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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31 부동산대책-주문답풀이] 재개발·재건축 지역은 해당안돼

    [8·31 부동산대책-주문답풀이] 재개발·재건축 지역은 해당안돼

    수도권내 1억원 이하의 주택이라도 재개발·재건축 지역의 주택은 2주택자 양도세 중과 대상이다. 주거용 오피스텔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상속받은 농지는 농촌에 살지 않더라도 양도세 중과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 송파구 거여 신도시와 택지지구내 아파트 분양은 2008년부터 시작되고 공영개발때 분양가는 주변의 시세에 근접하도록 규제된다.31일 발표된 세제강화와 공급확대 및 서민지원 대책 등을 문답으로 알아본다.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종부세의 가구별 합산은 -가구원이 소유한 주택가격을 모두 합산한 뒤 공시가격 기준으로 6억원 초과분에만 1∼3%의 세율을 적용한다. 부모와 같이 살고 있는 아들이 5억원짜리 집을 1채씩 보유했을 경우 지금은 각각의 재산세만 내면 되지만 내년부터는 종부세 부과기준인 6억원을 넘는 4억원에 대해 종부세를 내야 한다. 재산세는 가구별이 아닌 물건별로 합산한다. ▶종부세의 가구별 합산과세시 납세 의무자는 누구인가 -주택을 소유한 배우자나 가구원 중 주택금액이 가장 많은 사람이다. 주택금액이 같을 경우 종부세 신고서에 ‘주된 주택소유자’로 기재한 사람이 납세의무자가 된다. ▶보유세 과표가 올라간다는데. -과세표준을 말한다. 세금을 실제로 부과하는 기준금액이다. 지금은 세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공시가격의 50%를 과표로 삼고 있다. 예컨대 공시가격이 10억원인 집은 5억원을 과표로 보고 세금을 산출한다. 종부세는 내년 70%를 거쳐 2009년 100%를 적용한다. 재산세는 2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17년 100%가 된다. 그만큼 세부담은 늘어난다는 뜻이다. ▶비사업용 토지에도 종부세가 강화되는가. -생산활동에 사용되는 토지는 분리과세하지만 놀리는 땅은 가구별로 합산하고 과표도 70%로 높아진다.20억원짜리 나대지의 경우 올해 종부세를 825만원 냈다면 내년에는 1247만원,2009년에는 올해의 2.2배인 1780만원을 내야 한다. ▶내년부터 양도소득세가 실거래가로 과세한다는데 그 대상은. -1가구 2주택자와 비사업용 나대지·잡종지, 부재지주의 농지·임야·목장용지 등이다.1가구 1주택은 비과세 원칙이 유지되지만 1주택자라도 양도금액이 6억원을 넘으면 계속 실거래가로 과세한다. 등기하지 않거나 1년 이내의 양도, 투기지역 등에서의 거래도 지금처럼 실가로 과세한다. ▶2007년부터 시행되는 2주택자 양도세 중과를 피하려면 -내년 12월31일까지 주택을 팔면 양도세율 50%가 아닌 현재의 일반세율 9∼36%가 적용된다. 주택을 판 시점은 잔금청산일이나 등기이전일 가운데 빠른 날로 본다. ▶수도권 등의 1억원 이하 주택은 양도세 중과대상에서 무조건 빠지나.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에 따라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재개발지구나 재건축구역의 주택은 1억원 이하라도 2주택자일 경우 양도세가 중과된다. ▶수도권에 기준시가 2억원짜리와 9000만원짜리 집을 가졌을 경우에는. -어떤 집을 먼저 파느냐에 따라 다르다. 일단 1가구 2주택자에 해당되지만 9000만원짜리 집을 먼저 팔면 ‘수도권 1억원 이하의 주택’ 예외규정에 따라 중과되지 않는다. 그러나 2억원짜리 집을 먼저 팔면 2주택자 양도세 중과 대상이 된다. ▶다가구 주택 1채를 소유했을 경우 양도세 중과대상인가. -세법상 2개의 가구를 각각 1개의 주택으로 보기 때문에 2주택자가 된다. 그러나 주택가격이 수도권에서는 1억원 이하, 그 이외 지역에서는 3억원 이하인지를 따져야 한다. 다만 다가구주택을 하나의 단위로 보고 한 사람에게 팔 때에는 1주택으로 간주한다. ▶주거용으로 사용되는 오피스텔도 주택에 포함시키는가 -사실상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하나의 주택으로 계산한다. 따라서 아파트와 주거용 오피스텔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양도세 중과대상이 된다. ▶집을 장기간 보유한 뒤 팔면 세제상 혜택이 있나. -오래 보유할수록 양도차익을 많이 공제해 준다.3∼5년 보유시 10%,5∼10년 15%,10∼15년 30%,15년 이상은 45%를 공제해 준다. 따라서 15년전 1억 5000만원에 집을 사 내년에 4억 5000만원에 팔 경우 이전에는 30%가 공제돼 양도세 6200만원을 냈는데 내년부터는 45%를 공제받아 양도세는 4600만원으로 1600만원을 덜 낸다. ▶부모와 자녀가 각각 주택을 보유했다면 1가구 2주택 적용을 받나. -자녀가 30세 이상이거나 직업이 있고 따로 가구를 구성했을 경우 1주택자가 된다. 그러나 자녀가 미혼이고 30세 미만이며 직업이 없으면 2주택자로 본다. ▶다른 곳에 농사짓기 위해 기존의 농지를 팔면 양도세가 부과되나. -새로 산 농지가 기존 농지보다 크거나 금액이 3분의1 이상이면 1억원까지만 비과세된다. ▶농촌에 살지 않는 외지인의 농지나 임야 등을 팔면 양도세가 중과되나. -상속받았거나 농사를 짓다가 이농한 경우 5년 이내에 팔면 일반세율로 과세한다. 가구당 300평 이내의 주말농장이나 종자생산사 등도 중과대상에서 제외된다.
  • 노숙자명의 22억대 사기대출

    서울 강남경찰서는 30일 노숙자들의 명의를 도용해 미분양 아파트와 빌라, 오피스텔 등을 사들이고 불법대출을 받은 배모(32)씨 등 2명을 사기 등 혐의로 구속했다. 또 노숙자의 명의를 빌려주겠다며 아파트 매입자에게 접근해 수수료를 챙기고, 나중에는 협박을 통해 아파트 포기각서까지 받아낸 부동산업자 고모(38)씨 등 3명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배씨 등은 안모(30)씨 등 서울역과 영등포역에 상주하는 노숙자 12명에게 생활비를 주겠다며 접근, 이들 명의의 사업자등록증과 소득증명원 등을 발급받은 뒤 이를 이용해 올 2월부터 21차례에 걸쳐 22억여원을 불법대출 받았다. 고씨 등은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아파트를 매입하려는 양모(23)씨에게 노숙자를 연결해준 뒤 수수료 1500만원을 받아 챙기고, 서류가 가짜인 것이 들통나자 오히려 양씨를 협박해 13억여원 상당의 아파트 7채에 대한 포기각서를 받아냈다. 조사결과 배씨 등은 인천에 있는 오피스텔에 노숙자를 감금한 뒤 이들 명의로 된 서류를 위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숙식을 해결해 주겠다는 말에 속아 이들을 따라간 노숙자들은 자기도 모르는 새 수십억원의 빚을 지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해를 입은 노숙자가 더 있는지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달아난 노숙자 모집책 홍모씨 등 2명을 쫓고 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부동산대책 오늘 발표] 판교 소형 내년 3월·중대형 8월 분양

    개발방식 변경 등으로 연기됐던 판교 신도시 아파트 분양 일정이 최종 확정됐다. 민간이 개발 공급키로 한 25.7평 이하 아파트는 내년 3월 일반에 분양된다. 이미 택지가 공급된 상태라서 더 이상 분양 일정을 미룰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물량이 늘어나는 중대형(25.7평 초과)아파트는 내년 8월부터 분양키로 했다. 입주는 당초 예정대로 2008년 말부터 가능하다. 물량은 당초 2만 6804가구보다 10%(2600가구) 늘어나고 증가분은 중대형으로 채워진다. 아파트 분양 방식도 바뀐다. 토공·주공이 택지를 개발, 민간 업체에 택지를 분양한 뒤 건설사들이 아파트를 공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주공 등 공공기관이 직접 주택을 건설, 분양·임대하는 공영개발방식이 적용된다. 국민임대주택과 별도로 전체 물량의 30%를 임대주택으로 공급, 시장수급 조절용으로 이용키로 했다. 다만 주택 획일화·공공부문 비대화 등의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설계·시공 일괄입찰, 시공사 브랜드 인정 등을 통해 주택품질 저하를 막기로 했다. 공공택지 아파트 분양가 가격 결정 방식도 개선된다. 공공택지내 모든 아파트에 원가연동제로 분양가를 규제하고,25.7평 초과분에는 추가로 주택채권입찰제도가 도입돼 이중규제를 받는다. 분양가와 시세차익을 환수하자는 취지다. 채권매입 상한은 실제 분양가를 시세의 90%에 맞춰 책정한다. 판교 분양 아파트부터는 분양권전매제한 조치도 강화된다. 분양권 규제를 받는 아파트 중 채권매입 의무가 없는 25.7평 이하는 전매제한을 강화한다. 수도권(과밀·성장지역)은 분양 계약일로부터 10년, 그외 지역은 5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채권매입 의무가 있는 25.7평 초과는 현행대로 5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당정회의에서는 10년간 전매를 금지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으나 지나친 규제라는 지적에 따라 5년으로 조정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세대 45%가 無주택 2채이상 89만 세대

    세대 45%가 無주택 2채이상 89만 세대

    전체 세대의 절반 가까이가 무주택 세대인 반면,5%에 해당하는 89만여 세대는 2채 이상의 집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최다 1083채 보유 행정자치부는 29일 ‘세대별 주택 및 토지보유현황’을 분석한 결과 주민등록상 등재된 1777만 세대 가운데 54.6%인 971만 세대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45.4%인 806만 세대는 무주택 세대인 셈이다. 전국 주택 최다 보유자 10위를 분석한 결과 1위는 1083채,2위 819채,3위 577채로 이들은 모두 임대사업자로 확인됐다. 그러나 4위(521채)와 6위(471채),9위(403채) 등은 임대사업자로도 등록되지 않아 뒤늦게 실태파악에 나섰다. ●11채 이상도 1만 4800세대 정부는 이들 중 3채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17만여 세대에게 향후 예정된 부동산 투기 근절대책이 집중될 것임을 시사했다. 세대 기준 주택보유현황을 보면 1세대 1주택이 881만 9690세대로 전체 세대의 49.6%를 차지했다. 특히 11채 이상 소유주도 1만 4823세대(0.08%)에 달했다. 특히 11채 이상 보유세대는 서울과 경기가 각각 2450세대와 1692세대로 1,2위를 차지했다. 이는 집값 폭등으로 높은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는 수도권 지역에서 다주택 집중현상을 보여주었다. 다음은 부산 797세대, 인천 394세대, 전북 309세대 등의 순이었다. ●서울 집부자 강남, 송파, 서초구 순 서울 거주자의 경우 총 195만 3032채의 주택을 갖고 있는데, 이 가운데 3채 이상 소유는 1만 4453세대로 나타났다. 강남과 송파구, 서초구, 용인시와 성남시 분당구에서 11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한 세대는 모두 1350세대로 전국 11채 이상 주택보유세대 1만 4832세대의 9.1%를 차지했다. 특히 강남과 송파, 서초구 거주자 중 11채 이상 보유한 1100세대는 서울 전체에서 11채 이상 보유한 2450세대의 44.9%에 달해 집부자가 강남에 집중돼 있음을 보여줬다. ●토지는 1%가 사유지 34% 소유 토지는 전체 1777만 세대 중 1057만 세대가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1%인 17만 7000여 세대가 전체 사유지의 34.1%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땅값으로 따졌을 때는 26.9%에 달한다. 면적기준 토지편중도를 보면 상위 1%가 전체 사유지의 34.1%에 해당하는 19.34만㎢를 보유했고 ▲2%,45.5% ▲5%,62.8% ▲10%,75.6% ▲20%,84.7%를 각각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세청 다주택자 탈루 검증예정 한편 국세청은 행자부가 발표한 다주택 소유자 중 수십 채 이상 보유자에 대해 조만간 탈루 여부를 검증할 계획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날 “행자부가 발표한 다주택자 가운데 임대사업자와 개인 등을 막론하고 수십 채 이상 보유자에 대해서는 탈루 여부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면서 “행자부로부터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빠른 시일 내에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개인이더라도 주택분양사업에 뛰어들었다가 미분양으로 인해 자신 명의로 불가피하게 주택을 보유하고 있을 수 있어 현재로선 탈루 여부를 판단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땅 쪼개팔기 엄격 제한

    내년부터는 모든 토지를 잘게 쪼개 파는 행위가 엄격히 제한된다. 건설교통부는 부동산투기를 조장하는 기획부동산을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필지 분할을 개발행위 허가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마련,31일 발표될 부동산 종합대책에 포함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개정안을 마련, 올 정기국회에 상정할 방침이다.기획부동산은 개발예정지 주변에서 임야나 농지를 헐값에 대규모로 사들인 뒤 필지당 300∼400평씩 나눠 일반 투자자에게 비싸게 되파는 수법을 이용하고 있다. 막대한 차익을 챙기고 빠지는 수법을 쓰고 있지만 주로 텔레마케팅을 이용하고 영업형태가 점조직이라서 단속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재 서울에는 500∼600개의 기획부동산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정안은 땅주인이 마음만 먹으면 간단한 신고절차를 거쳐 필지를 분할, 지번을 부여받을 수 있도록 한 현행 규정을 고쳐 분필 신청시 목적을 반드시 제출토록 했다. 분필 신청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장이 투기용인지 가려 허가여부를 판단토록 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증시 유동성장세 끝나나

    증시 유동성장세 끝나나

    ‘유동성 상승장이 무너질 것인가.’ 주식시장에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급속히 줄고 있다. 주식형 펀드에 시중자금 유입은 계속되고 있지만, 외국인투자자가 사상 최대 매도세를 보이면서 그동안 주가상승을 이끌던 국내 기관투자자의 매수세도 힘을 잃고 있다. ●외국인 팔자에 주식형 펀드도 주눅 2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이달들어 하루 평균 거래량은 8억 3337만주, 거래대금은 4조 2961억원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거래량은 지난 5월 8억 9787만주,6월 10억 4593만주,7월 13억 4668만주 등으로 꾸준히 늘며 자금의 유동성에 힘입은 상승장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달에는 지난주(22∼26일)의 하루 평균치가 8억 8110만주에 그치는 등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하루 거래대금도 계속 증가하다 이달에는 7월의 5조 3259억원보다 3886억원이 줄었다. 증시에서 거래 규모 감소는 투자심리의 위축을 보여주는 지표 중의 하나다. 외국인은 하루 평균 7256억원을 순매도, 하루 순매도액이 1992년 증시 개방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주식형 펀드가 이달에도 1조 160억원 늘었지만 외국인이 주도한 하락장을 뒤집지는 못했다. ●고유가와 부동산대책이 핵 외국인 매도세의 원인은 미국의 정책금리 인상과 지칠줄 모르는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이 가장 크다.3개월 이상 주가가 상승한 데 따른 시세차익의 실현 욕구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정지역에 투자되는 펀드로는 세계 최대 규모(14조 4600억원)인 ‘코리아펀드’의 환매 사태도 매도세의 직접적인 이유가 됐다. 현대증권은 코리아펀드 투자운영진의 교체 등으로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총 자산의 32.7%인 4780억원이 한꺼번에 빠져나갔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이는 ‘바이코리아’가 아닌 단기적 환매일 뿐이라고 풀이했다. 전문가들은 증시의 향방에 영향을 미칠 남은 요인으로 ▲국제 유가의 추가 상승 여부 ▲금리인상이 미 경기지표에 미칠 영향 ▲오는 31일 발표되는 국내 부동산정책의 파장 등을 꼽는다. 대신증권 박소연 연구위원은 “거래량 감소는 매수·매도 세력 모두가 심리적으로 위축돼 있다는 증거”라면서 “시장 에너지의 약화로 반등이 있더라도 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우증권 한요섭 연구위원은 “금리, 유가, 부동산 등의 변수들이 국내외 경기회복세에 어떻게 작용할지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면서 “긴 호흡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하이닉스株 거래 ‘검은 커넥션’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 이건리)는 26일 장내 매각이 금지된 하이닉스반도체의 출자전환 주식을 싸게 사준 뒤 거액을 챙긴 일당을 적발, 이모(32·J투자회사 대표)씨 등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하고,2명을 불구속기소했다. 이씨 등은 지난해 7월 채권금융기관협의회가 입찰방식으로 매각한 하이닉스반도체의 출자전환 주식 200만주와 100만주를 입찰대행사로부터 싸게 사도록 해준 뒤 박모(44)씨와 황모(38)씨에게서 13억 5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출자전환 주식은 일정 기간 장내에서 매각할 수 없으나 박씨 등은 곧바로 장내에서 매각해 40억원 이상의 차익을 챙겼다. 하지만 기업구조조정촉진법 등에는 장내매각금지 조항을 위반해도 처벌할 법규가 없다.검찰은 이번 수사 과정에서 증권가 주변에 기생하는 조직폭력배와 법조브로커를 검거했다. 박씨가 불법 주식거래를 통해 큰 돈을 벌었다는 소문이 여의도 증권가에 퍼지자 지난해 11월 김모(48·구속기소)씨 등 폭력배 6명이 박씨를 감금, 협박해 현금과 승용차 등 총 6억 6000만원 상당을 갈취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세제개편안 뭘 담았나] 경제에 어떤 영향 미치나

    [세제개편안 뭘 담았나] 경제에 어떤 영향 미치나

    정부가 26일 발표한 세제개편안을 보면 일단 ‘세수 부족분’부터 채우고 보자는 심사가 엿보인다. 경기 회복에 걸림돌이 될지 여부는 아랑곳하지 않는 듯하다. 경제활력 회복과 세입기반 확대, 고령화·양극화 보완 등의 이유를 들었으나 전문가들은 “별것 없다.”는 반응이다. ●올 세수부족액 5조원 안팎 원윤희 서울시립대 경제학 교수는 “비과세 대상을 줄이고 주세 등을 올리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전제하면서도 “경기를 생각한다면 투자활성화 쪽에 맞춰야 하는데 그런 게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비과세·감면 금액은 18조 6000억원이다. 나성린 한양대 교수도 “세수를 올린다는 것 말고는 눈에 띄는 게 없다.”면서 “부동산 대책에만 신경이 쏠린 결과가 아니겠느냐.”고 평가했다. 실제 정부가 경제활력을 위해 15가지의 세제 개편안을 내놓았지만 ‘사전상속제’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내용이 없는 게 사실이다. 열린우리당이 서민층의 반발을 우려해 국회에서 다시 논의하겠다며 제동을 걸었으나 ‘정치적 수사’에 가까운 정도다. 때문에 국회에서도 정부 원안대로 통과돼 결국 서민들의 등골만 휘어지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그 결과 가계의 실질소득은 줄어 소비가 정체되고 경기는 나빠져, 정부가 노린 세수증대 효과가 되레 반감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도 있다. 지난해 세수부족액은 4조 3000억원이다. 올해는 이보다 많은 5조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재경부는 사회·복지 등의 재정수요가 매년 늘어나는 추세를 감안하면 세금을 줄이기 위한 세법개정은 어렵다고 밝혔다. 경기회복을 위해 금리인상에 지금도 반대하는 모습과는 아주 다르다. ●서비스업과 자영업 지원 지금까지 호텔·여관업, 단란주점과 유흥주점, 도박장, 안마시술소 등의 접대비 손비 인정을 일반기업의 20%로만 제한하던 것을 없애고 똑같이 적용키로 했다. 광고선전비도 전액 손비로 인정된다. 이와 함께 5만원까지만 증빙서류 없이 인정하던 경조사비 손비인정을 모든 기업에 10만원 이상으로 높였다. 매출액 2400만∼4800만원이 대상인 간이과세자의 경우 그동안 소매업은 매출액의 20%에 대해 부가가치세 10%를 적용했으나 내년부터는 15%에 대해 부과한다. 음식·숙박업의 부가가치율도 40%에서 30%로 낮아진다. 다만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은 2007년말까지만 적용된다. ●창업자금 사전상속제 도입 젊은 세대로 부(富)를 조기에 이전, 경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65세 이상의 부모가 만 30세 이상이나 혼인한 자녀에게 창업자금을 30억원까지 증여하면 세제혜택을 받는다. 지금은 자녀에게 증여시 3000만원만 공제하고 10∼50%의 증여세율을 물린다. 그러나 사전상속제를 이용하면 5억원을 공제한 뒤 10%의 세율로 과세해 세부담이 줄어든다. 이에 따라 10억원을 사전상속할 경우 5000만원의 증여세만 내고 상속할 때 4000만원을 더 내면 된다. 현행 세법을 적용할 때 내야 하는 2억 3100만원을 훨씬 밑돈다. ●기업에 대한 세제혜택 기업이 구매대금을 현금으로 결제하면 세액을 공제해주는 제도가 2년 연장되면서 중소기업간 거래로 제한된다.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거래의 세금감면은 폐지된다. 공장자동화 물품에 대한 관세감면율은 40%에서 30%로 낮아지지만, 중소기업은 그대로 유지된다. 국가나 지자체, 이재민 구호 등에 대한 법정기부금과 사립학교에 대한 기부금의 비용인정 범위를 소득금액의 100%에서 50%로 낮추되 2008년까지 한시적으로 75%를 인정한다. 기업의 인수·합병(M&A)을 통한 구조조정시 양도자산 등에 대한 세금을 나중에 물리는 과세이연 대상은 토지와 건물 등에서 기계설비 등 사업용 유형고정자산으로 확대된다. 중복자산의 양도차익에 대한 분할과세도 인정한다. ●연말정산 간소화 내년부터 근로소득자는 소득공제와 관련된 15개의 서류 가운데 7개 자료는 내지 않아도 된다. 보장성 보험과 연금관련 저축 등의 금융관련 자료, 신용카드 사용액, 유치원비와 초·중·고 공납금 및 대학등록금 등 교육관련비, 보청기와 안경비 등을 제외한 의료비 자료는 국세청에 바로 통보된다. 다만 취학전 아동의 사설학원비와 기부금, 주택자금, 혼인비, 장례비, 이사비 등은 근로소득자가 직접 챙겨야 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재계 인사이드] 차익 투자? 승계 장기포석?

    동양그룹 3세들의 동양메이저 지분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일각에서는 3세 체제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가 시작됐다는 성급한 해석도 나오지만 주가상승 호재를 예상한 지분 매입이라는 분석이 더 설득력 있어 보인다. 현재현(56) 동양 회장의 장녀 정담(28)씨와 차녀 경담(23)씨,3녀 행담(18)양은 최근 장내 매수를 통해 그룹의 지주회사인 동양메이저 주식 1670주와 590주,590주씩을 각각 매입했다. 이로써 세 딸들의 지분율은 정담씨가 1.12%, 경담씨 0.31%, 행담양이 0.31%가 됐다. 장남인 승담(25)씨도 이달 중순 동양메이저 3200주를 매입해 지분 1.13%를 보유하게 됐다.3세들이 나이 어린 학생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 적지 않은 지분을 갖고 있는 셈이다. 현 회장의 부인인 이혜경(53)씨도 최근 동양메이저 지분 1만 2700주(0.03%)를 매입했다. 시장에서는 동양 3세들의 동양메이저 주식 매입을 놓고 투자 목적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연내에 동양시멘트가 상장된다는 소문과 일부 금융 계열사의 합병설 등 여러 호재가 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실제 동양메이저의 주가는 최근 3개월새 2배 이상 올랐다. 특히 동양시멘트 상장과 이에 따른 일부 지분 매각은 동양메이저의 과중한 부채비율을 줄일 수 있어 실현만 되면 동양메이저의 주가 부양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동양메이저는 동양시멘트 지분 8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비상장사인 동양레저(동양메이저 지분율 19.64%)가 최근 동양메이저의 최대주주로 떠오르면서 일련의 연속적인 지분 매입은 3세 체제를 염두에 둔 장기 포석이라고 주장한다.동양그룹의 지배구조 최정점에 동양레저가 있으며, 동양레저의 대주주 가운데 한 명이 현 회장의 장남인 승담(지분 20%)씨이기 때문이다. 자본금이 10억원에 불과한 동양레저는 동양캐피탈(50%)과 현재현(30%) 회장이 나머지 지분 80%를 보유하고 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無·1주택 거래세 감면 ‘숨통’ 터줘야

    無·1주택 거래세 감면 ‘숨통’ 터줘야

    이달 말 확정될 부동산 종합대책이 나오면 시장은 바짝 얼어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기 수요는 철저히 가려내야 하지만 실수요 거래를 활성화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지난 6월17일 정부가 강도 높은 대책을 내놓기로 발표한 이후 서울 강남권과 분당 등의 주택시장은 거래 ‘공백사태’를 맞고 있다. 부동산중개업소와 이삿짐센터 등 주택거래 관련 업체도 개점휴업 상태다. 대책 발표 이후 부동산 시장이 깊은 겨울잠에 빠져 들 것을 예고하고 있다. 6월17일 이후 주택거래신고지역으로 지정된 서울 강남구 등 9곳의 주간 거래량을 보면 주택시장이 얼마나 얼어붙고 있는지를 한 눈에 알 수 있다. 대책 마련 예고 전에는 시장이 침체됐다고 해도 주간 700∼900건이 거래됐다. 그러나 6월17일 이후에는 주간 거래량이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지고 있다.7월 마지막 주에는 주간 거래량이 200건에도 미치지 못했다. 신고지역의 6월 중 거래 건수는 3109건이었으나 대책 마련 방침이 서면서 7월 중 거래량은 1317건으로 크게 감소했다. 신고지역의 주택 거래량 감소는 언뜻 보기에 투기 거래가 크게 감소했다는 긍정적인 해석을 내릴 수 있지만, 대책 이후 주택시장이 꽁꽁 얼어붙는 부작용도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통계다. 신고지역으로 지정된 강남권과 용산, 분당, 과천 등은 입지가 빼어난 데다 집값 오름폭이 커서 다른 지역과 달리 매수세가 강한 곳이다. 우리나라 주택시장을 선도하는 곳이나 다름없는 지역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주택 거래가 끊겼다는 것은 실수요 거래마저 끊겼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제는 내년부터는 신고지역에 관계없이 모든 부동산 거래를 실거래가로 신고해야 하므로 주택거래신고제 효과가 전국으로 번진다는 것이다. ‘거래 중단=시장 안정’이라는 해석은 아주 위험한 발상이다. 당장 거래가 중단되면 투기 수요도 발을 붙이지 못하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시장을 완전히 죽이는 대책은 심각한 후유증을 낳을 수 있다. 실수요와 투기수요를 명확하게 구분하기는 어렵겠지만 적어도 정상적인 거래를 활성화하는 정책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 만만치 않다. 양도차익에 대한 환수 조치만 완벽하게 갖추면 거래는 자유롭게 터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차원에서 무주택자의 내집마련이나 1가구 1주택자의 이동에 따른 거래는 무거운 세금을 감면해줘 정상적인 거래를 활성화해주는 방안이 필요하다. 실거래가 신고로 세금이 올라가는 부분만큼 거래세를 낮추는 방안을 생각해볼 수 있다. 선진국에서는 아예 취득·등록세를 내지 않는 나라가 많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보광 홍석규회장 일가 ‘대박’

    보광그룹 홍석규 회장 일가가 메디포스트 투자로 ‘대박’을 터뜨렸다. 보광창업투자는 23일 메디포스트 보유 지분 중 5만 2000주를 장내 매각해 보유 지분을 종전 5.92%에서 4.79%로 줄였다고 밝혔다. 주당 매각가는 평균 6만 5000원선. 매각 대가로 33억여원을 챙겼다. 이에 앞선 12일에도 보광창투는 12만 9000주를 장내 매각해 보유 지분을 8.74%에서 5.92%로 줄였다. 이 때 주당 매각가는 7만 6000원대.6년 전 메디포스트 지분을 주당 2500∼2875원에 매입해 10억원을 투자했던 보광창투는 절반에 조금 못미치는 지분 매각으로 133억원 이상을 벌어들인 셈이다. 메디포스트 현재 주가를 고려할 때 남아 있는 4.79% 지분에 대한 평가차익은 116억원 이상에 이른다. 보광창투는 보광그룹 계열사로 홍씨 일가가 61.8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처남인 홍석준씨가 30.57%, 홍석규 회장이 16.16%, 이 회장의 처제인 홍라영씨가 7.54% 등을 보유하고 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LG·LG전자 지분 내다판 소버린

    LG·LG전자 지분 내다판 소버린

    소버린자산운용이 ㈜LG와 LG전자 지분을 매각함으로써 한국 증시에서 발을 뺐다.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 참여’에서 ‘단순 투자’로 변경한 지 20일만에 이뤄진 것으로 전체 지분보유 기간은 대략 6개월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우선 소버린이 한국시장 철수를 위한 수순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혹은 LG의 투자금을 회수할 정도로 만만한 먹잇감이 등장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23일 거래소와 LG에 따르면 소버린측은 개장전 시간외 매매를 통해 ㈜LG와 LG전자 지분 각각 7%(1207만 9200주),7.2%(1006만 660주)를 매각했다. 매각 가격은 ㈜LG 2만 4910원,LG전자 6만 2000원선. 지난 2월 매입 가격을 놓고 보면 ㈜LG에서 513억여원의 차익을 남겼지만,LG전자에서 1015억여원의 손실을 입어 총 502억원을 손해봤다. ●왜 팔았나 SK㈜ 지분 매각으로 1조원에 가까운 이득을 챙긴 데 이어 ㈜LG와 LG전자에 대한 투자 목적을 단순 투자로 변경하면서 소버린측의 LG지분 매각은 어느 정도 예견이 됐다. 그러나 LG 지배구조의 우수성을 토해내며 ‘장기투자’를 공언했던 소버린측 행보를 감안하면 6개월만에 전량 매각한 것은 의외라는 지적이다. 이 때문에 한국 철수설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국 투자를 주도했던 제임스 피터 대표가 최근 사임한 배경에는 소버린의 투자 전략 재편과 맥이 닿아 있다는 분석이다. 또 LG의 실재 가치가 예상보다 적으면서 소버린측이 손절매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특히 주가를 끌어올릴 만한 호재가 없던 데다 경영 간섭에 나설 여지가 SK와 크게 달랐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소버린이 새로운 투자대상을 발견하고, 그곳에 투자하기 위해 LG로부터 자금을 회수했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LG에서는 500억원 손실 소버린은 SK㈜에서 8000억원 이상의 차익을 올린 것과 달리 LG 투자에서는 오히려 손실을 봤다.㈜LG 주식거래를 통해 513억원의 차익을 올렸지만 LG전자 주식 거래로는 1015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전체적으로는 502억원의 손실을 본 셈이다. 소버린이 LG에서 짭짤한 재미를 보지 못한 이유로는 ㈜LG의 경우 구본무 회장과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대주주 지분이 51.49%에 달하고,LG전자도 지주회사인 ㈜LG가 지분 36%를 확보하고 있어 경영권에 도전하기 어려웠던 점을 꼽는다. 대주주의 지분이 적어 경영권 방어에 취약한 SK㈜와 달리 지주사 체제인 LG에서는 ‘소버린의 수법’이 통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소버린이 남긴 것도 적지 않다. 일부 외국계 언론과 투자기관은 소버린이 한국 기업의 투명성 제고를 위해 노력한 ‘공로자’로 평하기도 한다. 또 업계에서는 일련의 ‘소버린 사태’를 교훈삼아 국내 주요 기업들이 지배구조 투명성과 배당 성향을 높여 국내외 우호 주주를 늘리는 방식으로 경영권 공격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세금 얼마나 오르나

    다음주 발표될 ‘8·31 부동산 종합대책’의 핵심은 투기수요 억제를 위한 세제강화다. 내년부터는 당장 실거래가로 취득·등록세와 양도소득세가 부과되고 종합부동산세 부과기준이 크게 낮아지면서 가구별로 합산과세돼 주택 보유자의 세부담은 전반적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다. 취득·등록세와 양도소득세 부담은 실제로 얼마나 커질까. 양도세는 크게 두 가지 경로를 통해 인상될 전망이다. 일단 내년부터 1가구 2주택자 이상에는 양도세가 실거래가로 과세된다. 또 유예기간을 얼마로 둘지 정해지지 않았으나 다주택자 중과방침에 따라 과표별로 9∼36%의 누진세율을 적용하던 양도세율도 60∼70%의 단일세율로 높아진다.1가구 1주택의 경우 6억원 이상 고가주택은 지금도 시가로 부과하기 때문에 양도세와 관련해 달라지는 것은 없다. 실가 과세로 인한 양도세 부담은 늘겠지만 주택가격과 지역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 예컨대 기준시가는 4억원이지만 시가가 5억원짜리 주택의 경우 지금은 매매가격이 4억원이지만 내년에는 5억원으로 정해 양도차익을 산정한다. 정부가 취득가액을 과거의 기준시가만이 아닌 현재의 실가를 반영해 준다고 하지만 과표가 오르기 때문에 세부담은 늘 수밖에 없다. 다주택자에 대한 중과세로 1∼2년뒤 양도세율이 60∼70%로 높아지면 세부담은 지금보다 2∼3배 늘어날 수밖에 없다. 현재 양도차익이 1억원이면 양도세는 2430만원이지만 60%만 적용해도 6000만원이 돼 내야 할 세금은 3570만원이 늘어난다. 양도세가 2.5배로 증가하는 셈이다. 여기에다 투기지역에서의 탄력세율 15%를 감안하고 실가과세로 인한 상승분까지 더하면 양도세 부담은 3배 이상이 될 수 있다. 부동산 중개업법 개정안이 통과돼 취·등록세는 내년부터 실가 과세된다. 현재 취득세율은 2%, 등록세율은 1.5%이다. 취득세액에 농어촌특별세 10%, 등록세액에 교육세 20%가 각각 부가돼 부동산을 샀을 때 내게 되는 거래세는 4%이다. 문제는 현재 공시가격이 수도권은 시가의 70∼90%, 지방은 50∼60%인 예가 적지 않아 기준시가와의 차이가 클수록 세부담은 2배 가까이로 늘어난다. 예컨대 시가는 5억원인데 기준시가는 3억 5000만원인 주택을 올해 사면 취·등록세는 1400만원이다. 그러나 내년에 2000만원을 부담해야 한다. 세부담이 42% 늘어나는 셈이다. 기준시가가 3억원이면 세부담은 67% 늘어난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취득세와 등록세를 지금보다 0.5%포인트 인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런 점을 감안해서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급변하는 부동산시장] (상)세금 부작용 막으려면

    [급변하는 부동산시장] (상)세금 부작용 막으려면

    정부의 ‘8·31 부동산 종합대책’의 윤곽이 세제 강화와 거래 투명성 확보, 투기 수요 억제 등으로 그려졌다. 투기를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획기적인 대책이 상당수 포함돼 정책의 방향은 잘 설정됐다. 그러나 조세 저항, 정상적인 거래 중단 등의 부작용도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급변하는 부동산 시장을 상·중·하 3회에 걸쳐 진단해본다. 부동산 종합대책 가운데 윤곽이 드러난 세금 대책이 그대로 적용되면 내년부터 부동산의 보유·거래·양도·증여·상속 등 모든 단계에서 엄청난 세금 인상을 감수해야 한다. 세금이 무서워 부동산을 사고팔지도 못하는 부작용과 세금 저항도 예상된다. ●세금이 오르는 원인은 ‘세금 폭탄’의 원인은 세율 자체가 상향 조정되거나 세금 부과 대상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또 없었던 세금이 새로 생기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뭐니뭐니 해도 가장 큰 원인은 실거래가 기반 구축에서 시작한다. 그동안 개인간 부동산 거래는 모두 거래가를 낮춰 신고했다고 보아도 된다. 법인간 거래도 상당부분 제값 신고가 이뤄지지 않았다. 아파트는 기준시가를 기준으로 신고하고, 일반 주택이나 토지는 공시지가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실거래가를 속여 신고하는 이중계약서 작성이 전면 금지된다. 부동산중개업자나 거래 당사자는 실제 사고판 가격을 신고하고 이를 근거로 취득·등록세와 양도소득세가 부과돼 세금이 껑충 뛰게 된다. 세금부과 기준도 실거래가와 거리가 멀었다. 재산세의 경우 과세표준액이 기준시가 또는 공시지가보다도 한참 낮았다. 별도로 재산세 부과 기준인 과표를 정해 세금을 매겼고 과표도 실거래가의 33∼35%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재산세 과표가 아파트는 기준시가를, 단독주택은 공시가격을 적용한다. 집값 상승여부와 관계없이 과표가 올라 가만히 앉아서 세금 벼락을 맞게 된다. 취득·등록세도 엄청나게 오를 전망이다. 예컨대 서울 마포 43평형 아파트를 올해 구입하면 기준시가(3억 5000만원)를 기준으로 취득·등록세(4%)를 내면 된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실거래가(5억 3000만원·8월 시세 기준)를 기준으로 세금을 내야 한다. 투기를 막고 거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지만 무주택자가 집을 마련하거나 어쩔 수 없이 이사를 하는 실수요자도 무조건 2배 가까운 세금을 더 내야 하는 셈이다. 양도세도 마찬가지다. 올해는 매입·매각 가격을 모두 기준시가로 적용하지만 내년에 팔 때는 매입가는 기준시가에 오름폭만 더해 인정해 주고 매각 금액은 실거래가를 적용한다. 양도시기에 따라 양도차익이 엄청나게 차이나 세금 부담도 그만큼 증가한다. 강남구 대치동 46평형 아파트는 기준시가와 시세가 4억원 정도 차이 난다. 여기에 투기지역 등에서는 양도세율을 인상할 방침이어서 양도세 부담은 훨씬 커진다. ●부작용 줄이는 방안은 실거래가 기반 구축과 과표 현실화는 부동산 시장의 투명성 확보와 투기 거래 차단이 목적이다. 세금을 더 거둬들이기 위한 정책이 아니다.‘이익 있는 곳에 세금 있다.’는 원칙을 제대로 적용하고, 부동산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사람에게 무거운 세금을 물리는 것은 올바른 정책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내놓은 대책은 실수요자와 투기 거래를 구분하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적용하는 데 문제가 있다.1가구 1주택자가 보유하고 있는 주택의 보유세도 덩달아 올라간다. 어렵게 집 한 칸 마련하는 무주택자도 무거운 세금(취득·등록세)을 내야 한다. 소득이 늘어나지 않고 집값이 뛰지 않아도 세금은 올라간다. 이 때문에 실거래가 적용으로 인해 덩달아 올라가는 세금은 세율로 조정해야 한다. 세율을 건드리지 않고 실거래를 적용하면 세율 인상과 똑같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렵겠지만 투기 거래와 실수요자 거래를 떼어서 적용하는 섬세함도 요구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양도세 重課 ‘1석4조’ 효과?

    정부가 다주택자에게 중과할 양도소득세의 일부를 낙후지역 개발에 쓰겠다는 것은 ‘1석4조(1石4鳥)’의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 한 마디로 집값 상승을 억제하면서 세제 강화라는 정책상의 명분을 살리고, 국토균형발전과 세수의 안정적 확보도 동시에 꾀한다는 취지다. 당정은 그동안 6차례의 부동산 대책협의회를 거치면서 다주택자에게 양도세를 무겁게 매기겠다는 방침을 거듭 강조했지만 구체적인 기준 마련에는 상당히 고심한 게 사실이다. 내년부터 2주택 이상 보유자에는 양도세가 실거래가로 과세되고 2007년부터 양도세율까지 올라가면 조세저항에다 거래 위축에 따른 집값 재상승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양도세를 수도권 이외의 지방개발사업에 쓰겠다고 밝히면 양도세를 무겁게 매기는 것에 대한 일부 지역과 다주택자들의 반발은 국토균형개발이라는 명분에 가려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양도세 중과는 수도권 투기지역 한정정부의 한 관계자가 “양도세 중과 지역은 대부분 수도권의 투기지역에 한정될 것”이라고 강조한 대목은 나머지 지역에서 양도세 중과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를 적극 이끌어 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게다가 늘어나는 양도세를 지방 낙후지역에 지원하면 참여정부가 지향하는 ‘부의 재분배’ 정책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예컨대 양도차익이 1억원일 경우 지금은 과표구간에 따라 9∼36%의 누진세율을 적용, 양도세는 2430만원이 부과된다. 그러나 2007년부터 단일세율 60%를 적용하면 내야할 양도세는 6000만원이 돼 세부담은 3570만원이나 늘어난다. 전부는 아니지만 늘어나는 양도세의 일정 비율만큼을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균특회계)에 편입시키면 도시권 고소득층의 소득이 지방의 저소득층으로 이전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균특회계´ 재원 확보 큰 도움지난해 양도세 세수는 3조 8000억여원으로 집계됐다. 물론 이 가운데 다주택자들이 낸 양도세가 얼마인지 따로 구분할 수는 없지만 양도세 중과분을 활용하면 균특회계 재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균특회계 규모를 매년 8.2%씩 증액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주세 100%를 제외하곤 재원마련 방안을 확실히 세우지 못했다. 그러나 양도세 증가분을 포함시키면 주세와 함께 세금만으로도 균특회계 재원의 절반 이상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 정부로서는 ‘꿩먹고 알먹는’ 격이 된다. 문제는 내년부터 실가과세 등으로 부동산 취득에서 처분에 이르기까지, 매단계마다 세금이 일제히 올라가는 점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느냐다. 당정은 취득·등록세의 인하 방침과 양도세 중과 예외조항이 ‘8·31 종합대책’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전반적인 세부담 증가는 부인하지 않고 있다.●세제정책 치중… 효과 미지수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이 국가 전체적으로 이득을 보는 사람이 많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한 것은 조세저항을 어느 정도 감안한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그 효과가 가시화할지는 불투명하다. 경기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상황에서 정부가 집값을 잡기 위해 세제 정책에 너무 치우쳐 ‘엇박자 카드’를 꺼낸게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2주택 중과세 2007년부터

    2주택 중과세 2007년부터

    1가구 2주택자의 양도소득세를 60%의 세율을 적용해 무겁게 물리되, 최소한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일러야 오는 2007년부터 시행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또 현재 인상률을 전년 대비 50% 이내로 제한하고 있는 부동산 보유세 상한제의 경우 종합부동산세에 한해 한도를 두지 않는 방안도 모색되고 있다. 21일 재정경제부와 열린우리당 등에 따르면 당정은 이달말 발표할 부동산종합대책의 기본 골격을 마무리하고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세율과 예외 조항 등 구체적인 조정작업에 들어갔다. 열린우리당 부동산대책기획단 간사인 채수찬 의원은 이날 “2주택자의 양도세 중과는 반드시 유예기간을 줄 것”이라면서 “그 기간이 최소 1년은 되어야 유예기간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예기간을 주고 2주택자에 대한 중과세 예외 조항을 둬 양도세 중과 대상을 줄여나가며, 취득·등록세율은 큰 폭으로 낮춰 거래를 활성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취득·등록세율은 올해 5.8%에서 4.0%로 낮아졌지만 내년부터는 세금을 매기는 기준인 과세표준이 기준시가에서 실거래가로 바뀜에 따라 세율을 낮추지 않으면 세금이 큰 폭으로 늘어난다. 채 의원은 “이번 대책에서 취득·등록세의 대폭 인하 방침도 함께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정은 2주택자 양도세 중과에 따른 선의의 피해자를 줄이기 위해 지역이나 집값, 양도차익 등을 감안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과 대상은 투기지역이나 투기과열지구에서 양도세 실거래가 과세 대상인 6억원 이상의 고가 주택을 파는 경우에 한해 적용할 가능성이 높다. 안병엽 열린우리당 부동산기획단장은 보유세 한도제와 관련,“현재 50%인 상한선을 100%로 올릴지, 아니면 아예 한도를 두지 않을지를 검토하고 있으나 폐지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행시기와 관련해 논란을 빚었던 주택 양도세 실거래가 과세는 예정대로 1가구 2주택자는 내년부터 시행하고,2007년에는 전면 시행키로 결정됐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3주택 양도세 70% 환수 아닌 ‘몰수’?

    3주택 양도세 70% 환수 아닌 ‘몰수’?

    정부와 열린우리당이 부동산 종합대책의 ‘밑그림’을 그려놓고도 막판 고심에 빠졌다. 투기소득을 송두리째 환수한다는 당정의 방침 아래 다주택자 중과와 가구별 합산 등의 원칙을 정했지만, 각론에 들어서자 장애물이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합산과세뿐 아니라 1가구 다주택자의 양도세율을 높이는 것도 위헌 시비에 휩싸일 가능성이 없지 않다. 불가피하게 2주택자가 된 경우, 구제방안을 어디까지로 정할지도 불투명하다. 양도세율을 올릴 경우 주택보유자들의 세금부담 증가로 거래가 줄면서 공급부족에 따른 집값 상승을 초래할 수 있다. 자칫 조세저항도 우려된다. ●거래 위축 되레 집값 상승 할수도 3주택자의 양도세율을 현행 60%에서 70%로 올릴 경우 위헌이라는 지적이 있다. 정부는 투기지역에서 3주택자의 양도세율의 경우 탄력세율 15%를 적용하는 문제로 고민중이다. 주민세 10%(8.5%)까지 합하면 실질 양도세율은 93.5%에 이른다. 여기에 취득 당시의 취득·등록세 등을 더하면 양도차익 전체가 고스란히 세금으로 빠져나가는 셈이다. 서울시립대 김완석 세무학과 교수는 “집값이 뛴 것은 세금 외적인 문제인데 세금을 활용해 집값 상승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소득세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걷어야 하는데 3주택자의 경우 양도차익을 거의 몰수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노영훈 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양도세율이 높으면 다주택자들은 팔기보다는 보유하기를 선호할 것이며 이를 막기 위해 보유세를 부과하면 선의의 피해자가 속출할 수 있다.”면서 “처분할 수 있는 유예기간을 주고 집값이 상투라고 느낄 수 있게 공급대책이 따라줘야 한다.”고 충고했다.
  • ‘2주택 98만가구’ 처분압박

    정부와 여당이 투기 수요를 억제,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극약처방’을 제시했다. 세제를 대폭 강화하는 것으로, 큰 방향은 두가지다.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과 기준을 낮추고 가구별로 합산 과세해 종부세 부과 대상을 크게 확대하는 것과 2주택 이상 보유자에는 높은 세율의 양도소득세를 매기는 방안이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18일 밤 당정협의를 갖고 토지를 가구별로 합산 과세한다는 방침을 명시했다. 가구별 합산 과세는 위헌 논란이 있는 사안으로, 토지에 부과할 수 있다면 주택에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2002년 금융소득의 부부 합산 과세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위헌 결정을 내린 사례를 들어 종부세를 가구별로 합산 과세하는 방안에 소극적이었다. 그러나 금융소득과 달리 토지나 주택은 가구별로 주거 기능을 갖기 때문에 합산 과세할 수 있다는 반론이 제기된 점을 감안해 정부가 가구별 합산 과세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종부세 부과 기준도 주택의 경우 9억원에서 6억원으로, 비업무용 토지와 나대지는 6억원에서 4억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종부세 부과 대상을 토지쪽으로도 확산시킨 것은 박병원 재정경제부 1차관이 지적한 것처럼, 토지 투기가 주택에 비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주택 이상 다주택자에 양도세를 중과하기로 한 것은 1가구 1주택자를 제외하고는 원칙적으로 투기적 수요가 있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인식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양도세율은 현재 3주택자의 경우 60%,2주택 이하는 9∼36%로,2년 미만 보유하면 50%를 적용하는데 이 정도로는 시장을 안정시키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 실제 투기 목적으로 2주택 이상을 보유한 사람들은 현행 양도세율을 감수하고 세금을 내더라도 집값이 오를 때 차익을 더 남길 수 있다고 여긴다. 이 때문에 당정은 2주택자의 양도세율을 60%,3주택자에게는 70%까지 높이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 경우 98만 가까이 되는 2주택자의 양도세율이 2배 가까이 오르게 돼 세제가 강화되기 이전 매물 압박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집뿐 아니라 토지에 대한 투기도 전국적으로 확산된다고 판단, 토지에 대한 양도세율을 50∼60%로 대폭 올리기로 했다. 다만 전근이나 취업·이사·질병치료 등 불가피한 사유로 집을 2채 갖게되는 ‘선의의 피해자’는 예외를 인정하거나 2주택자로 보지 않는 유예기간을 1년 정도 줄 방침이다. 1가구 2주택자에 양도세를 중과키로 한 것은 1가구 1주택자 가운데 6억원 이상의 고가주택 보유자에는 지금도 60%의 높은 세율을 적용하고 있는 것에 비해 2주택자의 세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지적 때문이다. 예컨대 5억원짜리 주택 2채를 보유, 재산이 10억인 사람은 최고 36%의 일반세율을 적용받는 반면 7억원짜리 1채를 보유, 재산이 7억원인 사람에게도 60%의 세율을 적용하는 것은 과세 형평성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그러나 종부세 가구별 합산 과세나 2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및 예외 인정을 둘러싼 논쟁이나 위헌 시비가 당분간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토지채권보상 토지 보상금을 내줄 때 땅주인에게 현금 대신 채권을 주는 제도. 대규모 개발 과정에서 풀리는 엄청난 보상금이 다시 토지 시장으로 들어오는 것을 차단, 주변 땅값 불안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채권 금리는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3.7∼3.8%)을 기준으로 6개월마다 이자가 지급된다. 그러나 단기채권은 시장에서 당장 할인하면 채권액의 97∼98%를 받을 수 있어 큰 실익이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1억원짜리 채권을 할인하면 9700만∼9800만원을 현금화할 수 있어 부동자금을 일부 흡수하는 효과에 그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 [사설] 1가구 2주택 중과세 옳다

    정부가 집 두채를 가진 사람이 한채를 팔 때 물리는 양도소득세율을 크게 올리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부동산 종합대책을 마련, 여론수렴 과정을 거쳐 이달 말 발표할 계획이다. 우리는 조세형평의 차원에서 1가구 2주택 보유자에 대한 중과세 방침이 옳다고 본다. 우리나라는 830만가구가 대략 1300만채의 집을 갖고 있다. 이 가운데 2주택 보유자는 158만가구나 된다. 현재 이들에게는 양도차익의 크기에 따라 9∼36%의 세율이 적용되고 있다. 근로소득자가 부담하는 세율과 같은 수준이다. 이는 형평에 어긋난다는 것이 우리의 시각이다. 근로자가 땀흘려 일해 번 소득에 물리는 세율과, 자산가가 앉아서 부동산 매매로 번 소득에 물리는 세율이 같다면 누가 굳이 땀흘려 일하려고 하겠는가. 불로소득보다 근로소득을 우대해야 함은 조세정책 면에서 재론의 여지가 없다. 따라서 2주택자의 양도세 중과세 방침은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 그렇다고 일시 급격한 세율 인상으로 시장에 충격을 주어서는 안 될 것이다. 정부도 세율 인상폭을 3주택 보유자에 대한 중과세율(60%)보다 낮게 하고,1년의 유예기간을 거치며(2007년 시행), 일시적 2주택자는 비과세한다고 하니 일부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주택시장에 충격을 주지는 않을 것이다. 이번 대책에는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을 9억원에서 6억원으로 내리고 세대별 합산과세하는 부분도 포함돼 있다. 우리는 부동산 중과세 원칙에 공감한다. 그러나 입법 과정에서 위헌시비나 시행 단계에서 조세저항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이다. 또한 조세정책만으로는 투기 억제 효과가 제한적이므로 시중자금을 선순환 구조로 돌릴 수 있는 대책도 조속히 마련해주기 바란다.
  • 부동산대책 ‘세금 딜레마’

    부동산대책 ‘세금 딜레마’

    정부가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한 ‘고단위’ 처방인 부동산 종합대책을 예정대로 이달말 발표하기 위해 막바지 작업을 하고 있으나 몇 가지 쟁점에 대한 결단을 내리기가 쉽지 않아 딜레마에 빠졌다. 정부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세대별 합산과세,1가구 2주택 이상 다주택자의 보유세(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중과, 종부세 과세 대상 하향 조정 등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종부세 세대별 합산 과세의 예를 보면 위헌 논란으로 인한 조세저항에다 실행으로 옮길 경우 행정비용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어서 조율과정에서 어떤 결론이 내려질지 안개속이다. 세금을 무겁게 매기는 종부세(주택의 경우 기준시가 9억원)가 올해부터 도입되자, 이를 피하기 위한 편법으로 증여와 상속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정부가 개인별이 아닌 세대(부부)별로 합산해 과세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도 이런 점을 감안해서다. 하지만 정부 관계자는 “위헌 논란이 있는 법 자체를 정부가 국회에 제출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고 우려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2002년 부부의 종합금융소득세 합산과세는 위헌이라고 판결했다. 따라서 종부세도 세대별로 합산해 과세할 경우 이와 비슷한 문제가 제기될 여지가 있다는 데 정부의 고민이 있다. 종부세는 재산 자체에 매기는 세금이라 위헌성이 없다는 주장도 있다. 노영훈 조세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종부세는 보유자산에 매기는 세금인 반면, 금융소득종합과세는 자산에 근거해 발생한 소득을 누구 자산인가에 상관없이 부부 중 주 소득자에게 발생한다고 간주한 것으로 별개의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논란을 떠나 종부세 합산과세 제도가 도입된다 하더라도 그 이후에 생길 문제를 간과할 수 없다. 종부세 합산과세 단위가 될 세대는 주민등록상 거주를 같이 하는 가족이 될 전망이다. 따라서 종부세 중과 부담을 덜기 위해 세대원 중 위장 전·출입을 하는 이들이 생겨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매년 이를 파악해야 하는 등 행정력이 뒷받침되어야 합산과세의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열린우리당은 2주택자의 경우 양도세율을 현행 매매차익에 따라 9∼36%에서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1가구 3주택에 60%가 적용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40∼50%대의 세율을 적용하는 것이 유력하다. 그럴 경우 내년부터는 1가구 2주택자에 대해서는 양도세를 실거래가 기준으로 부과하기 때문에 2주택자의 세금부담은 큰 폭으로 늘어난다. 조세저항과 함께 이를 피할 다양한 방법들이 등장할 전망이다. 정부의 다가구주택자에 대한 조세 강화 조치로 다주택자들은 비인기지역의 집을 먼저 팔고 있다. 이에 따라 비수도권과 서울 강북(뉴타운 예정지 제외) 등의 집값은 하향 안정세다. 종부세 부담을 무겁게 하기 위해 과세대상 기준금액을 낮추는 방안이 제시되고 있지만, 일률적으로 적용할지 아니면 주택보유자의 연령 등을 감안해 차등화할지 여부가 논란의 대상이다. 주택의 경우 기준시가 9억원 이상에서 6억원 이상으로 강화하는 방안이 유력한 가운데 각론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여당 내부에서는 1가구 1주택은 지금처럼 9억원으로 유지하고,2주택자부터 6억원으로 하자는 주장과 이를 따지지 말고 모두 6억원으로 하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다만 65세 이상 노년층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종부세를 유예시키는 방안은 공감대를 얻고 있다. 정부는 주택보다는 토지에 대한 투기가 더 심각하다고 판단, 나대지의 종부세 기준을 현행 6억원에서 4억원으로 낮추고 토지의 양도세율을 주택보다 올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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