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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성재, 홍진경 애장품 ‘67만원’에 낙찰받고 “사기당했다…” 무슨 일이길래?

    안성재, 홍진경 애장품 ‘67만원’에 낙찰받고 “사기당했다…” 무슨 일이길래?

    모델 겸 방송인 홍진경이 방송에서 사기(?) 경매 의혹에 휘말렸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에서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모든 게스트가 참석한 총회가 진행됐다. 이날 총회에선 참석자들의 애장품 경매가 진행된 가운데, 홍진경은 자신의 애장품으로 괄사 마사지기를 내놨다. 홍진경은 “마사지기를 갖다 대면 혈이 뚫린다. 시원함의 차이가 확실히 있다”며 경매로 내놓은 마사지기를 소개했다. 마사지기에 관심을 가진 참석자들은 홍진경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입찰 가격을 적기 시작했다. 참석자들이 45만원, 48만원 등 호가를 올리면서 입찰 경쟁을 이어가던 중에도 홍진경은 “혈이 막 돈다. 혈색이 좋아진다. 이거 두피에 하면 탈모에도 효과있다”라며 적극적으로 마사지기를 홍보했다. 배우 김고은과 마지막까지 입찰을 다투던 셰프 안성재는 끝내 67만원의 입찰가를 적어내며 마사지기를 낙찰받았다. 홍진경은 안성재에게 마사지기를 직접 시연해주면서 “셰프님 봐봐라. 자기 전에, TV 볼 때 마사지해봐라. 진짜 시원하다. 대박이다. 잘 사셨다”고 말했다. 하지만 곧이어 총회 경매장이 술렁이기 시작했다. 김고은이 인터넷에서 해당 마사지기가 2만 5천원에 판매되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그러자 홍진경은 “나 저거 50만원 주고 샀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모델 이수혁은 “아무리 검색해도 3만 4천원 정도로 나온다”고 증언했다. 안성재는 “사기당했군요”라며 농담조로 말했다. 홍진경은 자신이 마사지기를 샀던 결제 내역을 보여주며 “마사지기 2개 샀다. 2개에 108만 원이지 않냐”라며 해명에 나섰다. 김고은이 “저 마사지기 사고 싶다”며 아쉬워하자 홍진경은 “아, 사고 싶어서? 난 또 나를 조사하는 줄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 다시 켜진 촛불로 진압된 12·3 내란…“계엄법, 문명국가서는 있을 수 없는 법률”

    다시 켜진 촛불로 진압된 12·3 내란…“계엄법, 문명국가서는 있을 수 없는 법률”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윤석열 파면 결정으로 지난해 12월 3일 밤에 벌어진 반헌법적 비상계엄 내란은 일단락됐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12월 21일 서울 남쪽 남태령에서 경찰과 농민들의 대치로 나타난 소위 ‘남태령 대첩’은 사회적 약자의 저항과 연대의 가능성을 보여줬으며, 올해 초 탄핵당한 윤석열의 구속을 촉구하며 은박 담요를 둘러싸고 눈이 내리는 밤을 지새운 ‘키세스 시위대’는 윤석열 구속과 정권 교체를 넘어서는 체제 전환 열망을 보여줬다. 문화이론 전문 계간지 ‘문화/과학’ 봄호(121호)는 ‘내란, 광장정치’라는 주제의 특집을 싣고 지난 4일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윤석열 파면 결정으로 일단락된 12·3 비상계엄 내란과 그에 대응해 다시 등장한 촛불과 광장정치를 다각도로 분석했다. 신진욱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비상계엄 선포와 군의 국회 점령, 체포조 작전과 수거 계획, 계엄 해제와 탄핵소추 후 극우의 대반격, 음모론과 증오, 법원 테러, 집권당의 폭력 선동 등 12·3 이후 일어난 일련의 사건은 지금까지 한국 사회의 현실과 역사에 대해 우리가 가져온 인식을 뒤흔들었다”며 “우리는 어떤 사회에 살고 있었던 것인가, 민주화 이후 40년은 무엇이었나를 되돌아보게 했다”고 지적했다. 신 교수는 12·3 계엄을 독재, 제노사이드, 극우, 파시즘이라는 4가지 폭력의 키워드로 살펴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비상계엄 선포부터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 이전까지 시간은 한국 민주주의의 구조적 취약성과 그런 취약성에서 나온 파시즘적 가능성을 그대로 보여줬다. 그는 “계엄 주도 세력의 계획은 민주주의를 방어하는 여러 구조적 힘과 우연적 요소에 의해 실패했지만, 그와 반대로 민주주의에 도전하는 또 다른 구조적 힘과 우연적 요소에 의해 성공할 수도 있었다”고 우려를 표했다. 당연한 말 같지만 신 교수는 “민주주의자가 없는 민주주의, 공화주의자가 없는 공화국의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독일 신학자 에른스트 트뢸치의 말을 인용하며 “사회 각 부문에서 민주주의와 평등을 파괴하려는 극우주의자들을 압도할 수 있는 사회적 힘들이 생겨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이재승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내란죄: 12월 3일 쿠데타의 밤’이라는 글에서 윤석열의 계엄령 선포를 쿠데타로 규정하고 이를 국가범죄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분석했다. 이 교수는 계엄 아래에서도 법이 중지될 수 없음을 강조하며, “윤석열의 계엄 시도는 인도에 반하는 범죄”라고 비판했다. 그는 현대 민주주의 국가에서 계엄령 자체는 “문명국가의 법제라고 할 수 없다”며 “계엄법 안에 국제관습인도법과 진실화해위원회의 진실규명결정 취지를 조문화해 계엄 시 금지사항을 하나의 장으로 명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인도주의와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나는 것들은 헌정질서 파괴 범죄로 규정해 공소시효를 영구히 배제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오인, 망상, 결핍,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부인 등 다양한 정신분석 개념을 활용해 윤석열의 통치권력을 분석했다. 이 교수는 예언을 주술로 오인하고 절대권력을 망상했다는 점에서 윤석열과 셰익스피어 비극의 주인공 맥베스와 유사해 보이지만, 자기 성찰 능력이 없고, 개인과 가족을 넘어 비정상적인 배우자 가족관계, 보수 여당, 극우 지지자, 유튜브 알고리즘이 결합한 주술-파시즘적 가족-자본-기술 공동체 차원에서 통치 권력이 작동했다는 점에서는 차이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윤석열이 시종일관 12·3 내란을 계몽령으로 부인하는 심리적 기저에는 자기 지지세력에 대한 거세 공포증이 있을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 “짚신으로 4800번 때려 맞아 우울증”…‘게임 폭력’에 회사 고소한 中 남성

    “짚신으로 4800번 때려 맞아 우울증”…‘게임 폭력’에 회사 고소한 中 남성

    중국에서 한 남성이 온라인 게임 내에서 벌어진 ‘가상 폭력’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해 화제가 되고 있다. 자신의 게임 캐릭터가 다른 플레이어들에게 계란과 짚신 투척으로 4800번 이상 모욕을 당했다며 게임 회사를 상대로 책임을 묻고 나선 것이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에서 ‘삼국지 전설’(Three Kingdoms Kill) 온라인 게임을 즐기는 ‘차오벤’이라는 활동명의 남성이 게임 내 가상 폭력으로 우울증을 앓고 있다며 게임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15년간 이 게임의 열혈 팬으로 최고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삼국지 전설’은 중국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전투 게임으로 2009년 출시됐다. 한 판에 4~8명이 참여하며 게임 시간은 10~30분 정도 걸린다. 차오벤의 주장에 따르면, 그가 게임에서 승리할 때마다 상대 플레이어들이 그의 아바타에 계란이나 짚신 같은 아이템을 던져 가상의 ‘뺨 때리기’ 효과를 발생시켰다고 한다. 지난 6개월 동안 그는 이런 방식으로 4800번 이상 공격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패배한 플레이어들의 좌절감 해소를 위해 게임사가 이러한 시스템을 고안했다고 지적했다. 최근에는 한 게임에서 90초 이상 지속된 ‘가상 폭행’을 견뎌야 했다고 한다. 그는 “모든 플레이어가 지켜보는 상황에서 뺨을 맞는 것은 존엄성을 훼손하는 일”이라며 “계란에 맞을 때마다 자존감이 떨어지고 우울해진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임에서 계란과 짚신은 게임 활동을 통해 무료로 획득하거나 소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차오벤은 게임사가 이런 ‘모욕적’ 아이템 사용을 용인하면서 판매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여러 차례 고객서비스 센터에 불만을 제기했지만 해결되지 않자, 결국 회사를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청구한 배상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에 대해 게임사 측이 문제의 아이템들이 게임의 일부라고 설명하면서도, 향후 제한 조치를 시행할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 절친의 버디에 전율의 8m 이글퍼트… 이번엔 이예원이 웃었다

    절친의 버디에 전율의 8m 이글퍼트… 이번엔 이예원이 웃었다

    초대 우승 뒤 2년 만에… 통산 7승국대 동기 홍정민과 1타차 짜릿3년전 마지막홀서 패배 되갚아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공동 다승왕(3승)에 올랐던 이예원이 새 시즌 국내 개막전 마지막 홀에서 짜릿한 이글을 잡으며 절친 홍정민을 따돌리고 올해 첫승을 신고했다. 이예원은 6일 부산 동래베네스트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2025 KLPGA 투어 두산건설 위브챔피언십 (총상금 12억원)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이예원은 한 타 차이로 홍정민(11언더파 277타)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예원은 2023년 제주 테디 밸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렸던 초대 대회 우승 이후 2년 만에 이 대회 정상을 되찾으며 통산 7승을 달성했다. 또 지난해 6월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 우승 이후 10개월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3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홍정민(10언더파 205타)에 1타 뒤져 2위를 달렸던 이예원은 마지막날 짜릿한 뒤집기를 선보였다. 아마추어 시절인 2019년 함께 국가대표로 뛰었던 이예원과 홍정민은 2022년 5월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결승에서 맞붙어 홍정민이 마지막 홀 짜릿한 버디로 승리를 챙긴 바 있다. 당시 홍정민은 투어 데뷔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조에 묶인 두 사람의 운명은 3년 전과는 반대로 흘렀다. 홍정민과 이예원은 17번 홀까지 리드를 주고받으면서 마지막 18번 홀(파5)을 맞이했다. 홍정민은 198m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이 그린 밖으로 벗어나 위기를 맞았지만 3번째 샷이 그대로 핀에 붙으며 탭인 버디를 기록, 기선을 제압했다. 이예원은 기죽지 않았다. 홀 8m를 남기고 친 퍼트가 그대로 컵에 빨려 들어가는 이글로 응수해 우승을 확정했다. 2022년 KLPGA 투어 신인왕을 차지한 뒤 2023년 상금왕과 대상, 지난해 공동 다승왕을 차지한 이예원은 올해 4승을 하겠다는 당찬 목표도 밝혔다. 이예원은 “2개월간의 동계 훈련 때 좋아하지 않는 미숫가루를 먹으며 체중을 3㎏ 가량 늘리고 체력 훈련을 한 것이 도움이 됐다”며 “올해는 4승을 거두면서 단독 다승왕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 4개 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3타를 줄인 안송이가 3위(9언더파 279타)를 차지했다. 1년 만에 KLPG 투어 대회에 출전한 신지애는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23위(이븐파 288타)로 대회를 마쳤다.
  • 결집한 국힘·1강 후보 민주… 8년 전과는 다른 대선, 새판 짠다

    결집한 국힘·1강 후보 민주… 8년 전과는 다른 대선, 새판 짠다

    국힘, 朴 탄핵처럼 분열하지 않아민주, 이재명 외 적수 후보군 취약尹 거센 반탄 여론·옹호 영향력도“중도표 많이 가져가느냐의 싸움”“국힘 단기간 내 새 흐름 조성 관건”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조기 대선이 시작되면서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및 조기 대선 당시와 어떤 차이가 있을지 주목된다. 8년 전에는 당시 여당이 탄핵 찬반으로 갈라져 저마다 후보를 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분당까지 이르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다른 양상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윤 전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헌법재판관 8명 전원일치 의견으로 파면됐다. 박 전 대통령은 2016년 12월 9일, 윤 전 대통령은 2024년 12월 14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돼 탄핵심판이 시작된 시기도 비슷했다. 헌법재판소의 심리 기간이 달라 대선 시기에 한 달 정도 차이가 나지만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단계 없이 곧바로 임기가 시작되는 건 똑같다. 박 전 대통령이 임기를 1년도 채 안 남기고 파면된 반면 윤 전 대통령은 3년을 못 채우고 물러나게 된 것도 차이점이다. 8년 전과 지금, 각 당이 처한 양상도 다르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은 57.0%의 득표율로 경쟁자였던 안희정(21.5%) 전 충남지사, 이재명(21.2%) 민주당 대표를 제쳤다. 하지만 이번에는 당내에 이 대표의 적수가 없어 압도적 경선 승리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민주당 경선 구도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은데 제2, 3의 후보군이 너무 취약한 게 차이”라며 “보수 지지층도 후보가 결정되면 그쪽으로 집결할 것이기 때문에 결국 대선은 중도를 어디가 많이 가져가느냐의 싸움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8년 전에는 홍준표(당시 자유한국당 후보) 대구시장 외에도 안철수(당시 국민의당 후보)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당시 바른정당 후보) 전 의원까지 대선에 출마해 보수 표가 갈라졌다. 당시 본선에서 문재인 41.08%, 홍준표 24.03%, 안철수 21.41% 등으로 나눠지면서 민주당이 승리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국민의힘이 분당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 다만 박 전 대통령 때와 달리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여론이 만만치 않게 거셌고 아직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세력이 내부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점이 전과 다르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경선을 지켜봐야겠지만 국민의힘이 쪼개질 가능성은 낮다”면서 “국민의힘은 단기간 내에 대통령과 절연하고 어떻게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낼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 “野, 일방적 권한 행사” 꼬집어… 형소법 준용 막판 공방 오간 듯

    “野, 일방적 권한 행사” 꼬집어… 형소법 준용 막판 공방 오간 듯

    “檢 피의자 신문조서 지침 필요”무분별 탄핵소추 제동 지적도 “다수의석을 차지한 야당이 일방적으로 국회의 권한을 행사하는 일이 거듭됐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4일 재판관 만장일치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하면서도 거대야당의 독주를 꼬집었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주장한 비상계엄의 원인 중 하나였던 야당의 무분별한 ‘줄탄핵’ 사태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법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핵심 쟁점이었던 검찰 피의자 신문조서 증거 채택 여부를 놓고는 재판관들이 서로 정반대의 보충의견을 내는 등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시사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문에서 “야당 주도의 이례적으로 많은 탄핵소추로 여러 고위공직자의 권한 행사가 정지됐고, 헌정사상 최초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야당 단독으로 증액 없이 감액에 대해서만 의결했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 온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헌재가 직접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구체적으로 정형식 재판관은 보충의견을 통해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부결될 경우 다른 회기에 재발의하는 횟수를 제한하는 규정을 입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거듭된 탄핵으로 인한 국정 혼란과 탄핵제도의 정쟁화를 막아야 한다는 취지다. 재판관들은 또 형사소송법을 준용하는 탄핵심판 절차에 대해 서로 엇갈린 보충의견을 냈다. 헌재는 역대 대통령 탄핵 사건 중 가장 긴 38일간의 평의를 거쳐 선고를 내렸는데, 절차적 쟁점을 놓고 재판관들 사이에서 막판까지 공방이 오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미선·김형두 재판관은 “탄핵심판에선 (간접 진술이나 전언은 증거로 삼을 수 없다는) 형소법의 전문법칙을 완화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탄핵심판은 형사상 책임이 아니라 고위공직자의 파면 여부를 심판 대상으로 해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는 데다 전문법칙을 엄격하게 적용하면 심판의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반면 김복형·조한창 재판관은 “탄핵심판의 중대성, 피청구인의 방어권 보장 등을 고려할 때 헌재가 앞으로는 전문법칙을 보다 엄격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다른 의견을 냈다.
  • “대화·타협 아닌 극한의 대결 정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毒”[월요인터뷰]

    “대화·타협 아닌 극한의 대결 정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毒”[월요인터뷰]

    尹파면 이후 분열 극복 방안은與, 당 아닌 국민 위해 野와 대화를野도 반대를 위한 정치는 삼가야핵 선고 이후 한미동맹은韓, 美와 관세·북한이 중요 이슈 트럼프, 성과 위해 김정은 만날 것트럼프의 상호관세 파장은美 빠진 국제질서, 되레 中에 기회관세 전쟁의 끝은 자유무역의 죽음탄향후 한미일 협력 전망은새 대통령 미일 관계 최우선순위日과 방위비·관세 공동 대처해야“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인용 선고는 예상했던 결과였지만, 대화·타협이 아닌 극한의 대결 정치는 결국 민주주의에 독이 된다.” 튀르키예 출신의 귀화인이자 국제관계학 전문가인 카디르 아이한(38·한국명 한준) 디플로머시 애널리틱스 대표는 지난 4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선고를 착잡한 마음으로 지켜봤다. 그 역시 2022년 대선에서 한 표를 행사한 유권자였던 이유에서다. 그는 당시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야권 출신 인사들의 추천으로 합류, 다문화 정책 자문을 하는 등 진영과 무관하게 한국을 사랑하고 한국민을 위해 활동해 온 인물이다. 그는 “두 번의 대통령 탄핵으로 국민들에게 ‘탄핵의 눈높이’가 낮아졌다”고도 우려했다. 아이한 대표는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경제학·국제무역 학사, 서울대 국제학 석·박사 이후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국제관계학 교수를 지냈다. 한국 문화에 매료돼 2018년 한국으로 귀화했다. 공공외교, 국제정치, 한국 대외정책 전문가다. 2022년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국민통합위원으로, 이후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에서 활동하며 다문화·이주민 관련 자문 활동을 했다. 현재 미국 메릴랜드주에 거주하며 외교정책 플랫폼·컨설팅사인 디플로머시 애널리틱스 대표다. 인터뷰는 탄핵 선고 직후인 5일(현지시간) 유선으로 진행됐다. -탄핵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나. 한국 여론이 극과 극으로 분열됐다. “특히나 대통령 탄핵은 어느 나라든 매우 어려운 과정이다. 한국은 더구나 미국처럼 강한 대통령제 국가다. 유권자 다수가 선호한 인물이 대통령으로 선출되는데, 그를 다시 법적으로 탄핵하는 과정에서는 여러모로 여론이 극단화될 수밖에 없다. 탄핵 과정에 법적인 결정은 물론 정치적 결정도 관여하기 때문이다.” -한국은 10년 새 두 번의 탄핵을 겪었다. “민주주의에서 탄핵은 없다면 좋은 것이다. (탄핵 전까지 누적된 문제를) 법적으로보다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있었으면 더 좋았을 텐데, 오직 ‘탄핵’만 최후의 가능성으로 남았던 상황이 안타깝다.” -여야에 각각 쓴소리를 한다면. 그리고 국론 분열 극복 방안은. “제가 감히 조언할 위치에 있진 않지만, 정치에서 중요한 것은 대화다. 이번 탄핵 인용 선고가 민주주의를 위한 결정이었다는 건 여당도 대부분 동의할 것이다. 여당은 당의 미래만 생각하지 말고 국민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야당과 함께 대화했으면 한다. 가장 중요한 건 국민들의 마음을 듣는 것이다. 계엄령 선포가 얼마나 국민들을 놀라고 아프게 했나. 옛날 방식의 정치가 아니라 미래 지향적 정치를 해야 한다. 두 번의 탄핵은 모두 ‘구식 통치 방식’을 고수했기 때문이었다. 예컨대 정경 유착이 1970년대엔 괜찮았다면 21세기 한국에선 안 되는 방식이다. 윤 전 대통령의 계엄 역시 옛날식 통치 방식이었다. 야당 역시 마찬가지다. 여당에 반대하기 위한 정치를 하는 걸로 느껴질 때가 많다.” -한국의 정치 역학이 외국과 다른 점은. “유럽·미국은 좌파·우파라고 하면 사상적으로 명확한 기준이 있다. 우파는 작은 정부·기업 중심, 좌파는 큰 정부·복지·노동·인권 중심이다. 반면 한국의 보수·진보를 나누는 가장 핵심적 차이는 북한에 대한 시각이다. 북한에 대한 역사적, 사상적, 안보적인 인식이다. 대북 관계를 어떻게 가져갈지, 통일관의 차이 등이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초반 60일에 대한 평가는. “다른 이들과 마찬가지로 깜짝 놀라고 있다. 대선 공약을 하나씩 실천하고 있는 건 예상했던 바이지만 속도가 너무 신속하다. 특히 미국은 소위 자유주의 국제질서의 핵심인데, 관세를 무기화하고 세계 각국이 이에 대한 보복에 나서면 자유무역이 사그라들 수 있다. 이는 자유주의 국제질서마저 죽일 수 있는 길이다. 더욱이 한국에 한미 관계보다 더 중요한 건 국제질서의 미래다. 한국은 한국전쟁 이후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탈바꿈했는데, 이를 가능하게 했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자유주의 국제질서였다. 한국은 무역이 국내총생산(GDP)의 최대 110%까지 차지하는 수출 주도형 국가다. 자유무역이 없어진다면 중국처럼 내수 시장이 크지 않은 한국은 제조·생산 시장이 없어지고, 생산 단가도 올라간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으로 한국은 가장 곤경에 빠지는 국가 중 하나가 될 것 같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를 평가해 달라. “트럼프 대통령은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한번 해 보자’는 식 실험을 하고 있는 것 같다. 1기 행정부 때도 동맹국을 향해 ‘방위비 분담금을 올리라’며 계속 협상했고 한국, 일본 등은 결국 돈을 더 많이 낼 수밖에 없었다. 그는 집권 1기 때인 2019년 유엔 연설에서 공개적으로 ‘나는 글로벌리즘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제질서를 주도하는 핵심 국가라면 질서 수호를 위한 부담을 져야 다른 나라들로부터 핵심국 위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한국이 미국과 동맹을 맺는 중요 이유 중 하나는 한국에 도움이 돼서다. 하지만 ‘선’과 ‘한계점’이 분명히 있다. 그 선을 트럼프 대통령이 실험하고 있다. 동맹에 대한 부담 요구도 그중 하나다. 한국뿐 아니라 모든 나라들에도 선이 있다. 관세 전쟁의 가장 극단적 결과는 자유무역이 죽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가 향후 미국 외교·무역의 방향을 바꿀까. “미국은 국민의 뜻에 따라 정권이 바뀌는 민주주의 국가다.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정부는 트럼프 1기의 대중국 정책을 많이 흔들지 않았다. 현재 트럼프 정책의 핵심은 외교보다 국내 정치, 고용과 인플레이션, 이민정책, 교육이다. 개발 원조, 기후변화 정책도 모두 폐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100년 전 시절처럼 외교에서 고립주의로 돌아가고 있다. 차기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가 중요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맹·외교를 거래적 관점으로 본다. 이것이 초강대국 미국과 세계에 바람직한 방향인가. “트럼프는 당장 단기적 승리에 치중하고 있다. 외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동맹은 물론 적들이 국제질서를 수용하는지 여부다. 중국도 자유무역 체제와 유엔 등 국제질서 및 국제기구를 수용했다. 반면 미국은 현재 공적개발원조(ODA)를 줄이고 국제개발처(USAID)를 해체하고 있다. ODA 총액 기준으론 미국이 1위이지만 국민총소득(GNI) 기준 0.7%를 권고하는 국제 기준으로 볼 때 미국은 0.16%에 불과해 영국, 북유럽 국가들에도 뒤진다. 이 진공상태를 결국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동남아에서 세력을 키우고 있는 중국이 메우게 될 것이다.” -탄핵 선고 이후의 한미동맹 전망은. “보수 정부가 들어서든 진보 정부가 들어서든 중요 이슈는 두 가지다. 관세와 북한 문제다. 특히 1기 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났던 트럼프 대통령은 ‘유산’(레거시)을 만들고 싶어 한다. 북핵 해결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그래도 김 위원장을 다시 만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다시 만난다면. “2019년 ‘하노이 노 딜’의 이유는 미국이 북한에 줄 게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향후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된다 해도 비슷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미국이 대안으로 무엇을 제공하든 북한에는 이제 비핵화 의지가 없다고 본다. 파키스탄, 인도, 이스라엘처럼 북한을 사실상 ‘핵국가’(Nuclear Power)로 미국이 받아들인다면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중대 전환이다. 일단 북한의 우선 희망사항은 ‘우리를 핵국가로 받아들여라’일 것이다. 트럼프가 뭔가 시작하기 위해 미국에 위협이 되지 않는 선에서 투자 제안 등을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거래적인’(transactional) 관점 안에서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글로벌 역학 구도는 어떻게 변할까. “2차대전 이후 지난 80여년간 국제질서의 핵심은 자유무역과 국제법 존중의 정신이었다. 러시아는 향후 이런 체제를 아예 무시할 수 없을 것이고 유럽, 미국도 대러 정책을 구상할 때 서로 더 많은 대화를 시도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트럼프 체제에선 이런 예측도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미국의 대외정책 우선순위는 러시아보다는 중국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중국을 최대 전략 경쟁국이자 위협국으로 본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미중 갈등은 어떻게 전개될까. “중국은 자유주의 국제질서 안에서 계속 경제성장을 해 왔고, 앞으로 중국의 지위를 전 세계에 각인시키려고 할 것이다. 미국과의 전쟁으로까지 비화하진 않는다 해도 더 많은 영향력 확보를 위해 전략 경쟁 구도로 갈 수밖에 없다. 특히 중국은 대만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지만, 미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으로 전략적 모호성을 취할 수도 있다.” -향후 한미일 협력 전망은. “대통령이 누가 되든 한미일 대화는 가장 우선순위 과제다. 미국이 관세로 한일을 동시 압박하는 상황에서 관세, 방위비 부담을 놓고 일본과 공동 대처할 필요가 있다.”
  • ‘숀 롱 20점’ 현대모비스 이겼지만…‘유기상·양준석·타마요 활약’ LG 이미 2위 확정

    ‘숀 롱 20점’ 현대모비스 이겼지만…‘유기상·양준석·타마요 활약’ LG 이미 2위 확정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가 숀 롱의 20점 10리바운드 활약으로 승리했지만 전날 창원 LG와의 맞대결 패배로 2위를 향한 희망의 불씨가 사라진 상태였다. LG는 유기상, 양준석, 칼 타마요 등 2001년생 트리오를 앞세워 3년 연속 4강 직행을 확정했다. 현대모비스는 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시즌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88-78로 이겼다. 숀 롱이 20점, 장재석이 14점를 올린 현대모비스는 수원 kt와 함께 공동 3위(32승21패)가 됐다. 정규리그 최종전이 예정된 8일 현대모비스는 대구 한국가스공사, kt는 부산 KCC와의 맞대결을 통해 3위의 주인공을 가린다. 치열했던 2위 경쟁의 승자는 LG였다. LG는 전날 현대모비스를 83-76으로 꺾으면서 34승19패로 3위 kt를 2경기 차로 밀어냈다. kt가 남은 1경기를 승리해도 따라잡을 수 없게 된 것이다. LG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한 지난 2시즌의 아쉬움을 턴다는 각오다. LG의 중심은 양준석, 유기상, 타마요 등 2001년생들이다. 양준석은 전날 현대모비스 상대로 3점슛 5개 포함 18점 6도움으로 맹활약했다. 그는 지난 시즌(3.9점 2.2도움)보다 이번 시즌(9.8점 5.6도움)에 평균 성적을 두 배 이상 끌어올리면서 강력한 기량발전상 후보로도 꼽힌다. 최고의 아시아쿼터 선수로 거듭난 칼 타마요도 현대모비스전에서 3점슛 3개 포함 23점을 몰아쳤다. 유기상은 지난달 30일 KCC전까지 4경기 연속 3점슛 5개를 꽂으면서 기복 없이 간판 슈터의 자질을 드러내고 있다. 조상현 LG 감독은 2위를 확정한 뒤 “고민이 많았던 시즌에 어린 선수들이 성장으로 보답해줬다. 타마요의 속공을 보며 팀의 미래가 창창하다고 느꼈다”며 “시즌을 마치고 더 성장할 거라 굳게 믿는다”고 강조했다. 이제 지난 2시즌의 아픔을 이겨내야 한다. LG는 2022~23시즌에 4강 직행 티켓을 따냈지만 서울 SK에 3연패를 당하며 봄 농구를 허무하게 마쳤다. 지난 시즌에도 LG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 끝장 승부 끝에 kt에 덜미를 잡혔다. 이에 시즌을 마치고 이재도(고양 소노), 이관희(원주 DB)를 트레이드 이적시키는 결단을 내렸다. 다만 팀에 합류한 전성현(무릎), 두경민(종아리)은 부상으로 개점휴업 중이다. 조 감독은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가 가장 큰 고민이다. 전성현, 두경민의 상태를 지켜볼 것이고 이경도, 최형찬의 활용법도 고려하고 있다”며 “패턴, 수비법 등도 재정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그 7위 원주 DB(23승30패)도 이날 홈에서 부산 KCC를 84-76으로 이기면서 6위 안양 정관장(24승29패)과의 차이를 1경기 차로 좁혔다. 정관장과 DB는 8일 최종전에서 플레이오프 막차를 두고 대결한다.
  • 탄핵 남발 견제·형소법 준용 논의… 숙제 남긴 헌재

    탄핵 남발 견제·형소법 준용 논의… 숙제 남긴 헌재

    “다수의석을 차지한 야당이 일방적으로 국회의 권한을 행사하는 일이 거듭됐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4일 재판관 만장일치로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인용하면서도 거대야당의 독주를 꼬집었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주장한 비상계엄의 원인 중 하나였던 야당의 무분별한 ‘줄탄핵’ 사태에 제동을 걸 수 있는 법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핵심 쟁점이었던 검찰 피의자 신문조서 증거 채택 여부를 놓고는 재판관들이 서로 정반대의 보충의견을 내는 등 사회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시사했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문에서 “야당 주도의 이례적으로 많은 탄핵소추로 여러 고위공직자의 권한 행사가 정지됐고, 헌정사상 최초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야당 단독으로 증액 없이 감액에 대해서만 의결했다”고 강조했다.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 온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헌재가 직접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구체적으로 정형식 재판관은 보충의견을 통해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부결될 경우 다른 회기에 재발의하는 횟수를 제한하는 규정을 입법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거듭된 탄핵으로 인한 국정 혼란과 탄핵제도의 정쟁화를 막아야 한다는 취지다. 재판관들은 또 형사소송법을 준용하는 탄핵심판 절차에 대해 서로 엇갈린 보충의견을 냈다. 헌재는 역대 대통령 탄핵 사건 중 가장 긴 38일간의 평의를 거쳐 선고를 내렸는데, 절차적 쟁점을 놓고 재판관들 사이에서 막판까지 공방이 오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이미선·김형두 재판관은 “탄핵심판에선 (간접 진술이나 전언은 증거로 삼을 수 없다는) 형소법의 전문법칙을 완화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탄핵심판은 형사상 책임이 아니라 고위공직자의 파면 여부를 심판 대상으로 해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는 데다 전문법칙을 엄격하게 적용하면 심판의 장기화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반면 김복형·조한창 재판관은 “탄핵심판의 중대성, 피청구인의 방어권 보장 등을 고려할 때 헌재가 앞으로는 전문법칙을 보다 엄격하게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다른 의견을 냈다. 대통령 탄핵의 파급력이 큰 만큼 명확성과 공정성을 담보해야하는 데다, 민·형사재판과 기준을 다르게 할 경우 같은 사안에 대해 헌재와 법원이 다른 결과를 내놓을 수 있어 사법 신뢰가 깨질 수 있다는 취지다.
  • 네티즌 경악한 ‘홍콩판 도치맘’ 육아…“차 안에서 이닦고 변기 사용하게 해”

    네티즌 경악한 ‘홍콩판 도치맘’ 육아…“차 안에서 이닦고 변기 사용하게 해”

    사교육에 지나치게 열을 올리는 학부모를 패러디한 ‘도치맘’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얘기가 아니다. 홍콩의 한 유명 여배우가 4살 딸 교육을 위해 선보이는 유별난 육아 방식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미스홍콩 출신 배우 리 티안종(37)의 4살 딸 앰버를 위한 ‘야심 찬’ 교육 방식이 온라인상에서 네티즌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고 6일 보도했다. 딸을 위해 7인승 차량을 구입해 하루에 여섯 차례 왕복 이동을 감행하며, 딸을 위해 거의 차 안에서 모든 일상을 해결하고 있다. 그가 딸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유하는 소셜미디어(SNS) 팔로워 수는 1만 6000명을 웃돈다. 앰버는 하루에 두 개의 유치원에 다닌다. 하나는 영어 교육에 중점을 둔 크라이스트처치 유치원이고, 다른 하나는 광둥어 교육을 강조하는 홍콩 소카유치원이다. 앰버의 일과는 아침 7시 30분부터 시작된다. 차 안에서 이를 닦고, 옷을 갈아입으며, 아침 식사까지 해결한다. 리 티안종은 심지어 차 안에 휴대용 변기까지 설치해 딸의 모든 일상을 차 안에서 해결하도록 했다. 유치원을 오가는 시간에는 차 안에서 식사와 낮잠까지 해결하고, 여가 시간에는 할머니에게 중국의 전통 현악기 비파와 피아노를 배우며, 어머니와 함께 댄스를 연습한다. 리 씨는 두 유치원이 매우 가까워 이동 시간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하며, 이러한 방식이 홍콩 학부모들 사이에서 흔하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극과 극으로 나뉘었다. 일부는 “엄마가 딸의 감정은 생각해 보았을까? 4살 아이의 일정이 성인 수준으로 과도하다”며 비판했고, 일부는 “아이의 의지를 존중한다면 부모와 아이가 함께 노력하는 것은 행복한 일”이라고 옹호했다. 최근 앰버는 만다린어(표준 중국어) 낭송 대회 우승과 만다린어 능력 및 영어 말하기 시험 우수 증명서 등의 성과를 거뒀다. 휴가 기간에는 주로 광동성 주하이의 동물원과 놀이공원을 함께 방문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리 씨는 “자랑스럽지는 않지만, 모든 부모는 자신만의 방식이 있다. 비록 동의하지 않더라도 존중해 주길 바란다”며 딸 앰버가 두 학교에 다니는 것을 즐기고 있으며, 소중한 경험으로 여긴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력은 보상을 가져온다. 매 순간 성장의 기회를 잡는 아이들은 계속해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의사가 산모 태반 몰래 반출”…中 여전히 ‘사람 태반’ 복용·거래 의혹

    “의사가 산모 태반 몰래 반출”…中 여전히 ‘사람 태반’ 복용·거래 의혹

    중국의 한 산부인과에서 의사가 산모의 태반으로 추정되는 의료 폐기물을 따로 포장하는 영상이 폭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사람 태반을 복용하고 거래하는 일이 여전히 암암리에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중국 내에서 제기됐다. 중국 내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최근 구이저우성의 한 산부인과에서 몰래 촬영된 영상이 큰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영상에는 녹색 수술 가운을 입은 의사가 수술실에서 혈액 등 인체에서 나온 것으로 의심되는 물체가 담긴 비닐봉지를 들고 사무실로 돌아간 뒤 다시 검은 비닐봉지로 겹겹이 포장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의사의 신원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촬영자는 “산모가 병원에 처리를 맡긴 태반을 의사가 몰래 가져가서 처리하는 것 같았다. 징계가 필요한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병원 측은 해당 의사를 해고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의사가 과거에도 태반을 훔치거나 허가 없이 반출한 이력이 있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지역 보건당국은 일반적으로 태반은 병원에서 개인적으로 반출할 수 없으며 인터넷에 올라온 내용을 제보받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태반은 임신 중에 태아가 모체로부터 산소와 영양분, 호르몬, 항체 등을 공급하는 기관이다. 출산 후 태반은 몸 밖으로 배출된다. 중국 전통 의학에서는 사람의 태반을 건조한 것을 산모의 보양, 또는 약재로 사용해왔다. 단백질 공급이 부족하던 시절에 생겨난 인식으로 현대에는 그 필요성이 줄어든데다 태반 섭취 또는 복용을 ‘식인’으로 보는 거부감도 커지면서 의료 폐기물로 처리하고 있다. 그러나 산모가 자신의 태반을 먹으면 산후조리에 더 효과가 있다는 믿음이 여전히 남아 현대에도 태반을 원료로 한 건강기능식품이 유통됐다. 중국은 2005년 인간 태반의 거래를 금지했고, 2015년에는 중국의 공식 약전(의약품의 성분 등을 규정한 공문서)에서도 삭제됐다. 중국 보건당국은 산모만이 병원에 태반을 요구할 수 있으며 그렇지 않은 경우엔 병원이 태반을 태우거나 의료 폐기물로 처리해야 한다. 그러나 중국 누리꾼들은 산모가 태반을 요구하지 않았을 때 병원이 태반을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 사건을 보도하며 중국 암시장에서 인간 태반이 ㎏당 2400위안(약 48만원)에 팔린다는 2021년 보도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중국 당국이 인간 태반 거래를 금지하면서도 정작 처벌 규정을 마련하지 않아 태반 밀거래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7년에도 베이징의 한 병원에서 많은 이들이 인간 태반을 구입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지역 보건당국이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는 발표가 있었다. 한 누리꾼은 “말린 인간 태반이 여전히 암시장에서 인기가 있는 것을 보면 모든 병원이 규정에 따라 태반을 태우거나 폐기하지 않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라고 주장했다. 다른 누리꾼은 “보통의 고기, 계란, 우유가 인간 태반보다 훨씬 영양가가 높다”면서 “나는 식인종이 아니기 때문에 인간 태반은 절대 먹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대전에서만 파는데…” 전국민 달려가더니 ‘역대급 매출’ 찍은 성심당

    “대전에서만 파는데…” 전국민 달려가더니 ‘역대급 매출’ 찍은 성심당

    대전 토종빵집 ‘성심당’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하며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성심당의 지난해 매출액은 1937억 6000만원으로, 전년(1243억원) 대비 56%나 늘어났다. 성심당의 실적은 최근 몇 년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0년 488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1년 628억원, 2022년 817억원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1243억원의 매출을 찍으며 프랜차이즈가 아닌 단일 빵집 브랜드 매출로는 최초로 1000억원 선을 넘었다. 영업이익도 비슷한 수치로 늘었다. 전년(314억원) 대비 52% 늘어난 478억원으로 집계됐다.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98억 6000만원으로, 성심당은 영업이익 격차를 더 키웠다. 이 같은 호실적에 힘입어 매장 확장도 이어지고 있다. 2020년 말 10곳이던 성심당의 매장 수는 지난해 말 16곳으로 늘었다. ‘성심당에 가기 위해 대전에 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빵지순례’(유명 빵집을 찾아다니는 행위) 1순위 성심당의 인기는 대전의 관광 문화를 바꿀 정도다. 대전 중구 은행동 본점에는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객으로 평일과 주말 할 것 없이 긴 대기 줄이 늘어서 있고, 케이크 구매를 위한 ‘오픈런’도 심심찮게 일어난다. 대전 이외의 지역에는 지점을 내지 않는다는 원칙 또한 전국의 많은 관광객을 이끄는 요소가 되기도 했다. 당일 판매하고 남은 빵과 제과는 모두 기부하고, 월 3000만원가량의 빵을 양로원과 보육원에 별도로 보내는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도 사람들이 성심당에 열광하는 이유다. 이런 성심당은 지역문화 명소로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로컬100’(지역문화매력 100선)에 선정됐으며, 로컬100중 3곳에 주어지는 ‘지역문화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 조기대선 국면 ‘尹 파면’ 국민의힘 잠룡들 입장은

    조기대선 국면 ‘尹 파면’ 국민의힘 잠룡들 입장은

    김문수 “위대한 대한민국 발전 위해 힘 모으자”한동훈 “함께 지켜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자”현직 시장인 오세훈·홍준표는 공식 입장 안 내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이 내려진 4일, 조기대선 국면을 맞이한 여권 잠룡들은 잇달아 “함께 어려움을 이겨내고 앞으로 나아가자”란 취지의 메시지를 발신했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에서 또다시 파면된 것이 안타깝다”면서 “이 아픔을 이겨내고 오늘의 어려움을 극복해 더욱 위대한 대한민국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국민 모두 힘을 모아 앞으로 나가자”고 밝혔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고통스럽더라도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자유민주주의이고,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이라며 “함께 고통을 나누고 함께 극복하자. 서로를 비난 말고 모두 함께 가자”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 함께 대한민국을 지키고, 더 좋은 대한민국 만들자. 우리 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페이스북에 “헌재의 판결을 존중한다. 그러나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이 파면된 현실은 참담하고 안타깝다”라며 “여당 중진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썼다. 안 의원은 “혼란과 갈등의 밤을 끝내고 국정 안정과 국민 통합을 향해 나아가야 할 때다. 당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도 했다. 파면 선고 이후 여권 주자 가운데 가장 먼저 메시지를 낸 것은 유승민 전 의원이다.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보수 정권이 두 번째 탄핵으로 중단된 것에 대해 국민 앞에 통렬히 반성하고 사과드린다. 보수를 재건해야 한다”라고 했다. 또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통합과 나라의 미래다. 차이를 넘어 우리 모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직 시장 신분으로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홍 시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다음주에 시장직을 사퇴하고 출마하는가’란 질문에 “당 일정을 보고 판단해야 한다”라고 답변했다. 한편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로 나선 이준석 의원은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부로 부정 선거나 계몽령 등 언어를 쓰는 정치 세력은 윤석열과 함께 공론의 장에서 완전히 사라져야 한다”며 “국부펀드 만들어 엔비디아 같은 기업 하나 만들어 국민이 사이좋게 나눠 갖자는 망상의 대통령(이재명)이 들어와서는 안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 충남도, “전력자립 고려, 차등 전기요금제 시행해야”

    충남도, “전력자립 고려, 차등 전기요금제 시행해야”

    충남도가 강원도·전남도·부산시·인천시와 공동으로 ‘전력자립률을 고려한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 시행 촉구 건의안’을 산업통상자원부에 전달했다고 5일 밝혔다. 지역별 전기요금제는 ‘전기판매사업자(한국전력공사)가 분산 에너지 활성화 및 국가균형발전 등을 위해 달리 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는 ‘분산 에너지 활성화 특별법’ 제45조에 근거하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전기요금 차등 지역 범위를 수도권, 비수도권, 제주로 나누는 3분할안을 공개했다. 올해 산업부 업무계획에는 도매시장부터 지역별 전기요금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5개 시도는 지역별 전기요금은 발전원에서부터 수용가까지 송배전 비용 등 전력 공급 원가 차이가 반영될 수 있는 ‘전력 자립률’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충남도 전력 자립률은 213%로 전국 17개 시도 중 경북(215%)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5개 시도는 건의안을 통해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는 첨단전략산업 분야 전력 다소비 기업들이 전력 자립률이 높은 지역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분산에너지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지역별 전기요금 추진 목적에 부합하는 지역별 차등 전기요금제를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첨단 전력 다소비 기업이 전력 자립률이 높은 지역으로 이전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의 종합적인 인센티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 권성동 “대선 승리 위해 뭉치자”…尹 파면에 與 성찰 시간 갖기로

    권성동 “대선 승리 위해 뭉치자”…尹 파면에 與 성찰 시간 갖기로

    權 “헌재 판결 겸허히 수용, 국민께 송구”“깊이 성찰, 책임 있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與, 국민의 목소리 낮은 자세로 경청키로오는 6일 의원총회… 4일 본회의는 불참헌법재판소가 4일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하면서 조기 대선이 60일 안에 치러지게 된 가운데,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승리를 위해 우리부터 하나로 뭉쳐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윤 전 대통령 파면 선고 직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두 달 후 치러질 대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시간은 촉박하지만 절대로 물러설 수 없고 져서는 안 될 선거다. 피와 땀과 눈물로 지키고 가꿔온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험천만한 이재명 세력에게 맡길 수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의 아픔과 시련을 더 큰 승리를 위한 담금질 과정이라고 생각하자”며 “다시 한번 우리 모두 각오를 다지자. 새로 시작하자”고 했다. 또 “굳센 의지와 결기로 재무장하고 대선 승리를 향해 나아갑시다. 내일은 반드시 내일의 태양이 뜰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해 권 원내대표는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송구하다. 국민의 손으로 선출한 대통령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에 물러나게 됐다”면서 “국정운영에 공동책임이 있는 여당으로서 그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헌재 판결의 계기로 더 깊이 성찰하고 각성하면서 책임 있는 정당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린다”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헌재 판결을 겸허하게 수용한다. 그렇게 해야만 우리 사회가 갈등과 분열을 넘어 통합과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면서 “저는 이것이 바른 정치의 길이며, 분열과 정쟁을 먹고 사는 민주당과 결정적으로 다른 우리 당의 진면모”라고 강조했다. 그는 “동시에 국민의힘은 모든 어려움 속에서도 국가와 국민에게 책임 정당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원내대표는 “밖으로는 글로벌 관세전쟁이 격화되면서, 우리 경제에 비상이 걸렸고 안으로는 민생경제가 엄중한 상황”이라며 “국민의힘은 막중한 책임의식을 갖고 국민과 함께 위기 극복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원들을 향해서는 “여러분 모두 각자 서 있는 자리, 역할과 방법은 조금씩 달랐지만, 나라를 사랑하는 한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주셨다”면서 “그 과정에서 다른 생각과 견해가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 모든 차이를 털어버리고 새롭게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원총회를 마친 뒤 박수민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향후 일정에 대해 “제한된 시간 내에서 움직일 것에 대해 고민해봐야 해서 일단 국민의 목소리를 저희가 낮은 자세로 듣는 시간에 집중하기로 했다. 잘 듣고 성찰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또 박 대변인은 의총에서 대통령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 일정이나 윤 대통령과 당과의 관계 설정, 당 지도부 사퇴 등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논의가 없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의총에서 오후 3시에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6일 의원총회를 다시 열고 향후 당이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 이승기 손 들어준 법원…“후크, 5억 8700만원 추가 지급하라”

    이승기 손 들어준 법원…“후크, 5억 8700만원 추가 지급하라”

    가수 겸 배우 이승기씨와 전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후크엔터) 간 정산금 소송에서 법원이 이씨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후크엔터는 이씨에게 정산금을 추가 지급하게 됐다. 4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0부(부장 이세라)는 후크엔터가 이씨를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 1심에서 “후크엔터는 이씨에게 5억 87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날 이씨는 공판에 출석하지 않았으며, 양 측 변호인만 자리했다. 앞서 이씨와 후크엔터는 지난 2022년부터 정산금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이씨는 데뷔 후 18년간 음원 수익 정산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후크엔터에 이와 관련된 내용을 담은 내용증명을 보내고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후크엔터는 이씨에게 미지급 정산금 29억원과 지연이자 12억원 상당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광고 활동 정산금을 실제보다 많이 지급했다며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반면 이씨 측은 후크엔터 측과 정산에 대해 합의한 적이 없고, 실제 정산금과 차이가 있다며 반소를 제기했다. 이씨는 권진영 전 후크엔터 대표 등 관계자들을 특정 경제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횡령·사기)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앞서 이씨는 지난해 5월 해당 소송 2차 변론기일에 직접 출석해 “믿었던 회사와 권 전 대표가 오랜 시간 동안 저를 속여왔다는 것에 대해 큰 배신감을 느낀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씨는 “데뷔 때부터 권 전 대표는 출연료나 계약금같이 돈에 관련된 얘기를 하는 것을 굉장히 불쾌하게 생각했다”며 “돈 문제를 언급하면 매우 화를 내면서 저를 돈만 밝히는 나쁜 사람으로 몰아붙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처럼 어린 나이에 기획사에 들어가 연예인을 시작한 많은 사람이 나와 비슷한 입장일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고 나와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기를 바라며 큰 용기를 냈다. 이 사건을 통해 더 이상 어린 나이에 데뷔한 후배 연예인들이 비슷한 불이익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 북한, 남침하면 미국은?…미국인 25% “아무것도 안 해”

    북한, 남침하면 미국은?…미국인 25% “아무것도 안 해”

    북한이 대한민국을 침공한다면 미국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예상하는 미국인이 4명 중 한 명(24.3%)꼴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반면 한국인은 같은 조사에서 14명 중 한 명(7.1%)만이 이렇게 생각했다. 티머시 리치 미국 웨스턴 켄터키대 정치학과 교수는 3일(현지시간) 북한 전문매체 ‘38노스’에 이런 내용이 담긴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는 지난 2월 센티먼트와 마크로밀 엠브레인이라는 두 회사가 각각 미국인 552명, 한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웹사이트에서 조사한 것이다. 당시 조사에서는 이 밖에도 미국인 절반가량(49.4%)이 북한의 남한 침공 시 미국이 무기와 정보 등 군사 지원을 제공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군대와 공중 지원 투입(37.4%), 전술 핵무기 사용(12.8%)이라는 시나리오가 예상됐다. 이 중 군대·공중 지원 투입에 대한 지지가 비교적 높았던 이유는 미국이 이미 한국에 병력 2만8500여명을 주둔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거나 전쟁에 따른 잠재적 사상자에 대한 민감성이 반영된 결과라고 리치 교수는 짚었다. 그는 약 10명 중 1명이 핵무기 사용을 지지한 결과가 놀랍다면서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유지돼 온 핵 금기를 깨려는 강한 의지로 보이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한국이 당할 수 있는 실존적 위협이 핵무기라는 중대한 대응을 요구할 것이란 인식에 따른 여론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한국인 대상 조사에서는 미국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예상한 비율이 7.1%에 그쳤는데, 이는 미군이 한국에 주둔하고 있다는 사실을 한국인 대부분이 이미 안다는 점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다음으로 군사 지원(62.9%)과 군대·공중 지원(41.3%), 핵무기 사용(21.2%) 순으로 모두 미국보다 높았다. 이는 기존 억지책이 실패할 시 미국이 추가 자원을 투입할지를 확신하지 못한다는 여론이 반영된 결과라고 리치 교수는 해석했다. 리치 교수는 “한국인은 북한의 남침 시 핵무기 사용을 포함해 미국이 대응에 나섰다고 더 크게 확신하고 있지만 미국 응답자들은 이 시나리오에서 미국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믿는 비율이 3배 이상 높았다”며 두 나라의 인식이 주목할만한 차이를 보였다고 총평했다. 그는 한국과 미국 모두 전쟁 상황의 심각성은 인정하지만 한국이 미국의 도움을 지나치게 확신한다는 점은 향후 미국과의 관계에서 우려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술 핵무기 사용 의지가 드러난 것과 관련해서는 미국이 “한반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런 금기를 깨는 것이 향후 분쟁에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에 대해 대중이 충분히 이해하는지 폭넓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크래프톤 “‘인조이’ 얼리 액세스 일주일만에 100만장 판매”

    크래프톤 “‘인조이’ 얼리 액세스 일주일만에 100만장 판매”

    크래프톤은 지난달 28일 출시한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가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버전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고 4일 밝혔다. 크래프톤이 선보인 역대 게임 중 가장 빠른 기간 달성한 기록이다. ‘인조이’는 출시 전날 ‘스팀 인기 찜 목록(위시리스트)’ 1위를 기록한 데 이어 출시 당일에는 판매 시작 40분 만에 ‘스팀 최고 인기 게임(판매 수익 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인조이 게임 내 이용자 창작 공유 플랫폼인 ‘캔버스’(CANVAS)는 이용자 수 120만명을 돌파했고, 누적 47만개 이상의 창작물이 게재되며 이용자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제작진은 향후 모드 제작 기능과 신규 도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는 한편 정식 출시 전까지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와 업데이트를 무료로 제공한단 계획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얼리 액세스를 통해 전 세계 이용자들에게 인조이를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이용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인조이를 크래프톤의 장기적인 프랜차이즈 IP(지식재산)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한 대행 대국민담화 “흔들림 없는 국정 운영…차기 대선 관리 최선”

    한 대행 대국민담화 “흔들림 없는 국정 운영…차기 대선 관리 최선”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는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 선고 직후 대국민담화를 갖고 차기 대선이 치러질 때까지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헌정사상 두 번째로 현직 국가원수의 탄핵이라는 불행한 상황이 발생한 것을 무겁게 생각한다”며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가 안보와 외교에 공백이 없도록 굳건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전쟁 등 당면한 현안에 대한 대처에 일체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국민이 불안해하시는 일이 없도록 치안 질서를 확립하고 각종 재난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들의 뜻을 받들어 헌법과 법률에 따라 다음 정부가 차질없이 출범할 수 있도록 차기 대통령 선거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덧붙였다. 한 대행은 “모든 공직자 여러분께도 당부드린다”며 “우리에게는 안정적인 국정운영이라는 중대한 소임이 있다. 나라 안팎으로 엄중한 상황인 만큼, 정부운영에 한치의 소홀함 없도록 맡은바 역할에 책임있게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대한민국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의 일상에 아무 흔들림이 없도록 하는데 매진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 대행은 정치권과 국회에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차이를 접어두고 힘과 지혜를 모아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정부는 국민의 삶과 경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정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속보] 韓대행 “차기 대통령 선거관리에 최선 다할 것”

    [속보] 韓대행 “차기 대통령 선거관리에 최선 다할 것”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다음 정부가 차질 없이 출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통해 “오늘 헌법재판소가 대통령 탄핵심판의 결과를 확정했다”며 “주권자인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들어 헌법과 법률에 따라 다음 정부가 차질 없이 출범할 수 있도록 차기 대통령 선거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했다. 한 권한대행은 “헌정사상 두 번째로 현직 국가원수의 탄핵이라는 불행한 상황이 발생한 것을 무겁게 생각한다”며 “저는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가 안보와 외교에 공백이 없도록 굳건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통상전쟁 등 당면한 현안에 대한 대처에 일체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국민이 불안해하시는 일이 없도록 치안 질서를 확립하고 각종 재난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공직자들을 향해 “우리에게는 안정적인 국정운영이라는 중대한 소임이 있다”며 “나라 안팎으로 엄중한 상황인 만큼, 정부 운영에 한치의 소홀함 없도록 맡은 바 책무에 책임 있게 임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의 일상에 아무 흔들림이 없도록 하는 데 매진해 달라”며 “정치권과 국회도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차이를 접어두고 힘과 지혜를 모아줄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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