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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명시, 미니태양광 설치 보조금 90% 지원

    광명시, 미니태양광 설치 보조금 90% 지원

    경기 광명시는 미니태양광 설치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미니태양광 설치 보조금 지원사업은 공동주택·단독주택 베란다 난간 또는 옥상에 태양광 모듈 설치를 지원해 친환경 전기 생산을 통한 전기요금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을 목적이다. 이번 미니태양광 설치 사업에는 예산 1억 5000만원이 투입되며 미니태양광 시설 설치단가의 90%(경기도 40%, 광명시 50%)가 지원된다. 10%는 자부담한다 미니태양광 용량은 390W형과 435W형이 있으며, 시설을 설치하는 베란다 또는 옥상 면적에 따라 최대 2개 모듈까지 선택할 수 있다. 광명시는 3일부터 200여 가구를 선착순으로 모집해 예산 소진 시까지 지원한다. 미니태양광 설치를 원하는 경우 시에서 선정한 2개 시공사(솔라테라스, 두리에너지)에 신청하면 된다. 용량과 사양 등에 따라 자부담액이 8만4000원에서 18만원까지 차이가 있으므로 설치 용량을 정한 후 신청하여야 한다. 시공사는 경기도 미니태양광 설비 시공 기준에 따라 설치 후 5년간 무상 하자 보수를 이행하게 된다. 자세한 사항은 광명시청 누리집(gm.go.kr) 공고란을 참고하거나, 시공사인 솔라테라스, 두리에너지에 문의하면 된다. 노진남 탄소중립과장은 “경기도 31개 시군 중 광명시가 가장 많은 사업비를 확보해 미니태양광 보급 지원사업을 추진한다”며 “앞으로도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LPGA ‘루키’ 임진희 3R 공동 6위…교포 이민지·앤리드아 리 선두

    LPGA ‘루키’ 임진희 3R 공동 6위…교포 이민지·앤리드아 리 선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루키’ 임진희(26)가 US여자오픈 셋째 날 공동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둔 임진희는 퀄리파잉 시리즈를 통해 올해 미국 무대에 진출했다. 임진희는 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랭커스터의 랭커스터 컨트리클럽(파70·6583야드)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3개를 묶어 이븐파 70타를 쳤다. 중간 합계 1오버파 211타를 기록한 임진희는 선두에 6타 뒤진 채 고이와이 사쿠라(일본)와 공동 6위에 올랐다. 공동 선두 그룹엔 재미교포 앤드리아 리와 호주교포 이민지, 미차이(태국·이상 5언더파 205타)가 포진해 있다. 임진희는 전반 1번 홀(파4)과 7번 홀(파5)에서 버디 2개를 잡고, 4번 홀(파4)에서 보기 1개로 언더파로 마쳤다. 후반엔 15번 홀(파5)에서 버디 1개, 10번 홀(파4)과 18번 홀(파4)에서 보기 2개로 타수를 잃었다. 임진희는 올 시즌 6개 대회에 출전해 상위 10위에 2차례 진입했다. 최고 성적은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4위다. 전날 임진희와 공동 5위에 올랐던 이미향은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잃어 2오버파 212타로 공동 8위로 처졌다. 김민별은 3오버파 213타로 공동 11위, 김효주는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이며 공동 19위로 올라섰다. 이정은과 김수지는 공동 26위(6오버파 216타), 전지원은 공동 29위(7오버파 217타), 신지은은 공동 39위(9오버파 219타)다. 고진영과 신지애는 공동 53위(10오버파 220타), 유해란과 박현경은 공동 60위(11오버파 221타)로 3라운드를 마쳤다. 안나린은 공동 73위(13오버파 223타)다. 이민지는 이날 7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고 버디 3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이면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민지는 “코스 난도도 높은 상황에서 경기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침착함과 인내심을 유지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서향순의 딸인 아마추어 캐서린 박(미국)은 버디 없이 보기 2개로 공동 14위(4오버파 214타)다.
  • 태국 왕궁 앞에서 어린 딸 노상 방뇨시킨 중국인 부부에 맹비난[여기는 동남아]

    태국 왕궁 앞에서 어린 딸 노상 방뇨시킨 중국인 부부에 맹비난[여기는 동남아]

    태국에서 신성시되는 왕궁 근처에서 어린 딸을 소변보게 한 중국인 부부에게 태국인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최근 중국인으로 보이는 부부가 태국 방콕의 관광 명소인 차크리 마하 프라삿 왕궁 앞에서 소변을 보는 딸을 기다리는 모습의 사진이 각종 소셜미디어(SNS)에 공유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다. 사진에는 4~5살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엉거주춤한 자세로 원피스를 들치고 소변을 보고 있고, 부모가 바로 뒤에 서서 기다리는 모습이다. 아빠로 추정되는 남성은 중국 브랜드 샤오미 로고가 새겨진 배낭을 메고 있다. 태국 모닝뉴스 TV3에 따르면 사진을 찍은 관광객은 사진 속 가족이 중국인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태국의 세르삭 퐁파닛 관광스포츠부 장관이 직접 나서 “관광객들의 행동이 부적절하다”면서 “관련 기관에 조사를 지시했다”고 말했다. 수도 방콕의 중심부에 위치한 차크리 마하 프라삿 왕궁은 태국과 태국 왕실의 상징으로 여겨진다. 과거 태국 왕실의 거주지였으며, 현재는 왕실 행사를 거행하거나 국왕의 손님, 국빈, 해외 고위급 인사들을 맞이하는 장소로 사용된다. 태국의 누리꾼들은 “중국인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태국의 문화를 무시했다”, “그들은 군주제를 모욕한 혐의로 처벌받아야 한다”면서 강한 불쾌감을 표했다. 태국 왕실은 태국 국민들로부터 높은 존경을 받고 있으며, 왕실을 모욕한 경우 징역 3년~15년형에 처한다. 지난해에는 태국 왕궁 앞 광장에서 비키니 차림의 외국 여성 두 명이 일광욕하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려 태국인들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일부 중국 관광객들은 해외에서 종종 무례한 행동을 해서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3월 중순에는 영국의 대영박물관 기념품점에서 제품 상자 안에서 중국어가 적힌 먹다 남은 물병이 나왔다. 상자 안 제품을 먹다 남은 물병과 바꿔치기 한 것이다. 지난 2015년 태국 관광 명소에서는 종소리를 듣기 위해 고대 종을 걷어찬 중국인이 기소됐다. 중국 외교부는 자국민에게 해외여행 시 매너에 주의할 것을 당부하는 안내문을 수시로 발표하고 있다. 이종실 동남아 통신원 litta74.lee@gmail.com
  • 유명 연예인 부부 ‘부동산 왕’이었다…“집 10개, 775평”

    유명 연예인 부부 ‘부동산 왕’이었다…“집 10개, 775평”

    중국 배우 장진(张晋·50)과 아내 채소분(蔡少芬·50)이 최근 77억원에 달하는 주택을 매입, 부동산 10개를 가지게 됐다. 외신에 따르면 장진은 최근 홍콩 부동산 가격이 저점을 찍자 775평짜리 저택을 매입했다. 장진의 아내인 배우 채소분은 중국과 홍콩에 부동산 9개를 소유하고 있다. 채소분이 보유한 부동산의 가치는 약 2억 홍콩 달러(한화 약 352억 9600만 원)에 달한다. 채소분은 지난 2013년부터 꾸준히 부동산을 매입해 왔다. 그는 지난 2013년 홍콩 가우룽에 1200만 홍콩 달러(한화 약 21억 1700만 원)짜리 주택을 구입했다. 해당 주택의 현재 가치는 1700만 홍콩 달러(한화 약 30억 원)에 달한다. 이외에도 채소분은 지난 2014년 홍콩 완차이에 위치한 작은 원룸을 757만 홍콩 달러(한화 약 13억 3500만 원)에 매입했으며, 지난 2017년에는 방 2개를 갖춘 아파트를 매입했다. 장진과 채소분은 지난 2008년 결혼해 슬하에 세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장진은 지난 2000년 영화 ‘치명밀함’으로 데뷔했다. 훌륭한 무용실력을 자랑하는 그는 데뷔 이후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채소분은 지난 1991년 미스 홍콩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미스 홍콩에서 3위를 기록한 그는 이후 연예계에 데뷔해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서울퀴어축제…“신앙적 도전” 성소수자 축복한 목회자들

    서울퀴어축제…“신앙적 도전” 성소수자 축복한 목회자들

    성소수자 그리스도인과 성소수자들과 함께 하는 그리스도인 네트워크 단체 ‘무지개예수’에 함께하는 30여 명의 개신교계 목회자들이 1일 오전 11시 30분 을지로입구역 2번 출구 앞 서울퀴어문화축제 입구에서 ‘축복하는 사람들의 무지개 축복식’을 진행했다. 무지개예수는 “교회 안팎에 존재하는 성소수자 등 사회적 소수자들을 축복하며 동행하는 것은 우리들의 차이와 다양성을 통해 만나는 하나님을 체험하며 이해해 가는 소중한 선택이자 신앙적 도전”이라고 밝혔따. 이어 우크라이나·팔레스타인 전쟁에 대해 “하나님의 가르침은 사회적 소수자들에 대한 혐오와 차별·억압과 착취에 반대하며, 그리스도인은 이에 따라 침략 전쟁과 인종 학살의 피해자들을 향한 모든 공격을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양선우 서울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장은 이날 무대에 올라 “50명 남짓이 대학로를 한 바퀴 돌던 프라이드 퍼레이드가 이제는 15만명이 함께하는 국내 최대 민간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개막 인사를 건넸다.그는 “이렇게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임에도 불구하고 올해도 우여곡절이 많았다”면서도 “그런데도 우리가 여기서 함께 퍼레이드를 할 수 있게 된 이유는 바로 여러분의 자긍심 덕분”이라고 말했다. 올해 서울퀴어퍼레이드는 지난해에 이어 서울광장에서 열리지 못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도서관 주관 ‘책 읽는 서울광장’ 행사가 예정된 탓이다. 서울역사박물관 등지에서 서울퀴어문화축제 기념 토론회도 열려고 했으나 연달아 장소 대관이 거절됐다. 서울광장은 아니었지만 행사장은 축제를 즐기기 위해 온 이들로 가득했다. 참가자들은 성소수자 커뮤니티를 상징하는 ‘6색 무지개’ 깃발, 스카프, 리본 등을 손에 들거나 몸에 두른 채 축제를 즐겼다. 무지개색 옷을 입거나 화려한 드레스로 치장한 ‘드래그 퀸’(drag queen) 차림을 한 이들도 눈에 띄었다. 참가자들은 오후 4시 종각역 5번 출구에서 출발해 명동성당, 서울광장을 거쳐 을지로입구역 앞 출입구까지 3㎞ 거리를 행진할 예정이다. 지난해 행사에는 퍼레이드에 5만명, 행사 전체에 15만 5000명 정도가 참가했다.한편 이날 낮 12시 50분부터는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인근에서 퀴어축제 반대 집회가 열렸다. 참가자들은 ‘동성애 퀴어축제 반대’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 등 문구가 적힌 파란 깃발과 팻말을 손에 들고 서울시의회 앞부터 서울 지하철 1호선 시청역까지 4개 차로에서 시위를 했다. 행사장과 반대 집회 장소가 떨어져 있어 별다른 충돌은 없었다.
  • “빨라도 늦어도 부동산 걱정”…‘금리인하’ 해답은 천천히 서둘러라?

    “빨라도 늦어도 부동산 걱정”…‘금리인하’ 해답은 천천히 서둘러라?

    “물가가 완전히 잡힐 때까지 유지해야 한다” vs “경기가 더 위축되기 전에 내려야 한다”코로나19 이후 계속된 고금리로 나라별로 ‘피봇’(통화정책 전환) 시기에 대한 고심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부동산 문제로 진퇴양난에 빠진 국내 경제 현실을 예로 들며 신중한 통화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은행 통화정책국 정책총괄팀 박영환 팀장과 성현구 과장은 한은 블로그에 올린 ‘향후 통화정책 운용의 주요 리스크’ 보고서에서 한국의 통화정책 전환이 너무 빠르거나 늦을 경우 나타날 수 있는 위험 요소에 대해 자세히 다뤘다. 보고서는 한은이 너무 이른 시기에 기준금리를 내릴 경우 물가 상승률이 다시 반등하고, 환율 변동성의 위험이 크며, 가계 부채 증가세도 다시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기대인플레이션(소비자가 향후 1년간 전망하는 물가 상승률)이 3%대로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금리인하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기대 인플레가 낮은 경우보다) 1.5배 높았다고 자체 계량 분석 결과를 통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한미간 기준금리 차이가 2%로 사상 최고수준을 유지하면서 국내 외환시장의 경계감이 높아진 가운데 한국이 미국보다 먼저 금리를 내릴 경우 추가 환율 상승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1370원대를 오르내리는 환율이 더 오르면 수입 물가 상승을 불러 가뜩이나 높은 국내 물가를 밀어 올릴 가능성이 높다. 1100조원을 넘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불어난 가계 대출은 금리 인하에 따른 가장 큰 위험 요소다. 보고서는 “정책금융 대출 확대,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으로 주택매수 심리가 개선돼 향후 통화정책 기조가 전환되면 주택 가격 상승 기대를 자극해 가계부채 증가세를 확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대로 금리 인하 시기가 너무 늦으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로 내수 회복세 둔화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신용 불안을 꼽았다. 보고서는 “내수의 부진한 흐름에는 높은 물가와 금리 영향이 상당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수출은 글로벌 정보기술(IT) 경기 개선으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국내 경기의 수출 의존도가 높아지면 예상 못 한 대외 충격 발생 때 경기가 빠르게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PF 대출 부실 확대로 돈을 빌려준 비은행 금융기관과 보증을 선 건설사의 신용위험이 커지는 것도 위험 요소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회사별 PF 연체율은 증권사(13.73%), 저축은행(6.94%), 여신전문회사(4.65%)에 달했다. 결국 보고서는 부동산 심리 자극을 우려해 당장 금리를 내릴 수도 없고, 부동산으로 발생한 부실이 터질 것을 우려해 너무 늦출 수도 없는 ‘부동산발 진퇴양난’에 빠진 한국의 상황을 지적한 것이다. 연구진은 통화당국에 두 가지 위험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신중한 판단을 요구하며, 해법으로 로마의 전성시대를 연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원칙을 결론으로 인용했다. “과거 로마의 전성시대를 열었던 아우구스투스 황제는 ‘천천히 서둘러라(Festina Lente)’를 정책 결정의 가장 중요한 원칙으로 삼았다. 무슨 일이든 너무 서두르면(festina)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고, 반대로 너무 기다리면(lente) 타이밍을 놓쳐 의도한 효과가 약화할 수 있기 때문에 균형적인 정책 결정이 중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러한 ‘Festina Lente’는 국내외 중앙은행이 앞으로의 통화정책을 결정해 나가는 데도 중요한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 “나 몰라?” 촬영 중 전현무 당황케 한 이 사람, 누구

    “나 몰라?” 촬영 중 전현무 당황케 한 이 사람, 누구

    방송인 전현무가 촬영 도중 우연히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류현진 선수의 아버지를 만났다. 지난 31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전현무계획’에서는 전현무가 유튜버 곽튜브와 인천 차이나타운을 찾은 가운데 류현진의 아버지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전현무와 곽튜브는 차이나타운을 걸어 다니며 시민들에게 맛집을 물어보던 중이었다. 이때 누군가 전현무를 향해 “오랜만이야”라더니 “나 몰라?”라고 했다.전현무가 당황해하자 이 남성은 “나 현진이 아빠. 몰라?”라고 재차 물었다. 알고 보니 그는 류현진 선수의 아버지 류재천씨였다. 전현무가 깜짝 놀라며 “류현진 선수요? 아버지요?”라고 되물었다. 전현무가 “제가 뵌 적이 있냐”고 묻자 류재천씨는 “마포에서 만난 적 있다. 아나운서일 때였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친구들과 모임이 있어 차이나타운에 왔다고 전했다.
  • 장보기 겁나네…초콜릿·간장·외식 메뉴 가격 줄줄이 오른다

    장보기 겁나네…초콜릿·간장·외식 메뉴 가격 줄줄이 오른다

    6월 초콜릿과 콜라·사이다, 김, 간장 등 각종 가공식품과 음료, 프랜차이즈 메뉴 가격이 줄줄이 인상된다. 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이날부터 가나 초콜릿 등 17종 제품 가격을 평균 12% 올리기로 했다. 롯데웰푸드는 초콜릿 주원료인 코코아 가격이 급등해 지난달 가격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물가 안정에 협조해달라는 정부 요청에 인상 시기를 한 달 늦췄다. 롯데칠성음료도 이날 칠성사이다와 펩시콜라 등 6개 음료 품목 출고가를 평균 6.9% 올린다. 조미김 시장 1위인 동원F&B 역시 김 가격을 평균 15% 정도 인상한다. 국내 간장 시장 1위 업체인 샘표식품은 이달 중순 간장 제품 가격을 평균 7.8% 올린다. 외식 기업 중에서는 제너시스BBQ가 오는 4일부터 치킨 메뉴 23개 가격을 평균 6.3% 올리기로 했다. BBQ는 치킨 가격을 지난달 23일부터 올린다고 발표했다가 인상 시점을 지난달 31일로 8일간 늦춘 데 이어 한 차례 더 연기했다. CJ푸드빌은 뚜레쥬르 여름 메뉴인 ‘국산 팥 듬뿍 인절미 빙수’와 ‘애플망고 빙수’를 재출시하면서 가격을 작년보다 각각 6.7%, 3.1% 올렸다. 식품·외식 업체들은 재료비가 올랐을 뿐 아니라 유가 리스크 확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한다.
  • 연중 출생아 가장 많은 1분기마저 무너진 합계출산율

    연중 출생아 가장 많은 1분기마저 무너진 합계출산율

    과거부터 우리나라 부모들은 자녀를 연초에 출산하는 경향이 강했다. 출생아 수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1년 이후 지금까지 분기별 출생아 수는 2007년 한 해를 제외한 모든 해에서 1분기가 가장 많았다. 같은 해 태어난 또래들보다 조금이라도 성장·발달이 빨랐으면 하는 부모의 마음이 출산 시기를 조정하게 만들었다. 어릴 땐 같은 나이여도 생일이 언제인지에 따라 성장과 학습 능력에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2009년부터 초등학교 취학 연령 기준일이 3월 1일에서 1월 1일로 바뀌었다. 이른바 ‘빠른 생년’ 제도가 이때 없어졌다. 이후 부부의 연초 출산 선호 경향은 더욱 뚜렷해졌다. 하지만 최근 저출생 현상이 국가 위기 수준으로 심화하면서 이런 경향도 차츰 희미해지는 분위기다. 올해 1분기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처음으로 0.7명대로 추락했다. 31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출생아 수는 6만 474명으로 1년 전보다 3994명(6.2%) 감소했다. 1분기 기준 역대 가장 적은 수준이다. 합계출산율은 1분기 기준 역대 최저인 0.76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 0.82명에서 0.06명 줄면서 사상 첫 0.7명대에 진입했다. 지난해 연간 합계출산율은 0.72명(1분기 0.82명, 2·3분기 0.71명, 4분기 0.65명)이었다. 통계청의 올해 전망치는 0.68명이다. 둘 이상 낳지 않는 경향은 더욱 심화했다. 1분기 첫째아 구성비는 61.5%로 1년 전보다 2.4% 포인트 늘었다. 하지만 둘째아는 31.7%로 지난해보다 1.6% 포인트, 셋째아 이상은 6.8%로 같은 기간 0.8% 포인트 하락했다. 첫째보다 둘째 이상 낳지 않는 경향이 합계출산율 추락의 주된 원인이란 뜻이다. 3월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1549명(7.3%) 줄어든 1만 9669명으로 집계됐다. 3월 기준 2만명 선이 붕괴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사망자 수는 2205명(7.6%) 증가한 3만 1160명이었다. 태어난 사람보다 사망한 사람이 더 많아 3월에만 인구가 1만 1491명 줄었다. 인구감소는 2019년 11월 이후 53개월째 이어졌다.
  • 12세 소녀 강간·임신시킨 남성에 무죄 선고한 법원, 왜?[핫이슈]

    12세 소녀 강간·임신시킨 남성에 무죄 선고한 법원, 왜?[핫이슈]

    12세 소녀를 성폭행하고 쌍둥이를 임신시킨 20대 남성이 법원으로부터 무죄 선고를 받았다. 스페인 공영방송 RTVE의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20세 남성은 피해 소녀 A(당시 12세)를 여러 차례 성폭행했고 이 일로 소녀는 쌍둥이를 임신했다. 2022년 미성년자의 임신을 확인한 의사가 이를 경찰에 신고했고, 남성은 체포돼 조사를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소녀의 정확한 나이를 알지 못한 채 합의 하에 성관계를 맺었으며, 임신 사실을 알고 병원에 가서야 소녀가 12세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현지 검찰은 해당 남성이 미성년자를 상습 성폭행하고 임신에 이르게 했다며 징역 11년 6개을 구형했다. 현지법에 따르면 16세 미만의 미성년자는 성관계에 동의할 수 없다. 설사 합의 하에 성관계를 가졌다 할지라도 강간죄로 처벌된다는 의미다. 그러나 스페인 중부 시우다드레알 현지 법원은 지난 28일 재판에서 피고인 남성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집시(로마니) 공동체 문화의 일부’라고 판단한 것이다.집시는 서아시아와 유럽 등지에 거주하는 인도아리아계의 유랑 민족을 일컫는 말이다. 특히 스페인은 집시들이 정착해서 살 수 있도록 허용해준 국가로써 어디서나 흔하게 집시를 볼 수 있다.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플라멩코도 스페인 집시 음악 중 하나다. 재판에 선 피고인 남성과 10대 소녀는 모두 집시로 알려졌다. 현지 법원은 판결문에서 “두 사람의 성관계가 연애라는 틀 안에서 합의에 의한 것이며, 나이와 성숙도 면에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젊은 사람들의 결혼이 빈번한 집시 공동체의 문화적·사회적 맥락에서 (성)관계가 이뤄졌다는 게 확실한 사실”, “집시 문화에서 (미성년자와의 성관계는) 정상적인 행동”이라며 무죄 판결 이유를 밝혔다. 이번 무죄 판결은 현지 법원이 미성년자와 관련한 성폭행 사건을 다룰 때, 스페인의 집시 관습을 고려한 판결 중 가장 최근의 사례다. 공교롭게도 해당 판결이 나오기 하루 전인 28일, 스페인 북서부에 있는 레온지방법원에서도 미성년자 여러 명과 지속적으로 성관계를 맺고 3차례 임신하게 한 집시 남성에 대한 재판이 열렸다. 피고 남성과 미성년자 소녀들은 모두 집시로 알려졌으며, 검찰은 피고 남성에게 3건의 강간 혐의를 적용하고 징역 37년 형을 구형했다. 그러나 현지 법원은 “집시 문화 사이에서 12세 소녀가 성인과 성관계를 맺는 것은 정상적인 일”, “집시 문화권에서는 아주 어린 나이에 부부생활을 시작한다” 등의 이유로 검찰 구형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는 징역 11년형을 선고했다. “수치스러운 판결”…집시 문화권에서도 비판 현지에서는 해당 판결이 부당하다는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스페인 평등부 산하의 비차별 및 반인종주의 사무총장인 베아트리스 카리요는 레온지방법원의 판결을 “절대적인 수치”라면서 “스페인 형법은 집시 미성년자를 보호 대상에 포함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집시 소녀들에 대한 학대와 강간, 공격 등에 대해 가능한 법적 보호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페인 집시 사무국 재단(FSG)에 따르면 현재 스페인에 거주하는 집시는 약 75만 명에 달한다. FSG 사무총장은 현지 언론에 “스페인의 법적 틀은 16세 미만은 성관계에 동의할 수 없으며, 이 법은 집시 여성을 포함한 여성 보호를 위해 적용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집시 문화에 학대나 권리 침해가 포함돼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미성년자 관계에 있어 예외적인 사례가 있을 수는 있지만, 이번 판결은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페인과 프랑스, 포르투갈 등 일부 유럽국가에서 집시는 사회적으로 마찰이 잦고 갈등이 심한 소수민족으로 인식된다. 물론 부유하게 사는 집시도 있으나, 대체로 나라가 없이 떠돌며 사는 탓에 교육 수준이 낮고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집시도 많다. 집시 문화권 내에는 여전히 조혼의 풍습이 남아있어 10대에 혼인하는 경우도 있으나, 법적으로 조혼을 금지하는 국가에 사는 집시들 사이에서는 이러한 전통적 결혼관도 약화하는 추세로 알려졌다.
  • “하니♥양재웅, 올가을 결혼”…‘10살 차이’ 극복했나

    “하니♥양재웅, 올가을 결혼”…‘10살 차이’ 극복했나

    그룹 EXID 출신 배우 하니 측이 결혼설에 입장을 밝혔다. 31일 연예계에 따르면 하니 소속사 써브라임 측은 하니의 결혼설과 관련해 “배우 개인 사생활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스포츠경향은 하니가 연인인 정신의학과 전문의 양재웅과 오는 9월 결혼한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22년 6월부터 공개 열애를 이어왔다. 하니는 1992년생, 양재웅은 1982년생이다. 한편 하니는 2012년 EXID로 데뷔해 ‘위아래’ 등의 히트곡을 냈다. 팀 해체 후 배우로 활동 중이며, 최근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사랑이라 말해요’ 등에 출연했다. 양재웅은 채널A ‘하트시그널’ 등 예능프로그램 패널로 방송 활동을 해온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다.
  • 아시아 무용의 현재…다름 속에 연결된 하나의 몸짓

    아시아 무용의 현재…다름 속에 연결된 하나의 몸짓

    국립현대무용단이 아시아 무용수들이 한자리에 어우러진 ‘인잇’을 오는 6월 7~9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아시아 무용 교류 확대를 위해 기획한 국립현대무용단의 ‘DMAU’(Dance Makes Asia become the Universe’ 프로젝트의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오디션을 통해 다양한 국가에서 총 11명의 아시아 무용수가 함께 무대에 오르게 됐다. 비슷하면서도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아시아 무용의 현재를 보여줄 예정이다. 김성용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은 작품의 제작 과정에 대해 “각자의 문화적 차이 안에서도 굉장히 닮아 있는 몸성과 춤성을 만나는 신기한 경험이었다”면서 “다름 속에 서로 연결된 아시아적 공동체성을 발견했다”고 말했다.‘인잇’은 무용수의 개성적인 움직임이 돋보일 수 있도록 집중했다. 무용수들은 창작 과정에서 ‘프로세서’라는 타이틀로 함께했다. 프로세서란 일반적으로 컴퓨터에서 명령을 해독하고 실행하기 위해 번역, 해석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을 뜻하는 용어다. ‘인잇’에서는 11명의 무용수가 각자의 역사를 담은 움직임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과 해석을 표출하며 자신의 움직임에 적극적인 책임을 갖는 크리에이터로서 작품에 함께했다. 동시대 아시아 무용의 현재를 반영하기 위해 안무가와 무용수의 협업이 필요하다는 게 김 감독의 생각이다. 무대디자인과 음악도 마찬가지로 무용수의 움직임을 돋보이도록 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및 주제공연의 아트디렉터를 담당한 유재헌이 만든 간결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무대디자인, ‘악어들’ 밴드의 유지완이 꺼낸 색다른 음악의 조화는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잇’의 드라마터그인 사코 카나코는 “무용이 인간의 신체를 거처로 삼아 또 다른 생명의 핵심을 품고 있는 것처럼 느꼈다”면서 “창작 후반에는 조금씩 명확해지는 감각을 모두가 공유하게 됐고 작품에 통일감이 생기면서 신기하게도 개인의 성질이 춤 속에 농밀하게 두드러졌다. 함께 시행착오를 거듭한 시간이 흑도 백도 아닌 모호한 회색의 위치에서 움직임 속에 각각 자신이 해석하는 메소드가 존재했다”고 밝혔다. 특별히 31일 하루에 한해 40% 타임세일을 진행한다. 공연을 관람하고 싶은 관객이라면 놓칠 수 없는 절호의 기회다.
  • 피아노 치는 할머니가 준비한 성대한 만찬

    피아노 치는 할머니가 준비한 성대한 만찬

    무심한 표정으로 툭 꺼내놓는 음식인데 알고 보면 엄청나게 맛집인 느낌이다. 자신의 연주에 감동하는 이들에게 별거 아니라는 듯 슬쩍 짓는 미소에는 대가만이 가질 수 있는 여유가 있었다. 1942년생 ‘피아노 치는 할머니’ 엘리소 비르살라제가 성대한 만찬을 대접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훔쳤다. 30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금호 EXCLUSIVE’ 공연에 선 그는 준비한 곡들이 자신이 쓴 곡인 듯 혹은 자신을 위해 쓰인 곡인 듯 음악과 물아일체가 된 모습을 보여주며 감동의 무대를 선보였다. 조지아 출신의 피아니스트인 그는 현존하는 최고의 피아노 여제로 손꼽히며 소련(현 러시아) ‘최고예술상’에 빛나는 러시아 피아니즘의 정통 계보로 일컬어지는 연주자다. 또한 모스크바 음악원과 뮌헨 국립음대 교수를 역임했고 세계 음악계의 큰 스승으로서 보리스 베레조프스키, 알렉세이 볼로딘, 박종화, 김태형 등 뛰어난 피아니스트들을 꾸준히 배출했다. 차이콥스키 콩쿠르, 루빈스타인 콩쿠르, 게자 안다 콩쿠르 등 유수 국제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다.이날 공연 1부에서 비르살라제는 프란츠 슈베르트의 ‘피아노를 위한 6개의 악흥의 순간, D.780’, 요하네스 브람스의 ‘피아노 소나타 제1번 C장조, Op.1’, 2부에서 프란츠 리스트의 ‘피아노를 위한 위안 제3번 D플랫 장조, S.172/3‘, ‘콘서트 대연습곡 제1번 중 피아노를 위한 애가 A플랫 장조, S.144/1’,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소나타 제7번 B플랫 장조, 전쟁 소나타 제2번/스탈린그라드, Op.83’을 선보였다. 서로 다른 작곡가였고 곡의 스타일도, 품은 정서도 제각각이라 통일성이 없었음에도 모든 음악이 비르살라제의 연주 안에서 하나가 되어 빛났다. 영혼을 건드리는 섬세하고 촘촘한 조율은 물론 힘차고 빠른 타건이 필요한 순간에도 지치지 않고 뽐낸 에너지는 82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노익장이 뭔지 제대로 보여줬다. 검은색 옷을 입고 나타난 덕에 마치 피아노와 한 몸이 된 것 같았던 그는 사소한 미스터치마저 원래 그런 곡인 것처럼 만들며 자신만의 연주를 관객들에게 대접했다.1부에서 슈베르트의 곡이 30분, 브람스의 곡이 25분이었던 것과 달리 2부에서 리스트의 곡은 5분과 9분, 프로코피예프의 곡은 18분으로 짧았다. 그러나 비르살라제는 이런 시간적인 불균형을 앙코르를 통해 맞추며 후식까지 풍성한 성찬을 완성해냈다. 관객들의 열띤 박수에 옅은 미소로 화답한 그는 첫 앙코르로 슈베르트의 ‘피아노를 위한 12개의 독일 춤곡 중 제11번 A플랫 장조, D.790’, 두 번째로 리스트의 ‘피아노를 위한 왈츠 카프리스 제6번, 빈의 저녁, S.427/6’을 들려줬다. 마지막까지도 알찬 연주가 끝나자 객석에서는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이날 금호아트홀이 위치한 연세대에서는 대학생들의 축제가 한창 열리고 있었는데 비르살라제는 명품 연주로 공연장만큼은 바깥 세계와 동떨어진 신비로운 공간으로 만들며 관객들에게 꿈 같은 시간을 선물하고 떠났다.
  • 군 “내일 북풍 예고…北 오물 풍선 또 보낼 수 있다”

    군 “내일 북풍 예고…北 오물 풍선 또 보낼 수 있다”

    군은 북한이 기상 상황에 따라 또다시 대남 오물 풍선을 보낼 수 있다고 보고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31일 “6월 1일부터 북풍이 예고돼 대남 오물 풍선이 예상된다”며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오물 풍선이 부양되면 언론에 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합참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협조해서 대국민 안전조치를 최우선으로 강구할 것”이라며 “풍선이 부양되면 낙하물에 유의해주시기를 바라고 풍선을 발견할 경우 만지지 말고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군은 풍향 예보와 북한의 위협 및 행동을 토대로 북한이 추가로 풍선을 보낼 것이라고 예상했다며 실제로 북한이 풍선 부양을 준비하고 있는 활동을 포착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지난 28~29일 북한이 보낸 대남 풍선이 260여개 발견된 가운데 군은 격추나 저지 등 직접적인 대응을 하지 않고 풍선이 낙하하면 수거하는 방식을 택했다. 합참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내용물이 모두 쓰레기였고 공중에 떠 있을 때는 유해 여부 판단이 어렵다”며 “요격하기에는 제한사항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낙하했을 때 신속히 회수하는 게 현재로선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이라고 덧붙였다. 합참 측은 “오물 풍선은 아주 저질스러운 행동이므로 똑같이 대응하기에는 수준의 차이가 있다”며 “필요한 조치는 검토하고 있으며, 더 강력한 행동을 할 수 있는 능력과 준비는 돼 있다”고 밝혔다.
  • 애완용 물고기가 미지의 감염병 확산의 원흉이라고? [달콤한 사이언스]

    애완용 물고기가 미지의 감염병 확산의 원흉이라고? [달콤한 사이언스]

    제브라 피시는 생명과학 연구에서 자주 쓰이는 물고기로, 애완용으로 키우는 사람들이 많다. 실험실에서는 병원균 유입을 막기 위해 전문 양식 시설에서 사육된 제브라 피시를 사용하지만, 애완동물로 거래되던 물고기가 실험실로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실험용 물고기들이 새로운 형태의 병원균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유타대 생명과학부, 유타대 의대 인간 유전학과, 메릴랜드 하워드 휴스 의학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무균 상태의 실험용 물고기에 출혈을 일으키는 새로운 바이러스를 포함해 그동안 보고되지 않았던 병원균들이 애완용 제브라 피시를 통해 전달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갖고 있음에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옮기기만 한 박쥐처럼 애완용 제브라 피시가 미지의 병원균 무증상 보균자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플로스 생물학’ 5월 31일 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실험실에서 키우는 제브라 피시와 애완동물 가게 3곳에서 수집한 제브라 피시의 전사체 분석을 통해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사육된 물고기에서 발견된 미생물을 비교했다. 그 결과, 실험실 개체군에는 존재하지 않는 미생물들을 애완용에서 발견했으며, 그 중 ‘록키 마운틴 비나 바이러스’(RMBV)라고 이름 붙여진 신종 비르나바이러스가 포함됐다. 연구팀은 서로 다른 환경과 개체군에서 온 물고기 사이에서 RMBV 전파를 조사하기 위해 실험실에서 키워진 제브라 피시를 애완용 제브라 피시와 같은 수조에 한 달 동안 넣고 관찰했다. 그 결과, 실험용 제브라 피시들이 출혈을 일으켰고 RMBV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반면, 애완용 제브라 피시는 RMBV에 감염되더라도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았다. 물고기 조직을 유전자 전사체 분석했더니 RMBV에 감염되면 염증에 관련된 유전자 발현을 급격히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똑같은 종류의 물고기인데도 이런 차이를 보이는 것은 생활사나 감염 단계의 차이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제임스 가뇽 유타대 교수(유전체 의학)는 “제브라 피시는 원래 애완동물 거래에서 공급됐던 것으로 지금은 실험실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연구 동물”이라며 “이번 연구로 반려동물 거래 과정에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병원체들이 발견될 수 있으며, 이는 실험동물을 전염시키는 것은 물론 잠재적으로 양식되는 물고기와 최종적으로 인간에게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가격 올린다던 BBQ, 인상 시기 5일 늦추기로…소비자단체 “업체 이익만 극대화”

    가격 올린다던 BBQ, 인상 시기 5일 늦추기로…소비자단체 “업체 이익만 극대화”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치킨 가격 인상 시기를 또 다시 연기하기로 했다. 제너시스BBQ는 31일 “가격 인상의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5월 31일 적용 예정이던 권장 소비자가격 조정 정책의 시행 시점을 6월 4일로 유예한다”고 밝혔다. 당초 BBQ는 이날부터 황금올리브치킨 등 주요 제품 가격을 3000원 올릴 예정이었다. BBQ는 치킨 가격을 이달 23일부터 올린다고 발표했다. 발표한 지 하루 만에 인상 시기를 8일간 늦춘 데 이어 다시 닷새를 더 연기한 것이다. 외식업체가 가격을 인상한다고 했다가 계획을 두 차례나 연기한 것은 이례적이다. BBQ가 가격 인상을 두 차례나 미룬 것은 정부 요구가 있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가격 인상 계획이 바뀌면서 소비자는 물론 가맹점주들도 혼란스러워할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단체는 BBQ의 가격 인상을 비판하고 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주요 재료인 닭고기(육계) 시세가 하락했다”며 “주요 원재료인 닭 시세는 하락하고 있는데 기타 원·부재료 상승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한다는 것은 업체의 이익만을 극대화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고동진 “반도체는 쩐의 전쟁… 여야정, 원팀 돼야”[초선 열전]

    고동진 “반도체는 쩐의 전쟁… 여야정, 원팀 돼야”[초선 열전]

    삼성전자 평사원으로 입사해 사장까지 오르며 ‘갤럭시 신화’를 쓴 고동진(63·서울 강남병)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적어도 반도체 문제는 정부와 여당, 야당이 ‘원보디’(하나의 몸)로 움직여야 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정치 입문 계기는. “젊은이들, 기업가들에게 노하우와 지혜를 전하면서 제2의 인생을 살고자 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정치권에서 연락이 왔다. 처음에는 부정적이었지만 ‘제도권 안에서 목소리를 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 우선 지역구의 청년을 대상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매달 이어 가려고 한다.” -22대 국회에서 추진할 1호 법안은. “청년과 연관되면 바람직할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반도체를 건드리는 것이 청년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1호 법안으로 반도체지원특별법을 준비하고 있다. 반도체는 ‘인수전’(인력·수력·전력)의 싸움 그리고 ‘쩐의 전쟁’이다.” -인수전 중 우선순위는 무엇인가. “전력이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재생에너지 100% 사용(RE100)을 주장한다. 태양광, 풍력, 조력, 수소에너지 등을 망라한다. 윤석열 정부는 여기에 원자력을 포함한 무탄소에너지(CFE)를 추진한다. 원자력은 많은 바닷물을 필요로 하는데 (반도체벨트가 있는) 경기 남부까지 끌어올 수 없다. 대안으로 거론되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역시 안전성 검토에 시간이 걸린다. 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에너지를 병렬로 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도 이런 내용을 검토했다.” -정부가 지난 23일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펀드를 조성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분야 중소기업에 투자한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반도체는 쩐의 전쟁인데, 우리나라는 세액공제에 (지원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기업에 연구개발(R&D) 비용을 지원하면 특혜로 몰아간다. 돈을 안 벌어 본 사람들의 사고다. 반도체 장비 등에 대한 원스톱 인증 제도가 국내에 도입돼야 한다. 대통령 직속 기구를 만들어 규제를 없애야 한다. 처음 직장 생활을 시작했을 때만 해도 반도체는 ‘산업의 쌀’이라고 했다. 지금은 핵무기, 전략무기가 됐다.” -반도체 산업의 발전 조건은. “R&D 문화가 개선돼야 한다. R&D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고 엔지니어의 중요성이 인정받는 사회 문화다. 15년, 20년을 향해 장기 로드맵을 세우고 국가정책 차원에서 드라이브를 걸어야 한다.” -기업 경영과 정치권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기업에 있을 때 스피드(속도)와 퀄리티(질) 중 스피드가 우선이었다. 회사가 성과 중심의 조직이라고 하면 정치권은 성과와 과정이 다 중요하다.”
  •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꼰대의 필요

    [하지현의 사피엔스와 마음] 꼰대의 필요

    아들과 부산에 간 김에 언양 불고기를 먹으러 광안동으로 갔다. 잘 알려진 부산본가를 가다가 이번에는 바로 앞 진미언양을 들어갔는데 자연히 비교가 됐다. 가격은 같은데 1인분에 20g이 더 많고, 두 가지 찌개와 계란찜을 한 번에 주는 세트가 있었다. 타기 쉬운 불고기를 구워 주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문 앞에 최강자가 있어도 잘될 만했다. 신음하며 먹고 있는 아들에게 대뜸 “노력하면 2등까지 먹고살 수 있어”라고 했다. 2등은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되니 나름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인생 훈수를 발사한 것이다. 얼마 후 아들이 “아빠, 아무리 찾아봐도 워라밸이 좋은 직장은 없는 거 같아요”라고 하소연을 해서 또 버튼이 눌렸다. 나는 워라밸이란 단어가 싫다. 쉬고 노는 라이프는 좋은 것이고 일을 많이 하면 나쁜 것으로 보이는 이분법이 내재돼 일을 많이 할수록 영혼이 갉아먹히는 느낌을 받는다. 실은 일로 먹고살고 성취감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성장의 경험은 중요하다. 이런 내용으로 대화를 풀어 갔는데, 고개는 끄덕여도 표정이 썩 좋지는 않아 보였다. 나중에 주변에 이 일을 말하니 “밥이 넘어갔겠느냐”는 비난이 돌아왔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 비해 전공의들에게 쓴소리를 하지 않는다. 괜히 감정만 상하고 나에 대해 나쁜 인상만 갖게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인생 선배와 꼰대는 한 끗 차이 같은데, 꼰대 알레르기가 젠지세대(Generation Zㆍ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에겐 일상화되면서 작은 훈수도 꼰대의 말로 인식되고 바로 거부 반응부터 나온다. 그러니 그냥 가만 두고 보는 것이 일상이 돼 버렸다. 딱딱해서 삼키기 어렵더라도 필요한 내용을 젊은이에게 전달해 줄 사람이 필요하지만 부모조차 그 역할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지금의 좋은 관계를 해치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이다. 좋은 게 좋은 것이라고 여기고 부모가 아닌 다른 곳에서 그 경험을 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내 가족도 아닌 사람에게 괜히 구설에 오를 소리를 할 사람이 있을까? 서로가 미루다 보니 당연히 알아야 할 것을 익히지 못한 채 어른의 시계가 한참 흘러가 버린다. 어느덧 대뜸 이것 하나 모르냐는 말을 듣는 청년들이 생길 수밖에 없다. 출연한 유튜브에 댓글이 달렸다. 10대에 우울증으로 진료를 했는데 “제때 밥 먹고 잠을 자야 한다”는 황당한 얘기만 했다며 절대 진료받지 말라는 악플이었다. 아직까지 그 내용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은 역으로 머릿속에 콕 박혔다는 의미다. 내게 악감정은 남았지만 난 역할을 한 셈이었다. 누군가는 해야 할 말을 해야 하니 최소한 가족에게 꼰대 같아 보일 위험을 무릅쓰고 빌런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만 그 말을 할 때 신세한탄이나 원망이 되지 않아야 한다. 기승전결의 완결형 무용담을 늘어놓거나 두괄식으로 단정적인 선언적 문장을 구사하는 것만은 피해야 할 것이다. 그래야 듣는 이도 열린 마음으로 귀를 기울이고 나중에 한두 개라도 남아 삶의 비료가 될 테니. 하지현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
  • 전쟁·기후변화… 공멸해 가는 인류 깨우다[OTT 언박싱]

    전쟁·기후변화… 공멸해 가는 인류 깨우다[OTT 언박싱]

    최근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영화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는 전설적인 프랜차이즈의 신작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매드맥스’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장르를 대표하는 영화로 광활한 모래사막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폭력과 살육의 이미지가 강렬함을 주는 작품이다. 오늘은 ‘매드맥스’의 모래사막과는 다른 형태로 포스트 아포칼립스, 그리고 디스토피아를 선사하는 두 시리즈를 소개하고자 한다.포스트 아포칼립스는 세계가 멸망한 이후를 배경으로 한다. 문명이 붕괴되면서 인류에게는 생존만이 유일한 숙제로 남겨진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시리즈 ‘원 헌드레드’①는 핵전쟁으로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맞이하게 된 미래의 모습을 그렸다. 생존이 불가능해진 지구를 떠나 우주로 도피한 인류는 97년이라는 시간을 버틴다. 이들의 목표는 약 4세대에 달하는 시기를 기다린 후 자정된 지구로 돌아가는 것. 하지만 우주 기지의 공기 정화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서 위기에 처하게 된다. 희망의 날과 만나기 위해 할 수 있는 선택지는 두 가지. 한정된 공기 속에서 기간까지 버티기 위해 사람들의 숫자를 줄이는 대학살을 감행하거나, 지구의 자정작용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졌을 확률에 기대어 목숨을 건 선발대를 보내는 것이다. 전자를 막기 위해 후자에 희망을 건 위원회는 100명의 청소년 범죄자를 선발대로 지구에 보낸다. 이 100명의 선발대가 겪는 모험은 생존과 공존에 대한 숙제를 담아낸다. 자신들을 둘러싼 통제와 감시에서 벗어난 소년·소녀들은 말 그대로 방종의 상태에 빠진다. 그러나 이들은 곧 선대가 겪었던 생존의 공포와 마주하게 된다. 폐허가 돼 버린 지구에서 살아남은 인류의 후손들이 있었던 것이다. 같은 종족이지만 ‘지상인’과 ‘하늘인’으로 나뉘어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이들은 대립 관계가 된다. 총 7시즌까지 나온 ‘원 헌드레드’는 시즌마다 다른 대립구조로 새로운 전쟁을 그린다. 이를 통해 폭력과 살육으로 점철된 역사를 써오다 결국 파멸한 인류가 공존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을지 질문을 던진다. 포스트 아포칼립스를 다룬 작품들에는 공통점이 있다. 종말을 맞이하기 전, 인류는 스스로 파멸의 길에 접어들었다는 점이다. 부정과 우울이 절정을 이루는 세계를 지칭하는 용어가 바로 ‘디스토피아’다.‘포스트 아포칼립스’를 향해 가는 위기 단계인 ‘디스토피아’를 가장 현실감 넘치게 그려 낸 시리즈를 뽑자면 왓챠 독점 공개작 ‘이어즈&이어즈’②를 언급할 수 있다. 블랙코미디 장르의 이 작품은 무너져 가는 세상 속에서 한 가족이 어떻게 위기를 겪는지 보여 준다. 전 세계가 하나가 됐다는 정겨운 의미의 지구촌이란 단어를 작품은 온 지구인이 힘을 합쳐 해결해야 하는 문제가 늘어난 세상이라는 부정적인 의미로 읽는다. 영국에 사는 라이언스 가족은 미국이 중국과 분쟁을 겪고 있는 인공 섬을 향해 핵미사일을 발사하며 최악의 상황을 겪게 된다. 핵전쟁을 눈앞에서 목격한 정치운동가 이디스는 피폭당한다. 금융 전문가 스티븐은 영국의 미국 기업 제재로 직장을 잃게 된다. 생계가 어려워져 집을 매각했지만 뱅크런 사태가 벌어지면서 어머니 집으로 들어가게 된다. 동성애자 대니얼은 애인인 우크라이나 난민 빅토르가 극우 정당의 집권으로 추방당하는 아픔을 겪게 된다. “세상은 점점 더 뜨거워지고 빨라지며 미쳐 가는데 우린 멈출 생각을 하지 않는다”는 극 중 이디스의 대사는 공멸을 향해 가는 인류의 불안을 담고 있다. 지구온난화를 비롯한 환경 문제, 첨단기술 발전으로 인한 실업, 난민 문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대표되는 전염병 등은 드라마 속 문제가 아닌 우리가 마주한 현실이다. 사람들의 마음을 자극하는 극우 정당 소속 정치인 비비언 룩의 화려한 마라맛 언변처럼, 뜨거운 자극만 찾다가는 방치하고 있던 세상의 문제가 악취 나는 쓰레기가 돼 내 방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주는 작품이다.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소 도살 영상 충격에 동물권 관심… 농장 동물 학대 막는 게 목표”

    “소 도살 영상 충격에 동물권 관심… 농장 동물 학대 막는 게 목표”

    서국화 변호사(39·사법연수원 42기)는 동물의 권리에 대한 인식이 퍼지기 훨씬 전인 2013년부터 ‘동물권’에 목소리를 내 온 변호사다. 고시생 시절 소가 잔인하게 도살되는 영상을 보고 며칠 동안 충격에 빠지면서 동물들의 권리에 관심을 갖게 됐다. 변호사가 된 이후 2017년에는 아예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인 ‘PNR’(People for Non-human Rights)을 설립해 본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 변호사는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반려동물에 대한 학대는 전체 동물 학대 중 극히 일부”라며 “학대로 인식조차 되지 못하는 농장 동물 학대를 막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단 하나의 동물만 변호해야 한다면 ‘소’를 보호하고 싶다고 했다. 반려견이나 반려묘에 대한 동물 보호 인식은 과거에 비해 많이 높아졌으나 소 등 가축으로 일컬어지는 동물에 대해서는 이런 인식조차 미비하다는 것이다. 서 변호사는 “축산을 부정하거나 비건(채식주의)을 하자는 것이 아니다”라며 “적어도 살아 있을 땐 본성에 따라 살 수 있게 해 주고, ‘생산성’이 아니라 ‘생명권’에 초점을 맞춰 존중받는 방식으로 죽게 해 주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물권 변호사는 주로 동물 소유주 입장에서 동물학대범을 처벌하는 데 목소리를 내거나 고발에 참여하는 활동을 한다. 그러나 재판부마다 동물에 대한 감수성이 달라 동물 학대 등에 대한 양형이 크게 차이가 나는 실정이다. 동물학대범 등을 처벌하는 데 대한 양형기준은 없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대법원은 동물학대범에 대한 양형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서 변호사는 동물학대범에 대한 양형기준 정립이 오히려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 변호사는 “‘초범인 점’을 감형 사유로 정하는 등 기계적으로 기준을 마련한다면 대다수가 초범인 동물학대범에게 오히려 양형기준이 득이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서 변호사는 최근 증가하는 반려동물 ‘양육권’ 다툼 소송에서도 동물권이 보호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예컨대 키우던 반려동물을 헤어진 연인 중 누구 소유로 할지 다툴 때 반려동물이 물건으로만 취급된다면 주거지 변화 등으로 받는 스트레스 등은 고려되지 않을 수 있다는 얘기다. 서 변호사는 10년간 이 활동을 지속한 이유이자 동력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동물권에 대한 인식은 느리지만 분명히 변하고 있어요. 변화가 보이지 않았다면 돈벌이와 관련 없는 이 일을 계속할 수는 없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10년간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었고, 이제는 변화가 가장 느린 법에서도 변화의 싹이 보여요. 입법·사법 기관도 동물권에 대한 사회적 변화를 과감히 받아들였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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