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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체 벨트’에 쏠리는 눈…이준석 화성을 출마, 민주 SK하이닉스 방문

    ‘반도체 벨트’에 쏠리는 눈…이준석 화성을 출마, 민주 SK하이닉스 방문

    4·10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에 이어 제3지대인 개혁신당까지 경기 남부권의 ‘반도체 벨트’에 공을 들이면서 그 판세에 관심이 쏠린다. 그간 더불어민주당의 강세 지역이었지만, 각 정당이 연구개발(R&D) 공약을 내놓고, 무게감 있는 후보들이 나서면서 이번 총선의 ‘핫플’로 떠올랐다. 3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이 오는 7일 경기 이천에 있는 SK하이닉스를 방문해 반도체 관련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통화에서 “반도체 기술개발 세액공제를 연장해 세제 지원을 크게 확대하고, 반도체 인력을 키우는 방안 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반도체 기업 살리기’는 국가의 생존권이 달린 중대한 민생 문제라는 것이다. 민주당은 화성을에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용인을에 손명수 전 국토교통부 차관을 각각 전략 공천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영입 인재인 한정민 전 삼성전자 DS부분 연구원이 화성을에 공천을 신청했다. 또 다른 영입 인재인 ‘갤럭시 성공 신화’의 주인공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은 비례대표 출마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이번 제22대 총선, 미래가 가득한 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경기 화성을에 도전합니다”라고 썼다. 양향자 원내대표는 앞서 경기 용인갑 출마를 선언했으며, 화성을에서 내리 3선을 지낸 이원욱 최고위원은 분구로 신설된 화성정으로 옮겨 4선에 도전한다. 반도체 벨트는 당초 경기 화성·수원·용인·평택·안성·이천·판교(성남분당갑) 등 17개 지역구였는데 이번 총선에서 화성·평택 지역 분구로 19개 지역구로 늘었다. 21대 총선에선 17개 지역구 중 13곳을 민주당이 휩쓸었다. 하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접전지도 적지 않았다. 평택갑의 경우 홍기원 민주당 의원이 공재광 국민의힘 후보를 2.8% 포인트 차이로 꺾었고, 용인병의 정춘숙 민주당 의원도 이상일 국민의힘 후보에게 불과 3.6% 포인트 앞섰다. 또 분당갑의 김은혜 전 의원, 평택을의 유의동 의원, 이천의 송석준 의원 등 국민의힘이 승리한 곳도 있었다. 특히 2022년 지방선거에서 용인·이천·성남의 기초자치단체장이 민주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넘어갔다. 정치권의 한 인사는 “민주당은 공천 갈등 때문에 이탈표가 발생하고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결집하는 상황이어서 민주당 우세 지역에서도 국민의힘이 ‘어부지리’로 당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결국 어느 쪽 지지자가 투표장에 많이 나오느냐의 싸움”이라고 했다.
  • GS칼텍스, 실낱같은 ‘봄 배구’ 희망 살려…정관장 추격

    GS칼텍스, 실낱같은 ‘봄 배구’ 희망 살려…정관장 추격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가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의 활약에 힘입어 실낱같은 ‘봄 배구’ 불씨를 살렸다. GS칼텍스는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의 6라운드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2 25-12)으로 제압했다. 승점 3을 추가한 GS칼텍스(승점 51·18승 15패)는 50점 고지를 넘어서며 3위 정관장(승점 58·19승 14패)을 7점 차이로 추격에 나섰다. 양 팀 모두 정규시즌 종료까지 3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오는 7일 맞대결이 포스트시즌 막차 경쟁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V리그 포스트시즌은 기본적으로 정규리그 1∼3위 팀이 진출하지만, 3위와 4위의 승점 차가 3 이하면 준플레이오프 단판 대결이 성사된다. 3위팀은 4위팀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GS칼텍스는 강소휘가 최근 부진으로 선발에서 빠진 가운데 1세트 초반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좀처럼 격차를 벌리지 못하던 20-19에서 실바가 연속 강스파이크 득점으로 해결사 역할을 했다. 이후 상대 박정아의 공격이 코트를 벗어났고, 실바는 뒤쪽에서 올라온 토스를 득점으로 매끄럽게 연결했다. 실바는 1세트 거의 절반인 12득점을 기록했다. GS칼텍스는 2세트 12-17로 끌려갔으나 실바의 화력에 국내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더해지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유서연이 오픈 득점으로 추격의 물꼬를 텄고, 페퍼저축은행은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의 오버네트와 오픈 공격이 아웃되면서 두 점을 바쳤다. 이어 실바가 3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18-17 역전을 만들었고, 유서연과 김지연이 각각 퀵오픈, 서브 에이스로 묶어 달아났다. 이후 강소휘의 퀵 오픈과 문지윤의 속공으로 2세트는 끝났다. 승기를 잡은 GS칼텍스는 오세연과 문지윤의 깜짝 활약에 힘입어 셧 아웃 승리를 일구며 승점 3을 챙겼다. 실바가 24득점(공격 성공률 51.1%)으로 GS칼텍스의 공격을 이끌었고, 오세연(8득점), 강소휘(7득점), 다린 핀수완(등록명 다린·6득점), 문지윤(6득점) 등 다른 선수들도 골고루 활약했다. 페퍼저축은행에선 ‘쌍포’ 야스민(13점)과 박정아(12점)를 내세웠으나 2연패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형제·자매·남매가 사라진다… 둘째 이상 年10만명 첫 붕괴

    형제·자매·남매가 사라진다… 둘째 이상 年10만명 첫 붕괴

    “첫째 아이에게 최고의 선물이 동생이란 건 알지만 육아를 해 보니 너무 힘들어 도저히 못 낳겠습니다.” 결혼할 때만 해도 꼭 둘 이상을 낳겠다고 마음먹었던 워킹맘 정모(38)씨는 2019년 딸 출산 이후 둘째를 포기했다. 월 300만원이 넘는 육아비 부담에 주택담보대출 상환액도 200만원에 달해 둘째를 기를 여력이 없어서다. 정씨는 “주변에선 둘을 낳아도 육아비가 두 배가 되진 않는다며 출산을 권유하지만 독박육아에 경력단절이 걱정돼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연간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인 0.72명까지 곤두박질치는 등 저출산이 심화하는 가운데 ‘1자녀’가 뉴노멀(새로운 기준)이 되면서 지난해 둘째 이상 출생아 수가 처음 10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둘째 이상 출생아 수는 9만 1700명으로 집계됐다. 2016년 19만 2365명으로 20만명 선이 붕괴한 지 7년 만에 반토막(감소율 52.3%) 난 것이다. 같은 기간 첫째 출생아 수는 21만 2932명에서 13만 8300명으로 7만 4632명(35.0%) 줄었다. 둘째 이상이 첫째보다 더 빠른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는 의미다. 20년 전인 2003년까지만 해도 둘째·셋째 이상 탄생이 첫째보다 더 많았다. 둘 이상 낳는 걸 당연하게 생각하던 때였다. 하지만 2004년 뒤집힌 이후 격차가 벌어졌고 지난해 1.5배 차이가 났다. 비중으로 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 중 첫째가 60.1%였고 둘째 32.3%, 셋째 이상 7.5%로 집계됐다. 둘째 이상 출생아의 가파른 감소는 출산 연령 및 결혼 연령 상승과 관련이 깊다. 지난해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출산 연령은 1년 전보다 0.1세 높아지며 33.6세에 도달했다. 첫째 33.0세, 둘째 34.4세, 셋째 35.6세였다. 의료계는 노산 기준을 35세로 본다. 35세가 넘으면 자연유산율이 10%대에서 20~30%대로 높아진다. 평균 초혼 나이도 매년 상승 추세다. 2022년 기준 남성 33.7세, 여성 31.3세다.
  • ‘킹’ 르브론, 불멸의 4만점…조던과 ‘염소 논쟁’ 재점화

    ‘킹’ 르브론, 불멸의 4만점…조던과 ‘염소 논쟁’ 재점화

    ‘킹’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개인 통산 4만 득점을 돌파했다. 마이클 조던(은퇴)과의 NBA 역대 최고 선수 논쟁이 재점화할 것으로 보인다. 제임스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NBA 정규시즌 덴버 너기츠와 홈 경기에서 26점(4리바운드 9어시스트)을 넣었다. 직전 경기까지 3만 9991점을 기록했던 제임스는 이로써 4만 득점을 넘어선 NBA 최초 선수가 됐다. 지난 시즌 중반이던 지난해 2월 카림 압둘 자바가 보유한 정규 최다 득점 3만 8387점을 넘어선 제임스는 NBA 최초로 ‘4만 득점, 1만 어시스트, 1만 리바운드’를 모두 달성한 선수로도 이름을 새겼다. 경기에서는 레이커스가 114-124로 패했다. 2003~04시즌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데뷔해 21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제임스는 이날까지 정규 1475경기(7위)에 출전해 5만 5987분(2위)을 소화하며 4만 17점(1위), 1만 847어시스트(4위), 1만 1046리바운드(31위), 2255스틸(8위), 1106블록(82위)를 기록 중이다. 이날 2쿼터 1분 21초에 이정표가 세워졌다. 제임스는 회전 동작으로 덴버의 마이클 포터 주니어의 수비를 돌파하며 레이업 슛을 림에 얹어 놓으며 대기록을 달성했다. 경기장이 떠나갈 듯 함성이 울려퍼졌다. 제임스는 손가락 하나를 들어 올리며 관중의 환호에 답했다. 4만 득점 달성 뒤 곧바로 스틸에 이어 디안젤로 러셀의 3점포를 거들며 신바람을 낸 제임스는 작전 시간에 다시 한 번 기립 박수를 받았다. 4만 득점 달성 과정을 담은 짧은 영상물이 전광판을 통해 상영되는 동안 제임스는 역사를 이룬 농구 공을 머리 위로 들어올리며 기뻐했다. 제임스는 “내 경력을 통해 하나하나 이뤄가는 이정표 모두 의미가 있다”면서 “우선 순위가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큰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4만 득점은 불멸의 역사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1946년 출범한 NBA에서 3만 득점을 넘긴 선수는 모두 7명인데 현역은 제임스가 유일하다. 현역 2위는 케빈 듀랜트(피닉스 선스)로 2만 8342점이다. 제임스는 데뷔 시즌 평균 20.9점이 가장 낮은 기록으로 지금까지 25.0점 밑으로 내려간 시즌이 없다. 1984년생으로 리그 최연장자인 그는 커리어 평균 27.1점(7위)에 이번 시즌 25.3점(7.1리바운드 7.9어시스트)으로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제임스가 4만 득점을 달성하며 조던과의 ‘고트’(Greatest Of All Time) 논쟁은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1980년대 중후반부터 1990년대 후반까지 NBA를 전세계 최고 스포츠 반열에 끌어올리며 자신을 하나의 ‘브랜드’로 만들어낸 조던은 제임스보다 기록은 뒤진다. 15시즌 정규 1072경기 출전에 4만 1010분을 소화하며 개인 통산 3만 2292점(6위), 6672리바운드, 5633어시스트 등을 기록했다. 다만 조던은 경기당 평균 득점에서는 30.1점으로 역대 최고의 공격력을 뽐내고 있다. 챔피언반지는 조던이 6개로 4개인 제임스보다 많다. 파이널 진출은 조던이 6회, 제임스가 10회다. 조던은 정규시즌 MVP 5회에 파이널 MVP 6회를 기록했다. 제임스는 정규 MVP 4회에 파이널 MVP 4회다. 베스트 팀과 올스타에선 제임스가 우위다. 제임스는 올-NBA 베스트 팀에 19회, 올스타에 20회 선정됐다. 조던은 각각 11회, 14회 뽑혔다.
  • “유명 男아이돌, 결혼해 아이도 있어” 의혹, 사실이었다

    “유명 男아이돌, 결혼해 아이도 있어” 의혹, 사실이었다

    그룹 유니크 멤버 성주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고백했다. 2일 성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결혼 사실과 아이가 있다고 고백해 많은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먼저 성주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및 소셜미디어를 통해 갑작스러운 소식으로 많은 분들을 놀라게 한 점과 솔직하게 저 자신을 보여드리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죄송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저를 늘 응원해 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팬분들께 빨리 소식을 전달해 드리고 싶었으나 조심스러운 상황이라 말씀드리지 못했다”라고 그간 사실을 밝히지 못한 점을 해명했다. 그러면서 성주는 “늦었지만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성실한 아빠이자 남편으로 소중한 가족들과 함께 앞으로의 날들을 예쁘게 걸어가겠다”라고 전하며 고개를 숙였다. 앞서 중국 매체 차이나프레스는 성주의 생일 기념 라이브 방송 내용을 토대로 성주가 유부남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16일 성주는 생일 기념 라이브 방송에서 다른 멤버의 음성 메시지를 공개하던 중 “아들은 지금도 안 자냐”라는 말이 공개됐고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한편 성주는 2014년 한중 합작 그룹인 유니크로 데뷔했다. 우즈(조승연)가 함께 소속됐으나 2016년 이후 별다른 활동을 하지 않았다. 이후 드라마 ‘미치겠다, 너땜에!’ ‘명불허전’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등에 출연했다.
  • 민주, 이재명 계양을 단수공천…‘명룡대전’ 확정

    민주, 이재명 계양을 단수공천…‘명룡대전’ 확정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초선·인천 계양을) 대표를 현 지역구인 계양을에 단수 공천하면서 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과의 ‘명룡 대전’이 확정됐다. 2일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10차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심사는 8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단수 공천 지역은 4곳, 경선 지역은 4곳이다. 이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계양을에 단수 공천됐다. 친명(친이재명)계 조정식(5선·경기 시흥을) 사무총장은 경기 시흥을에서 6선에 도전한다. 임혁백 공관위원장은 “이 대표와 조 사무총장은 단수가 될 수 있는 충분한 심사 평가를 받았고, 검증 과정에서도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와 조 사무총장의 경우 워낙 (상대 예비후보들과) 점수 차이가 많이 났다”며 “다른 예를 비춰봐도 충분히 단수가 가능하다 판단해 위원 전원이 쉽게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서울 노원병이 지역구였던 김성환 의원은 서울 노원을에 단수 공천됐다. 이번 선거구 획정에서 노원구의 경우 갑·을·병에서 갑·을로 변경됐다. 서울 서초갑은 김경영 전 서울시의원이 단수 공천됐다. 노원갑은 2인 경선 지역으로 확정됐다. 각각 노원갑과 노원을이 지역구인 고용진 의원과 우원식 의원이 맞붙는다. 4석에서 3석으로 1석이 줄어든 경기도 부천은 모두 경선 지역으로 선정됐다. 경기 부천갑은 김경협(부천갑) 의원과 서영석(부천정) 의원, 유정주 비례대표 의원이 3자 경선을 벌인다. 부천을에선 김기표 전 대검찰청 검찰연구관과 서진웅 전 경기도 의원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부천병은 김상희 의원과 이건태 민주당 당 대표 특보의 양자 경선이 치러진다.
  • [숫자로 보는 세상]저출산 시대의 역설…부모급여 받은 고소득 가구서 소득 증가

    [숫자로 보는 세상]저출산 시대의 역설…부모급여 받은 고소득 가구서 소득 증가

    통계청은 매 분기마다 가계동향조사를 실시합니다. 우리나라의 가구 당 평균 소득과 지출 수준을 집계해 국민의 살림살이를 가늠하기 위해서입니다. 1일 통계청의 지난해 4분기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가구당 월 평균소득은 502만 4000원으로 집계됐습니다. 2022년 4분기보다 3.9% 증가한 수치로, 물가 영향을 제거하고 난 실질소득도 전년 같은 분기보다 0.5%가 증가했습니다. 소득 항목별로 살펴보면 소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근로소득이 월 평균 316만 7000원으로 집계돼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코로나19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소매업과 숙박·음식점 업황이 나아지며 사업소득은도 103만 5000만원으로 1.6% 증가했습니다. 시장에서 일을 하면서 벌어들인 소득이 소폭 증가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시장 소득에 해당하지 않는 이전소득의 증가율이 17.7%로 전체 소득 증가세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전소득이란 정부가 세금으로 지원하는 공적인 소득을 뜻합니다. 대표적으로 국민연금 수급액, 기초생활수급 가구를 대상으로 한 생계·의료 급여 등이 해당됩니다. 정부가 사회보장정책의 일환으로 지급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전소득은 보통 고소득층보단 저소득층의 가계 소득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기초생활수급 가구에 지원하는 생계·의료 급여의 기준이 완화돼 4만 8000가구가 추가로 지원을 받았습니다. 또 65세 이상이면서 월 소득 인정액이 1인 가구 기준 213만원 이하인 노인 가구를 대상으로 지급하는 기초연금도 2022년 30만 8000원에서 지난해 32만 3000원으로 올랐습니다. 그런데 지난해 이전소득의 증가율을 소득 분위별로 나눠보니 소득 하위 20%인 1분위 가구보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 가구에서 더 가파르게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에 5분위 가구의 실질 공적 이전소득은 2022년 같은 분기보다 50.2% 증가했습니다. 5분위에서 다른 분위의 가구보다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입니다. 그 이유로 지난해 저출산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신설된 부모급여가 지목되고 있습니다. 부모급여란 정부가 생후 11개월 이하 자녀를 둔 가구에 월 70만원, 12개월부터 23개월 사이의 자녀가 있는 가구에는 월 35만원을 지원하는 제도로 지난해부터 시행됐습니다. 부모급여를 지급하는 데에 소득 기준이 없다보니 자녀가 있는 고소득층 가구의 이전소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입니다. 또 1분위 중에는 독거 노인 등 1인, 노인 가구의 비율이 높아 부모급여의 지급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 가구들이 많았습니다. 부모급여로 인한 이전소득의 증대 효과가 1분위에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난 이유입니다. 분위에 따른 소득 분배 역시 악화했습니다. 전체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을 가구원 수로 나눈 ‘1인당 처분가능소득’이 하위 20%와 상위 20% 간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보여주는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30배로 2022년 4분기 5.53배보다 낮아졌습니다. 상위 20%와 하위 20% 간의 격차가 완화됐다는 뜻으로, 빈부 격차가 줄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처분가능소득에서 공적 이전소득을 제외하고 근로소득과 사업소득 등 시장소득만을 기준으로 한 5분위 배율은 2022년 4분기 10.38배에서 지난해 10.98배로 증가했습니다. 정부의 이전소득 효과를 제외하면 빈부격차가 더 벌어졌다는 뜻입니다. 지난해 4분기는 우리나라의 합계출산율이 0.65명으로 집계돼 사상 최저를 기록했던 때이기도 합니다. 0.6명대로 떨어진 것 역시 처음이었습니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이 빈부격차를 늘리는 풍선효과를 불러온 셈입니다.
  • 트레이더스 가서 뭐 사지?… 요런 게 있었네!

    트레이더스 가서 뭐 사지?… 요런 게 있었네!

    지난해 12월 ‘트레이더스 홀세일클럽’(이하 트레이더스)의 22번째 매장인 ‘수원화서점’이 문을 열었다. 일반 대형마트 대비 약 10~15% 저렴한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트레이더스가 어느덧 13년 만에 22호점을 돌파한 대한민국 대표 창고형 할인점으로 성장했다. 트레이더스 관계자는 “기존 마트와는 다른 창고형 할인점만의 매력이 궁금하다면, 트레이더스에 방문해 보는 걸 추천한다”면서 “트레이더스가 처음인 방문자일지라도 단골 고객처럼 높은 확률로 첫 쇼핑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트레이더스에 가면 뭘 사야 할까?’ 온라인상에 올라오는 단골 질문이다. 13년간 트레이더스에서 꾸준한 매출을 자랑하는 스테디셀러와 요즘 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떠오른 핫 아이템을 소개한다. 스테디셀러 ①‘패밀리 초밥’(42조각) 트레이더스 쇼핑 성공 공식이 있다면 바로 ‘신선식품’이다. 해외 소싱 공산품 위주인 타사와는 달리, 트레이더스는 농축산품과 즉석식품 등 신선한 먹거리를 전면 배치해 방문객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초밥’은 이런 트레이더스의 신선력(力)이 빛을 발하는 인기 상품이다. 2만원대 가격으로 3~4인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극강의 가성비를 자랑한다. ‘패밀리 초밥’(42조각)은 광어, 연어, 가리비, 문어, 장어, 자숙새우, 생새우, 참다랑어, 계란 등 9가지 초밥으로 구성됐다. 가격이 싸면 회가 얇아지기 마련. 하지만 두툼하게 밥을 덮은 회의 비주얼이 이런 걱정을 불식시킨다. 한끼 식사로도, 집들이 음식으로도 제격이다. 김진호 트레이더스 바이어는 “초밥의 인기 재료인 활광어, 생연어를 비롯해 유럽식 저온숙성 공법으로 만든 프리미엄 연어그라브락스, 어린이가 선호하는 새우와 달걀, 장년층이 선호하는 장어 등 다양한 구성으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초밥은 지난 13년간 트레이더스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즉석식품”이라고 말했다. 스테디셀러 ②‘양념 소불고기’(2.7㎏) 초밥과 함께 양념 소불고기도 트레이더스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로 손꼽힌다. 4만원대 초반의 저렴한 가격에 2.7㎏의 넉넉한 양이 들어있다. 달콤 짭짤한 양념으로 간이 돼 있어 버섯, 대파 등 야채와 간단히 볶아 먹으면 눈 깜짝할 새 한 그릇 뚝딱이다. 소분해 냉동 보관하면 맛있는 한 끼를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 불고기전골 등 일품요리로도 그만이다. 한상록 트레이더스 바이어는 건강한 원료와 우수한 품질, 합리적인 가격을 인기 비결로 꼽았다. 그는 “호주산 쇠고기와 키위, 배 등 천연 과일 재료로 부드러운 식감과 은은한 감칠맛을 구현했다”며 “고기 함량(육함량 76.6%) 또한 타 유통채널의 소불고기의 육함량보다 높고, HACCP 지정 가공장에서 위생적으로 생산해 믿고 먹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스테디셀러 ③‘티스탠다드 프리미엄 바스티슈’(30롤) 트레이더스가 선보이는 가성비 PL(자체브랜드) ‘티스탠다드’(T Standard). 그중 3겹 데코 엠보싱으로 고품질을 자랑하는 프리미엄 바스티슈는 고물가에 맞서 생활비를 줄여주는 효자 상품이다. 일반 롤화장지 대비 지폭이 넓으며 로션 처리가 돼 촉감이 부드럽고, 두께가 도톰해서 잘 찢어지지 않는다. 높은 품질을 자랑할 뿐 아니라 개당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 트레이더스 방문객들에게 장바구니 필수템으로 통한다. 김인철 트레이더스 바이어는 “월 2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고 있는 제품이며, SSG닷컴에 4000개 이상의 상품평이 달릴 정도로 인기가 많다”면서 “몇 년째 꾸준히 티스탠다드 프리미엄 바스티슈만 쓰고 있다는 사용자들의 후기가 많아 뿌듯하다”고 전했다. 핫 아이템 ④‘튀르키예 카이막 크림치즈’(180g×2개) 요즘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핫하게 떠오르는 인기 급상승템도 눈여겨볼 만하다. ‘카이막 크림치즈’가 그중 하나. 카이막은 튀르키예 전통 음식으로 우유 등을 오래 끓여 모은 지방층을 크림처럼 굳혀 만든 유제품이다.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에서도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에 트레이더스는 카이막 크림치즈 제품을 발빠르게 선보였고, 소문으로만 듣던 카이막을 국내에서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되자 출시 자체만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빵에 발라 간단하게 즐길 수 있어 아침 식사로, 간식으로도 즐기기 좋다. SNS에는 카이막 시식 후기, 카이막 맛있게 먹는 법 등 각종 게시물이 올라오며 뜨거운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핫 아이템 ⑤‘푸라닭 달콤 순살강정’(1㎏) 인기 치킨 프랜차이즈 푸라닭과 협업한 ‘달콤 순살강정’도 떠오르는 핫템. 닭가슴살이 아닌 100% 통다리살을 활용해 퍽퍽하지 않은 부드러운 식감이 장점이다. 브랜드 특유의 깔끔달콤한 양념의 맛을 그대로 구현해 냈다. 조리 방법도 간단하다. 전자레인지 2분 30초만 돌리면 집에서 간편하게 치킨을 즐길 수 있다. 에어프라이어를 활용하면 좀 더 바삭한 느낌을 즐길 수 있다. 핫 아이템 ⑥‘드리미 로봇청소기 L10 Ultra’ 비식품 분야에서는 ‘드리미 로봇청소기’의 인기가 뜨겁다. 100만원 이하의 착한 가격뿐 아니라 다양한 기능을 갖춰 알뜰 소비족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떠오르고 있다. 자동 먼지비움 기능이 있어 최대 60일까지 먼지통을 직접 비우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 자동 물걸레 세척, 열풍 건조 기능과 앱(App)을 통한 원격 청소도 가능하다. 구석구석 집청소를 똑똑하게 해내는 ‘효자 가전’ 드리미 로봇청소기는 부모님 선물로도 추천한다.
  • ‘세계에서 가장 큰 뱀’ 신종 아나콘다 아마존에서 발견

    ‘세계에서 가장 큰 뱀’ 신종 아나콘다 아마존에서 발견

    남아메리카 아마존 열대우림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뱀인 아나콘다의 새로운 종이 발견됐다. 29일(현지시간) CNN,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대학 연구팀은 길이 6.3m에 달하는 녹색 아나콘다를 에콰도르 아마존에서 발견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아나콘다의 존재를 잘 아는 와오라니 부족의 도움을 받아 약 10일간의 추적 끝에 발견했다고 전했다. 해당 아나콘다를 발견한 현장에서는 길이 7.5m, 무게 약 500㎏에 달하는 또 다른 개체도 포착됐다는 목격담도 전해졌다고 CNN은 전했다. 연구팀은 에콰도르 동부 야수니 지역에서 벌어지는 석유 유출 사태가 환경에 어떤 피해를 주는지 살펴보기 위해 아나콘다를 지표 생물로 삼았다가 새로운 발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야생 녹색 아나콘다는 학명 ‘에우넥테스 무리누스’로 알려진 단 1종만 있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연구팀이 이번에 발견한 아나콘다는 새로 확인된 종으로 학명은 ‘에우넥테스 아키야마’라고 붙여졌다. 퀸즐랜드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다이버시티’에 실렸다. 연구에 함께 참여한 네덜란드 생물학자 프레이크 봉크는 앞서 길이 약 6.1m, 무게 약 200㎏에 달하는 에우넥테스 아키야마 종의 녹색 아나콘다와 나란히 헤엄을 치는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두 종의 녹색 아나콘다는 생긴 것은 거의 똑같지만, 서로 다른 유전자의 비중이 5.5%에 이르는 만큼 사실상 다른 종이라고 주장했다. 아나콘다 전문가인 브라이언 프라이 호주 퀸즐랜드대 생물학 교수는 “사람과 침팬지의 유전자 차이가 약 2%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두 종의 유전자 차이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두 종 아나콘다는 약 1000만년 전에 서로 분화한 이후 급격한 유전자 차이가 벌어진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했다.
  • 24.6억 vs 4.9억…집값 빠진다더니 서울 아파트 격차 더 벌어졌다 왜?

    24.6억 vs 4.9억…집값 빠진다더니 서울 아파트 격차 더 벌어졌다 왜?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서울 아파트 가격 내림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 간의 가격 차이는 오히려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하위 20%에 속하는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가 상위 20% 고가 아파트에 비해 더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가격 차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다주택자에 대한 세금과 대출 규제 해제 이후 상급지로 이동하는 추세가 늘고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선호 분위기도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1일 KB부동산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2월 서울 아파트 상위 20%(5분위) 평균 매매가격은 24억 6381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24억 6461만원보다 80만원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4억 7671만원)에 비해서도 하락 폭이 0.5%에 불과했다. 반면 서울 아파트 하위 20%(1분위) 평균 매매가격은 4억 9825만원으로 전달(4억 9913만원)보다 88만원 하락했다. 월 단위 하락 폭만 놓고 보면 비슷하지면 주택 가격이 5배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하락 폭은 훨씬 더 큰 셈이다. 1년 전(5억 4214만원)과 비교해도 하락 폭이 8%에 달해 저가 아파트 내림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집값 양극화 정도를 보여주는 ‘5분위 배율’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서울 아파트 5분위 배율은 이달 4.945를 기록해 2018년 9월(5.011) 이후 가장 높았다. 5분위 배율은 주택을 가격순으로 5등분 해 상위 20%(5분위)의 평균 가격을 하위 20%(1분위)의 평균 가격으로 나눈 값으로, 배율이 높을수록 양극화 정도가 심하다는 것을 뜻한다. 서울 아파트값 격차 확대는 실거래가 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에서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노도강’ 등 외곽 지역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도봉구 창동 동아아파트 전용면적 84㎡는 2021년 8월 최고가 11억원에서 최근에는 34% 떨어진 7억 2500만원에 거래됐다. 노도강은 집값 상승기 일명 ‘2030 영끌족’의 매수가 집중된 곳으로 경기 침체와 정부의 고금리 기조 등에 직격탄을 맞으면서 내림세가 서울 다른 지역에 비해 두드러졌다. 반면 서울 초고가 아파트 시장에서는 여전히 신고가 거래가 나오는 등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난달 8일 강남 압구정동 현대2차 아파트(전용 196㎡)가 80억원에 거래돼 2021년 같은 면적이 63억원에 팔린 것과 비교해 무려 17억원이 올랐다.전문가들은 부동산 가격이 낮아지는 상황에서도 서울 역세권 등 주요 노른자 지역에 대한 수요는 여전해 앞으로도 주택 양극화는 더 심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정부가 최근 그린벨트에 이어 군사시설보호구역을 대대적으로 해제하는 등 부동산 심리를 자극하는 정책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하반기 금리가 내리고 시장 회복 국면이 나타나면 강남 3구와 도심권을 중심으로 반등세가 가팔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시장환경 변화로 지역 간 주택시장 격차가 더 커지고 있다”며 “단순히 양극화를 넘어 초양극화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송인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정보센터 소장은 “하반기 금리인하가 이뤄지면 인플레이션(물가상승률) 수준의 상승세를 보일 수 있는데 이때 지역별로 차등이 있을 것”이라며 “서울 주요 지역은 하반기에 나타날 수 있는 점진적인 상승 지표가 조금 더 일찍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 절벽 사이에…中 200m 상공 아찔한 ‘그물망 운동장’ [여기는 중국]

    절벽 사이에…中 200m 상공 아찔한 ‘그물망 운동장’ [여기는 중국]

    중국에서 절벽과 절벽 사이를 연결해 공중 위에 떠있는 그물망 운동장이 세워져 화제와 동시에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저장성 융캉에 설치된 고공 그물망 운동장을 영상으로 소개했다. 그물로 만들어진 이 운동장은 놀랍게도 200m 상공 위에 떠있는 형태이며 연면적 1600㎡ 규모로 지난해 10월 문을 열었다. 특히 이곳을 찾은 관광객들은 그물망 위에서 마음껏 놀이를 즐길 수 있다. 실제 공개된 영상을 보면 그물망 위에서 점프를 하거나 뛰고 심지어 공놀이를 하는 남녀노소 관광객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한 관광객은 “이 그물망 운동장은 기대했던 것을 완전히 뛰어넘었다”며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그러나 아찔한 그물망 운동장에 대한 안전성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가 일어나거나 누군가 사고를 일으킬 경우 사실상 탈출할 방법이 없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다. 이에대해 운영회사 측은 “입장객의 체중은 90㎏으로 제한되며 한번에 50명만 입장 가능하다”면서 “그물망은 두겹으로 만들어졌으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매일매일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재명 “공관위 잘 해왔다” 홍익표 “홍영표 컷오프, 전략공관위 부적절”

    이재명 “공관위 잘 해왔다” 홍익표 “홍영표 컷오프, 전략공관위 부적절”

    “시스템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후보자 가려”측근 김지호 낙천에 “희생과 헌신 기억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천 논란에 대해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잘 해왔다”고 평가했다. 반면 홍익표 원내대표는 홍영표 의원이 컷오프된 것을 두고 전략공관위의 결정을 비판하며 ‘투톱’의 시각 차이가 드러났다. 이 대표는 1일 서울 용산구 효창동에서 ‘대한민국 독립영웅 묘역 참배’ 행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공관위는 여러 요소를 복합적으로 검토해 시스템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후보자를 가려내고 있다”며 “그 판단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에 현재 있는 국회의원, 또 도전하는 후보 모두 훌륭한 분들”이라며 “충분히 능력과 자질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경쟁은 피할 수 없는 일이고 많은 새로운 인물들에게 공정한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판단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1년 전 이미 만들어놓은 세세한 특별당규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독립된 기구에서 (공천을) 시행하고 있다”며 “언제나 똑같은 상황이 돼서도 나의 판단과 다른 사람의 판단이 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친명(친이재명)계로 불리는 김지호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이 공천 탈락에 승복하고 낙천 인사를 하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 대표는 “오랜 나의 동지 김지호, 미안하오. 그리고 고맙소. 동지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할 거요”라고 적었다. 김 실장이 도전했던 경기 성남분당갑은 이광재 전 국회 사무총장이 전략공천됐다. 반면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에서 홍영표 의원이 컷오프된 것을 두고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이 매우 부적절했다”면서 “도대체 어떤 정무적 판단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경선을 한다면) 같이 경쟁하는 분들이 신인이어서 10%의 가산점을 받고 시작하기 때문에 홍 의원은 100점 만점 기준 40점 정도의 페널티를 안고 시작한다”며 “경선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홍 의원은 경선만 하면 탈당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고, 이를 공관위 측에 전달했는데도 컷오프시켰다”고 했다.
  • “드론으로 가파도까지 치킨 배달”… 올해엔 마라도·비양도까지 간다

    “드론으로 가파도까지 치킨 배달”… 올해엔 마라도·비양도까지 간다

    가파도에 이어 올해부터 마라도·비양도까지 드론으로 생필품을 배송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달 29일 국토교통부의 ‘2024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되자 이같은 구상계획을 1일 밝혔다. 제주도와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9월에서 11월까지 3개월간 모슬포에서 가파도까지 드론 배달 시범 운영한 결과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주민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았던 배달 품목은 섬에는 없는 프렌차이즈 치킨배달 서비스였다. 이에 올해 5월쯤 마라도와 비양도까지 배송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도는 섬 지역 특성에 맞는 드론 활용 실증 아이템을 제안해 2019년과 2020년 국내 최초 2년 연속 드론실증도시 공모에 선정된데 이어 2023년과 2024년 또한번 2년 연속 실증도시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로써 4년간 국비 약 39억 원을 지원받게 돼 마라도, 가파도, 비양도 등 부속섬을 대상으로 드론 운송사업 상용화에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올해 선정된 드론 실증도시 사업은 마라도, 가파도, 비양도 등 부속섬을 대상으로 선박이 다니지 않는 물류취약시간에 생활필수품 등을 드론으로 배송하고, 지역 특산물을 역배송하는 등 부속섬 주민 및 관광객에게 생활편의를 제공한다. 가파도는 고중량(15kg) 배송, 마라도 저중량(3kg) 장거리 배송, 비양도 저중량(5kg) 생활물품 배송을 하게 된다. 가파도 배송에 사용되는 고중량 택배용 드론은 국토부의 안전성 인증을 완료했으며, 추가 안전 확보를 위해 낙하산 장착 등이 이뤄진다. 또한 ‘드론 배송 초경량비행장치 사용사업자’ 등록으로 드론 배송 자격을 획득하고, 드론 배송 센터 거점 및 도서지역 전용 배달점을 구축한다. 이와 더불어 드론 배송 주문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여 배포하고, 비행로 설계 및 드론 통합 상황모니터링 시스템 구축도 계획이다. 도는 그동안 전국 최대 규모 드론특별자유화 구역(1,283㎢) 지정(2021.2~2025.6) 및 우수지자체 선정 등 드론 실증과 상용화 서비스 발굴을 끊임없이 진행해 왔다. 특히 올해 드론 실증도시 사업과 더불어 제주도가 추진하는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사업으로는 ▲드론을 활용한 환경정화 목적인 차귀도, 형제섬의 해양쓰레기 운송 ▲도심항공교통(UAM) 노선 기상환경 분석 ▲드론을 활용한 안전 관광·레저 서비스 등이 있다. 도는 지난해 드론 실증도시 추진사업으로 제주국제공항 관제권 내에서 비행하는 드론에 식별장치를 장착해 공항 안전을 확보했다. 또한, 도내 운영 중인 공공 목적 드론의 통합관리, 도서 벽지 지역 맞춤형 드론 물류 배송서비스를 통해 가파도를 대상으로 고중량 드론 배송을 추진했다. 양제윤 도 혁신산업국장은 “향후 제주 도서벽지 물류배송을 통한 생활 편의 제공에 드론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2019년부터 다년간 실증도시 사업에 선정된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드론 배송 상용화를 실현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오세훈 “3·1 운동 화합의 정신도 되새겨야”

    오세훈 “3·1 운동 화합의 정신도 되새겨야”

    “3·1 운동의 위대한 유산인 독립 정신과 함께 화합의 정신도 되새기고 본받아야 할 때.” 오세훈 서울시장은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화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오 시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민족대표 33인은 천도교, 기독교, 불교의 대표자들이었다. 가장 극복하기 힘들다는 종교의 차이를 극복하고 3·1 운동을 위해 함께 손을 잡았던 것”이라면서 “손 내밀 수 있는 상대에게만 손을 내미는 건 화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손 내밀 수 없는 상대에게도 손을 내미는 것이 진정한 평화와 화합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는 “지금 우리는 작은 차이도 크게 키워서 대립하는 ‘균열사회’를 살고 있기에 이분들의 화합이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기미독립선언서를 보면 독립을 당당히 선언하면서도 일제를 비난하고 책망하기보다는 ‘조선의 독립은…세계 평화와 인류 행복에 필요한 단계’라고 설득한다”며 “우리의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는 일제에 독립을 요구할 때도 품격을 잃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묵은 원한을 자극하기보다는 평화를 그려냈다”며 “도량의 넓음과 생각의 깊이가 감탄스럽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30분 보신각에서 열리는 제105주년 3·1절 기념 타종 행사에 참석한다.
  • 산책 간 남편 2시간 만에 영안실에?…사고차량은 ‘경찰차’ 논란 [여기는 중국]

    산책 간 남편 2시간 만에 영안실에?…사고차량은 ‘경찰차’ 논란 [여기는 중국]

    산책 나간 남편이 2시간 만에 싸늘한 주검이 되었다. 의문스러운 점은 사건의 가해자가 경찰로 알려졌지만 사건 직후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고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 28일 중국 현지 언론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은 청두시에 거주하는 완(万)씨 남편 사건을 보도했다. 그녀의 남편은 지난 25일 새벽 6시경 산책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 올해 67세인 남편은 집을 나갈 당시 휴대폰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가족들이 경찰의 연락을 받은 것은 사건 발생 후 2시간 지난 후였고 “장례식장 영안실로 가서 시신의 신분을 확인하라”라는 황당한 내용이었다. 발신지가 110(한국의 112에 해당)이었기 때문에 믿을 수밖에 없었지만 갑자기 남편의 시신을 확인하라는 내용에 당황했다. 장례식장으로 달려간 가족들은 오후 2시경이 넘어서야 사건의 ‘가해자’를 만날 수 있었다. 다름 아닌 청두시 공안국 피더우(郫都) 샤오웬루(校园路) 파출소의 경찰, 이 경찰이 운전하던 경찰차에 남편이 사고가 난 것이다. 현재 사고 발생 이틀이 지났지만 현지 경찰은 사건 진상을 조사한다는 이유로 시신은 여전히 영안실에 안치되어 있다. 부인은 하루빨리 조사가 마무리되어 남편을 편하게 보내주고 싶다는 마음뿐이다. 해당 파출소에 연락하자 “잘 모르는 일”이라며 관할 공안국으로 연락하도록 유도했다. 공안국에서도 “조사 중”이라는 말로 대답을 회피했다. 청두시 공안국 교통경찰 부처에 확인한 결과 “경찰차가 사람을 치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사실이 있다”며 경찰차와의 사고를 인정했다. 다만 사고를 낸 차량이 경찰차이기 때문에 관할 파출소나 공안국이 아닌 다른 지역구 공안국에서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만 밝혔다. 그러나 사고 발생 직후 피해자 가족에게 연락하지 않은 점, 가족에게 알리지 않고 바로 장례식장 영안실로 이송한 점 등이 경찰이 사건을 은폐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게다가 일반 경찰이 아닌 청원경찰이 경찰차를 운전한 사실에 대해서도 명백한 위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중국 ‘경찰차 관리 규정’에 따르면 경찰차를 운전할 수 있는 사람은 제복 차림의 경찰만 가능하다고 명시되어 있다.
  • ‘독한 이웃들’ 독일 vs ‘일단 미국 편’ 일본… 평판 바꾸다

    ‘독한 이웃들’ 독일 vs ‘일단 미국 편’ 일본… 평판 바꾸다

    2018년 11월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는 프랑스 북부 콩피에뉴 숲을 방문했다. 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이 사실상 항복을 선언한 휴전협정을 체결한 곳이었다. 메르켈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살갑게 포옹하고 “독일은 세계가 더 평화로울 수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하겠다”고 했다. 바로 전달에 있었던 일본과 중국의 정상회담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었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거대한 양국의 국기 앞에서 굳은 얼굴로 어색하게 손을 잡았다. “중일 관계 발전의 새로운 역사적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양국은 밝혔지만, 지금까지 두 나라 사이는 썩 좋아 보이지 않는다. 독일은 과거에서 상당히 벗어났지만, 같은 전범국인 일본은 아시아 국가들에 여전히 발목 잡혀 있다. 이를 두고 “독일은 피해국들에 진심으로 사과했고, 일본은 뻔뻔하게도 과거를 뉘우치지 않아서”라고 지적한다. 폴란드 바르샤바 유대인 게토 위령비 앞에서 무릎을 꿇은 빌리 브란트 전 독일 총리와 주요 전범을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서 참배하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의 이미지가 떠오를 터다. 누군가는 독일과 일본의 문화적인 차이나 정치 지도자들의 공과를 거론한다. 심지어 나라의 민족성까지 문제로 들기도 한다.책은 이런 통상적인 견해들에 독일·프랑스, 독일·폴란드, 일본·한국, 일본·중국의 관계를 비교 분석한 결과를 들어 반박한다. 행정학자이자 정치학자인 저자는 우선 독일이 프랑스·폴란드와 성공적으로 화해하는 과정에 영향을 미친 요인을 분석했다. 반성과 사과, 경제적 협력, 협력관계 변화 등을 추적하고 이를 그대로 일본과 한국, 그리고 일본과 중국의 관계에 적용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해방 이후 정권에 따라 양국의 우호도 등을 면밀하게 분석했다. 그 결과 독일은 유럽연합이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같은 지역 기구에서 자신들이 믿을 만한 동반자라는 점을 구체적으로 지속해서 입증한 점이 도드라졌다. 반면 일본은 역대 총리 등이 사과 발언을 여러 차례 하긴 했으나, 신뢰를 강화하는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말만 해 놓고 행동이 따르지 않은 셈이다. 그렇다면 일본은 왜 그러지 못했을까. 저자는 그 원인으로 지역주의와 미국을 지목한다. 독일은 유럽의 지역 기구를 중심으로 한 다자주의를 바탕으로 삼은 이웃 국가들과 화해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아시아에서는 미국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일본은 독일처럼 이웃 국가들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었다는 것이다.저자는 미국이 유럽과 아시아에서 다르게 행동한 점에 대해 제국주의와 인종주의를 이유로 꼽았다. 미국이 국제정치 무대에서 유럽의 나라들을 대등하게 대한 것과 달리 아시아 동맹국들은 자신의 발아래에 두고 내려봤다는 의미다. 세계대전 이후 국제 정세도 이런 분위기를 부추겼다. 당시 소련이 팽창하면서 일본과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자본주의 동맹국들은 공산주의의 위협에 직면했고, 미국은 동맹국들을 강력하게 움켜쥐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런 주장에 전적으로 고개를 끄덕이긴 어려울 터다. 지금까지 많은 연구자가 과거사에 대한 두 전범국의 행보를 연구했으나, 딱 부러지게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다만 여전히 답보 상태인 한일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시선도 필요해 보인다. 삼일절을 앞두고 이런 의견에 귀 기울여 보는 것도 의미 있겠다.
  • “러, 전술핵 작전 계획 훈련… 中 침공 가정 시나리오도”

    “러, 전술핵 작전 계획 훈련… 中 침공 가정 시나리오도”

    러시아가 중국 등 주요 강대국과의 전쟁 시 초기부터 전술핵무기를 사용하는 작전 수행 계획을 세워 연습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간 러시아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우려하는 서방의 첩보는 수차례 타전됐지만 러시아 정부가 작성한 기밀문서가 일반에 유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작성한 기밀문서 29건을 서방국의 소식통을 통해 입수, 전문가 검토를 마친 뒤 공개했다. 이 문서에는 적이 러시아 본토를 침공하는 상황, 러시아 전략핵잠수함(SSBN) 20% 파괴 등 다양한 상황을 가정해 전술핵무기를 사용하는 작전 계획이 담겼다. 러시아의 전술핵무기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 비해 사정거리가 짧고 미국이 아닌 유럽과 아시아를 타격하도록 설계됐다. 미국은 러시아가 최소 2000기의 전술핵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문서가 10년도 더 전에 작성됐지만 러시아군의 현재 교리와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알렉산드르 가부예프 카네기 러시아유라시아센터 국장은 “문서상에 기술된 전략핵무기 사용 기준은 러시아 정부가 그간 공언한 기준보다 훨씬 더 문턱이 낮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정부는 그간 ‘제3국으로부터 선제 핵 공격을 받을 경우 보복 공격한다’고 공언해 왔지만 지상군 등 재래 전력이 적군에 비해 열세인 경우 핵무기를 사용한다는 기준을 세웠던 것이다. 눈에 띄는 건 중국의 침공을 가정한 시나리오다. 문서에는 북방으로 지칭된 러시아 영토로 ‘남방 세력’으로 지칭된 중국의 지상군이 북진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전술핵무기로 선제 타격하는 안이 포함됐다. FT는 “중국을 향한 러시아 엘리트 군인들의 오래된 불신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양국은 특히 2013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이래로 공고한 동맹 관계를 유지해 왔다. 3년째로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이 유럽 전체로 번질 우려는 점차 커지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벨라루스에 전술핵을 배치했고, 가자전쟁으로 서방국 지원이 늦어진 틈을 타 키이우를 향해 빠르게 진격 중이다.
  • 한국 과학기술, 중국에 처음 추월당했다

    한국 과학기술, 중국에 처음 추월당했다

    국가 중요 과학기술 11대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기술 수준이 중국에 처음으로 추월당한 것으로 평가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57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이 담긴 ‘2022년도 기술 수준 평가 결과안’을 보고했다. 결과안을 보면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미국을 100%로 봤을 때 유럽연합(EU)이 94.7%, 일본이 86.4%, 중국이 82.6%, 한국이 81.5% 순이었다. 2020년 평가에서 미국 대비 한국이 80.1%, 중국이 80.0%를 기록해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점했는데 2년 만에 순위가 뒤집힌 것이다. 기술 격차도 2020년 한국과 중국은 미국보다 3.3년 뒤처진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번 평가에서는 중국(3년)이 한국(3.2년)보다 격차를 더 좁혔다. 분야별로 보면 한국의 기술 수준은 2년 전과 비교해 우주·항공·해양 분야와 정보통신기술(ICT)·소프트웨어(SW)가 하락했다. 나머지 분야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과기정통부는 “우주 분야에서는 대형 다단 연소 사이클 엔진·우주 관측 센싱 등의 기술이 국가전략 기술로 변경됐고, ICT와 SW에서는 양자컴퓨팅·양자 센싱, 인공지능(AI) 인프라 고도화, 전력반도체 등이 국가전략 기술로 변경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반영하듯 136개 가운데 국가전략 기술 50개를 대상으로 한 세부 평가에서는 중국과의 기술 격차가 더욱 커졌다. 미국을 최고 수준으로 봤을 때 EU는 92.3%, 중국은 86.5%, 일본은 85.2%, 한국은 81.7% 순이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차전지 분야에서 다른 국가와 비교해 최고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됐다. 반면 우주·항공·해양은 미국과 비교해 55%, 양자는 65.8%로 기술 수준이 상당히 낮다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대해 과학기술 전문가들은 초격차 유지와 필수 기술 확보를 위해서는 기술별 강점과 약점, 분야별 정책 수요를 파악해 기술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미국과 비교해 11.8년 뒤진 것으로 평가받은 우주·항공과 해양 분야는 중장기적 관점 개발 계획을 이어 나가라고 제언했다. 국제 연구개발 참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날 자문회의 운영위는 현존 위협과 미래 전장에 대비한 첨단기술 집중 투자 계획과 제도 기반 및 거버넌스 마련 등을 담은 방위사업청의 ‘2024년 국방과학기술혁신 시행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 기술 수준 평가는 ▲건설·교통 ▲재난 안전 ▲우주·항공·해양 ▲국방 ▲기계·제조 ▲소재·나노 ▲농림수산·식품 ▲생명·보건의료 ▲에너지·자원 ▲환경·기상 ▲ICT·SW 등 11대 분야 중점과학기술을 대상으로 2년마다 실시한다. 이번 평가는 11개 분야 136개 국가적 핵심 기술에 대해 주요 5개국의 논문과 특허를 분석한 정량평가와 전문가 1360명의 조사를 거친 정성평가를 종합한 결과다.
  • 외국인 투자자도 韓 밸류업 효과에 ‘갸웃’…“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역부족”

    외국인 투자자도 韓 밸류업 효과에 ‘갸웃’…“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역부족”

    “한국의 일본식 기업 지배구조 개선 조치만으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해소하기에 역부족일 수 있다.” 27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은 우리나라 정부가 코리아 디스카운트 타개책으로 일본의 정책을 본떠 만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효과에 대해 의구심을 던지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목소리를 이렇게 전했다. 미국의 경제매체 블룸버그도 “기업 거버넌스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한국 정부의 과장된 계획은 투자자들을 실망시켰다”고 평가했다. 금융위원회와 관계기관이 지난 26일 발표한 밸류업 프로그램은 기업들이 가치를 높이기 위한 주주환원책 등을 ‘스스로’ 내놓도록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정부는 “이것이 일본판 밸류업 방안과의 차이점”이라는 입장이지만, 외신들은 이로 인해 정책의 집행력이 떨어진다며 혹평을 쏟아낸 셈이다. 한국은 일본과 달리 지배주주 오너가가 경영 전반에 미치는 영향력이 강한데, 오너가가 소액주주에는 유리하지만 지배주주에게 불리한 주주환원책을 스스로 내놓을 이유가 적어 보인다는 게 이들의 시각이다. 자산운용사 페더레이티드헤르메스의 조나단 파인스 매니저는 “오너가를 상대로 소액주주들에게 ‘친절한’ 주주환원책을 만들도록 유도하는 정책은 성공할 것 같지 않다”고 했다. 정부 발표 이전만 하더라도 외국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투자 매체 배런스는 정책 발표 이전인 지난 8일 “한국 주식 시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최악의 상황을 겪었지만 정책 변화로 인해 활기를 띠고 투자자들이 즐겨 찾는 곳이 될 수 있다”고 했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뿌리 뽑기 위해서는 지배주주에게 유리한 법과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시각이 많다. 제임스 임 달튼인베스트먼트 수석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지배주주를 따르는 한국 기업들의 관행을 바꿀만한 강력한 정책을 선호한다”며 “하지만 지배주주가 소액주주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상법을 개정하는 것 역시 별로 논의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엄마아빠택시’, 같은 거리 다른 가격”

    김경 서울시의원 “‘서울엄마아빠택시’, 같은 거리 다른 가격”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지난 28일 실시된 제322회 임시회 보건복지위원회 소관 회의에서 여성가족정책실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서울엄마아빠택시 지원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서울엄마아빠택시 지원사업’은 대표적 교통약자인 영아 양육가정의 이동 편의 지원을 통해 자녀 양육부담을 경감시키고 출산과 양육에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김 의원은 지난 2023년 행정사무감사에서 해당 사업에 대해 “대형택시 운영으로 인해 기본요금부터가 일반택시에 비해 35% 정도 비싸다”라며 “사업체의 경제적인 측면은 이해하지만 시민을 위한 복지사업에서 이익만을 생각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한 바가 있다.서울시 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같은 업체를 선정했다. 이에 대해 집행부는 “택시운송사업조합에도 홍보하고, 그 외 여러 업체에도 홍보했지만 카시트라던지 기타 조건으로 인해 참여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시민이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K택시어플의 경우, ‘카시트’옵션을 선택할 수 있고 같은 거리, 같은 시간, 같은 차량 크기로 예약했을 때도 현재 운영하는 서울엄마아빠택시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예를 들어 양측 어플 모두 대형택시와 카시트 옵션을 선택하고 서울역 4호선 13번 출구에서 출발해 광화문역 5호선 6번 출구까지 간다고 예약을 잡았을 때 현재 엄아아빠택시는 2만 9700원이 부과되고, K택시의 경우엔 1만 8500원이 나왔다. 1년에 10만원이 지원되는 것을 생각하면 각 3번과 5번을 사용할 수 있는 차이로 이는 상당히 크게 피부로 다가온다. 김 의원은 “양육가정에게 택시이용권을 줘서 경제적 지원이 이 사업의 목적”이라며 “문제 인식에 대해 좀 더 깊이 공감해주시고 전체적인 사업의 설계를 검토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여성가족정책실 김선순실장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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