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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달 50만원의 대가”…위고비 끊자 몸은 이렇게 반응했다

    “한 달 50만원의 대가”…위고비 끊자 몸은 이렇게 반응했다

    체중을 빠르게 줄여주는 대가는 적지 않았다. 위고비·마운자로 같은 비만 치료제를 끊자 체중은 곧바로 반등했고 1년 6개월에서 2년이면 치료 전 몸무게로 되돌아갔다. 한 달에 수십만 원을 들여 뺐던 살이 유지 전략 없이는 오래가지 않았다는 뜻이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7일(현지시간)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한 체계적 문헌고찰·메타분석에서 과체중·비만 성인 9341명이 참여한 37개 연구를 종합 분석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와 티르제파타이드(마운자로)를 포함해 과거·현재 사용된 18종의 체중감량 약물(WMM)을 대상으로, 치료 중단 뒤 체중이 얼마나 빠르게 되돌아오는지를 계산했다. 분석 결과는 명확했다. 환자가 약물 치료를 끝내자 체중은 평균 매월 0.4㎏씩 증가했다. 이 속도를 적용하면 중단 후 평균 1년 8개월 안에 치료 시작 전 수준으로 돌아간다. 연구진은 체중 증가가 중단 직후부터 즉각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 요요는 숫자로 증명됐다…‘신형 GLP-1 계열’일수록 반등 빨라 연구진은 약물 계열별로 체중 회복 속도를 나눠 비교했다. GLP-1을 포함한 인크레틴 계열에서는 체중이 매월 0.5㎏씩 늘었다. 그중에서도 위고비·마운자로 같은 주사형 신형 GLP-1 계열에서는 매월 0.8㎏까지 증가했다. 연구진은 이 계열을 중단할 경우 1년 안에 약 9.9㎏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연구진은 두 가지 기준을 구분해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료 전 체중으로 완전히 돌아가는 시간은 평균 1년 8개월이었다. 반면 무작위대조시험(RCT)만 놓고 보면, 치료군과 대조군의 체중 차이가 사라지는 시점은 중단 후 평균 1년 5개월로 나타났다. 효과가 소멸되는 시점과 체중이 완전히 복귀하는 시점의 기준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 “유지비의 함정”…국내에선 한 달 수십만 원 문제는 비용이다. 국내에서 위고비·마운자로 같은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전액 본인 부담이다. 용량과 의료기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한 달 투약 비용은 대략 20만~70만 원 이상이 드는 경우가 많다. 체중 감량 효과가 큰 고용량으로 갈수록 부담은 더 커진다. 이번 분석은 주사형 치료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다만 최근에는 알약 형태의 GLP-1 비만 치료제(경구 세마글루타이드)도 등장했다. 알약형 위고비 역시 작용 기전과 분류 모두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신형 GLP-1 계열에 속한다. 연구진은 다만 경구 제형 신약은 이번 분석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중단 이후 체중 변화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체중 변화와 함께 심혈관·대사 지표도 추적했다. 치료 중에는 혈압, 공복혈당, 당화혈색소(HbA1c),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가 개선됐다. 그러나 약을 끊자 다시 상승했고, 연구진은 평균 1년 5개월 안에 기준선으로 돌아갈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비만을 단기간 약물로 해결하려는 접근에 분명한 경고라고 해석했다. GLP-1 계열 비만 치료제가 체중 감량에 강력한 도구인 점은 분명하지만, 중단 시점부터 체중 유지 전략을 함께 설계하지 않으면 ‘요요’를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약을 시작할 때부터 ‘언제 끊을지, 끊은 뒤 어떻게 관리할지’까지 포함한 장기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치앙마이 사원 인근 ‘비키니 일광욕’ 논란…“타문화 이해·상호 존중 필요” [여기는 동남아]

    치앙마이 사원 인근 ‘비키니 일광욕’ 논란…“타문화 이해·상호 존중 필요” [여기는 동남아]

    태국 북부 치앙마이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사원 인근 공공장소에서 비키니 차림으로 일광욕을 즐기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문화적 차이를 둘러싼 논쟁이 불붙고 있다. 현지 네티즌 사이에서는 “부적절한 행동”이라는 비판과 “타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옹호 의견이 엇갈렸다. 지난 5일(현지시간) 태국의 한 소셜미디어(SNS)에는 치앙마이 도심 해자(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성 주위를 둘러서 판 못) 옆 잔디에서 비키니를 입은 외국인 여성 4명이 앉아 있는 사진이 게시됐다. 현지 언론 엠알지(MGR Online)는 해당 장소가 라자몬티안 사원 인근이라고 전했다. 라자몬티안 사원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주민들이 기도와 명상, 공덕 활동을 하는 신성한 장소로 알려져 있다. 게시물 작성자는 “문화 차이는 이해하지만, 여행객이라면 방문 국가의 문화와 예절을 사전에 알아야 하지 않느냐”며 “사원 앞에서의 일광욕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사진에는 상의를 벗은 외국인 남성도 함께 포착됐으나, 비판의 초점은 주로 여성들의 복장과 행동에 맞춰졌다. 네티즌들은 “종교 시설 인근 공공장소에서의 노출은 예의에 어긋난다”, “여행 전 현지 문화를 존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문화적 맥락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이들은 “비키니 착용은 서구권에서 일상적인 행위일 수 있다”며 “사진을 무단으로 촬영해 온라인에 공개하기보다, 현지인이 정중하게 안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관광객은 지역 경제에 기여하러 온 손님인 만큼, 좋은 호스트로서 예절을 알려야 한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이처럼 태국의 신성한 사원 인근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노출이 심한 복장으로 일광욕하다 논란을 빚은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월에도 치앙마이의 치앙만 사원 인근에서 폴란드인 여성 2명이 일광욕을 했다가 비판받았고, 이후 이들은 “현지에서 부적절하다고 여겨지는지 몰랐다”며 공개 사과한 바 있다. 당시 역시 문화적 차이와 사전 안내의 필요성을 둘러싼 토론이 온라인에서 활발히 전개됐다. 전문가들은 이런 사례들이 관광지에서 반복되는 이유로 ‘정보 비대칭’을 꼽는다. 관광객은 현지의 종교·관습적 민감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하는 반면, 지역사회는 이를 당연한 규범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명확한 안내 표지, 다국어 설명, 그리고 현지인의 정중한 소통이 갈등을 줄이는 데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치앙마이 당국은 이번 사안과 관련해 현재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전문가들과 시민사회에서는 “타문화에 대한 이해는 관광객과 주민 모두에게 요구되는 덕목”이라며,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한 성숙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한 달 50만원 썼는데”…위고비 끊자 1년 반 뒤 ‘원점’ [건강을 부탁해]

    “한 달 50만원 썼는데”…위고비 끊자 1년 반 뒤 ‘원점’ [건강을 부탁해]

    체중을 빠르게 줄여주는 대가는 적지 않았다. 위고비·마운자로 같은 비만 치료제를 끊자 체중은 곧바로 반등했고 1년 6개월에서 2년이면 치료 전 몸무게로 되돌아갔다. 한 달에 수십만 원을 들여 뺐던 살이 유지 전략 없이는 오래가지 않았다는 뜻이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은 7일(현지시간)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한 체계적 문헌고찰·메타분석에서 과체중·비만 성인 9341명이 참여한 37개 연구를 종합 분석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세마글루타이드(위고비)와 티르제파타이드(마운자로)를 포함해 과거·현재 사용된 18종의 체중감량 약물(WMM)을 대상으로, 치료 중단 뒤 체중이 얼마나 빠르게 되돌아오는지를 계산했다. 분석 결과는 명확했다. 환자가 약물 치료를 끝내자 체중은 평균 매월 0.4㎏씩 증가했다. 이 속도를 적용하면 중단 후 평균 1년 8개월 안에 치료 시작 전 수준으로 돌아간다. 연구진은 체중 증가가 중단 직후부터 즉각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 요요는 숫자로 증명됐다…‘신형 GLP-1 계열’일수록 반등 빨라 연구진은 약물 계열별로 체중 회복 속도를 나눠 비교했다. GLP-1을 포함한 인크레틴 계열에서는 체중이 매월 0.5㎏씩 늘었다. 그중에서도 위고비·마운자로 같은 주사형 신형 GLP-1 계열에서는 매월 0.8㎏까지 증가했다. 연구진은 이 계열을 중단할 경우 1년 안에 약 9.9㎏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연구진은 두 가지 기준을 구분해 해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료 전 체중으로 완전히 돌아가는 시간은 평균 1년 8개월이었다. 반면 무작위대조시험(RCT)만 놓고 보면, 치료군과 대조군의 체중 차이가 사라지는 시점은 중단 후 평균 1년 5개월로 나타났다. 효과가 소멸되는 시점과 체중이 완전히 복귀하는 시점의 기준이 다르다는 설명이다. ◆ “유지비의 함정”…국내에선 한 달 수십만 원 문제는 비용이다. 국내에서 위고비·마운자로 같은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는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전액 본인 부담이다. 용량과 의료기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한 달 투약 비용은 대략 20만~70만 원 이상이 드는 경우가 많다. 체중 감량 효과가 큰 고용량으로 갈수록 부담은 더 커진다. 이번 분석은 주사형 치료제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다만 최근에는 알약 형태의 GLP-1 비만 치료제(경구 세마글루타이드)도 등장했다. 알약형 위고비 역시 작용 기전과 분류 모두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신형 GLP-1 계열에 속한다. 연구진은 다만 경구 제형 신약은 이번 분석에 포함되지 않았다며, 중단 이후 체중 변화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체중 변화와 함께 심혈관·대사 지표도 추적했다. 치료 중에는 혈압, 공복혈당, 당화혈색소(HbA1c),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가 개선됐다. 그러나 약을 끊자 다시 상승했고, 연구진은 평균 1년 5개월 안에 기준선으로 돌아갈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비만을 단기간 약물로 해결하려는 접근에 분명한 경고라고 해석했다. GLP-1 계열 비만 치료제가 체중 감량에 강력한 도구인 점은 분명하지만, 중단 시점부터 체중 유지 전략을 함께 설계하지 않으면 ‘요요’를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약을 시작할 때부터 ‘언제 끊을지, 끊은 뒤 어떻게 관리할지’까지 포함한 장기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 “돈 없어?”…관광객 ‘통장 잔고’ 확인하겠다는 ‘인기 여행지’ 충격 근황

    “돈 없어?”…관광객 ‘통장 잔고’ 확인하겠다는 ‘인기 여행지’ 충격 근황

    신혼여행지의 성지라고 불리며 많은 여행자의 사랑을 받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최근 외국인 관광객에게 은행 계좌 잔액을 사전에 공개하도록 요구하는 규정이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최근 발리주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에게 최근 3개월 치 은행 계좌 잔액을 공개하도록 요구하는 새 규정을 검토하고 있다. 와얀 코스터 발리주지사는 해당 방안이 ‘고품질 관광 관리에 관한 규정’ 초안에 포함될 예정이라며 주의회가 막바지 검토를 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자국 안타라 통신을 통해 “고품질 관광을 추진하려면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가 (관광객들의) 지난 3개월간 저축액 규모”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 규정이 주의회를 통과하면 발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은 체류 기간과 관광 계획을 포함한 여행 일정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코스터 주지사는 “우리(인도네시아인들)가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 유사한 정책을 적용받는다”며 “(이와) 똑같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인들은 유럽 국가를 비롯해 미국이나 호주 등지를 여행하려면 비자를 신청할 때 자금 증명서와 일정을 제출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터 주지사는 “이번 규정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진정한 의미에서 발리의 규칙과 문화를 존중하고 충분한 자금을 보유하도록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1주일치 자금만으로 3주 동안 체류하다가 결국 발이 묶여 범죄를 저지르는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의회가 규정 초안을 통과시키면 올해 이 조치를 시행할 수 있다고 밝혔으나 외국인 관광객이 입증해야 할 최소 예금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해당 조치로 인해 발리 관광객 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인도네시아 브라위자야대학교 사회학 강사인 이 와얀 수야드나는 “관광객들을 불편하게 만들 부적절하고 성급한 정책”이라며 “현재 발리 주정부가 시행하는 정책들은 관광과 관련한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발리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감독을 강화해야 하지만 이는 공항 출입국 당국이 할 일이라며 주 정부는 쓰레기 문제를 비롯해 발리 남쪽과 북쪽의 관광 시설 불균형 문제 등에 집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발리주의회 소속 아궁 바구스 프라티크사 링기 의원도 “출입국관리청은 중앙정부 산하 기관”이라며 “중앙정부의 허가가 없으면 발리주 정부는 관광객들의 예금을 확인할 권한이 없다”고 비판했다. 인도네시아 인기 여행지 ‘발리’ 2025년에만 705만명 방문외국인 연루 범죄 잇따라…“질서 있는 발리 만들어가야”한편 지난해 발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최근 10년 만에 가장 많은 705만명이었으며 이는 2024년 630만명보다 11.3% 늘어난 수치다. 한해에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1400만명 가운데 거의 절반가량이 발리를 찾는다. 그러나 많은 외국인 관광객은 발리에서 헬멧을 쓰지 않고 오토바이를 타거나, 길거리는 물론 쇼핑몰이나 공공기관에도 옷을 제대로 입지 않고 돌아다니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외국인 연루 범죄도 잇따르고 있다. 발리 경찰이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0월까지 외국인 309명이 연루된 301건의 범죄 사건이 보고됐다. 단순 비자나 체류 위반을 넘어 마약 밀매·사기·불법 투자·사이버 범죄 등 강력 사건이 다수 포함됐다. 이에 대해 발리 경찰 수완디 프리한토로 지역사회개발국장은 “경찰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지방정부, 이민국, 관광청 등 관계 기관이 협력해 질서 있는 발리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FA컵 우승팀 크리스털 팰리스, 6부 팀에 1-2 충격 패…117년 만의 대이변

    FA컵 우승팀 크리스털 팰리스, 6부 팀에 1-2 충격 패…117년 만의 대이변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대회에서 6부 리그 팀이 지난 대회 우승팀을 꺾는 대이변이 나왔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부 구단 크리스털 팰리스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매클스필드의 리징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 FA컵 3라운드(64강전) 원정 경기에서 6부 리그에 속한 매클스필드 FC에 1-2로 졌다. 매클스필드는 주장 폴 도슨이 전반 43분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 선제골을 넣고, 후반 15분 아이작 버클리리케츠가 추가 골을 터트려 2-0으로 달아났다. 팰리스의 반격은 후반 45분 예레미 피노의 프리킥 골에 그쳤다. 팰리스는 지난해 5월 2024~25시즌 FA컵 결승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꺾고 1905년 창단 이후 120년 만에 처음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반면 매클스필드는 잉글랜드 축구 시스템의 6부 리그 격인 내셔널리그 노스 소속 팀이다. 6부 리그에서도 24개 팀 중 현재 14위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현재 팰리스가 프리미어리그 13위인 점을 들어 리그 순위로만 보면 5개 리그 아래 117계단이나 차이가 나는 두 팀의 이번 결과는 FA컵 역사상 최대 이변이라고 전했다. 특히 프로가 아닌 ‘논리그’(Non-league) 팀이 FA컵에서 지난 시즌 우승팀을 꺾은 건 1908~09시즌 이후 117년 만이다. 당시 대회 1라운드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를 누른 논리그 팀이 팰리스였다. 매클스필드는 1874년 창단한 전신 매클스필드 타운이 재정난으로 2020년 해체된 후 지역 사업가 로버트 스메스허스트가 구단을 인수하고 전 웨일스 국가대표 미드필더 로비 새비지 등이 이사진에 합류하면서 재창단된 팀이다. 이후 9부 리그에서 시작해 4시즌 만에 3번의 승격을 거듭하며 6부 리그까지 올라섰다. 현재 리그 하위권에 있으나 플레이오프 진출권과는 승점 차가 크지 않다.
  • “평생 친구 없던 할머니 장례식 오시면 차비·선물 드려요”…손녀 호소, 결말은

    “평생 친구 없던 할머니 장례식 오시면 차비·선물 드려요”…손녀 호소, 결말은

    중국에서 내성적인 성격 탓에 친구가 거의 없었던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자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할머니의 장례식 참석을 부탁한 손녀의 사연이 전해지며 감동을 안겼다. 지난 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에서 90세 할머니의 장례식에 수십명의 사람들이 참석했다. 일면식도 없는 할머니의 장례식에 사람들이 모인 이유는 손녀가 SNS에 올린 글 때문이었다. 손녀는 지난해 12월 22일 자신의 SNS에 “할머니가 돌아가셨습니다. ‘축복 장례식’인데 할머니를 함께 배웅해 주실 수 있나요?”라는 글을 올렸다. SCMP에 따르면 할머니의 사인은 공개되지 않았다. 중국에서 ‘축복 장례식’은 80세 이상 고령자가 사망했을 때 치르는 장례를 뜻한다. 중국에서 전통적으로 노년에 사망하는 것은 그 삶이 행복과 번영으로 가득 차 후회가 없음을 의미해 슬픔보다는 축복의 의미로 장례를 치른다. 손녀는 “나는 내성적인 할머니 손에 자랐다. 하얼빈에서 자란 할머니에겐 친구가 거의 없었다”며 “할머니 장례식에 와주시면 당신은 제 친구가 되는 거다. 오시는 분들께 교통비와 선물을 제공하겠다”고 호소했다. 이어 “장례식은 12월 23일 오전 8시 30분부터 10시 30분까지 동화원 센터에서 거행될 예정”이라며 “참석자들은 할머니께 절만 올리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개 산책 같은 심부름이 필요하시면 제가 가능한 한 꼭 도와드리겠다”며 “시간 되는 참석자들에겐 점심을 대접하겠다. 바쁘신 분들께는 소비 쿠폰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지 주민인 옌씨는 손녀의 글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장례식에 참석했다며 “너무 막막해 보였다. 언젠가 내가 그런 상황이 된다면 나 역시 누군가의 도움을 바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장례식 당일 아침에는 폭설이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할머니의 장례식에 참석하기로 마음을 먹은 옌씨는 택시로 40분이 걸려 장례식장에 도착했다. 이는 평소 18분이면 가는 거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옌씨는 “3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미 도착해 있었고, 눈 때문에 교통체증에 갇혀 발이 묶인 사람들도 있었다”며 “눈이 하늘에서 흩날리는데 마치 하늘이 할머니를 배웅하는 것 같았다. 정말 영광스러운 장례식이었다”고 전했다. 여행 중이던 관광객 예씨는 늦게 도착해 화장식에만 참석할 수 있었다고 한다. 예씨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할머니를 배웅하러 왔으니 분명 기뻐하실 것”이라며 “동북 지역 사람들의 따뜻함에 오히려 내가 더 미안해졌다. 나는 한 게 별로 없다”고 말했다. 손녀의 사연은 현지 SNS에서 주목받으며 한 SNS 플랫폼에서만 조회수 1억 3000만회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이 세상에는 아직 사랑이 남아있다”, “장례식에 참석한 분들께 경의를 표한다. 정말 훌륭한 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소변 안 나와” 20대男 방광에 5㎝ 거머리 ‘꿈틀’…“직접 삽입” 이유에 中 ‘충격’

    “소변 안 나와” 20대男 방광에 5㎝ 거머리 ‘꿈틀’…“직접 삽입” 이유에 中 ‘충격’

    중국의 한 20대 남성의 방광에서 살아 있는 거머리가 발견돼 의료진이 긴급 제거에 나섰다. 8일(현지시간) 차이나닷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에 사는 남성 A(23)씨는 최근 극심한 하복부 통증과 배뇨 장애를 호소하며 병원을 찾았다. 소변이 거의 나오지 않고 통증이 점점 심해지자 응급실을 찾은 것이다. 의료진이 초음파와 내시경 검사를 진행한 결과, A씨의 방광 내부에서 약 5㎝ 길이의 살아있는 거머리 한 마리가 발견됐다. 거머리는 방광 안에서 실제로 움직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인터넷에서 떠도는 민간요법에 현혹돼 살아 있는 거머리를 요도를 통해 직접 삽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거머리가 요도를 타고 방광 안으로 들어가 벽에 붙으면서 배뇨를 방해한 것으로 추정된다. 의료진은 요도를 통해 내시경 기구를 삽입해 거머리를 제거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으며, A씨는 이후 정상적으로 소변을 볼 수 있게 됐다. 현재는 추가 합병증 없이 회복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머리를 활용한 민간요법은 주로 전립선염 등 비뇨기 질환 치료에 활용된다고 소개되나, 공식적인 검증이 없는 비의료적 요법이다. 현지 의료진은 “요도와 방광은 매우 민감한 기관으로, 이물질 삽입은 심각한 감염과 장기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며 “검증되지 않은 민간요법이나 온라인 정보에 의존하는 행위는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영상) “대만 드론? 드루와”…중국군, ‘지옥도’ 대비 훈련 현장 공개 [밀리터리+]

    (영상) “대만 드론? 드루와”…중국군, ‘지옥도’ 대비 훈련 현장 공개 [밀리터리+]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의 자폭 드론 공격에 대비한 훈련을 공개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9일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인민해방군의 해군부대 주도로 이뤄진 이번 훈련은 중국의 해상 목표물을 노린 적의 자폭 드론이 초저고도 침투 공격을 했을 때, 인민해방군이 함정 미사일과 요격 시스템으로 공격을 무력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훈련 과정에서 가상의 적이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다. 중국은 대만 통일을 위한 침공 시 육·해·공군은 물론 로켓군까지 동원해 물량 공세를 퍼붓고 단기간 내 대만을 수복하겠다는 계획다. 이에 대만은 미국의 지원을 받아 전방위에서 들어오는 중국의 공습을 막기 위한 일명 ‘지옥도’(hellscape) 전략으로 맞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옥도 전략은 중국군이 대만해협을 건너 돌발 공격을 해올 경우, 미군이 대만군과 함께 공중 드론 수천 대와 무인 수상함·잠수함을 동원해 지옥 풍경이 그려질 정도로 가혹하게 대응하는 1차 방어선을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대만은 2024년 미국으로부터 자폭 드론 약 1000대를 구입해 훈련 중이다. 더불어 대만의 방산 연구기관인 중산과학기술연구소가 미국 방위산업체 크라토스와 전략적 협력을 통해 자폭 드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대만 자폭 드론 vs 중국 드론 항공모함중산과학기술연구소와 크라스토가 공동 개발 중인 드론은 ‘첸펑-4’로, 크라토스의 공중 표적 드론인 MQM-178 ‘파이어젯’을 기반으로 한다. 현지어로 ‘굳센 말벌’을 의미하는 첸펑-4는 사거리 1000㎞의 대함용 자폭드론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현대전(戰)의 양상이 드론전으로 진화함에 따라, 중국군 역시 드론 군집전 전술을 미래전의 핵심 전투 형태로 보고 이를 대만 유사시 시나리오 등에 적용하는 추세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이미 중국군은 수십~수백 대 이상의 드론이 함께 작전하는 드론 군집전 전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중국 과학연구소와 군 기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사례를 참고해 드론의 자동화와 자율성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 12월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드론 항공모함으로 불리는 ‘지우톈’의 첫 시험 비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지우톈은 소형드론 100대를 동시에 싣고 고도 1.5㎞ 높이에서 약 4350마일(약 7000㎞)을 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중앙(CC)TV가 보도한 홍보 영상을 보면 이 드론이 벌집에서 벌 떼처럼 소형 드론을 쏟아내는 모습을 컴퓨터 그림으로 그렸다. 지우톈은 소형 드론 무리를 쏘아내는 것 외에도 공대공, 대함, 공대지 미사일과 1000㎏(약 2200파운드) 유도 폭탄으로 무장할 수 있다. 군사 평론가이자 전 인민해방군 교관인 쑹중핑은 현지 언론에 “군용과 민간용으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드론 항공모함인 지우톈은 적의 방공 시스템이 방어할 수 없는 ‘군집 공격’ 수행을 가능하게 해 준다”고 평가했다.
  • “곧 귀중품 잃는다” 예언 뒤 절도 행각 벌인 점술가의 최후 [여기는 동남아]

    “곧 귀중품 잃는다” 예언 뒤 절도 행각 벌인 점술가의 최후 [여기는 동남아]

    태국 파타야에서 한 점술가가 고객에게 귀중품 분실을 예언한 뒤, 이를 입증하기 위해 휴대전화를 훔쳤다가 경찰에 체포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태국 현지 경찰은 지난 1일 파타야 남부 촌부리주에 있는 왓 차이몽콘 왕실 사원 인근에서 점술을 하던 우돔삽(38,남)을 절도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피해자는 19세 여성 핌으로, 새해 첫날 사원 밖에서 점술을 본 직후 아이폰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했다. 현지 언론 카오소드에 따르면, 허름한 차림의 우돔삽은 사원 앞에서 손님을 끌어모으고 있었고, 핌은 그의 초라한 행색을 안쓰럽게 여겨 점술을 의뢰했다. 그는 카드 점술을 통해 “곧 불운이 닥치고, 귀중품을 잃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이어 “불운을 막아주겠다”며 돈을 요구했지만, 핌은 이를 거절했다. 이후 핌은 자리를 떠난 뒤에야 자신의 아이폰이 사라진 사실을 알아챘다. 점을 보던 동안 휴대전화를 옆에 두었던 기억이 떠오른 그는 즉시 돌아가 우돔삽을 추궁했다. 하지만 우돔삽은 절도를 부인하면서도 “분실은 내 점괘가 맞았다는 증거”라며, 범인의 인상착의까지 설명하는 등 황당한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핌은 물러서지 않고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고, 결국 경찰이 출동했다. 핌의 분실된 휴대전화는 우돔삽의 가방 안 마스크 상자 속에서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우돔삽은 절도 사실을 인정했으나, “초범이며 새해를 앞두고 돈이 필요했다”며 고소를 취하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핌은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처벌이 필요하다”며 법적 조치를 요구했다. 한편 태국 사회에서 점술과 영적 조언은 여전히 사회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일반 시민은 물론 정치인과 기업인들까지 유명 점술가를 찾는 문화가 일상화돼 있다. 영국 일간지 더 가디언은 지난해 6월, 태국상공회의소대학교 분석을 인용해 태국의 영물 및 서비스 시장 규모가 최대 4억5600만 달러(약 6636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태국에서는 점술 관련 사기 사건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앞서 2024년에는 유명 점술가 타나완 오드 지라차른웻(43)이 성물과 장식을 판매한다며 최소 67명을 속여 1억 바트(약 46억원) 이상을 가로챈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불안을 조장하는 예언을 먼저 던진 뒤 이를 ‘현실’처럼 만들어 신뢰를 얻으려는 수법이 반복되고 있다”며 “점술을 빙자한 금전 요구나 행동에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 여름엔 냉풍, 겨울엔 온기…경북 의성 빙계계곡 ‘자연의 에어컨’ 확인

    여름엔 냉풍, 겨울엔 온기…경북 의성 빙계계곡 ‘자연의 에어컨’ 확인

    경북 의성군은 여름철 찬 바람이 부는 것으로 알려진 빙계 계곡이 겨울철에는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풍혈지(風穴地)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풍혈지는 지형 내부의 공기 순환 구조로 인해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겨울에는 상대적으로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 특수한 자연 지형이다. 국내에선 밀양 얼음골, 평창 대관령 등이 대표적이다. ‘일본 풍혈 네트워크’가 지난 7일 빙계 계곡 일대를 조사한 결과 상부 일부 지점은 기온이 최고 18도로 관측됐다. 조사 당시 외부 기온은 영상 4도였다. 상대적으로 기온이 높은 지점에서는 겨울철 식생이 쇠퇴한 주변 산지와 달리 초록색 이끼가 무성하고 낙엽이 떨어지지 않은 수목이 분포하는 등 뚜렷한 생태적 차이도 확인됐다. 군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일본 풍혈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이어가며, 관련 연구를 정리해 발표할 계획이다. 또 연구사·해설사·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학술 연계 프로그램도 단계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빙계 계곡의 학술적·환경적 가치가 한층 더 분명해진 만큼 국제 학술 교류를 확대하고, 지질관광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지귀연 “징징대지 마” 일침…특검, 밤늦게 尹 구형할듯

    지귀연 “징징대지 마” 일침…특검, 밤늦게 尹 구형할듯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결심 공판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변호인이 조은석 특별검사팀과 신경전을 벌이자 재판장 지귀연 부장판사가 “징징대지 말라”고 일침을 가했다. 내란 특검팀이 구형 의견을 밝히는 데 2~3시간이 걸린다고 예고했고, 윤 전 대통령 측도 최후 변론에 6~8시간 걸린다고 한 만큼 재판은 밤늦게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9일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김 전 장관을 비롯한 군·경 수뇌부 7명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등 사건의 결심 공판을 열었다. 오전 재판에서는 내란 특검팀과 김 전 장관 측의 서류증거 조사가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김 전 장관 측과 특검팀 간 증거 조사 절차를 둘러싼 실랑이가 벌어졌다. 김 전 장관 측이 “자료 복사본이 부족해서 재판부 먼저 드리겠다”고 하자, 특검 측이 “자료를 봐야 해서 (자료가) 준비된 피고인부터 먼저 진행하면 좋을 것 같다”며 발언 순서 변경을 요청했다. 그러자 김 전 장관 측이 “구두변론으로 진행하겠다”고 반박하고 특검팀이 “무슨 준비를 한 거냐”며 맞받는 등 신경전이 이어졌다. 그러자 지 부장판사는 “재판도 끝나가는 마당에 왜 이러시나”며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는 징징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말했고, 김 전 장관 측은 “우리가 징징댄 것이냐”고 언성을 높였다. 다시 지 부장판사는 “준비가 안 되면 양해를 구하고 (특검이) 양해를 못 해준다면 준비된 피고인부터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 사이 복사본이 준비돼 상황은 정리됐다.
  • 김동연 “반도체 클러스터 논란, 기업에 맡길 일…장동혁 사과는 ‘개 사과’”

    김동연 “반도체 클러스터 논란, 기업에 맡길 일…장동혁 사과는 ‘개 사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과 관련해 청와대가 투자 기업에 맡겨야 한다고 정리한 것에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비상계엄 사과는 개 사과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지사는 9일 오전 CBS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전북 새만금 이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진행자 물음에 “어제 청와대가 투자는 기업에 맡길 일이라고 선을 그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삼성 같은 경우 토지 보상에 들어갔고 하이닉스는 산단 조성 중에 있다. 2개 합쳐서 15기가 정도 전력이 들기에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미 전력도 안정적인 공급에 대한 대책을 중앙정부와 경기도가 만들고 있다. 이미 경기도는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고, 삼성이나 하이닉스와 긴밀한 협조를 중앙정부와 같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지사는 “경기도가 100조 원 투자 유치를 했는데 많은 반도체 기업들이 경기도로 오겠다고 한다. 지금 있는 계획을 갑자기 바꿔서 하는 건 전혀 합리적이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국가 균형 발전에 대한 질문에는 “두 가지를 같이 봐야 한다. 하나는 반도체뿐만 아니라 바이오나 첨단 모빌리티도 마찬가지인데 ‘대한민국 전체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보는 것이 한 축, 또 하나는 별도로 ‘국가 균형 발전’에 대한 다른 한 축이다”라며 “경쟁력을 확보해 국제적으로 이길 수 있는 터전을 만드는 것이 대한민국 전체를 보는 것이고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 지역에 맞는 산업 또는 기업의 유치를 도와주는 방향을 함께 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비상계엄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한 것에 대한 물음에 김 지사는 “윤석열에 대한 언급이 없었고, 내란과의 절연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는 사과였기 때문에 그 진정성이 의심스러웠다. 오히려 좀 더 강한 사과를 하지 못할 거라면 그런 사과가 과연 의미가 있겠냐”고 답한 뒤 “사과와 동시에 여러 가지 개혁 방안을 냈는데 그것도 많이 미흡하다. 다음 날 했던 여러 가지 인사를 봐서라도, 소위 말하는 찐윤 인사들 등용하는 걸 봐서 그 사과에 진정성이 있느냐. 마치 비유하자면 후보 시절 ‘윤석열의 개사과’ 비슷한 느낌까지 받을 정도로 진정성이 없다”라고 혹평했다. “김동연 지사가 중도 외연 확장성은 가장 좋지만, 친명들이 좋아하지 않아 경선에 대한 우려가 있다”라는 질문에는 “당적을 가진 지 4년쯤 됐다. 그동안 민주당의 내란 종식, 새로운 대한민국 건설,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열심히 했다. 만약 경선을 하게 된다면 우리 당원에게 지지받을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라며 “지금 친명, 비명이 민주당에 의미가 있나?(민주당에 비명은 없다). 이재명 대통령 중심으로 성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경기도 인구가 1420만 명이다.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27%이고 우리나라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많다. 이재명 대통령께서 대한민국 잠재 성장률을 3% 올리겠다는 공약을 했다. 제가 그 3% 중 2%는 경기도가 책임지겠다 말씀드렸다. 우리 국정의 제1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경기일보가 조원씨앤아이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3, 4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동연 31.2%, 추미애 18.8%, 한준호 11.8%, 1, 2위 순위가 꽤 차이가 났다. 이 조사를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는 “도정에 대한 평가를 우리 도민분들께서 해주신 거라고 생각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렇지만 민심 앞에 겸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겸손하게 민심의 바다 앞에서 자세를 낮춰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민주당의 다른 후보분들 다 훌륭한 우리 당의 자산들이다. 도지사의 마지막 소임을 책임지고 잘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김 지사는 “지선을 5개월 앞두고 지금 출마 얘기를 하는 건 좀 이르지만, 정치인이 국민들의 평가를 두려워하거나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답해 우회적으로 출마 의사를 내비쳤다. 김병기 전 원내대표의 탈당 논란에 대해서는 “당사자인 본인이 결자해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까도 제가 민심 이야기를 많이 했습니다만 국민 눈높이에 맞춰서 당에서 단호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나중에라도 제기된 의혹이, 본인 말씀대로 사실이 아니라면 명예 회복의 길은 있을 거라고 본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게 단호하게 당에서 처리를 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물음에는 “대통령께서 실용 위주로 한 인선이 아닌가 싶다. 이혜훈 후보를 지명한 건 실용적인 이유나 실력에 대한 신뢰가 있고, 아마 대통령께서 충분히 매니지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신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청문회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한 소명을 보고서 판단하면 어떨까 생각한다”며 “이 후보자가 그동안 내란에 대해 했던 여러 부적절한 언사와 행동이 있었다. 거기에 대해 분명하게 사과하고 진정성 있게 선을 그어야 한다. 또한 국가 재정 전략이나 예산으로 어떻게 김동연 정부 성공을 뒷받침할 것인지 비전과 역량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 오빠통닭, ‘깐깐한 맛의 고장’ 호남을 넘어 전국으로… 수완점 월 매출 2.1억 달성

    오빠통닭, ‘깐깐한 맛의 고장’ 호남을 넘어 전국으로… 수완점 월 매출 2.1억 달성

    음식에 대한 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전남 지역에서 인정받는다는 것은 곧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췄음을 의미한다. 광주 로컬 브랜드로 시작해 재구매율 70%라는 이례적인 수치를 기록한 ‘오빠통닭’이 이번에는 주목할 만한 매출 성과를 공개하며 그 저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단연 광주 수완점이다. 2025년 7월 기준, 오빠통닭 수완점은 홀 운영과 배달 매출을 합산해 총 2억 1144만 원이라는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대형 프랜차이즈에서도 보기 드문 수치로, 오빠통닭의 브랜드 파워가 이미 본궤도에 올랐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지표다. 오빠통닭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는 ‘정직한 평균’에 있다. 오빠통닭은 최고 매출 매장만을 내세워 예비 창업자를 현혹하는 과장 광고 대신, 투명한 데이터 공개를 선택했다. 현재 오빠통닭 가맹점의 전체 평균 매출은 5238만 원으로 집계됐으며, 이는 소자본 창업 모델로서 매우 탄탄한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음을 시사한다. 더욱 고무적인 것은 일시적인 유행에 그치지 않는 지속 가능성이다. 오빠통닭은 최근 6개월간 매출 감소 없이 꾸준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며 매월 최고 매출을 경신하고 있다. 경기 불황과 외식 물가 상승이라는 악재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이러한 성과의 배경에는 오빠통닭만의 ‘맛의 시스템화’가 있다. 본사는 비법 레시피를 누구나 동일한 품질로 구현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매뉴얼화했다. 전문 주방 인력 없이도 본점의 맛을 100% 재현할 수 있는 표준화된 공정은 가맹점의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했고, 이는 곧 높은 고객 만족도로 이어졌다. 오빠통닭의 김연승 대표는 “추억의 맛은 결코 배신하지 않는다. 사람의 입이 기억하고 손이 먼저 기억하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숫자를 부풀려 현혹하기보다, 점주님들이 실제로 가져가는 수익과 안정적인 성장에만 집중한다. 수완점의 성공과 전체 매장의 우상향 그래프가 그 정직함을 증명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광주와 전남 지역을 평정한 오빠통닭은 이제 본격적인 전국 가맹 사업에 돌입한다. 본사는 전폭적인 물류 지원과 검증된 수익 모델을 바탕으로, 전국 어디서나 오빠통닭의 정직한 맛과 성공 공식을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 [씨줄날줄] ‘통합돌봄’ 양극화

    [씨줄날줄] ‘통합돌봄’ 양극화

    보건복지부의 2023년도 노인실태조사(3년 주기)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의 5.6%가 최근 1년 이내 넘어졌다. 바닥이 미끄럽거나 다리에 힘이 풀려 발을 헛디디는 사고였다. 넘어진 곳은 길거리는 물론 집 욕실·거실 등 다양했다. 나이가 많을수록 낙상 횟수가 잦고 집안에서 넘어진 비율이 높아졌다. 노인 낙상 경험자의 절반 이상(58.5%)이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병원은 치료는 잘하지만 입원 기간이 1~2주 정도다. 퇴원 이후의 삶은 오로지 본인과 가족 몫이다. 입원 기간 동안 활동량이 줄어 체력·근력이 손상될 우려가 커 요양·재활병원에서 치료받아야 한다. 제대로 치료되지 않으면 재입원 위험도 높아진다. 병원비 부담이 커진다. 노인들은 살던 곳에서 계속 살고 싶다. 건강 악화로 독립적 생활이 어려워도 현 거주지에서 살기를 희망한다는 응답이 절반(48.9%)가량이다. 하지만 돌봐 줄 사람을 구하지 못해 요양병원을 전전하는 ‘사회적 입원’이 현실이다. 오는 3월 27일부터 전국 229개 시군구에서 통합돌봄이 실시된다. 노쇠·장애·질병·사고 등 일상생활 유지에 어려움이 있어 복합 지원이 필요한 노인·장애인 등이 대상이다. 퇴원 환자 단기 지원 등 신규 서비스도 도입될 예정이다. 시군구가 대상자의 돌봄 필요도를 조사한 뒤 지원 계획을 세우고 서비스를 연계한다. 지방자치단체별 준비 상태 차이가 크다. 복지부 평가에 따르면 광주·대전광역시 산하 각각 5개 기초지자체들은 전담조직 구성, 전담인력 배치, 서비스 연계 등 준비를 100% 마쳤다. 인천(52.0%), 경북(58.2%), 전북(61.4%) 등은 준비 상태가 절반 수준이다. 229개 시군구로 따져 보면 전담조직이 없거나(12.7%), 전담인력 미배치(8.7%)는 물론 서비스 연계가 안 된 곳이 40.2%나 된다. 6·4 지방선거가 다섯 달 남았다. 사는 지역에 따라 돌봄 서비스도 차별받게 하는 지자체장이 누군지 눈을 크게 뜨고 걸러야겠다. 전경하 논설위원
  • [정정엽의 마음 처방] 새해 결심 ‘성취의 심리학’

    [정정엽의 마음 처방] 새해 결심 ‘성취의 심리학’

    1월이 되면 많은 이들이 결심을 한다. ‘건강을 위해 운동을 꾸준히 해 보겠다’, ‘성공을 위해 공부하겠다’ 등 그다지 새롭지 않은 결심 말이다. 나 역시 그랬다. 하지만 해낼 수 없었다. 20여년 반복하다 보니 ‘나는 이런 것도 못 하는 사람이구나!’, 자책과 실망만 늘었다. 이 글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이 마찬가지일 것이다. 심리학의 기본 법칙 중 하나는 ‘인간을 포함한 모든 동물은 자신에게 이로운 행동은 지속하고 해로운 행동은 멈춘다’는 것이다. ‘효과의 법칙’이다. 1905년 손다이크가 퍼즐 상자를 이용한 고양이 실험을 통해 이 법칙을 발표했다. 운동과 공부는 명백하게 이로운 행동이다. ‘그렇다면 이를 지속하지 못하는 나는 고양이보다 못한 존재인가?’ 19세기 중반 일어난 아편전쟁에는 묘한 현상이 숨어 있다. 영국인보다 청나라 사람들이 아편 중독에 훨씬 더 많이 빠진 것이다.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한 것일까. 이유는 복용 방식의 차이였다. 영국인은 아편을 술에 녹인 로더넘이라는 형태로 마셨다. 반면 청나라에선 담배처럼 아편 연기를 흡입했다. 액체로 마신 경우 그 물질이 뇌로 전달되기까지 2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린다. 하지만 흡입한 경우에는 7~10초면 충분하다. 우리 뇌의 보상 회로는 속도에 민감하다. 보상이 ‘지금 당장’의 영역에 들어오면 뇌는 이성적인 판단을 멈추고 당장의 만족을 선택한다. 심리학의 또 다른 법칙 중 하나인 ‘보상의 즉각성’이다. 즉 우리 뇌는 나중에 돌아오는 보상에는 관심이 없다는 말이다. 운동과 공부를 통한 ‘건강’이나 ‘성공’은 아득한 미래의 보상이다. 우리 뇌는 이런 것보다 ‘쇼츠’나 ‘달콤한 간식’ 같은 즉각적 보상에 반응하도록 설계돼 있다. 우리가 새해 결심을 이룰 수 없었던 이유는 우리가 고양이보다 못해서가 아니라 너무나 인간적인 뇌를 가졌기 때문이다. 그러니 더이상 스스로를 탓하지 말자. 또 자책은 멈추더라도 발걸음까지 멈추지는 말자. 다행히 인간의 뇌는 언어와 함께 진화해 왔다. 인간은 언어를 통해 자신만의 ‘의미와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먼 미래의 보상을 ‘지금 당장’의 영역으로 끌어당길 수 있게 도와준다.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의사’가 되고 싶다는 가치는 항상 내 마음속에 자리잡고 있다. 내가 운동을 하면서 환자에게 운동을 권할 때는 그러지 못할 때보다 설득력이 높다. 이 가치는 운동하기 싫어 ‘달콤한 휴식’이 나를 유혹할 때마다 힘찬 목소리로 환자를 설득하는 내 모습을 떠올리게끔 도와준다. 이는 먼 미래의 건강보다 운동을 지속할 수 있는 ‘지금 당장’의 강력한 보상이 되어 준다. 새해도 벌써 열흘이 지났다. 올해의 결심이 또 무너지고 있다면, 자신을 비난하는 대신 잠시 멈춰 그 결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다시 찾아보자. 우리는 본능에 휘둘리는 존재인 동시에 그 본능을 뛰어넘어 ‘의미와 가치’를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당신의 뇌가 즉각적인 쾌락보다 더 달콤한 ‘성취의 가치’를 맛보는 한 해가 되기를 응원한다. 정정엽 광화문숲 수면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우리는 왜 나쁜 음식에 빠지는가

    우리는 왜 나쁜 음식에 빠지는가

    TV나 유튜브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영상물 가운데 하나가 ‘먹방’(먹는 방송)과 ‘쿡방’(요리 방송)이다. 이런 동영상을 보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배달 음식을 시키거나, 과자나 아이스크림을 흡입하게 된다. 더부룩한 속, 식탁 위 일회용품의 잔해들을 인식하는 순간 “아뿔싸, 올해도 다이어트는 실패로구나…”라는 자책감이 온몸을 휘감는다. 먹방을 보다가 충동적으로 음식을 먹게 되는 것, 과연 내 탓만일까. 이 책에서는 개인의 잘못이 아닌 복잡하고 거대한 글로벌 식품 메커니즘의 결과라고 말한다. 초가공식품 중심의 거대 글로벌 식품 산업은 사람들의 건강을 해치고, 환경을 파괴하며, 사회적 불평등을 가속한다고 비판한다. 저자는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물리학과 철학을 공부한 뒤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에서 수련을 거쳐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패스트푸드’를 모토로 하는 외식 프랜차이즈를 창업했다. 또 ‘학교의 셰프들’을 설립해 영국 식문화 개선 운동을 벌였고, 그 공로로 훈장을 받은 식품 정책 전문가다. 초가공식품 중심의 거대한 식품 산업 네트워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데 이보다 더 적절한 저자를 찾기도 쉽지 않을 듯 하다. 흔히 나쁜 식습관은 영양에 대한 제대로 된 교육과 개인의 의지로 개선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저자는 우리가 건강한 식단이 뭔지 몰라서 행동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건강하지 않은 식사라는 선택지만을 제공하는 식량 시스템 자체가 문제라고 비판한다. 주로 영국과 미국의 사례를 들고 있기 때문에 한국의 실정과 맞지 않는 부분도 더러 있다. 그렇지만, 우리 주변에서도 초가공식품이 점점 증가하고, 음식은 점점 단맛이 강해지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고 나면 건강한 식단을 지킬 수 있는 티핑 포인트가 바로 지금일지 모른다고 생각하게 한다. 저자의 말처럼 ‘우리와 지구가 더 이상 병들지 않기 위해서는’ 식량을 생산하고 판매하고 소비하는 방식을 당장 재구성해야 할 것이다.
  • “테슬라주 사려는데 환율 90원 차이”… 주린이, 증권사 환전 구조 헷갈려요

    “테슬라주 사려는데 환율 90원 차이”… 주린이, 증권사 환전 구조 헷갈려요

    #. 최근 미국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가 급락하자 개인투자자 A씨는 출근길에 매수에 나섰다가 손을 멈췄다. 오전 9시 정규장 시작 전 증권사 애플리케이션에 표시된 원달러 적용환율이 1536.75원으로, 새벽 역외환율(14 47.60원)보다 90원 가까이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통상 역외환율을 반영하는 정규장 원달러 환율과 크게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여 매수를 중단했다. 증권사의 시간외 적용환율이 실제 환율과 큰 괴리를 보이면서 ‘서학개미(미국 등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개인 투자자) 주린이(주식+어린이)’가 혼란을 겪고 있다. 8일 오전 8시 기준 증권사가 적용한 원달러 환율을 비교해보면 한국투자증권은 1447원대 실시간 환율을 반영했고, 토스증권은 여기에 자체 프리미엄을 약간 얹은 1459.26원을 표시했다. 반면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은 각각 1536.75원, 1492.16원을 적용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 시작가였던 1449.70원과 비교해보면 삼성증권과는 87.05원, 키움증권과는 42.46원의 괴리가 발생한 셈이다. 이유는 환전 구조 때문이다. 토스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역외환율(NDF)을 반영해 야간에도 환율 변동을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다른 증권사들은 전날 서울외환시장 정규장 마지막 고시환율을 기준으로 프리미엄을 얹어 시간외 환전을 처리한다. 삼성증권은 직전 환율에 약 5%, 키움증권은 약 3%의 프리미엄을 각각 적용한다. 미국 주식은 한국 시간으로 밤 11시 거래가 시작되고, 외환시장 거래는 새벽 2시에 마감된다. 원달러 환율은 다음 날 오전 9시 정규장에서 공식적으로 결정되니 7시간가량 공백이 발생하게 된다. 상황이 이렇자 증권사는 다음 날 아침 환율 변동을 포함해 일단 투자자에게 비싸게 환율을 적용해 먼저, 많이 걷어두는 셈이다. 오전 9시 정규장에서 환율이 떨어지면 차액을 오후에 정산해주는데, 차액을 돌려받더라도 거래 시점의 체감 환율이 실제 환율과 최대 90원 가까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점이 혼란을 키운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임시 환율에 붙는 프리미엄이 객관적 기준 없이 증권사별로 설정되면서 가격 왜곡이 발생하고, 환율이 오를 경우 추가 부담을 떠안아야 한다는 점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의해서 챙겨야 하는 요인이다. 이 같은 불편을 피하기 위해 투자자들은 실시간으로 환전하지 않고 계좌에 외화를 미리 쌓아두는 선택을 하고, 증권사도 이를 유도한다. 실제로 일부 증권사는 원화 예탁금보다 외화 예탁금에 더 높은 이자를 제공하고 있다. 증권사 입장에서는 이렇게 외화가 모이면 단기 상품에 운용해 수익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는 고객 락인(lock-in) 효과로도 이어진다. 많이 걷었다 정산한 뒤 그만큼 자금이 남게 되면 그 자금이 특정 증권사에 묶이는 구조가 형성되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실시간 환율로 대응하는 증권사와 달리, 일부 증권사는 환전 과정의 불편과 판단 부담을 투자자에게 전가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촉법이면 정말 구금은 없을까”…12세, 모친 살해 사건이 던진 질문

    “촉법이면 정말 구금은 없을까”…12세, 모친 살해 사건이 던진 질문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12세 소녀의 모친 살해 사건이 현지 소년사법 제도의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로 뒤늦게 주목받는다. 사건은 지난해 말 발생했지만, 아동 범죄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둘러싼 제도적 한계를 짚는 맥락에서 최근 다시 조명된다. 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북수마트라 메단에 거주하던 12세 소녀는 지난해 12월 10일 새벽 잠들어 있던 어머니를 흉기로 공격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당국은 미성년자 보호 원칙에 따라 소녀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 사건을 성인 강력 범죄와 동일한 절차로 처리하지 않고 미성년자 보호를 전제로 한 소년사법 절차에 따라 다룬다. 인도네시아는 2012년 제정된 소년사법 관련 법률에 따라 12~17세 미성년자에게 성인과 같은 형사 절차 대신 보호와 교정을 우선하는 절차를 적용한다. 이에 따라 당국은 소녀를 보호 시설에 두고 심리 상담과 사회 복귀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SCMP는 이번 사건이 범죄의 충격성 자체보다 극단적 상황에서도 소년사법 제도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아동을 형벌의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가정 환경과 반복된 위협, 심리적 요인까지 함께 고려하는 접근이 실제 수사와 절차에 반영되고 있다는 점이 논쟁의 핵심이라고 짚었다. 이어 “아동 범죄는 개인의 일탈을 넘어 사회가 어떤 보호 장치를 갖추고 있는지를 드러내는 사건일 수 있다”며 단기적인 분노나 처벌 논쟁에 머무르기보다 제도적 대응의 지속 가능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다수의 증인 진술과 디지털 포렌식, 과학 수사를 병행해 사건 경위를 규명했다. 수사 과정에는 아동 보호 기관과 심리 전문가도 참여했다. 심리 평가 결과, 전문가들은 가해 아동에게 중대한 정신 질환이나 환각·망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정신 질환보다는 정서적 미성숙과 가정 내 갈등 경험이 누적된 결과로 판단했다. 당국 역시 극단적 범죄 상황에서도 구금보다 보호와 교육권 보장을 우선한다는 소년사법 원칙에 따라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 이 같은 문제 의식은 한국 사회에서도 현재 진행형이다. 국내에서는 촉법 소년 제도를 둘러싸고 형사 책임 연령 조정 여부와 처벌 강화 필요성, 보호·교정 중심 접근의 실효성을 놓고 논쟁이 이어진다. 지난해 12월 법무부와 여성가족부를 대상으로 한 업무 보고에서는 촉법 소년 연령 하향을 두고 부처 간 시각차도 드러났다. 법무부는 연령 기준 조정 필요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을 보호와 성장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해당 사안을 국무회의 안건으로 검토하기로 하며 추가 논의를 예고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아동 범죄를 처벌의 강도 문제로만 환원하기보다 재발 방지와 사회적 개입 시스템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는 데 공통된 인식을 보인다.
  • “촉법이면 구금 없다?”…인니 12세 모친 살해, 제도가 던진 질문 [스토리+]

    “촉법이면 구금 없다?”…인니 12세 모친 살해, 제도가 던진 질문 [스토리+]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12세 소녀의 모친 살해 사건이 현지 소년사법 제도의 현실을 보여주는 사례로 뒤늦게 주목받는다. 사건은 지난해 말 발생했지만, 아동 범죄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를 둘러싼 제도적 한계를 짚는 맥락에서 최근 다시 조명된다. 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북수마트라 메단에 거주하던 12세 소녀는 지난해 12월 10일 새벽 잠들어 있던 어머니를 흉기로 공격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는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당국은 미성년자 보호 원칙에 따라 소녀의 신원을 공개하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 사건을 성인 강력 범죄와 동일한 절차로 처리하지 않고 미성년자 보호를 전제로 한 소년사법 절차에 따라 다룬다. 인도네시아는 2012년 제정된 소년사법 관련 법률에 따라 12~17세 미성년자에게 성인과 같은 형사 절차 대신 보호와 교정을 우선하는 절차를 적용한다. 이에 따라 당국은 소녀를 보호 시설에 두고 심리 상담과 사회 복귀 프로그램을 병행한다. SCMP는 이번 사건이 범죄의 충격성 자체보다 극단적 상황에서도 소년사법 제도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아동을 형벌의 대상으로만 보지 않고 가정 환경과 반복된 위협, 심리적 요인까지 함께 고려하는 접근이 실제 수사와 절차에 반영되고 있다는 점이 논쟁의 핵심이라고 짚었다. 이어 “아동 범죄는 개인의 일탈을 넘어 사회가 어떤 보호 장치를 갖추고 있는지를 드러내는 사건일 수 있다”며 단기적인 분노나 처벌 논쟁에 머무르기보다 제도적 대응의 지속 가능성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다수의 증인 진술과 디지털 포렌식, 과학 수사를 병행해 사건 경위를 규명했다. 수사 과정에는 아동 보호 기관과 심리 전문가도 참여했다. 심리 평가 결과, 전문가들은 가해 아동에게 중대한 정신 질환이나 환각·망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정신 질환보다는 정서적 미성숙과 가정 내 갈등 경험이 누적된 결과로 판단했다. 당국 역시 극단적 범죄 상황에서도 구금보다 보호와 교육권 보장을 우선한다는 소년사법 원칙에 따라 후속 절차를 진행한다. 이 같은 문제 의식은 한국 사회에서도 현재 진행형이다. 국내에서는 촉법 소년 제도를 둘러싸고 형사 책임 연령 조정 여부와 처벌 강화 필요성, 보호·교정 중심 접근의 실효성을 놓고 논쟁이 이어진다. 지난해 12월 법무부와 여성가족부를 대상으로 한 업무 보고에서는 촉법 소년 연령 하향을 두고 부처 간 시각차도 드러났다. 법무부는 연령 기준 조정 필요성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을 보호와 성장의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해당 사안을 국무회의 안건으로 검토하기로 하며 추가 논의를 예고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아동 범죄를 처벌의 강도 문제로만 환원하기보다 재발 방지와 사회적 개입 시스템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는 데 공통된 인식을 보인다.
  • 세운4구역 애드벌룬 띄운 서울시 “시뮬레이션과 차이 없어”

    세운4구역 애드벌룬 띄운 서울시 “시뮬레이션과 차이 없어”

    서울시가 종로구 세운4구역 재정비 사업의 고층 건물과 같은 높이에 애드벌룬을 띄우고 종묘에서 사진을 촬영한 결과 경관을 훼손하지 않았다며 8일 사진을 공개했다. 시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해 12월 세운4구역 건축물과 동일한 높이의 애드벌룬을 설치해 현장 실증을 실시한 결과 기존에 공개한 시뮬레이션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시는 높이를 가늠하기 위해 4개의 애드벌룬을 세운4구역 건축계획안에 의해 각 건물이 들어설 장소에 비슷한 높이로 띄웠다. 설치 위치는 종로변에는 99m와 94m, 청계천변에는 141m와 142m로, 상단의 풍선을 제외한 끈 길이를 건물 높이에 맞췄다. 한편 세운4구역 주민들은 종묘 인근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현장 실증 촬영 허가와 공동 검증을 요청했다. 주민들은 집회에서 “시뮬레이션 실증 결과를 토대로 논의하는 것이 종묘의 가치를 지키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시는 이날 국가유산청·서울시·기자단·도시계획위원회 위원들이 참여하는 현장 설명회를 종묘 정전 상월대에서 개최하려 했으나 국가유산청이 불허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국가유산청은 “서울시가 작년 말 촬영 허가를 신청하면서 출입 인원이 10명이라고 했으나 이후 5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현장 설명회로 확인됐다”며 “신청 내용과 완전히 다른 행사라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불허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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