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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 코리아’ 증시 사흘째 날다

    ‘바이 코리아’ 증시 사흘째 날다

    코스피 23P↑ 2598 기록 최고 弱달러·금리 인상에 외인 유입 가상화폐 논란에 개미들 증시로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랠리를 펼쳤다. 29일 코스피는 장중 한때 사상 처음으로 2600을 돌파했고, 코스닥은 16년 만에 920선을 돌파했다. 달러 약세와 금리 인상이 외국인 투자자를, 가상화폐(암호화폐)와 부동산 규제는 개인 투자자를 주식 시장으로 끌어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이날 전날보다 23.43포인트(0.91%) 오른 2598.19로 거래를 마쳤다. 사흘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때 930선(929.35)에 바짝 다가선 코스닥은 13.93포인트(1.53%) 오른 927.05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2002년 3월 2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코스피는 외국인·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코스닥은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신기록 행진을 이어 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약 1800억원, 기관은 4200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개인만 630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대로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약 190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세를 보였다. 코스피를 끌어올린 ‘바이 코리아’는 최근 달러 약세와 금리 인상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금리 상승으로 채권 가격이 떨어지자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선호도가 올라간 것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가 지난 26일 88.89포인트까지 떨어지자 외국인 투자 자금이 환차익을 노리고 패시브(지수 추종형) 펀드를 통해 신흥국으로 몰린 것도 한몫했다. 코스피 랠리는 최근 반도체를 중심으로 정보기술(IT) 주가 상승세로 돌아서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도 요인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하는 등 미국 증시가 호조세를 이어 간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선진국 주식형 펀드와 신흥국 주식형 펀드는 각각 3주, 7주 연속 자금이 유입됐다”며 “달러 약세 속에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거래가 늘어나 코스닥 시장도 활황이다.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미’의 주식 계좌는 지난 25일 사상 최초로 2500만개를 넘었다.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등 주식시장에서 ‘개미’의 거래 비중은 70%를 넘었고, 코스닥만 따지면 87.1%에 달한다. 예탁자산이 10만원 이상이고 6개월 동안 한 차례 이상 거래한 적이 있는 주식거래 활동 계좌는 일반 투자자가 증권사에 개설하는 위탁매매 계좌다. 전문가들은 가상화폐 실명거래제 시행 등 규제로 빠져나간 자금이 코스닥으로 유입됐다고 분석한다. 변준호 현대차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부동산, 가상화폐 규제와 재벌 개혁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코스닥이 활성화돼 코스닥으로 투기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코스닥은 1000 도달이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초과 이익 환수 ’ 충격타… 들끓던 서울 재건축 식나

    ‘초과 이익 환수 ’ 충격타… 들끓던 서울 재건축 식나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안전진단 강화, 재건축 허용 연한 연장, 초과이익환수제 실시 등과 같은 충격으로 사업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예상 밖의 초과이익환수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오면서 투자 수요가 감소하고 거래도 줄어드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부동산중개업자들은 가격 거품이 빠지고 시장이 안정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안전진단ㆍ허용 연한 강화 ‘변수 ’ 재건축 사업 추진은 당분간 지지부진해질 수밖에 없다. 사업이 주춤해지는 이유는 세 가지다. 먼저 정부가 재건축 추진 요건을 까다롭게 하고 초과이익을 환수하면 조합원의 이익은 그만큼 줄어든다. 재건축 사업은 시간이 돈이다. 규제가 까다로워지고 아파트 신규 공급이 증가하는 추세라서 하루라도 빨리 사업을 추진해야 수익이 높다. 하지만 초과이익 부담금이 부과되면 기대수익은 크게 줄어든다. 지난해 말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해 초과이익 부담금을 피한 단지나 용적률이 낮은 저층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사업 추진 자체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조합원 간 갈등이 커질 수 있다. 조합원 갈등은 사업 추진을 가로막는 최대 장애물이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와 관련, 조합원 간 첨예한 갈등은 불 보듯 뻔하다. 부담액 산정 기준을 정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부담액을 놓고 조합원 간 이해다툼으로 관리처분이 늦어질수 있다. 초과이익부담금은 조합이 산정하면 이를 근거로 정부가 부과액을 결정하는 구조다. 부담금은 개인 단위가 아닌 조합 단위로 부과된다. 조합이 각각의 조합원이 부담해야 할 부담금을 산정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간단하지 않다. 각각의 조합원이 실제로 얻은 시세차익은 고려되지 않는다 부담금은 추진위를 구성해 재건축 사업을 시작한 개시 시점부터 준공(입주)되는 종료 시점까지 오른 집값 가운데 개발비용과 해당 지역 평균 집값 상승분을 뺀 금액에 최저 10%, 최대 50%까지 부담금을 부과한다. 다만 단지마다 추진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개시 시점은 준공일로부터 10년 전으로 따진다. ●부담금 산정 놓고 조합원 간 갈등 하지만 조합마다 사업 기간이 천차만별이고 조합원이 주택을 취득한 시기도 다르기 때문에 조합원 간 부담금 부과액이 크게 다를 수 있다. 아파트값이 한껏 오른 최근에 구입한 조합원과 이전부터 아파트를 보유했던 조합원 간 구입 금액이 다르기 때문에 사실상 개발이익도 크게 다르다. 오래전에 투기 목적이 아닌 실수요 개념으로 아파트를 구입한 조합원도 반발이 커질 수 있다. 도시정비업체의 한 관계자는 “조합원마다 아파트를 구입한 시점이 다르고, 매입 가격도 다른데 개인별 부담금을 조합이 알아서 정하라는 식의 부담금 부과는 갈등을 야기해 사업 추진 지연으로 이어질 것이 뻔하다”고 말했다.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허용 연한 강화도 변수다. 정부는 현행 30년인 재건축 허용 연한을 40년으로 강화하는 한편 안전진단 통과 요건을 까다롭게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 1기 신도시 아파트가 준공된 지 30년이 다가오면서 재건축 사업이 우후죽순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부담금이 시뮬레이션 결과대로 부과된다면 재건축이 중단되고, 조합원 간 갈등이 고조돼 동의를 얻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건축 아파트 규제는 장기적으로 수요 감소로 이어진다. 초과이익환수 시뮬레이션 결과 발표 이후 강남 재건축 아파트 거래는 눈에 띄게 줄었다. 추가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거둬들였던 매물도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그동안에는 매물이 나오기 무섭게 거래됐지만 이제는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지난주 강남 아파트값 오름세 둔화 수요 감소는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다. 아직 큰 폭의 가격 하락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오름세는 둔화됐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지난주 아파트값 동향 결과는 초과이익환수 부담액 쇼크가 시장에 본격 반영되기 전의 가격 조사임에도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폭 축소가 확인됐다. 여기에 오는 31일부터 다주택자를 옥죄는 새로운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적용되고, 4월부터는 양도세 중과 조치가 실시될 경우 아파트값 상승세는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보유세 강화 등 추가 조치가 이뤄질 경우 시장 냉각도 조심스럽게 점칠 수 있다. 개포동 한 중개업소 대표는 “언제든지 사겠다던 대기 수요자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강남 일반 아파트, 서울 도심 재개발사업으로 눈을 돌릴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거래 부진과 가격 안정으로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김현섭 PB의 생활 속 재테크] 신용등급 강등 브라질 국채 어떻게 할까…장기 투자자 보유 추천

    브라질 국채는 지난 한 해 동안 주요 증권사를 통해 4조원 넘게 판매될 정도로 많은 인기와 관심을 받았다. 국내 금리와 비교해 높은 수준인 10%의 표면금리로 매 6개월마다 비과세로 이자가 지급되며 중도 매각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헤알화 대비 원화 환율이 상승한다면 환차익도 기대할 수 있다. 한국과 브라질의 조세협정으로 이자소득, 환차익, 채권매매차익까지 비과세되기 때문에 금융종합과세 대상자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투자상품이다. 하지만 지난 11일 글로벌 신용평가사 S&P가 연금 개혁 지연으로 커지고 있는 재정부담을 이유로 브라질 신용등급을 BB에서 BB-로 강등하면서 브라질 국채 투자자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우선 경제와 정치를 분리해서 볼 필요가 있다. 브라질 국채 투자자 입장에서 헤알화의 환율 리스크 걱정이 매우 크다. 헤알화 환율은 4개월이 채 안 돼서 7% 정도 떨어졌다. 이유는 미국 달러 대비 헤알화 변동보다는 미국 달러 대비 원화 강세가 주된 요인이다. 정치적 혼란과는 다르게 브라질 경제 회복세는 뚜렷하다. 브라질 경제 성장률은 2016년 -3.5%에서 2017년 1%로 올랐고, 올해는 2%대의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브라질의 주요 수출 품목은 원유, 커피, 철광석, 석탄이다. 최근 2년 동안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는 원자재 가격은 지난해 10월 한때 270원대까지 하락했던 헤알화 환율이 강세로 반등되는 주된 요인이었다. 이로 인해 2017년은 650억 달러의 최대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고 2016년 1월 10%대의 물가 상승률은 현재 2%대로 안정적이다. 브라질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또한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브라질 헤알화는 단기적으로 원화 강세 흐름과 이달 말 룰라 2심 재판 결과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다음달 중순 연금 개혁안이 통과되지 못할 때 약세가 더해질 수 있어 추가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하지만 꾸준한 이자수익을 기대하여 투자했던 장기 투자자에게는 보유를 권한다. 6개월마다 이자가 지급되는 인컴 투자는 여유 있게 보유하고 있어도 되는 이유다. 물론 언제나 브라질 국채 투자를 할 때는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 S&P 기준 BB-등급은 투자 부적격 등급이다. 고질적인 정치 리스크는 매우 크며 GDP 대비 브라질 정부 재정 적자율은 아직 -9%로 누적 적자는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채무 불이행 국가부도 발생 시 원금 상환이 불가능하거나 지연될 수도 있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도곡스타PB센터 팀장
  • 李총리 “공무원 가상화폐 투자 행동강령 보완해야”

    이낙연 국무총리는 23일 공직자의 가상화폐 거래와 관련해 “직원 행동강령을 보완하는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국민권익위원회와 인사혁신처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리는 우선 가상화폐 업무를 담당했던 금융감독원 직원이 최근 가상화폐 대책 발표 직전 가상화폐를 팔아 50% 차익(700만원가량)을 올린 사건을 언급했다. 그는 “가상통화 대책 부서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가상통화 거래로 수익을 얻은 사실이 드러나서 국민의 분노를 산 적이 있다”며 “그 문제에 대해서 관계기관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또 “가상통화의 법률적 성격이 아직 규정되지는 않았지만, 국민이 분노하고 관계기관이 조사하는 이유는 공직자에게는 일반 국민과 다른 특별한 의무가 있기 때문”이라며 “각 기관은 이 문제와 관련한 소관 직원 행동강령을 보완하는 등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인사혁신처와 국민권익위원회는 각 기관이 반영해야 할 원칙과 기준 등을 마련해서 시행해 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익위는 가상화폐의 법률적 성격이 명확히 규정되지 않았지만 공무원 행동강령을 활용할 계획이다. 공무원 행동강령 12조는 ‘공무원은 직무수행 중 알게 된 정보를 이용해 유가증권, 부동산 등과 관련된 재산상 거래 또는 투자를 하거나 타인에게 그런 정보를 제공해 거래·투자를 도우면 안 된다’고 규정한다. 권익위와 인사처는 가상 화폐 투자가 재산상 거래에 해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권익위는 조만간 공무원 행동강령 세부 운영지침을 각 기관에 내려보내 가상화폐를 포함해 ‘직무 관련 정보를 이용한 거래 등 제한’에 관한 구체적 기준을 정하라고 통보할 예정이다. 인사처는 국가공무원법, 공직자윤리법,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공무원 징계령을 검토해 지침에 반영할 내용을 만들 것으로 전해졌다. 공직자윤리법 제2조의2는 ‘공직자는 공직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추구하거나 재직 중 취득한 정보를 부당하게 사적으로 이용하거나 타인으로 하여금 부당하게 사용하게 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 근무시간에 가상화폐를 거래하는 행위는 현재도 징계 대상이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207억 배임·횡령’ 효성 조현준 기소

    ‘207억 배임·횡령’ 효성 조현준 기소

    207억 1300만원의 배임·횡령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조현준(49) 효성그룹 회장이 재판에 넘겨졌다.23일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부장 김양수)는 조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조 회장은 2013년 7월 유상감자와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갤럭시아 일렉트로닉스’에 179억원의 손해를 입히고, 효성 ‘아트펀드’를 조성한 뒤 자신이 소유한 미술품 38점을 비싸게 팔아 12억원의 차익을 거둔 혐의를 받고 있다. 조 회장이 2007∼2012년 지인 4명을 ㈜효성에 허위 채용해 급여 명목으로 3억 7000만원을 지급하고, 2002∼2011년 효성인포메이션에서 근무하지 않은 사람에게 12억 4300만원을 지급한 것에 대해서는 횡령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조 회장이 100억원대 비자금 조성했다는 의혹은 공소 사실에서 제외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마약 전과자가 수십억 시세 차익… 범죄자금 유통 정황

    고객돈 거래소 대표 계좌 이체도 금융위 “문제 있다면 폐쇄 검토” 금융위원회가 23일 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을 공개하면서 발표한 가상화폐 거래소의 난맥상은 거래소가 언제든지 범죄의 소굴이 될 수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 일단 거래소가 마약대금 등 범죄자금의 중간 다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금융위와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조사 결과 확인됐다. 금융 당국은 한 가상화폐 거래소의 계좌에서 수십억원의 자금이 특정인 계좌로 이체된 후 현금 인출된 사실을 밝혀냈다. 이 과정에서 마약사범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포착하고 검찰과 경찰 등 수사기관에 내용을 통보했다. FIU 관계자는 “한 마약 전과자가 해외에서 가상화폐를 사고, 이를 가상화폐 지갑에 넣은 뒤 국내에서 수십억원으로 현금화했다”면서 “해당 전과자가 자금의 최종 목적지인지 여부는 추후 수사로 밝혀져야 하지만 신용정보나 출입국 자료 등을 종합하면 마약 대금을 유통한 정황이 짙다”고 귀띔했다. 금융위가 파악한 또 다른 사례는 가상화폐 투자자의 자금을 거래소 대표자나 사내이사 명의의 계좌로 이체된 것이다. 추가 조사 결과에 따라서는 횡령, 사기 범죄로까지 번질 수 있는 사안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법인 계좌에 입금된 돈이 대주주에게 갔다면 그 자체로 의심 거래로 봐야 한다”면서 “실제 문제점이 있다면 거래소 폐쇄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A거래소는 5개 은행 계좌로 109억원의 투자금을 모은 뒤 이 중 42억원을 대표자 명의 계좌로, 33억원을 사내이사 명의의 다른 은행 계좌로 보냈다. B거래소의 경우 4개 은행 계좌를 통해 투자자 돈 586억원을 끌어모은 뒤 이를 B사 사내이사 명의의 계좌에 집중시켰다. 이 중 576억원은 곧 또 다른 거래소의 계좌로 흘러들어 갔다. 한편 관세청은 국가 간 가상화폐의 시세 차익을 노린 원정 투기에 대해서도 단속에 나섰다. 이날 관세청은 지난해 5월부터 수억원의 현금을 직접 갖고 출국해 태국 등 현지 거래소에서 가상화폐를 산 뒤 자신의 코인 지갑으로 전송, 한국 거래소에서 코인을 팔아 차익을 얻은 혐의자 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 국가는 상대적으로 가상화폐 구입이 쉽고 값도 싸 ‘김치 프리미엄’을 노린 신종 투기 행위가 일어난 것이다. 현행 규정상 해외로 나가는 사람이 소지할 수 있는 여행 경비는 한도가 없다. 다만 1만 달러 이상 반출 시 세관에 신고해야 하고 필요 시 세관은 지출계획서를 요구할 수 있다. 관세청은 이들이 제출한 여행경비 지출계획서의 허위 기재 여부를 파악하고 있다. 허위 신고가 드러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허위 신고한 금액의 3배가 1억원을 넘으면 벌금 한도가 허위 기재 금액의 3배로 늘어난다. 그러나 가상화폐 투기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관세청이 가상화폐 구매에 자금을 썼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 또 가상화폐를 해외 거래소에서 거래하는 것은 불법이 아니다. 관세청 관계자는 “한도가 없는 여행경비에 가상화폐 구매는 제외되고, 이를 위반했을 때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檢, 조현준 효성 회장 불구속 기소···200억원 대 배임·횡령

    檢, 조현준 효성 회장 불구속 기소···200억원 대 배임·횡령

    100억원대 비자금 조성 혐의는 확인 못해 207억 1300만원의 배임·횡령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조현준(49) 효성그룹 회장이 재판에 넘겨졌다.23일 서울중앙지검 조사2부(부장 김양수)는 조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조 회장은 지난 2013년 7월 유상감자와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갤럭시아 일렉트로닉스’에 179억원의 손해를 입히고, 효성 ‘아트펀드’를 조성한 뒤 자신이 소유한 미술품 38점을 비싸게 팔아 12억원의 차익을 거둔 혐의를 받고 있다. 조 회장이 2007∼2012년에 지인 4명를 효성에 허위 채용해 급여 명목으로 3억7000만원을 지급하고, 2002∼2011년 효성인포메이션에서 근무하지 않은 사람에게 12억 4300만원을 지급한 것에 대해서는 횡령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은 조 회장이 100억원대 비자금 조성했다는 의혹은 공소 사실에서 제외했다. 검찰은 조 회장이 2010∼2015년 측근 홍모씨의 유령회사를 효성그룹 건설사업 유통 과정에 끼워 넣어 이른바 ‘통행세’ 조로 100여억원의 이익을 안겨주고, 이를 비자금으로 조성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홍씨에 대해 두 차례 청구한 구속영장이 모두 기각됐고, 조 회장이 관여했다는 구체적인 단서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효성측은 “검찰이 기소한 사안에 대해 충분히 소명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소를 강행한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재건축 연한·안전진단 강화 ‘무게’

    민간 분양가 상한제 적용 검토 재산세·종부세 시기만 저울질 재건축조합들 위헌 소송 준비 국토부는 “위헌성 없다” 맞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윤곽이 나온 다음날인 22일 서울 강남 아파트 시장은 혼란에 빠졌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초과이익 환수에 대한 위헌 소송 움직임도 구체화되고 있다. 겹겹 규제로 당분간 재건축 투기 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정부는 이 기회에 재건축 아파트 투기 ‘대못’ 박기를 끝낼 모양새다. 정부는 재건축 아파트 투기의 첫 단계인 사업 허용부터 거래, 개발 이후까지 모든 과정에 걸쳐 빈틈이 보이는 곳에 투기 억제 수단을 들이댈 방침이다. 먼저 재건축 아파트 거래 단계 규제는 지난해 ‘8·2 대책’으로 도입된 조합원 지위 양도 금지 조치다. 재건축 아파트 거래 자체를 까다롭게 해서 투기꾼들이 재건축 시장에 진입하는 것 자체를 막는 조치였다. 하지만 아직 사업 초기 단계인 아파트에는 적용되지 않아 재건축이 임박한 서울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나 양천구 목동 아파트 등이 투기 대상으로 떠오르는 부작용이 따랐다. 또 이미 거래된 아파트에도 들이댈 규제가 없다는 지적도 따랐다. 이를 막기 위해 나온 조치가 초과이익환수제다. 이 조치는 재건축 사업이 끝난 뒤 투기 수익에 대한 환수라고 보면 된다. 재건축 아파트 개발이익의 상당 부분을 정부가 회수함으로써 투자자들이 과다한 개발이익 실현 기대감을 갖지 않도록 하기 위한 조치인 셈이다. 초과이익환수제가 본격 도입되면 투자 수익의 절반 이상을 뱉어내야 해 기대 수익률은 현저히 떨어진다. 하지만 송파구 잠실, 서초구 반포, 강남구 대치동 등 재건축 조합 4~5곳은 “미실현 이득을 환수하는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며 소송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헌법재판소 결정을 통해 이미 위헌성이 없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맞섰다. 정부는 완벽한 대못을 박기 위해 재건축 허용 연한과 안전진단 강화 카드도 만지작거리고 있다. 거래 이전의 초기 단계부터 재건축 사업 자체를 억제해 투기 분위기를 가라앉히려는 노림수다. 재건축 허용 시기를 강화하면 자칫 연한이 지난 아파트는 모두 재건축을 허용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도 있기 때문에 정부는 연한 강화와 함께 재건축 사업의 필수 전제 조건인 안전구조진단 강화에 무게를 둘 것으로 알려졌다. 재건축 허용 기준을 ‘구조물에 심각한 영향을 줄 정도의 안전 문제가 우려될 때’로 강화하는 것이다. 이렇듯 안전진단 요건을 까다롭게 하면 본래 의미의 재건축 사업 유도라는 효과도 거둘 수 있다. 또 다른 카드는 아파트 보유 단계 규제와 조합원 이익 편중을 막는 제도다. 보유 단계 규제로는 재산세·종합부동산세 강화를 들 수 있다. 이미 정치권과 세제 당국이 전반적인 아파트 보유세 강화 방침을 정하고 시기만 저울질하고 있다. 민간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앞당겨 분양가 인하와 함께 개발 이익금의 조합원 편중을 막는 제도 도입도 검토 대상이다. 양도 단계 규제는 일시적 2주택자 양도세 면제 조치 강화를 들 수 있다. 양도세 과세의 빈틈을 이용해 시세차익을 얻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강남 재건축 ‘세금폭탄 ’ 정조준… 위헌 논란 부를 듯

    강남 재건축 ‘세금폭탄 ’ 정조준… 위헌 논란 부를 듯

    정부가 22일 재건축 부담금 예상액 공개를 통해 ‘세금폭탄’을 강력 경고했다. 집값 급등의 진앙지인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정조준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실현 이익에 대한 과세라는 점에서 위헌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도 있다.2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 15개 재건축 단지의 조합원 1인당 부담금은 평균 4억 3900만원, 최고 8억 4000만원이다. 6억원 이상이 4곳, 4억~6억원 5곳, 2억~4억원 5곳, 1억원대 1곳 등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종후 시점(재건축 종료 후 입주 시점)의 가격과 집값 상승률을 최대한 보수적으로 적용한 것이 이 정도 금액”이라면서 “앞으로 집값이 더 오르면 부담금은 더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개발이익이 큰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등 강남권 재건축 저층 아파트에서 자체 계산한 결과가 3억원 안팎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서울 강북권이나 지방 중심도시의 30평대 아파트 매매가격에 버금가는 돈을 부담금으로 내야 한다는 의미다. 다만 국토부는 구체적인 대상과 계산 방식에 대해 “개별 단지의 내용은 민감한 사안이기에 공개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실제 부과 여부를 떠나 시장의 예상을 훨씬 웃도는 결과라는 점에서 ‘충격 요법’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8·2 부동산 대책에도 투자 열기가 꺾이지 않자 최근 정부가 잇따라 언급하는 재건축 연한 연장, 안전진단 강화 등 ‘구두 개입’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실제 ‘부담금 청구서’를 받아 들면 재건축 초기 단지에 대한 투자 심리도 꺾일 가능성도 있다. 역으로 보면 재건축 대상 주민들과 업계의 반발도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실제 부담금이 이 정도라면 재건축 동의율부터 확 떨어져 사업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주민은 “미실현 이익에 부과되는 세금을 주민들이 얼마나 수긍할지 모르겠다”며 “양도차익이 난 것도 아니고 세금을 8억원이나 내라는 것은 재건축을 하지 말라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서초구 반포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대표는“관리처분인가를 받아 초과이익부담금 부과를 벗어난 단지와 일반분양 아파트의 반사이익으로 가격 급등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해외 가상화폐 과세 어떻게

    해외 가상화폐 과세 어떻게

    美·英·호주 시세차익 양도소득세 부과 日, 190만원 이상 소득나면 ‘자진 신고’ 獨 ‘부가가치세’ 부과에 이중과세 논란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 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부과하기로 가닥을 잡음에 따라 다른 국가들의 과세 방식에도 관심이 쏠린다. 해외 주요국들은 가상화폐에 대해 부가가치세보다는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부과하고 자산 관련 세법을 우선 적용하는 추세다.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미국과 캐나다, 프랑스, 일본 등은 가상화폐 거래에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부여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뉴욕주와 샌프란시스코주 등 주별로 규제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뉴욕주 금융감독청은 2015년 8월 발표한 가상화폐 규제안 ‘비트라이선스’에서 거래소 사업자가 거래 규모와 일시 등의 내용을 의무적으로 기록하고 1만 달러 이상 개별 거래는 당국에 신고하도록 했다. 미국, 영국, 독일, 호주 등은 대부분 개인 간 가상화폐 거래에서 시세 차익 발생 시 양도소득세를 부과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12월 새로운 과세 방침을 정했다. 가상화폐를 통해 얻은 이익을 종합과세대상 ‘잡소득’으로 규정하고, 관련 소득이 20만엔(약 190만원)을 넘으면 자진 신고해야 한다. 또 가상화폐를 재산 가치가 있는 자산으로 계상할 수 있도록 하는 회계기준 초안도 공개했다. 현재 가상화폐 거래에 부가가치세를 도입한 곳은 독일과 싱가포르다. 이 중 독일은 당초 가상화폐를 재화로 보고 부가가치세를 부과했지만 ‘이중 과세’ 논란이 일면서 부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에는 유럽 사법재판소 역시 비트코인의 공급에 대한 부가가치세 면제 판정을 내리기도 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가상화폐의 유통과 거래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가상화폐도 계좌 개설 거래… ‘매매 내역’ 과세 기준 될 듯

    ‘자금세탁방지 의무’ 은행들 통해 은행 고객인 거래소도 관리 가능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 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부과하기로 가닥을 잡았지만 거래 정보 파악 등 남은 과제도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금융당국이 가상화폐 거래자의 매매 내역을 들여다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어 과세에 탄력이 붙을지 주목된다. 21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가상화폐는 거래 정보가 분산 저장되기 때문에 과세를 위한 개별 거래 정보를 확보하는 게 가장 큰 숙제다. 가상화폐의 가치를 측정하기 위한 회계기준을 마련하는 것도 양도세 부과에 앞서 선결돼야 할 과제다. 기재부 관계자는 “과세를 위해서는 관련 법 개정과 함께 소득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가상화폐의 거래정보를 파악한다고 해도 해외 계좌를 이용한 상속·증여 등 ‘거래소 밖 거래’에 대해서는 사실상 파악이 불가능하다는 한계도 있다. 개인의 자발적인 신고에 의존해야 한다는 점에서 과세가 제대로 이뤄질지도 의문이다. 홍기용 인천대 세무학과 교수는 “우리나라 세금 체계는 신고 납세제이므로 추적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가상화폐 사용자 대부분이 거래소를 통해 계좌를 개설하고 거래하기 때문에 거래소에 대한 통제 방안이 확보되면 양도세 부과를 위한 첫 단추는 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발맞춰 금융당국은 가상화폐 거래자의 매매 내역에 접근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은행을 통해 가상화폐 취급업자(거래소)가 매매 내역을 보관·관리하도록 유도하는 방안을 이르면 이달 말 나올 예정인 ‘가상화폐 관련 자금세탁방지 업무 가이드라인’에 포함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은 은행에 고객 실명 확인과 의심거래 보고 등의 의무를 부과하고 있지만 거래소에는 강제할 수 없다. 거래소까지 포함하려면 법 개정이 필요하지만 아직 관련 부처와 협의가 진행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자금세탁방지 의무가 있는 은행이 고객인 거래소가 거래자의 매매 내역을 제대로 관리하는지 확인하는 것은 가능하다. 거래소 역시 은행을 통해서만 영업을 할 수 있는 만큼 금융당국의 ‘지침’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실명 확인 시스템을 통해 자금 입출금자의 신원을 확인하고, 가이드라인을 통해 해당 인물의 매매 내역에 접근하는 기반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런 조치를 통해 지하경제 영역에 있는 가상화폐 거래를 지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서울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가상화폐 양도세 부과한다

    세율 10~30%선 결정될 듯 정부가 가상화폐 거래로 얻은 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부과하기로 사실상 확정하고 구체적인 세율에 대한 검토에 착수했다. 정부 관계자는 21일 “일본식 과세 방안인 ‘잡소득’ 방식을 유력하게 검토했지만 우리나라 실정에 맞지 않아 제외했다”면서 “개인 간 가상화폐 거래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부과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부가가치세, 거래세, 양도소득세 등 3가지 과세 방식을 놓고 내부 검토를 벌여 왔다. 당초 기재부가 최근까지 유력하게 검토했던 방식은 일본의 가상화폐 과세 모델인 잡소득이다. 하지만 일본은 과세 대상을 일일이 세법에서 규정하지 않아도 되는 ‘포괄주의’인 반면 우리나라는 기타소득에 대해서도 과세 대상을 법으로 규정해야 한다는 점에서 적용이 쉽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또 가상화폐 거래 차익을 기타소득으로 분류하면 연말정산 신고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만만찮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양도소득세 부과에 초점을 맞추고 적용 세율 등을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비교 대상은 주식이 유력한 상황이다. 1년 미만 보유 주식을 되팔 때 부과하는 양도소득세율은 최고 30%이다. 또 대주주 주식에 대한 양도소득세율은 과세표준 3억원 이하 20%, 과세표준 3억원 초과 25% 등이다. 가상화폐 거래 차익에 대한 양도소득세율도 주식처럼 10~30% 내외에서 결정될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아 보인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사설] 가상화폐 대책 불신 부른 금감원 직원의 일탈

    국무조정실에 파견 근무 중인 금융감독원 직원이 가상화폐 매매로 수백만원의 차익을 남겨 감찰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 직원이 일하는 부서는 국조실에서 각 부처의 의견을 조율해 가상화폐 대책을 수립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의 정책 혼선으로 가뜩이나 가상화폐 시장이 널뛰는 마당에 담당 공무원까지 투기에 가담했다고 하니 어이가 없어 말문이 막힐 지경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해당 직원은 지난해 7월부터 수차례에 걸쳐 1300만원을 가상화폐에 투자했고, 지난달 11일 보유 중이던 가상화폐의 절반 정도를 매도해 700만원의 차익을 남겼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매도 이틀 뒤 국무조정실은 가상화폐 이익에 대한 과세 검토 등을 담은 가상화폐 규제 대책을 발표했다. 해당 직원은 “대책 발표 내용을 모르고 매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한다. 설령 대책 발표 사실을 몰랐다고 해도 책임을 면할 수는 없다. 가상화폐 대책을 수립하는 부서에 근무하는 직원이 가상화폐 투자에 나섰다는 사실만으로 비난받을 일이다. 게다가 지난달 13일에는 정부의 가상화폐 대책 보도자료 초안이 관세청 직원에 의해 사전에 유출돼 가상화폐 투자자 커뮤니티에 나도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정책 혼선에 관련 직원들의 도덕적 해이까지 겹쳐 불신만 자초한 셈이 됐다. 정부가 가상화폐 규제책을 계속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비슷한 사고는 언제든 되풀이될 수 있다. 12월 13일 대책회의에도 12개 부처에서 30여명이나 참석했다고 한다. 내부 정보가 관련 공무원 본인은 물론 가족이나 지인을 통해 유출될 위험이 상존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데도 구멍을 막을 장치는 허술하기만 하다. 금감원 직원만 해도 처벌할 근거가 마땅치 않다고 한다. 내부 규정상 직무 정보로 금융상품이나 부동산 거래 또는 투자를 금하고 있지만, 가상화폐는 그 어디에도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홍남기 국조실장이 엊그제 차관회의에서 공무원들의 가상화폐 거래는 적절치 않다며 자제령을 내렸다고 한다. 그 정도 구두 경고론 어림도 없다. 가상화폐 대책과 조금이라도 관련된 업무를 다루는 공무원이나 금융기관 임직원들이 일탈하지 않도록 윤리 규정을 다듬을 필요가 있다. 가상화폐 실명제 시행도 서둘러야 한다. 익명성에 기댄 내부 거래를 막기 위해서다. 근본적으로는 가상화폐에 대한 법·경제적 개념을 명확히 해 규정을 위반했을 때 처벌 근거를 만들어야 한다. 정부가 집안 단속부터 제대로 해야 국민도 정책을 믿고 따를 수 있다.
  • 국세청 ‘강남 투기’ 혐의 532명 추가 조사

    증여 추정 배제 기준액 처음 검토 공공임대 차익 신고 누락도 포함 국세청이 강남권에서 이뤄진 아파트 거래 중 편법 증여로 의심되는 수상한 자금 출처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최근 주택 가격이 급등하는 서울 지역의 아파트 거래를 전수 분석해 탈루 세금을 추징하고 잠재적 부동산 투기 수요를 억제하겠다는 의지다. 국세청은 서울 강남권 등 주택가격 급등 지역의 아파트 양도·취득 과정에서 편법 증여 등 탈세 혐의가 있는 532명에 대해 추가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서울신문 1월 12일자 1·3면> 국세청은 국토교통부의 자금조달계획서, 세무신고 내용 등을 연계·분석하고 금융거래정보원(FIU)과 현장 정보 등 과세 인프라를 활용해 조사 대상을 압축했다. 이동신 국세청 자산과세국장은 “이번 조사는 지방은 제외하고 강남권 등 서울 가격 급등 지역의 고가 아파트에 집중했다”며 “강남·서초·송파·강동 4구 외에도 양천·광진 등 가격 급등 지역의 거래를 전수 분석했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또 고액 자산가를 중심으로 주택 취득 자금을 변칙적으로 증여하는 행위가 빈번하다고 보고 현장밀착형 자금 출처 조사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국세청장이 정하는 증여 추정 배제 기준도 주택에 대해서는 1분기 중 기준 금액을 낮춰 조사 범위를 확대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국세청이 경제 규모 등을 고려해 증여 추정 배제 기준 금액을 높인 적은 있지만 낮추는 것을 검토하는 것은 처음이다. ‘증여 추정’은 납세자의 직업·소득 등을 근거로 스스로 재산을 취득한 것으로 보기 어려울 때 증여받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과세 여부를 검토하는 제도다. 국세청은 탈세 자금으로 고가의 재건축 아파트를 사거나 부모에게 아파트를 사는 것처럼 하면서 사실상 증여하는 등의 행위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을 팔아 시세 차익을 얻고 세금 신고를 누락한 사례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최근 6년간 서울·세종 등 투기과열지구에서 40억원 상당의 아파트와 상가를 취득한 한 50대 여성은 남편으로부터 투기 자금을 받고 증여세를 탈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뚜렷한 소득이 없는 한 36세 주부는 최근 3년간 서울 강남구 등에 25억원 상당의 아파트 네 채를 샀다가 국세청의 조사 대상에 올랐다. 아버지로부터 서울 강남 아파트를 10억원에 산 30대 초반의 신혼부부와 아버지로부터 강남권 아파트를 산 20대도 국세청이 상세한 거래 과정을 들여다보고 있다. 20대 후반의 한 여성은 어머니로부터 아파트와 금융채무를 함께 증여받아 증여세를 줄인 뒤 나중에 어머니가 채무를 변제하는 편법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불투명한 자금으로 강남 아파트 등 여러 건의 부동산을 사고 명의를 신탁해 세금을 탈루한 재건축 조합장도 조사 대상에 포함됐다. 한 기획부동산 업체는 최근 3년간 제주 서귀포 등 개발예정 지역 부동산 수십 필지를 35억원에 사들여 쪼개 판 뒤 세금을 내지 않았다가 조사를 받게 됐다. 국세청은 지난해 8월 이후 세 차례에 걸쳐 부동산 거래와 관련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벌여 조사 대상 총 843명 중 633명으로부터 1048억원의 탈루 세금을 추징했고, 나머지 210명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 중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금감원 직원 가상화폐 규제 발표 직전 매도… 내부자 거래 조사

    가상화폐 제재 발표 이틀 전 팔아, 지난해 7월 구입… 수익률 50% 공무원·금융상품 아냐 처벌 못해 정부의 가상화폐 대책에 관여했던 금융감독원 직원이 대책 발표 직전에 가상화폐를 팔아치워 50%가 넘는 차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가상화폐 규제를 만든 당사자가 가상화폐 거래로 이익을 남긴 셈이어서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18일 국무조정실과 금감원에 따르면 가상화폐 정부 대책을 발표하기 직전 가상화폐를 매도한 직원은 지난해 2월 금감원에서 국무조정실로 파견된 A씨로 알려졌다. A씨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한 지난해 7월 3일 가상화폐를 구입했다. A씨는 1300여만원을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지난해 12월 11일 매도해 700여만원의 이익을 얻었다. 수익률은 약 50%를 넘는다. A씨가 근무하는 국조실은 미성년자의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고 투자수익에 과세를 검토하는 내용의 대책을 이틀 뒤인 13일 발표했다. 더구나 A씨는 국조실 주관으로 각 부처 담당자들로 구성된 범정부 태스크포스(TF)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가상화폐 투자에 직무 특성을 활용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뜻이다. 금감원은 현재 직무 관련성 여부 등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고, 빠른 시일 내 조사를 마무리해 필요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 당국 고위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12일 최흥식 원장이 임원 회의에서 임직원의 가상화폐 투자 자제를 지시한 이후 (A씨의) 투자 사실은 없다”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조사를 마무리해 문제가 드러났을 때 징계위원회 회부 등 적절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긴급 현안 질의에서 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은 “금감원 직원이 정부 대책 발표 직전 투자했던 가상화폐를 전량 매도했다는 첩보가 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이와 관련, “(그런 사실을) 통보받아서 조사 중”이라고 답변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공무원은 근무시간에 주식을 비롯해 모든 사적인 업무를 금지하고 위반 시 비위의 정도에 따라 견책부터 파면까지 가능하다. 다만 금감원 직원은 신분상 공무원이 아니다. 미리 신고한 계좌를 통해서만 주식 거래를 할 수 있지만 가상화폐는 금융상품이 아니어서 거래에 따로 제한이 없다. 법조계에서도 이런 이유로 이 직원을 처벌할 법률 근거를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범죄가 성립하려면 형법이나 기타 특별법에서 금지하는 행위가 구체적으로 규정돼 있어야 한다. 증권 거래의 경우 자본시장법에서 미공개 정보 이용, 시세조종 등에 관한 처벌 규정을 두고 있다. 하지만 가상화폐의 경우 법적인 성격도 정립이 안 돼 있고, 처벌 규정을 담은 특별법도 없다. 재경 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금감원이 A씨를 다시 복귀시킨 뒤 자체 내규에 따라 징계할 수는 있겠지만 가상화폐는 법적으로 인정된 시장이 아니기 때문에 법적 처벌은 어렵다”면서 “사기나 횡령 등 일반 형법 조항으로도 처벌 근거를 찾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가상화폐 시세 차익’ 금감원 직원, 가상화폐 대책 준비도 관여

    ‘가상화폐 시세 차익’ 금감원 직원, 가상화폐 대책 준비도 관여

    정부의 가상화폐 대책 발표 직전 가상화폐를 팔아치운 의혹을 받고 있는 금융감독원 직원이 국무조정실에서 가상화폐 관련 대책 준비에도 관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18일 국무조정실과 금감원에 따르면 가상화폐 정부 대책 발표 직전 가상화폐를 매도한 직원은 금감원에서 국무조정실로 파견된 A씨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7월 3일 가상화폐를 구입했다. A씨의 가상화폐 구입 시점인 지난해 7월은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한 시점이다. A씨는 1300여만원을 가상화폐에 투자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11일 매도해 700여만원의 이익을 얻었다. 수익률은 약 50%를 넘는다. 정부 관계자는 “A씨가 근무하는 부서가 (가상화폐) 대책 발표자료를 준비하는 데 관여한 것은 팩트”라고 확인했다. 금감원은 정부 기관 또는 공공기관이 아니다. 과거 은행감독원, 증권감독원, 보험감독원, 신용관리기금 4개 감독기관을 통합해 설립한 곳으로 공직유관단체에 해당한다. 주식 거래 제한은 있지만 현재 법적으로 가상화폐가 금융상품이 아닌 만큼 거래 제한 규정이 없는 상태다. 가상화폐를 금융상품으로 볼 수 없다는 게 현재 금융당국의 입장이다. 금감원은 감찰실에서 A씨의 가상화폐 거래 시점, 규모 등을 파악해 비위 혐의가 있는지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부가 가상화폐 규제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발표에 관여했던 직원이 정부 발표 직전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드러난 만큼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상욱 “금감원 직원 가상화폐 투자했다 정부 발표 직전 매도”

    지상욱 “금감원 직원 가상화폐 투자했다 정부 발표 직전 매도”

    금융감독원 직원이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정부의 대책 발표 직전에 매도해 차익을 챙긴 의혹이 제기됐다.지상욱 바른정당 의원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가상 화폐 대책 현안보고에 참석해 “금감원 직원과 관련한 첩보를 받았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지 의원은 “정부가 발표할 내용을 사전에 알았다면 내부자 거래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면서 “정부가 왔다갔다 하는 사이 개미는 등골이 휘고 그 와중에 정부는 투자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최흥식 금감원장은 “(그런 사실을) 통보받아서 조사 중”이라고 답변했다. 이와 관련 홍남기 국무조정실장도 “내부거래 관계는 제가 아는 한 공무원 1~2명의 사례가 있어 진상조사를 하도록 했다”면서 “공무원에 대해선 가상통화 투자가 적절치 않다는 표현으로 해서 일단 투자를 자제했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전달한 바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올해도 달러 약세… 바닥일 때 조금씩 사모으자

    올해도 달러 약세… 바닥일 때 조금씩 사모으자

    연초부터 가파른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달러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액 자산가뿐 아니라 주로 소액으로 투자하는 일반 직장인들도 원·달러 환율이 떨어질 때마다 달러를 분할매수하고 있다.전문가들은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새해에도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달러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을 눈여겨보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초 1208원대이던 원·달러 환율은 1년 새 1060원대까지 내려갔다. 지난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61.20원에 거래를 마쳐 3년 2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이후 계속해서 106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재테크족들은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 현재 상황을 투자 기회로 보고 있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달러 가치 하락에 베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최근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미래에셋·키움투자자산운용이 운용하는 달러 인버스 ETF들은 최근 3개월 12%가 넘는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들은 미국 달러 선물지수 일간수익률의 마이너스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반면 달러 가치 상승에 베팅한 상품들은 마이너스 수익률을 면치 못했다. 장기적으로 달러 가치가 다시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하는 투자자들에게는 현 시점이 달러자산에 투자할 기회다. 시중은행 PB들이 추천하는 달러 투자 상품으로는 달러 주가연계증권(ELS), 달러 예금, 달러 표시 채권, 달러로 투자하는 펀드 등이 있다. 최근에는 달러 ELS에 대한 관심이 늘었다. 홍승훈 KB국민은행 잠실롯데PB센터 팀장은 “1~2년 전만 해도 고객들이 거의 찾지 않던 달러 ELS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많이 판매되고 있고 고객들의 문의도 늘었다”면서 “환율이 추세적으로 꾸준히 하락하다 보니 분할해서 매수하는 것을 넘어 투자 상품을 운용하려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 ELS는 일반 ELS처럼 각종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면서 원화가 아닌 달러로 거래하는 상품이다. 주가지수가 가입 때보다 떨어지지 않으면 정해진 이율로 수익을 보장하고 가입 기간 중 달러 가치가 오르면 환차익도 얻을 수 있다. 투자 기간에 따라 추천하는 상품도 달라진다. 정선미 우리은행 WM자문센터 부부장은 “6개월 미만의 단기 투자로 타이밍 매수를 노린다면 달러 예금을 활용하면 된다”면서 “1~3년 정도 중장기로 투자하려면 달러 ELS 상품이 좋고 직장인들의 경우 달러로 가입할 수 있는 적립식 펀드도 추천할 만하다”고 했다. 그는 “10년 이상 장기 투자를 생각한다면 달러로 가입할 수 있는 보험 상품도 있다”고 덧붙였다. 금리 인상 효과와 달러 가치 상승을 동시에 노릴 수 있는 달러 표시 채권도 있다. 문은진 KEB하나은행 강남PB센터지점 골드PB부장은 “안정적인 투자를 원하는 고객들은 금리가 1.6~1.8% 정도 되는 달러 표시 채권에 가입하기를 권한다”면서 “조금 더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라면 글로벌 증시 상승세를 이용해 달러로 역외펀드에 투자할 수 있다”고 추천했다. 그는 “달러로 가입하고 나중에 달러로 돌려받을 수 있는 역외펀드는 환차익도 노릴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용보다는 실수요 목적으로 달러를 분할매수하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다. 윤석민 신한 PWM 해운대센터장은 “올해 하반기나 내년 중 원·달러 환율이 더 떨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면서 “달러 투자 상품에 가입하는 것보다는 유학이나 여행을 위한 자금으로 조금씩 달러를 사들이는 게 더 낫다”고 말했다. 그는 “만약 달러 예금에 가입한다면 미국이 올해도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기 때문에 기간을 6개월 이하로 짧게 가져가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코스닥 지수 10% 뛸 때 ‘개미’ 수익률은 5분의1

    외국인·기관보다 물량·정보 부족 셀트리온 하루 만에 9.76% 급락 코스닥 지수가 16년 만에 900선 고지를 넘으며 고공 행진을 벌이고 있지만 ‘개미’들은 큰 수익을 얻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량과 정보력에서 앞선 외국인, 기관투자자들이 사들인 종목은 주가가 크게 오른 반면 개인이 매수한 종목들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탓이다. 17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올 초부터 16일까지 개인이 코스닥에서 사들인 상위 10개 종목 중 상승한 종목은 5개에 그쳤다.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매수한 셀트리온헬스케어(39.68%)를 비롯해 신라젠(10.05%), 제넥스(22.73%) 등 제약·바이오주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 밖에 게임개발업체 펄어비스(6.18%)와 호텔 업종의 파라다이스(0.44%)도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반면 웹젠이 22.15% 떨어진 것을 비롯해 이녹신첨단소재(-16.72%), SK머티리얼즈(-11.66%), CJ E&M(-2.76%), 인터플렉스(-1.67%) 등 5개 종목은 모두 하락했다. 이 결과 개인이 가장 많이 산 10개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2.41%에 머물렀다. 798.42로 출발한 코스닥 지수가 같은 기간 890 언저리를 맴돌며 10% 이상 상승한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외국인, 기관의 성적과 비교하면 차이는 더 벌어진다. 기관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은 평균 20.03% 상승했다. 바이오 업종인 바이로메드(40.66%), 메디톡스(14.87%)뿐만 아니라 장비·기계 업종인 진성티이씨(28.91%), 소프트웨어 업종으로 분류되는 KG이니시스(17.82%) 등 다양한 종목들을 사들인 것이 특징이다. 외국인의 경우 바이오주 집중 매수가 더욱 두드러져 셀트리온(57.12%), 바이로메드, 메디톡스, 인바디(5.74%) 등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17.12% 수준이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닥은 특히 종목별로 접근을 하다 보니 기관이나 외국인이 한 종목에 수백억원을 투입하면 위력이 클 수밖에 없다”며 “코스닥을 주도하는 셀트리온 등 바이오주도 외국인과 기관이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장주 셀트리온은 외국인의 차익실현 매도에 나서면서 9.76% 하락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오늘의 경제 Talk 톡] 외화예금

    내국인이나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돈이 아닌 달러 등 외국환으로 은행에 예금하는 것. 최근 원화 강세가 이어지면서 국내 거주자들의 외화예금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외화예금은 원금과 이자에 환차익(환손실은 제외)을 합해 5000만원까지 보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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