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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억 시세차익땐 8799만원→5444만원 ‘38% 감소’

    2억 시세차익땐 8799만원→5444만원 ‘38% 감소’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가구 3주택 이상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重課)를 내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폐지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개정안을 29일 통과시켰다. 재정위는 그러나 투기지역으로 지정돼 있는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에 대해서는 부동산 투기를 우려해 현행 양도세 기본세율(6~35%)에 10% 포인트를 더한 최대 45% 양도세율을 부과토록 했다. 법 개정안이 30일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를 통과하면 이르면 5월 중순부터 시행된다. 당초 재정위는 강남 3구 안에 있더라도 정부가 양도세 중과 폐지 방침을 발표한 지난달 16일 이후 거래된 주택에 대해서는 기본세율을 적용하는 부칙을 마련했으나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이런 예외규정을 없앴다. 이에 따라 지난달 16일 이후 거래된 강남 3구내 주택은 모두 일반세율에 10% 포인트의 가산세가 부과된다. 양도세가 9억원 이상 주택을 대상으로 하고, 2000년대 초반 이후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법 개정으로 대부분 다주택자들이 거액의 세금을 감면받게 됐다. 하나은행 이신규 세무사에 따르면 강남 3구 이외 지역에서 다주택 양도세는 시세차익이 5000만원일 때 기존 2116만원의 30.6%에 불과한 647만원만 내면 된다. 시세차익이 2억원일 경우는 기존 8799만원의 61.9%인 5444만원이 부과된다. 5억원의 이득을 봤을 때는 감면 비율은 28.5%에 불과하지만 6000여만원이 줄어든 1억 5839만원을 내게 된다. 반면 강남 3구에서는 다른 지역에 비해 감면액이 큰 폭으로 줄어든다. 5000만원의 양도 차익을 거두면 감면 비율은 47.2%에 이르지만 2억원일 때는 15.9%, 5억원일 때는 6.3% 등 양도 차익이 클수록 큰 폭으로 떨어진다. 결국 지난달 정부안이 발표될 때 “(다주택자 중과세 폐지) 법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는 가정해 보지 않았다.”는 기획재정부의 말을 믿고 강남 3구에서 집을 거래한 다주택자는 당초 예상보다 훨씬 많은 세금을 내게 됐다. 정부를 상대로 집단 행정소송에 나설 가능성과 함께 정부가 과세 안정성을 흔들었다는 비난이 거세질 전망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금융상품 백화점]

    ●KB국민지주 ‘KB플러스타통장·플러스타세이브카드’ 하나의 통장으로 은행·카드·증권·보험 서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복합상품이다. 주식투자를 위해 유보해 놓은 통장잔액에도 연 4% 우대금리를 적용한다. 카드 사용실적의 최대 4%, 주식매매 수수료의 5%는 포인트로 적립된다. 적립된 포인트는 대출이자 납부는 물론 펀드 적립, 보험료 차감, 통신료 납부, 주식매매 등 다양하게 쓸 수 있다. 포인트가 3만점이 넘으면 1포인트당 1원으로 현금교환도 가능하다. ●하나대투증권 ‘1:1 온라인컨설팅 서비스 멘토스’ 주식투자자들에게 일대일 온라인 컨설팅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올해 1·4분기 동안 코스피지수는 7.27% 올랐지만 멘토스 매니저들의 수익률은 최고 156.5%를 기록했고, 종목별 실수익률은 22.2%에 이르렀다. 멘토스 매니저는 7종목 이하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운영한다. 1분기 누적 총수익률로는 이승주 매니저가 190.5%를 기록,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박노식(187.4%), 3위는 김동욱(186.4%) 매니저 등이 차지했다. ‘현명한 조언자’라는 뜻의 멘토스는 하나대투증권이 인터넷과 증권방송, 모바일 문자서비스 등을 통해 실시간 제공하는 컨설팅이다. 단순 종목 추천을 넘어 멘토의 추천종목과 이익실현 혹은 손절매 시점을 문자메시지로 받는다. 투자성향에 맞춰 멘토를 선정하고 또 변경할 수 있다. ●대우증권 ‘산은 삼바브라질 채권형 펀드’ 브라질 국공채와 회사채에 집중 투자하는 국내 최초 브라질 전용 채권형 펀드다. 최근 금리인하 기대에다 채권 자체 수익과 약달러로 인한 추가적인 환차익도 노린다. 현재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11.25%로 높은 수준이다. 금리인하 여력이 있는 셈이다. 금리인하가 이뤄지면 브라질 채권가격은 크게 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 원자재 시장이 추가적으로 오른다면 브라질 헤알화는 더욱 강세를 띨 전망이다. 현재 연초 이후 13%의 수익을 거뒀다. 선취수수료는 0.5%, 환매수수료는 90일 미만 환매시 이익금의 70%를 부과한다. 현지 사정에 밝은 브라질 최대 민간 금융기관인 이타우(ITAU)그룹의 운용 자문을 받는 것도 강점이다. ●제일화재 ‘뉴에이지 플랜 종합보장보험’ 월 3만원의 보험료로 일반상해 후유장해는 물론 소아암 진단비 및 수술비, 신생아 입원비, 유산수술비, 유괴납치 정신피해 위로금 등 자녀에게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을 보장하는 통합형 어린이보험상품이다. 자녀에게 암진단, 상해사고가 발생해 80% 이상 후유장해가 발생하면 보장보험료의 납입을 면제해주고, 형제·자매 추가 가입 때는 첫회 보험료 5%를 할인해준다. 성인담보 특약으로 전환하면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 헛심 쓴 개미들

    헛심 쓴 개미들

    주식시장의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개인은 기관이나 외국인에 비해 낮은 수익률을 거둬 ‘헛심’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가 단기 급등에 따라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숨고르기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기관·외국인에 비해 수익률 낮아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최근 50일간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65.5%이다. 반면 개인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수익률은 11.8%로, 코스피지수 상승률 34.3%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이달 들어 23일까지 순매수한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27.21%이다. 코스닥지수 상승률 21.98%보다는 높지만, 기관이 순매수한 상위 20개 종목의 수익률 41.37%에 비해서는 초라한 성적표다. 개인 매수 종목 중에서는 주가가 떨어진 종목도 상당수다. 개인들은 또 공모주와 신주인수권부사채(B W) 등에도 몰려들어 대박을 노렸지만, 실제 거둔 수익은 푼돈에 가깝다. 공모주의 경우 올해 신규 상장한 14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24일 현재 145.01%이다. 하지만 개인 청약 경쟁률이 모두 100대1을 넘겨 실제 배정 주식은 많지 않아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예컨대 3월27일 상장된 뒤 24일 현재 500.67%의 수익률을 기록한 중국식품포장은 최대 청약한도인 12만주를 신청했어도 실제 손에 쥔 주식은 78만원 상당 521주로, 평가액은 470만원에 불과하다. BW시장에서도 수익률이 고공 행진을 했지만, 개인 몫은 작았다. 다음달 24일 행사 가능한 대우차판매는 행사가가 7820원으로 24일 주가 1만 4750원에 비해 이미 100%에 가까운 수익률을 올렸지만, 개인당 평균 배정 규모는 410만원이 고작이다. ●단기급등 부담 ‘숨고르기 장세’ 가능성 국내 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올해 1·4분기 실적 호전에 힘입어 주요국 증시 중에서 ‘나홀로 상승’을 이어 왔다. 특히 3월에는 기관이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면, 이달 들어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 주체로 떠올랐다. 하지만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절정에 이르는 이번주에는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기관은 실적 개선 등의 호재를 차익실현의 기회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1조 4815억원을 순매수했던 기관은 이달 들어 4조 1945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과 이달에 각각 1조 2767억원, 3조 4616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지난달 국내 증시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의 75% 정도가 조세회피지역 등 단기성 자금으로 언제든지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추가로 국내 증시에 대량 유입될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증시는 추가 상승보다는 차익실현을 시도하려는 매도세가 다소 우위를 점할 것”이라면서 “소폭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고,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천덕꾸러기 SUV 봄 기지개 켠 까닭 ’세기의 연인’ 숨겨진 사진 세상 밖으로 거품으로 코끼리도 만드는 라떼아트 ”신해철 고발은 히스테리”
  • [반론 보도문]

    지난 3월25일자 1면 ‘김태호 경남지사 수사’ 제목의 기사 및 3면 ‘아파트 지어 총 400억 차익… 홍콩서 돈세탁’ 기사에서 박연차 회장의 진해 공장부지 고도제한 완화와 관련해 김태호 경남도지사가 고도제한 완화 과정에 개입한 의혹이 있어 검찰에서 수사 중이라는 취지의 보도에 대해, 김 도지사는 고도제한 완화에 대한 협의권을 가진 해군 진해기지사령부측과 진해시가 협의하여 도시개발심의위원회에 상정한 안을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경남도가 최종 허가한 것으로서 정상적인 행정절차에 따라 진행된 것이고, 이와 관련하여 현재까지 검찰로부터 소환요구나 조사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 코스피 200지수 산출 오류… 투자자 분통

    코스피 200 지수를 산출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파장이 예상된다. 주식시장을 관리하는 한국거래소의 ‘주먹구구식’ 업무처리 관행도 도마 위에 올랐다. 20일 증권시장 개장과 동시에 코스피 200 지수는 전거래일 종가 172.55에서 173.04로 급상승했다. 지수 편입 종목인 LG화학의 시가총액이 잘못 입력됐기 때문이다. LG화학은 이날부터 LG화학과 LG하우시스로 분할 재상장됐다. 당초 거래소측은 LG화학의 급격한 주가 변동 가능성을 우려해 21일부터 가격 변동분을 반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작 지수에는 매매거래 중지 당시의 주식수가 아닌 대주주 보유 주식분을 포함한 주식수가 반영됐다. 문제는 개장 직후부터 오류가 시정되기까지의 1시간30여분 동안 투자자들이 잘못된 지수를 근거로 거래에 나섰다는 점이다. 실제, 이 시간 동안 코스피 200 지수가 코스피 200 선물보다 비싸지자 차익거래 투자자들은 프로그램 매물을 쏟아냈다. 이 때문에 거래소에는 투자자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거래소측은 “정상적인 자료를 코스콤(옛 한국증권전산)에 제공했는데 코스콤에서 정보 분배를 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해명했다. 코스콤측은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만 밝혔다. 그러나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사태의 근본 원인으로 거래소측의 안일한 자세를 꼽았다. 지수 편입 기업의 분할·합병·상장폐지·신규편입·증자시 이를 반영하는 원칙 등을 명확히 제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수 산정의 근거를 투명하게 공시하지 않아 변수가 발생할 때마다 거래소측에 일일이 확인하는 실정”이라면서 “문제가 생겨도 해명조차 제대로 내놓지 않거나 투자자들의 소송 가능성 등을 우려해 면피성 발언만 일삼는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업무 담당자의 잦은 교체도 유사한 문제가 반복되는 원인”이라면서 “시장 규모에 걸맞은 관리 시스템의 선진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盧비이락?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盧비이락?

    2007년 8월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서울 신라호텔에서 만났다. 이른바 ‘3자회동’이다. 이 자리에서 세 사람은 노 전 대통령의 퇴임 후 사업을 논의했다. 대검 중수부는 이 회동을 500만달러의 성격을 규명하는 열쇠로 파악한다. 16일 3자회동 참석자를 모두 대검찰청 11층으로 부른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대질신문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씨가 박 회장한테서 송금받은 500만달러가 단순한 투자금인지, 아니면 노 전 대통령의 퇴임 후를 대비한 자금인지가 3자회동의 대화 내용에 따라 판가름나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그 즈음 노 전 대통령을 포함한 3자회동 주인공들의 행적이다. 3자회동을 앞두고 노 전 대통령은 유난히 고향을 자주 찾았다. 태광실업이 휴켐스를 인수하고, 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측에 100만달러를 전달한 시점(2007년6월)에 노 전 대통령은 김해를 방문하거나 후원자들과 골프를 치며 인연들을 챙겼다. 그래서 일각에서 “노 전 대통령이 3자회동을 사전에 알고 있었거나 사후에 보고받지 않았겠느냐.”는 의혹이 흘러 나온다. 그 해 여름, ‘노무현의 남자들’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을까. 2007년 6월30일 태광실업 컨소시엄은 농협과 휴켐스 주식 양수도 계약을 체결한다. 이 과정에서 박 회장이 거둔 시세 차익은 259억원인 것으로 알려진다. 박 회장은 250만달러를 정대근 전 농협 회장에게 뇌물로 건넸다. 청와대가 휴켐스 매각에 도움을 주지 않았느냐는 의혹은 이래서 나온다. 계약 체결 직전인 15일과 16일 노 전 대통령은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지인들을 만난다. 일주일 뒤인 23일에는 제주 제피로스 골프장에서 부부동반으로 골프를 친다. 동행자가 누구인지 공개되지 않았다. 제피로스 골프장은 노 전 대통령의 부산상고 동창인 정화삼씨 소유로, 정씨는 세종증권 매각과 관련해 30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말 노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씨와 함께 구속됐다. 골프회동 일주일 뒤인 6월29일 박 회장은 심복인 정승영 정산개발 사장을 청와대로 보내 정 전 비서관에게 100만달러를 전달한다. 노 전 대통령은 2007년 유독 지인들과의 교류가 잦았다. 4월8일 부산상고 동문모임에 참석했고, 22일 강 회장 부부와 충주 시그너스 CC에서 골프를 친다. 시그너스는 강 회장 소유의 골프장이다. 그 뒤 5월11일에는 진해 해군기지를 방문하면서 또다시 봉하마을 고향땅을 밟았다. 2007년 8월 노 전 대통령 지원을 논의하던 ‘박·정·강’은 16일 대검찰청이 마련한 제2차 ‘3자회동’에서 어떤 입장차이를 보일지 주목된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美 e베이 G마켓 인수

    美 e베이 G마켓 인수

    이베이는 이날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G마켓 인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인터파크의 G마켓 보유 지분 29.01%와 이기형 인터파크 회장 지분 5.20%, 야후코리아 지분 8.95%, 기타 대주주 주식 등 G마켓 주식 67%가 주당 24달러(약 3만원)로 공개매수에 참여한다. 여기까지 거래금액은 8억 1080만달러(1조 720억원)다. ●거래액 7조원 ‘유통공룡’ 탄생 여기에 이베이는 G마켓이 상장돼 있는 미국 나스닥에서도 공개매수를 진행할 계획으로, 이 경우 인수금액은 최대 12억 1000만달러(약 1조 6000억원)에 이른다. 국내 인터넷 기업 해외매각 가운데 최대 규모다. 공개매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당초 27억 2589만원에 G마켓 주식을 취득했던 인터파크는 5000억원이 넘는 차익을 실현하게 된다. 둘이 합쳐 7조원의 거래액을 기록하는 거대 공룡이 탄생하자, 지난해 2월 이 오픈마켓 시장에 뛰어들었던 11번가는 판매자의 수익률 저하와 소비자 가격부담 등의 피해를 우려했다. 이런 우려는 업계 전반에 퍼져 있다. 지난 2007년 공정위는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해 입점 판매자가 다른 오픈마켓과 거래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이유로 G마켓에 1억 3500만원의 과징금을 부여한 바 있다. ●독과점 운영으로 소비자 피해 가능성 옥션과 G마켓이 쿠폰 발급 등 출혈 경쟁을 자제하면서 소비자들이 이전보다 높은 가격에 물건을 구매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IT·가전 제품에 강한 옥션과 패션 부문이 강한 G마켓이 결국 통합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재현 이베이 아시아태평양 총괄대표는 “G마켓과 옥션은 별도 브랜드와 사이트로 운영하고, 당분간은 옥션 박주만 사장이 두 회사의 국내 경영을 총괄하고 G마켓 구영배 사장이 해외업무를 담당하게 된다.”고 못박았다. 이 대표는 또 “G마켓 인수를 계기로 한국형 이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적극적으로 해외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한국을 아시아·태평양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쇼핑몰 업체들은 ▲오픈마켓의 고성장이 지속될지 ▲오픈마켓의 수익구조가 재정립될지 ▲오픈마켓과 프리미엄 마켓으로의 온라인 시장 재편이 가속화될지 등에 촉각을 기울이며 이베이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국내 유통시장에 또 다른 ‘공룡’이 탄생했다. 미국 전자상거래업체 이베이(eBay)는 공개매수를 통해 국내 오픈마켓 1위 업체인 G마켓을 인수하겠다고 16일 밝혔다. 이베이는 지난 2001년부터 2위 업체인 옥션의 모회사이기도 하다. 1·2위 업체를 모두 인수하면서 미국계 기업인 이베이가 국내 오픈마켓 시장에서 9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하게 됐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9월 전체 전자상거래 시장 차원에서 보면 G마켓 인수 뒤 이베이의 시장 점유율이 40%대이기 때문에 독점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이베이의 G마켓 인수를 조건부로 승인한 바 있다.
  •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강금원씨, 어떤 혜택 받았나

    강금원(57·구속) 창신섬유 회장은 노무현 정권 출범 이후 구설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몸을 낮춰 왔다. 그럼에도 대통령의 최대 후원자, ‘혈연적 동지’라고 불리며 눈총을 받았다. 2003년 12월 대선자금 수사 때에 이어 최근 횡령·탈세 혐의로 또다시 구속된 것도 이런 배경 때문이다. 전북 부안 출신으로 전주공고를 졸업한 강 회장은 1975년 서울에서 창신섬유를 설립했고 91년 회사를 부산으로 옮겼다. 창신섬유는 미국과 일본, 유럽 등지에 원면·원사·원단을 수출한다. 세계 경제 불황 속에서도 지난해 90억원가량의 순이익을 낼 만큼 탄탄한 기업이다. 큰돈은 외환위기 때 번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합성섬유를 수출해 달러를 받았는데 1달러에 800원 하던 환율이 갑자기 1800원으로 치솟아 100억원의 환차익을 냈다. 이 돈으로 부산에 제2공장을 짓고, 99년 캬라반이라는 패션업체를 사들였다. 2001년에는 충북 충주의 남강골프장(현 시그너스CC)을 인수했다. 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것은 95년, 이후 서울 종로 보궐선거에 출마할 때부터 경제적 지원을 도맡았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강 회장 아들과 이병완 전 청와대 비서실장 딸의 결혼식 주례를 서면서 “제가 겪을 고초를 대신 겪은 사람”이라고 강 회장을 소개했다. 세상에 알려진 것은 참여정부 후원자로서지만, 강 회장은 오히려 그때 사업규모를 줄였다. 은행대출을 거의 받지 않을 만큼 오해를 피하려 했다. 그러면서도 ‘노무현의 남자들’을 각별히 챙겨 왔다. 청와대에서 떠나 선거에 나왔다가 떨어지거나, 다른 직업을 찾지 못한 이들을 다독이며 “먹고 살 길은 찾았느냐.”고 걱정했다. 최근 ‘강금원 리스트’로 거론된 친노 인사들이 생활비 지원이라고 해명하는 것도 이런 행보 때문이다. 노 전 대통령도 퇴임 후에 더 자주 찾았다. 1~2주일에 한 번은 봉하마을에 들러 무릎을 맞대고 세상 사는 이야기를 한다. 봉하마을 지원 사업을 펼칠 ㈜봉화도 70억원을 투자해 건립했다. 그러나 문제는 후원금의 출처다. 강 회장은 최근 회사돈 266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 2004년에도 회사돈 50억원을 빼내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15억원을 선고받았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주가 5~10% 더 빠지면 사라”

    “주가 5~10% 더 빠지면 사라”

    뜨겁게 달아오른 주식시장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고개를 들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른 관망세와 급속한 주가상승에 따른 숨고르기 가능성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조정 국면에 진입하더라도 ‘일단 멈춤’ 성격이 강한 만큼 지난해 금융위기 당시의 ‘시계 제로’ 상황과는 사정이 다르다는 게 중론이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시에 대한 투자관점은 여전히 매도보다는 매수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동성 장세는 주가 상승률이 ‘30%+∝’에서 마감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저점에서 35%가량 오른 현 상황은 과열됐다.”면서 “하지만 단기 조정 이후 펀더멘털(기초여건) 개선에 근거한 실적 장세로 진입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가가 5~10%가량 빠지면 주식 비중을 확대해도 좋다.”고 전망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연초에는 ‘오르면 팔아라.’였다면, 지금은 ‘빠지면 사라.’가 적절한 투자관점”이라면서 “(코스피지수)1250~1300선이 적당한 매수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중장기적으로는 투자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단기 과열에 따른 조정도 소폭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 투자자는 주가 조정 여부를 지나치게 의식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적어도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까지는 개인투자자들이 추격 매수에 나서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5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정책효과 등이 약화되는 6~8월쯤 조정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금 당장보다는 6~8월 조정기에 매수하면 내년 상반기 중 차익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증시 전망보다는 자신의 포지션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차익실현 또는 추가매수를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평가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자산에서 주식 비중이 높은 투자자는 기존 포지션을 유지하는 보수적 수준에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면서 “반면 자산에서 주식 비중이 높지 않은 투자자는 주식 비중을 점차 늘려도 좋지만, 다만 투자기간을 1년 정도로 잡을 경우 매수 시점을 조정 이후로 늦추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 류 연구위원도 “5월 초까지 지속되는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 상승률을 연계해 매도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면서 “주가는 크게 올랐는데 실적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종목의 주식은 매도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종목 갈아타기’도 염두에 둬야 한다. 지금까지는 중소형주와 정책수혜주 등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면, 앞으로는 대형주와 실적주, 경기민감주 등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김 연구위원은 “자동차와 정보기술(IT)주 등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우선적으로 주목해야 한다.”면서 “또 금융위기 완화 관점에서 지주사 등 저가 대형주에 관심을 둘 필요도 있다.”고 분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휴켐스 저가인수·베트남 발전소 수주 지원했나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휴켐스 저가인수·베트남 발전소 수주 지원했나

    노무현 전 대통령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에게서 나온 600만달러가 본인 몫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의 주장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부인 권양숙 여사가 스스럼없이 100만달러와 3억원을 요청하고, 박 회장이 이를 건넸다는 것은 그가 아무리 ‘통큰 후원자’라고 해도 쉽게 이해가 가지 않는 대목이다. 때문에 검찰은 600만달러가 박 회장에 대한 특혜의 대가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 돈의 최종 사용처와 박 회장이 참여정부 때 성공한 사업 등을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박 회장이 2007년 6월 권 여사에게 건넨 100만달러는 아들 건호씨의 유학 생활 자금으로, 2008년 2월 노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연철호씨에게 투자한 500만달러 가운데 300만달러가 건호씨가 대주주로 있는 투자자문회사로 흘러들어갔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정작 노 전 대통령이 직접 이 돈을 사용했다는 정황은 아직까지 확보된 바 없다. 그래서 검찰은 봉하마을 사저 신축 비용을 꼼꼼히 따져보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은 2006년 12월 사저 신축에 12억 955만원이 들고, 이 가운데 절반인 6억여원은 은행에서 대출받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퇴임 당시 재산신고에서도 이를 위해 금융기관 2곳에서 4억 6700만원을 대출받았다고 기재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차용증을 쓰고 박 회장에게서 빌린 15억원도 사저 건축비용이라고 해명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한나라당 쪽에서 “봉하마을을 꾸미는 데 1000억원이 들었다.”는 주장이 나와 ‘노방궁’이라는 말까지 등장하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이 퇴임 뒤의 활동에 욕심을 내 사저신축비용 등으로 이 돈을 받아챙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노 전 대통령이 봉하마을 사저에 유독 애정을 쏟았다면 박 회장이 주력한 사업은 베트남에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일이었다. 발전소 건설 경험이 전무한 박 회장은 2006년 태광실업 계열사인 태광비나와 휴켐스 등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30억달러 규모의 화력발전소 건설사업을 따냈다. 이에 사업 수주 과정에서 청와대 차원의 지원이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박 회장은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지금도 오는 6월 화력발전소 사업과 관련해 베트남 주석이 한국을 방문할 때 동행해야 한다고 걱정할 정도로 이 사업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6월 태광실업의 계열사인 정산개발이 경남 진해의 옛 동방유량 공장부지를 사들인 직후 고도제한이 완화돼 10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남긴 일이나 세종증권 주식 매각 차익으로 259억원을 챙긴 것 역시 특혜 의혹의 한 부분이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500대 기업 1분기 영업익 반토막

    국내 500대 기업의 지난 1·4분기(1~3월)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추정됐다.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만큼 주식시장의 단기 조정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삼성증권은 13일 국내 500대 기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1%, 전분기 대비 34.6% 줄어든 8조 8000억원에 그쳐 증시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최근 국내 증시는 경기 회복과 기업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과열 양상을 보인 만큼 1분기 실적 발표가 차익 매물을 자극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더라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기 때문에 추가 상승보다는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소장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적 자체에 대한 평가보다는 시장의 기대가 어떤 수준으로 형성돼 왔느냐에 따라 주가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면서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보다 좋으면 차익 실현 매물이, 반대로 실적이 예상보다 나쁘면 실망 매물이 나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지수가 단기적인 고점에 도달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어 이번주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발표를 계기로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5080] 쥐꼬리 연금, 팍팍한 노후… 가입 늦으면 후회하리

    [5080] 쥐꼬리 연금, 팍팍한 노후… 가입 늦으면 후회하리

    노후를 준비하는 데 연금보험만큼 효과적인 것은 없다. 퇴직금을 받았다고 하더라도 조금씩 쪼개서 쓰다 보면 남는 것이 없다. 물 100ℓ를 계속 쓴다고 가정하면 50ℓ 정도 남았을 때 불안감을 느끼기 마련이다. 단순히 3억원을 예치해서 200만원씩 쓴다고 가정하면 5년이면 절반이 사라지고 여생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 망설이기 마련이다. 그러나 이 돈을 30대부터 연금으로 전환할 경우 매월 200만원씩 사망시까지 받을 수 있다. 중요한 점은 가입기간에 따라 월 지급액에 차이가 있다는 사실이다. 연금보험은 보통 ‘평균여명’을 기준으로 월 지급액이 결정되는데 현재는 평균여명이 남성 기준으로 76세라면 앞으로는 80세를 넘어서게 된다. 따라서 가입기간이 늦어질수록 월 지급액은 적어질 수밖에 없다. AIG생명 장종윤 재무설계사(FC)는 “연금의 가장 큰 장점은 종신으로 나온다는 것인데 미리 넣을수록 효과가 크다.”면서 “언제 가입하느냐에 따라 지급액에 큰 차이가 있기 때문에 가입 내용에 대해 상세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연금상품은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수익면에서 차이가 크다. 특히 소득공제, 절세 효과 등 부가적인 기능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에 맞는 상품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은행 ‘연금신탁’-원금보장·소득공제 장점 우선 은행에서 판매하고 있는 ‘연금신탁’은 은행이 신탁을 받아 채권 등의 안전자산에 투자한 다음 실적에 따라 배당하는 상품이다. 원금보장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수익추구가 가능하다. 다른 상품과 달리 중도에 해지해도 납입한 원금은 모두 보장되고 예금자 보호도 된다. 단 중도에 해지하면 세금을 내야 한다. 상품이 개발된 지 오래됐기 때문에 은행마다 수익률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우리은행 신탁사업단 김준영 대리는 “원론적으로 말하자면 강제적인 저축효과와 소득공제 혜택이 연금신탁의 가장 큰 장점”이라면서 “수령금액을 높이기 위해 많이 들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3000만원 수준의 연봉을 기준으로 하면 월 납입금은 25만원 이내 수준으로 정하게 된다.”고 말했다. 과세표준이 2000만원인 직장인이 연 300만원을 연금신탁에 맡긴다고 가정하면 납입액 300만원은 100% 공제되기 때문에 다음해 1월에 약 56만원의 세금을 돌려받게 된다. 여기에 연금신탁 자체 수익률 4%를 합하면 연수익률이 20%를 넘게 된다. ●보험사 ‘연금보험’-예정이율 따라 배당 보험사에 판매하는 ‘연금보험’은 신탁과 달리 각 보험사의 예정이율에 따라 배당이 이뤄진다. 연금저축보험과 일반연금보험으로 나눠지는데 2001년부터 판매가 시작된 ‘연금저축보험’은 일반적으로 ‘세제적격연금보험’이라 불리며 연간 납입보험료의 3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또 가입한 지 10년이 지나면 보험차익이 비과세로 전환되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다만 중도해지하면 그동안 받은 소득공제 혜택을 모두 반납해야 한다. 연금저축보험은 5년 이내 중도 해지시 총납입액의 2% 정도를 ‘해지가산세’로 내야 한다. 5년 이후 해지시에는 해약환급금의 22%를 ‘기타소득세’로 내도록 돼 있다. 변액연금보험 등 일반연금보험은 소득공제가 되지 않아 ‘세제비적격연금보험’으로 불린다. 다만 계약기간이 10년을 넘으면 이자소득이 비과세로 전환되기 때문에 장점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소득이 없는 전업주부나 이자소득이 많아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되는 금융자산가에게 유리하다. 미리 연금보험으로 노후를 준비하지 못한 상태에서 퇴직했다면 매월 일정 금액을 생활비로 지급하는 ‘즉시납연금보험’에 관심을 가져 볼 만하다. 즉시납연금보험에 약 3억원을 투자하면 매월 150만원 정도를 받을 수 있다. 만약 국민연금을 100만원 정도 받을 수 있다고 가정하면 어느 정도 안락한 노후생활이 가능하다. 소득이 있는 40~50대라면 목돈을 굴려 나가야 한다. 따라서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연금저축보험 가입액을 늘려가는 것도 좋다. 가정주부라면 ‘국민연금 임의가입’도 가능하다. 무소득 전업주부도 본인의 의지에 따라 국민연금에 12만 4200원 이상을 납입할 수 있는 데 120회(10년)를 채우면 연금을 받을 수 있다. 12만 4200원을 20년 납입하면 월 수령액은 현재가치로 35만원 수준이기 때문에 수익률이 비교적 높다. ●나이 먹을수록 투자형 상품 비율 줄여야 변액연금보험은 현재와 같은 경기침체 상황에서는 안정성은 낮기 때문에 처음부터 지나치게 많은 금액으로 가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저축성 연금보험은 절세 차원에서 큰 효과가 있지만 나이가 많을 때 뒤늦게 들어가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또 노후에는 유동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나이를 먹을수록 위험성이 높은 투자형 상품에 납입하는 금액의 비율은 줄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민은행 금융상담센터 공성율 팀장은 “나이가 들면 돈을 쓸 데가 많고 소득은 줄기 마련”이라면서 “예금으로 자산을 운용하게 되면 나중에 자산을 까먹기 때문에 여유자금의 10~20%를 연금보험으로 돌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연금·보험 가입 주의사항 연금이나 보험에 가입할 때 주의해야 할 사항은 세 가지다. 먼저 ‘시작은 무조건 빨리 하라.’는 것이다. 연금보험을 빨리 가입하면 받게 되는 연금액의 크기도 커진다. 4.7% 이율로 60세부터 연금을 받는 ‘종신연금’의 경우 30세부터 월 20만원씩 20년 납입하면 총 납입 보험료는 4800만원이 되며, 수익률은 240%가 돼 연 856만원의 연금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40세부터 월 30만원씩 20년을 납입하면 총 보험료는 7200만원이 되지만 적립기간이 짧아 수익률이 153%에 불과하다. 이때는 연 817만원의 연금밖에 받지 못한다. 종신보험도 마찬가지로 가입시기가 빠를수록 보험료가 저렴해 이익이 된다. 이스라엘 국민들은 15~20세 때부터 종신보험을 필수로 가입해 저렴한 금액으로 어린 나이 때부터 사망보장을 받는 것으로 유명하다. 두번째는 각각의 상품에 대해 ‘꼼꼼히 따지는 습관’이다. 갱신형 보험상품을 예로 들면 가입자의 연령증가나 질병발병률 상승에 따라 자동으로 보험료가 인상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또 최초 계약시에 보험설계사에게 상품 정보를 꼼꼼하게 묻고 따져야 한다. 보장되는 질병의 종류는 무엇인지, 충분한 치료비가 나오는지, 나이에 따른 제한은 없는지, 후유장해 및 배상책임 담보가 있는지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 보험설계사의 설명을 잘 듣되 약관은 본인이 직접 읽고 체크하는 부지런함도 필요하다. 지급시기는 언제부터인지, 몇년 이상 얼마나 납입해야 하는지 등도 세밀하게 살펴봐야 한다. 연금과 보험은 ‘조합’이 필수다. 수많은 종류의 보험 상품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연금과 보험도 상품인 이상 자신이 원하는 모든 조건을 충족하는 상품은 없다. 연금은 확정형연금과 종신연금을 조합하면 좋다. ‘짧고 굵은’ 확정형 연금은 5~10년 정도 일정기간에 큰 금액의 연금을 받을 수 있어 은퇴 후 해외여행을 위한 목돈 마련에 좋다. 확정형 연금 수령이 끝나면 ‘가늘고 긴’ 종신연금이 사망할 때까지 노후를 지켜줘 철저한 노후 설계가 가능하다. 보험은 손해보험과 생명보험의 조합이 필수다. 질병 등으로 아플 때 의료실비를 보장하는 손해보험과 사망시에 큰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생명보험은 상호보완적이다. 단 양쪽에 중복되는 보장사항은 주의해서 확인해야 한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北 로켓 발사 이후]‘로켓 발사’ 후…개성 ‘위기’-금융 ‘무덤덤’

    개성공단에 공장을 세우려던 외국계 기업들이 근로자 억류, 통신차단 등 예측할 수 없는 비경제적인 요소들 때문에 사업 철수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북한의 로켓 발사에도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것과 달리 남북경협 활성화와 통일이라는 한반도의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에 나섰던 다국적 기업들의 고민은 깊어가고 있다. ■개성 외국기업 철수 고심 “리스크 너무 커” 투자 축소·착공 연기 6일 관련부처 및 업계에 따르면 개성공단에 공장을 설립하기 위해 2007년 공장용지 분양계약을 맺은 외국 업체는 독일계 자동차 부품 회사인 한국프레틀과 중국계 미용용품 제조업체 데싱디바, 중국계 의류업체 SW성거나 등 3개다. 하지만 개성공단 근로자 억류 및 통신차단, 로켓 발사 등으로 한국프레틀과 데싱디바는 공장 착공을 미룬 채 사업 철수를 저울질하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해 7월부터 공장을 짓기 시작한 SW성거나도 투자 규모를 축소할 방침이다. 자동차 센서 케이블을 만드는 다국적 기업인 프레틀은 외국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해 3월 개성공단에서 착공식을 가졌다. 본사의 롤프 프레틀 회장까지 방문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하지만 착공식만 하고 첫 삽도 뜨지 못했다. 한국프레틀 관계자는 이날 “사업을 완전히 접었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착공을 하기엔 리스크(위험)가 크다고 판단하고 있다.”면서 “여건이 호전될 기미가 없어 1~2년 내에 착공할지 여부를 결정하기도 힘들다.”고 밝혔다. 데싱디바 역시 공장 건설 계획을 중단했으며 개성공단 추진을 전담했던 담당자도 중국 본사로 복귀시켰다. 이 회사는 당분간 중국 본토 사업에 주력하기로 했다. SW성거나는 애초 2만 8100㎡(8500평) 규모의 공장을 지으려 했지만 1만 9000㎡(5700평)로 축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정치적인 상황을 지켜보며 단계적으로 투자계획을 재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본토의 인건비 상승 압력에 시달리던 중국 의류 업체들은 인건비 절감, 한국시장 진출 용이 등의 이점 때문에 개성공단을 주목했으나 최근 상황 악화로 베트남 등지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금융시장 ‘북풍’은 없었다 코스피 14P↑… 환율 1309원 석달새 최저 북한의 로켓 발사라는 악재에도 불구,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코스피지수가 6개월 만에 장중 1300선을 돌파했다. 원·달러 환율도 주가 강세의 여파로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10포인트(1.10%) 오른 1297.8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1315선까지 올랐으나 장 막판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1300선 밑으로 밀렸다. 장중이기는 하지만 코스피지수가 13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10월16일 이후 6개월 만이다. 특히 주가가 급등하고 환율이 급락하면서 지난해 10월7일 1341선에서 환율이 코스피지수를 넘어서는 ‘데드 크로스’ 상황이 발생한 이후 장 한때나마 코스피지수가 다시 환율을 뛰어넘는 ‘골든 크로스’가 이뤄지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8.78포인트(2.00%) 오른 447.94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2일의 439.84를 넘어선 연중 최고치다. 또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31.00원 급락한 1309.50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7일 1292.50원 이후 석달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인사]

    ■대한민국 헌정회 △사무총장 이윤수 ■환경관리공단 ◇처장급 승진 △감사실장 오승현 ■아시아투데이 △논설위원실장 최회봉△편집국장 최원석△광고마케팅국 광고국장 직무대리 오인환△광고마케팅국 부국장 김승회 ■하나은행 ◇본부장 승진 △서부영업본부 문호준 ■교보생명 ◇FP지원단장 △노원 황석산△일산 정태길△영등포 이문수△성남 정우철△금정 박태근△창원 박재명△경남 최화정△동래 이상기△충북 김병필△경북 차익근△전남동부 양세창◇팀장△중부FP지역본부 영업교육센터 민학근◇콜센터장△강북 박현철◇고객PLAZA 매니저△교보타워 안연수△수유 홍성열△강서 김동일△연신내 박노상△사당동 김영우△일산 박종운△분당 최탁균△평촌 최용순△광명 김영태△수원 신상용△구월동 임동관△천안 김형구△군산 김정곤△동성로 윤정한△경주 이종수△포항 이채호 ■금호생명 ◇지점장 △마포 배명환△광화문 손명관△프라임 박대준△노원 노명록△일산 홍성호△중동 박상철△화성 한홍희△원주 선병선△대덕 윤석명△신익산 김양호△강진 송동현△무안 이동엽△첨단 김종성△안동 황태원△대구중앙 신성재△상주 염창훈 ■동양그룹 <동양생명> △전무 김용걸△상무 전태선△상무보 박종두 김동이<동양종합금융증권>△상무보 권광호 윤성희△이사대우 김정철 고성일 진홍서<동양파이낸셜>△상무보 이윤환<동양매직>△이사대우 신정운 ■교보증권 ◇지점장 △부평 이기수△구로디지털 이상헌△일산 이희일△울산 김종구△송파 정영호△서초 김동형△분당중앙 노동환△삼성타운 김병수△강남PB센터장 정창영 ■동부화재 ◇부문장 △법인사업 손재권△개인사업 김정남△신사업 이기무◇본부장△경인 이태운△강북 김재열△대구 최봉석△전남 김석환◇본점 팀장△자산운용 안동규△CS마케팅 김덕출◇본점 파트장△시스템기획 신의재△장기손사 김동삼△재무심사 황성배△전략마케팅 박성식△계약보전 김영묵△자동차업무 강경준△일반계정1 장원석△해외지원 고영주△장기손사지원 윤장근△업무지원센터 김지태△차세대시스템추진TFT 전용석◇본점 부장△직판마케팅 홍명우△해운보험 김병수△법인영업3 이철수△금융보험2 박한용△법인영업1 나창우◇수석지점장△광화문 최종기△제주 박철형△목포 조진하△순천 진병민△의정부 김태원△일산 박춘근△강남 김종년△서부산 강석천△마산 임호경△울산 안형률△서대구 김현수△안동 백평현△구미 김재현△충주 김인근△군산 전경호△광주 정병선△동광주 이석동◇보상서비스센터장△강남 복진수△호남 유의선△강북 조완철△동서울 나대두△부산 손흥락△충청 변등섭◇보상부장△강북 장기호△인천 안경복△부산 손규배△대구 전호중△충청 신동대△호남 김경열◇방카슈랑스영업부장△부산 이광현◇고객서비스센터장△강남 노정식△대구 김원겸◇고객상담센터장△서울 차승환△전주 홍기창 ■동부증권 ◇임원 선임 △HR본부장 겸 결제업무본부장 상무 박기호◇본부장 전보△기획관리(상무) 이준형△온라인영업(〃) 이근갑△SF(상무보) 조우철△기업금융1(〃) 이호상△기업금융2(〃) 김광회◇지점장△을지로 김우상△마포 이병성△신논현역 윤영관△서초 윤주섭△센텀 허성준 ■동부자산운용 ◇승진 △상무 이준 ■이트레이드증권 ◇이사 △기업분석팀장 임채구 ■하나캐피탈 ◇신규선임 △부사장 원도희 ■㈜국민신용평가정보 ◇본부장 △전략기획 김동희△경영지원 문찬욱△법인마케팅 최진일△강남 박용욱△수원 강서룡△인천 문경자△부산 김태관◇실장 및 센터장△조사실장 윤종인△통신센터장 정진형 ■㈜부영 △상임감사 정동윤△부사장 임홍택△상무 권삼렬 이창수 박종찬
  • 박연차 노무현 정권때 무슨 특혜 받았나

    박연차 노무현 정권때 무슨 특혜 받았나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지난해 2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 연철호씨에게 준 500만달러가 박 회장이 노 전 대통령에게 입은 ‘보은’ 성격이라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박 회장은 어떤 혜택을 받았을까. 박 회장이 참여정부 시절 시도했던 사업과 투자는 매우 성공적이었다. ‘미더스의 손’처럼 박 회장이 손을 대는 사업은 무조건 대박을 터뜨렸고, 이에 따른 투자 수익은 막대했다. 때문에 박 회장의 성공가도 뒤에 정권의 비호와 묵인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끊임 없이 제기돼 왔다. 이런 의혹은 모두 검찰의 수사를 받았거나 현재 수사 선상에 있다. 박 회장은 2005년 6월 ‘묻지마 투자’로 세종증권 주식을 대량으로 사들인 뒤, 세종증권이 농협에 넘어가는 과정에서 폭등한 주식을 되팔아 259억원의 차익을 남겼다. 물론 박 회장이 노건평(67·구속기소)씨에게 내부 정보를 들은 뒤 주식을 사들인 것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박 회장은 이렇게 남긴 차익을 다시 태광실업의 해외법인인 홍콩 APC로 빼돌려 290억원의 소득세 등 조세를 포탈했다. 당시 세무당국이 이를 묵인한 것 아니냐는 말도 나왔다. 박 회장은 2006년 1월 고가를 제시한 경쟁자를 제치고 알짜배기 기업 휴켐스를 헐값에 인수했다. 박 회장 인척도 혜택을 입었다. 박 회장은 사돈인 김정복(63) 전 중부지방국세청장이 국세청장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자 박정규(61·구속기소)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인사검증을 부탁했지만 실패했다. 하지만 김 전 청장은 2007년 4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국가보훈처장을 지냈다. 또 지난 2006년 베트남 화력발전소 국책사업 수주와 관련, 태광비나가 구성한 컨소시엄에 한국전력이 참가한 것이 정권 차원의 지원이란 의혹도 제기됐었다. 하지만 노 전 대통령측 김경수 비서관은 2일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베트남 정부가 발주한 대형공사를 따내기 위해선 오히려 정부가 현지 명예총영사를 지낼 만큼 인지도가 높은 박 회장을 앞세워야 하는 것 아니냐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태광실업 계열사인 정산개발이 헐값에 사들인 뒤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돼 400억원 가까운 차익을 남긴 경남 진해시 옛 동방유량 부지에 대한 특혜 의혹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이마트의 역발상

    2일부터 1주일 동안 신세계 이마트 전점에서 고객이 사과 가격을 결정하고 구매하는 ‘상상초월 내맘가격, 가격표를 마음대로 붙이세요’ 행사가 열린다. 정가가 5480원인 4~7개들이 사과 가격을 2500원 이상으로 마음대로 정해서 살 수 있다. 소비자에게 가격 결정권을 주는 일종의 ‘역발상 마케팅’이다. 2500원이 넘는 판매 차익은 사회모금단체를 통해 농촌의 불우한 학생의 장학금으로 기부한다. 3500원에 사과를 사면 1000원이 기부금으로 적립되는 식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1일 “좋은 품질의 저가 상품기획으로 경기불황과 물가상승으로 인한 소비자의 구매 부담을 줄이고, 기업의 이익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지역친화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고 말했다. 1998년부터 실시한 지역단체 마일리지와 같이 이익의 사회환원을 염두에 둔 행사라는 설명이다. 이마트는 행사를 위해 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상(上) 등급 이상을 받은 사과 30만봉을 준비했다. 정상가 기준으로 16억원어치다. 이마트 마케팅담당 최병용 상무는 “앞으로 다양한 상품을 엄선해 소비자가 양질의 상품을 싸게 사면서 동시에 기부문화에 동참하는 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외환銀 임직원에 스톡옵션 지급

    외환은행이 31일 임직원에게 대량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했다. 실적 부진으로 공적자금 등을 받게 되면 2009년 부여분을 반납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조건부이기는 하지만 스톡옵션 부여를 강행했다는 점에서 반납을 결의한 국내 은행들과 대조된다. 무배당을 결의한 국내 은행들과 달리 주당 125원의 배당도 확정, 대주주인 론스타는 411억원(세전 기준)을 챙기게 됐다. 외국계의 ‘소신’과 ‘오만’이라는 평가가 엇갈린다. 외환은행은 이날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주주총회를 열어 래리 클레인 행장 내정자를 임기 3년의 신임 행장으로 공식 선임했다. 클레인 행장에게 3년치분 스톡옵션 90만주를 주는 등 임직원 22명에게 총 165만 5000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행사가격은 주당 6300원(98만 5000주)이 가장 많고, 5800원(49만주)과 1만 3500원(18만주)도 섞여 있다. 이날 외환은행 종가가 6220원이고, 경기 바닥론이 고개를 들고 있어 5000~6000원대의 스톡옵션은 ‘힘들이지 않고’ 거액의 차익 실현을 사실상 예고한다. 이 때문에 2대 주주와 3대 주주인 수출입은행과 한국은행은 스톡옵션 부여에 반대했지만 표결까지 가는 진통 끝에 83.57%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리차드 웨커 외환은행 이사회 의장은 비판 여론을 의식, “경영실적 둔화로 자본확충펀드(한도액 2500억원)를 사용하게 되거나 공적자금을 요청하게 되면 2009년 스톡옵션 부여분을 반납하겠다.”면서 “공적자금을 받지 않더라도 임직원들이 제안한 나눔재단을 통해 기부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외환은행에 몸담았던 한 금융계 인사는 “스톡옵션 등을 통해 보수를 현실화시키지 않으면 외국인 임원을 영입하는 데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처럼 주가가 낮은 상황에서 신규 임원진이 아닌 기존 임원진들이 스톡옵션을 또 받아 챙기는 것은 모럴 해저드의 극치”라고 비판했다. SC제일은행과 HSBC은행은 은행 영업시간도 종전(오전 9시30분~오후4시30분)대로 고수하기로 했다. 국내 은행들은 1일부터 개·폐점 시간을 각각 30분씩 앞당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박연차회장 로비리스트 수사] 1000억 비자금 추적 시작된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로비 자금 출처는 태광실업의 홍콩 현지법인 APC 계좌로 관리하던 6746만달러(당시 환율 685억원)와 태광실업 ‘위장’ 계열사가 마련한 개발이익 400여억원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 검찰의 ‘2라운드 수사’는 이 돈의 행방을 추적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검찰에 따르면 APC는 박 회장이 비자금을 조성하려고 2002년 10월 차명으로 세운 태광실업의 홍콩 현지법인이다. 박 회장은 자본금 전액(51만달러)을 대고도 태광아메리카의 대표이사인 미국 국적자 조모씨와 조씨의 딸을 APC 대주주로 내세웠다. 2002년 10월~2005년 10월 태광실업의 중국·베트남 현지법인은 원자재 납품 전문업체와 신발 원자재를 직접 거래하고도, APC에서 ‘중개무역’을 맡은 것처럼 위장했고, 이 덕분에 6746만달러가 APC 계좌에 쌓였다. 검찰은 이중 일부가 박 회장의 ‘달러 로비’에 쓰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비자금은 태광실업의 베트남 공장인 태광비나실업에서 주로 건네져 검찰은 태광비나의 회계담당 이사 L씨를 불러 대체적인 윤곽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회장이 정대근(65·구속) 전 농협 회장과 이광재(44·강원 태백·영월·평창·정선), 서갑원(47) 민주당 의원에게 건네진 ‘검은 달러’ 가 APC 비자금이라고 검찰은 보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재미교포에게 건너간 500만달러도 APC 계좌에서 빠져나온 것이 아닌지 확인하고 있다. 이 같은 돈거래가 드러난 것은, 박 회장이 APC 계좌를 공개해도 좋다는 동의서를 홍콩 당국에 제출하면서 검찰이 최근 자료를 대부분 확보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APC 달러는 태광실업의 ‘위장’ 계열사로도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 6월 태광실업의 계열사인 정산개발이 경남 진해의 옛 동방유량 공장부지를 사들인 직후 고도제한이 완화돼 100억원 이상의 시세차익을 남겼다. 박 회장의 위장 계열사로 의심받은 DNS가 이 땅을 매입해 아파트를 건설, 300억원대의 이익을 올렸고, 이중 일부가 APC 계좌로 흘러간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DNS를 비자금 조성을 위한 ‘국내형 APC’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공직자 재산공개-청와대·행정부] 경제부처 수장 재테크는 현금?

    상당수 금융당국 수장들은 금융위기에도 불구, 재산을 불린 것으로 나타났다. 재테크 실력이 뛰어났다기보다 운이 더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7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보유재산이 19억 3000만원에서 20억 2000만원으로 늘어났다. 세계은행에서 받은 퇴직금을 달러로 보유한 덕에 환율 급등으로 5000만원의 환차익을 얻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차녀 결혼으로 신고자 수가 줄면서 보유재산이 35억 4000만원에서 31억 9000만원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3월 금감원장 취임 과정에서 주식 15억 7000만원어치를 매각해 주가 하락에 따른 보유자산의 가치 폭락을 막았다. ‘위기 땐 현금이 최고’라는 속설을 따랐던 금융기관 수장들도 눈에 띈다. 이승일 한국은행 부총재는 예금 이자 수입이 늘면서 재산이 전년보다 1억 2998만원 증가한 27억 2622만원, 허용석 관세청장은 급여 저축 등으로 예금을 늘려 1년새 재산을 5829만원 불렸다. 최원병 농협중앙회장과 이수화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각각 주식을 처분한 뒤 예금으로 갈아타 재산을 불렸다. 최 회장은 3억 2800만원 증가한 11억 1299만원, 이 사장은 5억 6000만원 늘어난 24억 4000만원을 신고했다. 반면 펀드에 투자했다가 손해를 보는 등 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은 공직자들도 적지 않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대표적이다. 수익증권 손실 등으로 5060만원이 줄어든 17억 451만원을 신고했다. 한은 관계자는 “펀드 수익률이 20~30%가량 감소한 데다 예금상품을 일부 해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리먼브러더스 인수를 적극 추진했던 민유성 산업은행장은 갖고 있던 리먼브러더스 주식이 회사의 파산과 함께 휴지조각이 되면서 타격을 입었다. 리먼 주식 가액을 ‘0’원으로 신고하는 등 1년간 재산이 5억 2000만원 급감했다. 그래도 민 행장의 재산은 금융공기업 기관장 중 가장 많은 51억 5022만원이다. 또 금융위기의 여파는 경제 정책을 관장하는 기획재정부 고위직들도 피해가지 못했다. 허경욱 1차관(재산 총액 7억 302만원), 이용걸 2차관(38억 5715만원), 이수원 재정업무관리관(11억 9000만원), 윤영선 세제실장(14억 7583만원), 국세청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허병익 국세청 차장(20억 8203만원) 등은 적게는 1000만원에서 많게는 2억원 가까이 재산이 감소했다. 재정부에서 재산이 증가한 고위직은 노대래 차관보(13억 2260만원), 김대기 통계청장(15억 3967만원) 정도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공직자 재산공개-청와대·행정부] 역시! 상속

    경기침체 속에서도 적지 않게 재산이 늘어난 공직자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김수남 경북 예천군수는 지난 한해 재산이 무려 81억여원 늘어 최고 증가세를 보였다. 중앙행정기관에서는 문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이 39억원이 늘어 재산 증가 1위에 꼽혔다. 김 군수는 건물 4개, 토지 26곳 등을 부친으로부터 상속 받아 토지 재산만 지난해 7억 6501만원에서 80억 4212만원으로 늘어나는 등 1년 만에 81억 3470만원이 증가했다. 김 군수의 재산총액도 118억 5033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정연희 서울특별시 의회의원은 부모의 재산등록으로 47억 9276만원이 늘어 전국 2위를 차지했다. 중앙행정기관에서는 외교통상부가 재산증가 상위 5명 가운데 3명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이들 중에는 아파트 매매 차익이나 재건축, 건물 가액변동 등으로 부자가 된 사람들이 많았다. 가장 많은 재산증가를 신고한 문 대변인은 39억 5338만원이 불었다. 이는 부친에게서 상속받은 임야 5곳, 목장용지 3곳, 대지 2곳 등 35억 4611만원이 합쳐졌기 때문. 문 대변인의 재산총액은 75억 1964만원에 이른다. 홍종기 외교부 특명전권대사도 부친으로부터 물려받은 토지와 분양받은 아파트 등으로 15억 8762만원이 늘었다. 이 밖에 권영건 재외동포재단 이사장이 14억 4429억원, 박해춘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도 13억 4788만원이 늘어났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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