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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산매각 형식적‘눈덩이’ 부채

    구조조정 성과가 미흡한 그룹으로 현대와 대우가 지목받고 있다.두 그룹은지난해 재무구조를 크게 개선시켰다며 반발하지만 금융당국은 ‘속빈 강정’으로 평가한다.자산매각이 형식에 그쳤을 뿐 아니라 자산재평가 부분을 제외하면 부채비율은 양측 모두 400%를 넘는다는 것이다. 현대와 대우는 지난해 말 부채비율을 333%와 308%에 맞추겠다고 약속했었다.그러나 자산재평가분이 현대는 6조원,대우는 4조원에 이르러 실제 부채비율은 400%를 넘고 있다.특히 지난 한해에만 대우는 17조1,000억원,현대는 10조원씩 부채규모가 늘어 구조조정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대우의 경우 부채비율이 354.9%라고 주장하지만 ‘허수’라는 게 채권단의평가다.두 그룹이 뒤늦게 자산재평가분을 제외한 실질적인 부채비율 감축방안을 채권단에 냈지만 재무구조개선 의지가 있는 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자산매각도 지지부진하다.대우는 37개 계열사 가운데 3개 기업만 정리했다. 현대의 경우 자산매각으로 조달한 자금을 부채상환에 쓴 게 아니라 신규사업 진출에투입했다.기아자동차 인수와 금강산 관광사업 진출에 이어 LG반도체마저 접수키로 하는 등 처음부터 재무구조개선에는 관심이 없었다는 지적이다.계열사 매각도 이익을 내거나 사업전망이 좋은 기업을 내놓는 게 아니라한계기업만 팔려고 해 성과가 좋지 않다 금감위는 외자유치가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본다.양측이 보고한 실적에는 해외 현지법인의 외자유치가 포함됐으나 자금이 국내로 들어오지 않고있다는 것이다.외자유치 실적 가운데 단기차입금의 비중이 높아 금융비용만높이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는 분석이다. 빅딜에서도 양쪽 모두 소극적이다.현대의 경우 현대전자 주가조작 사건이터진 뒤에야 정몽헌(鄭夢憲) 현대 회장이 반도체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가격차이를 줄이는 데 전향적인 자세를 보일지는 미지수다. 삼성자동차와 대우전자 맞교환을 추진중인 대우는 삼성차 빅딜에만 매달리고 있다.대우전자를 넘겨주는 문제는 나중에 검토키로 하는 등 당초 빅딜 추진방안과는 다르게 움직이고 있다.현대는 1·4분기 실적이 좋아졌다고 강조하고 있으며,대우는 수출자금이 회수되는 하반기부터 재무구조가 크게 나아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백문일 김환용기자 dragonk@
  • IMF차입금 앞당겨 상환…6월만기 37억弗 이달부터

    국제통화기금(IMF)의 긴급지원 차입금 중 오는 6월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37억달러가 이달부터 앞당겨 분산 상환된다. 정덕구(鄭德龜)재정경제부차관은 오는 6월까지 만기 도래분(37억달러)가운데 이달 19일 13억달러,5월 12억달러,6월 12억달러씩 나누어 상환할 방침이라고 13일 발표했다.이에 따라 IMF 긴급지원 차입금중 상환분은 지난해말 28억달러,올들어 2월까지 20억달러를 합해 상반기에 모두 85억달러에 이르게된다.그러나 정부는 총 135억달러의 IMF 차입금중 나머지 50억달러는 당초예정대로 하반기에 40억달러,내년에 10억달러를 각각 갚을 예정이다. 재경부는 “현재 외환사정이 좋은 데다 오는 6월 일시 갚을 경우 외환보유고가 뚝 떨어지는 문제를 감안해 조기 분산 상환하기로 했다”며 “하반기만기도래분은 아직 조기 상환여부를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 지난해 가계부문 사상 첫 純상환

    지난해 개인고객들은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린 돈보다 29조원이나 더 많은 금액을 갚았다.개인부문의 자금조달액이 상환액을 밑돌기는 한은이 자금순환동향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65년 이후 처음이다.외환위기 여파로 가계소비가 위축되면서 차입수요가 줄어든데다,금융기관들도 자금을 보수적으로 운용,돈을 잘 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업의 자금조달 규모도 97년의 4분의 1 수준에 그쳤으며,기업부채는 1.3%가 줄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98년 자금순환동향’에 따르면 개인부문은 97년에는 신규 차입금이 상환액보다 46조4,000억원이 많았으나 지난해에는 29조원을 순(純)상환했다.돈을 빌리는 것보다 갚는 데 주력했다는 얘기로,지난해 소비심리가 얼어붙었던 정도를 짐작케 한다. 기업부문은 97년에는 118조원의 자금을 조달(금융부채 증가)한 반면 지난해에는 설비투자 부진에 따른 차입수요 둔화와 금융기관 구조조정에 따른 신용경색 여파로 28조4,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그쳤다.지난해 기업의 자금조달 규모는 10년전인 88년(21조4,000억원) 수준을 약간 웃돌았으나,89년(38조5,000억원)에는 미치지 못했다. 지난해 말 현재 기업과 개인 및 정부 등 비금융부분의 부채(잔액기준)는 1,115조5,000억원으로,97년 말보다 1.3%가 줄었다.이 중 기업부문 부채는 전년보다 1.3%가 줄어든 777조9,000억원이었다.기업부문의 부채가 줄어든 것 역시 65년 이후 처음이다. 98년 중 금융기관이 비금융부분에 대한 자금공급액은 40조2,000억원으로 전년(111조1,000억원)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금융부문의 자금중개 기능이크게 위축됐다.
  • 주택경기 활성화 대책 내용

    22일 건설교통부가 마련한 실업대책은 주택경기활성화를 통해 약 20만명의새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주택경기활성화대책의 주요 내용을 알아본다. ●신설되는 주택자금 지원 전용 25.7평까지 국민주택자금 지원,재건축사업자금,다세대·다가구건설자금 지원 등을 이번에 신설했다. ●중형 임대주택 건설 확대 자금지원 지역 제한을 폐지해 오는 6월부터 전국 어디서나 18.1∼25.7 이하 중형 임대주택을 지을 경우 가구당 4,000만원의건설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국민임대주택 추가 건설 2000년도 계획물량 1만가구를 앞당겨 올해 안에 2만가구의 국민임대주택(전용 18.1평 이하)을 짓는다. 이 주택은 국민주택기금이 40%,재정에서 30%,주공 20%,입주자가 10%를 각각부담한다. ●중도금 대출금리 인하 및 지원대상 확대 중도금 대출금리를 현재 연리 11%에서 10%로 낮추고 재개발조합원도 지원대상에 포함시켰다.가구당 4,000만원까지 대출된다. ●근로자 주택구입자금 지원조건 개선 가구당 대출한도를 1,6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확대한다.지원 가구도 당초 5,625가구에서 1만5,000가구로 늘린다. ●주택구입자금 소득공제액 한도 조정 98년 5월22일부터 99년 6월30일 사이에 신축주택 구입목적의 차입금 상환액에 대해 72만원까지 소득공제해 주던것을 공제대상 주택 취득기간을 올해 말까지로 연장하고 공제한도도 120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건교부는 주택자금 확대는 4월 초 임시국회에서 추경예산이 확정되어 국민주택기금 재원이 마련되는 6월부터 국민주택기금 운용계획을 변경해 시행하며 중도금 및 재개발사업자금의 대출금리 인하는 이달 30일부터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朴性泰 sungt@
  • 국회환란특위 국정조사결과 보고서(요지)

    국회 ‘국제통화기금(IMF) 환란조사 특위’ 보고서작성 소위는 12일 국정조사 결과보고서 초안에 대한 검토작업을 벌였다.다음은 초안 요지.▒경제위기 발생과정 97년 1월 한보그룹이 부도를 낸 데 이어 삼미 진로 대농 기아 등 대기업 연쇄부도가 발생,금융기관의 자본회수가 시작돼 자금난이 가중됐다.많은 기업들이 흑자도산에 직면하고 중소하청기업의 연쇄부도를 야기하는 등 ‘기업위기’가 발생했다.대기업 연쇄도산으로 금융기관 부실채권이 급격히 증가했으며 일부 금융기관은 유동성 부족에 직면하는 등 금융불안이 가중됐다. 97년 7월 태국 바트화 폭락에 이은 동남아 위기가 확산되면서 외국 금융기관들이 우리나라 금융기관의 대외지불능력을 믿지 못하게 됐다.97년 하반기부터 대출회수가 본격화돼 외화부도 사태에 직면했다.기아사태 처리가 지연돼 정부의 위기 대처능력에 대한 대외신뢰가 떨어졌다.▒경제위기의 원인▩관치경제와 정경유착=민간경제주체의 정부 의존이 심화되고 기업 및 금융기관의 경영혁신 노력이 미흡한데다 공기업 등 정부부문의비효율성이 심화돼 고비용 저효율 경제구조가 고착됐다.정치권의 개입이 빈번해지면서 정경유착과 책임소재 불분명에 따른 공무원의 무사안일주의가 만연,종금사 감독부재 등 정부의 역할이 소홀해졌다.▩기업의 부실화=대기업들은 외형 위주의 차입경영과 선단식 경영을 지속해비효율적인 자본투자와 금융비용 부담으로 재무구조가 불건전해지고 계열기업간 상호지급보증이 크게 늘어 계열기업 전체의 부도위험이 증가했다.▩금융기관의 부실화=관치금융으로 특정기업에 대한 대출이 급격히 증가,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이 나빠졌고 외부압력의 작용으로 기업의 중복과잉투자및 지나친 차입의존을 사전에 견제하지 못했다.▩국제수지의 적자증대=정부의 수출진흥책 부재와 맞물려 경상수지 적자가지속됐다.특히 93년 이후 일본 중국 대만 등에 비해 원화가치만 높은 수준을 유지해 가격경쟁력이 약화되면서 경상수지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외채증대와 외채관리 부실=金泳三정부 출범 당시 428억달러였던 외채규모가 97년 11월 말 1,569억달러로 증가했고,기업들의해외 현지금융을 포함한총외채는 2,100억달러를 넘었다.이 중 63%가 만기 1년 이내의 단기외채여서외채구조도 나빴다.▩외부적 원인의 작용=97년 10월의 홍콩 주가 폭락 이후 한국의 외환위기 발생 우려가 확산돼 신용등급이 하락되고 외국의 투자비중 축소,달러화 환수등이 환란을 재촉했다.▒정책의 실패▩원화의 고평가=96년 경상수지 적자가 237억달러에 이르렀으나 자본시장 개방을 추진,자본수지 흑자를 통해 환율상승(원화가치 하락)을 억제하는 등 환율관리에 실패했다.97년에는 원화의 평가절하 기회를 놓쳐 외환위기를 방지할 수 있는 기회를 잃었다.▩외환보유고의 소진=97년 1월 한보사태 이후 외환수급 불균형이 심화됐으나 환율방어를 위해 달러를 쓰면서 외환보유고가 97년 1∼3월 46억달러가 줄었다.환율변동폭 확대 및 시장개입 자제 등을 통해 환율상승 압력을 수용할 필요가 있는데도 정부는 무리하게 환율을 방어하려고 달러를 소모했다.97년 12월 18일에는 가용(可用) 외환보유고가 39억달러로 급감했다.▩금융감독의 소홀=국제결제은행(BIS)기준자기자본비율 등 금융기관의 건전성에 대한 평가기준을 국제기준보다 완화하거나 유가증권 등 고위험 자산에대한 투자제한 등 건전성 감독기준이 없었다.종합금융사 등 제2금융권의 경우 건전성 감독기준도 제대로 돼 있지 않았다.▩종금사 인허가 남발 및 감독소홀=30개의 종금사가 난립,부실 및 파산의 원인이 됐다.정부는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투자금융사(단자사)들이 종금사로전환하는 것을 변칙적으로 허용했다.불법 로비 없이는 전환이 이뤄질 수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재정경제원(현 재경부) 감독책임자들이 종금사에 대한 감사를 허술히 했다.▩조급한 대외개방 정책=96년 정부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을 성급히 추진했다.해외여행 및 해외유학 급증,사치성 소비재 수입의 증가,과소비 조장 등으로 외환위기 발생의 요인이 됐다.OECD 가입조건으로 추진된 자본자유화 확대와 외환거래 자유화로 금융기관 및 기업의 해외차입이 급격히 늘었지만 외환보유고를 충분한 수준으로 확보하는 노력이 미흡했다.▩뒤늦은 위기인식과 정책 실기=97년들어 대기업 연쇄도산과 금융기관 부실화에 따른 금융위기를 정부가 인식하지 못했고 근거없는 낙관론에 집착,기아사태 처리가 장기화되는 등 위기대처 능력이 없음을 여실히 드러냈다.정부의 초기 대응 실패의 주요 원인은 ▦정책담당자의 시장상황 인식 등 전문성부족 ▦姜慶植전경제부총리,金仁浩전청와대경제수석,李經植전한국은행총재 등경제정책 책임자들의 실력부족과 안이한 판단 ▦金泳三전대통령의 국정파악능력 부족 ▦金전대통령에게 국가부도 위기의 위험성에 대한 늑장 보고 및사후대책의 혼선 등 국가 위기관리 체제의 미비 등을 꼽을 수 있다. IMF행 한달 정도 전에 위험성을 느꼈으나 金전대통령에게 보고도 하지 않았다.金전대통령이 외환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한 것은 97년 11월 10일이었다.경제부총리나 경제수석 등에 의해 보고받은 것이 아니라 洪在馨전경제부총리의 전화를 받고 처음 알게 됐다.특히 재경원은 문서로 金전대통령에게 국가 부도위기의 위험성을 보고하지도 않았다.외채상환능력을 상실했지만 외환보유고가 어느정도 있었던 10월 중에 정부가 IMF와 협상을 시작했더라면 협상조건에서 유리한 입장 확보가 가능했을 것이다.▒국정운영시스템의 결함▩국가위기관리체제의 결함=정부내에 위기발생 가능성을 사전에 감지하는 조기 경보체제가 없었다.金전대통령이 비공식적인 조언을 통해 국가 경제위기를 처음으로 감지한 뒤에야 경제부총리가 보고(97년 11월 14일)했다.▩정부조직구조의 문제=金泳三정부는 경제기획원과 재무부를 통합,재경원을출범시켜 일사불란한 정책의 수립을 꾀했으나 견제와 균형이 작동할 수 있는 여건을 봉쇄,재경원장관 등 소수 정책책임자들이 독주했다.특히 국제금융에 대한 정부의 관리와 대응이 필요했지만 재경원 국제금융 담당국을 축소하는 등 정부조직 개편이 불합리했다.금융감독 권한이 재경원,한은,은감원,증감원,보험감독원,신용관리기금 등으로 분산돼 체계적 감독이 이뤄지지 않았다.▩정책담당인력의 전문성 취약=경제위기를 위기 발생 1개월 전에야 겨우 알았다는 姜전부총리의 증언이 사실이라면 당시 그를 보좌하던 전문 공무원의전문성과 판단력이 부족하다고 볼수 있다.▒경제위기의 책임▩정부 책임=정부는 정책의 투명성 및 일관성의 부재,만성적 경상수지적자방치 및 환율정책의 실패,단기외채 누적 방치 등 외채관리의 실패,관치금융의 지속,금융감독의 소홀,기업의 중복·과잉투자 방치 등의 정책적 잘못을범했다.▩기업의 책임=국내외적 경쟁 심화에도 전문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보다는 차입에 의존한 사세확장 등 외형확대 위주의 차입경영을 지속한 것을 비롯,중복 과잉투자,경영투명성의 미흡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금융기관의 책임=편중대출에 따른 위험 증가를 사전에 예방하지 못한데다수익성을 무시한 무분별한 외형성장을 추구하는 등 책임경영체제를 이루지못했다.▩정치권의 책임=정치권이 은행장 및 정부 고위관리의 선임 등에 관여해 정경유착을 초래했다.정치권의 필요에 따른 특정지역 대형산업 투자 등 지역이기주의를 조장했다.기아사태 처리지연 조장,경직적 노동시장 개선을 위한 노동법 개정의 당리당략적 추진,금융개혁입법의 무산 등 대외신인도 추락의 계기를 제공했다.▩국민의 책임=90∼96년 무분별한 임금인상을 요구,일본의 6배,대만의 2배에 달하는 급속한 임금상승으로 이어졌다.고비용 저효율 경제구조의 한 원인이다.사치성 과소비 등으로 외화를 낭비해 경상수지 적자 및 외채누적의 원인을 제공했다.▒부도발생 원인▩외부차입에 의존한 무리한 기업확장=기아특수강 기산 등 자동차 외 업종에서 무리한 차입투자를 강행했다.97년 5월 기준 그룹의 총차입금 9조4,000억원 중 47.8%인 4조5,000억원이 제2금융권으로부터 빌린 것이다.▒자금조달의 어려움 97년 대기업 연쇄부도로 인한 자금시장 경색으로 자금난이 가중됐다.▦李信行전기산사장이 94년 9월부터 97년 7월까지 총 24억9,000만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확인됐다.정치권 로비 등의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91년부터 97년까지 기아의 총 분식결산 규모는 4조5,736억원에 이르며 金善弘전회장은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증언했다.▦金전대통령은 97년 9월 4일 한 행사장에서 카폰으로 姜전부총리에게 기아를 부도내지 말도록 지시,대통령의뜻에 따라 기아처리가 지연됐음이 확인됐다.▒정치권 로비 종금사 인허가 과정에서 정치자금이 제공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으나 洪在馨전부총리는 “대선 등 정치적 문제와는 관계가 없었고 청탁이나 압력도 없었다”고 증언했다.94년 전환된 9개 종금사중 4개사가 부산·경남지역에 편중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무더기 전환의 문제점 시장규모를 감안하지 않은 채 2차에 걸쳐 24개 종금사를 무더기 전환해줘외화차입 등 과당경쟁을 유발했다.▒만기불일치에 대한 대처 미흡 단기외채를 빌려 장기 설비투자 자금으로 운용하는 등 만기불일치의 문제가 있었지만 정부의 적절한 대응조치가 없었다.▒주요관련사항 당진제철소 투자비 중 노무비로 과다 계상된 7,332억원이 최소 비자금 규모로 판단되나 鄭泰守전한보그룹총회장은 ‘비자금이 아니라 합법적으로 증빙처리할 수 없는 부분을 노임으로 처리한 것뿐’이라고 답변했다.그러나 이자금은 음성적인 비자금 등을 위한 은닉자금으로 사용됐을 것으로 판단된다.92년 대선을 전후해 鄭전총회장은 92년 12월 12일 하얏트호텔에서 당시 金泳三후보에게 100억원을 수표로 직접 전달하는 등 모두 150억원을 전달했다고시인했다.▒PCS사업 인허가에서 나타난 문제점▩심사기준의 변경에 따른 공정성 문제=사업자 선정과정에서 당초 심사기준이 변경되면서 LG텔레콤과 한솔PCS가 사업자로 선정되는 혜택을 받아 엄격하고 공정해야 할 심사기준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과잉중복 투자로 인한 낭비=이동전화시장 규모에 비해 PCS사업자를 과다선정,전국단위의 5개 사업자가 과당경쟁했다.기지국의 공용화를 위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지 않아 기지국 설치 등에 있어 과잉투자를 초래했다.▒‘사직동팀’의 불법 계좌추적 金相宇 전 은행감독원 검사6국장과 朴在穆 전 경찰청 조사과장에 대한 증인신문과정에서 사직동팀이 계좌추적을 불법적으로 행한 사실이 확인됐다.국민회의가 창당된 95년 10월쯤부터 대선이 임박한 97년 8월까지 당시 金大中국민회의총재의 친인척계좌(소위 ‘DJ비자금계좌’)를 추적했다.이 계좌추적은 법원의 영장 없이 은감원과 증권감독원의 직원을 활용해 불법적으로 이뤄졌다.당시 청와대 비서실의 裵在昱사정비서관이 사직동팀을 지휘했다.97년 10월 7일 당시 신한국당 姜三載사무총장이 발표한 ‘DJ비자금계좌’와 관련,朴在穆전과장은 ‘발표내용이 우리가 팀을 동원해 조사한 내용과는 상당히 달랐다’고 증언했다. [정당팀]
  • 5대그룹 채무보증 15조 해소

    5대 그룹이 지난해 4·4분기동안 15조1,000억원의 채무보증을 해소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7일 5대 그룹 계열사간 채무보증이 지난해 9월말 21조4,000억원에서 12월말 6조3,000억원으로 줄었다고 밝혔다.줄어든 채무보증액 중 86%는 지난해 말까지 해소돼야 하는 이(異)업종간 채무보증이다. 그룹별로는 현대가 가장 많이(6조8,874억원) 줄었고 대우 4조8,178억원,삼성 1조9,072억원,LG 1조1,589억원,SK 3,283억원 등이었다. 채무해소 방법은 2% 이내 가산금리 부과,피보증사의 신용이 보증사보다 좋을 경우 신용보증으로 전환,차입금 상환,담보대출 전환,계열사 정리 등이다.계열그룹의 실질 소유주가 보증을 서서 해소한 경우는 573억원(0.4%)이었다.금융권별로는 일반은행 9조4,194억원,특수은행 2조8,649억원,제2금융기관 2조8,153억원이었다. 금감위 관계자는 “미흡하지만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다”고 말했다.금감위는 중복·과다보증과 포괄근보증(미래 여신에 대해서도 포괄적으로 보증한 것)을 조기에 없애 2000년 3월말까지 채무보증을 모두 없앤다는 계획이다.全京夏 lark3@
  • 한라重, 美로이스社에 팔린다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한라중공업이 미국계 투자회사인 로이스사에 팔린다. 로이스사의 티쉬 회장은 3일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을 방문,한라중공업의인수 의사를 공식 밝혔다. 티쉬회장은 이에 앞서 1일 한라중공업을 방문,조선부문을 인수하는데 잠정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스사는 지난 해 우리 정부에 한국기업의 조선부문에 투자할 뜻을 밝혔으며 그동안 현대측의 소개로 한라중공업과 인수 협상을 벌였다. 한라중공업은 지난 11월 법정관리가 시작된 뒤 미국의 로스차일드사를 통해 매각을 추진해 왔다. 로스차일드사는 한라중공업에 11억달러를 빌려준 뒤 플랜트와 중장비 부문을 매각한 8,400억원을 합쳐,금융권 채무 2조5,000억원을 상환한다는 정상화 방안을 마련했었다.이어 해외 투자자에게 한라중공업을 매각,차입금을 상환하기로 했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에 따르면 한라중공업의 자산실사 결과 총자산은 1조원을 상회하며 매각대금은 이를 상회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스사는 한라중공업을 인수하되 금융권 부채 일부를 탕감해 줄 것을 금감위에 요구하고 있으나 부채탕감 규모는 구체화하지 않았다.白汶一 mip@
  • 李재경장관 “나는 선수겸 감독”

    ‘이제부터는 감독이 아니라 선수겸 감독으로 뛴다’ 평소 튀는 편이 아닌 李揆成 재정경제부 장관의 스타일이 새해부터는 많이 달라질 것 같다.재경부의 한 간부는 5일 “李장관이 다른 경제부처 장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은둔’해왔던 자세에서 탈피,나서야 할 때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변화는 4일 열린 증권시장 개장식에서 당장 감지됐 다.李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이달초 만기가 도래하는 10억달러의 IMF차입금을 상환키로 한 내용을 직접 발표했다.지난해 같으면 실무선에서 밝혔던 사안 이다. 경제팀 좌장인 李장관의 갑작스런 ‘포지션 변경’은 무엇보다 각종 여론조 사 등에서 개혁성향이 부족한 것으로 비쳐지는 이미지를 타개하려는 데 있다 .재경부 직원들은 그동안 “李장관이 나서질 않았다 뿐이지 알고보면 누구보 다도 일을 많이 했는데274”라며 여론조사 결과에 서운함을 표시해왔다.특히 지난해 3월초 부임이후 지금까지 경제부처 장관들을 모아 정책을 조율한 횟 수가 공식·비공식적으로 무려 100번이 넘었다는 주장이다.3일에한 번 꼴이 다. 경제부총리가 없는 상황에서 이같은 노력마저 없었더라면 정책은 큰 혼선을 빚었을 것이라는 얘기다.구체적인 정책을 발표하는 주무부처 장관들이 화려 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선수라면,李장관은 벤치에 앉아있는 감독 역할이라 고나 할까. 李장관은 지난 해에도 일부 직원들로부터 ‘변신’을 권유받았으나,“가뜩 이나 중구난방인 상황에서 나까지 나서면 어떻게 되겠느냐”면서 일축했었다 는 후문이다. [金相淵 carlos@]
  • 채권단,LG 제재조치 오늘 확정/당국 ‘대출중단·회수’ 검토

    ◎LG,반도체 빅딜 반발 “평가기관 제소하겠다” LG반도체가 27일 반도체 통합의 경영주체로 현대전자를 지목한 아더 D 리틀(A.D.L)사를 제소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반도체 빅딜에 강력히 반발하자 LG그룹 채권금융단이 여신회수 등 금융제재 방안을 마련하는 작업에 착수했다.朴智元 청와대대변인도 이날 “LG반도체를 현대전자와 합치도록 한 A.D.L의 평가결과는 차질없이 이행될 것”이라며 “LG측이 불응할 경우 채권금융단을 통한 금융제재를 회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반도체 단일법인의 경영주체 선정에 전경련도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현대와 LG가 전경련과 채권금융기관의 중재로 이번주부터 반도체 협상을 재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계 및 재계에 따르면 현대와 LG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외환과 상업은행은 반도체 빅딜에 귀책사유가 있는 기업에 금융제재를 내리기 위해 두 회사의 금융기관별 여신 현황과 우선 회수가 가능한 여신 파악에 나섰다. 채권단은 두 은행이 마련한금융제재 방안을 각 채권금융기관에 통보하고,28일 오후 3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주요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어 신규 여신 중단 및 기존 여신의 회수방안을 확정한다. 다만 협상이 타결되면 금융제재를 즉시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LG반도체 具本俊사장은 27일 “무책임한 보고서를 발표해 LG에 물질적·정신적 피해를 준 A.D.L을 불법행위법 또는 채무불이행법 위반 혐의로 미국이나 한국의 법원에 내년 초 제소하는 절차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일본 출장을 마치고 이날 저녁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구본무 LG회장도 “구체적인 보고를 받지는 못했으나 ADL사의 평가보고는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나 정부측관의 접촉가능성에는 답변을 거부했다. 한편 LG반도체의 지난 6월 말 현재 총 차입금은 7조여원으로 최근 기업어음(CP) 7,300억원을 발행,단기차입금 상환에 대비하고 있다. 외화대출과 장기 차입금 등 4조여원도 만기까지 분할상화하게 돼 있어 금융제재가 내려져도 당장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성창기업 워크아웃 방안 확정

    한일은행 등 채권단은 23일 성창기업(주)에 대해 차입금 1,200억원의 원금상환을 2002년 9월말까지,이자지급은 2000년 9월말까지 유예하는 등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방안을 확정했다. 2001년 9월말까지 부동산 매각 등으로 2금융권 등의 차입금 800억원을 상환하는 등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신규운영자금 37억원과 신용장 개설 자금 500만달러도 함께 지원한다.
  • 환율 안정대책 강구해야(사설)

    최근 미국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급락세(원화가치상승)를 보임에 따라 수출환경이 크게 악화되는 등 경제운용에 마이너스파장이 미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환율하락은 국제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우리나라 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상향조정할 방침을 밝힌 데서 크게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게다가 국내 증시(證市)가 과열현상을 보이자 투자수익을 겨냥한 달러중심의 외국자본들이 계속 유입,환율하락을 유도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으로의 환율추이를 정확히 예견하기는 어렵지만 내년 국제경상수지가 250억달러로 전망되고 경제회생과 대외신인도 제고로 외자유입이 촉진될 것이므로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시장개입이 없는 한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환율내림세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의 경제체질이 튼튼해져서 통화가치가 상승하고 환율이 하락하는 것은 당연한 결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처럼 겨우 외환위기를 벗어난 시점에서 환율이 크게 떨어질 경우 외환수입의 대종(大宗)인 수출이 급감하게 되고 이는다시 환율을 올려 외환부족의 위기상황을 연출케 하는 악순환을 부른다. 환율하락은 물가 안정및 외채상환부담경감과 함께 수출상품 가격경쟁력 약화의 득·실(得·失) 양면성이 있으나 우리로서는 수출감소에 따른 손실이 더욱 큰 것으로 지적된다. 때문에 무역흑자를 통한 환란(換亂)극복과 재도약의 범국가적 정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조정수단을 동원,환율을 적정수준에 접근시키는 안정화대책이 요청되는 것이다. 한국은행이 달러의 수급(需給)조절을 위해 외환시장에서 직접 달러를 매입할 수도 있지만 이는 자칫 외국으로부터 환율조작이란 비난을 받을 수 있으므로 무리한 개입은 삼가야 할 것이다. 대신 국내금리인하를 유도,민간기업들이 해외보다는국내에서 회사채발행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토록 한뒤 이 돈으로 달러를 사들여 기업의 단기악성 외채를 갚도록 우회적인 정책수단을 동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또 무역수지흑자에 의해 벌어들인 외화로 국제통화기금(IMF)차입금등을 조기 상환해서 현재 60%이상을 외국빚에 의존하는외환보유고의 구성내용을 개선하는 일이 중요하다. 국제투기자금의 급속한 유출입에 따른국내외환시장 교란 방지대책도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된다. 이처럼 다각적인 환율안정화노력과 함께 수출상품의 질(質)과 마케팅전략을 향상시켜 비가격경쟁력을 강화하는 일도 간과할 수 없다. 환율인상에 의존하는 수출증대에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며 이는 수입원자재값을 올려 결국 수출경쟁력을 낮추는 요인도 되기 때문이다.
  • IMF 터널 탈출 첫 걸음/무디스 신용등급 조정대상 선정 안팎

    무디스사가 19일 우리나라를 ‘신용등급 상향조정 실사대상’으로 선정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후 가장 반가운 소식이라 할 만하다. 지난 1년간 줄곧 떨어지기만 했던 신용등급이 올라간다는 것은 IMF 탈출의 첫 단추를 꿰는 일이 된다. ●신용등급 상향조정 실사란 신용평가기관이 한 국가나 기업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하기 약 3개월 전부터 집중적으로 실사를 벌이는 것을 말한다.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실사대상으로 선정되면 특별한 돌발변수가 없는 한 실사후등급을 1∼2단계 올리는 게 관례다. ●상향조정 왜 하나 외환보유고가 500억달러에 육박하고 부실 금융기관 및 기업에 대한 정리가 꾸준히 이어지는 등 개혁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재경부는 “특히 이달에 1차로 만기가 돌아온 28억달러의 IMF 차입금을 예정대로 상환하기로 한 것이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전망 무디스는 내년 1월부터 우리나라의 재정,구조조정 현황, 경제전망 등에 대한 실사작업을 벌인 뒤 2∼3월중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 등급가운데 맨 아래단계인 Baa3로 1단계 올릴 가능성이 크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와 피치­IBCA 등 다른 신용평가기관들도 비슷한 시기에 국가신용등급을 투자적격으로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파급효과 투자부적격에서 투자적격으로 되면 국제사회의‘대접’이 크게 달라진다. 정부와 민간기업들의 해외차입이 쉬워지고 차입금리도 낮아진다. 외국인 투자도 당초 예상치 150억달러보다 더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경제 전반에도 심리적인 상승작용을 일으켜 실물경기에 회생의 불을 지필 것으로 기대된다. ●과제 무디스의 이번 결정은 엄밀히 말하면 국가신용등급이 상향조정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얘기지,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재경부는 상향조정 대상이 되면 거의 100% 투자적격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지만 만의 하나 구조조정이 부진해지는 등 악재가 돌출하면 없었던 일이 될 수도 있다. 정부와 기업이 구조조정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자본수지 내년 경제 최대 변수로

    ◎외화유입 지나치면 수출 어렵고 물가상승 초래/한은 RP금리 낮춰 외화유입 급증 막아야 자본수지가 내년 경제정책의 최대 변수로 등장했다.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기업 자산 해외매각 등을 통해 자본수지쪽에서 외화가 밀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외화유입은 경제위기 해소에 도움을 주지만 지나치면 원고(高)를 초래,수출을 어렵게 하고 통화량 증발을 통해 물가상승 압력을 크게 하는 부작용이 우려된다. 정부는 내년에 외화 과잉공급 가능성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아직 외환보유고가 충분치 않은 상태에서 정책대응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한다. 그러나 공기업들의 국내자금 조달용 해외차입은 계속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재정경제부 당국자는 18일 “무역수지는 올해의 절반수준인 200억달러의 흑자가 예상돼 외화관리에서는 별 문제가 없으나 내년초 외국신용평가회사들이 한국에 대한 등급을 상향조정하고 경제가 회복될 경우 대량의 외화가 자본수지 부문에서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따라서 “내년중 만기가 돌아오는 국제통화기금(IMF)차입금 97억달러를 갚더라도 외화공급의 수요 초과분을 당초 100억달러로 예상했으나 실제로는 수백억달러에 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내년의 자본수지 흑자요인으로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액이 올해의 2배수준인 150억달러에 달하고,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액도 올해 50억달러(순유입액 기준)보다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외화 유입의 급증을 막기 위해 한국은행의 환매조건부채권(RP)의 금리를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본수지란/외화자금 유출입 차이 수출입,여행이나 무상 증여 등의 경상거래를 제외한 자본거래로 일어나는 외화자금의 유출입 차이를 말한다.외화유입으로는 차관도입,기업의 증권과 자산매각이 있으며 외화유출은 해외 투자와 차관의 상환 등이 있다.
  • 외환관리와 경제환경 변화(정권교체 1주년:中)

    ◎대통령 당선의 기쁨도 잠시/국가부도 위기 극복 동분서주/12월18일 자정 당선 확정하고도 평상심 유지/“IMF 난국 이기자” 팔 걷어붙이며 독려/세일즈외교에 성과… 우방지원 끌어내 1997년 12월18일 자정무렵,국민회의 金大中 대통령후보의 일산자택 앞은 온통 흥분의 ‘도가니’였다. 건국 50년만의 첫 정권 교체를 확신한 10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몰려와 폭죽과 샴페인을 터뜨리며 “金大中 대통령”,“정권교체”를 연호했다. 저녁 내내 한나라당 李會昌 후보와 1%포인트 차이로 엎치락뒤치락했던 ‘시소게임’은 밤 10시를 기점으로 승리의 추가 金후보로 기울었다. 세계 주요 통신을 통해 지구촌 곳곳에도 ‘한국의 선거기적’이 숨가쁘게 전달됐다. 승자측은 “전인미답의 가시밭길을 뚫고 정권교체의 금자탑을 이뤄냈다”고 기뻐했다. ‘진정한 역사의 승리자’가 됐다고도 했다. ○경제살리기 행보 시작 일산자택에 모여있던 金玉斗 의원 등 측근 20여명은 서로를 얼싸안으며 감격의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고 金의원은 아예 부엌으로 달려가 두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을 토해냈다. 공동선거대책회의 종합상황실과 국민회의 상황실에서도 당직자들이 서로의 어깨를 두드리며 기쁨을 나눴고 곳곳에서 ‘승리의 찬가’가 터져 나왔다. 자택 서재에서 李姬鎬 여사와 개표방송을 지켜보던 金후보는 이날 10시 이후 “확실히 이겼다”라는 보고를 수시로 접했지만 고개만 끄덕일 뿐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金후보는 19일 아침 8시쯤,한복으로 곱게 단장한 李여사와 함께 열광하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자택 현관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정권교체의 첫날을 시작했다. 하지만 대통령 당선의 환희도 잠시였다. 곧바로 대통령 당선자의 낮과 밤은 숨가쁘게 돌아갔다. 국가부도의 위기가 너무나 크게 덮쳐왔다. 당선 당일부터 만사를 제치고 IMF난국 극복에 팔을 걷어붙였다. 金당선자는 20일 林昌烈 경제부총리로부터 공식적으로 ‘국가부도’의 상황을 보고받았다. 외채규모를 설명듣고 쇼크를 받았다. “경제가 어쩌다 이 지경이 됐느냐”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그리고 단기외채 규모,외환보유고,부실여신등 금융감독 문제등을 꼼꼼히 따졌다. 金당선자의 ‘경제살리기 행보’는 이래서 시작됐다. 훗날 金당선자는 “외환위기 상황을 파악하고는 급한 불을 끄기까지 온 밤을 뜬 눈으로 새웠다”고 회고했다. ○美에 개혁의지 일깨워 그의 경제행보는 우방국 정상과의 전화외교로 시작됐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하시모토 류타로 일본 총리와 통화를 하며 협력을 요청했다. 이어 연말까지 미셸 캉드쉬 IMF총재,제임스 울펜손 IBRD총재,사토 미쓰오 ADB총재 등에게도 전화를 걸어 대외신인도를 높이는데 힘을 쏟았다.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미국대사, 오구라 가즈오 주한 일본대사와도 만나 협력을 부탁하는등 촌음을 아껴썼다. 한편으로는 金泳三 당시 대통령과 12인‘경제비상대책위’를 구성키로 했고 자민련 朴泰俊 총재와 金龍煥 부총재,국민회의 金元吉 정책위의장,柳鍾根 경제고문 등을 수시로 일산 자택으로 불러 대책을 숙의했다. 金당선자가 ‘충격’에서 헤쳐나와 자신감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23일 데이비드 립튼 미 재무차관을 만나면서부터다. 金당선자는 립튼 차관에게 “새정부는 IMF협약을 100% 준수할 것이다. 우리 국민은 한국이 세계 11번째 경제 대국으로 알고 있었으나 이제 진실을 알게 됐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립튼은 “대외 신뢰회복을 위해 많은 개방과 개혁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金당선자의 개혁의지를 읽은 립튼차관은 이후 주요국을 돌며 한국지원을 독려하기 시작했다. 급한 불이 꺼졌을 때 그는 다시 개혁의 한복판에 섰다. ◎경제지표로 본 1년 비교/외환보유고 88억弗서 487억弗로/30%대 콜금리 6%로/환율 1,200원대로 안정 지난 1년간 우리경제의 변화상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 돌입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던 외환동향을 보면 극명히 드러난다. 외환위기 직후인 지난해 12월 88억달러에 불과했던 가용외환보유고는 올해 1월부터 꾸준히 증가,1년만인 이달에는 사상최고치인 487억달러를 넘어섰다. 불과 1년전 금모으기 운동까지 벌이던 눈물겹던 상황과 비교해보면 격세지감마저 느껴진다. 이에따라 정부는 이달에 1차로 만기가 돌아온 28억달러의IMF차입금을 상환키로 결정,대내외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외환위기로 한때 달러당 1,964원까지 상승했던 환율도 최근에는 1,200원대로 안정됐으며,오히려 너무 빨리 내려가는 것을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변화에 힘입어 지난해말 일제히 곤두박질쳤던 국가신용등급(외채표시등급)도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IMF직후 30%까지 치솟았던 콜금리는 올 9월 한자릿수를 회복한 뒤 이달들어 6%대까지 떨어졌다. 회사채유통수익률 역시 29%였던 것이 현재는 8%수준을 보이고 있으며,내년에 사상최저치인 6%대까지 내려갈 지가 관심이다. 은행대출금리도 올 상반기 15.6%까지 올라갔던 것이 10월 들어 13.7%까지 하락했다. 실물경제는 뚜렷하지는 않지만 최근 들어 다소 개선되는 추세에 있다. 우선 지난해말 0.78%로 최고치를 기록한 어음부도율이 올 10월에는 0.18%까지 낮아져 외환위기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실업률은 여전히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말 2.6%였던 실업률은 기업 구조조정이 가속화되면서 점차 증가,9월말 현재 7.3%에이르고 있다. 단 7월 7.6%에서 8월 7.4% 등으로 조금씩 둔화되고 있는 것은 위안이 될 만하다. ◎정권교체 주역들 무엇하나/대부분 黨·政서 개혁주체로 맹활약/朴相千 법무 司正 총지휘/李海瓚 장관 교육개혁 앞장/자민련 朴浚圭씨 국회의장 맡아 金大中 대통령을 만든 주역의 대부부은 지금도 청와대와 일선 정부 부처,국민회의,자민련 등에서 개혁주체로서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다. 대선 당시 당무를 총괄했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대선이후도 줄곧 당을 챙기고 있다. 대선기획본부장과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을 지낸 李鍾贊 부총재는 안기부장을 맡아 銃風사건 등을 총지휘하고 있다. 야권후보 단일화협상 주역이였던 韓光玉 부총재는 서울시장출마 좌절이후 민화협 상임의장을 맡았다. 북풍사건을 차단하고 李會昌 후보 아들 병역문제를 부각시켰던 千容宅 국방장관은 최근 잇따른 군사고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방송대책단장을 맡았던 朴相千 법무장관은 정치권 사정으로 의원들의 ‘저승사자’라는 말을 듣고 있다. 대선기획본부장을 맡았던 李海瓚 의원은 교육부장관에 ,정책위원장을 맡았던 金元吉 의원은 정책위의장으로 각종 경제개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鄭東泳 대변인은 신뢰감을 주는 이미지에 논리까지 겸비한 대야 공격수라는 평을 받으며 대변인직 재선을 기록하고 있다. 당선후 청와대에 들어가지 않겠다고 ‘무관’을 선언했던 동교동 가신그룹들은 주로 당을 지키고 있다. 韓和甲 의원은 ‘60세에 능참봉’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도 뒤늦게 원내총무라는 요직을 맡았다. 그는 국회대책에 머물지 않는 광범위한 행동반경으로 여권 실세로 불린다. 자민련 공신중에서는 朴浚圭 국회의장이 최고직위를 차지했다. 탈당도 불사하겠다며 대선후보 단일화를 줄기차게 주장한 공로로 입법부 수장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金龍煥 수석부총재는 전면에 나섰던 일등공신이다. 명예총재인 金鍾泌 총리의 복심(腹心)을 전하는 최고 실세로 대선후보 단일화 협상을 주도했다. 당 내각제개헌추진위원장을 맡아 내년 내각제 개헌을 준비하고 있다.
  • ‘재정융자’ 금리 1.5%P까지 인하

    ◎내년부터… 中企 창업·산업기반기금 등 53개 사업대상 산업기반기금 등 53개 각종 재정융자 사업의 정책자금 금리가 내년 1월1일부터 최대 1.5%포인트 인하된다. 이에 따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설비투자,연구개발과 신제품 개발을 계획하는 기업들이 내년부터 금리인하 덕을 톡톡히 보게 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 당국자는 17일 “10월이후 시중 실세금리가 급락해 재정융자특별회계(財特)에서 재정융자사업에 꿔주는 금리를 1∼1.5%포인트 내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재특 회계가 각종 재정융자 사업에 꿔주는 금리는 4·4분기중 11.43%에서 내년 1월부터는 9.93∼10.43%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또 53개 재정융자사업에서 자금을 빌려쓰는 기업 등 실수요자들의 차입금리는 현재 6∼11.5%에서 4.5∼10.5%선으로 내려갈 전망이다. 정부는 분기별로 재특회계 융자자금 금리를 조절해왔으나 10월이후 시중 실세 금리가 급락,내년 1월부터 융자자금 금리를 대폭 인하키로 한 것이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각 행정부처가 53개 재정융자사업별로 각각다른 재원을 조달하기 때문에 실제 사업별로 실수요자에게 꿔주는 자금의 금리는 최대 1.5% 포인트 내에서 인하폭에 다소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융자사업은 ‘중소기업창업및 진흥기금’,‘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산업기반기금’ 등 53개에 달한다. 이들 자금의 상당수는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이나 설비투자 자금,연구개발과 신제품 개발자금 등을 지원하는 성격이며 대출조건은 3년거치 5년분할상환 등으로 좋아 기업체들에게 인기가 높다.
  • 명퇴금 소득세 부담 낮춰/부당 내부거래엔 법인세

    ◎정부 소득세법 등 8개 세법 개정… 내년 시행 구조조정 차원에서 명예퇴직을 당한 사람의 경우 내년부터는 18개월치 월급 규모의 명예퇴직금 한도 안에서 특별 퇴직소득공제를 받게 된다.또 기업이 5년 안에 부채비율을 200%로 낮추거나 흑자를 내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관련 세제혜택을 주고,30대 그룹 계열사가 세법상의 부당행위 감시대상으로 추가되는 등 과세를 통한 구조조정이 가속화된다. 재정경제부는 13일 올 정기국회에서 조세감면규제법과 법인세법·소득세법 등 8개 세법이 개정됨에 따라 관련 시행령 개정안을 마련,오는 29일 국무회의를 거쳐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세수확대를 위해 병·의원,산매업,학원,음식·숙박업 사업자를 신용카드 가맹 행정지도 대상으로 지정해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하면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18개월치 월급분 명퇴금까지는 75%의 퇴직소득공제율을 적용받으며,초과분에 대해서는 일반 퇴직금과 마찬가지로 50%의 퇴직소득공제율이 적용된다. 또 30대 그룹 소속 계열사를 부당행위 감시대상에 포함시켜 이들이 부당내부거래를 할 경우 법인세와 소득세를 부과하는 등 강력히 제재한다.반면,부동산 등 자산을 팔아 금융기관의 부채를 갚을 경우 차입금 뿐만 아니라 이자를 갚을 때도 특별부가세를 면제해주는 등 기업들의 부채상환도 적극 독려한다. 신축주택을 98년 5월22일∼99년 6월30일 사이에 얻기 위해 금융기관 등에 서 돈을 빌릴 경우 차입금에 대해 소득을 공제해준다.
  • 정유 등 3개 업종 빅딜안 조건부 승인

    사업구조조정위원회(위원장 吳浩根)는 11일 철도차량·석유화학·정유 등 5대 그룹이 제시한 3개 업종의 구조조정 방안에 대해 부채비율을 300%로 낮추는 것 등을 전제로 조건부 승인했다.항공기는 사업전망이 불투명하다는 등 이유로 판정을 보류했으며 선박용엔 진과 발전설비 부문은 채권단 지원대상이 아니라고 판정했다.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철도차량의 경우 1,155억원의 과잉설비를 처분,부채비율 300%에서 신설 법인이 출범해야만 금융지원이 가능하다고 결론을 내렸다.외자유치가 확실시되는 시점에 700억∼750억원의 출자전환을 하되 외자유치 시한은 2000년 말까지로 정했다.석유화학은 최소 7억5,000만원 이상의 외자유치를 전제로 1조5,000억원의 차입금에 대해 상환을 유예하고,유치 후 일시에 전액을 상환받기로 했다.정유는 현대측이 차입금을 10년 거치,일시 상환을 요구해 왔으나 5년 거치,5년 분할상환으로 결정했다.
  • IMF 차입금 상환 시작­만기내 갚는 의미

    ◎‘외환여유’ 알려 신인도 제고 촉진/수출호전­국제금융시장 안정 등에 자신감/상황 악화되면 후선자금까지 지원받기로 정부가 외환금융위기 1년 만에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빌린 28억달러의 긴급보완금융(SRF)자금을 갚기로 한 것은 일단 ‘IMF졸업 절차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는 앞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IMF차입금도 원칙적으로 갚는다는 방침을 정했다. 여기에는 내년에 외국인투자자금과 수출 호조로 자본유입이 순조롭고 국제신용평가기관이 우리나라 투자등급을 상향조정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따라서 현재의 국내외 여건이 크게 악화되지 않는 한 IMF차입금은 앞으로 본격 상환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1차 만기도래한 28억달러의 상환은 한국 경제에 대한 대외신인도를 높일 것으로 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외환금융위기를 겪는 여타 개도국과 다른 점을 보여줘 국제금융시장에서의 차입조건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본다. IMF는 그동안 “돈이 필요하면 6개월씩 1년간 한국이 더 쓸 수 있다”며 한국 정부에 상환 여부의 선택권을 주었다. 정부가 상환방침을 굳힌 것은 미국 등 선진국이 잇따라 금리를 인하해 국제금융시장의 불투명한 안개가 다소 가셨기 때문이다. 국내 가용외환보유고도 11월 말 현재 465억달러로 여유가 생겼다. 여기에다 수출 호전으로 달러가 늘어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고 정부 당국자는 설명했다. 이번에 갚는 IMF의 SRF자금이 지난 1년간 들여온 국제금융기관 자금중 가장 비싼 것도 상환 이유로 작용했다. 정부는 그러면서도 만일의 경우 달러부족사태가 빚어질 것을 우려해 상환이후 대책을 IMF와 논의했다. IMF는 “돌발적 이유로 한국의 상황이 악화될 경우 모든 지원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정부에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IMF는 여차하면 SRF자금과 다른 후선 자금까지 동원해 지원키로 한 것이다. 정부는 일단 상환을 시작하면서도 ‘돌다리를 두드리듯’조심스런 입장이다. 만기도래분을 그때그때 재검토하면서 상환하겠다는 것이다. 당초 내년 초 만기도래하는 10억달러까지 묶어 38억달러의 상환 여부를 검토한 데서 물러나 우선 연내에 28억달러만 갚기로 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용어해설 ◎순외채/외국에 진 빚 총액서 대외채권 뺀 금액 우리나라가 외국에 지고 있는 빚의 총액(총외채)에서 외국으로부터 받을금액(대외채권)을 뺀 금액이다. 지난 10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외채는 모두 1,535억3,000만달러다. 정부 등 공공부문과 국내 금융기관,민간기업 등의 외채를 모두 합한 수치다. 반면 대외채권은 1,324억2,000만달러에 이른다. 역시 공공부문과 금융기관,민간기업이 외국 정부나 기업 등에 빌려준 돈의 총합이다. 따라서 10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순외채는 211억1,000만달러다. 올해 들어 수출확대에 따른 경상수지 흑자가 급증해 작년 말보다 무려 315억7,000만달러가 줄었다. 내년에 200억달러 정도 경상수지 흑자를 예상한다면 우리나라는 사상 처음으로 순채권국 대열에 오를 전망이다. 그러나 기업의 현지금융(국내기업 해외 현지법인이 외국 금융기관으로부터 빌려쓴 돈)이 외채에 잡혀 있지 않고 동남아와 러시아 등지의 채권에서 발생할 손실분을 감안한다면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SRF/대기성차관보다 금리 높은 ‘긴급 보완 금융’ 긴급보완융자금(Supplemental Reserve Facility).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해 12월18일 도입한 융자제도. 기존의 유일한 융자제도였던 대기성차관(Stand­by Credit)의 경우 각국이 IMF에 넣어놓은 출자금의 약 500%까지만 빌릴 수 있기 때문에 돈이 더 필요할 경우는 SRF로 빌릴 수 있게 했다. 대신 대기성차관에 비해 금리가 3% 더 붙는다. 상환기간도 대기성차관이 3년거치 2년 분할상환인 데 반해 SRF는 빌린 뒤 1년과 1년6개월 이후에 반씩 나누어 돈을 갚아야 한다. 상환연장은 1년까지 가능하며,연장 후 6개월 단위로 0.5%씩 가산금리가 더 붙는다. 이 제도는 사실상 우리나라의 외환위기 때문에 생긴 것이나 다름없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2월5일 55억달러의 대기성차관을 빌렸으나 부족해 12월19일 SRF자금 35억달러를 빌렸으며,이를 포함해 향후 1년 동안 모두 7차례에 걸쳐 135억달러의 SRF를 빌리기로 계약했다.이번에 상환하는 28억달러는 지난해 빌린 35억달러의 반에 해당하는 것이다.
  • 총외채 1,535억달러/IMF차입금 상환 시작­외채 얼마나 되나

    ◎11월말 가용외환보유고 465억달러/상환에 문제 없으나 현지금융이 복병 10월 말 현재 우리나라의 총외채는 1,535억3,000만달러다. 이중 만기가 1년 미만인 단기외채는 310억1,000만달러,장기외채는 1,225억2,000만달러다. ●속속 돌아오는 상환일정 이달부터 시작해 2002년까지 상환일정이 잡혀있다. IMF차입금의 경우 12월 28억달러를 비롯,내년 1월과 2월에 각각 10억달러,5∼12월까지 77억달러를 갚아야 한다.2000∼2002년까지는 5억∼28억달러가 각각 예정돼 있다. ●상환능력은 충분한가 재정경제부 金宇錫 국제금융국장은 9일 “내년 경상수지 흑자를 200억달러 정도로 예상한다면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IMF자금 97억달러를 모두 갚더라도 100억달러의 흑자가 가능하다”며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IMF차입금뿐 아니라 민간·금융기관 외채상환까지 감안한다면 내년도 상환액은 총 360억달러에 달한다. 특히 올해 초 만기 연장한 국내 금융기관의 단기외채(217억달러)를 내년부터 3년 동안 매년 4월마다 37억∼97억달러씩 갚아야 하는 게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외채 통계에 잡히지 않아 규모 파악이 어려운 국내기업 해외현지법인 등의 현지금융이 ‘복병’으로 등장할 공산이 크다는 지적이다. ●적정 외환보유고는 외환위기를 두번다시 겪지 않으려면 일단 외환보유고를 ‘충분히’ 쌓는 수밖에 없다. 11월 말 현재 가용외환보유고가 IMF와 합의한 연말 목표치(410억달러)를 웃도는 465억달러인 데다 내년도 우리 경제가 호전될 전망이어서 이번에 돈을 갚더라도 무리가 없다는 게 정부 판단이다. 반면 국제금융시장의 급변 등 돌발변수에 따른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다. 대우경제연구소 등 민간쪽에서는 적어도 500∼700억달러가 돼야 안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외채이자 지급으로 나가는 돈이 만만치 않은 데다 무조건 보유고를 쌓을 경우 관리비용이 낭비되는 등의 문제점도 적지않다.
  • IMF 차관 28억弗 첫 상환

    ◎이달 만기분… 상환후 외환보유고 470억弗 정부는 이달중 만기가 돌아오는 국제통화기금(IMF)차입금 28억달러를 상환하기로 결정했다. 외환금융위기 1년을 맞아 첫 상환되는 것으로 IMF체제 졸업의 첫걸음으로 풀이된다. 내년 1월 이후 만기도래분은 모두 당초 일정대로 갚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만기 직전의 국내외 경제여건을 고려해 그때그때 IMF측과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다. 재정경제부는 최근 IMF와 협의를 거쳐 이달중 만기가 돌아온 SRF(긴급보완금융)자금 28억달러를 상환키로 결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 IMF는 SRF 자금을 갚은후 돌발적인 이유로 한국의 상황이 악화될 경우 모든 지원을 하겠다는 약속을 정부측에 전달했다. 돌발사태때 지원책에는 SRF자금 재인출,서방선진 7개국(G­7) 자금 유입등이 모두 포함된다. 재경부 金宇錫 국제금융국장은 상환배경에 대해 “28억달러를 갚아도 연말 가용외환보유고가 470억달러 정도로 예상되며 내년에도 경상수지흑자 전망치 200억달러를 감안할때 가용외환보유고가 500억달러 이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 SRF 자금 금리는 7.07%로,우리나라가 이 자금을 외환보유고로 유지하면서 투자하는 미국 국채 등의 금리 4.5∼5% 보다 2% 포인트 이상 높은 점도 상환의 이유로 작용했다. 정부는 앞으로 만기 도래하는 IMF차입금은 국내 자본유입이 순조로울 경우 예정대로 갚을 방침이다. 한편 내년에 만기가 도래하는 SRF 자금은 1월 10억달러,2월 10억달러,5월 6억달러 등 모두 97억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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