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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가 폭락 대처 요령/ 당분간 매매 자제… 관망해야

    “너무 빠르고 무섭다.” 5일 급락 증시를 지켜본 미래에셋 이종우(李鐘雨) 운용전략센터 실장은 이렇게 말했다.대부분의 증시 전문가들은 “주식을 팔아 현금화할 시기도 지났다.”면서 당분간은 주식을 팔지도,사지도 말고 관망할 것을 주문했다. ◇외국인 무차별 매도에 주가 폭락- 지난 주말 미국 나스닥지수의 급락으로 국내 증시의 약세는 어느 정도 예견됐었다.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참혹했다.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4.92 포인트가 밀리며 680선(675.76)이 무너졌다.680선 붕괴는 지난해 12월27일(668.55)이후 처음이다.코스닥지수도 연중 최저치인 55.24로 마감했다.외국인이 현물·선물 할 것 없이4일 연속 주식을 내다판 요인이 가장 컸다.외국인은 5일에도 현물시장에서 1358억원어치,선물시장에서 3572계약을 팔아치웠다.나흘새 현물주식만 4351억원어치를 판 것이다. 프로그램 매수차익잔고(4013억원)가 바닥권에 이르러 프로그램 매수세가 일어날 것이라는 기대치는 외국인의 공세 앞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주가와 따로 놀던미국경제마저 악화-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미국 경제에 대한 비관에 기인한다.미국의 2·4분기 성장률이 예상치에 훨씬 못미치는 1.1%로 추정된 데 이어 제조업활동지수(ISM)는 6월 56.2에서 7월 50.5로 하락했다.비농업부문 신규취업자수도 6월 6만 6000명에서 7월 6000명으로 급감했다.‘그림자’(주가)는 나빠도 ‘실체’(경제)는 좋다던 그동안의 낙관론이 힘을 잃고 있다.대신 ‘더블 딥’(이중침체)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600선 붕괴,700선 회복 엇갈려- 미래에셋 이종우 실장은 “미국경제의 불투명성으로 종합주가지수 600선 붕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이같은 약세를 추세적으로 탈출하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대신증권 나민호(羅民昊) 투자분석팀장은 “외부악재에 의해 일시적으로 크게 휘청거렸지만 이내 700선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UBS워버그증권은 이날 종합주가지수 바닥권을 620∼650선으로 예상했다.전문가들은 동결이 확실시되는 한국은행의 콜금리 결정(6일)과,인하론이 우세한 13일의 미국 금리결정을 지켜본 뒤에 주식투자전략을 수정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안미현기자 hyun@
  • 투신, 채권형상품 잇따라 출시

    투자신탁회사들이 채권형 신상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주식시장 불안으로여유자금이 주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채권형 상품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금융시장 불안으로 시중자금이 한 곳에 오래 머물지 않는 점을 감안,신상품의 투자기간은 3∼6개월로 정했다. 대한투자신탁증권은 5일부터 변동성을 최대한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목표 달성을 추구하는 ‘스마트 채권펀드’ 판매에 들어갔다.중기형과 장기형 2종류다.또 오는 20일까지 ‘프리미엄 6M 아비트리지 채권펀드’를 판매한다.안전한 채권 상품에 60% 이상을 투자해 기본적인 수익(목표수익률 연 5.5%∼5.7%)을 얻고,나머지는 채권 관련 파생상품에 투자해 추가 차익을 추구한다.투자기간은 6개월이며,펀드운용은 외환코메르쯔투신운용이 맡는다. 한국투자신탁운용도 3개월짜리 ‘TAMS 세이프 일드’ 3호를 내놓았다.채권·기업어음·금리선물에 투자하는 혼합 신탁상품이다. 안미현기자
  • 에쓰오일 회장·사장 구속,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31일 외국계 석유회사인 에쓰-오일(S-Oil) 대표 김선동(60)씨와 사장 유호기(56)씨 등 2명에 대해 증권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 수감했다. 김씨 등은 지난 2000년 3월 자사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회사자금 1000억원을 14명의 차명계좌에 입금한 뒤 2만 3571차례의 사이버 거래를 통해 주당 1만 5500원이던 주가를 지난해 12월 주식분할 때까지 주당 5만 6000원까지 끌어올려 모두 804억원의 시세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 등은 또 회사가 2000년과 2001년 2년 연속 적자를 기록,외국으로부터 ‘적색기업’으로 분류될 것을 우려해 휘발유 판매가를 조작하는 수법으로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을 부풀린 것으로 드러났다. 조현석기자 hyun68@
  • 에쓰오일 대표 영장 재신청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30일 외국계 석유회사인 에쓰오일 대표 김선동(金鮮東·60)씨 등 2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재신청했다. 김씨 등은 지난 2000년 3월 자사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회사자금 1000억원을 14명의 차명계좌에 입금한 뒤 2만 3571차례의 사이버 거래를 통해 주당 1만 5500원이던 주가를 지난해 12월 주식분할 때까지 주당 5만 6000원까지 끌어올려 모두 804억원의 시세 차익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개인들 힘겨운 순매수행진

    ‘개미군단’이 주가 반등을 주도한다? 외국인·국내 기관투자가들과 달리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순매수세가 무섭다.지난 16일 ‘사자’로 돌아선 이후 9일째 순매수행진을 이어갔다. 애널리스트들은 종합주가지수가 29일 700선으로 올라선 것도 개인투자자들의 역할이 컸다고 분석했다.개인과 달리 기관투자가들은 뒷짐을 지고 있다.외국인들도 29일엔 ‘팔자’세가 지난주에 비해 약해지긴 했으나 10일 연속순매도 행진을 했다. ◇개인들,왜 달려드나- 개인투자가들은 지난 16일부터 29일까지 9437억원의순매수를 기록했다.같은 기간 외국인이 팔아치운 물량(9626억원)을 고스란히 사들인 셈이다. 애널리스트들은 개인들의 순매수세를 주가 저평가에 따른 단기차익을 노린일시적 매수로 보고 있다.순매수 금액의 90% 가량이 삼성전자,SK텔레콤,국민은행,현대자동차 등 시가총액상위 40개 종목에 집중돼 있는 점을 그 이유로 든다.위험을 줄이면서 단기차익을 노리는 종목을 선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우증권 홍성국(洪性國)투자전략부장은 “개인들의 순매수세는 일시적인 단타 매매로 밖에 볼 수 없다.”면서 “미국 증시의 민감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 일반투자자의 순매수는 국내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국인의 속셈은- 애널리스트들은 최근 미국의 주식형 뮤추얼펀드 자금 유출이 확대되고 있지만,예전과 비교하면 그리 큰 폭의 유출은 아니라고 말한다. 미래에셋증권 안선영(安善鈴)연구원은 “미국은 블랙먼데이 뒤인 1987년 4분기에서 89년 1분기까지 총자산대비 자금유출 규모가 무려 15.32%에 달했다.”면서 “그러나 지난 5월 이후 현재까지의 총자금 유출 규모는 417억달러로,총자산의 1.68%에 그쳤다.”고 말했다.때문에 자금유출이 우려할 만한 수준은 못된다는 것이다. 외국인들도 국내증시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안 연구원은 “미국계 투자펀드가 아닌 인터내셔널 주식형펀드와 이머징마켓(신흥시장) 주식형펀드에 대한 자금이 올들어 신규로 유입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시장에서 외국인이 쉽사리 떠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힘겨운 기관투자가- 기관투자가들은 이날 프로그램매매 등으로 280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동양증권 박재훈(朴在勛)투자전략팀장은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가 3∼4%씩 폭등하는 장세가 오지 않는 한 국내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수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의 증시가 미국발(發) 금융위기 여파로 ‘폭발성’이 강한 장세인 점을 들어 개인투자가들이 계속해서 증시를 떠받치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으로 분석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주병철기자 bcjoo@
  • [2002 길섶에서] 신지식인

    지식을 활용해 능동적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하거나 업무방식을 혁신하는 사람.정부가 1998년 말에 규정한 ‘신지식인’이다.99년에는 음식점 배달부,파출부,청소원 등을 신지식인으로 뽑아 화제를 뿌렸다. 그중 기왕에 널리 알려져 있던 사람이 영화 ‘용가리’를 만든 심형래씨와 가수 출신의 SM 기획대표 이수만씨였다.HOT와 SES 등 스타 군단을 거느렸던 이씨는 그해 10월엔 기획예산처의 ‘신지식인과의 대화’에 초빙돼 300여 직원들을 상대로 질의응답을 가졌다.이씨는 불과 두달여 전인 5월21일에도 서울대생들을 상대로 ‘내 판은 내가 짠다.’는 주제로 리더십에 관해 강연했다. 그런 이씨가 연예 비리로 해외 도피 중이다.회사 돈 11억원으로 주식을 사들여 수백억대의 시세차익을 챙기고 가수들을 얽매는 ‘노예 계약’까지 맺었다고 한다.인격이 없는 지식인은 위선자가 된다고 했는데,애초부터 부가가치 창출,즉 돈을 버는 사람이 신지식인이라며 ‘바람’을 넣은 것이 사람을 못쓰게 만든 것은 아닌지. 황진선 논설위원
  • 스타의원/ 한나라 심재철, ‘위장 전입’ 송곳 질의

    심재철(沈在哲·한나라당)의원은 장상(張裳) 총리서리의 과거 위장전입 의혹 사례를 들어 도덕성에 새로운 의혹을 제기했다.지난 79∼87년 세 차례에 걸쳐 강남의 잠원동과 반포동,목동 등 노른자위 땅만 골라 아파트 투기를 일삼았다는 주장이었다. 심 의원은 ▲지난 79년 실제 거주한 대현동 무궁화 아파트의 소유권 등기를 81년으로 연기하면서 무주택자로 분류돼 80년 잠원동 아파트를 분양받은 점 ▲85년 분양권 전매차익을 노린 의혹이 있는 반포동 아파트에 2개월 20일간 위장전입한 점 ▲분양권자의 실거주 의무를 피하기 위해 87년 목동 아파트에 위장전입한 점 등 구체적인 사례를 도표까지 만들어 설명하면서 조목조목 따졌다. 그는 “장상 총리서리 부부의 행각은 당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의 ‘1세대1주택’,‘의무거주기간’ 등의 규제조항을 교묘하게 피해 가는 전형적인 투기 수법”이라며 “이 사례들은 위장전입을 했다는 확증”이라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이어 “국정을 대리하는 국무총리가 위장전입을 해서 아파트 투기를 일삼았다면 앞으로부동산 투기 단속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왜 이 때에 복부인 총리가 필요한 것인지 납득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재천기자
  • 장상 총리 인사청문회/’위장전입’어떤처벌 받나/시효지나 양도세 추징못해

    장상(張裳) 총리서리가 부동산 투기를 위해 ‘위장전입’을 했다면 어떤 처벌을 받게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 서리는 2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의원들의 질의에 지난 80년 서울 강남 잠원동(6개월15일),85년 반포동(2개월19일),87년 목동(1년) 등 3곳의 아파트에 실제 거주하지 않고 주민등록만 옮긴 사실을 시인했다. 장 서리가 전매 차익을 노리기 위해 ‘위장전입’을 해 전매차익을 남겼다면 양도소득세 과세요건에 해당된다.세금을 제대로 냈다면 도덕적인 문제와별개로 법적인 책임은 없다.세무 전문가들은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았더라도 ‘위장전입’한 시기가 10년이 지나 세금추징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장 서리는 또 주민등록법 위반에 따른 처벌대상도 된다.행정자치부는 “각읍·면·동에서 매년 두차례 실시하는 주민등록 일제 정리기간에 주소 이전지에 실제 거주하지 않다가 적발됐을 경우 법적 절차를 거쳐 주민등록이 말소된다.”면서 “위장·허위 전입신고가 명백한 경우 행정기관은 사법기관에 고발 조치하도록 돼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행정기관이 인지하지 못했을때는 실제 거주지로 옮겨 주민등록을 다시 이전하면 그만이다. 따라서 장 서리는 서대문구 대현동에 실제 거주하면서 강남구 잠원동,강남구 반포동,강서구 목동으로 옮겨 다녔지만 당시 적발되지 않아 주민등록법에 따른 법적 처벌을 받지 않았고,소급처벌 대상도 아니다. 장 서리가 당시 행정기관에 적발됐다면 즉시 거주지를 옮겼어야 했고,신고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면 4만원 이하,주민등록이 말소된 뒤 재등록을 했다면 10만원 이하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을 것이다. 장 서리는 청문회 답변에서 의원들의 위장전입 추궁에 대해 “(청문회를)준비하면서 잠원동과 반포에 간 것을 확인했는데 3년전까지는 시어머니가 재산관리를 총지휘했다.”면서 “대현동에 전세로 살았는데 무궁화아파트가 부도가 나서 24가구가 길에 나 앉게 됐고,어디든 가야할 상황이어서 시어머니가 그렇게 한 것 같다.”고 답변했다.이어 “나는 전혀 상황을 모르며,현재 시어머니가 앓고 있어 물어볼 수도 없다.”고 해명했다. 육철수·이종락기자 jrlee@
  • 장상 총리 인사청문회/ “”시부모가 그동안 재산관리””

    ■부동산 투기·재산신고 ◆(한나라당 심재철의원) 80년 6월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7차 아파트,85년 서초구 반포동 구반포주공아파트,87년 2월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아파트 등 3곳의 아파트에 실제 거주하지 않으면서 주민등록만 이전한 것은 부동산 투기를 위한 위장전입 아닌가. (청문회)준비를 하면서야 잠원동과 반포에 간 것을 확인했다.잠원동 것은 주소이전을 한 지도 몰랐다.이전에 서대문구 대현동 무궁화아파트에 전세로 살았는데 이것이 부도가 나서 24가구가 길에 나앉게 됐고,어디든 가야 할 상황이어서 시어머니가 그렇게 한 것 같다.3년전까지는 시어머니가 (재산관리를) 총지휘했다.이후 주민들이 힘을 합해 청원서를 냈고,(입주민들이) 은행빚을 떠안기로 하면서 대현동 아파트가 다시 살아나 이사갈 필요가 없게 됐다.그 다음에 (반포동 아파트에) 3개월 가 있었다는 부분은 모르겠다.목동아파트에서는 나와 큰 아들이 큰 수술을 받았고,어머니가 돌아가시는 등 집안에 우환이 있어서 1년간 살 수도 없었다. ◆반포와 목동이 어떤 곳인가.시세차익이 짭짤했던 곳 아닌가. 목동은 미달된 곳도 많았다.목동에 사는 사람들은 다 안다.목동은 미달 분양이었다. ◆(한나라당 이주영의원)장·차남의 정기예금의 원금 출처는. 봉급을 시어머니께 드렸고,시어머니는 20여년간 매월 일정액을 손자들을 위해 적금으로 불입해 줬다.어릴적부터 세뱃배돈이나 용돈 등을 저축해 현재의 금액이 통장에 예치돼 있는 것이다. ◆부부의 예금은. 한 사람의 봉급은 저축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고,재산은 재산신고 사항에 등재된 것이 전부다. ◆예금을 분산 예치한 것 아닌가. 거주중인 아파트와 경기도 양주의 땅을 제외하고 모든 재산을 금융기관을통해 관리해 왔고,금리와 형편에 따라 조건이 나은 계좌에 예치한 것일 뿐의도적인 분산예치는 아니다. ◆(한나라당 박종희의원) 위장전입 등 곤란한 부분은 시모에게 다 떠넘기는데 시모는 당시 70대였다. 시모께서는 초등학교만 졸업했으나 상당히 총명하고 건강한 분이었다.3년전누우시기 전까지는 가계부를 쓸 정도로 건강하셨다. ◆(민주당 전용학의원) 80년 6월∼87년 2월 5차례에 걸친 주민등록 이전은시부모가 한 일이라 모른다고 해서는 해명이 안된다. 저희 두 사람은 밖에서 생활해 시부모께 월급 전부를 맡겼고,아이들도 키워주시는 등 살림을 도맡으셨다. ◆현재 아파트를 개조한 건 불법 아닌가. 3세대가 거주해야 하고 노모를 모시는 입장에서 시공사에 방이 여러 개인 주택을 주문하자 ‘꼭대기층에 입주하면 2채를 터서 출입문을 설치할 수 있으며 위법도 아니다.’라고 해서 입주했다. 이지운기자 jj@ ■이희호여사 친분설 ◆(민주당 전용학의원) 59∼62년 대한YWCA연합회 총무로 일할 때 이희호 여사를 처음 만났다고 했는데 그럼 40년동안 개인적 친분이 없었다는 말은 잘못된 거 아닌가. 그때 처음 만났고 이후 10년동안 미국 유학생활을 했다. 한국 와서도 공적으로 만났을 뿐 개인적 친분은 아니다. ◆(한나라당 박승국의원) 총리 지명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나 이희호(李姬鎬) 여사와의 친분을 굳이 숨긴 이유는 뭐냐.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대학총장으로서 공식행사 참석 등을 통해 몇차례 뵌 것이 전부이고,‘사랑의 친구들’은 단체의 설립목적이 좋아서 참여하게 된 것이다. ◆(한나라당 이병석의원)‘사랑의 친구들’ 최초 발기인에 아태재단 상임이사 이수동씨가 들어 있다.이수동씨는 사무실 공동기증자이기도 한데,제2의 아태재단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 금시초문이다.아태재단과 ‘사랑의 친구들’의 관계를 모르고 있어 답변할 수 없다. ◆‘사랑의 친구들’이 각계에서 총 45억원이란 엄청난 기부금을 모았는데 이희호 여사의 영향력이 작용해 거의 강제적인 거 아니냐. 쉽게 말할 수 없다.회비를 정할 때 ‘2만원으로 뭘 할 수 있느냐.’는 얘기가 나온 것은 기억한다. 기부금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장남 이중국적·영주권 ◆(한나라당 김용균 의원)아들이 미국에서 태어나 미국 국적을 가졌다.부모가 취득해 준 것이 아닌가. 그렇다.77년 2월28일 귀국했다.4월 이중국적을 처리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73년쯤 미국 영주권을 취득했는가. 그렇다. ◆(당시는)유신 직후여서 미국 국적을 요청,망명을 요구하는 붐이 일었다.미국 영주권 취득은 미국시민이 되겠다는 예비단계가 아닌가. 아니다.73년 아이가 태어나 학교에서 주는 장학금으로는 생활이 불가능해 내가 ‘잡(직장)’을 갖고 ‘론(대출)’을 하기 위해서였다. ◆섣불리 국적을 포기한 사람은 총리될 자격이 없다. 77년 귀국 당시는 유신 말기였는데 심각했다.미국 교수들도 가지 말라고 한데 대해 내가 “자기 나라에서 살지 못하면 살 데가 없다.”고 말하고 돌아왔다. ◆(자민련 안대륜 의원)영주권 문제가 불거졌는데. 영주권을 안 가졌다고 한 적은 없다.직원들의 착오라고 생각한다.73년 영주권을 취득했으며 1년에 한번 (미국을) 여행하지 않으면 자동 소멸되는데 여행하지 않아 소멸됐다. ◆(한나라당 박종희 의원)장남이 호적에선 제적됐으나 주민등록이 남아 있는 이유는 행정착오인가.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다.지금은 모르겠다.(주민등록을 정리하지 않은 것은)불찰이다. ■학력 허위기재 ◆ (민주당 전용학 의원)취임승낙서를 보면 프린스턴대 신학대학원 출신으로 돼 있는데. 비서출신도 (내 학력을)제대로 몰랐다는게 안타깝다.(비서)한 사람이 잘못해서 이 문제가 확대재생산돼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 ◆ (한나라당 김용균 의원)총리서리가 되기 이전의 대부분의 자료는 프린스턴대를 졸업한 것으로 돼 있다.이대 총장이 되면서 신문에 (학력이 잘못)보도된 것도 보았을 텐테. (언론에 보도된 내 학력을)봤을 것이다. 사석에서 지인들을 만났을 때 “장 선생 프린스턴대 나왔지요.”라고 물으면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을 나왔다.”고 답변해 왔다. ◆ 그러면 신문에 잘못 보도된 것에 대한 시정을 요청한 일은 없나. (적극적으로 요청한 일은)없다.(하지만 학력 게재 등)무언가 (신문사로부터 자료가)왔으면 시정했다. ◆ 총리로 지명되는데 예일대와 프린스턴대를 나왔다는 게 큰 영향을 미친것으로 본다.(이번에 프린스턴대를 졸업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자)대통령내외도 실망했을 것으로 보는데. 프린스턴대나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이나 모두 각 분야에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 (자민련 안대륜 의원)지난 82년 이대 교학과장 시절 학술진흥재단으로 보낸 이력서에는 프린스턴대를 졸업한 것으로 돼 있는데. 처음 듣는 얘기다.(내가)직접 하지 않았다. ◆ 그 이력서에는 장 서리가 날인한 것으로 돼 있다.조교나 비서가 담당 교수의 승인없이 날인을 할 수 있느냐. (프린스턴대와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이)붙어 있어서 오류가 생겼다고 본다.안좋은 관행인데….중요하지 않은 일로 (문서가)나갈 때에는 비서가 한다. ■김활란 추모사업 ◆ (한나라당 이주영의원) 이화여대 총장 재임 당시 김활란 기념사업을 주도한 것은 친일청산에 역행한 것 아니냐. 그 분의 친일행적에 대해선 비판하되 한국 여성의 고등교육 등에 공헌한 부분은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 (민주당 강운태의원) “김활란씨가 본질적인 친일은 안 했고 오히려 반일적”이라고 말했다는데. 총독부가 끌고 다니며 원고를 써서 읽게 했다고 한다. 안 하면 이화여대 문닫는다고.나중에 심각한 안질환을 앓으면서 “죄가 있어 실명해도 마땅하다.”고 본인이 말했다.친일을 두둔하려는 건 아니다. ◆ (민주당 조배숙의원)98년 김활란상 제정 토론회에 참석,“김활란 박사가한국이 낳은 유일한 여성지도자”라고 말했다.후보의 역사관,민족관이 의심스럽다. 99년이 김활란 탄생 100주년으로 기념사업의 여론이 높았다.학술제를 통해 친일을 짚고 넘어가는 자리를 마련,반대자를 다 초청했다. 김활란은 1920년대 이미 세계 무대로 나가 민간외교관 역할을 했다.그러나 이화가 생각하는 것과 사회정서가 거리가 있다는 걸 느끼고 상 제정을 유보하고 모금액은 장학금으로 돌렸다. ◆ 민족문제연구소가 친일청산 활동을 하면서 교수들의 지지서명을 받았는데 서명했나. 나는 서명을 쉽게 하는 사람이 아니다.확신이 설 때만 한다.특히 역사적인 평가 문제에 있어서 얼마나 균형있게 이뤄지느냐를 검토해야 한다. 곽태헌 박정경기자 tiger@ ■국정수행 능력 ◆(한나라당 박승국 의원)금강산관광을 중단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는데. 대북화해협력이라는 큰 틀에서 이해해야 한다.매우 유감스러운 일이지만 하나의 정책이고 방향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 ◆(민주당 정세균 의원)아파트값이 폭등해 서민들이 고통받는 것을 알고 있나.어릴 때 주택 문제로 고통을 겪은 적 있나. 이대 앞에서 자취생활을 하면서 생활비가 떨어지면 고구마만 삶아먹은 적이 있다. ◆총장 시절 어떤 생각으로 주5일제 근무를 추진했나. 노조가 몇년 동안 요청했다.다른 대학들도 많이 하고 있는데다 강의에도 지장없고 난방비가 3억원이 절약된다고 해서 시작했다.하지만 일률적 획일적으로 적용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민주당 조배숙 의원) 국정업무에 대학총장의 경영마인드만으로는 부족한데. 국무총리를 연습한 사람은 없다.조직 장악력이 있으면 가능하다. ◆(민주당 강운태 의원)마늘협상 파문이 발생한 원인은. 피해농가와 국민에게 매우 죄송하다.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가장 중요한데 이를 떨어뜨렸다. ◆대선에서 공직자 중립성은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 방법론은 좀 더 검토해야 하지만 관리하는 사람의 자세와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 ◆(강운태 의원)소득격차 해소방법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가 성공적으로 병행하려면생산적 복지와 사회통합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강운태 의원)공적자금에 대한 생각은.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했던 것 자체는 유감이다.하지만 과감한 투입으로 국제사회가 인정할 만큼 외환위기를 단시일에 극복한 효과는 있었다.국민 입장에선 정말 잘 썼는지,미회수분을 어떻게 갚을 것인지 등이 의문이다. 김재천 박정경기자 patrick@
  • 유명 개그맨 프로덕션 압수수색

    연예계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金圭憲)는 26일 유명 개그맨으로 활동중인 S씨 소유의 연예프로덕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프로덕션의 회계장부와 컴퓨터 디스크 등 관련 자료를 다량 확보,내용을 분석중이다. 검찰은 S프로덕션의 법인계좌와 S씨의 개인 및 가족계좌를 추적,소속 가수들의 방송출연 명목으로 금품을 전달한 혐의를 포착하고 프로덕션의 운영 및 경리 담당자를 소환,밤샘조사를 벌였다.S씨는 지난해 초 프로덕션을 설립한 뒤 영화제작에서 흥행을 거두며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금품로비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MBC 편성특보 김영철(49·부국장급)씨가 연예기획사들로부터 방송출연 청탁 등과 함께 금품을 받은 사실을 확인,배임수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김씨는 지난 98년 6월 S뮤직(현 GM기획) 대표 권모씨로부터 소속 댄스그룹의 방송출연 부탁과 함께 2000여만원을 받는 등 모두 2400여만원을 챙긴 혐의다. 검찰은 특히 김씨가 지난 98∼2000년 가요 순위 프로그램의책임 프로듀서를 맡던 중 기획사 3∼4곳으로부터 받은 금품수수 규모도 확인중이다.김씨는 “청탁 명목이 아니라 단순 용돈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한편 검찰은 GM기획과 도레미미디어 대표 등이 수십억원의 회사 자금을 횡령하고 증자 과정에서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긴 사실을 확인,정확한 규모및 사용처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또 주금 가장납입 등을 통해 최대 48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밝혀진 SM엔터테인먼트의 실질 소유주 이수만(李秀滿·50)씨의 개인 금고를 압수해 확인 중이다.이씨와 주금 가장납입 등을 공모한 SM대표 김경욱(34)씨는 이날 상법의 특별배임 등 혐의로 구속수감됐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이수만씨 최대480억 시세차익

    연예계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金圭憲)는 25일 SM엔터테인먼트의 실질적 운영자인 이수만(李秀滿·50)씨가 SM사의 코스닥 등록을 앞두고 회사자금으로 유상증자를 하는 수법으로 최대 480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를 포착,정확한 경위와 사용처를 파악하고 있다.이에 따라 해외에 체류중인 이씨가 귀국하는 즉시 체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씨가 99년 8월 SM의 코스닥 등록을 앞두고 대규모 증자를 추진하면서 증자대금 11억 5000만원을 회사자금으로 가장 납입하고 증자된 지분을 자신이 모두 취득한 뒤 SM의 주가가 폭등하자 주식을 처분,480억원(주당 최대가 6만5000원 기준)에서 90억원(주당 등록기준가 1만 2000원 기준)의 시세차익을 남겼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주금 가장납입을 통한 증자 과정을 이씨와 모의한 SM대표 김경욱(34)씨에 대해 상법상 특별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편 검찰은 MBC 부국장급 간부 김모(49)씨가 프로듀서 시절 연예기획사들로부터 방송출연 청탁과 함께 수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배임수재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검찰은 김씨가 책임프로듀서까지 역임하는 등 연예프로그램에 상당한 재량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던 만큼 여죄를 추궁,이르면 26일 중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대농·나산·극동건설 前회장 횡령등 혐의 수사착수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본부장 金鍾彬 대검 중수부장)는 24일 예금보험공사에서 배임,횡령 등 혐의로 수사의뢰한 박영일(朴泳逸) 전 대농 회장,안병균(安秉鈞) 전 나산 회장,김용산(金用山) 전 극동건설 회장 등 3명에 대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 이들은 수백억원대 분식회계를 통해 불법대출을 받고 계열사에 대한 부당지원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쳐 금융기관에 수천억원의 공적자금 투입을 유발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검찰은 예보로부터 넘겨받은 조사자료를 정밀 검토 중이다. 검찰은 이르면 주말께부터 해당 기업체 자금담당 임직원들을 불러 조사한뒤 3명의 기업주를 차례로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보성그룹과 나라종금의 정·관계 로비의혹과 관련,김호준(金浩準·수감 중) 전 보성그룹 회장이 지난 98∼99년 골드뱅크에 주식을 투자해 200억원대의 시세차익을 남긴 단서를 포착,이 돈 가운데 일부를 로비에 사용했는지 여부를 추적 중이다. 검찰은 또 나라종금의 편법증자와 불법대출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제재 조치 등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 조만간 당시 금감원 직원들을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금감원 관계자는 “나라종금 1차 영업정지 뒤 설치된 경영평가위원회에서 BIS비율 등 경영정상화 계획을 평가했으며,이를 바탕으로 영업정지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SM대표 긴급체포, 유상증자 과정 11억횡령

    연예계 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부장 金圭憲)는 24일 유상증자와 코스닥 등록 과정에서 11억여원의 회사자금을 가로챈 SM엔터테인먼트 대표 김경욱(34)씨를 업무상 횡령 등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25일 중 구속영장을 청구키로 했다. 김씨는 99년 8월 SM사가 코스닥에 등록하기 직전 회사의 실질적 운영자인 이수만(50)씨와 짜고 유상증자 대금 11억 5000만원을 회사자금으로 가장 납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주금 가장 납입과 코스닥 등록을 통해 당시 SM사의 주가가 상당히 올랐던 만큼 시세차익을 비자금으로 조성했는지도 정밀 추적 중이다. 검찰은 현재 해외에 있는 이수만씨에게 가족 등을 통해 조기귀국을 종용하는 한편,검찰 소환을 거부할 경우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SM외 다른 대형 연예기획사들 역시 코스닥 등록이나 유상증자 과정에서 주가를 유지하거나 높이기 위해 주금 가장 납입 등의 수법을 쓴 뒤 시세차익을 얻어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기획사 회계 관계자들과 주주들을 소환해 정확한 자금흐름을 확인하고 있다.한편 검찰은 방송관계자들에 대한 ‘PR비’와 관련,신인가수들로부터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홍보 매니저 황모씨 등 3명을 소환,방송 관계자들에게 로비를 했는지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이 신인 여가수 등으로부터 친분이 있는 방송사 고위관계자와 PD 등을 통해 방송에 출연하고 음반을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며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방송사 간부와 PD 등에게 실제로 로비를 했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다.로비 혐의가 드러나면 검찰은 홍보 매니저들을 배임증재나 사기등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새 증권상품 시장 잡아라

    9월부터 일정 조건을 갖춘 증권사들에 장외파생상품 거래가 인가됨에 따라 금융시장에 재무공학을 활용한 금융상품 개발경쟁이 불붙을 전망이다.특히 지난 22일 정부가 주식의 장기수요기반 확충 방안의 일환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힌 ‘주식연계형 채권’에 가장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주식연계형 채권이란?= 채권이면서 주식의 성격도 갖고 있으며,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호환성을 지닌 신종 증권.꼬박꼬박 이자를 받는 채권의 안전성과 시세차익을 누릴수 있는 주식의 ‘투기성’을 결합한 상품으로 보면 된다. 현재 주식연계형 채권 형태를 띈 상품들은 시중에 일부 나와있다.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교환사채(EB) 등이 그 예다. 이들 상품은 채권으로 산 뒤 중간에 주식으로 바꾸거나 주식을 별도로 받을수 있게 고안됐다.하지만 이들은 주식이나 채권의 속성을 고스란히 지닌 채 형태만 바꾸기 때문에 유가증권일 뿐이다.때문에 옵션을 이용해 위험을 회피하는 파생상품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신종증권은 위험부담 때문에 주식투자를 꺼리는 은행,보험,투신권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맞춤형 상품이라는 점에서 이들과는 차별화된다. ● 어떤 상품 준비되나?= 주가연계 사채(ELN),지수연계 사채(ILN),강제전환사채(MCB) 등이 대표적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ILN은 주가지수 등락에 따라 채권수익률이 오르내리도록 하면서도 위험을 회피하도록 설계된 상품.즉 지수가 아무리 치솟아도 수익은 상승분의 일정 부문만큼만 얻을 수 있지만 그대신 주가지수 붕락기엔 사채원금이 보장되도록 제한하는 방식이다. ELN은 주가지수가 아닌 특정 주식과 채권 사이에 이같은 설계를 걸어놓는다. MCB는 발행사가 주식전환권을 갖고 있는 전환사채(CB)를 말한다.기존 CB는 채권을 매입한 쪽에서 주가 추이를 보아가며 주식으로의 전환 여부를 결정하지만 MCB는 회사 쪽에서 전환권을 행사,강제로 채권을 주식으로 바꿔버릴수 있다.만기때 부채인 채권이 자본인 주식으로 바뀌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선 부채비율을 줄이는 효율적 방편이 될 수 있다. ● 신종증권 아이디어 전쟁 예고= 신종증권은 이처럼 설계하기 나름이기 때문에파생상품 시장은 결국 아이디어 싸움이 될 전망이다.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에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빼 사채금리를 산정,금리위험을 덜 수도 있다. 우리사주를 지급하면서 주가가 하락할 때를 대비해 풋옵션(팔권리)을 함께 파는 등 증권사마다 대표적인 외국계 사례의 모니터링에 나섰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파생상품은 조그만 아이디어만으로도 틈새시장을 무섭게 공략,기관돈을 긁어갈 수 있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면서 “다만 시장활성화를 위해 파생상품과 유가증권의 구분 기준을 명확히 하는 등 금융당국의 제도 점검이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손절매형 펀드’ 판촉경쟁

    투자신탁회사들의 로스컷(Loss Cut·손절매)형 주식펀드 판매 경쟁이 치열하다. 24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대한투자신탁증권은 최근 ‘갤롭세이프티 혼합펀드’를 내놓았다.전체 자금의 50% 이하를 주식에 운용한다.주식투자로 5% 이하의 손해를 보면 손절매를 통해 위험관리를 할 수 있다.주가가 오를 때는 펀드수익을 올릴 수 있는 상품이다. 한국투자신탁증권의 ‘UBS 체인지업 혼합펀드’는 기간별로 손절매를 해 이익실현을 하는 주식형 상품.예컨대 투자기간을 6개월로 정하고 손실이 15%났을 경우에는 로스컷을 한다.반면 15% 이익이 나면 차익을 실현하는 상품이다.LG투신운용의 ‘마켓헷지 신종 전환펀드’는 투자기간이 3개월로,손해율이 5%일 때는 손절매를 하고 이익률이 7%일 경우에는 채권형으로 전환된다.주병철기자
  • 오늘 주총…명부 살펴보니/하이닉스 주주 ‘얼굴없는 큰 손’ 많다

    ‘보이지 않는 큰 손’들이 하이닉스의 주식 가운데 3800만주 정도(총 발행주식수의 0.72%)를 보유하는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이들 큰 손들이 발빠르게 매매할 경우 하이닉스 주가를 좌지우지하는 사실상의 주인 노릇까지 할 수 있어 그 주식의 실제 소유주가 누구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이닉스가 24일 주총을 앞두고 지난 달 24일을 기준으로 확정한 실질 주주명부 등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의 K모씨(63)는 하이닉스 주식 3000만주(0.57%, 23일 종가로 170억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또 경기도 분당의 J모씨는 800만주(시가 44억 6000만원)를 보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K씨의 물량은 하이닉스 총 주식(52억 3900만주)의 80.7%인 42억 2287만주를 갖고 있는 외환은행 등 채권단을 제외하면 특수관계인인 현대상선 4535만주(0.97%),현대중공업 3437만주(0.66%)에 이어 지분률 3위에 해당된다. 또 K씨는 하이닉스의 옛 주인인 정몽헌(鄭夢憲) 현대그룹 회장의 지분 835만주(0.16%)보다 주식 보유물량이 많으며 J씨 등은 정씨와 비슷하다. 그러나 K씨가 보유한 물량은 증시에서의 실제 유통량(16억 3900만주)의 2%가량이나 되는 것이어서 잦은 매매를 할 경우 하이닉스 주가를 뒤흔들 수 있을 정도의 엄청난 물량이다. K씨가 이 주식을 언제 사들였는 지,매입 이후 팔아 이익을 챙겼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그러나 K씨가 실질 주주명부가 확정될 당시(주당 200∼300원)를 전후해 주식을 매입했다고 가정했을 경우 23일 주가(565원)와 비교하면 2배 가량의 시세차익을 얻었다는 계산이 나온다.지난 19일(735원)에 팔았다면 60억∼90억원을 투자해 200억원대로 부풀렸을 가능성도 있다. K씨는 성남의 한 주택가 지하에 세들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집을 비워놓고 있어 기자가 접촉할 수는 없었다.전화통화도 불가능했다.같은 집에 세들어 사는 주민은 “이 곳에 이사온 지 2년전쯤 됐다.”고 말했으나 K씨는 실질 주주명부가 작성되기 한 달전인 지난 5월쯤 이곳으로 주소지를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과 비슷한 규모의 주식을 보유한 J모씨 등의 소재도 파악되지 않았다. 하이닉스는 주총을 앞두고 주주들에게 주총 개최를 알리는 초청장을 보냈다.초대받은 큰 손들이 주총에 모습을 드러내 대주주로서 의결권 행사에 적극적으로 나설 지 주목된다. 주병철기자 bcjoo@
  • 뉴욕發 금융위기 전문가 좌담/美 공황 올까/국제자본 어디로/한국증시 회생할까

    미국발 금융불안은 금융위기를 넘어 대공황으로 이어질 지 모른다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미국증시의 폭락은 세계증시를 뒤흔들고 있으며,달러의 ‘나홀로 약세’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대한매일은 23일 금융 전문가 3명을 초청, 이상일(李商一) 경제팀장 사회로 긴급 금융불안 좌담회를 갖고 깊어지는 국 제금융위기의 현상황과 환율 전망을 진단해 봤다.정부와 기업의 대책 등도 들어봤다.좌담에는 권태신(權泰信)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장과 본사 명예논설위원인 김창록(金昌錄) 국제금융센터소장,정기영(鄭琪榮) 삼성금융연구소장이 참석했다. ■美공황 올까 “美경제 기초체력 튼튼…대공황 없을것” ◆ 사회= 미국증시 폭락과 세계증시 동반하락으로 대공황 설도 나오고 있습니다.실제로 대공황을 우려할 만한 상황이라고 보는지요. ◆ 김창록 소장 = 주가하락과 달러약세라는 미국 금융시장 불안이 악순환되면서 시장 참가자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애널리스트들은 다수 쪽보다는 소수 쪽으로 전망해서 맞아 떨어지면 대박을 터뜨리는 경향이있습니다.그들은 최악의 가정을 내놓게 마련이지요. ◆ 권태신 국장 = 옛날에는 30년 불황기를 겪다가 3∼4년 반짝 호황을 누렸지만 요즘은 호황기는 길어지고 불황기는 짧아지고 있습니다.지금처럼 정책수단이 다양화된 시기에는 대공황을 얘기할 근거가 없습니다.지난 1995년에 4000선이었던 다우지수는 5년 뒤 1만 2000선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7000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나스닥도 95년 800에서 2500까지 올라갔다가 최근 1300안팎에 있습니다.그래도 95년보다 두배가량 높기 때문에 조정기에 있다고 봐야 합니다. ◆ 정기영 소장 = 대공황으로 갈 것으로는 보지 않습니다.미국의 주가폭락과 달러약세는 버블(거품) 제거과정으로 봐야합니다.미국 경제가 더블딥(이중침체 )에 빠진다면 공황은 아닐지라도 미국시장과 동조화 현상을 빚지 않을 수 없습니다.하지만 더블딥으로 가지 않고 미국 경제회복의 속도만 더뎌진다면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일 것입니다.미국의 경제보다 우리의 펀더멘털(기초체력) 은 훨씬 좋습니다. ◆ 김 소장 = 기본적으로 미국의 실물경제는 좋은 편이고 일본·유럽에 비해 훨씬 낫기 때문에 대공황을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닙니다.10여년동안 계속돼온 주식상승 장세에서 높은 투자수익률을 누려온 기관투자가들이 최근들어 포트폴리오 재분배에 나서고 있습니다. 주식에서 채권으로 바꾸고,미국시장 일변도 투자에서 다변화하는 조정기입니다.이런 포트폴리오 재편이 어느정도 강하게 이뤄지는지가 최대 관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제비관론이 확산돼 투매현상까지 이어진다면 문제가 심각하겠지만 이는 극단적인 경우에 불과합니다.실물경제가 받쳐주는데 금융시장 불안만 갖고 대공황을 얘기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 권 국장 = 최근의 주가는 지나치게 빠른 성장과 과잉생산에 대한 조정이라고 봐야 할 것입니다.여기에 기업 회계부정,9·11테러이후 경상·재정적자 등이 우연하게 겹친 것일 뿐입니다.최근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 B) 의장도 미국 기업의 생산성이 높아졌다는데 동의했습니다.정보기술(IT) 혁명에 회의적인 시각들도 있지만 생산성 증가효과가 엄청나다는 데많은 사람들이 의견을 같이하고 있지요.과거와 다른 추세와 현재의 상황을 감안하면 미국 증시는 조정장세를 거친 뒤 회복할 것입니다.대공황은 과장에 불과합니다. ◆ 정 소장 = 미국의 주식시장이 과거 10년동안 폭발한 것은 자본시장에 돈이 들어왔기 때문이지요.하지만 신뢰상실로 돈이 빠지기 시작했고 유럽·일본· 한국 등으로 갈 수 있으나 그래도 투자대상으로는 한국시장이 좋을 것입니다 . ◆ 권 국장 = 미국의 국내총생산(GDP)대비 경상수지 적자는 4%대에 이르고 있습니다.이게 5%대로 올라서면 버틸 수 없는 상황이 됩니다.그동안 해마다 4000억달러의 경상수지 적자폭을 자본수지 흑자가 메워왔습니다.하지만 하루평균 20억 달러씩 유입돼야 할 국제자본이 최근에는 하루 13억달러 정도에 그치고 있습니다.주식,채권시장 할것없이 최고의 안전투자처로 꼽히던 미국이 신뢰를 잃고 흔들리면서 초래된 결과입니다. ◆ 사회 = 아직 미국 금융불안이 대공황을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는데 의견이 일치하는 것같습니다.하지만 가계부문의 부채가 경제회복의발목을 잡고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그리고 주가하락이 장기화될 것으로 보는 사람도 많은데 요. ◆ 정 소장 = 미국이 더블딥에 빠지지 않고 경제회복의 속도만 늦어질 것으로 봅니다.그러나 미국 경제가 더블딥에 빠질 가능성에 대한 대응과 준비도 해야하겠지요.미국경제가 하반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한다면 더블딥에 빠지게 되는 것입니다. ◆ 김 소장 = 주가하락은 기업의 회계부정과 불신에서 생겨났습니다.연속해서 회계부정 문제가 터지다보니 주가에 영향을 줬고 투자가들이 소심해서 조금이라도 악재가 나오면 주식을 팔려고 합니다.주가회복과 신뢰회복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봅니다. ■국제자본 어디로/갈곳 마땅찮아 ‘美 엑소더스' 없을듯 ◆ 권 국장 = 미국에서 빠져나오는 국제자본의 일부가 한국으로 오기는 하겠지만 경제의 사이즈(규모)로 봐서는 대량 유입될 가능성은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연간 미국에 유입되는 국제자본은 4000억달러나 됩니다.그런 거대자본의 일부가 한국으로 올 수 있지만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기축통화인 달러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미국 금융시스템을 마비시킬 정도의 국제자본 대탈출이 일어나도록 국제사회가 내버려두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일본만 해도 막대한 미국 재무부 채권을 갖고 있는데 그게 휴지가 되도록 방치하겠습니까? 적당한 시점에 균형을 되찾을 것으로 봅니다. ◆ 사회 = 며칠전 에쓰-오일(S-Oil)의 분식회계 문제에 대한 검찰수사가 발표되면서 한국판 ‘엔론 스캔’들이 되지 않을까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 김 소장 = 에쓰-오일 문제는 회계부정이냐,시세차익이냐,대주주 비리냐 등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그런데도 우리 언론은 회계부정 쪽에만 초점을 맞춰 안그래도 취약한 투자심리를 더 냉각시켰습니다.기업과 관련된 문제는 실상을 정확하게 알려줘야 합니다. ◆ 정 소장 = 회계부정 문제에 시장이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 것은 10년 신경제 호황동안 자금이 일제히 미국으로 몰렸기 때문입니다.아시아 경제위기 상황에서 달러의 안전성은 더욱 커졌고 미국기업 투명성에 대한 신뢰성은 국제자금을 미 증시로 유인했습니다.금리도 유럽,일본보다 높아 자금이 미국으로, 미국으로 몰렸죠.그러던 와중에 회계부정이 터졌고 한번 깨진 투자자 신뢰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신뢰를 회복해야 미국 주식시장이 반등합니다.생각보다 회복시간 길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혹자는 다우지수가 7500∼7800이면 고점대비 25∼30% 떨어졌기 때문에 반등할 시점이라고 합니다.하지만 펀더멘털보다 수급이 중요합니다. ◆ 권 국장 = 외국인들의 최근 매도공세는 9·11 테러 이후 세계적으로 최고의 주가상승률을 보인 한국시장에서의 이익실현 차원으로 봐야 합니다.이는 어느정도 매듭지어졌고 이제는 새로운 이익 계기가 작동하고 있습니다.7월 외국인 순매수는 이를 반증합니다.우리나라는 외환위기 이후 가장 강조해온 게 회계투명성 부문이기 때문에 미국시장보다 더 투명하다고 봅니다. 경영자의 능력이 주가 상승에 따라 평가받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법이 허용하는 한도내에서 이익을 크게 잡고 싶어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특별손실을 키우고,스톡옵션을 비용이 아닌 수익에서 분배하는 것으로 보는 것도 다 그런 이유 때문입니다.실상 시장도 어느정도 수긍하는 부분입니다.때문에 회계부정은 정도의 문제일 뿐이라고 봅니다.더구나 시스템 강화 등으로 어느정도 극복이 가능합니다.우린 일찍 겪었으니 더 나올 것도 없지 않겠습니까? ◆ 정 소장 = 세계적 투자자들의 신뢰회복과 수요창출에 시간이 걸립니다.그렇다면 미국 반등으로 우리도 상승한다는 기대는 접어야 합니다.그보다는 미국에서 빠져 나온 돈이 우리나라에 들어온다든지,기업수익률·펀더멘털 호조 등으로 인한 디커플링(차별화)을 다뤄야 합니다. 1929년 PER 30이던 미국 증시는 대공황으로 8까지 갔고 이번엔 45에서 30까지 왔습니다.PER 20이면 5500∼6000선입니다.여기까진 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대공황 당시엔 통신수단 부족 등으로 국가간 경기조절 공조가 어려웠지만 현재의 글로벌마켓은 사정이 다릅니다.달러 폭락이 대공황 시발점이 될 정도로 진행되면 각국 통화당국이 협조해서 막을 수 있습니다.지금 시대에 공황은 그렇게 쉽게 오지 않습니다. ◆ 권국장 = 국제자본이 미국시장을 크게 이탈할 것으로는 보지 않습니다.갈 곳이 마땅치를 않습니다.일본으로 가자니 120조∼150조엔대의 부실채권에,재 정적자가 GDP대비 140%에 이르고 내년엔 150%까지 예상됩니다.10년간 장기불안에 허덕여 왔지만 구조조정 의지는 전혀 없고 올해 마이너스 성장이 거의 확실시됩니다.유럽은 경직적 노동시장이 문제입니다. 일본은 주당 40시간도 못시키는데 해고도 맘대로 못합니다.유로 회원국들이 ‘성장-안정화조약’하에 적자한도를 GDP대비 3%로 묶어두고 있기 때문에 경기대응능력도 현저히 떨어집니다.아무리 잘봐줘야 한해 2∼3% 성장을 넘지 못할 전망입니다.결국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어쨌든 미국의 회복력에 기대를 걸며 붙어있을 공산이 큽니다. ■한국증시 회생할까-모멘텀 살리면 연말 1000 전망 ◆ 사회 = 우리 주식시장이 미국시장과 동조화되지 않고 차별화된다는 주장도 많은데 최근에는 동조화 현상을 보였습니다. ◆ 권 국장 = 우리 증시 시가총액의 36%가 외국인 소유입니다.국가나 대주주 소유분 등을 빼면 움직이는 주식의 반이상입니다.그중 51%가 미국자본이니 미국주가에 영향을 안받을 수 없겠죠.하지만 펀더멘털만 봤을때 언젠가는 차별화 할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 김 소장 = 한참 차별화를 하다 동조화되고 말았는데 기본실력을 봐서는 차별 화가 당연합니다.지금 세계시장에서 한국만큼 좋은 곳이 없습니다.그런데도 동조화되는 것은 투자자들이 글로벌마켓 전체를 보기 때문입니다.한국이 아무리 좋아도 자본이득을 조금이라도 더 노릴수 있으면 그쪽으로 이동합니다. 하지만 분위기는 다시 반전할 겁니다.지난 6월까지 우리시장에서 외국인들이 4조원 가까이를 순매도,주가가 올해 고점대비 25% 하락했지만 이것은 단기 급등에 대한 반작용일 뿐입니다.경제가 좋지 않은 게 아니라 주식시장의 내재적 조정과정입니다.하지만 순매도는 서서히 마무리되고 있습니다.3∼4월 절정에 이르렀던 매도공세는 서서히 줄어들어 7월부터 매수로 돌아서는 타이밍입니다.분위기만 따라주면 차별화가 가능합니다.외국 증권회사들은 한 회사 빼고 모두 한국시장 비중을 확대한다는 의견입니다.올 연말 목표주가로 일제히 1000포인트대를 전망합니다.여건은 좋습니다.모멘텀만 잘 살리면 디커플링이 가능합니다.
  • 주가조작 33억 부당이득 구속

    서울지검 형사9부(부장 辛南奎)는 22일 주가를 조작해 수십억원대 시세차익을 올린 광주 A전자 대표 정모(44)씨를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정씨는 지난해 1월부터 홈트레이딩 단말기와 10여개에 이르는 가·차명 계좌 등을 이용,모두 470여차례에 걸쳐 H사 주식에 대해 허수주문을 내는 방법으로 주가를 끌어올려 33억 5000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이미 주가조작 혐의로 구속기소돼 있는 D증권사 차장 출신 김모(33)씨와 전 K증권 이사대우 김모(38)씨를 같은 혐의로 추가기소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수출 유로화 결제 확대, 미국발 악재 대기업 비상

    국내 대기업에 ‘빨간 불’이 켜졌다.미국의 주식시장 급락과 달러화 약세등 미국발 악재가 기업들에게 미칠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기업들은 당장 하반기 경제가 최악으로 치달을 것으로 판단하지는 않고 있다.그러나 수출환경 악화와 미국내 소비위축에 이어 내수마저 침체된다면 매출목표 등에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다각적인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 삼성은 원·달러환율을 1150원으로 예상하고 올해 경영계획을 세운 만큼 달러화 약세에 따른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그러나 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들은 최악의 경우 환율이 1000원선까지 내려가도 버틸 수 있는 체제를 갖춘다는 방침이다.특히 삼성전자는 원화가 100원 절상될 때마다 1조 2500억원의 매출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에 유로화 결제를 확대하고 긴축경영으로 대처한다는 계획이다. LG는 미국 경제불안이 미국내 소비위축으로 이어지면 수출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달러화 약세에도 버틸 수 있는 제품차별화와 원가경쟁력 확보,유로화 결제확대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그러면서도 핵심경쟁력확보와 신사업 프로젝트 추진을 위해 올해 8300억원으로 책정했던 R&D(연구개발) 비용을 500억∼1000억원 더 늘릴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달러약세를 만회하기 위해 유럽 수출을 본격화하고 유로화 결제비중을 높이는 등 수출지역 다변화와 환위험 해소에 주력할 방침이다.또적극적 시장공략을 위해 광고물량을 늘리고 스포츠 마케팅 활동에도 나서는한편 품질향상과 딜러 확충 등을 통한 고객만족도를 높이기로 했다. ◇내수중심 기업은 다소 여유- SK는 수출비중이 적기 때문에 대기업중 다소 느긋한 표정이다.다만 SK글로벌은 ‘환차익도 없지만 환차손도 없다’는 방침아래 선물환 거래,스와프 거래,네팅 등 다양한 금융기법을 활용해 환위험을 최대한 줄이고 있다. 한화와 동부도 내수 중심인데다 평소 구조조정과 보수적 경영기조로 사업을 이끌어왔기 때문에 크게 위협받을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해운업계는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배 구입을 위한 비용이 달러부채로 잡혀있기 때문에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면 수익구조 개선효과가 있기 때문이다.특히 각각 22억달러와 24억달러의 부채를 안고 있는 현대상선과 한진해운은 상반기의 달러약세가 지속되면 각각 연 2800억원이 넘는 수익개선 효과를 거둘 전망이다. ◇결국 믿을 건 제품경쟁력- 전문가들은 결제통화 다변화 등은 일시적인 방편이라고 지적한다.달러화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기 때문에 결국 제품의 질로 승부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경제연구원 허찬국(許^^國) 거시경제연구센터소장은 “달러화 약세 상황에서 수출기업이 손해를 보지 않으려면 달러표시 가격을 올려야 한다.”면서 “이런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것은 결국 제품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박건승 강충식 김경두기자 chungsik@
  • 신한은, 체인지업 외화대출 판매

    신한은행은 외화대출을 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율변동에 따라 원화로 전환하거나 외화로 재전환할 수 있는 ‘체인지업 외화대출’을 23일부터 판매한다.환율이 일정범위를 초과하면 원화로 전환,환차손을 방지할 수 있고 환율이 떨어지면 원화로 바꿔 환차익을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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