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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법전쟁 5대 뇌관] (4) 조세특례제한법

    [입법전쟁 5대 뇌관] (4) 조세특례제한법

    공기업 선진화를 위해 정부가 발의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두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5월 발의한 조특법 개정안은 공기업의 민영화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의 구조개편 과정에서 분할에 따른 등록세를 면제해 주는 등 세제 지원을 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이번 개정안은 한국산업은행의 민영화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게 기획재정부의 설명이다. 한나라당은 3일 “공기업 선진화를 위해 개정안을 서둘러 처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당은 “공기업을 손쉽게 재벌과 외국에 넘기려 한다.”며 반발했다. 산업은행처럼 규모가 큰 공공기관의 경우 민영화 등 원활한 선진화를 위해서는 분할이 필수적이다. 개정안은 분할 시 발생하는 취득·등록세를 면제해 주는 것으로 2010년까지 일몰제가 적용된다. ●취득·등록세 면제 2010년까지 개정안의 주요내용은 공공기관이 2010년 말까지 구조개편을 위해 분할하는 경우 세제지원을 위해 그에 따른 법인설립 등기 등에 대한 등록세를 면제한다는 것이다. 또 자본금을 주식으로 분할하는 경우에는 자본금의 등기에 관한 등록세도 면세 대상이다. 그러나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처럼 합병하는 사례는 예외다. 또 공공기관을 매각할 때 발생하는 양도차익이나 민간기업이 공공기관을 인수·합병할 때 발생하는 이익에 대해서는 세금을 부과한다. 이제까지는 공공기관을 민영화하거나 선별적으로 자산과 부채를 떼어내는 경우 제한적으로 세제지원을 했지만 이번 개정안은 포괄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공기관의 민영화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서다. 외환위기 시절에는 민영화 과정에서 공기업을 합병한 민간 기업에도 등록세 면제 등 세제지원 혜택을 줬지만 이번 개정안에서는 제외됐다. 당시에는 국가부도 사태를 막기 위해 외환보유고 확충이 선결과제였던 만큼 외국 자본에 공기업을 팔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지만 지금은 그때와는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실직난 해소 공기업 역할론도 한나라당은 방만한 공공기관의 경영 효율화를 명분으로 이번 정기국회 내 통과를 벼르고 있다. 정부에서도 적자덩어리 공기업과 경쟁에서 도태된 공공기관을 정리하기 위해 잰걸음을 걷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민주당이 조특법 개정안을 미디어 관련법과 함께 대표적인 ‘MB악법’으로 규정하고 있어 법안 처리 과정에 험로가 예상된다. 민주당 박병석 전 정책위의장은 “공기업 민영화를 촉진하기 위해 취득세와 등록세를 폐지하고 부가세·법인세를 비과세하는 것은 재벌과 대기업에 대한 명백한 특혜”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기본적으로 공기업 민영화에 회의적이다. 특히 경제 위기로 실직자가 넘쳐나는 상황에서 공기업의 고용 유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한 당직자는 “이명박 정부가 거꾸로 가고 있다.”면서 “지금 같은 위기 상황에서는 고용유지와 창출을 위해 정부와 공기업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1600 넘은 증시… 9월 1700 갈까

    1600 넘은 증시… 9월 1700 갈까

    9월 증시가 관심이다. 강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코스피지수가 1500선을 넘어섰지만 1600을 넘어 1700~1800까지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정 가능성도 나온다. 증권사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삼성전자 장중 80만원 돌파 1일 각 증권사가 내놓은 전망치를 종합해 보면 상승세는 유지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다. 1600을 넘는 것은 기본이고 1700을 넘어간다는 의견도 많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21포인트(1.96%) 오른 1623.06으로 마감했다. 올해 최고치다. 특히 정보기술(IT), 자동차 업종의 상승세는 무섭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80만원을 넘나들다 79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쳐 역대 최고 주가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 정부 정책 덕을 봤다면 하반기에는 기업들의 실적 덕을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이 때문에 하반기 들어 정부 정책 동력이 떨어지면 증시가 하락할 것이라는 비관론은 다소 힘을 잃은 모양새다. 그나마 비관론에 가까운 주장은 그동안 얻은 이익을 현금화하는 차익실현 때문에 조정될 것이라든가, 지금의 지수 자체에 경기회복 기대감이 강하게 반영됐기 때문에 이에 부응하는 뚜렷한 호재가 없으면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힘들지 않겠느냐는 의견 정도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여전히 신중하다. 글로벌 금융위기인 만큼 글로벌 차원의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최대 불안 요인은 역시 중국이 꼽힌다. ●중국증시 변동성 불안요인으로 그나마 정부의 대대적 개입으로 경기 후퇴를 막아 왔던 중국의 7월 신규대출이 전달의 25%선으로 급감한 것이 한 예다. 8월에도 감소세는 이어졌다. 중국이 다시 돈줄을 죄면 중국과 거래를 통해 무너지지 않았던 다른 나라들이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렇다고 중국 정부가 출구정책으로 나가는 등의 정책 전환 신호탄이라고 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중국이 다른 국가들의 성장세를 뒷받침해 준 만큼 변화 가능성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여전히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권하는 경우가 많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긍정적인 시장 전망이 많지만 9월에는 이런 전망들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현금비중을 늘린 뒤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좋다.”고 조언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보금자리지구 민영 7~10년 전매제한

    보금자리지구 민영 7~10년 전매제한

    보금자리주택지구에 들어서는 중소형 민영아파트도 보금자리주택과 마찬가지로 7~10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27일 발표한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보금자리주택 공급 확대 및 공급체계 개편방안’의 후속조치로 보금자리주택 전매제한 강화와 근로자 생애최초 주택청약제도 신설 등을 담은 주택법 시행령 개정안 및 주택공급규칙 개정안을 2일 입법예고한다고 1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그린벨트에 들어서는 보금자리주택의 전매제한기간이 7~10년으로 강화된다. 현행 과밀억제권역을 기준으로 현재 5년(기타지역은 3년)인 보금자리주택의 전매제한은 7년으로 강화되고 해당 주택의 분양가가 인근지역 주택 매매가격의 70% 미만인 경우에는 10년 동안 전매가 금지된다. 중소형 민영아파트도 보금자리주택과 마찬가지로 전매제한을 7~10년으로 규정했다. 중소형 민영아파트도 시세차익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용 85㎡ 초과 민간주택은 채권입찰제가 적용돼 시세차익이 환수되는 만큼 현행 전매제한(과밀억제권역 3년, 기타 1년)이 그대로 유지된다. 근로자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 특별공급도 신설, 보금자리주택지구에 분양아파트뿐 아니라 영구임대와 국민임대를 제외한 분양전환용 공공임대는 공급물량의 20%를 5년 이상 근로·사업소득세를 납부한 근로자 중 청약저축 1순위 가입자로 납입금이 600만원 이상인 기혼자에게 공급한다. 청약자의 소득은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80%(2008년 기준 312만원) 이하로 주택 구입 사실이 없어야 한다. 청약저축 1순위 가입자 중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시 600만원에서 부족한 납입금은 입주자 모집공고 전까지 예치하면 된다. 개정안은 이달 하순 시행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장마저축·펀드 올해까지만 납입을…

    장마저축·펀드 올해까지만 납입을…

    정부가 지난달 25일 ‘2009 세제 개편안’을 발표한 이후 새로운 재테크 전략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특히 이번 개편안에는 금융상품 이자소득 비과세 및 소득공제 혜택이 대폭 줄어드는 내용이 포함돼 기존 절세 위주의 투자 전략을 대폭 수정하는 것이 필요해졌다. 상품에 따른 올바른 재테크 지도 작성 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녹색상품 가입액 연10% 소득공제 이자 및 배당소득 비과세 혜택과 납입액의 40%(연 300만원)를 소득에서 공제해줘 직장인 재테크 1순위로 꼽히던 장기주택마련저축·펀드는 올해까지만 내는 것이 유리하다. 세금 우대가 중복된다는 이유로 내년부터는 소득공제 혜택을 없애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입 후 7년 안에 해약할 때는 기존에 받았던 공제 혜택을 뱉어내야 하기 때문에 소득공제가 유지되는 올해까지는 계속 납부하되 만기까지는 돈을 내는 것을 중단하거나 불입액을 줄이는 것이 좋다. 소득공제를 계속 받고 싶다면 혜택이 유지되는 연금상품이나 내년부터 새롭게 세제 혜택이 생기는 녹색금융상품에 가입하는 방법도 있다. 은행과 보험사, 증권사에서의 연금저축이나 펀드는 연간 300만원 한도로 납입액 전액에 대해 소득공제 혜택이 유지된다. 또 녹색예금·펀드는 내년부터 차익에 대해 비과세 혜택이 주어지고, 가입금액의 10%(연 300만원)는 소득공제(녹색예금 제외)된다. 연간 120만원 한도로 납입액의 40%를 소득공제해 주는 청약종합저축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손해난 해외펀드 내년까진 비과세 정부가 올해 말로 정해진 해외펀드 비과세 기간을 연장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내년부터는 해외펀드의 주식매매 및 차익에 대해서도 15.4%의 세금을 내야 한다. 따라서 비과세 혜택이 유지되는 국내 주식형펀드로 갈아타는 것이 유리하다. 다만 2010년까지 손해가 난 펀드에 대해서는 정부가 비과세 혜택을 1년 연장하기로 해 당장 환매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 예를 들면 2008년 8월 1000원에 가입한 해외펀드가 올해 말 500원이 되고 나서 2010년에 다시 900원으로 반등했다면 내년부터는 투자이익 400원에 대한 세금을 내야 하지만 가입금액을 따져 보면 여전히 100원 손해를 봤기 때문에 과세 대상에서 제외된다. 따라서 중국이나 유럽 등 해외펀드로 큰 손실을 본 투자자라면 원금 회복이 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환매하는 것이 유리하다. 신용카드 소득공제 한도가 연 5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줄어들면서 기존에 한 사람 명의로 카드를 사용하던 맞벌이 부부는 공제 혜택이 줄어들 수도 있다. 연봉 합계가 8000만원인 부부의 경우 연봉 3000만원인 부인 카드로 2500만원을 사용했다면 지금까지는 380만원을 소득공제 받았지만 내년부터는 최대 한도가 300만원으로 줄면서 이같은 방법은 사용하기 어려워졌다. 소득공제를 모두 받기 위해서는 부부가 각각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다른기사 보러가기] ’롯데 초강수’ 정수근 결국 퇴출 판피린걸·뽀삐도 성형 해운대 달맞이길이 왜 문텐로드? 강남 고급음식점 카드깡 성행 여름 휴가 후유증 ‘휴~’ & 극복기 ‘핫!’
  • ‘보금자리 로또’ 10월초 1만5000가구 쏟아진다

    ‘보금자리 로또’ 10월초 1만5000가구 쏟아진다

    오는 10월 초 서울과 수도권 4개 시범지구에서 보금자리주택 1만 5000가구가 쏟아진다. 이들 아파트는 분양가가 주변시세의 50~70%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여 벌써부터 ‘보금자리 로또’로 불리고 있다. 이들 시범지구에 이어 매년 두 차례씩 보금자리주택이 공급될 예정이어서 서울과 수도권 지역 무주택자들의 관심은 온통 이 보금자리주택에 쏠려 있다. 향후 보금자리주택 공급 계획과 청약자격과 방법 등 보금자리주택에 대해 알아야 할 사항들을 짚어본다. ●4개 단지 묶어 동시 공급 지난 5월에 지정된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는 서울 강남 세곡, 서초 우면, 경기 하남 미사, 고양 원흥지구 등 모두 4곳이다. 이들 4개 지구에는 5만 5000가구의 주택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보금자리주택은 4만가구이고 임대를 제외한 공공분양은 2만가구이다. 정부는 이 가운데 80%인 1만 5000여가구를 10월 초 4개 단지를 묶어서 동시에 사전예약방식으로 공급한다. 정부는 이들 시범지구를 포함해 2012년까지 모두 32만가구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매년 8만가구를 두 차례에 걸쳐서 공급한다. 무주택 서민으로서는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어진 셈이다. ●무주택 세대주만 청약 가능 분양대상 주택은 전용면적 85㎡ 이하의 중소형으로 청약저축 또는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무주택세대주만 청약할 수 있다. 사전예약 방식으로 1~3지망까지 예약을 받는다. 신혼부부나 근로자, 국가유공자 기관추천 등의 특별공급 물량도 있다. 특히 이번 ‘8·27서민주거 대책’에서는 ‘근로자 생애 최초 주택청약제도’를 도입했다. 종전 신혼부부 특별공급제도를 개편해 전용 85㎡ 이하 보금자리주택(공공주택) 분양 물량의 20%를 생애 처음으로 주택을 구입하는 근로자들에게 우선 공급한다. 대신 신혼부부 특별공급 물량은 종전 전체 중소형 공급물량의 30%에서 15%로 줄이고, 일반 공급분도 40%에서 35%로 축소된다. 다자녀 장애인 등에 대한 공급분(30%)은 그대로 유지된다. 가입 자격은 청약저축에 2년 이상 가입한 근로자와 자영업자로 5년 이상 소득세를 납부하고, 기혼(이혼자는 자녀가 있는 경우)이면서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의 80% 이하인 사람, 주택구입 사실이 없는 무주택자여야 한다. 다만 장기가입자와의 형평성을 고려해 납입 예치금은 600만원이 넘어야 한다. 정부는 통장 가입 2년이 지나 1순위 자격이 있지만 납입 예치금이 부족할 경우 부족분만큼 일시 납입을 허용하기로 하고, 내달 중 주택공급규칙을 개정하기로 했다. ●지역우선 적용… 최고 10년 전매제한 사전예약 신청접수는 보금자리주택에서 처음으로 시행되는 것으로 주택공사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접수를 원칙으로 1~3지망까지 예약신청할 수 있고 입주자 선정은 지역우선→지망→청약저축 입주자선정 기준(무주택기간·납부횟수·저축총액) 순으로 당첨자를 정한다. 청약은 실시계획 승인을 받은 여러 개의 단지 중에서 1~3지망 예약신청을 받는다. 사전 예약에서 당첨된 경우 이후 확정 분양가 등이 제시되는 정식 입주자 모집 단계에서 당첨자격이 최종 확정된다. 다만 사전예약 남용 방지를 위해 부득이한 사정이 없는 한 예약당첨 포기자나 부적격 당첨자는 일정기간(과밀억제권 2년, 그 외 지역 1년) 사전예약이 제한된다. 정부는 또 투기방지를 위해 당첨자는 5년 동안 의무적으로 살도록 했다. 또 전매제한 기간을 종전의 5년(수도권 과밀억제권역 기준, 비과밀억제권역은 3년)에서 7년으로 강화하되, 시세차익이 30% 이상 예상되는 곳은 10년 동안 전매를 금지할 계획이다. 하남 미사와 고양 원흥에는 7년, 강남 세곡·서초 우면지구에는 10년 전매제한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청약자들의 지역 제한도 있다. 강남과 서초지구엔 서울 거주자만 우선 청약할 수 있다. 고양 원흥과 하남 미사는 전체 물량의 30%만 해당 지역에 우선 공급하므로 다른 지역 거주자도 70%에 신청이 가능하다. ●세곡·우면 분양가 3.3㎡당 1150만원 추산 국토부는 시범지구 분양가를 서울 세곡과 우면지구는 3.3㎡당 1150만원, 원흥은 850만원, 미사는 950만원으로 추산했다. 강남 수서지구의 집값이 3.3㎡당 2205만원, 서초 우면지구와 방배 일대가 2117만원, 원흥이 1190만원(행신, 화정)인 점을 감안하면 시세의 50~70% 선에 주택이 공급되는 셈이다. 물론 이 가격은 최종 확정단계에서 조금 높아질 수는 있지만 당첨과 동시에 최대 3억원 안팎의 시세차익이 기대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5080] 부동산·주식에도 분산투자를

    재테크는 현재보다 미래를 생각하는 자산 투자다. 그래서 노후세대를 위한 재테크는 인생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노후 재테크 방법으로는 금융상품뿐만 아니라 부동산, 주식도 있다. 전문가들은 안정성·수익성·환금성을 모두 만족하는 재테크 첫번째 원칙이 바로 금융·부동산·주식에 적절히 배분해 투자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실버세대에게 부동산은 ‘골드노후’로 가는 지름길이다. 물론 임대할 수 있는 금전적 여유가 있어야 한다는 한계는 있다. 부동산은 수익성과 안정성에서 뛰어나다. 토지라는 것 자체가 지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우리나라의 면적이 좁아 건축물이 늘어날수록 가격 상승률이 높다. 하지만 부동산은 급전이 필요할 때 현금화하기가 쉽지 않다는 단점도 있다. 또 건물 임대와 같은 부동산 재테크를 ‘가만히 앉아서 돈 벌 수 있는 재테크 방법’으로 여겼다가는 큰 코 다친다. 이사철 수요를 고려해 매매시점을 활용하는 등 항상 시세의 흐름을 예의주시하며 파악하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부동산 재테크는 손해보는 장사가 될 수도 있다. 주식은 단기 수익성이 높다는 점이 강점이다. 주가 등락에 따른 매매 차익을 비롯해 연말 배당금까지 받을 수 있다. 또한 언제든지 되팔 수 있어 현금화하기도 편하다. 단, 주식 투자는 감정보단 이성에 의존해야 성공할 수 있다. 주식의 유동적인 특성으로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듯 순식간에 급등·급락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일희일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신이 없다면 금융상품에는 안정성이 확보될 경우에만 여윳돈으로 투자하는 편이 낫다. 결국 속성이 다른 금융상품, 부동산, 주식에 적절히 자산을 분배해 투자하는 것이 노후재테크의 핵심이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예대금리差 2.61%P… 10년來 최고

    예대금리差 2.61%P… 10년來 최고

    은행권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가 10년여 만에 최대폭을 기록했다. 예금이자는 떨어지고 대출금리는 올라서다. 최근 양도성예금(CD) 금리가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대출고객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게 됐다. 은행권도 예대 마진(차익)이 늘어 당장은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되지만 증권가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일전(一戰)을 치러야 하는 처지에서는 마냥 반길 일만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내놓은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동향’(신규취급액 기준)에 따르면 은행권 예대마진은 2.61%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올랐다. 1999년 5월 (2.88%) 이후 10년 2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김병수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정기예금과 금융채에서 단기물 비중이 늘면서 수신금리는 내려간 반면 대출금리는 감독당국의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축소 여파 등으로 주택관련 대출 중심으로 올랐다.”고 예대마진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는 연 5.53%로 6월에 비해 0.06%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가계대출 평균금리는 5.58%로 0.11%포인트나 올랐다. 가계대출 평균금리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만이다.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도 6월 5.25%에서 7월 5.29%로 넉 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저축성예금 평균금리는 2.92%로 0.04%포인트 떨어졌다. 6개월 미만 단기성 예금 비중이 커진 탓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정기예금 평균금리도 2.86%로 0.02%포인트 내려갔다. 문제는 이달 들어 CD금리가 큰 폭으로 올랐다는 점이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금리는 CD금리에 연동되는 만큼 대출금리 오름세가 지속될 것임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이달 초 2.41%였던 CD금리는 26일 현재 2.56%까지 치솟았다. 한달 상승률로는 거의 4년 만에 최고치다. 금융권 관계자는 “대출자들의 이자 부담이 커지게 됐다.”면서 “예대마진 확대는 자칫 은행들 배만 불린다는 비난을 야기할 수 있어 증권사 CMA에 고객을 빼앗기지 않아야 하는 은행권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주공 임대 관리 구멍

    한 사람이 2채의 임대주택을 이중으로 임차하거나, 임차권을 부당 양도하는 등 공공임대주택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조사됐다. 감사원이 27일 공개한 대한주택공사 기관운영감사 결과에 따르면 주택공사는 입주와 임차계약 현황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입주자 관리 전산시스템조차 구축하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공공임대주택 입주자로 선정된 사람이 다른 공공임대주택에 입주하는지 여부를 확인하지 못해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30명이 공공임대주택 2채를 최단 12일에서 최장 2140일 동안 이중으로 임차해 사용했다. 영구임대주택 임차권 승계기준도 불합리했다. 주택공사는 계약자가 혼인·이혼 등 사유로 퇴거하는 경우 잔여 세대원이 입주자격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명의 변경을 허용하도록 규정해 운용 중이었다. 이 때문에 계약자가 사망한 경우에는 지난해부터 올해 2월까지 입주자격 미달 사유로 1334세대가 계약해지됐지만 같은 기간 혼인·이혼 등 이유로 계약자가 퇴거한 126세대는 자격이 안되는 잔여세대원이 그대로 거주하는 모순점을 노출했다. 주공은 또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임차권을 양도하는 규정위반 사례가 공공연히 발생하는데도 기준을 엄격히 하지 않고 별다른 검토도 없이 양도를 승인하고 있었다. 감사원은 공공임대주택 관리를 위한 전산시스템을 구축하고 혼인·이혼으로 인한 입주자격 관련 규정을 개정하라고 주공 사장에게 통보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보금자리주택 공급] 수도권 5대신도시 웃도는 ‘물량 공세’… 집값 안정 기대

    [보금자리주택 공급] 수도권 5대신도시 웃도는 ‘물량 공세’… 집값 안정 기대

    ‘1980년대 말 5대 신도시를 능가하는 주택공급으로 집값 잡는다.’ 정부가 ‘8·27 서민주택 대책’을 내놓은 것은 집값을 잡는 데에는 공급확대 외에는 뾰족한 방안이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공급 수단으로는 기왕에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풀어 짓기로 했던 보금자리주택의 공급시기를 앞당기는 방안을 택했다. 애초 2018년으로 예정됐던 물량을 이명박 대통령 임기 내인 2012년까지 앞당겨 주택 수요자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심어줘 집값을 잡겠다는 것이다. 정부가 2012년까지 그린벨트 보금자리주택 단지에 짓는 주택은 44만 6000가구에 이른다. 이 가운데 보금자리주택은 32만가구이다. 여기에 현재 추진 중인 신도시나 도심 재개발 등을 통해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 등을 포함하면 물량은 모두 60만가구로 늘어난다. 보금자리주택 공급 물량은 분당·일산·평촌·산본·중동 등 5대 신도시 물량(29만 2000가구)을 웃돈다. 그래서 신도시 건설을 능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보금자리주택단지에는 일반분양 물량도 12만 6000가구 들어선다. 일반 분양주택은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중대형이어서 중산층의 주택 수요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오는 10월 수도권에서 2차로 그린벨트 보금자리주택단지 5~6곳을 추가로 지정한다. 이후에도 매년 두 차례씩 보금자리주택단지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정종환 국토부 장관은 “가급적 조속히 보금자리주택지구를 지정해 땅값 상승 등 부작용을 막겠다.”고 밝혀 지정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 후보지로는 경기 구리와 시흥, 남양주, 광명 등지가 거론된다. 이들 지역은 도심과 가깝고 비닐하우스와 축사, 창고 등이 들어서 있다. 남양주에서는 국도 47호선 동쪽 퇴계원과 진접지구 중간지점 비닐하우스 지대가 꼽힌다. 이곳은 쓸 수 있는 땅이 6000여만㎡로 일부만 활용해도 신도시급 단지로 개발할 수 있다. 서울에서는 서초 내곡지구와 강남 수서2지구 등 2~3곳을 보금자리주택단지로 지정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하지만 국토부는 당분간 강남권 보금자리주택단지 추가지정을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어서 조율 여부가 주목된다. 보금자리주택이 사전예약 이후 입주까지 4~5년의 시간이 걸리지만 향후 4년 동안 수도권에서 32만가구를 집중 공급하면 주택 수요자들은 관망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도태호 주택정책관은 “1980년대 말 5대 신도시 건설을 통해 집값을 잡았는데, 당시 물량이 모두 30만가구가 안 됐다.”면서 “이 정도 공급 규모면 집값은 안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오는 10월 사전예약을 받는 보금자리주택 시범단지의 경우 서울 강남 세곡, 서초 우면지구는 3.3㎡당 1150만원으로 시세의 50% 선, 하남 미사는 3.3㎡당 950만원, 고양 원흥은 850만원으로 시세의 70% 선에 분양할 계획이어서 상당수 수요자들이 내집 마련 시기를 늦추며 보금자리 주택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보금자리주택 분양가가 싼 만큼 투기세력이 몰릴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투기를 막기 위해 당첨자는 5년 동안 의무적으로 살도록 했다. 또 전매제한 기간을 종전의 5년(수도권 과밀억제권역 기준, 비과밀억제권역은 3년)에서 7년으로 강화하되 시세차익이 30% 이상 예상되는 곳은 10년 동안 전매를 금지할 계획이다. 하남 미사와 고양 원흥에는 7년, 강남 세곡·서초 우면지구에는 10년의 전매제한이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매기간 내에 지방 근무나 해외로 이주하면 주택토지공사 등 공공기관이 분양가에 정기예금 금리만 더해 매수하도록 했다. 채권입찰제 시행도 검토했으나 저렴한 주택을 공급한다는 취지와 맞지 않고 채권매입 부담이 있어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사설] 강남 반값 아파트 투기 대책 더 강화해야

    정부가 어제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8·27 대책’을 내놓았다. 그린벨트 내에 보금자리 주택 32만가구를 당초보다 6년 앞당겨 공급키로 했다. 올 하반기에 수도권 보금자리 주택 5∼6곳을 추가로 지정하고 신도시 등 공공택지와 재개발 재건축 사업 등을 통해 공급을 더 늘린다는 계획이다. 결론적으로 2012년까지 당초 계획했던 40만가구에서 60만가구로 공급 물량이 늘어나게 된다. 신혼부부나 사회 초년생들의 청약 기회를 넓히기 위한 ‘근로자 생애최초 주택청약제도’도 신설돼 전체 분양 물량의 20%가 무주택 서민에게 특별 분양된다. 당국은 이번 정책에 대해 서민주거·부동산 가격 안정·일자리 창출 대책 등 세마리 토끼를 잡는 맞춤형 정책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부동산 버블과 전세대란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번 대책은 집값 안정에 일조하고 무주택 서민들에게 주택 마련의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어떤 정책이든지 명암이 있기 마련이다. 이번 대책에도 적지 않은 부작용과 후유증이 예상된다. 우선 강남 세곡과 서초 우면지구 등 강남권에서 주변 시세의 반값에 아파트가 공급될 경우 투기 열풍이 몰아닥칠 개연성이 있다. 물론 투기방지를 위해 5년간 의무적으로 살게 하고 전매제한 기간도 최대 10년으로 늘렸다. 토지거래 허가제를 보다 엄정하게 운영하는 등 각종 불·탈법 행위를 철저하게 차단한다는 것이 당국의 계획이다. 그럼에도 당장 눈에 보이는 엄청난 시세 차익은 투기 세력들에게 새로운 먹이로 여겨질 수 있다. 수도권 그린벨트가 한꺼번에 풀리면서 땅값이 급등하고 미래 수요가 늘면서 목전의 전셋값이 올라갈 공산도 크다. 부작용과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다 강력한 투기 대책이 필요하다.
  • 보금자리 32만가구 조기공급

    보금자리 32만가구 조기공급

    2012년까지 수도권에 보금자리주택 60만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32만가구는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을 풀어 짓는다. 그린벨트에 들어설 보금자리주택은 당초 2018년까지 30만가구를 지을 계획이었지만 목표를 6년 앞당기고 공급 가구수도 32만가구로 늘렸다. 보금자리주택 공급 물량의 20%는 ‘근로자 생애 최초 주택청약제도’를 도입, 무주택 근로자들에게 우선 공급된다. 정부는 27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제27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어 국토해양부가 마련한 이같은 내용의 ‘서민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확정했다. 이번 대책은 이명박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밝힌 ‘집없는 서민을 위한 획기적인 주택정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정부는 뛰는 집값을 잡고 서민들의 주거난을 해소하기 위해 2018년까지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짓기로 했던 30만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을 이 대통령 임기 내인 2012년까지 모두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18년까지 매년 3만가구씩 공급할 예정이던 수도권 보금자리주택은 2012년까지 매년 8만가구씩 쏟아져 나온다. 또 오는 10월쯤 수도권을 중심으로 보금자리주택 지구 5~6곳을 추가 지정하는 등 앞으로 매년 2차례 사전예약 방식으로 보금자리주택을 공급하기로 했다. 정부는 위례신도시에 들어서는 공동주택 4만 3000가구 중 2만 2000가구를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하고, 내년 4월 중 2000~4000가구를 사전예약 방식으로 시범 분양키로 했다. 또 신도시 등 공공택지에서 매년 5만가구, 도심 내 재개발·재건축 사업 등을 통해 연간 2만가구의 보금자리주택을 별도로 공급한다. 지방에 짓는 보금자리주택은 당초 계획대로 20만가구 수준에서 건설된다. 10월 예약을 받는 보금자리주택 분양가는 서초 우면지구의 경우 시세의 50%선인 3.3㎡당 1150만원에 공급될 예정이다. 따라서 정부는 주변시세의 50~70% 수준에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에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를 막기 위해 주택전매제한 기간을 종전 5년에서 7~10년으로 강화하고, 당첨자는 반드시 5년 이상 거주하도록 했다. 근로자 생애 최초 주택청약제도는 청약저축 2년 이상 가입한 근로자와 자영업자로 5년 이상 소득세를 내고, 기혼이면서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의 80% 이하인 무주택자에 적용된다. 한만희 주택토지실장은 “보금자리주택을 단기간에 집중 공급하면 서민 주거비 부담을 덜고 주택시장도 안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국토부, 청약통장 불법거래 집중조사

    정부가 최근 신도시 등지에서 은밀히 거래되고 있는 불법 청약통장 거래에 대한 집중단속을 벌인다.국토해양부는 최근 판교, 광교신도시 등 수도권 인기지역의 청약을 앞두고 불법 청약통장 거래가 이뤄진다는 지적에 따라 현장 실태조사에 나섰다고 25일 밝혔다.국토부는 청약통장 불법거래 실태조사반을 구성, 10월 이후 분양이 재개되는 성남 판교와 수원 광교, 내년 분양을 앞둔 서울 송파 위례 등 3개 신도시 주변 부동산중개업소를 방문해 불법 통장거래와 떴다방 실태 등을 점검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가점제 점수가 높아 당첨 확률이 높은 청약통장이 최고 7000만~8000만원에 거래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특히 오는 10월 초 사전예약을 받는 보금자리주택지구도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꾼들이 대거 가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통장 가입기간이 길고 금액이 높은 청약저축이 불법으로 거래되는지 파악해 단속에 나설 계획이다. 국토부는 “통장 불법거래 사실이 적발되면 매수, 매도자 모두 3년 이상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말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금감원 “구조조정 대상기업 철저 관리”

    금융당국이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를 경고했다. 금융감독원은 24일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신용위험평가 대상 기업 가운데 상장사들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채권은행들에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는 상장기업이 C(워크아웃)나 D(퇴출)등급을 받을 경우 내부자 정보를 이용해 시세차익을 남기는 행위 등을 막기 위한 것이다.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된 것 자체는 상장기업들의 공시 사항이 아니지만, 채권은행과 워크아웃 협약을 맺거나 법정관리에 들어갔을 때는 공시를 해야 한다. 금감원은 이 틈을 이용해 상장기업 임원이나 관련자들이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금 구체적으로 그런 조짐이 있다는 것은 아니지만 신용위험평가 대상이 많아지면서 주의를 환기할 필요가 있었다.”면서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가 적발되면 형사처벌은 물론, 투자자들의 손해도 배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채권은행들은 중소기업 1461개사에 대한 2차 평가를 9월 말까지 마무리 짓고, 3차 평가는 11월 말까지 끝낸다는 계획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임금인하 압박, 이번엔 은행 차례?

    임금인하 압박, 이번엔 은행 차례?

    올 상반기 시중은행 실적은 둔화됐지만 인건비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공기업에 대한 대대적인 임금 삭감 조치에 이어 은행권에 대해서도 임금인하 압박이 가해질지 주목된다. ●금융당국 “공기업 이어 은행도 동참을”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국민·신한·우리·하나·외환·기업 등 6개 은행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1조 2906억원에 이르렀다. 직원 수가 총 8만 988명인 점을 감안하면 1인당 평균 순익은 1594만원 수준이다. 지난해 1인당 평균 순익(6385만원)과 비교하면 4분의1 수준이다. 은행별로는 기업 2731만원, 우리·외환·신한은 각 2000만원대, 국민은행은 1500만원대였다. 하나은행은 상반기 13 52억원 적자를 기록해 1인당 1313만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해당 은행들의 1인당 평균 인건비는 3577만원으로 1인당 순익의 배를 웃돌았다. 은행원들이 상반기에 급여 등으로 평균 3500만원 이상을 받고도 절반 수준의 순익조차 내지 못했다는 뜻이다. 이는 상반기 기업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은행들이 대규모 대손충당금(떼일 것에 대비해 쌓아두는 돈)을 쌓아야 했고, 낮은 기준금리로 인해 제대로 된 이자이익을 내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몇년 간 효자노릇을 해오던 펀드 판매수수료가 증시 하락으로 줄어든 것도 은행원들의 생산성을 끌어내렸다. 이 때문에 은행권에 대한 임금 인하 압박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 상반기 공기업들이 신입직원 초임을 삭감하고, 임원들도 자진 삭감 내지 반납한 만큼 은행권도 이런 흐름에 동참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다. ●은행 “한국만 수익성 하락하나…” 한 증권사 관계자는 “올 상반기 정도의 경영내용이라면 하반기 들어 시중은행들이 더 큰 어려움에 처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앞서 금융연구원은 하반기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상장기업에서만 부실대출이 1360억원 늘고, 2%포인트 오르면 1530억원으로 늘 것이라고 추정했다.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익(예대마진)만으로는 덩치를 유지하기 힘들 수 있고, 이 경우 비용 절감을 위해 임금 삭감 등 스스로에게 메스를 들이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금융당국도 이런 시각에 동조하는 분위기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노사협의 사안이라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면서도 “그동안 은행권이 지나치게 고임금체계를 유지한 데다 실적 부진 질책과 이에 따른 구조조정 압력을 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올 상반기 실적을 좋게 포장한 정황도 일부 포착된다.”고 지적했다. 금융당국이 연말 부실채권비율 1%를 목표로 제시하고 대손충당금 적립 여부 확인 작업에 몰두하고 있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은행측은 억울하다는 반응이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임금이 전반적으로 높고 사회적 책임에 둔감하다는 지적은 아프게 받아들이겠지만 금융위기 상황에서 수익성이 떨어진 것은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다.”라면서 “금융 인재를 키우기 위해 높은 임금을 제시하는 것이 꼭 나쁘다고 할 수만은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영세 자영업자 울리는 은행들

    영세 자영업자 울리는 은행들

    올 1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게임방을 창업한 기모(43·서울)씨는 주변에 대형게임방이 들어오면서 개업 석 달 만에 손님이 뚝 끊기는 어려움에 처했다. 당장 매달 돌아오는 대출이자부터 갚을 길이 막막했다. 마음이 급해진 기씨는 수소문 끝에 서울시에서 영세 자영업자들을 상대로 대출 보증을 해준다는 얘기를 듣고 한걸음에 달려갔다. 3주간 매달린 끝에 어렵사리 승인을 받아냈다. 하지만 보증서를 들고 찾아간 SC제일은행으로부터 억장이 무너지는 대답을 들었다. “20만원짜리 적금과 신용카드에 가입해야 대출을 해줄 수 있다.”는 것이었다. 다른 은행으로 가면 대출심사에 2주가 더 걸린다는 말도 나왔다. 기씨는 “대출이자도 갚아야 하고 당장 하루가 급한 처지라 어쩔 수 없이 적금을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금융감독원이 은행권의 ‘꺾기’(대출 조건으로 예금 등을 강요하는 행위) 영업에 대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현장에서는 꺾기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심지어 한 푼이 아쉬운 영세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도 막무가내 꺾기를 강요하는 양상이다. “벼룩의 간을 빼먹는 은행들”이라는 극단적 원성까지 나오고 있다. 금감원의 단속 실효성과 의지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다. 14일 금융권과 서울신용보증재단에 따르면 또 다른 한 시중은행은 정부 보증서를 들고 온 자영업자에게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해 주기 힘들다.”며 대출을 받고 싶으면 자신들의 은행에서 파는 보험에 가입하라고 요구했다. 보장성 보험은 적금상품과 달리 중도에 해약하면 원금 손실이 커 쉽게 해지하지 못한다. 이 점을 이용해 은행들이 꺾기 수단으로 보장성 보험을 자주 요구한다는 게 피해자들의 하소연이다. 신용재단의 보증서를 힘들게 받아 내더라도 정작 취급 은행들이 대출을 미끼로 상품판매를 권유하면 마음이 급한 대출자들은 은행의 요구를 들어줄 수밖에 없다. 금융권 관계자는 “보통 꺾기로 판매하는 펀드나 보험상품은 고객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들기 때문에 설명도 대충 들은 채 서명을 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은행들의 무리한 판매 때문에 보험과 펀드에 대한 고객 민원이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은행들도 할 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특례보증은 서울시에서 일부 이자를 보전해 주지만 보증 자체가 금리가 낮고 대출금액도 적기 때문에 일손은 많이 드는 반면 수익은 일반 대출에 비해 매우 적다.”면서 “펀드나 보험 가입 권유를 통해서라도 차익을 일정부분 보전해야 한다.”고 털어놓았다. 실제 올 4월 경기악화로 이자 부담이 늘어난 자영업자들을 위해 서울시가 이자 상한선을 연 4.5%로 제한하자 신한·하나은행 등은 대출 취급 업무 자체를 아예 포기했다. 서울신용보증재단 관계자는 “서울시와 은행간 협약을 통해 소상공인을 돕자는 취지로 보증 대출을 시작했지만 일부 은행 지점에서 끼워 팔기를 한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면서 “해당 은행에 공문을 보내 자제를 당부하고 있지만 단속 권한이 없어 사실상 막을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우리금융 2분기 순익 2231억

    우리금융지주는 10일 2·4분기(4~6월) 순이익이 전분기보다 37.5% 늘어난 223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현대건설 지분 매각 차익 1808억원(세전 기준)이 반영된 데다 대손충당금 적립액이 4308억원으로 줄어든 덕분이라고 지주 측은 설명했다. 연체율은 3월말 1.27%에서 0.97%로 떨어졌다. 주력 계열사인 우리은행의 순이익은 전분기보다 38억 늘어나는 데 그쳐 1713억원을 기록했다. 비(非)이자이익은 4151억원으로 142억원 늘어났지만 순이자마진(NIM) 비율이 1.65%로 전분기보다 0.26%포인트 하락했다.
  • KB부동산신탁, ING타워 매입

    KB금융그룹 계열사인 KB부동산신탁이 부동산사모펀드인 KB와이즈스타 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1호를 통해 서울 역삼동에 있는 ING타워를 4000억원에 매입했다. 매입 비용은 KB부동산신탁과 국민은행, 삼성화재 및 개인 투자자로 구성된 출자자들이 약 2000억원을 출자했고 나머지는 차입으로 조달했다. 건물 운영 기간은 5년으로 KB자산운용이 자산관리를 맡는다. KB부동산신탁측은 운영수익과 매매차익을 반영할 경우 연 평균 16% 정도의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 [모닝 브리핑] 산업용지 분양후 5년간 처분 제한

    기업들이 원래 목적과 달리 시세 차익을 노리고 값싸게 분양되는 산업용지에 투기하는 것을 막기 위해 5년간 처분을 제한하는 제도가 시행된다. 지식경제부는 9일 산업용지 투기를 막기 위해 이런 내용으로 개정된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령 및 시행규칙이 공포, 시행됐다고 밝혔다.개정 시행령은 주택의 전매제한이나 토지거래 허가제도상의 허가구역 지정기간이 5년 이내임을 감안해 처분제한 기간을 5년으로 설정했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환율 1100원대로 떨어질까

    환율 1100원대로 떨어질까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100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3월만 해도 1600원대로 올라설지 여부가 관심이었으나 5개월만에 25% 가까이 떨어지면서 1200원선이 위협받고 있다. 환율 하락세로 국내 상품의 수출 경쟁력이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반면 전세계적인 약(弱)달러 현상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다는 시각도 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일에 비해 4.4원 떨어진 1218.0원으로 마감했다. 외환 딜러들은 올해 안에 1100원대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국내에 유입되는 달러가 만만치 않다. 증시에서 외국인들의 순매수세가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7월 한달 순매수액은 5조 9000억원으로 월간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가 크게 늘어난 것은 우리나라가 금융위기를 가장 빨리 벗어날 것이라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이 덕분에 전문가들은 환율과 주가 간 선순환이 형성됐다고 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환율이 떨어지면서 환차익을 노린 물량이 주식시장에 들어오고, 그러다 보니 증시가 강세를 띠면서 다시 환율을 끌어내리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금융위기 당시 외국인 투자자들이 빠져나가면서 증시가 폭락하고 환율이 뛰어올랐던 현상과 정반대다. ‘불황형’이라는 수식어가 붙긴 하지만 2·4분기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좋게 나오고 이에 힘입어 올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점도 환율 하락에 한몫하고 있다. 이 덕에 국내 금융사들의 외화 차입이 어느 때보다 활발하다. 금융위 관계자는 “외국계 금융기관들과 비공식적으로 접촉해 보면 한국의 회복세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예가 많다.”면서 “투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이머징시장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달러당 1250원대가 국내 수출업체들에 가장 유리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외환당국이 달러 하락세를 방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수출에 끼칠 악영향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한 반응을 보일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있다. 장민 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원·달러 환율이 예상보다 빨리 내려가고 있지만 환율 하락 자체는 전세계적인 약달러 기조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윤창용 IBK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도 “약달러 때문에 원·유로, 원·엔 환율이 리먼브러더스 파산 사태 당시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이럴 경우 하반기에 원·달러 환율이 더 떨어지더라도 간접적인 수출가격 경쟁력은 유지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조태성 장세훈기자 cho1904@seoul.co.kr
  • 檢, OCI 주식거래의혹 수사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 김강욱)는 24일 OCI(옛 동양제철화학)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불법주식거래 의혹 사건과 관련해 관련자를 소환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말 금융감독원에서 수사자료를 통보받은 검찰은 불법주식거래 여부를 직접 살펴본 금감원 직원 2명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했다. 검찰 관계자는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되면 자료를 검토하고 참고인을 추가 소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수사 대상자나 금감원에 통보한 수사 내용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앞서 금감원은 동아일보사 김재호 사장 겸 발행인과 이 회사 간부들이 지난해 초 OCI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주식거래로 수십억원의 차익을 얻었다는 자료를 검찰에 통보했다. 이어 민주당은 한승수 국무총리의 아들 부부 역시 2007년 말 OCI의 미공개 정보로 시세 차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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