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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前 부동산원장 부인의 미심쩍은 ‘350평 용인땅’ 8억원 투자

    [단독]前 부동산원장 부인의 미심쩍은 ‘350평 용인땅’ 8억원 투자

    남편이 부동산원 고위임원이던 2015년1필지는 단독 매입, 2필지는 3명과 공유약 350평 토지 거래가 총 7억 8000만원 3년 뒤 ‘플랫폼시티’ 등 용인 개발 호재작년 말 일괄 매도해 4000만원 시세차익A씨 측 “문제가 없는 거래” 일축 최근 퇴임한 전 한국부동산원장(옛 한국감정원장) A씨의 부인이 2015년 경기 용인시 기흥에 총 1165.91㎡(약 350평) 토지를 7억 8000만원에 샀다가 지난해 팔아 4000만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결과적으로 큰 시세차익을 보지 못했지만, A씨가 우리나라 부동산 가격 공시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에 있었다는 점에서 부적절한 토지 거래라는 지적이 나온다.17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씨 부인은 2015년 8월 용인시 기흥구 상하동 소재 토지 1필지(1086.00㎡)와 2필지(302.00㎡ 중 69.75㎡, 44.00㎡ 중 10.16㎡) 중 일부를 매입했다. 1필지의 경우 지분 전체를 단독으로 보유했고, 2필지는 다른 3명과 지분을 공유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당시 거래금액은 총 7억 8000만원이었다. 당시 A씨는 한국부동산원 고위 임원으로 재직 중이었다. 용인시는 2018년 4월 기흥구에 경제신도시 조성을 추진한다고 밝혔고, 몇 달 뒤 ‘플랫폼시티’로 이름을 확정했다. A씨 부인 등 4명이 지분을 나눠 갖던 2필지는 같은 해 3~12월에 지분 쪼개기가 이뤄지면서 토지 공동 소유자가 8명으로 불어났다. 개발 호재가 기대되면서 투기 목적으로 토지 매입에 나선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그사이 A씨는 한국부동산원장으로 취임했다. 취임 이후 발표된 A씨의 고위 공직자 재산공개 현황에 따르면 A씨 부부는 부인 명의로 충북 옥천군에 단독주택만 소유하고 있을 뿐 용인 기흥과는 별다른 연고가 없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종 확정된 플랫폼시티 개발예정부지는 A씨 부부가 매입한 토지로부터 6㎞가량 떨어져 있어 개발 호재 영향권에서 비껴갔다. A씨 부인은 지난해 11월 보유 중인 용인시 기흥 토지를 총 8억 2000만원에 일괄 매도해 약 4000만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인근 공인중개사 관계자들은 “해당 토지가 실제 가치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평가가 많아 투자 유인은 있었다”면서도 “토지 주변 도로가 넓어지긴 했지만, 플랫폼시티나 SK반도체클러스터 등 용인 내 주요 개발지와는 약간 떨어져 있어 이득을 크게 보진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은 A씨 측에 ‘용인 토지를 어떤 용도로 매입했는지’, ‘왜 5년 만에 매도했는지’ 등을 물었으나 “이미 퇴임한 신분이고, (토지 거래는) 문제가 없는 건이다”라는 답변만 들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단독] 1개 필지를 91개로 쪼개기…차관도 의원도 단체장도 ‘일단 묻어놓기’

    [단독] 1개 필지를 91개로 쪼개기…차관도 의원도 단체장도 ‘일단 묻어놓기’

    송철호 시장, 박영범 차관, 국회의원 배우자 등 만연토지 공유 지분 매매시 허가 필요한 부동산법 국회 계류전문가들 “사인간 거래 막기 어렵지만 보상 제한해야”한국투자주택공사(LH) 사태로 정부·여당이 부동산 투기와 전면전을 선포한 가운데 광역단체장인 송철호 울산시장의 배우자까지 ‘지분 쪼개기’ 토지 매입을 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에 대한 근본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국회의원과 정부 고위 관료, 광역단체장 등 사회 지도층 가족까지 거리낌없이 큰 돈을 투자할 정도로 기획부동산 업계에 만연해있는 투기 수법을 잡지 않고 다른 해법을 논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17일 서울신문 취재 결과, 송 시장 배우자가 매입한 땅은 한 필지를 무려 91명에게 쪼개 판 것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그 정도 지분을 쪼개면 자기 땅이 어디인지 알 방법도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의 배우자도 개발지역에 인접한 경기 평택시 안중읍 현화리 토지를 지분 쪼개기 방식으로 매입한 사실<서울신문 3월 15일자 1면>이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김경만 의원 배우자도 2016년과 2018년 기획부동산을 통해 경기 시흥시 장현동 일대 임야를, 같은 당 양이원영 의원의 어머니는 2019년 경기 광명시 가학동 토지를 지분 쪼개기 형태로 매입했다. 지분 쪼개기는 시세 차익을 노린 전형적인 투기 수법으로 10여년 전부터 활개를 쳤다. 경기도 임야의 기획부동산 실태조사를 실시한 이창동 밸류맵 리서치팀장은 “2018년부터 2020년 2년간 지분 쪼개기 계약 건수는 10만 5000건에 달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총 거래 금액은 2조 7000억원이었다. 고위층부터 서민층까지 ‘돈이 된다’는 이유로 너나없이 뛰어든 셈이다. 국회에도 관련 법도 발의돼 있지만 최근까지 논의되지 않았다. 민주당 홍기원 의원은 지난달 8일 일정 인원 이상이 토지 공유 지분을 매매하는 경우 시군구청장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부동산거래신고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지난해 11월 발의한 법안에는 토지 지분을 파는 경우에 감정평가서를 제공하도록 해 토지를 여러 조각으로 쪼개 파는 방식을 사전에 막도록 했다. 진 의원 법안은 민주당이 3월 처리를 약속한 ‘공직자 투기 및 부패 방지 5법’에 포함돼 있어 곧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사인 간 거래를 막기 어렵다면서도 보상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거래는 자유롭게 하되 2~3년 된 단기 거래는 매입가격으로만 보상하고 장기 거래에 혜택을 주면 시세차익을 노린 단기 투자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팀장은 “부동산컨설팅업체를 등록제로 하거나, 지분매입을 허가제로 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땅투기 의혹‘ 하남시의원 남편도 신도시 인근 임야 불법 개간

    ‘땅투기 의혹‘ 하남시의원 남편도 신도시 인근 임야 불법 개간

    ‘모친 명의 땅 투기 의혹’을 받고있는 경기 하남시의회 김은영(더불어민주당)의원의 남편 이 모씨 소유의 교산신도시 인근 땅도 불법 형질 변경된 것으로 드러났다. 하남시는 김 의원의 남편 이씨 명의의 천현동 4개 필지 2477㎡에 대해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불법으로 형질 변경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원상복구 명령과 함께 개발제한구역의 지정 및 관리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할 방침이다. 시는 형질 변경된 땅은 그린벨트 임야로 2007년 8월 매입한 뒤 불법 개간해 밭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비닐하우스도 설치됐다고 설명했다. 인근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 땅은 교산신도시와 인접해 상당한 시세 차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문제의 형질변경된 땅은 공교롭게도 교산신도시로 편입된 김 의원 모친 명의의 땅과는 불과 250m 거리에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사설] LH 의혹 특검·국정조사, 투기근절 출발점 삼아야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의혹을 파헤칠 특별검사 도입과 국정조사 실시, 국회의원 투기의혹 전수조사 등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공공개발을 주도하는 공공기관의 직원들이 국민의 신뢰를 뒤로하고 땅쪼개기 등 보상까지 기대한 땅투기를 한 실태로 국민의 분노는 하늘을 찌를 듯하다. 여야 정치권은 이런 국민의 분노를 십분 헤아려 신속히 합의해 부동산 투기 근절의 첫발을 내디뎌야만 할 것이다. 4월 보궐선거를 고려해 여야가 정치공학적 유불리를 따진다면 국민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표출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어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특검 도입과 국정조사 실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3월 임시국회 회기 중 처리를 목표로 곧 특검 법안을 제출할 방침이라고 했다. 3기 신도시 토지 거래 전체를 대상으로 한 국정조사 요구서도 어제 국회에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국회의원 전체를 포함해 청와대와 정부의 고위공직자와 선출직 공직자의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도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특검 도입은 물론 국회의원 전수조사를 즉각 실시하자고 화답했다. 국정조사 또한 적극적 협의 입장을 밝혔다. 특검 등의 유불리를 따져 가며 정쟁만 일삼던 여야 정치권이 늦게나마 사태의 심각성을 자각하고 특검 도입 등의 합의점을 찾기 시작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 경찰 국가수사본부(국수본) 주도로 특별수사본부(특수본) 수사가 진행되지만 수사 대상자와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어 한없이 걱정스러웠다. 수사의 출발은 권력 주변의 ‘거악’을 먼저 걷어내는 것이다. 여야의 특검 수용은 수사권 문제로 이번 수사에서 비켜나 있는 검찰의 부동산 투기 수사능력까지도 모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선의 방안이다. 특검이 실제 가동될 때까지 특수본과 검찰은 최대한 수사를 진행해 특검이 출범하면 신속하게 수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LH 직원들은 물론 지방 정치인, 국회의원, 정부 고위공직자 등의 투기의혹이 잇따라 터져 나오는 만큼 특검에 충분한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 여야는 국정조사에도 만반의 준비를 다해야 할 것이다. 특검의 임무가 투기 사범의 발본색원, 일벌백계식 처벌이라면 국정조사는 투기근절을 위한 제도 개선과 입법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시세차익을 노린 악랄한 부동산 투기가 가능했던 원인을 밝혀내고, 이런 시도를 원천봉쇄할 수 있는 투기근절망을 찾아내야 하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특검과 국정조사가 이 땅에서 부동산 투기를 몰아내는 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정치권이 초당적인 협력을 이끌어 내길 기대한다.
  • “정부가 집값 올려놓고 국민에게 세금폭탄” “집 팔면 차익 돌려받아… 아주 공정한 처사”

    “정부가 집값 올려놓고 국민에게 세금폭탄” “집 팔면 차익 돌려받아… 아주 공정한 처사”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19.1% 오르면서 ‘집 있는 자’와 ‘집 없는 자’ 사이에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가 확 늘어난 유주택자는 “세금이 과하다”고 항변하지만, 무주택자는 “집값이 오른 만큼 세금도 더 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성남 주민 “강남도 아닌데 공시가 2억 올라” 16일 인터넷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공시가 폭등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빗발쳤다. 경기 성남의 한 아파트 입주민은 “무슨 서울 강남의 아파트도 아닌데 올해 공시가가 무려 2억원 이상, 40% 올랐다. 힘을 합쳐 이의신청해 공시가를 내리자”며 단체 행동을 촉구했다. 다른 입주민은 “정부가 부동산 정책 실패로 집값을 올려놓고 에먼 국민에게 세금 폭탄을 투하하면 어떡하느냐”면서 “집을 팔고 차익을 누렸으면 모를까 다른 곳 집값이 다 올라 이사도 못 가는데 집값 올랐으니 세금을 더 내라 하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 서대문구 전용면적 84㎡ 아파트에 사는 김모(33)씨는 “올해 연봉은 거의 안 올랐는데, 재산세만 20~30% 올랐다”면서 “정부가 재난지원금을 퍼 주더니 결국 부동산 보유세 폭탄으로 다시 빼앗아 간다”고 비판했다. 다른 아파트 보유자는 “정부는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세금으로 국민 고혈을 빨아먹는 짓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집값 폭등에 벼락부자… 세금 더 내야” 하지만 무주택자의 입장은 달랐다. 집값이 올라 자산이 늘어난 만큼 세금이 많아지는 건 당연하다는 논리를 폈다. 서울 강서구의 한 원룸에 사는 정모(30)씨는 “유주택자는 집값이 올라도 미실현 수익이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고 하지만 나중에 집을 오른 가격에 팔 것이 아니냐. 차익을 돌려받게 될 것을 고려하면 지금 세금을 더 내는 건 아주 공정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일부 네티즌도 “집값 폭등으로 벼락부자가 쏟아져 나온 것을 세금 폭탄으로 정상화하는 것이다. 벼락부자가 세금벼락을 맞는다고 곧바로 벼락거지가 되진 않는다”며 공시가 상승을 반겼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꼬우면 이직해” LH, 한 달에 한 번 꼴 부정부패…부동산 투기는 ‘0건’ [이슈픽]

    “꼬우면 이직해” LH, 한 달에 한 번 꼴 부정부패…부동산 투기는 ‘0건’ [이슈픽]

    74%가 ‘금품수수’…중징계 9명 그쳐 내부 정보 악용 부동산 투기 한 건도 없어“내부 감시 시스템 전혀 작동 안 해” 지적익명 온라인커뮤니티엔 국민 조롱글 잔뜩땅 개발 전문 공기업인 한국투지주택공사(LH)의 내부 정보를 활용한 3기 신도시 대규모 땅투기 사건이 일파만파로 번지는 가운데 최근 2년간 한 달에 한 번꼴로 직원들의 부정부패가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정작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는 단 한 건도 없었다는 사실이 16일 파악됐다. 文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 외쳤는데조직 만연 부동산 투기 ‘모르쇠’ 의혹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임직원 행동강령 위반현황’에 따르면 2019~2020년 사이 적발된 사례는 총 23건이다. 이 가운데 74%인 17건은 ‘직무관련자로부터 금품수수’였다. 이조차도 파면·해임 등 중징계가 이루어진 경우는 절반가량이 9명에 그쳤다. 위반 사례 가운데 내부정보를 악용한 부동산 투자 관련은 단 한 건도 없었다. LH 내부에서 ‘제 식구 감싸기’ 식으로 알면서도 넘어갔거나 조직 내부에 암암리에 퍼져 있어 제보가 있었어도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알고도 넘어갔다는 의혹들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앞서도 LH는 전직 직원에 대해서는 미공개 정보 이용 관련 감사 규정을 마련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나 허술한 규정 및 관리가 여론 질타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 밖에 사무보조원 계약 관련 부정지시, 출장비 부당수령 등도 적시돼 있었다. 최근 2년간 행동강령 위반으로 적발된 직급은 3급(9명)이 가장 많았고, 4급(8명), 2급(3명) 등이 뒤를 이었다. 참여연대 등은 LH 임직원 13명은 최근 경기도 광흥·시흥 3기 신도시에 내부 정보를 활용해 개발부지 7000평(2만 3100㎡)을 시세차익을 노리고 50억원 이상의 대출을 껴 100억원대에 사들였다가 적발됐다. 정부합동조사단의 1차 조사 결과에서는 7명이 추가로 적발해 총 20명이 불법 부동산 투기를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내부에 만연한 미공개 정보를 활용한 부동산 투기 등 부정부패 행위가 문재인 대통령이 부동산 투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있을 때 버젓이 자행되고 있었고 이에 대한 내부 감시 시스템 역시 작동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LH 조직을 근본부터 해체해야 한다는 언급이 나올 정도로 심각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3개월간 출장비 부당수령 2900명정작 LH 윤리경영지수는 해마다 상승 앞서 LH 임직원 2900여명이 허위로 청구해 받아낸 출장비는 3개월 동안에만 무려 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위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변창흠 당시 LH 사장의 지시로 이뤄진 조사에서 그해 3∼5월 출장비를 부정으로 수급한 임직원이 2898명, 부정 수급 출장비는 4억 9228만원에 달했다. LH는 임직원들이 부정으로 받은 출장비를 환수했으나 이들에 대한 별다른 인사 조처를 하지는 않았다. 임직원들의 내부 기강과 윤리 의식이 이런 수준이지만, LH가 자체 평가한 윤리경영지수는 2017년 72.4점, 2018년 77.8점, 2019년 79.2점으로 해마다 상승했다.“꼬우면 이직하든가” 국민 조롱글까지“공부 못해 못 와놓고 조리돌림, 극혐” “어차피 한두 달 지나면 기억서 잊혀져”“니들이 열폭해도 난 꿀 빨면서 다니련다” 이런 가운데 지난 9일 익명의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LH 사명으로 인증한 작성자가 LH에 대한 비난 여론에 대해 “꼬우면 이직해” 등의 조롱성 글을 잇따라 올려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다. 익명의 작성자는 ‘내부에서는 신경도 안 씀’이라는 글에서 “어차피 한두 달만 지나면 사람들 기억에서 잊혀진다”, “니들이 아무리 열폭(열등감 폭발)해도 난 열심히 차명으로 투기하면서 정년까지 꿀 빨면서 다니련다”, “꼬우면 니들도 이직하든가” 등의 망발을 올려 국민적 공분을 샀다. 작성자는 “공부 못 해서 (LH) 못 와놓고 꼬투리 하나 잡았다고 조리돌림 극혐ㅉㅉ”라고도 했다. 해당 앱은 가입 시 재직 중인 회사의 이메일 계정을 통해 인증을 받기 때문에 글쓴이는 LH 직원으로 추정된다. LH는 논란이 된 초기에는 글쓴이가 현직 직원이 아닌 전직 직원이거나 계정을 도용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회사 내부 분위기와는 전혀 다른 글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LH는 이 글로 인해 LH를 향한 부정적인 여론이 더욱 확산하고, 3기 신도시 등 정부의 핵심 정책 추진마저 가로막히자 결국 수사기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LH는 “이 글은 부적절한 언사로 LH 직원과 가족, 전 국민을 공연히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며 게시글 작성자가 LH 직원으로 밝혀질 경우 즉각 파면 등 징계 조치하고,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등 가능한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시위? 28층이라 하나도 안 들려, 개꿀”“LH 직원은 부동산 투자 말란 법 있나” 지난 8일에는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서로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캡처한 이미지가 블라인드에 올라와 분노를 야기했다. 당시 LH 본사에 전국농민회총연맹 등에 소속된 농민 50여명이 기자회견을 열고 항의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LH 직원과 그 가족 등이 매입한 땅의 98% 이상이 농지인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LH는 ‘한국농지투기공사’로 이름을 바꿔라”며 시위하는 중이었다. 집회 장면을 촬영한 사진을 누군가 공유하자 또 다른 대화방 참여자는 “우리 본부엔 (서울 쪽방촌) 동자동 재개발 반대 시위한다”면서 “그런데 (우리 사무실이) 28층이라 하나도 안 들린다. 개꿀”이라고 말했다. 동자동 재개발 반대 집회는 LH 용산특별본부가 있는 건물 앞에서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이 건물 28층에선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 컨설팅 단지 모집이 진행됐다. 또 LH가 직원들의 신도시 투기 의혹으로 대국민 사과를 한 지난 4일 블라인드에는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작성자가 “LH 직원들이라고 부동산 투자하지 마란(말란) 법 있나요”라는 적반하장식 글을 올려 LH 수장의 사과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LH 입사 6개월차 여직원은 사내 메신저 대화에서 다른 사람 이름으로 공공택지를 사겠다며 “이걸로 잘리게 되면 어차피 땅 수익이 회사에서 평생 버는 돈보다 많을 텐데”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정총리, LH발 조롱성 글에 “용서해선 안 돼, 조사해 책임 묻겠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 11일 국토교통부와 LH 직원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1차 조사를 발표하면서 조롱성 글을 올린 작성자에 대해 “가능한 방법으로 조사해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적절치 않은 글을 쓴 사람이 있다고 확인이 됐다. 내가 보기에도 참으로 온당치 않은 행태”라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선 책임을 묻고 제대로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공직자들의 품격을 손상하고 국민에게 불편함을 더하는 행태는 용서받아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택스형~ 세금이 왜 이래”

    “택스형~ 세금이 왜 이래”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지난해보다 19.1% 오르면서 ‘집 있는 자’와 ‘집 없는 자’ 사이에 격론이 벌어지고 있다.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가 확 늘어난 유주택자는 “세금이 과하다”고 항변하지만, 무주택자는 “집값이 오른 만큼 세금도 더 내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16일 인터넷 부동산 커뮤니티에는 공시가 폭등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빗발쳤다. 경기 성남의 한 아파트 입주민은 “무슨 서울 강남의 아파트도 아닌데 올해 공시가가 무려 2억원 이상, 40% 올랐다. 힘을 합쳐 이의신청해 공시가를 내리자”며 단체 행동을 촉구했다. 다른 입주민은 “정부가 부동산 정책 실패로 집값을 올려놓고 에먼 국민에게 세금 폭탄을 투하하면 어떡하느냐”면서 “집을 팔고 차익을 누렸으면 모를까 다른 곳 집값이 다 올라 이사도 못 가는데 집값 올랐으니 세금을 더 내라 하는 건 말도 안 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 서대문구 전용면적 84㎡ 아파트에 사는 김모(33)씨는 “올해 연봉은 거의 안 올랐는데, 재산세만 20~30% 올랐다”면서 “정부가 재난지원금을 퍼 주더니 결국 부동산 보유세 폭탄으로 다시 빼앗아 간다”고 비판했다. 다른 아파트 보유자는 “정부는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세금으로 국민 고혈을 빨아먹는 짓을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무주택자의 입장은 달랐다. 집값이 올라 자산이 늘어난 만큼 세금이 많아지는 건 당연하다는 논리를 폈다. 서울 강서구의 한 원룸에 사는 정모(30)씨는 “유주택자는 집값이 올라도 미실현 수익이기 때문에 의미가 없다고 하지만 나중에 집을 오른 가격에 팔 것이 아니냐. 차익을 돌려받게 될 것을 고려하면 지금 세금을 더 내는 건 아주 공정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일부 네티즌도 “집값 폭등으로 벼락부자가 쏟아져 나온 것을 세금 폭탄으로 정상화하는 것이다. 벼락부자가 세금벼락을 맞는다고 곧바로 벼락거지가 되진 않는다”며 공시가 상승을 반겼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野, 문 대통령 사저 의혹 비판 계속... 주호영 “내가 하면 합법이라는 식”

    野, 문 대통령 사저 의혹 비판 계속... 주호영 “내가 하면 합법이라는 식”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 부지조성 의혹을 둘러싸고 야권에서는 연일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주호영 “文, 팔지 않더라도 재산적 이득은 엄청난 것”“11년 영농 경력, 영수증 하나만 내면 끝나” 비판 16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사저 부지조성 의혹에 강한 불쾌함을 드러낸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내가 하면 합법이니 입 닥치라는 식”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주 원내대표는 C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사저 부지로 농지를 매입해 대지로 형질 변경한 과정의 편법 의혹에 대해 “(대통령은) 스스로 법 위반이 하나도 없어야 하고, 그것을 국민에게 끊임없이 증명해야 하는 자리”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형질 변경에 따른 차익 논란에 대해서도 “팔아서 이득을 얻기 위한 것은 아니더라도 재산적 이득은 엄청난 것이 맞고, 일반 국민은 이런 식으로 (농지를 구입해) 집을 지을 수 없다”며 “이걸 하면 다 부자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주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밝힌 ‘11년 영농 경력’에 대해 “(실제 농사를 지었다는) 종자비, 농약비, 묘목비 중에 영수증 하나만 내면 깨끗하게 끝난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정권에서 책임 있는 사람들이 전부 이런 식”이라며 “사저 지을만한 자리가 별로 없고 농토여서 조금 편법을 썼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한다. 자꾸 합법이라고 우기니까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野 “현 정권 농지 불법 취득 원조는 대통령” 비판문 대통령 “좀스럽고 민망한 일, 그만 하시지요”노영민 “법대로 진행한 것” 설명 앞서 지난해 4월 문 대통령은 퇴임 후 거주 목적으로 농지가 포함된 경남 양산 사저 부지를 매입했다. 이에 대해 야당은 농지를 취득하려고 제출한 농업경영계획서가 허위로 작성된 의혹이 있다고 지적했다. 농업경영계획서에 문 대통령의 영농 경력이 ‘11년’으로 기재돼 있는 것을 문제삼은 것이다. 또한 야당은 문 대통령이 가격이 저렴한 농지로 땅을 사고, 이후 용도를 바꿨다며 이를 부동산 투기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매입했던 양산 사저 부지 농지에 대한 ‘농지 전용(轉用, 다른 용도로 씀)’ 형질변경 절차를 지난 1월 완료했다. 지난 9일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은 “현 정권 농지 불법 취득의 원조는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농업경영계획서에 11년간 영농경력이 있다고 기재했는데 아스팔트 위였다. 허위 계획서를 제출한 뒤 농지를 취득해 투기한 LH직원들과 뭐가 다른가”라고 지적했다. 이후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대통령 사저부지 매입 과정에 대한 농지법 위반 논란이 여전하다면서 “농지를 원상복구해 농민들께 돌려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야당의 비판이 이어지자 12일 문 대통령은 SNS를 통해 “대통령 돈으로 땅을 사서 건축하지만, 경호 시설과 결합되기 때문에 대통령은 살기만 할 뿐 처분할 수도 없는 땅”이라고 말하며 “선거 시기라 이해하지만, 그 정도 하시지요.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도 “허위기재의 이익이 없기 때문에 허위기재를 할 이유도 없다”라며 “농사경력이라는 것은 농지 취득의 전제조건이 아니다. 과거의 농사 경력은 농지 취득에 아무런 지장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농지 형질 변경 논란에 대해서는 “법대로 진행된 것”이라고 밝혔다. 노 전 실장은 경호동·주차장 등이 포함되는 대통령 사저 부지가 1000평이 넘을 수밖에 없는 현실을 언급하며 “그런 대지가 어디 있겠나. 결국은 매입한 농지 중에서 일부 형질 변경을 통해서 대지로 전환한 것은 합법적인 프로세스”라고 설명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단독] “몰랐다” “이득 안 봤다” 분노 키운 투기 해명

    [단독] “몰랐다” “이득 안 봤다” 분노 키운 투기 해명

    박영범 아내, 땅 보유했다면 44% 수익朴차관 땅 인근 기획부동산 대거 유입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시작된 부동산 투기 논란이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배우자 등 정부로까지 확산되면서 부동산 민심이 바닥으로 향하고 있다. 특히 해명 과정에서 투기 의혹 당사자들이 대부분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오히려 국민들의 분노를 더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민단체 시절 배우자가 농지를 ‘쪼개기 매입’했다는 사실<서울신문 3월 15일자 1면>이 확인된 박 차관은 지난 14일 “배우자가 매입한 것으로, 청와대 비서관 검증 시에 해당 토지의 존재를 인지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지금껏 투기 의혹을 받은 여당 국회의원들이 했던 해명들과 비슷하다.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은 부친이 2019년 9월 경기 화성시 남양뉴타운과 인접한 임야를 매입한 것에 대해 “이러한 사실을 지난해 공직자 재산등록 시점에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6~2018년 개발 호재가 있던 경기 시흥시 일대 땅을 쪼개기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민주당 김경만 의원도 “배우자가 교회 지인의 권유로 매수한 것으로, 지난해 3월 21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재산등록을 하면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적게는 몇백만원, 많게는 억 단위를 호가하는 부동산을 가족들이 거래하는데도 자신은 한참 동안 몰랐다고 해명한 것이다. ‘이득을 보지 않았다’는 반발도 자주 등장했다. 민주당 서영석 의원은 2015년 경기 부천시 고강동 소재 토지에 대해 투기 의혹을 받자 한 언론 인터뷰에서 “맹지라서 가격도 별로 안 올랐고, 내가 아주 골치를 앓는 땅이다. 나는 선의의 피해자”라고 토로했다. 박 차관 측도 해당 토지는 주말농장용으로 청와대 비서관 시절 매각하면서 결과적으로 500만원 손해를 봤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박 차관 배우자가 보유했던 땅 주변 토지의 실거래가를 보면 지난 1월 기준 평당 295만원 수준으로 거래됐다. 박 차관 배우자의 토지 거래가인 평당 204만 5000원 대비 약 44% 오른 수치다. 토지를 그대로 보유했다면 충분한 시세차익을 볼 수 있었던 셈이다. 인근 부동산에서는 박 차관 측이 매입한 토지 주변에는 투자수익을 거둘 목적으로 기획부동산이 대거 들어왔다고 귀띔했다. 해당 지역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해당 지역은 경기 평택시 화양지구와 현화지구 사이에 있어 장기 투자 목적으로 진입하려는 사람이 꽤 있다”며 “다만 지분투자는 대부분 기획부동산인데 권리행사가 어려워 오히려 위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개발지구 투기 의혹 김대권 대구수성구청장 경찰 수사의뢰

    대구 수성구가 부인이 개발지구 농지를 사 보상받은 일로 구설에 오른 김대권 수성구청장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수성구는 김 구청장이 지난 11일 부인 농지 매매 사실을 감사실에 자진 신고해옴에 따라 관련 서류를 모아 투기 의혹이 있는지 이날 대구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김 구청장 부인 김모씨는 남편이 수성구 부구청장으로 재직한 2016년 3월 주말농장을 한다며 개발지구 지정 전 이천동 밭 420㎡를 2억8500만원에 샀다. 2018년 이 땅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개발하는 연호공공주택지구(이하 연호지구)에 포함되자 김씨는 지난해 12월 LH에 3억9000만원을 받고 팔아 1억원 이상 차익을 남겼다. 이에 대해 김 구청장은 “개발 정보를 미리 알지 못했고 투기 목적이 아니었지만 자진해서 수사를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단독] “몰랐다” “이득 안 봤다” 분노 키운 투기해명

    [단독] “몰랐다” “이득 안 봤다” 분노 키운 투기해명

    정부, 여당 의혹 당사자들 ‘모르쇠’일관 박 차관 땅 인근 기획부동산 대거 유입한국토지주택공사(LH)에서 시작된 부동산 투기 논란이 박영범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배우자 등 정부로까지 확산되면서 부동산 민심이 바닥으로 향하고 있다. 특히 해명 과정에서 투기 의혹 당사자들이 대부분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오히려 국민들의 분노를 더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민단체 시절 배우자가 농지를 ‘쪼개기 매입’했다는 사실<서울신문 3월 15일자 1면>이 확인된 박 차관은 지난 14일 “배우자가 매입한 것으로, 청와대 비서관 검증 시에 해당 토지의 존재를 인지했다”는 취지로 해명했다. 지금껏 투기 의혹을 받은 여당 국회의원들이 했던 해명들과 비슷하다.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의원은 부친이 2019년 9월 경기 화성시 남양뉴타운과 인접한 임야를 매입한 것에 대해 “이러한 사실을 지난해 공직자 재산등록 시점에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2016~2018년 개발 호재가 있던 경기 시흥시 일대 땅을 쪼개기 매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민주당 김경만 의원도 “배우자가 교회 지인의 권유로 매수한 것으로, 지난해 3월 21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재산등록을 하면서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적게는 몇 백만원, 많게는 억 단위를 호가하는 부동산을 가족들이 거래하는데도 자신은 한참 동안 몰랐다고 해명한 것이다. ‘이득을 보지 않았다’는 반발도 자주 등장했다. 민주당 서영석 의원은 2015년 경기 부천시 고강동 소재 토지에 대해 투기 의혹을 받자 한 언론 인터뷰에서 “맹지라서 가격도 별로 안 올랐고, 내가 아주 골치를 앓는 땅이다. 나는 선의의 피해자”라고 토로했다. 박 차관 측도 해당 토지는 주말농장용으로 청와대 비서관 시절 매각하면서 결과적으로 500만원 손해를 봤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박 차관 배우자가 보유했던 땅 주변 토지의 실거래가를 보면 지난 1월 기준 평당 295만원 수준으로 거래됐다. 박 차관 배우자의 토지 거래가인 평당 204만 5000원 대비 약 44% 오른 수치다. 토지를 그대로 보유했다면 충분한 시세차익을 볼 수 있었던 셈이다. 인근 부동산에서는 박 차관 측이 매입한 토지 주변에는 투자수익을 거둘 목적으로 기획부동산이 대거 들어왔다고 귀띔했다. 해당 지역 한 공인중개사 사무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해당 지역은 경기 평택시 화양지구와 현화지구 사이에 있어 장기 투자 목적으로 진입하려는 사람이 꽤 있다”며 “다만 지분투자는 대부분 기획부동산인데 권리행사가 어려워 오히려 위험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조국, 엘시티와 대통령 사저 비교하며 “어디가 ‘아방궁’?”

    조국, 엘시티와 대통령 사저 비교하며 “어디가 ‘아방궁’?”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15일 부산의 초고층 복합빌딩 엘시티와 문재인 대통령의 경남 양산 사저 신축 부지를 비교하는 사진을 올리며 어디가 ‘아방궁’이냐고 물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일 참여연대에서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광명·시흥 3기 신도시 사전투기의혹을 주장한 이후 부산 엘시티의 특혜분향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엘시티 이영복 회장을 수사했던 검사가 엘시티 특혜분양 사건이 터지자 엘시티 대표이사로 취임하고 엘시티 이영복 회장 변호인로 활동했다”면서 “검사가 사는 법을 시전(示展)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날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문 대통령의 사저에 관해 인터뷰한 내용도 공유했다. 앞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지난해 8월 열린 국회 운영위에서 국민의힘 정점식 의원의 질의에 노 전 실장이 언제 대통령이 농사를 지으러 갔고, 무슨 농사를 지었는지 답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노 전 실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봉하 사저와 관련돼서 아방궁이라고 그 난리를 쳤던 야당은 아직 사과 한마디 없다”며 “정치적 이득을 톡톡히 봤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문 대통령께 다시 같은 프레임을 씌우고 있는 거”라고 지적했다. 또 문 대통령이 사저 부지 매입 당시 농업경영계획서에 영농 경력을 11년으로 기재한 것은 허위라는 야당의 주장엔 “대통령을 흠집 내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이 과거부터 양산에 거주하며 밭을 경작한 것 자체가 영농 경력인 데다, 미래 영농을 위해 농지 취득이 가능하다는 게 노 전 실장의 설명이다. 문 대통령이 매입한 농지 중 일부의 형질 변경으로 차익을 볼 것이라는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경호 시설까지 건립해야 하는 상황인데, 시골에서 농지를 끼지 않고 그럴 만한 부지가 있나”라며 “형질 변경은 합법적”이라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더불어민주당 등 6개 정당이 국회의원 전원(의원의 배우자, 직계존비속 포함)에 대한 부동산투기 전수조사 촉구하는데 국민의힘만 반대한다”면서 대통령의 사저에 대한 논란을 일으킨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세종 건설’ 前 행복청장도 땅 샀다…공직자 너나없이 투기

    ‘세종 건설’ 前 행복청장도 땅 샀다…공직자 너나없이 투기

    전임 행복청장 등 공직자 너나없이 세종시 부동산 투기에 뛰어든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 하나둘씩 투기의 실체가 벗겨지면서 ‘세종시는 투기장’이라는 사실이 점차 선명해 지는 형국이다. 정의당 세종시당은 15일 기자회견을 열고 현직 세종시 공무원 A씨와 시의원 B씨 등 2명을 경찰에 수사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A씨는 시에서 추진하는 대규모 도시공원 조성 정보를 취득한 뒤 4000만원을 들여 토지를 매입했다. 이 땅은 현재 10배가 넘는 4억~5억원에 거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의당은 A씨가 시세 차익을 노리고 미공개 정보를 이용, 투기했다고 보았다. 시의원 B씨는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내 연서면 와촌리에 임야 2만 6182㎡를 매입했다. 정의당은 “B씨는 행정수도 건설 얘기가 나온 후인 2005년 산을 매입했지만 직위를 이용해 국가산단 후보지를 확정하는데 관여하면서 투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B씨는 주변에 “세종시의원 중에 내가 최고 부자”라고 말하는 등 평소 자신의 부를 과시했다는 소문이 떠도는 상태다. 이혁재 세종시당위원장은 “세종시가 조사 대상을 산업단지로 국한한 것은 수박 겉핥기라는 비판을 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의당은 또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임대기간 만료 등 이유로 공공임대 주택을 분양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친인척이나 지인 등에게 특혜를 제공한 의혹을 제기하고 이 부분도 경찰에 수사의뢰하겠다고 했다. 정의당에 따르면 LH 직원들이 홈페이지에 분양 공고를 하면서 ‘세종시’가 아닌 ‘전국단위’로 검색해야 확인할 수 있도록 까다롭게 한 뒤 친인척 등에만 알려줬다는 것이다. 정의당은 세종시 해들마을 5단지 등을 사례로 들고 ‘LH 직원의 친인척 등이 다수 분양받았다’는 제보가 많다고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세종시 건설을 맡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을 지낸 C씨도 연서면 봉암리 토지 622㎡와 부지 내 경량철골 구조물을 매입했다. 퇴임 후인 2017년 11월 말 매입했지만 이듬해 8월 국가산단 후보지 선정 9개월 전이어서 내부 정보 이용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됐다. C씨는 “퇴임 후 세종시에 정착하려고 매입했는데 지금 거기에 살지는 않는다”고 해명했다.한편 시의 수사의뢰서를 접수받은 세종경찰청은 이날 시 공무원 가족 3명을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피의자로 전환했다. 이들은 6급 공무원 D씨와 친동생 4급(서기관) 공무원, D씨의 아내인 무기계약직 공무원이다. D씨는 국가산단 선정 6개월 전인 2018년 2월쯤 아내 명의로 와촌리 토지를 매입한 뒤 더 많은 보상을 위해 조립식 건물을 지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청은 이와 함께 부동산 투기가 의심되는 민간인 4명도 입건해 수사에 착수하는 등 부동산 투기 수사를 본격화하고 있다. 여영국 정의당 대표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해 “세종시는 밟는 곳마다 투기 아닌 곳이 없다고 해 ‘지뢰밭’이라고 부른다”라면서 “성역 없는 수사, 관용 없는 처벌, 불법 취득 부동산 환수·몰수 등의 강력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靑 출신 인사들 ‘아방궁’ 거론하며 문 대통령 사저부지 의혹 차단

    靑 출신 인사들 ‘아방궁’ 거론하며 문 대통령 사저부지 의혹 차단

    윤건영·노영민 앞장서 문 대통령 옹호노무현 전 대통령 봉하사저 아방궁 비난 거론청와대 출신들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정착할 사저 부지를 두고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을 일제히 비판하며 엄호에 나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를 ‘아방궁’으로 비난했던 과거 야당의 행태를 거론하며 선거를 앞둔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청와대 출신들이 먼저 야당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지낸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국민의힘은 똑같은 정치공세를 반복하고 있다”며 “제가 볼 때는 일종에 병적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10년 전에 노무현 전 대통령 봉하사저를 지금 국민의힘 소속 많은 의원들이 아방궁이다 노방궁이다 저주에 가까운 비난을 퍼붓지 않았습니까”라고 덧붙였다.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라디오에 나와 “노무현 대통령의 봉하 사저와 관련돼서 아방궁이라고 그 난리를 쳤던 야당은 아직 사과 한마디 없다”며 “정치적 이득을 톡톡히 봤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문 대통령께 다시 같은 프레임을 씌우고 있는 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이고 참 봉하 사저를 아방궁이라고 그 난리 쳤던 분들, 제발 좀 자중하시라 그렇게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노 전 실장은 문 대통령이 사저 부지 매입 당시 농업경영계획서에 영농 경력을 11년으로 기재한 것은 허위라는 야당의 주장엔 “대통령을 흠집 내려는 시도”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과거부터 양산에 거주하며 밭을 경작한 것 자체가 영농 경력인 데다, 미래 영농을 위해 농지 취득이 가능하다는 게 노 전 실장의 설명이다. 또한 문 대통령이 매입한 농지 중 일부의 형질 변경으로 차익을 볼 것이라는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경호 시설까지 건립해야 하는 상황인데, 시골에서 농지를 끼지 않고 그럴 만한 부지가 있나”라며 “형질 변경은 합법적”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문 대통령을 옹호하며 야당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좀스럽다”고 날을 세웠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저 부지 의혹과 관련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선대위 회의를 마치고 “국민의힘의 정치공세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역대급 폄훼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가장 최악의 좀스러운 원내대표”라며 “특검과 전수조사를 수용하지 않는 국민의힘은 LH 투기, 부동산 관련해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앞서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선대위에서 “퇴임 후 고향에 귀농해 자연인, 시민으로 평범하게 여생을 보내시겠다는 것이 정쟁 도구로 활용할 문제냐”며 “대통령을 선거판 정쟁에 끌어들이지 말라”고 말했다. 영농 관련 지출 내역을 공개하라고 촉구한 주 원내대표에게는 “비료비, 농약비 내역까지 공개하라는 것은 정말로 좀스럽지 않나. 민망하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문 대통령이 페이스북을 통해 사저 공세와 관련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국민에 대한 겁박”이라며 “10여년 영농했다면 비료비, 농약비, 종자비, 묘목비 같은 영농 관련 지출내역을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부산도시공사 전 직원도 투기 의혹…경찰, 감사실 등 압수수색

    부산도시공사 전 직원도 투기 의혹…경찰, 감사실 등 압수수색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15일 오전 9시 30분 부산도시공사 청렴감사실 등을 압수 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직 직원 A씨가 도시개발사업 관련 부지입찰을 담당하면서 시세차익을 노리고 자신이 직접 입찰했다는 제보가 접수됨에 따라 이날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하고자 압수수색을 벌였다. A씨는 입찰을 했으나 자금 조달이 되지 않자 임의로 자료수정을 하는 방법 등으로 공사의 입찰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부산도시공사는 2010년 이후부터 도시공사의 개발사업(신규사업 포함)에 대해 토지거래 전수조사를 실시한다.대상자는 재직자 전원과 직계존비속, 배우자 등이다. 대상지역은 준공사업지인 국제산업물류도시(1-1, 1-2단계), 오리일반산업단지, 일광지구(일광신도시) 4개지구와 신규사업지인 부산연구개발특구, 센텀2 도시첨단산업단지, 서부산권 복합산업유통단지 3개지구다. 공사는 임직원의 자발적인 토지거래 신고와 함께 별도 팀을 구성해 전수조사를 병행할 계획이다. 김종원 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공공기관의 투기 논란 상황에서 우리 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개발사업의 위법사례를 철저히 조사해 공공개발에 대한 시민 신뢰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文 “좀스럽다” 표현, 노영민 “정치공세 자제해달라는 인간적 호소”

    文 “좀스럽다” 표현, 노영민 “정치공세 자제해달라는 인간적 호소”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정착할 사저 부지에 대해 야당이 강하게 문제 제기를 한 것에 대해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선거를 앞두고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자제해달라는 인간적 호소”라고 말했다. 15일 노 전 실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얼마나 어처구니가 없으면 대통령이 그랬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윤영석 국민의힘 의원 등이 경남 양산 사저 부지의 형질이 변경돼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12일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노 전 실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를 아방궁이라고 주장했던 과거 한나라당의 행태를 문 대통령이 떠올린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며 “야당은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사과 한마디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치적 이득을 봤다고 생각해서 문 대통령에게 같은 프레임을 씌우는 것”이라며 “정말 너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 전 실장은 문 대통령이 사저 부지 매입 당시 농업경영계획서에 영농 경력을 11년으로 기재한 것은 허위라는 야당의 주장엔 “대통령을 흠집 내려는 시도”라고 일축했다. 문 대통령이 매입한 농지 가운데 일부의 형질 변경으로 차익을 볼 것이라는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경호 시설까지 건립해야 하는 상황인데, 시골에서 농지를 끼지 않고 그럴 만한 부지가 있나”라며 “형질 변경은 합법적”이라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대토는 ‘로또’… 아파트 분양·시세차익 노렸다

    대토는 ‘로또’… 아파트 분양·시세차익 노렸다

    택지개발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도입한 대토(代土) 보상이 투기로 변질되고 있다. 대토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비롯한 사업 시행자가 보상가를 따져 현금 대신 해당 택지지구에서 나오는 단독택지나 근린생활(상가)용지를 주는 제도다. 일시에 쏟아지는 현금 보상으로 주변 지역 부동산값이 오르는 것을 막고, 주민들이 원래 살던 지역에 다시 정착하는 데 도움을 주자는 취지로 도입했다. 대토가 어떤 문제점을 갖고 있는지, 제도의 미비점은 무엇인지 살펴봤다.●협의양도인택지 노린 불법 땅투기 성행 택지개발지구에서 나오는 대토로는 이주자택지, 협의양도인택지, 생활대책용지가 있다. 1인당 대토를 받을 수 있는 면적은 제한된다. 주거용지·주상복합용지는 최대 990㎡가 대토로 받을 수 있는 최대 규모다. 이 중 이주자택지는 택지개발 과정에서 주택을 수용당해 생활근거를 잃은 원주민에게 이주대책 목적으로 주는 땅이다. 협의양도인택지는 수용 지역에서 LH 등 시행사와 원만한 협의를 통해 토지 수용을 받아들인 사람에게 주는 땅이다. 땅은 갖고 있지만 거주를 하지 않은 사람이 대상이다. 생활대책용지는 이주대책수립 대상자, 영업보상 대상자, 농업손실보상 대상자, 시설채소보상 대상자, 축산보상 대상자 등에게 주는 땅이다. 이주자택지로 공급하는 땅은 크게 주거전용단독택지, 점포겸용단독택지, 공동주택용지로 나뉜다. 주거전용단독택지는 330㎡(약 100평) 이하로 공급한다. 택지지구 안에서 고급 단독주택이 몰려 있는 곳의 땅이다. 블록형 단독주택지의 경우 대개 3, 4층 이하로 지을 수 있다.점포겸용주택용지는 필지당 265㎡(약 70평) 정도로 공급된다. 1층에는 점포, 2~4층은 주거용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복합용지다. 공동주택용지는 흔치 않다. 많은 땅을 갖고 있던 건설업체 등에 현금 보상 대신 아파트나 연립주택을 지을 수 있는 땅으로 주는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 협의양도인택지는 해당 사업지구에서 1000㎡ 이상의 토지를 LH 등에 원만히 협의해 양도한 사람에게 준다. 주거전용단독택지나 점포겸용단독택지를 주는데 필지당 165㎡~265㎡ 정도를 공급한다. 정부는 지난해 협의양도인택지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을 땅 대신 아파트를 특별공급받을 수 있는 대상으로도 편입했다. 이번에 문제가 되고 있는 공공기관 직원들의 땅투기는 협의양도인택지를 노렸다고 보면 된다. 현지 거주 요건이나 다른 자격을 요구하지 않는다. LH가 공고하는 보상 기준일 이전부터 땅을 갖고 있으면서 LH의 보상에 순순히 따르면 받을 수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LH 직원들이 농지법을 어겨 가며 1000㎡ 이상 단위의 땅을 매입한 것은 협의양도인택지 공급 자격을 갖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신태수 지존 대표는 14일 “협의양도인이 되려면 신도시 발표 전부터 토지를 보유해야 한다”며 “LH 직원들이 택지 우선 공급권이 아닌 단순 투자가 목적이었다면 굳이 법을 어겨 가며 1000㎡ 이상의 땅을 취득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생활대책용지는 영업 등으로 생업을 잃은 사람에게 주는 땅으로 대개 근린생활시설용지로 준다. 근생용지는 덩치가 크기 때문에 한 사람이 받기보다는 여러 사람이 함께 받아 조합을 결성해 상가를 짓거나 웃돈을 받고 팔아 넘긴다. 생활대책용지를 받으려면 영업권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농지는 4000㎡ 이상 소유하고 경작하던 사람에게 준다. 공장을 운영하던 사람이나 화훼농가, 양계장 등을 하던 사람이 대상이다. 농지법을 위반해 영농법인이나 농지취득자격 증명을 허위로 만든 뒤 땅을 사들이고 생활대책용지를 받는 투기도 발생한다.●택지개발지구 땅 구입은 열이면 열 투기성 거래 대토 보상으로 받는 땅이 어떤 메리트가 있길래 투기가 만연했을까. 보상가는 시세를 반영한 감정가격으로 쳐 준다고 해도 시세보다 훨씬 낮다. 따라서 택지개발지구 땅을 구입하는 것은 열이면 열, 대토 보상을 노린 투기성 거래라고 보면 된다. 전문가들은 작은 필지당 수억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되다 보니 대토를 받으면 ‘로또 당첨’이라고 말한다. 경기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에서 대토로 받은 땅의 거래 가격 움직임을 보면 대토 보상의 메리트가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다.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는 주거전용지역 이주자택지 공급가는 필지당 5억원 정도다. 원주민들이 땅을 LH에 내놓으면(수용) 5억원 정도는 현금 대신 땅으로 쳐서 주는 물건이다. 이 땅은 지난해 중반까지만 해도 8억~9억원에 거래됐다. 웃돈만 3억~4억원이 붙은 셈이다. 매물이 많지 않고, 원주민 대부분이 도시 팽창과 가격 상승을 예상하고 팔려는 사람이 많지 않아 거래가 가뭄에 콩 나듯 했다. 그러나 지난해 중반 이후 과천 아파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주변 땅값도 오르면서 이 땅의 가격은 11억원을 넘어섰다. 웃돈이 6억~7억원이나 붙었다. 애초 공급가의 3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물건이 귀해서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점포 겸용 단독주택에도 거액의 웃돈이 붙었다. 필지당 265㎡ 이하로 나눠 공급한다. 이 정도의 면적이라면 승용차 6대를 댈 수 있는 주차면적을 빼고도 1층에 상가를 들이고, 2~4층엔 주택을 지을 수 있다. 1층 상가는 작은 점포 2~3개를 넣는다. 택지지구 마을 입구나 정류장 근처라면 제과점이나 음식점 등이 들어선다. 이런 집은 대개 2~3층을 각각 3개로 쪼개 세를 줄 수 있게 설계한다. 4층은 한 가구가 살 수 있게 설계하거나 2개로 나눈다. 4층은 주인이 사는 경우가 많고, 옥상으로 연결하는 수직 계단을 만들어 옥탑방을 넣는 게 일반적인 설계다. 이런 땅은 본인의 거주 목적 주거공간 확보뿐 아니라 안정적인 월세를 받을 수 있어 인기다. 다만 거래 가격이 높아 투자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 안양의 한 부동산중개업자는 “과천 지식정보타운의 점포겸용주택용지는 20억~21억원에 거래된다. 애초 공급가격이 12억원 정도니까 웃돈만 8억원 넘게 붙은 것이다. 그나마 매물이 딸려서 거래는 흔치 않다”고 말했다. 점포겸용주택용지를 보유하면 택지가 조성된 이후 집을 짓는 데도 어려움이 따르지 않는다. 이른바 단독주택 컨설팅업체들이 달려들어 시공부터 세입자 확보까지 다 해 준다. 전문 시공업체가 건축 자금을 끌어오고 땅주인은 이들이 제시하는 몇몇 설계안 가운데 하나를 고르면 건축은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공사가 끝나면 세입자 보증금을 받아 공사비를 충당하고 일부는 건물을 담보로 금융기관으로부터 돈을 빌리면 된다.●느슨한 규정이 투기 조장… 머리 싸맨 국토부·LH 국토부와 LH는 대토 보상 자격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금은 택지지구지정 전까지 땅을 보유하면 대토 보상을 해 준다. 택지개발 초기 단계는 개발공람 공고일을 기준으로 한다. 신도시 후보지 첫 논의 시기를 앞당기고 공개 시점 이후 거래된 땅에 대해서는 대토를 주지 않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대토를 노린 농지나 임야를 사는 사람에게는 대토 보상을 없애거나 제한하는 것도 필요하다. 토지 보유 기간에 따른 혜택이 차별화되지 않아 투기 수요가 유입될 수 있는 만큼 토지 보상에 물리는 양도소득세 등을 차등 적용하는 것도 검토할 수 있다. 대토를 확보하면 억대의 웃돈을 받고 팔거나, 집을 지어 임대사업을 해서 높은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 보니 대토를 노린 투기가 성행하지 않을 수 없다. 대토는 투기 거래를 막기 위해 애초 공급가격 이하로만 사고팔 수 있고, LH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웃돈은 거래 내용에 밝히지 않는다.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전매를 눈감아주기 때문에 사실상 거래가 자유로워 투기가 성행할 수 있다. LH에 따르면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 이주자에게 공급된 대토는 점포겸용 44필지, 협의양도인 대토는 주거전용 69필지, 점포겸용 121필지 등 190필지, 생활대책용지 9필지다. 이 가운데 10건 넘게 거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전매를 엄격히 적용하고, 전매가 이뤄지는 땅에 대한 자금 출처 등이 따라야 투기 거래를 막을 수 있다. 글 사진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세종 토지·아파트 ‘쓸어 담는’ 외지인들… “투기의 산 현장” 전수조사 요구 빗발

    세종 토지·아파트 ‘쓸어 담는’ 외지인들… “투기의 산 현장” 전수조사 요구 빗발

    “세종시는 행정수도 일환으로 정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대적으로 조성하는 계획도시인 동시에 부동산 투기의 산 현장이다.”(청와대 국민청원글) LH 직원들의 신도시 부동산 투기 의혹이 하나둘 드러나는 가운데 세종특별자치시에 대한 대대적인 전수조사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지난해 세종시에서 외지인이 사들인 토지와 아파트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거주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시에서 거래된 순수토지(건축물 제외)는 모두 1만 6130필지였고, 이 가운데 66.9%인 1만 786필지는 세종시에 거주하지 않는 외지인에 의한 거래였다. 세종시 거주민에 의한 거래는 절반 수준인 5344필지였다. 거래량은 매매뿐만 아니라 증여, 교환, 판결 등을 포함한 통계다. 지난해 전체 거래량과 외지인 거래량 모두 2012년 세종시가 출범한 이래 가장 많았다. 외지인에 의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2018년 1만 223필지를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1만 필지’를 넘었고, 2019년 8558필지로 소폭 감소했다가 지난해 다시 1만 필지대로 돌아왔다. 특히 지난해 월별 통계를 보면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을 언급한 뒤로 급등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7월 590필지였던 외지인 거래량은 8월 1007필지로 급등한 이후 같은 해 11월 1403필지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1월(1326필지) 이후 월별 통계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 12월은 1094필지, 올 1월은 1103필지가 거래되는 등 여전히 지난해 중순보다 높은 수준의 거래량을 유지했다. 토지뿐 아니라 외지인의 아파트 매매도 늘어나는 추세에 있다. 2012년 385건에 불과했던 외지인 아파트 매매는 2019년 2628건에서 지난해 5269건으로 두 배 이상 뛰었다. 지난 1월도 205건으로, 지난해 월평균(40.5건)의 5배 이상이었다. 이러한 투자 열기는 실제 아파트값과 땅값에도 영향을 미쳤다. 세종시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44.93% 올라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표준지 공시지가 역시 12.38%나 뛰었다. 서진형(경인여대 교수) 대한부동산학회장은 “행정수도와 같은 장기 계획은 10년, 20년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하는데, 정치적인 목적으로 성급하게 언급하면 당연히 ‘가서 아파트와 땅을 사라’는 의미로 변질될 수밖에 없다”면서 “공급할 수 있는 양이 한정돼 있는 아파트보단 확장성이 큰 토지에 더 많은 투자가 몰릴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세종은 현재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돼 있지만, 토지 거래는 주택에 적용되는 대출규제, 양도세 중과, 전매 제한 등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도 토지에 더 많은 투자가 몰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외지인에 의한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지면서 공직자의 세종 투기 실태를 조사해 달라는 요구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청원인은 “세종시에서 내부 정보를 활용해 ‘로또 매매차익’을 실현했는지 철저히 한 점 의혹 없이 수사해야 한다”면서 “로또 지역 세종시를 제쳐 놓고 LH 직원 투기 의혹을 조사한다는 것은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는 것처럼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대통령의 “좀스럽다”는 사저 해명에 “감정 조절 장애” 비판(종합)

    대통령의 “좀스럽다”는 사저 해명에 “감정 조절 장애” 비판(종합)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남 양산의 사저 논란에 대해 합법적으로 건축이 진행되고 있다며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퇴임 뒤에 살 양산 사저 주변에 경호상 문제가 있어 지난해 매입한 땅에 새로 다시 사저를 지어 농사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영농계획서를 내고 땅의 형질 변경을 신청해 허가를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낸 영농계획서가 편법이란 것이 야당인 국민의힘의 주장이다. 최근 농민단체들은 청와대 앞에서 “농지법은 영농계획서만 제출하면 누구나 농지를 소유할 수 있도록 예외 규정을 뒀다”며 “영농 사실을 추후에 확인하지 않아 법이 농지를 투기의 대상으로 전락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문 대통령의 글에 “저도 민망하다. 11년 경력의 영농인 대통령님”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문 대통령의 글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과 참여연대에서 일하는 변호사들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투기 의혹을 폭로하면서 촉발된 정부 여당의 부동산 투기 논란에 대한 분노를 담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의 글에 대해 ‘대통령의 분노’라고 평가했고, 김남국 민주당 의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를 ‘아방궁’이라고 거짓말하던 선동꾼들이 오늘날 정치판에 좀비처럼 살아있다”고 비판했다.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문 대통령의 글에 대해 “감정 조절 장애에 걸렸다”고 비난했다. 윤 의원은 566평의 농지를 농사를 짓겠다고 취득해놓곤 1년도 되지 않아 대지로 전용하여 1100평의 땅에 집을 짓는 것은 대통령의 특권이 없으면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농지를 대지로 변경하는 것이 그렇게 쉽다면 수많은 국민들이 농지를 사서 집을 지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서 볼 때 결코 ‘좀스러운 일’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어 “대통령의 친인척인 처남이 그린벨트 투기를 해서 47억원의 차익을 얻은 것도 좀스러운 일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은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며, 처남의 차익도 불법적 수익은 환수하겠다고 해야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도 귀농하겠다고 농지 구입한 뒤 사저 용도로 형질변경하는 것은 국민 기만행위라며 주장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은 퇴임 후 농사를 짓겠다고 농업경영계획서에 버젓이 기재했고 청와대도 일반 국민의 귀농 귀촌 절차와 다르지 않다고 해명했다”면서 “그래 놓고 채 몇 개월도 지나지 않아 농지를 대지로 변경한 것은 명백히 국민을 속인 꼼수이고 국민을 우롱한 처사”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 부부는 농지를 매입할 때 농업경영계획서에 영농 경력을 11년으로 기재했는데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아스팔트 도로 위에서 농사를 지었다는 누구도 믿기 힘들 허위 농부경력’이라고 지적했다. 또 직접 해명에 나선 대통령의 글에 대해서는 “아휴~ 넘 무섭습니다요”란 반응을 보였다.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코로나 피해 예술가 지원금 수령 등과 딸 문다혜씨의 해외 이주 및 부동산 매매 문제 등을 제기했던 곽상도 의원은 농지 형질변경을 통해 전체 10억원이었던 사저용 부지 매입가격보다 땅값이 두 세배는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대통령의 “좀스럽다”는 사저 해명에 “감정 조절 장애” 비판

    대통령의 “좀스럽다”는 사저 해명에 “감정 조절 장애” 비판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경남 양산의 사저 논란에 대해 합법적으로 건축이 진행되고 있다며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퇴임 뒤에 살 양산 사저 주변에 경호상 문제가 있어 지난해 매입한 땅에 새로 다시 사저를 지어 농사를 짓는다는 계획이다. 영농계획서를 내고 땅의 형질 변경을 신청해 허가를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 낸 영농계획서가 편법이란 것이 야당인 국민의힘의 주장이다. 최근 농민단체들은 청와대 앞에서 “농지법은 영농계획서만 제출하면 누구나 농지를 소유할 수 있도록 예외 규정을 뒀다”며 “영농 사실을 추후에 확인하지 않아 법이 농지를 투기의 대상으로 전락시킨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문 대통령의 글에 “저도 민망하다. 11년 경력의 영농인 대통령님”이라고 댓글을 달았다. 문 대통령의 글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과 참여연대에서 일하는 변호사들이 LH(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땅투기 의혹을 폭로하면서 촉발된 정부 여당의 부동산 투기 논란에 대한 분노를 담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대통령의 글에 대해 ‘대통령의 분노’라고 평가했고, 김남국 민주당 의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를 ‘아방궁’이라고 거짓말하던 선동꾼들이 오늘날 정치판에 좀비처럼 살아있다”고 비판했다.윤영석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문 대통령의 글에 대해 “감정 조절 장애에 걸렸다”고 비난했다. 윤 의원은 566평의 농지를 농사를 짓겠다고 취득해놓곤 1년도 되지 않아 대지로 전용하여 1100평의 땅에 집을 짓는 것은 대통령의 특권이 없으면 어려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농지를 대지로 변경하는 것이 그렇게 쉽다면 수많은 국민들이 농지를 사서 집을 지을 것이라며, 국민 눈높이에서 볼 때 결코 ‘좀스러운 일’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어 “대통령의 친인척인 처남이 그린벨트 투기를 해서 47억원의 차익을 얻은 것도 좀스러운 일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은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며, 처남의 차익도 불법적 수익은 환수하겠다고 해야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도 귀농하겠다고 농지 구입한 뒤 사저 용도로 형질변경하는 것은 국민 기만행위라며 주장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은 퇴임 후 농사를 짓겠다고 농업경영계획서에 버젓이 기재했고 청와대도 일반 국민의 귀농 귀촌 절차와 다르지 않다고 해명했다”면서 “그래 놓고 채 몇 개월도 지나지 않아 농지를 대지로 변경한 것은 명백히 국민을 속인 꼼수이고 국민을 우롱한 처사”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 부부는 농지를 매입할 때 농업경영계획서에 영농 경력을 11년으로 기재했는데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아스팔트 도로 위에서 농사를 지었다는 누구도 믿기 힘들 허위 농부경력’이라고 지적했다. 또 직접 해명에 나선 대통령의 글에 대해서는 “아휴~ 넘 무섭습니다요”란 반응을 보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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