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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건설 “산소호흡기만 벗은셈”

    1조2,000억원이면 과연 충분한가. 현대건설이 1조2,000억원대의 추가자구안을 마련함으로써 ‘급한 불’은 껐지만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고 시장은 우려한다.특히 내년상반기에 전체 차입금(5조,2000억)의 66%인 3조4,000억원의 만기가몰려있어 불안감은 쉽사리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올 연말은 문제없다 현대건설은 연말까지 약 1조원이 필요하다.물품대금(4,500억),공모회사채(2,600억),금융이자(1,437억),해외차입금1,231억) 등은 만기 연장대상이 아니기 때문이다.여기에 일반법인등으로부터 끌어모은 1,149억원도 올해안에 갚아야 한다.그러나 토지공사로부터 받은 서산농장 매각선금 2,100억원과 하반기 영업이익 4,200억원 등이 확보돼있어 올해는 별탈없이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내년 상반기 약 4조원 만기도래 문제는 내년이다.내년 상반기에만만기도래하는 차입금은 무려 3조4,590억원. 올 연말까지 한시적으로만기연장 시켜놓은 6,900억원도 내년에는 갚아야 한다.이번에9,000억원 (내년 이후 입금예정인 서산농장 매각잔금 제외)의 자구안을마련했지만 올 연말 자금부족분과 임시변통으로 만기연장 시켜놓은 2금융권 부채 등 급한 곳부터 이리저리 틀어막고 나면 실제 내년에 쓸수 있는 돈은 얼마 안된다.여기에 매달 물품대금과 금융이자까지 꼬박꼬박 막으려면 영업이익을 계상하더라도 달달이 아슬아슬한‘유동성’ 줄타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산소호흡기만 뗀 셈 9,000억원이 단순계산대로 고스란히 차입금 상환에 쓰인다고 장담하기도 어렵다.실제 현대는 올 6월부터 9월까지 5,397억원의 자구노력을 이행했다.6월말 차입금이 5조5,000억원이었으니 단순 계산대로라면 부채가 약 5조원으로 줄어있어야 하지만 10월말 현재 부채는 5조2,121억원이다. ■차입금 더 줄여야 대신경제연구소 한태욱(韓泰旭) 수석연구위원은“신용등급 상승,신규자금 지원,차환발행 등이 순차적으로 이뤄지지않고서는 내년에 돌아오는 2조원대의 회사채를 (현대건설이)버텨낼재간이 없다”면서 “차입금을 최대한 줄이고 빨리 이익을 창출하는길만이 현대가 살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
  • 현대건설 자구안 속빈 강정?

    현대건설이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중인 1조원대의 자구안중 계동사옥·인천철구공장·현대오토넷 등이 이미 담보로 잡혀 있어 조기 매각 여부가 불투명한 것으로 드러났다.설혹 매각이 성사되더라도 현대건설의 유동성 해결에는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현대가 추정한 이들 자산의 매각대금은 약 3,000억원이다. 17일 현대건설과 채권단에 따르면 계동사옥과 인천철구공장은 지난 82년과 87년에 각각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에 담보로 제공됐다.채권단 관계자는 “계동사옥은 1,326억원어치가 담보로 설정돼있다”면서 “중공업에 대한 매각실패 대안으로 현대가 추진중인 친족들의 분할매입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매각대금의 대부분은 외환은행의 차입금상환에 쓰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기껏 매각대금(1,700억원 상정)에서 담보분을 빼고난 300억∼400억원 정도를 건질 수 있다. 인천철구의 담보제공분은 450억원이 넘는다.현대가 상정한 매각대금은 420억원.인천제철이 이 값에 철구공장을 사주더라도 이 또한 고스란히 외환은행으로 들어가게 된다. 현대전자는 현대오토넷의 지분 78%인 1,135만주를 보유하고 있으나이중 770여만주를 지난 6월 현대투신에 담보로 제공했다. 따라서 현대전자가 실질적으로 처분권을 갖고 있는 지분은 375만주에 불과하다.주당 6,000원으로 상정할 때 약 225억원밖에 확보되지않는다.유동성에 별 도움이 안된다. 물론 매각대금을 부채상환에 쓰게 돼 현대건설의 총부채가 줄어드는 효과는 있다. 단기자금 상환압박에서 벗어나게 되고 금융이자 부담도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 매입에 동의한 현대 계열사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담보 부담을 안고 실제 ‘조기 매입’ 실천에 나설 지도 미지수다.계동사옥 매입자는 물론 인천제철과 기아자동차는 각각 인천철구와 현대오토넷을 사들이기 위해서는 담보금을 갚은 뒤 근저당을 해지하는 절차를 밟거나,담보권자(외환은행·현대투신)의 승인하에 대출담보의 차주를 자신들로 변경해야 한다. 주현진기자 jhj@
  • 배보다 배꼽이 큰 30대그룹

    국내 30대 그룹 제조업체 10곳중 4곳은 올 상반기에 영업이익으로이자도 못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못내는 전체 제조업체의 매출액에서 30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어 대기업 계열집단의 지속적인 구조조정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제조업의 부채비율은 33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수익성도 2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지표상으로는 재무구조가 뚜렷이 개선됐지만 이는 정보통신산업의 호전과 유상증자 등에 주로 기인해 ‘외화내빈’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국은행은 전국 1,807개 제조업체를 표본추출해 기업경영실태를 조사,‘올 상반기 기업경영분석’ 보고서를 14일 발표했다.이 보고서에따르면 30대 그룹 조사대상업체 100개중 42개가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내지 못하는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업체로 나타났다. 전체 제조업의 이자보상비율은 169.5%로 지난해(105.3%)보다는 크게상승했다. 그러나 아직도 선진국 수준(300%)에는 턱없이 못미친다.특히 조사대상 제조업체의 4분의1 이상인 484개 업체가 이자보상비율이100% 미만이어서 금융비용 부담능력은 여전히 취약한 실정이다. 부채비율은 193.1%로 작년말의 214.7%에 비해 21.6% 포인트가 하락,지난 67년(173.4%)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매출액 경상이익률은 5.1%로 73년(7.5%) 이래 최고였다.1,000원어치를 팔아 51원을 남긴 셈이다.작년에는 42원을 남겼었다.하지만 이 역시 금리안정과 경기상승등에 힘입은 ‘불로소득’ 성격이 짙다. 정정호(鄭政鎬) 경제통계국장은 “부채비율 하락도 빚을 줄이기보다는 유상증자 등 자기자본을 늘린 데 기인한 것이어서 재무구조가 근본적으로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제조업체의 올상반기 유가증권 투자액이 10조4,000억원(평가손실 5조8,000억 포함)에 달해차입금 상환여력이 더 있었음에도 이를 게을리한 것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차입금 의존도가 41.4%로 미국(27.7%)이나 일본(33.7%)에 비해 매우 높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정국장은 “수익성도 정보통신산업을 제외하면 오히려 지난해말보다떨어졌다”면서 “제조업 전반의 부가가치 창출노력과 차입금 감소,구조조정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
  • 현대건설 자구안 오늘 발표

    현대건설의 자구안이 급류를 타고 있다.이번 주내로 내놓을 자구안의 내용물이 차곡차곡 채워지고 있다.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현대자동차 지분(2.69%)과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계열사 보유지분은 주가하락으로시장에 내다팔기보다 계열사 등에 일괄매각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가닥잡은 서산농장 일단 서산농장을 담보로 토지공사로부터 2,100억원을 얻어쓸 수 있게 됐다.위탁매매를 맡은 토지공사가 서산농장을제값을 받고 팔 경우 그 차액은 현대건설이 돌려받게 돼있어 유동성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계열사 지분매각 정 전 명예회장이 갖고 있는 현대차 지분은 MH와정몽구(鄭夢九·MK) 현대·기아차총괄 회장의 관계가 개선되면 현대차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이럴 경우 상당한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H의 지분은 다소 복잡하다.현대전자(1.7%),현대상선(4.%),현대종합상사(1.22%) 등을 갖고 있지만 이 중 일부는 담보로 잡혀 현금화하는데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현대건설이 보유한 인천철구공장(425억원)등 일부 부동산은 현대중공업에 일괄 매각하기로 의견조율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입금 상환도 연기 8,000만달러(한화 900억원)규모의 해외BW(신주인수권부사채)도 2,160만달러(이자 160만달러)는 상환했고,나머지는연장하기로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져 한시름 덜게 됐다. ■변수는 MK의 지원여부 정부·채권단은 MK 등 정씨 일가의 지원을자구안에 포함시킬 것을 요구하고 있어 MK의 지원여부가 최대 관건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단기외채 두달째 감소

    단기외채가 두달 내리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재정경제부는 6일 9월말 현재 단기외채는 468억달러로 전달보다 7억달러 줄었다고 밝혔다.7월말 478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두달째 감소세를 유지하고 있다. 단기외채가 줄어든 것은 금융기관들이 단기차입금 4억달러를 상환했고,수입증가세 둔화에 따라 무역관련 신용이 3억달러 감소했기 때문이다. 단기외채는 지난해 9월말 346억달러에서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내다 7월말부터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단기 대외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및 유동외채 비율은 50.6%,68.4%로 전달보다 각각 1.3%포인트와 1.4%포인트 하락했다.수치가 낮을수록 지급능력이 좋다는 것을 의미한다. 총외채 대비 단기외채비율도 8월말 33.5%에서 9월말 33.3%로 다소낮아졌다. 9월말 현재 총외채(단기외채+장기외채)는 1,405억달러로 8월말보다13억달러 줄었다. 총외채도 7월말 1,421억달러,8월말 1,419억달러에서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9월말 총대외채권은 금융기관의 대외자산 처분 등에 따라 10억달러감소한 1,625억달러를 나타냈다. 총대외채권에서 총외채를 뺀 순채권은 4억달러 늘어난 220억달러로지난해 9월이후 순채권 기조가 지속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현대건설 재정상황은

    ‘현대건설의 재정상태가 도대체 어떻기에 주기적으로 자금난이 터지나’ 현대건설은 1차 부도가 월말에 예정돼있던 기성대금 200억원이 제때들어오지 않아 발생한 ‘미스매칭’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는 현대건설의 재정상태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향후 상환여력은 현대건설의 11월 지출규모는 차입금 상환액과 지출금 등을 포함해 모두 1조1,818억원에 달한다.여기에는 회사채(1,900억원)와 진성어음 1,700억원,3일 도래하는 해외발행 신주인수권부사채(BW) 8,000만달러(900억원) 등도 포함돼 있다.현대건설은 이 가운데 회사채는 만기연장을 통해,진성어음은 공사 기성대금으로,나머지는 자구계획 이행 등을 통해 각각 해결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 자금부 윤응환 과장은 “금융권의 갑작스런 상환요구가 없다면 연말까지 자금운용에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자구계획 이행이 관건 10월말 현재 현대건설의 총 부채는 5조2,000억원 규모.자구계획을 통해 연말까지 이를 4조4,000억원으로 줄일 계획이다. 10월말 현재 자구계획 이행실적은 목표액(1조5,175억원)대비 47% 선인 7,179억원 선이다.아직까지는 제대로 이행되고 있다. 문제는 이번 1차 부도로 시장의 신뢰를 상실,자구계획 이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해외에서 3억5,000만달러 규모의 외자를 도입한다는 계획도 이번 사태로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현대건설도 이 점을 우려하고 있다.현대건설 안팎에서 추가 자구계획 얘기가 나오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올 경상흑자 100억弗 넘을듯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큰폭으로 확대돼 올해 정부 목표액인100억달러를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18억2,000만달러의 흑자를기록,전달보다 8억8,000만달러가 늘어났다.올 들어 월간 흑자폭으로는 최고치다.9월까지의 누적 흑자액은 77억3,000만달러.정부가 목표하고 있는 100억달러까지 불과 20여억달러밖에 남지 않아 이런 추세라면 올해도 세자리수 경상수지 흑자를 낼 수 있으리라는 관측이다. ◆경상수지 흑자 껑충 뛴 까닭은=상품수지와 서비스수지가 공신이다. 유가 상승 등의 여파로 수입액수(98억1,000만달러)가 늘었지만 반도체 등 수출 주력 상품의 호조로 수출액수(123억9,000만달러)가 훨씬상회하면서 24억6,000만달러의 상품수지 흑자를 냈다.지난해 10월(26억2,000만달러) 이후 최고치다.8월까지만 하더라도 경상수지를 갉아먹는 ‘주범’으로 낙인찍혔던 서비스수지는 휴가철이 끝나고 해외여행객이 급감하면서 적자폭이 2억9,000만달러로 줄어들었다.전달보다4억달러나 적자폭을 좁혔다.◆자본수지,1년 만에 적자 반전=경상수지는 큰폭으로 증가했지만 아쉽게도 자본수지가 1년 만에 순유출로 반전했다.적자 규모는 9억달러.자산관리공사가 대우 해외부실채권을 상환(10억6,000만달러)하고 예금은행들이 해외단기차입금을 상환(9억2,000만달러)한 영향도 있었지만 결정적인 요인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이탈이었다.8억9,000만달러가 순유출됐다. 정정호(鄭政鎬)경제통계국장은 “경상수지가 큰폭의 흑자가 나면 여유돈으로 해외부채를 줄이거나 자산을 늘리기 때문에 자본수지가 적자가 날 수밖에 없다”면서 적자 자체를 우려할 일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100억달러 돌파 가능할까=정 국장은 “국제유가가 변수이긴 하지만 고유가가 상당폭 이미 반영됐기 때문에 이런 추세라면 한은이 예상했던 올해 경상수지 90억달러는 무난히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내다봤다.또 정부 예상치인 100억달러도 충분히 달성 가능해 보인다고 낙관했다.지난달 원유 도입 평균단가는 29달러20센트였다. 안미현기자 hyun@
  • 국감 패트롤/ 농림부

    25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의 농림부 국정감사에서는 실효성 없는 정부의 농가부채 대책이 집중포화를 맞았다. 자민련 원철희(元喆喜)의원은 “농사를 지으면 지을수록 빚만 지게되는 왜곡된 구조가 고착되고 있다”면서 “농민들은 정부가 부실금융기관에는 수십조의 공적자금을 쏟아부으면서도 농가부채는 외면하고 있는데 분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권오을(權五乙)의원은 “정부가 발표한 농가부채대책규모는 13조3,500억원이지만,실제 추진 규모는 7조8,480억원이고,그나마투입된 돈은 4,826억원에 불과하다”면서 “실효성없는 정부대책으로농가부채는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장성원(張誠源)의원은 “농가당 130여만원을 차입금 상환용으로 차입하고 있다”면서 “무엇보다 소액부채 농가와 고액부채 농가의 양극화 현상에 따른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과 칠레간 추진중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우려도 쏟아졌다. 민주당 박용호(朴容琥)의원은 “공산품도 양보하고,농산물도 양보하는 협상이 어디있느냐”면서 “협정체결전에 국내 포도재배 농가에대한 충분한 보상과 지원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한갑수(韓甲洙)농림부장관은 농가부채에 대해 “내년도에 고액부채농가를 위해농업경영개선자금 5,000억원을 지원하는 등 규모별 지원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청약부금 소득공제 못받는다

    다음달부터는 주택청약부금에 들어도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그러나 기존 가입자는 연간 불입액 240만원까지 향후 5년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정부는 12일 차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의 소득세법·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개정안은 다음주 국무회의에서통과되는 대로 시행에 들어간다. 정부는 11월부터 시행되는 장기주택 저당차입금 이자공제의 자격요건을 ▲주택저당공제를 받을 본인 명의의 주택에 본인 이름으로 저당권을 설정하고 ▲소유권보존·이전 등기일 이후 3개월 이내 저당권을 설정하고 차입한 경우 ▲원금상환은 거치기간을 포함해 10년 이상으로 정했다. 대상은 배우자 또는 부양가족이 있는 근로자 가구주가 원칙이지만 30세 이상이거나 배우자가 사망·이혼한 단독세대주도 포함된다. 정부는 뮤추얼펀드와 마찬가지로 증권투자신탁에 편입된 상장·등록 채권의 양도·평가차 손익을 과세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올해말까지 한시적으로 도입하는 비과세 신탁저축의 만기는 1∼3년으로 제한되고,노인·장애인 생계형 저축은 금융기관이 취급하는 저축으로신탁·보험·공제·증권저축·채권저축 등도 포함된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법인이나 개인사업자가 술집에서 신용카드로 접대비를 지출한 뒤 서명한 매출전표가 다른 술집 이름으로 돼 있으면접대비에 대한 손비를 인정받지 못하도록 하는 법인세법 개정안을 마련,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재경부 관계자는 “유흥업소 등이 탈세를 위해 위장 가맹점 명의로매출전표를 발행하는 사례를 막기 위해 손비로 인정해주지 않기로 했다”며 “내년부터 법인은 1회 접대비 지출금액이 5만원을 초과하면반드시 법인 명의의 신용카드를 사용해야 손비인정이 가능하다”고말했다.신용불량으로 법인카드를 발급받지 못해 내년부터 접대비에대한 손비인정을받기 어려운 기업들은 임직원 개인과 법인 공동명의의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된다. 박정현기자 jhpark@
  • 통계청 8월산업동향 발표

    기업과 국민들은 ‘경기가 예전같지 않다’며 체감경기를 나쁘게 느끼고 있는데도 실물지표는 매우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체감경기와 지표 사이에 괴리감이 커지고 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 4년여만에 최고치=경기를 판단하는 잣대인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8월중 82.1%로,96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앞으로의 경기상황을 나타내는 선행지수를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때 하락폭은 지난 4월 3.4%포인트에서 5월 2.1%포인트,6월 1.8%포인트,7월 0.3%포인트,8월에는 0.1%포인트로 줄었다. 생산도 반도체,사무회계용 기기의 내수및 수출호조에 힙입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4.1%가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정보통신 관련 부문에 투자가 지속되고 산업용 기계 등의 투자확대로 34.8%가 증가했으며,기계류 수입액도 71.2%가 늘었다. 8월중 실물경제지표가 높은 것은 전달보다 조업일수가 하루 많은데다,9월초 추석 연휴를 앞두고 생산을 늘린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경상수지도 9.9억달러 흑자=고유가 국면속에서도 경상수지가 이렇듯 적지 않은 흑자를 낸 것은 ‘기름값 시차’ 덕분이다.국제유가는통상 한달 간격을 두고 우리나라에 반영된다.정정호(鄭政鎬) 경제통계국장은 “7월에 국제유가가 다소 떨어지면서 8월중 배럴당 평균도입단가가 70센트 하락(28.8달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들어 계속 적자행진을 하고있는 서비스수지는 마이너스 6억9,000만달러로 적자폭이 더욱 커졌고 소득수지도 IMF(국제통화기금)와 IBRD(세계은행) 차관 이자지급월이 겹치면서 1억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자본수지는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간신히 적자를면했다.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지속적인 유입에도 불구하고 자산관리공사의 대우부실채권 부분상환(3억3,000만달러)과 예금은행의 해외차입금 상환(10억달러) 등으로 1억9,000만달러 순유입을 기록했다. ◆낙관하기는 이르다=한은은 9월 전망과 관련,“25일 현재 통관기준으로 볼 때 8월과 비슷한 수준의 무역수지 흑자가 기대된다”면서 “이런 추세라면 연간 90억달러(8월 누적액 60억달러) 달성은 무난할것 같다”고 내다봤다. 통계청 관계자는“수치상으로는 경기가 회복기를 지나 활황 국면에 접어들면서 연말까지 상승 곡선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8월말 시작된 고유가가 아직 반영되지 않은데다,반도체가격 하락 등변수가 남아있기 때문에 정확한 것은 2∼3개월쯤 더 두고볼 필요가있다”고 말했다. 안미현 김성수기자 hyun@
  • “IMF빚 내년까지 모두 상환”

    [프라하 박정현특파원]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은 27일 국제통화기금(IMF) 미상환 자금 60억달러를 늦어도 내년 안으로 모두 갚겠다고 밝혔다.또 세계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유가 안정에 노력해야 하며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이날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제55차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IBRD)총회 기조연설에서 이렇게 밝혔다. 진 장관은“경제 여건의 호전을 반영해 한국은 오는 12월부터 단계적으로 IMF의 미상환 자금을 모두 갚을 계획”이라면서“이를 계기로한국은 IMF 내에서 자금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김용덕(金容德)재경부 국제금융국장은“내년부터 2004년까지 4년간 모두 60억달러의 대기성차관(스탠바이차관)을 갚는다는게 당초의 합의였으나 올해 12월부터 시작해 늦어도 내년까지 이 자금을 나눠 모두 갚기로 했다”고 말했다.이어“스탠바이자금은 위기국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나라는 그동안 외환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만큼 조속히 상환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이에 따라 한국은 대외신인도가 높아져 해외 차입금리가 낮아지는 등의 이익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진 장관은“지난 6월의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는 평화와 협력의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면서“북한이 세계와의 협력을 확대할수 있도록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지원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jhpark@
  • 꽁꽁 언 직접금융시장

    올초부터 지속된 신용경색 여파로 기업들의 주된 자금조달 창구인직접금융시장이 완전히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4분기 자금순환 동향’에 따르면 회사채·기업어음(CP)·주식 등 직접금융시장을 통해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한 규모는 1조5,000억원에 불과했다.1·4분기(6조6,000억원)에 비해 4분의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전분기에 간신히 순발행으로 돌아섰던 CP는 다시 큰 폭의 순상환으로 반전했다.1·4분기에 3조9,640억원이 발행됐던 CP가 2·4분기에는마이너스 4조1,640억원을 기록한 것이다. 순상환폭이 축소되면서 조금씩 살아나는 듯 싶던 회사채시장도 다시냉각됐다. 지난 연말 4조6,240억원 순상환을 기록했던 회사채는 1·4분기 들어 408억원까지 순상환폭이 좁혀졌으나 2·4분기에 1,175억원순상환으로 다시 벌어졌다. 기업들이 돈가뭄에 얼마나 극심하게 시달렸는 지를 말해준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간접시장에서의 자금조달도 여의치 않았다.은행대출은 비교적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은행신탁,종금사 등 비은행 금융기관의 차입금이 계속 줄어들면서 5조3,000억원 조달에 그쳤다.전분기보다 1조1,000억원이 줄어들었다. 결국 기업들은 2·4분기에 18조9,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그쳤다.자금부족액은 22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0조9,000억원)에 비해 부족규모가 벌어졌다. 정정호(鄭政鎬) 경제통계국장은 “기업들의 신용도 하락으로 회사채 기업어음 발행시장이 경색됐다”면서 “3·4분기에는 프라이머리 CBO가 발행되고 ABCP(자산담보부기업어음)가 첫선을 보이는 등 자금유입이 기대돼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국장은 “직접금융시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고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개선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정부가 추진중인 2단계 금융·기업 구조조정이 최대한 차질없이 신속히 진행돼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정부 공적자금 40조 추가조성

    정부는 40조원의 공적자금을 추가로 조성해 금융구조조정에 투입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금융구조조정 관련 공적자금 투입규모는 지난 8월 말까지의 109조6,000억원을 포함해 모두 149조3,000억원으로 불어나게 됐다. 다음달에 우량 은행간 합병이나 공적자금 투입은행을 금융지주회사로 묶는 2차 금융구조조정 방안이 가시화되며 민관 합동의 공적자금운영관리위원회가 구성된다. 재정경제부는 22일 40조원의 공적자금에 대한 보증동의를 이번 정기국회에 요청하고 기존 투입자금 회수 등의 방식으로 10조원을 조달해모두 50조원 규모의 재원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중 40조원 가량은 금융구조조정에 투입하고 나머지는 공적자금 관련 차입금 상환 등에 쓸 방침이라고 재경부는 설명했다. 진념(陳稔)재정경제부장관은 22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기국회에 40조원의 공적자금에 대한 보증동의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다음달까지는 국회의 보증동의를 받아 연말까지 금융구조조정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진장관은 “공적자금 운용의 투명성과 객관성을 꾀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으로 이뤄지는 공적자금운영관리위원회를 다음달 초 구성할 계획”이라며 “10월중에 은행의 대형화·겸업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경부는 이날 발간한 공적자금 백서에서 이미 투입된 1차 공적자금은 기존의 64조원과 이를 회수해 재사용한 18조6,000억원,공공자금 27조원 등 모두 109조6,000억원이라고 밝혔다. 박정현기자 jhpark@
  • 인천공항 채무부담 심각하다

    인천국제공항이 내년 3월말 개항 이후 과도한 채무부담으로 정상운영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감사결과가 나왔다. 감사원은 지난 3∼4월 공항시설물과 운영시스템 등 인천국제공항 건설사업 전반에 대한 특별감사에서 재무구조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건설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고21일 밝혔다. 감사원은 개항하는 내년의 경우 5,351억원의 운영수입에 이자부담액이 4,410억원에 이르는 등 2,867억원의 단기손실이 나고 공항시설물사용료를 김포공항(2,500달러)보다 40% 인상하더라도 2020년까지 1조6,372억원의 누적적자가 발생,원리금 상환이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건설교통부가 민자사업비를 제외한 총 사업비에 대한 국고지원을 40%로 제한하고 나머지 60%는 공항공사에서 자체조달토록 해,자체예산 중 은행 차입금이 87%인 3조959억원에 이르기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국제공항 총 사업비는 지난 92년 건설계획 수립시 3조4,165억원으로 책정됐으나 이후 5차례의 수정과정을 거치면서 지난해 11월 7조9,984억원으로 2.3배 늘어났다. 감사원은 이와 함께 공항공사가 지난해 4월 미국 CSFB사에 의뢰,실시한 재무분석 과정에서 일부 운영원가와 수입항목을 잘못 제공해 수익을 매년 100억원씩 2020년까지 2,353억원 많게 계상했다고 밝혔다. 또 공항공사는 기간통신망 구축사업을 하면서 설계변경으로 증가한통신수요량을 파악하지 못해 281억4,000만원을 추가하고,당초 계약범위내에서 사용하기로 했던 장비금액을 높이는 방식으로 54억1,623만원을 증액했다. 한편 감사원 관계자는 “그동안 감리원의 경실련을 통한 양심선언,로비 돈을 받은 감리원의 자살 등으로 부실에 대한 의혹이 컸지만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구조적인 부분에 큰 결함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
  • 崔元碩씨 상대 부동산 소유권 이전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이 진행중인 동아건설은 14일 “회사를 살리기 위해 내놓기로 한 16억원 상당의 부동산 소유권을 이전하라”며최원석(崔元碩) 전 회장을 상대로 부동산 소유권이전 등기절차 이행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동아건설은 소장에서 “지난 98년 회사 경영이 악화되자 최 전 회장이 채권금융기관협의회와의 ‘기업개선작업 약정’을 통해 충남 논산군 부적면 소재 대지와 서울 장충동 주택 등 36곳의 부동산을 출연하기로 약속하고도 아직까지 소유권 이전 등기에 필요한 인감증명서를내놓지 않고 있다”면서 “회사를 살리기 위한 자금확보가 여의치 않은 만큼 소유권을 이전하라”고 주장했다. 동아건설은 98년초 금융기관 차입금 상환이 어려워지자 협조융자를요청하는 과정에서 최 전 회장이 전국 36곳에 있는 자신 소유의 부동산을 매각,회사에 내놓기로 확약서와 동아그룹 계열사 주식에 대한포기각서·처분승낙서를 제출하고도 이를 이행하지 않자 소송을 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9월만기 현대건설 여신 7,752억

    현대그룹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14일부터 다음달까지 만기가 돌아 올 현대건설의 여신은 모두 7,752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날부터 이달말까지 상환돼야 할 현대건설 여신은 모두 4,262억원,다음달까지 3,490억원이다.이중 은행권의 여신이 5,040억원,기업어음(CP) 1,300억원,보험사 625억원,공모사채 300억원,대한주택보증보험이 487억원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이날 열린 은행장회의의 합의대로 은행권의 5,040억원은 만기가 모두 연장된다”며 “이와함께 CP 1,300억원어치의만기 연장을 제2금융권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험사의 625억원과 대한주택보증보험의 487억원은 종퇴보험과 사원들의주택기금 조성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만기연장을 하지 않아도 된다”며 “그러나 공모사채 300억원은 상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금융권이 9월까지 만기가 돌아올 현대건설의 여신만연장해준다면 현대건설이 충실한 자구계획 실천을 통해 10월부터는일부 차입금을 상환하는 등 단기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 현대·채권銀 대표 일문일답

    ◈金在洙 현대 위원장. 예정보다 40분여 늦은 13일 오후 3시40분 기자회견 장소에 나타난김재수(金在洙) 현대 구조조정위원장은 준비한 자구계획을 발표한 후기자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 ◆이번 자구계획 마련을 위해 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과 협의했나 정 명예회장의 평소 생각은 자동차를 세계적 기업으로 키우는 것이다.또 구조조정위원회가 공정위의 의견이나 시장의 해석 등을 분석,건의한 것을 수용한 것이다.건강은 심각한 상태는 아니고 판단이나결정은 명료하다. ◆3부자 동반퇴진에 강제수단을 동원할 수 있나 그럴 성격의 것이 아니다.자동차가 사실상 계열분리됐는데 이래라 저래라 할수 없다.3부자 동반퇴진은 선언적인 의미가 있었다. ◆인사문제(가신그룹 등)를 조만간 처리한다고 했는데 인사문제는 각사가 알아서 한다.주주총회나 이사회 등이 판단해야 된다는 얘기다. ◆현대건설 보유 상선주식을 전량 매각하면 정몽헌(鄭夢憲) 회장의그룹지배에 문제가 생기는 것 아닌가 도움이 된다면 그렇게 해야 하는 것 아닌가.그러나 현실적으로 관계를 완전히 청산할 수는 없다.유지가 된다면 독립계열기업군으로 갈 것이다. ◆계열분리는 언제쯤 가능한가 서류가 준비되는 대로 신청하겠다.정전 명예회장이나 정몽헌 회장 모두 자동차를 지배할 의도가 없다. 김성곤기자 sunggone@. ◈金璟林 외환은행장. 주채권 은행인 김경림(金璟林)외환은행장은 13일 현대 자구계획에대해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성이 있는 내용을 담고 있는 점을 높이평가한다”고 밝혔다.다음은 김 행장 일문일답. ?지배구조개선 부문이 미흡한데 현대측에서 경영 책임을 따져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 소정의 절차를 조속히 처리할 것이다.3부자 퇴진문제는 정부와 주채권 은행의 요구사항도 아니고 지난 5월31일 현대측이 스스로 밝힌 사항인 만큼 스스로 풀어나갈 것으로 믿는다. ◆유동성 문제의 재발은 없나 자구안만 충실히 이행된다면 더이상 없을 것이다.단기적으로는 자동차 지분 매각 등으로 큰 위기를 넘을 수있고, 그밖의 자구안들도 실현 가능성이 큰 만큼 빠르면 10월,늦어도11월부터는 오히려 일부 차입금의 상환이 이뤄질 수 있다. ◆자동차 주식의 매입과 교환사채 발행은 어떻게 이뤄지나 주식은 일단 채권단이 이번달 중 현 시가로 매입할 것이다.현대사태로 현대계열사의 주가가 크게 저평가된 만큼 매입에 무리는 없을 것이다.교환사채는 외국 금융기관과 교섭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확실한 것은 현대 특수관계인과 관계 없는 사람과 진행중이다. ◆해외 미수자산 회수는 어떻게 이뤄지나 가장 큰 것이 이라크 채권인데 연내 채권을 상환해 주지 않더라도 제3자 매각방식을 통해 자산회수가 이뤄질 것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전북은행장에 주의적 경고

    박찬문(朴贊文) 전북은행장이 부실기업들에 거액을 대출,은행에 부실을 초래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주의적 경고를 받았다. 금감원은 11일 전북은행에 대한 종합검사를 지난 5∼6월동안 실시한 결과,은행측이 재무구조가 부실한 기업들에 거액을 대출하고 부실 자회사에도 부당하게 자금을 지원해 은행부실을 초래한 박행장 등 관련 임직원 21명을 제재조치했다.주의적 경고를 받은 전·현직 임원은 박행장을 포함,모두 9명이다.현직 임원으로는 문원태(文元泰) 상무가 들어있다. 전북은행은 재무구조 및 신용상태가 불량한 12개 업체에 차입금 상환능력을면밀히 검토하거나 채권보전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부당하게 대출을 취급,543억원의 부실을 초래했다. 박현갑기자
  • 현대건설, 차입금 1조800억 상환키로

    현대는 지난 5월31일 자구계획을 발표한 이후 2개월간 당초 계획인 1조67억원보다 22% 늘어난 1조2,280억원의 자구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연말까지 계획된 3조7,140억원의 33.1%이다. 회사별로는 현대전자가 7,090억원,현대건설이 1,470억원,현대상선이 1,110억원 등이며,주로 유가증권과 부동산 매각을 통해 이뤄졌다.현대건설의 경우올해 1조 5,000억원의 자구책을 마련하고,일부 투자비를 제외한 1조852억원은 차입금으로 상환하기로 했다.현대 관계자는 “금융기관의 만기도래 차입금 연장 및 단기금융 지원이 요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1조원이 넘는 계열사 채무보증을 연말까지 5,769억원으로,내년까지는 2,000억원대 이하로 대폭 축소할 방침이다.외자 상환문제와관련해서는 27일중으로 현대전자와 현대증권을 상대로 한 민사소송을 서울지법에 내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의 이번 소송은 97년 7월 현대전자가 현대투신주식을 담보로 캐나다은행인 CIBC로부터 자금을 유치할 때 현대전자와 현대중공업에 “재정적손실이 없도록 하겠다”며 양쪽에 각서를 써 준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으로,이 회장의 대응여부가 주목된다. 주병철기자 bcjoo@
  • 現代사태 이렇게 풀자/ 은행장회의 여신 연장 의미

    제1금융권이 26일부터 만기도래하는 현대건설의 여신에 대해 ‘자동연장’해주기로 결의함에 따라 현대건설 사태는 한 고비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만기연장 결의 배경/ 한마디로 ‘쪽박을 깰 수 없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기 때문이다.지난 24일 현대건설은 1,090억원의 CP(기업어음)가 만기도래했지만 은행권은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을 제외하고는 단 한곳도 리볼빙(만기연장)을 해주지 않았다.25일에도 100억원의 CP(외환은행이 만기연장해준 100억원어치는 제외)가 돌아왔지만 한빛은행이 ‘겨우’ 20억원만 연장해줘 80억원은 자체자금으로 상환해야 했다.이 바람에 간신히 매기가 형성되던 트리플B(BBB) 등급의 회사채는 거래가 다시 뚝 끊겼고,국고채 및 회사채 금리도연이틀 급등했다.이런 식으로 계속 나가다간 은행권 전체가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만기연장 결의를 이끌어냈다. ■현대건설 위기 넘겼나 / 현대건설은 1금융권의 ‘리볼빙 결의’로 연내 만기도래하는 국내차입금 1조7,000억원중 1조원 정도가 만기가 연장될 수 있을것으로 보고 있다.5,000억원 남짓의 회사채와 2금융권 보유 1,000억원의 CP등 총 6,000억원만 막으면 된다.2금융권에도 만기연장을 강력히 요청할 방침이지만 호락호락 말을 들을지는 의문이다.이연수(李沿洙) 외환은행 부행장은“설령 2금융권이 자금을 모두 회수하더라도 1금융권의 리볼빙만으로도 현대건설의 자금난은 한결 숨통이 트인다”고 밝혔다. ■관치금융 시비 재연 우려/ 이날 회의는 유시열(柳時烈) 은행연합회장이 소집한 형태를 띠었지만 정부측 ‘권유’가 작용했으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전날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은 “은행들이 섣불리 쪽박을 깨는 행동을 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드러내놓고 ‘메시지’를 줬다.투자부적격 기업의 여신에 대해 리볼빙을 결의한 것은 시장원리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합의문이나 서명이 없는 ‘구두 결의’가 끝까지 지켜질지도 의문이다. 안미현기자 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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