금융공사(HF)·주택도시보증공사(HUG)·SGI서울보증의 보증서에 기반한 모든 주택의 전세자금대출이 대상이다. 약 15분 만에 원스톱으로 대환대출이 가능한 신용대출과 달리 주담대나 전세대출은 임대차계약 등 검증해야 할 정보, 제출 서류가 많아 심사하는 데만 2~7일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주담대는 19개 대출 비교 플랫폼과 32개 금융회사가, 전세대출은 16개 플랫폼과 22개 금융회사가 참여한다. 사실상 주담대와 전세대출을 취급하는 주요 은행, 보험사, 대형 캐피털사 등이 모두 참여하는 구조다. 지난 6월 기준 주담대와 전세대출 잔액은 970조원(주담대 770조원, 전세대출 200조원)이다. 이 중 약 500조~550조원 정도가 아파트 주담대일 것으로 금융위는 추산했다. 앞서 지난 5월 시작한 신용대출 대상 대환 인프라를 통해 지난 15일 기준 총 1조 5849억원의 대출이 낮은 금리를 찾아 이동했다. 평균 금리 하락폭은 1.5% 포인트, 연간 총이자절감액은 약 300억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넘어선 대출을 받은 차주는 대환대출이 불가하다.
  • “2금융권과 짜고 DSR 회피”…부동산 카페 ‘대출 꼼수’ 열공

    “2금융권과 짜고 DSR 회피”…부동산 카페 ‘대출 꼼수’ 열공

    “미리 2금융권하고 상의해 입 맞추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초과해도 신용대출을 더 받을 수 있어요.” 24일 인터넷 한 부동산 카페에서 활동하는 대출 상담사에게 ‘규제지역 아파트를 마련하려고 하는데 DSR 한도가 차서 8000만원 정도가 부족한데 더 대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고 묻자 이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대출 상담사는 “부족한 금액은 A캐피탈에서 먼저 매매잔금대출(신용대출) 승인을 받은 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실행하고, 그 이후에 다시 승인받았던 신용대출 금액을 입금받으면 DSR 규제에 걸리지 않고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용대출을 입급받지 않은 상태라 주담대 실행 금융기관에서는 다른 기관에서 신용대출을 신청한 사실까지 알 수 없어 DSR 규제에 걸리지 않고 대출 한도를 늘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금융당국이 ‘50년 만기 주담대’에 대한 한도 축소 등 DSR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자 규제를 회피해 돈을 더 빌리려는 ‘꼼수’ 대출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현재 DSR 규제는 1억원 이상 대출에 대해 연간 소득 대비 갚아야 하는 대출 원리금 비율이 40%(2금융권 50%)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초과 대출 길이 막힌 차주들이 DSR 규제를 피해 돈을 빌릴 수 있는 방법을 구하는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주담대랑 신용대출이랑 같이 받으면 DSR 규제에 안 걸린다던데 정말인가요’, ‘개인 DSR은 2금융에서 50% 가까이 받아서 꽉 찼는데 사업자 등록하면 추가 대출이 가능할까요’ 등의 문의가 대표적이다. 무늬만 ‘개인사업자’로 등록하고 사업자금으로 돈을 빌려 주택을 구입하는 방식도 여전히 성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DSR 규제는 개인 차주에게만 해당하고, 사업자에게는 적용되지 않는다. 건당 1억원 이하, 총 5억원 이하의 개입사업자 대출에 대해서는 자금을 실제 어디에 썼는지 은행들이 통상 점검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일부 대출 중개업체들이 자금이 부족한 고객들에게 꽃배달처럼 사업자 등록이 빨리 나오는 업종으로 사업자 등록을 하게 하고, 불법으로 대출을 받도록 하는 일명 ‘작업대출’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섣불리 규제를 강화하면 정말로 자금이 필요한 사업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면서 “DSR 규제 회피 목적으로 대출을 받는 데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DSR 규제 안 걸리고 대출 더 받는 법 있나요”…‘꼼수 대출’ 문의 극성

    “DSR 규제 안 걸리고 대출 더 받는 법 있나요”…‘꼼수 대출’ 문의 극성

    개인사업자 대출, DSR 규제 안 받아 악용금융당국 “꼼수 대출 모니터링 강화할 것” “미리 2금융권하고 상의해서 입맞추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초과해도 신용대출을 더 받으실 수 있어요.” 24일 인터넷 한 부동산 카페에서 활동하는 대출 상담사에 ‘규제지역 아파트를 마련하려고 하는데 DSR 한도가 차서 8000만원정도가 부족한 데 더 대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느냐’고 묻자 이 같은 대답이 돌아왔다. 대출 상담사는 “부족한 금액은 A캐피탈에서 먼저 매매잔금대출(신용대출) 승인을 받은 뒤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실행하고, 그 이후에 다시 승인 받았던 신용대출 금액을 입금받으면 DSR 규제에 걸리지 않고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신용대출을 입급 받지 않은 상태라 주담대 실행 금융기관에서는 다른 기관에서 신용대출을 신청한 사실까지 알 수 없어 DSR 규제에 걸리지 않고 대출 한도를 늘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최근 금융당국이 ‘50년 만기 주담대’에 대한 한도 축소 등 DSR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자, 규제를 회피해 돈을 더 빌리려는 ‘꼼수’ 대출이 극성을 부리고 있다. 현재 DSR 규제는 1억원 이상 대출에 대해 연간 소득대비 갚아야 하는 대출 원리금 비율이 40%(2금융권 50%)를 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최근 DSR 규제 회피 수단으로 악용된 50년 만기 주담대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DSR 예외적용을 받은 ‘특례보금자리론’에 대해서는 대상을 축소하는 등 고삐를 죄고 있다. 이에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초과 대출 길이 막힌 차주들이 DSR 규제를 피해 돈을 빌릴 수 있는 방법을 구하는 질문이 쏟아지고 있다. ‘주담대랑 신용대출이랑 같이 받으면 DSR 규제에 안 걸린다던데, 정말인가요’, ‘개인 DSR은 2금융에서 50% 가까이 받아서 꽉 찼는데 사업자 등록하면 추가 대출이 가능할까요’ 등의 문의가 대표적이다. 무늬만 ‘개인 사업자’로 등록하고 사업자금으로 돈을 빌려 주택을 구입하는 방식도 여전히 성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DSR 규제는 개인 차주에만 해당하고, 사업자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건당 1억원 이하, 총 5억원 이하의 개입 사업자 대출에 대해서는 자금을 실제 어디에 썼는지 은행들이 통상 점검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 대출 상담사도 “실제 사업을 하지 않아도 간단한 서류만으로도 개입 사업자 등록이 가능하다”면서 “개인 사업자로 대출을 더 받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일부 대출 중개업체들이 자금이 부족한 고객들에게 꽃배달처럼 사업자 등록이 빨리 나오는 업종으로 사업자 등록하게 하고, 불법으로 대출을 받도록 하는 일명 ‘작업 대출’을 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작업 대출은 금융당국이 지난해 초 대출 사후 점검 대상 확대를 통해 막겠다고 했지만 여전히 사각지대에 있는 것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섣불리 규제를 강화하면 정말로 자금이 필요한 사업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면서 “DSR 규제 회피 목적으로 대출을 받는 데 대해서는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사업자가 어떤 사업계획을 갖고, 어떻게 운용을 해서 대출을 하는지 은행들이 더 꼼꼼히 따져야 한다”면서 “대출 심사 기능이 제대로 작동한다면 편법을 상당 부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금감원, ‘500억 해외투자’ 전액 상각·손실 난 수협에 ‘주의’ 경고

    금감원, ‘500억 해외투자’ 전액 상각·손실 난 수협에 ‘주의’ 경고

    금융감독원이 500억원 규모의 해외 대체투자 원금 전액을 날린 수협중앙회에 ‘경영유의’ 조치를 내렸다. 금감원은 24일 수협중앙회에 대한 검사에서 해외 대체투자 심사 업무 역량 강화 등을 요구하며 경영유의 사항 9건, 개선 사항 5건을 통보했다. 경영유의와 개선은 금융사의 주의나 자율적 개선을 요구하는 행정지도 성격의 조치다. 금감원에 따르면 수협중앙회는 지난 2018년 3월 4000만달러 규모의 해외 대체투자에 나섰지만 차주의 최종 부도처리로 2020년 282억원, 2021년 219억원을 손상차손으로 인식했다. 500억원에 달하는 투자 전액을 상각, 손실 처리한 것이다. 금감원은 수협중앙회가 투자 결정 당시 담보인정비율과 사업 진행 관련 서류 검증 등을 사전에 충실히 검토해야 했는데도 이를 소홀히 했고, 해당 투자 건과 관련해 책임 소재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마련한 사실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자체 내부감사 등을 통해 책임 소재를 가리는 등 적절한 조처를 하고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성 평가 등 심사 업무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검사에서 수협 일부 조합이 태양광발전 사업과 관련해 실행한 대출 9건도 공사가 중단됐음에도 자산 건전성을 ‘정상’으로 분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조합이 자산 건전성을 재분류하도록 지도할 것을 수협중앙회에 요구했다. 금감원은 유동성 리스크에 대한 관리 강화도 주문했다. 수협중앙회는 자금 조달 만기가 특정 시기에 집중되고, 예수금 유출 등으로 채권을 중도 처분하게 될 경우 자산과 부채의 만기 불일치 현상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 자금조달 만기 분산과 급격한 예수금 유출에 대한 대응 방안 마련이 미흡하다는 것이다.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명령 휴가 제도를 개선하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내규에는 사고 발생 취약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에 대해 연간 1회 이상 5일 이내의 범위에서 불시에 명령 휴가를 실시하게 돼 있지만, 검사 결과 2014년 이후 중앙회 및 91개 전체 조합 모두 명령 휴가를 실시한 사례는 없었다.
  • “고금리는 ‘뉴 레짐(regime)’” … 글로벌 금융시장 ‘휘청’

    “고금리는 ‘뉴 레짐(regime)’” … 글로벌 금융시장 ‘휘청’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고금리의 장기화’를 예고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휘청거리고 있다. 목표치(2%)까지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에 미국과 더불어 유로존과 영국, 스위스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현 수준의 기준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방침을 시사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이 ‘고금리·고물가’라는 ‘새로운 체제(new regime)’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증시 급락하고 미 달러화·국채 금리 연일 상승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 지수는 각각 전 거래일 대비 하락 마감해 지난 1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시작된 이후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번 주 다우지수는 1.9% 내렸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번 주에 각각 2.9%, 3.6% 하락하며 FOMC 이후 악화된 투심을 반영했다. 연준이 새 점도표를 통해 5%대의 높은 기준금리를 내년 말까지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데 이어 연준 당국자들도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을 이어가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금리가 좀 더 높게,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다고 예상한다”고 밝혔으며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위원회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고 한동안 제약적 수준에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미셸 보먼 연준 이사), “아직 승리를 선언할 수 있는 지점에 이르지 못했다”(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등 추가 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발언이 잇따라 나왔다. 증시는 하락하고 미 달러화와 국채 금리는 연일 치솟는 등 금융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상당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인 달러인덱스(DXY)는 간밤 105.8에 육박하며 10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달러 가치는 지난 3월 미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오르며 ‘강달러’가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4.51%, 2년물 금리는 5.20%까지 오르며 각각 2007년,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요국 중앙은행도 “장기간 긴축” … “저금리 시대 끝났다” 영국과 유로존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도 연준과 보폭을 맞추면서 지난 수년간의 저금리 시대는 막을 내렸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야누스 핸더슨 인베스터스의 제임스 브릭스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더 높게 더 오래(higher for longer)’는 분명히 자리잡았다”면서 “우리가 새로운 체제(new regime)에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흐름 속에 시장은 각국 중앙은행의 ‘피벗(pivot·정책 전환)’을 기대했지만, 하반기 들어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는 국제유가가 물가를 다시 끌어올리면서 이같은 기대는 힘을 잃었다. 21일 영국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5.25%로 동결하면서도 “충분히 오랜 기간 동안 현 수준의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르웨이와 스웨덴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으며 앞서 14일 영국 중앙은행(ECB)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뒤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올해 두 차례의 통화정책방향회의를 남겨두고 있는 한국은행 또한 기준금리 인하에 돌입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최근 이창용 한은 총재와 금융통화위원들이 매달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우며 급증하는 가계부채를 경계하고 있는 데 비춰보면 한은이 연준보다 앞서 긴축 기조에 종지부를 찍을 가능성은 낮다. 다만 위축되는 민간 소비와 수출 부진, 취약 차주들을 중심으로 한 대출 부실 등 취약한 경제 펀더멘털(기초 체력)이 장기간의 고금리를 버텨내기 쉽지 않다는 게 한은의 딜레마다. 22일 자본시장연구원 개원 26주년 기념 컨퍼런스에서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글로벌 금리는 실질중립금리 및 추세물가 상승으로 고금리 기조가 고착될 것”이라며 “가계부채 및 향후 가파르게 증가할 정부부채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깊어지는 ‘빚 수렁’…카드사 대환대출 1년 새 53% 급증

    깊어지는 ‘빚 수렁’…카드사 대환대출 1년 새 53% 급증

    경기 불황 속 물가는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고개를 드는 가운데 카드론 연체자에게 재대출해주는 대환론 수요가 급팽창하고 있다. 카드사로부터 고금리 급전을 대출받은 뒤 이를 기한 내 갚지 못할 정도로 자금 사정이 한계에 다다른 저신용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의미다. 2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주요 카드사 7곳(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카드론 대환대출 잔액은 지난달 기준 1조 5051억원으로 1년 새 53.4%(5239억원) 급증했다. 이 기간 대환대출 증가율을 카드사별로 살펴보면 롯데카드가 339.6%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우리카드 82.0%, 현대카드 71.7%, KB국민카드 55.1%, 하나카드 29.1%, 신한카드 28.2%, 삼성카드 26.7% 등의 순이었다. 연 14~15% 수준의 고금리로 카드론을 끌어 쓴 뒤 이를 제때 갚지 못해 카드사로부터 상환 자금을 재대출받을 정도로 형편이 어려워진 취약 차주가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다. 은행은 물론 저축은행 대출 문턱을 넘지 못해 울며 겨자 먹기로 카드론을 통해 급전을 마련하는 중·저신용자 수요 역시 증가 추세다. 지난달 기준 카드사 7곳의 카드론 잔액은 35조 844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650억원 늘었다. 현금서비스와 리볼빙 잔액도 6조 4753억원, 7조 3680억원으로 각각 1218억원, 5580억원 불어났다. 반면 카드사들이 자금 조달의 70% 이상을 의존하는 여신전문금융회사채(여전채) 금리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등급 AA+인 3년 만기 여전채 평균 발행금리는 이달 들어 4.5%를 뛰어넘었다. 여전채 발행 금리가 카드 대출 금리에 반영되기까지 통상 두 달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고금리가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돈을 제때 갚지 못하는 중·저신용자 수요가 카드론으로 몰리는 상황에서 조달금리마저 더 오르면서 카드사들이 이중고에 처한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내년 경제성장률마저 예상보다 둔화할 거라는 전망에 카드사들은 노심초사하는 분위기다. 최근 해외 주요 투자은행(IB) 씨티는 한국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1.7%로, 바클레이스는 2.3%에서 2.0%로 각각 내려 잡았다. 한국은행도 우리나라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기존보다 0.1%포인트 끌어내린 2.2%를 내놓은 바 있다.
  • 길어지는 美긴축… 한국 경제 ‘금리·환율·물가’ 3高 부담 가중

    길어지는 美긴축… 한국 경제 ‘금리·환율·물가’ 3高 부담 가중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내년까지도 연 5% 수준의 높은 기준금리를 유지할 방침을 시사하며 ‘고금리의 장기화’가 현실화되고 있다. 10차례에 걸친 기준금리 인상에도 미국의 경기가 호조를 띠고 물가상승률은 목표치(2%)로 내려오지 않으면서 연준이 피벗(pivot·정책 전환)에 돌입할 시점은 한층 불투명해졌다.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는 달러화 강세와 전 세계의 경기 둔화로 이어져 우리나라의 수출과 물가, 소비 등 경제 전반에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20일(현지시간)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현 수준(5.25~ 5.50%)에서 동결하기로 했다. 이번 기준금리 동결은 예상된 일이었지만, 연준이 이날 새롭게 공개한 점도표(FOMC 위원들이 향후 금리 수준을 예상하는 도표 중간값)는 시장에 강력한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메시지를 던졌다. 연준은 올해 말 금리 전망치를 6월 전망과 같은 5.6%(5.5~5.7%의 중간값)로 유지하면서 2024년 말 금리 전망치는 5.1%(5.0~5.25%의 중간값)로 6월 전망치(4.6%)보다 0.5% 포인트 올렸다. 이는 연준이 올해 남은 기간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0.25% 포인트 인상한 뒤 내년에 0.50% 포인트 인하한다는 의미로, 내년 말까지도 5%대의 고금리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FOMC 위원들 중 12명은 연말 기준금리 수준으로 지금보다 0.25% 포인트 높은 5.50~5.75%를 제시했으며 7명은 현 수준을 제시했다. 2025년 말 금리 전망치는 3.9%로 6월 전망치보다 0.5% 포인트 높였다. 연준은 “최근 지표를 보면 경제 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고용은 최근 몇 개월 동안 둔화됐지만 여전히 강건하다” 등의 표현을 통해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하다고 진단했다. 연준은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3.2%에서 3.3%로 상향 조정하고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0%에서 2.1%로 1.1% 포인트나 끌어올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서는 정책이 당분간 긴축적일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의 물가와 고용, 소비 등 데이터에 따라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하지는 않더라도 추가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열어 둔 채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에 다다를 확신이 들 때까지 현 수준의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봤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나스닥지수가 1.56% 급락하는 등 미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으며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 금리는 5.18%까지 올라 2006년 7월 이후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악화된 투심은 21일 아시아 증시로도 이어져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75% 포인트 내린 2514.97로 밀려났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83억원, 7212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삼성전자(-1.01%)와 LG에너지솔루션(-2.50%), SK하이닉스(-1.27%) 등 상위 10개 종목이 모두 1% 이상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와 홍콩 항셍지수 등도 하락했다. 미국의 통화긴축이 장기화될수록 우리 경제가 떠안는 부담도 커진다. 현재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역전 격차는 역대 최대폭인 2.0% 포인트로, 취약 차주의 대출 연체율이 높아지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심화되는 가운데도 한국은행이 연준보다 앞서 기준금리를 인하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다. 지난 7월 99선까지 내려갔던 달러인덱스(DXY)는 연준의 긴축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과 맞물려 한 달 사이 105선까지 오르며 강달러 현상이 재현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9.6원 오른 1339.7원에 마감돼 지난달 23일(1339.7원) 수준까지 올라갔다. 연준의 긴축 장기화로 미국의 탄탄하던 소비마저 둔화할 조짐이 보이면서 우리나라의 수출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제 유가마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우리 경제는 고금리·고환율·고물가의 3중고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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