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차입금 상환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 삼각관계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 비판적 사고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 체납관리단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 신뢰도 강화
    2026-09-1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34
  • [한국을 빛낼 중견기업] 금호폴리켐 기옥 사장

    [한국을 빛낼 중견기업] 금호폴리켐 기옥 사장

    얼마 전 청와대는 우리나라의 벤치마킹 모델로 ‘강중국(强中國)’을 제시했다. 기업에도 강하고 튼실한 중견기업이 있다. 이들 강중기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CEO)를 찾아 경영 노하우와 철학을 들어본다. 선진국들은 이미 새로운 촉매제를 제품에 쓰고 있었다. 기존 촉매제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적은 양으로 똑같은 화학반응을 일으키는 첨단 신물질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이 기술을 팔지도, 전수해 주지도 않았다. 1년전 꼭 이맘때. 금호폴리켐의 새 CEO로 취임한 기옥(奇沃) 사장은 이같은 현실을 들어 “이대로 가면 죽는다.”고 일갈했다. 매출이 다소 줄고는 있었지만 여전히 ‘절대강자’의 자부심에 차 있던 직원들에게, 신임 사장의 ‘위기론’은 다소 생뚱맞게 들렸다. 그도 그럴 것이 그때까지만 해도 금호폴리켐의 국내 첨단고무(EP고무) 시장 점유율은 87%였다. ●국내 첨단고무시장 점유율 82% 직원들은 으레 의욕적이기 마련인 신임 사장의 취임 일성쯤으로 여겼다. 그러나 기 사장의 목소리는 더욱 비장해졌다.“지금까지의 생각을 모두 버려라.” “그래도 종전 발상에 안주해 있는 직원은 떨어내겠다.” 기 사장은 새로운 공법(드볼) 적용도 전격 지시했다. 당시 회사측은 기술 개발을 끝내고도 위험부담 때문에 선뜻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이 무렵 원자재값이 서서히 요동치기 시작했다. 연말에는 고무 원재료인 에틸렌 값이 연초 대비 3배까지 치솟았다. 프로필렌 값도 2배로 뛰었다. 살인적인 원자재값 폭등세 속에서도 금호폴리켐은 지난해 경상이익 흑자(63억원)를 냈다. 세금(법인세)을 내고도 40억원대의 흑자가 예상된다.2000년 이후 줄곧 내리막길이던 매출도 1000억원대(1108억원)를 넘기며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기 사장은 “전 임직원이 위기의식을 공유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사장에 취임하고 보니 앞으로 먹고 살 일이 막막했습니다. 선진국은 새 기술로 저만치 앞서가고 있었고, 원자재값 동향마저 심상찮았습니다. 그렇다고 (가공업체에) 가격 전가를 할 형편도 못됐습니다.” 그가 맨 먼저 한 일은 ‘위기의식의 공유’였다.“먹고 살 궁리를 찾아보자.”며 매월 워크숍을 열었다. 생산직 직원들도 참여시켰다. 임직원들 사이에 서서히 ‘이대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긴장감은 자연스럽게 ‘혁신’으로 이어졌다. 우선 선진국의 첨단 촉매제(메탈로센)에 맞설 용매제(TSC)부터 성능을 끌어올려야 했다. 거듭된 실험 끝에 솔벤트에 녹아 있는 고무성분이 6.5%에서 13%로 올라갔다. 이는 같은 양의 용매제로 두 배나 많은 첨단고무를 만들 수 있게 됐다는 얘기다. 곧바로 특허신청을 냈다. 선진국과의 원가 경쟁력도 상당히 좁혀들었다. ●최종공정 압축… 생산성 향상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최종 공정에도 손을 댔다. 스팀을 강하게 넣어 용매제를 날려 없애는 종전 공법 대신 용매제를 바로 없애는 첨단공법을 도입했다. 스팀을 넣는 공정 하나가 생략되니 생산성이 자연 올라갈 수밖에 없다. 전남 여천의 2개 공장에서는 새 방식을 적용한 증설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공사가 끝나는 2007년에는 현 생산량(5만t)의 50%인 2만 5000t의 증산이 가능해진다. 이렇게 되면 일본 JSR사(7만t)를 제치고 아시아 1위 업체로 뛰어오르게 된다. 세계 순위도 9위에서 7위로 두 단계 오른다. ‘드볼’이라고 불리는 이 신공법은 금호폴리켐의 3대 주주이자 세계 1위의 첨단고무 생산업체인 미국 엑슨모빌조차 성공 가능성을 확신하지 못했었다. 회사가 기술개발을 끝내고도 생산공정 적용을 망설였던 이유이기도 하다. 기 사장은 “(위험부담을 잘 아는)전문 엔지니어였으면 결단을 내리지 못했을 것”이라며 웃었다. 기 사장은 경제학을 전공했다.1976년 금호실업에 입사하면서 30년 금호맨이 됐다. 경리사원 시절의 유명한 일화 한 가지. 계열사마다 일일이 은행과 외환증서를 거래하는 것을 보고, 그는 그룹 계열사간에 외화를 사고팔도록 했다. 은행에 갖다 바치던 환가 수수료는 고스란히 회사에 떨어졌다. 기 사장은 “조그만 발상의 전환의 예”라면서 “과장 때까지 직장생활의 신조가 하루에 한 건씩 회사경영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하자였다.”고 털어놓았다. 이후로도 재무와 기획쪽에서 잔뼈가 굵었다. 그룹내 몇 안 되는 재무 전문가로 통한다. 지난해 환율 급등 속에서도 선물환거래로 환차익을 낸 것이나, 차입금 상환일정을 한달 단위로 쪼개 ‘놀리는’ 여유자금을 최소화한 것은 재무통 CEO로서의 자질이 발휘된 덕분이다. 그는 아시아나항공 사번 1번이기도 하다.1980년대말 그룹 회장실에 있으면서 항공사 창립 실무를 도맡아 했다. 원년 멤버로 회사의 기틀도 닦았다. 골프장(아시아나컨트리클럽) 사장 시절에는 항공사 근무시절에 터득한 정비방식을 운영에 적용해 톡톡히 ‘재미’를 보기도 했다. 항공기처럼 골프장 정비일정을 주기별로 쪼개 늘 새것처럼 유지하는 방식을 쓴 것이다. 아시아나컨트리클럽의 대표적인 서비스인 ‘온라인 부킹’을 본격적으로 도입한 사람도 그다. 친화력이 좋아 정·재계, 금융계에 두루 발이 넓다. 롯데그룹 계열의 KP케미칼 기준 사장이 친형이다. 지난 연말에는 노조와의 무교섭 임금타결을 이끌어 냈다. 노조의 신년 출범식 때는 축사도 직접 했다.“회사가 생긴 이래 사장이 노조 행사에 축사를 한 전례는 없다.”며 주위에서 만류했지만 “전례는 만들면 된다.”며 원고까지 직접 썼다. ●2010년 매출액 2000억 달성 목표 그렇다면 CEO가 된 지금은 생활의 신조가 뭘까.“먹고 살 궁리”라는 대답이 곧바로 돌아왔다.“CEO는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의 극대화를 꾀해야 한다. 그러자면 미래를 봐야 한다. 원가 1%를 줄이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이는 과장도 할 수 있다.CEO는 10년 후에 먹고 살 거리를 만들어야 한다.” 신공법 개발로 앞으로 10∼20년은 먹고 살 걱정이 없다는 그는 “올해부터 1020프로젝트에 돌입했다.”고 했다.2010년까지 매출액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골프채 손잡이나 칫솔 손잡이 등에 쓰이는 고부가가치 고무사업(TVP)을 집중적으로 키우고 있다. 증권거래소 상장은 2년쯤 후로 잡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금호폴리켐은 어떤 회사 타이어만 빼고 자동차에 들어가는 모든 고무가 금호폴리켐의 첨단고무로 만들어진다.‘EPDM’으로 불리는 이 고무는 열과 공기에 매우 강해 장시간 노출돼도 푸석푸석해지지 않는다. 생산량의 85%가 자동차 재료로 쓰인다. 쉽게 말해 금호폴리켐이 밀가루 반죽 상태의 고무덩어리를 만들면 가공업체들이 윈도 브러시, 범퍼 테두리 등 자동차업체들이 원하는 형태로 재가공한다. 따라서 자동차산업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운동화 밑창, 전선 피복 등 다른 응용분야도 많다. 1997년 SK계열의 ‘유공엘라스토머’가 품질 경쟁을 견디지 못하고 문을 닫으면서 국내 유일의 EP고무 생산업체가 됐다. 지난해말 현재 시장점유율은 82%. 나머지는 네덜란드(DSM)·미국(듀폰다우) 등 수입제품이 차지하고 있다. 내수 대 수출 비중은 7대3. 올해로 꼭 창립 20주년을 맞았다.1985년 6월 금호석유화학이 일본합성고무(JSR)와 지분을 절반씩 투자해 ‘금호EP고무’를 설립한 것이 시초다.JSR가 1988년 미국 엑슨모빌에 지분을 15% 넘기면서 3개국 합작법인이 됐다. 금호폴리켐으로 회사이름을 바꾼 것은 1997년. 창립 20년 만에 초우량 기업으로 도약한 데는 ‘한·미·일 3개국 주주회사’답게 선진기술과 경영기법을 발빠르게 받아들인 덕분이다. 직원수는 110명. 부채비율 49%로 재무구조가 탄탄하다. 환경문제에도 각별히 신경써 지난해에는 환경부가 주는 환경경영대상 특별상(베스트 그린팀상)을 받았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기옥 사장은 ▲1949년 서울 출생 ▲1967년 광주일고 졸업 ▲1976년 성균관대 경제학과 졸업 금호실업 입사 ▲1985년 그룹회장 부속실 차장 ▲1988∼1999년 아시아나항공 이사 서울여객지점장(상무) ▲2000∼2003년 아시아나컨트리클럽 대표이사 부사장 ▲2004년 1월∼ 금호폴리켐 대표이사 사장
  • 은행대출 담보있어도 신용낮으면 못받는다

    은행대출 담보있어도 신용낮으면 못받는다

    내년부터 은행권으로부터 가계·담보대출을 받기가 더 어려워진다. 국민·우리 등 시중은행들이 리스크(위험) 관리를 위해 개인별 신용등급을 세분화하고, 위험도에 대한 가중치를 높이는 등 대출조건을 더 까다롭게 마련하고 있다. 이 때문에 대출신청액보다 담보가격이 훨씬 높아도 신용등급이 낮거나 이자상환능력이 없는 고객은 담보대출을 받기가 쉽지 않다. 또 리스크 관리가 힘든 카드 현금서비스 한도도 크게 낮출 것으로 전망돼 서민 가계는 허리띠를 더 졸라매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용등급 나쁘면 담보대출은 NO 내년 초부터 은행·카드사 등 11개 금융사가 공동출자하는 민간 크레디트 뷰로(CB·개인신용평가사)의 출범을 앞두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은행은 신용등급이 낮은 고객에게는 담보대출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담보대출에 대한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을 자체 개발해 내년 2월부터 시행에 들어간다. 개인의 신용등급을 결정할 때 소득 등 이자상환능력, 기존 대출의 원금과 이자를 제대로 갚았는지, 다른 금융기관에 대출이 있는지 등을 감안하고, 이 가운데 이자상환능력을 중요한 척도로 삼는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신용등급이 낮은 고객에게 담보대출을 해줄 때 가산금리를 부과하거나 대출금액을 줄였지만 이 제도가 본격 도입되면 신용등급이 낮으면 대출 자체가 불가능하다. 또 신용등급에 따른 담보대출 금리 차이도 이전보다 늘리고 차등폭도 점차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우리은행은 담보대출을 심사할 때 이자 상환능력을 보기 위해 소득증빙자료를 제출받고 있다. 이자상환능력이 없는 고객에게는 담보대출이 원천적으로 어렵도록 해놓고 있다. 조흥은행도 개인고객에게 적용되는 15개 신용등급 가운데 하위 3개 등급에 대해서는 담보가치가 높아도 담보대출을 해주지 않는 기존 대출규정을 내년에 더 강화할 예정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자산의 신용위험도에 따라 자기자본 비율을 차별화해야 하는 신BIS(국제결제은행·바젤Ⅱ)협약이 2007년 말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은행들이 내년에는 리스크 관리에 무척 신경을 쓸 것”이라며 “개인담보대출 규정이 강화되는 것도 이런 추세와 무관치 않다.”고 말했다. ●현금서비스 한도 30% 줄어든다 은행권은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현행 현금서비스 한도를 올해에 이어 내년에는 더 줄인다는 방침이다. 최근들어 각 시중은행들은 개인별로 차등을 두고 있긴 하지만, 종전보다 현금서비스 한도를 20∼30%가량 줄여놓은 상태다. 물론 연체 등 신용상태가 좋지 않은 고객에게는 현금서비스 자체가 되지 않는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현금서비스에 따른 위험이 다른 대출보다 높기 때문에 내년에도 기존의 현금서비스 한도가 적게는 20%, 많게는 3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은행들의 가계·담보대출, 현금서비스 한도 축소 등은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4년 3·4분기 자금순환동향’에서도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3·4분기 개인부문의 자금조달 증가 규모를 보면 예금은행 차입금은 전분기보다 440억원가량 줄어드는 등 감소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그만큼 개인이 은행으로부터 돈 빌리기가 쉽지 않다는 얘기다. 반면 개인의 비은행금융기관 차입금은 2·4분기 때 마이너스 230억원이었다가 3·4분기 때는 무려 3조 8790억원으로 증가해 개인의 자금조달원이 은행권에서 비은행권으로 바뀌고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연말정산 챙겨야할 공제항목

    연말정산 챙겨야할 공제항목

    연말정산 시즌이다. 직장인이 지난 1년동안 월급받을 때마다 원천징수 방식으로 납부했던 근로소득세를 연간 기준으로 따져 덜 냈으면 더 내고, 많이 냈으면 돌려받는 것이다. 연말정산 내용을 얼마나 정확히 파악해 필요한 서류를 빠짐없이 제출하느냐에 따라 돌려받는 세금 액수가 달라진다. 이번 연말정산에서는 20대들에게는 결혼이나 이사,30대는 6세 미만의 자녀양육비,40∼50대는 자녀(대학생)와 부모(65세 이상)에 대한 교육비와 경로우대 등에 대한 공제가 확대돼 이를 잘 챙겨야 한다. ●경로우대자 추가공제폭 확대 만 65세 이상 경로우대자를 부양하는 직장인은 기본공제 1인당 100만원에 추가해 경로우대 소득공제를 받는다. 다만 올해부터는 만 70세 이상의 경우 150만원의 공제 혜택이 있다. ●본인 의료비 공제한도 폐지 본인 의료비는 지난해까지 연 급여의 3%를 초과하는 금액중 연간 500만원까지 소득공제됐으나 올해부터는 전액공제된다. 부양가족중 장애자와 경로우대자의 의료비도 전액공제된다. ●자녀 양육비 공제 확대 만 6세 이하 자녀를 둔 직장인은 누구나 올해부터 기본공제 1인당 100만원 외에 양육비 추가공제를 통해 1인당 100만원을 추가로 소득공제받는다. 지난해까지는 여성 근로자나 부인이 없는 남성 근로자에게만 1인당 50만원의 양육비 소득공제 혜택이 있었다. 또 지난해에는 만 6세 이하 자녀의 경우 양육비 추가 소득공제와 교육비 특별 소득공제를 택일해야 했지만 올해는 둘 다 받을 수 있다. ●교육비 공제 확대 유치원생 이하 자녀의 교육비 소득공제 한도는 1인당 연 150만원에서 연 200만원으로, 대학생 자녀는 연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확대됐다. 독학학위 취득과정과 학점은행제 과정에 들어간 비용도 교육비 소득공제대상에 추가됐다. ●부양가족 대상 조정 올해부터는 직계존속 기본공제 대상자에 계부(만 60세 이상)와 계모(만 55세 이상)도 포함시켜 1인당 100만원씩 소득공제를 해준다. 과세연도 중간에 혼인한 자녀나 이혼한 배우자가 있는 경우 이들에게 지급한 보험료와 의료비, 교육비는 소득공제받지 못했으나 올해부터는 해당사유 발생일까지 지급한 금액은 소득공제해준다. ●기명식 선불카드 공제 기명식 선불카드가 카드 소득공제 대상에 추가됐다. 카드 사용분 공제율은 카드 종류에 상관없이 모두 20%다. 지난달 16일부터 시범시행중인 현금영수증은 내년 사용분부터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된다. ●결혼·장례비 100만원씩 공제 연 급여가 2500만원 이하인 직장인은 결혼과 이사·장례비를 각각 100만원씩 소득공제받는다. 총급여 2500만원 이하 근로자가 결혼과 함께 이사를 했을 경우에는 200만원의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모기지론 이자공제 한도 확대 모기지론을 이용, 상환기간 15년 이상, 거치기간 3년 이하 장기주택저당 차입금을 빌린 경우 이자상환액에 대해 연간 1000만원까지 소득공제받는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환율하락 덕보는 KT 외화 16억弗 상환때 환차익 3000억?

    지속적인 환율 하락 덕분에 KT가 희색이다. KT는 24일 “환율 하락으로 내년초 차입금 상환때의 환차익과 국제전화 접속료 수지에서도 상당한 이익을 볼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KT는 2002년 1월 해외 투자자들에게 발행했던 11억 2635만달러 규모의 전환사채(EB)와 미 마이크로소프트(MS)사에 발행한 신주인수권부사채(BW) 5억달러를 내년 1월4일 달러로 상환해야 한다. KT가 EB,BW를 차입할 당시 환율은 1317.20원. EB는 내년 1월4일 환율 기준으로,BW는 지난 해 12월31일 종가 기준(1197.8원)으로 갚아야 돼 상당한 환차익이 예상된다. 예컨대 23일 원-달러 환율 1066원으로 산정하면 KT는 앉아서 적게는 3000억원, 많게는 3500억원가량의 환차익을 거둘 전망이다. 국제전화 접속료 정산수지에서도 환율 하락에 대한 반사이익을 거둬 적자폭을 조금이나마 줄일 것으로 보인다. 국제전화는 국내에서 해외로의 통화량이 많아 접속료 정산수지가 주로 적자였다.KT는 “지난해 211억원 적자에서 올해는 100억원대로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근로자도 스톡옵션 내년 7월부터 가능

    일반 근로자도 유리한 가격으로 자사 주식을 매입할 수 있는 ‘우리사주 매수선택권제(스톡옵션형 우리사주제)’가 내년 7월 도입된다. 또한 다른 회사의 지배를 받는 비상장회사 근로자도 지배하는 회사의 우리사주조합에 가입할 수 있도록 조합원 자격범위가 확대된다. 정부는 23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근로자복지기본법 중 개정법률안’이 통과됨에 따라 연내 국회에 제출, 국회 심의를 거쳐 내년 7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법률안은 지난 6월30일 노사정위원회의 ‘우리사주제도 활성화를 위한 합의문’을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근로자가 낮은 위험부담으로 우리사주를 취득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법률안에 따르면 회사는 정관에 따라 모든 우리사주 조합원을 대상으로 일정 기간 이내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자사주를 취득할 수 있는 권리(스톡옵션)를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는 주주총회 결의로 발행주식 총수의 20%까지, 이사회 결의로는 10%까지 각각 부여할 수 있다. 우리사주조합과 조합원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의 수가 발행주식 총수의 20%를 넘을 경우 우선배정 및 우리사주매수 선택권을 부여하지 않기로 했다. 기존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또 우리사주 취득을 촉진하고 의무예탁에 따른 처분권 제한 및 주가 변동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시가할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권리행사기간은 선택권 부여일로부터 6개월 이상 2년 이내, 의무예탁기간은 1년으로 규정했다. 또한 회사가 상환키로 우리사주조합과 약정한 차입금은 회사의 무상출연금으로 상환하고, 약정하지 않은 차입금은 조합원 출자금으로 상환토록 하는 등 우리사주조합의 차입금 상환 재원을 명확히 했다. 기업의 파산, 사업의 폐지 등 일정한 사유가 발생한 경우에는 우리사주 조합원 총회 결의 없이 우리사주조합을 해산할 수 있도록 절차도 간소화했다. 이기권 노동부 노사정책국장은 “이 제도가 시행되면 근로자의 재산 형성에 도움을 줘 근로자의 주인의식 고취와 노사간 협력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부동산 연말정산 이렇게

    연말정산 시즌이다. 연말정산하면 카드공제나 의료비 등을 떠올리지만 부동산에서도 공제를 받을 수 있는 항목이 있다. 흔히 활용되는 것은 예금부문의 주택마련저축공제, 대출부문의 장기주택 저당차입금 이자 상환액이다. 주택마련 저축공제의 경우 청약저축, 장기주택마련저축 등의 예금상품에 들면 공제를 받는다. 무주택자나 소형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서민들의 주택마련을 돕기 위해 판매된 장기주택마련저축은 16.5%(주민세 포함)인 이자소득세가 비과세되고, 연간 불입액의 40%내에서 최고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는다. 지난해까지는 배우자나 부양가족이 있는 가구주만 소득공제 대상이었으나 올해부터는 단독 가구주도 소득공제를 받게 됐다. 가입 자격은 만 18세 이상 가구주로 무주택자나 전용면적 25.7평 이하의 1주택자만 가능하다. 매분기 300만원까지 불입할 수 있으므로 지금 가입해도 4·4분기에 300만원을 불입하면 12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아파트 청약용 청약저축과 청약부금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청약부금은 법률개정으로 2000년 10월23일 폐지됐으나 2000년 10월31일까지 가입한 사람은 경과규정을 적용해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대출공제의 경우 올해부터 집을 사기 위해 15년 이상 장기대출을 받는 사람은 매년 이자로 내는 돈 가운데 연간 10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게 된다.2003년까지는 10년 이상 장기주택마련 대출의 이자에 대해 최대 600만원까지 소득공제가 되던 것이 2004년부터는 10년에서 15년으로 기간이 늘어나고, 소득공제 한도가 1000만원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된 생애최초주택구입 자금도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장기주택마련저축에 가입한 뒤 일정기간 이전에 중도해지하면 환급받은 세금을 내야 한다. 일단 3년이 지나면 최초 약정한 금리를 받을 수 있다. 물론 일반 과세되고 그동안 환급받은 세금을 내야 하며 5년이 지나서 해지하면 일반과세되고 환급받은 세금은 내지 않아도 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인터넷발급 의료·교육비 영수증 연말정산 증빙서류로 인정 검토

    국세청은 8일 인터넷으로 발급한 의료비와 교육비 영수증을 연말정산 증빙서류로 인정해 달라는 각 병원과 대학 등의 건의를 수용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각 병원과 대학들은 연말이면 소득공제용 영수증을 발급받으려는 민원인들이 몰려 업무에 지장을 받고 있으나 국세청은 위·변조 위험을 들어 거듭되고 있는 건의를 거부해왔다. 국세청은 지난 2002년부터 보험료 납입증명서와 주택마련저축 납입증명서,주택자금 상환증명서,장기주택저당차입금 이자상환증명서,연금저축 납입증명서 등 은행과 보험사에서 발급하는 7종의 서류에 대해서만 인터넷 발급을 인정하고 있다.또 신용카드 사용금액 명세서는 카드업계와 위·변조 방지시스템 관련 협의를 거쳐 이르면 올 연말정산부터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국세청은 의료비와 교육비,신용카드 사용명세서의 인터넷 발급 인정방침이 정해지면 재정경제부에 소득세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을 건의할 계획이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中企 ‘연체 뇌관’ 터지나

    中企 ‘연체 뇌관’ 터지나

    중소기업발 뇌관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정부가 얼마전 긴급 처방전(중소기업 종합대책)을 내놓았으나 못미더워하는 눈치다.대출 연체율이 다시 들썩이고 있고,경기침체에 고(高)유가·원자재난까지 겹쳐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200개가 넘는 한계기업도 커다란 짐이다.정부는 “좀 더 있으면 처방전의 효력이 나타날 것”이라며 느긋한 반면,경제전문가들은 “이대로 가면 큰 화(禍)가 될 것”이라며 고강도 구조조정을 주문했다. ●中企대출 연체율 ↑ 4일 금융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지난달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우리은행은 2.91%로 전월보다 0.73%포인트 올랐다.조흥은행은 3.55%에서 4%대 초반으로,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3.21%와 1.63%에서 각각 더 오른 것으로 추정됐다.은행권 전체 연체율은 5월 3.2%까지 치솟았다가 6월 반기결산 효과(상반기 보고서 제출을 의식해 연체율을 의도적으로 관리)로 2.3%로 떨어졌었다.시중은행 고위관계자는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연체율은 통제 가능한 범위에 들어왔지만 중소기업 연체율은 아직도 불안한 상태”라며 “경기 침체로 이같은 연체율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금융권은 중기 대출 옥죄기에 나섰다.담보가 있더라도 상환능력이 없다고 판단되는 중소기업에는 신규대출을 해주지 않고 있다.건설·음식업·숙박업 등 경기 민감 업종에 대해서는 본부에서 직접 대출심사를 하는 등 대출 관리도 강화했다.이 여파로 지난해 3조원이던 월평균 중소기업 대출 증가액은 올 들어 2조원으로 33%나 감소했다. 정부가 중소기업 대출 만기연장 실적을 한국은행 저리자금 배정과 연계시켜가며 만기연장을 유도하고 있지만 잘 먹혀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올 3월말 현재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244조 2000억원.이가운데 1년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대출만 무려 약 167조원(68.3%)이다.때문에 대출회수→기업 자금압박→도미노 부도→대출부실→금융부실의 악순환이 우려되고 있다. ●경기침체 직격탄…한계기업 속출 여기에 경기침체까지 겹쳐 이같은 악순환 우려를 부채질하고 있다.2000년 5.8%이던 중소기업 수익성(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6%로 급감했다.올 들어서는 극심한 소비부진으로 더 악화되는 추세다.매출 부진과 자금경색의 이중고에 시달리다 보니 한계기업도 속출하고 있다.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는 한계기업이 지난해말 1131개(총 차입금 14조원)에 이른다.이같은 한계상황이 3년째 계속되는 ‘강시 기업’만도 226개(차입금 3조 6000억원)다.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전무는 “외환위기 때 대기업에 덴 금융권이 중소기업 대출에 열올린 것(연평균 증가율 22%)과 구조조정 파고에서 중소기업을 제쳐두었던 것이 부메랑이 돼 돌아오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만기연장 유도” vs “과감한 퇴출” 정부는 중소기업의 평균 대출금액이 5000만원으로 소액이어서 시스템 위기로 번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일축한다.재정경제부 김석동 금융정책국장은 “이르면 9월부터 금융권 자율의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 프로그램이 작동하고,대출 만기연장도 비교적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중기발 위기설은 지나친 과장”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한국개발연구원(KDI) 김준경 선임연구위원은 “회생 가능성이 희박한 부실기업을 대출금 만기연장 등을 통해 연명시키기보다는 신속히 도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 상무도 “정부가 경기사정이 상대적으로 나았던 올 상반기에 중소기업 구조조정을 서둘렀어야 했는데 때를 놓쳤다.”면서 “지금부터라도 과감한 옥석가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김석동 국장은 “지금은 오히려 지나치게 죽이는 것(overkill)을 걱정해야 할 단계”라고 반박했다.“(채권단보다 상대적 약자인)중소기업이 구조조정을 강요당할 위험이 있다.”는 이헌재 부총리의 발언과 맥이 닿아 있다.일각에서는 정부가 일자리 감소를 우려해 중소기업 구조조정에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내놓는다.중소기업은 1999년부터 2002년 사이에 273만명의 고용을 창출,대기업의 고용감소분(109만명)을 상쇄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4대도시 지하철 부채 1조원 탕감키로

    대구·인천·대전·광주 등 4개 지방자치단체의 지하철 건설 부채 1조원이 내년부터 정부의 재정지원으로 탕감된다.지하철 건설 부채에 대한 국고 증액지원은 1998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7년 만에 다시 천문학적인 국고 투입이 이뤄지게 됐다. 21일 건설교통부와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대구 등 4개 광역시의 지하철 건설사업비에 대한 국고지원 비율을 현행 50%에서 60%로 올리고,적용시점도 이들 지자체가 지하철을 건설하기 시작한 1991년부터 소급적용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하철 건설사업비의 20% 이내로 설정했던 차입한도를 10% 이내로 축소하되 차입금 이자에 대해서는 지하철 개통 후 10년 동안 정부가 매년 대신 갚아주기로 했다. 건교부 도시철도과 김종욱 서기관은 “국고지원 비율을 10%포인트 올려 소급지원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MOU)를 이르면 이번 주내 해당 지자체와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예산처도 “4개 시가 동의함에 따라 현재 합의서 체결만 남은 상태이며,내년도 예산편성부터 반영돼 지원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국고지원 비율 상향조정 등에 따른 재정지원 확대효과는 총 1조원이며,이 돈은 지난 1991년부터 올해까지 발생한 부채 원금 8000억원과 향후 발생분 2000억원을 상환하는 자금으로 쓰이게 된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부처예산 잉여금 30%이상 국채원리금 상환 의무화

    내년부터 정부부처들은 쓰고 남은 예산의 30% 이상을 국가채무 상환 등에 의무적으로 써야 한다.또 300조원대로 추정되는 57개 기금이 정부예산 차원에서 관리되며 재정경제부 장관은 매년 국채·차입금 상환실적과 상환계획 등이 포함된 국가채무관리계획을 수립,국회에 제출해야 한다. 기획예산처는 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가재정법 제정안을 마련,5일부터 입법예고한 뒤 올해 안에 국회에 제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제정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나라 살림살이의 기본이 되는 예산회계법과 기금관리기본법이 국가재정법으로 통합되는 등 재정건전성 관리가 대폭 강화된다.각 부처는 재정지출이나 조세감면이 수반되는 법률안(의원입법 포함)을 만들 때 5년치 재정수지 자료와 재원조달 방안을 법률안에 의무적으로 첨부해 제출해야 한다. 정치권 이해관계의 영향을 받곤 했던 추가경정예산의 편성요건도 ‘예산에 변경을 가할 필요가 있는 경우’라는 현재의 포괄적 규정에서 ▲대규모 자연재해 발생 ▲경기침체 ▲국민생활 안정 등 구체적인 기준을 충족시키도록 강화됐다.아울러 정부 부처들이 한해 예산에서 쓰고 남는 자금은 추경편성과 지방교부세 정산 등을 제외하고는 잉여금의 30% 이상을 국채 원리금 상환과 국가배상,기타 채무상환 등에 우선적으로 사용토록 했다. 지방자치단체의 재정건전화 조치도 마련됐다.행정자치부 장관은 매년 재경부·예산처 장관과 협의해 지방재정건전화계획을 수립해야 하며 지자체의 재정건전화 노력을 평가해 특별교부세를 차등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의 결산일정도 2개월가량 당겨진다.결산제출 시한은 현재 매년 6월10일까지에서 4월20일까지로,결산검사보고서는 8월20일까지에서 6월10일까지로 단축됐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근로자에 自社株 ‘할인’

    내년부터 모든 근로자가 자사 주식을 할인가로 받을 수 있는 ‘스톡옵션형 우리사주제(우리사주 매수선택권제도)’가 도입된다.또 차입형 우리사주제가 상장·등록법인에도 인정된다. 노사정위원회는 30일 제33차 본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우리사주제도 활성화를 위한 합의문’을 채택,올 정기국회에 관련 법령을 제출한 뒤 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주주총회나 이사회 결의를 거쳐 모든 근로자가 일정기간 이내에 할인된 가격으로 자사 주식을 취득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다. 기존 우리사주제는 우선배정 위주로 운영되면서 취득기회가 기업공개와 유상증자로 제한되고,근로자가 시가를 기준으로 취득해 주가 하락시 재산손실의 위험부담이 컸다.스톡옵션형 우리사주제 도입방안으로는 주총 결의 때 발행주식 총수의 20%,이사회 결의 때는 10% 이내에서 2년 이내에 시가의 일정비율을 할인해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우리사주조합이 회사나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해 우리사주를 구입한 뒤 회사의 출연금 등으로 차입금을 상환하는 차입형 우리사주제의 적용범위도 상장·등록법인까지 확대된다. 스톡옵션형 우리사주제 도입에 따라 회사가 조합원에게 자사 주식을 저가로 매각할 때 법인세 손비로 인정하고,퇴직근로자가 우리사주조합에 우리사주를 양도한 경우 일정요건 하에서 양도소득세를 비과세하는 등의 금융·세제상 지원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기업구조조정 ‘외화내빈’

    외환위기 이후 ‘미완의 구조조정’으로 재벌계열사 7곳을 포함한 부실징후 기업이 572개나 지금껏 연명하고 있으며,이들 기업을 과감히 퇴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당장은 일자리가 줄고 실업자가 늘어나는 등 고통이 따르더라도 고강도 개혁을 지속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정부의 ‘성장 우선론’과 배치돼 주목된다. 특히 퇴출대상 기업이 첨단 정보기술(IT) 업종과 서비스업종에 몰려 있어,정부가 추진중인 서비스업 활성화 방안이 ‘제2의 벤처 버블(거품)’을 낳지 않도록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겉으로 드러난 것과 달리 수출기업의 채무상환 능력도 내수기업보다 취약했다.삼성전자가 빚어낸 착시(錯視)현상 때문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27일 발표한 ‘외환위기 이후 기업구조조정 성과 평가’ 보고서에 나타난 결과다.금융회사와 공기업을 제외한 외부감사 기업 약 1만곳 모두를 조사했다는 점에서 한국은행의 표본조사보다 정확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환란 이후 구조조정 ‘외화내빈’ 기업들의 채무상환 능력을 가리키는 ‘이자보상배율’은 1998년 평균 0.95배에서 2003년 3.6배로 껑충 뛰었다.1배 미만이면 장사해서 번 돈(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내지 못한다는 의미다.이자보상배율이 개선된 것은 기업들의 부채 감축 노력에도 힘입었지만 이보다는 초저금리 ‘혜택’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 영향이 더 컸다.반면 영업이익률은 외환위기 전후(5.4%→5.9%)로 별 차이가 없었다.화려한 겉모습(재무제표)과 달리 실속은 없었다는 얘기다. ●삼성전자 착시효과 심각 표면적인 구조조정 성과는 수출기업이 내수기업보다,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나았다.그러나 ‘초우량 수출 대기업’ 삼성전자 한 곳을 제외하면 결과는 정반대로 바뀐다.2003년 수출기업의 이자보상배율(4.9배)은 내수기업(4.5배)을 웃돌았으나 삼성전자를 제외하니 3배 미만으로 뚝 떨어졌다.대기업과 중소기업 비교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고(高)기술 기업군의 이자보상배율과 영업이익률도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중간 기술력 기업군보다 오히려 낮았다.이렇듯 삼성전자로 인해 가려져 있던 ‘1인치’는 퇴출대상 기업의 분포현황에 극명하게 드러나 있다. ●“부실징후기업 572곳 퇴출돼야” 2001년부터 3년 연속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내는 부실징후 기업체 수는 572개(총 차입금 24조원)로,전체 조사기업의 5.9%를 차지했다.이 가운데 건설업을 제외한 기타 서비스업이 263곳(46%)으로 가장 많았다.제조업은 255곳(44.6%),건설업은 54곳(9.4%)이었다.또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막론하고 기술력이 처지는 기업군보다 고(高)기술 기업군에 부실징후 기업이 더 많이 포진해 있었다.기업성격으로 따지면 수출기업이 내수기업보다 부실위험도가 더 높았다.이는 2001년의 벤처버블 붕괴와 내수부양책에 기인한다.아울러 구조조정의 주된 타깃을 서비스업·수출·IT기업으로 삼아야 함을 말해 준다. 보고서를 쓴 김준경 선임연구위원은 “대출금 만기연장 등을 통해 이들 부실징후 기업을 연명시키기보다 과감히 신속하게 퇴출시켜야 한다.”면서 “외환위기 졸업 이후 느슨해졌던 구조조정의 고삐를 다시 죄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의 성장 우선론과 상충 하지만 이같은 주장은 이헌재 경제팀이 표방하는 일자리 창출이나 성장 우선론과 상충된다.김 연구위원은 “이 때문에 정부의 고민이 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일시적으로는 일자리 감소 등의 사회적 비용을 야기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성장의 발판을 더욱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부의 창업·서비스업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서도 “벤처버블 붕괴 이면(裏面)에 정부의 무분별한 벤처지원 정책이 있었다는 교훈을 잊어서는 안 된다.”면서 “IT기업과 서비스기업의 구조조정 성과가 미진한 만큼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얼마 전 한국을 다녀간 국제신용평가사인 S&P도 고강도 구조조정을 주문하는 등 잇따른 개혁 요구로 ‘성장·개혁 논쟁’이 다시 불붙을 조짐도 엿보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전철환 공자금관리위장 별세

    “전화가 걸려오면 입원했다고 하지 말고 해외 출장갔다고 하라.” 허리가 좋지 않아 병원을 찾았다가 심혈관 수술을 받은 지 열흘 만에 세상을 떠난 전철환(全哲煥) 전 한국은행 총재.‘선비’로 불렸던 그가 17일 밤 서울대병원에서 숨을 거뒀다.향년 65세. 지난해 공적자금관리위원장을 맡은 이후 바쁘게 보내던 중,평소 좋지 않던 허리가 다시 도져 서울대 병원에 입원했다가 심혈관쪽에 이상이 있다는 진단이 나와 8일 수술을 받았다. 충남대 교수로 지내다 한은 총재에 발탁된 것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3월.당시 보수적인 한은 조직에 성과평가제라는 개혁을 들고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직원들로부터 조순 전 총재와 더불어 ‘가장 존경하고픈 역대 총재’로 뽑혔다. 당시 함께 근무했던 남궁훈 금융통화위원은 “추기경 수준의 높은 모럴리티(도덕성)로 임직원의 존경을 한 몸에 받았다.”고 전했다. 한때 24%까지 치솟았던 살인적인 콜금리를 4%로 떨어뜨렸고,185억 달러에 불과하던 외환보유액도 1060억달러로 불려놓았다. 우리나라가 국제통화기금(IMF)에서 빌린 돈을 모두 갚던 역사적 순간에 상환 서명을 했고,52년 한은 역사를 통틀어 임기를 온전히 마친 다섯번째 총재 기록을 세운 것도 그였다. IMF차입금 상환 서명식 때 일부러 ‘국산’ 만년필을 준비시킨 것이나,대학 제자들이 준비한 기념문집 발간을 한사코 총재직 퇴임 뒤로 미룬 일,지방강연 때마다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국밥 한그릇 후루룩 말아먹곤 했던 일 등은 강직하고 소탈한 면모를 보여주는 일화로 회자된다.사적인 모임에 ‘프라이드’를 직접 몰고 다닐 정도로 공사가 분명했다. 윤한근 한은 정책기획국장은 “겉과 속이 한결같아 시간이 지날수록 깊은 맛이 나는 뚝배기 같은 분이었다.”며 안타까워했다. 전북 익산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고,60년 고시행정과(12회)에 합격했다.유족으로는 충남대 국문과 교수인 부인 이경자(62)씨와 2남.큰아들 종은(35)씨는 서울대 병원 전문의,둘째아들인 종익(33)씨는 헌법재판소 판사다. 발인은 20일 오전 7시,장지는 익산 선영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중견 단말기업체 ‘SOS’

    중국시장을 석권하던 중견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자금난에 직면했다며 정부와 금융권에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지난해 9월 이후 ‘중국 특수’가 갑자기 감소했고,채산성 악화를 우려한 금융권의 강력한 자금회수 및 신규대출 중단 때문이다. 텔슨전자,벨웨이브 등 중견 단말기 업체 사장단은 최근 “해외시장 개척을 도와 달라.”며 청와대와 정통부에 진정서를 냈다.중견 2위권인 세원텔레콤의 법정관리와 스탠더드텔레콤 등 몇개 업체의 부도가 도화선이 됐다.4일에는 정통부 담당국장과도 만나 현안을 논의했다.대책팀을 곧 가동,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와 금융권에 협조를 요청하기로 했다. 텔슨전자 김동연(46) 부회장은 “은행 차입금이 200억원(부채비율 170%)정도밖에 남지 않지만 금융권의 무차별적인 자금회수로 투자여력이 없다.”고 하소연을 했다.텔슨전자는 올 1·4분기까지 1년반사이에 947억원의 은행 차입금을 상환했다.그는 “특정 업체의 어려움이 전체로 와전돼 금융권의 자금회수가 강화됐다.”고 말했다.민간경제연구원 등은 지난해 ‘해외시장 위축’ 내부 보고서를 낸 바 있다. 중국 진출 국내 5대 중소기업이던 세원텔레콤은 최근 3000여억원의 적자를 피하지 못해 법정관리에 들어갔다.중국의 중저가 제품 경쟁력 증가가 경영압박을 줬다.세원텔레콤이 지분을 갖고 있는 맥슨텔레콤 홍성필(42) 총괄부사장은 “축적된 기술이 있어 금융권과 정책의 배려만 있으면 경쟁력이 있다.”며 도움을 희망했다.그는 “삼성·LG전자 등이 미치지 못하는 시장이 많다.”며 수십개 중견업체가 중가 세계시장을 누비는 일본의 예를 들었다.벨웨이브 양기곤(52) 대표도 “최근의 일시적 유동성 위기를 벗어나면 소생 가능한 중견업체들이 많다.”면서 “이젠 대기업쪽의 기술개발자금 지원에서 벗어날 때가 됐다.”고 조언했다.그는 “지난해와 올해는 2.5세대 GSM(유럽형) 단말기 출시 등 중견기업 기술이 업그레이드되는 단계”라면서 “유럽,러시아 등 신규시장 다변화도 꾀하고 있어 시장 전망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벨웨이브는 중국시장에 제재가 강화된 완제품보다는 부품공급 방식으로 바꿔 경영이 상대적으로 좋은 편이다. 정통부도 중국업체의 기술향상과 사스사태로 인한 재고물량 증가로 어려웠으나 차세대 제품 신규수요 발생 등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형태근 정보통신협력국장은 6일 “정부의 대책팀을 통해 금융권의 협조는 물론,유럽 등지로의 시장 다변화 등에 도움을 줄 생각이며 벤처캐피탈을 통한 업체간 M&A 지원에도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재정 열악·마구잡이 계획 변경 부산 ‘센텀시티’ 조성 난항

    부산광역시가 총 사업비 1조 2559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복합 산업단지 ‘센텀시티’ 조성 사업이 열악한 재정과 기본계획의 마구잡이 변경으로 당초 의도했던 복합 산업단지로서의 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운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해 부산시에 대한 감사결과 부산시의 센텀시티 사업 추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14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부산시는 지난 1997년 건설교통부 장관으로부터 개발계획을 승인받아 총 사업비 1조 2559억원을 투입,해운대구 우동 일원 117만㎡의 부지에 첨단정보,관광,업무시설이 복합된 산업단지 ‘센텀시티’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부산시는 열악한 재정으로 센텀시티 조성사업비를 직접 조달하지 못해 지난 96년부터 2001년 사이 4900억원의 자금을 차입했으며,그 결과 지난해 12월 말 현재 차입금 이자부담액이 1729억원,상환잔액이 3445억원에 이르고 있다. 반면 부지분양률은 63.6%에 불과한 실정이다.부지분양이 지연되면 하루에 4600만원(연간 168억원)의 이자를 더 부담해야 한다. 감사원은 또 부산시가 센텀시티 분양 등의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설립한 센텀시티주식회사가 센텀시티의 상업·업무시설과 유통시설 부지 일부에 상주인구 6700명의 주거용 시설을 배치하는 계획을 세워놓고도 유통시설 용지 전부를 주거 및 상업용지로 개발계획을 변경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에 따라 ▲주거용 시설이 난립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하고 ▲센텀시티주식회사가 승인없이 계약을 변경하지 못하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 등을 부산시장에게 통보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삼성카드 “4분기 흑자내겠다”

    삼성카드가 경영정상화를 향해 잰 걸음을 옮기고 있다.최근 1조 5000억원의 증자를 마치는 등 든든하게 ‘실탄’을 보강하면서 올 4·4분기 이후 흑자전환을 자신하고 있다. 그동안 금융시장에서는 삼성카드가 ‘제2의 LG카드’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가 높았다.LG카드,국민카드와 함께 업계 ‘트로이카’를 구축하며 과거 치열한 외형경쟁을 벌인 대가를 톡톡히 치러왔다.지난해 국민은행의 국민카드 합병과 올해 LG카드의 채권단 관리 편입은 무모한 확장경영의 산물이었다.삼성카드도 막대한 부실채권과 이로 인한 자금난 등이 여느 카드사와 다를 바 없었다. 박근희 사장은 “차입금 상환 등 연말까지 9조원 가량이 필요하지만 현재 갖고 있는 자금 4조원 등 올해 11조원이 확보 가능해 유동성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삼성카드는 최근 유상증자로 1조 5000억원을 확보한 데 이어 삼성생명으로부터 최고 5조원까지 돈을 빌릴 수 있는 길을 텄다. 삼성카드는 올해 4분기부터 월간단위 흑자로 전환해 내년과 후년에 각각 5000억∼8000억원의 순익을 내겠다고 밝혔다.박 사장은 “지난해 한때 18%까지 치달았던 신규 연체율이 최근 3%대로 떨어졌다.”며 “올 4분기에 잘하면 2000억원대의 순익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는 이를 위해 지난해 말 85조원인 취급규모를 연말까지 50조원으로 40% 축소하는 한편 금융사업(현금서비스,카드론 등) 비중을 대폭 줄이고 신용판매(외상구매) 비중을 획기적으로 높이기로 했다.현재 1000만명에 이르는 회원 중 부실회원 200만명을 정리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작년말 유동성위기 있었다”

    정부가 지난해 말 유동성 부족으로 한국은행 차입금을 제때 상환하지 못해 양곡관리특별회계를 전용해 가까스로 해결한 것으로 밝혀졌다.정부가 차입금을 제때 갚지 못해 유동성 위기를 맞기는 처음이다. 21일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정부는 일반회계상의 한국은행 일시 차입금 1조원을 지난해 말까지 갚아야 했으나 자금확보가 어려워지자 양곡관리특별회계에서 1조원을 긴급 차입해 만기일(12월31일)에 겨우 상환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어 올 1월13일 일반회계로 1조원을 한은에서 다시 빌린 뒤 14일에 양특회계에 1조원을 다시 갚았다.재경부는 당시 만기일을 불과 2∼3일 앞두고 일반회계 차입금의 만기연장을 한은에 요청했으나 한은은 일반회계상 차입금의 만기는 12월31일이어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재경부는 한도 2조원에 만기가 2004년 9월30일인 양특회계의 기존 채무(9400억원) 외에 1조원을 추가로 차입해 한국은행의 채무를 상환했다. 재경부는 “지난해의 경우 국고수표제도를 폐지하고 재정정보시스템을 도입하는 바람에 세출은 즉시 이뤄진 반면 세입은 국고대리점에 납부된 후 한은에 집중되기까지 2∼3일 걸려 일시적인 자금의 수급차질(미스매치)이 생겼다.”면서 “그러나 일반회계가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양특회계에서 전용한 것은 ‘각 회계의 여유자금은 필요한 경우 상호 전용하고 추후 상환할 수 있다.’는 국고관리법 등의 관련법령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금융계 한 관계자는 “정부가 국민의 세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정부가 일시 자금수급의 차질이라고 해명하지만,개인도 아닌 정부가 채무를 제때 갚지 못해 한때나마 지급불능 상태에 빠졌다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주인찾기’ 나선 대우종합기계 작년 매출 2조3000억/사상최대 실적… ‘Jump to Top’ 전개

    ‘주인찾기’에 나선 대우종합기계가 2000년 대우중공업에서 분리된 이후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몸값을 크게 올리고 있다. 대우종합기계는 지난해 매출이 2조 3141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늘어났다고 28일 밝혔다.영업이익은 2051억원,경상이익 2281억원,당기순이익은 1634억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30%와 59%,62% 증가했다.특히 2년 연속 5개 전사업부문에서 흑자를 기록,수익기반을 확고히 다졌다.이에 따라 재무구조도 탄탄해졌다.지난해 총 1486억원의 차입금을 상환,부채비율이 지난해 초 204%에서 연말에는 174%로,차입금 비율은 115%에서 82%로 낮아졌다. 대우종합기계는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12% 늘어난 2조 5871억원,영업이익은 3% 증가한 2112억원으로 책정했다.이를 위해 신흥시장으로 떠오른 ‘브릭스(BRICs 중국·인도·러시아·브라질)’ 지역내 마케팅 활동 강화를 위해 사장 직속의 마케팅팀을 신설했다. 올해 수출은 지난해 대비 30% 늘어난 11억 5000만달러를 달성키로 했다.예상환율은 달러화 1050원,유로화 1200원으로 책정했다.대우종합기계 관계자는 “국내 건설경기 회복과 중국지역 수출 호조,구조조정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거뒀다.”며 “2008년까지 매출 4조원,경상이익 5000억원 달성을 위해 신경영혁신 운동인 ‘점프 투 톱(Jump to Top)’을 전개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우종합기계 최대주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는 오는 3월 예비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 뒤 5월 최종 입찰을 실시,인수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김경두기자
  • 정치플러스/“盧 불법자금 드러난 것만 145억”

    한나라당은 16일 “노무현 대통령의 불법 대선자금이 현재 드러난 것만 145억원”이라며 “10분의1 발언에 따라 즉각 하야하라.”고 요구했다. 한나라당은 지난 7월23일 당시 민주당 이상수(현 열린우리당) 의원이 공개한 노 후보측 선대위 대선자금 수입·지출 내역서를 근거로 “모두 122억 5000만원의 불법자금이 조성됐다.”면서 “최근 추가로 드러난 최도술씨의 SK비자금 11억원,안희정씨의 11억 4000만원 등과 합치면 대선 불법자금이 최소 145억원에 이른다.”고 주장했다.122억 5000만원의 내역을 보면 ▲영수증 처리 안된 특별당비 명목 24억원 ▲4·4분기 정당경상보조금 누락분 26억원 ▲차입금과 상환금의 차액 25억원 ▲지구당·시도지부 후원금의 실제와 장부상 차이 47억 5000만원 등이다.
  • 근소세 평균11만원 경감

    올 연말정산 때는 봉급생활자들의 근로소득세 부담이 1인당 평균 11만 3000원 줄어든다.1200만 근로자 가운데 과세미달자를 제외하고 세금을 내는 620만명을 기준으로 한 수치다.연봉 수준과 상관없이 지난해와 의료비(예;100만원)·교육비(150만원)·주택자금(200만원)·기부금(10만원) 지출이 같다고 할 때 4인 가족 근로자의 경우 연봉이 3000만원인 사람은 19.5%(4만 6391원),5000만원은 6.0%(14만 9000원),7000만원은 2.7%(14만 9000원)가 각각 경감된다. 세금 부담이 이처럼 줄어드는 것은 근로소득공제와 보험료·의료비·교육비 공제 등이 확대되고,소득공제 대상이 추가됐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23면 국세청이 1일 발표한 ‘봉급생활자에 대한 2003년 연말정산 안내’에 따르면 연봉 500만원 초과,1500만원 이하의 근로소득 공제율은 45%에서 47.5%로 높아진다.나머지 구간은 지난해와 같다. 또 보장성 보험료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는 연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의료비 공제는 연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각각 상향 조정된다.의료비의 범위에 건강진단비도 추가된다. 근로자가 부양가족의 교육비를 지출할 경우 부양가족 1인당 공제한도는 ▲유치원생 이하는 연 100만원에서 150만원으로 ▲초·중·고교생은 15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대학생은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확대된다. 이와 함께 지로를 이용한 학원비 납입금액도 신용카드 공제 대상에 포함돼 20%의 공제율이 적용된다.10년 이상의 장기주택저당 차입금의 이자상환액에 대한 소득공제 한도도 연 3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2배로 늘어난다. 세금에서 깎아주는 근로소득세액 공제도 산출세액이 50만원 이하인 경우 공제율이 45%에서 50%로 높아진다.공제한도도 40만원에서 45만원으로 5만원이 늘어난다. 국세청은 홈페이지(www.nts.go.kr)와 국세종합상담센터(1588-0060),관할 세무서 구내 전화 211번을 이용하면 연말정산 상담을 받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오승호기자 osh@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