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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 분양시장 침체기 속 동탄2신도시 ‘나홀로 승승장구’

    지방 분양시장이 활황세를 이어가는 데 비해, 수도권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114(www.r114.com)는 올해 들어 5월까지 전국 분양물량이 10만7354세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만4077세대 늘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1~5월 청약경쟁률을 보면 42.3%가 1순위에서 마감돼 2009년 47.4% 이후 가장 높았다. 또, 올해 1순위 청약 마감 아파트 비중을 지역 별로 보면 수도권이 25.4%로 지난해(36.8%)에 비해 줄었으나 지방광역시는 82.9%로 지난해(46.1%)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기타 지방 1순위 마감 비중은 33.8%였다. 이 같은 수도권 분양시장의 침체 원인은 무엇일까? 지방광역시는 실수요자 외에 분양권 거래를 통한 차익실현을 원하는 투자수요도 주요 수요층으로 유입되고 있는 반면, 수도권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선호하는 지역의 아파트에만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상반기 수도권에서는 동탄2신도시가 분양 시장을 주도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3~5월 전 주택형 1순위 마감된 전국 아파트 28곳 중 수도권은 경기 동탄2신도시의 2곳 뿐이었다. 동탄2신도시는 공원과 녹지가 많아 에코시범단지라 불릴 정도로 우수한 자연환경을 갖춘데다, 서울 강남까지 20분 내에 주파 가능한 KTX 동탄역이 2016년, GTX 동탄역이 2020년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 또한 훌륭한 편이다. 또한 동탄 JC로 경부고속도로 및 제2외곽순환도로가 연결되어 전국 어디로나 빠르게 통한다. 복합문화센터인 문화디자인밸리, 워터프론트 콤플렉스 등도 들어설 예정에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요소들이 충분하다. 동탄2신도시의 인기에 힘입어 ‘동탄2신도시 경남아너스빌’은 5.34대 1, ‘신안인스빌 리베라 2차’는 6.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반도건설의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3.0’도 계약 시작 1주일 만에 완판을 거둬 동탄의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지난 달 동탄2신도시 A39블록에서 상반기 동탄신도시 마지막 물량으로 공급됐던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는 세월호 사건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한 개 평형을 제외한 모든 평형이 순위 내 청약 마감과 함께 높은 계약률을 보여 동탄2신도시의 핫브랜드로 떠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3차 핵실험 강행] 北 리스크 학습효과… 주가·환율 영향 미미

    북한의 3차 핵실험 강행에도 국내 금융시장은 무덤덤했다. 주가는 소폭 하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되레 떨어졌다. 미리 예고된 악재인 데다 북한 리스크에 대한 학습효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1, 2차 핵실험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우리 경제에 주는 영향이 단기적이고 제한적일 것이라고 보는 관측이 우세하다. 하지만 아시아 주요 시장이 휴장했고 일본을 제외한 주요국의 공식 대응이 아직 나오지 않아 예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11포인트(0.26%) 내린 1945.79로 장을 마쳤다. 홍순표 BS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단기 하락 후 다시 복원되는 상황이 반복돼 북핵 문제는 더 이상 시장 위협 요인이 아닌 것 같다”면서 “오히려 북핵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외국인은 되레 주식을 1353억원어치 사들였다. 지난달 2일(1740억원 순매수) 이후 한 달여 만에 최대 매수세다. 원화가치도 ‘거꾸로 강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달러당 4.9원 내린 1090.8원으로 마감,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통상 북한 리스크는 원화가치를 끌어내리는 요인(환율 상승)으로 작용하지만 이번에는 ‘불확실성 요인’이었던 핵실험을 확인하자 차익실현 차원에서 방향을 튼 것으로 분석(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된다. 과거와 비교하면 ‘당일 쇼크’도 없는 수준이다. 2006년 10월 9일 1차 핵실험 때는 주가가 33포인트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15원이나 올랐다. 2009년 5월 25일 2차 때는 사흘새(거래일 기준) 주가는 42포인트, 원화가치는 22원 떨어졌다. 물론 두 경우 모두 충격이 오래 가지는 않았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1차관은 “우리 경제가 위기에 단련되어 온 만큼 3차 핵실험이 펀더멘털(기초체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도 같은 견해다. 다만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될 가능성에 대비해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 점검에 들어갔다. 한범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러시아 등이 북한 핵실험에 반대 의사를 보인 만큼 주변국들의 반응과 유엔 안보리의 경제 제재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금융센터도 북한의 맞대응 수위 등에 따라 시장 영향이 달라질 수 있다고 경계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경제프리즘] 코스피 2000선 돌파, 차익매물에 달렸다

    코스피가 석 달 만에 1950선을 회복했지만 2000선 고지를 넘으려면 차익실현을 위한 매물과 맞서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외국인, 기관·개미 매물 소화 변수 삼성증권은 15일 지난 1년 동안 코스피가 1950~2050 범위에 있을 때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유출된 자금은 4조 7737억원이라고 밝혔다. 코스피 1950~2050 범위는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는 국면이라는 의미다.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집중적으로 유입됐을 때 코스피 범위는 1750~1850이었다. 코스피가 이 범위에 있을 때는 4조 5442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코스피가 1800선 부근까지 내려오면 투자자들이 주가의 반등 가능성을 크게 보고 저가매수에 나선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1800선을 지지선으로 본다. 삼성증권 임수균 연구원은 “주식시장의 성격이 작년 8월 이후 나타난 조정 국면을 아직 벗어나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도 코스피가 2000선에 가까워지면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도 그만큼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관은 코스피가 1900선 아래에 있던 이달 8일까지만 해도 외국인과 함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으나 코스피가 추가 상승에 나선 9일부터 매도 우위로 돌아섰다. 코스피가 2000선을 돌파하는 것은 외국인이 기관과 개인이 차익실현을 위해 내놓기 시작한 매물을 소화하느냐에 달렸다. ●“위험자산 선호심리 회복이 우선” 외국인이 기관과 개인의 매물을 충분히 소화할 정도의 강한 매수세를 보이려면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회복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임 연구원은 “코스피가 2050선까지 가려면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중국 경기 악화에 대한 우려가 한꺼번에 해소돼야 하는데 이를 달성할 만한 정책 조합이 나오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애플엔 비극이지만… IT주 ‘강세’

    애플엔 비극이지만… IT주 ‘강세’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 완화와 애플의 전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의 사망 소식 등으로 인해 코스피는 사흘 만에 반등하며 17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 1700선 회복 6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3.80포인트(2.63%) 오른 1710.32로 장을 마감했다. 개장 직전 잡스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IT(전기전자) 업종이 큰 폭으로 올랐고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LG전자는 전날보다 6.33% 오른 7만 3900원에 거래를 마쳤고, LG디스플레이(7.44%)와 LG이노텍(10.08%), 삼성전기(14.57%) 등도 모두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애플과 강력한 경쟁 관계인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1.54% 오른 85만 5000원에 거래를 마쳐 상승폭이 크지 않았다. 삼성전자 주가는 개장과 동시에 급등해 장 후반까지 4% 이상 올랐지만 마감 45분을 앞두고 갑자기 상승폭이 크게 떨어졌다. 차익실현을 노린 물량이 장 막판 대거 쏟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잡스의 사망이 안타깝지만 국내 IT업체에는 기회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홍식 NH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애플의 새 경영진은 아직 검증이 안 됐고 노키아와 소니에릭슨은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애플이 흔들릴 경우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기업이 휴대전화 시장을 장악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잡스의 사망이 휴대전화 부품 업체에는 장기적으로 악재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변한준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하이닉스반도체와 삼성SDI, 삼성전기 등 부품 생산 기업들은 애플의 성공으로 스마트폰 시장이 더 확대되는 현상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LG 휴대전화 장악 가능성 이날 코스피는 IT업종 외에도 유럽 은행 증자에 대해 독일과 국제통화기금(IMF)이 동참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은행주 등이 강세를 보였다.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지주는 각각 10.22%와 5.97% 올랐고, 신한지주와 KB금융은 6~8%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90원 오른 1191.30원에 마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BUY코리아’ 신청곡 언제쯤

    코스피 추락이 시작된 지난 2일부터 12일까지 9영업일 동안 외국인들이 팔아치운 주식 누적액은 5조 894억원이다. 폭락장이 시작되기 전인 지난 1일 시가총액 1225조원 대비 0.42%에 달한다. 가끔 매수 우위를 보였던 기관·개미와 달리 줄곧 매도에 나선 외국인의 코스피 시가총액 비중은 1일 32.16%에서 11일 31.71%로 떨어졌다. 이런 이유 때문에 앞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향배는 증시가 안정을 찾는 속도를 결정할 전망이다. 무엇보다 외국인 매도 공세가 끝나는 시점과 이들이 증시에 귀환하는 시점이 중요하다.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를 토대로 분석하면 외국인 투자자는 빠르게 탈출할 때와 달리 더딘 속도로 증시에 복귀하는 추세를 보였다. 리먼 사태 직전인 2008년 9월 12일 30.08%였던 외국인 비중은 추석 연휴 뒤 개장 3일 만인 18일 29.87%로 줄었다. 이후 추세적으로 30%대에 복귀한 게 2009년 7월 14일. 3영업일 만에 30% 밑으로 빠졌고, 복귀에 9개월이 걸린 셈이다. 전문가들은 외국인들이 빠르게 탈출하고 더디게 복귀하는 원인이 ‘자동입출금기(ATM) 한국금융’의 위상과 관계 깊다고 14일 설명했다. 세계 증시가 폭락하면 펀드 투자자들이 환매 요청을 하는데, 이를 소화하기 위해 펀드 운영자들이 팔기에도 쉬울뿐더러 당장 소폭의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국내 주식을 가장 먼저 판다는 얘기다. 한 금융 전문가들은 “펀드들이 주식·채권·선물 등과 함께 중요하게 보유하는 자산이 현금인데, 출자자들의 요청에 맞춰 제때에 현금을 돌려줘야 신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투자자들이 현금을 돌려 달라고 요구하는 폭락장에서는 펀드 운영자들이 현금 확보에 힘쓰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펀드 자금들이 현금 확보를 위해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반면, 펀드운영자들이 투자자 눈치를 보지 않고 자산을 마음껏 굴릴 수 있을 때 펀드자금이 한국으로 돌아온다.”면서 “글로벌 증시가 안정을 찾을 때까지 외국인의 매도 공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재훈 미래에셋 연구원도 최근 외국인 탈출의 가장 큰 원인을 차익실현 수요로 봤다. 이 연구원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리먼 사태 때 외국인들의 순매도 금액이 외국인 보유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인데, 지난 11일까지 외국인이 보유한 주식 시가총액의 1.46%를 팔아 치웠다.”면서 “외국인 매도 규모가 거의 정점에 가까워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선진국보다 신흥국 증시의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는데도 지난주 신흥국 주식형 펀드에서 2008년 이후 최대 자금인 77억 달러가 이탈되었다.”면서 “글로벌 투자자의 위험 회피 의지가 선명해졌다.”고 평가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금값이 “금값!”… 연일 사상최고

    금값이 “금값!”… 연일 사상최고

    9일 서울 종로 귀금속 상가는 한산했다. 금을 팔려는 사람만 간혹 눈에 띄었다. 한 소매업자는 “최근 금값이 급등하면서 차익 실현을 위해 금을 내놓는 손님만 하루 10명 정도 오지 사려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금값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금거래소 시세 기준으로 순금(24K) 1돈(3.75g)에 도매 20만 200원, 소매 21만 4000원이었다. 1964년 시세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남유럽 발 재정 위기로 환율·금값·증시 연동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4.80달러(0.4%) 오른 온스당 1245.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다. 국제 금 시세가 폭등하는 것은 남유럽 발 재정위기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각국에서 주식이나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이 깊다. 이렇게 높아진 국제 금값이 국내에서는 환율 상승과 맞물려 더 큰 폭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금을 100% 수입하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국내가격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현재 국제 시세를 감안하면 환율이 10원 오를 때마다 국내 금값은 1돈 기준으로 1200~1300원이 오른다. 그동안 국내 금 시세는 중국 지급준비율 인상, 미국 대형은행 규제방안 발표, 미국 골드만삭스 피소 등 올들어 잇따라 터진 대형 악재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그리스, 포르투갈, 스페인 등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 유럽 각국이 그리스에 3년간 1100억유로를 지원하기로 결정한 지난달 1일 17만 2150원이었던 국내 금 도매시세는 한 달여 만에 3만원가량 올랐다. 국제시세가 급등한 탓도 있지만 원·달러 환율이 지난달 1일(1118.6원) 이후 130원 이상 오른 영향이 컸다. 이용환 한국금거래소 부사장은 “소매가격은 물론 도매가격이 20만원을 넘어선 건 처음 있는 일”이라면서 “유럽발 금융위기가 상존하는 데다 국내에서는 건설업 붕괴 위험 등으로 당분간 금값은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차익 실현 금 매도에도 금값은 상승? 소매시장에서는 금 가격 급등으로 차익실현을 위한 금 매도가 늘고 있다. 신한은행의 금 투자상품인 골드리슈의 이달 8일 잔고는 620만 4652g으로 지난 4월 말 793만 6112g에 비해 27.9%가 줄었다. 종로 귀금속 상가에도 매물은 꾸준히 늘고 있다. 그러나 시장 전체적으로 매물 자체가 크지 않아 소매가격 하락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신한은행 김삼진 차장은 “현재 세계경제 상황으로는 유로, 달러, 엔화 모두 믿을 것이 없기 때문에 하반기 내내 금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부유층들의 경우 금의 포트폴리오 비율을 10%에서 20%로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경주·오달란기자 kdlrudwn@seoul.co.kr
  • 지금 증시는… 관련 3題

    지금 증시는… 관련 3題

    ■ 코스피 1700돌파 이틀연속 실패 - 1699.71… 기관 대량매도 코스피지수가 1700선 고지를 눈앞에 두고 이틀 연속 고배를 마셨다. 기관투자자들의 매물 폭탄에 주저앉았다. 나흘 연속 연중 최고가 행진을 이어간 데 위안을 삼아야 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24포인트(0.25%) 오른 1699.71로 거래를 마쳤다. 1조원이 넘는 외국인들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한때 1713.22까지 치솟았지만 기관들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382억원어치를 쏟아내면서(순매도) 종가 기준 1700선을 지키지 못했다. 개인들도 2571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김세중 신영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오는 21일 국내 증시의 FTSE(파이낸셜스톡익스체인지) 선진지수 편입을 앞두고 외국인들의 막바지 매수가 몰린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기관 입장에서는 이 같은 이벤트성 효과가 종료된 이후의 주가 하락에 대비해 차익실현을 하거나 비중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수 상승폭이 줄어들면서 시장을 이끌 주도 업종에 대한 의견도 엇갈린다. 삼성전자와 현대차로 대표되는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 수출주가 여전히 유리하다는 지적과 내수주 대안론이 맞선다. 양해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2분기까지는 수출주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과거 경기회복이 본격화됐을 때 보험, 운수창고, 음식료, 은행, 건설, 화학 등 내수주가 초과수익률을 거뒀다.”며 “원·달러 환율 하락, 무역수지 감소세 등 수출주 제약요인이 적지 않아 내수주에 눈돌릴 때”라고 주장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상승세 둔화땐 배당투자 늘려라” KT·SKT 등 유망주 추천 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부담이 커지면서 배당에 초점을 둔 투자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안정과 수익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해법이라는 지적이다. 김동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배당주 투자시점은 9~10월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 코스피 대비 상대수익률도 이 때 좋았다.”면서 “특히 올 들어 고배당주의 주가가 저조해 향후 시장수익률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배당 유망주를 미리 점검한 뒤 시장 상승세가 둔화될 때마다 비중을 늘려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구체적으로 웅진씽크빅, KT, SK텔레콤, S-Oil, KT&G, GS홈쇼핑, 신도리코 7개 종목을 배당투자 유망주로 추천했다. 그 근거로 ▲배당수익률 4% 이상 ▲투자의견 ‘매수’ 이상 ▲지난 2·4분기(4~6월) 누적순이익과 올해 예상순이익 호전 등을 꼽았다. 이영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200을 구성하는 12월 결산법인들의 올해 예상 배당총액이 지난해와 비슷한 7조 2000억원으로 추산되지만 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기업들의 현금 확보 심리가 완화되면서 배당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면서 “최근의 공격적인 외국인 매수세 가운데 일부는 배당 투자와 연계됐을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ETF 거래세 2012년부터 과세 - 업계 반발로 2년 유예 상장지수펀드(ETF) 수익증권에 대한 증권거래세 부과 시점이 2012년으로 당초 계획보다 2년 늦춰진다. 정부는 지난 25일 발표된 기획재정부의 세제 개편안 중 일부를 수정해 18일 차관회의에서 의결했다. 정부는 당초 내년 4월부터 부과하려던 ETF 수익증권 거래세 부과를 2년간 유예해 2012년 1월1일부터 과세하기로 했다. 애초 ETF 수익증권에 대해 개인은 0.1%, 운용사는 0.3%의 증권거래세를 부과하려 했으나 업계의 반발이 심해 유예기간을 뒀다. ETF란 특정지수와 함께 움직이는 지수연동펀드로 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매매되는 상품을 말한다. 정부는 또 유동화전문회사와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EV)에 대해 부동산 취·등록세를 50% 감면해 주고 대도시에서 부동산 등기를 하더라도 등록세를 중과하지 않는 혜택을 2012년 12월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1600 넘은 증시… 9월 1700 갈까

    1600 넘은 증시… 9월 1700 갈까

    9월 증시가 관심이다. 강한 회복세를 보이면서 코스피지수가 1500선을 넘어섰지만 1600을 넘어 1700~1800까지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정 가능성도 나온다. 증권사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삼성전자 장중 80만원 돌파 1일 각 증권사가 내놓은 전망치를 종합해 보면 상승세는 유지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다. 1600을 넘는 것은 기본이고 1700을 넘어간다는 의견도 많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21포인트(1.96%) 오른 1623.06으로 마감했다. 올해 최고치다. 특히 정보기술(IT), 자동차 업종의 상승세는 무섭다. 이날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80만원을 넘나들다 79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쳐 역대 최고 주가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 정부 정책 덕을 봤다면 하반기에는 기업들의 실적 덕을 볼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이 때문에 하반기 들어 정부 정책 동력이 떨어지면 증시가 하락할 것이라는 비관론은 다소 힘을 잃은 모양새다. 그나마 비관론에 가까운 주장은 그동안 얻은 이익을 현금화하는 차익실현 때문에 조정될 것이라든가, 지금의 지수 자체에 경기회복 기대감이 강하게 반영됐기 때문에 이에 부응하는 뚜렷한 호재가 없으면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기는 힘들지 않겠느냐는 의견 정도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여전히 신중하다. 글로벌 금융위기인 만큼 글로벌 차원의 회복이 가장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최대 불안 요인은 역시 중국이 꼽힌다. ●중국증시 변동성 불안요인으로 그나마 정부의 대대적 개입으로 경기 후퇴를 막아 왔던 중국의 7월 신규대출이 전달의 25%선으로 급감한 것이 한 예다. 8월에도 감소세는 이어졌다. 중국이 다시 돈줄을 죄면 중국과 거래를 통해 무너지지 않았던 다른 나라들이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그렇다고 중국 정부가 출구정책으로 나가는 등의 정책 전환 신호탄이라고 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중국이 다른 국가들의 성장세를 뒷받침해 준 만큼 변화 가능성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여전히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권하는 경우가 많다. 심재엽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긍정적인 시장 전망이 많지만 9월에는 이런 전망들을 구체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을 거칠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변동성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현금비중을 늘린 뒤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좋다.”고 조언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시론] 정부 아닌 시장 주도적 구조조정이어야/권영준 경희대 경영학 교수

    [시론] 정부 아닌 시장 주도적 구조조정이어야/권영준 경희대 경영학 교수

    대기업을 비롯한 기업 구조조정의 시기와 범위를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그동안 우리 기업들은 전세계적 경제 위기라는 외부 충격으로 마치 교통사고를 당한 환자와 같은 처지였기 때문에, 응급수술을 위한 수혈(자금 공급)은 필수였다. 그런데 일단 응급처치 후에 환자를 정밀 검진해 보니 몸속 곳곳에 암세포가 자라고 있다면 이를 어떻게 해야 하나. 암세포는 발견 즉시 수술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수술을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의 허약한 상태라면 일단은 미루는 것이 통례이다. 지금 우리 경제가 바로 이 환자와 유사하다. 지난 6개월 동안 정부와 시장은 사투를 벌여가며 자금 공급을 통해 응급 처치에 만전을 기했는데, 이제 우리 경제 곳곳에 남아 있는 부실 기업이라는 암세포를 수술(구조조정)해도 되겠느냐는 것이다. 여기서는 최근의 금융시장 훈풍이 정말로 우리 경제에 청신호를 가져오는 회복의 조짐인지, 아니면 국제통화기금(IMF)에 손벌린 외환위기 직후에 두 번 고통을 주었던 착시 현상인지에 대한 판단과 분석이 중요하다. 1997년 11월 IMF 쇼크 직후 3주 만에 33%나 떨어졌던 주가는 이듬해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97년 가을 1조 5000억원어치의 주식을 팔던 외국인들이 97년 말부터 98년 3월까지 약 4조원의 주식을 순매수해 주가가 저점 대비 69%나 상승했다. 동시에 97년 말 달러당 2000원을 웃돌던 원·달러 환율도 98년 3월에 1500원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4월이 지나면서 실물 경기가 받쳐주지 못해 기업 부도가 이어지자 외국인들은 차익실현하며 순매도로 돌아섰고, 코스피지수는 98년 6월에 사상 최저치인 280으로 곤두박질쳤다. 최근 증시와 환율은 98년 상황과 비슷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해 9월 뉴욕발 금융위기 이후 40% 정도 빠졌던 주가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저점 대비 58% 상승해 1400선을 넘나들고 있고, 달러당 1500원이 넘던 환율은 1200원대로 낮아졌다. 이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실물경제가 회복할 때까지 금융시장을 통한 경기 선순환적 효과가 지속가능할 것이냐이다. 몇 가지 이유들로 인해 상당수 전문가들이 부정적으로 판단하고 있다. 첫째, 이미 한국은행 총재가 금리 동결을 선언하면서 발표했듯, 우리 경제가 최악으로의 행진은 멈추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는 것이다. 주요 수출 대상국들인 선진국 경기가 추락하고 있고, 우리의 고용지표는 갈수록 더 나빠지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현재 무역수지 흑자는 환율 효과가 대부분이지 기업들의 경쟁력이 높아진 것이 아니다. 낮아진 환율 상태에서도 경상수지 흑자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셋째, 대부분 국가처럼 우리도 위기시에 나타나는 ‘CRIC’ 현상에 빠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는 위기(Crisis)를 당하면 모든 경제 주체들이 즉각 위기관리체제로 전환하면서 결단적 반응(Response)을 보이고 개선(Improvement)의 효과가 나타나지만, 정치적 논리가 먼저 이를 상쇄하면서 정부가 앞장서 자만(Complacency)하기 때문에 많은 국가들에서 2차 위기를 당하게 되고, 그것이 주는 충격이 더 크다는 것이다. 위기관리 초기 국면에서는 정부의 손이 절대 필요하지만, 일단 시장이 작동하고 나면 정부는 금융시장이 스스로 구조조정을 판단할 수 있도록 물러나서 시장의 손을 지켜보는 것이 대부분의 성공적 위기관리국가가 주는 교훈이다. 권영준 경희대 경영학 교수
  • 헛심 쓴 개미들

    헛심 쓴 개미들

    주식시장의 급등세에도 불구하고 개인은 기관이나 외국인에 비해 낮은 수익률을 거둬 ‘헛심’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가 단기 급등에 따라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숨고르기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기관·외국인에 비해 수익률 낮아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최근 50일간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65.5%이다. 반면 개인의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수익률은 11.8%로, 코스피지수 상승률 34.3%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이달 들어 23일까지 순매수한 상위 2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27.21%이다. 코스닥지수 상승률 21.98%보다는 높지만, 기관이 순매수한 상위 20개 종목의 수익률 41.37%에 비해서는 초라한 성적표다. 개인 매수 종목 중에서는 주가가 떨어진 종목도 상당수다. 개인들은 또 공모주와 신주인수권부사채(B W) 등에도 몰려들어 대박을 노렸지만, 실제 거둔 수익은 푼돈에 가깝다. 공모주의 경우 올해 신규 상장한 14개 종목의 평균 상승률은 24일 현재 145.01%이다. 하지만 개인 청약 경쟁률이 모두 100대1을 넘겨 실제 배정 주식은 많지 않아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예컨대 3월27일 상장된 뒤 24일 현재 500.67%의 수익률을 기록한 중국식품포장은 최대 청약한도인 12만주를 신청했어도 실제 손에 쥔 주식은 78만원 상당 521주로, 평가액은 470만원에 불과하다. BW시장에서도 수익률이 고공 행진을 했지만, 개인 몫은 작았다. 다음달 24일 행사 가능한 대우차판매는 행사가가 7820원으로 24일 주가 1만 4750원에 비해 이미 100%에 가까운 수익률을 올렸지만, 개인당 평균 배정 규모는 410만원이 고작이다. ●단기급등 부담 ‘숨고르기 장세’ 가능성 국내 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올해 1·4분기 실적 호전에 힘입어 주요국 증시 중에서 ‘나홀로 상승’을 이어 왔다. 특히 3월에는 기관이 지수 반등을 이끌었다면, 이달 들어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 주체로 떠올랐다. 하지만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절정에 이르는 이번주에는 조정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기관은 실적 개선 등의 호재를 차익실현의 기회로 삼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1조 4815억원을 순매수했던 기관은 이달 들어 4조 1945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은 지난달과 이달에 각각 1조 2767억원, 3조 4616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지난달 국내 증시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의 75% 정도가 조세회피지역 등 단기성 자금으로 언제든지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국제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으로 외국인 투자자금이 추가로 국내 증시에 대량 유입될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증시는 추가 상승보다는 차익실현을 시도하려는 매도세가 다소 우위를 점할 것”이라면서 “소폭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크고, 종목별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천덕꾸러기 SUV 봄 기지개 켠 까닭 ’세기의 연인’ 숨겨진 사진 세상 밖으로 거품으로 코끼리도 만드는 라떼아트 ”신해철 고발은 히스테리”
  • “주가 5~10% 더 빠지면 사라”

    “주가 5~10% 더 빠지면 사라”

    뜨겁게 달아오른 주식시장이 조정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고개를 들고 있다.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른 관망세와 급속한 주가상승에 따른 숨고르기 가능성 때문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조정 국면에 진입하더라도 ‘일단 멈춤’ 성격이 강한 만큼 지난해 금융위기 당시의 ‘시계 제로’ 상황과는 사정이 다르다는 게 중론이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시에 대한 투자관점은 여전히 매도보다는 매수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유동성 장세는 주가 상승률이 ‘30%+∝’에서 마감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저점에서 35%가량 오른 현 상황은 과열됐다.”면서 “하지만 단기 조정 이후 펀더멘털(기초여건) 개선에 근거한 실적 장세로 진입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주가가 5~10%가량 빠지면 주식 비중을 확대해도 좋다.”고 전망했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연초에는 ‘오르면 팔아라.’였다면, 지금은 ‘빠지면 사라.’가 적절한 투자관점”이라면서 “(코스피지수)1250~1300선이 적당한 매수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이승우 대우증권 연구위원은 “중장기적으로는 투자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단기 과열에 따른 조정도 소폭으로 예상되는 만큼 중장기 투자자는 주가 조정 여부를 지나치게 의식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적어도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까지는 개인투자자들이 추격 매수에 나서는 것은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5월 중순까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정책효과 등이 약화되는 6~8월쯤 조정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금 당장보다는 6~8월 조정기에 매수하면 내년 상반기 중 차익실현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증시 전망보다는 자신의 포지션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차익실현 또는 추가매수를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평가다. 김학균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자산에서 주식 비중이 높은 투자자는 기존 포지션을 유지하는 보수적 수준에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한다.”면서 “반면 자산에서 주식 비중이 높지 않은 투자자는 주식 비중을 점차 늘려도 좋지만, 다만 투자기간을 1년 정도로 잡을 경우 매수 시점을 조정 이후로 늦추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 류 연구위원도 “5월 초까지 지속되는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 상승률을 연계해 매도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면서 “주가는 크게 올랐는데 실적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종목의 주식은 매도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종목 갈아타기’도 염두에 둬야 한다. 지금까지는 중소형주와 정책수혜주 등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면, 앞으로는 대형주와 실적주, 경기민감주 등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것이다. 김 연구위원은 “자동차와 정보기술(IT)주 등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에 우선적으로 주목해야 한다.”면서 “또 금융위기 완화 관점에서 지주사 등 저가 대형주에 관심을 둘 필요도 있다.”고 분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금융시장 반짝 진정… 안심 못한다

    금융시장 반짝 진정… 안심 못한다

    23일 월요일 아침, 외환시장 참가자들과 외환당국 관계자들은 마음을 졸이며 환율 모니터 앞에 바짝 붙어 앉았다. 시장이 열리지 않는 일요일에 ‘개입성 재료’를 대거 쏟아낸 당국은 ‘약발’이 먹히기만을 초조하게 바랐다. 시장 참가자들은 경계감을 늦추지 않으면서도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엎치락뒤치락 오르내리던 원·달러 환율은 오전 11시를 넘어서며 패색이 짙어지더니 오후 장(場) 들어서는 당국에 싱겁게 승리를 내줬다. 주가와 채권값도 모처럼 선전하며 트리플 강세를 연출했다. 하지만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게 양쪽 진영 모두의 얘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달러당 17.50원 떨어진 148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당국은 아시아공동펀드(CMI) 400억달러 확대(800억달러→1200억달러), 이달 무역수지 25억달러 흑자 반전 예상, 외환보유액 2000억달러 언제든 소진 등 세 가지 재료를 한꺼번에 쏟아냈다. 김성순 기업은행 외환딜러는 “이 때문에 시장의 경계감이 높았다.”면서 “그러나 외환시장이 열리자마자 역송금 (달러)수요 등이 들어오면서 오름세로 출발했다.”고 전했다. 거래는 지난 20일보다 달러당 4원 오른 1510원에 시작됐지만 곧바로 반격(1501원)→재반격(1512원)이 이어졌다. 그러자 당국 물량으로 추정되는 달러가 나왔고, 차익실현 매물까지 얹어지면서 전세(戰勢)는 확연히 기울기 시작했다. 결국 1480원대로 급반락한 채 오전 장을 마감했다. 오후 장 들어 뒤집기 공격이 간헐적으로 시도됐지만 대기업의 뭉치달러까지 나오면서 환율을 주저앉혔다. 이영철 외환은행 딜러는 “수출기업들이 들고 있던 달러를 오후에 대거 풀었다.”면서 “주가의 예상 밖 선전, 미국 씨티은행의 국유화 가능성, 당국의 고강도 개입 발언에 따른 불안 심리 진정 도 환율 하락을 끌어냈다.”고 분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60포인트 오르며 1100선(1099.55)에 바짝 다가섰다. 한국은행이 오는 26일 만기가 돌아오는 한·미 통화 스와프(교환) 대출 40억달러를 이날 사실상 만기연장해 주기로 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달러당 1500원선 이상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외환당국의 의지가 시장에 강력히 전달된 만큼 추가 상승 시도는 위축될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동유럽발 부도 위기가 수그러들지 않았고, 국내 시중은행들의 외화조달난, 미진한 구조조정 등 환율 하락에 제동을 거는 악재들이 여전해 성급한 관측이라는 반론도 적지 않다. 국가부도위험을 나타내는 신용부도위험(CDS) 프리미엄도 올 1월7일 2.70%포인트에서 이달 들어 ▲16일 3.64%포인트 ▲18일 4.25%포인트 ▲20일 4.50%포인트로 계속 오르는 추세다. 20일 기준으로 말레이시아(3.00%포인트)는 물론 동유럽의 폴란드(4.15%포인트)나 아일랜드(3.81%포인트)보다도 높다. 원·엔 환율도 불안한 양상이다. 이날 원·엔 환율은 100엔당 1600.56원을 기록하면서 1991년 고시환율 집계 이후 처음으로 1600원대로 올라섰다. 이동수 동양종합금융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최근의 환율 급등은 구조조정 지연 등에 따른 해외 투자자들의 냉혹한 평가와 이로 인한 외환시장의 단기 과열에 기인한다.”면서 “당국의 일시적인 개입으로는 풀 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셀 코리아’ 끝은…

    ‘셀 코리아’ 끝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셀 코리아’ 현상이 그칠 줄 모르고 있다. 일차적으로는 자기네들 발등에 떨어진 유동성 위기를 풀기 위해 해외자산을 처분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로서는 이들의 집중적인 매도로 인해 시장이 굉장히 불안해지는 데다 달러를 가지고 나가야 하기 때문에 가뜩이나 어려운 외환시장에 짐을 지우고 있다는 지적이 많다. 우선 증시에서 외국인 비중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시가총액 기준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비중은 2004년 4월23일 44.21%까지 치솟았다. 그 이후 21일까지 외국인은 모두 71조 3695억원을 팔아치우면서 외국인 비중을 29%대 언저리까지 낮췄다. 올해에만 팔아치운 액수가 31조 8323억원에 이른다. 올해 첫 장이 섰던 1월2일 외국인 비중이 32.33%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인 시총 비중이 1%가 내려갈 때 10조원대 자금이 빠져나갔다는 의미다. 문제는 앞으로도 이같은 추세가 지속되리라는 점이다. 한국을 포함한 멕시코·타이완 등 이머징시장에서 외국인투자자 비중이 25% 정도인 점을 들어 앞으로 4% 정도는 더 빠져나갈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외국인 투자자가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서 시장별로 배정하는 비율을 감안한 것이다. 이렇게 따지면 단순 계산으로 40조원대의 자금이 이탈할 수 있다. 더구나 증권가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집중적으로 들어왔을 때 코스피지수를 750~1000선으로 보고 있다. 하락장이라고는 하지만 지금 코스피 지수가 1200선에서 오가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차익실현까지 해가면서 철수할 수 있다는 의미다. 미래에셋증권을 부정적으로 전망한 JP모건 보고서에서 보듯이 외국계 자금은 이미 국내에서 자금을 빼가는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외환위기 이후 저평가된 주식을 싸게 사들이면서 얻었던 수익을 지금 조금씩 조금씩 빼먹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정 부장은 대신 한국시장이 그래도 멕시코 같은 곳보다는 매력적이라는 점을 들어 외국인 비중이 내려가더라도 27~28%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렇게 따져도 10조~20조원대 추가 자금 유출이 가능하다. 김학주 삼성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외국인의 시총 비중이 어느 정도가 적당하다고 말하기는 어렵지만 높을수록 우리 시장의 불안정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 비중이 20%대에서 50%대까지 올라가야 안정성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들은 주식뿐 아니라 부동산도 팔고 있다. 외환위기 뒤 기세 좋게 시내 요지 빌딩을 사들였다가 유동성 부족 때문에 내놓고 있는 것.GE캐피털의 GE리얼이스테이트가 강남의 N빌딩과 T빌딩, 분당 소재 C빌딩을 매물로 내놨다. 외신에 따르면 미국 내 GE캐피털의 3·4분기 실적이 38%나 줄어들었다. 또 메릴린치도 SK서린동빌딩을 SK에 되판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리먼브러더스의 명동 유투존, 동대문상가의 쇼핑몰 라모도,AIG의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도 매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호주계 금융그룹 매쿼리그룹도 서울 충무로 극동빌딩 매각에 나섰다. 유신익 LIG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이 아이슬란드 같은 나라와는 전혀 다른데도 이머징 국가와 비슷한 처우를 받으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급격하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그 와중에 환율이나 증시 변동성이 너무 커지는 것은 고스란히 우리가 져야 할 짐”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뉴욕발 호재… 코스피 1800선 회복

    코스피 지수가 미국 뉴욕 증시의 급등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800선을 회복했다. 지난 1월10일 이후 3개월여만이다. 2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58포인트(1.61%) 오른 1800.48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6.31포인트(0.98%) 오른 650.06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급등했다는 소식에 21.29포인트(1.20%) 오른 1793.19로 출발한 뒤 1800선을 넘나들다 1800선을 돌파한 뒤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이날 327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차익실현에 나선 기관과 개인은 각각 691억원,2719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GE쇼크’ 한국증시 휘청

    국내 증시가 지난 주말 미국 뉴욕 증시 급락 등의 여파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14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인 11일보다 33포인트(1.85%) 떨어진 1746.71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0.84포인트(1.66%) 내린 641.03에 마감,640대로 내려앉았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오전 9시6분 선물가격의 급락으로 5분 동안 프로그램 매도 호가의 효력을 정지시키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지난 1월22일에 이어 올 들어 두번째다. 거래소는 코스닥 스타선물 6월물 기준가격이 1650.00에서 1515.00으로 135.00포인트(8.18%) 급락해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설명했다. 사이드카는 전 거래일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종목 가격이 6% 이상 변동한 상태로 1분 동안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를 5분 동안 정지시키는 제도다. 이날 하락은 지난 주말 뉴욕 증시가 제너럴일렉트릭(GE)의 분기 실적 악화로 이달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소식이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를 부추긴 결과였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1044억원을 순매도하며 사흘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고, 기관도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2515억원을 순매도, 낙폭을 키웠다. 반면 개인은 3108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아시아 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일본 닛케이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406.22포인트(3.05%) 하락한 1만 2917.51로 마감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도 196.22포인트(5.62%) 폭락한 3296.67로 장을 마쳤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재테크 칼럼] 중국 주식형펀드 ‘달리는 말에 올라타라’

    7월 중순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주택담보대출) 문제로 인한 신용경색으로 세계 주식시장은 8월 중순까지 짧지만 깊은 조정을 거친 뒤 빠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8월 중순 세계 주식시장이 바닥권을 탈피해 상승세로 접어든 이후 주요 선진국 주식시장은 평균 10% 올라 하락폭을 일정 수준 회복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신흥 주식시장은 국가별로 차이는 있지만 역사적 고점을 경신하면서 약 20∼30%의 높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중국 주식시장은 8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약 2개월 동안 50% 정도 올랐다. 중국 주식시장이 짧은 기간 급등세를 보이자 상당수 투자자들은 중국 주식 펀드를 계속 보유해야 할지, 또는 중국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에 새로 들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중국 주식 투자 여부에 대한 고민은 중국 증시의 단기급등에 따른 경계심과 밸류에이션(주가 가치평가) 부담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2개월간 중국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의 투자성과는 30%를 넘어서고 있어 차익실현에 대한 욕구가 나타날 수 있는 상황이다. 또 중국 본토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업들의 올해말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은 평균 40배 수준이다. 이런 중국 증시의 고점 인식과 고평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향후 중국 증시 상승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 주식형 펀드의 투자매력도 높다.2000년대 중반 이후 세계경제 성장의 중심축으로 등장한 중국 경제가 상당기간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판단되고 중국기업의 높은 이익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980년대에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었던 일본 주식시장의 주가수익비율은 70배 수준이었다.1990년대에 세계 경제의 중심축이었던 미국 나스닥시장의 주가수익비율은 무려 200배에 달하는 거품(버블)을 형성했다.1999년 중반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내자 과열의 목소리가 높아졌지만,IT기업들의 주가상승은 2000년 초까지 이어졌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경제는 궁극적으로 일정 수준의 버블을 형성하게 마련이고, 언젠가 버블은 처참한 결과를 낳게 된다. 하지만, 올해와 내년에 각각 40%와 20% 대의 이익성장률을 지속할 것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20∼40배 수준인 중국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은 과거 세계 주식시장의 버블형성 시점과 비교할 때 아직 버블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최근 중국 증시에 대한 경계감이 확산되는 가운데에도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활발하다. 아직까지는 중국증시에 대한 버블 논란으로 투자를 망설이기 보다는 ‘달리는 말에 올라탄다.’는 마음으로 중국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에 금융자산 일정 부분을 분산 투자하는 것이 필요한 시기인 것으로 판단된다. 신긍호 한국투자증권 Advisory팀장
  • 미국發 증시 쇼크 하루새 42조 증발

    미국發 증시 쇼크 하루새 42조 증발

    브레이크 없는 상승세를 달려온 주식시장에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해외시장 불안 등이 겹치면서 급브레이크가 걸렸다. 코스피지수는 2000선 돌파라는 기록이 무색할 정도로 돌파 이튿날부터 이틀 연속 무려 120포인트나 폭락하며 1880대로 주저앉았다. 그동안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을 느끼고 있던 국내 증시에 미국발 악재로 인한 외국인 매도가 조정의 빌미를 제공했다.1차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1900선이 힘없이 무너지면서 투자심리가 극도로 악화돼 매도가 매도를 부르며 걷잡을 수 없는 급락장세가 연출됐다. 여기에다 프로그램 매도물량까지 쏟아져 장중 한때 100포인트 이상 폭락하기도 했다. ●코스피, 사상 두번째 낙폭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80.32포인트(4.09%) 하락한 1883.22에 마감했다. 하락폭으로는 2000년 4월17일 93.17포인트에 이어 사상 두번째로 컸다. 하락률은 2004년 6월3일(4.27%)이후 최대이다. 코스피지수는 2001년 9·11직후인 9월12일 무려 12.02%나 폭락했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은 39조원이 감소했다. 코스닥시장까지 합칠 경우 42조원이 허공으로 날아간 셈이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현대중공업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2∼5%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외국인 사상 최대 순매도,10일간 4조 2160억 순매도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8446억원어치를 순매도,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 13일부터 10거래일 연속 팔자 행진을 펼쳐 누적 순매도 규모가 4조 2160억원으로 월별 최고 기록을 세웠다. 반면 이날 개인은 7136억원어치를 순매수, 사상 최대를 기록해 외국인과 개인의 매매행태가 극명하게 대비됐다.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는 물론 유럽증시의 동반 하락을 불러온 직접적인 이유는 전날 미국 뉴욕증시의 급락이었다. 미 뉴욕증시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 대출)로 야기된 신용시장 경색 우려가 커지고, 미국 주택시장 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요 지수가 장중 한때 3% 이상 폭락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1800∼1850선에서 진정될 듯 일단 코스피지수의 1차 지지선으로 여겨졌던 1900선이 무너지면서 전문가들은 2차 지지선으로 1800∼1850선을 제시한다. 고점 대비 10% 정도선에서 조정이 가능하다고 볼 때 1800선까지도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러면서도 중장기 상승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조재훈 대우증권 투자분석부장은 “산이 높으면 골도 깊다는 증시 격언이 있듯이 이번 조정은 지금까지 상승과정에서 보여줬던 것과는 달리 폭이 다소 깊을 수 있다.”면서 “1850선 근처까지 내려가면 낙폭이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문제인데 결국 국내 주식형펀드의 자금흐름이 증시 흐름의 주요 관건이 될 것으로 조 부장은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이럴 때일수록 투매는 급물이라고 조언한다. 중장기적으로 상승추세가 꺾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호흡을 길게 가져가야 한다고 덧붙인다. 이종우 한화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외국인이 단기 급등을 노린 차익실현과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대한 우려로 매도 공세를 펴고 있다.”면서 “당분간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수적인 투자전략을 갖는 편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코스피지수 2000 안착과 조정 사이

    코스피지수가 2000포인트 돌파 하루만에 40포인트(2%)가량 급락했다. 그동안 너무 가파르게 오른 데 대한 부담과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로 1960포인트대로 내려앉았다. 하루 변동폭이 무려 50포인트가 넘었다.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를 이번에는 개인들이 받쳐주지 못했다. 시장은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순매도 배경과 지속 여부, 강도에 주목하고 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0.48포인트(2.03%) 급락한 1963.54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2.32포인트(0.28%) 내린 817.28로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2000포인트 돌파 그 자체보다는 과연 안착할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조정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장기적으로 상승추세는 유효하다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심상찮은 외국인 매도세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심상치 않다. 차익실현과 동시에 신흥시장에서 한국의 주식비중은 줄이고 중국과 동남아의 비중을 높이고 있다.25일 6665억원어치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은 26일에도 5176억원 순매도했다. 이로써 지난 13일부터 이날까지 9 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3조 371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개인은 4056억원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들의 매물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에 따라 코스피 시장에서의 외국인 주식보유 비중도 35%대로 떨어졌다.2004년 4월26일 44.14%에서 3년여만에 10%포인트가량 축소된 것이다. 문제는 차익실현에 나선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매도 강도와 지속 여부에 따라 국내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정보파트장은 “외국인 매도 배경은 차익실현이 대부분”이라면서 “여기에서 주가가 더 오르면 계속 매도에 가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성주 대우증권 투자전략파트장은 “국내 주식형 펀드로 하루 평균 2500억원가량이 꾸준하게 유입되면서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과거처럼 수급의 주도권을 잡기에는 역부족”이라면서 “따라서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아직은 우려할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이익실현을 위한 단기매물이 계속 쏟아져 나올 경우 지수 안정성을 해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문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하루에 4000억∼6000억원 이상씩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는 외국인의 매도강세가 계속된다면 국내 증시가 주춤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00 안착의 변수들 증시 전문가들은 2000 안착은 돌파와는 다른 문제라며 과거 1000돌파 이후 안착까지 진통의 과정이 있었던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에도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배럴당 75달러까지 치솟은 국제 유가와 환율, 미국증시의 안정성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또 일본 금리 인상 가능성과 엔화 강세로 인한 엔캐리자금의 청산가능성 등도 꼽는다. 하지만 역시 열쇠는 투자심리다. 대우증권 김성주 파트장은 “투자 심리가 가장 중요하다. 너무 많이 올랐다고 판단해 차익실현에 나설 경우 매도가 매도를 부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주가 급등… 그러나, 거품은 아니다”

    2000포인트를 코 앞에 둔 현재의 주가가 거품은 아니지만 상승 속도가 너무 빠르다는 지적이 많다. 이에 따라 증권업협회는 오는 16일 33개 회원 증권사 긴급 사장단 회의를 갖고 현재 주가 급등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13일 증협 관계자는 “너무 빨리 과열되는 시장 상황에 따라 개인 투자자가 추격 매수에 가담, 손실을 볼 수 있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회의가 열리게 됐다.”고 밝혔다. 굿모닝신한증권 정의석 투자분석부장도 “증시의 포트폴리오가 잘 구성돼 있어 업종별로 선순환이 되면서 업종이 돌아가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어 강세장 자체에 대한 문제는 없다.”면서도 “현재 증시의 상승 속도는 분명히 염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최대 악재는 다른 경제상황은 나아지지 않는데 주식시장이 홀로 너무 빨리 오르는 것. 그러나 전문가들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기업실적 호조와 경기동향 등이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코스피 상승률은 연초 대비 37%로 과거에도 이 같은 상승장이 있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 2300포인트 이하에서는 버블을 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 팀장은 한국 증시의 중장기적 적정 주가수익률(PER)이 15배로 추정되는데 현재 12.4배라고 했다. 올해안에 PER가 15배로 오른다면 코스피 목표치는 2200,12개월 내에 도달하면 2300이다.신영증권은 우리 증시가 2009년 PER가 15배가 될 것이라고 봤으나 도달 시기가 빨라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김 팀장은 “지금처럼 강력한 수급 보강으로 PER가 당장 15배로 상승한다고 해도 특별히 버블이라고 말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팀장은 “다음주 2000포인트를 넘어 추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 팀장은 지수가 크게 상승했다고 차익실현에 나서지 말고 추가 매수에 나서는 게 바람직하다고 충고했다. 하나대투증권 서동필 연구원은 “금리인상에 이어 삼성전자 2분기 실적발표까지 주요 불확실성이 사라지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줄어 소강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서 연구원은 그러나 “1900포인트에서 들어오는 자금은 2000포인트를 바라보지 않으면 들어올 이유가 없는 자금이고, 조정 폭도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에서 머물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정은 불가피하지만 추가 상승여력은 충분해 보인다는 설명이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한풀 꺾인 주가…잠시 쉬어가자?

    한풀 꺾인 주가…잠시 쉬어가자?

    코스피지수가 9일 만에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올들어 거침 없는 상승세를 이어온 국내 증시가 미국 등 글로벌 증시와 함께 조정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고 있다. 넘쳐나는 유동성과 경기과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세계 각국이 금리를 인상하고 있고, 그동안 주가가 워낙 가파르게 올라 상승 피로감을 덜기 위해 조정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단 경기회복세가 뚜렷해 증시의 장기적 상승추세는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증시, 조정국면 돌입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76포인트(1.47%) 하락,1727.28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도 1.21포인트(0.16%) 내린 760.63을 기록했다. 나흘만의 내림세다. 외국인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지수하락을 주도했다.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3698억원 순매도에 이어 이날도 4278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지수는 오전에 마감된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지수가 198.94포인트(1.48%) 떨어진 1만 3266.73으로 마감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출발, 약세를 면치 못했다. 다우지수의 낙폭은 지난 2월 ‘중국 쇼크’이후 가장 컸다. 최근 3일간 400포인트(2.4%)나 하락했다.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도 45.80포인트(1.77%)와 26.64포인트(1.76%)씩 떨어졌다. 이날 하락세는 10년만기 미 재무부 채권 수익률이 0.141%포인트 오른 5.11%를 기록하자 투자자들이 매물을 쏟아냈다. 고금리 시대의 개막을 알리는 신호라는 성급한 분석마저 나오고 있다. 정의석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장은 “미국 증시가 3일간 400포인트나 급락하는 등 조정국면에 들어섰고, 국내 증시는 급상승에 대한 피로감이 함께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윤세욱 메리츠증권 상무도 “미국 국채금리가 급등한 게 주 원인이지만 중국이 긴축정책을 펴기 시작하면 글로벌 증시의 조정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 장기투자해야 정의석 부장은 “개인투자자들은 장기 상승추세는 유지되기 때문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분할매수하면서 장기적으로 갖고 가라.”고 조언했다. 펀드는 3년 이상, 직접투자도 6개월∼1년은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틀간 8000억원가량 순도매한 외국인들의 움직임을 주목하라고 주문했다. 윤세욱 상무는 “금리 움직임을 봐가면서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조정이 시작된 만큼 리스크를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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