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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보금자리 1만8000여가구 새달초 사전예약

    2차 보금자리 1만8000여가구 새달초 사전예약

    2차 보금자리주택의 사전예약이 다음달 초에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이번 사전예약 물량은 공공분양과 임대아파트를 포함해 총 1만 8000여가구로 강남 세곡2, 강남 내곡, 부천 옥길, 남양주 진건, 구리 갈매, 시흥 은계 등 총 6개 지구에서 나온다. 이번 2차지구 사전예약부터는 처음으로 10년 임대와 10년 분납임대가 3000~4000가구 나올 전망이어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그러나 신혼부부와 생애최초 특별공급에서 기준 이상의 부동산(2억 1550만원)과 자동차(2635만원) 보유자는 청약에 제한을 받는다. 달라지는 여러 제도에 유의해야 한다. 또 이번 보금자리주택에는 지역우선공급제가 적용되는데, 이 제도를 100% 활용할 필요가 있다. 스피드뱅크 조민이 팀장은 “경기권 4곳은 우선 해당지역 거주자들이 유리하지만, 그곳에 살지 않는다면 경쟁률이 낮을 만한 곳을 찾아 집중 공략하라.”고 조언했다. 3월 말 기준 주택청약저축 1순위 가입자는 ▲시흥 1만 1471명 ▲남양주 1만 6081명 ▲구리 7921명 ▲부천 3만 624명이다. 부천 옥길지구는 물량이 1957가구로 가장 적은 데다가, 1순위자가 많기 때문에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면적별로는 보금자리 시범지구나 위례신도시 청약결과를 볼 때 전용면적 기준 84㎡의 인기가 높은 편이다. 따라서 청약저축액이 낮아 당첨만을 목적에 둔다면 50㎡대를 공략할 필요가 있다. 2차지구에서도 본인의 조건에 따라 특별공급을 우선 활용하고 그 다음에 일반공급을 생각해야 한다. 3자녀 특별공급의 경우 이번이 청약통장 없이 청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또 노부모 특별공급은 신청자격만 갖춰진다면 청약저축액이 높은 순서에 따라 당첨자가 결정되므로, 납입액이 적다면 다른 특별공급을 노리는 것이 좋다. 10년 공공임대는 초기자금 부담이 작고 경쟁률이 일반분양에 비해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 팀장은 “신혼부부나 당첨가능성이 낮은 청약자는 노려볼 만하지만, 10년 후 분양으로 전환할 때의 분양가를 책정하므로 시세차익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세곡2·내곡 커트라인 1400만~1500만원 서울 세곡2와 내곡은 위례신도시에서 탈락한 경기, 인천의 고액 청약자들이 재도전할 것으로 보여 청약경쟁률과 커트라인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3차 보금자리에는 강남권이 없기 때문에 희소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곳 모두 당첨 가능한 청약저축액의 커트라인은 인근 시범지구의 커트라인(1200만~1300만원)보다 높은 1400만~15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정권에 들려면 1600만~1800만원은 돼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구리 갈매·남양주 진건 시세차익 기대 시범지구인 세곡지구의 예상분양가는 3.3㎡당 1021만~1142만원이다. 닥터아파트는 현재 수서동, 일원동의 인근 시세가 3.3㎡당 2100만~2600만원에 형성된 것을 근거로 세곡 2지구는 1175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내곡지구의 예상분양가는 1050만원 정도. 구리 갈매지구는 남양주 별내지구 남쪽 맞은편이다. 남양주 진건지구는 진건읍, 도농동 일대로 2차 보금자리주택 가운데 물량이 가장 많은 곳이다. 구리 갈매는 별내지구와 남쪽으로 접해있어 별내지구가 개발되면서 중장기적으로 투자성이 기대되는 곳이다. 별내지구의 교통망 등은 그대로 이용하면서 분양가는 낮게 책정된 만큼 투자 때 시세차익도 기대된다. 3차 보금자리주택이 대부분 경기 남부권이어서, 동북부권 거주자들에게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당첨 커트라인은 구리갈매가 800만~900만원, 남양주 진건은 700만~80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3.3㎡당 분양가는 각각 710만원, 665만원선. 시흥 은계와 부천옥길 지구는 3차 보금자리로 지정된 광명 시흥과 가까이 있어 수요가 분산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부천의 청약저축 1순위 가입자가 3만명이 넘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경쟁률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흥 은계는 서울과의 접근성이 다소 떨어져 서울 청약자보다는 시흥지역 주민들에게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당첨 커트라인은 부천 옥길이 500만~600만원, 시흥 은계가 400만~500만원으로 보고 있다. 분양가는 시세의 70%선으로 각각 630만원, 550만원으로 예상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G20회의 ‘은행세’ 도입되면 한국 손익계산은

    G20회의 ‘은행세’ 도입되면 한국 손익계산은

    23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가장 이목을 끄는 핫이슈는 ‘은행세(Bank levy)’의 도입 여부다. 최종 결론은 오는 6월 G20 정상회의(캐나다)에서 도출되겠지만 그에 앞서 열리는 이번 전초전에서 대체적인 얼개가 나올 공산이 크다. 하지만 각국의 손익계산과 그에 따른 입장이 제각각이어서 치열한 갑론을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은행세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초래한 대형 은행에 책임을 물어 공적자금을 회수하고 미래 위험에 대비하자는 취지로 제안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 자산 규모 500억달러 이상 대형 금융사에 0.15%의 세금을 물리자는 안을 처음으로 냈다. 영국·독일·프랑스 등 유럽의 대형 은행 보유 국가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동조했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이 거의 없었던 캐나다와 개발도상국들은 은행세 도입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부실은행 구제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 부은 미국·유럽과는 상황이 전혀 다르기 때문이다. 과도한 세금이 자국 은행산업의 발전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외환 안정성 얻지만 은행 경영악화” 우리나라도 어느 나라 못지않게 손익계산이 복잡하다.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있기 때문이다. 은행세의 가장 큰 장점은 금융위기가 터질 때마다 출렁이던 단기성 외화자금 유입의 충격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주장대로 은행의 비예금성 부채를 기준으로 은행세를 산정하면 각 은행들은 세금을 줄이기 위해 과도한 외화차입을 자제할 수밖에 없다. 영국을 뺀 유럽에서 선호하는 금융거래세로 방향이 잡히면 효과가 더 크다. 금융거래세는 단기성 외환거래에 부과하는 토빈세의 성격이 강한데, 금융권 총외채의 40%를 차지하는 단기 차익거래로 인한 금융시장 변동성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금융기관에 무슨 일만 생기면 국민세금인 공적자금에 의지하던 관행으로부터도 벗어날 대안이 생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은행에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유럽 등과는 사정이 다르다. 한 은행 고위 관계지는 “미국이나 영국 같은 나라에 불이 났다고 해서 한국까지 덩달아 거액의 보험금을 준비할 필요가 있느냐.”면서 “무리하게 세금을 부과하면 그 부담이 금융소비자의 몫으로 전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서는 우리 정부가 밝힌 국내은행 대형화(메가뱅크) 구상에 차질이 올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정부는 눈치작전중? 금융당국은 아직 뚜렷한 입장을 정리하지 못했다. 추경호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은 “몇몇 국가들이 은행세에 대한 자기들의 입장을 표명했지만 여전히 국제적인 은행세 논의는 초기단계 수준”이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먼저 어떤 입장을 밝히는 것 자체가 시장은 물론 외교적으로도 득될 게 없다.”고 말했다. 추 국장은 “단, 모든 가능성을 놓고 여러 가지 손익 계산이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신중론에는 G20 의장국으로서 전체 의견을 조율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깔려 있다. 유영규 김민희기자 whoami@seoul.co.kr
  • 골드만 후폭풍… 주가 폭락·환율 급등

    골드만 후폭풍… 주가 폭락·환율 급등

    미국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 피소의 충격파가 국내 금융시장에 해일이 되어 몰아쳤다. 코스피지수가 30포인트 가까이 폭락했고 환율은 달러당 8원 가까이 올랐다. 다른 아시아 국가의 금융시장도 요동쳤다. 19일 코스피지수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골드만삭스를 사기 혐의로 기소한 데 따른 여파로 전 거래일보다 1.68%(29.19포인트) 하락한 1705.30으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502.70으로 전일보다 1.13%(5.72포인트) 떨어졌다. 최근 연속 상승에 대한 부담과 골드만삭스의 피소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부각된 데다 금융시장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투자심리가 악화됐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코스피시장에서 나흘 만에 매도우위로 전환해 800억원 가까운 순매도를 기록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4.27% 내려간 것을 비롯해 타이완 가권지수(-3.17%), 일본 닛케이평균(-1.74%), 홍콩 항셍지수(-2.26%) 등 다른 아시아 국가 증시도 폭락장을 보이며 우울한 월요일을 맞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7.80원 상승한 1118.1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일보다 4.70원 오른 1115.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한때 1112.80원으로 밀리는 듯했으나 달러화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한때 1119.00원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골드만삭스 외에 다른 IB들도 피소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달러화 강세가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외에도 많은 IB가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를 기초자산으로 한 부채담보부증권(CDO)을 판매해 부당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유럽의 항공대란과 천안함 사태에 따른 지정학적 부담감 등도 환율 상승을 이끌 요인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증시 전문가들은 대체로 골드만삭스 후폭풍이 증시에 단기 조정 국면은 가져올 수 있으나 글로벌 경기 회복이라는 대세를 거스를 악재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외국인들의 강한 매도세가 나타나 차익 실현에 대한 우려는 존재하지만 3년전 사건이고 펀더멘털 측면에서 경기 하강으로 주가 조정을 받는 게 아니기 때문에 이 자체가 안전자산 선호로 연결될 악재는 아니다.”라면서 “다만 한번 보수적으로 돌아선 증시가 다시 올라서려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2010 한국경제 기상도] 구두개입 한계땐 고강도 처방 나올수도

    [2010 한국경제 기상도] 구두개입 한계땐 고강도 처방 나올수도

    12일 원·달러 환율이 1114.1원까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외환 당국의 고민은 더욱 깊어간다. 직접 개입의 효과는 논외로 하더라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의 역할 수행과 미국의 위안화 절상 압박 등 섣불리 시장에 들어갈 수 없는 요인들이 적지않다. 그렇다고 손 놓고 볼 수는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환율주권론자’ 최중경 청와대 경제수석 복귀 이후 시장에서는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한껏 높아진 상황이다. 그래서 당국은 개입 정도와 방법 등을 놓고 고민에 싸여 있다. 가파른 원·달러 환율 하락세에 제동을 거는 방법은 두 가지 정도다. 우선 구두개입 등으로 원화 강세의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이른바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으로 이미 진행되고 있다는 게 시장의 평가다. 하지만 미세조정에는 한계가 있다. 대안으로는 공격적으로 시장에 개입해 환율의 흐름을 돌려놓는 방법이 있다. 하지만 유입자금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단기 환차익을 노리는 자금이 흘러 들어올 가능성이 있다. 자칫 국고만 쏟아붓고 빈손으로 돌아설 수도 있다. 정영식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직접 개입은 효과도 의문인 데다 G20 의장국 역할을 하는 데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출구전략의 전 단계로 유동성 조절을 하고 있는데 (외환시장에 개입해) 원화 유동성이 풀리면 정책 간 불협화음이 빚어지고, 개입에 따른 코스트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정부가 시장에 적극 개입할 가능성이 다분하다는 게 전문가들과 시장의 평가다. “최악의 상황이면 한국은행의 발권력도 동원할 수 있다.”던 최중경 경제수석과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성향을 감안하면 강도 높은 개입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PB들 적립식 펀드 선호 왜

    뭔가 특별한 비법을 알고 있을 법한 PB들의 재테크 1순위는 흔한 적립식 펀드다. 이유는 명료하다. 수학적 계산과 경험상 적립식 펀드가 투자한 돈에 비해 수익률이 높고 비교적 안정적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투자 정기적 반복때 매입가 떨어지는 효과 적립식펀드 수익률의 비밀은 코스트 애버리징(Cost Averaging)효과에 있다. 펀드는 정기적으로 일정금액을 투자하게 되면 주가가 비쌀 때는 얼마 못 사지만 주가가 하락하면 낮은 매입단가에 매입수량도 늘어나게 된다. 이를 반복하면 평균매입단가가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가정을 세워 실험을 해 보자. 특정 주식형펀드에 거치식으로 3억원을 넣고 3개월을 기다리는 것과 매월 1억원씩을 3번에 걸쳐 넣는 쪽 중 어느 수익률이 더 높을까. 최초 가입시점의 주가는 1000, 이후 1개월 뒤 주가는 1100, 2개월 뒤 900 그리고 3개월 뒤에는 다시 1000으로 돌아왔다고 가정한다. 3억원을 한꺼번에 넣고 3개월을 기다렸던 투자자의 투자수익은 0이다. 매입주가와 매도 때 주가가 같기 때문이다. 하지만 1억원씩 세 번에 나눠 넣은 투자자는 약 300만원의 투자수익이 발생한다. ●8년간 꾸준히 넣었을 때 수익률 50% 넘어 적립식 펀드의 위력은 통계로도 드러난다. 최근 신한은행이 2001년 7월부터 2009년 6월까지 8년간 적립식 펀드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꾸준히 적립식 펀드에 돈을 넣은 사람은 50%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경우의 수는 4가지. 투자시기를 ▲매월 최고 주가 때 ▲매월 최저 주가 때 ▲월 초 ▲월 말로 나눴다. 8년간 주가는 천당과 지옥으로 오가며 요동쳤지만, 꾸준히 투자한 사람은 모두 수익률이 50%를 넘었다. 우선 최악의 조건인 매월 최고 주가 때 돈을 넣은 사람도 수익률은 53.7%가 나왔다. 최적의 타이밍으로 매월 주가가 최저가일 때 돈을 넣은 결과는 69.9%의 수익률을 올렸다. 반면 금융위기 이후 투자를 멈춘 사람은 오히려 마이너스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세금에서도 이익이 있다. 연금리 5%인 적금에 매월 100만원씩 넣는다고 하면 1년 후 수익률은 15.4%, 세금을 제한 순이익은 25만원 내외다. 반면 국내 주식으로 운용하는 펀드는 매매차익이 비과세 대상이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코스피 연중최고 1723.49… 탄력? 버블?

    코스피 연중최고 1723.49… 탄력? 버블?

    코스피지수가 거의 2년만의 최고점을 찍었다. 상승세가 얼마나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1731.00을 기록했던 2008년 6월26일 이후 22개월 만에 최고치다.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날 종가보다 4.32포인트 오른 1723.49로 장을 마쳤다. 전날보다 4.12포인트(0.24%) 오른 1723.29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 1725.39까지 뛰어올랐으나 고점 부담에 따른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1803억원 상당의 프로그램 매도로 1715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외국인 투자자들이 3530억원을 순매수하는 등 16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면서 반등했다. 지난 2월 초 유로화 폭락 이후 조정 기간을 거쳐 시작된 증시의 상승세를 견인하는 원동력은 외국인들의 강력한 매수세다. 증시 전문가들은 1·4분기 기업 실적이 발표되는 4월부터 점차 상승세가 확대되고 당분간 단기 고점을 보이더라도 하반기까지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조윤남 대신증권 투자전략부장은 “미국의 경기회복과 전기전자(IT), 자동차 등 수출주를 중심으로 한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외국인 매수세를 이끄는 양대 축”이라면서 “어닝 시즌인 4월에는 기대감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펀드 환매가 아무리 강하게 이뤄져도 외국인에 의해 증시가 끌려 올라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 약세도 신흥시장에 대한 외국인들의 매수세를 지속시키는 원인이다. 김정훈 한국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럽의 이머징 국가들이 최근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면서 돈도 잘 벌고 안정적인 우리나라가 신흥시장 분산투자에서 매력적인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말했다. 거래량이 줄고 있는 상황에서 증시가 오른다는 점에서 일각에서 버블(거품)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주 들어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2억 9600만~3억 4300만주로 3월 평균치인 4억 1700만주에 못 미쳤다. 그러나 증시가 오르는 원인 자체가 코스피시장의 대형주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들의 매수세에 있는 만큼 개인들의 거래량은 큰 의미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효진 신한금융투자 선임연구위원은 “현재 거래량이 적은 이유는 지난해 9월과 올 1월 1700선 근처에서 두 번 밀려 내려간 경험이 있다 보니 불안감 때문에 개인들이 관망하기 때문”이라면서 “거래량이 많은 상황이면 고점이 확실히 다져지는 의미는 있지만 거래량 자체로 고점을 찍을지 아닐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쏟아지는 외국인 자금이 시세 차익을 노린 단기 투기자금일 경우, 소규모 개방경제인 국내 여건상 두바이 사태나 남유럽 신용불안 등 해외발 취약요인이 발생했을 때 국내 시장에 충격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박 연구위원은 “큰 흐름에서 외국인 자금의 성격을 볼 때 핫머니(단기 투기성자금)보다는 중장기 자금의 비중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대기업집단 재무성적표 ‘우수’

    대기업집단 재무성적표 ‘우수’

    대기업집단의 지난해 부채비율이 4년 만에 감소하고 당기순이익이 증가하는 등 국제 금융위기 속에서도 재무지표는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53개 기업집단(1264개 계열사)을 상호출자제한 대상으로 지정하면서 이들의 자산, 부채 등을 공개했다. 자산총액이 5조원을 넘으면 지정되는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은 지난해(48개)보다 5개 늘었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53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의 평균 자산총액이 27조 8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8% 늘었다. 기업집단별로는 삼성의 자산총액이 192조 8000억원을 기록, 2005년 이후 6년째 수위를 지켰다. 2위는 지난해 10월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가 통합한 한국토지주택공사(130조 3000억원)가 차지했다. 토지공사는 지난해 자산순위 10위, 주택공사는 6위였다. 반면 지난해 2~5위였던 한국전력공사(123조 5000억원)와 현대자동차(100조 7000억원), SK(87조 5000억원), LG(78조 9000억원)는 한 계단씩 내려갔다. 53개 기업집단의 부채총액은 지난해 말 764조 9000억원으로 전년 48개 기업집단의 총액 691조 9000억원보다 73조원 증가했다. 하지만 부채비율은 115.8%로 전년보다 4.1%포인트 떨어져 4년 만에 감소세를 보였다. 유형별로 민간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은 103.8%로 전년보다 12.0%포인트 감소했으나 공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은 159.9%로 전년에 비해서도 14.3%포인트 증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당기순익 증가에 따라 이익잉여금이 늘고 자산재평가 과정에서 평가차익이 자본으로 잡힌 것이 부채비율 감소의 요인”이라고 말했다. 기업집단별로는 삼성의 매출액이 177조 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SK(94조 7000억원), LG(94조 6000억원), 현대차(89조 4000억원) 순이었다. 53개 집단의 평균 당기순이익은 9300억원으로 전년보다 2900억원(45.3%)이나 증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지난해 금융위기 여파가 있긴 했지만 상위 기업집단이 선전하면서 전체 기업집단의 영업실적 평균도 전반적으로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미분양아파트 11만9039가구… 흙속의 진주 찾아볼까

    미분양아파트 11만9039가구… 흙속의 진주 찾아볼까

    과연 ‘흙 속의 진주’는 남았을까. 지방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양도세 감면혜택이 재개된 가운데 알짜 미분양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시장에선 알짜 미분양 아파트를 흙 속의 진주라 부른다. 정식 계약기간이 끝나도 팔리지 않았지만 잘 고르면 돈 되는 투자상품이란 뜻에서다. 28일 국토해양부와 업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아파트는 지난 1월 기준으로 11만 9039가구에 이른다. 이 중 입지나 층, 방향 등이 좋은데도 경기침체, 공급과잉 등 외부요인에 의해 분양되지 못한 물량도 상당수이다. ●청약통장 없이 바로 구입 가능 이 같은 물량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정부의 양도세 감면혜택을 직접 받을 순 없지만 대신 건설사가 내놓은 혜택의 폭이 넓다. 전문가들은 “청약통장 없이 바로 구입이 가능한 데다 분양가 할인, 중도금 무이자 융자, 동·호수 선택 등이 주어지는 게 매력”이라고 전했다. 서울 서초구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삼성물산의 ‘반포 래미안’이나 GS건설의 ‘반포 자이’도 한때는 미분양이 속출해 분양사들이 골치를 썩였다. 이들 아파트의 부활은 교통, 교육, 단지 규모, 브랜드 등 우수한 조건들이 경기회복과 맞물려 제대로 평가받은 덕분이다. 스피드뱅크 조민이 리서치팀장은 “서울과 경기에선 이미 할인 폭이 큰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고 있다.”며 “주변시세와 비교해 미래가치를 따진 뒤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연구실장도 “역시 많이 회자되는 곳은 서울”이라며 “누가 봐도 좋은 위치이지만 분양가 부담으로 가격을 내린 곳에 진주가 숨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내집마련과 시세차익을 모두 움켜쥘 수 있는 기회인 만큼 발품을 팔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선 살펴봐야 할 것은 입지 여건. 아무리 가격이 싸다고 해도 입지 여건이 떨어지면 포기해야 한다. 교통·교육 여건, 생활편의시설과 개발계획 등도 꿰고 있어야 한다. 자신에게 알맞은 생활권인지, 미래가치 상승이 예상되는 곳인지 등도 공략 포인트다. 여기에 단지 규모가 500가구 이상인 대형단지인지, 아파트 브랜드의 선호도가 어떠한지 등도 고려 대상이다. 좀 더 꼼꼼한 수요자라면 미분양된 이유가 무엇인지도 따져야 한다. 주변에 혐오시설은 없는지, 좋은 조망을 지녔는지 등이다. 이때 내부설계나 단지 내 배치, 층과 향도 살펴야 한다. 빈틈없는 수요자들은 건설사의 경영상태까지 감안한다. 유동성 부족으로 자칫 공사가 중단되면 재산상 피해가 크기 때문이다. 지정 은행에 문의해 아파트 계약현황을 살피고, 전체 단지에서 미분양 가구수도 봐야 한다. 이후 발코니 확장 등 혜택까지 따진다면 비교적 낮은 가격에 넓은 크기의 새집을 얻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진주’를 선뜻 추천하기를 주저했다. 대출규제 등으로 ‘땡처리 아파트’도 팔리지 않을 만큼 시장이 위축된 탓이다. 인기종목인 역세권의 중소형 아파트는 대부분 팔리고, 시장에 남은 물량이 대부분 중·대형 아파트라는 사실도 부담이다. ●“주거개선 목적으로 선택해야” 조 팀장은 “고양 삼송지구가 입지에선 장점을 지녔다.”며 “전매제한이 길다는 이유로 미분양이 생겼지만 은평 뉴타운 옆인 데다 109㎡ 규모가 5억원선으로 장기적으론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김포 한강신도시나 경기 광교신도시의 미분양 아파트도 주목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함 실장은 “좋은 위치이지만 그동안 분양가가 부담됐던 아파트들이 가격할인에 들어갔다.”며 “서울 고덕동, 둔촌동, 동자동, 신공덕동 등에서 미분양된 아파트 중에서 전세수요나 추가 상승 여력 등을 따져 고르면 된다.”고 조언했다. 신한은행 이영진 부동산전략팀 과장은 “부동산은 무겁게 움직여야 하는데 요즘은 주식같이 가볍게 움직이는 게 특징”이라며 “주거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선택하면 의외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은마發 재건축 아직은 미풍

    은마發 재건축 아직은 미풍

    “전세는 많이 물어봐도 매매 문의는 드뭅니다.”(서울 대치동 G공인중개사무소) 호재와 악재가 혼재한 재건축 단지에 부동산시장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이달 초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가 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파급효과가 확산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의외로 시장은 조용하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은마아파트와 비슷한 조건의 중층(10~15층) 재건축 단지 가운데 관심을 끄는 곳은 서울 잠실동과 압구정동, 서초동, 잠원동, 반포동 일대에 몰려있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서초·강남·송파구에서 재건축 연한을 넘긴 아파트 단지는 65개 단지에 4만 9000여 가구로 추정된다. 지역별로는 서초구에 33개 단지, 강남구에 26개 단지, 송파구에 6개 단지가 몰려 있다. 대치동에는 청실 1·2차 아파트가 사업시행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은마아파트보다 일정이 빠른 편이다. 102~115㎡가 9억 8000만~12억원으로 가격변동은 없다. 압구정동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압구정동 옛 현대3차는 109㎡가 13억원 중반에 매물로 나오고 있다. 반포동 경남, 한신3차 등은 안전진단을 앞두고 있고, 서초동 신동아1·2차는 앞서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잠실동 주공5단지도 안전진단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연구실장은 “재건축 시장에서 단기 시세차익은 이미 정답이 아닌 만큼 개포동 주공아파트 등 저밀도 단지를 살펴보는 게 좋은 대안이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스피드뱅크 조민이 리서치팀장은 “재건축 시장이 침체돼 가격상승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상반기 지구단위계획 확정을 기다리던 재건축 대상 단지들에선 일정이 줄줄이 연기돼 기대감이 꺼지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압구정동. 서울시의 한강르네상스 계획 발표 후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상됐지만 6월 지방선거 이후로 연기됐다. J&K부동산투자연구소 권순형 소장은 “사업을 끌고 가는 힘은 조합원들의 몫”이라면서 “시장 상황이 안 좋으면 계속 지연되겠지만 그래도 시장의 관심은 항상 재건축에 몰려 있다.”고 조언했다. 신한은행 이영진 부동산전략팀 과장도 “6월 지방선거 이후 강남권 개발이 본격화되면 활기를 띨 수 있지만 다만 수요가 광범위하게 만들어지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모닝브리핑] 임대주택 임차권 양도·재임대 자격 강화

    임대주택 거주자의 임차권 양도나 재임대 자격이 크게 강화된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의 임대주택법 시행령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해 3월 중 공포·시행된다고 23일 밝혔다. 개정안에 따라 생업이나 질병 치료를 위해 다른 시·군·구로 이사하는 임대주택 거주자는 현 거주지에서 40㎞ 이상 떨어진 곳으로 이주해야 임차권 양도나 재임대가 허용된다. 또 질병 치료의 경우 1년 이상 치료나 요양이 필요하다는 의료기관장의 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이는 질병을 악용, 임차권 양도 등에 따른 시세차익을 챙기는 사례가 적발됐기 때문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국내1호 창투사의 몰락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유상범)는 23일 실체가 불분명한 해외 자본과 손잡고 계열사 주가를 조작하고, 거액의 회사자금을 빼돌린 서일수(35) 전 KTIC홀딩스 대표 등 2명을 특정 경제범죄 가중 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서 전 대표 아버지인 서갑수(63) 전 KTIC 회장 등 1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KTIC는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설립된 국내 1호 창업투자회사다. 서 전 대표는 2008년 3월부터 계열사 자금 237억원, 회사 소유 주식 797만주 등 회사자금을 빼돌려 사업과정에서 생긴 각종 부채를 갚는 데 쓰고, 자기 돈은 한 푼도 안 들이는 차입매수(LBO·Leveraged Bu y Out) 방식으로 인수한 S상선그룹 등에서 190억여원의 자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글로벌 금융위기로 회사가 어려움에 처하게 되자 2008년 3월부터 1년 6개월 동안 홍콩계 헤지펀드인 ‘퍼시픽얼라이언스 에셋 매니지먼트’ 등 작전세력과 함께 470억원을 동원, KTIC홀딩스 등 계열사 주가조작을 통해 35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도 받고 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유로화 환·테·크

    유로화 환·테·크

    유럽에서 의료기구를 수입해다 파는 정모(48)씨는 지난달 26일 유로화 가치가 급락했다는 소식에 1000만원을 유로화 외화예금에 넣었다. 유로화 시세가 바닥일 때 유로화를 확보해 놓으면 머잖아 덕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19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9월 말 11억 6000만달러(이하 미 달러 환산액)였던 유로화 예금잔액은 지난해 11월 12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가파르게 증가했다. 지난달 말 잔고는 12억 5000만달러. 6개월 동안 외환은행을 통해 기업과 개인이 1억달러 가까이 유로화를 더 사들였다는 이야기다. 단일 은행의 외화예금 잔액 변화치고는 적지 않은 액수다. ●달러·파운드화 예금은 감소 이는 거의 변화가 없는 다른 외화예금 잔액과 비교된다. 같은 기간 외환은행의 미 달러화 예금은 61억 100만달러에서 57억 8700만달러로 3억 1400달러가 줄었고 영국 파운드화 예금도 6900만달러에서 6500만달러로 감소했다. 한국은행 통계에도 지난해 9월 이후 외화예금은 감소세다. 국내 거주인 외화예금액은 9월 말 294억 6000만달러, 10월 말 280억 2000만달러, 11월 말 275억 5000만달러, 12월 말 261억 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유독 유로화 예금만 늘어난 데 대해 전문가들은 유로화에 대한 믿음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달러화를 대체할 기축통화로까지 부상했던 만큼 조만간 반등할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 따르면 이날 원·유로화 환율은 1542.28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6개월 전인 지난해 9월12일 유로화의 기준환율이 1787.30원까지 올랐던 것을 감안하면 불과 반년 새 유로화의 가치가 13.7%나 내려갔다. 이는 달러에 비해 2배 정도 가파른 것이다. 같은 기간 원·달러 환율은 1225.90원에서 1132.70원으로 떨어져 7.6% 정도만 하락했다. 결국 유럽발 재정위기에 따른 금융불안이 안정돼 유로화가 옛 명성을 되찾으면 적지 않은 환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조만간 반등할 것” 믿음 자리잡아 하지만 일부에선 환차익을 노린 투자의 위험성을 제기한다. 서정원 외환은행 경제연구팀 연구위원은 “변수가 너무나 많은 환율 예측에 기반해 투자하는 것은 불확실성에 베팅하는 것과 다름없다.”면서 “그나마 기업은 수출보험 등 환헤지 상품이 존재하지만 개인들은 변동성의 위험에 방패 하나 없이 그대로 노출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생보사 상장 2題]대한생명 ‘화려한 데뷔’

    대한생명 주가가 유가증권시장에 첫 데뷔한 17일 강세를 보였다. 이날 대한생명 주가는 시초가 8700원보다 150원(1.72%) 오른 8850원으로 첫 거래를 마쳤다. 거래대금은 5800억원을 웃돌아 유가증권시장에서 1위, 거래량은 6534만주로 3위를 기록했다. 이날 대한생명의 거래량은 개장 직후 1분 동안 674만주에 달하고 오전 한때 전체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의 40%를 차지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차익을 노린 일부 기관투자가들과 외국인들이 매물을 내놓고 개인투자자가 대부분인 매수 세력이 이를 받았기 때문이다. 시초가인 8700원은 공모가 8200원보다 6.09% 높은 가격이었다. 장중 한때 913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예상보다 낮게 설정된 공모가가 단기 상승 여력을 높였다.”, “워낙 발행 주식수가 많았기 때문이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마감가 기준 시가총액은 7조 6865억원으로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에서 0.8%가량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승재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대한생명의 시가총액이 큰 만큼 금융·보험업의 시장 비중이 각각 0.69%포인트, 0.79%포인트 증가하면서 전기·전자와 화학업종의 비중은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5월초 삼성생명까지 상장하면 올 상반기 보험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은 5.4%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생명은 또 이번 상장으로 시장을 통해 공적자금을 회수하게 된 사례를 남길 전망이다. 대한생명은 1997년 7월부터 2년간 3조 5500억원의 공적자금을 수혈받았다. 이번 상장으로 대한생명 지분 24.75%를 보유한 예금보험공사는 6개월 뒤 주요주주가 지분을 매각할 수 있게 되면 시장 상황과 가격 등을 고려해 장중에 팔거나 다른 투자자에게 통째로 넘기는 블록세일을 할 계획이다. 대한생명은 “상장으로 조달된 자금 가운데 4800억원은 영업 조직을 구축하는 데 쓰고 해외 시장 진출과 판매채널 확대에 3000억원, 지급여력 비율을 높이는 데 5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생보사 상장 2題]삼성생명 주주 돈방석?

    5월 상장할 삼성생명 지분을 보유한 업체들이 수천억원대의 차익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생명의 공모가가 10만원에 이를 것으로 점쳐지면서 삼성차 채권단도 상당한 매각 차익을 거둘 전망이다. 공모가가 주당 1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신세계는 2조 7000억원, 우리은행은 3500여억원의 차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특수관계인을 제외하고 범(汎)삼성가 종목으로는 신세계가 13.57%, CJ가 3.2%, CJ제일제당이 4.8%를 보유하고 있다. 액면분할 기준으로 주당 장부가액은 신세계가 196원, CJ와 CJ제일제당이 81원이다. 이들 기업은 삼성생명 보유지분의 장부가액을 과거 취득가액대로 유지하고 있다. 삼성생명 공모가가 10만원 안팎에서 결정될 것임을 감안하면 장부가는 거의 ‘0’에 가까운 수준이다. 당장 현금흐름을 가져오는 것은 아니지만 자산가치를 높여 주가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보유물량 규모를 감안하면 일부 지분만 매각하더라도 상당한 현금흐름이 예상된다. 삼성카드도 그룹의 지주사격인 에버랜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삼성생명 지분을 보유하고 있어 삼성생명 상장과 맞물려 주가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 채권은행들도 수천억원대의 현금을 확보할 전망이다. 채권단은 1999년 삼성차 손실보전과 관련해 이건희 전 회장으로부터 당시 주당 7만원(액면분할 반영)으로 계산해 삼성생명 주식 3500만주(17.65%)를 받아 보유하고 있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이 약 496만주를 보유해 채권단 내 지분이 가장 높다. 증권업계는 공모가가 10만원을 넘으면 원금과 지연이자를 모두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은행권의 2분기 순익 증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 상장 때 채권단의 구주매출(대주주 보유 지분 중 일부를 일반인들에게 공개적으로 파는 것) 가능성이 크다.”면서 “공모가가 10만원일 때 은행주의 세후 매각익은 약 57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보금자리 안 부러운 공공임대 잡아볼까

    보금자리 안 부러운 공공임대 잡아볼까

    지난해 결혼한 심모(35)씨는 6개월 전 경기도 죽전의 한 공공임대 아파트로 이사했다. 집 주인이 5년간 의무거주한 뒤 분양전환받은 집에 전세로 입주했다. 임대주택에 대한 사회적 편견 탓에 주저했지만 반년을 넘기다 보니 불편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84㎡ 넓이에 방 3개와 욕실 2개를 갖췄고 서울 강남까지 40여분이면 닿을 만큼 편리하다. 심씨는 “인근 경기도 분당의 아파트보다 전세가는 2000만~3000만원가량 낮고 전용면적은 넓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주택시장에서 공공임대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분양가 상승으로 내 집 마련의 꿈이 멀어진 데다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는 불안감이 확산된 탓이다. ●집값 하락 위험부담 없어 인기 상한가 14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올해 수원 광교, 남양주 별내, 성남 여수, 세종시 첫마을 등에서 7977가구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공공임대주택은 취약계층에만 공급되는 국민임대나 영구임대와 달리 청약저축을 가진 1~3순위 무주택 가구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5년이나 10년 뒤 분양전환받을 때는 임대인이 임대보증금과 분양가의 차액만 지불하면 된다. 국민은행 박합수 부동산팀장은 “공공임대는 일시에 많은 돈이 들지 않고 임대기간에 청약통장이 살아있어 내 집 마련의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공공임대의 강점은 당장 위험부담을 안고 집을 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분양전환 뒤 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공공임대의 임대보증금은 건설원가의 50% 이하에서 결정된다. 월 임대료도 수선유지비·화재보험료 등에 불과하다. 박 팀장은 “중소형에서 중대형까지 다양한 평형을 갖춘 데다 5년 혹은 10년만 의무적으로 거주하면 곧바로 분양주택으로 전환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지난해 법령 개정으로 10년 공공임대도 입주 5년만 지나면 임차인이 임대사업자와 협의를 거쳐 곧바로 분양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5년 이상 거주하다 분양전환하면 집을 팔 때 양도세가 면제된다. 덕분에 공공임대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LH가 지난해 판교에서 분양한 중대형 공공임대는 127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동산써브의 나인성 연구원은 “민간분양처럼 입지만 좋다면 장점이 충분하다.”면서 “최근 부동산 시장이 불안하다 보니 입주자 사이에선 무턱대고 분양을 받기보다 잠시 유예기간을 가질 수 있는 공공임대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고 전했다. ●85㎡ 넘는 주택은 청약예금 가입자도 자격 올해는 수원 광교와 남양주 별내가 주목 대상이다. 오는 11월 분양이 예정된 광교신도시는 지난해 민간 건설사들이 공급하는 단지마다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여 공공임대도 마찬가지 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A10, A26, A27 등 3개 블록에서 모두 3037가구가 10년 공공임대 조건으로 나온다. 전용면적은 74~135㎡로 다양하다. 서울~용인고속도로가 지나고 5년 뒤 신분당선이 연장 개통된다. 남양주 별내 A1-3블록에서는 9월쯤 75~84㎡ 478가구가 공급된다. 지하철 8호선 연장이 예정돼 교통 불편도 개선될 전망이다. 분당신도시와 성남구시가지 사이에 위치한 성남 여수 C1블록에서는 5월이면 130가구가 공급된다. 101~120㎡의 중대형으로 청약예금 가입자도 청약할 수 있다. 외곽순환도로나 분당선 전철 이용이 가능하다. 충남 세종시 첫마을 A-2, D블록은 9월 이후 첫 선을 보인다. 49~84㎡ 660가구 규모로 국제 현상설계를 통해 건설된 아파트다. 유엔알컨설팅의 박상언 대표는 “청약 경쟁률이 전통적으로 높았던 지역과 프리미엄이 검증된 단지 위주로 신청하는 것도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LH관계자는 “올해 분양되는 공공임대 가운데 7253가구가 수도권에 몰려있다.”면서 “85㎡를 초과하는 주택은 청약예금 가입자에게도 신청 자격이 주어진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위례신도시 보금자리 청약전략 Q & A

    위례신도시 보금자리 청약전략 Q & A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의 사전예약이 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4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사전예약 물량은 총 2개 블록 2350가구로 서울 송파구에 위치해 사실상 위례신도시 중에도 ‘알짜물량’이라고 할 수 있다. 스피드뱅크 조민이 리서치팀장은 “2개 블록 주변으로 법조타운, 가든파이브, 거여·마천뉴타운, 장지지구 등이 위치해 있어 향후 시세차익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면서 “올해 초 관련법이 개정됨에 따라 인천과 경기 주민들에게도 청약의 기회가 열린 만큼 경쟁률은 어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따라서 자신의 조건에 따라 전략적으로 청약 계획을 세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복잡한 청약자격과 기준을 사례별로 살펴봤다. Q 월소득 400만원의 4인 가족(자녀 10세·15세)이다. 주택을 구입한 적은 없고 청약저축은 1200만원 정도 납입했는데 생애최초 특별공급을 신청하는 것이 좋을까. A 생애최초 특별공급에 신청하려면 총 5가지 조건을 갖춰야 한다. ①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생애최초(세대에 속한 모든 자가 과거 주택을 소유한 사실이 없는 경우로 한정)로 주택을 구입하는 자 ②청약저축 1순위 무주택세대주로서 저축액이 선납금을 포함해 600만원 이상인 자 ③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혼인 중이거나 자녀가 있는 자 ④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 근로자, 자영업자, 과거 1년 안에 소득세를 납부한 자로서 5년 이상 소득세를 납부한 자 ⑤세대의 월평균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소득(4인 이상 세대는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 소득을 말한다)의 100% 이하인 자이다. 참고로 2008년 4인 가구의 월평균소득은 427만 6642만원이다. 위 조건에 모두 부합하면 생애최초 특별공급에 신청할 수 있고, 하나라도 갖추지 못했다면 일반공급으로 청약해야 한다. 하나라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신청을 하면 당첨이 되더라도 당첨 취소 및 부적격자로 선정돼 2년간(과밀억제구역은 2년, 그 외 지역은 1년) 사전예약 신청을 할 수 없다. 1차 보금자리주택 부적격자 795명 가운데 생애최초 특별공급에서 ④와 ⑤의 기준을 갖추지 못한 사람이 각각 153명, 134명으로 가장 많았다는 점에 유의하자. Q 서울 주민으로 집을 갖고 있다가 2002년 12월 팔았는데 청약자격이 있는지 궁금하다. 또 청약저축은 1800만원 정도 납입했는데 당첨 안정권으로 볼 수 있을까. A 무주택 판정 기준은 신청자와 세대원 가운데 누구라도 무주택 기간(모집공고일 현재 5년·3년) 안에 주택 소유 사실이 있으면 무주택자로 보지 않는다. 질문자는 7년 전 집을 팔았기 때문에 무주택 요건은 갖췄다. 무주택세대주 기간을 산정할 때 주택을 매도했던 시점부터 입주자 모집공고일 현재까지 기간을 무주택세대주 기간으로 계산한다. 따라서 무주택세대주 기간은 7년 2개월이다. 각 특별공급별로 해당되는 자격조건을 갖췄다면 특별공급으로 신청해도 되지만, 청약저축 1순위, 무주택세대주 기간 5년 이상, 1000만원 이상 납입했기 때문에 일반공급 1순위로 사전예약을 할 수 있다. 지난 1차 보금자리주택(서울 강남 세곡·서초 우면지구) 사전예약 물량 일반공급 당첨 커트라인이 타입별로 1200만~178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당첨 안정권으로 볼 수 있다. Q 인천에 사는데 청약저축 납입액이 1400만원 정도이다. 인천 시민이 청약할 수 있는 물량은 따로 있나. A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개정됨에 따라 지역 우선공급 비율이 수정돼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부터 수도권 주민이 공급물량의 50%를 배정받는다. 인천, 경기 주민은 단지를 가리지 않고 전체 물량에 대해 신청할 수 있다. 단 모집공고일인 2월26일보다 최소 1년 전 즉 2009년 2월26일 이전에 주민등록 주소지가 인천이나 경기로 등재되어 있어야 한다. 이 밖에 생애최초 특별공급은 가점제가 아닌 추첨으로 뽑고, 신혼부부 특별공급은 결혼 3년 이내 자녀수가 많을 경우 당첨이 유리해지므로 상황에 유리한 쪽으로 특별공급을 선택해야 한다. 또 3자녀, 기관 특별공급은 청약저축통장이 없어도 신청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70% 미만이면 10년간, 70% 이상이면 7년간 전매가 제한된다는 점도 기억하자. Q 부모를 모시고 있는 결혼 2년 미만의 신혼부부인데 노부모부양 특별공급과 신혼부부 특별공급 중 어느 것으로 청약하는 것이 좋을까. A 결혼 2년 미만이기 때문에 신혼부부이긴 하지만 자녀가 없다면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신청할 수 없다. 임신한 경우라면 병원에서 증명서를 발급받으면 된다. 만약 자녀가 있다면 가입한 청약저축 통장이 6개월이 지나야 하고 매월 약정 납입일에 월납입금을 6회 이상 납입했어야 한다. 또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00% 이하이어야 하고 맞벌이라면 120% 이하이어야 한다. 노부모부양 특별공급을 신청하려면 부모 중 한 명이 만 65세 이상이어야 한다. 3년 이상 계속 부양하고 있다는 증거로 3년 이상 주민등록 상에 함께 등재돼 있어야 청약이 가능하다. 노부모부양 특별공급은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이 개정될 때 배정물량이 10%에서 5%로 줄었기 때문에 신혼부부 특별공급으로 신청하는 것이 경쟁률을 낮추는 방법이다. 노부모부양 특별공급으로 신청한다면 A1-16블록에 공급면적이 넓고(방 3개) 공급물량이 많아 추천할 만하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도움말:닥터아파트 이연주 마케팅지원팀장
  • 금호산업 구조조정 탄력 붙을듯

    금호아시아나그룹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채권단과 대우건설 재무적 투자자(FI) 간 협상이 사실상 타결됐다. 5일 금호그룹 채권단과 대우건설 FI 등에 따르면 그간 채권단이 제시한 대우건설 풋백옵션 해소방안을 반대해 온 FI인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오크트리캐피탈이 채권단에서 새롭게 내놓은 방안을 수용해 동의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재무적 투자자들의 동의서 제출이 다음주 초 마무리되면 금호산업의 구조조정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채권단은 지난 3일 FI들이 가진 대우건설 지분 39%를 파는 대신 유한책임투자자(LP) 자격으로 산업은행이 주도하는 사모투자펀드(PEF)에 참여하라는 내용의 수정안을 제시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두 FI가 투자자들의 내부 승인 절차를 거쳐 수정안에 동의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최종 동의서는 8일까지 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각각 투자원금 6100억원·5000억원으로 FI 중 가장 큰 규모로 투자한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 오크트리캐피탈이 채권단의 수정안에 동의하게 된 데는 금호산업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손실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또 채권단의 당초 안대로 주당 1만 8000원에 지분을 되팔 경우 약속한 이익을 돌려받지 못한 투자자들이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3~5년 후에 대우건설을 되팔면 주당 1만 8000원을 웃돌아 매각차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오크트리캐피탈의 경우 10여군데의 투자자가 선순위·중순위·후순위로 얽혀 있어 일괄 동의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유일한 선순위 채권자인 하나은행이 후순위 채권자도 대우건설 주식 매각대금 일부를 우선 받을 수 있도록 재융자(리파이낸싱)를 추진하기로 하면서 실마리가 풀렸다. 채권단은 PEF 참여를 원치 않는 FI에 대해서는 대우건설 주식을 주당 1만 8000원에 산업은행에 넘기고 나머지 채권의 원금과 이자는 채권금융회사와 동일한 수준으로 적용해 주기로 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LPG값 인상 ㎏당 58~65.14원

    액화석유가스(LPG) 수입업체인 SK가스와 E1은 3월 LPG 공급가격을 ㎏당 58~65.14원 인상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SK가스가 3월 각 충전소에 공급하는 가정용 프로판 가스 값은 ㎏당 1150.82원으로 지난달보다 65.14원(5.9%) 오르게 된다. 차량용 부탄가스 가격은 ㎏당 1545.21원(ℓ당 902.40)으로 역시 65.14원(4.4%) 인상된다. E1이 공급하는 프로판 가스는 ㎏당 1145원으로 58원(5.07%), 부탄가스 가격은 1539원(ℓ당 898.7)으로 58원(3.9%) 오른다. 가스업계 관계자는 “2월 국제 LPG 가격의 변동은 거의 없었지만 환차익 감소가 국내 공급가격 인상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재건축시장 ‘조용’… 전셋값은 다시 상승세로

    재건축시장 ‘조용’… 전셋값은 다시 상승세로

    서울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이달초 ‘은마아파트’의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내림세를 타온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에 큰 변화를 가져올 호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3전4기’에 도전하는 은마아파트가 안전진단을 통과할 가능성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전반적 평가다. 이번 주 재건축 시장은 서초구를 제외하곤 분위기가 썰렁하다. 수요자는 시세차익을 노려 급매물만 찾고, 매도자는 시세가 더 오를 것이라며 호가를 낮추지 않는다. 거래가 없으니 시장은 조용하다. 반면 설 연휴를 전후해 주춤하던 전세가 상승세는 다시 가파르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2월 마지막 주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1% 소폭 상승했다. 나머지 신도시와 경기, 인천은 내림세다. -0.02%~-0.01%로, 재건축 시장 못지 않게 얼어붙은 모습이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노원구 일부 재건축 단지(0.50%)와 서초구(0.29%)가 상승하면서 2주 연속 하락세에서 겨우 탈피했다. 하지만 강남구, 강동구, 송파구 모두 내렸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상승한 곳은 3곳 뿐이다. 경기도는 안산(0.11%)과 성남(0.09%)이 올랐다. 성남은 고도제한 완화발표 연기로 반짝 하락했으나 완화발표를 여전히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인천은 미분양 아파트로 인해 주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정책진단] 양도세 감면 어떻게 돼나

    건설업계는 11일로 종료되는 양도세 감면 혜택을 연장해줄 것을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에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한시적으로 시행하기로 한 정책인 만큼 연장은 없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미분양 주택 문제의 심각성을 잘 알면서도 양도세 감면을 연장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정책의 신뢰성’ 문제 때문이다. 국토부 한만희 주택토지실장은 “일정 기간을 정해놓은 이유는 그 안에 효과를 보기 위한 것인데 제도 시행을 연장하면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가 깨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부동산114 김희선 전무는 “조세정책의 일관성을 어필하지 못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이유는 정부의 세수감소에 대한 우려. 양도세 감면으로 인한 세수 감소분은 정확히 계산하기 어렵다. 하지만 세무당국에서는 최소한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양도세 연장이 과연 주택시장 활성화와 미분양주택 감소에 효과가 있겠느냐는 점도 연장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하는 이유 가운데 하나다. 지금 시장에 나오고 있는 신규 분양 아파트도 미분양이 많기 때문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김현아 연구원은 “양도세란 양도차익이 확보돼야 하는 것인데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없는 한 효과는 별로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주택업계에서 연장을 요구하는 것은 거래 위축으로 미분양이 더 늘어날 것에 대한 우려 탓이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대표는 “신규분양은 투기가 아니라 주택산업의 문제다. 지금 활성화되지 않으면 공급 위축으로 2~3년 후 가격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대한주택건설협회 정책본부 정동주 부장은 “양도세 감면은 주택사업자한테 혜택이 오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에게 혜택을 주자는 것”이라면서 “세금감면 혜택이 종료되면 미분양 해소는 정말 어렵다고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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